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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부족한 건 KIA 엠블럼 뿐..니로 하이브리드
  • [시승기]2% 부족한 건 KIA 엠블럼 뿐..니로 하이브리드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촘촘한 기아자동차 SUV 라인업에는 유독 눈에 띄는 모델이 있다. 바로 니로 하이브리드다. 니로에는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EV 등 친환경 파워트레인만 탑재된다. 이런 이유로 니로는 기아차 별도 브랜드 역할을 해낸다. 하이브리드는 높은 연비와 SUV 특유의 넓은 시야와 유려한 적재공간까지 갖춰 스트레스 없는 차를 찾는 상당수 소비자의 강력한 대안으로 어필하고 있다.이번에 시승한 니로 하이브리드는 2016년 출시 이후 첫 부분변경으로 단장한 모델이다. 안팎으로 꽤나 많은 변화를 이뤄낸 기대작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지적을 받았던 못(?) 생긴 디자인을 다듬고 성형했다. 이젠 꽤나 호감가는 얼굴과 뒷태로 변모했다. 여간해서는 단점을 찾기 힘든 차다. 국산차 가운데 가장 만족도가 높은 차가 니로가 아닐까 한다. 굳이 2% 부족한 부분을 콕 짚어 내자면 진짜 못(?) 생긴 'KIA' 엠블럼 뿐이다.외관보다 많은 변화를 이뤄 낸 곳은 실내다. 센터페시아 중앙에는 기존 8인치 디스플레이 대신 10.25인치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기아 쏘울, 현대 팰리세이드, 쏘나타 등과 동일한 구성이다. 분할 화면 기능을 사용해 주행 중 후방 영상을 계속 볼 수 있는 등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디자인을 잘해내는 현대기아차 답게 에어벤트 구성이나 공조기 조작 버튼은 사용하기 편리하다. 다만 디스플레이를 감싸는 두꺼운 피아노 블랙 마감이 아쉽다. 지문이나 먼지가 잘 보이는 것은 물론 난반사가 심하다. 최근 유행하는 플로팅 타입 디스플레이를 사용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여기에 대시보드뿐 아니라 도어 판넬 등 인테리어 곳곳에 러는 피아노 블랙 하이그로시를 잔뜩 집어 넣었다. 처음엔 세련된 것처럼 보이지만 먼지에는 쥐약이다. 너무 과해서 보기 싫거나 불편해지는 현대기아차 인테리어 습관이 이번에도 그대로 나타난다. 6가지 색상으로 마련된 엠비언트 라이트는 차급에 맞지 않는 호화옵션이다. 자주빛 플럼투톤 인테리어와 함께 고급감을 더한다. 국산차답게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옵션도 빠트리지 않았다. 열선 스티어링휠과 열선 시트는 물론 통풍 시트까지 마련했다. 기어노브 앞쪽으로 무선충전 패드가 마련된 점도 '굿'이다.3200만원이나 하는 최고급 옵션을 단 시승차답게 2열을 위한 공간이나 편의장비는 풍족하다. 에어벤트와 암레스트, 열선 시트 등이 마련됐다. 2열 공간은 정말 넉넉하다. “니로의 체감 공간은 쏘나타에 버금간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가 확실히 드러난다. 경쟁 준중형 SUV 중에서 가장 넓은 2열 공간은 성인 두 명이 앉아 장거리 이동시에도 불편함은 없겠다. 다만 1열은 하이브리드 차량 특유의 고주파음이 신경을 거스른다. 아주 미세한 소리지만 민감한 운전자나 탑승자라면 꽤나 거슬릴 수 있다. 감속 할 때는 물론 가속 시에도 고주파음이 쉴 새없이 귀를 괴롭힌다.적재공간도 흠잡을 곳이 별로 없다. 고전압배터리와 보조배터리를 하나로 통합해 이전 모델 대비 트렁크 하단 공간이 9L 증가했다. 기본 427L에서 2열 시트를 폴딩하면 1425L까지 넓어진다.하이브리드 모델답게 1.6L 직분사 가솔린 엔진에 전기 모터가 힘을 보탠다.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05마력에 15.0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여기에 최고출력 43.5마력, 최대토크 17.3kg.m의 힘을 가진 전기모터가 더해지면 합산 최고출력 141마력, 최대토크 27.0kg.m로 여유있다. 하이브리드 모델이지만 주행에서 힘이 부족한 느낌은 없다.또다른 재미는 스티어링휠 뒤에 달린 패들시프트다. 하이브리드 모델에 패들시프트가 왜 필요하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하지만 니로 하이브리드에 마련된 패들시프트는 악어와 악어새의 관계처럼 찰떡 궁합이다. 니로에는 2가지 드라이브 모드가 있다. 기어노브를 ‘D’에 놓는 일반적인 주행 상황이 ECO모드다. 이 때 패들시프트는 회생제동량을 총 4단계로 조절 할 수 있게 만든다. 가장 강한 3단계부터 회생제동 기능을 끌 수도 있다. 기어노브를 왼쪽으로 젖히면 스포츠 모드가 된다. 스포츠 모드에서 패들시프트는 6단 DCT를 수동 차량 몰 듯 자유자재로 기어를 오르내릴 수 있게 해준다. 운전의 재미를 더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서스펜션은 부드러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덤벙거리지 않고 요철을 최대한 신중히 넘는 움직임이다. 코너에서도 꽤나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연비는 하이브리드 모델답게 탈수록 기쁨이 증가한다. 연비를 생각하지 않고 꾹꾹 악셀을 밟았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연비는 리터당 16km 이상을 상회한다. 고속도로 정속 주행때는 20km/L를 손쉽게 돌파한다. 하이브리드 모델이 빛을 발할 때는 정체구간이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상황에서 배터리는 더욱 빠르게 충전된다. 고배기량 휘발유 차량을 타는 운전자들은 막히는 도로에서 유류값 걱정을 하지만 하이브리드 운전자는 기름값에서 보다 자유롭다.이번 부분변경 니로에는 최근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전방충돌방지보조(FCA), 차로이탈방지보조(LKA), 운전자 주의경고(DAW), 하이빔어시스트(HBA) 등이 전 트림 기본 적용됐다. 또한 차로유지보조(LFA), 고속도로주행보조(HAD), 스마트크루즈컨트롤(SCC) 등이 기능을 옵션으로 선택 할 수 있다. 자동차 전용도로와 막히는 도심에서 굉장히 유용하게 사용 할 수 있다. 실제 사용해보면 차로를 인식해 중앙으로 몰고 가는 능력이 수준급이다.니로는 자신만의 뚜렷한 개성과 장점을 가진 모델이다. 스타일이 좋거나 폭발적인 주행능력은 없지만 뛰어난 연료효율과 SUV만의 넓은 공간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출시 초기 '메기를 닮았다'는 얼굴에 대한 혹평도 많이 개선됐다. 연비 좋은 SUV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 거기다 안정감이 있는 주행능력은 덤이다. 정말 2% 부족한 곳을 찾기 힘든 잘 만든 차다. 진짜 2% 부족한 부분은 못생긴 스티어링 휠, 그리고 차량 앞뒤에 달린 진짜 못(?) 생긴 'KIA' 엠블럼 뿐이다. 이 부분은 성형수술을 해도 그대로 남을 수 밖에 없다는 게 아쉬움이다. 한 줄 평장점 : 높은 연료 효율과 이전 모델 대비 다듬어진 디자인 디테일단점 : 가감속 시 끊임없이 귀를 괴롭히는 고주파음
2019.04.19 I 남현수 기자
  • [사설] 중앙·지방정부 간 입장 차이 드러낸 공시가격
  • 개별주택 공시가격 산정을 둘러싼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의 입장차이가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정부가 지난 1월 전국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을 평균 9.13% 올리면서부터 이미 예상됐던 일이다. 국토교통부가 그제 용산·마포·강남구 등 서울 8개 자치구의 개별주택 450여 가구에 대한 검증작업을 토대로 공시가격 오류를 시정토록 요구한 것이 그것이다. 지자체가 책정한 공시가격을 놓고 국토부가 잘못을 지적하며 가격을 상향 조정토록 요구한 자체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다시 말해서, 국토부가 표준가격을 대폭 올린 것은 개별 공시가격을 그만큼 올리도록 유도한 것인데도 지자체가 이에 응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지자체가 주민들의 불만을 외면하지 못한 결과 공시가격의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것이 국토부의 시각이다. 이에 대해 각 지자체는 그동안의 방식대로 국토부 지침에 따라 공시가격을 산정했다고 항변한다. 정확한 이유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겠지만 일단 정부와 지자체 간의 입장차이가 표면화된 것만은 사실이다.가장 큰 문제는 정부가 처음부터 표준가격을 공시하면서 특정 지역, 그중에서도 고가 주택을 겨냥해 인상률을 높였다는 점이다. 최근 들어 집값이 급등한 것이 사실이고, 따라서 공시가격을 현실화하겠다는 방침은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 그러나 사회적인 공론화 과정을 통해 당사자들의 이해를 구하는 것이 마땅한데도 정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것은 옳지 않다. 공시가격이 국민의 재산권 행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도 그러하다. 가만히 앉은 채로 ‘보유세 폭탄’을 맞아야 하는 입장에선 더욱 반발이 클 수밖에 없다.정부가 지자체와의 갈등을 피하려고 공시가격 산정 업무를 이번 기회에 아예 한국감정원으로 일원화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그렇게 되면 지역적 특성을 무시한 정책이 초래될 것이다. 표준가격이 지역에 따라 형평성을 잃었다는 불만 해소에서부터 문제 해결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 표준가격이 명확한 기준이 없이 자의적으로 결정됐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그 원칙이 공개되지 않는다면 추측만 키울 뿐이다. 부동산 공시제도의 투명성과 형평성은 표준가격에서부터 적용돼야 한다.
