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첸유주, 외국 선수 최초 KLPGA 드림투어 정상…수이샹 5위
  • 첸유주, 외국 선수 최초 KLPGA 드림투어 정상…수이샹 5위
  • 첸유주. (사진=KLPGA)[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첸유주(대만)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투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첸유주는 23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한세·휘닉스CC 드림투어 3차전(총상금 1억 1000만원) 최종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첸유주는 공동 2위 김지수(25)와 황예나(26)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KLPGA 2부 투어인 드림 투어 역사상 최초로 외국 국적 선수 우승 기록을 남긴 첸유주는 우승 상금으로 1980만원을 받았다. 승부는 마지막 18번홀에서 갈렸다. 공동 선두로 18번홀을 시작한 첸유주는 집중력을 발휘해 버디를 낚아챘고 치열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첸유주는 “아직도 내가 우승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2020 시즌 정규투어 시드를 획득할 수 있도록 드림투어 마지막 대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동 2위에는 11언더파 133타를 친 황예나와 김지수가 이름을 올렸고 양제윤(27)이 10언더파 134타 단독 4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KLPGA 투어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컷 탈락했던 수이샹(중국)도 선전했다. 수이샹은 9언더파 135타 단독 5위에 오르며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컷 탈락의 아쉬움을 달랬다.
2019.04.23 I 임정우 기자
  • 스포츠토토빙상단, 18/19시즌 성공적 마무리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케이토토가 운영하는 스포츠토토빙상단이 지난 4월 6일에서 7일까지 개최된 ‘쇼트트랙 국가대표선발대회’를 마지막으로 2018/19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올 시즌 스포츠토토빙상단은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에서 총 4명의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했다. 특히 2018평창동계올림픽 이후 한국 빙상의 세대교체를 전면에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빙상계에서는 국가대표선수 화수분팀 이라는 영광스러운 명성까지 얻었다.이승훈으로 대표됐던 한국 남자 장거리 종목은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간판스타의 부재가 예상됐지만, 올림픽 이후 처음 국가대표에 선발된 엄천호가 2018/19시즌 ‘ISU 스피드 월드컵대회’ 매스스타트 종목에서 단번에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냈다.스포츠토토빙상단은 지난 1월 스피드스케이팅의 김철민과 김태훈 선수를 영입하며 더 강한 선수구성을 갖추게 됐다. 특히 김철민은 시즌 중반인 지난 1월에 팀에 합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국내대회에서 4개의 금메달을 스포츠토토빙상단에 안겨주며 국가대표 선수의 면모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또한 빠른 팀 적응력으로 후배선수들을 이끄는 등 팀의 구심점 역할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토토빙상단 관계자는 “지난 시즌 엄천호를 비롯해 노준수와 김동욱 등이 보여준 폭발적인 성장이 묵묵히 땀 흘리고 있는 국내의 많은 빙상 선수들에게 영감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 스포츠토토빙상단은, 국내 곳곳에 숨어 있는 보석 같은 선수들의 꾸준한 발굴과 육성을 목표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4.23 I 정시내 기자
가리왕산 복원 사회적 합의기구 공식 출범
  • 가리왕산 복원 사회적 합의기구 공식 출범
  •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이 23일 서울역 접견실에서 가리왕산의 합리적 복원을 위한 협의회 위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총리실 제공[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강원 정선 가리왕산에 들어선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경기장의 복원 여부를 둘러싼 갈등 해결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가 공식 출범했다.국무조정실은 가리왕산의 합리적 복원을 위한 협의회(협의회)가 23일 서울역 접견실에서 첫 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협의회 위원장은 갈등관리 전문가인 이선우 방송통신대 교수가 맡았으며, 위원은 총 14명으로 중앙정부·지자체·주민대표·환경단체와 각 부문의 전문가가 참여했다.지난 1월 강원도는 가리왕산 문제해결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 구성’을 제의했으며, 국무총리실은 산림청, 환경부,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실무기구를 구성한 바 있다. 실무기구는 지난 3개월간 4차례 회의를 거쳐, ‘가리왕산의 합리적 복원을 위한 협의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앞으로 협의회는 가리왕산의 복원방안, 정선 지역의 올림픽 유산 보전 방안, 지역경제 활성화 대안 등을 폭넓게 논의할 계획이다.협의회 운영기간은 6개월이며, 필요한 경우 협의회 의결로 연장이 가능하다. 회의는 격주 개최 원칙이나 필요시 수시로 개최하기로 했다. 제2차 회의는 정선에서 개최해 가리왕산 생태복원 대상지의 현장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한편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은 이날 서울역 접견실에서 협의회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간담회를 가졌다.노 실장은 이 자리에서 “가리왕산은 정선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소중한 자산이기 때문에 생태회복이라는 큰 방향에 대해서는 모두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협의회 내에서 객관적인 시각으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고, 대화와 협력을 통해 모두의 지혜를 모아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
2019.04.23 I 이진철 기자
조수미 “치매 앓는 어머니… 음악으로 기억하고 싶어”
  • 조수미 “치매 앓는 어머니… 음악으로 기억하고 싶어”
  • 조수미 소프라노가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새 앨범 ‘마더’ 발매 기자간담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제 딸도 못 알아보시는 어머니지만 좋아하셨던 곡을 들려 드리며 손을 도닥이고 싶다.”조수미 소프라노가 치매로 투병 중인 어머니를 언급하며 음악으로 사랑을 표현하고 싶다고 바랐다. 그는 2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새 앨범 ‘마더’(Mother) 발매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에서 “어머니가 좋아하셨던 곡, 선물해 드리고 싶었던 음악을 이번 앨범에 담았다”며 “이 세상 모든 어머니에게 드리는 선물로 남았으면 한다”고 말했다.조수미의 새 앨범은 가요 음반인 ‘그.리.다’ 이후 4년 만이다. 8년 전부터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를 생각하며 녹음했다.“아버지가 돌아가신 날 프랑스에서 공연을 하고 있었다. 그날 녹화한 DVD는 자연스레 아버지에게 헌정하게 됐다. 그러자 어머니가 떠올랐다. 치매로 고생하시고 계신데 음악으로 선물을 해 드리고 싶었다. 점점 더 멀어지시는 게 느껴진다. 본인의 꿈을 접고 희생을 하면서 자식에게 무한한 애정을 쏟은 어미니를 위해 노래하고 싶었다.” 조수미는 자신이 세계적인 소프라노로 성장하는데 어머니의 역할이 컸다고 돌이켰다. “한때 수의사라 되려고 했었으나 어머니 덕에 성악의 길을 선택했다”며 “성악가가 되지 못한 걸 원망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며 ‘행복하게 해 드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노래했고 지금까지 왔다”고 밝혔다. 앨범에 새로 녹음한 7곡과 보너스트랙을 포함해 13곡을 담았다. 히사이시 조가 작곡해 영화 ‘웰컴 투 동막골’에 사용한 곡 ‘바람이 머무는 날’(Kazabue)을 비롯해 폴란드 민요와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담았다. 최영선 지휘자와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로 해금의 강은일, 송영주 재즈 피아니스트, 김인집 기타리스트, 신동진 드러머 등이 함께 작업했다. 지난 18일 발매했다.조수미는 “주제는 어머니지만 상징적으로 큰 사랑을 말하고 싶다”며 “시간이 가도 가족과 함께 들을 수 있는 어머니의 따뜻한 품 같은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조수미는 ‘마더’ 발매에 발맞춰 전국 투어에 나선다. 21일 용인에서 시작해 강릉·대구·창원·제주·부산·여수로 이어진다. 서울 공연은 내달 8일 어버이날에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공연에 게스트로 이탈리아 출신의 테너이자 기타리스트인 페데리코 파치오티가 함께 한다. 파치오티는 조수미가 부른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주제가 ‘히어 애즈 원’(Here as ONE)의 작곡가다.
