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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4년을 해도 안됐으니… 더 깎고 빚을밖에"
- 원로조각가 최종태가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서 연 ‘영원의 갈망’ 전에 세운 자신의 작품 ‘얼굴’(2015·브론즈) 옆에 섰다. 애정 어린 눈빛으로 작품을 쓸어내리며 ‘아직 덜 갔어’ ‘아직 덜 됐어’를 연발하던 작가는 ‘그래도 후회는 없다’고 했다. “못 가긴 했지만, 요기까지밖에 못 하긴 했지만 내 힘껏 노력은 했어. 한 거는 잘한 거여”(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64년을 했는데도 안됐거든.” “무엇이 안됐다고 하시는 겁니까?” “마음에 ‘끝이다’라고 와야 하는 데 그게 안됐거든. 그러니 어떻게 해야 돼야? 더 해야지….” 자신이 빚은 한 여인을 고즈넉한 눈빛으로 바라보던 그가 말문을 열었다. 무슨 토를 달겠는가. 아흔을 바라보는 노장은 아직 아니라는데. 60년을 넘겨 흙과 나무, 돌과 철로 빚은 수많은 여인들이 말간 얼굴로 세상을 바라보고, 더 오를 수 없을 조각의 경지에 올랐다는 평가가 넘친다. 그뿐인가. 달관한 듯 초월한 듯 어디 한군데 모나지 않은 부드러운 성품은 자신이 빚어낸 그들과 꼭 닮았다. 그런데도 아직 안됐다고 하지 않나. 조각가 최종태(86·서울대 명예교수,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설명이 더 필요한가. 그는 곧 그가 만든 작품이다. 평생 ‘여인상’을 깎고 빚었다. 머리와 몸통만으로 나눈 간결하고 단출한 인간상은 지극히 한국적이다. 한없이 고요하고 평화롭고 순수하고 넉넉하다. 이들이 거친 세상을 끌어안는다. 서양과 동양의 구분도 없고 종교와 세속의 구분도 없다. 구상이냐 추상이냐를 따지는 건 더 우습다. 그저 예술이라 불리는 조각만 있다. 최종태의 소묘화 ‘바다’(2018·종이에 파스텔)와 조각상 ‘여인’(2013·나무에 채색). 동그란 얼굴의 여인상은 초록색 저고리에 붉은 치마를 입은 영락없는 ‘한국여인’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자코메티가 그거여. 해도 끝이 안 온 거여. 그래서 또 한 거여. 하나를 만들면 조각 관두고 놀러다닌다고 그랬어. 사르트르한테 그랬대. 그런데 그 하나가 안된 거지. 안됐기 때문에 끝까지 한 거여. 나도 그 양반과 비슷한 거 같어.” 그가 가장 좋아한다는 선배는 스위스 조각가 알베르토 자코메티(1901∼1966). 한평생 무던히 닮으려 했던 그이다. “나는 그쪽으로 가려고 하는 것뿐이지. 너무 멀어. 갈 길이 너무 멀어.” 그렇다면 이제껏 어찌 해왔다는 건가. “머리 안에 멕시코 사람이 한 거, 이집트 사람 한 거, 아프리카 사람 한 거 다 있어. 하지만 그 사람들이 한 게 내 작품은 아니잖아.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데. 저리로 멀리 나아가야 해. 머리 안에 있긴 한데, 나한테 작용을 안 해야 하는 거여.” 들끓던 생각과 복잡한 마음이 왜 없었겠나. 세상이, 시대가 편히 놔두질 않았을 거다. 그랬던 그이가 이제야 평온해졌단다. 와글거리던 머릿속이 조용해졌단다. 여든이 넘어서다. 최종태의 ‘얼굴’(2014)과 그 뒤로 또 다른 ‘얼굴’(2017)이 보인다. 앞의 얼굴은 나무에 채색을 했고 뒤의 얼굴은 나무 질감 그대로를 드러냈다. 절제미를 물씬 풍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마음 급한’ 법정 스님과의 호흡…길상사 ‘관음보살상’ 작가가 대중의 관심을 끈 ‘사건’이 있다. 서울 성북구 성북동 길상사에 세운 ‘관음보살상’(2000)이다. 독실한 가톨릭신자인 조각가가 제작한 ‘관음상’으로 알려지면서 세간의 눈과 귀를 잡아끌었더랬다. 반은 관음상을 또 반은 성모상을 닮은 그 작품. 당시 얘기를 더 들었다. 알려진 대로 법정 스님의 제안이었나. “아니야. 누가 제안한 건 아니었어. 내가 그걸 하겠다고 여기저기 얘기하고 다녔지. 김수환 추기경에게도 말했어. 내가 절을 만나서 한다고 했을 때 천주교가 뭐라 할 건가 물었지. 아니래, 괜찮다고 그랬어.” 뜬금없던 생각은 아니었다. 대학 4학년부터 그는 불교공부를 해왔던 터다. 이미 ‘관음보살상’이나 ‘반가사유상’ 등에 마음을 뺏긴 뒤였던 거다. 한 번쯤 만들고 싶었단다. 그래서 소문을 내고 다녔다는 건데. 그러던 어느 날 ‘입질’이 왔단다. 누가 법정 스님을 만나 최 선생이 이런 생각이 있더란 얘기를 전했다는 거다. 법정 스님이 당장 하자고 덤벼들었다고 했다. “작업은 잠깐 만에 됐어. 그날 오후에 내가 만들었지. 3시간 흙을 붙여보면 알아, 된다 안된다를. 해보니 되겠더라고. 오랫동안 하려 했던 거였잖아. 그래서 내가 길상사에 전화를 한 거여. 주지 스님과 통화하려고. 그랬더니 법정 스님이 전화를 받아. 전화기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거여. ‘다 됐는데요’ 했지. 그랬더니 ‘지금 갈까요’ 그러더라고. 그래서 ‘아니, 감으로 다 됐다는 얘깁니다’ 그랬지. 그 양반 마음이 급하더라고. 호흡이 그렇게 맞아야 일이 되는 거여.” 껄껄 웃음을 터트리는 노작가의 얼굴이 편안해 보인다. 최종태의 ‘여인’(2016·브론즈)의 앞면과 옆면. 수줍은 듯 두 손으로 가린 얼굴 옆으로 또 다른 얼굴이 보인다. 그 각각 뒤로 성모상을 닮은 ‘여인’(2017·브론즈)과 ‘무제’(2018·브론즈)가 섰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인생의 선물…김종영·장욱진·김수환·법정사실 한 사람이 더 있다. 이상으로 닮으려 한 이가 자코메티라면 현실에서 닮으려 했던 그이. 바로 서울대 스승 김종영(1915∼1982)이다. 하지만 추상조각의 대가인 스승을 벗어나야만 했다. 25년이 걸렸다고 고백한다. “언제 벗어났느냐면 1970년대 후반. 1954년에 만나서 20년이 넘도록 김종영 산하에서 못 벗어난 거여. 그러다가 내가 뭘 만들었어. 그때 ‘이제 됐다’ 했지. 얼굴 작품 두 개야. 팔지도 못하고 집에 가지고 있는데, 그걸 만들고 ‘넘어섰다’ 그랬어 속으로.” 최종태의 ‘드로잉’(2017·종이에 펜) 옆으로 ‘기도하는 모습’(2018·나무에 채색)과 ‘무제’(2018·나무에 채색)가 나란히 섰다. 드로잉이 조각품 두 점을 낳았을 거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스승을 벗어나는 게 세계미술사를 벗어나는 것보다 더 어려웠더란 토로는 괜한 게 아니었다. “어느 날 김종영 선생에게 앞뒤 없이 물었어. ‘어떻게 살아야 됩니까.’ 그랬더니 ‘수직선을 그려라, 수평선을 그려라’ 해. 또 ‘사선을 그려라’ 하고. 그러고선 이 양반이 웃더라고. 나도 웃고. 내가 알아들은 거지.” 선문답 같은 이 대화에서 핵심은 사선이란다. 수직선은 이상, 수평선은 현실을 의미하는데, 사선이 그 간격을 조정한다는 거다. 사선이 이상쪽으로 곧추설수록 반고흐 같은 사람이 되는 거라고. 그러니 스승은 ‘자기 형편대로 찾아서 해라’는 소릴 한 거라고. “돌아가시기 얼마 전 말년에 물었던 거여. 내가 만난 미술가 중 최고의 도인이 김종영과 장욱진이야. 나는 두 양반하고만 가까이 지냈어. 너무 일찍들 돌아가셨지.” 장욱진은 화가 장욱진(1917∼1990)을 가리키는 거다. 최종태의 ‘엄마와 아이’(2018·나무에 채색)의 앞면과 옆면. 동글동글하고 편안해 보이는 작가의 여인이 모자상으로도 고스란히 연결됐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최종태의 ‘두 사람’(2017·니무에 채색)과 또 다른 ‘두 사람’(2017·나무에 채색)이 나란히 섰다. 둘이 만나 하나가 된 작품들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그러곤 그 뒤에 만난 친구가 김수환(1922∼2009) 추기경과 법정(1932∼2010) 스님이란다. “그러다가 두 양반도 돌아가셨어. 그만한 도인들 만나기가 어렵지. 이런 사람들을 어디 가서 만나. 만난 것만 해도 좋지만 그래도 나는 있으면 좋겠어. 지금은 아무도 만날 사람이 없어. 내가 찾는다고 되는 것도 아니지.” 다 나왔다. 김종영, 장욱진, 김수환, 법정. 작가의 작품세계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현실의 인물들. “그 양반들은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가 없어. 한마디도 없어. 내가 궁금한 거, 걱정스러운 거를 물어보지. 그러면 자기들이 나름의 얘기를 해줬어. 난 잘 살았어. 네 사람을 만난 것만 해도 어디여.” 원로조작가 최종태가 자신의 작품 ‘얼굴’(2017·브론즈)을 지긋이 내려다보고 있다. “그게 인간의 본성일 거여. 완전을 향한, 부족함을 채우기 위한 인간의 본성이여. 진리에 도달하기까지. 그건 영원한 거여. 하지만 못 해요. 그걸 다 알면서 가는 게, 그게 예술가의 길이여”(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독실한 가톨릭신자의 ‘해탈’ 작가가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 개인전을 열었다. ‘영원의 갈망’ 전(11월 4일까지)이라 타이틀을 단 전시는 원로작가에게서 늘 보던 회고전이 아니다. 조각·드로잉·파스텔화까지 60여점을 최근까지의 신작으로 꾸며냈으니까. 채색한 나무와 브론즈, 흙과 대리석으로 다듬은 따뜻하고 맑은 여인상들이 연필·볼펜·사인펜 등으로 그린 드로잉·소묘화와 어우러져 있다. 그러면서도 마음은 흙에 가 있나 보다. “흙이 좋아. 흙을 64년 만진 거여. 이젠 손이 마음대로 가. 머리가 흙을 붙여라 명령하는 건데 그전에 손이 먼저 가서 한다는 거여. 이게 무슨 이치인지 몰러. 누구 명령을 받고 행동을 했느냐는 거여. 무의식이 먼저 하는가 봐. 얼마나 좋아. 나무도 되지만 흙이 더해. 그거 참 말로 표현을 할 수가 없어.” 최종태의 여인들. 두 작품 모두 1980년대 제작했다. 왼쪽은 나무부조, 오른쪽은 테라코타부조다. 