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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발의 전우' 육성 군견교육대, 육군 교육사에 새 둥지
  • [김관용의 軍界一學]'네 발의 전우' 육성 군견교육대, 육군 교육사에 새 둥지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2018년 무술년(戊戌年) 황금 개의 해가 저물어 갑니다. 개의 해라서 그런지 올해에는 유독 ‘군견’(軍犬) 관련 언론 보도가 많았습니다. 군견들의 하루가 주목받는가 하면,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임무 수행하는 군견들의 활동상이 보도된바 있습니다. 또 군견이 ‘탈영’을 해 군 당국이 수색작전을 벌인 경우도 있었습니다. 2019년 새해에도 군견 관련 소식이 있습니다. 군견의 요람이라고 할 수 있는 군견교육대 소속이 육군 제1야전군사령부 직할에서 육군교육사령부로 변경됩니다. 1·3야전군사령부 통합에 따른 지상작전사령부 창설로 군견교육대가 육군 장병 교육의 산실인 교육사령부로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육군 군견교육대에 선발돼 교육을 수료한 군견들은 육군 예하 부대 뿐 아니라 해군과 해병대에도 배치됩니다. 지난 2007년 육군·해군·해병대의 군견훈련소가 통합된 이후 11년만의 변화입니다. 공군은 별도로 공군교육사 예하 군견훈육중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출처=육군 공식블로그 아미누리]◇군견 합격률 30%…오전 7시 기상, 하루 6시간 훈련군견 임무를 수행하는 견종은 저먼 셰퍼드와 래브라도 리트리버, 벨지안 마리노이즈 등입니다. 빠르고 민첩한 셰퍼드와 마리노이즈는 추적과 정찰임무를 주로 수행하는 종입니다. 리트리버는 집중력이 뛰어나 보통 폭발물탐지 임무를 수행합니다. 가끔 진돗개도 교육대에 입소하는 경우가 있지만 주인 한 사람만을 따르는 특유의 충성심 탓에 여러 군견병을 따라야 하는 군견으로서는 적절치 않다고 합니다. 개를 군사적 목적으로 키웠다는 기록은 2500년 전 고대 페르시아가 이집트와의 전쟁 때 부터라고 합니다. 로마제국과 그리스 스파르타, 옛 중국에서도 개는 또 다른 ‘전우’였습니다. 하지만 과학적·체계적 훈련을 거쳐 군 작전에 제대로 활용된 것은 1차 세계대전부터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54년 미군에서 인수한 군견 10마리가 시초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공군을 제외하고 현재 활동 중인 군견은 군견훈련소를 포함해 총 500여마리 정도입니다. 이들은 각급 부대에서 정찰견·추적견·폭발물탐지견 등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군견이 되기까지는 힘들고 고달픈 과정을 이겨내야 합니다. 한 해 군견교육대에서 태어나는 강아지는 130여 마리 정도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들 모두가 군견이 되는게 아닙니다. 생후 6~7개월즘 된 예비 군견들은 군견의 자질을 갖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군견 적격심사를 받습니다. 시·청각 능력과 활동성, 사회성, 운동능력, 소유욕 등 10가지 항목에 대한 평가입니다. 이 과정에서 약 70%가 탈락한다고 합니다. 이를 통과한 개는 ‘양성 후보견’ 신분으로 20주간 본격적인 훈련을 받게 됩니다. 군견의 하루 일과는 장병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오전 7시 일어나 점호 후 아침을 먹고 오전과 오후 3시간씩 훈련을 합니다. 추적·정찰 훈련의 경우 하루 평균 4km의 거리를 이동합니다. 폭발물 탐지 훈련은 다이너마이트, 티엔티(TNT) 등 테러에 주로 사용되는 폭발물의 냄새를 기억하는 훈련과 숨겨진 폭발물을 찾는 훈련을 반복합니다. 군견들은 하루 두 끼만 먹기 때문에 장병들의 점심시간에는 휴식시간을 갖습니다.전역 후 분양된 군견이 그동안 자신을 돌봐준 군견병의 품에 안겨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자신의 몸 던져 전우 구한 ‘충견’ 헌트 소위각급 부대에 배치됐던 군견들은 매년 군견교육대로 돌아와 8주간의 보수교육을 받습니다. 나이가 들어 더 이상 임무수행이 불가능한 군견들 역시 은퇴해 군견훈련소로 다시 돌아옵니다. 군견들은 보통 8살 전후 전역합니다. 사람 나이로 치면 60~70대에 해당되는 나이대입니다. 군견교육대는 2013년 동물보호법 개정 전까지 은퇴견을 안락사시키거나 의료 실습용으로 제공했습니다. 그러나 법 개정 후 안락사가 금지되면서 ‘관리견’ 신분이 됩니다. 훈련만 받지 않을 뿐 현역 군견과 똑같은 보살핌을 받습니다. 특히 2015년 군수품관리법 시행령이 개정돼 은퇴 군견들이 민간 등 새 가족에게 입양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탈영을 시도한 군견에게는 ‘영창’ 등 별도의 처벌을 내리진 않습니다. 7일 이내에 잡히거나 복귀하면 됩니다. 7일이 지나면 실종된 것으로 군은 판단합니다.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현장에서 폭발물 탐지 등 테러지원임무를 맡았던 군견 리트리버가 주둔지를 이탈해 약 10시간만에 붙잡힌 일이 있었습니다. 지난 7월에도 예방접종을 나왔던 군견 세퍼드가 실종됐었는데, 경기도 양평 지역 주민의 신고로 9시30분 만에 붙잡혔습니다. 군견은 사람 대신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가장 최근에 발견된 강원도 양구에 위치한 제4땅굴 입구에는 당시 땅굴을 수색하던 중 북한군이 설치한 수중지뢰에 의해 산화한 군견 ‘헌트’를 위로하는 ‘충견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헌트는 당시 몸을 던저 1개 분대 병력을 살려내고 산화해 소위 계급장을 추서받았습니다. 지금까지 무공훈장을 받은 군견은 헌트와 린틴 단 둘 뿐입니다. 린틴은 1968년 북한 특수훈련을 받은 김신조 일당이 청와대 인근까지 내려왔던 1·21사태 때 투입됐던 군견으로 인헌무공훈장을 받은바 있습니다. 2019년 새해에도 군 부대에서 경계·수색·탐지·추적 등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우리 군견들의 활약을 기대합니다. 강원도 양구군 제4땅굴 입구에 군견 ‘헌트’를 위로하는 ‘충견지묘’라고 쓰여진 비석과 청동조각상이 있다. [사진=이데일리DB]
2018.12.30 I 김관용 기자
  • [스냅타임] 2019년에도 주목 필수! 북한 주요 고위급인사 6인은
  • [장휘의 북한엿보기]2018년 북한을 돌아보다③ 北, 경제, 외교 분야 활발한 활동 대북 제재 리스트, 박광호·최룡해 등장 2018년, 북한을 움직인 6인을 선정했다. 북한은 올해 경제 건설과 외교 행보에 주력하는 한 해를 보냈다. 북한 관영 매체에 등장하지 않은 인물도 갑자기 권력 실세로 떠올랐다. 대내 경제부터 외교까지, 2019년에도 주목해야 할 각 분야의 사령탑들을 직접 한 자리에 모아봤다. 어디서 뚝 떨어졌나, 박광호 선전선동부장 최룡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나란히 대북제재 리스트에 오른 박광호. 현재 북한에서 조선노동당 부위원장 겸 선전선동부장을 맡고 있다. 그동안 북한 매체에 거의 등장하지 않아 사실상 새로 등장한 인물 중 하나다. 베일에 쌓여있다 갑작스레 등장한 박광호가 앞으로 어떤 직책과 행보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뚝이’, ‘경제개혁파’ 내각 총리 박봉주 북한에서 현지요해를 했다고만 하면 관영매체에 등장하는 그 이름, 바로 박봉주다. 박봉주는 북한의 내각 총리이자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그는 올해만 30차례 이상 기업소와 발전소 등을 현지요해했다. 다른 고위층 인사들과 다르게 그는 김일성종합대학이나 김책공업종합대학이 아닌 평안남도 덕천군 덕천공업대학을 졸업했다. 본래 김일성 일가와 연고도 없어 고위급 인사 중 이례적인 인물이다. 폼페이오 짝꿍 , 미북 대화 한 축 “남측에서 천안함 폭침 주범이라는 사람이 저 김영철”이라고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남한에 내려와 이라고 말한 김영철.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미북 외교의 축을 이루고 있는 김영철 통일전선부 부장이다. 현재 조선노동당 부위원장을 겸직하고 있다. 김영철이 속한 통일전선부는 남북 교류와 대남 공작을 담당하는 곳이지만 지난 미북정상회담부터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미 재무부 대북제재 인물 '등극' 최룡해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10일 미 재무부의 대북 제재 리스트에 올라 논란이 됐다. 1950년 생으로 올해 68세로 북한 엘리트 코스를 그대로 밟았다. 만경대혁명학원과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했다. 북한에서 정치를 하는 동안 좌천과 복권을 자주 왔다갔다 한 인물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자리가 확고해 진 듯 하다.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기념식수를 진행하기도 했다. 김정은 여동생으로만 보지마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 핏줄은 못 속인다고 했던가. 어린 나이의 고위층 인사임에도 불구하고 철저하고 계획적이다. 남북정상회담에서도 친오빠인 김정은을 밀착 보좌하며 영향력을 과시했다. 태어난 연도 미상이었으나 통일부가 공개한 2019 북한 주요인물 정보에 따르면 핵심 직책도 “조선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며 나이는 1988년 생으로 적시했다. 미북 대화 파국 이끈 문제적 여자 싱가포르 미북정상회담을 위해 발이 닳도록 뛴 그녀, 최선희 외무성 부상. 평범한 외모와 다르게 어조는 굉장히 공격적이다. 그녀의 말로 인해 하마터면 싱가포르 미북정상회담이 불발될 뻔 했다. 최 부상은 지난 5월, 미국 마이크 펜스 부통령를 두고 "아둔한 얼뜨기"라면서 외교가 실패할 경우 "핵 대 핵 대결장"에서 만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로 인해 미국은 북한과의 회담을 전격 취소하기도 했다. 지난 6월 미북정상회담이 끝난 이후에도 외교 라인으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최 부상은 지난 10월 중국과 러시아를 방문하고 고위층과 회담을 가졌다. [장휘 김민지 기자]
2018.12.30 I 장 휘 기자
文대통령 "국민께 희망 드리도록 노력하자"…국무위원 송년만찬
  • 文대통령 "국민께 희망 드리도록 노력하자"…국무위원 송년만찬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구성원 송년 만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건배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명균 통일부 장관, 이 총리, 문 대통령,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국무회의 구성원들과 송년 만찬을 갖고 “사람중심의 경제 패러다임을 완성 단계로 발전시키고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내년의 과제”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국무회의 구성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송년 만찬을 진행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날 만찬에는 국무총리를 비롯해 국무위원 18명과 임종석 비서실장, 김수현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모두 43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만찬에서 국무위원들에 “1년 동안 수고 많았다. 모두들 노동 시간, 강도 면에서 역대 어느 정부에도 뒤지지 않을 만큼 열심히 했다”며 “그런 만큼 성과도 중요하다. 평가를 받기를 바란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올해는 남북관계에 있어 대결의 역사에서 평화, 협력의 시대로 대전환하는 한 해였다”며 “평창올림픽, 3번의 남북회담, 북미회담, 남북철도 착공식, 화살머리고지까지 작년의 꿈같던 구상들이 실현됐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사람중심으로 경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한 해였다”며 “고용비, 통신비, 의료비를 낮추었고 기초연금, 아동수당 등 사회안전망을 확충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하지만 이것들을 완성 단계로 발전시키고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내년의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작년에 이어 많은 분들이 올해에도 함께해 더욱 기쁘다. 새해에 건강하시고, 국민들께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2018.12.28 I 원다연 기자
  • [스냅타임] 한라산에서 문재인-김정은 맞손 볼 수 있을까?
