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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툼·푸짐·매콤·시원…지친 여름 속풀이 하러 창원으로 오세요
  • [여행] 두툼·푸짐·매콤·시원…지친 여름 속풀이 하러 창원으로 오세요
  • 쌍용복집의 복지리오동동 ‘아구할매집’의 ‘아구찜장어구이 거리에 자리한 신포장어의 ‘장어구이’[창원=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연일 습하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진다. 기운을 낼만한 음식이 절실하다. 이가 시리도록 차가운 냉(冷) 음식과 뜨끈한 엶(熱) 식을 놓고 고민이다. 너무 찬 음식만 먹다 보면 배탈로 고생하기 일쑤. 몸의 기운을 따뜻하게 해주고 힘을 낼 수 있는 고단백의 보양식이 좋다. 삼계탕과 갯장어 요리가 대표적이다. 이 음식들은 늦여름 떨어진 입맛을 돋우고 놓친 건강도 챙겨준다. 삼계탕에 비해 갯장어는 쉽게 먹기 힘든 음식 재료다. 보통 전남 여수와 장흥, 경남 통영과 고성 등 남해안 지역에서 주로 여름철에만 잡혀서다. 경남 창원도 갯장어가 많이 나는 고장 중 하나다. 여기에 복어와 아귀 등 먹거리도 다양하다. 다양한 해산물과 함께 술 한 잔 곁들일 수도 있다. 마산합포구 오동동 일대는 이 모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전문 음식거리가 있는 전국 유일한 곳이다. 창원 앞바다에서 잡힌 싱싱한 갯장어들이 장어구이 골목 식당 곳곳에 제공된다.◇숯불에 장어 굽는 냄새가 가득한 ‘장어구이 골목’고단백 식품으로 유명한 갯장어가 제철이다. 장어는 종류별로 다른 이름이 붙어 있어 헷갈리기 십상이다. 갯장어가 ‘하모’, 붕장어가 ‘아나고’, 먹장어가 ‘꼼장어’, 뱀장어가 ‘민물장어’로도 불린다. 특히 생김새·맛에서 갯장어와 붕장어 구분은 쉽지 않다. 갯장어는 통제하기 어려울 정도로 힘이 좋아 여름 보양식으로 많이 찾는 음식 재료 중 하나다. 잡기도 어렵다. 전갱이 살을 잘라 일일이 낚시 바늘에 꿰어야 잡을 수 있다. 몸값이 비쌀 수밖에 없는 이유다. 차지고 달고 고소한 맛에 샤브샤브용으로도 인기가 많다. 물기를 빼고 회로도 먹기도 하지만 딱히 여름에 권하고 싶지는 않다. 창원에서 장어를 제대로 먹고 싶다면 남성동 수협 어판장 부근(구 마산어시장) 장어구이거리로 가야한다. 바다를 따라 20여 곳의 식당들이 영업을 하고 있다. 사시사철 숯불에 장어 굽는 냄새와 연기로 가득한 곳이다. 두툼한 살을 길게 잘리 구워 먹으면 최상급 민물장어 못지않다. 집집마다 ‘며느리도 모르는’ 특제 양념으로 맛이 다른 것이 이곳 특징이다. 보통은 이런 양념을 장어에 바르고 굽는 과정을 두세 번 반복한다. 속살 깊이 양념 맛이 베게하기 위해서다. 여기에 운치 있는 마산항의 야경은 보너스. 장어국과 조개구이, 꼼장어 구이도 인기다. 오동동 통술거리 홍시통술의 한상차림◇술과 음식을 넉넉하게 먹을 수 있는 ‘통술거리’창원에는 서민들이 출출할 때 술과 음식을 넉넉하게 거방지게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통술집’이다. ‘통술’은 한마디로 싱싱하고 푸짐한 각종 음식들이 ‘한상 통째’로 나오는 술상이다. 처음 한상 차려진 음식이 가득한데도, 술자리가 끝날 때까지 계속 음식이 줄을 이어 나온다. 통영의 ‘다찌집’, 진주나 삼천포의 ‘실비집’, 전주의 막걸리 골목과 엇비슷하다. 통술집은 1970년대 오동동과 합성동 뒷골목에서 생기기 시작했다. 어시장이 근처다 보니 싱싱한 해산물을 싸게 사들여, 푸짐하게 음식을 내놓았던 것이 지금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지금은 ‘통술집골목’이 두 곳에 걸쳐 있는데, 오동동 ‘통술집 골목’과 신마산 ‘통술거리’가 그것이다. 오동동 통술집은 원조격이라 아늑하고 정감 있는 목로집 풍경이다. 대신 신마산에 있는 통술집은 실내가 넓은 한정식집 같다. 상차림은 대부분이 해산물 위주다. 가지 수도 많아 일식집 수준이다. 일식집과 달리 상차림이나 음식 자체는 투박하고 토속적이다. 여느 가정집 잔칫상 같이 소박하지만 ‘상다리가 휘어지는 풍경’, 바로 그것이다. 음식은 한 가지씩 나오는데 계절마다 조금씩 다르다. 제철 식재료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맥주 3병이 기본으로 술상이 차려진다. 1인당 보통 4만원부터다. 이후부터는 술값만 지급하면 안주가 계속 나온다. 남성식당 복지리◇집집마다 조리법이 제각각인 ‘복요리 거리’오동동 일대 복요리 거리에는 20여개 복 전문 식당이 즐비하다. 저마다 고유한 맛을 선보이는데, 두주불사하는 미식가들을 위해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다. 이 거리에 최초로 복국을 들여놓은 숙수(熟手)는 고(故) 박복련 할머니다. 친정어머니로부터 복을 다루는 법을 배워 해방 이후 유곽과 술집이 밀집한 오동동에 복전 전문 남성식당을 냈다. 독을 제거한 복으로 맑은 국을 끓여 술꾼들에게 아침 해장국으로 내놓았는데 숙취해소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또 비타민이 풍부하고, 콜레스테롤 감소에도 좋다.이후 1970년대 이후 전국 각지에서 손님이 모여드는 명소가 됐다. 이때부터 주변 칼국수, 수제비 식당들이 복요리 식당으로 하나 둘 간판을 바꿔달았다. 현재 복요리 거리 식당들의 주 메뉴는 복국이다. 조리법은 대동소이하지만 복요리 거리의 복국 맛은 식당마다 제각각이다. 육수를 만드는 법과 사용하는 복어와 미나리, 콩나물이 집집마다 다르다. 그래도 육수에 복어·미나리·콩나물·파·마늘을 넣고 끓이는 것이 기본이다. 특히 미나리는 줄기가 얇고 신선한 것만 골라 큼지막하게 썰어 넣는다. 알싸한 향취를 내는 미나리의 독특한 성분은 몸에 쌓인 술기운을 풀어주고 신진대사를 증진시킨다. 각 식당의 육수와 양념 제조법 역시 일급비밀로 취급한다. 각 식당 옥상 위에 장독대에서 숙성시키는 간장과 된장이 그 비밀의 시작이다. 식당 주인들은 종업원들이 모두 퇴근하고 난 뒤 육수와 양념을 만든다고 한다. 딸이나 며느리에만 전해진다. 이 복요리 거리가 전국 최고의 복국 맛을 유지하는 비법이 다름 아닌 대를 잇는 비전의 손맛에 있는 셈이다.오동동 ‘아구할매집’의 아구불갈비◇말린 아귀로 찜 요리 만드는 ‘아귀찜 거리’아귀찜은 창원 별미로 꼽힌다. 오동동 일대에 40여 개의 아귀찜 식당이 모여 있다. 오동동에 아귀찜 식당이 생겨난 것은 1960년대. 한국전쟁이 끝난 직후 오동동에는 뱃사람을 상대로 해장국과 장어구이를 팔던 혹부리 할머니가 있었다. 어느 날 어부들이 흉측하게 생긴 물고기를 들쳐 메고 와서는 버리기 아깝다며 요리를 해달라고 했다. 할머니는 재수 없다며 물고기를 버리라고 손사래를 쳤고, 어부들은 담벼락에 물고기를 던져놓고 가버렸다. 이렇게 버려진 물고기가 아귀다. 아귀는 차디찬 해풍에 얼고 볕에 녹기를 반복하면서 추운겨울을 보냈다. 이윽고 봄날, 혹부리 할머니는 명태말린 것과 비슷해진 아귀를 발견하고 된장·고춧가루·마늘 등 갖가지 양념을 넣고 끓여냈다. 처음에는 국물이 흥건한 생선국 모양이었다가 점점 국물을 자작하게 졸여내 지금의 아귀찜이 됐다. 아귀는 보통 한겨울인 12~2월 진해만과 전남 여수만 등 남해안과 서해안 일대에선 정치망이나 대구를 잡는 호망을 이용해 아귀를 잡는다. 창원에서는 달리 말린 아귀로 찜 요리를 만들어 내놓는데, 생아귀로 찜을 만드는 다른 지역과 맛이 확연히 다르다. 아귀는 찜 외에도 탕과 수육으로 상에 오른다. 탕은 해장국으로 좋고 수육은 술안주로 그만이다. 뼈를 제외하고는 껍질부터 내장, 아가미, 지느러미, 꼬리까지 버릴 것 없이 모두 사용되며 요즘에는 불고기, 불갈비 등으로도 요리한다.저도 콰이강의 다리◇여행메모△가는길= 수도권에서 가자면 경부고속도로를 타다가 김천분기점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 내서분기점까지 내려간다. 내서분기점에서 남해고속도로 제1지선으로 갈아타고 서마산 나들목으로 나와 진해방면으로 좌회전해 어린교 오거리에서 다시 좌회전해서 2번 국도를 타면 된다. 고속철도를 이용하면 창원중앙역이나 마산역에서 내려야 한다.△묵을곳= 한국관광공사의 호텔체인 베니키아 가맹점인 호텔 샤보이는 가족이 묵어도 좋을 만큼 깔끔하고 저렴하다. 7~10만원 선이다.△가볼 만한 곳= 창원시 진해구 명동 음지도 일대에 해양공원은 동서양의 역사와 문화, 해양력의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는 햐양 교육의 살아 있는 체험학습장이다. 진해의 풍경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진해드림로드는 장복하늘마루길, 천자봉 해오름길, 백일아침고요산길, 소사생태길 등 네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마산합포구 구산면 구복리에 위치한 저도는 섬의 모양이 돼지가 누워 있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저도로 불린 곳. 저도 비치로드는 저도 연륙교와 구산면 일대의 수려한 경관과 어우러져 해안선을 따라 빼어난 경관을 보며 완만하게 걷는 하이킹 코스다. 진해드림로드 편백숲진해해양공원 쏠라타워