작품명은 따로 붙이지 않았다. 반가사유상에서 따온 듯 손을 뺨에 댄 채 생각에 잠긴 모습은 요즘의 여인상에까지 이어진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그렇다면 왜 여인상뿐인가. “그거는 나도 잘 모르겠는데. 조각을 시작할 때부터 여성이여. 성모상을 많이 만들었지만 관음도 여성이기 때문에 내가 한 거여. 그리스철학에 보면 있어. ‘여성적인 것이 영원한 것이다.’ 내 손자 둘 하고, 김 추기경 얼굴하고 예수상, 남자는 요렇게만 만들었어.”64년, 그이의 화업에 에피소드 하나가 더 붙게 됐다. 얼마 전 문재인 대통령이 교황청에 프란치스코 교황을 방문했을 때 선물 두 점을 가져갔다. ‘성모마리아상’과 ‘예수 그리스도 부조’. 둘 다 작가의 작품이다. 그러거나 말거나, 소식을 들은 뒤 그이가 했을 얘기가 들리는 듯하다. “예술처럼 좋은 게 없어. ‘해탈’이 그거여. 머리가 와글와글하던 거, 피카소고 마티스고 온갖 세계미술사가 다 들었던 머릿속이 이제야 조용해지는 거.” 원로조각가 최종태. “난 못 가기는 했지만 후회는 없어. 내 힘껏 노력은 했어. 요기까지밖에 못했지만 한 거는 잘한 거여. 10년 전 한 전시 오픈행사에서 이런 얘기를 했어. 이렇게 어려운 걸 젊어서 알았더라면 피했을지도 모른다고. 지금은 달라졌어. 하기를 정말 잘했다. 그런 거여. 손이 먼저 가서 한다는 걸 알았으니 얼마나 좋아”(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원로조각가 최종태가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서 연 ‘영원의 갈망’ 전에 세운 자신의 작품 ‘얼굴’(2015·브론즈) 옆에 섰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
- 황창규 KT 회장 "5G로 세상을 바꾸는 국민기업 만들자"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KT 황창규 회장이 최근 열린 그룹 행사에서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5G 시대를 맞아 지능형 네트워크 기반의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하고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다졌다. 이를 위해 KT-그룹사 구분 없이 하나된 KT로 협업(Single KT)해줄 것을 요청했다.지난 19~20일 강원도 원주 KT그룹인력개발원에서 열린 ‘2018 KT그룹 임원 워크숍’에서 황창규 회장은 주요 임원들에게 ‘완전한 변신(transformation)’의 필요성과 국민기업으로서 사명감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사진=KT.KT(030200)는 지난 19~20일 강원도 원주 KT그룹인력개발원에서 KT 및 그룹사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 그룹 임원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KT 황창규 회장, 구현모 사장(경영기획부문장), 오성목 사장(네트워크부문장), 이동면 사장(융합기술원장)과 함께 BC카드 이문환 사장, KT스카이라이프 강국현 사장, KT에스테이트 최일성 사장 등 주요 임원들이 모두 참석했다.이번 워크숍은 성공적인 5G 상용화와 함께 지능형 네트워크 기반의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목표 달성을 위해 열렸다. 이를 위해 황 회장은 KT그룹의 주요 임원들에게 ‘완전한 변신(transformation)’과 국민기업으로서 사명감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행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국내외 대회에서 선전한 KT스포츠 선수들에 대한 포상과 격려로 시작했다. 황재균(야구), 진종오(사격), 강지은(사격), 김보람(하키)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자카르타-팔레방 아시안게임에서 KT의 5G 기술을 선보이는데 공헌한 임직원들에게 포상이 있었다.이어 올해 괄목할 성과를 거둔 사업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KT에서는 국내 최초로 가입자 100만을 돌파한 인공지능(AI) 서비스 ‘기가지니’, KT에스테이트는 ICT 부동산 및 AI 호텔, 지니뮤직은 경쟁사를 압도한 지니 플랫폼에 대한 성공사례를 공유했다. 아울러 △5G 기술 △5G 서비스 △IT 인프라 △글로벌 사업 △금융 △보안 분야에서 ‘완전한 변신’을 위한 전략을 발표하고 논의하는 시간이 마련됐다.황 회장을 비롯한 KT그룹 임원들은 재난상황에서 빠른 구조와 치료를 지원하는 ‘스카이십(Skyship) 플랫폼’을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스카이십 플랫폼은 최장 8시간 비행이 가능한 무인 비행선 스카이십이 재난상황을 발견하면 이동형 원격 관제센터(스카이십 C3 스테이션)와 실시간 통신을 통해 응급환자 구출과 치료를 돕는다.기존 드론은 크기가 작고 비행에 제약이 많아 조난자 구출에 제약이 많았지만 스카이십은 초속 13m의 바람에도 최대 시속 80km로 6시간 비행할 수 있다. 최대 5kg까지 적재가 가능해 의약품, 구명조끼 등을 전달하는 것도 가능해 해상이나 산악에서 조난자가 발생했을 때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18일 KT는 국가재난안전망 본사업에서 A사업구역과 B사업구역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A사업구역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국가재난안전망을 총괄하는 ‘컨트럴타워’ 역할을 맡게 됐다. KT는 재난?해상?철도 공공안전망 사업을 모두 경험한 강점을 살려 국민안전의 첨병 역할을 할 국가재난안전망 구축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KT 황창규 회장은 “KT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 5G 서비스를 선보여 세계의 주목을 받았을 뿐 아니라 AI 등 혁신기술 분야에서도 괄목할 성과를 거두는 등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의 주춧돌을 놓고 있다”며 “그룹의 핵심인 임원들이 앞장서 5G를 중심으로 세상을 바꾸는 국민기업 KT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KT 올레tv, 실시간 다국어 자막 서비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회장 황창규)가 평창에서 선보인 바 있는 실시간 채널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IPTV 일반 고객도 이용하도록 상용화한다.실시간 채널 다국어 자막서비스는 한국어로 방송되는 채널에서 시청자가 언어 설정을 통해 별도의 비용 없이 자막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올레 tv 다국어 자막 서비스는 JTBC, MBN, 연합뉴스TV, KTV 4개 채널에서 영어, 일어, 중국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우즈베키스탄어 8개 언어로 22일부터 제공된다. 연내 태국어, 필리핀어가 추가될 예정이다. 채널에 편성된 뉴스, 예능, 드라마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올레 tv 내 자막설정 메뉴를 통해 원하는 언어로 설정할 수 있다. 다국어 자막서비스 적용 화면KT는 지난 2월 평창동계 올림픽에서 선수촌·경기장·호텔에 IPTV 5,000여대를 설치하고 세계 최초로 지상파 채널에 독일어, 스페인어 등 6개국 실시간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지원한 바 있다. 당시 외국인 선수, 대회 관계자, 관람객들이 언어의 장벽 없이 방송중계를 즐길 수 있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2017년 발표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 다문화 가구 수는 약 32만 가구며, 주한 외국인은 136만명이다. 실시간 다국어 자막 서비스가 본격 상용화 됨에 따라 주한 외국인과 다문화 가정에서 실시간 뉴스와 부가 정보들을 모국 언어로 이해할 수 있어 한국에 대한 이해와 정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KT는 다국어 번역 자막은 일반 가정에서 자녀의 외국어 교육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디어사업담당 이성환 상무는 “KT가 세계최초로 평창에서 선보인 IPTV 실시간 자막 기술이 다문화가정과 주한 외국인들의 미디어 소외를 방지할 수 있는서비스로 널리 활용되길 바란다”며, “국민기업 KT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며 보다 많은 다문화 가정을 지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공 채널과 언어를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다문화가족지원센터협회 신숙자 협회장은 “KT의 IPTV 다국어 자막서비스는 136만 다문화가정이 미디어를 한국 사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데 도움을 줘서 공존의 사회통합을 이루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국민연금, 대학생이 뽑은 ‘사회공헌 1위 공기업’ 9년 연속 선정
