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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혁 감독·서산 오지 어촌계…올해 빛낸 ‘한국 관광의 별’은?
  • 황동혁 감독·서산 오지 어촌계…올해 빛낸 ‘한국 관광의 별’은?
  • 서귀포 치유의 숲(사진=강경록 기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서귀포 치유의 숲과 수원화성 야간관광, 신안 퍼플섬, 킹카누나루터 등이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됐다. 또 신규 관광지 중 독특한 매력으로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관광지로는 제주의 9.81파크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황동혁 감독과 한국 관광 해외 홍보 영상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 시즌2’ 영상 중 큰 인기를 얻은 ‘서산 머드 맥스’ 편의 충남 서산시 오지 어촌계가 ‘한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사람’ 분야에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21일 오후 3시, 신라호텔 토파즈홀에서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2021 한국관광의 별 시상식’을 개최했다.2010년에 시작해 올해 11회째를 맞이한 ‘한국관광의 별’은 그동안 관광지 65곳을 포함해 ‘관광의 별’ 총 106개를 선정했다. 올해는 코로나 장기화로 지친 국민들을 위로한 관광자원을 중심으로 본상 3개 분야에서 4개, 특별상 3개 분야에서 4개 등, 총 6개 분야에서 8개를 선정했다. 특히 특별상에 ‘환경적·사회적으로 지속가능성이 높은 관광지 또는 관광사업체 및 관광 프로그램’ 분야를 신설했다.수원 화성 미디어파사드(사진=강경록 기자)◇서귀포 치유의 숲 등 4개 관광지 본상 수상‘그 자체의 매력이 뛰어난 관광지’ 분야에서는 서귀포 치유의 숲을 선정했다. 한라산 해발 400~760m 고지에 있는 서귀포 치유의 숲은 청정 자원을 바탕으로 숲길, 야외 치유공간, 힐링센터 등을 갖추고 위로의 숲 등 산림휴양 프로그램을 운영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휴식을 제공했다. 또한 지역주민들과도 연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 있다.수원화성 야간관광과 신안 퍼플섬은 ‘새로운 매력을 창출한 관광지’ 분야에서 한국관광의 별이 됐다. 수원화성 야간관광은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에 매체예술(미디어아트)과 빛의 산책로를 만들어 기존의 주간 중심의 관광을 야간관광으로 확대해 관람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시했다. 신안 퍼플섬은 섬에서 자생하는 보라색 청도라지와 꿀풀 등의 특성에서 영감을 받아 ‘사계절 보라색 꽃이 피는 섬’이라는 기획을 바탕으로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이고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했다. 특히 세계관광기구(UNWTO)는 신안 퍼플섬을 지역주민들과의 협업 우수사례로 ‘2021 최우수 관광마을’(Best Tourism Village)에 선정했다.‘관광약자를 위한 배려가 충분한 관광지’ 분야에서는 킹카누나루터가 제일 좋은 평가를 받았다. 킹카누나루터는 의암호의 아름다운 풍경을 쉽게 즐길 수 있는 열린 여행지이다. 시각 장애인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점자 안내도와 촉지도를 설치했으며, 전문 안내인인 ‘킹스맨’을 통해 관광 약자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카누의 한쪽 면도 개방형으로 만들어 휠체어나 유모차가 부담 없이 진입할 수 있게 했다.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드라마 속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 등장하는 술래 로봇 ’영희‘가 설치되어 있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88잔디광장.(사진=김태형 기자)◇가장 성장이 기대되는 관광지에는 ‘9.81파크’‘신규 관광지 중 독특한 매력으로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관광지’ 분야에서는 9.81파크가 선정됐다. 9.81파크는 자동차 공학,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스포츠와 게임을 융합한 다양한 경주(레이싱)를 체험할 수 있는 놀이공원(테마파크)이다. 이용객의 60%를 청년층(MZ세대)이 차지하는 등 젊은 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경주(레이싱)와 함께 제주도의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올해 전 세계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황동혁 감독과 한국 관광 해외 홍보 영상(Feel the Rhythm of Korea 시즌 2) 중 큰 인기를 얻은 ‘서산 머드맥스’ 편의 충남 서산시 오지 어촌계는 ‘대중문화 전반의 공로로 한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사람’ 분야에서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됐다.황동혁 감독은 오징어 게임 작품 속에 ‘오징어 게임’, ‘뽑기’,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등 한국 놀이문화를 자연스럽게 녹여내어 한국에 대한 세계인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또한 작품 인기가 여행상품과 관광 체험행사 개발로 이어져 한국 관광 홍보에 기여했다. ‘충청남도 서산시 오지 어촌계’는 서산의 대표 관광자원인 대산읍 오지리 갯벌을 배경으로 주민들이 바지락을 채취하러 가는 과정과 서산의 주요 관광지 모습이 ‘서산 머드맥스’ 편에서 공개돼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주민들은 영상을 제작할 때 직접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경운기를 타고 질주하는 모습은 영화 ‘매드맥스’를 참신하게 따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신설한 ‘환경적·사회적으로 지속가능성이 높은 관광지 또는 관광사업체 및 관광프로그램’ 분야에서는 ‘하동주민공정여행 놀루와(협)’를 선정했다. ‘하동주민공정여행 놀루와(협)’은 전문가와 지역주민, 도시 청년 등이 함께 만든 협동조합이다. 지리산, 섬진강, 차 문화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대안 여행을 기획·운영하고, 지역 내 기업과 협업체계를 구성해 문화사업, 교육을 진행하는 등 지속가능한 관광을 추구하고 미래의 농촌마을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오영우 문체부 제2차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국민을 위로해준 ‘한국관광의 별’ 수상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국민의 행복을 밝게 비추는 많은 ‘한국관광의 별’들이 대한민국 관광업계를 수놓기를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2021.12.21 I 강경록 기자
'2021 창업희망콘서트', 온·오프라인으로 성료
  • '2021 창업희망콘서트', 온·오프라인으로 성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부설 K-ICT창업멘토링센터)이 주관하는 디지털 스타트업의 축제 ‘2021 창업희망콘서트’가 지난 16일 판교스타트업캠퍼스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성황리에 열렸다.(사진제공=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창업희망콘서트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우수 초기창업자를 발굴·포상하고, 애로해소 및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015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행사이다. 이번 행사는 500여 명의 청년창업가와 멘토 등 관계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작년에 이어 올해도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개최되어 ICT 분야에 관심 있는 다수의 청년과 기업인 및 투자자들이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유튜브 등을 통해 참여, 관람했다.이날 행사는 시상식, 전시회 및 데모데이, 토크콘서트, 전문가상담회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ICT 기업, 투자자, ICT 벤처 CEO 멘토단도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시상식에서는 김승용 코코넛사일로㈜ 대표와 김태양 주식회사 킥더허들 대표가 우수한 사업실적 및 기술력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만 39세 이하 디지털 스타트업 대표를 대상으로 하는 ‘청년기업인상’을 수상했고, 고현준 ㈜넥스트케이 대표와 신상 ㈜에이블랩스 대표, 박성호 주식회사 이타 대표가 올해 창업멘토링에 참여한 407개 스타트업 중 우수한 성과를 거둔 3개 멘티기업을 대상으로 한 ‘우수멘티상’을 수상했다.전시회는 빅데이터 기반 영유아 영양분석 서비스, 맞춤형 피부관리 앱 등 스타트업 8개사의 주요제품 전시 및 시연이 이뤄졌으며 메타버스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참관할 수 있도록 했다.데모데이는 우수 멘티기업 8개사가 투자유치를 위한 피칭을 진행하고 투자자와 함께 온라인 청중 심사단이 메타버스로 직접 심사에 참여했다. 최우수상에 ㈜달라라네트워크 김채원 대표, 우수상에 ㈜닥터케이헬스케어 강형진 대표, 장려상에 ㈜데이터센트릭 장동훈 대표가 선정되었으며, 대망의 대상은 ㈜에프앤에스홀딩스의 최현석 대표가 차지했다.토크콘서트에서는 선배 기수 멘티기업 4인이 ‘창업자의 스타트업 성장방향 제시 및 창업 노하우 공유’를 주제로 대담을 진행하고, 예비·초기창업가를 대상으로 법률 및 투자 전문가 상담회를 진행했다.공진호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기반과장은 “디지털 대전환은 스타트업들에게 더 큰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다”며 “디지털 스타트업들이 끊임없이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지원정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남민우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은 “청년들이 자유롭게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혁신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벤처기업인 중심의 청년창업 투자펀드를 조성·운용하기 위한 재단을 내년 초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1.12.21 I 이윤정 기자