  • [장휘의 북한엿보기]2018년 북한을 돌아보다①중국과 ‘순망치한’ 미국엔 ‘좌고우면’남북관계 해빙 시작 ‘평창동계올림픽 <!-- wp:image {"id":22905,"align":"center"} -->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남북이 동시입장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 /wp:image --> <!-- wp:paragraph --> [편집자주] 숨 가쁘게 돌아갔던 한반도 체스판이 잠시 휴식기에 접어든 모양새다. 2018년, 남북 관계는 한편의 블록버스터 영화처럼 긴박하게 움직였다. 올 한해 북한은 어떻게 지내왔는지 키워드로 그 변화를 되짚어봤다. <!-- /wp:paragraph --> <!-- wp:paragraph --> 평창동계올림픽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말 답방 여부까지. 올해 북한은 외교와 경제 건설로 대내외 모두 바쁘게 돌아갔다. 비핵화를 중심으로 남한, 중국 그리고 미국까지. 첫번째로 2018년 북한 외교사를 사진으로 한번 훑어봤다. <!-- /wp:paragraph --> <!-- wp:paragraph --> 남북 관계 해빙의 시작, 평창 동계올림픽 <!-- /wp:paragraph --> <!-- wp:paragraph --> 지난 2월 남북 대화에 물꼬를 튼 평창동계올림픽은 얼어붙어 있던 남북 관계를 녹이는 시발점이 됐다. 김 위원장의 신년사를 계기로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이 올림픽에 참가했다. AFP통신은 올해의 스포츠 10대 장면 가운데 평창 동계올림픽을 하나로 선정했다. <!-- /wp:paragraph --> <!-- wp:paragraph -->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도 잊을 수 없는 대목이다. 남북한 선수단 개회식 공동입장과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인류 화합과 평화라는 올림픽 정신을 가장 잘 실천했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 /wp:paragraph --> <!-- wp:image {"id":22906,"align":"center"} --> 지난 6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9일 베이징에서 세 번째 정상회동을 했다. (사진=연합뉴스) <!-- /wp:image --> <!-- wp:paragraph --> 中과 ‘순망치한(脣亡齒寒)’…美엔 ‘좌고우면(左顧右眄)’ <!-- /wp:paragraph --> <!-- wp:paragraph --> 지난 4월 제1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확약한 이후 북한은 3월 갑작스레 방중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다.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그 누구도 몰랐던 깜짝 행보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렸다. <!-- /wp:paragraph --> <!-- wp:paragraph --> 남북정상회담과 똑같이 북중 정상의 만남도 공식적으로 총 3차례 이뤄졌다. 당시 김 위원장의 방중 여부를 두고 여러 가지 의견이 분분했다. 일각에서는 당시 한반도 정세와 맞물려 패싱 당하던 중국과 북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이 아니겠느냐고 분석했다. <!-- /wp:paragraph --> <!-- wp:paragraph --> 평화와 고요함을 뜻하는 싱가포르의 센토사섬. 지난 6월 싱가포르 센토사 섬에서 미북정상회담이 진행됐다. 미북정상회담을 위해 실무진들은 발 바쁘게 움직였다. 성 김 주필리핀 대사와 최선희 외무성 부상은 회담 막판까지 합의문 최종 조율에 집중했다. <!-- /wp:paragraph --> <!-- wp:paragraph --> 미북 정상은 합의문을 통해 이날 회담에서 새로운 미북 관계 수립,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등을 발표했다. 하지만 합의문에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가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아 회담의 성패 여부에 대해 논란이 일었다. <!-- /wp:paragraph --> <!-- wp:paragraph --> 비핵화로 가는 여정은 역시 쉽지 않았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김영철 통일전선부 부장의 고위급회담이 계속 연기되면서 회담은 점점 지지부진해지고 있다. 지난 11월 초 북한 측은 폼페이오 장관과의 회담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 /wp:paragraph --> <!-- wp:paragraph --> 하지만 협상은 다시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 캔자스 지역방송인 KNSS 라디오와 전화 인터뷰에서 2차 미북정상회담이 “새해 첫날로부터 그리 머지않아(not too long after the first of the year)” 열리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북한과의 협상 상황을 묻는 말에는 “우리는 만남을 계속 가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wp:paragraph --> <!-- wp:image {"id":22275,"align":"center","className":"size-full wp-image-22275"} --> 지난 9월 평양정상회담 사흘째인 20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두산 정상인 장군봉에 올라 손을 맞잡아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 /wp:image --> <!-- wp:paragraph --> 계속되는 파격, 남북정상회담 <!-- /wp:paragraph --> <!-- wp:paragraph --> 남북정상회담은 파격 그 자체였다. 올해 총 3차례 남북정상이 만났다.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이 진행됐다면 남북정상회담사 중 역대급으로 많이 진행된 회담이자 북한 지도자가 최초로 남한을 방문한 사례가 될가능성이 여전히 열려 있다. <!-- /wp:paragraph --> <!-- wp:paragraph --> 지난 4월 판문점에서 진행된 제1차 정상회담. 김정은 위원장은 평양과 서울이 멀다고 답했다가 “이젠 멀다고 말하면 안 되갔구나”라며 웃음을 보였다. 남북 정상은 도보다리를 산책하며 단독 회담을 하기도 했다. 남북 정상 내외가 모두 언론에 등장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 /wp:paragraph --> <!-- wp:paragraph --> 문재인 대통령의 깜짝 북측 통일각 방문으로 제2차 남북정상회담이 진행됐다. 무엇보다 지난 9월 평양에서 진행된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평양 시내 려명거리 카퍼레이드와 ‘정상 회담사’ 최초로 북한 노동당사에서 회담을 진행한 것도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 <!-- /wp:paragraph -->
2018.12.28 I 장 휘 기자
4강외교 기반 다지며 신남방·신북방 지평 확대
  • [文정부 외교안보 결산④]4강외교 기반 다지며 신남방·신북방 지평 확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임중도원(任重道遠·짐은 무겁고 갈 길은 멀다)’. 대학 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다. 문재인정부 외교의 현주소를 잘 표현해 주는 말이기도 하다. 올 한해 그야말로 쉴새 없이 달려왔으나 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고 새로 개척해야 할 분야도 많아서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3월 베트남을 시작으로 아랍에미리트(UAE), 일본, 미국, 러시아, 인도, 싱가포르, 북한, 프랑스, 이탈리아, 바티칸시국, 벨기에, 덴마크, 파푸아뉴기니, 체코, 아르헨티나, 뉴질랜드 등을 방문했다. 주요 4강 정상과도 빠짐 없이 만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는 세차례씩 만났고, 리커창 중국 총리와 시진핑 국가주석과도 각각 정상회담을 가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두차례 정상회담을 열었다. 지난 9월 평양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백두산 정상인 장군봉에 올라 손을 맞잡아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 평양공동취재단)◇ ‘북핵 협상’ 올해 韓 외교의 빛과 그림자올해 문 대통령의 숨가쁜 정상 외교의 중심에는 북한 비핵화라는 과제가 있었다. 실제로 북핵 협상의 진전은 올해 한국 외교가 이뤄낸 가장 큰 성과이면서 또 그림자다. 북한을 비핵화 협상을 위한 테이블로 나오게 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북미간 협상이 꼬일 때 중재자로 나서며 대화의 동력을 이어가는 역할을 했다. 