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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결과…작년 역내 경제 6% 성장
  • 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결과…작년 역내 경제 6% 성장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화상으로 개최된 ‘제25차 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했다. 이 총재는 이번 회의에서 최근 세계 및 역내 경제동향과 주요 리스크 요인, 역내 금융협력 강화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ASEAN+3는 아세안 10개국(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브루나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과 한국·중국·일본으로 구성되어 있다. 통화·금융부문 협력을 논의하는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는 1999년부터 연 1회 개최를 해오고 있으며, 중앙은행 총재는 2012년부터 참가해 왔다. 제25차 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공동선언문 주요 내용은 최근의 경제 동향과 향후 금융협력 강화에 대한 것이다. 경제동향은 백신 보급률 증가, 집중적인 방역 조치로 2021년 역내 경제는 약 6%의 강건한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올해에는 경제 회복세 확대가 예상되나 주요 선진국의 예상보다 빠른 통화정책 정상화, 공급망 교란의 지속,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충돌로 인한 식료품 및 에너지 물가 상승 등은 역내 무역, 투자, 성장 및 인플레이션 전망의 하방 리스크로 언급됐다. ASEAN+3은 이에 대응해 개방적이고 원칙에 기반한 다자간 무역 및 투자 시스템을 확고히 하고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역내 국가간 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이 총재는 역내 거시경제 동향에 관해 “향후 역내 인플레이션 지속 리스크와 미국 연준 금리인상 속도가 자본유출입 등 역내 경제·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역내 금융협력 강화에 대해선 CMIM(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이 추진하고 있는 역내통화 자금지원제도 구축, 지원금리 구조개편 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CMIM(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 AMRO(아세안+한중일 거시경제조사기구)를 통한 협력 강화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코로나 팬데믹, 높은 불확실성으로 CMIM 위기대응능력 강화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CMIM 자금지원 금리 산정 시 기준이 되는 신규 참조금리 도입과 CMIM 마진(지원금리 가산분) 구조 검토를 높이 평가하며 자국 역내통화 지원제도와 관련해 CMIM 운영지침을 개정하고 그 후속조치로 제3국 역내통화 지원제도 도입을 올해 말 완료할 예정이다. 자국 역내통화 지원제도는 미 달러화 외에 위안화, 엔화 등 역내 통화로 CMIM 자금을 지원하는 것을 뜻한다. 이 총재는 이와 관련해 “CMIM 금리는 자금지원국의 외환보유액 기회비용을 고려하면서도 자금요청국의 접근 가능성을 저해하지 않는 수준으로 결정되어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한편, 2023년도 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는 한국 인천에서 개최하고 인도네시아와 일본이 공동의장국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2022.05.12 I 이윤화 기자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코로나19 이후 리스크, 역내 금융협력 방안 논의"
  •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코로나19 이후 리스크, 역내 금융협력 방안 논의"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화상으로 개최된 ‘제22차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했다. 이 총재는 이번 회의에서 최근 경제 동향과 주요 리스크 요인, 역내 금융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이날 한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함께 참석했다. 중국에서는 류쿤 재무장관이 참석했고 이강 중국인민은행 총재를 대신해 첸 위루 부총재가 대리 참석했다. 일본에서는 스즈키 부총리 겸 재무장관,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가 회의에 참석했다. 이 총재는 이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급격한 기준 금리인상, 중국의 성장세 감속 등 한국 경제가 직면한 리스크가 실물경제와 금융 및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악화된 소득불평등 상황에서 높은 인플레이션, 약화된 성장세가 취약계층에 더 큰 충격을 줄 것으로 우려되므로 최적의 정책 밸런스를 찾아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역내 경제동향 및 금융협력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 우선 경제동향에 관해서는 코로나19 백신 보급률 증가, 집중적인 방역 조치로 2021년 역내 경제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불확실성 및 리스크 증대에 대해 지속적으로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경제 회복 지원을 위한 정책 수단을 지속적으로 사용할 것이며 역내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전했다. 역내 금융협력과 관해서는 CMIM(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 AMRO(아세안+한중일 거시경제조사기구)를 중심으로 역내 금융협력 강화를 위해 계속 노력할 방침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CMIM 자금지원 금리 산정 시 기준이 되는 신규 참조금리 도입과 CMIM 마진(지원금리 가산분) 구조 검토를 높이 평가하며 자국 역내통화 지원제도와 관련해 CMIM 운영지침을 개정하고 그 후속조치로 제3국 역내통화 지원제도 도입을 올해 말 완료할 예정이다. 자국 역내통화 지원제도는 미 달러화 외에 위안화, 엔화 등 역내 통화로 CMIM 자금을 지원하는 것을 뜻한다. AMRO에 관해서는 거시경제감독 역량 강화를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도 관련 구조적 이슈를 종합적으로 다루면서 금융 안정, 금융 디지털화 및 이행 금융발전,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정책 제언 제공에 중요한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한·중·일 3개국은 아세안 국가와의 협력 및 커뮤니케이션 제고를 통해 ASEAN+3 금융협력 촉진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다짐했다. 2023년도 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는 한국 인천에서 개최하고 인도네시아와 일본이 공동의장국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2022.05.12 I 이윤화 기자
올 여름, 격리없이 다녀올 수 있는 해외여행지는?
  • 올 여름, 격리없이 다녀올 수 있는 해외여행지는?[궁즉답]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올 여름휴가로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만약 해외여행을 간다면 격리 없이 갈 수 있는 나라는 어디인지, 그리고 각 나라마다 유전자증폭검사(PCR)나 백신 기준 등을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곳이 따로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우리 정부가 그동안 전 국가와 지역을 대상으로 발령해온 특별여행주의보를 지난 14일 해제했습니다.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하기 시작했던 2020년 3월 23일 이후 약 2년 만의 일입니다. 그렇다고 모든 국가를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많은 국가에서는 PCR 검사 음성확인서나 백신접종 증명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다만 해당 국가를 여행하기 위해서는 항공편 운항이 핵심인데 현재 정부에서는 5월 이후 단계적으로 항공노선 운항 허가를 늘릴 계획이고, 국내 코로나 상황에 따라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아마도 올 1분기가 지나면 지금보다 훨씬 더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질 것으로 보입니다만 아직은 속단하기 이른 듯합니다. 이에 현업에 계신 두분의 전문가에게 똑같은 질문을 드렸습니다. 육현우 모두투어 부장과 정지하 트립비토즈 대표에게 조언을 구했습니다.괌정부는 한국인 여행객 유치를 위해 PCR 검사비를 지원한다.(사진=괌정부관광청)Q:현재 해외여행 가능한 나라는 어디인가요? A:(정)20일 외교부가 집계한 ‘코로나19 확산 관련 각국의 해외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총 166개국가·지역)에 따르면 여행이 불가능한 국가는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 6개국이었습니다. 