- [이데일리TV 이대원PD]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성주)은 18일(목) 한국대학신문 창간 30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된 제18회 한국대학신문 대상 시상식에서 9년 연속 ‘사회공헌도 1위 공기업’으로 선정되었다.한국대학신문은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12일까지 전국 대학생 1,015명을 대상으로 2018 대학생 의식조사 및 기업·상품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으며, 조사결과 응답자의 19.3%가 공단을 공기업 중 사회공헌도 최우수 기관으로 평가했다.공단은 그동안 저소득가입자를 위한 연금보험료 지원(2,791명), 장애인과 함께하는 공감여행(92회), 고령의 연금수급자와 독거어르신을 위한 물품 후원과 봉사활동(23,432명), 유족연금수급아동 자립지원(4,575명) 등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펼쳐왔다. 이와 함께 공단본부가 소재한 전북지역과 상생발전을 위해 좋은 일자리 창출(시니어·다문화가정·탈북민 바리스타 양성교육 지원 등), 인권개선 및 사회통합(한여름 밤의 1004 콘서트 樂, 평창동계올림픽응원행사 등), 지역경제 활성화, 환경보호 등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한 여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김성주 이사장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공단의 노력이 미래 연금수급자인 20대에게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국민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기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전문] 한·프랑스 정상회담 공동선언, ‘한반도 비핵화 평화적 달성’ 협력
- 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대통령궁인 엘리제 궁 정원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친교 활동을 겸한 회담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파리=이데일리 김성곤 기자]문재인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현지시간 15일 한반도의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 목표를 평화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문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오후 파리 엘리제궁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선언을 통해 한반도의 비핵화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CVID)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면서 이같이 밝혔다.아울러 민주주의, 인권, 법치주의, 다자주의라는 공통의 가치에 기반해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주요 글로벌 현안에 대한 정책대화 강화는 물론 혁신분야에서 경제교류 증진, 과학·교육·문화·스포츠 협력을 포함한 인적 교류 도모, 양국간 외교·국방·안보 협력을 증진하기로 했다. 다음은 한·프랑스 정상회담 공동선언 전문.1.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은 프랑스 공화국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초청으로 2018년 10월 13일부터 16일까지 프랑스 공화국을 국빈 방문하였다.2. 양 정상은 민주주의, 인권, 법치주의, 다자주의라는 공통의 가치에 기반하여,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격상하기로 하였다. 이를 위해 주요 글로벌 현안 관련 정책 대화를 강화하고, 특히 혁신분야에 있어 경제 교류를 증진시키고, 과학·교육·문화·스포츠 협력을 포함한 인적 교류를 도모하고, 한국과 프랑스 간 외교·국방·안보 협력을 증진시키기로 하였다.I. 주요 글로벌 현안에 대한 협력 강화3. 양 정상은 한반도의 비핵화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였다. 이와 관련,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최근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이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의 진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을 강력하게 환영하였다. 양 정상은 한반도의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 목표를 평화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를 달성해 나가는데 있어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가 중요한 역할을 해 줄 것을 희망하였다.4. 한국과 프랑스는 분쟁해결기관을 갖춘 세계무역기구를 중심으로 한, 개방되고 다자적이며 규범에 기반한 자유무역체제를 지지함을 재확인하고, 법의 존중, 다자주의 그리고 경제에 대한 양호한 금융을 보장하는 규범화되고 견고하며 건전한 시스템에 기반한 국제 질서라는 공동의 비전을 공유하였다. 양국은 양국이 의장국을 맡고 있는 G20 실무그룹 활동을 비롯해 국제 금융체제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로 하였다. 양국은 개도국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금융 관행을 장려하기 위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공식 양자 채무 재조정 관련 주요 포럼인 파리 클럽의 역할에 대한 관심을 강조하였다. 한국과 프랑스는 특히 디지털과 관련한 신기술 개발과 연계된 사회 경제적 이슈와 관련한 활동을 강화하기로 합의하였다. 디지털 관련 새로운 이슈를 다루는데 있어 국제 및 다자기구들이 중요한 틀이라는 점을 확인하였다.5. 양 정상은 환경 문제의 시급성에 대응하기 위해 대화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특히 파리협정 차원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협력과, 2020년에 국제적 보호 틀을 강화한다는 관점에서 생물 다양성 보호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양국은 세계환경협약 관련 다자간 논의가 개시된 것을 환영하고 관련 협의에 참여하기로 하였다. 양 정상은 세계환경협약을 향한 유엔 총회의 결의안 채택을 환영하였다. 양 정상은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의 「지구온난화 1.5도 특별 보고서」 결과의 심각성을 주목하며, 지구온난화를 제한하기 위한 노력을 시급히 강화하기로 하였다. 양국은 기후 재원의 지속가능성을 개선하고, 녹색기후기금의 실질적 운용 강화를 지원하는 노력을 계속하기로 하였다. 양 정상은 9월 26일 뉴욕에서 개최된 제2차 원플래닛서밋(One Planet Summit) 회의 결과를 환영하였다. 양국은 특히 녹색성장 모델 채택을 용이하게 함으로써, 개도국과 신흥국의 지속가능발전 및 파리협정 이행을 지원하고 있는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의 활동과 관련 노력을 지지하기로 하였다. 양국은 EU의 GGGI 가입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인 것을 환영하였다. 양국은 우주기후관측소 설립, 중앙아프리카산림이니셔티브, 기후위험조기경보시스템을 지지하기로 하였다. 양국은 기후변화 척결에 있어 지자체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지자체들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 노력을 지지하기로 하였다. Ⅱ. 외교·안보·국방 협력 강화 6. 양국은 양국 외교부간 교류협력을 적극 장려하기로 하였다. 이를 위해, 양국 외교장관은 매년 전략 대화를 개최키로 하였다. 한국 측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프랑스 측 정무총국장은 최소 1년에 1차례 협의를 개최하기로 하였다. 양국 외교부 분석 및 기획 부서는 상호 대화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한국 국립외교원과 프랑스 유럽외교부 및 국립행정학교 간 양국 외교관 양성 관련 교류도 강화하기로 하였다. 7. 양국 정상은 유럽 공동안보방위정책을 포함한 정치 및 안보 분야에서 한국과 유럽연합 간 협력관계 발전을 평가했다. 특히, 아탈란타 작전의 틀 내에서 시작된 협력 비롯한 ‘유럽연합 위기관리 작전에 한국의 참여와 관련된 기본 협정’ 차원에서 한국과 유럽연합의 협력 강화의 중요성을 재확인하였다.8. 양 정상은 동북아지역에서 다자주의를 보전하고 공영의 미래 구축에 기여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하였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유럽 통합 모델 및 1951년 창설된 유럽석탄철강공동체에서 영감을 받은 ’동아시아 철도공동체’를 통해 역내와 국제사회의 공동 번영 및 평화 정착이 실현될 수 있기를 희망하였다. 