2017.08.25 I 강경록 기자
  • 여기어때, '열린 관광지' 인접 장애인 편의 숙박시설 18곳 선정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국내 대표 숙박O2O ‘여기어때’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열린 관광지‘와 가까운 숙박시설 중, 장애인 편의시설이 갖춰진 18곳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열린 관광지는 장애인이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는 지역 명소다. △용인 한국민속촌(한화리조트 용인 베잔송) △경주 보문관광단지(일성 경주 보문 리조트, 대명리조트 경주, 켄싱턴 리조트 경주보문, 힐튼 경주) △대구 근대골목(노보텔 앰배서더 대구, 엘디스 리젠트 호텔) △순천 순천만 습지(에코그라드 호텔, 유심천 스포츠관광호텔) △통영 한려수도조망케이블(금호 통영 마리나, 통영 카리브콘도 호텔) 등 지역별 숙소를 한데 모았다. 이들 관광지 정보는 여기어때 내 메인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예약도 할 수 있다.여기어때는 장애인, 반려동물인 등 관광약자를 배려한 ‘배리어프리(barrier-free, 취약계층의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무는 것)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중 하나로 지난 6월부터 국내 숙박O2O 서비스 중 처음으로 장애인 편의 숙소 검색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여기어때는 전국 호텔, 리조트, 캠핑, 펜션 등 숙박업체 5만여 곳을 전수조사해 숙박시설 내 장애인 편의시설 여부를 파악하고, 숙박정보에 ‘장애인편의’를 표기했다. 여기어때서 실시간 예약 가능한 ‘장애인편의’ 숙소 수는 1050여 개다. 4월 첫 조사 이후 8월 현재 5% 소폭 늘었다.
2017.08.17 I 김유성 기자
  • 본격 휴가철, 전국 고속도로 정체 본격화…경부·영동 등 정체 '극심'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고속도로 정체가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29일 오전 10시40분 현재 전국 고속도로 하행선 정체 구간이 빠르게 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경부선입구(한남)→반포나들목, 천안나들목→목천나들목, 천안휴게소→청주나들목, 남청주나들목→신탄진나들목, 대전나들목→비룡분기점 등 총 45.5km 구간에서 정체하고 있다. 또한 여행객이 많이 몰리는 영동고속도로의 경우 강릉방향 신갈분기점→양지나들목, 덕평나들목→이천나들목, 만종분기점→새말나들목, 군포나들목→동군포나들목 등 총 51.7km 구간에서 차량이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최근 새로 개통된 서울양양고속도로 역시 양양방향 동홍천나들목→화촌9터널남측, 화도나들목→설악나들목 구간 등 27.4km에서 정체 중이다. 이밖에도 평택제천고속도로 제천방향 22.9km 구간, 중부고속도로 통영방향 20.2km 등에서 차량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서울 요금소 기준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는 4시간49분, 서우에서 대구까지 3시간 21분, 서서울에서 목포까지 3시간 54분, 서울에서 강릉까지 4시간 8분이 소요된다.
2017.07.29 I 박기주 기자
‘알쓸신잡’ 여행지 중 가고싶은 1위 '통영'…2위는?
  • ‘알쓸신잡’ 여행지 중 가고싶은 1위 '통영'…2위는?
  • tvN 예능 프로그램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방송 캡처 이미지.[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나영석 PD의 최근 신작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하 알쓸신잡)이 지난 21일 7번째 여행지를 소개한 데 이어 28일 감독판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알쓸신잡’은 분야를 넘나드는 잡학박사들이 국내를 여행하며 다양한 관점으로 수다를 펼치는 예능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로부터 국내 여행을 가고 싶게 만들었다. 설문을 실시한 기점에서 ‘알쓸신잡’이 여행한 곳은 총 6곳. 이 중 시청자들이 가장 떠나고 싶은 여행지는 어디일까.온라인 조사회사 피앰아이(PMI)가 설문조사 플랫폼 틸리언을 통해 20~50대 남녀 2400명을 대상으로 ‘알쓸신잡’이 여행했던 여행지 중 가장 가고 싶은 곳은 어디인지 물은 결과, ‘알쓸신잡’이 첫 번째로 선택했던 ‘통영’(30.4%)이 1위에 올랐다. ‘알쓸신잡’은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 서피랑, 충렬사, 제승당 등 ‘통영’ 곳곳의 매력을 보여줬다. 또 우리가 이순신 장군의 숨결을 실제 느낄 수 있는지에 대해 과학적으로 설명하는 등 남자들이 사랑에 빠지는 순간, 동성동본, 박경리 작가의 삶 등 잡학박사들의 유쾌한 대화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했다.2위는 3화 여행지 ‘강릉’(20.5%)이 꼽혔다. 오죽헌, 에디슨 과학 박물관, 피노키오 미술관, 모래시계 공원 등 강릉의 숨겨진 장소와 더불어 이와 연관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3위는 4~5화인 총 2회에 걸쳐 나온 ‘경주’(19.3%)가 차지했다. 찬란한 역사를 자랑하는 천년고도 ‘경주’는 잡학박사들의 지식을 더욱 빛나게 해줬다.한편 ‘알쓸신잡’은 팔색조 매력을 가진 도시, 전주로 떠난 여행기가 21일 방영했다. 잡학박사들의 인생 영화, 유시민의 정계 은퇴에 대한 결정적 이유가 밝혀져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0%다.
2017.07.23 I 김미경 기자
‘알쓸신잡’ 가고 싶은 여행지 1위는 ‘통영’
  • ‘알쓸신잡’ 가고 싶은 여행지 1위는 ‘통영’
  •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사진=tvN)[이데일리 최은영 기자]나영석 PD의 신작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하 알쓸신잡)이 오는 21일 7번째 여행, 28일 감독판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알쓸신잡’은 분야를 넘나드는 잡학박사들이 국내를 여행하며 다양한 관점으로 수다를 펼치는 예능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의 견문을 넓혀주며 국내 여행을 가고 싶게 만들었다. 지금까지 ‘알쓸신잡’이 여행한 곳은 총 6곳. 이 중 시청자들이 가장 떠나고 싶은 여행지는 어디일까? 온라인 조사회사 피앰아이(PMI)가 설문조사 플랫폼 틸리언을 통해 20~50대 남녀 2400명에게 ‘알쓸신잡’ 여행지 중 가장 가고 싶은 곳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알쓸신잡’이 첫 번째로 선택했던 통영이 30.4%로 1위에 올랐다. ‘알쓸신잡’은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 서피랑, 충렬사, 제승당 등 통영 곳곳의 매력을 보여줬다. 또한 과학적으로 우리가 이순신 장군의 숨결을 느낄 수 있을까, 남자들이 사랑에 빠지는 순간, 동성동본, 박경리 작가의 삶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잡학박사들이 나눈 유쾌한 대화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2위에는 3화의 여행지 ‘강릉(20.5%)’이 꼽혔다. 오죽헌, 에디슨 과학 박물관, 피노키오 미술관, 모래시계 공원 등 강릉의 숨겨진 장소와 더불어 이와 연관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3위는 4화와 5화, 총 2회에 걸쳐 나온 ‘경주(19.3%)’가 차지했다. 찬란한 역사를 자랑하는 천년고도 경주에서 잡학박사들의 지식은 더욱 빛났다. 한편 ‘알쓸신잡’은 팔색조 매력을 가진 도시, 전주로 떠난 여행기를 오는 21일 방영할 예정이다. 예고편에서 잡학박사들의 인생 영화, 유시민의 정계 은퇴에 대한 결정적 이유가 밝혀질 것으로 보여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0%다.