전북 5연패부터 2002 영웅의 귀환까지...2021년 K리그 10대뉴스
  • 전북 5연패부터 2002 영웅의 귀환까지...2021년 K리그 10대뉴스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1년 K리그가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올해 K리그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무사히 시즌을 완주했고, 유관중 경기가 차츰 늘어나는 등 조금씩 축구팬들의 일상으로 다가가는 모습을 보였다.전북의 K리그1 5연패를 비롯한 여러 기록 달성, AFC챔피언스리그 성과와 2002년 영웅들의 귀환 등 여러 희소식이 있었다. 중계그래픽 선진화와 축구 중심 스포츠채널 스카이스포츠 공동 운영, ESG 경영 등 경기 외적으로도 다양한 시도와 성장을 거듭한 한 해였다.한국프로축구연맹이 2021년을 장식한 K리그 10대 뉴스를 선정해 올 한해를 돌아봤다. 아래의 순서는 순위와 무관하다.치열한 우승 레이스 끝에 K리그1 5연패 및 통산 9번째 K리그 우승을 차지한 전북현대. 사진=프로축구연맹△전북 K리그1 5연패, 프로축구 통산 최다 9회 우승전북과 울산이 3년 연속 치열한 우승 레이스를 펼친 가운데, 시즌 최종전에서 결정된 우승컵의 주인은 전북이었다. 이로써 전북은 K리그1 5연패와 프로축구 통산 최다 우승(9회)이라는 대역사를 썼다. 또한 올해 새롭게 전북의 지휘봉을 잡은 김상식 감독은 전북에서 선수와 코치, 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경험하는 영예를 안았다. 감독 데뷔 첫 시즌에 K리그1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동아시아 최강’ 확인한 ACL, 8강-4강 국내 개최도 성공적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참가한 K리그 4팀이 모두 16강에 진출했다. 이는 2015시즌 이후 6년만이었다. 또한 전북은 8강, 울산은 4강, 포항은 결승에 진출함으로써 K리그는 작년 울산의 ACL 우승에 이어 동아시아 최강 리그로서의 지위를 굳건히 했다. 전주에서 열린 ACL 8강전과 4강전은 방역과 성적, 흥행에서 모두 성과를 거두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6일 AFC가 발표한 ‘AFC 클럽 대회 랭킹’에서는 올해 ACL 성과에 힘입어 K리그가 아시아 전체 국가 중 2위, 동아시아 국가 중 1위를 차지했다.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강원FC의 1부리그 잔류를 이끄는 골을 터뜨린 한국영. 사진=프로축구연맹△FA컵 - 승강PO 2차전, 이틀 연속 ‘극장경기’로 2021년 피날레 장식2021시즌 한국 축구를 마무리하는 FA컵 결승 2차전과 승강PO 2차전에서 이틀 연속 극장경기가 펼쳐져 많은 화제를 낳았다. 먼저 12월 1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FA컵 결승 2차전에서는 K리그2에 속한 전남이 난타전 끝에 K리그1의 대구를 4-3으로 제압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전남은 지난 1차전 홈경기 0-1 패배의 불리한 상황을 뒤집고 K리그2 클럽 최초 FA컵 우승 및 ACL 진출이라는 역사를 썼다. 이튿날인 1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승강PO 2차전에서도 한 편의 드라마가 쓰였다. 강원이 대전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연이어 4골을 퍼부으며 4-1 대역전극을 펼쳤다. 강원은 지난 1차전 대전 홈에서 0-1로 져 강등의 벼랑 끝까지 몰렸지만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수비수로서 24년 만에 K리그 MVP에 등극한 전북현대 주장 홍정호. 사진=프로축구연맹△전북 주장 홍정호, 24년 만의 ‘수비수 MVP’ 수상올 시즌 K리그1 MVP는 전북의 우승을 이끈 주장 홍정호였다. 홍정호는 올 시즌 36경기에 나와 팀의 최소 실점(37골)을 이끌었고, 특히 29라운드 울산을 상대로 후반 42분 이동준의 헤더를 골라인 통과 직전에 클리어하는 등 여러 차례 결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또한 전북 우승의 ‘8부 능선’으로 꼽혔던 37라운드 대구전에선 결승골을 터뜨리며 자신이 MVP로 뽑혀야 하는 이유를 증명했다. 홍정호는 1997년 MVP 김주성에 이어 24년 만에 수비수 MVP라는 기록을 세웠다.국내 선수로서 5년 만에 K리그1 득점왕에 오른 제주유나이티드 주민규. 사진=프로축구연맹△주민규, 5년 만의 K리그1 국내 선수 득점왕 등극제주의 주민규는 올 시즌 34경기에 출장해 22골을 넣으며 K리그1 최다 득점상을 수상했다. 외국인 공격수들을 제치고 국내 선수가 최다 득점상을 차지한 것은 지난 2016년 정조국 이후 5년 만이다. 주민규의 활약에 힘입은 제주는 승격 첫 시즌에 4위에 올랐고, 주민규는 최다 득점상 수상과 함께 K리그1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 선정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U22 의무 출장 확대, 설영우-정상빈 등 영플레이어 활약 증가올 시즌 K리그1의 교체 선수 수가 기존 3명에서 5명으로 확대됨에 따라 22세 이하(U22) 선수의 의무 출장도 확대됐다. K리그1 무대에서 어린 선수들의 활약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올해 프로 2년 차를 맞은 설영우는 올 시즌 31경기에 나와 2골 3도움을 기록하며 울산의 주전 측면 수비수로 성장했고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었다. 수원의 정상빈은 올 시즌 28경기에 나와 6골 2도움을 기록했다. 정상빈은 라이벌 서울과 울산, 전북 등 강팀들을 상대로 골을 넣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 밖에도 수원 김태환, 광주 엄원상 엄지성 등도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펼쳤다.K리그 감독으로 화려하게 돌아온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주역’ 홍명보 울산현대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홍명보, 이영표, 박지성...2002 영웅들의 K리그 귀환홍명보, 이영표, 박지성 등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들이 K리그로 귀환했다. 홍명보 감독은 울산의 사령탑으로 부임하며 현장에 복귀했다. 이영표 강원 대표이사도 올해 행정가로서의 첫발을 내디뎠다. 전북 어드바이저로 돌아온 박지성은 프로와 유소년의 선수선발, 육성 및 스카우팅, 훈련 시스템 제시 등에 대한 조언자 역할을 맡고 있다. K리그에 안착한 2002 월드컵 주역들이 앞으로 보여줄 행보와 성과가 더 큰 기대를 모은다.△연맹-KT 합작 투자로 축구 중심 스포츠 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 운영 개시연맹과 KT는 올해 2월 ’K리그 중심 스포츠 전문 채널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4월부터는 KT의 자회사인 스카이라이프티브이와 연맹이 합작 투자를 통해 법인을 신설하여 스포츠 케이블 채널 ’스카이스포츠‘를 공동 운영하고 있다. 연맹이 방송채널을 직접 운영하는 것은 한국 프로스포츠에서는 최초다. ’스카이스포츠‘는 올 시즌 K리그1 90경기와 K리그2 47경기를 중계했고, 중계방송의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7월에는 K리그 전문 매거진 프로그램 ’다이나믹 피치‘를 런칭해 축구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K리그 신규 BI ’다이나믹 피치‘ 런칭, 중계 그래픽 통일K리그는 올 시즌 신규 브랜드 아이덴티티(BI)로 역동성과 과감성을 강조한 ‘다이나믹 피치’를 런칭했다. ’다이나믹 피치‘가 적용된 중계 그래픽이 모든 K리그 경기 중계방송에 적용됐다. 경기 대진과 선수 명단 소개, 포메이션, 전후반 진영 소개, 스코어보드, 리플레이 전환 등을 나타내는 그래픽이 일원화됐다. K리그는 언제 어디서 중계되더라도 통일된 그래픽이 표출되도록 해 리그 고유의 시각적 이미지를 구축하게 됐다. 이에 더해 중계 화면에 선수 교체 인원수, U22 선수 정보, 선수별 다이나믹 포인트 등 부가데이터가 소개되는 등 전반적인 중계방송 품질이 상향 평준화됐다.△‘그린킥오프‘, ’드림어시스트‘, ’통합축구‘ 등 ESG 활성화사회적, 윤리적 기업 경영을 추구하는 ’ESG‘ 바람이 K리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K리그는 2021년을 ‘탄소중립리그’ 원년으로 선포하고 타이틀 스폰서 하나은행과 함께 친환경 캠페인 ’그린킥오프‘를 진행했다. 오피셜 스폰서인 현대오일뱅크와는 ’K리그 드림어시스트‘ 캠페인을 통해 유명 선수들과 축구 꿈나무들 간 멘토링 기회를 제공했다. 아울러 스페셜올림픽코리아와 함께 ’K리그 유니파이드컵‘을 개최해 비장애인과 발달장애인이 함께 뛰는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2019년부터 3년째 지속 중인 ’생명나눔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5월에는 수원과 제주가 서로의 유니폼에 심장을 상징하는 상대 팀 유니폼 일부를 부착해 장기조직기증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기도 했다.
