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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 11배 차이···배달 오토바이가 '출퇴근용'으로 둔갑
  • 보험료 11배 차이···배달 오토바이가 '출퇴근용'으로 둔갑[보온병]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배달용 오토바이 보험료 11배나 비싸네, 그렇다면···”◇오토바이보험료 축소법···유상운송용→가정용오토바이를 빌려주는 이륜차 렌탈업체 사장인 A씨는 새로운 비용 축소 방법(?)을 발견했다. 개인명의 이륜차 30대를 보험사에 ‘가정용’으로 고지하고 보험에 가입한 뒤, 이를 배달앱 업체에는 ‘유상운송용’으로 대여해주는 간단한 방법이다. 그러나 효과는 컸다. 가정용 오토바이에 비해 배달용인 ‘유상운송용’ 오토바이 보험료는 약 10배나 높기 때문이다. 보험료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지만 이로 인해 A씨는 보험사기범이 됐다.국내 한 보험사는 이렇게 이륜차 용도를 허위로 고지하는 사례가 있다는 것을 포착했다. 이에 보험계약자, 피보험자, 오토바이에 배달물이 있는지 여부, 실제 운행 경위 등을 조사해 이륜차 30여대에 대한 허위 용도 고지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잠복수사를 통해 해당 오토바이들이 모두 개인용이나 가정용으로 보험에 가임된 상태임이 확인되면서 수사에 속도가 붙었다.통상 오토바이 보험은 총 3가지로 나뉜다. 가정용과 비유상운송용(배달용·대가없는 운행), 유상운송용(퀵서비스·배달대행·대가있는 운행)이다. 여기서 비유상운송용은 치킨집 등 음식점 사업주가 직접 오토바이를 구입해 배달에 사용하는 경우 가입하며, 유상운송용은 퀵서비스나 배달대행업체 라이더들이 사용한다. 가정용은 개인이 레저용·출퇴근용으로 사용하는 경우 가입한다.문제는 보험료다. 자동차보험은 가입차량의 사용 용도에 따라 보험료가 결정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가정용 평균 연 보험료는 22만원인 반면 유상운송용 평균 연 보험료는 224만원에 달한다. 배달서비스를 위해 가입해야 하는 보험료가 가정용보다 10.18배 비싸다 보니, 아예 오토바이 용도를 바꿔치기하는 보험사기가 발생한 것이다. ◇배달앱·콜업체도 조직적 보험사기이에 △△지방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은 ○○배달 어플리케이션(앱)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았다. 해당 지역에서 ○○ 앱을 통한 주문에 이용된 이륜차 차량번호와 운전자 인적사항을 확인하니 가정용으로 둔갑해 보험에 가입된 오토바이는 약 300여대에 달했다. A씨는 이번 보험사기로 보험료 1억원을 아꼈고, ○○업체 수색 결과 적발된 금액은 약 5억원이었다. 이는 보험 가입시 이륜차 허위 용도 고지에 의한 보험료 면탈에 대해 ‘형법상 사기죄’를 적용해 기소의견 송치된 첫번째 사례로 남게 된다. 조직적으로 오토바이 용도를 허위 고지한 □□콜센터도 적발됐다. 보험료 면탈 금액 1억5000만원 혐의뿐 아니라 차량 바꿔치기, 운전자 바꿔치기 등으로 사기혐으로 기소의견 송치된다. △보온병은 보험사기의 행태를 통해 사회의 ‘온’갖 아픈(‘병’든) 곳을 들여다보는 동시에, 보온병처럼 세상에 온기를 불어넣어 주는 따뜻한 보험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2024.01.20 I 유은실 기자
엘브이엠씨홀딩스, 콕콕무브 가입자 10만명 돌파
  • 엘브이엠씨홀딩스, 콕콕무브 가입자 10만명 돌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엘브이엠씨홀딩스(900140)와 코코넛사일로의 합작법인인 라오스마트모빌리티(Lao Smart Mobility, LSM)가 지난해 11월 라오스에서 콕콕무브를 출시한지 2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수 10만 명, 누적 주행완료 15만 건을 돌파했다. 비엔티안 인구가 약 87만 명임을 감안할 때, 높은 성장세이다.합작법인인 라오스마트모빌리티는 라오스 문화를 반영한 다양한 이벤트와 특별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 접점을 늘리고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등 충성 고객 확보와 신규 고객 유치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일 라오스과학기술정보통신부(The Ministry of Technology and Communications)가 주최하는 ‘2024 디지털위크(Digital Week)에서도 콕콕무브를 만나볼 수 있었다.라오스마트모빌리티의 콕콕무브는 엘브이엠씨홀딩스가 자체 개발한 3륜 ’전기 툭툭(EV Tuk Tuk)‘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이다. 택시 호출, 퀵, 택배, 배송, 화물 운송 등 이동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함으로써 열악한 라오스의 대중교통 인프라와 불투명한 요금 시스템, 안전상의 이슈라는 페인포인트(소비자가 불편을 느끼는 지점)를 해소한다. 콕콕무브를 통해 라오스 소비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택시를 호출할 수 있게 됐다. 이동 경로와 시간이 기록되어 안정성이 높아진 것은 물론, 실시간으로 이동 경로를 추적하고 미리 정해진 요금으로 가격 투명성을 확보하여 관광객들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콕콕무브는 다양한 고객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서비스 차량을 3륜 전기 툭툭에 국한하지 않고 전기차 SUV 및 4륜 차량으로 확대했다. 서비스 차량은 엘브이엠씨홀딩스의 렌터카 사업부와 협업하여 도입하고 있으며, 직영 운영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관리한다. 직영 기사들이 규제 및 법률 준수는 물론이고, 일관된 서비스 품질과 고객 소통 등에서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도 지원한다.또한, 라오스마트모빌리티는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혁신을 통해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최근 라오스 관광객이 다시 증가하는 추세에 맞추어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언어를 영어, 중국어, 라오어, 태국어에 이어 한국어로 확대했다. 한편, 콕콕 미니마트, J마트 등과 전속 물류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여 배송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는 등 서비스 차별화를 이어갈 방침이다. 라오스마트모빌리티의 한태원 대표는 “올 해 신규차량 도입을 2500대까지 확대할 전망이며, 본격적으로 사업 가속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연내 라오스 비엔티안 외 타 지역과, 인근 국가인 태국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장하려 한다. 이미 태국 우돈타니 상공회의소와는 콕콕무브 서비스 진출 및 친환경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고 전했다.