2019.04.23 I 이정현 기자
고양꽃박람회, '꽃도 보고, 인기 프로선수들도 보고' 일석이조
  • 고양꽃박람회, '꽃도 보고, 인기 프로선수들도 보고' 일석이조
  • 지난해 열린 고양꽃박람회에서 팬사인회를 하는 고양 오리온스 선수단.(사진=고양시)[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프로 스포츠 선수단과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고양꽃박람회를 찾아 시민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경기 고양시는 지역 연고 프로팀인 고양 오리온 프로농구단과 고양 히어로즈 프로야구단이 오는 28일 고양국제꽃박람회장에서 팬사인회 및 각종 이벤트를 연다고 22일 밝혔다.고양 오리온은 28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꽃박람회장 내 꽃향기무대에서 시민들과 팬 사인회 시간을 갖는다. 이후 고양체육관에서 치어리더 레드스타의 축하공연과 과자와 캐릭터 상품 등 다양한 경품을 준비했다.이날 행사에는 팀의 주장 허일영과 국가대표 포워드 이승현, 2018~2019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최진수 등 선수단 16명 전원이 참여한다.고양 히어로즈는 이날 오후 1시부터 호수공원 국기광장에서 시민들과 첫 만남을 준비한다. 치어리더 공연과 마스코트와 주사위 대결, 피칭존에 공 넣기 등 다양한 게임을 진행할 예정이다.또 5월 10일에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임효준, 김아랑과 대표팀 맏형 곽윤기가 꽃향기무대에서 팬사인회를 가질 계획이다.이재준 시장은 “멀리서만 봤던 프로팀 선수들과 직접 소통하며 추억을 갖는 흔치 않은 기회로 많은 시민들이 함께 해주길 바란다”며 “프로연고팀과 더욱 다양한 공동 이벤트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2019.04.22 I 정재훈 기자
'피겨 프린스' 차준환, 아이스쇼 판타지아 2019 성료
  • '피겨 프린스' 차준환, 아이스쇼 판타지아 2019 성료
  • 아이스쇼에서 멋진 연기를 보여주는 차준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피겨 프린스’ 차준환(19·휘문고)과 세계 레전드 피겨 스타들이 펼치는 ‘인공지능 LG ThinQ 아이스 판타지아 2019’가 은반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목동실내빙상장에서 개최된 이번 ‘인공지능 LG ThinQ 아이스 판타지아 2019’에는 대한민국 남자 최초 그랑프리 파이널 메달리스트 차준환,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은메달리스트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러시아), 평창 동계올림픽 아이스 댄스 금메달리스트 테사 버츄&스캇 모이어(캐나다) 등 세계적인 피겨 메달리스트들이 참가했다. 3일간 총 11,500여 명의 관람객들이 현장을 찾아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지난 해에 이어 2회째를 맞이한 이번 아이스쇼는 차준환을 비롯한 참가 선수단이 서정적인 오케스트라 선율에 EDM이 더해진 강렬한 음악에 맞추어 멋진 오프닝을 선보였다. 총감독 브라이언 오서, 안무 감독 셰린 본의 합작으로 탄생한 특별한 단체 군무는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함과 동시에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국내 피겨 유망주, 제이슨 브라운(미국), 팬챙-진양(중국), 엘라즈 발데(캐나다), 케이틀린 오스먼드(캐나다), 리카 키히라(일본), 진보양(중국) 등도 차례로 무대에 올라 현장의 열기를 달궜다. 2부 오프닝에는 브루노 마스의 ‘Uptown Funk’를 배경 음악으로 컬러풀한 레트로 컨셉의 의상을 입은 선수들이 은반 위에 올라 색다른 모습을 선사했다. 평소에 쉽게 볼 수 없는 선수들의 재치 넘치는 무대는 현장의 관객들과 직접 가까이서 호흡하며 아이스쇼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차준환은 1부에서 독창적인 피겨스케이팅의 매력을 선보인 본인의 프리 프로그램 ‘로미오와 줄리엣 OST’를, 2부에는 대한민국 대표 아이돌 빅스(VIXX) 혁과 새 갈라 프로그램 ‘Boy with a Star’를 선보여 박수 갈채를 받았다.상반된 분위기의 두 곡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차준환의 섬세한 표현력과 완성도 높은 연기는 현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한층 더 성장하고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피날레로는 전세계적으로 레트로 열풍을 일으킨 퀸의 ‘I was born to love you’에 맞추어 전 출연진이 등장, 현장을 박수와 함성으로 가득 메워준 관객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아름다운 세레나데를 전했다.3일간 진행된 아이스쇼를 마무리한 차준환은 “세계적인 선수들과 우정을 쌓으며 좋은 무대를 펼쳤다. 함께한 선수들과 후원사, 팬들 모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아이스쇼 경험이 선수에게는 성장할 수 있는 큰 밑거름이 된다. 올해 역시 아이스쇼를 통해 자신감을 크게 얻어 새 시즌에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9.04.21 I 이석무 기자
'단거리 레전드'와 함께 하는 차민규 "더 높이 올라가겠다"
  • '단거리 레전드'와 함께 하는 차민규 "더 높이 올라가겠다"
  •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은메달리스트 차민규(가운데)가 실업팀 의정부시청에 입단하면서 ‘단거리 전설’ 제갈성렬 감독(왼쪽), 이강석 코치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사진=이석무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차민규(26·의정부시청)가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전설들과 손을 잡았다.차민규는 19일 경기도 의정부시청에서 입단식을 갖고 의정부시청 소속 선수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이날 입단식에는 안병용 의정부시장과 제갈성렬 의정부시청 스피드스케이팅 감독, 차민규의 부모님, 의정부시청 관계자 등이 함께 자리했다.차민규는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의 에이스 계보를 잇는 간판스타다. 지난해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500m에서 34초42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깜짝 쾌거였다. 대표팀 내부에선 5위권 정도를 조심스럽게 기대했지만 메달권, 그것도 은메달을 따낼 것이라 예상했던 이는 거의 없었다.하지만 차민규는 기분좋은 이변을 일으켰다. 당시 금메달리스트인 노르웨이의 호바르 로렌첸(34초41)에 불과 0.01초 뒤질 정도로 기록도 좋았다.평창동계올림픽을 선수 인생의 가장 큰 목표로 삼았던 많은 국가대표 선수들이 올림픽이 끝나고 슬럼프에 빠졌다. 하지만 차민규는 달랐다. 올림픽 이후에도 질주는 멈출 줄 몰랐다.차민규는 지난 달 11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파이널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4초03을 기록, 11년 4개월 동안 깨지지 않았던 한국기록을 갈아치웠다.그전까지 남자 500m 한국기록은 이강석(34)이 2007년 10월 같은 경기장에서 작성한 34초20이었다. 이 기록을 0.17초나 단축시켰다. 