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721건
- 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결과…작년 역내 경제 6% 성장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화상으로 개최된 ‘제25차 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했다. 이 총재는 이번 회의에서 최근 세계 및 역내 경제동향과 주요 리스크 요인, 역내 금융협력 강화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ASEAN+3는 아세안 10개국(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브루나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과 한국·중국·일본으로 구성되어 있다. 통화·금융부문 협력을 논의하는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는 1999년부터 연 1회 개최를 해오고 있으며, 중앙은행 총재는 2012년부터 참가해 왔다. 제25차 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공동선언문 주요 내용은 최근의 경제 동향과 향후 금융협력 강화에 대한 것이다. 경제동향은 백신 보급률 증가, 집중적인 방역 조치로 2021년 역내 경제는 약 6%의 강건한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올해에는 경제 회복세 확대가 예상되나 주요 선진국의 예상보다 빠른 통화정책 정상화, 공급망 교란의 지속,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충돌로 인한 식료품 및 에너지 물가 상승 등은 역내 무역, 투자, 성장 및 인플레이션 전망의 하방 리스크로 언급됐다. ASEAN+3은 이에 대응해 개방적이고 원칙에 기반한 다자간 무역 및 투자 시스템을 확고히 하고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역내 국가간 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이 총재는 역내 거시경제 동향에 관해 “향후 역내 인플레이션 지속 리스크와 미국 연준 금리인상 속도가 자본유출입 등 역내 경제·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역내 금융협력 강화에 대해선 CMIM(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이 추진하고 있는 역내통화 자금지원제도 구축, 지원금리 구조개편 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CMIM(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 AMRO(아세안+한중일 거시경제조사기구)를 통한 협력 강화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코로나 팬데믹, 높은 불확실성으로 CMIM 위기대응능력 강화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CMIM 자금지원 금리 산정 시 기준이 되는 신규 참조금리 도입과 CMIM 마진(지원금리 가산분) 구조 검토를 높이 평가하며 자국 역내통화 지원제도와 관련해 CMIM 운영지침을 개정하고 그 후속조치로 제3국 역내통화 지원제도 도입을 올해 말 완료할 예정이다. 자국 역내통화 지원제도는 미 달러화 외에 위안화, 엔화 등 역내 통화로 CMIM 자금을 지원하는 것을 뜻한다. 이 총재는 이와 관련해 “CMIM 금리는 자금지원국의 외환보유액 기회비용을 고려하면서도 자금요청국의 접근 가능성을 저해하지 않는 수준으로 결정되어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한편, 2023년도 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는 한국 인천에서 개최하고 인도네시아와 일본이 공동의장국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코로나19 이후 리스크, 역내 금융협력 방안 논의"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화상으로 개최된 ‘제22차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했다. 이 총재는 이번 회의에서 최근 경제 동향과 주요 리스크 요인, 역내 금융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이날 한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함께 참석했다. 중국에서는 류쿤 재무장관이 참석했고 이강 중국인민은행 총재를 대신해 첸 위루 부총재가 대리 참석했다. 일본에서는 스즈키 부총리 겸 재무장관,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가 회의에 참석했다. 이 총재는 이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급격한 기준 금리인상, 중국의 성장세 감속 등 한국 경제가 직면한 리스크가 실물경제와 금융 및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악화된 소득불평등 상황에서 높은 인플레이션, 약화된 성장세가 취약계층에 더 큰 충격을 줄 것으로 우려되므로 최적의 정책 밸런스를 찾아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역내 경제동향 및 금융협력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 우선 경제동향에 관해서는 코로나19 백신 보급률 증가, 집중적인 방역 조치로 2021년 역내 경제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불확실성 및 리스크 증대에 대해 지속적으로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경제 회복 지원을 위한 정책 수단을 지속적으로 사용할 것이며 역내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전했다. 