한국은 프랑스가 11.11-13간 개최하는 파리평화포럼을 평가하고 환영하였다.9. 양국 국방 장관은 정례 대화를 개시하여 지역 안보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협력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기로 하였다. 한국과 프랑스는 인적 교류 및 상호 군사 학교의 장교 위탁 교육을 지속하기로 하였다. 양국은 해양분야 협력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하였다. 양국은 공동 훈련, 특히 함대 기항 시 공동 훈련을 도모키로 하였다. 양국은 군사 협력을 원활히 하기 위해 군수 분야 협력을 활성화하기로 하였다. 양국은 한국 방위사업청과 프랑스 병기본부간 연례 군수위원회를 통해 국방 장비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하였다. 10. 한국과 프랑스는 한국 전쟁에 참전한 유엔군 소속 프랑스 대대 파병을 비롯한 양국의 공동 역사를, 특히 우리의 청년 세대가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하였다.11. 제 3국에서 자국민 보호 강화를 위해 양 정상은 특히 철수 시 위기관리센터간 정보교환을 강화하기로 합의하였다. Ⅲ. 경제 관계 심화12. 양국은 2017년 11월 28일 파리에서 개최된 제 1차 고위급 양자 경제 대화를 연례개최하기로 하였다. 양국은 자국 국가성장전략 및 금융 규제, 조세 협력, 글로벌 개발 이슈 등 의제에 대해 상호 협의를 지속키로 하였다.13. 양국은 상호 간 활발한 무역 교류를 환영하며 한-EU 자유무역협정을 최대한 활용하고 지속가능개발 관련 조항을 비롯한 전반적인 규정을 실질적으로 이행함으로써 양국 간 균형 있는 교역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하였다. 양국은 투자와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진출을 활성화하고 기업 간 협력 사업을 개발하고 제3국에서 공동 활동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양국은 상호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점진적으로 균형을 찾아가고 있음을 환영하며, 4차 산업혁명과 연계된 신기술 분야 투자를 장려하기 위한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하였다. 양국은 이중과세회피와 탈세방지를 위한 양국간 협약의 개정에 관한 논의를 2019년에 시작하기로 하였다. 14. 양국은 한-프랑스 산업협력위원회의 틀 내에서 혁신(산업 클러스터, 중소기업 지원), 스타트업(프렌치 테크), 산업(미래산업, 한국의 4차산업혁명) 관련 정부 정책에 대한 정부간 교류를 지속하기로 하였다. 양국은 양 사회가 직면한 도전 과제와 필요성(인구 고령화, 장애인 및 신체 이동 제약, 외국어 번역 및 교육) 에 대한 해결책으로 신기술을 활용하고자 하였다. 양국은 기술 협력을 위한 공적 지원, 기업간 파트너쉽 지원, 국민들의 우려 사항(사생활 보호, 인공지능) 해소 방안 등을 함께 모색키로 하였다. 15. 양국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프랑스 공공투자은행, 한국 창업진흥원, 중소기업진흥공단간 연구개발, 혁신 기반 스타트업, 중소기업, 중견기업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차기 한-프랑스 신산업 기술협력 포럼은 2019년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하였다. 16. 양국은 우주협력 강화를 지속하기로 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프랑스국립우주연구원간 교류를 장려키로 하였다. 양 정상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 기상청,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원 간 우주기후관측소 설립에 관한 협력의향서가 문재인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방문 계기에 서명된 것을 환영하였다. 제3차 한-프랑스 우주포럼은 2019년 상반기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하였다. 17. 양국은 교통 분야에서 디지털화와 연관된 새로운 운송 수단, 도로 안전 강화, 전반적인 교통 체계 개선을 위해 교류하기로 하였다. 양국은 특히 해상 교통 분야 국제해사기구(IMO)의 틀 내에서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목표로 한 야심찬 전략을 이행하는데 공동으로 노력하는 등 온실 가스 배출 감축을 위한 해결책 마련에 대한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기로 하였다. 아울러 한국과 프랑스는 양국간 교류 증진 지원을 위하여 양국간 항공회담의 틀 내에서 운수권 관련 협의를 지속하기로 하였다. 18. 한국과 프랑스는 에너지 전환 관련 공공정책 분야에서의 교류를 강화하기로 하였다. 에너지 특히, 재생에너지 분야 협력을 위한 한-프랑스 공동위원회가 이 협력의 실질적인 실행을 담당하고 정례 협의를 할 것이다.19. 양국은 농업과 농식품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하였다. 차기 한-프랑스 농업협력위원회는 2019년 프랑스에서 개최키로 하였다. 프랑스산 쇠고기의 대한국 수출 허용과 관련하여, 양국은 위생 위험 평가 단계가 만족스럽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고 남은 국내절차를 원활히 진행하도록 상호 노력하기로 하였다.20. 국토개발 분야에 있어 국빈방불 계기에 체결된 의향선언서의 틀 내에서 한국과 프랑스는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하고,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프랑스 국토평등위원회간 교류를 도모하기로 하였다. Ⅳ. 과학·교육·문화·스포츠 등 분야 교류 협력 발전21. 양 정상은 과학과 신기술 분야 협력 강화 필요성에 합의하였다. 이를 위해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프랑스 고등교육연구혁신부 장관 간 대화 체제를 구축하기로 하였다. 특히, 교통, 에너지, 기후 변화 방지, 나노기술, 정보통신기술(인공지능, 5G,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로봇 공학, 보건 분야에서 양국 부처, 연구 기관, 고등교육기관 및 기업 간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제8차 한-프랑스 과학기술공동위원회는 2020년 프랑스에서 개최하기로 하였다. 양국 관련기관은 호라이즌 2020 및 호라이즌 유럽 프로그램을 비롯한 유럽 재정 지원 사업에 선정되기 위해 연구 프로젝트를 제출하기로 하였다.22. 양국은 교육 협력 분야에서 전문성 교류와 구조적 협력 및 파트너십 발전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이를 위해 초등 및 중등 교육기관간 자매결연을 발전시키고, 기술 및 직업 교육 협력, 양국 고등 교육 기관 간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또한, 양국은 석사 과정의 공동 및 복수학위제와 박사 논문의 공동지도제 개발을 지원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국은 한국 교육기관 내 프랑스 주간행사, 프랑스의 교육기관 내 한국 주간 행사 개최를 지속해 나가기로 하였다. 한-프랑스 고등교육연구혁신의 만남 행사를 2019년 상반기 중에 프랑스에서 개최하기로 하였다. 특히, 기초 과학 및 공학 분야의 학생 교류를 장려키로 하였다. 양국 정상은 파리 국제대학촌 내 한국관의 완공을 환영하였다. 양국은 전문직업교육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23. 양국은 문화 협력 분야에서 2015-2016 한-프랑스 상호교류의 해 이후 시각 예술, 문화재, 공연 예술, 거리 예술, 디지털 예술, 음악, 디자인, 의상, 건축, 만화, 미식, 영화, 공예 등 전 분야 파트너십 강화를 지속하기로 하였다. 양국은 출판 및 도서 분야 교류 발전을 지속적으로 장려하기로 하였다. 24. 언어 협력 분야에서 양국은 프랑스에서 대학입학자격시험 선택 과목 중 하나인 한국어 교육을 권장하고 한국 교육 체계에서 프랑스어 교육을 권장하기로 하였다. 이러한 차원에서 현재 진행 중인 프랑스 학교 내 한국어 전공 국제 섹션의 발전과 한국 교육 체계 내에서 가장 적절한 방식에 따른 프랑스어 및 프랑스 문화 교육의 발전을 지원하기로 하였다. 2016년 11월 한국의 불어권국제기구(OIF) 옵서버 회원 공식 가입 연장선상에서, 한국과 프랑스는 한국 내 프랑코포니축제 개최를 평가하고 한국 대학들의 불어권대학협력기구(AUF) 가입 지원을 비롯한 기회를 통해 한국 내 프랑스어 및 프랑코포니 증진을 지속하기로 하였다.25. 한국과 프랑스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연장선상에서 그리고 2024년 파리 올림픽 및 패럴림픽 개최를 염두에 두고 장애인 체육을 포함한 스포츠 분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올림픽의 공식 언어인 프랑스어의 실질적 사용을 지지하기로 하였다. 한국에서 2018년 9월 처음 개최되었던 한-프랑스 스포츠 축제를 2019년에도 개최키로 하였다. 양 정상은 스포츠의 가치가 평화와 화해에 기여한다는 점을 상기하였다. 26. 양국은 양국 교류강화에 있어 지자체의 역할을 강조하고, 특히 경제, 문화, 대학, 과학, 관광, 지속가능한 개발 분야에서 지자체간 실질 협력을 발전시키고 경험을 교류해 나가기로 하였다. 끝.