공교롭게도 이강석은 2018년 공식 은퇴 후 현재 차민규의 새 소속팀인 의정부시청 코치를 맡고 있다.올림픽 시즌에 이어 그 다음 시즌까지 성공적으로 보낸 차민규는 더 높은 도약을 위해 변화를 선택했다. 새 소속팀 의정부시청은 1990년대와 2000년대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간판스타였던 제갈성렬 감독과 이강석 코치가 팀을 이끌고 있다. 차민규가 입단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다.차민규는 “제갈성렬 감독님, 이강석 코치님 등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의 역사를 쓴 선배들이 코칭스태프로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며 “한국기록을 깼을때 이강석 코치님이 ‘축하한다’는 메시지도 보내주고 응원해줬다. 앞으로 감독, 코치님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계속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평창올림픽 은메달 이후 1년여를 돌아본 차민규는 “너무 정신없었던 한 해였고 그런 일이 있었나 싶기도 하다”며 “마음가짐은 올림픽 때와 그대로다. 열심히 해서 스케이트를 잘 타고 싶다는 생각 뿐이다”고 강조했다.이어 “한국기록을 세우기는 했지만 어쩌다보니 운이 좋았던 것 같다”며 “한번 잘 타기보다는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차민규의 메달권 진입을 예고했던 제갈성렬 감독은 “차민규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금메달 획득도 가능한 우수한 선수”라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돕겠다”고 약속했다.자신이 보유했던 한국기록을 깬 차민규를 제자로 받아들이게 된 이강석 코치는 “차민규가 내 기록을 깼다는 소식을 들었을때 아쉬운 마음은 전혀 없었다”며 “오히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이 계속 발전하고 있다는 증거여서 너무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차민규는 제갈성렬 감독, 이강석 코치와 이제 새로운 시즌을 준비한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내년 초 일본 아오모리에서 동계아시안게임이 열린다. 지금의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 세계 최정상까지 노린다는 각오다.차민규는 “내년 2월 스프린트 세계선수권대회(노르웨이 하마르)에서 메달권에 드는 것이 목표다”며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과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2019.04.21 I 이석무 기자
文대통령 "'철의 실크로드'로 한-우즈벡 상생번영 꿈꾼다"
  • [전문]文대통령 "'철의 실크로드'로 한-우즈벡 상생번영 꿈꾼다"
  •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현지시간) 타슈켄트 시내 하원 본회의장에서 우즈베키스탄 상·하원 의원과 주요 언론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반드시 대륙을 통해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우즈베키스탄 의회 연설을 통해 “철도를 통해 양국이 만나는 일은 중앙아시아와 태평양이 만나는 새로운 번영의 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리 대통령이 우즈베키스탄 의회에서 연설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음은 문 대통령의 이날 연설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우즈베키스탄 국민 여러분,니그마틸라 율다셰프 상원의장님, 누르딘존 이스마일로프 하원의장님과 의원 여러분,앗쌀롬 알레이쿰! 우즈베키스탄 하원에서 대한민국 대통령 최초로 연설할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감사합니다.미르지요예프 대통령께서는2016년 12월, 이곳 하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국민이 정부에 봉사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가 국민에 봉사해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국민의 의견을 직접 수렴하기 위해 ‘가상 민원실’을 개설했고,2017년에는 외환자유화 조치를 단행했습니다.최근에는 모든 각료를 의회의 승인으로 임명하고 있습니다.국민의 뜻을 존중하며 국정을 운영하고 계신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의원 여러분의 노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우즈베키스탄 국민 여러분,나는 우즈베키스탄으로 오는 길에1400년 전, 어느 날을 상상했습니다. 한국의 고대국가 사신들이 사마르칸트에 도착한 날입니다. 말을 타거나 발 빠른 낙타를 타고 부지런히 쉬지 않고 왔다면 두 달쯤 걸렸을까요?높은 산맥과 고원, 사막을 건너며 눈비를 만나고, 때로는 더위나 추위와 싸우느라 더 오랜 시간이 걸렸을지도 모릅니다.오늘 여러분들처럼, 1400년 전의 우즈베키스탄인들도 멀리서 찾아온 손님들을 환대했을 것입니다.그리고 깊은 우정과 신뢰를 나눈 그들을 가장 중요한 서쪽 벽에 ‘아프로시압 벽화’로 남겼습니다.그와 같이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이미 고대국가 시기부터 사신들이 오고 간 친구 국가였습니다.나의 상상은 한국의 서울에서 철도를 통해 유라시아 대륙을 지나멋진 타슈켄트 기차역에 내리는 꿈으로 이어졌습니다.양국의 고대국가들이 실크로드를 통해 교류했던 것처럼21세기 ‘철의 실크로드’, 철도를 통해 양국이 이어져 상생 번영하는 꿈을 꾸었습니다.한국인은 이곳에서중앙아시아의 무궁무진한 발전가능성과 함께할 수 있을 것이며,이중내륙국인 우즈베키스탄 국민들은 지구에서 가장 넓은 바다 태평양을 만나고,고려인들의 고향 한국과 미래를 함께할 수 있을 것입니다.철도를 통해 양국이 만나는 일은 중앙아시아와 태평양이 만나는 새로운 번영의 꿈입니다.우리 고대인들이 벽화 속에서 나와 다시 손잡는 일입니다.여러분,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뛰지 않습니까?우즈베키스탄 국민 여러분, ‘손님이 다녀간 집은 윤택해진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인류는 교류와 소통을 통해 발전하고 번영해왔습니다.이러한 인류의 역사를 통찰한 우즈베키스탄인의 지혜가 담긴 속담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즈베키스탄에는 동서 교류가 낳은 위대한 산물들이 가득합니다.ICT·의료·우주 등 현대의 첨단 과학기술도긴 역사를 거슬러 가면 여기 우즈베키스탄에 닿습니다.수학자 ‘알 호레즈미’가 집대성한 연산 기술은그의 이름을 딴 ‘알고리즘(Algorithm)’으로 발전하였고ICT 기술을 낳았습니다. 부하라 태생, 이븐 시나의 ‘의학정전’은수많은 생명을 살리며 근대의학으로 발전했습니다.위대한 티무르 왕의 손자 울루그벡 왕은정교한 관측과 계산으로 천문학을 발전시켰습니다.울르그벡의 천문표는 한국 조선왕조시대의 역법을 만드는 기초가 되었습니다.교류가 혁신이며, 곧 번영입니다.우즈베키스탄의 역사가 가장 강력한 증거입니다. 나는 한국의 오랜 친구 나라인 우즈베키스탄과의 교류가21세기의 혁신으로 이어져 양국의 공동 번영을 이룰 것이라 확신합니다.양국은 지난해 21억 불로, 사상 최대의 교역액을 기록했습니다. 600여 개의 한국 기업이 우즈베키스탄에 자리 잡았을 만큼양국의 교역과 투자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에너지·인프라 분야에서한국 기업이 성공적으로 완료하거나 진행 중인 사업은91개 기업, 125건, 총 107억 불에 이릅니다. 