나머지 160개국을 전부 여행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백신접종완료자들은 이들 국가 중 해외 입국과 귀국시 격리 없이 다녀올 수 있는 국가는 37개국으로 좁혀집니다. 사이판, 태국, 하와이, 스페인, 미국, 프랑스, 몰디브, 영국, 이탈리아, 스위스, 싱가포르, 베트남, 터키, 독일, 몽골, 러시아, 포르투갈, 체코, 캐나다, 아랍에미리트, 캄보디아, 필리핀, 그리스, 크로아티아, 오스트리아, 인도네시아, 네덜란드, 호주, 폴란드, 헝가리, 아일랜드, 스웨덴, 라오스, 인도, 이스라엘, 말레이시아 등입니다.하지만 백신미접종자는 격리 없이 다녀올 수 있는 곳이 없습니다. 우리 정부는 내·외국인 해외 입국자 중 백신미접종자는 7일간의 격리를 의무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해외 입국시 격리가 없는 곳도 22개국이나 됩니다. 스페인,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위스, 베트남, 터키, 독일, 몽골, 러시아, 포르투갈, 체코, 아랍에미리트, 그리스, 크로아티아,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폴란드, 헝가리, 아일랜드, 스웨덴, 인도 등입니다. 다만 백신미접종자는 국내 입국시 7일간의 격리를 해야 합니다. A:(육)외교부는 안전공지 사이트에서 ‘코로나19 관련 각국의 해외입국자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 실시 국가(지역)’ 자료를 매일 오전 10시에 업데이트 하고 있으니 참고하시는 게 좋습니다. 다만 정부 문서라서 일반 소비자가 보시기에는 좀 어려운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국내 OTA 기업인 마이리얼트립과 모두투어에서는 주요 국가에 대한 입국규정을 홈페이지에도 공지하고 있습니다.서울 중구 모두투어 본사에서 직원들이 해외 여행 상품 관련 업무를 하는 모습(사진=뉴스1).Q. 입국 대상 국가별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요A:(육)우선 국가별 입국 규정이 수시로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최신 정보를 기준으로 준비하셔야 합니다. 무엇보다 여행 전 국내에서 코로나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셔야 합니다. 모두투어는 출국 전 여행자가 만약 감염이 되어 여행 취소를 한다면, 취소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외의 일부 고급리조트는 취소수수료 면제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이점도 주의하셔야 합니다. 현지 여행 중에도 코로나 방역은 아주 중요합니다. 국내 귀국시 PCR 검사가 필수이기 때문에 양성 판정을 받는다면 항공기 탑승이 불가해 귀국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일부 여행사에서는 여행 중 코로나 감염시 여행자보험과 내부 규정에 따라 최대한 귀국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니 여행 전에 미리 체크해두시는 것도 좋습니다. 완화된 방역지침에 북적이는 인천공항 출국장(사진=연합뉴스)Q: 올여름 추천 해외여행지는 어디가 좋을까요?A:(육) 코로나 이후 해외여행 트렌드 키워드는 △휴양 △호캉스 △체류형 정도로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휴양형 상품으로는 괌 두짓타니 리조트나 사이판 켄싱턴리조트, 하와이 하얏트리젠시를 추천합니다. 5월 중순부터 하늘길이 열리는 베트남의 다낭이나 나트랑, 푸꾸옥도 상당히 인기가 높습니다. 여기에 필리핀 세부와 보홀, 태국 푸껫, 베트남 치앙마이 등은 휴양하기 좋은 곳입니다. 유럽 지중해의 스페인이나 터키, 서유럽의 이탈리아와 스위스는 넉넉하게 시간을 두고 둘러보기를 권합니다. 최근에는 과거처럼 여러 국가를 이동하는 것보다 한 국가를 깊고 길게 보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A:(정) 신혼여행객이나 연인들에게는 몰디브를 추천합니다. 몰디브는 전통적으로 인기 있는 신혼여행지로 격리 해제 지역에 해당합니다. 또 독립형 리조트가 많고, 리조트에만 머무르는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안전합니다. 다만 항공 직항편이 없다는 점은 단점입니다.가족여행객에게는 괌을 추천합니다. 최근 안전한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는데, 지난 1일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명을 넘지 않았습니다. 주로 렌터카로 프라이비트하게 이동이 가능하고, 리조트에 머무르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어 안전합니다. 여기에 오는 9월 말까지 괌관광청은 한국인 여행객에게 PCR 검사비용을 무료로 제공합니다.20~30대 여행객에게는 포르투갈의 리스본이나 포르투를 추천합니다. 대서양 연안에 위치해 상대적으로 서늘한 여름 기후 덕에 유럽인들의 주요 여름 여행지로 인기인 곳입니다.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물가가 저렴한 점도 장점입니다. 코로나19 전 세계적인 유행으로 미국이나 유럽 등에선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 범죄가 증가하고 있지만, 포르투갈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유럽 여행지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2022.04.21 I 강경록 기자
미래컴퍼니, 태국 대형 의료기기 유통 업체와 수술로봇 유통 계약
  • 미래컴퍼니, 태국 대형 의료기기 유통 업체와 수술로봇 유통 계약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래컴퍼니(049950)는 태국 대형 의료기기 전문 유통 업체 코신메디컬(KOSIN Medical Supply)과 복강경 수술로봇 Revo-i(이하 레보아이) 유통계약을 체결 했다고 7일 밝혔다. 코신메디컬은 1979년 설립된 태국 최대 의료기기 유통 업체 중 하나로, 주로 유럽 유수 기업의 복강경 수술도구 등 다양한 의료기기를 유통하고 있다. 코신메디컬은 병상수 기준 1~2위 병원을 비롯해 첨단 의료 시설을 갖추고 있는 상급병원과 다년간 긴밀한 영업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대학병원과 국립병원에 속해있는 비뇨의학과, 외과, 부인과의 KOL(Key Opinion Leader)과 직접 교류를 통해 다양한 고부가가치 의료기기의 소개 및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업계 최다 복강경 수술분야의 전문가들을 보유하고 있어 레보아이의 빠른 태국 진출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본사가 위치한 방콕 외에도 태국 내 주요 도시인 치앙마이, 핫야이, 콘깬 지사를 활용, 레보아이의 판매 정책을 적극 전개할 방침이다.미래컴퍼니 관계자는 “아세안(ASEAN) 시장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의료 수준이 높은 태국에서 대형 의료기기 전문 유통 업체와 유통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태국뿐만 아니라 아세안 인접 국가로의 진출을 적극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미래컴퍼니 수술로봇 사업 부문장 이호근 전무는 “작년 11월 종합병원급 공공의료원 원자력병원에 레보아이 도입 성과와 지난 달 개최된 2022 KIMES에서 선보인 레보아이 수술로봇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호평이 금번 태국 대형 의료기기 전문 유통 업체와 계약 체결 성과로 이어진 점이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레보아이는 미래컴퍼니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복강경 수술로봇으로 국내 최초 상용화에 성공한 사례이다. 고해상도의 3D 입체 영상으로 미세한 부분까지도 확대해서 보면서 다관절 기구를 이용하여 자유로운 움직임이 가능해 수술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유리하고 최소 절개로 환자의 회복 속도도 빠른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022.04.07 I 양지윤 기자
한중일+아세안 회의…정부 "확장정책 정상화 시점 논의해야"