- 한국관광공사, '판문점, DMZ' 내세워 美 방한시장 공략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국관광공사가 판문점과 비무장지대(이하 DMZ)를 내세워 미국 방한 시장 공략에 나선다.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아시아나항공과 공동으로 분단의 상징에서 평화의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는 판문점과 DMZ 홍보, 지방관광 활성화를 위해 미국 유력 여행업체 관계자들을 초청한다고 15일 밝혔다.이번 팸투어 참여자들은 공사 뉴욕지사에서 모집한 미국 중동부지역 12개 여행업체 사장 및 상품기획 담당자들로, 이달 15~20일까지 부산에서 시작해 경주 석굴암(불국사), 강릉 경포대, 평창 월정사, 서울 종로구 인사동 등 각 지역 주요 관광지 및 호텔 등을 차례로 방문한다. 특히 남북한·북미 정상회담으로 평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판문점과 DMZ 등을 주요 콘텐츠로 다루고 있기도 하다.용선중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장은 “방한 미국관광객은 올해 8월까지 64만 2164명으로 전년대비 약 10.3% 증가세이며, 최근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타고 한국관광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매력 있는 콘텐츠로 서울뿐 아니라 지방으로 관광객이 퍼질 수 있도록 마케팅 노력을 집중시킬 것“이라 말했다.
- [전문]文대통령, 르 피가로紙 인터뷰…“金 핵포기·경제발전 의지 강해”
- [파리=이데일리 김성곤 기자]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 15일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 체제의 안전을 보장받을 수만 있다면 기꺼이 핵을 내려놓고 경제발전에 전력을 쏟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을 계기로 현지 언론인 ‘르 피가로’지와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인상을 묻는 질문에 “젊은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상당히 솔직담백하고 침착한 면모를 갖고 있으며, 연장자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예의바른 모습”이라고 평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김 위원장은 자신의 비핵화 의지가 확고하고 진정성 있는 조치를 취하고 있는데도 국제적으로 여전히 불신을 받고 있는 것에 매우 답답하다는 심경을 털어놓았다”며 “나는 세 차례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나 긴 시간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김 위원장이 북한 체제의 안전을 보장받는 대신 핵을 포기하겠다는 전략적 결단을 내린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북한문제와 관련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역할에는 “한반도에 평화와 화해가 깃들고, 이러한 기운이 세계 평화의 증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교황님의 지속적인 격려와 지지를 당부 드리고 싶다”며 “ 김정은 위원장은 교황께서 북한을 방문한다면 매우 환영할 것이라는 뜻도 내게 밝혔는바, 그의 뜻도 교황님께 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의 ‘르 피가로’ 서면인터뷰 전문-대통령님의 부모님은 실향민이심. 이러한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 볼 때, 남북 분단 해결은 대통령님께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나의 부모님은 북한 출신이고 전쟁 피난민이었음. 아버지와 어머니는 한국전쟁 당시 북한 흥남에서 배를 타고 남한의 남쪽 섬으로 피란해 평생 뿌리 잃은 삶을 사셨음. 아버지는 끝내 고향 땅을 밟아보지 못하고 생을 마감하심. 나에게 실향과 이산은 책 속의 이야기가 아니라 나의 삶의 일부임. 남북 분단과 대결은 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고 삶을 무너뜨렸음. 한국사회에 깊은 이념갈등을 야기했고, 민주주의 발전을 지체시켰으며, 지금도 막대한 분단 비용을 치르고 있음. 한반도와 동북아 나아가 전 세계의 평화를 해치고 있으며 한국을 대륙으로부터 단절된 섬으로 만들어 경제 발전의 장애가 되고 있음.분단의 해결은 이러한 상처와 폐해를 치유하고, 평화와 함께 새로운 번영으로 가는 문을 열어 줌으로써 한반도의 운명을 바꾸는 일임.-김정은 위원장과 만난 후 그에 대한 인상은 어땠는지?△김정은 위원장은 젊은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상당히 솔직담백하고 침착한 면모를 갖고 있으며, 연장자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예의바른 모습도 보여줌. 나는 지난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이 남북한 공동의 평화 번영에 대한 분명한 비전을 갖고 있으며, 북한 체제의 안전을 보장받을 수만 있다면 기꺼이 핵을 내려놓고 경제발전에 전력을 쏟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었음.김 위원장은 특히 자신의 비핵화 의지가 확고하고 진정성 있는 조치를 취하고 있는데도 국제적으로 여전히 불신을 받고 있는 것에 매우 답답하다는 심경을 털어놓았음.-과거 북한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님께서 김 위원장이 핵무기를 포기할 것이라고 신뢰하시게 된 계기는?△나는 세 차례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나 긴 시간 많은 대화를 나누었고, 김 위원장이 북한 체제의 안전을 보장받는 대신 핵을 포기하겠다는 전략적 결단을 내린 것으로 생각함.첫째, 북한은 4월 “새로운 전략노선”을 채택, 핵 개발이 아닌 경제건설에 국가적 총력을 다한다는 정책적 전환을 단행함. 둘째, 25년 핵 협상史 최초로 남북, 북미 정상이 만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국제사회에 약속함. 셋째, 북한은 하나뿐인 풍계리 핵 실험장을 폐기하고 장거리 미사일 엔진 시험장도 폐기하는 등 의미있는 비핵화 조치를 실천하고 있음. 평양 정상회담에서는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시험장은 물론, 발사대까지도 유관국 전문가 참관下 영구 폐기키로 하고, 美 상응 조치시 영변 핵시설의 영구 폐기 등 추가적 조치 의향도 피력함. 넷째, 나의 9월 방북시 김 위원장은 세계 언론 앞에서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한반도를 만들겠다고 직접 발표한바, 비핵화는 이제 북한 내부에서도 공식화 되었다고 생각함. 다섯째, 북한은 국제 제재로 인해 실제로 큰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비핵화 합의를 어길 경우 미국과 국제 사회로부터 받게될 보복을 감당할 능력을 갖고 있지 않음.-김정은 위원장이 핵을 폐기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은 무엇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먼저 북미 정상이 6.12 싱가포르에서 합의한 4가지 사항을 포괄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함. 북한은 자신이 약속한 비핵화 조치를 성실히 계속 이행해 나가야 할 것이며, 미국은 북한의 안전보장과 북미관계 개선을 위한 신뢰할 만한 상응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함. 그 과정과 절차는 기본적으로 북미 양국이 직접 협의해 합의할 문제임.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우선 남북간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 “종전선언”을 발표한다면, 평화체제 구축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함. 이외에도 인도적 지원, 사회?문화적 교류 등도 상정가능하며, 향후 北 비핵화 진전에 따라 북미 연락사무소 개소 및 대북제재 완화 등도 협의 가능할 것으로 봄. 그 궁극의 목표는 북한이 모든 핵 시설은 물론 현존하는 핵무기와 핵물질을 모두 폐기하는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는데 있음.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1차 회담의 선언적 합의를 뛰어넘어 큰 폭의 구체적 합의를 이루기를 기대함.-과거 민주화운동을 했던 분으로서, 인권 침해에 관한 대통령님의 생각은 어떠신지?△프랑스에서 세계 최초로 인권선언이 채택됨. 프랑스 혁명 인권선언은 제1조에서 ‘인간은 자유로운 상태로 평등한 권리를 지나고 태어나며 살아간다’고 규정해놓았음.