양국은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에 함께하며세계적인 기후환경 문제의 협력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오늘 나는 친구이자 형제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함께양국 관계를 더욱 깊게 발전시키기로 했습니다.양국의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5G,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ICT 신산업 분야 협력을 통해4차산업혁명 시대를 함께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첨단 우주 분야의 정책을 교류하고, 함께 인재를 키우며, 위성 직수신국 설치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보건 분야에서는 이번에 개소되는‘한-우즈벡 보건의료협력센터’를 중심으로우즈베키스탄의 보건의료개혁에 한국이 동참하기로 했습니다.5G 기술을 응용한 e-health 분야의 협력은 의료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국민 건강을 지킬 뿐 아니라혁신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우즈베키스탄은 2017년 ‘국민 대화 및 인간 권익의 해’,2018년에는 ‘기업활동 및 혁신의 해’에 이어올해를 ‘투자 및 사회발전의 해’로 선포했습니다.소통과 개방, 혁신을 통해 국민의 삶을 향상하고자 하는 우즈베키스탄의 꿈이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더 크게 이뤄지기를 기원합니다. 존경하는 우즈베키스탄 국민 여러분, 우즈베키스탄은 한국에게 특별히 고마운 나라입니다.한국인들은 우즈베키스탄을 뜨거운 형제애, 인류애의 국가로 생각하고 있습니다.1937년 극동지역의 많은 고려인들이 우즈베키스탄으로 이주 당했을 때,우즈베키스탄 국민들은 갑작스런 이주로 정착의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던 고려인들을 따뜻하게 품어 주었습니다.참으로 살길이 막막했던 고려인들에게전쟁의 어려움 속에서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준우즈베키스탄의 국민들 덕분에 고려인들은 무사히 겨울을 넘기고, 이 땅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웃이 어려울 때 서로 돕는 우즈베키스탄의 ‘하샤르(hashar)’정신에 힘입어고려인들도 우즈베키스탄 사회에 공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양국 국민 모두에게 자랑스러운 역사입니다.한국도 그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우즈베키스탄이 독립한 바로 이듬해인 1992년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외교 관계를 수립했습니다.같은 해 카리모프 초대 대통령은CIS 11개국 지도자 중 최초로 한국을 방문했습니다.이후 급속히 친밀해진 양국은수교 4년 만에 양국 합작 자동차조립공장을 타슈켄트에 설립하고,우즈베키스탄산 원면을 100% 사용하는 섬유공장도 설립했습니다.이렇게 시작된 양국의 교류 규모는지금은 에너지, 자동차, 섬유, 물류, IT,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600개가 넘는 한국 기업이 활동할 정도로 커졌습니다. 카리모프 대통령의 방한을 시작으로 이번 나의 방문까지양국 정상은 무려 16차례 만났고,정치, 경제, 사회, 문화, 과학기술, 국제문제 등 모든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하는 관계로 발전했습니다. 양국 국민도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면서 더욱 가까워졌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의 봄을 맞는 가장 큰 명절 ‘나브루즈(Navruz)’와 한국이 새해를 맞는 가장 큰 명절 설날은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집안을 정돈하고, 음식을 장만하며, 새 옷을 입고 친척집을 방문하고, 아이들은 어른들에게 인사를 드리며 덕담을 듣습니다.매년 타슈켄트에서 고려인들이 개최하는 ‘설날’ 행사는 우즈베키스탄 국민이 함께 한국의 음식을 먹으며양국의 문화를 즐기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도 우즈베키스탄인이 정착한 곳곳에서‘나브루즈’를 함께 축하하며, 새로운 봄을 맞습니다. 양국이 이렇게 비슷한 전통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한국은 한국에 거주하는 7만 명의 우즈베키스탄인을 통해우즈베키스탄 문화를 사랑하게 되었고,중앙아시아에 대한 관심을 키워가고 있습니다.우즈베키스탄 국민은 한국어와 태권도를 배우며,K-드라마와 K-팝을 즐깁니다.서로에 대한 깊은 이해와 깊은 호감으로양국의 수교 역사는 채 30년도 되지 않았지만,“모두가 부러워하는 형제 같은 관계”가 되었습니다.양국 국민들 사이가 가까워질수록공동 번영의 꿈은 더 빨리 현실이 될 것입니다.우즈베키스탄 국민 여러분, 율다셰프 상원의장님, 이스마일로프 하원의장님과 의원 여러분,‘아몬드를 보호해 주는 것은 껍질이고, 사람을 보호해 주는 것은 친구다’라는 속담처럼우즈베키스탄은 한국의 형제로서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었습니다. 2000년 초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업에 총 7차례에 걸쳐 인력을 파견했고,2017년 11월에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유엔총회 올림픽 휴전 결의안’에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해 주었습니다.이 자리를 빌려, 한국 국민들을 대표해 깊이 감사드립니다.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는우리의 공동번영과 이어져 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은 1993년 유엔총회에서 중앙아시아 비핵지대 창설 방안을 제안했고,주변 국가들과의 끊임없는 대화와 노력으로마침내 2009년 중앙아시아 비핵지대 조약이 발효됐습니다. 중앙아시아 비핵화 선례는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이루고자 하는우리 정부에게도 교훈과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께서는 또한중앙아시아 역내 화합과 협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9년 만에 중앙아시아 정상회의가 개최되었습니다.평화를 위한 우즈베키스탄의 노력에 경의를 표합니다.작년 12월, 한반도 남북의 철도는 국제사회로부터 지지와 축하를 받으며, 연결 착공식을 가졌습니다.우리는 반드시 대륙을 통해 만나게 될 것입니다.우즈베키스탄과 한국은어느 국가도 경험하지 못한 특별한 관계를 맺어왔습니다. 오랜 시간 서로에게 특별한 호감을 갖고, 깊은 이해와 우정을 바탕으로 교류해왔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의 발전이 한국의 발전입니다.한국은 경제성장의 경험을 기꺼이 우즈베키스탄과 공유할 것입니다.다시 한 번, 이 특별한 자리를 마련해 주신우즈베키스탄 국민들과 의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이제 양국의 교류는 혁신과 번영으로 이어질 것입니다.우리는 서로의 벽화에 새로운 교류의 역사를 새길 것이며,우리의 후손들에게 양국의 형제애를 영원히 남길 것입니다.라흐맛! (감사합니다.)