  • 한중일+아세안 회의…정부 "확장정책 정상화 시점 논의해야"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한국 정부가 한·중·일 및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등 총 13개국 재무차관이 참석한 회의에서 확장 정책의 적절한 정상화 시점과 속도를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기획재정부 전경.(사진=기재부)기획재정부는 박일영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이 1일 화상으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에 수석대표로 참석했다고 2일 밝혔다.박 차관보는 회의에서 역내 경제의 견조한 회복세 유지 및 하방위험 최소화를 위해 회원국 간 긴밀한 정책 공조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온전한 경제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취약계층 지원 등 적극적 거시정책을 유지하는 가운데 확장 정책의 적절한 정상화 시점과 속도도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박 차관보는 글로벌 공급망 운영 패러다임이 ‘효율성’에서 ‘안정성’으로 이동한 만큼 글로벌 생산기지로서 아세안+3 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그는 또 “팬데믹으로 가속화한 디지털·탄소중립 경제로의 전환 등 구조적 변화에도 발빠르게 대응해야 한다”면서 “회원국간 활발한 소통과 논의를 통해 의미 있는 성과가 도출되기를 바란다”고 했다.아세안+3의 역내 거시경제조사기구(AMRO)는 오미크론 확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 증대 및 글로벌 공급망 혼란, 교역 감소 등 영향으로 올해 아세안+3의 성장률이 지난해보다 다소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조사기구는 변이바이러스 확산,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예상보다 빠른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등을 하방위험 요인으로 지적하고, 팬데믹 회복 정책을 조기에 철회하지 않고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과 같이 새로운 성장분야 지원을 확대하는 등 균형적 정책 운영을 권고했다.한편 회의에서는 디지털화와 탄소중립 전환 등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경제조사기구의 전략방향 검토와 역내 지식허브 구축에 공감하며 기구 내 인력 확충 등을 위한 내년도 예산안을 잠정 승인했다.또 지난해에 이어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 접근성 제고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도 논의했다.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는 역내 회원국 위기시 유동성 지원을 위한 다자간 통화스와프(총 2400억달러 규모)다. 우리나라의 분담분은 384억달러로, 16%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올해는 제3국 통화를 보유한 공여국도 요청 통화로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 필요시 신청국이 부담하는 가산금리를 조정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각 회원국은 회의에서 인프라투자 지원 강화, 구조적 이슈 대응을 위한 지원 확충, 기후변화 및 자연재해 대응 협력, 기술발전(핀테크) 혜택 활용을 위한 정책 공조 등 지난해 하반기 구성된 의제의 향후 업무계획을 보고하고, 디지털금융 및 전환금융 등 추가 의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국은 네 번째 작업반인 핀테크 논의를 주도했다. 올해 중 역내 핀테크 규제현황 연구와 분석을 통해 공통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구체적 정책사례도 발굴해 추후 희망국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2022.04.02 I 공지유 기자
시크릿타운, 메타버스 놀이터 '코코넛박스' 오픈
  • 시크릿타운, 메타버스 놀이터 '코코넛박스' 오픈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메타버스 플랫폼 전문회사 시크릿타운은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700평 규모의 하이브리드 메타버스 플레이가든 ‘코코넛박스’를 오픈하고, 오늘(28일)부터 일반 관람 예약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사진=시크릿타운)코코넛박스는 미디어아트와 NFT아트, VR/AR 등 다양한 메타버스 장르를 한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우선 몰입형 미디어아트 체험관에서는 명화를 미디어아트로 재탄생시킨 고흐, 루소, 고갱, 르느와르의 작품을 만날 수 있고, 700년 전 신안 앞바다에서 침몰됐다가 발견된 보물선 스토리도 특수 영상으로 전시한다.NFT아티스트 12인의 그룹전 ‘Hybrid: intangible and tangible’도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정아, 신주욱, 박준혁, 설혜린, 문규철, 김선현, 김경민, 김연희, 황선정, 조은비, 기미킴, 김다솔 등 12명 작가의 폭넓은 스펙트럼의 다양한 디지털 작품을 선보인다. 디지털패널 형식으로 NFT 작품을 직접 감상할 수 있고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특히 갤러리 공간 외에도 별도로 마련된 트로피컬 방갈로에서 프라이빗하게 크립토 아트를 즐길 수 있다.코코넛박스 방갈로는 모두 32개 동으로 멕시코 툴룸 비치캐빈, 치앙마이 뱀부타운, 발리 버드네스트, 길리 샌드롯지, 하와이안 빌리지, 타히티, 스페인 마요르카 등 트로피칼 지역의 디자인으로 만들어져 이국적 분위기를 연출한다. 관람객은 독립된 방갈로 공간에서 애프터눈 티셋트와 함께 힐링시간을 가질 수 있다. 코코넛박스는 3시간 간격으로 하루 4부제로 나누어 운영되며 오후 4시부터 시작되는 3, 4부에는 18세 이상만 입장이 가능하다.조현규 시크릿타운 대표는 “동시간대에는 약 80여 명만 입장 가능하도록 100% 예약제로 운영되며, 방갈로를 구획하는 개별공간을 마련해 코로나 방역에 최대한 신경썼다”고 전했다.
2022.02.28 I 이윤정 기자
오미크론 포비아에 닫히는 하늘길…항공업계 '깊은 한숨'
  • 오미크론 포비아에 닫히는 하늘길…항공업계 '깊은 한숨'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항공업계가 국제선 여객노선 운항을 잇따라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더불어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고 있는 탓이다. 잠시나마 코로나19 예방접종과 트래블버블(여행안전권역) 확대에 따른 연말 특수를 기대했던 항공업계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5명 발생한 가운데 지난 2일 코로나19 여파로 운영 중단후 운영 재개를 기다리던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가 적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국제선 노선 운항 취소 또는 연기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항공사들이 괌 노선 운항을 중단하거나 재취항 일정을 연기하고 있다. 먼저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오는 23일로 예정된 인천~괌 노선의 재취항을 내년 1월로 연기했다. 아시아나는 내년 1월 30일부터 주 2회 일정으로 운항할 예정이다.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서울도 오는 23일로 예정됐던 인천~괌 노선 재취항을 내년 1월 29일로 연기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4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예정된 괌 노선 8편 중 7편을 취소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주에 괌 노선 운항을 중단했다. 진에어는 주 4회 괌 노선 운항을 주 2회로 축소했다. 괌의 경우 트래블버블을 체결하지 않은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괌 노선뿐 아니라 다른 노선도 운항이 축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대한항공(003490)은 현재 주 3회 운항 중인 인천~오사카 노선을 이달 3~4주차에는 주 2회만 운항하기로 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10일과 오는 17일로 예정됐던 인천~치앙마이 노선 운항을 취소했다. 제주항공은 또 오는 22일부터 주 4회 일정으로 운항 재개하려던 인천~방콕 노선의 재운항 시점을 내년 1월 말로 미뤘다. 내년부터 시행예정이던 국제선 노선 증편 계획도 불투명해졌다. 대한항공은 뉴욕 주 3회, 괌 2회, 오사카 1회, 몽골 울란바토르 1회 등 총 7회 증편을 계획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싱가포르·오사카·후쿠오카·시드니 노선 운항을 총 5회 증편할 예정이었다.◇인천공항, 하루 평균 이용객 5% 감소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3일부터 16일까지 2주간 해외에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 국적이나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10일간 격리하도록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내국인, 장기체류외국인은 자가격리 10일을 하며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3회(사전 PCR, 입국후 1일차, 격리해제전)를 받아야 한다. 단기체류 외국인은 임시생활시설에서 10일간 격리된다.코로나19 확산과 방역 조치 강화 영향으로 여행객 수도 감소 추세다.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인천국제공항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1만3786명으로 전주보다 5% 줄었다. 인천국제공항의 2019년 하루 평균 이용객은 20만명선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위드코로나와 트래블버블 확대로 여객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컸지만 오미크론과 코로나19 확산세로 기대감이 꺾여 아쉽다”며 “항공업계는 화물과 무착륙 관광비행 등 다양한 부업을 통해 버티고 있다. 하지만 여객 수요가 살아나지 않는 한 한계점은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이어 “2년으로 제한된 고용유지지원 기간 연장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817명이었다. 이는 일요일 검사 기준 하루 확진자 수 최다기록이다.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수도 24명 추가돼 114명을 나타냈다.