이처럼 인권은 인간으로서 누구나 누려야 할 기본적 자유와 권리임. 마침 올해로 세계인권선언이 채택된 지 70년이 되었는바, 이제는 인권이 인류 보편적 가치라는 데 모두가 공감할 것이라고 생각함. 인권은 인간다움과 인간 존엄의 기본 조건임. 우리 정부는 이러한 인식을 갖고 전 세계 인권 보호와 증진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해오고 있음.-인권 개선이 더욱 긴밀한 남북 협력을 위한 조건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우리 정부는 인류 보편의 가치인 인권을 중시하며 국제사회 및 민간부문과 협력하여 북한 인권의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음. 최근 남북, 북미 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한 북한과의 교류·협력 강화가 북한 주민의 실질적 인권 개선에 실효성 있는 방법이 될 것임. 유엔 사무총장이 유엔 총회에 제출한 북한인권보고서에서도 최근 한반도 긴장완화가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나도 그에 공감함.-대통령님의 방불 목적은 무엇이며, 마크롱 대통령을 향한 핵심 메시지는?△이번에 최초로 프랑스를 국빈방문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함. 프랑스와는 1886년 수교 이래 130여년 동안 우호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음. 또한, 프랑스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EU의 핵심국가로서 국제 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있어 중요한 역할과 기여를 하고 있는 국가임. 이번에 나를 국빈으로 초청해 주신 마크롱 대통령님과 프랑스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림. 나는 이번 방문을 통해 나의 친구이자 정치적 동지였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4년 프랑스 방문 시 수립했던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심화,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토대를 더욱 튼튼하게 다지고자 함. 나와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해 5월 ‘쌍둥이 취임’을 한 이래 임기를 같이 하면서, 국민의 권익과 복리 증진을 위한 변화와 개혁을 적극 추진하고, 4차 산업혁명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면서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혁신성장을 중점 추진하는 등 유사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음. 우리 두 정상은 작년 7월 함부르크 G-20 정상회의에서 처음 만나 우의와 신뢰를 쌓았으며, 양국간 실질우호협력 관계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음. 또한, 여러 차례 통화 등 소통을 계속하면서,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협력 방안을 협의해 오고 있음. 이번 정상회담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함께 한반도를 넘어 전세계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번영을 함께 만들기 위한 긴밀한 협력체제를 확고히 하고자 함. 아울러, 외교안보는 물론 교역과 투자, 교육과 문화 등 기존 협력 분야를 넘어 빅데이터·인공지능·자율주행기술 등 신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면서 4차 산업혁명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인 협력 기반도 다지고자 함. 기후변화, 환경, 인권, 테러 등 국제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도전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협력 기반도 확충하길 기대함. -한국은 대불투자 증대 계획이 있는지, 만약 그렇다면 어떤 분야에 투자를 늘릴 계획인지?△프랑스는 EU회원국 중 우리의 주요 경제협력 파트너로서, 교역 및 투자가 확대될 수 있는 잠재력이 매우 큼. 특히, 프랑스의 경제력과 첨단기술 산업의 발달을 감안할 때, 한국 기업들의 투자가 더 활발해지길 기대하며, 정부가 적극 지원할 계획임. 과거에는 제조업과 부동산업 투자가 주를 이루었으나, 최근에는 IT, 금융보험업, 전문기술서비스업 등으로 투자분야가 다변화되고 있음. 특히, 최근 스타트업, 인프라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투자 확대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또한, 최근 프랑스가 발표한 5개년 투자계획(570억 유로)에 따라 관련 분야에 대한 우리 기업의 관심이 매우 큼. 이번 한-프랑스 정상회담 시 마크롱 대통령과 포괄적인 경제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임. 특히, 이번 방문 계기 개최되는 한-프랑스 비즈니스 리더스 서밋이 양국 투자가 촉진되는 협력의 장이 되길 기대함.-한반도 분단 해결을 위해 유럽과 프랑스는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프랑스와 유럽 각국은 그간 우리 대북 정책을 일관되게 지지하며 한반도 평화정착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다고 생각함. 유럽 내 갈등의 사슬을 끊고 평화ㆍ번영을 이룩하기 위해 유럽이 기울여 온 역내 통합 노력은 대결과 불신의 시기를 벗어나 화해와 평화, 번영의 새 시대로 나아가고자 하는 한반도에 큰 영감을 제공함.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정착 과정은 동북아에 평화와 협력의 질서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기도 함. 나는 한국의 독립기념일인 8월 15일 동북아 6개국과 미국이 함께하는 ‘동아시아철도공동체’를 제안한바 있음. 프랑스의 로베르 슈만 외교장관의 제안으로 시작되어 오늘의 유럽연합을 만들었던 ‘유럽석탄공동체’가 살아있는 선례임. 이는 동아시아에서 다자주의적인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만드는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함. 프랑스의 유럽 통합 비전을 동아시아에서 실현하고자 하는 노력에 프랑스와 유럽 각국의 지속적 지지와 협력을 당부하고자 함.-유럽내 K-pop과 한국 문화의 성공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새로운 세대를 향한 한국의 메시지는?△문화에서 세계에서 가장 앞서가며, 자긍심 높은 프랑스에서 K-pop이 평가를 받는다는 점에 감사하면서 자랑스럽게 생각함. 한국인은 “열정과 흥”이 넘치는 민족이며, 나는 이 점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함. ”열정과 흥”은 세대를 아우르고, 언어의 장벽을 허물며, 모두를 하나가 되게 하는 공감의 힘이 있음. 지금 유럽을 포함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K-pop은 이러한 한국인의 “열정과 흥”의 발로라고 생각함. K-pop은 이러한 흥겨움을 안무, 연출 등 다양한 문화 요소를 겸비한 종합적인 예술로 승화시켜, 한 곡 한 곡이 한편의 뮤지컬 같다는 평가를 받고 있음. K-pop을 소비하는 팬들과 소셜미디어 등 다양한 쌍방향 소통을 통해 다가감으로써 세계인의 생활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 K-pop은 “젊은이들의 꿈과 도전”, “인간애”를 주로 노래하고 있음. 지구촌 시대에 한국인의 “열정과 흥”을 통해 국경을 넘어 서로 사랑하고, 언어를 넘어 서로 이해하고, 세계인 모두가 꿈을 향해 도전하라고 응원하고 있는 것임. -가톨릭 신자로서 대통령님께서 프란치스코 교황 알현에서 특히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 기대하는 바는 무엇인지?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남북단일팀이 참가한 평창 동계올림픽부터 남북정상회담 및 북미정상회담 등에 이르기까지 중요 계기마다 남북 화합과 평화를 기원하고 격려하는 메시지를 보내 주셨음. 북한은 오랜 고립에서 스스로 벗어나 새로운 발전과 도약을 위해 세계 앞에 섰는바, 이제 국제사회는 북한의 어려운 결단과 노력에 화답할 차례임. 김 위원장의 비핵화 결정이 올바른 판단임을 확인해 주어야 하며, 북한이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의 길을 계속 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어야 함.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과정은 이제 시작이며, 그 길은 쉬운 여정만은 아닐 것임. 한반도에 평화와 화해가 깃들고, 이러한 기운이 세계 평화의 증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교황님의 지속적인 격려와 지지를 당부 드리고 싶음. 김정은 위원장은 교황께서 북한을 방문한다면 매우 환영할 것이라는 뜻도 내게 밝혔는바, 그의 뜻도 교황님께 전할 것임.