북한의 잇딴 도발과 이에 대한 대북 제재 강화로 대화는 없고 긴장감만 높아지던 이전 정부 때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박인휘 이화여대 국제학부 교수는 “평창 동계올림픽 등 기회를 잘 포착해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서 어렵게 협상 국면을 마련해 남북미간 대화를 잘 살려 나갔다”라며 “북미 정상회담이 취소될 뻔 하거나,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3차 평양 방문 이후 ‘빈 손 방북’ 논란으로 북미 회담 동력이 떨어질 뻔 했을 때도 분위기를 반전시켰던 것은 인정할 만한 성과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북핵 외교에 집중한 나머지 우리 외교가 가지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는 점은 아쉽다는 지적이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올해 정부의 가장 큰 성과는 2017년의 갈등 상황을 관리할 수 있는 상태로 전환한 것”이라면서도 “북한에만 몰두하다 보니 외교 이니셔티브가 안 보였다. 4강 외교를 넘어설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오히려 그 속에 더 갇히는 모습이었다”고 꼬집었다. ◇ 4강 외교·다변화 내년에 본격 시험대에 내년이 문재인정부 외교 정책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오는 이유다. 2019년은 기존 4강 외교의 기반을 튼튼히 다지면서 새로운 분야로 지평을 확대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미중간 갈등과 경쟁은 표면상으로는 안정화 된 듯하지만 내용면에서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한미 관계가 외교의 근간을 이루고 있지만 북핵 문제와 경제 분야에 있어 중국의 영향력이 계속 확대되고 있는 한국 입장에서는 곤란한 상황일 수밖에 없다. 대일 외교에 있어서도 현재 갈등을 빚고 있는 강제징용·위안부 피해자 등 과거사 문제를 현명하게 대처하면서 협력 관계를 유지시켜 나가야 하는 어려운 국면에 처해있다. 국익과 북핵 외교라는 두 가지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기 보다는 우리가 주도성을 갖고 적절한 균형잡기를 해야한다. 최강 부원장은 “한반도와 동북아를 둘러싼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강대국 간 지정학적 경쟁과 갈등이 더욱 첨예해지고 편짜기가 심화될 것”이라며 “선택을 미루고 전략적 모호성으로 일관할 경우 한국은 고립된 상황에 부닥치게 되고, 한국에 대한 신뢰는 약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북방·신남방 정책도 올해는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집권 3년차를 맞아 구체성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결국 구호에 그쳤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 박인휘 교수는 “동남아와 인도, 유럽으로 외교 다변화를 꾀하는 문제 의식은 높이 평가하지만 실질적인 외교 콘텐츠로 연결되지 못한 한계가 있었다”며 “경제 외교 측면에서도 정부에서 청사진을 내놓은 신북방·신남방 외교 정책을 구체화 시켜 성과를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올해 3월 베트남을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하노이 공산당사에서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을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8.12.27 I 장영은 기자
국내 아이스하키 최강 가린다...한라-하이원-대명 3파전
  • 국내 아이스하키 최강 가린다...한라-하이원-대명 3파전
  •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신흥 라이벌로 떠오른 안양 한라와 대명 킬러웨일즈. 사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년 국내 성인 아이스하키의 마지막 승자를 가리는 제 73회 전국 종합아이스하키선수권 대회가 29일부터 31일까지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다.1946년 시작돼 국내 최고 역사를 자랑하는 이번 대회는 국내 실업 3개 팀(강원 하이원, 대명 킬러웨일즈, 안양 한라)과 대학 3개 팀(고려대, 광운대, 연세대)이 출전, 토너먼트로 우승 팀을 가린다. 이번 대회는 지난 2월 2018 평창 올림픽 성화가 꺼진 후 처음으로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리는 공식 대회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지난 대회 우승 팀인 대명 킬러웨일즈와 준우승 팀 하이원은 4강에 직행한다. 나머지 4개 팀이 1라운드 대결을 통해 4강 합류 팀을 가린다. 대회 첫 날인 29일 오후 1시 35분 시작되는 대학부 전통의 라이벌 고려대와 연세대전의 승자가 하이원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고려대와 연세대의 1라운드는 두 팀의 2018년 마지막 승부라는 점에서 주목되는 한판이다. 고려대는 올 시즌 연세대와의 첫 대결이었던 10월 정기전에서 수문장 심현섭의 선방과 종료 직전 터진 득점포에 힘입어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기세를 올렸다.심기일전한 연세대는 이후 대학리그에서 고려대에 4연승을 거두며 정기전 역전패를 설욕했다. 종합선수권에서는 지난 대회 조별리그에서 6-0 완승을 거두는 등 연세대가 2연승을 거두고 있다. 29일 오후 4시 35분 시작되는 안양 한라와 광운대의 승자는 대명 킬러웨일즈와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객관적 전력을 감안할때 국내 아이스하키에서 새로운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한라와 대명의 맞대결이 확정적으로 보인다. 한라는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아이스하키 최고 명가지만 신생 대명의 급성장세로 양팀은 최근 우열을 가릴 수 없는 팽팽한 승부를 벌이고 있다. 2018~19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에서도 양팀은 6차례 맞붙어 3승 3패로 호각을 이뤘다.그러나 30일 종합선수권 준결승에서 양팀이 맞붙게 된다면 한라보다는 대명이 우위를 보일 전망이다. 대명은 알렉세이 이바노프, 알렉산더 프롤로프, 시몽 드니, 마이클 스위프트, 데니스 쿨라쉬 등 베스트 전력으로 대회에 출전한다. 반면, 안양 한라는 이번 종합선수권을 맷 달튼, 에릭 리건, 알렉스 플란트 등을 비롯한 외국 출신 선수 전원을 제외하고 ‘토종’으로만 치른다는 내부 방침을 정했기 때문이다. 하이원도 최근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에서 보이는 무서운 상승세를 고려할 때 간과할 수 없는 우승 후보다. 2004년 첫 출전 이래 종합선수권에서 6번이나 정상에 오른 하이원은 최근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10경기에서 8승 2패를 기록하는 수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체코 출신 수문장 토마스 두바가 최근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두바는 최근 하이원이 치른 10경기에 모두 출전, 322개의 유효샷 가운데 303개를 막아내며 세이브성공률 0.941을 기록했고 세 차례나 셧아웃(무실점 승)을 올리며 하이원의 급상승을 이끌고 있다.
2018.12.27 I 이석무 기자
  • 리택건·최선희·김창선 등 통일부 ‘주요인물정보’에 포함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김정은의 집사’로 통하는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정부가 발간하는 ‘2019 북한 주요 인물정보’에 등록됐다. 리택건 노동당 통일전선부 부부장, 김성혜 당 통일전선부 실장, 리현 당 통일전선부 실장,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 18명이 신규로 추가됐다. 김일성 주석의 부인 김성애는 2014년 사망한 것으로 수정·기록됐다.통일부는 이날 북한 주요 인물정보·권력기구도 등 4종의 북한정보 저작물을 업데이트해 새로 발간하면서 이 같은 변화를 알렸다. 리택건은 1962년생, 김성혜는 1965년 7월17일 평안남도, 리현은 1966년생, 최선희는 1964년 8월 평양, 김창선은 1944년 함북 명천 출생으로 파악됐다.우리로 치면 대통령 비서실장 격인 김창선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부터 서기실에서 근무했다. 남측 언론에는 ‘김씨 왕조의 집사’로 잘 알려져있다. 올해 들어 남북 관계가 물꼬를 트면서 김창선의 대외 활동을 ‘북한 주요 인물정보’에 실은 것으로 보인다.김창선은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리픽 개막식에 참석해 고위급 대표단 수행원으로 방남했다. 4월에는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의전·경호·보도 실무회담의 북측 수석대표로 나왔고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열렸던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는 사전 답사에 나서는 등 북한의 의전 책임자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김성애는 김일성 주석의 첫째 부인인 김정숙이 1949년 사망한 뒤 퍼스트레이디가 됐다. 김일성·김정숙의 아들인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권력다툼에서 밀려나고는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감췄고 당 중앙위원에서도 2010년 해임된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 정부로서는 김성애의 2014년 사망을 최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북한 핵·미사일 개발의 총책으로 알려진 리만건은 정치국 위원에서 후보위원으로 강등됐다. 박영식 인민무력상도 정치국 위원에서 빠지면서 정치국 위원은 기존 15명에서 13명으로 줄었다. 리만건이 후보위원으로 내려감에 따라 후보위원자리는 11명에서 리만건을 포함해 12명으로 늘었다.‘노동당 제1부부장’ 직함으로 북한 언론에 소개되는 황병서는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으로 직책을 분류했다. 통일부는 황병서의 직책에 대해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당 중앙군사위원회는 김경옥 전 노동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과 박영식 전 인민무력상이 빠지고 김수길 군 총정치국장과 노광철 인민무력상이 새로 진입했다.경제정책을 담당하는 내각 부총리 가운데 리무영이 제외됐고 내각 부총리는 9명에서 8명으로 줄었다. 노동당의 재정운영 및 관리를 책임지는 당 재정경리부장을 한광상이 맡은 것으로 파악됐다.