2019.04.19 I 허영섭 기자
공시가 인상 후폭풍… 서울 단독주택 거래 1년새 60% ‘뚝’
  • 공시가 인상 후폭풍… 서울 단독주택 거래 1년새 60% ‘뚝’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역대 최고 수준의 공시가 인상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공시가 산정 엇박자로 서울 단독주택 시장에 한파가 불고 있다. 보유세(종합부동산세·재산세) 부담이 커진 집주인과 잠재적 매수인 간에 적정 집값에 대한 간극이 커지며 매매 거래가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경매시장에서도 주택 감정가 보다 30% 이상 떨어진 가격에 경매에 부쳐지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1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4월 들어(16일 기준) 단독·다가구주택 매매거래량은 486건(신고일 기준)으로 일평균 30.4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일평균 매매건수(75.5건)에 비해 60% 가량 급감한 수치다. 올해 들어 단독·다가구 주택 일평균 거래량은 1월( 27.7건), 2월( 23.6건), 3월(27.5건)으로 30건 아래로 주저앉았다. 지난 2014년 1월(24.7건) 이후 단독·다가구주택 일평균 매매거래량이 30건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서울 단독·다가구 주택거래량은 일평균 48.6건을 기록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특히 고가주택이 몰린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의 거래 부진이 극심했다. 이달 들어 서초·강남·송파구는 각각 11건, 6건, 5건이 거래되는데 그쳤다. 마포·용산·성동구의 경우 각각 15건, 11건, 26건으로 전체 평균을 밑돌았다. 용산구 H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규제가 심한 아파트 대체재로 거래가 어느정도 이뤄지던 것이 대출 규제와 보유세 인상 방안이 확정된 9·13 대책 이후 확 줄었다”며 “세금 폭탄 우려에 그나마 일부 있었던 현금 부자들도 매수를 포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 1월 주택 공시가격 현실화를 내세워 전국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을 9.13% 인상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단독주택 매매가격 상승률(3.73%)의 2.5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또 공시가격 제도가 시행된 2005년 이후 역대 최고 인상률이다. 주택 거래 침체는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6.6% 급등했던 서울 단독주택 가격은 올 들어 3월까지 0.89%에 오르는데 그쳤다. 경매시장도 얼어붙고 있다. 지지옥션이 올 들어 3월까지 서울 단독·다가구주택 경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낙찰률(경매건수 대비 낙찰건수)은 35.3%를 기록했다. 10건이 경매 물건 중 낙찰된 물건이 3~4건에 그친 셈이다. 같은 기간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을 뜻하는 낙찰가율도 87.8%로 2018년(98.2%), 2017년(94.5%)에 비해 크게 줄며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은 “단독·다가구주택을 보유한 집주인 입장에서는 세금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이를 월세로 충당이 가능하고, 처분 시 현금을 보유해도 실익이 없다고 판단해 매도를 미루고 있다”며 “추가 주택가격 하락을 노리는 잠재적 매수자와의 간극이 상당해 관망세가 더욱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9.04.18 I 김기덕 기자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시장성 차입의 함정…쓰기 좋다고 남용했다간 낭패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시장성 차입의 함정…쓰기 좋다고 남용했다간 낭패-정부-지자체 끝없는 엇박자…집주인 “공시가 못 믿겠다”-‘적극 행정’ 한다더니 감사원은 ‘소극 행정’-부동산 가격정보 시스템 선진화 방안 모색합니다-[사설]기강해이에서 비롯된 ‘거꾸로 태극기’ 소동-[사설]‘묻지마 범죄’ 왜 자꾸 일어나는가◇줌인&-미세먼지 뉴스 쏟아지니…‘아, 새 車 사고 싶다’-5G폰 뒤처질라…‘30조 특허분쟁’ 퀄컴에 백기 든 애플-경기부양책 약발 먹혔나 中 성장 둔화 일단 ‘스톱’◇아시아나항공發 자금조달 방식 변화-과도하게 ABS 의존 땐 ‘유동화 저주’…매각 때까지 ‘걸림돌’로 작용-논란 많은 영구채…또다른 유동성 위기 부를라-아우성치던 전환사채 투자자…매각 발표 후엔 환호성◇사상 초유의 공시가 시정 조치-비싼 지역만 콕 집어 ‘핀셋 조사’…용산 9억 초과 단독주택 세금 더 오른다-개별주택 공시가 어떻게 산정하나-맥 못추는 단독주택…거래 1년새 60% 뚝◇감사원 사전컨설팅 ‘유명무실’-적극행정 한다면서 수요도 알아보지 않고 시작…사례 홍보도 ‘시큰둥’-적극행정 위해선 정책감사 없애고 ‘회계 감사’로 바꿔야◇지자체 현금복지 남발-“노인·청년수당 드려요”…지방재정 악화에도 선심성 복지지출 늘려-강원 출산장려금, 충남 아기수당…비슷한 복지사업 넘쳐-“현금복지, 중앙정부서 가이드라인 명확히 정해줘야”◇정치-지역기자 비서관 앉히고, 국회 활약상 셀프자랑…의원님은 ‘총선 모드’-김정은 “북남선언 변함없이 고수” 9·19 군사합의 이행 속도 낼까-“민주당 새 공천룰 뒤숭숭한 집안단속 4050 新친문 육성”-“한·투르크멘 에너지·플랜트 협력 확대”-북·미 사이…푸틴의 존재감◇경제-총리가 완료했다던 ‘옥외광고 규제완화’…부총리는 “지연과제” 분류-개에 물리는 사고 年 2000건 넘어…사망사고땐 소유주 최고 3년형 처벌-老촌된 농촌◇금융-‘KB 유심칩’ 쓴 알뜰푠, 인증 없이도 은행업무-조용병의 특병…퇴직연금을 키워라-우수고객 통신비 할인…알뜰폰 공짜로 쓸 수도 있을 것-삼성카드,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캠페인◇산업&기업-안팎으로 펼쳐지는 ‘5G폰 한·중戰’-상장사 이익 15% 늘었는데…법인세 42% 껑충-허창수 “시장 주도하던 기업도 변화에 적응 못하면 사라진다”-“블루오션 시프트”…최태원 ‘친환경 연료유’ 드라이브-“르노삼성, 한국투자 지속”…勞 인사경영권 합의 전환 요구는 거부-현대제철, 자동차 전문 소재 사업 ‘시동’◇산업-‘축구장 3배’ 첨단 선박…SK E&S 미래 싣고 이달 말 출항-한화큐셀, 우크라이나 태양광 공략 전시회 ‘시아이솔라 2019’ 첫 참가-안전운항 강화, 내실 다지기 집중…매각 체제 전환-쏘카, 실내 정밀 위치측정 스타트업 ‘폴라리언트’ 인수◇소비자생활-‘이베이는 시작에 불과’…글로벌 IT 기업들 韓이커머스 쟁탈전 후끈-‘어벤져스4’ 개봉 앞두고…마블 마케팅 뜨겁다-‘굶지 말고 빼자’…먹는 다이어트 바람 ‘닭가슴살 식단’ 판매 일년 새 6배 늘어◇중소기업·바이오-“생산효율 15% 늘고, 원가 30% 줄고…스마트공장이 효자”-메디포스트 폐질환 치료용 줄기세포 조성물, 美 특허 취득-사무용품 전국 어디든 당일 배송 캐비닛 안에 진열까지 해드립니다-부산 블록체인, 울산 수소산업…규제자유특구 1차 협의대상 10곳 선정◇증권&마켓-통장서 잠자는 푼돈, AI에 맡겨볼까-미래에셋운용 ‘클라우드 컴퓨팅 ETF’ 美증시 상장-애플·퀄컴 특허분쟁 종료에…아이폰 부품株 ‘꿈틀’◇증권-유튜브 증권 방송 피해 느는데…정부는 ‘강건너 불구경’-CJ ENM 인수설에 주가 출렁인 덱스터 AOMG 전철 밟나-우본, 스테이트타워 남산 에쿼티에 1000억 투자-감리 기업 두 곳 중 하나는 회계처리 위반◇문화-일흔 노인의 발레도전기…늘 좋은배우 되려 꿈 좇죠-불편한 시선 CCTV 나쁘거나 좋거나…-꺼림칙한 ‘로이킴숲·용준형숲’…‘현판 떼기’는 시간 걸릴듯◇스포츠-①대상 타이틀②해외 복귀파③신인왕 경쟁-女 골프클럽 판매율 3년새 28% 늘었다-“아프간서 전사한 전우들을 위하여…”-2골 메시 웃고…1골 호날두 울고◇피플-우리 음악으로 ‘아미’ 1명이라도 행복하다면…기록보다 중요하죠-부영그룹, 우즈베크에 디지털피아노 2000대 기증-장애인·경단녀 고용, 노인 무료검진…올해 ‘아름다운 납세자’-HDC 현대산업개발 1억 전달-추신수, 재난구호 성금 1억 기부-세계철강協 집행위원에 최정우 포스코 회장 선임-강호 보험개발원장 내정-장한철 예금보험공사 부사장-강태선 아웃도어스포츠산업협회장◇오피니언-복잡한 세상 ‘오컴의 면도날’이 필요해-잊혀진 1300명의 무덤 ‘천인갱’-권찬희 ‘선유도’◇부동산-‘GTX 호재’에 기획부동산 기승…경기 이어 서울도 주의보-올 1분기 서울 아파트 매매값 1000가구 이상 단지 더 떨어져-라이프스타일 따라 공간 활용 자유롭게…新 ‘e편한세상’-SK건설·근로복지公, 中企어린이집 설치 협약-현대건설·SK플래닛, 건설현장 환경 공동연구◇사회-77일만에 풀려난 김경수…法 “창원 거주지 제한”-‘국내 첫 영리병원’ 제주녹지병원 허가 취소-‘김학의 의혹 키맨’ 윤중천 체포…檢, 뇌물수수·성범죄 수사 본격화-주요 화학업체, 측정업체와 짜고 미세먼지 배출 조작-조현병 전력 40대男, 진주 아파트서 ‘묻지마 칼부림’…5명 사망-“두달에 18% 수익”…70억 가로챈 P2P업체 적발
2019.04.17 I 함지현 기자
대단지일수록 서울 아파트값이 더 떨어졌다
  • 대단지일수록 서울 아파트값이 더 떨어졌다
  • 단위=%, 자료=부동산114[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올해 1분기 단지 규모가 클수록 서울 아파트 매매값이 더 많이 떨어졌다. 부동산114가 17일 올해 1분기 단지 규모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을 분석한 결과,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값은 지난해 말보다 0.95% 하락했다. 같은 기간 500~1000가구 아파트값이 0.30%, 300~500가구 아파트값이 0.09% 각각 내린 데 비해 더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300가구 미만 소규모 단지는 외려 0.17% 올랐다. 부동산시장이 활황을 보였던 때 시세를 이끌던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시장이 침체된 이후 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커진 데다 대출 규제 영향을 받으면서 하락 폭이 커졌다고 부동산114는 분석했다. 특히 대단지 상당수는 재건축 아파트로 투자 수요가 줄면서 집값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자치구별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를 보면 강남구가 2.22%로 하락 폭이 가장 컸고, △송파구 -2.09% △양천구 -1.63% △강동구 -1.2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대출 문턱이 높아지고 경기까지 침체되며 투자자의 매수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매수세가 움츠러드는 침체기엔 매입자에 비해 매물이 많아 대단지 아파트값의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난다”며 “특히 대단지 가운데서도 선호도가 떨어지는 구축과, 갭투자가 활발했던 아파트는 가격 하락 폭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9.04.17 I 경계영 기자
1조5천억원 매출 '다방'…오늘도 '스벅'을 피할 수 없나
  • 1조5천억원 매출 '다방'…오늘도 '스벅'을 피할 수 없나