2017.07.20 I 최은영 기자
④올여름 휴가 어디로? 대세는 ‘작은 휴가’
  • [여름휴가백서]④올여름 휴가 어디로? 대세는 ‘작은 휴가’
  •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tvN 예능프로그램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에는 달라도 너무 다른 여행자가 나온다. 가수 유희열을 필두로 작가 유시민,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소설가 김영하, 물리학 박사 정재승까지. 이들은 같은 곳을 함께 여행하지만 저마다의 관심사는 다르다. 각자의 시각으로 여행지를 바라보며 저마다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낸다. 통영, 보성, 경주, 강릉···. 이들의 여행이 그래도 즐거운 건, 각기 다른 관심사를 충족할만한 무언가가 이들이 찾는 ‘그곳’에 있어서다. 여행지를 선택하는 건 그만큼 중요하다. 혼자 떠나는 여행이 아니라면 여행지를 선택하기에 앞서 함께하는 사람들의 성향부터 파악해야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다.◇‘어디로’ 보다 중요한 건 ‘누구와’ 올여름 사람들은 어떤 휴가를 계획하고 있을까. 의외로 ‘작은 휴가’를 설계한 이들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시간적, 금전적, 정신적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국내여행, 해외여행 중에는 단거리 아시아 여행을 계획한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여성은 휴식을, 남성은 체험을 중시하는 것도 특징이다. 지난 달 30일 이데일리가 의뢰하고 SK플래닛이 자체 설문조사 플랫폼 ‘틸리언’을 통해 성인 남녀 2047명을 대상으로 올 여름 휴가계획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녀 모두 과반이 넘는 사람들이 여름휴가를 보낼 장소로 ‘국내’를 꼽았다. 응답자 중 여성 57.9%, 남성 53.3%가 ‘몸과 마음이 편한 국내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해외여행 중에서는 일본, 중국, 동남아 등 단거리 아시아 여행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응답자 중 두 번째로 많은 여성 13%, 남성 13.9%가 아시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 밖의 지역에선 성별에 따른 성향이 확연히 갈렸다. 여성은 괌·사이판, 호주·뉴질랜드 등 천혜의 대자연을 품은 남태평양을 3위(7.4%)로 꼽은 반면, 남성은 문화와 예술의 중심 유럽(9.8%)을 그 다음으로 선호했다. 자연과 도시를 아우르는 북미(6.6%), 축제의 열기 속으로 남미(6.6%)를 택한 응답자도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다. 여성은 여름휴가에서 ‘힐링’을, 남성은 ‘액티비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성향은 최근 페이스북 조사에서도 나타났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7∼8월 올라온 메시지의 휴가 관련 언급 비중을 분석한 결과 국내 페이스북 이용자 중 남성은 여름 피서지와 관련해 계곡·휴양림 등을, 여성은 워터파크와 호텔 수영장 등을 가장 많이 언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응답자 40% “아직 결정 못해”···女, 男보다 ‘능동적’선호하는 여행 스타일에 관한 물음에는 전체 응답자 가운데 40%가 ‘아직 계획하지 않았다. 발길 닿는 대로 묻지마 관광’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성별로 나눠보면 남성 응답자의 비율이 45.6%로 여성 응답자 36.9%보다 높았다. 반면 그 다음으로 응답자가 많았던 ‘매 시간 단위로 계획을 짜고 원하는 곳 둘러보기’(28.3%)를 택한 사람은 여성이 29.9%로 남성(25.7%)보다 많았다. 이어 ‘빨간 날이면 아무 것도 하지 않지만 휴가 중엔 더 하기 싫다(집에서 방콕)’(15.8%), ‘남이 짜준 코스대로 패키지여행’(12.9%), ‘기타’(2.9%) 순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남성 응답자는 ‘집에서 방콕’(12.4%)보다 ‘패키지여행’(14.1%)에 대한 선호도가 조금 더 높았다. 항공권, 숙박권 등 여행상품을 주로 어디에서 구입하느냐는 물음에는 △‘상품에 따라 유동적’이라는 답변이 전체 46.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온라인쇼핑(26.0%) △전문여행사(20.2%) △TV홈쇼핑(7.4%) 순으로 집계됐다. 김주완 SK플래닛 여행사업팀 팀장은 “이번 설문조사에서도 드러났듯이 자유롭고 합리적인 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항공권과 호텔을 별도로 구매해 개인 스케줄에 맞춰 여행 경로를 스스로 기획하는 능동적인 여행자가 늘고 있는데 이러한 성향은 남성보다 여성이 더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자료=SK플래닛 실시간 설문조사 플랫폼 ‘틸리언 프로’ 조사 결과)
2017.07.12 I 최은영 기자
‘알쓸신잡’ 제작진 “팩트 체크하며 열공…덩달아 똑똑”
  • ‘알쓸신잡’ 제작진 “팩트 체크하며 열공…덩달아 똑똑”
  • 최재영 작가, 양정우 PD(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제작진도 덩달아 똑똑해지는 기분이죠.”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을 공동 연출하는 양정우 PD가 제작 소감을 이처럼 말했다. 최재영 작가는 “100점 만점이라면 30점에서 34점 정도?”라고 받아쳤다. 최 작가는 “‘선생님’들은 특별한 분들이다. 깊은 소양을 따라갈 수 없다”고 말했다.‘알쓸신잡’은 유시민 전 복지부장관, 황교익 칼럼니스트, 김영하 작가,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 등 지식인 4인과 MC 유희열의 국내 여행기다. 일정한 흐름이나 특별한 메시지는 없다. 음식에서 문학으로, 역사에서 과학에서 주제를 종잡을 수 없다. 경주 카페 밀집 지역에서 젠트리피케이션을 논하고, 꼬막을 먹다 유시민의 항소 이유서를 말한다. ‘잡학’을 넘어선 지식의 깊이에 놀란다. ‘인문예능은 재미없다’는 편견을 깨고 자체 최고 시청률 6.6%(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플랫폼 기준)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지난달 2일 첫 방송 후 양 PD는 선배인 신효정 PD(‘신서유기’ 공동연출)에게 문자를 받았다. “양PD의 미토콘드리아가 방송에 담겼다”는 내용이었다. 그만큼 양 PD의 지문이 뚜렷하다. “취미가 과학도서 읽기”이며 “한때 김영하 작가의 글을 필사”했던 양 PD는 정 교수와 김 작가의 오랜 팬이었다. 양 PD의 평소 학구적인 성향이 반영됐다. 양 PD는 “즐겁게 편안한 마음으로 촬영 중”이라고 말했다.출연진은 매회 다른 도시를 찾는다. 통영, 보성, 경주, 강릉 등 소도시 위주다. 제작진이 사전 조사를 거쳐 후보지를 정한 후 출연진과 상의해 최종 결정한다. 일단 녹화에 들어가면 제작진의 개입은 없다. 소재를 불문하고 출연진이 제작진 보다 더 좋은 콘텐츠를 제공해줄 것이란 믿음이다. 덕분에 오전 7시에 시작한 녹화는 자정을 훌쩍 넘긴다.최 작가는 “많은 이야기 중 재미난 부분을 잘 걸러내는 것이 제작진의 몫”이라고 말했다. ‘재미’와 ‘팩트’가 기준이다. 예능에 적합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최우선이다. 제작진의 ‘팩트 체크’도 거친다. 종종 사소한 수치가 틀릴 때도 있다. 출연진의 인간적인 매력이 느껴지는 대목이다.“유시민 선생님 분량이 초반에 많았는데,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출연자이기 때문입니다. 실은 네 사람 모두 수다쟁이예요. 황교익 선생님은 편한 형님 같아요.”(양정우 PD)“정 교수님은 홀로 이과라 이야기의 결이 달라요. 좋은 쉼표죠. ‘잘난 사람’이 비호감으로 보일 수 있지만, 네 분은 따뜻함이 있어요. 서로 이야기를 끊지 않고 잘 들어줘요”(최 작가)MC 유희열의 역할도 크다. 출연자 중 유일한 연예인이다. 지식인 4인에게 화두나 질문을 던지고, 추가 질문 등을 통해 일반인의 눈높이에서 이야기를 짚어준다. 대본이 없는 ‘알쓸신잡’의 흐름이 자연스러운 이유다. 최 작가는 “유희열은 라디오 진행을 오래했다. 그 힘이 아닐까 싶다”며 고마움을 표했다.총 8회로 기획된 ‘알쓸신잡’은 오는 21일 종방한다. 벌써 시즌2 요청이 쏟아진다. 성별·연령·분야가 더 다양했으면 좋겠다는 시청자 의견도 있다. 양 PD는 “시리즈가 계속될 수 있다면 다양한 인물로 구성해보고 싶다”고 말했다.“이야기 확장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늘 그렇듯 지상 최대 목표는 ‘이번 주 방송’입니다. 제작진은 그렇게 체계적이지 않습니다. (웃음) 일단 이번 프로그램을 잘 마무리하겠습니다.”(최재영 작가)▷양정우 PD는…CJ E&M 공채 1기로 나영석 PD가 연출한 ‘꽃보다’ 시리즈, ‘삼시세끼’, ‘신서유기’ 등에 참여했다.▷최재영 작가는…KBS2 ‘1박2일’, ‘우리동네 예체능’ 등을 구성한 스타 예능 작가다. 이우정 작가 등과 함께 ‘나영석 PD 사단’으로 불린다. 지난해 tvN ‘아버지와 나’ 등을 선보였다.