2021.12.13 I 신민준 기자
노출 의상 입고 팬케이크 판 태국 여대생.. 경찰 출동 소동
  • 노출 의상 입고 팬케이크 판 태국 여대생.. 경찰 출동 소동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태국에서 한 여대생이 노출 의상을 입고 팬케이크를 판매해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7일(현지시간) 더 선 등 외신은 태국의 간호대 학생 올리브 아란야 아파이소(23)가 노출 의상으로 치앙마이에서 팬케이크를 팔아 매출이 4배나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이 그의 의상이 부적절하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가게에 방문에 “상의를 갈아입어라”고 명령했다. (사진=더선)올리브의 의상과 관련한 논란은 지역 구의회까지 번졌다. 창 푸악 구의회 사무실 대변인은 “치앙마이는 문화의 도시”라며 “사람들이 올리브의 의상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그 여성에게 옷을 갖춰 입고, 덜 외설적인 의상을 입도록 협조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올리브는 “노출 의상이 불편했다면 죄송하다”면서도 “신체 중요 부위에 테이프를 붙여 옷이 흘러내리는 걸 막았다”며 “저는 돈을 벌어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노출 의상을 입은 후)개점 전부터 손님들이 줄을 섰고, 몇몇 분들은 저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온라인에 공유해 더 유명해졌다”며 “개업한 지 3개월밖에 안 됐는데, 하루에 100박스 넘게 팬케이크를 팔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올리브에 머리를 묶고, 장갑과 앞치마를 착용해야 할 뿐 아니라 음식을 만드는 동안 고객 사이의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위생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 불시에 가게를 점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올리브는 “다른 옷을 입고 위생 지침도 따르겠다”고 밝혔다. 한편 태국 내에서 공개적인 외설 행위를 할 경우 5000바트(약 18만 원)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2021.11.29 I 정시내 기자
교원KRT, 겨울철 골프여행 상품 출시
  • 교원KRT, 겨울철 골프여행 상품 출시
  • 교원KRT 동남아 겨울 골프여행 패키지 이미지. (사진=교원)[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교원KRT는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등 지역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겨울철 골프여행 상품을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먼저 ‘매일 36홀’ 상품은 태국 치앙마이 메조 골프리조트 또는 방콕 써제임스 리조트에서 진행한다. 입국 당일 코로나19 PCR 검사를 진행, 음성 판정 시점 이후 골프를 즐길 수 있다. 5일 혹은 6일 체류 일정에 따라 각각 90홀(18홀 기준 5회), 126홀(6회) 라운딩이 기본 진행된다. 고객 요청 시 골프장 운영 상황에 따라 추가 라운딩도 가능하다. 골프와 함께 현지 여행을 원하는 이들이라면 ‘골프·투어 패키지’ 2종을 이용하면 된다. 여행 코스에 따라 ‘싱가폴 푸켓 미션힐 CC리조트’ 라운딩과 선셋요트 크루즈 여행을 하나로 묶은 패키지, 치앙마이 5성급 호텔에 머물며 7개 골프장 중 하나를 골라 오전 라운딩과 오후 관광 일정을 진행하는 상품으로 구성됐다. 최근 골프를 시작한 이들이 눈치 보지 않고 즐길 수 있는 ‘골린이(골프+어린이) 패키지’도 눈에 띈다. 한 곳에 머물며 먹고 자고 즐기는 ‘치앙마이 가싼 쿤탄 패키지’, 매일 다른 골프장에서 36홀씩 즐기는 ‘방콕 아유타야 패키지’, 원하는 항공편을 직접 골라 결합하는 ‘필리핀 더 드림 클락 패키지’가 있다. 특히 더 드림 클락 패키지는 2박 3일간 비교적 쉬운 난이도의 미모사 GC 또는 루이시따 GC를 이용하며 정규 18홀 2회 이용에 추가 9홀이 함께 제공돼 ‘초보자 훈련 패키지’로 제격이다. 교원KRT 관계자는 “최근 높아진 국내 라운딩 비용과 추운 겨울을 피해 해외로 눈을 돌리는 골퍼들이 늘고 있다”며 “골퍼들 역시 다양한 취향이 존재하는 만큼 다양한 상품으로 만족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여행객 모두가 편안하고 안전한 골프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위생과 방역에도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1.16 I 김호준 기자
"화물사업 덕에 영업익 껑충"…대한항공, 3분기 실적 호조
  • "화물사업 덕에 영업익 껑충"…대한항공, 3분기 실적 호조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운임 상승 등으로 화물 매출이 역대 분기 최대를 기록하는 등 화물사업이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와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확대 등으로 국제선 여객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만큼 4분기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대한항공 A380항공기. (사진=대한항공)◇화물 운임 상승으로 실적 급증대한항공은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 2270억원, 4386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44%, 5671%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의 경우 2016년 3분기(4476억원) 이후 5년 만에 4000억원대의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화물사업 매출은 1조6503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 매출실적을 나타냈다. 기존 화물사업 최대 매출은 올해 2분기 1조5108억원이다. 글로벌 공급망 정체에 따른 항공화물 수요 증가, 여객기 운항 감소에 따른 여객기 벨리(Belly, 하부 화물칸) 공급 부족 등이 운임 상승로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 서부항만에서 발생한 물류 병목현상이 항공화물 운임을 상승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화주들이 컨테이너 선박 대신에 화물기를 사용하는 상황이다. 여객사업은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에 따른 수요 부진 지속 속에서도 미주노선 등 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한 국제선 수요의 증가와 여름 휴가철의 국내선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선전했다. 여객사업의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약 55% 상승한 3319억원이었다. ◇화물전용 여객기 활용 극대화 등 추진대한항공의 4분기 실적 전망도 밝다. 화물사업의 경우 연말 성수기 효과 및 수요·공급 불균형으로 실적 호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서부항만에서 발생한 물류 병목현상 해소를 위해 정부가 나섰지만 문제 해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기 때문이다. 병목현상 문제는 항만 자체보다 화물차 운전수 부족과 내륙창고 부족 등 복합적인 배경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에 최소 연말까지 이런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항공화물 호조가 향후 1년가량 지속될 것으로 봤다. 대한항공은 화물전용 여객기 활용 극대화를 통한 기재 가동률 제고 등 공급 확대도 추진할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또 대체공항 확보와 추가 조업사 선정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화물사업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여객사업의 경우 전 세계적인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추세와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확대 등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는 점은 변수다. 대한항공 측은 “4분기 여객사업의 경우 위드코로나 전환과 세계 각국의 국경 개방(Re-Opening)으로 수요 확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와이오 괌, 치앙마이, 스페인 등 격리 면제 지역을 중심으로 정기·부정기편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며 점진적인 공급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1.11.12 I 신민준 기자
동남아 최고 인기 여행지 열리자… 여행 상품 ‘봇물’ 터졌다
  • 동남아 최고 인기 여행지 열리자… 여행 상품 ‘봇물’ 터졌다