2019.04.19 I 원다연 기자
文대통령 "한-우즈벡 대륙 통해 만날것…새로운 번영의 꿈"
  • 文대통령 "한-우즈벡 대륙 통해 만날것…새로운 번영의 꿈"
  •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현지시간) 타슈켄트 시내 하원 본회의장에서 우즈베키스탄 상·하원 의원과 주요 언론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반드시 대륙을 통해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우즈베키스탄 의회 연설을 통해 “철도를 통해 양국이 만나는 일은 중앙아시아와 태평양이 만나는 새로운 번영의 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리 대통령이 우즈베키스탄 의회에서 연설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가장 먼저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역사적 유대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나는 우즈베키스탄으로 오는 길에 1400년 전, 어느 날을 상상했다. 한국의 고대국가 사신들이 사마르칸트에 도착한 날이다. 말을 타거나 발 빠른 낙타를 타고 부지런히 쉬지 않고 왔다면 두 달쯤 걸렸을까”라며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이미 고대국가 시기부터 사신들이 오고 간 친구 국가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나의 상상은 한국의 서울에서 철도를 통해 유라시아 대륙을 지나 멋진 타슈켄트 기차역에 내리는 꿈으로 이어졌다”며 “양국의 고대국가들이 실크로드를 통해 교류했던 것처럼 21세기 ‘철의 실크로드’, 철도를 통해 양국이 이어져 상생 번영하는 꿈을 꾸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인은 이곳에서 중앙아시아의 무궁무진한 발전가능성과 함께할 수 있을 것이며, 이중내륙국인 우즈베키스탄 국민들은 지구에서 가장 넓은 바다 태평양을 만나고, 고려인들의 고향 한국과 미래를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철도를 통해 양국이 만나는 일은 중앙아시아와 태평양이 만나는 새로운 번영의 꿈이다. 우리 고대인들이 벽화 속에서 나와 다시 손잡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관계 격상을 통한 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나는 친구이자 형제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함께 양국 관계를 더욱 깊게 발전시키기로 했다”며 “양국의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5G,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ICT 신산업 분야 협력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함께 대비하기로 했다. 첨단 우주 분야의 정책을 교류하고, 함께 인재를 키우며, 위성 직수신국 설치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며 “보건 분야에서는 이번에 개소되는 ‘한-우즈벡 보건의료협력센터’를 중심으로 우즈베키스탄의 보건의료개혁에 한국이 동참하기로 했다. 5G 기술을 응용한 e-health 분야의 협력은 의료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국민 건강을 지킬 뿐 아니라 혁신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협력 사업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우즈베키스탄과의 친밀감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은 한국에게 특별히 고마운 나라이다. 한국인들은 우즈베키스탄을 뜨거운 형제애, 인류애의 국가로 생각하고 있다”며 “1937년 극동지역의 많은 고려인들이 우즈베키스탄으로 이주 당했을 때, 우즈베키스탄 국민들은 갑작스런 이주로 정착의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던 고려인들을 따뜻하게 품어 주었다”며 감사를 전했다.또 “우즈베키스탄이 독립한 바로 이듬해인 1992년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외교 관계를 수립했다. 같은 해 카리모프 초대 대통령은 CIS 11개국 지도자 중 최초로 한국을 방문했다”며 “이후 급속히 친밀해진 양국은 수교 4년 만에 양국 합작 자동차조립공장을 타슈켄트에 설립하고, 우즈베키스탄산 원면을 100% 사용하는 섬유공장도 설립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카리모프 대통령의 방한을 시작으로 이번 나의 방문까지 양국 정상은 무려 16차례 만났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과학기술, 국제문제 등 모든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하는 관계로 발전했다”며 “양국 국민도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면서 더욱 가까워졌습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서로에 대한 깊은 이해와 깊은 호감으로 양국의 수교 역사는 채 30년도 되지 않았지만, ‘모두가 부러워하는 형제 같은 관계’가 되었다”며 “양국 국민들 사이가 가까워질수록 공동 번영의 꿈은 더 빨리 현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우즈베키스탄의 지지에도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아몬드를 보호해 주는 것은 껍질이고, 사람을 보호해 주는 것은 친구다’라는 속담처럼 우즈베키스탄은 한국의 형제로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었다”며 “2000년 초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업에 총 7차례에 걸쳐 인력을 파견했고, 2017년 11월에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유엔총회 올림픽 휴전 결의안’에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해 주었다. 이 자리를 빌려, 한국 국민들을 대표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우즈베키스탄은 1993년 유엔총회에서 중앙아시아 비핵지대 창설 방안을 제안했고, 주변 국가들과의 끊임없는 대화와 노력으로 마침내 2009년 중앙아시아 비핵지대 조약이 발효됐다”며 “중앙아시아 비핵화 선례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이루고자 하는 우리 정부에게도 교훈과 영감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남북간 철도 연결을 통해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 대륙을 통해 만나게 될 미래를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작년 12월, 한반도 남북의 철도는 국제사회로부터 지지와 축하를 받으며, 연결 착공식을 가졌다”이라며 “우리는 반드시 대륙을 통해 만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우즈베키스탄의 발전이 한국의 발전이다. 한국은 경제성장의 경험을 기꺼이 우즈베키스탄과 공유할 것”이라며 “이제 양국의 교류는 혁신과 번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2019.04.19 I 원다연 기자
'빙상 간판' 차민규, 제갈성렬 감독과 한솥밥...의정부시청 입단
  • '빙상 간판' 차민규, 제갈성렬 감독과 한솥밥...의정부시청 입단
  •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간판스타 차민규(가운데)가 의정부시청 입단식에서 안병용 의정부시장(왼쪽), 제갈성렬 의정부시청 감독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의정부시청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은메달리스트이자 남자 500m 한국신기록 보유자인 차민규(26)가 의정부시청 소속으로 새 출발한다.차민규는 19일 경기도 의정부시청에서 입단식을 갖고 의정부시청 소속 선수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이날 입단식에는 안병용 의정부시장과 제갈성렬 의정부시청 스피드스케이팅 감독, 차민규의 부모님, 의정부시청 관계자 등이 함께 자리했다.차민규는 “제갈성렬 감독, 이강석 코치 등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의 역사를 쓴 선배들이 코칭스태프로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며 “새 시즌은 물론 내년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과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차민규는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단거리의 계보를 잇는 간판스타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500m에서 34초42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금메달리스트인 노르웨이의 호바르 로렌첸(34초41)에 불과 0.01초 뒤졌다.올림픽 이후에도 차민규의 질주는 멈출 줄 몰랐다. 특히 지난 달 11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파이널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선 34초03을 기록, 11년 4개월 동안 깨지지 않았던 한국기록을 갈아치웠다. 그전 한국신기록를 보유했던 이강석이 현재 의정부시청 코치를 맡고 있다.제갈성렬 의정부시청 감독은 “차민규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금메달 획득도 가능한 우수한 선수”라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2019.04.19 I 이석무 기자