2017.07.10 I 김윤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임대업자 대출 때 ‘임대수익’ 따진다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주요 신문 기사다. △1면-임대업자 대출 때 ‘임대수익’ 따진다-‘바코드 인간’ 눈을 맞추다-검색광고 ‘명확히’ 구분하라는데…구글, 韓 무시-약방의 감초 여기 多 모여-[사설]‘부동산 투기’와의 전쟁, 공급대책 내놔야-[사설]블라인드 채용, 일단 찬성은 하지만△경유값 결국 내년 인상-“인상 없다” 열흘 만에 “단계 인상”…文정부 ‘오락가락 경유값’-기업 “설비 투자·마케팅 깜깜” 소비자 “계획했던 車구매 미뤄”△종합-한은의 섬뜩한 경고… “고령화 방치 땐 10년 후 성장률 0%대로 추락”-출산율 높은 나라 살펴보니 女 경제활동 비율도 높더라-[현장에서]주말주택이 사치재인가△내 몸이 비밀번호-홍채부터 정맥가지…생체인증 시장 눈 떴다-사진 찍을 때 ‘손가락 V’ 하지마세요-생체인증은 신분 확인용 공인인증서 대체 어려워-“지문인식도 귀찮아”…말하거나, 손 펴거나-“토종 생체인증 기술, 세계서도 인정…IoT까지 적용될 것”△한·중 정상회담-‘사드숙제’ 뒤로 미룬 韓·中…북핵 문제 공동 대응엔 공감대 형성-“조건 되면 김정은 만날 것”…대화의 문 여전히 열어놓은 文-‘北 추가제재 결의’ 장기화 가능성 중국 “실효성 낮다”…美와 충돌-트럼프 “무역협정 불필요” vs 獨中日 “보호무역 맞선다”△종합-부동산 과열, 국지적 문제…전국 대상 6·19 대책은 미스매치 정책-갈 길 바쁜 추경안, 발목잡은 秋의 독설-유학하러 온 외국인 지난해 5만2000명↑-김상조의 항변 “나쁜 짓은 금융위가 더 한데 욕은 우리가…”△금융-수익 낮으면 대출 못받아…아파트·오피스텔 임대 위축-‘신한 사태’ 라응찬·신상훈 만난다-[금융인사이드]금융수장의 민간 경험, 약 될까-P2P 편법·부실업체 협회 ‘레드카드’ 준다△LPG 규제완화 초읽기-‘5인승 RV’까지 허용해도 살 차 없어…LPG 승용차 확대 여부 주목-환경적으로 큰 도움…소비자에게 선택권 줘야 vs LPG, CO2 배출량 높아…친환경 연료 아니다△산업&기업-‘먹튀 방지 계약’ 곧 해제…한국GM 철수하나-지난달 7000대 팔렸다…상반기 수입차 지존 ‘벤츠’-삼성·LG 제품 틈새공략 동부대우전자 ‘승승장구’-막판 中에 밀려…한국 조선, 상반기 수주 2위-현대제철, 초고강도 내진용 형강 KS 인증-그린피스 “부품 재활용 ‘갤노트7FE’ 출시 환영”-일진그룹, 3M·GE 前대표 영입△산업·소비자생활-AI 스피커 보급에…돈되는 오디오콘텐츠 전쟁-사드 불똥에도…‘화장품 넘버2’ LG생건 웃는 까닭-삼계탕 지고 장어 뜬다 여름 보양식 ‘지각변동’-껍질 깐 옥수수·파인애플 손질한 신선식품 잘나가네~△중소기업·벤처-삼성 ‘평택 반도체 공장’ 37조 투자에…中企 협력사 ‘싱글벙글’-임채운 중진공 이사장 ‘동아시아라운드’ 참석-지난해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 사상 첫 20조원 돌파-임원부터 사원까지…월례 독서토론회 여는 동화그룹△증권&마켓-합병 무산에 상폐 잇따라…‘스팩’ 고점매수 주의보-‘사드 상처’ 화장품株 옥석 가리기 하세요-삼성운용 중국사모펀드 ‘반토막 청산’△마켓in-[밸류에이션 리포트]쇼핑몰·호텔사업 나선 ‘땅 부자’ 올해 현금창출력 259억원 전망-교직원공제회, 英 오피스에 520억원 투자-“코스닥 입성…CCM 영역 넓힐 것”-전기車시장 年 35% 성장 일진머터리얼즈 유상증자△특파원 리포트-‘구글은 황소개구리’…EU, 유럽 IT생태계 지키려 과징금 보호막-구글 감시…韓 공정위의 고민-버뮤다·아일랜드·뉴질랜드 삼각 돌려먹기…美 본사는 ‘택스 프리’△문화&스포츠-통영서 동백 가져왔어요 윤이상 깨운 ‘정욱씨 헌화’-해금·거문고로 헤비메탈 연주…해외에서 빅뱅만큼 알아줘요△여행-100년 풍상 등대…그를 지킨 두 섬이 반갑다하네-게딱지 속주황색장 곰삭은 감칠맛 ‘감동’△스포츠-상금 20% 뗀다고?…“中 금호타이어오픈 안간다”-추신수 ‘멀티 출루’ 팀 3연패 탈출 견인-디오픈 상금 美달러로 지급-양키스 최지만 139m ‘데뷔 축포’-한국인 60% “야구가 가장 좋아”-KBO에 칼 빼든 문체부 검찰고발·회계감사 실시-신태용 “코치진 물갈이는 신중히”-대한항공, 정성민 트레이드 영입△사람&나눔-88올림픽 기부금 조성, 외환위기때 엔화 송금 캠페인…‘금융보국’ 앞장-“4차산업혁명시대, 협업·소통능력 갖춘 인재 필요” 신성철 KAIST 총장-투신男 구한 배우 한정국에 부산경찰청 감사장 수여-‘역삼역 칼부림’ 제압한 시민 ‘LG의인상’-LG유플러스 이동양육시설 후원-옥션, 장애어린이 전동키트 기부△오피니언-[허영섭 칼럼]이낙연 총리의 ‘몸부림’ 약속-[목멱칼럼]도시재생뉴딜, 성과주의 버려야-[기자수첩]대형마트=면세점?…획일적 규제 안된다△부동산-여의도 오피스 空怖-‘브랜드 아파트’ 하반기에만 14만가구 봇물-‘리츠형 임대 단독주택’ 세종·김포·오산서 나온다-‘임대료 사전신고제’ 도입 민간사업자 부당인상 억제△사회-조선업 사망사고 83%가 하청 근로자…정부 “원청 책임 강화”-‘저출산 해법’ 아빠육아…남성 공무원 육아휴직률은 고작 2%-검찰 ‘맥도날드 햄버거병’ 수사 ‘가습기살균제’ 형사2부에 배당-영어유치원 교습비 年 1236만원…대학 등록금의 2배-세월호 기간제 교사, 3년3개월 만에 순직 인정-산불진화장비 납품비리 연루 업체관계자·공무원 무더기 검거
2017.07.06 I 윤필호 기자
우리 국민이 선호하는 여름철 관광지 20곳은 어디?
  • 우리 국민이 선호하는 여름철 관광지 20곳은 어디?