  • 태국 치앙마이 가산 파노라마CC(사진=하나투어)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태국 하늘길이 이달(11월)부터 열리자 국내 여행객들의 기대감도 몰리고 있다. 이에 국내 여행사들이 태국 여행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9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등 국내 대표 여행사들이 태국 여행상품을 출시했다. 모두투어는 겨울 골프족을 겨냥해 내달 22일부터 출발하는 ‘태국 치앙마이 골프여행’ 상품을 내놨고, 하나투어도 내년 1~2월 치앙마이로 떠나는 전세기를 확보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첫 전세기 운항이다. 또 인터파크투어는 동남아 최고 인기 여행지 ‘방콕’을 위드코로나 대표 여행지로 선정해 특화 상품을 출시했다.태국 정부가 한국을 포함한 63개국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무격리 입국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국경을 폐쇄한 이후 약 18개월 만이다.태국 정부의 국경 개방 지침에 따르면 한국을 비롯한 영국, 미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60개국 해외 여행객은 코로나19 음성 증명서만 제출하면 지정된 호텔에서 하루 동안 자가격리만 하면 태국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 태국 여행을 위해서는 입국허가서인 태국패스, 백신 접종 증명서, 72시간 이내 PCR 검사 음성확인서, 코로나19 보험(치료비 5만 달러 이상 보장) 가입 등이 필요하다. 입국 후 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하다. 단, 지정호텔에서 진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벌써 여행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인터파크에 따르면 태국 방콕 항공권 발매도 10월 한달간 292.3% 늘었다. 조일상 하나투어 홍보팀장은 “태국의 무격리 국경개방 소식은 확실히 국내 여행객에게 파급력이 있다”면서 “벌써부터 상품 문의와 예약 문의가 대폭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시행 초기 단계인 만큼 아직 눈에 띄는 예약 증가세는 없는 모양새다. 하나투어는 내년 1~2월 태국 치앙마이로 떠나는 전세기를 확보했다. 골프 여행을 주제로 고객 모집에 나섰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첫 전세기 운항이다.항공편 공급도 활발하다. 인기 골프 목적지인 치앙마이는 제주항공에서 11월부터 주1회 전세기를 운항하고, 대한항공(내년 1월 28일~)과 아시아나항공(12월 22일~)도 전세기를 띄울 예정이다. 주요 항공사 관계자들은 실질적인 여행이 가능해진 만큼 푸껫 등 태국 다른 지역 노선 운항에 대해서도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전했다.이상필 참좋은여행 홍보부장은 “태국은 유럽에서 아시아로 들어오는 허브 국가이자, 특히 배낭여행자들의 성지”라면서 “그동안 우리나라 여행객들에게는 해외여행이 기본코스로 많은 분이 찾았던 곳이라 더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2021.11.10 I 강경록 기자
골퍼들 모여라…태국 치앙마이로 라운딩 ‘OK’
  • 골퍼들 모여라…태국 치앙마이로 라운딩 ‘OK’
  • 가산 레거시 CC(사진=모두투어)[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모두투어는 겨울 골프의 천국이라고 불리는 태국 치앙마이 골프여행 상품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워드 코로나를 맞아 태국, 치앙마이로의 하늘길이 열리면서 그간 국내 골프 라운드에 의존했던 골퍼들의 걱정과 불만을 모두 해결했다.태국 정부가 방역인증(SHA+)한 가산 쿤탄, 가산 파노라마, 가산 레거시CC와 인타논, 하이랜드CC를 부킹 걱정 없이 무제한급, 최대 144홀 매일 36홀씩 원 없이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입국 시 필요한 타일랜드패스와 해외 의료비 5만불 이상 여행자보험가입, SHA+ 인증호텔 예약 증명서 그리고 PCR검사 예약대행과 같은 복잡하고 번거로운 절차를 모두투어가 전부 대행하여 고객들에게 편리를 제공한다.아울러 현지에서 동반자 조인으로 라운드가 가능하여 일행 인원에 대한 걱정 없이 예약이 가능하다.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하여 가장 성수기 시즌인 12월 22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매주 수, 토 총 20회 출발하는 3박 5일과 4박 6일 상품으로 가격은 상품 일정에 따라 상이하며 130만 원대부터다.모두투어 골프 상품담당자는 “그동안 부킹에 대한 어려움, 비싼 요금으로 답답했던 국내 골프 수요가 이번 치앙마이 골프 상품을 통해 해소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이번 골프 전세기 상품이 해외여행 활성화의 촉매제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한편 치앙마이는 태국 최북단 히말라야산맥 끝자락에 위치하여 겨울시즌 평균기온이 22.5도로 한국의 초가을 날씨와 같은 최상의 기후조건을 갖추고 있어 겨울 골프의 성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2021.11.09 I 강경록 기자
IMF·AMRO "코로나,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완화적 거시정책 필요"
  • IMF·AMRO "코로나,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완화적 거시정책 필요"
  •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정부가 당분간 확장적 거시정책의 지속 필요성을 국제사회에서 재확인했다. 윤태식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윤태식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는 21일 한중일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 및 아세안+3(한·중·일)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회의에는 한·중·일 및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10개국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역내거시경제조사기구(AMRO),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개발은행(ADB)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역내 경제 동향과 정책방향,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위기대응태세 강화, 2022~2026 AMRO 중장기 업무계획 등 역내 금융협력 주요의제를 논의했다.AMRO는 최근 올해 역내 성장전망을 하향조정한 것과 관련해 델타변이 확산과 공급망 차질, 국가간 불균등한 회복속도 등을 주요 하방위험요인으로 지적했다. AMRO는 최근 올해 역내 경제성장 전망치를 당초 6.7%에서 6.1%로 조정했다. IMF는 아시아 지역의 빠른 백신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창용 IMF 아태국장은 “아시아 지역은 인플레 압력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여타 하방위험이 상존한다”며 “성장세 회복을 위해서는 역내 빠른 백신접종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IMF와 AMRO는 코로나19가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전환될 것을 전망하며 위기극복 시까지 완화적 거시정책, 피해계층에 대한 집중지원 및 그린·디지털 경제 등 구조적 전환 대비를 제안했다.회원국들은 역내 백신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어 내년 역내경제가 견조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며, 코로나 이후 경제구조 전환 대응에 함께 협력하기로 합의했다.한편 윤태식 수석대표는 “당면한 리스크 요인과 구조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역내 공급망 회복력 강화, 그린·디지털 경제 전환 대비 및 당분간 확장적 거시정책의 지속과 그 이후의 질서있는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다자 협력채널을 기반으로 역내 공급망의 약한 고리를 찾아 보강하고 자유로운 재화 및 인적 이동을 촉진함으로써 역내 공급망 전체의 회복력을 제고해야 한다”며 “또한 역내 그린·디지털 경제 전환 과정에서의 한국이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회의에서는 AMRO 설립 10주년을 맞아 회원국들은 역내 경제기구로서 AMRO 위상을 더욱 높이기 위해서는회원국 경제에 대한 분석·정책권고 등 AMRO 업무 전반에 걸쳐 지속적인 역량 강화가 필요하는데 인식을 모았다. 그러면서 AMRO 조직 확대, 역내 지식허브로서의 AMRO 역할 강화에 중점을 둔 내년 예산안과 2022~2026년 중기업무계획을 승인했다. 또 회원국들은 리보(LIBOR) 대체금리 선정, 역내통화 공여절차 마련 등 주요쟁점에 대한 이견을 좁히고 구체적 방향에 대한 공감대도 마련했다.