2018.12.27 I 김영환 기자
손경식 경총 회장 “‘기업의 기(氣) 살리기’에 힘 모아야”(전문)
  • [신년사]손경식 경총 회장 “‘기업의 기(氣) 살리기’에 힘 모아야”(전문)
  • 손경식 경총 회장. 경총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이 “2019년 새해에는 우리 기업들이 미래를 내다보며 보다 도전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기업의 기(氣) 살리기’에 우리 모두가 힘을 모으는 한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손 회장은 27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산업 현장은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투자가 위축되고 주력 산업의 생산이 감소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기업뿐만 아니라 모든 경제 주체가 혁신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경제 성장의 모멘텀이 약화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지난 한해를 돌아봤다.그러면서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시작으로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있었고,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파고 속에서도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6000억달러를 돌파하는 성과를 거두는 등 희망적인 소식도 많았다”며 “이처럼 소중한 결실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대내외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정부와 기업, 근로자 여러분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부단히 노력해 주셨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전국의 경영자와 근로자에 대한 독려의 말도 아끼지 않았다.손 회장은 “올해 우리는 경제 상황이 회복되기를 기대했지만, 생산과 투자가 부진하고 취업자 수 증가폭이 줄어드는 ‘트리플 부진’이 가시화되면서 경기가 하강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 더 많아지고 있다”면서 “대립적인 노사관계로 인한 고비용·저생산 구조는 산업 경쟁력 저하를 초래하고 있으며, 무역 분쟁 심화로 우리 경제의 큰 축인 수출도 낙관만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그는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기업의 도전 의욕을 높이는 기업인에 대한 격려”라며 “최일선에서 국가경제 발전을 이끌어 온 기업이 세계를 무대로 재도약할 때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으며, 소득분배 또한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새해에는 우리 기업들이 미래를 내다보며 보다 도전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기업의 기(氣) 살리기’에 우리 모두가 힘을 모으는 한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주문했다.이를 위한 경총의 역할론도 강조했다. 그는 “새해도 경총은 기업의 호소에 한층 더 귀 기울이고 이를 각계에 전달하겠다”며 “정부, 정치권과 끊임없이 소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구체적으로는 △최저임금에 대한 합리적인 제도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건의 △탄력적 근로시간제 확대 등 현장맞춤형 보완 입법의 조속한 마련 촉구 △노사간 협상에서 상생의 관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동계 설득 △공정거래법, 상법 등 기업 경영을 위축시킬 수 있는 법 개정에 대한 경영계 대변 등을 약속했다.손 회장은 끝으로 “2019년 기해(己亥)년은 우리 모두가 동반자로서 서로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며 “올해도 경총은 기업과 근로자, 나아가 우리 국가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혁신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을 약속한다. 모쪼록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올해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다음은 손경식 경총 회장의 신년사 전문이다.기해(己亥)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경영자와 근로자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돌아보면 지난 2018년은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습니다.산업 현장은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투자가 위축되고 주력 산업의 생산이 감소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기업뿐만 아니라 모든 경제 주체가 혁신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경제 성장의 모멘텀이 약화된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기업들로서는 美·中 무역 분쟁 심화로 인한 대외 불확실성 문제뿐만 아니라, 근로시간 단축과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담까지 감내하며 글로벌 경쟁 무대에서 힘겨운 싸움을 버텨내야만 했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반면에 희망적인 소식도 많았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시작으로,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있었고,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파고 속에서도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6000억 달러를 돌파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은 2006년 2만 달러를 넘어선 이후 12년 만에‘3만 달러’를 달성하였고, 이로써 국민소득 3만 달러 이상, 인구 5000만 명 이상의 조건을 만족하는 세계 일곱 번째 국가가 되었습니다.이처럼 소중한 결실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대내외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정부와 기업, 근로자 여러분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부단히 노력해 주셨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경총 또한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위해 역량을 모았던 한 해였습니다.지난해 7월, 정관을 개정하여 경영 환경 전반에 대한 문제를 다루는‘종합 경제단체’로서의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고, 회원사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경총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사무국 운영도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정비하였습니다.아울러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근로시간 단축 계도기간 설정, 탄력 근로시간제 확대 추진과 같이 기업 부담 완화를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하였습니다.전국의 경영자와 근로자 여러분!올해 우리는 경제 상황이 회복되기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만, 생산과 투자가 부진하고, 취업자 수 증가폭이 줄어드는‘트리플 부진’이 가시화되면서, 경기가 하강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대립적인 노사관계로 인한 고비용·저생산 구조는 산업 경쟁력 저하를 초래하고 있으며, 무역 분쟁 심화로 우리 경제의 큰 축인 수출도 낙관만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기업의 도전 의욕을 높이는 기업인에 대한 격려입니다. 최일선에서 국가경제 발전을 이끌어 온 기업이 세계를 무대로 재도약할 때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으며, 소득분배 또한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그러한 의미에서 새해에는 우리 기업들이 미래를 내다보며 보다 도전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기업의 기(氣) 살리기”에 우리 모두가 힘을 모으는 한해가 되기를 희망합니다.전국의 경영자 여러분!올해도 경총은 기업의 호소에 한층 더 귀 기울이고 이를 각계에 전달하겠습니다. 정부, 정치권과 끊임없이 소통하여,‘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우선, 우리 노동시장이 감당해 낼 수 있는 적정한 최저임금 수준에 대해서 고민하고,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 구분 적용, 결정주기 확대 등 다양한 측면에서 합리적인 제도 개선이 이뤄지도록 적극 건의하겠습니다.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산업현장의 충격이 완화될 수 있도록 탄력적ㆍ선택적 근로시간제 확대, 특별 연장근로 허용, 재량근로제 확대와 같은 현장맞춤형 보완 입법의 조속한 마련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ILO 핵심협약 비준, 노동기본권 관련 노사관계법제 논의는, 노사 간 협상에서 힘의 균형을 회복함으로써 상생의 관계로 나아갈 수 있게 노동계를 설득하여 진정한 공동체로서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아울러 우리 경제 전반에 얽혀 있는 불합리한 규제에 대한 문제점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습니다.특히 올해는 공정거래법, 상법 등 기업 경영을 위축시킬 수 있는 법 개정이 빠르게 추진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기업의 과감한 투자와 경영 활동을 저해하지 않도록 기업의 목소리를 대변하겠습니다.또한 과도한 상속세 부담 문제로 기업하고자 하는 의지가 꺾이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원활한 가업 상속으로 장기적인 안목의 기업 투자를 촉진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게 여건을 조성하겠습니다. 전국의 경영자와 근로자 여러분!2019년 기해(己亥)년은 우리 모두가 동반자로서 서로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올해도 경총은 기업과 근로자, 나아가 우리 국가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혁신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모쪼록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올해도 부탁드립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8.12.27 I 노재웅 기자
라인-정보과학회 블록체인 경진대회 ‘EVlock팀’ 우승