  • 울산 대왕암공원(사진=한국관광공사)전주 한옥마을(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부산 해동 용궁사, 대구 서문시장, 인천 전등사 등 총 20곳의 여행지가 우리 국민들이 선호하는 여름철 관광지로 나타났다.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SKT와 공동으로 티맵(T map) 여행관련 목적지 검색량을 기준으로 광역지자체별 ‘국민들이 선호하는 여름철(7~8월) 관광지 Top 20위’를 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SKT 티맵 관광지, 문화시설, 음식점, 숙박시설 등 관광 관련 검색량 94만 9135건(최종 목적지 설정수 기준)을 분석, 거주자를 포함한 전체 사용자들의 검색량을 대상으로 했다. 관광지 유형분류는 티맵 자체 카테고리를 기준으로 했다.분석 결과 부산 해동 용궁사, 대구, 대구 서문시장, 인천 전등사,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와 펭귄마을,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울산 장생포고래박물관과 대왕암공원, 세종 세종호수공원, 경기 헤이리아트밸리, 강원 속초해변과 속초관광수산시장, 충북 도담삼봉, 충남 꽃지해수욕장, 전북 전주한옥마을, 전남 죽녹원, 경북 국립경주박물관과 불국사, 경남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통영), 제주 협제해변, 서울 코엑스와 서울남산타워가 광역지자체별로 1위를 차지했다. 기초지자체별로는 해운대구, 태안군, 군산시, 단양군, 거제시, 통영시, 여수시, 경주시, 서귀포시, 양평군, 속초시, 강화군 등에 인기 관광지가 다수 밀집되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최근 3년 동안 관광객이 급증한 관광지는 광주광역시 남구의 펭귄마을과 1913송정역시장(광주 광산구),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굴, 서울특별시의 디뮤지엄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등이다. 광주 남구 펭귄마을이 속해 있는 양림동역사문화마을은 다양한 거리공연 및 전문가와 함께하는 테마투어 등 체험형 관광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해 최근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었다. 양림동역사문화마을은 2017년 올해의 관광도시, 한국관광100선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광명동굴은 2015년 4월 유료개방부터 2017년 6월 25일까지 누적 유료 입장객수가 275만 명을 돌파했다. 광명동굴은 여름성수기 7~8월 두 달 동안은 휴일 없이 매일 밤 9시까지 연장해서 운영할 예정이다.‘식도락’이 최고의 여행목적 중 하나라는 것도 이번 조사에서 증명됐다. 속초 횟집, 군산/대구/대전의 빵집, 제주 고기국수집, 군산 짬뽕집, 강릉 토종 커피전문점, 울주 불고기집, 부산 밀면집 등 그 지역의 특색 있는 맛집들이 유명 관광지들을 제치고 상위권을 차지했다.전영민 한국관광공사 국내관광전략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각 기초지자체별 선호 관광지를 분석해 지자체와 여행업계에 제공할 계획”이라며 “분석된 결과는 국내 지방여행 상품개발 등 관광마케팅 활동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17.07.04 I 강경록 기자
‘알쓸신잡’ PDX작가 “충분히 못 다룬 여순사건, 아쉬웠죠”(인터뷰①)
  • ‘알쓸신잡’ PDX작가 “충분히 못 다룬 여순사건, 아쉬웠죠”(인터뷰①)
  • 최재영 작가와 양정우 PD(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자유방임형 토크죠. 녹화 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각 분야 전문가 4인이 끊임없이 대화한다. 음식에서 문학으로, 역사에서 과학에서 주제를 종잡을 수 없다. 티격태격하다 조용한 ‘팩트 폭격’이 이어지고, 느닷없는 ‘책 홍보 배틀’로 웃음을 안긴다.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알쓸신잡'이다.'알쓸신잡'은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의 줄임말이다. 유시민 전 장관, 황교익 칼럼니스트, 김영하 작가, 정재승 뇌과학자가 출연한다. 가수 유희열이 MC를 맡았다. 일정한 흐름이나 특별한 메시지는 없다. 내로라하는 지식인들의 신나는 수다 한마당이 전부다. '잡학'을 넘어서는 지식의 깊이에 놀란다. 지적 허영심을 채워주는 데 이만한 프로그램이 없다. ‘인문예능은 재미없다’는 편견을 깨고 자체 최고 시청률 6.6%(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플랫폼 기준)를 기록하는 등 순항 중이다.동시에 '알쓸신잡'은 기존 나영석 PD 사단의 포맷과 차별화된다. 여행이란 큰 틀은 유지하지만, 그 안을 채우는 인문학은 새로운 소재다. 이런 차이는 '알쓸신잡'을 공동 연출한 양정우 PD에서 출발한다. CJ E&M 공채 1기로 '신서유기', '삼시세끼' 등을 연출한 양 PD와 KBS2 '1박2일' 시절부터 나 PD와 함께 한 최재영 작가, ‘알쓸신잡’을 만드는 제작진을 만났다. ―5회까지 방송됐다. 만족스러운 반응인가. △양정우 PD, 이하 양 PD=예상보다 시청률이 잘 나왔다. 만족스럽다. 선생님들도 좋아하신다. △최재영 작가, 이하 최 작가=해보지 않은 포맷과 소재고, 출연자도 연예인이 아니지 않나. 불안함이 컸다. 시청률을 떠나 프로그램 제목이라도 알리면 큰 소득이라면서 시작했다. 그것에 비해 잘됐다.―매회 다른 도시를 방문한다. 통영, 보성, 경주, 강릉 등 도시 선정은 어떻게 이뤄지나. △양 PD=선생님들의 의견을 듣는다. 많이 알려진 대도시보다는 소도시 위주로 하려고 한다. 이야깃거리가 있는 도시부터 제작진이 조사한다. 인물이나 사건, 문학 작품 위주로 찾는다. 그 다음에 선생님들과 상의해서 도시를 결정한다. ―출연자의 방대한 지식이 매회 놀라움을 안긴다. 사전에 협의가 이뤄지나.△양 PD=준비한 이야기도 있고, 그렇지 않은 이야기도 있다. 기본적으로 대화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존중한다. 그러다보니 준비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때도 많다. 어쨌든 대화를 따라가 보는 것이 우리의 콘셉트다. 예를 들어 2화에 등장한 유시민 선생님의 항소이유서는 준비된 내용이 아니었다. ―녹화 중 제작진의 개입이 전혀 없나. △최 작가=끊을 수가 없다. 커다란 울타리는 정하지만, 선생님들이 숟가락을 들고 내려놓을 때까지 온전히 선생님들의 시간이다. 개입하는 것 자체가 제작진도 부자연스럽다. 이 프로그램의 매력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가는 이야기의 맛이다. 어떤 소재든, 분야든 박식하기 때문에 제작진보다 훨씬 좋은 콘텐츠를 제공해주신다. (웃음) 저희가 할 일은 그 대화에서 재미난 이야기를 잘 걸러내는 것이다. △양 PD=대화의 길이가 점점 길어지고 있다. 오전 7~8시 서울에서 출발해서 점심 쯤 도착하고, 오후에 일정을 소화하고 저녁 7시쯤 저녁 식사 자리에 모인다. 그때부터 본격적인 대화가 시작되는데 최장 새벽 2시까지 촬영한 적이 있다. 사진=tvN―대화가 중단될 때도 있나. △최 작가=전혀 없다. 그러면 제작진도 질문을 할 수 있을 텐데…. (웃음) 녹화할 땐 TV를 보듯 촬영하고 있다. ―방대한 녹화 분량에서 예능으로서 적합한 내용을 골라내는 일이 쉽지 않을 것 같다. 기준이 있나. △양 PD='알쓸신잡'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너무 어려운 내용은 편집한다. 선생님들은 특별한 분들이지만 아주 가끔 수치가 틀리거나 사실과 다를 때가 있다. 사전에 준비되지 않은 이야기를 하다보면 기억에 의존해야 하지 않나. 사실과 다른 내용도 제외된다. △최 작가='재미'가 가장 중요하다. 재미가 꼭 웃기는 것은 아니다. 흥미로움이나 알아가는 즐거움도 재미 중 하나다. 정보를 뛰어넘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도록 노력한다. ―부득이하게 편집했지만, 다루지 않아서 아쉬운 이야기는 없었나. △양 PD=2회에서 여순 사건을 다뤘는데 아쉬웠다. 방송 내용 보다 훨씬 오랫동안 대화를 나눴다. 근현대사 보니 조심스럽더라. 그렇다고 가볍게 다룰 수 있는 사건도 아니다. 충분히 담아 낼 수 없어 아쉬웠다. ―4회에선 '젠트리피케이션'이 화제가 됐다. △최 작가=그렇게 심도 있게 다룰 줄 몰랐다. 오후 촬영 중 카페 밀집 지역인 ‘황리단길’을 방문했다. 그때 이 단어가 언급됐다. 저녁 식사를 하면서 본격적으로 다뤘는데, 선생님들 모두 잘 아는 내용이라 어원부터 시작해서 대화가 심화됐다. (인터뷰②로 이어)
2017.07.04 I 김윤지 기자
티몬, 펜션 실시간 빈방찾기 서비스 오픈
  • 티몬, 펜션 실시간 빈방찾기 서비스 오픈
  • (사진=티몬)[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티몬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전국 펜션 실시간 예약서비스를 시작한다.티몬은 최근 1년간 매출을 토대로 국내 숙박판매 현황을 조사한 결과 펜션이 1위, 호텔이 2위, 리조트, 캠핑 및 글램핑 순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티몬에서 숙박예약 서비스를 이용한 소비자 중 35%가 펜션을 예약했다. 뒤를 이어 호텔이 34%로 2위, 3위인 리조트는 23%, 캠핑과 클랭핌은 7%, 게스트하우스 1%를 차지했다.이에 티몬은 신규 오픈한 실시간 예약 시스템을 통해 복잡했던 펜션 예약 과정을 단축하고 편의성을 높였다. 기존 펜션 예약은 결제 이후에도 실제 펜션 예약상황과 실시간 연동이 되지 않아 경우에 따라 예약이 취소되는 경우가 있었다. 결제 이후 별도로 예약 요청이 들어오면 업주가 빈방 여부를 확인한 후에야 예약이 최종 확정됐기 때문이다. 티몬은 앞으로 실시간 예약 연동 서비스 구축을 통해 빈방을 찾기 어려운 7~8월 여름 성수기에도 티몬에서 지역과 날짜만 입력하면 숙소를 찾을 수 있게 했다.취향에 맞는 펜션을 찾는 과정도 간편해졌다. 12개의 세밀한 조건 검색을 통해 20대 젊은 고객부터 가족 여행객, 단체 여행객 등 여행 타입에 맞는 펜션을 간편하게 찾을 수 있다. 티몬 펜션 실시간 예약에서 풀빌라, 스파, 수영장, 바비큐장, 조식, 반려동물 동행 등 원하는 조건을 클릭하면 해당 펜션이 바로 검색된다.티몬은 현재 실시간 예약이 가능한 펜션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다음 달까지 전체 6000여 개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 수준의 펜션을 검색, 예약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한편, 티몬은 펜션 이용 고객을 분석한 결과 여성이 37%, 남성이 33%로 여성이 남성보다 펜션 예약률이 높았다고 밝혔다. 사용 채널로는 PC보단 모바일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을 통한 펜션 예약은 76%로 PC비중의 3배를 넘어섰다.펜션 숙박객에게 가장 인기 있는 지역으로는 1위로 가평이 뽑혔다. 2위는 속초와 강릉지역, 3위는 거제와 통영지역, 4위는 안면도와 충청 지역 5위는 전라도다.