2021.10.22 I 원다연 기자
'위드 코로나' 기대하는 항공업계, 유가·환율 잇단 악재에 '울상'
  • '위드 코로나' 기대하는 항공업계, 유가·환율 잇단 악재에 '울상'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트래블버블(여행안전권역)’ 확대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정책 시행으로 기지개를 켜고 있는 항공업계가 유가와 환율 상승이라는 악재를 맞닥뜨려 울상을 짓고 있다. 항공업계는 수익성 악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국제선 확대 등에 나섰지만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해외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항공유가 연말까지 상승…유류할증료도 올라 부담18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국제 통합 항공유 가격은 배럴당 98달러(약 11만5512원)로 지난해 10월보다 118.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에 비해 17.5% 높아진 수준이다.올해 3분기 평균 항공유가는 배럴당 75달러(약 8만8860원)로 전년 대비 약 75%나 급등했다. 업계에서는 국제 유가 흐름을 고려했을 때 항공유가가 연말까지는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항공사 고정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항공유 구매비용이다. 항공사 영업비용에서 유류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30%로 알려졌다.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도 오르고 있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0원이었지만 올해 4월부터 거리 비례별로 3600∼2만400원이 부과되고 있다. 이달 들어선 3단계가 적용돼 편도 기준 거리 비례별로 4800∼3만6000원으로 올랐다. 통상 유류할증료가 오르면 항공권 가격을 올려 대응하지만 여객 수요가 충분히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마저도 어려운 상황이다.환율이 급증하고 있는 점도 항공업계에는 부담이다. 3분기 말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은 1185원으로 전분기 말에 비해 54원이나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달 장중 1200원을 넘기도 했다. 달러 강세가 지속돼 순손실 발생에 대한 우려도 고조되고 있다.대한항공(003490) 경우 배럴당 1달러 상승 시 연간 3000만달러에 달하는 손실이 나고 환율이 10원 올라가면 약 560억원의 외화평가 손익이 발생한다. 제주항공(089590)은 환율이 5% 상승할 때 185억원의 손실을 입는 것으로 추정된다.업계 관계자는 “현재 노선 운항률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유류 사용량이 평년보다 적다”며 “그래도 고유가가 지속되면 원가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유가 변동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유류할증료와 유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파생상품 거래 등을 통해 유가변동위험을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국내선 이미 포화상태…국제선 노선 확대 주력항공업계는 위드 코로나 정책 시행에 따라 국제선 여객 수요 잡기에 나서며 악재에 대응할 방침이다. 국내선은 이미 포화 상태이기 때문이다. 트래블 버블을 체결한 사이판 경우 지난 8월1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출국객이 총 1852명에 달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했다. 두 번째 트래블 버블 체결 국가인 싱가포르는 개인 여행도 허용해 더 많은 여행객이 오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020560) 등 대형항공사는 화물 수송에 주력하면서 국제선 노선을 점차 확보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11월쯤 하와이 운항을 계획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12월쯤 괌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저비용항공사(LCC)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중·단거리 국제선 운항을 확대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국토교통부에 중국 칭다오·옌타이와 태국 치앙마이·방콕 등 18개 노선에 대한 재허가를 신청했다. 티웨이 항공은 부산-홍콩, 진에어는 인천-마카오 노선 재허가를 신청했다. 에어프레미아도 올해 12월이나 내년 1월 국제선 취항을 위해 다음 달부터 본격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여객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유가와 환율 상승이 악재이기 때문에 항공사 입장에서는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다”며 “항공업계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장기간 큰 타격을 입었기 때문에 여객 수요가 회복돼도 항공사들의 경영 안정화까지는 오랜 시일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0.19 I 손의연 기자
KG동부제철 '엑스톤', 태국 지상철도 역사 내벽 꾸몄다
  • KG동부제철 '엑스톤', 태국 지상철도 역사 내벽 꾸몄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KG동부제철의 컬러강판 ‘엑스톤’(X-TONE)이 사용된 태국 지상철도 역사가 완공됐다. KG동부제철(016380)은 다음달 정식 개통하는 태국 방콕의 지상철도(BTS·Bangkok mass Transit System) 레드라인 역사에 엑스톤 제품이 내장재로 사용됐다고 18일 밝혔다. BTS 레드라인은 방콕의 남북을 관통하며, 방콕에서 태국 제2의 도시 치앙마이로 이동할 때 주로 이용하는 대중교통이다. 레드라인은 2018년 착공해 올해 초 완공된 이후 현재 시범 운행 중이다. KG동부제철은 국제공항이 있어 많은 이들이 드나드는 주요 거점인 돈무앙공항역 등 레드라인 모든 역사인 10개역 내벽에 엑스톤 컬러강판을 공급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쓰인 엑스톤 컬러강판은 총 750t 규모에 이른다. KG동부제철은 4년여에 걸친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고자 고객사와의 끈끈한 네트워킹을 유지했다. 반복적인 샘플링 작업을 통해 균일한 색상의 고품질 컬러강판을 단기간에 공급할 수 있는 노하우를 통해 제품 경쟁력도 높였다. 또 태국 현지에서 25년여 동안 관계를 이어온 고객사와 함께 컨소시엄을 꾸린 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해 유럽 경쟁사를 제치고 계약을 따냈다. KG동부제철 관계자는 “태국의 얼굴이라 할 만한 공간에 엑스톤이 적용돼 뿌듯함을 느낀다”며 “품질 경쟁력을 유지해 앞으로도 주요 프로젝트에 제품이 채택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KG동부제철의 컬러강판 ‘엑스톤’이 적용된 태국 지상철도 역사 (사진=KG동부제철)
2021.10.18 I 박순엽 기자
“사이판 이어 싱가포르도"...항공업계, 잇단 트래블버블 체결에 '화색'
  • “사이판 이어 싱가포르도"...항공업계, 잇단 트래블버블 체결에 '화색'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정부가 사이판에 이어 싱가포르와 두 번째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을 체결하면서 항공업계의 여객 수요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가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상승에 따른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정책 시행을 예고한 점도 여객 수요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모습. (사진=연합뉴스)◇사이판 트래블 버블 효과 톡톡…‘개인 여행’ 싱가포르도 수요 많을 듯13일 항공정보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1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사이판으로 출국한 인원은 70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한 달 동안 인천에서 사이판으로 출국한 인원 358명을 이미 웃돌았다. 트래블 버블 시행 이후 사이판으로 떠나는 여행객이 큰 폭으로 늘면서다. 트래블 버블이 시행된 이후 8월 239명→9월 904명으로 인천에서 사이판으로 출국한 여행객이 점차 증가하면서 이달 역시 지난달 여행객 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8월1일부터 10월12일까지의 사이판 출국객은 총 1852명으로 지난해 8~10월 943명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여행객 수가 증가하자 아시아나항공(020560)과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등이 사이판 노선을 재개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사이판 트래블 버블 여행객이 연말까지 1000명을 웃돌 것으로 기대한다. 추석연휴인 지난 9월 18일에 출발한 아시아나항공의 사이판행 항공편의 탑승율이 85%를 달성했으며 해당 항공편 탑승객 150명 중 95% 이상이 패키지 상품을 구매했다.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7~8월 트래블 버블 여행객 수요가 한 편당 10명 이하였던 것과 비교해 추석 연휴 이후 매 편 100명 이상이 예약하는 등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관광상품 확대와 중·대형 기종 운항 검토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제주항공의 인천-사이판 노선도 연말까지 1000여 명의 고객이 예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 노선의 경우 단체관광객만 허용한 사이판과 달리 개인 여행도 가능하다. 