2024.01.19 I 김인경 기자
엔씨, 쓰론앤리버티 서비스 개선·콘텐츠 업데이트 진행
  • 엔씨, 쓰론앤리버티 서비스 개선·콘텐츠 업데이트 진행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엔씨소프트(036570)가 신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에 대한 서비스 개선과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한다.엔씨(NC) ‘THRONE AND LIBERTY’ 개발진이 지난 9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서비스 개선 및 업데이트 계획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엔씨소프트)지난 9일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는 엔씨 TL 개발진인 최문영 캡틴, 안종옥 PD, 이문섭 DD가 출연했다. 개발진은 △’지역 이벤트’ 개선 △’스킬 전환 시스템’과 신규 스킬 추가 △서버 통합 일정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실시간 채팅에서 확인된 이용자의 다양한 질문에도 직접 답했다.TL은 10일 ‘지역 이벤트’ 보상을 확대 적용한다. 1등과 행운 보상에 편중된 기존 보상안을 조정해 ‘지역 이벤트’에 참여한 이용자 중 150위(기존 100위)까지 스킬 성장에 활용할 수 있는 ‘마린드’를 제공한다. 기본 보상도 강화해 순위와 상관없이 ‘연마서’와 ‘단련서’를 기존보다 두 배 지급한다. 배분 방식은 특정 무기가 이벤트에 유리한 점을 감안해 오는 17일 변경할 예정이다.기존 스킬의 성장 수치를 다른 스킬로 옮길 수 있는 ‘스킬 전환 시스템’이 추가된다. 이용자가 지정한 스킬 세트를 자유롭게 전환해 플레이할 수 있는 ‘스킬 퀵슬롯 세트’ 기능도 17일 적용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언,ㄴ 24일 추가 예정인 신규 스킬은 2주에 한 번씩 3일 동안 진행되는 ‘저항군 이벤트’에 참여해 점수를 획득하면 습득 가능하다.엔씨는 오는 17일 21개 서버를 10개 서버로 통합한다. 이용자에게 파티 던전, 길드 구성 등 쾌적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결정이다. 서버를 옮길 수 있는 ‘서버 이전 시스템’과 여러 서버 이용자들과 함께 던전을 즐길 수 있는 ‘통합 서버 파티 자동 매칭 시스템’도 준비 중이다. TL의 첫 번째 공성전은 다음 달 2~4일 열릴 예정이다.방송에 출연한 세 개발진은 △대규모 전투 최적화 방안 △어뷰징(abusing) 이용자 대응 △코스튬(costume) 추가 △신규 던전 콘텐츠 개발 계획 등 실시간 채팅에서 확인되는 다양한 이용자 의견과 질문에 답했다. 최문영 캡틴은 “미숙한 운영으로 이용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드린다”며 “매번 방송 때마다 죄송하다는 말씀만 드렸던 것 같다. 즐거운 주제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방송을 마무리했다.엔씨는 방송 중 유용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게임 쿠폰을 공개했다. 쿠폰은 오는 17일 정기점검 전까지 사용 가능하다.
2024.01.10 I 한광범 기자
물류센터, 죽음의 계곡도 끝?…"내년부터 수급 균형 찾아간다"
  • 물류센터, 죽음의 계곡도 끝?…"내년부터 수급 균형 찾아간다"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수도권 내 물류센터 과잉공급으로 발생했던 수급 불균형이 내년부터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허가를 완료한 개발 사업지들의 착공이 지연돼 공급이 둔화되고 있는데다, 쿠팡 등 주요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들을 중심으로 물류센터 임차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분석돼서다.◇ 수도권 물류센터, 공급 안 된다…작년 착공 ‘0개’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25년부터 수도권 물류센터 임대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서서히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인허가를 받은 물류센터 개발 사업지들의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공사비 급등, 기준금리 인상, 프로젝트파이낸스(PF) 시장 경색 여파로 착공이 지연되는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글로벌 부동산서비스기업 세빌스코리아가 국토교통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 2017년부터 작년 9월까지 수도권 5000평 이상 물류센터 개발사업장은 지난 2020년까지는 인허가 완료 후 대부분 착공됐다. 반면 2021년에는 착공 비율이 74%, 2022년에는 27%까지 떨어졌다. 수도권 물류센터 착공 현황 (자료=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또한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 자료를 보면 인허가 받은 수도권 물류센터의 미착공률이 2021년 17%에서 2022년 73%로 뛰었고, 작년에는 100%를 기록했다. 작년에 착공 신고한 수도권 물류센터가 총 16곳인데 실제로는 한 곳도 착공하지 않은 것.평균적으로 인허가 받은 사업장이 착공하기까지는 6~8개월 소요된다. 이를 감안하면 2022년 들어 미착공률이 상당히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만약 PF시장이 다시 활성화돼서 자금조달에 성공한 사업장이 개발에 착수하면 올해에는 물류센터가 지난 2022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택배 물동량, 성장세 거듭…물류센터 수요 ‘여전’엔데믹 이후 온라인 쇼핑 시장은 성장세가 다소 주춤해졌지만, 택배 물동량은 여전히 두자릿수 성장률을 보인다. 한국통합물류협회 자료에 따르면 국내 택배 물동량은 지난 2015년부터 연간 10% 이상 성장했다. 코로나19로 언택트 소비(온라인 소비)가 급증했던 2020년에는 성장률이 21%였다. 택배 물동량 추이 (자료=세빌스코리아)택배 물동량은 작년 1~8월까지 31억2000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 평균 약 4억건에 달하는 수치다. 단위 인구(2023년 주민등록 인구수)로 환산하면 1인당 매달 7~8건 택배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뜻이다. 통계청 온라인쇼핑동향 조사에 따르면 작년 1~9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17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택배 물동량이 온라인 쇼핑 거래액보다 더 크게 증가한 것을 보면 소액상품도 온라인에서 거래해 택배 물동량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전체 소매거래액 증가율은 1.8%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함께 오프라인 시장이 재개됐음에도 온라인 쇼핑 거래액 증가율이 전체 소매거래액 증가율을 웃돌았다. 이처럼 온라인 쇼핑 거래액 증가, 소액상품 배송의 증가를 고려하면 물품 입고부터 보관, 출고, 배송을 담당할 물류센터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존재한다. 특히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들은 온라인 쇼핑시장 내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소비자가 편리함을 느끼는 빠른 배송 서비스(퀵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촘촘한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려고 노력한다.◇ 주요 임차인 ‘쿠팡·네이버쇼핑’ 물류 서비스 강화이커머스 업체와 물류업체 간 협력으로 이뤄지는 물류 서비스도 확대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국내 온라인 쇼핑시장에서 거래액 기준 점유율 1위 업체는 쿠팡(지난 2022년 기준 24.5%)이며, 2위는 네이버쇼핑(23.3%)이다. 쿠팡은 전자상거래 외에도 자체 물류센터 개발 및 마스터리스로 물류센터 시장에 공격적으로 투자해왔다. 마스터리스란 특정 임차인 혹은 개발 업체가 건물 전체를 장기로 임차한 후 이를 재임대해 관리하는 사업 방식을 뜻한다.쿠팡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를 활용해 오픈마켓 판매자에게 로켓배송(당일 혹은 익일에 배송되는 서비스)과 동일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켓그로스’ 서비스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3자 물류(3PL 물류) 사업에 뛰어들었다.쿠팡풀필먼트서비스 (자료= 홈페이지 캡처)오픈마켓은 판매자와 구매자에게 모두 열려있는 인터넷 중개몰(온라인 장터)을 말한다. 3PL은 기업이 물류의 전부 또는 일부를 물류 전문업체에 아웃소싱하는 것을 말한다. CLS의 택배물동량 점유율은 2022년 12.7%에서 작년 8월 말 24.1%로 거의 두배로 증가했다. 이로 인해 쿠팡은 온라인 쇼핑시장과 물류·택배 시장 모두에서 성장하고 있다.반면 네이버쇼핑은 이미 풀필먼트 시스템을 구축한 물류업체(CJ대한통운, 파스토, 아워박스 등)와 연합해서 ‘도착 보장’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착 보장 서비스는 네이버 협력 물류업체들이 오픈마켓 판매자들 제품을 미리 보관했다가 소비자가 원하는 배송 예정일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CJ대한통운도 쿠팡의 물류 전문 자회사 CLS에 맞서 물류 인프라 및 배송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올해 상반기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과 장호원읍에 새로운 풀필먼트 물류센터를 가동했다. 또한 휴일배송, 익일배송, 새벽배송 등 다양한 도착 보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배송서비스인 ‘오네(O-NE)’ 서비스를 개시했다.빠른 배송을 원하는 고객의 수요를 반영하려면 상품을 미리 저장·보관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온라인 플랫폼과 연동된 최첨단 풀필먼트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풀필먼트는 상품 주문 이후 고객 배송 및 반품의 모든 과정을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세빌스는 “오픈마켓 판로가 퀵커머스 형태로 확대되면서 물류센터 임차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며 “물류센터 신규공급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부터 물류센터 임대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서서히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1.05 I 김성수 기자