  • “대량 생산이 초래한 대량 외로움의 시대에 장인이니 유기농이니 만남이니 하는 낭만적 가치를 소환해 대중적으로 개조한 문화전략의 결과.” ‘스타벅스화’의 저자 유승호는 스타벅스가 세상의 거리를 지배하게 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스타벅스. ‘독주’란 표현이 딱이다. ‘외로운 레이스’하고는 거리가 멀다. 멀찌감치 추격자를 따돌리고 신나게 승승장구 중이니까. 지난해 한국에서 올린 매출액은 1조 5523억원(영업이익 1428억원). 동종 커피전문점 투썸플레이스 2742억원, 이디야 2004억원 등 넘버2, 넘버3가 발이 부르트도록 뛰어도 이미 경쟁 자체가 안 된다. 바다 건너 옆동네들까지 보태면 27조원쯤 된단다. 달랑 커피만 팔아, 시쳇말로 ‘물장사’로 벌어들인 돈이 어마어마한 거다. 물량공세라고? 한 집 건너 한 집이 스타벅스 매장이니까? 미안하지만 그 논리로는 약발이 딸린다. 지난해까지 스타벅스 매장 수는 1262개. 투썸플레이스가 1067개로 살짝 못 미친다지만 이디야는 2407개나 된다니. 이쯤 되면 진짜 이유가 슬슬 궁금하다. 왜 우리는 오늘도 인파로 바글거리는 스타벅스 매장의 긴 줄에 동참하고 있는 건지, 다방 매출 신기록 행렬에 기꺼이 쌈짓돈을 보태고 있는 건지. 때마침 그 영업비밀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스타벅스의 성공신화를 분석한 두 권이다. ‘스타벅스화’와 ‘스타벅스 웨이’. 앞엣것이 한국화한 스타벅스의 진지전을 들여다봤다면, 뒤엣것은 글로벌화한 스타벅스의 기동전을 살핀다. 앞엣것이 한국의 사회학자가 ‘낭만적 가치’란 잣대로 대도시인의 공동체적 욕망을 꿰뚫어냈다면, 뒤엣것은 미국의 조직컨설턴트가 ‘보편적 가치’란 틀에서 세계인의 취향을 줄 세운 비결을 엮어낸다. 한마디로 한국 소비자와 스타벅스가 밀착할 수 있던 배경이고, 그들 경영자가 세계 커피시장을 평정할 수 있었던 전략이다. 결은 다르지만 양쪽 모두에서 눈여겨볼 것이 있다. ‘문화’란 거다. 세상이 감성과 이미지와 공간을 파는 ‘스벅문화’란 시스템에 맞물려 돌아가고 있더란 건데. 맞다. ‘커피가 맛있다’로 뭉뚱그릴 게 아닌 거다. 이미 물장사의 경계를 훌쩍 뛰어넘었더란 얘기다. △‘예의 바른 무관심’으로 취향 저격‘복세편살.’ 복잡한 세상 편하게 살자는 뜻이란다. 그런데 참 엉뚱하게도 스타벅스가 잘나가는 게 복세편살 덕이다? 책 ‘스타벅스화’를 관통하는 논지가 그렇다. 설명이 좀 필요하다. 요즘 이들이 중시하는 취향이란 게 있다. 이것이 다분히 양면적이다. 대체로 나홀로 향유하는 게 일반적인데, 한편으론 은근히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망이 있다는 거다. 취향의 딜레마라고 할까. 그런데 가만히 보니 그 복잡한 심리구조가 바로 복세편살을 추구하는 과정이고 그 상황을 깔끔하게 해결해주는 것이 스타벅스더라는 거다. 적당히 감추고 적당히 드러내는 줄타기가 여기서만큼 자유롭게 허용된다는. 어떤가. 꽤 그럴듯하다. 스타벅스가 한국사회에서 성공했다면 소외감 중증에 빠진 대도시의 위기를 정확하게 간파한 덕이란 뜻이 된다. 복세편살도, 취향도, 스타벅스도, 나아가 그들이 그리는 트라이앵글까지 한국에서만 먹히는 구조란 거다. 그게 아니라면 하루 평균 50만명이 들락날락하는 진풍경을 이탈리아나 프랑스에서도 봐야 하는데, 그건 아닌 듯하니. 적절한 도피처. 스타벅스가 제공한 공간을 저자는 ‘낭만적 탈주’가 활성화한 곳이라고 했다. 압도적이고 몰인정한 문화로부터 몸과 마음을 피신시키는, 사회가 강제한 선택이 아니라 개인이 원하는 선택이 가능한. 그것이 커피 온도를 조절하는 것이든 “우유 대신 두유!”를 외치는 것이든 말이다. 그렇다면 왜 굳이 스타벅스로? 그곳엔 ‘예의 바른 무관심’이 있으니까. 혼자이되 혼자 아닌 스타일을 공유하고, 익명의 무리와 서로 간섭하지 않는 연대감을 유지할 수 있으니까. 결국 책은 취향 저격을 원하는 이들의 성지라 할 스타벅스가 이제껏 없던 욕망과 가치를 업고 한국의 거리를 지배한 시간을 ‘스타벅스화’란 개념으로 풀어낸 것이다. 격화하는 시장과 기술개발이란 ‘객관문화’, 그런 객관문화를 거역하는 개인의 ‘주관문화’가 충돌하는 역학이라고도 했다. 그렇다면 남은 문제는 이것일 터. 과연 이 그림이 소비자인 내가 스스로 그려낸 것인지, 문화자본이 된 그들이 또 강요한 것인지. △첨단 팔되 전통 놓치지 않는 전략 좀더 밀도 있는 스타벅스의 경영전략은 책 ‘스타벅스 웨이’가 제공한다. 한국의 커피문화로 통째 몰아세워선 해결이 안 되는 틈새를 글로벌한 정보로 채울 수 있다고 할까. 1971년 커피애호가 셋이 미국 시애틀 작은 카페에서 원두판매점을 열었던 시작부터 세계 78개 시장에 2만 9000개 매장을 거느린 거대기업이 되기까지. 책은 그 씨실과 날실에 끼어 있는 리더십과 기업문화를 끄집어내는 데 초점을 맞춘다. 그중 저자가 꼽은, 스타벅스 성공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인간 중심의 ‘스타벅스 경험’이란 거다. 감성을 자극하는 브랜드 그 자체는 물론이고 신메뉴 개발, 공간 디자인, 직원 교육, 소셜미디어 운영까지, 사람을 중심에 두고 그물망처럼 펼쳤다는 그것 말이다. 그러곤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의 발언이 틀리지 않았다는 주장을 에둘렀다. “커피 한 잔에 너무 거창한 임무를 지우는 게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지만 누군가의 삶을 변화시킬 잠재성이 있다고 믿는다”고 했더랬다. 한 가지 더, ‘전통을 놓치지 않는’ 방법론도 있다. 광범위한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되 현장·지역 맞춤화로 혁신할 것, 과거를 간직하되 얽매이지는 말 것 등. 이는 ‘스타벅스화’에서 저자가 감탄해 마지않던 ‘노스탤지어 자극하기’와 맞아떨어지는 부분인데. 가령 서울 인사동 매장에 큼지막하게 걸린 한글 간판이니, 강릉 커피거리에 한국식 기와를 얹은 외관이니 하는 게 다 어쩌다 나온 장면이 아니란 소리다. 중국에선 검은깨 녹차와 월병을 팔고, 인도에선 탄두리 오븐에 구운 닭까지 내놓는다니. 두 권의 ‘스타벅스’로 판을 짜면 대략 답은 나온다. ‘기왕이면 스타벅스!’를 고집해온 무의식적인 행태가 어디서 비롯됐는지 말이다. 그렇다고 아쉬움이 없진 않다. 여전히 걸리적거리는 의구심이 남아서다. 커피문화든 도피문화든 스타벅스가 아닌 다른 데선 왜 안 된다는 건지. 커피값은 그들의 전략처럼 인간중심적으로 처리가 안 되는 건지. 결국 효율성, 예측·계산가능성을 최고의 가치로 삼는 맥도날드화의 세련된 변형이 아니라고 자신할 순 있는 건지.
2019.04.17 I 오현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시장원리 고수, 광폭 소통으로 부실기업 정리 새 지평 열었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1면 -일관된 원칙, 광폭 소통으로 부실기업 정리 새 지평 열었다-참 기업인 김재철 동원 회장 ‘50년 항해’ 마침표…전격 은퇴 선언-경기지표 불안에도…코스피, 역대 최장 13일 연속 상승-日 참돔이 국산 둔갑…못 믿을 원산지 표시-[사설]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가 던지는 교훈-[사설] 판·검사 주식 투자 제한 확대해야△2면 줌인&-백년전쟁·세계대전도 견뎠던 ‘우리의 연인’…프랑스의 심장이 무너졌다-애플vs퀄컴 특허전쟁에…아이폰, 5G 경쟁 뒤처지나△3면 아시아나 매각 팔 걷어붙인 산은-이동걸 산은 회장 “인수가격, 자금 조달 능력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것”-박찬구 금호석화 회장 “공동인수 제안 오면 검토”-유동성 위기 극복하려면…1조원 안팎 유상증자설 ‘솔솔’△4면 항공업계 지각변동-총수공백·매각추진 속 돌파구 찾는 ‘빅2’…틈새 엿보는 ‘LCC’-에어부산·서울 주인 바뀌고, 신규 LCC 3곳 이륙준비-노조까지 나섰지만…진에어, 제재해제 ‘감감 무소식’△5면 참치신화 50년…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퇴임-재계 최초 증여세 자진납부, 타 기업 눈총 받기도…정도 경영 본보기-금융부문은 장남 김남구, 제조업은 차남 김남정-어선 1척, 직원 3명 ‘미약한 시작’…年매출 7.2조 ‘창대한 현재’△6면 무형자산의 시대…BTS 진짜 가치는 얼마?-몸값 2.8조 BTS, 빅히트 장부엔 달랑 63억…유형자산 회계 기준 바꿔야-빌보드200차트 1위 BTS 세 번째 大기록-BTS로 대박 난 빅히트…상장 안 하나 못하나△8면 정치-우군 확보 나선 김정은…트럼프는 또 ‘속도조절론’ 꺼내들어-이해찬 “靑 인사 검증 기준 국민 눈높이 맞게 보완해야”-육군 2사단, 적 심장 파고들 ‘정예 기동부대’로-한국당 ‘세월호 막말’ 서둘러 진화-文대통령 “중앙亞 순방 후 여·야·정 협의체 재가동”△9면 경제-환불 불가 숙소 사라지나…공정위vs숙박플랫폼, 법정서 2라운드-‘50만원씩 6개월간 지급’ 청년구직지원금 1.1만명 선정-얇아진 지갑…보유 현금 3년새 3분 1 줄어△10면 금융-‘대어’ 아시아나 등장…스텝꼬인 롯데카드 매각-설계사 첫해 모집수당, 年보험료 못 넘게 제한-[현장에서] 자영업 대출규제가 ‘뒷북’인 까닭△11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이혼은 가족해체 아닌 재구성…법원이 부모와 자녀 만남 이어줄 것-성년후견 신청 한해 1000건 가량 접수되는데…담당판사 고작 3명△12면 산업&기업-5나노까지 줄였다…삼성, 파운드리치 ‘초격차’-상하이모터쇼에 차린 단독부스, 김준 ‘전기차 배터리’ 자신감-르노삼성 파업 노조원 이탈 늘어…참가율 ‘뚝’-출시보단 품질 우선…LG전자, 5G폰 ‘V50 씽큐’ 출시연기-LS전선아시아나, 베트남 소재 공장 증설△14면 산업-회전 폰카, 360도 카메라…다채롭게 찍고 실시간 공유 ‘맘에 쏙’-켄 후 화웨이 회장 “2025년 5G 가입자 28억명 될 것”-“해킹 방어 철통”…KT, 5G네트워크 블록체인 ‘기가체인’ 공개-게임구독서비스 시작한 애플, 게임 확보위해 5억 달러 투자 △15면 소비자생활-‘검색 공룡’ 네이버, 야금야금 쇼핑 점령…이커머스마저 먹어치울라-연양갱바, 동그란 메로나…추억 소환, 웃음 빵빵-오리온 초코파이, 중국서 4년째 ‘파워 브랜드’ 1위△16면 중소기업·바이오-세계 최초 개발한 면역치료백신…부작용 적은 게 강점-제품 관리서 집안 환경 관리 전문가로…웅진코웨이 키운 ‘일등공신’ 코디의 진화-치매예방 로봇 ‘실벗’ 노인들 풍요로운 삶 돕게 만들 것 △18면 증권&마켓-삼성전자·SK하이닉스 쓸어담은 외국인 웃고-인버스EFT·5G株 베팅한 개미 울었다-두 항공사 관련주 ‘요동’ 하루 거래대금 30%몰려△19면 증권-‘분식회계 혐의’ 키위미디어 제제수위 낮춘 까닭-‘FI와 갈등’ 교보생명, IPO 작업 진행-“인기 게임IP 다수 보유…동남아 넘어 북미·유럽 진출 모색”-로봇산업 육성 소식에…로보티즈·고영 등 수혜주 ‘주목’△20면 Book-나만의 커피가 있는 ‘별다방’ 세계에서 제일 잘나가는 이유-꾹꾹…연필로 눌러쓴 인간과 세계의 민낯-‘캘리포니아롤 원리’공유경제 이끌어-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호르몬의 과학-200자 책꽂이△22면 스포츠-숨겨진 발톱에 ‘대형 사고’ 속출…‘우승자, 신이 점지한다’에 절로 “아멘”-‘믿을맨’ 손흥민 “맨시티전보다 중요한 건 없다”-A4 절반크기 인쇄물이 투어 성공 좌우-정신차린 데이비스 133타석 만에 홈런 △24면 피플-12년전 ‘한솥밥’ 먹던 약사들…의약계 발전 위해 뭉쳐-평생 일터인 하늘로 떠난 ‘하늘길 개척자’-트럼프 “타이거 우즈에게 대통령 훈장 줄 것”-‘최루탄 피하는 모녀’…한국인 사진기자 첫 ‘퓰리처상’ 수상-박해자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 초연결시대…‘교육 대혁신’만이 살길-[기자수첩] 인사사 사태…‘사후약방문’식 대책이 더 걱정-[데스크의 눈]이동걸 산은 회장의 ‘人定勝天’△26면 부동산-‘공실 해결사’ 공유오피스, 주변 상권도 살려…건물주가 반했다-‘맹모 모셔라’…전통 명문고교 주변 분양 봇물-LH, 올해 12.3조 규모 공사…용역 발주한다△27면 사회-[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교사는 유튜버가 될 수 없나요?-[현장에서]‘피고인 아닌 피고인’임종헌을 향한 시선-성폭력 피해학생, 원하는 학교로 전학가능-조달청 벤처나라 ‘제2 공공조달시장’ 육성-송도~서울버스 2개 노선 폐선…주민 불편 가중-내년부터 페트병 사라진다
2019.04.16 I 최정훈 기자
 SWCU 대학에 대해 듣는다 - 김성웅 이사장
  • [글로벌 비즈칼럼] SWCU 대학에 대해 듣는다 - 김성웅 이사장