- KT, 5G로 안전하고 편리한 대한민국 만든다..정부사업 참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사진은 KT 직원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WEST)에서 건물에 설치된 ‘사물인터넷 센서 박스’를 활용해 건물의 기울어짐, 변형 및 균열 등의 데이터를 측정하고 있다.KT(회장 황창규)가 5G,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기반의 혁신적인 ICT솔루션으로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2018년도 범부처 Giga KOREA 사업(이하 기가코리아 사업)’에 참여한다.기가코리아 사업은 ‘20년까지 개인이 무선으로 기가급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스마트 ICT 환경 구축’을 목표로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5G 재난안전,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스마트미디어, 스마트 제조·물류 5개 분야 중심으로 사업이 진행된다.KT(030200)는 기가코리아 사업 5개 분야 중 재난안전,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3개 분야의 기술 개발과 실증을 담당한다.기가코리아 사업 재난안전 분야에서 KT는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요구조자의 중심의 ‘종합 재난 대응 솔루션’을 개발한다. 이 시스템은 정밀측위가 가능한 5G 특성을 활용해 구조자에게 요구조자의 위치를 명확하게 안내하고 요구조자가 골든타임 이내에 자신의 핸드폰으로 탈출 가능한 경로를 안내 받게 도와준다.KT는 재난 상황 별 맞춤형 대응 정보 제공 기능 개발도 책임진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사고 혹은 재난 발생지역 인근의 CCTV와 화재 감지 센서들이 5G 네트워크로 현장 상황을 상황실과 주변의 사람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해 피해 확산을 막고 구조시간을 최소화 할 수 있다.이 분야에서 지진으로 인한 붕괴 사고 대응을 위해 ‘사물인터넷 센서 박스를 활용해 건물의 기울어짐, 변형 및 균열 등의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이 데이터에 지능형 진동 알고리즘을 도입해 위험 등급을 세분화하는 시스템도 개발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KT는 ‘5G 자율주행 실증 사업’에 참여하는 17개 참여기관과 협력해 5G 차량간통신(V2X) 기술 기반의 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서비스 모델을 발굴한다. KT가 개발한 자율주행 기술과 서비스 모델은 서울, 대구, 경기 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기술 검증과 실증이 진행되고 이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 기반을 마련한다.스마트시티 분야에서는 5G 네트워크와 연결된 드론을 활용해 접근이 어려운 시설물을 영상으로 점검하는 안전 감시 체계를 구축하는 등 시민 생활의 편의와 안전을 위한 다양한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구현할 예정이다.향후 KT는 기가코리아 사업 1차년도(‘18년)에 재난 대응 솔루션을 개발 완료하고, 2차년도(‘19년)에는 재난안전 기술 관련 법과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한다. 3차년도(‘20년)에는 재난 상황 별 맞춤형 대응 정보 제공 기능을 고도화해 강원소방본부, 알펜시아 리조트 등에 시뮬레이션을 진행할 계획이다.KT GiGA IoT 사업단장 김준근 전무는 “국민기업으로서 국가재난 시에도 원활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해 왔고,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세계최초로 5G를 도입해 국가위상을 한층 높였다”라며 “사회재난영역에서도 재난안전망, 철도망, 해상망 등 공공 안전망의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재난망 선도사업자로서의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제99회 전국체전, 12일 전북서 개최...47개 종목 경쟁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제99회 전국체육대회가 12일 오후 6시 전북 익산종합경기장에서의 성대한 개회식과 함께 시작된다.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대한체육회가 주최하는 전국체전은 대한민국 스포츠의 살아있는 역사이자 소중한 유산으로서 1920년의 ‘전조선야구대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우리 민족의 자긍심 고취와 화합에 큰 역할을 해 왔다.전라도 개도(開道) 천 년을 맞아 개최되는 이번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는 ‘비상하라 천년전북, 하나 되라 대한민국’이라는 구호 아래, 전국 17개 시도와 해외동포, 이북 5도민 등 2만 5천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열띤 선의의 경쟁을 벌인다. 전라북도 14개 시군의 73개 경기장에서 47개 종목[정식 46개, 시범 1개(택견)의 경기가 열린다.이번 대회는 한반도에 새로운 ‘평화의 봄’을 열고 전 세계에 감동을 주었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개최되는 국내 최대의 종합 스포츠 축제다. 지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대회 등 국제 대회 메달리스트들도 대거 출전해 경쟁을 펼친다.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한국 수영의 간판스타 박태환(인천시청)이다. 박태환은 “좋은 기록을 보여줄 컨디션이 아니다”며 아시안게임 출전을 포기했다. 하지만 전국체전을 앞두고 지난 7월 전지훈련지인 호주에서 귀국해 꾸준히 몸을 만들어왔다.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자유형 200m·400m와 단체전인 계영 400m·800m, 혼계영 400m에서 우승해 5관왕에 올라 역대 최다인 통산 5번째 MVP를 차지한 박태환은 올해도 5관왕에 도전해 6번째 MVP 수상을 노린다.올해 아시안게임 여자 200m 개인혼영에서 한국 수영에 8년 만의 금메달이자 무려 32년 만의 여자 개인혼영 금메달을 선사한 김서영(경북도청)도 이번 대회에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한국 육상 남자 단거리 간판스타 김국영(광주광역시청)은 2015년 전국체전에서 4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전국체전에선 100m, 200m, 400m 계주, 1600m 계주까지 4종목에 출전한다. 자신이 보유한 100m 한국기록(10초07)을 넘어서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아시안게임 여자 100m 허들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정혜림(광주광역시청)도 출전해 금빛 세리머니의 감동을 재현한다는 각오다.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3회 연속 남자 50m 권총 금메달을 석권한 한국 사격의 간판스타 진종오(KT)는 10m 공기권총 개인전 및 혼성, 50m 권총 개인전 및 단체전 등 최대 4관왕을 노린다.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사이클에서 4관왕을 차지한 ‘사이클 여제’ 나아름(상주시청)도 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동영상이 대세..유튜브, 콘텐츠·광고시장 블랙홀로