24시간 '성남시 이동노동자 간이쉼터' 야탑역 광장에 개소
  • 24시간 '성남시 이동노동자 간이쉼터' 야탑역 광장에 개소
  •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대리운전·퀵서비스·택배기사 등 플랫폼 노동자 및 학습지 교사와 같은 특수고용형태 근로자를 위한 휴식공간이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 광장에 생긴다.성남시 이동노동자 간이쉼터 내부모습.(사진=성남시)2일 경기 성남시에 따르면 ‘성남시 이동노동자 간이쉼터’는 야탑역 3번 출구 인근 18㎡의 규모 오는 8일 문을 연다. 쉼터 내부에는 이동노동자의 편의와 휴식을 위한 냉·난방기, 냉온수기, 스마트폰 충전기, 와이파이 등이 갖춰져 있다.현재 운영 중인 모란역 부근의 거점형 쉼터와 달리 야탑역 간이쉼터는 짧게 휴식을 취하기에 접근성이 좋아 혹한·혹서기 등에 휴식 공간이 따로 없는 이동노동자들의 고충 해결과 열악한 노동 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간이쉼터는 연중무휴 24시간 이용 가능하며,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무인경비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이용자는 신용카드나 휴대폰 결제 기능을 활용해 이용자 인증 후 이용할 수 있다. 1월 2일부터 5일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8일에 정식 개소 예정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민선8기의 두텁고 촘촘한 맞춤 복지정책 실현을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간이쉼터 설치를 통해 이동노동자들의 휴게권 향상과 열악한 이동 노동자의 노동 환경 개선을 기대한다”고 전했다.(자료=성남시)
2024.01.02 I 황영민 기자
서울시 찾아가는 쉼터, 이동노동자 4700여명 찾아…2월까지 연장
  • 서울시 찾아가는 쉼터, 이동노동자 4700여명 찾아…2월까지 연장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배달라이더, 퀵서비스, 대리운전 기사 등 이동노동자의 쉴 권리 보장을 위한 ‘찾아가는 이동노동자 쉼터’에 총 4700명이 방문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올겨울 기습적인 한파와 이동노동자의 높은 호응을 반영해 오는 2월 8일까지 운영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찾아가는 이동노동자 쉼터 모습(사진=서울시)‘찾아가는 이동노동자 쉼터’는 지난해 11월 27일부터 12월 29일까지 소파와 테이블을 비치한 캠핑카 4대를 개조해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등 이동노동자들이 주로 일하는 지역 약 30여 곳을 순회했다.쉼터는 캠핑카 내부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커피 등 다과와 함께 장갑, 핫팩 등 방한용품도 제공했다.지난해에는 2022년보다 캠핑카 대수를 3대에서 4대로 늘리고 찾아가는 지역도 20곳에서 30곳으로 확대했다. 특히 주요 이용자를 기존 배달라이더, 퀵서비스 기사에서 대리운전 기사까지 확대하고 업종별 주 활동 시간대와 지역도 반영했다. 그 결과 이용자 수가 2022년 2510명보다 약 2배 증가했다.지난해 처음으로 대리운전 기사를 위해 심야에 운영한 4호차는 일 평균 50명의 이동노동자가 찾았다.‘찾아가는 이동노동자 쉼터’ 운영은 서울노동권익센터가 맡는다. 2015년 개소한 ‘서울노동권익센터’는 노동자 상담, 권리구제, 노동교육을 비롯한 취약노동자 권익 보호·지원 기관이다. 올해부터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가 서울시로부터 업무를 수탁받아 운영하고 있다.현재 서울시는 찾아가는 이동노동자 쉼터 외에도 이동노동자의 안전하게 쉴 권리 보장을 위해 △서초 △북창 △합정 △상암 △녹번 등 5곳에 거점형 쉼터인 ‘휴(休)서울노동자쉼터’도 운영하고 있다. 휴서울노동자쉼터는 건물 내부에 조성해 휴게 공간 내 컴퓨터, 안마의자, 혈압측정기, 휴대전화 충전기 등을 비치했다.특히, 대리운전 수요가 많은 서초쉼터와 합정쉼터는 새벽 6시까지 운영해 새벽까지 콜 대기를 하거나 업무가 끝난 후 첫 대중교통을 기다리는 이동노동자들이 추위를 피해 쉴 수 있도록 했다.2016년 1호점인 서초쉼터 개소 후 현재까지 총 29만 9315명의 이동노동자가 쉼터를 찾았다. 지난해는 2022년 대비 10%(4886명) 증가한 총 5만 3249명의 이동노동자가 쉼터를 이용했다.조완석 서울시 노동정책담당관은 “이동노동자들은 취약노동자로서 쉼터가 서울시 이동노동자들의 쉴 권리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쉼터를 비롯한 다양한 노동환경 개선책을 마련해 이동노동자들의 건강권과 휴식권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1.02 I 함지현 기자
천재교과서 중학인강 밀크티, 2028 대입개편 반영한 '겨울방학특강' 개강
  • 천재교과서 중학인강 밀크티, 2028 대입개편 반영한 '겨울방학특강' 개강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천재교육 관계사 천재교과서가 만든 중등인강 밀크티는 2028 대입 개편안을 100% 반영한 겨울방학 4주 완성 코스 ‘윈터스쿨’을 개강한다고 27일 밝혔다.밀크T 중학의 윈터스쿨은 예비 중1~중3 학년을 대상으로, 오는 1월 4일부터 학습생을 모집한다. 코스별로 최적화된 강좌를 조합했으며, 겨울방학 동안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시간표에 자동으로 학습 계획을 세워줄 예정이다.윈터스쿨 코스는 교육부가 발표한 통합형 수능, 내신 5등급제, 논·서술형 확대 방침에 맞춰 총 4가지로 구성됐다. △수학, 영어 내신 특강인 ‘수영 풍덩 코스’ △학년별 연산 특강인 ‘연산 퀵퀵 코스’ △사회, 과학 단기 특강인 ‘사과 뽀각 코스’ △논술 특강인 ‘논술 술술 코스’ 중 원하는 코스를 선택해서 신청하면 된다.이번 강의에는 EBS, 대치동, 목동 출신의 과목별 최정예 강사진이 참여했으며, 윈터스쿨이 종료된 이후에도 해당 선생님의 연계 강좌로 심화 학습과 보충 학습이 가능하다. 또한 학생들이 중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학습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관리 서비스가 함께 이루어진다. 1:1 관리 선생님의 주 1회 전화 코칭과 전문가의 첨삭 서비스를 제공하며, 모르는 문제는 실시간으로 답변을 받을 수 있다.밀크티 중학 관계자는 “학습 기간에 빠짐없이 열심히 공부한 학생들에게 다양한 선물을 제공해 학습을 독려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밀크T 중학은 변화하는 입시 제도와 교육과정에 빠르게 대비할 수 있는 학습 전략을 제시하겠다”라고 전했다.밀크T 중학의 윈터스쿨은 밀크티 정학습생뿐만 아니라 무료 체험을 신청한 학생들도 학습할 수 있다. 무료 체험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밀크티중학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2023.12.27 I 이윤정 기자
가성비 소비로 돌아서는 中…주목받는 이 주식
  • 가성비 소비로 돌아서는 中…주목받는 이 주식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중국의 내수 소비가 보복 소비에서 가성비 소비로 전환되며 중국에서 KFC, 피자헛 등 패스트푸드 체인점을 운영하는 염차이나홀딩스가 수혜주가 될 수 있단 분석이 나왔다.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 외식 섹터는 올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내년에도 이러한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섹터 내 평균 판매 단가가 하락한 것으로 미루어보아, 내수 소비는 보복 소비에서 가성비 소비로 전환됐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같이 소비 트렌드가 전환된 가운데 염차이나가 내년 경쟁사보다 동일매장 매출에 있어 높은 회복률을 보일 수 있단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염차이나가 동종 업계보다 높은 회복률을 보이는 이유 중 하나는 퀵서비스 레스토랑(QSR)이라는 포지셔닝 때문”이라며 “이같은 패턴은 다른 국가에서도 포착된 바 있는데, 팬데믹 이후 패스트푸드 업종은 다른 외식 업종보다 앞서 회복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수요 부진과 경쟁이 심화되는 시장 상황 속에서 염차이나는 가성비 전략과 매장 네트워크의 지속적인 확장으로 내년에도 섹터 내 우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내년 1분기까지는 기저효과 등에 성장세가 완만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4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로 소비 부진이 지속될 것이며, 올해 1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점은 기저효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염차이나홀딩스의 브랜드.