2017.06.29 I 박성의 기자
오토닉스, '창립 40주년' 고객 이벤트 전개
  • 오토닉스, '창립 40주년' 고객 이벤트 전개
  • 오토닉스 임직원들이 경남 통영으로 1박2일간 떠난 ‘소통 여행’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오토닉스)[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센서·제어기기 전문업체 오토닉스는 창립 40주년을 맞아 ‘역사 기록물 수집’·‘추억 나눔 수기 이벤트’를 오는 9월25일까지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역사 기록물 수집 이벤트는 창립일부터 현재까지 오토닉스 관련 기록물을 수집하는 것이 골자다. 사진, 동영상, 오디오, 필름, 앨범 등의 시청각류를 포함해 제품, 홍보물, 견적서 등의 박물류, 문서류 등 시대적 배경이 담긴 기록물이면 무엇이든 해당된다. 대상(1명)에게는 50만원 백화점 상품권이 제공되며 금상(3명)부터 동상(10명)까지는 각각 30만·20만·10만원 백화점 상품권이 주어진다. 참가상(50명)은 2만원 상당의 음료 쿠폰이 제공된다.추억 나눔 수기 이벤트는 오토닉스와 얽힌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작성한 후 응모하면 된다. 참가자 중 최우수상(1명)에게는 30만원 백화점 상품권이, 우수상(5명)과 장려상에게는 각각 20만·10만원 백화점 상품권이 지급되며 관심상(30명)에게는 1만원 상당의 음료 쿠폰이 주어진다.한편 오토닉스는 창립 40주년을 맞아 경상남도 통영으로 ‘소통 여행’을 다녀왔다. 지난 22일~23일 1박2일 일정으로 약 740명의 국내 직원이 참가했다. 이번 여행은 지난 40년간 오토닉스를 위해 애써온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7.06.26 I 김정유 기자
 구국의 영웅 이순신 장군의 흔적을 따라 걷는 길 
  • [순례길③] 구국의 영웅 이순신 장군의 흔적을 따라 걷는 길 
  • 경남 통영의 세병관(사진=한국관광공사)경남 통영의 세병관(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경남 통영은 옛적부터 문인·화가 등 예술적 자질이 돋보이는 인물이 많기로 유명했다. 조선 중기 임진왜란 당시 조선 수군의 근거지가 되면서부터 역사 속에 떠올랐다. 이곳에 삼도수군통제사영(三道水軍統制使營)이 설치되고 그 준말이 불려지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 충무라는 지명도 이순신의 시호 충무공에서 따온 이름임을 미루어 보면 그 역사적 배경이 넉넉히 짐작된다. 통영에는 아직도 그 유적이 남아 있다. 통영시 문화동 여황산 기슭에 선 세병관(洗兵館)과 충무공 위패를 모신 충렬사(忠烈祠)가 대표적이다.현충일을 맞아 통영에서 걷기 좋은 길은 토영 이야기길 1코스인 ‘예술의 향기길’이다. 이 길은 선조 38년부터 300년 가까이 존속하며 남해 바다를 지키던 삼도수군통제영과 이순신 장군의 친필과 유물을 전시한 유물전시관이 있는 충렬사 등을 거친다. 또 통영의 한려수도 백리길이 열리기 전에 걷기여행객들을 통영으로 불러들이던 가장 강력한 동기가 되었던 길이다. 통영 시내에 있는 문화유산 대부분을 거치며 걷는 길로, 구국의 영웅 이순신 장군 뿐만 아니라, 화가 이중섭과 소설가 박경리, 작곡가 윤이상 등 일제강점기를 살아낸 예술가들의 흔적도 만나 볼 수 있다.세병관은 선조 36년(1603년) 6대 통제사인 이경준이 이순신의 위업을 기리는 동시에 삼도수군통제사영으로 쓰기 위해 지은 정면 9칸, 측면 6칸의 단층 팔작집이다. 조선 후기의 건물치고는 기교의 치우침이 없고 간결하게 지어져 조선 수군의 본영다운 당당함이 풍기는 건물이다. 이 건물은 서울의 경복궁 경회루와 여수 진남관(鎭南館)과 더불어 바닥 면적이 넓은 조선집으로 손꼽힌다. 세병관은 두보의 시 「세병마(洗兵馬)」 중 “어찌하면 장사를 얻어서/하늘에 있는 은하수를 끌어와/갑옷과 병기를 깨끗이 씻어서/다시는 전쟁에 쓰지 않도록 할까?”라는 구절에서 ‘병기를 깨끗이 씻는다’라는 뜻의 한자인 ‘세병’에서 따온 이름이다. 세병관은 군대의 행렬처럼 정연하게 배열돼 있는 기둥들이 단순하면서도 절도 있는 강한 힘을 느끼게 한다. 건물의 중앙 3칸의 뒤쪽 부분에 마룻바닥을 한 단 높인 곳이 궐패를 모시는 자리이며, 그 공간만은 우물천장과 3면에 창호 문을 만드는 등 다른 공간과 구분하고 있다. 창호 문 위쪽에는 사군자와 옛날 군인들의 전투 모습이 벽화로 그려져 있으며, 통제사들의 이름과 통제사 휘하의 직제 등도 적혀 있다. 천장은 궐패가 놓이는 자리를 제외하고는 모두 연등천장이다. 겹처마에 팔작지붕이며 용마루 합각마루, 추녀마루를 양성했다.충렬사는 선조 39년(1606년) 7대 통제사로 온 이운룡(李雲龍, 1562~1610년)이 왕명에 따라 지은 이순신의 사당이다. 충렬사는 현종 4년(1663년)에 사액 받았으며 같은 해 강당과 동·서재를 갖췄는데, 통제영이 해체될 때까지 291년 동안 삼도수군통제사가 봄·가을에 이곳에서 제사를 지냈다. 사적 236호로 등재돼 있다.마당을 거쳐 중문으로 들어서면 좌우로 동재와 서재가 있으며, 이곳을 지나 내삼문(內三門)으로 들어가면 충무공의 영정을 모신 사당이 있다. 내삼문의 돌기둥 아랫부분 신방석에 조각된 해태의 표정과 모습이 고졸하고 익살맞다. 사당은 정면 3칸, 측면 2칸이며 맞배지붕을 한 자그마한 건물로, 안에는 충무공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충렬사에는 ‘명조팔사품(明朝八賜品)’이라는 진귀한 보물이 있다. 명조팔사품은 임진왜란 때 조선을 도우러 왔던 명나라 수군 도독 진인(陳璘)으로부터 이순신의 빼어난 전공을 보고받은 명 황제 신종이 이순신에게 보낸 8가지 물품을 말한다. 도독인 하나, 호두령패 한 쌍, 귀도 한 쌍, 참도 한 쌍, 독전기 한 쌍, 홍소령기 한 쌍, 남소령기 한 쌍, 곡나팔 한 쌍으로 이뤄졌다. 신관호가 이를 8폭의 그림으로 그린 〈명조팔사품도〉도 함께 전해지고 있다.◇여행정보▷코스경로= 문화마당~동피랑벽화마을~통영세병관~통영충렬사~중앙시장▷거리= 10㎞▷소요시간= 4시간▷난이도= 쉬움
2017.06.06 I 강경록 기자
'알쓸신잡' 유시민 "리더십 젊어져야…새 인재多"
  • '알쓸신잡' 유시민 "리더십 젊어져야…새 인재多"
  • 사진=''알쓸신잡'' 방송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유시민 작가가 정치권 러브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유 작가는 2일 첫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새 예능프로그램 ''알쓸신잡''에서 첫 여행지 통영으로 떠났다. 도중 휴게소에서 국수를 먹으며 아침을 대신했다.이 자리에서 유희열은 유 작가에게 "정치권을 떠나니 좀 편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유 작가는 "좀 편한 정도가 아니라 정치하는 사람들한테 몇 년째 미안하다"고 답했다. 러브콜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유 작가는 "없다"며 "나 좋아하는 정치인들 별로 없다"고 말했다.그는 "많은 인재가 새로 국정에 참여하고 있다. 그러면 됐다"면서 "우리나라도 리더가 더 젊어져야 한다. 40대들이 해야 한다. 고령화된 사회일수록 리더십이 젊어져야 중화가 된다. 본인이 하지 않으면 할 사람이 없을 것 같아도 그렇지 않다. 새로운 사람들이 그 공간을 메꾸고 들어온다"고 말했다.이어 "자연이 진공을 허용하지 않는 것처럼 권력도 공백을 허용하지 않는다. 내가 공간을 만들면 누가 들어오게 된다"고 말했다. ''알쓸신잡''은 정치·경제, 미식, 문학, 뇌 과학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가와 유희열이 분야를 넘나드는 ''지식 대방출 향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한다. 