  • 라인-정보과학회 블록체인 경진대회 ‘EVlock팀’ 우승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네이버 자회사 라인플러스(대표 신중호)가 지난 21일 평창 휘닉스파크에서 ‘라인, 한국정보과학회 블록체인 경진대회(이하 블록체인 경진대회)’ 본선을 열었다.라인과 한국정보과학회가 공동 주최한 이 행사는 2018 한국소프트웨어종합학술대회의 일환으로, 라인의 블록체인 메인넷인 링크체인(LINK Chain)에 적용 가능한 다양한 디앱(dApp) 관련 아이디어와 구현 능력을 겨루는 대회다. 대회에 참가한 총 30여 팀 중 서류 심사를 통해 10개 팀을 선발해 본선을 진행했다. 본선 진출 팀에게는 링크체인과 동일한 개발 환경을 제공, 데모 평가와 프리젠테이션 평가 등 총 2차례의 평가 과정을 통해 참가자들이 구현한 디앱에 점수를부여했다.링크체인을 활용한 P2P 에너지 거래 플랫폼을 선보인 이브이락(EVlock)팀이 대상과 함께 상금 3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최우수상은 기술문서 번역 플랫폼을 구현한 에이비에이(ABA)팀이, 우수상은 URL 전환 디앱을 구상한 해쉬링크(HashLink)팀과 중고차 거래 디앱 서비스를 선보인 달팽이 팀이 각각 수상했다. 링크체인 기반의 블랙박스 시스템과 탈중앙화 라이브 방송 플랫폼을 제작한 아르고스와 선데이모닝 팀을 비롯한 6개 팀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우수상 이상 입상팀 전원에게 라인 입사 지원 시 채용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대상을 수상한 이브이락팀의 김명수 학생은 “전 세계 전력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안점을 두고 링크체인 상에서의 거래자 간 신뢰성과 플랫폼 보안성 등을 동시에 고려한 P2P 에너지 거래 플랫폼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경진대회를 통해 어렵게만 생각했던 블록체인 기술과 개발 환경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글로벌 IT 선도기업인 라인이 개최한 대회에서 우승했다는 점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했다.한국정보과학회 엄영익 회장은 “전국 유망 인재들의 실력과 창의성을 다시 한번 경험해 볼 수 있었다”며 “산학 간 협력체제를 기반으로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라인플러스는 ‘클로징 더 디스턴스(Closing The Distance)’를 미션으로 사람, 정보, 콘텐츠, 서비스 등 라인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자유로운 온오프라인 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글로벌 스마트 포털을 구축하고 있다.한국소프트웨어종합학술대회는 한국정보과학회에서 개최하고 있는 연례행사다. 매년 투고된 800여 편의 논문 중 각 분야별 최고의 연구 논문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평균 1500여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기조강연, 논문발표, 워크숍, 전시 및 잡페어, 경진대회 등이 진행된다
2018.12.26 I 김현아 기자
전차군단 독일 꺾은 한국..AP통신 '2018 올해의 스포츠 이변'
  • 전차군단 독일 꺾은 한국..AP통신 '2018 올해의 스포츠 이변'
  • 지난 6월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김영권이 골을 넣자 선수들이 한데 뒤엉켜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 축구가 세계 최강 독일을 2-0으로 제압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가 ‘올해의 스포츠 이변’으로 선정됐다.AP통신은 26일(한국시간) 올 한 해 전 세계 스포츠계에 일어난 ‘깜짝 결과’ 8가지를 선정했다. 이중 한국의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승리를 7번째로 배치했다. AP통신은 “디펜딩 챔피언 독일은 조별리그 탈락을 피하기 위해 큰 승리가 필요했지만 한국에 0-2로 패했다”며 “이러한 이변들이 러시아 월드컵을 최고의 대회 중 하나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러시아 월드컵 경기 가운데 한국-독일전을 비롯해 리오넬 메시의 페널티킥 실축으로 1-1가 무승부가 된 아르헨티나-아이슬란드전, 러시아가 우승후보 스페인을 승부차기로 이긴 16강전 등 3경기나 포함됐다.올해 스포츠계 최대 이변으로는 지난 3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토너먼트에서 최하위 16번 시드의 메릴랜드-볼티모어 카운티대(UMBC)가 1회전에서 톱시드 버지니아대에 20점 차로 꺾은 경기가 뽑혔다. 이날 UMBC의 승리는 NCAA 토너먼트 사상 16번 시드팀이 톱 시드팀을 꺾은 최초의 경기였다. 부상을 딛고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통산 80승도 전 세계 스포츠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5년 넘게 우승 없이 부상과 싸워왔던 우즈는 지난 9월 PGA 투어의 플레이오프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1876일의 침묵을 깨고 통산 80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신생팀 베이거스 골든 나이츠의 돌풍과 NCAA 토너먼트에서 99세 수녀 ‘시스터 진’ 앞에서 일군 시카고 로욜라대의 깜짝 승리, 미국프로풋볼(NFL) 최강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꺾은 마이애미 돌핀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준결승에서 캐나다를 꺾은 독일,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NFL 슈퍼볼 우승이 올해의 스포츠 이변으로 꼽혔다.
2018.12.26 I 주영로 기자
스포츠 스타 10인으로 돌아본 2018 한국 스포츠
  • 스포츠 스타 10인으로 돌아본 2018 한국 스포츠
  • 2018년을 빛낸 스포츠 스타들. 번호 순서대로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황의조, 차준환, 트레이 힐만 전 SK 감독, 류현진, 윤성빈, 추신수, 정현,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 손흥민.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년 한국 스포츠는 어느 해보다 많은 일이 있었다. 올림픽과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스포츠 빅이벤트들이 쉴틈없이 이어졌다. 프로스포츠는 1년 내내 팬들의 가슴을 뛰게 만들었고 해외에서 활약 중인 ‘태극전사’들은 국민들의 밤잠을 설치게 했다.손흥민, 류현진 등 2018년을 빛낸 스타플레이어를 통해 2018년 한국 스포츠를 정리해본다. 선수 순서는 가나다 순으로 정리했다.#류현진 ‘한국인 최초 월드시리즈 선발 등판’2018년 10월 25일(이하 한국시간).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LA다저스)이 한국인 최초로 월드시리즈 마운드에 선발 투수로 올랐다.류현진은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비록 패전투수가 됐지만 선발 등판 자체만으로도 한국 스포츠 역사를 다시 썼다.사타구니 부상을 딛고 정규시즌 15경기에서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로 마친 류현진은 시즌 뒤 200억원이 넘는 대박 연봉까지 품에 안았다.#박항서 ‘2002 영웅에서 베트남 국민영웅 변신’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코치로서 ‘4강 신화’를 이끌었던 박항서(59) 감독은 환갑의 나이에 낯선 땅 베트남에서 인생역전에 성공했다.부임 3개월 만인 1월에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베트남을 사상 처음으로 AFC 주관 대회 결승에 진출시켰다. 이어 9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스즈키컵 우승을 이끌며 베트남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뜨렸다.한국에서 한 물 간 지도자 취급을 당했던 박항서 감독은 이제 ‘베트남의 국민영웅’으로 발돋움했다.#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희망 되살릴 구원자’러시아 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한 한국 축구가 새로운 도약을 위해 선택한 지도자는 포르투갈 출신 파울루 벤투(49)였다. 벤투는 일부 우려의 목소리를 뒤로 하고 빠르게 대표팀을 장악했다. 높은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많은 공격 기회를 창출하고 후방 빌드업을 통해 상대 진영까지 빠르게 공격을 전개하는 ‘벤투식 축구’를 이식했다.벤투 감독은 데뷔전인 9월 7일 코스타리카전 2-0 승리를 시작으로 6차례 A매치에서 3승3무를 기록했다. 국가대표 전임 감독제 도입 이래 취임 후 6경기에서 패가 없는 감독은 벤투 뿐이다..#손흥민 ‘손세이셔널 덕분에 국민들은 웃었다’2018년 한국 스포츠의 최고 스타는 단연 ‘손세이셔널’ 손흥민(26·토트넘)이다. 손흥민은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서 혼자 50m 이상 질주한 뒤 쐐기골을 터뜨려 한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승리를 이끌어냈다.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선 리더로서 어린 후배들을 훌륭히 이끌었다. 한국 축구의 2년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견인하면서 병역 혜택이라는 선물도 함께 받았다.유럽 무대에서도 손흥민의 존재감은 뚜렷했다. 이달 초 유럽 1부리그 무대에서 통산 100번째 골을 작성했다. 유럽 무대 한국 선수가 100골 이상 기록한 것은 차범근(121골) 이후 손흥민이 역대 두 번째였다.#윤성빈 ‘평창올림픽 뜨겁게 달군 아이언맨’평창 동계올림픽이 낳은 최고의 스타는 ‘아이언맨’ 윤성빈(24·강원도청)이었다.윤성빈은 안방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역대 올림픽 썰매 종목에서 아시아 선수가 금메달을 따낸 것은 윤성빈이 처음이었다.윤성빈의 성공으로 불모지나 다름 없던 한국 썰매는 세계적인 강국으로 도약했다. 취약 종목이더라도 적극적인 의지와 지원이 뒤따른다면 최고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준 결과였다.#정현 ‘메이저 4강, 한국 테니스 역사 새로 쓰다’‘한국 테니스 희망’ 정현(22·한국체대)은 올해 1월 호주오픈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남자단식 4강까지 진출하며 우리나라 테니스 역사를 새롭게 썼다.당시 세계 랭킹 58위에 불과했던 정현은 3회전에서 세계랭킹 4위 알렉산더 츠베레프(4위·독일)를 꺾은데 이어 16강에서 세계 최고의 테니스 선수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3-0으로 꺾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발바닥 물집 부상을 안고도 포기하지 않고 투혼으로 거둔 승리여서 더 의미가 컸다.#차준환 ‘김연아 뒤잇는 피겨 아이돌’2018년 한국 피겨스케이팅에 희망의 빛이 돌아왔다. 주인공은 남자 피겨의 차준환(17·휘문고)이었다.지난해까지 기대주로 주목받았던 차준환은 올해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15위에 오르며 대도약을 예고했다. 역대 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싱글 선수가 거둔 최고 성적이었다. 평창에서 얻은 자신감은 차준환에게 훌륭한 자양분이 됐다. 한국 남자 선수로는 최초로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했고 동메달까지 목에 거는 쾌거를 이뤘다.#추신수 ‘52경기 연속 출루에 첫 올스타까지’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에게 2018년은 잊을 수 없는 한해다. 추신수는 이번 시즌 52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며 텍사스 구단 신기록을 세웠다.일본의 마쓰이 히데키(175홈런)를 넘어 아시아 출신 선수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 홈런 기록(198홈런)도 다시 썼다. 생애 처음이자 텍사스에서는 유일하게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도 출전했다.#황의조 ‘오랜 기다림 끝에 나타난 해결사’‘해결사’ 황의조(26·감바오사카)의 등장으로 한국 축구는 최전방 공격수 고민을 덜었다. 황의조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아시안게임 7경기에서 9골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이끌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황의조의 ‘원샷원킬’이 빛을 발했다. 대회 득점왕도 그의 몫이었다.아시안게임을 마친 뒤 A대표팀에 당당히 복귀한 황의조는 올해 6차례 A매치에서 3골을 기록하며 물오른 골 감각을 뽐냈다. 올 한해 47경기에서 33골을 터뜨리는 엄청난 기록을 남겼다. #힐만 ‘SK 정상 이끈 스킨십 리더십’미국 출신의 트레이 힐만(55) 전 감독은 올해 SK 와이번스를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면서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최초의 외국인 감독이 됐다.힐만 감독은 특유의 스킨십 리더십으로 선수와 스태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 여름에 산타클로스로 변신하고 소아암 환우를 돕기 위해 머리카락을 길러 기부하는 등 팬들과의 소통도 적극적이었다.힐만 감독은 고령에 병환 중인 노부모를 봉양하기 위해 KBO리그와 아름다운 작별을 선택해 또다른 감동을 선물했다.