역내 금융협력과 관해서는 CMIM(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 AMRO(아세안+한중일 거시경제조사기구)를 중심으로 역내 금융협력 강화를 위해 계속 노력할 방침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CMIM 자금지원 금리 산정 시 기준이 되는 신규 참조금리 도입과 CMIM 마진(지원금리 가산분) 구조 검토를 높이 평가하며 자국 역내통화 지원제도와 관련해 CMIM 운영지침을 개정하고 그 후속조치로 제3국 역내통화 지원제도 도입을 올해 말 완료할 예정이다. 자국 역내통화 지원제도는 미 달러화 외에 위안화, 엔화 등 역내 통화로 CMIM 자금을 지원하는 것을 뜻한다. AMRO에 관해서는 거시경제감독 역량 강화를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도 관련 구조적 이슈를 종합적으로 다루면서 금융 안정, 금융 디지털화 및 이행 금융발전,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정책 제언 제공에 중요한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한·중·일 3개국은 아세안 국가와의 협력 및 커뮤니케이션 제고를 통해 ASEAN+3 금융협력 촉진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다짐했다. 2023년도 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는 한국 인천에서 개최하고 인도네시아와 일본이 공동의장국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 올 여름, 격리없이 다녀올 수 있는 해외여행지는?[궁즉답]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올 여름휴가로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만약 해외여행을 간다면 격리 없이 갈 수 있는 나라는 어디인지, 그리고 각 나라마다 유전자증폭검사(PCR)나 백신 기준 등을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곳이 따로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우리 정부가 그동안 전 국가와 지역을 대상으로 발령해온 특별여행주의보를 지난 14일 해제했습니다.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하기 시작했던 2020년 3월 23일 이후 약 2년 만의 일입니다. 그렇다고 모든 국가를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많은 국가에서는 PCR 검사 음성확인서나 백신접종 증명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다만 해당 국가를 여행하기 위해서는 항공편 운항이 핵심인데 현재 정부에서는 5월 이후 단계적으로 항공노선 운항 허가를 늘릴 계획이고, 국내 코로나 상황에 따라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아마도 올 1분기가 지나면 지금보다 훨씬 더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질 것으로 보입니다만 아직은 속단하기 이른 듯합니다. 이에 현업에 계신 두분의 전문가에게 똑같은 질문을 드렸습니다. 육현우 모두투어 부장과 정지하 트립비토즈 대표에게 조언을 구했습니다.괌정부는 한국인 여행객 유치를 위해 PCR 검사비를 지원한다.(사진=괌정부관광청)Q:현재 해외여행 가능한 나라는 어디인가요? A:(정)20일 외교부가 집계한 ‘코로나19 확산 관련 각국의 해외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총 166개국가·지역)에 따르면 여행이 불가능한 국가는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 6개국이었습니다. 나머지 160개국을 전부 여행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백신접종완료자들은 이들 국가 중 해외 입국과 귀국시 격리 없이 다녀올 수 있는 국가는 37개국으로 좁혀집니다. 사이판, 태국, 하와이, 스페인, 미국, 프랑스, 몰디브, 영국, 이탈리아, 스위스, 싱가포르, 베트남, 터키, 독일, 몽골, 러시아, 포르투갈, 체코, 캐나다, 아랍에미리트, 캄보디아, 필리핀, 그리스, 크로아티아, 오스트리아, 인도네시아, 네덜란드, 호주, 폴란드, 헝가리, 아일랜드, 스웨덴, 라오스, 인도, 이스라엘, 말레이시아 등입니다.하지만 백신미접종자는 격리 없이 다녀올 수 있는 곳이 없습니다. 우리 정부는 내·외국인 해외 입국자 중 백신미접종자는 7일간의 격리를 의무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해외 입국시 격리가 없는 곳도 22개국이나 됩니다. 