지정된 직항편을 이용해 싱가포르에 도착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이 확인되면 바로 여행할 수 있다.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이 싱가포르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항공업계 관계자는 “싱가포르 하면 도시가 깨끗하다는 이미지가 있고 치안도 좋은 편이기 때문에 트래블 버블 여행 수요가 꽤 있을 것”이라며 “특히 젊은 층의 백신 접종률이 높아졌기 때문에 신혼여행 수요도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LCC 업계 여객 수요 회복 기대…항공업계 “갈 길 멀어”항공업계는 전 세계적인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확산세로 향후 다른 국가와의 트래블 버블 체결 시행 추진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중·단거리 국제선에서 주로 수익을 내는 LCC 업계의 기대가 크다. 트래블 버블 시행 초기에는 국내에서 코로나19가 재유행해 여객 수요가 기대보다 증가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백신 접종률 상승 등의 영향으로 국내 여객 수요가 회복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LCC 업계도 발 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정부의 위드 코로나 정책 시행 예고도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국내 코로나 백신 1차 접종자가 4000만명을 넘어서며 백신 접종 완료율도 60%에 육박하고 있다.제주항공은 국토교통부에 중국 칭다오·옌타이와 태국 치앙마이·방콕 등 18개 노선에 대한 재허가를 신청했다. 티웨이 항공은 부산-홍콩, 진에어는 인천-마카오 노선 재허가를 신청했다. 에어프레미아도 올해 12월이나 내년 1월 국제선 취항을 위해 다음 달부터 본격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하지만 항공업계는 항공사들의 경영 정상화까지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항공업계는 2024년쯤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전인 2019년 수준의 여객 수요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항공업계 관계자는 “국내 백신접종율 상승에 따른 여행 심리의 회복 기조에 맞춰 국제선 재개를 준비하고 있지만 업황 회복까지 갈 길이 먼 상황”이라며 “여객 수요가 회복되더라도 코로나19 팬데믹이 워낙 오랜 기간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항공사들의 경영 안정화까지는 꽤 오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2021.10.13 I 손의연 기자
하나투어, 내년부터 태국 치앙마이 골프 전세기 상품 운영
  • 하나투어, 내년부터 태국 치앙마이 골프 전세기 상품 운영
  • 태국 치앙마이의 가산쿤탄CC[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하나투어가 태국 치앙마이 골프 전세기 상품을 운영한다.하나투어는 해외골프로 각광받고 있는 태국 치앙마이에 내년 1월부터 대한항공 전세기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전세기는 백신접종을 완료한 해외골프수요를 타깃으로 준비됐으며, 하나투어가 코로나 이후 진행하는 첫번째 전세기가 될 전망이다.치앙마이는 해발 300m 이상의 고산지대에 위치해 날씨가 비교적 선선한 편이고 평지형 골프장이 많은 다른 지역과 달리 우리나라와 비슷한 산악지형의 코스를 만나볼 수 있다. 그리고 태국 북부에서 가장 큰 골프단지답게 고급 골프리조트가 즐비하고 챔피언십 대회를 개최할 수 있을 만큼의 명문 코스도 갖추고 있다.현재 하나투어는 ‘치앙마이 골프 9일’ 가산레가시CC, 가산쿤탄CC, 아티타야CC 전세기 골프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 상품들은 공통적으로 일 최대 36홀 라운드가 가능하고 전 일정 리조트식을 포함하고 있으며, 캐디피·캐디팁·카트비는 불포함이다.가산레가시CC는다수의 워터해저드와 벙커가 있는 다이내믹한 코스로 최근 인기 골프장으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가산쿤탄CC는 해발 500m의 도이쿤탄 국립공원 내 위치해 아름다운 전경을 자랑한다. 그리고 아티타야CC는 편의시설이 우수하고 초급자부터 상급자 모두에게 적합한 곳으로 각광받고 있다.하나투어 관계자는 “태국은 주요 여행지역에 대한 외국인 여행객 입국을 허용하기 시작했고 올해 안에 태국여행 전면 개방을 목표로 두고 있어, 이번 동계 시즌에는 치앙마이 골프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1.10.13 I 강경록 기자
"국제선 재개에 화물수송까지"…분위기 반전노리는 LCC
  • "국제선 재개에 화물수송까지"…분위기 반전노리는 LCC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장기화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저비용항공사(LCC)들이 국제선 운항 재개와 화물 수송으로 반전을 꾀하고 있다.정부가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정책 시행을 예고하면서 여객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더라도 코로나19 이전 수준 수요로 회복하기 어려운 만큼 경영 정상화에는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사진=연합뉴스)◇정부 “이르면 11월 9일 이후 위드코로나 가능”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089590)은 국토교통부에 중국 칭다오·옌타이와 태국 치앙마이·방콕 등 18개 노선에 대한 재허가를 신청했다. 티웨이 항공은 부산-홍콩, 진에어(272450)는 인천-마카오 노선 재허가를 신청했다.항공법에 따르면 휴지(노선을 운행하지 않는 기간) 신청 이후 1년이 지나면 노선이 폐지되기 때문에 운항을 재개하려면 국토부로부터 노선 재허가 등을 받아야 한다. 다만 노선 허가를 받더라도 운항 허가 등의 추가 절차를 밟아야만 운항을 재개할 수 있다. 신생 저비용항공사인 에어프레미아도 올해 12월이나 내년 1월 국제선 취항을 위해 다음 달부터 본격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저비용항공사들이 국제선 운항 채비를 하는 이유는 정부의 위드 코로나 정책 시행 기대감 때문이다.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뜻하는 이른바 위드 코로나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질병청 국정감사에 참석해 위드 코로나 정책의 구체적인 시점을 처음으로 언급했다.정은경 청장은 “오는 25일쯤 전 국민의 70%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다음 달 9일 이후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시작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트래블버블(여행 안전권역)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점도 한몫하고 있다. 지난달 추석 연휴 기간 사이판행 트래블버블 탑승여객 수는 제주항공 99명, 티웨이항공 66명 등으로 집계됐다. 트래블버블 시행 초기인 지난 7~8월 운항편수당 탑승여객이 10명 내외에 그쳤던 것에 비해 수치가 늘었다.특히 제주항공이 트래블버블에 맞춰 재개한 인천-사이판 노선의 경우 연말까지 1000여명의 고객이 예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올해 들어 저비용항공사들의 국제선 운항은 거의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국내 4개 저비용항공사(제주항공·진에어·티웨이항공·에어부산)의 국제선 운항 편수는 2085대로 전년 동기(2만 1584대)와 비교해 90.3% 급감했다.◇1년간 55.5% ↑…화물 운임 상승세에 화물수송도대형항공사와 마찬가지로 화물 수송을 실시하는 저비용항공사들도 등장했다. 코로나19로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화물운임도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항공화물운임지수인 TAC 지수의 홍콩-북미 노선 운임은 지난해 월평균 1kg(킬로그램)당 5.49달러로 전년 3.53달러에서 55.5% 상승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0월 화물 운항을 시작한 이후 지난 8월 577톤의 화물을 운송해 가장 많은 운송량을 기록했다. 화물수송 전용 여객기의 운항횟수도 같은 달 중국 옌타이와 베트남 호치민 등 2개 노선에서 모두 30회를 운항했다. 제주항공은 2대 여객기를 화물수송에 활용하고 있다.에어프레미아도 연말쯤 화물 수송을 시작할 방침이다. 에어프레미아는 현재 항공기 1대를 보유하고 있다. 2호기와 3호기를 도입하면 여객기를 활용해 화물수송에 나설 예정이다.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위드 코로나 시행 예고로 항공업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국제선 노선 재개 등을 통해 발 빠르게 준비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2021.10.07 I 신민준 기자
aT, 태국 콜드체인 도입…신선농산물 수출 확대 추진
  • aT, 태국 콜드체인 도입…신선농산물 수출 확대 추진