2018.12.26 I 이석무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등록금 강제 동결 부메랑…대학이 멍들고 있다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등록금 강제 동결 부메랑…대학이 멍들고 있다-年2% 초저금리 대출 재기 자금도 보증지원-‘서소문 시대’ 연 KG그룹과 이데일리, 제2 도약 선언-주휴시간 포함한 최저임금…작은 기업일수록 타격 크다△줌인&-“정치 안한다” 손사래에도 행보 하나하나가 ‘정치인’-애플 제친 화웨이, 삼성 턱밑 추격-오늘 오후부터 기온 뚝…내일아침 더 춥다△곳간 비어가는 대학-등록금 수입 감소→연구비 축소→교육질 하락…악순환에 빠진 상아탑-입학금 수입 없어지는데…“강사법 추가비용 2700억”-적립금으로 적자 보전하다, 사립대 11곳 바닥 드러내△‘산타랠리’ 실종-①셧다운 ②파월 해임설 ③美경기 둔화 우려…트럼프 ‘폭탄’에 세계 증시 ‘검은 성탄절’-성탄절 쉬고…오늘 개장하는 코스피는 “中부양책·배당투자가 주가 하락 방어막 될 것”△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안 후폭풍-대법 “실제 근로시간만 인정” 판결에도…고용부 ‘주휴시간 포함’ 강행-최저임금 속도조절 해법 찾는 홍남기 오늘 제도개편 회의 ‘첫단추’ 잘 꿸까△BMW 결함 은폐 112억 과징금-실험 조건 세팅에만 보름…내시경 장비 동원해 화재 경로 추적-정부 “화재 위험, 3년 전 알았을 것”…BMW “올 7월 인지”-국회에 멈춰선 ‘징벌적 손배제’…도입했다면 과징금 2600억△정치-경제 올인했지만 성과 못낸 김정은…이번에도 ‘경제’ 전면에 내세울 듯-내일 ‘올해 마지막 국회 본회의’ 산안법 ‘청신호’ 유치원법 ‘적신호’-文대통령 ‘최저임금 교통정리’ 나설까-日 ‘레이더 조준’ 억지…증거 없이 “증거 있다” 성명서△경제-신용 ‘B등급’ 넘어야 지원…“장사 잘 되는 가게만 혜택” 한숨-‘올해 125개 기업 상장’ 홍콩거래소, IPO 1위-AI가 농사짓는 스마트팜…농식품부, 내년 본격화-새해부터 증권·카드사서도 年 3만달러까지 해외송금 가능△금융-인적쇄신 신한, 오렌지라이프 인수승인 ‘파란불’-은행권, 내년 대출성장률 목표 줄하향-경기 지역화폐 카드 사업자…NH농협vs코나 ‘2파전’△화통토크-웰컴저축銀 첫 전문 경영인 김대웅 대표 “내년 디지털화 가속…비대면 채널 중금리 대출 확장 힘쓸 것”-“열린 대표 집무실 상하간 ‘턱’ 허물어 ‘웰뱅’ 탄생시켰죠”△산업&기업-조선 빅3, 선박수주 목표 초과 달성…‘부활 뱃고동’ 커진다-30년차 직장인 연봉 韓이 日보다 더 받아-CES 가는 하현회, 킬러 서비스 찾는다-최태원, 새해 첫 글로벌 행보 ‘다보스 포럼’-두산重 관리부문장에 정연인 부사장 내정-LCD값 하락에 中 물량공세…위기의 LGD△산업·소비자생활-‘AI가 듣고 싶은 노래만 쏙쏙’ 네이버·SKT, 멜론에 도전장-똘똘한 캐릭터 하나, 열 新제품 안 부럽다-쇠고기·채소 넣고…동남아서 ‘죽 쑤니’ 잘나가네△중소기업·바이오-“‘산소 공급’ 뷰티마스크로 재도약 하겠다”-‘개발중인 신약 후보물질 알리고 투자유치’ 삼바·셀트리온 등 ‘JP모건 콘퍼런스’ 총출동-대동공업, 북미시장 농기계 판매 年1만대 첫 돌파-‘따뜻한 나눔, 따뜻한 겨울’ 웰크론, 연탄 3000장 배달△증권&마켓-국제유가 하락에…불 밝힌 한국전력-‘계열사 실적은 탄탄한데…’ 한숨 깊은 삼성그룹주펀드-제약·바이오社, 공시 모범사례 적용 35% 그쳐-“시총, GDP의 60% 그쳐…베트남 증시 성장 가능성 높다”△증권-회계감사 깐깐…‘감사 비적정’ 상폐 기업 늘었다-전문인력 보강 마친 ‘에퀴스펀드’ 내년부터 국내 인프라 투자 본격화-파빌리온PE, 국내 최대 소방설비업체 ‘파라텍’에 750억 베팅-국민연금, 7년 만에 호주 ‘코카콜라 빌딩’ 투자원금 대부분 회수△BOOK-곰돌이 푸 ‘따뜻한 말 한마디’ 독자들 팍팍한 삶 토닥여줬죠-빈곤 없앤다는 첨단기술…‘불평등’ 부추겨-면발…한·중·일 이어주는 문화 연결고리△스포츠-한국인 첫 월드시리즈 선발 류현진…독일전 50m 질주 쐐기골 손흥민-“공앞에 놓인 샤프트 친다는 느낌으로 스트로크 해보세요”-‘평창올림픽 남북 화해 무드’ 스포츠 10대 장면에△사람&나눔-“내년 P2P금융 法 만들어 제도권 편입땐 본격 성장”-콘티넨탈코리아, 복지단체·사회재단 12곳에 총 1억원 기부-KT스카이라이프, 장애어린이 재활치료금 1000만원 전달△하와이안항공, 서울 구룡마을 찾아 연탄배달 봉사활동-중부국세청장에 유재철…대전청장 이동신, 대구청장 권순박△오피니언-금융·핀테크 기업 ‘상생의 시대’ 열자-정치인 유튜버 ‘기대 반 우려 반’-헛된 희망에 개미만 눈물 흘린 증시△부동산-일주일 새 3500만원 뚝…서울까지 ‘깡통전세 쓰나미’ 오나-파주운정~통탄 1시간대 GTX A노선 내일 착공-이주비 문제 해결…잠실 미성·크로바 재건축 속도-청계·성북천에 둘러싸여 쾌적…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 포레△사회-파인텍 굴뚝농성 409일 ‘씁쓸한 신기록’…성탄절에도 선물은 없었다-法 “위력 있다면 행사한 것”…안희정 항소심서 판결 뒤집히나-전국 초등학교 예비소집 실시-쓸 일 없는 크리스마스실…‘이모티콘’ 기부는 어때요-옛 남영동 대공분실 ‘민주인권기념관’재탄생
2018.12.25 I 김정현 기자
‘남북화해 단초’ 김정은 신년사 2019년 버전은?
  • [文정부 외교안보 결산②]‘남북화해 단초’ 김정은 신년사 2019년 버전은?