스페인,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위스, 베트남, 터키, 독일, 몽골, 러시아, 포르투갈, 체코, 아랍에미리트, 그리스, 크로아티아,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폴란드, 헝가리, 아일랜드, 스웨덴, 인도 등입니다. 다만 백신미접종자는 국내 입국시 7일간의 격리를 해야 합니다. A:(육)외교부는 안전공지 사이트에서 ‘코로나19 관련 각국의 해외입국자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 실시 국가(지역)’ 자료를 매일 오전 10시에 업데이트 하고 있으니 참고하시는 게 좋습니다. 다만 정부 문서라서 일반 소비자가 보시기에는 좀 어려운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국내 OTA 기업인 마이리얼트립과 모두투어에서는 주요 국가에 대한 입국규정을 홈페이지에도 공지하고 있습니다.서울 중구 모두투어 본사에서 직원들이 해외 여행 상품 관련 업무를 하는 모습(사진=뉴스1).Q. 입국 대상 국가별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요A:(육)우선 국가별 입국 규정이 수시로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최신 정보를 기준으로 준비하셔야 합니다. 무엇보다 여행 전 국내에서 코로나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셔야 합니다. 모두투어는 출국 전 여행자가 만약 감염이 되어 여행 취소를 한다면, 취소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외의 일부 고급리조트는 취소수수료 면제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이점도 주의하셔야 합니다. 현지 여행 중에도 코로나 방역은 아주 중요합니다. 국내 귀국시 PCR 검사가 필수이기 때문에 양성 판정을 받는다면 항공기 탑승이 불가해 귀국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일부 여행사에서는 여행 중 코로나 감염시 여행자보험과 내부 규정에 따라 최대한 귀국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니 여행 전에 미리 체크해두시는 것도 좋습니다. 완화된 방역지침에 북적이는 인천공항 출국장(사진=연합뉴스)Q: 올여름 추천 해외여행지는 어디가 좋을까요?A:(육) 코로나 이후 해외여행 트렌드 키워드는 △휴양 △호캉스 △체류형 정도로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휴양형 상품으로는 괌 두짓타니 리조트나 사이판 켄싱턴리조트, 하와이 하얏트리젠시를 추천합니다. 5월 중순부터 하늘길이 열리는 베트남의 다낭이나 나트랑, 푸꾸옥도 상당히 인기가 높습니다. 여기에 필리핀 세부와 보홀, 태국 푸껫, 베트남 치앙마이 등은 휴양하기 좋은 곳입니다. 유럽 지중해의 스페인이나 터키, 서유럽의 이탈리아와 스위스는 넉넉하게 시간을 두고 둘러보기를 권합니다. 최근에는 과거처럼 여러 국가를 이동하는 것보다 한 국가를 깊고 길게 보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A:(정) 신혼여행객이나 연인들에게는 몰디브를 추천합니다. 몰디브는 전통적으로 인기 있는 신혼여행지로 격리 해제 지역에 해당합니다. 또 독립형 리조트가 많고, 리조트에만 머무르는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안전합니다. 다만 항공 직항편이 없다는 점은 단점입니다.가족여행객에게는 괌을 추천합니다. 최근 안전한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는데, 지난 1일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명을 넘지 않았습니다. 주로 렌터카로 프라이비트하게 이동이 가능하고, 리조트에 머무르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어 안전합니다. 여기에 오는 9월 말까지 괌관광청은 한국인 여행객에게 PCR 검사비용을 무료로 제공합니다.20~30대 여행객에게는 포르투갈의 리스본이나 포르투를 추천합니다. 대서양 연안에 위치해 상대적으로 서늘한 여름 기후 덕에 유럽인들의 주요 여름 여행지로 인기인 곳입니다.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물가가 저렴한 점도 장점입니다. 코로나19 전 세계적인 유행으로 미국이나 유럽 등에선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 범죄가 증가하고 있지만, 포르투갈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유럽 여행지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 한중일+아세안 회의…정부 "확장정책 정상화 시점 논의해야"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한국 정부가 한·중·일 및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등 총 13개국 재무차관이 참석한 회의에서 확장 정책의 적절한 정상화 시점과 속도를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기획재정부 전경.(사진=기재부)기획재정부는 박일영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이 1일 화상으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에 수석대표로 참석했다고 2일 밝혔다.