2021.12.21 I 이석무 기자
한은 "전공과 불일치한 취업, 임금 4.1% 감소"…OECD 평균의 두배
  • 한은 "전공과 불일치한 취업, 임금 4.1% 감소"…OECD 평균의 두배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경기 불황기에 전공과 무관한 곳에 취업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향후에도 해당 근로자가 비슷한 일자리를 전전하면서 임금 상승이 제약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우리나라의 전체 취업자 비중 중 전공 불일치 정도가 50%를 넘기면서 이에 따른 임금 감소 정도가 경제협력기구(OECD) 평균의 두 배에 달했다.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미시제도연구실 최영준 연구위원은 21일 ‘BOK 경제연구’를 통해 전공 불일치가 불황기 대졸 취업자의 임금에 미치는 장기 효과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경기 불황기에 취업할 곳이 줄어들면서 취업자들이 자신의 전공과 무관한 일을 하면서 장기적으로도 임금에 부정적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 연구의 핵심 내용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대졸자 취업의 전공 불일치 정도는 주요국과 비교했을 때도 높은 수준인데, 이것이 장기적으로는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도 봤다. OECD의 2016년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전체 고용 중 전공 불일치 고용 비율은 50.1%로 집계됐다. 이는 OECD 평균인 39.6%를 대폭 웃도는 수준으로, 조사대상 29개 국가 중 한국의 전공 불일치 정도는 1위 인도네시아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최 연구위원은 우선 전공 및 산업을 6가지로 분류하고, 각각의 산업에 종사하는 대졸자의 전공에 대한 임금을 추정해 임금의 크기에 대한 순위를 매긴 다음 임금이 작을수록 전공 불일치 정도가 커지는 것으로 정의했다. 예를 들어 대졸자의 전공이 사회과학 계열이라고 가정했을 때, 해당 전공에 대한 6개의 산업에 대한 임금을 각각 추정한 후 임금이 가장 작은 산업을 1로, 가장 큰 산업을 6으로 순위를 매겨 분석했다.이런 방법론을 전제로 전공 불일치 정도가 임금에 미치는 영향을 추론했을 때 우리나라의 임금 감소율은 OECD 평균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순위로는 조사대상 29개국 중 11위(-4.1%)를 차지했다. 이는 전공 불일치율이 1%포인트 오를 때 임금이 4.1% 감소한다는 의미로 OECD 평균(-2.6%)에 비해 2배 정도 높은 수준이다. 자료=한은전공 불일치 비용이 ‘생산성 손실’에 미치는 영향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성 손실은 OECD의 측정 데이터 내에서 2012년 기준 모든 전공 불일치 근로자의 임금 불이익 합계를 해당 연도의 기준 국내총생산(GDP)로 나눈 것이다. 한국의 생산성 손실은 GDP의 0.97%를 기록하여 조사대상 24개국 중 영국, 에스토니아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경기 불황기에 전공과 무관한 직업을 선택한 근로자는 향후 경기 회복기에도 근속 연수가 길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임금 상승에 제약이 있을 수 있다고 최 연구위원은 강조했다. 청년층 중 20~24세의 평균 근속연수는 1995년 1.7년에서 1998년 2.2년까지 증가했다가 꾸준히 감소하여 2020년에는 1.4년을 기록하였다. 25~29세의 평균도 1995년 2.7년에서 1998년 3.3년으로 증가한 후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여 2020년에는 2.3년까지 낮아졌다.그는 “청년층은 불황기에 줄어든 일자리 때문에 자신의 전공과 연관성이 떨어지는 업종에 취직한 뒤 경제상황이 호전될 경우에도 이전 직장과 비슷한 일자리로 빈번하게 이직하면서 평균 근속연수가 감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위원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정책적인 관점에서 근로자들이 이직을 통해 전공활용이 가능한 산업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노동시장의 경직성 완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기업 입장에서도 근로자에 대한 재교육 등을 통해 전공 불일치 문제를 완화하고 인적자본을 확충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1.12.21 I 이윤화 기자
외국인 근로자 74% "한국 와서 보수 늘었다"
  • 외국인 근로자 74% "한국 와서 보수 늘었다"
  •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올해 국내 외국인 고용시장이 코로나19 충격이 컸던 작년보다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임금근로자의 70% 이상은 한국에 와서 보수가 늘었다고 밝혔다. 경남 고성군이 25일 하일면 맥전포항에 임시선별검사소를 마련하고 외국인 200여 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외국인 취업자는 85만 5000명으로 전년대비 7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취업자를 산업별로 보면 광·제조업(-9200명), 도소매·음식숙박업(-2800명)은 여전히 부진했지만, 건설업에서 1만 7000명이 증가했다. 김경희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작년엔 코로나19 영향으로 고용 기회나 실업률에 변동이 컸지만 올 3월부터 취업자가 늘면서 외국인 고용에서도 마찬가지로 개선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외국인 임금근로자의 임금 수준도 개선됐다. 월평균 임금이 100만원 미만, 100~200만원 미만인 외국인 임금근로자는 전년대비 5.8%, 21.9% 감소한 반면, 300만원 이상인 근로자는 34.7% 늘었다. 특히 한국에 와서 보수가 더 많다고 밝힌 외국인 임금근로자는 73.9%에 달했다. 입국 후 보수가 더 많은 경우 보수 배율은 3~5배 미만이 26.1%, 2~3배 미만이 25.8%로 나타났다. 한국에 와서 보수가 5배 이상 많다고 밝힌 임금근로자도 17.4%를 차지했다. 외국인 임금근로자의 직장 만족도도 높았다. 직장에 ‘매우 만족’한다는 이들이 21.2%를 차지했고, ‘약간 만족’ 한다는 이들도 38.9%에 달했다. 외국인 상주인구·취업자·고용률 추이. (자료=통계청)
2021.12.21 I 원다연 기자
중장년층 10명 중 6명이 무주택자…집 있으면 빚 3.5배 많아
  • 중장년층 10명 중 6명이 무주택자…집 있으면 빚 3.5배 많아
  •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중장년층 가운데 집을 가진 사람은 10명 중 4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을 가진 경우 평균 빚이 무주택자보다 3.5배나 많았다.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모습. (사진=연합뉴스)21일 통계청의 ‘중·장년층 행정통계’를 보면 지난해 11월 기준 40~64세 인구 중 주택 소유자 비중은 43.1%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0.6%포인트 늘어난 것이지만, 여전히 중장년층의 절반 이상은 집이 없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초반의 주택소유비중이 45.5%로 가장 높고, 연령구간이 낮을수록 주택소유 비중이 낮았다. 중장년층이 소유한 집값을 보면,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6000만원 초과~1억 5000만원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이 30.2%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1억 5000만원 초과~3억원 이하’(26.9%)가 많았다. 고가 주택을 소유한 비중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많았다. 공시가격 6억원 초과 집을 소유한 중장년층은 60대 초반이 10%, 50대 후반이 9.9%, 50대 초반이 9.8% 순으로 나타났다. 중장년층의 절반 이상은 빚을 지고 있고 집이 있는 경우 대출액 규모는 무주택자보다 3.5배나 많았다. 지난해 금융권 대출잔액을 보유한 중장년 인구 비중은 56.5%로 전년대비 0.2%포인트 높아졌다. 대출을 받은 중장년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5200만원으로 전년(4856만원)에 비해 7.1%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40대 초반의 대출잔액 중앙값이 6300만원으로 가장 높고, 연령구간이 높을수록 대출액이 낮았다. 특히 대출은 집이 있는 중장년층이 갖고 있는 비중이 높았다. 주택 소유자의 대출 보유 비중은 66.8%로, 무주택자(48.8%)보다 18%포인트 높았다. 대출 규모는 집이 있는 경우 중앙값이 9840만원으로 무주택자(2780만원)보다 3.5배가 많았다. 집이 있는 경우 대출액이 1억원을 넘는 비중도 49.5%에 달했다. 중장년층의 대출 규모가 크게 늘어난 반면 소득이 있는 중장년 인구의 개인별 평균 소득은 3692만원으로 전년(3555만원)대비 3.8% 증가하는데 그쳤다. 소득의 중앙값은 2400만원으로 전년(2288만원)대비 4.9% 높아졌다. 중장년층 행정통계는 고령화 정책 수립 등에 필요한 기초 자료를 위해 통계청이 2018년부터 작성하고 있다. 매년 11월 1일 기준 국내에 상주하는 만 40~64세 내국인을 대상으로 한다.