  • 태국 CJ 로지스틱스 직원이 콜드체인 배송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사진=aT)[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신선 농산물 수출 시즌을 앞두고 신남방지역 2대 수출국인 태국에서 콜드체인 운송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콜드체인은 제품 생산 후 저장하고 최종 소비지까지 운송 과정에서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물류 관리 기법이다. 온도에 민감하고 부패하기 쉬운 냉장·냉동식품 유통에 필수다.태국은 2018부터 지난해까지 신선농산물 수출이 연평균 13% 증가세다. 지난해 농림수산식품 수출은 사상 처음 2억달러를 돌파하며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다.aT는 코로나19 사태에서 한국산 김치·떡볶이·닭고기 제품 등의 인기가 상승하면서 저온 보관 수요가 동반 성장하고 배·단감 등 과실류 수출이 본격화되는 이달말부터 수요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올해는 콜드체인 물동량이 가장 많은 방콕과 근접 도시간 공동 운송 노선을 운영하고 향후 단계적으로 북부 치앙마이, 남부 푸켓지역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운송데이터를 축적해 태국 내 한국 농식품 소비 분포를 분석, 도시별 맞춤형 마케팅에도 활용할 계획이다.자체 냉장·냉동 창고를 운영할 여력이 없는 한국 농식품 수입바이어 대상으로 신남방 주요 물류거점 5개국에 18개 공동물류센터를 운영 중이다. 2019년부터는 신남방 최대수출국인 베트남에 물류센터와 소비지간 냉장·냉동 운송망을 구축·운영하고 있다.오형완 aT 식품수출이사는 “물류는 유통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특히 신남방지역 공략을 위해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태국 콜드체인 운송망 구축을 계기로 인근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등을 아우르는 인구 2억명의 바트 경제권 시장 개척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2021.09.24 I 이명철 기자
알아봐야 쓸모있는 '자가격리' 없는 해외여행
  • [뉴스+]알아봐야 쓸모있는 '자가격리' 없는 해외여행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 해외여행에 대한 실낱 같은 꿈을 꾸는 이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백신 접종국 간 여행안전권역(트래블버블·Travel bubble) 등의 교류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해외여행 재개에 대한 기대감 또한 점점 높아지고 있어서다. 격리없는 해외여행 가능한 괌vs사이판, 다른 아시아국가는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문제는 현실적인 조건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것이 출입국시 자가격리 유무다. 하와이를 비롯해 괌, 이스라엘, 스위스, 체코, 몰디브, 모리셔스, 이탈리아, 프랑스 등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한국인의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테국이나 베트남 등 동남아 일부 국가들도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물론 아직은 여행 목적의 입국을 허용하는 곳이 많지 않다. 여기에 직항편 운항과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 현실적인 문제 또한 여전하다. 특히 한국인의 입국이 가장 많은 중국과 일본은 국경을 열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한국의 유일한 트래블버블 지역인 북마리아네 제도(사이판) 사전답사 팸투어 참가자들. (사진=마라아나관광청)◇ 韓 유일 트래블버블 ‘사이판’, 추석 연휴에만 270명 예약그나마 사이판(북 마리아나 제도)은 비교적 방문이 자유롭다. 우리 정부가 트래블버블을 체결한 유일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트래블버블은 코로나19의 방역 신뢰가 확보된 국가 간 격리를 면제해, 일반 여행 목적의 국가(도시) 간 이동을 재개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 정부는 싱가포르·대만·태국·괌·사이판 등 방역신뢰 국가·지역과 여행안전권역 추진 의사를 타진해왔고, 지난 6월 30일에 사이판과 트래블버블 협정을 체결했다. 이후 양 국가는 여행객이 머물 호텔과 방역체계를 점검한 뒤 7월24일 트래블버블을 첫 시행했다. 괌 정부관광청은 지난 7월 4일부터 괌 입국 72시간 이내 코로나19 PCR 검사 음성확인서를 소지하고 괌을 방문하는 해외 입국자들은 격리에서 면제된다고 밝혔다.마리아나관광청에 따르면, 6월 30일 트래블 버블을 체결한 뒤 8월 31일까지 한국인 약 250명이 트래블버블 여행상품을 이용했거나 예약했다. 추석 연휴(9월 18~16일) 사이판행 트래블버블을 예약한 승객은 270여명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마리아나 주정부는 2인 이상 패키지 여행객을 대상으로 여행 경비(7일 이하 체류 250달러)를 지원해 주고, 600달러 상당의 코로나 검사 비용도 대준다. 백신 접종자는 입출국 이후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다만 사이판에 도착하면 5일간 지정 숙소인 켄싱턴리조트에만 머물러야 한다. 이후에는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사이판과 이웃한 괌은 백신 접종을 안 했어도 코로나 음성 확인서만 있으면 격리 없이 들어갈 수 있다. 다만 식당, 바, 체육관 등 실내 시설을 이용하려면 백신 접종 증명서가 있어야 한다. ◇빗장 푸는 태국·베트남, 경제 활성화 우선태국은 내달 1일부터 방콕과 치앙마이 등 5개 유명 관광지의 빗장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 관광객들에게 풀기로 결정했다.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내달 1일 방콕을 비롯해 촌부리, 펫차부리, 쁘라추업키리칸 그리고 치앙마이주 등 유명 관광지 5개 지역에 다시 관광객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최북단 치앙라이 등 21개 관광지 여행도 추가 허용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장기화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개방 이유를 밝혔다. 대만 가오슝(사진=부킹닷컴)이는 7월 1일부터 시작한 ‘푸껫 샌드박스’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푸껫 샌드박스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2주간의 격리 없이 푸껫에 입국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이후 7~8월 두 달간 2만 6000명 가량이 해외에서 푸껫으로 입국했고, 이로 인한 관광업계 수입은 16억 바트(약 573억 원)로 잠정 집계됐다. 하지만 일일 확진자가 여전히 1만 5000명을 넘어서는 등 상황은 좀체 나아지지 않고 있다. 베트남 역시 관광 재활성화 의지가 강하다.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는 다음 달 1일부터 섬 지역인 푸꾸옥을 외국인 백신 접종 완료자를 상대로 6개월간 시범 개방한 뒤, 주요 관광지에 대한 여행 가능 여부도 결정할 예정이다. 추가 여행 후보지는 내륙의 △하롱베이 △호이안 △냐짱 △달랏 등이다. 베트남 관광청(VNAT) 관계자는 “푸껫과 마찬가지로 푸꾸옥도 개별 입국을 통한 자유여행은 불가하다”며 “일단 3000여 명의 관광객을 받아 본 다음, 상황이 악화되지 않으면 1만 명까지 인원을 늘려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베트남 하노이에서 마스크를 쓴 여성들이 장을 보고 있다.(사진=뉴시스)◇중국과 일본은 여전히 깜깜, 2022년 이후에나 가능할 듯중국과 일본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중국은 코로나19 이후 줄곧 봉쇄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이 내세운 건 ‘무관용 원칙’이다. 백신 접종, 코로나19 검사, 자가 격리 등 방역 지침에서 그 누구도 예외를 두지 않겠다는 것이다. 해외 입국자는 21일, 중국 내 고위험 지역에서 오는 사람은 14일 자가 격리해야 한다. 중국인의 해외여행조차 빨라야 내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것이 현지 언론의 추측이다.중국령인 홍콩은 중국 본토보다 자유롭다. 홍콩은 최근 한국에서 발급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불과 하루 만에 이를 정정했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한국인은 무비자로 홍콩 입국 후 2주 격리 뒤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싱가포르는 홍콩보다 자가격리 기간이 짧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코로나19 현황에 따른 국가별 입국 제한 기준을 재조정해 한국을 포함해 호주, 캐나다 등의 코로나19 위험 단계를 기존 ‘카테고리 3’에서 ‘카테고리 2’로 완화했다. 이에 따라 한국인은 싱가포르에 입국할 때 기존 14일이 아닌 7일만 자가격리를 하면 된다.일본도 여전히 깜깜한 상황이다. 일본은 올 초 긴급사태 선언 후 전 세계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한국 등 11개 국가·지역에 적용하던 비즈니스 트랙(출장 등 단기체류)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현재 외국인 비자 발급은 외교·공용 등으로 크게 제한돼, 장기 체류를 예정한 주재원 등도 일본 입국이 어려운 상황이다. 일본에서 한국으로 돌아와도 문제다. 일본에서 국내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은 2주 자가격리를 해야한다. 국내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일본 여행에서 돌아온 내국인이더라도 2주 격리를 피할 수 없다. 일본발 입국자에 대해 격리 면제를 하지 않은 것은 일본에서 최근 람다 변이까지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한 여행사 관계자는 “몇몇 국가들을 중심으로 입국 허용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격리, 항공, 백신에 대한 신뢰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현지 상황을 미리 잘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1.09.15 I 강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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