2023.12.24 I 원다연 기자
초보자도 정상에서 스키를…곤지암리조트의 '무한도전'
  • 초보자도 정상에서 스키를…곤지암리조트의 '무한도전'
  • 곤지암리조트 스키장에서 스노보드를 즐기는 모습 (사진=곤지암리조트)[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경기도 광주에 자리한 수도권 최대 스키장 곤지암리조트가 지난 8일 개장하며 내년까지 이어지는 스키 시즌의 막을 열었다. 서울에서 40분 정도면 닿는 곤지암리조트 스키장은 최대 폭 154m인 총 8면의 광폭 슬로프와 시간당 1만5000명이 정상까지 이동할 수 있는 초고속 리프트, 무선 원격제어 제설 시스템 등 최고 수준의 스키 시설을 갖춰 스키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무엇보다 곤지암리조트 스키장은 쾌적하게 스키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제도를 시행 중이다. ‘시간제 리프트권’은 국내 최초로 곤지암리조트 스키장에서 선보였고, 동 시간대 이용 고객 수를 제한하는 ‘슬로프 정원제’ 등이 차별화된 서비스로 꼽힌다. 야간스키로도 인기인 곤지암리조트 스키장 전경 (사진=곤지암리조트)이번 시즌을 맞아 곤지암리조트는 총 30억원을 투자해 초중급 슬로프와 눈썰매장을 확대했다. 특히 중급 슬로프 상단 일부 구간을 완만한 슬로프면으로 조정해 슬로프 하단에서만 타던 초중급 스키어도 스키장 정상부터 베이스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방문객이 몰리는 주말에는 슬로프 중간에서 정상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리프트도 확대 운영한다. 특히 지갑이나 티켓이 없어도 걱정 없다. 모바일 앱 하나로 리프트권 예매부터 결제, 렌탈, 입장까지 가능한 ‘스키 모바일 퀵패스’는 매표소에서 대기하는 번거로움까지 줄였다. 예매, 렌탈, 입장까지 앱 하나로 가능한 ‘스키 모바일 퀵패스’ (사진=곤지암리조트)주요 편의시설의 운영도 개선했다. 최신 키오스크 8대를 새로 설치해 대기없이 편리하게 발권할 수 있다. 스키 렌탈 장비는 올 시즌 2500여개를 새로 구매했고, 물품보관함은 구형 코인 방식에서 최신형 카드결제식으로 바꿨다. 아이 동반 가족 고객을 위한 배려도 더했다. 인기 높은 ‘펀 슬로프’ 5곳은 보다 안전하고 재미있게 꾸몄다. 초중급 슬로프에 있는 360도 회전 구간, 웨이브 코스와 함께 상급 슬로프에도 뱅크턴과 웨이브존을 조성했다. 눈썰매장은 기존 13개 레일을 15개로 확대했고, 이용 정원은 300명으로 늘렸다. 스키하우스 앞 빛의 광장에는 8m 크기의 초대형 ‘스키 베어’ 캐릭터를 설치하고 여행의 추억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다.
2023.12.22 I 김명상 기자
삼양홀딩스 웹사이트, 웹어워드코리아 제조업 분야 대상 수상
  • 삼양홀딩스 웹사이트, 웹어워드코리아 제조업 분야 대상 수상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올해 새단장을 마친 삼양홀딩스 웹사이트가 대외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삼양그룹의 지주회사인 삼양홀딩스는 10개월에 걸쳐 새롭게 바꾼 웹사이트가 ‘웹어워드코리아 2023’에서 제조업 분야 대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가 주최하는 웹어워드코리아는 매년 우수한 고객 경험을 제공한 웹사이트를 선정하는 웹 평가상이다. 국내 인터넷 전문가 4000여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단이 비주얼 디자인, 사용자 인터페이스 디자인, 기술, 서비스 등 총 6개 부문 18개 평가항목을 기준으로 가장 우수한 웹사이트를 선정한다. 삼양홀딩스 웹사이트는 올해 제조업 분야 대상을 차지했다.삼양그룹은 작년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10개월간 지주사를 포함한 전 계열사와 주요 사업부 등 15개 웹사이트를 전면 개선하는 ‘전사 웹사이트 재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그룹 이미지의 통일성을 꾀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만들기 위해서다.특히 삼양홀딩스 웹사이트는 계열사 및 사업부 관련 정보를 쉽고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를 위해 계열사 및 사업부 웹사이트로 이동할 수 있는 ‘퀵 링크’ 기능을 더하고, 그룹 소식과 회사 소개자료를 공유하는 통합 미디어 센터를 신설했다. 그룹 관련 데이터를 빠르게 찾을 수 있는 통합 검색 기능도 추가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삼양홀딩스 정지석 HRC 실장은 “그룹 웹사이트를 전면 리뉴얼하면서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전사적으로 일관된 톤 앤 매너를 구축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각 사업부의 전문적인 내용을 다룬 웨비나와 기업자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라이브러리 등은 고객사와 투자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양그룹은 지난 2021년 삼양사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업 내용이 담긴 ‘AM(Advanced Materials) BU(Business Unit) 웹사이트’와 스페셜티 식품 소재를 소개하는 ‘스페셜티 웹사이트’가 각각 화학 분야, 식품소재 분야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23.12.21 I 하지나 기자
'韓토종 기업'된 다이소…오프라인서 온라인 시장 넘본다
  • '韓토종 기업'된 다이소…오프라인서 온라인 시장 넘본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일본 지분 인수를 통해 한국 토종 기업이 된 아성다이소가 전국 익일 배송을 시작했다. 올해 매출 3조원을 목전에 두고 있는 다이소는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 공략을 본격화하면서 내년에도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 (그래픽=김일환 기자)17일 아성다이소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5일부터 한진택배와 손잡고 전국 익일 배송을 시작했다. 기존 ‘다이소몰’과 ‘샵 다이소몰’을 통합한 다이소몰을 열면서 온라인 공략을 본격화한 것이다. ◇ 취급 제품 수 3만개 이상…온라인 진출 채널 다각화 온라인몰 개편에 따라 다이소몰에서 판매하는 모든 상품을 평일 오후 2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배송받을 수 있다. 전국 1500여개 오프라인 매장을 비롯해 용인 남사·부산 등 거점 물류센터를 구축한 결과다. 배송비는 3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고 3만원 미만은 3000원이다. 다이소 관계자는 “통합 다이소몰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한진택배와 협업해 익일 배송을 통한 ‘퀵커머스’로 영역을 확대한다”며 “멤버십 또한 다이소몰 애플리케이션으로 통합했다”고 설명했다. 