2017.06.03 I 김윤지 기자
 “함께 걸어요!” 6월 추천 걷기 여행길 10선 
  • [카드뉴스] “함께 걸어요!” 6월 추천 걷기 여행길 10선 
  • [이데일리 그래픽 정은주]‘호국보훈의 달’ 6월. 이 땅을 지키기 위한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걸어보자!△북한산 둘레길 2코스 순례길 (서울 강북구) : 온 가족이 함께 자연 속으로 떠나는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추천한다.△강화나들길 2코스 호국돈대길 (인천 강화군) : 간조시 해안가를 돌아 걷는 재미도 있고, 코스 중간에 사진찍기 좋은 장소도 많은 코스다. △토영 이야~길 1코스 예술의 향기길 (경남 통영시) : 아기자기한 이야기와 재미가 있어 문화의 향기를 맡으며 가볍게 탐방하기 좋다.△백화산 호국의 길 (경북 상주시) : 누구나 손쉽게 걸을 수 있으며, 울창한 숲·기암괴석·계곡이 어우러져 있다.△마곡사 솔바람길 1코스 백범길 (충남 공주시) : 소나무가 빽빽한 숲길을 걸으며 나라를 걱정했던 백범 김구 선생의 마음을 느껴보고 명상에 잠기기 좋다.△담양오방길 2코스 산성길 (전남 담양군) : 일상에서 벗어나 주변 경치를 즐기면서 자연과 하나가 될 수 있는 최고의 산책길이다.△한여울길 5코스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 (강원 철원군) : 정상에 오르면 철원평야와 함께 북한쪽의 모습도 조망할 수 있어 남북 분단의 현장교육도 가능하다.△구불길 6코스 달밝음길 (전북 군산시) : 넉넉하게 시간을 잡고 천천히 돌아보면 군산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다.△상당산성길 (충북 청주시) : 상당산성의 성벽을 따라 걷는 길이라서 걷는 내내 청주와 청원 지방의 아름다운 풍광을 바라볼 수 있다.△제주올레 18코스 산지천~조천 올레 (제주 제주시) : 제주4.3 유적지 중 한 곳으로, 짧지 않은 길이지만 크게 어려운 구간은 없다.더욱 자세한 정보는 ‘걷기여행길 종합안내포털(http://www.koreatrail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7.06.03 I 정은주 기자
'알쓸신잡', 오늘(2일) 첫방송…나PD의 무한도전
  • '알쓸신잡', 오늘(2일) 첫방송…나PD의 무한도전
  • 사진=tvN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알쓸신잡''이 2일 오후 9시50분 첫 방송한다.케이블채널 tvN 새 예능프로그램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하 ''알쓸신잡'')은 정치·경제, 미식, 문학, 뇌 과학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인사와 MC 유희열의 ''수다쇼''를 표방한다. 작가 유시민,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소설가 김영하, 뇌 물리학자 정재승이 출연한다. 국내를 여행하면서 다양한 관점으로 이야기를 펼치는 ''수다 여행''을 콘셉트로 한다. ◇새로운 ''재미''의 즐거움''알쓸신잡''은 나영석 PD의 기존 작품과 차이가 크다. 앞서 ''꽃보다'' 시리즈, ''삼시세끼'', ''신서유기'', ''윤식당'' 등은 힐링과 웃음에 초점이 맞춰 있었다. ''알쓸신잡''은 잡학 지식을 늘려나가는 배움에 방점이 찍혀 있다. 시사·교양처럼 정보 전달을 포함하지만 방식은 결코 딱딱하지 않다. 하나의 주제로 4개 분야 각 전문가들이 다양한 식견을 풀어내기 때문이다. 나영석PD는 "시사를 했는데 재미있었다. 부담은 분명 있지만 녹화하고 편집할수록 부담이 확신으로 변해가고 있다"며, "분명 대중도 이런 프로그램을 원해왔을 것"이라고 재미를 확신했다.◇예능인→배우→지식인 이서진 차승원. 나 PD의 예능을 통해 재발견된 스타들이다. 두 사람 외에도 다수 배우들이 나 PD와 호흡을 맞췄다. 나 PD는 그들의 숨은 인간미를 끄집어냈다. 이는 스타를 향한 친근함과 호감으로 이어졌다. 이번엔 지식인들과 함께 한다. ''알쓸신잡'' 역시 그들의 새로운 면모를 찾아낸다. "노는 것을 좋아한다"는 유시민의 경쾌함, 까다로운 이미지이지만 낚시란 공통점에 마음을 여는 황교익, 유연함과 재치로 적재적소에 등장하는 김영하, 짧고 강렬한 ''팩트폭력''으로 웃음을 안기는 정재승 등 예고만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유희열은 "선생님들의 수다가 18시간 동안 계속 됐다. 쉬는 시간은 20분도 채 되지 않았다. 가장 과묵한 사람은 나"라고 말하며, "내 역할은 MC라기보다는 ''리스너(들어주는 사람)''에 가깝다"고 말했다. 사진=tvN◇인문학, 소재의 무한 확장나 PD의 기존 예능은 여행과 힐링으로 통했다. ''알쓸신잡''은 인문학과 다수 지식인 출연자를 추가해 소재를 확장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출연진의 수다는 첫 촬영지 통영에 채 도착하기 전부터 터져 나왔다. 장어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생태계 전반으로 이어져 고속도로의 역사, 휴게소, 케이팝 등 다양한 주제가 꼬리에 꼬리를 물며 이어졌다. 일반 예능프로그램에선 만들어내기 힘든 흐름이자 풍성한 소재다. 뇌 과학자 정재승 박사는 "과학자가 이순신 장군에 대해 아는 것이 무엇이냐?"는 유시민 작가의 질문에 "이순신 장군의 숨결이 지구 대기권 어디에 흩어져 있을 텐데 그 공기 분자가 나한테 들어올 확률을 계산해봤다"라고 응수해 이순신의 숨결을 과학적으로 증명해내는 지적 센스를 발휘했다는 후문이다. 
2017.06.02 I 김윤지 기자
'안쓸신잡' 뇌섹 아재들의 거침 없는 사석 토크…'기대감 UP'
  • '안쓸신잡' 뇌섹 아재들의 거침 없는 사석 토크…'기대감 UP'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tvN새 예능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하 ’알쓸신잡‘)’이 예고편을 공개하며 프로그램의 베일을 한 꺼풀 벗겨냈다.‘알쓸신잡’은 정치·경제, 미식, 문학, 뇌 과학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잡학 박사’들과 연예계 대표 지식인 유희열이 진행을 맡아 분야를 넘나드는 지식 대방출 향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작가 유시민을 필두로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소설가 김영하, 뇌를 연구하는 물리학자 정재승이 출연하며, 국내를 여행하면서 다양한 관점의 이야기를 펼쳐 딱히 쓸 데는 없지만 알아두면 흥이 나는 신비한 ‘수다 여행’을 콘셉트로 시청자들의 지적 유희를 만족시킬 전망이다.이번 프로그램은 기존 나영석PD 사단이 선보여온 예능과 사뭇 다른 포맷인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는 가운데, 지난 26일 프로그램의 예고편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약 4분 분량의 예고편에서는 첫 촬영 장소인 통영을 배경으로 MC 유희열과 잡학박사 4명의 갈 곳을 잃은 ‘아무말 대잔치’가 펼쳐지고 있다. 유희열은 이번 프로그램에 합류하게 된 이유로 “유시민 선생님과 프로그램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 한다고 했다”며, “(유시민 선생님은) 요즘 내 인생의 최고의 예능인이시다”라고 전해 폭소를 자아냈다.사진-tvN ‘안쓸신잡’이어 유시민 작가는 “나는 원래 놀기를 좋아한다. 삼시세끼 어촌편에 나가고 싶었다”고 고백해 ‘낚시인’으로서 로망을 나타냈다. 넘치는 외모 자신감을 드러내는 한편, 유적지 안내문을 보고 띄어쓰기 지적을 하는 등 매력적인 캐릭터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소설가 김영하는 영화 속 정우성의 명대사인 “이거 마시면 나랑 사귀는 거야”를 직접 썼다고 밝혀 치명적 매력을 드러내는 한편, “작가는 인간의 영혼에 대해 깊이 고민해야 하기에 헝그리해야 한다”고 말하며 맛있게 국수를 흡입하기도 하고 맛집 프로그램의 성우 목소리를 우스꽝스럽게 재현해내기도 해 웃음을 선사했다.대한민국 1세대 맛칼럼니스트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황교익은 인지도 굴욕을 안기기도 했으며, 뇌과학자 정재승은 “과학자가 이순신 장군에 대해 아는 것이 무엇이냐?”는 유시민 작가의 질문에 “이순신 장군의 숨결이 지구 대기권 어디에 흩어져 있을텐데 그 공기 분자가 나한테 들어올 확률을 계산해봤다”라고 응수해 출연진들에게 폭소를 안겼다.꼬리에 꼬리를 무는 지식인들의 ‘수다 빅뱅’에 네티즌도 열광하고 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이순신 장군에 대한 다각도의 접근은 정말 신선하다”, “잡학박사들의 반전 매력에 벌써 푹 빠졌다. 본방사수 해야겠다”, “저 수다 모임에 나도 참여하고 싶다. 뇌가 섹시해지는 느낌일 듯”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알쓸신잡’은 6월 2일 밤 9시50분에 첫 방송된다.