박 차관보는 회의에서 역내 경제의 견조한 회복세 유지 및 하방위험 최소화를 위해 회원국 간 긴밀한 정책 공조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온전한 경제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취약계층 지원 등 적극적 거시정책을 유지하는 가운데 확장 정책의 적절한 정상화 시점과 속도도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박 차관보는 글로벌 공급망 운영 패러다임이 ‘효율성’에서 ‘안정성’으로 이동한 만큼 글로벌 생산기지로서 아세안+3 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그는 또 “팬데믹으로 가속화한 디지털·탄소중립 경제로의 전환 등 구조적 변화에도 발빠르게 대응해야 한다”면서 “회원국간 활발한 소통과 논의를 통해 의미 있는 성과가 도출되기를 바란다”고 했다.아세안+3의 역내 거시경제조사기구(AMRO)는 오미크론 확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 증대 및 글로벌 공급망 혼란, 교역 감소 등 영향으로 올해 아세안+3의 성장률이 지난해보다 다소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조사기구는 변이바이러스 확산,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예상보다 빠른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등을 하방위험 요인으로 지적하고, 팬데믹 회복 정책을 조기에 철회하지 않고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과 같이 새로운 성장분야 지원을 확대하는 등 균형적 정책 운영을 권고했다.한편 회의에서는 디지털화와 탄소중립 전환 등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경제조사기구의 전략방향 검토와 역내 지식허브 구축에 공감하며 기구 내 인력 확충 등을 위한 내년도 예산안을 잠정 승인했다.또 지난해에 이어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 접근성 제고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도 논의했다.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는 역내 회원국 위기시 유동성 지원을 위한 다자간 통화스와프(총 2400억달러 규모)다. 우리나라의 분담분은 384억달러로, 16%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올해는 제3국 통화를 보유한 공여국도 요청 통화로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 필요시 신청국이 부담하는 가산금리를 조정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각 회원국은 회의에서 인프라투자 지원 강화, 구조적 이슈 대응을 위한 지원 확충, 기후변화 및 자연재해 대응 협력, 기술발전(핀테크) 혜택 활용을 위한 정책 공조 등 지난해 하반기 구성된 의제의 향후 업무계획을 보고하고, 디지털금융 및 전환금융 등 추가 의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국은 네 번째 작업반인 핀테크 논의를 주도했다. 올해 중 역내 핀테크 규제현황 연구와 분석을 통해 공통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구체적 정책사례도 발굴해 추후 희망국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 시크릿타운, 메타버스 놀이터 '코코넛박스' 오픈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메타버스 플랫폼 전문회사 시크릿타운은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700평 규모의 하이브리드 메타버스 플레이가든 ‘코코넛박스’를 오픈하고, 오늘(28일)부터 일반 관람 예약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사진=시크릿타운)코코넛박스는 미디어아트와 NFT아트, VR/AR 등 다양한 메타버스 장르를 한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우선 몰입형 미디어아트 체험관에서는 명화를 미디어아트로 재탄생시킨 고흐, 루소, 고갱, 르느와르의 작품을 만날 수 있고, 700년 전 신안 앞바다에서 침몰됐다가 발견된 보물선 스토리도 특수 영상으로 전시한다.NFT아티스트 12인의 그룹전 ‘Hybrid: intangible and tangible’도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정아, 신주욱, 박준혁, 설혜린, 문규철, 김선현, 김경민, 김연희, 황선정, 조은비, 기미킴, 김다솔 등 12명 작가의 폭넓은 스펙트럼의 다양한 디지털 작품을 선보인다. 디지털패널 형식으로 NFT 작품을 직접 감상할 수 있고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특히 갤러리 공간 외에도 별도로 마련된 트로피컬 방갈로에서 프라이빗하게 크립토 아트를 즐길 수 있다.코코넛박스 방갈로는 모두 32개 동으로 멕시코 툴룸 비치캐빈, 치앙마이 뱀부타운, 발리 버드네스트, 길리 샌드롯지, 하와이안 빌리지, 타히티, 스페인 마요르카 등 트로피칼 지역의 디자인으로 만들어져 이국적 분위기를 연출한다. 관람객은 독립된 방갈로 공간에서 애프터눈 티셋트와 함께 힐링시간을 가질 수 있다. 코코넛박스는 3시간 간격으로 하루 4부제로 나누어 운영되며 오후 4시부터 시작되는 3, 4부에는 18세 이상만 입장이 가능하다.조현규 시크릿타운 대표는 “동시간대에는 약 80여 명만 입장 가능하도록 100% 예약제로 운영되며, 방갈로를 구획하는 개별공간을 마련해 코로나 방역에 최대한 신경썼다”고 전했다.