"편하게 여행하세요"…여기어때, 전국 무장애 여행지 12곳 선정
  • "편하게 여행하세요"…여기어때, 전국 무장애 여행지 12곳 선정
  • (여기어때 제공)[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여가 플랫폼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이 19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장애인 이동권이 보장된 무장애여행지 전국 12곳을 선정·발표했다.여기어때는 전국에 위치한 여행지 중 장애인 화장실·주차장, 장애인 이동권을 위한 시설을 기본으로 이번 선정 작업을 진행했다.서울·경기지역에선 △서울 도봉옛길 무장애탐방로 △경기 포천 허브아일랜드 △용인 한국민속촌, 강원지역은 △평창 허브나라농원 △강릉 경포가시연습지이 포함됐다. 충청지역은 △당진 삽교호 바다공원 △서천 국립생태원, 영남지역은 △대구 서문시장 야시장 △부산 씨라이프 부산아쿠아리움, 호남지역은 △완도수목원, 제주는 △제주민속촌 △제주해녀박물관이 각각 선정됐다. 무장애 여행은 장애인의 권리 제고를 위해 100대 국정과제인 ‘관광복지 확대와 관광산업 활성화’에 포함된 국가 정책이다. 여기어때는 취약계층의 물리·제도적 여행 장벽을 허무는 ‘배리어-프리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2017년 6월부터 장애인 편의 숙소 발굴을 위해 국내 제휴점 전수조사를 시행하고 장애인 편의 숙소 검색 기능을 사용자에게 제공해 왔다. 여기어때 제휴숙소 중 9.7%가 장애인 편의시설을 갖췄다. 다수의 4성급 호텔(전체의 79.0%)과 5성급 호텔(74.1%)이 장애인 편의 객실 등을 마련했지만 반면 1성급 호텔(24.0%)은 관련 설비가 미비했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장애가 여행을 즐기는 데 제약 요소가 되지 않아야 한다”며 “장애인 편의시설을 갖춘 숙소 정보를 확인하고 이들을 독려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9.04.19 I 한광범 기자
“곧 개발될 땅, 마지막 세일”… 서울로 옮겨붙는 기획부동산
  • “곧 개발될 땅, 마지막 세일”… 서울로 옮겨붙는 기획부동산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성북구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최근 투자할만한 부동산을 찾던 중 한 블로그에서 개발 호재가 몰린 도봉구 도봉동 일대 땅을 저렴하게 판다는 내용을 접했다. 김씨가 전화로 자세히 묻자 부동산 개발업체 소속이라는 한 직원이 직접 찾아왔다. GTX 창동역과 창동역세권 개발지 인근 땅으로 서울에서 이만큼 저렴한 가격에 투자할 기회가 없다는 게 직원의 설명이었다. 솔깃해진 김씨는 물건이 거의 동나 마감이 임박했다는 얘기에 덜컥 계약부터 했다. 하지만 두 달여가 지나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물어보니 해당 지역은 논밭으로 이뤄진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로 개발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얘기를 들었다. 서울에서도 기획부동산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그동안 그린벨트 해제, 택지 및 교통망 개발 호재 등을 미끼로 수도권 외곽인 경기도 인근에서 활개를 치던 기획부동산 업체의 부동산 사기 행위가 서서히 서울로 옮겨붙는 모습이다. 강화된 주택시장 규제로 땅 투자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이 많아지자 이를 노린 일부 업체가 ‘묻지마식 다단계 토지 판촉 행위’를 일삼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기획부동산으로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는 서울 도봉구 도봉동 일대 현장 전경.(사진=김용운 기자)◇지분 등기권자 수백여명 몰린 도봉구 이데일리가 토지건물 정보플랫폼 밸류맵에 의뢰한 결과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4개월간 서울에서 기획부동산으로 추정되는 토지 거래는 17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토지 실거래 신고건수(1556건)의 11.4%에 해당하는 규모다. 기획부동산은 다수 업체가 특정 지역의 토지를 대량 매입해 해당 필지를 시세나 매수 가격 이상으로 여러 명에게 쪼개 되파는 것을 말한다. 주로 ‘00에셋플러스’, ‘00옥션’, ‘00경매’ 등을 회사 이름으로 쓰면서 부동산 개발 및 공급업자로 위장, 사업자 등록을 낸다. 이후 ‘그린벨트 해제’, ‘역세권 개발 및 광역교통망 개통 수혜지’ 등 각종 개발 호재를 내세워 ‘소액을 투자해도 크게 수익을 낼 수 있다’며 투자자를 유혹한다. 밸류맵은 △특정 업체 동일 필지 매달 거래 △규격화된 일정 토지 지분 거래 △동일 가격(3.3㎡) 지분 판매 등을 조건값으로 설정, 기획부동산의 매매패턴을 분석했다. 이 결과 서울 도봉구 도봉동 일대 한 지역(면적 약 56만㎡)에서만 수백 건의 지분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일대 △△번지, ○번지에서는 지난해부터 다수의 지분 거래가 이뤄져 이달 11일 현재 등기부상 지분권자가 각각 787명, 72명에 달한다. 이 곳은 현재 개발 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다. △△번지는 3.3㎡당 땅 매입가가 3만1000원인데 현재 12만9000원에 판매 중이다. ○번지는 경매로 낙찰받은 금액(1만9000원)의 4배가 넘는 6만9000원에 토지 판촉 행위를 하고 있다. 등기부상 3.3㎡당 거래가격은 동일하고, 판매 필지 규모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165㎡(50평), 330㎡(100평), 660㎡(200평) 등 일정 단위로 쪼개 판 것으로 확인됐다. 토지 전문가로 본인을 소개한 자들이 광역급행철도(GTX) 개발과 도봉역 및 창동 역세권 개발, 물건지 인근 낙후지역 재개발(서울 관문도시 조성사업) 등을 내세워 해당 물건을 광고하고 있다. 도봉동에서 15년째 공인중개사를 운영하고 있는 한 대표는 “해당 물건지는 도봉역은 가까운 편이긴 하지만 개발이 예정된 창동역과는 차로도 이동하기 가깝지 않은 곳이다. 사람도 거의 살지 않고 대부분 임야로 이뤄져 거의 시골에 가깝다”며 “개발될 여력도 없고, 주변 개발에도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 곳”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김다은 기자]◇작년 이후 8곳 기획부동산 추정… “공유자 많으면 의심해야” 전국에서는 GTX, 남북경협 등 개발 호재가 많은 경기도 지역에서 기획부동산 추정 거래건수가 가장 많았다. 실제 경기도 토지 거래량(43,764건) 대비 16.9%로 전국 평균 대비 3배 가량 높았다. 개발할 땅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땅값이 비싸 매매거래는 많지 않았지만 서울도 꾸준히 기획부동산의 표적이었다. 지난해 이후로 서울 지역에서 기획부동산으로 추정되는 사례는 △은평구 구산동(지분권자 168명) △노원구 하계동(지분권자 50명) △금천구 시흥동(지분권자 49명) △구로구 궁동(지분권자 156명) △종로구 평창동(지분권자 177명) △광진구 중곡동(구역별 총 지분권자 296명) 등이다. 이들 지역은 경매 및 공매 낙찰을 받거나 업체 간 지분거래 이후에 투자자들을 대량 모집하는 방식을 취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획부동산서 단기 계약직 알바를 대량으로 채용해 투자자들을 직접 찾아 계약서를 받으면서 계약 전에는 구체적이 지번을 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매매거래 후 시세가 올랐다고 해도 정작 사려는 사람이 없는데다 공유물을 처분하거나 변경하려고 해도 보유자 전원의 동의를 받아야 해서 있으나마나한 땅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창동 밸류맵 책임연구원은 “도로나 대지 1종 주거지역을 제외하고 기획부동산을 추산한 보수적인 데이터이기 때문에 실제 부동산 사기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며 “토지 매매가격이 일정 폭 이상 뛰거나 공유인 수가 많으면 먼저 의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19.04.18 I 김기덕 기자
박양우 문체부 장관, 장애인 생활체육 현장 방문