2021.12.21 I 원다연 기자
문학인 86% "문학 활동 수입 100만원 이하"
  • 문학인 86% "문학 활동 수입 100만원 이하"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학을 전업으로 삼은 작가 중 29%가 경제적 어려움 등을 이유로 창작활동 이외의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학 활동으로 얻는 수입 또한 문학인의 86%가 100만원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2021 문학실태’ 조사 결과(사진=문체부)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 문학실태’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2020년을 기준으로 한 이번 조사는 문학인 2026명, 만 15세 이상 일반 국민 2000명, 전국 106개 문학관, 전국 202개 문학단체를 대상으로 지난 9월 28일부터 11월 16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했다.조사 결과 문학 작가 외의 직업을 보유하고 있다는 응답 비율은 58%로 전업 작가라고 응답한 비율 42%에 비해 높았다. 전업 작가의 경우에도 29%가 창작활동 외 경제활동을 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창작활동 외 경제활동을 한 이유로는 ‘경제적 어려움’이 75.2%로 1순위를 차지했다. 조사에 참여한 문학인의 86%는 문학 활동을 통해 100만원 이하의 수입을 얻고 있다고 응답했다. 문학인들이 창작하는 분야는 시가 39.6%로 가장 많았다. 소설이 24.2%, 수필이 12.6%로 뒤를 이었다. 다만 40대 이하의 경우 시보다 소설이 더 높게 나타나 연령대에 따른 차이를 보였다. 출판 매체의 경우 ‘종이책’이 89.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나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전자책’과 ‘인터넷 콘텐츠’ 활용 비중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정부의 문학진흥정책 기여도에 대한 문학인들의 평가는 예전에 비해 높아졌다는 응답이 43.3%, 변화 없다는 응답이 45.3%, 낮아졌다는 응답이 11.4%로, 긍정적인 평가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2021 문학실태’ 조사 결과(사진=문체부)문학 독서 향유와 관련된 조사에선 국민의 43%가 문학 독서 경험이 있고, 평균 문학 독서량은 2.3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월평균 소득이 많을수록 독서 경험률을 더 높게 나타났다.문학 독서 경험의 매체별 비율은 ‘종이책’이 40.9%로 가장 높았으며 ‘전자책’이 10.9%, ‘오디오북’이 5.2%로 뒤를 이었다. 전자책의 경우 10~20대가 60대 이상보다 10배 이상 높게 나타나 연령대에 따라 문학 독서 매체의 다양화 추세가 달라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문학 독서를 하지 않는 이유로는 1위 ‘시간 여유가 없어서(35.7%)’, 2위 ‘문학책이 흥미롭지 않아서(30.6%)’, 3위 ‘적합한 문학책을 고르기 어려워서(13.4%)’가 꼽혔다.문학 도서를 구매한 경험이 있는 국민은 34%였으며 학력이 높을수록 구매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평균 구매량은 1.3권이었다. 전년 대비 문학도서 구매량이 ‘감소했다’는 응답(29.9%)이 ‘증가했다’는 응답(10.3%)보다 약 3배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문학관 방문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10.8%로 방문 경험이 없는 응답자(89.8%)가 약 9배 가까이 높았다. 문학관을 방문하지 않은 이유는 ‘시간이 나지 않아서(28%)’, ‘문학관이 있는지 몰라서(20.15)’, ‘거리가 멀고 교통이 불편해서(18.1%)’ 순으로 나타났다. 문체부는 이번 조사를 향후 문학진흥정책 수립과 시행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2021.12.21 I 장병호 기자
펩트론, 연골무형성증 치료제개발 정부과제 선정…9.4억 달러 시장 겨냥
  • 펩트론, 연골무형성증 치료제개발 정부과제 선정…9.4억 달러 시장 겨냥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펩트론(087010)이 펩타이드 신약개발 프로젝트인 연골무형성증 치료제가 정부로부터 국가신약개발사업(KDDF) 과제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국가신약개발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범부처 연구개발(R&D)사업으로, 펩트론은 IND(임상시험계획) 승인에 필요한 비임상시험의 연구개발비를 지원 받게 된다.연골무형성증은 소위 왜소증으로 불리는 골격계 이형성증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질환으로, 짧은 사지와 골격 형성 이상 등의 성장 장애뿐만 아니라 무호흡증이나 신경질환 등을 동반해 사망을 초래하기도 하는 질환이다. 신생아 2만5000~3만명당 1명의 빈도로 발생하며 전 세계적으로는 약 25만 명의 환자수가 보고되고 있다. 그동안 치료제가 없어 증상과 동반 질환을 개선하거나 예방하기 위한 수술이나 처치 등의 치료법에 의존해 왔지만 최근 미국 생명공학기업 바이오마린사에서 질병의 근본 원인을 표적으로 하는 최초의 치료제 ‘복스조고’의 개발에 성공해 미국과 유럽에서 승인을 받고 시판에 들어갔다.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7년까지 약 9억 4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펩트론이 개발한 신약 후보물질 PT-CNP021은 사이클릭 펩타이드 약효증강기술이 적용된 물질로 동물실험에서 몸통 및 꼬리의 성장을 40% 이상 증가시키는 효과가 나타났으며 경쟁 약물인 복스조고 대비 타깃 친화도 10배, 반감기 5배 이상의 우수한 효능이 확인됐다. 특히, 약효지속형 의약품 플랫폼인 스마트데포 기술을 적용했을 때 월 1회 투여까지 가능해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연골무형성증 질환에 있어 매일 주사하는 복스조고보다 우수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최호일 펩트론 대표이사는 “이번 과제를 통해 추진하는 연골무형성증 치료제의 개발과 글로벌 인허가가 완료되면 펩트론은 2027년 기준 1조원 이상의 규모로 추산되는 시장에 진출하게 된다”면서 “신약개발사업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침으로써 희귀질환 등 미충족수요 해결에 기여하는 차세대 펩타이드 신약 파이프라인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1.12.21 I 김인경 기자
펩트론, 연골무형성증 펩타이드 신약 정부과제 선정
  • 펩트론, 연골무형성증 펩타이드 신약 정부과제 선정
  • 펩트론 대전 본사.(사진=펩트론)[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펩트론(087010)은 펩타이드 신약개발 프로젝트 연골무형성증 치료제가 정부 국가신약개발사업(KDDF) 과제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범부처 국가 R&D 사업으로, 펩트론은 IND(임상시험계획) 승인에 필요한 비임상시험의 연구개발비를 지원 받게 된다.연골무형성증은 소위 왜소증으로 불리는 골격계 이형성증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질환이다. 짧은 사지와 골격 형성 이상 등의 성장 장애뿐만 아니라 무호흡증이나 신경질환 등을 동반해 사망을 초래한다. 신생아 2만5000~3만명당 1명의 빈도로 발생, 전 세계적으로는 약 25만명 환자수가 보고되고 있다.그 동안은 치료제가 없어 증상과 동반 질환을 개선하거나 예방하기 위한 수술이나 처치 등의 치료법에 의존해 왔다. 최근 미국 바이오마린사가 질병 근본 원인을 표적하는 최초 치료제 ‘복스조고’ 개발에 성공했다.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7년까지 약 9억4000만 달러(약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펩트론이 개발한 신약 후보물질 PT-CNP021은 사이클릭 펩타이드 약효증강기술이 적용된 물질로 동물실험에서 몸통 및 꼬리의 성장을 40% 이상 증가시키는 효과가 나타났다. 경쟁 약물인 복스조고 대비 타깃 친화도 10배, 반감기 5배 이상의 우수한 효능이 확인됐다. 특히 약효지속형 의약품 플랫폼인 스마트데포 기술을 적용했을 때 월 1회 투여까지 가능해,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연골무형성증 질환에 있어 매일 주사하는 복스조고보다 우수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최호일 펩트론 대표이사는 “이번 과제를 통해 추진하는 연골무형성증 치료제의 개발과 글로벌 인허가가 완료되면 펩트론은 2027년 기준 1조원 이상의 규모로 추산되는 시장에 진출하게 된다”면서 “신약개발사업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침으로써 희귀질환 등 미충족수요 해결에 기여하는 차세대 펩타이드 신약 파이프라인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1.12.21 I 송영두 기자
'방과후 설렘', 방송 4회 만에 온라인 투표 200만 ↑
  • '방과후 설렘', 방송 4회 만에 온라인 투표 200만 ↑
  • (사진=펑키스튜디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이보다 더 ‘핫’한 오디션은 없다.”MBC 글로벌 걸그룹 오디션 ‘방과후 설렘’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방과후 설렘’ 제작진은 21일 “방송 4회 만에 온라인 누적 투표수 200만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방과후 설렘’ 온라인 투표는 ‘방과후 설렘’ 네이버 콘텐츠 홈과 리얼라이브 앱에서 매일 1인당 1회씩 참여, 학년 무관하게 총 7명에게 투표할 수 있다. 지난 19일 방송분에서는 1위부터 40위까지의 첫 번째 온라인 투표 결과를 발표, 3학년 김현희 학생이 전교 1등을 차지하며 관심을 모았다.화제성도 꽉 잡고 있다. 첫 번째 온라인 순위 발표식과 3, 4학년의 ‘학년 대항전’이 그려진 4회 방송분은 비드라마 화제성 지수(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에서 일요일 비드라마 부문과 동영상 조회수 상위권을 기록했다. ‘방과후 설렘’의 화제성을 엿볼 수 있는 지표다.이번주 방송에서는 지난 19일 방송된 ‘학년 대항전’을 통해 탈락자가 발생할 예정이다. 1라운드 단체전에서 1위를 차지한 3학년 최윤정과 4학년 윤채원이 최하위를 차지한 3학년 김민지, 4학년 김다솜의 탈락을 걸고 역대급 에이스전을 펼쳤고, 그 결과가 오는 26일 본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방과후 설렘’은 매주 일요일 밤 9시 MBC와 네이버 NOW.를 통해 동시 방영된다.
