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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콧대 높은 샤넬, 1인당 구매제한 전세계 확대하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은 플랩백 등 자사 인기 제품에 대한 수요가 치솟는 가운데, 1인당 구매량에 제한을 두는 정책을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가방의 경우 한 달에 1인당 1개까지만 살 수 있도록 구매제한을 두고 있다. 프랑스 파리의 샤넬 매장. (사진= AFP)필리프 블론디오 샤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때때로 한 명의 고객이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의 수를 제한해야 한다”라며, 고객을 보호하고 대량 구매를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샤넬이 브랜드를 차별화하고, 명품 재판매(리셀러) 붐에 대응하기 위해 이같은 구매 제한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고 봤다. 블론디오 CFO는 “이(구매제한) 정책은 플랩백 뿐만 아니라 다른 특정 제품군에도 적용될 수 있다”며 “이는 수요가 많은 일부 제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대행인지 불행인지 샤넬에는 인기 제품이 많아 여러 나라에서 동시에 시행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그는 구매 제한은 고객을 보호하고 대량 구매를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시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구매 제한은 상품의 희소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 중 하나로, 프랑스 명품 브랜드인 에르메스도 시행하고 있다. 블론디오 CFO는 유로화 약세에 따른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7월 중 또 다시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했다. 루이비통과 구찌 등 다른 명품 브랜드도 수익 운송·물류·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응해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로이터에 따르면 샤넬은 지난해부터 올해 3월까지 4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클래식 플랩백을 비롯한 샤넬의 대표 핸드백 제품의 가격은 2019년에 비해 최대 2배까지 올랐다. 앞서 샤넬측은 최근 가격 인상에 대해 환율 변동과 생산원가, 원자재 가격 변동을 반영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가격을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샤넬의 플랩백.(사진= 샤넬 홈페이지 캡쳐)샤넬은 또 최근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정책으로 타격을 입었지만, 한국 등 아시아와 북미지역 매출 회복을 들어 올해 실적을 낙관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블론디오 CFO는 지난 4월에만 중국 매출이 10% 이상 감소했다면서도 전 세계적으로는 두 자릿 수 매출 성장률을 달성, 이를 상쇄시켰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미국 주식시장과 경기침체(recession) 징후를 주시하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영향이 없으며 올해 북미시장을 낙관한다”며 “올해 우리가 직면한 수많은 역풍과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지금까지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샤넬은 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 차원에서 러시아인 고객에게는 300유로(약 40만원) 이상의 제품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 샤넬은 또 서방의 대러 제재가 시작된 후 러시아 내 매장 17곳을 폐쇄했지만, 직원들에게 급여는 계속 지급하고 있다.
- 5% 턱밑까지 온 물가 상승률…5월 금리인상에 힘 실린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에 육박하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달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지난 3월 이후 두 달 연속 4%대 물가 오름세가 나타나자 아랍의 봄, 유럽 재정위기 등 악재가 겹친 지난 2011년 이후 11년 만에 연간 4%대 물가 상승률 가능성도 커졌다. 한은 역시 당분간 4%대 물가 상승률을 예고하면서 기대인플레이션 관리 등 대응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3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연간 4%대 물가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통위가 이미 1.5%로 올라선 기준금리를 5월 정기회의에서 추가 인상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5월 빅스텝(0.50%포인트 금리 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국내 물가 급등까지 더해지며 3년물 국고채 금리는 이날 전일 대비 0.053%포인트 오른 3.139%에 마감해 지난달 12일 이후 또 다시 3.1%대로 올랐다. ◇물가 충격과 경기둔화 우려 동시에…우선 ‘물가 대응’ 시급 한은은 이날 5%에 바짝 다가선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확인한 뒤 긴급회의를 열고 가장 시급한 문제는 ‘물가 대응’이라고 밝혔다. 