  • 박양우 문체부 장관, 장애인 생활체육 현장 방문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7일 인천 연수구 인천장애인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장애인 생활체육 간담회에 참석해 배드민턴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이 첫 체육 분야 현장 방문으로 장애인 생활체육 실태를 직접 확인했다.박양우 장관은 17일 오후 3시 인천광역시 연수구에 위치한 장애인국민체육센터를 방문해 장애인 체육시설을 둘러보고 장애인 생활체육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번 방문은 장관 취임 이후 첫 체육 분야 현장 방문이다. 정부의 장애인 생활체육 기반 조성 등 실제 정책 집행과정과 그 효과를 점검하고 현장의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 청취를 통한 정책 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이뤄졌다.박양우 장관은 시설운영자의 안내에 따라 체력단련실, 수영장, 다목적체육관, 소체육관(보치아실, 골볼장) 등 센터의 주요 시설들을 살펴봤다. 센터내 생활체육관에서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 및 생활체육 참여자들과 함께 장애인 체육 종목 중 하나인 휠체어 배드민턴을 체험했다.이후 박양우 장관은 장애인 체육단체, 지도자·참여자·동호회 운영자·부모 등 장애인 생활체육 관계자, 장애인 체육선수(한민수 전 파라아이스하키 국가대표 등), 장애인 체육 전문가 등과 함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애로사항 및 개선사항 등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정책 반영을 약속했다.박양우 장관은 “장애인 생활체육은 모두가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필요한 대표적이고 상징적인 영역으로, 정책적 중요성과 의미가 매우 크다”며 “장애인의 생활체육 참여를 통해 건강 증진과 자신감 제고 및 사회적 인식 개선 등 사회통합에 기여하고, 의료비 절감 등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기 때문”이라고 중요성을 강조했다.또한, “문체부는 작년 8월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다양한 정책과 사업들을 발표한 바 있으나 현장을 둘러보고 의견을 들어보니 여전히 부족하고 보완할 점이 많다”고 현장 방문 소감을 밝혔다.박양우 장관은 이번 간담회에서 지적된 사항들을 보완해 제도개선과 예산 반영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2020 도쿄하계패럴림픽과 관련해서는 “평창과 마찬가지로, 도쿄에서도 우리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의 지난 4년 간의 땀과 눈물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훈련여건 개선 및 경기력 향상 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아울러 “장애인 생활체육은 그 정책적 수단과 관련기관들이 여러 부처에 걸쳐 있고 지역 현장의 서비스 접점기관들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보건복지부, 교육부 등 관계부처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지자체·지역 장애인체육회 등 지역 사회 주체들과 적극 협력하여 정책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9.04.17 I 이석무 기자
SBS, 드라마 스튜디오 출범에 경쟁력 강화…목표가↑-대신
  • SBS, 드라마 스튜디오 출범에 경쟁력 강화…목표가↑-대신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대신증권은 17일 SBS(034120)에 대해 국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확대로 콘텐츠 경쟁력이 주목받는 시점에서 드라마 스튜디오 출범이 경쟁력 강화를 불러올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만1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13%(4000원) 올려 잡았다. 대신증권은 SBS의 올해 1분기(1~3월) 매출이 전년 동기(2090억원) 15% 감소한 1780억원, 같은 기간 영업적자 46억원으로 적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실적은 평창 효과가 사라지며 손실이 확대하는 모습이지만 연간 실적은 월드컵 적자 영향에서 벗어나 357억원 흑자를 달성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금~토 시간대 새롭게 선보인 드라마 ‘열혈사제’가 2년 만에 시청률 20%를 보이면서 지상파의 콘텐츠에 대한 선호도가 낮지 않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경쟁사들인 tvN과 JTBC가 이미 전문 스튜디오 체제를 운영하는 상황에서 드라마 스튜디오 출범은 시대의 흐름이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OTT 경쟁 강화 분위기는 한국 드라마의 몸값이 상승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OTT는 TV의 대체재가 아니라 보완재기 때문에 드라마 스튜디오 출범과 OTT 사업 강화라는 투트랙의 시너지 기대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2019.04.17 I 김성훈 기자
트럼프·김정은 조율나선 文대통령 ‘포스트 하노이’ 구상 승부수(종합)
  • 트럼프·김정은 조율나선 文대통령 ‘포스트 하노이’ 구상 승부수(종합)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간 북미대화 재개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 2월말 베트남 하노이 담판 결렬 이후 교착상태를 벗어나지 못한 북미관계는 문 대통령의 중재 노력으로 다소 훈풍이 불고 있다. 비핵화 방식과 제재완화 문제를 놓고 엇갈린 행보를 보여왔던 북미 정상은 최근 원론적 수준의 대화재개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냈다. 물론 성급한 낙관론은 금물이다. 하노이 담판 결렬의 원인이었던 비핵화 조치와 제재완화에 대한 북미간 입장차는 여전히 팽팽하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의 승부수는 ‘제4차 남북정상회담’이다. 지난해 2월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전개된 화해국면은 4.27 1차 남북정상회담이 중대 분수령이었다. 이후 6월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과 9월 평양정상회담 개최의 밑거름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에서 북미대화 재개를 언급하고 김정은 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긍정적인 화답을 내놓으면서 문 대통령의 발걸음은 더욱 빨라졌다. 특히 오는 16∼23일 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방문 기간 동안 가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북특사 파견 및 성과에 따라 한반도 정세는 다시 한 번 대전환의 분기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文대통령, 한미정상회담 실패론 반박…“4차 남북정상회담 추진 여건 마련”문 대통령은 15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최근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북미대화 재개는 물론 제4차 남북정상회담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게 주요 골자다. 북미정상은 대화 재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지만 주도권 장악을 위한 기싸움은 여전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괄타결식 빅딜해법을 강조하고 김정은 위원장이 단계적 해법을 중시하며 팽팽한 대치를 이어왔다는 점을 고려할 때 문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이 더욱 커진 셈이다. 문 대통령은 우선 국내 보수세력의 한미정상회담 실패론을 강력 반박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하노이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제기된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북미간 대화의 동력을 되살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기 위한 동맹 간 긴밀한 전략 대화의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다음 수순은 4차 남북정상회담이다.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만나 한미정상회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비공개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설득하는 분기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이제 남북정상회담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추진할 시점”이라면서 “김정은 위원장은 시정연설을 통해 북미대화 재개와 제3차 북미정상회담 의사를 밝혔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과 기대를 표명했고, 김정은 위원장이 결단할 경우 ‘남북미 3자 정상회담도 가능하다’는 뜻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는 북미정상회담 재개와 성공을 전제로 종전선언이나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남북미 3자 정상회담 필요성을 언급한 것이다. ◇靑, 정의용·서훈 대북특사 파견 가시화…4차 남북정상회담 시기·장소 관측 무성최대 관심사는 대북특사 파견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2월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조성된 화해무드 이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북특사단을 평양에 파견, 김 위원장과의 면담을 통해 4.27 1차 남북정상회담과 6.12 북미정상회담 개최라는 획기적인 성과를 만들어냈다. 