다이소가 온라인 사업을 강화한 것은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오프라인 매장 기반의 사업을 한 다이소는 전 제품을 500원, 1000원, 1500원, 2000원, 3000원, 5000원 등 6가지 가격에 판매하는 균일가 정책을 고수해왔다. 탄탄한 오프라인 수익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채널 다각화를 통해 외형을 더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다이소의 경쟁력은 상품에서 나온다. 다이소는 현재 국내 900여개 제조업체, 전 세계 35개국 3600여개 업체로부터 3만여개의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박리다매 전략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온 다이소는 초저가 생활용품, 식품, 패션, 뷰티, 전자 제품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해왔다. 특히 패션 부문의 경우 눈에 띄게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기능성 의류부터 일상복 영역까지 확장한 다이소는 최근 5000원대 후리스, 패딩 조끼를 선보이며 유니클로 등 전통 제조·유통 일괄형(SPA) 브랜드의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 다이소에 따르면 올해 1~10월 의류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약 140% 늘어났다. 아이템 수도 170% 증가했다. 다이소 관계자는 “양말과 티셔츠에 이어 고객에게 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의류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생활에 필요한 제품을 균일가로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다이소 압구정역점. (사진=백주아 기자)◇ 한국 토종 기업으로 탈바꿈…이커머스 업계 긴장 카테고리 확장을 기반으로 다이소는 매년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다이소는 지난 2015년 매출 1조원을 처음 돌파한 이후 2019년 2조원 매출을 낸 4년 만인 올해 3조원대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전년동기대비 13.1% 증가한 2조945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다이소가 이커머스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면서 국내외 경쟁 업체들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앞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며 온라인 공략에 나선 CJ올리브영은 즉시 배송 서비스 ‘오늘드림’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다이소와 취급 물품이 유사한 알리바바그룹의 알리익스프레스도 국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박리다매로 영업흑자를 내는 유일한 기업인 다이소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온라인 영향력을 키우면 기존 이커머스 시장은 크게 재편될 수 있다”며 “알리나 테무 등 중국 직구 쇼핑몰의 초저가 공세에 대응할 업체로는 다이소가 유일하다”고 평가했다. 일본 기업이라는 오명도 털었다.다이소는 지난 12일 2대 주주였던 일본 지분 전량을 매수하면서 국민 가게로 탈바꿈했다. 아성다이소의 최대주주인 ‘아성HMP’는 일본 다이소산교가 보유한 지분 34.21%를 약 5000억원에 인수했다. 이로써 아성HMP 지분율은 50.02%에서 84.23%로 늘었다. 전문가들은 유통업계 전망이 어두운 내년에도 다이소는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오린아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당분가 고물가 현상이 이어지면서 초저가·균일가로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는 다이소의 외형 성장은 다른 유통업체를 크게 상회 하는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3.12.17 I 백주아 기자
아프리카TV, 트위치와 협력…스트리머 지원 프로그램 마련
  • 아프리카TV, 트위치와 협력…스트리머 지원 프로그램 마련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아프리카TV가 트위치의 한국 철수를 앞두고 지난 6일부터 계정, 구독자 연동 등 파트너십을 위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트위치 계정 연동기능 ▲팔로잉 정보 이어주기 ▲누적 시청자 수 인정 같은 걸 지원한다. 팔로잉 정보 이어주기는 팔로워와 매칭 유저가 트위치 계정을 연동하면 트위치 연동 BJ에게 즐겨찾기를 자동으로 등록해주는 기능이다. 아프리카TV는 지난 15일 오후 7시 ‘트위치 웰컴’ 방송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트위치 스트리머들을 위한 지원책을 발표했다. 이날 방송에는 채정원 아프리카TV e스포츠·게임 콘텐츠 사업부문장과, 조형진 서비스 사용자경험(UX) 실장이 참석했다.방송시간 최대 400시간 인정가장 눈에 띄는 것은 트위치TV에서 방송한 시간을 최대 400시간까지 인정해주는 점이다.아프리카TV에서는 500시간 방송하면 베스트 BJ를 신청할 수 있는데, 트위치 스트리머들이 이전에 방송한 최대 400시간을 인정해, 향후 아프리카TV에서 100시간 만 방송하면 베스트 BJ 신청 기회를 부여한다. 단, 이는 2023년 12월 15일부터 2024년 1월 31일까지 전환하는 스트리머에만 적용된다. 이밖에도 전환 스트리머들에게는 고정 태그(웰컴)를 적용해준다.시청자 이벤트도..아프리카TV 1개월 구독권 무료시청자를 위한 이벤트도 연다. 전환 스트리머당 시청자 1명이 구독하면, 아프리카TV가 1개월 무료 구독권을 준다. 전환 스트리머 채널에 이용자가 구독하면 방송인과 구독자 각각 구독선물권, 퀵뷰 플러스 7일권이 제공된다.이는 스트리머당 최대 1천명 구독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고, 해당 이벤트는 약 10만 명의 구독자가 채워지면 종료된다. 한편 아프리카TV는 트위치 스트리머와 이용자를 대상으로 아프리카TV의 장점도 소개했다.각종 e스포츠 리그, 스포츠 콘텐츠를 지원한다는 점, 별풍선과 구독, 영상풍선(영산제한 정책 완화 논의), 도전 미션과 대결 미션(크라우드 펀딩), 광고 수익 배분(60% 배분) 등을 언급했다. 아울러 게임 UI 및 방송 화면에서 시청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워터마크를 삭제하는 것과, 광고형 애드벌룬 변경(시청 유저에 따른 예측 가능한 광고 수익 제공) 등 아프리카TV의 장점도 설명했다.
2023.12.17 I 김현아 기자
"너무 안팔리네"…팬데믹 끝났는데 전세계 재고 급증한 이유는?