  • 미국의 SWCU대학은 어떤 대학입니까? 미국 SWCU 대학은 로스앤젤레스에 설립된 학교로 학생들이 굳이 학교에 오지 않아도 본인이 편리한 시간에 대학 과정을 이수함으로써 자신의 전공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 드리고자 하여 Cyber 대학으로 캘리포니아 교육국에 정식으로 등록된 4년제 대학 및 대학원 과정을 제공하는 학교입니다. 이 학교에서 일차로 제공하는 학과목은 부동산 경영학과, 글로벌 경영학과 입니다. 앞으로의 계획 중 하나는 로스앤젤레스에 캠퍼스를 설립하여 유학생도 받으면서 세계 여러 나라, 특히 한국, 중국, 일본, 몽골 및 동남 아시아 학생들을 훈련시켜서 부동산과 비즈니스 분야에서 성공적인 사업을 해 나가도록 도우는 것을 일차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대학설립에 참여하게 되었나요?본인은 한국에서도 서울 대학교와 카이스트 석사과정을 전액장학금으로 졸업하고 일찍 미국 유학을 와서 컴퓨터 분야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부동산 분야와 투자 금융분야에서 일하면서 미국에 정착을 하였는데 마음 한구석에는 늘 사회로부터 큰 도움을 받았는데 할 수 있으면 학교계통에서 후진 양성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SWCU 대학을 설립하면서 부총장으로 봉직 해 달라는 부름을 받고 망설이던 끝에 보람된 일이 될 것 같아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학교 학사에는 관여하지 않았지만 미국의 부동산과 투자 금융 분야에서 오랫동안 사업을 하면서 쌓은 경험을 통해서 글로벌 경영 분야에서는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SWCU대학은 9월 개강을 목표로 준비중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9월에는 어떤 학과가 개강을 하는가요?일차로 부동산 경영학과 글로벌 경영학으로 시작하려고 합니다. 여기에 덧붙여서 몇가지 현실적으로 필요한 전공들을 더 개설하려고 하고 있습니다.부동산학과는 미국에는 거의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부동산학과에 중점을 두는 이유가 있는지요?사실 미국에서는 부동산이 아주 다양하게 취급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일반 집이나 사업체, 소규모 상업용 건물들은 부동산 라이센스를 따면 거래를 할 수 있고 대형 건물 등은 다른 네트워크가 있어야 가능하고, 이 외에도 REIT나 TIC, 혹은 DTS 등은 보통 투자 라이센스 (Series 7)를 따로 따야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세계적인 부동산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이런 다양한 정보와 네트워크를 만들어야 쉽게 사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분야에 대해서도 훈련이 필요하리라 기대됩니다. 또 한국에서는 부동산 사업을 위해서는 다양한 학원 과정을 통해서 계속적으로 훈련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체계적으로 훈련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해서 일단 부동산 분야에서 시작하려고 합니다.SWCU대학은 현재는 사이버교육만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이버교육만으로 미국대학의 졸업장을 받는다는 것이 좀 특이합니다.이 학교는 정식으로 사이버 대학으로 주 정부 교육국에 4년제 및 대학원 과정에 대해 인가를 받았습니다. 이 말은 우리 학교를 통해서 캠퍼스를 다니지 않아도 얼마든지 졸업을 할 수 있다는 말이 되겠지요. 미국에서는 한국과 달리 개개 학교의 특성에 대해서는 별로 간섭을 하지 않고 단지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감독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 혹시라도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는 경우에는 철저하게 조사하고 심지어는 학교를 폐교하기도 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정식으로 인가된 학교의 경우에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합니다.미국 학위를 취득하는데 혹시 잘못되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이 있을 것 같은데 이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요?이제는 과학 기술의 발달로 세계가 한 울타리 안에 있는 느낌이 들게 되었지요. 이와 같이 대학 과정들도 이제는 점점 사이버 대학이 활성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행정적으로는 제대로 관리가 되고 있고, 수업이 제대로 되는지는 감독기관에서 철저하게 관리하기 때문에 학교를 운영하는 면에서는 조금은 힘든 부분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학생들의 경우에는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감독기관에서 학생들을 대신해서 제대로 학교가 운영되는지 철저히 관리하기 때문입니다한국의 경우 대학경영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학생수는 줄어드는데 등록금 인상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대학간 경쟁이 치열합니다. 미국대학의 상황은 어떠합니까? 미국도 학교를 경영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학교를 운영했던 지인 중 한 분은 사이버 대학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하니까 돈을 벌려고 하면 학교는 하지 말라는 조언을 주셨습니다. 그 정도로 관리하기도 쉽지 않고 관리 감독을 받는 일도 쉽지 않다는 말이 되겠지요. 그렇지만 미국은 한국처럼 학교 간에 경쟁을 치열하게 하지는 않습니다. 각 학교들은 나름 특색들을 갖고 있고 특화된 교육 과정도 개발하고 해서 필요로 하는 학생들은 그 학교로 진학하게 되지요. 미국에서는 자기가 살던 주가 아닌 다른 주에 있는 학교에 진학할 경우에는 Non-resident라 해서 수업료를 배 이상 받는 경우도 있고, 유학생의 경우에도 수업료를 훨씬 더 많이 받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우리 학교가 운영하는 Cyber University의 경우에는 세계 어느 곳에 거주하든지 시간과 거리에 상관없이 쉽게 학교에 등록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필요한 전공을 이수할 수 있으니까 큰 잠재력이 있다고 봅니다. 앞으로의 계획 중의 하나가 한국이나 일본, 중국, 몽골, 동남아, 미국 등에만 국한하지 말고 수요가 있다면 어느 언어이든지 수업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대학이 진정한 글로벌 대학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SWCU대학이 소재한 지역은 LA입니다. LA의 상황은 미국의 다른 주들과 어떤 차이점들이 있는가요?로스앤젤레스는 미국 뉴욕 다음으로 큰 도시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가지 편리한 점도 많이 있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부동산 값이 다른 주에 비해서 많이 높은 편이고, 다른 주에 사시는 은퇴하신 분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부동산의 시세도 다른 지역에 비해서 높기 때문에 기회도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우리 한인들도 여러 커뮤니티를 이루고 살기 때문에 심지어는 서울시 LA구 라는 농담도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부동산 값은 다른 주들에 비해 많이 비싼 편이지만 한편으로는 식료품 비용은 훨씬 더 저렴한 편이라서 살기에는 편리한 점도 많이 있습니다. 또 한인들이 많이 모여 살다 보니 대형 교회도 여럿 있고, 대형 한인 쇼핑센터도 여럿 있어서 한인들이 살기에는 편리한 점도 많이 있고, 또 새로 이민을 오는 분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학생들이 졸업하기전에 미국에 연수 목적으로 방문해서 지내게 되면 한국과 큰 차이 없는 주거 환경이기 때문에 별 어려움없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LA에는 한인들이 많은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느 정도 되며 SWCU대학도 한인들이 주요 모집대상인가요?일차로는 우리 학교로서는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동포들은 모집 대상이라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들중 많은 분들이 I20 유학생 비자를 발급하는 학교를 찾고 있고, 이런 경우에는 캠퍼스가 있어야 하고 해서 바로 지역 동포들에게 학교를 개방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머지않은 장래에 캠퍼스를 설립할 계획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학생들이 매일 학교에 출석하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고 최소한의 시간만 등교해도 되니까 오히려 지역학교보다 더 매력적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빨리 이런 날이 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끝으로 SWCU대학의 강점은 어떤 면이 있을까요?미국 SWCU 대학은 여러 가지 강점들이 있는데 이중 몇 가지만 말씀드리면 첫째로 한국에서 학생으로 등록하지만 미국의 대학 학위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한국과 미국의 훌륭한 교수들을 확보하여서 한국에서도 미국에 거주하는 교수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셋째는 본인이 원한다면 졸업 전에 미국에 와서 연수를 통해서 미국을 배워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넷째는 글로벌 한 시야를 가질 수 있도록 교육을 시킨다는 것입니다. 다섯째는 미국 학교이지만 한국의 사이버 대학과 비슷한 수업료를 내고 학교를 다닐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는 학교 설립자들이 세계적인 시야를 가지고 학교를 광범위한 나라의 사람들을 학생으로 영입하여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시키고자 하는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중입니다. ※ 본 칼럼은 미국 SWCU대학과 제휴하여 부동산과 기업경영에 대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본 내용에 첨부된 SWCU대학의 Paul Mantae Kim 부총장의 인터뷰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2019.04.16 I 이선미 기자
명문 일반고 옆 신규 아파트 '맹모를 잡아라'
  • 명문 일반고 옆 신규 아파트 '맹모를 잡아라'