2021.12.21 I 윤기백 기자
샷 루틴·실력까지 판박이…가능성 증명한 골프황제 아들 찰리
  • 샷 루틴·실력까지 판박이…가능성 증명한 골프황제 아들 찰리
  • 타이거 우즈 아들 찰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그레이트 찰리.”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한 팀을 이뤄 호흡을 맞춘 아들 찰리를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우즈 부자(父子)가 한 팀을 이룬 팀 우즈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 칼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총상금 108만5000달러) 최종 2라운드에서 1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25언더파 119타를 적어낸 팀 우즈는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첫날 살구색 티셔츠에 검정색 바지를 맞춰 입은 우즈 부자는 둘째 날 빨간색 티셔츠에 검정색 바지로 한 팀임을 드러냈다. 지난해 처음 이 대회에서 아버지와 호흡을 맞췄던 찰리가 1년 동안 얼마나 성장했는지는 지난 2월 교통사고 이후 10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낸 타이거 우즈의 재기 가능성 확인과 함께 팬들의 주요 관심사였다. 2인 1조 팀 대항전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둘이 친 볼 가운데 더 좋은 지점에서 다음 샷을 하는 스크램블 방식으로 진행됐다. 우즈 부자는 첫날과 둘째 날 모두 환상의 호흡을 선보였다. 특히 둘째 날에는 이글 1개와 버디 13개를 묶어 15언더파를 몰아치는 저력을 발휘했다. 우즈의 플레이만큼 눈에 띄는 건 찰리였다. 티를 뽑는 동작과 샷을 마치고 클럽을 돌리는 동작까지 아버지와 비슷한 찰리는 전세계 골프팬들을 사로잡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린 위에서 보여준 퍼트는 아버지의 전성기 시절을 보는 듯했다. 그는 2번홀 버디와 3번홀 이글 등 타수를 줄이는 중요한 퍼트를 성공시키며 준우승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드라이버 샷 거리가 210m까지 늘고 샷에 힘이 붙은 찰리는 파3 17번홀에서 아버지를 놀라게 하는 샷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는 핀이 그린 왼쪽에 붙어 있고 연못을 넘겨야 하는 까다로운 홀에서 티샷을 홀 옆 1.8m 거리에 붙였다. 그는 버디 퍼트까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11연속 버디를 완성했다. 우즈는 이번 대회를 단독 2위로 마친 뒤 아들 찰리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우즈는 “찰리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좋은 샷과 퍼트를 했다”며 “보기를 하나도 하지 않은 것도 의미가 있다. 티샷을 똑바로 날리고 퍼트를 넣어줄 파트너인 아들 찰리가 있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우즈는 찰리와 나눈 경기 중 나눈 이야기도 공개했다. 우즈는 “찰리가 첫날과 둘째 날 경기하면서 부상이 걱정된다면서 무리하지 말라고 했다”며 “그래서 아들에게 나는 괜찮으니까 너의 플레이에 집중하라고 했다”고 환하게 웃었다.아버지와 코치의 역할을 어떻게 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도 답했다. 우즈는 “찰리의 아버지이지 코치가 아니다”라며 “내가 할 일은 부모로서 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우선순위를 잘 세우도록 돕는 것이다. 찰리에게 가장 중요한 건 학업이고 골프는 다음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는 우즈 부자를 비롯해 우승을 차지한 존 댈리와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부자 등이 출전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 대회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 중 가장 나이가 어린 건 헨릭 스텐손(스웨덴)의 아들 찰 스텐손이다. 스텐손은 지난 2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우즈 부자와 함께 찍은 사진과 ‘넥스트 제네레이션’이라고 적은 글을 올렸다. 타이거 우즈(왼쪽)가 아들 찰리의 샷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AFPBBNews)
2021.12.20 I 임정우 기자
소프트웨어단체협의회, 국민의힘에 대선 정책 제안서 전달
  • 소프트웨어단체협의회, 국민의힘에 대선 정책 제안서 전달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는 20일 소프트웨어단체협의회(이하 소단협)가 소프트웨어 산업계를 대표하여 5만여 소프트웨어 기업과 40만여 소프트웨어산업인의 요구사항이 담긴 정책 제안서 ‘대한민국 디지털 경쟁력을 좌우할 ICT 정책 제언’을 국민의힘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소프트웨어단체협의회는 20일 소프트웨어 산업계를 대표하여 5만여 소프트웨어 기업과 40만여 소프트웨어산업인의 요구사항이 담긴 정책 제안서 ‘대한민국 디지털 경쟁력을 좌우할 ICT 정책 제언’을 국민의힘에 전달했다. (사진=이영 의원실)소단협은 이날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를 방문해 전달식을 진행했다. 전달식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됐다. 이날 소단협이 전달한 제안서는 디지털 전환기를 맞아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정책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100만 미래 일자리 △융합 원천기술 △클라우드 활성화 △소프트웨어 가치 인정 △대한민국 CIO 도입 등 총 5대 분야에 대한 10대 요구사항이 담겼다.이영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디지털본부장은 “4차산업혁명이 본격화되며 글로벌 디지털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그 어느때보다 발빠른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대처에 따라 선진국 지위의 유지가 결정될 것”이라며 “국민의힘 중앙선대위의 면밀한 정책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원희룡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은 “최대한 반영해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산업계와 활발한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답했다.그러면서 “새로운 대한민국이 디지털 경제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국가차원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국가 정책 실행력을 강화하여 디지털 전환의 핵심인 소프트웨어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2021.12.20 I 박태진 기자
'모가디슈', 영화제작가협회상 작품상…설경구·고두심 주연상
  • '모가디슈', 영화제작가협회상 작품상…설경구·고두심 주연상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영화 ‘모가디슈’가 제8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작품상을 수상했다.‘모가디슈’는 17일 서울 논현동 SJ쿤스트할레에서 열린 제8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6개상을 수상했다.강혜정 외유내강 대표는 “황기성 대표님의 시상 말씀을 들으면서 저는 콘텐츠 제작자가 아니라 필름(영화) 제작가임을 새삼 되새겼다”며 “영화 만드는 사람들,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과 함께 정신 더 바짝 차리고 진짜 잘 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감독상은 ‘자산어보’의 이준익 감독이 차지했다. 촬영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이준익 감독은 “새 영화 작업 일정 때문에 시간을 못내 아쉽다”면서 “다음에 또 도전해 함께하는 기회를 갖겠다”고 영상으로 소감을 전했다. 그의 감독상 수상은 제4회(2017) ‘박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남녀 주연상은 ‘자산어보’의 설경구와 ‘빛나는 순간’의 고두심이 받았다. 설경구는 제1회(2014) 때 ‘나의 독재자’에 이어 두 번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첫 수상 소감 당시 자신이 1회때 상을 받으면 해당 영화상이 없어지더라는 우스갯소리를 남겼던 설경구는 “그때 망언을 했다. 100~200회로 이어가는 제협상이 되기를 바란다”며 “세 번째 수상은 절반을 앞당겨 4년 뒤에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고두심도 현장에서 영상을 보내왔다. 고두심은 “애착이 매우 많이 갔던 인물”이라며 “제 연기 인생을 빛내준 제작진·제작사와 한국영화제작가협회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대리 수상한 이 영화의 소준문 감독은 “70세 생신을 맞은 날 촬영현장에서 함께 축하드리는 자리를 가졌다”면서 “파도가 높은 날에 걱정을 하자 ‘나 고두심이야’라고 하시던 열정과 책임감 넘치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고 회상했다.남녀조연상은 ‘모가디슈’의 허준호와 ‘세자매’의 김선영이 수상했다. 허준호는 “평소에 우러러보던, 다시 일어나라고 응원해 주신 선생님들과 선배·형님들께 인사드리면서 가슴이 뭉클했다”며 “앞으로 정말 열심히 잘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선영은 “3~4년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제작사와 제작진이 고맙기 그지없다”면서 “좋은 영화에 좋은 캐릭터로 기회를 준 이승원 감독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고 화답했다.각본상은 ‘세자매’의 이승원 감독이 선정됐다. 이 감독은 “첫 시나리오를 선보였을 때 기본이 안 돼 있다고 질타받았는데 7년 만에 각본상을 받아 기쁘다”며 “배우들이 빛나는 시나리오를 많이 쓰고 연출하겠다. 아내(배우 김선영)에게 경제적 도움은 못 주니까 상이라도 많이 안겨주고 싶다”고 희망했다.올해 신설한 신인감독·배우상 수상자는 공교롭게 모두 불참, 기쁨과 각오를 다지는 영상을 보내왔다.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소리도 없이’의 홍의정 감독은 “김태완(루이스픽쳐스)·김형옥(브로콜리픽쳐스) 대표님과 멋진 배우·스태프 덕분에 많은 것을 배우고 익히면서 여기까지 왔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정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인질’과 ‘어른들은 몰라요’의 이유미는 “큰상을 주신 한국영화제작가협회와 그간 저를 응원해준 분들과 가족에게 감사드린다”며 “수상의 기쁨을 영원한 자양분으로 삼겠다”고 했다.신혜선은 ‘올해의 클로즈업상’ 수상으로 주목받았다. 이 상은 제8회 시상식의 메인 후원사인 IOK Company에서 선정·시상한다. 한 해 동안 빛나는 노력과 활동을 보여주었고 한국영화계에서 앞으로 주목할 영화인에게 수여한다. 영화 ‘하루’ ‘결백’ ‘도굴’ 등에 이어 선보일 작품으로 영화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신혜선은 “많이 부족하다”면서 “열심히 배우고 닦아 좋은 배우로 성장하겠다”고 기약했다.제8회 시상식은 영화진흥위원회와 IOK Company가 후원하고, SEOSANSOO GOLF & RESORT, HARPER’S BAZAAR KOREA가 협찬했다. 제협은 내년에도 영화인들 간에 뜻깊은 소통의 시간을 갖는 시상식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1.12.20 I 박미애 기자