  • 지난 6월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 첫 만남을 갖고 있다.(사진=싱가포르 통신정보부)[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올해 급격하게 조성된 한반도 평화 국면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에서 시작됐다는 평가가 많다. 김 국무위원장은 2018년 신년사에서 “내 사무실 위에 핵단추가 있다”고 경고하면서도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의사를 밝히고 대화 용의를 표명했다. 이후 남북은 물론, 북미 협상 테이블이 만들어지고 세차례에 걸친 남북정상회담과 한차례의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며 남북, 북미 관계는 급속도로 진전됐다. 이에 2019년에 나올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에 대해 국제 사회의 시선이 쏠린다. 2018년 한반도가 갈등으로 치닫던 물줄기를 바꿨다면 2019년의 한반도는 물줄기의 방향을 잡아야 하는, 보다 세밀한 작업을 눈 앞에 두고 있다는 측면에서 김 위원장의 신년사가 중요해졌다. 3번의 남북 정상회담과 한 차례의 북미 정상회담 속에 높아지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기대감이 11월 미국 중간선거 이후 한풀 꺾였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경제에 방점 찍고 북미교착 상태엔 美 책임북한은 올해 들어 큰 폭의 노선 수정을 가했다. 지난 4월 노동당 7기 3차 전원회의에서 핵-경제 병진노선의 승리를 선포하고 경제건설 총력 집중을 채택한 것이다. 그야말로 경제 개발에 ‘올인’하겠다는 선언이나 다름없는 파격 행보였다.그러나 성과는 미흡했다. 북미 대화가 교착 상태로 머물면서 북한이 원하던 수준의 제재 완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북한을 옭죄는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가 여전히 공고한 상태에서 북한의 경제 성장률은 뒷걸음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 위원장이 2019년 신년사도 경제 문제를 앞세울 것이라 전망되는 이유다.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 연구위원은 “북한 언론 매체에 경제를 강조하는 내용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우리식 사회주의’라든가 ‘우리식으로 살아가자’라든가 하는 복고테마도 계속 등장 중”이라며 “대북 제재 압박감을 해소하기 위한 경제 분야 성과 도출이 필요한 상황인 만큼 경협 요구 등 어떤 수준의 대남 메시지가 나올지가 포인트”라고 말했다.미국을 향한 비핵화 메시지를 발신할 지도 관심이다. 김 위원장의 비핵화 결심이 대체로 우리 정부나 중국의 입을 통한 간접적 발언이었다는 점에서 신년사에서 비핵화 문제를 어느 수준까지 담을지는 추후 북미 대화 진전에 핵심이 될 수 있다.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핵 무력 대신 군사 감축과 관련된 이야기 나오지 않을까 싶다”며 “신년사에서는 대외 관계를 다루지 않기도 해서 지켜봐야 한다”고 조심스레 점쳤다. 이형석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은 “비핵화에 대해서 깊은 이야기를 꺼내지는 않을 것”이라며 “미국이 상응 조치를 취하지 않아 북미 관계가 진전되지 않는다는 식으로 압박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김정은 신년사에 호응할 트럼프 연두교서도 주목지난 10월 이후 길어지는 북한의 침묵과는 다르게 미국은 연일 대화 문턱을 낮추면서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유혹 중이다. 김 위원장이 경제건설과 관련돼 강한 의지를 담아낸다면 이에 호응하기 위해 인도적 지원에 대한 제재 완화 제스처를 취하면서 대화 모멘텀을 찾으려 할 가능성이 높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월 연두교서에서 북한의 핵·미사일과 인권 문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날리면서 갈등을 촉발시켰다. 북미 대화의 물꼬를 튼 지금은 당시와는 다르게 대북 유화 메시지를 담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도 북한 인권 문제를 문제 삼는 연설이 예고됐으나 이를 취소했다.이기동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은 “미국의 정책 방향과 북한의 정책 방향을 최초로 알리는 첫 번째 신호탄이 연두교서와 신년사다. 쌍방은 서로 관심이 많다”며 “북미간 구조적이고 상황적 제약을 고려하면 신년사와 연두교서에서 쌍방이 다 서로에게 긍정적 시그날을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김정은 2018신년사 주요발언“특출한 성과는 국가 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미국 본토 전역이 우리 핵 타격 사정권안”“국가경제 발전 5개년 전략수행에서도 커다란 전진을 이룩”“북남사이의 첨예한 군사적 긴장 상태를 완화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적 환경부터 마련”“적대 세력이 우리 국가의 자주권과 이익을 침해하지 않는 한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트럼프 2018연두교서 주요발언“어떤 정권도 북한만큼 잔인하게 자국민을 억압한 적은 없어”“북한의 무모한 핵미사일 추구는 매우 가까운 미래에 우리 본토를 위협할 것”“북한에 대한 최대의 압박을 독려”웜비어·지성호 언급하며 北인권 지적
2018.12.25 I 김영환 기자
文대통령, 성탄 메시지 ‘경제’에 무게…최저임금 등 경제현안 교통정리 나설 듯
  • 文대통령, 성탄 메시지 ‘경제’에 무게…최저임금 등 경제현안 교통정리 나설 듯
  •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경남 양산시 덕계 성당에서 열린 성탄 전야 미사에 참석해 어린이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풍지 우는 겨울밤이면 / 할머니는 이불 속에서 / 혼자말로 중얼거리시네오늘 밤 장터의 거지들은 괜찮을랑가 / 뒷산에 노루 토끼들은 굶어 죽지 않을랑가아 나는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 시낭송을 들으며 잠이 들곤 했었네”(박노해 시인의 시 ‘그 겨울의 시’ 중)문재인 대통령이 차분한 성탄절 연휴를 보냈다. 24일 연차휴가로 22일부터 25일까지 사실상 나흘간의 휴식을 가진 문 대통령은 집권 3년차를 앞두고 정국구상에 매진했다. 문 대통령의 최우선 화두는 역시 ‘민생경제’였다. 북미간 비핵화 후속협상이 교착국면을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고용·소득지표 등 경제성적표가 나빠지면서 최근 지지율이 50% 이하로 붕괴하는 취임 이후 최대 위기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24일 성탄 전야미사 참석…25일 성탄 메시지 “나의 행복이 모두의 행복”문 대통령은 특별한 공식일정 없이 어머니, 가족들과 함께 조용하게 성탄절을 보냈다. 지난해 성탄절 연휴 기간 동안 외부일정 없이 ‘평창올림픽 성공과 남북한 화해·평화를 기원하는 천주교·개신교 연합 성탄음악회’에 참석한 것과 유사한 행보다. 문 대통령은 24일 오후 8시 부인 김정숙 여사와 더불어 경남 양산 덕계성당을 방문해 지역 신도들과 함께 성탄전야 미사를 올렸다. 25일에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 계정을 통해 성탄 메시지를 전했다.문 대통령은 특히 박노해 시인의 시 ‘그 겨울의 시’ 중 일부 내용을 인용한 성탄 메시지에서 경제를 강조했다. 추운 겨울 장터 거지와 뒷산이 노루, 토끼의 안전을 걱정하는 할머니의 입을 빌어서 경제문제 해결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성탄절 아침 우리 마음에 담긴 아기 예수님의 따뜻함을 생각한다”며 “애틋한 할머니의 마음이 예수님의 마음이다. 나의 행복이 모두의 행복이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지난해 성탄음악회 참석에 앞서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와 관련,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 가자”고 강조한 것과 뚜렷이 대비되는 대목이다. ◇文대통령, 26일 국민경제자문회의 주재…경제현안 교통정리 나설 듯문 대통령은 짧은 휴가를 마친 뒤 26일 청와대에서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하면서 업무에 공식 복귀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답방 무산, 청와대 특감반 의혹, 경제사정 악화에 따른 지지율 추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 대통령으로서는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경제분야를 중심으로 올해 국정성과를 점검하면서 집권 3년차를 맞이하는 내년도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외교안보 분야는 합격점이라는 평가에도 민생경제 분야는 여전히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최대 관심사는 혼선이 극심한 최저임금을 둘러싼 교통정리다. 당장 주휴시간을 포함하고 약정휴일을 제외한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한 노사 양측의 반발이 거세다. 문 대통령이 최근 최저임금 속도조절론을 직간접적으로 내비쳐왔다는 점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 매듭지을 지도 주목된다. 이밖에 야당과 언론을 통해 연일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청와대 특감반 의혹 정국의 정면돌파를 위해 공직사회 전반에 고강도 쇄신책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오는 28일 국무위원들을 청와대로 초청, 송년만찬을 갖고 집권 3년차 비전에 따른 각 부처의 솔선수범과 정책성과 달성을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2018.12.25 I 김성곤 기자
AP선정 올해의 스포츠뉴스 1위는 '미국 체조 미투 파문'
  • AP선정 올해의 스포츠뉴스 1위는 '미국 체조 미투 파문'
  • 지난 30년에 걸쳐 300명이 넘는 어린 여자 체조선수들을 성폭행 및 성추행한 사실이 ‘미투’폭로를 통해 밝혀진 래리 나사르 전 미국 체조대표팀 주치의.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 스포츠계를 완전히 뒤흔든 체조 ‘미투’ 스캔들이 AP 통신 선정 올해 스포츠뉴스 1위에 올랐다.AP통신은 25일(한국시간) 올해의 10대 스포츠 뉴스를 발표했다. 1위는 여자 체조선수 성폭행 스캔들이 차지했다.이 사건은 미시건 주립대 주치의자 미국 체조 대표팀 주치의를 맡았던 래리 나사르(55)의 추악한 행동이 발단이 됐다.나사르는 30년에 걸쳐 300명이 넘는 어린 여자 체조선수들을 성폭행 및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집이나 체조 클럽, 대학 사무실 등 장소도 가리지 않았다. 심지어 성폭행을 당한 충격으로 자살한 피해자도 있었다.지난 2016년 성추행 사건으로 재판을 받는 상황에서 올해 1월 전·현직 선수 150여명의 ‘미투’ 폭로가 쏟아졌다. 그 가운데는 역경을 딛고 세계 최고의 체조 선수로 발돋움한 시몬 바일스도 포함됐다. 2017년 연방 재판에서 징역 60년을 선고받은 나사르는 지난 1월 미시간주 법원에서 미성년자 성폭행 유죄 판결과 함께 175년형을 선고받았다. 여기에 2월 판결에선 여기에 최대 125년 형이 추가돼 평생을 교도소에서 살게 됐다.이 사건은 나사르 개인의 문제를 넘어 미국 체조계와 스포츠계의 큰 스캔들로 확산됐다. 스콧 블랙문 미국올림픽위원회(USOC) 위원장, 케리 페리 전 미국 체조협회장 등 미국 스포츠계 최고위층 인사들이 잇따라 옷을 벗었다.나사르가 근무했던 미시간주립대는 피해자들과 합의를 위해 무려 5억 달러라는 큰 돈을 지불했다. 하지만 여전히 미국체조협회와 USOC를 상대로 한 소송이 수백건이나 진행 중이어서 파문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한편, 2018년 스포츠 10대 뉴스 2위는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사상 첫 슈퍼볼 우승이 선정됐다. 3위는 네바다주 외 다른 주에서도 스포츠 베팅을 할 수 있도록 한 미국 연방대법원 판결이 뽑혔다.4위는 매릴랜드-볼티모어 카운트 대학이 미국대학농구(NCAA) 전체 1번 시드로 16강 토너먼트에 오른 사건이 올랐다.보스턴 레드삭스의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우승은 5위, 98세 수녀 돌로레스 슈미트의 응원을 받은 로욜라-시카고대가 NCAA 4강에 진출한 사건은 6위를 차지했다.그밖에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신생팀 라스베이거스 골든나이츠의 스탠리컵 결승전 진출이 7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화려한 부활이 8위, 앨라배마대의 대학 미식축구 우승이 9위, 러시아의 조직적인 약물 스캔들과 평창올림픽 출전 금지 징계는 10위에 올랐다.