  • GS건설의 ‘방배그랑자이’ 투시도[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서울대 합격자를 많이 배출해 명문고로 평판이 높은 고등학교 주변의 분양 아파트가 ‘맹모삼천지교’를 불사하는 학부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정부의 자사고(자율형사립고등학교) 폐지 움직임과 맞물려 서울대 합격율이 높은 일반고에 자녀를 진학시키려는 움직임이 도드라지면서 건설사들도 분양 시장에서 ‘맹모’들의 청약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다음달 강남구 삼성동에서 재건축으로 짓는 ‘래미안 라클래시’ 679가구 중 전용면적 71~84㎡ 11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올해 서울대 17명을 보낸 진선여고, 11명을 보낸 영동고가 인근에 있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GS건설은 올해 18명의 졸업생을 서울대에 진학시킨 상문고와 17명을 진학시킨 서울고 인근 방배동에 ‘방배그랑자이’를 분양한다. 총 758가구 중 256가구를 일반분양하며 전용면적 59~84㎡으로 구성했다. 동양건설산업은 16명의 졸업생을 서울대에 보낸 강서고와 11명을 서울대에 진학시킨 양천고 인근 강서구 신월동에 ‘신월 파라곤’을 오는 6월에 분양한다. 총 299가구를 지으며 전용면적 59~84㎡ 150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경기 성남에서는 올해 13명의 서울대 입학생을 낸 낙생고 진학이 가능한 곳에서 새 아파트가 나온다. 상반기 제일건설은 판교대장지구에서 ‘제일풍경채’ 1033가구를 분양한다.올해 13명의 서울대 입학생을 배출한 경기 파주의 운정고 인근에도 분양이 있다. 대우건설은 오는 5월 운정신도시에서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 710가구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 으로 구성했다. 인근에 유치원고 초등학교, 중학교 부지도 계획돼 있다.베리타스알파에 따르면 올해 서울대 합격자 배출고교 상위 50곳 중 일반고는 22개교(31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의 경우 자사고 22개교 중 13곳은 올해, 9곳은 내년 운영 평가에서 70점 이상을 받지 못하면 일반고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전통적으로 명문대를 많이 보내는 일반고의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자사고에 지원했다가 졸업 하기 전 일반고로 전환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어서다.부동산 분양업계 관계자는 “대구 수성구 범어동의 경우 명문대 진학실적이 우수한 경신고가 2018년 자사고에서 일반고로 전환된 후 인근에 학부모들이 몰려 집값이 큰 폭으로 뛰었다”며 “덕분에 경신고와 붙어있는 ‘힐스테이트 범어’는 지난해 3.3㎡당 분양가가 대구에서 처음으로 2000만원대가 넘는 2058만원으로 나와 부동산 시장에서 ‘명문고 프리미엄’의 실체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19.04.16 I 김용운 기자
“LG 마곡파크처럼”..‘유럽고성 같은 R&D 캠퍼스 가동한 화웨이
  • “LG 마곡파크처럼”..‘유럽고성 같은 R&D 캠퍼스 가동한 화웨이
  • [둥관(중국)=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중국 최대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가 중국 둥관에 ‘시춘 연구개발(R&D) 캠퍼스’를 만들어 가동하고 있다. 2014년 착공을 시작해 현재 1만3천여 명이 일하고 있고, 연말이면 화웨이 대학을 포함한 연구인력 2만5천 명이 이곳에 모인다. 화웨이 글로벌 개발자는 8만 명 정도니, 중국의 화웨이 개발자들은 대부분 시춘 캠퍼스에 모이는 셈이다.캠퍼스가 위치한 지역호수(손산호) 지형이 황소뿔을 닮았다고 해서 옥스혼(Ox horn) 캠퍼스로 불리운다. 이 곳은 화웨이 연구개발 본산인 선전 캠퍼스에 이은 두 번째 R&D 기지다. ◇2.5만명 연구인력을 한 곳에..LG도 2.2만명 집결‘화웨이 옥수혼 R&D 캠퍼스’는 지난해 4월 문을 연, 서울 강서구 마곡의 ‘LG사이언스파크’와 기능이 비슷하다. LG사이언스파크도 LG전자·디스플레이 등 8개 회사 연구인력 1만7천 명이 근무하고, 2020년까지 연구인력을 2만2천 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15일 한국화웨이가 공개한 ‘옥스혼 R&D 캠퍼스’는 내부에 어떤 R&D 기능이 편재돼 있는지 알기 어려웠다. 외관만 공개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LG사이언스파크의 자랑인 대규모 융복합 연구개발을 위한 ‘공동실험센터’나 중소·스타트업을 위한 ‘개방형 연구공간’의 유무는 알 수 없었다.다만, 화웨이는 기업용 소프트웨어나 통신장비, 단말기는 물론 기초 원천 연구 분야도 함께 있다고만 했다. ▲옥스혼 연구개발 캠퍼스의 면적은 서울 여의도의 62%에 해당한다. 곳곳에 호수와 수풀이 어우러져 편안한 느낌을 준다. 사진=김현아 기자▲‘옥스혼 연구개발 캠퍼스’는 프랑스 파리와 이탈리아 볼로냐, 영국 옥스퍼드, 독일 하이델베르크, 체코 체스키크룸로프 등 유럽 12개 도시의 건축물을 본따서 108개 건물을 설계했다. 사진=김현아 기자◇유럽 고성같은 연구소..런정페이의 건축물 사랑하지만 ‘옥스혼 R&D 캠퍼스’의 외관은 넓고 고풍스러웠다. 화웨이 시춘 캠퍼스는 여의도 면적의 절반을 넘고, LG 마곡 파크는 여의도의 3분의 1수준이다. 땅 값이 우리나라보다 훨씬 저렴한데다, 런정페이(任正非) 창업자 겸 회장의 유럽식 건축물 사랑때문이다. ▲옥스혼 R&D 캠퍼스(한국화웨이 제공). 화웨이는 이 건물을 지으면서 ‘블랙스완’ 4마리를 120만 호주달러를 주고 구입하기도 했다.한국화웨이 관계자는 “이 곳에는 연말이 되면 지원인력 5천명을 포함해 3만 명의 직원이 근무하게 된다”면서 “총 4개 구역, 12개 블록으로 구성됐는데 2014년 착공해 2019년 말 준공 예정이다. 공사비만 100억 위안(한화 1.7조원)”이라고 말했다.그는 “건축학과 출신인 런정페이 회장이 유럽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커서 각 블록은 해외 주요 도시들의 이름을 따왔다. 블록을 연결하는 주요 교통 수단도 스위스 산악열차에서 모티브를 얻어 개발한 트램”이라고 부연했다.트램 레일의 길이는 총 7.8km로, 15분 간격으로 운행하면서 직원들의 이동을 돕는다. 직원 가족들은 2,30분 거리에 있는별도 사옥에서 거주한다.▲옥스혼 R&D 캠퍼스를 오가는 ‘트램’. 15분마다 운영한다. 사진=김현아 기자◇영감 키워주는 옥스혼 캠퍼스..삼성은 여러 곳으로 나눠 운영 ‘옥수혼 R&D 캠퍼스’는 유럽의 고성 같은 모습이었다. 직원들이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찾도록 영감을 키워주는 편안한 휴식이 가능해 보였다. 삼성전자는 LG나 화웨이와 달리 국내에 R&D 집적시설을 운영하지 않는다. 디자인경영센터, 소프트웨어센터, DMC연구소 등이 모인 ‘삼성 서울 R&D 캠퍼스’와 수원 모바일·디지털 연구소와 소재 연구소, 화성 반도체 연구소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2019.04.15 I 김현아 기자
‘힐스테이트 북위례’가 로또 분양?…경실련 “2300억원 부풀렸다”
  • ‘힐스테이트 북위례’가 로또 분양?…경실련 “2300억원 부풀렸다”
  • 자료=경실련[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주변 시세보다 2억~3억원 정도 저렴한 분양가로 청약통장 7만여개를 끌어모았던 ‘힐스테이트 북위례’가 ‘로또 분양’이 아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간접비와 토지비용 관련 이자를 부풀려 주택사업자가 최대 2300억원 이익을 가져갔다는 분석이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15일 오전 서울 혜화동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힐스테이트 북위례 분양원가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경기 하남시 위례신도시 A3-4a블록에 지어지는 힐스테이트 북위례는 평균 분양가격이 3.3㎡당 1830만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현재 위례신도시에 입주한 아파트 시세 3.3㎥당 평균 3100만~3400만원에 견줘 30%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경실련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북위례는 3.3㎡당 평균 분양가 1830만원 가운데 토지비는 918만원, 건축비는 912만원으로 각각 나뉘었다. 올해 3월 기준 기본형 건축비가 3.3㎡당 644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건축비가 3.3㎡당 267만원 더 비쌌다. 특히 경실련은 간접비 1084억원(3.3㎡당 223만원) 가운데 분양시설경비가 599억원(3.3㎡당 143만원)을 차지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분양시설경비는 분양사무실 시공비와 운영비, 광고홍보비 등을 말한다. 앞서 지난 1월 ‘위례 포레 자이’는 분양시설경비가 3.3㎡당 18만원이었고, 2013년 ‘위례 힐스테이트 송파’는 간접비가 3.3㎡당 63만원, 이 가운데서도 부대비는 3.3㎡당 39만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지난달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문을 연 ‘힐스테이트 북위례’ 모델하우스 내 상담코너에 예비 청약자들이 분양 관련 상담을 받고 있다(사진=현대엔지니어링)아울러 토지비용도 이자가 부풀려졌다고 경실련은 주장했다. 2015년 10월 추첨 방식으로 부지를 동시에 매입했는데도 위례 포레 자이는 매입가 대비 기타비용을 5%로 산정했지만 힐스테이트 북위례는 이 비용을 17%로 3배 넘게 책정했다. 경실련 주장대로라면 3.3㎡당 적정 분양가는 건축비 450만원, 토지비 814만원 등 총 1264만원으로 당초 분양가 3.3㎡당 1830만원보다 566만원 낮아야 한다는 얘기다. 주택업자가 가져가는 이익은 건축비에서 1908억원, 토지비에서 413억원 등 2321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입주자모집공고문에서 승인된 이윤 136억원의 17배에 이른다. 경실련은 “위례신도시는 2005년 급등하던 강남권 아파트값을 잡겠다던 8·31대책의 핵심이었지만 외려 투기를 부채질한다”며 “신도시·공공택지 개발 과정에서 독점 개발·강제수용·토지용도변경 등 3대 권한을 위임 받은 공기업은 땅·집 장사로 폭리를 취하고, 공공택지를 추첨받은 주택업자는 특별한 노력 없이 주변 집값을 자극해 주거 안정을 해치고 부당 이득을 사유화했다”고 일갈했다. 경실련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3기 신도시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근본적으로 저렴한 주택 공급과 시세 차익 최소화를 위해 민간 토지 매각을 당장 중단하고 토지임대부 건물분양, 장기공공임대주택 등으로 주택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단위=만원, 자료=경실련
2019.04.15 I 경계영 기자
‘미분양 제로’ 세종시, 올해 5000가구 분양 스타트