2017.05.30 I 김민정 기자
 다도해 옆 편백 바다 ‘남해편백자연휴양림’
  • [숲길을 걷다②] 다도해 옆 편백 바다 ‘남해편백자연휴양림’
  • 남해편백자연휴양림에는 숲 곳곳에 숲속의 집이 자리잡고 있다(사진=구완회 여행작가)[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공기가 달라진다. 아름다운 남해 바다를 품고 하늘로 치솟은 편백의 물결. ‘다도해의 보물섬’에 자리한 남해편백자연휴양림은 227ha에 이르는 편백과 삼나무 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가 힐링을 약속하는 곳이다. 피톤치드는 특유의 살균 효과 덕분에 아토피를 비롯한 피부 질환에 효험이 있고, 신경계를 안정시켜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정신을 맑게 해준다. 편백은 피톤치드를 가장 많이 방출하는 나무로 알려졌다. 온천욕을 즐기는 일본인이 편백으로 만든 히노끼탕을 선호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황사와 미세 먼지에 찌든 한국인에게 온천욕보다 편백 삼림욕이 필요해 보인다. 상주은모래비치는 부채꼴 모양의 은빛 모래사장이 금산 자락에 폭 파묻혀 있다(사진=구완회 여행작가)◇삼림욕은 물론 남해 절경이 펼쳐지다지난 1998년에 문을 연 남해편백자연휴양림은 1일 최대 수용 인원 1000명, 최적 인원 400명이다. 한려해상국립공원 북쪽에 위치한 금산(681m) 동쪽 자락에 있어, 삼림욕과 함께 남해의 절경을 즐기기 좋다. 개장 후 지금까지 20년 가까이 전국의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사랑받는 이유다. 2007년 숲속수련장이 문을 연 뒤에는 학교 수련회나 회사 워크숍 장소로도 활용된다. 입구 매표소 옆 공용 주차장에서 맑은 계곡을 따라 400m가량 산책로가 이어진다. 계곡과 숲 사이로 난 산책로는 어린아이도 쉽게 걸을 만큼 야트막하다. 산책로 입구에 있는 목공예체험장에서는 나무를 이용해 달팽이, 나비, 토끼 등 예쁜 나무 목걸이를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산책로를 지나면 멀리 한려해상국립공원의 크고 작은 섬이 보이는 전망대까지 오를 수 있다. 3300여 ㎡에 펼쳐진 잔디마당은 다른 자연휴양림에서는 보기 힘든 규모로, 가족끼리 운동회를 해도 좋다.남해편백자연휴양림은 다양한 숙박 시설을 갖췄다. 독채형 숲속의집 20동, 콘도형 산림문화휴양관 객실 13실, 단체 방문객을 위한 숲속수련장 객실 14실에 연립동 8실까지 합하면 모두 55실로 국립자연휴양림 중 가장 많은 객실을 자랑한다. 숲속수련장에서 묵으면 취사 시설이 갖춰진 식당과 60여 명이 들어가는 강당도 이용할 수 있다. 평소 캠핑을 즐기는 가족이라면 숲 속 야영장을 이용해보자. 남해편백자연휴양림에는 널찍한 야영데크(3.6×3.6m) 20개가 마련되었다. 하루 이용료도 7000~8500원으로 저렴하다. 하늘을 가릴 듯 빽빽한 편백 숲에서 새소리를 들으며 보내는 하룻밤은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숙소는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다. 남해편백자연휴양림은 평일에도 빈방이 별로 없을 정도로 인기다.◇멋진 예술 작품을 즐기다남해는 아름다운 자연과 멋진 예술 작품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어우러진다. 오래전에 문 닫은 폐교를 예술 공간으로 바꾼 해오름예술촌도 그중 하나다. 학생들이 뛰놀던 운동장은 곳곳에 조각 작품이 들어선 아름다운 정원이 되었고, 아이들이 공부하던 교실은 예술가의 작업장과 작품 전시실이 되었다. 가족과 연인이 한가롭게 거니는 정원에 서면 멀리 다도해의 풍광이 펼쳐진다. 정원 한쪽 자그마한 2층 카페테라스에 앉으면 해오름예술촌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2층짜리 전시관에서는 회화와 조각 작품뿐 아니라 민속자료와 추억의 옛 교실도 볼 수 있다. 중세 유럽의 범선을 전시한 전시실에서는 그 시절 기사 복장을 입고 기념 촬영이 가능하다. 1층 전시관 한쪽에는 다양한 예술 작품을 만들어보는 체험 공간이 있다. 전통 방식으로 오색영롱한 목걸이를 만드는 칠보공예 체험은 30분, 화려한 알 공예 체험은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선생님의 친절한 설명에 따라 어린아이도 작품을 만들 수 있다. 해오름예술촌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남해를 대표하는 해변이 있다. 이름처럼 은빛 모래가 반짝이는 상주은모래비치는 여름이면 1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다. 따뜻한 날씨 덕분에 겨울철 스포츠 전지훈련지로도 인기다. 성수기를 피해 봄가을 한가롭게 해변을 즐기는 사람들까지 더해져 남해의 대표적인 사계절 관광지가 되었다. 금산 자락에 파묻힌 초승달 모양 백사장 뒤로 아름드리 곰솔이 기다랗게 숲을 이룬다. 백사장과 솔숲 사이로 난 산책로를 걷다 보면 바다보건소, 구조대, 해양경찰, 안내소 등이 한곳에 있는 상주은모래비치통합사무실이 나온다. 민박이 옹기종기 모인 마을에는 바다로 흘러드는 작은 개천이 있는데, 이곳에 천연기념물인 수달이 출몰하기도 한단다.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한 해변답게 크고 작은 섬이 펼쳐지는 바다 풍경 또한 그림처럼 아름답다. 해수욕장 내 상주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면 다도해지구, 계룡계곡, 사랑의 바위, 미조항 등을 둘러볼 수 있다.바닷가 마을의 생활을 체험해보고 싶다면 문항어촌체험마을이 적당하다. 설천면에 위치한 이곳은 전국어촌체험마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하루 두 차례 썰물 때 드러나는 넓은 갯벌은 바지락과 굴, 쏙, 우럭조개, 낙지 등이 풍부하다. 마을 체험센터에서 장화를 빌려 신고, 호미를 가지고 들어가면 꼬마라도 조개 한두 개는 거뜬히 캘 수 있다. 관광객이 100명 이상이면 맨손으로 물고기를 잡는 개막이 체험도 가능하다. 널찍한 주차장과 숙소를 갖춘 마을 체험센터에서는 이 지역 해양 생물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다.신기하고 아름다운 풍경 또한 문항어촌체험마을의 자랑이다. 하루에 두 번, 마을 앞바다에 있는 자그마한 섬까지 ‘모세의 기적’처럼 바닷길이 열린다. 이때 마을에서 섬을 잇는 길은 ‘S 자형’으로 살짝 굽어 더욱 아름답다. 문항어촌체험마을에서 차로 15분 남짓 달리면 남해 충렬사에 이른다. 이곳의 옛 이름은 노량으로,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후퇴하는 일본 수군을 상대로 마지막 전투를 치렀다. 패배를 모르던 이순신 장군은 노량해전 역시 승리했지만, 안타깝게도 적의 유탄을 맞아 목숨을 잃고 말았다. 숨을 거두며 “싸움이 위급하니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고 한 유언은 수백 년이 지난 지금도 사람들의 마음을 울린다. 충렬사는 마지막까지 나라를 생각한 이순신 장군의 사당이다. 이곳에는 장군의 가묘가 있다. 노량해전에서 숨을 거둔 장군은 이곳에 3개월간 묻혔다가 외가인 아산 현충사로 옮겨졌다. 가묘 앞에는 우암 송시열이 비문을 지은 충무공묘비가 있다. 충렬사 앞바다에는 남해대교를 배경으로 거북선이 복원되었다. 전문가의 꼼꼼한 고증을 거쳐 화포를 설치한 내부에 들어가 구경할 수 있다. 피톤치드 가득한 남해편백자연휴양림에서 시작한 여행이 예술과 갯벌 체험을 거쳐 역사의 현장에서 마무리되는 셈이다. ◇여행메모▶당일 여행 코스= 남해편백자연휴양림→남해독일마을→해오름예술촌→상주은모래비치▶1박 2일 여행 코스= 남해편백자연휴양림→남해독일마을→해오름예술촌→상주은모래비치→(숙박)→문항어촌체험마을→남해 충렬사→남해대교 ▶가는길= 통영대전고속도로→남해고속도로→사천 IC→대방교차로→봉화로→남해편백자연휴양림 주차장▶주변 볼거리= 남해바래길, 금산 보리암, 송정 솔바람해변, 남해 지족해협 죽방렴, 남해 관음포 이충무공 유적, 망운산과 화방사 등
2017.05.28 I 강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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