SK하이닉스 독과점 우려 없는데…中 '만만디' 에 M&A 발목
  • SK하이닉스 독과점 우려 없는데…中 '만만디' 에 M&A 발목
  • [이데일리 김상윤 최영지 기자] SK하이닉스와 인텔 낸드사업부 기업결합(M&A)이 1년 가까이 지연되고 있다. 기업결합 이후 시장판도에 큰 변화가 없지만, 유독 중국 경쟁당국만 쉽사리 승인 결정을 내리지 않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내 결론이 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지만, 중국 당국이 여전히 ‘깜깜이’ 심의를 하고 있어 SK하이닉스의 사업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 20일 반도체업계·정부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SK하이닉스·인텔 낸드 M&A 건에 대해 진일보심사를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 공정거래위원회 같은 역할을 하는 이 부처는 M&A 심사가 들어오면 크게 초보심사, 진일보심사로 나눠 진행한다. M&A로 인해 경쟁구도가 크게 바뀌지 않으면 초보심사를 거쳐 한 달 만에 결론을 낸다. 반면 중국 산업 내 영향을 줄 만큼 심각한 M&A라면 진일보심사로 올려 180일(초보심사 기간 포함) 내 결론을 내린다. 올 초 기업결합 신청이 이뤄진 점을 고려하면 거의 1년째 심사가 계류 중이다. 이미 180일이 지나 첫 신고는 기각됐고, SK하이닉스는 재신고서를 내고 중국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복수의 정부 관계자는 “SK하이닉스가 재신고서를 냈고, 중국 내 이해관계자들 의견 등을 수렴하다 보니 심사가 늦어지고 있고 언제 결론이 낼 것이라는 시그널이 보이지 않고 있다”고 귀띔했다.SK하이닉스와 인텔 낸드 사업부 M&A는 그리 복잡한 사건은 아니다. 결합회사 1위 사업자로 올라서면서 2위와의 시장점유율 차이가 25%포인트 이상 벌어질 경우 등 경쟁구도가 심각하게 무너질 경우엔 문제가 되지만 이번 딜은 이와 무관하다.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M&A 딜이 이뤄진 지난해 4분기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매출 비중은 11.6%, 인텔은 8.6%다. 양사가 합쳐지면 글로벌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가 된다. 압도적 1위인 삼성전자(32.9%)뿐만 아니라 키옥시아(19.5%), 웨스턴디지털(14.4%) 등도 건재한 경쟁사로 남아 있기 때문에 낸드플래시 시장의 경쟁구도는 여전히 유지된다. 지난 3분기 기준으로 SK하이닉스와 인텔은 각각 점유율이 13.5%, 5.9%로, 양사 합계 점유율은 19.4%로 오히려 떨어졌다. 낸드플래시로 만드는 솔리드스테이트 드라이브(SSD)의 경우 양사가 결합하더라도 역시나 1위 사업자(삼성전자)가 존재하기 때문에 독과점 우려는 거의 없는 편이다. 여기에 SSD의 캐시 메모리보강을 위해 D램이 쓰이는데, 하이닉스가 D램 2위 사업자라 SSD 제조업체에 D램 공급을 막을 가능성도 있지만 제한적이다. SSD에 사용되는 D램 비중은 0.2% 수준에 불과하고 삼성전자, 마이크론 등 다른 경쟁사업자들이 충분히 많아 대체할 수 있다. 경제분석 전공 한 교수는 “중국 내 시장점유율은 다를 수 있겠지만 전 세계 점유율과 큰 차이가 없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딜로 인한 경쟁제한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면서 “경제학적으로는 중국 시장감독관리총국이 승인을 안 해줄 이유를 찾기 어렵다”고 설명했다.결국 승인지연은 중국 경쟁당국의 ‘만만디(慢慢地:느리게)’ 전략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반도체 굴기’를 원하는 중국입장에서는 한국의 경쟁력 강화를 최대한 지연시키면서 한국의 기술이전이나 다른 대가를 요구할 수도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중국 낸드플래시 기업인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 등을 키우기 위해서다. 중국 대사관에서 근무했던 한 관계자는 “중국 경쟁당국이 설치된 지 10여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불투명한 제도나 ‘깜깜이 운영’ 등으로 외국기업이 애를 먹고 있다”면서 “과거 CJ대한통운이 중국 물류기업 등을 인수할 때도 상당한 시일이 지연됐는데 이번 역시 비슷한 경로를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다만 중국 경쟁당국이 불허할 가능성은 작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중국이 시장 원리를 도입하고 경쟁정책을 본격적으로 펴고 있는 입장에서 충분한 근거와 논리 없이 이번 M&A를 막기는 쉽지 않다는 얘기다. 다른 로펌 관계자는 “중국입장에서도 외국인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기 위해서는 경쟁정책이 투명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내세워야 한다”면서 “이번 딜에 대해 다른 경쟁당국은 이미 ‘문제없음’으로 결론을 내렸기 때문에 중국 입장에서는 다른 결론을 내리거나 시간을 차일피일 미루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12.20 I 김상윤 기자
'US오픈 테니스 챔피언' 라두카누, BBC 선정 올해의 선수
  • 'US오픈 테니스 챔피언' 라두카누, BBC 선정 올해의 선수
  • 에마 라두카누.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US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챔피언’ 에마 라두카누(영국)가 영국 방송 BBC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BBC는 20일(한국시간) 팬 투표를 통해 라두카누가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라힘 스털링, 복서 타이슨 퓨리 등을 제치고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BBC 올해의 선수는 1954년부터 68년째 이어져 온 상이다. 영국이나 영국령 출신 중에서 한 해 가장 빛나는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시상한다. 라두카누는 지난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에 세계 랭킹 150위(현재 19위) 자격으로 출전해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라두카누는 남녀를 통틀어 테니스 메이저 대회에서 예선부터 출전해 단식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루마니아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다문화 배경을 가진 라두카누는 특유의 밝은 미소로 영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슈퍼스타 반열에 올랐다. 라두카누는 “BBC 올해의 선수 시상식을 보면서 성장했는데 역대 수상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돼 영광”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BBC 올해의 감독상은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의 사상 첫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결승 진출(준우승)을 이끈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 돌아갔다.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은 올해의 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2021.12.20 I 임정우 기자
경기도민이 뽑은 올해 최고 성평등 정책 ‘여성 신규농업인 양성’
  • 경기도민이 뽑은 올해 최고 성평등 정책 ‘여성 신규농업인 양성’
  •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경기도민이 뽑은 올해 최고의 성평등 정책으로 여성 신규농업인 양성에 기여한 경기도농업기술원의 ‘신규농업인 기초영농기술교육 지원’이 선정됐다.경기도는 20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1년 경기도 성별영향평가 정책개선 우수사례 발표대회’ 결과를 발표대회 누리집에 공개했다.성별영향평가 발표대회는 도가 성별영향평가를 통해 정책개선을 이뤄낸 우수사례들을 공유하고 소통하기 위해 2018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성별영향평가란 모든 정책에 성평등 관점을 적용해 체계적으로 평가하고 개선안을 마련함으로써 양성평등 실현에 기여하는 제도다.앞서 도는 도와 시·군으로부터 총 57건의 정책개선 사례를 접수했고, 전문가와 성별영향평가위원 심사 등 1~2차 예선을 거쳐 10건(경기도 2, 시·군 8)을 본선에 올렸다. 이후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전문가와 경기사랑 도민참여단(도정 모니터링 참여 도민) 66명, 온라인 시청자 4495명의 투표 점수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최우수상에는 경기도농업기술원의 ‘신규농업인 기초영농기술교육 지원’이 선정됐다. 귀농 정착 지원에 균등한 성별 참여가 이뤄지도록 여성과 부부 동반 수강생에 가점을 부여하고, 여성 농기계 교육이나 결혼이주여성 교육을 실시해 여성 이수율을 확대했다. 이런 노력으로 여성 교육 이수율을 2019년 26.7%에서 2021년 37%까지 높여 미래의 경기도 농업을 이끌어갈 여성 농업인을 양성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이다.우수상은 안산시의 ‘육아종합지원센터 아빠참여 프로그램 활성화’와 의정부시의 ‘언니네 협동조합과 함께 도시재생’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안산시는 성별에 따른 프로그램 수요를 파악해 아빠를 위한 주말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아빠와 함께하는 별자리 여행, 아빠하이 페스티벌, 파파댄스 챌린지 등 의 프로그램을 기획해 남성 참여율을 2019년 5%에서 2020년 17%로 끌어올렸다. 의정부시는 여성 협동조합을 설립해 낙후된 지역에 언니네 배움터, 수선방, 가게공간 등을 운영해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도시재생분야 참여의 성 격차를 해소했다.장려상은 △경기도, 이동노동자 쉼터운영(성별특성을 고려한 쉼터 개선) △수원시, 수원시 사회조사(대상의 차이를 고려한 조사항목 개선) △용인시, 청년네트워크 운영(청년의 참여다양성 확보) △용인시, 도시재생 정책추진(여성친화적 관점의 도시재생 추진기반 마련) △고양시, 성평등 도서자료 구매사업(도민의 성평등 도서 접근성 확대) △부천시, 직장운동 경기부 운영(체육계 인권침해 예방 관리) △안양시, 유니버설 디자인사업(모두를 위한 도시환경 조성) 등 나머지 7건이 차지했다.이번 대회 본선 발표 영상과 최종 결과는 대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1.12.20 I 김아라 기자
李, ‘K-방역’에도 머리 숙였다…“손실 보상 미비 깊이 사과”