  • ‘미분양 제로’ 세종시, 올해 5000가구 분양 스타트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전국 17개 시도 중 미분양이 유일하게 없는 세종시에서 올해 5000여 가구가 신규 분양에 돌입한다. 올해 정부 부처 기관들의 추가 이전이 잇따르는데다 추가 택지개발에 따른 주거 인프라 개선이 기대돼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 따르면 세종시에서 이달부터 연말까지 총 6개 단지 4978여 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생활권 별로 보면 △4-2생활권 7블록 4개 단지 4073가구 △1-5생활권 1개 단지 465가구 △1-1생활권 1개 단지 440가구 등의 순이다. 세종시는 전국 17개 시도별 중 유일하게 미분양이 단 한 건도 없는 지역이다. 각 정부 부처기관들의 이전이 완료되고 안정화에 접어든 2016년 이후부터 인구 유입이 본격화되면서 세종시의 아파트 미분양 가구 수는 ‘제로(0)’를 유지하고 있다. 세종시에서는 2011년부터 매년 1만 가구 이상의 아파트 공급이 이뤄졌다. 1, 2 생활권 등 아파트 선 공급이 이뤄졌던 생활권 내 분양이 마무리되면서 2017년부터 5000가구 이하로 신규 분양 물량이 줄었다. 하지만 인구 유입이 지속되면서 신규 아파트 공급에 대한 니즈는 여전히 높아 희소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실제 전국에서 인구 유입 1위를 유지하는 세종시에서는 집값도 꾸준히 상승세다. 세종시의 3.3㎡당 주택 매매값은 지난해 12월 기준 1179만원으로 서울, 경기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매매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세종시는 2017년 3.3㎡당 매맷값이 1000만원을 돌파한 후 꾸준하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세종시는 공공기관 이전과 개발 호재 등이 예고돼 신규 주택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점치고 있다. 지난 2월 행정안전부가 새로 이전한 데 이어 오는 8월 과학기술부 등도 이사할 예정이다. 또 4-2생활권 내 벤처 파크 내 기업 유치를 비롯해 글로벌 캠퍼스타운 개발도 속속 속도를 내면서 세종시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첫 분양에 나서는 세종시 4-2 생활권은 국내외 공동 대학 캠퍼스타운을 비롯해 벤처파크 등 산업·연구단지 등으로 개발되는 부지다. 인근으로 세종시청 등이 있으며 대전광역시와 가까운 지리적 특징이 갖췄다. 괴화산, 삼성천 등이 가까이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올해 7개 블록 4개 단지 총 4037여 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GS건설 컨소시엄 등 다양한 건설사들이 내달 중 분양 채비를 하고 있다. GS건설 컨소시엄은 오는 5월 행정중심복합도시 4-2생활권 L4블록에서 ‘세종자이e편한세상’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8개 동, 전용면적 84㎡~160㎡로 조성된다. 같은 달 금호산업 컨소시엄도 4-2생활권 M1블록에서 612가구, M4블록에서 598가구를 공급한다. 코오롱 컨소시엄도 M5, L3블록에서 817가구를, L1·L2블록에서는 한신공영 컨소시엄이 84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정부청사 인근 1-5, 1-1생활권에서도 올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우미건설은 1-5생활권 H6블록에서 ‘세종 우미 린스트라우스’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2층에 전용면적 84~176㎡ 규모의 아파트 465가구와 연면적 1만3218㎡ 규모의 테라스 개방형 스트리트몰 ‘파크 블랑’으로 구성된다. 한림건설은 하반기 1-1생활권 M8블록에서 440가구의 공동주택을 분양할 예정이다.자료:각 사
2019.04.15 I 김기덕 기자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사건’ 재발 막는다…경유차 기준 강화
  •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사건’ 재발 막는다…경유차 기준 강화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내년 1월 이후 총중량 3.5톤(t) 미만 중·소형 경유차의 실(實)도로 질소산화물 배출 허용기준이 유럽연합(EU)과 같은 수준으로 강화된다. 또한 총중량 3.5t 이상 대형 가스차 탄화수소 배출 허용기준도 EU와 동등하게 강화하는 등 자동차 배출가스 인증체계를 개선하거나 보완한다.이는 지난 2015년 발생한 ‘폭스바겐 경유차 배출가스 조작 사건’처럼 실내 시험 시에는 배출 허용기준을 준수했으나 실제 도로를 주행할 때에는 과다 배출하도록 설정한 ‘임의조작(defeat device)’을 막기 위한 조치다.환경부는 내년 1월 이후 중·소형 경유차의 실도로 질소산화물 배출 허용기준 강화 등을 담은 ‘대기환경보전법(이하 대기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오는 15일부터 4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14일 밝혔다.이번 개정안은 지난해 11월 8일 환경부가 발표한 ‘미세먼지 관리 강화대책’의 이행과제 중 하나로 추진되는 것이며 같은 해 11월에 개정된 EU의 규정과 동등한 수준으로 질소산화물 배출 허용기준을 강화한다.(자료=환경부)◇ 실제 도로 주행 시 ‘임의조작’ 원천봉쇄중·소형 경유차의 실도로 질소산화물 배출 허용기준은 2017년 9월부터 배출가스 인증을 새로 받는 자동차부터 적용됐다. 당초 2017년 9월부터는 실내 인증모드 배출 허용기준(0.08g/㎞)의 2.1배, 내년 1월부터는 1.5배 이내로 배출하도록 규정했다.그러나 이번 개정안은 내년 1월 이후 1.5배(0.12g/㎞)로 규정했던 것보다 5%를 추가로 높여 1.43배(0.114g/㎞)로 설정한다.대형 가스차의 실도로 탄화수소 배출 허용기준도 유럽연합과 동일한 수준인 0.96g/kWh에서 0.75g/kWh로 높여 2021년 1월 이후부터 적용된다. 대형 가스차의 실도로 탄화수소 측정 결과값은 대형차의 실내 인증시험인 엔진동력계 결과와 연계성을 고려해 거리량 단위인 ㎞가 아닌 일량 단위인 kWh를 사용한다.선진국에 비해 다소 완화됐던 대형 및 초대형 차의 배출가스 및 배출가스 부품 보증기간을 유럽연합 및 미국 수준으로 상향 조정해 2021년 1월 이후부터 적용한다. 휘발유·가스의 경우 종전 대형·초대형 2년 또는 16만㎞를 ‘대형 6년 또는 30만㎞, 초대형 7년 또는 70만㎞’로 높이고 전 유종에서 대형·초대형 2년 또는 16만㎞에서 5년 또는 16만㎞까지 강화한다.(자료=환경부)◇ ‘리콜’ 통지 내용·방법 규정…연내 고시 계획자동차 배출가스 관련 부품의 시정(리콜)을 이행하는데 필요한 정보가 차량 소유자에게 쉽고 충분히 전달될 수 있도록 통지 내용·방법 등을 규정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제작·수입사들은 리콜을 차량 소유자에게 안내할 때 우편 또는 문자 등으로 통지하고 결함시정 미조치로 인한 자동차 및 환경 등에 미치는 영향과 주의 사항 등을 명시해야 한다. 구체적인 절차 및 양식 등은 올해 안에 고시할 계획이다.이밖에 미세먼지 발생이 경유차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액화석유가스(LPG) 승합·화물차 보급을 늘리기 위해 기존 배출 허용기준 적용차량의 출고 기한을 2022년으로 연장했다. 아울러 배출가스 증감에 영향이 없는 경미한 변경사항은 사후(변경일로부터 30일 이내)에 보고하는 것을 허용해 자동차 제작·수입사의 규제 부담을 개선했다.김영민 환경부 교통환경과장은 “경유차 실도로 배기가스 배출 허용기준 강화는 실제 주행 시 배출량을 관리해 실질적인 미세먼지 저감에 기여할 것”이라며 “자동차가 내뿜는 미세먼지를 지속적으로 줄이고자 선진국 수준의 배출 허용기준을 적용하는 등 배출가스 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환경부는 이번 ‘대기법 시행규칙’ 개정안의 상세 내용을 환경부 누리집에 공개하고 입법예고 기간 동안 이해관계자·국민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2019.04.14 I 박일경 기자
서울 집값 하락의 함정?…시세는 떨어졌지만 가격은 올랐다
  • 서울 집값 하락의 함정?…시세는 떨어졌지만 가격은 올랐다
  • 서울 강남구 일대 아파트 전경.(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4월 둘째 주(8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이 0.07% 하락하며 22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낙폭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무려 5개월 넘게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정부가 지난 9·13 부동산 대책 이후 역대 가장 강력한 대출 규제와 세제 압박에 나서자 그나마 선방하던 서울 주택시장 마저 영 힘을 못 쓰고 있는 모습입니다. 과연 서울 아파트값이 정말 하락했을까요? 이번 주 한 민간 부동산 정보 서비스업체가 내 놓은 레포트가 주택시장에서 큰 화제를 모았는데요. 바로 직방이 9·13 대책 전후로 아파트값 실거래가격을 비교·분석한 결과입니다. 국토부가 발표한 아파트 실거래가를 기본값으로 설정했다는 점에서 해당 분석 자료의 신빙성이 높아 보입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13 대책 이후(2018년 9월~2019년 4월 2일) 전국적으로 가격이 하락한 주택형은 44.2%입니다. 이는 9·13 대책 이전(2018년 1~8월) 40.6%에 비해 3.6%포인트 증가한 수치입니다. 그러나 서울은 달랐습니다. 9·13 대책 이전과 이후를 비교·분석한 결과 서울 아파트값은 92.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천과 경기지역 아파트도 대책 이후 각각 53.7%, 61.7% 상승한 것으로 집계돼 수도권은 실제 매매거래 가격 상승이 유지됐다는 분석을 내 놓았습니다. 이는 아파트값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그동안의 각종 기관들의 발표 수치를 뒤집는 결과라 주목을 끌었습니다. 이런 결과가 나온 이유는 시세와 실거래가의 차이 때문인데요. 감정원이나 각종 민간 정보업체가 주간 단위로 발표하는 아파트값은 실거래가 아닌 시세를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즉, 집주인이 팔려고 내 놓은 가격인 호가를 시세로 파악하는데 이런 매도가격이 실거래로 이어지지 않은 것입니다. 한마디로 집주인이 원하는 매도가격과 예비 수요자의 희망 매수 가격 차이 사이에 미스매치가 발생, 거래 자체가 거의 이뤄지지 않은 셈입니다. 전문가들은 주택 매도자 입장에서 아직 매수자가 원하는 가격에 집을 팔려는 의도가 없는 것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보유에 따른 금융비용 등이 급격히 늘어나지 않은 상황에서 시세를 확 낮추기 보다는 적정 수익을 보장할 수 있는 가격에서 거래를 성사시키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당분간 아파트값 추가 하락을 기대하는 매수자와 이미 충분한 가격 조정을 거쳤다는 집주인들과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다만 이달 말 공동주택 공시가가 발표(4월 말)되고 보유세 부과(6월 1일 기준)가 확정된 이후에는 불활실성 해소로 매매시장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2018년 1월~8월 아파트 거래가격 대비 2018년 9월~2019년(4월 2일 기준) 아파트 주택형 변동 비중.(직방 제공)
2019.04.13 I 김기덕 기자
따릉이 타고 공유오피스로 출근…어디까지 공유해봤니
  • [공유경제]따릉이 타고 공유오피스로 출근…어디까지 공유해봤니