- 동남아 최고 인기 여행지 열리자… 여행 상품 ‘봇물’ 터졌다
- 태국 치앙마이 가산 파노라마CC(사진=하나투어)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태국 하늘길이 이달(11월)부터 열리자 국내 여행객들의 기대감도 몰리고 있다. 이에 국내 여행사들이 태국 여행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9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등 국내 대표 여행사들이 태국 여행상품을 출시했다. 모두투어는 겨울 골프족을 겨냥해 내달 22일부터 출발하는 ‘태국 치앙마이 골프여행’ 상품을 내놨고, 하나투어도 내년 1~2월 치앙마이로 떠나는 전세기를 확보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첫 전세기 운항이다. 또 인터파크투어는 동남아 최고 인기 여행지 ‘방콕’을 위드코로나 대표 여행지로 선정해 특화 상품을 출시했다.태국 정부가 한국을 포함한 63개국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무격리 입국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국경을 폐쇄한 이후 약 18개월 만이다.태국 정부의 국경 개방 지침에 따르면 한국을 비롯한 영국, 미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60개국 해외 여행객은 코로나19 음성 증명서만 제출하면 지정된 호텔에서 하루 동안 자가격리만 하면 태국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 태국 여행을 위해서는 입국허가서인 태국패스, 백신 접종 증명서, 72시간 이내 PCR 검사 음성확인서, 코로나19 보험(치료비 5만 달러 이상 보장) 가입 등이 필요하다. 입국 후 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하다. 단, 지정호텔에서 진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벌써 여행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인터파크에 따르면 태국 방콕 항공권 발매도 10월 한달간 292.3% 늘었다. 조일상 하나투어 홍보팀장은 “태국의 무격리 국경개방 소식은 확실히 국내 여행객에게 파급력이 있다”면서 “벌써부터 상품 문의와 예약 문의가 대폭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시행 초기 단계인 만큼 아직 눈에 띄는 예약 증가세는 없는 모양새다. 하나투어는 내년 1~2월 태국 치앙마이로 떠나는 전세기를 확보했다. 골프 여행을 주제로 고객 모집에 나섰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첫 전세기 운항이다.항공편 공급도 활발하다. 인기 골프 목적지인 치앙마이는 제주항공에서 11월부터 주1회 전세기를 운항하고, 대한항공(내년 1월 28일~)과 아시아나항공(12월 22일~)도 전세기를 띄울 예정이다. 주요 항공사 관계자들은 실질적인 여행이 가능해진 만큼 푸껫 등 태국 다른 지역 노선 운항에 대해서도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전했다.이상필 참좋은여행 홍보부장은 “태국은 유럽에서 아시아로 들어오는 허브 국가이자, 특히 배낭여행자들의 성지”라면서 “그동안 우리나라 여행객들에게는 해외여행이 기본코스로 많은 분이 찾았던 곳이라 더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 IMF·AMRO "코로나,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완화적 거시정책 필요"
-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정부가 당분간 확장적 거시정책의 지속 필요성을 국제사회에서 재확인했다. 윤태식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윤태식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는 21일 한중일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 및 아세안+3(한·중·일)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회의에는 한·중·일 및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10개국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역내거시경제조사기구(AMRO),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개발은행(ADB)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역내 경제 동향과 정책방향,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위기대응태세 강화, 2022~2026 AMRO 중장기 업무계획 등 역내 금융협력 주요의제를 논의했다.AMRO는 최근 올해 역내 성장전망을 하향조정한 것과 관련해 델타변이 확산과 공급망 차질, 국가간 불균등한 회복속도 등을 주요 하방위험요인으로 지적했다. AMRO는 최근 올해 역내 경제성장 전망치를 당초 6.7%에서 6.1%로 조정했다. IMF는 아시아 지역의 빠른 백신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창용 IMF 아태국장은 “아시아 지역은 인플레 압력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여타 하방위험이 상존한다”며 “성장세 회복을 위해서는 역내 빠른 백신접종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IMF와 AMRO는 코로나19가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전환될 것을 전망하며 위기극복 시까지 완화적 거시정책, 피해계층에 대한 집중지원 및 그린·디지털 경제 등 구조적 전환 대비를 제안했다.