  • 李, ‘K-방역’에도 머리 숙였다…“손실 보상 미비 깊이 사과”[전문]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일 코로나 19 방역 강화에 따른 손실 보상과 관련해 “방역을 위한 여러분의 손실을 완전하고 신속하게 보상하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가가 함께 키우겠습니다’ 전국민 선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소상공인·자영업 정책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2년 가까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닫은 가게의 문은 가족 생계의 문이었고, 동시에 내일에 대한 희망의 문도 함께 닫혔다. 희생의 눈물이 가슴에 대못으로 박히고 말았고 누군가는 그 못을 뽑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뒤따라야 한다. 생존의 기로 앞에서 ‘나중’은 없다”며 “저 이재명이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여러분의 희생에 보답하겠다. 국가의 행정으로 손실을 당한 국민을 보호하는 일은 행정 시행의 마땅한 준칙이며 나아가 국가 존재의 이유”라고 강조했다.이 후보는 △부분 아닌 전부 △금융보다 재정지원 △사후가 아닌 사전 등 손실보상의 원칙으로 밝혔다. 그는 “누구는 주고 누구는 안 주는 방식이 아닌 피해를 당한 국민 전부에게 지급하고, 돈을 빌려서 버티라는 금융지원이 아닌 피해 당사자에게 직접 지급하는 재정지원으로 바꾸겠다”며 “가게 문을 닫고 난 뒤 뒷북치는 사후가 아니라 급하고 힘들 때 적재적소 지원을 원칙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 후보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코로나 위기를 넘어 소상공인ㆍ자영업이 강한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이재명은 합니다!소상공인과 자영업에 종사하시는 국민여러분, 죄송하다 말씀을 드리기조차 송구합니다. 한파가 몰아치는 이 겨울 얼마나 힘드십니까? 연말연시 그나마 기대했던 소상공인 자영업 경기가 한 순간에 사그라들고 말았습니다. 2년 가까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여러분께서 걸어 닫은 가게의 문은 가족 생계의 문이었습니다. 동시에 자식들과 내일에 대한 희망의 문도 함께 닫혀버렸습니다. 그 희생의 눈물이 이제 가슴에 대못으로 박히고 말았습니다. 누군가는 그 못을 뽑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구멍 난 상처에 치유와 회복의 희망을 메꾸어야 합니다.진심으로 약속드립니다. 이재명 정부가 하겠습니다. 국가의 행정으로 손실을 당한 국민을 보호하는 일은 행정 시행의 마땅한 준칙이며 나아가 국가 존재의 이유입니다. 저 이재명이,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여러분의 희생에 보답하겠습니다. ‘부분 아닌 전부’, 누구는 주고 누구는 안 주는 방식이 아닙니다. 피해를 당한 국민 전부에게 지급할 것입니다. ‘금융보다 재정지원’, 돈을 빌려서 버티라는 금융지원 아니라 피해 당사자에게 직접 지급하는 재정지원으로 바꾸겠습니다. ‘사후가 아닌 사전’, 가게 문을 닫고 난 뒤, 뒷북치는 사후가 아니라 급하고 힘들 때 적재적소 지원을 원칙으로 하겠습니다. 저 이재명이, 지금까지 유지해 온 지원과 보상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새롭게 바꿔서 보다 더 신속하게, 보다 더 도움이 되는 지원으로 일대혁신 하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방역에 협조하는 일이 국민 개개인의 경제적 손해로 이어져선 안 됩니다. 국가가 국민의 손해를 강요하는 것은 20세기 패러다임입니다. 애국이라는 이름, 사회적 헌신이라는 소중한 가치가 국민의 참다운 권리와 국민행복으로 함께 승화돼야 합니다. 이제, 국민에게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해 줄 수 있느냐 물어 선 안 됩니다. 국가가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제시해야 합니다. 이재명이 하겠습니다. 이제 ‘국민이 먼저’입니다. 이번 코로나의 위기 극복 과정을 통해, ‘국민을 위한 대전환 시대’의 원년으로 삼겠습니다. 그 시작의 문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자생력을 키워 지금의 위기를 대전환의 기회로 반전시키겠습니다. ‘국민이 먼저’ 인 이재명 정부의 소상공인·자영업 7대 공약을 말씀드리겠습니다.첫째, 한국형 PPP 도입으로 사전보상과 온전한 보상을, 지역화폐 대폭 확대로 신속한 매출 회복을 지원하겠습니다. 반쪽이 아닌 온전한 손실보상이 돼야 합니다. 지금의 제도를 개선하여 코로나 방역 협조가 결코 국민 손실로 돌아가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정부의 방역조치 실시와 동시에 손실을 지원하는 사전보상 방식으로 손실보상의 패러다임을 바꾸겠습니다. 그동안 ‘인원 제한’으로 손실보상을 제외해 온 업종에도 보상을 확대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경영피해를 당한 업종을 꼼꼼하게 세부적으로 살펴서 보상의 사각지대를 없애겠습니다. 미국의 급여보호프로그램(PPP)을 도입하여 업체의 매출과 관계없이 발생하는, 임대료와 고용유지 인건비 등 고정비 상환을 감면하는 한국형 고정비 상환감면 대출제도를 도입하겠습니다. 코로나19가 발생하고 개인사업자 대출이 170조원 증가했습니다. 특히 고금리 대출이 급증하여 신용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연체에 들어갔거나 연체 위기에 빠진 소상공인ㆍ자영업자 중 회생 가능성이 있는 분들의 채무를 국가가 매입하는 채무 조정을 실시하겠습니다. 대환 대출과 무이자 대출을 확대하는 포용적 금융정책과 연계하겠습니다. 고금리 사채의 늪과 폐업의 벼랑으로 내몰린 소상공인ㆍ자영업자의 신용회복을 돕고 채무 부담을 줄이겠습니다.코로나 팬데믹으로 신용등급이 낮아져 시중은행이 아닌 고리 대부업을 찾을 수밖에 없는 소상공인ㆍ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신용등급 회복을 위한‘신용 대사면’을 단행하겠습니다. 다시 시작하려는 소상공인ㆍ자영업자들이 일어설 수 있도록 재기의 발판을 만들어 경제활동을 다시 정상 궤도에 올려놓겠습니다.손실보상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매출 회복입니다. 임기 내 지역화폐를 연간 50조원 목표로 발행하여 서민들의 생업터전 인 골목상권이 북적북적 살아나도록 하겠습니다. 지역화폐의 골목경제 활성화 효과는 이미 성남시와 경기도에서 여러 차례 확인됐습니다. 최근 전국 각지를 순회할 때 만나 뵌 수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여러분께서 현장에서, 시장에서 고맙다는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지역화폐 발행 지원을 체계화하여 중앙정부의 상시 지원으로 바꾸고 지방정부의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으로 각 지역 간 불균형을 완화하겠습니다.정부와 국민이 함께하면 서민경제가 살아납니다. 온 국민에게 소상공인 전용 소비쿠폰을 지급하여 다 함께 잘 사는 행복한 골목경제를 만들겠습니다. 둘째, 코로나 팬데믹으로 폐업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재기를 지원하겠습니다. 감염병 등 국가적 재난으로 인해불가피하게 폐업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소상공인ㆍ자영업자의 경우 폐업 지원을 확대하고 생계비 지원을 검토하겠습니다. 대출 원리금 일시상환, 신용불량 문제 등 폐업 지체요인을 개선하여 적시 폐업 후 신속히 재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코로나 재난 상황에서 임대계약, 가맹계약, 대리점계약 등의 계약해지권을 보장하고 위약금을 완화하거나 면제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폐업하는 소상공인ㆍ자영업자에게는 직업훈련을 비롯한 재취업ㆍ재창업 관련 교육ㆍ컨설팅 및 재도전 특례보증 등 금융지원 등을 통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반을 정부가 지원하겠습니다.자영업자 고용보험 가입률이 0.5%에 불과합니다. 자영업자가 고용보험을 꺼리는 이유를 찾아 해결하겠습니다. 국민을 탓할 것이 아니라 제도의 문제점을 찾아 고용보험 가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소상공인ㆍ자영업자의 퇴직금인 노란우산 공제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최소 납부금액 완화, 신규가입 지원 확대, 10년 이상 장기가입자의 임의 해지 시 퇴직소득세 적용을 통한 세금 부담 완화 등 공제 가입에 따른 혜택과 복지사업을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셋째, 감염병 등 재난 시기의 임차상인 임대료 부담을 완화하겠습니다. 조사에 의하면 소상공인ㆍ자영업자 네명 중 한명은 정부가 지급하는 손실보상금을 고스란히 임대료 납부에 써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열명 중 세명의 손실보상금은 집합금지·영업제한이 실시된 세 달치 임대료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감염병 등 재난에 의한 집합금지·영업제한 등이 실시될 경우 캐나다 등 해외에서는 임대인, 임차인, 그리고 정부가 임대료 부담을 나누고 있습니다. 우리도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정부가 임대료 부담을 나눌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하겠습니다. 감염병 재난 상황 동안은 임대료 연체를 이유로 임차상인에 대한 계약해지, 갱신거절, 강제퇴거를 금지하겠습니다. 공정임대료 가이드라인을 만들겠습니다. 매출변동과 임대료 조정비율을 연동한 표준안을 마련하여 자율적인 임대료 협상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자율적 상가임대료 협상이 성립되지 않을 경우 법원을 통한 소송이 아닌 방식으로 임대료 분쟁을 해결하는 절차를 마련하겠습니다. 임대료, 관리비 등을 책정할 때 임차상인들이 대표를 선임하여 단체협상을 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습니다. 넷째, 플랫폼 시장 속 ‘을’의 권리를 보장하겠습니다. 온라인플랫폼 시장에 공정한 질서를 마련하겠습니다. 온라인플랫폼 중개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을 즉각 제정하겠습니다. 저는 지난 9월, 플랫폼 입점 소상공인ㆍ자영업자의 단체결성권과 협상권 보장,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전국 확장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이와 함께 소확행 공약으로 동네 슈퍼의 온라인플랫폼 즉시 배송 서비스도 지원할 것을 약속드렸습니다. 온라인플랫폼 시장에서 일부 대기업의 갑질과 전횡을 막아야 합니다. 막 활성화되고 있는 온라인플랫폼 시장에서 소상공인ㆍ자영업자가 경쟁력을 갖추고 상권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보완하고 정비하겠습니다.동시에 온·오프라인 상권 분석, 온라인몰 입점 및 온라인 수출 등 필요한 지원을 수행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겠습니다. 아울러 디지털 상권, 메타버스 가게 등 스마트 상점 구축을 지원하겠습니다. 가맹점ㆍ대리점의 단체결성권과 협상권 강화를 위해 제도를 개선하겠습니다. 가맹본부, 대리점 사업자, 대기업 등의 불법ㆍ불공정 행위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 등 처벌을 강화하겠습니다. 가맹점ㆍ대리점 계약은 공정하게 이익을 나누고 함께 성장해야 합니다. 가맹본부와 대리점 본사도 함께 성장하는 상생 체계를 만들어야 합니다. 가맹점ㆍ대리점의 매출액에 비례하여 수수료를 납부하는 체계가 안착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중소벤처기업부 내 소상공인ㆍ자영업 전담차관을 신설하겠습니다. 우리나라 소상공인ㆍ자영업 사업체는 전체 사업체의 93.4%에 달합니다. 종사자 수는 43.7%에 이를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그럼에도 정책의 우선순위는 늘 뒷전이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 내에 소상공인ㆍ자영업 전담 차관을 신설하겠습니다. 관련 정책을 총괄하도록 하고 정책 역량을 강화하겠습니다. 