  • 서울시 공유자전거 따릉이가 대여소에 주차돼 있다. 따릉이는 주요 지하철역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사진=송이라 기자)[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공유경제는 이미 우리 일상 곳곳에 스며 들어와 있다. 이동수단부터 사무실, 도서관, 체육시설까지 마음만 먹으면 내 삶의 모든 것을 다른 이들과 공유할 수 있다. 서울시는 지난 2012년 있는 자원을 활용해 도시문제부터 환경문제까지 다양한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 `공유도시 서울`이라는 비전을 선포했다.공유도시 8년차, 공유라고는 해외로 여행갈 때 이용했던 에어비앤비나 우버밖에는 모르던 `공유알못`(공유경제를 알지 못하는) 기자가 직접 서울의 공유경제 서비스들을 체험해봤다. ◇3년새 62만명 가입한 따릉이…사무실부터 장난감 대여까지거치대에서 따릉이를 분리하기 위해서는 자전거에 연결돼 있는 보조잠금장치를 해제해야 한다.(사진=송이라 기자)오전 7시40분. 지각이다. 집과 지하철역이 800m 정도 거리가 있어 마음이 급하다. 재빠르게 서울시 공유자전거 애플리케이션(앱) `따릉이`를 열었다. 집앞 대여소에 자전거를 확인하고 이동했다. 여러 번 이용해본 사람은 대여 절차가 익숙하지만 처음이라면 회원에 가입하고 사용 방법을 숙지해야 하니 10분 정도 여유를 두는 게 좋다. 처음인 나는 버벅대며 따릉이를 간신히 거치대에서 분리해 지하철역까지 이동했다. 반납할 때는 처음 대여한 곳에 갈 필요 없이 근처 대여소를 찾아 가져다 놓기만 하면 끝이다. 서울시민 10명 가운데 1명은 따릉이를 이용한다더니 정말 편하다. 오전 10시. 서대문에서 취재일정을 마치고 근처에서 기사 쓸 곳을 찾았다. 공유지도에서 검색하니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청년공간 `무중력지대` 홍제점이 가까웠다.서울시 서대문구에 위치한 청년공간인 무중력지대 홍제점(사진=송이라 기자)무중력지대는 주변에 사는 청년들을 위해 일하는 공간부터 휴식공간, 주방, 행사, 개인작업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장소로 서울 시내 6곳에 마련돼 있다. 지난해 6월 오픈 이후 6개월 동안 9000명이 이 곳을 방문했으며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로 확대하는 게 목표다. 문을 열고 들어갔다. 아무도 나에게 관심을 두지 않는다. 청년들이 이용하는 공간이라지만 내가 청년임을 확인하는 절차 따위는 없다. 조용한 곳에 자리를 잡고 주섬주섬 노트북을 폈다. 노트북 전원을 연결할 콘센트를 찾아 헤매는 일은 기자의 숙명이다. 최근 들어 콘센트 인심이 박해진 뭇 커피전문점들과는 달리 이 곳에서는 멀티탭까지 무료로 대여해준다. 완전히 신세계다. 사무공간 뒤편에는 공유주방이 있다. 식기와 조리도구, 인덕션, 냉장고까지 모두 공유한다. 일정 수준의 대여료를 내면 메인홀과 세미나실, 공유주방을 통째로 빌릴 수도 있다. 공유주방 이용방법 안내문(사진=송이라 기자)송상훈 무중력지대 홍제센터장은 “취업 준비생부터 주변 직장인까지 이 공간을 아는 사람들은 공부도 하고 먹고 쉬기도 하면서 자주 활용하는데 특히 공유주방은 점심시간이나 퇴근 후 잠깐 들러 이용하고 가는 사람도 많다”며 “다양한 자체 강의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간의 교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오후 5시반. 장난감도서관에 들르기 위해 서둘러 발길을 재촉했다. 집 근처 육아종합센터에서는 회원 가입시 장난감과 책을 무료로 대여해준다. 모든 대여물품에는 적정연령과 이용방법 등이 적혀있다. 세살배기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자동차도 다양하게 구비해놨다. 다만 대여기간이 2주로 짧다는 것과 평일에는 오후 6시까지밖에 운영을 안하는 점은 아쉬운 점이다.주말 아침. 차를 정비소에 맡겨둔 탓에 아이 둘을 데리고 외출하기가 막막하던 차에 나눔카가 떠올랐다. 서울시에서 하는 나눔카 사업은 차량을 소유하지 않아도 필요할 때 언제 어디서나 내 차처럼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초단기 렌트카라고 할 수 있다. 서울시는 지난 2013년부터 그린카, 쏘카 등을 서울시 공유기업으로 지정하고 공영주차장 50% 할인 등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업계 1, 2위인 쏘카와 그린카 가입자수는 지난 2월 기준 약 760만명이다. 회원 가입과 운전면허 확인, 신용카드 등록 등 이용에 필요한 절차를 마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5분도 채 안됐다. 가장 저렴한 차종으로 4시간 가량 이용하는데 필요한 요금은 2만5000원 정도. 아이 둘에 짐까지 있는 엄마에겐 택시보다 매력적이다. 요즘은 월정액을 내면 모든 차량을 언제든지 반값에 이용할 수 있는 정기패스도 나왔다. 다만 같은 장소에서 대여와 반납이 이뤄지는 서비스가 아닌 원하는 위치로 이동해서 그 근처에 반납하는 편도 서비스는 매우 비싼 편이라 경쟁력이 다소 떨어진다. 반납존 지정장소도 공항 주변이나 주요 기차역에 한정돼 아직까지는 나눔카는 여행이나 출장 등에서 이용하기 더 편리하다는 생각이다. ◇서울시민 절반 공유서비스 이용…만족도 높지만 인지도는 ‘아직’며칠간 서울시내 공유서비스를 단편적으로나마 이용해 본 총평은 `생각보단 만족스럽지만 아직 2% 아쉽다`는 수준. 공유오피스나 따릉이 등 각각 서비스는 제대로 알고 이용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나의 필요를 채워줄 수 있었다. 그러나 다양한 공유정보를 그 때 그 때 검색해 찾기는 어려웠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공유플랫폼 `공유허브` 내 지도 검색이 있지만 구체적 정보검색 기능은 아직 미흡하다. 실제 서울시가 지난해 말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서울시 공유정책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서울시 공유정책 및 서비스를 1년 동안 하나라도 이용해 본 시민 비율은 55.4%로 나타났다. 그 중 공공자전거 따릉이의 이용률이 38.9%로 가장 높았다. 공유도시 정책에 대한 시민 인지도는 59.6%를 보인 한편 개별 사업 만족도는 따릉이(93.9%), 나눔카(91%), 아이옷·장난감 공유(90.9%)로 평균 85%를 상회했다. 공유정책을 상세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막상 이용해보면 만족스러운 평가가 많다는 얘기다. 다만 공유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사유로는 △서비스 이용 가능 시간·장소가 불편해서(35.9%) △홍보 부족(25.2%) △이용 절차 및 방법이 복잡하고 어려워서(24.6%) 등을 꼽았다. 운용주체들이 새겨 들을 만한 불평이다. 서울시 공유도시 정책 서비스 인지도 (단위=%, 표=서울시)
2019.04.12 I 송이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낙태죄 66년 만에 폐지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다음은 12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낙태죄 66년 만에 폐지-카페베네·스킨푸드…비상장사도 ‘감사 쇼크’-자구안 퇴짜 맞은 금호그룹-“9시~18시 집앞 주차장 쓰세요”…주차난, 공유에서 답 찾다-임시정부 100주년 그날을 되새기며-강원 산불 조기 진화 위해 직책 걸고 드론 띄운 산림청장-[사설]시대적 흐름 반영한 낙태 헌법불합치 결정-[사설]단교까지 공공연히 거론되는 한일 관계◇줌인&-[Zoom人]위성 인터넷망 선점하라…스타 IT 기업인들 기싸움-브렉시트 또 연장..10월31일까지-새 지표로 바꿔봐도..韓, 소득 양극화 최악◇비상장사도 감사대란-과도한 손실·부채에 대표 소송까지..‘기업 계속성 의문’에 무더기 퇴짜-성동조선·신촌역사 잇따라 ‘의견 거절’-유명 프로야구단도 2년 연속 ‘의견 거절’◇일상에 스며든 ‘공유 경제’-따릉이 타고 GO-어르신-대학생 주택 공유 ‘한 지붕 세대 공감’ 호평-공유車 사고율, 개인용 9배..기존업계 반발로 카풀·숙박 지지부진◇66년 만에 낙태죄 ‘헌법불합치’-‘태아 생명권’보다 ‘여성 자기결정권’에 방점..“임신 초기 낙태 허용”-헌재, 낙태 마지노선 ‘임신 22주’ 제시-여성계 “시대 흐름에 맞는 당연한 판결”..종교계는 강력 반발◇정치-“이미선 자질 의문” “靑인사라인 뭐했나”..여권서도 터져나온 불만-이낙연 총리 “조국 분단 극복하고 평화·번영의 한반도 실현해야”-핵 도발 언급 자제한 김정은-포항 이어 부산..황교안, 총선 겨냥한 ‘민생 대장정’-與野 “헌재 결정 존중”..낙태죄 법 개정 탄력붙나-c-47 수송기 앞에 선 임정5부 요인 후손들◇경제-파업 중 대체근로 허용..勞 “파업 무력화” vs 使 “방어권 환영”-1분기 외국인 직접투자 곤두박질..7년 만에 ‘최저’-2월 시중 통화량 6.2%↑..증가세는 두달째 둔화◇금융-中企대출 석달새 12.2兆 쑥..‘부실 뇌관’ 되나-부동산임대업 대출 손 본다지만-스타트업 육성 나선 신한금융..5년간 250곳 키운다◇산업&기업-‘실질적 방안 없다’ 퇴짜..벼랑 끝 몰린 박삼구-조양호 ‘마지막 비행’-현대차, 수소연료전지 발전 사업 시동-VR플랫폼에 200만달러 베팅..LG, 美스타트업 투자 드라이브-이랜드, 애술리·자연별곡 떼낸다-회전 카메라 탑재..삼성전자, 갤럭시 A80 공개◇산업·과학-‘지구만한 망원경’으로 발견..궁수자리에 또 있다-넥슨 트라하, 리니지M 위협-폴더블폰 ‘케이스 소재’ 찾아라..폰 엑세서리업체 골머리-박정호 “5G서비스 안정화 총력 다하라”..SKT 긴급 임원회의◇소비자생활-치맥·피맥 다음은..‘버맥’-아프리카열병에 돼지고기값 한달새 34% 껑충-“100% 생분해 비닐 개발”..마트서 비닐봉지 다시 쓸까◇중소기업·바이오-진단분야, 신약만큼 성장잠재력 높아..활성화땐 의료비 절감-셀트리온 ‘트룩시마’ 캐나다 판매허가 획득-‘친환경 무색·무취 억제제’로 미세먼지 잡을 것-‘이게 상생’..보유 후보물질 25만종 모두 공개한 글로벌 제약사◇Auto&Life-손흥민의 ‘슈퍼카’..국에선 딱 10명만 탈 수 있다-[타봤습니다]도요타 렉서스UX 250h◇식품박물관(20) 농심 ‘짜파게티’-일요일엔 역시 ‘아빠게티’-짜파구리·트러플게티◇증권&마켓-올들어 코스피서 6조 사들인 외국인..‘바이 코리아’ 이어갈까-작년 파생결합증권 발행 ‘쑥’-수익 시들한데 사모펀드 위협까지..공모펀드 신상품 갈수록 줄어◇증권-세금 한 푼 안내고..국내서 돈만 챙겨가는 ‘무인가 외국계IB’-ETF설정액 1조원 돌파 NH아문디운용 흥행 성공-中시장 판매 회복 조짐에..현대·기아차 주가 ‘오르막’-‘BTS테마주→실적 기대주’로..엘비세미콘은 진화 중◇관광벤처 성공기업-여행일정·비용관리, 최적경로 찾기..앱 하나면 다 되네-[강경록의 미식로드]가마솥에서 갓 튀기니 겉은 바삭, 속은 촉촉..억수로 고소하데이~◇스포츠-내친김에 2주 연속 우승?..조아연 “욕심내다 샷 망칠까, 톱10이 목표”-“케인 빠져도 손흥민 있다”-이정민 “잘나가던 시절 싹 잊고, 독하게 연습했어요”-호날두 챔스 통산 125호골-뉴욕 양키스 가치는 46억달러..22년 연속 1위◇피플-“잘못되면 책임질 테니 소방용드론 띄워요”-김정식 대덕전자 회장 별세-이성근 대우조선해야 사장,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에-KB국민銀·네이버 ‘금융 AI사업’ 맞손-‘미세먼지로부터 아이 지켜요’-美원자력학회 ‘돈 밀러 어워드’ 성풍현 KAIST석좌교수 수상-[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농협銀 SNS방송 ‘NH튜브’ 개국-[이데일리 실종아동-장애인 찾기 캠페인]◇오피니언-[허영섭 칼럼]임시정부의 ‘100년 전쟁’-[목멱칼럼]낙성벤처밸리 조성이 성공하려면-[기자수첩]방산업계에 자율규제를 허하라-전국 주말 날씨◇부동산-경북·충남 아파트값 최장기 하락세..맞춤대책 나오나-‘청량리 해링턴’ 청약 열기-연구소·대학 밀집..홍릉 ‘新경제거점’으로 거듭난다-[건설 소식]◇사회혈세 13억원+α 쓴 남대문시장 지하쓰레기장..관리 소홀에 10년도 안돼 폐기-한부모가족 열에 여덟 “양육비 지원 못받는다”-청계천아, 깨끗해져라-‘홍인지문터널~길음IC’ 내부순환로 과속구간 단속-자사고 기사회생..헌재 “일반고와 이중지원 가능”-투자 입닫은 구글..청라 G시티사업 또 무산
2019.04.11 I 전재욱 기자
오늘은 부산…자신감 얻은 황교안, 총선 겨냥한 민생대장정