이날 수보회의에서 대북특사 파견을 공식화하지는 않았지만 문 대통령의 중앙아 3개국 순방기간(4월 16∼23일) 중 대북특사 파견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문 대통령의 해외순방에 매번 동행했던 정의용 실장이 이번 순방에 동행하지 않는다. 대북특사 파견 시 주요 의제는 4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문제 및 북미대화 재개를 위한 우리 정부의 중재안 제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4차 남북정상회담 시기와 장소는 전망이 다소 엇갈린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서로의 뜻이 확인된 만큼 남북 정상회담을 추진할 여건이 마련됐다”고 하면서도 “북한 여건이 되는 대로 장소와 형식에 구애되지 않고, 남북이 마주 앉아 두 차례의 북미정상회담을 넘어서는 진전된 결실을 맺을 방안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답방에 얽매이지 않고 김 위원장의 상황에 맞춰 일시와 장소를 정할 수 있다는 얘기이다.이에 따라 4차 남북정상회담은 판문점선언 1주년인 4월 27일 이후가 유력하다는 관측 아래 시간적인 제약과 남북미 3국간 조율 문제 등을 고려할 때 이르면 5월초 개최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회담 장소로는 서울과 함께 원포인트 성격의 실무회담이라는 점을 고려해 판문점이 동시에 흘러나오고 있다. 다만 북한이 우리 측의 대북특사 제의 수용 여부는 여전히 변수라는 신중론도 적지 않다.
2019.04.15 I 김성곤 기자
"나라위해 일하신 분"..故 조양호 빈소 찾은 정의선·허창수·현정은·구자열
  • "나라위해 일하신 분"..故 조양호 빈소 찾은 정의선·허창수·현정은·구자열
  •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된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빈소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장례 나흘째인 15일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는 각계 인사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장례 마지막 날인 터라 정·재계 인사들이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빈소에서는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과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조문객들을 맞았다. 조 회장의 배우자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은 빈소가 마련된 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이날 오전 9시 공식 조문이 시작된 이후 첫 조문객으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들어섰다. 10여분간 조문을 마친 정 수석부회장은 “(마지막 가시는 길) 인사드렸다”며 “생전에 조양호 회장님 많이 뵀는데 아주 좋으신 분이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현대·기아차의 중국공장 구조조정과 관련한 질문에는 “(조문하러 온 자리이니) 다음에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1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된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빈소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 수석부회장을 시작으로 조문객들의 방문이 잇따랐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비롯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김영섭 LG CNS 대표, 제프리 존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이사장, 스티브 시어 델타항공 국제선 사장 등 재계 인사들이 줄지어 빈소로 향했다. 20여분간 빈소에 머무른 허 회장은 “(조 회장 생전에) 항공 위해서 열심히 해외에서 일하시는 거 보고 놀랐다”며 “나라위해서 아주 열심히 일하신 분”이라고 고인을 회상했다.오전 10시쯤 빈소에 들어선 현정은 회장은 30분 넘게 빈소에 머무르며 유족들을 위로했다. 구자열 LS 회장은 “(조 회장을) 전경련 모임에서 자주 뵀다”며 “자상하시고 꼼꼼하셨던 분이 가셔서 안타깝다”고 말했다.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1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된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빈소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치계 인사들도 잇따라 조문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 등이 빈소를 찾았다.손 대표는 조문을 마친 뒤 “(조 회장이)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고생했음에도 정치로 밀려나는 모습을 보면서 기업이 정치로부터 독립되고, 기업이 사회에 제대로 이바지할 수 있는 길이 주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한항공을 세계적인 항공사로 키우고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한 조 회장의 역할을 높이 기려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한진그룹장으로 치러지는 조 회장의 발인은 16일 오전 6시다. 장지는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신갈 선영이다.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된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빈소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9.04.15 I 이소현 기자
미술관 없는 지역에 '작은미술관' 만든다
  • 미술관 없는 지역에 '작은미술관' 만든다
  • 인천 동구 우리미술관(사진=문체부).[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15일부터 29일까지 2019년 ‘작은미술관’ 조성 및 운영 지원 사업 대상 기관을 공모한다.‘작은미술관’은 지역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지역밀착형 소규모 미술 공간이다. 작품 수집과 소장 기능은 없지만 전시와 교육, 주민 참여 워크숍 등을 통해 지역 주민과 예술가가 교류하며 함께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가는 곳이다.문체부는 2015년부터 3년간 ‘작은미술관’ 시범 사업을 실시했다. 2018년에는 ‘전시활성화’ 지원을 신설하고 우수 작은미술관 시상, 작은미술관 간 교류 활성화 등을 통해 작은미술관을 확산하기 위해 노력했다. 2018년까지 인천 우리미술관, 경기 김포 작은미술관 보구곶, 강원 평창 봉평콧등 작은미술관 등 총 15곳을 지원했다.2019년 공모에서는 △신규 조성 지원 △지속 운영 지원 △전시활성화 지원 등 총 3개 분야를 통해 작은미술관 약 10개소를 조성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신규 조성 지원’은 생활권 내에 등록미술관·대안공간·미술전시실 등이 없거나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을 대상으로 작은미술관의 조성을 지원한다. ‘지속 운영 지원’ 분야는 조성 이후 2~3년이 경과한 작은미술관의 프로그램 운영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시활성화 지원’ 분야는 조성된 지 4년 이상 경과한 작은미술관의 운영 활성화와 여타 공공 전시공간을 작은미술관으로 활용하는 것을 지원한다.문체부 관계자는 “지난 4년간 조성된 작은미술관 15개소에 관람객 19만여 명이 방문해 지역 주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의 문화명소로 발전하고 있다”며 “올해도 지역미술관과 지역 주민들과의 접촉을 강화해 지역과 일상에서 문화를 누리는 생활문화 시대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공모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신청 방법은 예술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9.04.15 I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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