소상공인ㆍ자영업자의 실패를 최소화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창업교육 등 지속적인 교육으로 전문성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폴리텍대학 및 각 지역 대학과 연계하여 장인ㆍ기능장 교육을 비롯한 소상공인ㆍ자영업 특화 교육을 지원하겠습니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상공인ㆍ자영업 위기 신호등을 개발하겠습니다. 위기 단계에 따른 대처방안을 매뉴얼로 만들어 위기 상황의 조짐부터 파악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여섯째, 지역상권 중심의 현장 밀착형 지원을 대폭 강화하겠습니다. 소상공인ㆍ자영업자 정책을 지자체와 연계하여 지역상권을 살리는 지역 시장경제 밀착형으로 바꾸겠습니다. 성남시 상권활성화재단, 경기도 시장상권진흥원과 같은 골목상권 전담 지원기관을 각 지역에 설립하겠습니다. 지역의 문화와 특색을 살린 특화된 맞춤형 골목형 상점가를 적극 육성하겠습니다. 지역상생구역 및 자율상권구역을 지정하고 골목형 상점가 지정기준을 완화하는 등 불합리하고 미흡한 제도를 적극 개선하겠습니다.소상공인ㆍ자영업자들의 사업장이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경력단절 여성, 취업준비생, 학생 등 지역사회 디지털 전문인력이 참여하는 디지털 전환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활성화시키겠습니다.일곱째, 원자재 구매에서 판매까지 소공인 종합지원으로 도심 제조업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습니다. 소상공인 정책이 후순위인 불합리한 상황에서도 소공인 정책은 더더욱 뒷전입니다. 소상인과 소공인이 다르듯 소상인 정책과 소공인 정책도 달라야 합니다. 소공인을 위한 정책을 별도로 구분하여 세심하게 시행하겠습니다. 남품단가 현실화는 소공인의 오랜 염원입니다. 소공인이 노력한 만큼 제대로 된 보상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원자재 값 상승에 따른 납품단가 연동제를 조속히 실시하겠습니다.소공인의 협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소공인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협동조합 설립을 지원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납품단가 협상을 비롯해 공동연구개발, 공동구매 등 협동조합의 공동사업을 정책적으로 적극 지원하습니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작업환경을 위한 시설 투자비를 비롯해 공정 자동화, 스마트화 등을 위한 정책자금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소공인 전용 전기요금제를 도입하여 전기요금 부담을 덜어드리겠습니다. 이와 함께 지역에 특화된 영세 소공인을 지원하는 개방형 복합지원센터를 구축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전국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여러분!우리사회의 건강과 생명, 공동체의 안전을 위한 희생과 헌신에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방역을 위한 여러분의 손실을 완전하고 신속하게 보상하지 못해온 점에 대해서도 깊이 사과드립니다.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뒤따라야 합니다. 생존의 기로 앞에서 ‘나중’은 없습니다.야당에게 간절하게 요청 드립니다. 국민이 있어야 정권도 있지 않겠습니까? 부디 위험에 빠진 국민을 위해서 함께해주십시오. 방역 강화와 함께 소상공인ㆍ자영업자에 대한 신속ㆍ과감한 지원과 보상을 위해 조속한 국회 입법이 필요합니다.윤석열 후보님과 김종인 위원장님께서 말씀하신 50조원, 100조원의 대규모 보상지원은 나중이 아닌 지금 필요합니다. 신속한 예산 편성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합니다. 50조원, 100조원 발언이 국민을 위한 충심이라 믿습니다. 이제 정말로 ‘국민의힘’을 보여주십시오. ‘국민의힘’의 진정성과 ‘더불어민주당’의 진정성을 합쳐서 ‘국민과 더불어’사는 나라를 만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국민의힘의 전향적인 자세를 국민과 함께 기대하겠습니다. 정부에도 간곡히 요청합니다. 여야 모두 대규모 지원에 의견을 같이 하고 있는 점을 반영하여 추경예산 편성을 시급히 추진해주시기 바랍니다.코로나 팬데믹으로 우리사회 양극화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구조적 격차를 깨트리는 일은 약육강식 자본에게만 맡겨둘 수 없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정부의 억강부약이 필요한 때입니다.정부가 혼신의 힘을 다해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자본의 논리가 아닌 상생의 논리로 바꿔야 합니다. 그 일환으로 지역화폐와 소비구폰의 시행은 대기업과 일부 대형 플랫폼 업체에만 이익이 몰리는 구조적 격차를 완화시켜 줄 것입니다. 대로는 골목이 있어야 제 기능을 합니다. 소상공인, 자영업의 골목상권 살리기는 단순한 서민경제 활성화를 넘어 대한민국 경제 요소요소에 자양분을 제공하는 실핏줄입니다.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매출 지원과 회복은 대한민국 혁신경제에 활력을 키워 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소상공인ㆍ자영업이 강한 나라로!이재명은 합니다! 감사합니다.2021년 12월 20일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 이 재 명
2021.12.20 I 박기주 기자
또다시 국회 찾은 경제단체…“노동입법 강행 중단해야”
  • 또다시 국회 찾은 경제단체…“노동입법 강행 중단해야”
  •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왼쪽에서 네번째),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왼쪽에서 여섯번째)이 20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에서 다섯번째)를 만나 5인 미만 근로자기준법, 공공부문 노동이사제 도입 등 노동법안 입법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사진=중소기업중앙회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한국경영자총협회와 함께 20일 국회에 찾아가 5인 미만 근로자기준법, 공공부문 노동이사제 도입 등 노동법안 입법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이날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도읍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을 연이어 방문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다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어려워진 소상공인의 현실을 전하며 입법 중단을 촉구했다. 김 회장은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의 무리한 적용은 지난 18일부터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는 등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최저임금 급등 때와 같은 부담을 줄 수 있다”며 “5인 미만 사업장은 전체의 79.6%를 차지할 정도로 경제와 일자리에 끼칠 파장이 큰 만큼 충분한 실태 파악과 보완책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공공부문 노동이사제와 관련해서 그는 “우리나라와 같이 대립적 노사관계가 짙은 경우 노동이사제를 도입하면 경영상 의사결정의 신속성과 전문성을 해칠 우려가 크므로 도입에 신중해야 한다”고 우려를 표했다.경제계는 12월 임시국회에서 다수의 노동법안이 충분한 논의와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국회를 잇따라 방문해 우려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에도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소상공인연합회 등 6개 경제단체가 박대출 국회 환노위원장을 만나 주요 노동법안 입법 관련 신중한 검토를 요구했다.
2021.12.20 I 이후섭 기자
여성경제인의 날 기념식…박경분 자코모 대표 금탑산업훈장
  • 여성경제인의 날 기념식…박경분 자코모 대표 금탑산업훈장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중소벤처기업부는 한국여성경제인협회와 20일 ‘제25회 여성경제인의 날’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중기부에 따르면 ‘277만 여성기업 대전환, 대한민국 미래경제의 힘’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 날 기념식에서는 일자리 창출 등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기여도가 높은 여성경제인들에 대한 포상과 격려가 이뤄졌다.이날 행사에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박경분 자코모 대표는 1985년 재경가구로 창업했고, 2005년 독립 브랜드 자코모를 설립한 후 유통망 혁신을 통해 국내 1위 소파 제조업체로 발돋움시켰다.기존의 대리점과 백화점 중심의 판매망에서 벗어나 온라인 시장의 확장 가능성을 일찍이 예측하고, 2014년부터 오프라인 체험전시실(쇼룸)에서 체험하고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형태로 비용을 낮추면서 고품질의 소파를 제조해 관련 산업 분야를 선도했다.산업포장을 수상한 김경옥 한양엔티 대표는 1986년에 기업을 설립해 현재까지 약 40종에 이르는 건축, 토목용 방수제품을 제조하고 판매와 책임 시공하는 전문건설업을 운영하고 있다. 전체 임직원의 30% 이상이 국가자격증(건축산업기사, 방수산업기사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적 자원을 기반으로 연구개발에 매진해 16건의 특허권과 다수의 신기술, 공법특허, 지식재산권을 확보해 경쟁력을 갖췄다.백옥희 대풍이브이자동차(EV) 대표는 2011년 영농기계업으로 사업을 시작했으나 전기 이륜차 시장이 커지는 것을 보고 업종 전환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했다.특히, 2018년 환경부 전기이륜차 보급평가 시험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승용형 2인승 전기 이륜차에 합격하는 등 이(e)-모빌리티 기술 개발을 선도했다. 해외판로도 개척해 베트남 에프디아이(FDI)베트남사와 수출 업무협약(MOU)을 맺고 2019년에는 이집트에 약 21억원의 수출계약을 맺는 등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포장을 수상하게 됐다.이날 시상식에서는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가 개최한 ‘2021년 여성창업경진대회’의 우수 창업아이템에 대한 시상도 이뤄졌다.영예의 대상은 튀김 로봇 솔루션을 표준화한 로봇 조리 프랜차이즈 로보아르테의 강지영 대표가 차지했다.최우수상은 소상공인을 위한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의 세무회계처리 자동화 플랫폼 세친구의 한세옥 대표와 동네마트의 할인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 부에노컴퍼니의 이선희 대표가 받았다.그 외 스마트팩토리 공정분석 솔루션을 개발한 시즐의 이지현 대표 등 3명은 우수상을 수상했다.강성천 중기부 차관은 ”여성기업은 277만개로 전체 중소기업 대비 40.2%를 차지해 역대 최대규모를 기록했고 우리나라 국민경제의 매우 중요한 경제주체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며 ”여성기업 육성을 위해 여성경제인, 여성기업 협단체와 늘 소통하면서 여성기업 육성 정책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20 I 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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