  • 오늘은 부산…자신감 얻은 황교안, 총선 겨냥한 민생대장정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1일 오후 부산 영도구에 있는 한 수리조선소를 방문, 안전 작업모자를 착용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 ‘국민 속으로-민생대장정’을 이어가고 있다. 민생 경제 현장을 찾아 국민 목소리를 듣고 정책 대안을 마련하겠단 취지다. 정치권에서는 내년 4월 총선을 겨냥한 지역 다지기용 행보로 해석하고 있다.황 대표는 11일 오후 부산 소재 조선 기자재 및 수리업체와 청년 스타트업 업체를 잇달아 방문했다. 지난 9일 경북 포항 지진피해 현장을 찾은 데 이은 두 번째 ‘민생대장정’이다. 황 대표는 조선기자재 및 선박수리 업체 간담회에서 “조선업 전반이 무척 어려운 상황”이라며 “앞으로 수리 조선산업을 잘 키우는 게 매우 좋은 재도약의 토대, 미래 산업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 말씀을 잘 챙겨듣고, 우리 당의 정책에 적극 반영해서 영도의 수리 조선산업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한 “고용률이 전국 꼴찌라 하고, 자영업자 감소율도 전국에서 제일 높고, 집값까지 크게 떨어져 미분양도 속출하고 하는 등 부산 경제가 매우 어렵다”며 “정부가 문제점들을 잘 파악해서 대책을 내놓아야 하는데 오히려 경제를 망치는 정책만 내놔 답답하다”고 ‘정부실정’을 부각했다.‘민생대장정’은 황 대표가 2.27 전당대회 전후로 스스로 아이디어를 내놓은 뒤 실천 중인 일정이다. 황 대표의 한 측근 의원은 “민생 현장을 다니면서 민심을 듣고 문제의 해법을 모색하겠단 취지”라면서 “전대 때부터 황 대표가 구상해온 것으로, 전대 후엔 곧바로 보궐선거를 치르느라 미뤄뒀던 숙제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황 대표는 일단 매주 화요일을 ‘민생대장정’ 떠나는 날로 정하고, 주 1회 이상 현장을 찾겠단 계획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 측 한 관계자는 “현재까진 영남을 찾았지만 전국 방방곡곡을 다닐 것”이라며 “지역에 따라 컨셉은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경제 불황으로 가장 고통받는 청년층과 소상공인 등은 물론, 조선업이 위기인 지역에선 조선업계 분들을 만나는 등 지역 맞춤형으로 국민을 만날 계획”이라고 했다.먼저 포항과 부산 등 한국당 ‘텃밭’인 영남을 찾았지만, 이후엔 수도권과 다른 지역 방문일정을 적절히 배합할 것이란 게 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텃밭 지키기’에서 벗어나 외연 확대도 꾀하겠단 것이다. 측근 의원은 “호남도 방문할 것이다. 야당 정치지도자로선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황 대표의 광폭행보는 지역에 내려가 총지휘했던 4.3 국회의원 보선에서 일정 부분 성과를 냈다는 자신감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국민과 직접 만나면서 경제민생의 대안정당 이미지를 어필하고, 스스로의 존재감도 높이는 일석이조 효과를 얻을 수 있단 계산이 깔렸단 평이다.신율 명지대 교수는 “당내 기반이 약한 황 대표가 대선까지 넘보기 위해선 당장은 내년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며 “민생대장정은 전략적으로 총선을 겨냥한 것”이라고 했다. 신 교수는 “경제가 많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얘길 들어주고 바로잡겠다고 약속하는 이 행보는 당과 황 대표 본인 모두에 분명 효과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9.04.11 I 김미영 기자
 '집값 6년 연속 상승 불가' 법칙을 아시나요
  • [부동산 인사이트] '집값 6년 연속 상승 불가' 법칙을 아시나요
  • 서울 송파구 일대에 조성된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조철현 부동산전문기자] ‘서울 아파트값은 6년 연속 상승하지 않는다.’ 올 들어 서울 아파트 매매값이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부동산 업계에 떠돌던 “서울 집값 6년 연속 상승 불가”라는 말이 하나의 법칙으로 굳어지는 모양새다.KB부동산 시세를 보면 지난 30년간 다섯 차례의 서울 집값 상승기가 있었다. ①1987~1990년 ②1994~1997년 ③1999~2003년 ④2005~2009 ⑤2014~2018년이다. 여기서 한 가지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기는 5년이 최장 기간, 4년이 최소 기간이라는 점이다. 이는 곧 서울 집값은 6년 연속 오르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다.첫 번째 상승기인 1987~1990년은 저달러·저유가·저금리로 이어지는 이른바 ‘3저 호황’을 누리던 때이다. 연 10%가 넘는 고도 성장이 지속된 데다 최초로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하는 등 경기 호황으로 시중에 여유자금이 넘쳐났다. 서울 집값도 덩달아 올랐다.그 이후 1991년부터 3년간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하락세를 걷게 된다. 수도권 1기 신도시(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가 1991년부터 본격 입주하기 시작한 때문이다. 그러다 1994년부터 4년간 상승하던 서울 아파트값은 1998년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여파로 그 해 14.6%나 급락한다. 그런데 불과 1년도 안돼 집값이 반등하더니 1999년부터 2003년까지 5년 동안 무려 77%나 치솟는다. 세 번째 상승기다.노무현 정부 때인 2003년 종합부동산세 도입 등을 골자로 한 ‘10.29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2004년 집값이 소폭 하락한 후 2005년부터는 다시 상승기로 접어든다. 이후 ‘집값이 미쳤다’고 할 정도로 치솟던 서울 아파트값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 상승장을 마감했다. 그 이후 2013년까지 4년간 하락기를 겪은 후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크게 올랐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서울 아파트값이 계속 하락하는 등 맥을 못추고 있다.이처럼 서울 집값이 오름과 내림을 반복했지만, 상승기가 6년을 넘지 못한 이유는 뭘까. 주택 공급 주기 측면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겠다. 집값이 오르면 이내 주택 인허가 실적이 늘어난다. 이게 짧으면 2년, 길면 5년 이내에 입주로 이어진다. 결국 집값이 상승한 지 2년차부터 5년차까지 입주가 점차 늘어나는데, 이게 주택시장의 상승세를 짓누르게 되는 것이다. 이는 서울 아파트값이 6년 연속 상승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매우 설득력 있는 근거로 작용한다.마침 서울 집값 상승 5년차인 지난해 말 ‘송파 헬리오시티’(총 9510가구)가 입주하기 시작한 데다 올해 서울에서만 아파트 4만3106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입주 물량은 지난해(3만6698가구)보다 6400가구나 많다. 내년에도 4만915가구가 집들이할 전망이다. 최근 서울 집값 바닥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만약 올해 서울 아파트값이 오를 경우 사상 최초로 6년 연속 상승을 경험하게 된다. 그러나 지난 30년간의 서울 집값 사이클 측면에서 볼 때 올해 서울 집값이 상승 반등하기는 힘들 것 같다. ‘6년 연속 상승 불가’의 법칙을 깨뜨릴 만큼 최근의 경기가 호황이거나 입주 물량이 부족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2019.04.10 I 조철현 기자
'마이크로닷 부모 체포' 허지웅 "IMF 때문? 나잇값 못해" 비판
  • '마이크로닷 부모 체포' 허지웅 "IMF 때문? 나잇값 못해" 비판
  • 마이크로닷 부모 체포. 사진=KBS[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사기 혐의로 체포된 래퍼 마이크로닷 부모를 비판했다.허지웅은 9일 자신의 SNS에 “아무래도 투병 중에는 ‘아파요, 외로워요’ 앓는 소리를 하게 되니 SNS를 아예 닫아놓고 있었다. 그런데 이건 너무하는 거 아닌가”라며 “‘IMF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니”라고 운을 뗐다. 이는 앞서 지난 8일 마이크로닷 부친이 뉴질랜드에서 자진 귀국해 “IMF 때여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고, 죄송합니다”라고 말한 것을 겨냥한 것. 허지웅은 이어 “IMF 터지자마자 대학교 입학해서 등록금부터 집세, 생활비 모두 알아서 해결했다. 아르바이트 두 개 뛰고 들어와 고시원 옆방 아저씨가 내어놓은 짜장면 그릇 가져다가 밥을 비벼 먹었어도 창피하지 않았다. 그 시절을 청년으로, 가장으로 통과해낸 수많은 사람이 다들 그렇게 버티어 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허지웅, 마이크로닷 부모 비판. 사진=허지웅 SNS그는 “그런 사람들의 사연 많았을 주머니를 털어놓고 이제 와서 뭐라는 건가. 대체 어떤 삶을 살고 나잇값에 관한 아무런 자의식이 없으면 저런 변명을 할 수 있는 건가.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8일 충북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마이크로닷의 부모 신모 씨 부부는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오후 7시30분께 귀국했다. 이들 부부는 공항에서 경찰에 체포돼 관할서인 충북 제천경찰서로 압송됐다.충북 제천이 고향인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20여 년 전 젖소농장을 운영하며 고향마을 주민들을 상대로 거액을 빌린 후 뉴질랜드로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피해자는 10여 명으로 피해액은 6억 원 상당이다. 현재 화폐가치로 환산하면 20~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2019.04.10 I 정시내 기자
  • [전문기자칼럼]대체투자, 축제의 끝은…
  • [이데일리 송길호 기자] 투자결정은 감정의 산물일 때가 많다. 모호함, 변덕, 착각… 투자자 자신에 내재한 비합리성이 의사결정 과정을 지배하기 때문이다. 분위기에 휩쓸린 투자행태는 특정 자산, 특정 투자방식에 대한 쏠림으로 나타난다. 투자과열을 부추기고 급기야 시스템 위기로 전이될 수 있다. 잠재된 위험을 애써 외면하며 그대로 밀어붙이는 몰입상승(escalating commitment)의 함정이다. 국내 대체투자는 여전히 붐을 이루고 있다. 부동산·인프라 등 실물투자는 물론 올해는 PDF(사모대출펀드)에도 자금이 몰린다. 국민연금도 각종 연기금 공제회도 보험사도 심지어는 은행까지 경쟁적으로 투자에 나서는 모습이다. 저성장 저금리 기조가 표준이 된 투자환경에서 전통적인 투자방식에 한계를 느끼고 있기 때문일 터이다. 대체투자는 그러나 양적 팽창에도 불구하고 질적으로는 여전히 갈 길이 먼 것 같다. 유행에 따른 묻지마 투자, 쏠림현상이 시장흐름을 관통한지 오래다. 한 기관이 투자에 성공하면 이를 좇고 그러다 과열양상으로 치달아 수익률이 떨어지면 잠시 잠잠해지는 모습. 그러다 다른 기관이 새로운 딜에 성공하면 유사 딜이 쏟아져 나오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쏠림은 모든 경제현상의 비극을 잉태한다. 개별 투자자의 부실은 각자의 몫이지만 투자자들이 집단 사고에 따라 유사하게 행동하면 얘기는 달라지는 법이다. 질병이 바이러스를 통해 온 몸에 전파되듯 집단 쏠림이 시장에 만연하면 투자과열, 버블로 이어지고 외부 충격이 다가올때 금융시스템 전체의 리스크로 전이될 수 있다.10여년전 글로벌 금융위기는 쏠림의 결정판이었다. 위험이 도래할 확률은 극히 낮지만 일단 현실화하면 상상하기 어려운 파장을 일으키는 꼬리 리스크(tail risk)에 투자자들이 집단 베팅한 결과다. 오직 집값 상승만을 바라보고 불량 모기지를 무분별하게 매입한데서 엿볼 수 있듯 꼬리리스크에 올라탄 투자자들은 눈 앞의 이익에 급급해 잠재 부실은 외면하게 마련이다. 국내 금융시장에도 유사한 일이 재현됐다. 2000년대 중반 성행했던 저축은행 업계의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대출은 비이성적 과열의 전형이었다. 부동산 시장에 한파가 몰아치며 잠복해 있던 리스크가 수면위로 떠오르자 해당 대출에 무분별하게 올인했던 저축은행들이 우후죽순 무너졌다. 2011년 저축은행 사태의 비극이다. 대체투자는 기본적으로 복잡한 상품구조를 띤다. 돈을 장기간 묻어두는 대가로 수익을 얻는 방식(유동성 프리미엄)이다. 고수익이 가능하지만 그만큼 오랜 기간 리스크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이는 곧 투자자에겐 양날의 칼이다. 고수익을 얻는 비밀병기가 될 수 있지만 금융시장의 시한폭탄으로 전락하는 것도 한순간이다. 대체투자는 그동안 풍부한 유동성의 힘으로 흥청망청 잔치판을 벌여왔다. 경제성장세가 둔화되고 유동성이 축소기조로 전환될 조짐을 보이면서 이젠 본격적인 옥석가리기가 진행될 터이다. 음악이 계속 연주되면서 모두들 신나게 춤을 추고 있지만 그 음악이 멈출 날도 머지 않았다. 화려한 축제의 뒤안 길, 몰입상승의 함정에 빠져 부실위험을 외면해왔던 투자자들에겐 참혹한 현실이 될 수 있다.
2019.04.10 I 송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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