  • "너무 안팔리네"…팬데믹 끝났는데 전세계 재고 급증한 이유는?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올해 전 세계 제조업계에 쌓인 재고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30% 가까이 급증했다. 중국의 경기가 둔화하면서 수요가 부진해진 탓이다. 재고 조정이 장기화하면 기업들이 자금 압박에 시달리고, 수요 위축 심화 및 생산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사진=AFP)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5일 금융정보 서비스업체 퀵(QUICK)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 세계 4353개 제조업체의 재고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은 지난 9월 말 기준 총 2조 1237억달러(약 2789조 2700억원)어치의 재고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2% 증가한 수준이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직전해인 2019년(1조 6576억달러)과 비교하면 28% 급증한 규모다. 올해 3월 말엔 재고자산이 2조 2014억달러로 최근 10년래 최고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나마 기업들이 재고 감축을 위해 노력하며 줄어든 것이라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재고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지만 처분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올해 3분기 글로벌 제조업체들의 평균 재고자산 회전일수는 87.2일을 기록했다. 이는 팬데믹이 한창이던, 즉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 타격을 크게 입었던 2020년 2분기(91.6일) 다음으로 긴 기간이다. 재고자산 회전일수는 기업이 재고를 팔아 현금으로 회수하기까지 걸리는 기간을 뜻한다. 업종별로는 산업기계의 재고자산 회전일수가 112일로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계측·제어기기 등 전자장치·기기 부문 역시 140일로 역대 최장 수준이다. 전체 약 40개 세부 업종 가운데 70% 이상의 재고자산 회전일수가 전년 동기보다 길어졌다.중국의 경기 둔화 및 이에 따른 수요 부진이 재고 과잉의 최대 원인으로 꼽힌다. 팬데믹이 끝나고 공급망이 정상화하면서 기업들이 생산을 늘렸지만, 예측과 달리 중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의 로봇 제조업체인 화낙은 “중국의 설비투자 관망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공장 자동화 기기의 재고 조정이 예상보다 오래 걸리고 있다”고 전했다. 에어컨 제조업체 다이킨공업도 “중국의 부동산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재고가 좀처럼 유통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는 유럽은 물론 상대적으로 경기 호조세를 보이는 북미에서도 재고가 계속 쌓여가는 추세다. 스웨덴 산업기계 기업인 샌드빅은 “재고 조정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아직 불투명하다”고 토로했다. 일본 미쓰비시전기는 북미 에어컨 및 가전사업 부문에서 재고가 쌓이며 매출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엔진 제조 대기업인 커민스도 건설 부문에서 판매가 줄었다고 전했다. 전 세계 각 기업들은 남아도는 재고를 처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재고가 현금흐름을 압박하기 때문이다. 데이터 집계가 가능한 4076개 제조업체의 지난해 순이익은 총 9459억달러로 팬데믹 이전보다 42% 급증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활동 현금흐름(CF)은 1조 3752억달러로 24% 증가에 그쳤다. 닛케이는 “재고자산 증가가 글로벌 제조업체들의 CF를 2500억달러 끌어내렸다”며 기업들이 판매량 만큼의 현금을 창출해내지 못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러한 현상이 언제 끝날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미국마저 최근 소비가 둔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데다, 중국 당국의 경기부양책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도 예측하기 쉽지 않아서다. 닛케이는 “컴퓨터 하드웨어 등 일부 산업 분야에선 재고조정이 진행되고 있지만, 조정이 장기화하면 수요 위축 심화, 생산 축소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3.12.05 I 방성훈 기자
딜리버링 푸드코트 로칼, 매출 상승세 힘입어 론칭 첫해 흑자 달성
  • 딜리버링 푸드코트 로칼, 매출 상승세 힘입어 론칭 첫해 흑자 달성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LOEKAL(이하 로칼)은 초기 매출 상승세에 힘입어 정식 런칭 첫해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사진=㈜로칼)㈜메쉬코리아 부릉 창업주 유정범 대표가 설립한 로칼은 배달 2차 커머스 플랫폼 ‘딜리버링 푸드코트(Delivering Food Court)’를 선보이고 있다.고급 백화점이나 대형 쇼핑몰의 푸드코트처럼 로칼에서 직접 전국의 배달맛집 브랜드들을 발굴하고 데이터 기반으로 선별하여 입점시킨 후,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결합된 로칼 자체 센터 내에서 고용된 셰프와 조리원들이 직접 조리하여 딜리버리까지 제공하는 새로운 2차 커머스 사업으로 소비자는 기존 이용하던 배달앱을 통해 동일하게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로칼은 지난 9월 대구 1센터에서 한 달간 베타 테스트를 통해 시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10월 정식 런칭했다. 오픈 초기에는 매주 200%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지금도 매주 50%씩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이는 당초 예상한 매출치를 상회하는 수치다.이미 10월과 11월 매출만으로 초기 투자 비용을 모두 회수하며 센터별 흑자를 기록 중이어서 런칭 첫해 전사적인 흑자 달성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이는 입점 브랜드가 늘어나며 매출이 증가해도 고정비를 최소화한 획기적인 로칼만의 데이터 플랫폼 운영 모델 덕분이다. 로칼은 이르면 연내 대구 2센터를 오픈하고, 내년에는 3센터를 시작으로 전국 20개 센터를 가동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년에는 지금의 성과를 최소 20배 이상 뛰어 넘는 대규모 매출 상승세가 기대된다.남현 CBO(사업총괄책임자)는 “약 30조 원으로 추산되는 배달 음식 및 퀵커머스 시장의 판도를 뒤바꿀 선두주자로써 초기 폭발적인 매출 성장세로 시장에 존재감을 확실히 알리게 됐다”며 “로칼의 초기 성과에 전국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로칼 입점을 위해 전략기획팀과 세부사안을 논의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뛰어난 수익 구조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늘려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로칼은 한우 오마카세 ‘이속우화’와 ‘여의나룻’, ‘이여곰탕’ 등의 히트 브랜드들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K-Food 선두주자로 떠오른 (주)소울마켓 이준형 대표를 Chief R&D Officer로 영입함으로써 입점 브랜드 선별 및 브랜드 육성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었다. 이번에 로칼에 새로 합류하게 된 이준형 Chief R&D Officer는 국내외 유명 프랜차이즈 및 전국의 다양한 중소상공인 맛집, 유명 스타 쉐프들의 입점 과정 전반을 주관하면서 센터 내 음식 제조 과정도 관리한다. 이준형 Chief R&D Officer는 “유통 인프라와 배달 인프라가 결합된 로칼은 전국 어디에서나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화 작업을 하고 있어 외식업 종사자로서 사업 모델의 지속성장 가능성에 큰 기대를 하게 되어 합류를 결정하게 되었다”라며 “로칼 비즈니스 모델로 ㈜소울마켓과 함께 해외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2023.12.04 I 이윤정 기자
숏폼 키우는 아프리카TV…‘캐치’로 이용자 잡는다
  • 숏폼 키우는 아프리카TV…‘캐치’로 이용자 잡는다
  • 아프리카TV ‘캐치’ 화면. (사진=아프리카TV)[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아프리카TV(067160)가 숏폼 비디오 서비스 ‘캐치’로 이용자층을 확대하고 있다. ‘캐치’는 아프리카TV가 지난해 6월 처음으로 선보인 숏폼 비디오 서비스로, 1분 가량의 짧은 세로형 영상 콘텐츠다. 30일 아프리카TV에 따르면 오리지널 및 BJ 시그니처 콘텐츠 VOD 요약본과 예고편을 비롯해 BJ의 라이브 스트리밍 중 재미있는 장면이나 하이라이트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캐치를 직접 제작하고 공유하는 이용자들이 늘고 있다.아프리카TV 이용자들은 누구나 BJ의 라이브 스트리밍이나 VOD를 시청하면서 재미있는 장면을 하나의 ‘캐치’ 콘텐츠로 만들 수 있다. 특별한 프로그램이나 기술 없이 클릭 몇 번만으로도 쉽게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어 편리하고, 콘텐츠를 시청하면서 실시간으로 ‘캐치’를 생성할 수 있다는 점이 주효했다.더불어 ‘캐치’를 통한 자체적 밈(meme)과 다양한 2차 콘텐츠도 생산돼 BJ 콘텐츠의 세계관이 한층 더 확장되며 색다른 콘텐츠들도 탄생하고 있다. 아프리카TV는 ‘별풍선’, ‘애드벌룬’, ‘구독’ 등 기부경제선물 시스템을 ‘캐치’에 적용하는 등 VOD 창작자에 대한 지원도 다양화했다. 또한 아프리카TV는 지난 4월부터 캐치를 비롯한 VOD 제작 활동을 하는 이용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VOD BJ’ 등급 제도도 도입했다. ‘VOD BJ’는 영상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생성하는 BJ로, 주로 라이브 스트리밍 콘텐츠를 활용해 VOD 콘텐츠로 제작하는 활동을 진행한다. 콘텐츠 수와 조회수를 기준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친 BJ에게는 ‘VOD BJ’ 방송국 뱃지와 더불어 방송국 스킨과 퀵뷰 이용권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이외에도 아프리카TV는 이용자들의 ‘캐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다양한 공식 콘텐츠도 진행 중이다. 아프리카TV 공식 콘텐츠 ‘스-캐치북’은 자사 직원들이 출연해 게스트 BJ에 대해 알아보는 소통형 콘텐츠이자 시청자들이 재미있는 장면을 ‘캐치’하면 상품을 주는 이벤트 콘텐츠다. 아프리카TV는 BJ와 이용자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계속해서 ‘캐치’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다음달 중에는 BJ가 진행한 콘텐츠에 대한 ‘캐치’를 한 번에 모아 즐길 수 있는 ‘캐치스토리’를 도입할 예정이며 이용자 시청 패턴에 따라 실시간으로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추천 AI’도 강화할 계획이다.