회원국들은 역내 백신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어 내년 역내경제가 견조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며, 코로나 이후 경제구조 전환 대응에 함께 협력하기로 합의했다.한편 윤태식 수석대표는 “당면한 리스크 요인과 구조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역내 공급망 회복력 강화, 그린·디지털 경제 전환 대비 및 당분간 확장적 거시정책의 지속과 그 이후의 질서있는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다자 협력채널을 기반으로 역내 공급망의 약한 고리를 찾아 보강하고 자유로운 재화 및 인적 이동을 촉진함으로써 역내 공급망 전체의 회복력을 제고해야 한다”며 “또한 역내 그린·디지털 경제 전환 과정에서의 한국이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회의에서는 AMRO 설립 10주년을 맞아 회원국들은 역내 경제기구로서 AMRO 위상을 더욱 높이기 위해서는회원국 경제에 대한 분석·정책권고 등 AMRO 업무 전반에 걸쳐 지속적인 역량 강화가 필요하는데 인식을 모았다. 그러면서 AMRO 조직 확대, 역내 지식허브로서의 AMRO 역할 강화에 중점을 둔 내년 예산안과 2022~2026년 중기업무계획을 승인했다. 또 회원국들은 리보(LIBOR) 대체금리 선정, 역내통화 공여절차 마련 등 주요쟁점에 대한 이견을 좁히고 구체적 방향에 대한 공감대도 마련했다.
- [뉴스+]알아봐야 쓸모있는 '자가격리' 없는 해외여행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 해외여행에 대한 실낱 같은 꿈을 꾸는 이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백신 접종국 간 여행안전권역(트래블버블·Travel bubble) 등의 교류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해외여행 재개에 대한 기대감 또한 점점 높아지고 있어서다. 격리없는 해외여행 가능한 괌vs사이판, 다른 아시아국가는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문제는 현실적인 조건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것이 출입국시 자가격리 유무다. 하와이를 비롯해 괌, 이스라엘, 스위스, 체코, 몰디브, 모리셔스, 이탈리아, 프랑스 등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한국인의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테국이나 베트남 등 동남아 일부 국가들도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물론 아직은 여행 목적의 입국을 허용하는 곳이 많지 않다. 여기에 직항편 운항과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 현실적인 문제 또한 여전하다. 특히 한국인의 입국이 가장 많은 중국과 일본은 국경을 열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한국의 유일한 트래블버블 지역인 북마리아네 제도(사이판) 사전답사 팸투어 참가자들. (사진=마라아나관광청)◇ 韓 유일 트래블버블 ‘사이판’, 추석 연휴에만 270명 예약그나마 사이판(북 마리아나 제도)은 비교적 방문이 자유롭다. 우리 정부가 트래블버블을 체결한 유일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트래블버블은 코로나19의 방역 신뢰가 확보된 국가 간 격리를 면제해, 일반 여행 목적의 국가(도시) 간 이동을 재개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 정부는 싱가포르·대만·태국·괌·사이판 등 방역신뢰 국가·지역과 여행안전권역 추진 의사를 타진해왔고, 지난 6월 30일에 사이판과 트래블버블 협정을 체결했다. 이후 양 국가는 여행객이 머물 호텔과 방역체계를 점검한 뒤 7월24일 트래블버블을 첫 시행했다. 괌 정부관광청은 지난 7월 4일부터 괌 입국 72시간 이내 코로나19 PCR 검사 음성확인서를 소지하고 괌을 방문하는 해외 입국자들은 격리에서 면제된다고 밝혔다.마리아나관광청에 따르면, 6월 30일 트래블 버블을 체결한 뒤 8월 31일까지 한국인 약 250명이 트래블버블 여행상품을 이용했거나 예약했다. 추석 연휴(9월 18~16일) 사이판행 트래블버블을 예약한 승객은 270여명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마리아나 주정부는 2인 이상 패키지 여행객을 대상으로 여행 경비(7일 이하 체류 250달러)를 지원해 주고, 600달러 상당의 코로나 검사 비용도 대준다. 백신 접종자는 입출국 이후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다만 사이판에 도착하면 5일간 지정 숙소인 켄싱턴리조트에만 머물러야 한다. 