2018.12.25 I 이석무 기자
'평창올림픽 남북 화해 분위기' AFP통신 올해 10대 장면
  • '평창올림픽 남북 화해 분위기' AFP통신 올해 10대 장면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남북이 함께 입장하는 모습.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북이 보여준 화해 분위기가 AFP통신 선정한 올해의 스포츠 10대 장면에 선정됐다.AFP통신은 25일 올 한해 세계 스포츠계에서 벌어진 10대 장면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남북의 올림픽 해빙 분위기’는 8번째로 뽑았다.AFP통신은 “굳게 잠겨 있던 남북 관계가 북한의 평창 동계 올림픽 출전, 응원단과 고위급 인사 파견 등으로 인해 호전됐다”고 평가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뉴스 가운데는 에스터 레데츠카(체코)의 알파인 스키와 스노보드 2개 종목 우승도 10대 장면에 10번째로 포함됐다. 레데츠카는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단일 대회에서 알파인 스키와 스노보드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낸 최초의 선수가 됐다.올해 스포츠계 10대 장면 1위는 프랑스의 러시아 월드컵 축구 우승이 선정됐다, 2위는 영국 사이클 선수 게라인트 토머스의 투르 드 프랑스 사이클 대회 우승에 돌아갔다.3위는 조제 무리뉴 감독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경질 소식, 4위는 세리나 윌리엄스의 US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단식 결승판정 항의가 이름을 올렸다.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프로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년 연속 우승은 5위에 랭크됐다.6위는 영국의 포뮬러원 레이서 루이스 해밀턴의 통산 5번째 종합우승, 7위는 호주 크리켓의 부정 행위 스캔들이 차지했다. 9위는 뉴질랜드 럭비 대표팀이 아일랜드를 상대로 100년 만에 당한 패배가 올랐다.
2018.12.25 I 이석무 기자
안선영, 12번째 러브바자로 총 상금 1억7000여만원 모금
  • 안선영, 12번째 러브바자로 총 상금 1억7000여만원 모금
  • 개그우먼 안선영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개그우먼 안선영이 한결같은 선행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안선영은 지난 21일 오후 3시 한국장애인재단에 장애 청소년 재능 발전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는 지난 15일 서울강남관광정보센터에서 진행된 12번째 러브바자에서 모인 성금으로 진행됐다. 해당 기부금은 예술적 활동에 재능이 있는 장애 청소년의 장학금 및 지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5년째 한국장애인재단 홍보대사를 맡아온 안선영은 지난 10년간 12번의 러브바자를 기획·진행하며 한부모가정 자녀 장학금과 장애인 학생들의 예술지원장학금으로 후원해왔다. 2014년부터 시작된 예술인 후원 프로젝트에서 첫 장학생으로 선발된 신수성 화가는 장애인 최초로 예술의전당(그룹전) 전시에 참가한 프로 화가로 당당히 자리매김하였다. 2대 장학생은 색소폰 연주자 권진현 군으로 현재까지도 지속적인 후원이 이뤄지고 있다.이번 12번째 러브 바자에서는 ‘제3회 안선영 장학생’으로 선정된 이소정양의 공연이 펼쳐져 더욱 풍성한 바자회를 완성했다. 이소정양은 지난 평창 동계 패럴림픽 개막식에서 오프닝 공연을 펼칠 정도로 재능을 가진 유망주이지만 별도의 음악교육을 받을 기회가 닿지 않았다. 사연을 알게 된 안선영은 가수 한에스더를 직접 섭외해 노래 멘토로서의 인연을 맺어주었고, 그녀가 세상을 행복하게 하는 노래를 하는 음악가가 될 때까지 후원할 예정이다.안선영의 지인들과 연예인들의 뜻깊은 발걸음도 이어졌다. KBS2 아침 ‘차달래 부인의 사랑’에서 안선영의 극중 남편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김형범은 행사장을 찾아 자리를 빛냈으며, 가수 박주희와 에스더도 즐거운 마음으로 재능 기부에 나섰다. 안선영과 함께 줌바팀을 이뤄 공연을 펼친 배우 박인영, 방송인 에바, 은동령, 신미정 아나운서, 쇼호스트 쇼군 등도 열정적인 재능 기부로 현장을 뜨겁게 달구었다.2018년을 마무리하는 러브 바자 행사를 마친 안선영은 “뭐라 설명할 길 없는 뿌듯함이다. 더 많은 학생들이 예술적 재능의 길을 발견할 수 있도록 열심히 돕겠다. 다시 한번 러브바자에 참여해주시고, 사랑 보태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라며 진정 어린 소감을 전했다.안선영은 그간 꾸준한 봉사활동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또 올 초 집필한 저서 ‘하고싶다 다이어트’의 인세 등 꾸준히 본인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해왔다. 안선영의 러브 바자가 재단 등을 통해 사회에 기부한 금액은 1억여 원에 이른다.
2018.12.24 I 박현택 기자
매일유업 ‘스포츠마케팅어워드2018’ 기업 부문 대상 수상
  • 매일유업 ‘스포츠마케팅어워드2018’ 기업 부문 대상 수상
  • 매일유업이 스포츠마케팅어워드 2018 기업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사진=매일유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매일유업이 제4회 ‘스포츠마케팅어워드 2018’에서 기업 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매일유업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스포츠마케팅어워드 조직위원회 주관,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및 스포츠토토 후원으로 열린 제4회 스포츠마케팅어워드 2018에서 기업 부문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매일유업은 지난해 5월부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 공식 후원과 프로스포츠 구단(수원삼성블루윙즈 축구단, 삼성 농구단) 스폰서십 등 활발한 스포츠마케팅 활동을 인정받아 기업 부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올해로 4회째를 맞는 ‘스포츠마케팅어워드 코리아’는 2014년에 국내 최초로 개최된 스포츠마케팅 전문 시상식으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국내 스포츠마케팅 시장에 대한 가치 제고와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스포츠마케팅 우수 사례 발굴 및 시상을 통해 스포츠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시상식에는 스포츠 선수, 스포츠단체 기업과 브랜드, 지방자치단체 등 총 62개의 개인 및 단체가 부문별 수상후보 등록에 참여했으며 10여 명의 스포츠 산업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와 12월에 실시한 6128명의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14개 부문의 대상 및 본상 수상자를 선정했다.매일유업 관계자는 “매일유업은 스포츠와 연계한 마케팅 활동들을 통해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왔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건강한 삶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기업 철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 하겠다”라고 말했다.
2018.12.24 I 강신우 기자
“올해의 뉴스, 정상회담 28%…최저임금 18%, 미투 7%”
  • [리얼미터]“올해의 뉴스, 정상회담 28%…최저임금 18%, 미투 7%”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국민 10명 중 7명은 2018년 올해의 뉴스로 남북정상회담을 꼽았다.리얼미터가 지난 21일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키워드로 꼽은 올해의 뉴스’를 조사한 결과, 2차까지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이 28.0%로 1위를 차지했다.2위는 급격한 인상 논란에 싸인 최저임금으로 18.3%로 나타났다. 이어 ‘미투(나도 고발한다)’ 7.1%,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 (5.8%), ‘소득주도성장’과 ‘양승태 사법농단’(각 5.7%) 등이 5%대에 올랐다. 이외에 ‘집값’(4.9%), ‘방탄소년단’(4.0%), ‘갑질’(3.6%), ‘지방선거’(3.1%), ‘삼성바이오로직스’(3.0%), ‘라돈’(2.5%), ‘가상화폐’(2.4%), ‘평창올림픽’과 ‘폭염’(각 1.5%) 순으로 집계됐다.세부적으로는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PK), 호남, 40대 이하, 사무직·가정주부, 진보층·중도층, 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선 ‘정상회담’이 1위로 꼽혔다.이에 비해 대구·경북(TK)과 충청권, 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 보수층에서는 ‘최저임금’이 1위로 나타나 차이를 보였다.50대 이상, 자영업과 노동직에서는 ‘정상회담’과 ‘최저임금’, 학생과 무당층에서는 ‘정상회담’과 ‘미투’가 우열을 가릴 수 없는 팽팽한 1위였다.여성에서는 ‘미투’가, 남성에서는 ‘양승태 사법농단’이 각각 3위로 꼽혔고,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위로 조사돼 눈길을 끈다.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전국 19세 이상 성인 8319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해 응답률은 6.0%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참고.
2018.12.24 I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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