2023.11.30 I 김정유 기자
BOJ 마이너스 금리 해제 가시권…시장은 “내년 4월 유력”
  • BOJ 마이너스 금리 해제 가시권…시장은 “내년 4월 유력”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 해제가 내년 상반기 중에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탈(脫)디플레이션을 위해 금융완화 일변도였던 BOJ의 정책도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사진=AFP)28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BOJ는 지난 10월 말 한 금융기관에 채권시장 등에 대한 특별조사를 비공개로 의뢰했다. 지난 25년 간 일본 채권시장 기능을 확인하기 위한 조사로, 시장 전문가들로부터 마이너스 금리 및 장단기 금리조작(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 도입 이후 시장에 끼치는 영향이나 부작용 등을 청취했다. 결과는 12월 중에 공표될 예정이다. BOJ는 그동안 “마이너스 금리 해제까지는 아직 거리가 있다”고 밝혔으나, 조사 의뢰 사실이 뒤늦게 전해지며 시장에선 “드디어 마이너스 금리 해제를 위한 기반 다지기가 시작됐다”, “조사 결과를 근거로 (마이너스 금리 등 금융완화 정책의) 해제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등 기대 섞인 전망이 쏟아졌다. BOJ는 2016년 1월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도입하고, 당좌 예금 일부에 -0.1%의 금리를 적용해 왔다.BOJ 내부에서도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를 “영원히 미루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기류가 바뀌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한 BOJ 관계자는 “내부적으론 마이너스 금리 해제 이후 금융정책 진행 방법 등에 대해서도 당연히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 역시 지난 6일 한 금융경제 간담회에서 마이너스 금리 해제의 전제가 되는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2% 물가 목표 달성’과 관련해 “정확도가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BOJ가 마이너스 금리 해제를 결정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일본 경제가 다시 디플레이션으로 되돌아가지 않는다는 확신이다. 이를 판단하기 위해 BOJ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내년 춘계 노사협상이다. 임금 인상이 물가를 뒷받침해줘야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2% 물가가 유지될 수 있다는 게 BOJ의 입장이다. 현재 노조 연합은 내년 춘계 임금 인상 목표를 ‘5% 이상’으로 삼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상태다. 이와 관련, 우에다 총재는 “내년 임금 인상이 적당한 수준이 될 가능성이 전보다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가 0.9%를 돌파하고 BOJ 목표를 상회하는 물가상승률이 18개월 지속되는 가운데 BOJ의 YCC 미세 조정 및 마이너스 금리 해제 검토 발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머지 않아 BOJ의 금융완화 기조가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금융정보 서비스업체 퀵(QUICK)의 11월 외환시장 조사에 따르면 마이너스 금리 해제 시기가 언제가 될 것인지 묻는 질문에 2024년 4월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2%로 가장 많았다. 2024년 1월이라는 응답도 20%에 달하는 등 10명 중 7명이 내년 상반기 중 마이너스 금리 해제를 예상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2023.11.28 I 방성훈 기자
브라우저 넘어 개방형 플랫폼 진화하는 네이버 웨일
  • 브라우저 넘어 개방형 플랫폼 진화하는 네이버 웨일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 웨일이 브라우저를 넘어 다양한 웹 기반 서비스에 필요한 인프라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웨일 확장 앱을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개방형 기술 플랫폼으로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네이버는 2017년 웨일 브라우저 출시하며 확장앱 전용 ‘웨일 스토어’를 오픈했다. 누구나 확장앱을 스토어에 등록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고, 등록된 확장앱은 645개에 달한다. 파파고, 네이버 웹툰, 밴드와 같은 네이버 서비스뿐만 아니라 이용자나 기업이 개발한 △게임 △소셜 △생산성 등 여러 분야의 유용한 확장앱을 브라우저에서 활용할 수 있다.웨일은 확장앱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2018~2019년 2회에 걸쳐 웨일 확장앱 공모전을 진행하기도 했다. 공모전을 통해 브라우저 화면 내 그리기, 색상 추출 앱 ‘캔버스(Canvas)’, 방해사이트 경고 및 차단 앱 ‘집중하라냥’ 등 이용자의 생산성을 높여주는 다양한 확장앱이 개발돼 편리한 브라우저 경험을 지원해 왔다. 웨일은 이용자가 다양한 아이디어를 직접 실현해 볼 수 있도록 웨일 개발자센터를 통해 확장앱 API, 구현 예제를 공개하고 있다. 이에 나아가 웨일의 확장앱 생태계는 기업·기관들의 서비스, 프로젝트 활성화를 돕는 플랫폼으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 ◇웨일 스토어 확장앱 중 30% 이상이 ‘사이드바’브라우저의 툴바, 사이드바 등 다양한 공간을 활용하는 확장앱의 특성상 이용자가 웹 서핑 등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어 확장앱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이드바 영역의 경우 메인 웹 페이지와 별개로 작동해 접근성이 좋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웨일 스토어에 입점한 확장앱 중 30% 이상이 사이드바 확장앱이며 올해에만 트립닷컴, 신한투자증권,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가 웨일과 협업해 사이드바 확장앱을 선보였다.트립닷컴 확장앱최근 글로벌 여행 서비스 트립닷컴은 웨일 브라우저에서 이용자가 풍부한 혜택과 함께 간편하게 여행을 계획할 수 있도록 확장앱을 출시했다. 이용자는 브라우저 메인 창에서 여행 정보 등을 탐색하는 동시에, 사이드바에 위치한 확장앱을 통해 전 세계 호텔, 항공권, 기차표까지 한 번에 예약할 수 있다. 트립닷컴 관계자는 “트립닷컴은 연말연시를 맞아, 웨일 이용자만을 위해 ‘호텔 10% 할인 쿠폰’을 12월 한 달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지난 2월 신한투자증권은 이용자들에게 한층 편리한 투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신한간편투자 웨일’ 확장앱을 출시했다. 웨일의 범용성 높은 웹 기술력을 기반으로 주식 거래 서비스 최초로 맥, 리눅스 등 모든 OS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보안 프로그램을 추가로 설치하지 않아도 네이버 인증서만으로 로그인해 사이드바에서 간편하게 주식 투자를 할 수 있다. ◇“편의 기능 고도화로 독자 브라우저 생태계 구축”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기존에는 모바일, PC를 통한 거래가 주를 이뤘지만 현재는 신한간편투자 웨일 확장앱을 통해서도 거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주요 거래채널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며 “HTS에 제약이 많았던 맥 이용자에게도 웨일의 웹 기술력을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고 브라우저 메인 창에서 투자 정보를 탐색하면서 사이드바를 통해 바로 거래까지 할 수 있다는 점 등 간편한 거래의 장점이 입소문을 타면서 확장앱을 통한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는 ‘그린웨일’ 확장앱을 통해 웨일 브라우저를 활용한 디지털 탄소 저감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용자가 웨일 브라우저를 사용하며 자연스럽게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도록 매일 주어지는 친환경 미션을 수행하는 캠페인이다. 