이후에는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사이판과 이웃한 괌은 백신 접종을 안 했어도 코로나 음성 확인서만 있으면 격리 없이 들어갈 수 있다. 다만 식당, 바, 체육관 등 실내 시설을 이용하려면 백신 접종 증명서가 있어야 한다. ◇빗장 푸는 태국·베트남, 경제 활성화 우선태국은 내달 1일부터 방콕과 치앙마이 등 5개 유명 관광지의 빗장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 관광객들에게 풀기로 결정했다.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내달 1일 방콕을 비롯해 촌부리, 펫차부리, 쁘라추업키리칸 그리고 치앙마이주 등 유명 관광지 5개 지역에 다시 관광객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최북단 치앙라이 등 21개 관광지 여행도 추가 허용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장기화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개방 이유를 밝혔다. 대만 가오슝(사진=부킹닷컴)이는 7월 1일부터 시작한 ‘푸껫 샌드박스’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푸껫 샌드박스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2주간의 격리 없이 푸껫에 입국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이후 7~8월 두 달간 2만 6000명 가량이 해외에서 푸껫으로 입국했고, 이로 인한 관광업계 수입은 16억 바트(약 573억 원)로 잠정 집계됐다. 하지만 일일 확진자가 여전히 1만 5000명을 넘어서는 등 상황은 좀체 나아지지 않고 있다. 베트남 역시 관광 재활성화 의지가 강하다.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는 다음 달 1일부터 섬 지역인 푸꾸옥을 외국인 백신 접종 완료자를 상대로 6개월간 시범 개방한 뒤, 주요 관광지에 대한 여행 가능 여부도 결정할 예정이다. 추가 여행 후보지는 내륙의 △하롱베이 △호이안 △냐짱 △달랏 등이다. 베트남 관광청(VNAT) 관계자는 “푸껫과 마찬가지로 푸꾸옥도 개별 입국을 통한 자유여행은 불가하다”며 “일단 3000여 명의 관광객을 받아 본 다음, 상황이 악화되지 않으면 1만 명까지 인원을 늘려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베트남 하노이에서 마스크를 쓴 여성들이 장을 보고 있다.(사진=뉴시스)◇중국과 일본은 여전히 깜깜, 2022년 이후에나 가능할 듯중국과 일본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중국은 코로나19 이후 줄곧 봉쇄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이 내세운 건 ‘무관용 원칙’이다. 백신 접종, 코로나19 검사, 자가 격리 등 방역 지침에서 그 누구도 예외를 두지 않겠다는 것이다. 해외 입국자는 21일, 중국 내 고위험 지역에서 오는 사람은 14일 자가 격리해야 한다. 중국인의 해외여행조차 빨라야 내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것이 현지 언론의 추측이다.중국령인 홍콩은 중국 본토보다 자유롭다. 홍콩은 최근 한국에서 발급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불과 하루 만에 이를 정정했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한국인은 무비자로 홍콩 입국 후 2주 격리 뒤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싱가포르는 홍콩보다 자가격리 기간이 짧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코로나19 현황에 따른 국가별 입국 제한 기준을 재조정해 한국을 포함해 호주, 캐나다 등의 코로나19 위험 단계를 기존 ‘카테고리 3’에서 ‘카테고리 2’로 완화했다. 이에 따라 한국인은 싱가포르에 입국할 때 기존 14일이 아닌 7일만 자가격리를 하면 된다.일본도 여전히 깜깜한 상황이다. 일본은 올 초 긴급사태 선언 후 전 세계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한국 등 11개 국가·지역에 적용하던 비즈니스 트랙(출장 등 단기체류)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현재 외국인 비자 발급은 외교·공용 등으로 크게 제한돼, 장기 체류를 예정한 주재원 등도 일본 입국이 어려운 상황이다. 일본에서 한국으로 돌아와도 문제다. 일본에서 국내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은 2주 자가격리를 해야한다. 국내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일본 여행에서 돌아온 내국인이더라도 2주 격리를 피할 수 없다. 일본발 입국자에 대해 격리 면제를 하지 않은 것은 일본에서 최근 람다 변이까지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한 여행사 관계자는 “몇몇 국가들을 중심으로 입국 허용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격리, 항공, 백신에 대한 신뢰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현지 상황을 미리 잘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