-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이다.△1면- 동영상이 대세..유튜브, 콘텐츠·광고시장 블랙홀로- 제7회 이데일리 W페스타..다양한 시선·하나의 공감, 사회 통합 방안을 찾아서- 올 3.0→2.8, 내년 2.9→2.6..IMF發 한국 경제 경고음- 함진규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대통령 권한 확 줄인 변형 대통령제 개헌안 이달 발표”- [사설]가짜뉴스 차단은 민간 자율규제가 옳다- [사설]화재감지 센서도 없는 허술한 저유소들△줌인&- 안효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643조 국민 노후자금 운전자..‘15개월 공백’ 단숨에 메우나- 文, 13~21일 유럽순방 교황만나 방북 권유도△ IMF, 韓성장률 전망 2.8%로 내려- G2 무역갈등, 美금리인상, 일자리 쇼크..한국경제 ‘첩첩산중’- 美환율보고서 발표 앞두고..더 떨어진 中위안화 가치△동영상 플랫폼 세계대전- 보고싶은 동영상 ‘빨간 삼각형’에 다 있다..20억명이 제작자이자 시청자- 한류스타가 직접 ‘생방’..신인BJ 발굴 총력- 올해만 700편 자체 제작..할리우드 뛰어넘어 ‘게임체인저’ 등극- ‘작은 강자’ 왓챠의 생존법..박철훈 대표△ 제7회 이데일리 W페스타- 우석훈 “女=핸디캡, 구조적 불평등 존재..젠더격차 줄이려면 쿼터제 필요”- 이준석 “정치권, 젠더이슈 피하지 말고 성평등 지향점 합의 주도해야”△채용비리 수사, 금융권 강타- 조용병 영장..채용비리로 현직회장 첫 구속영장- 檢, 채용비리 혐의 입증할 실무자 진술받았나△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함진규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두고 부동산대책 유예기간 필요”- ‘고교 무상교육’ 선별적 시행..결손가정 자녀부터 지원해야△ 정치·경제- 트럼프·김정은 ‘10월 핵 담판’ 여부, 비건·최선희 실무협상에 달렸다- 앙숙 일본이어 교황까지..외교무대 발넓히는 김정은- 文대통령 “세종 애민정신 새겨야”- 박승기 해양환경공단 이사장 “바닷모래 체취, 미세 플라스틱, 몸살앓는 바다..전 국민 관심 절실”△금융- 유럽기준 그대로 따른 新RBC적용땐..대형보험사들도 지급여력 미달- 집값뛸수록..주택연금 중도해지율도 뛰었네- 산와머니 자회사 ‘장기연체자 빚 탕감’ 중단..왜△산업·기업- 용접로봇 367대 쉴새없이 가동..- 삼성 ‘에어드레서’ 효과..의류관리기 불티- 잇다른 수주 낭보..볕드는 韓조선업- 삼성전자, AI 역량 강화에 21만 ‘집단 지성’ 가동△산업- “카메라만 중요한 게 아냐”..이젠 ‘스마트폰 AP’ 경쟁시대- SK텔레콤, 미세먼지 지도 ‘에브리에어’ 서비스△소비자생활- “경쟁사 제품도 팝니다”..뷰티 공룡들의 ‘이유있는 변신’- 하이트진로, 美전역서 ‘자두이슬’ 홍보투어- 감동란 넣고, 백종원 손맛 더해..막오른 ‘호빵전쟁’△중소기업·제약- 먼지없는 청정시설서 ‘초미세 먼지 막는 부직포’ 뽑아내죠..웰크론 음성공장 가보니- GC녹십자 ‘셀센터’가동..亞최대 세포치료 연구시설- 秋男 머리카락 우수수..탈모약 시장 쑥쑥△증권&마켓- 辛의 귀환에 뉴롯데 급물살..그룹 내 수혜주 찾아라- “계열사간 부동산 거래로 금호HT, 회사에 손해끼쳐”- “高금리·高환율·高유가에 ..코스피 2230선까지 내려갈 것”△증권- CGV베트남·에어부산..침체된 IPO시장 반전노린다- 건설근로자공제회 부동산대출펀드 운용사에 한국자산에셋- 고령화 시대..요양병원 줄줄이 법정관리, 왜△Book- 부동산 투기, 명품 바람..욕망이 꿈틀대는 평양- 남북 이산가족 상봉 발판 마련..‘한반도 평화’에 헌신한 외교관△스포츠- 홈경기 땐 더 괴물投..3차전 선발 유력- 평창 동계올림픽 619억 흑자냈다- PGA투어가 ‘데뷔전 공동4위’ 임성재를 주목하는 까닭- 배선우 “6번째 LPGA 직행티켓 잡겠다”△사랑&나눔- 노벨경제학 수상자 폴 로머 美뉴욕대 교수 “文정부 소득주도성장..기술혁신으로 이어져야”- 이재후 티몬 대표 “한국형 알리바바 완성할 것”- CJ후계자 이선호, 이다희 前아나운서와 결혼- 양남열 LG전자 연구위원 ‘LCD·TFT 노광기’ 국산화 앞장△오피니언- [목멱칼럼]사회적 책임 이행은 금융의 기본- [데스크의 눈]누가 4차산업혁명위 발목 잡나- [기자수첩]국토부·서울시, 언제까지 엇박자 낼텐가△부동산- 세입자들 너도나도 ‘등록 임대주택’어디없소- 서울 오피스 공실률 느는데, 공유 오피스 면적은 2년새 3배- 규제비켜놨던 전세대출, 1년 새 40%↑△사회- 한강공원 음식물 쓰레기에..여의도 아파트 때아닌 ‘쥐포비아’- 풍등 하나에 70억 피해 날벼락..CCTV 관제센터는 ‘눈뜬 장님’- 안병용 의정부 시장 “복합문화융합단지 조성..‘100년 먹거리’ 완성위해 최선”
- 아이스하키 대명, 日크레인즈와 9일 홈 개막 2연전
- 아이스하키 대명 킬러웨일스가 전통의 강호 일본제지 크레인스와 맞붙는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이스하키 대명 킬러웨일스가 오는 9일 오후 3시 인천 선학국제빙상경기장에서 전통의 강호 일본제지 크레인즈를 상대로 시즌 홈 첫 경기를 치른다.지난달 15일 열릴 예정이었던 인천 홈 첫 경기는 상대팀 오지 이글스 연고 지역인 북해도 인근에 강진(규모 6.7)이 발생하면서 공항이 폐쇄돼 연기됐다. 자연스럽게 다음 홈 경기였던 크레인즈와의 2연전이 홈 첫 경기로 변경됐다.대명은 그동안 유독 크레인즈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시즌 동안 10번의 대결에서 모두 패했고, 1번의 연장패로 승점 1점을 얻은 것이 전부이다.이번 시즌 대명은 거물급 선수를 영입, 전력을 대폭 강화해 크레인즈를 상대로 창단 첫 승을 노린다. 북미하키리그(NHL) LA 킹스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며 579경기를 뛰었던 공격수 알렉산더 프롤로프(36)를 영입했다. 또한 7시즌 동안 5번의 포인트왕과 평창동계올림픽 국가대표를 경험한 외국인 귀화 선수 마이클 스위프트(31)와 평창 동계올림픽 국가대표이자 아시아리그 2번의 우승을 경험한 마이크 테스트위드(31)까지 합류했다.대명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국가대표급 수비수 김혁(31)과 최시영(27), ECHL에서 122경기에 출전해 92포인트를 올린 캐나다-일본 이중 국적 수비수 시몬 데니(27)까지 영입해 수비진을 한층 더 강화했다. 이들 중 이미 프롤로프, 스위프트, 테스트위드, 데니는 모두 득점을 올려 팀이 거둔 3승에 모두 기여했다.팀 전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는 골리에 카자흐스탄 국가대표 출신으로 세계선수권 챔피언십에서 미국, 핀란드 등 강대국을 상대로 활약했던 알렉세이 이바노프(30)를 세웠다. 이바노프는 사할린과의 3연전에서 101개의 슈팅 중 99개를 막아내는 눈부신 선방으로 방어율 0.980을 기록,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거두는 데 가장 크게 기여했다.케빈 콘스탄틴 대명 감독은 “크레인즈는 경기당 5골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공격력이 좋은 팀”이라며 “그러나 우리는 수비 전력을 강화했고, 공격력도 살아나고 있는 만큼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분석했다.대명은 경기 시작에 앞서 MBC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개그맨 정형돈 닮은 꼴로 출연했던 이상훈 씨가 애국가를 제창한다.또 개막 2연전 무료입장과 함께 워터파크 이용권, 스키월드 이용권 등 다양한 경품 추첨을 통해 팬들에게 다양한 즐거움도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