특히 웨일 팀과 긴밀하게 협업해 이용자가 ‘다운로드 기록 삭제’, ‘브라우저 캐시 삭제’ 등 디지털 탄소 저감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할 때마다 자동으로 확장앱에 반영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현했다.웨일은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단순히 편리한 웹 서핑 경험을 제공하는 브라우저 역할을 넘어 마케팅, 캠페인, 금융활동 등의 기반이 되는 웹 기반 플랫폼 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브라우저는 OS처럼 모든 인터넷의 서비스의 기반이 된다. 특히 웹 기술력은 범용성과 호환성이 높아 금융·교육·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요구되는 기술 환경을 모든 이용자에게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며 “웨일은 퀵서치, 그린드랍과 같은 브라우저 편의 기능도 고도화해 가는 동시에 이용자가 다양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탄탄한 브라우저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11.25 I 한광범 기자
국토부, '물류시설 개발 종합계획' 공청회…향후 5년 전략 논의
  • 국토부, '물류시설 개발 종합계획' 공청회…향후 5년 전략 논의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가 물류시설의 합리적 개발·배치 및 효율화를 위한 5년간의 비전 및 전략을 논의한다.제4차 물류시설개발종합계획(안) 비전·목표 및 추진전략(안). (자료=국토교통부)국토부는 오는 22일 서울시 마포구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제4차 물류시설개발종합계획’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현장에서 등록 후 참석이 가능하며, 별도로 배정된 질의 시간에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물류시설개발종합계획은 국토부 장관이 ‘물류시설의 개발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물류시설의 합리적 개발·배치 및 물류체계의 효율화 등을 위해 5년 단위로 수립하는 법정 계획이다.이번 공청회에서 소개할 제4차 물류시설개발종합계획(안)은 2022년 5월부터 한국교통연구원에서 연구용역을 수행하고, 업계·학계 등 전문가의 의견 수렴을 거쳐 마련했다.이번 계획(안)에서는 최근 물류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비해 퀵커머스의 발전 및 물류체계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하고, 도시 물류시설 공급부족과 기존 물류거점 시설의 기능 약화에 대응하기 위한 과제 발굴에 주력했다.‘신성장 도약, 편리한 일상을 위한 첨단 물류인프라(잠정)’ 구축을 비전으로 △도시물류 인프라 확충 △기존 물류시설(내륙물류기지 등) 재정비·개선 △지역 격차 없는 물류 서비스 제공 △물류시설 첨단화·스마트화 △친환경·안전 물류체계 구축 △국제물류허브 기반 조성 등 6개 추진 전략(안) 및 세부 정책과제(안)을 제시했다.공청회는 한국교통연구원이 종합계획(안)의 주요 내용을 발표하고, 산·학·연 전문가 및 지자체가 참여하는 토론회와 일반 시민 대상 질의응답 시간을 거쳐 폭넓게 의견을 수렴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국토부는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과 관계기관 협의 결과 등을 검토해 ‘제4차 물류시설개발종합계획’ 최종안을 마련하고, 국가물류정책위원회 물류시설분과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올해 안으로 최종 계획을 확정·고시할 계획이다.
2023.11.21 I 박경훈 기자
요기요, 새 CEO에 이정환 대표…"일류 플랫폼 도약 기대"
  • 요기요, 새 CEO에 이정환 대표…"일류 플랫폼 도약 기대"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배달앱 요기요 신임 대표에 이정환 전 오토플러스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이정환 요기요 신임 대표(사진=요기요)17일 요기요는 이사회를 열어 이 신임 대표 선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신임 대표는 사업전략 수립과 운영, 재무 등 경영 전반에 걸친 핵심 업무 능력과 풍부한 경험을 갖춘 기업가치 제고 전문가다.이 신임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일회계법인과 프라이스워터파우스쿠퍼스(PwC)와 딜로이트 등을 거치며 다양한 분야의 컨설팅을 담당했다. 대우정보시스템 경영지원실장(CFO)과 써머스플랫폼(구 에누리닷컴) 경영지원총괄(CFO·CTO) 등을 거치며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까지는 중고차 전문 플랫폼 오토플러스의 최고경영자(CEO)를 지냈으며 이날부터 요기요에 합류한다.이 대표는 앞으로 요기요의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는 한편 신규 마케팅 활동에 총력을 기울여 새로운 사업 비전을 제시해 나갈 예정이다. 이 대표는 “엔데믹 이후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요기요가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최대치의 역량을 발휘하고 싶다”며 “요기요가 추진하는 위대한 도전의 방향과 과정을 함께 고민하고 제시하는 리더 역할을 해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배달 플랫폼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고객은 물론 입점 파트너사, 라이더분들과 함께 상생하며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지속가능한 기반을 구축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요기요 주요 주주사들은 이 대표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어피니티는 “이 신임 대표는 유수 기업에서 CFO, CTO, CEO 등 다방면의 경험을 가진 유능한 경영자로 그간 쌓아온 성공적 경력이 요기요의 경쟁력 제고와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서성원 전 대표가 다져온 기반을 발판으로 이 대표의 리더십을 통해 요기요가 일류 플랫폼으로 도약하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다. 퍼미라도 “한국 시장 최초로 배달비 무료 구독 서비스인 ‘요기패스X’를 성공적으로 출시하는 등 성공적으로 요기요를 이끌어온 서성원 전 대표의 헌신에 감사를 표한다”며 “이 신임 대표의 검증된 리더십이 요기요의 새로운 성장을 가능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GS리테일(007070)은 “검증된 경영 능력을 가진 이 신임 대표가 퀵커머스를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GS리테일과 시너지 창출을 주도할 적임자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3.11.17 I 김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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