통계청의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1년 전 대비 4.8%를 기록,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 4.8% 이후 13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동안 3%대를 유지하다가 올해 3월 4.1%를 기록한 뒤 두 달 연속 4%대 상승률을 이어갔다. 4월엔 구매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에너지, 외식 및 가공식품이 물가상승률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며 연쇄적인 물가 상승 충격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물가 기여도로 살펴보면 석유류 등 에너지 가격이 1.68%포인트로 가장 높았고, 외식과 가공식품도 각각 0.84%포인트, 0.62%포인트를 기록했다. 이에 향후 물가 예상이 담긴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도 지난달 2.9%에서 3.1%로 상승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채권시장에서는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 2%대 중후반대로 낮아질 수 있단 예상도 있어 5월엔 금리 인상을 쉬어갈 것이란 예상이 많았지만 4월 물가를 확인한 뒤엔 분위기가 급변하는 모습이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4월과 5월 잇따라 기준금리를 올린다면 하반기엔 8월 정도 추가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한은은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코로나19 재봉쇄 조치 등 공급 측 물가 상승 압력에 더해 앞으로는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수요 측 요인도 가중되면서 당분간 4%대 물가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긴급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한 이환석 한은 부총재보는 “물가 상승 압력이 이어지면서 당분간 4%대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휘발유, 식료품, 외식 등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커 체감도가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물가 오름세가 확대되는 만큼 경제주체의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5월 이후 관심은 금리 상단…어디까지 올려야 물가 잡히나 채권시장에서는 최근 한은의 물가 경고음을 두고 사실상 5월 기준금리 인상 시그널로 해석해도 된다고 보고 있다. 한은이 지난해 8월부터 9개월 동안 0.25%포인트씩 총 네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물가 대응을 위해선 추가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 역시 지난달 25일 기자간담회에서 “물가 상승, 성장 둔화가 모두 우려되지만, 지금까지는 전반적으로 물가가 더 걱정스럽다”면서 “통화정책 정상화 기조는 이어지는데 속도에 관해서는 금통위원들과 논의할 것”이라고 말하며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이날 공개된 4월 금통위 의사록에서도 주상영 금통위 의장 대행을 포함한 6인의 금통위원들이 만장일치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하면서 물가 대응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일부 위원들은 “명목임금 상승 등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른 물가의 2차 파급에 대한 우려가 크다”면서 물가 대응에 우선 순위를 둬야 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위원도 “대내외적으로 경기 하방위험과 물가 상방 위험이 동시에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 고민스럽기는 하지만, 잠재성장률을 상회하는 성장 흐름이 기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통화정책 기조를 중립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5월 인상 이후 한은이 이번 인상 사이클에서 어디까지 금리를 끌어 올릴 수 있는 가다. 경기둔화 우려가 더 커질 하반기부터는 금리 인상이 쉽지 않기 때문에 올해 연말 금리 상단은 2%대 전망이 유지되고 있다. 이번 달엔 금통위가 금리 조정을 한 차례 쉬어갈 수도 있다고 봤던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4월 물가가 4.8%를 기록한 만큼 한은의 5월 인상 위험이 커졌다”면서도 “연말 기준금리 상단은 2.0%에서 추가로 상향하긴 어려워 보인다”고 전했다.
- 28일부터 서비스, 배민 '우리가게클릭'…실체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국내 대표 배달앱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오는 28일부터 새로운 광고 상품인 ‘우리가게클릭’을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예상치 못한 논란에 휩싸인 모양새입니다. 일부 음식점주들을 중심으로 ‘가뜩이나 심한 경쟁을 더욱 부추겨 광고비 수익을 올리려한다’, ‘경쟁 음식점 간 악의적 클릭을 유발하는 부작용이 우려된다’ 등 주장이 쏟아지고 있는 것인데요. 우리가게클릭, 실제로 음식점주들을 괴롭히는 부당한 광고상품일까요?▲배민이 오픈리스트 가입 음식점들을 상대로 새롭게 선보일 우리가게클릭 예시. (사진=배민)[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A: 배민은 현재 한 번에 하나의 주문건만 배달하는 단건배달 ‘배민1’ 서비스와 함께 한 번에 여러 주문건을 배달하는 묶음배달 ‘배달’ 서비스, 그리고 포장 서비스를 제공 중입니다. 이 배민앱을 통해 배달 영업을 하고자 하는 음식점주는 이 세 가지의 서비스를 따로, 또 같이 가입할 수 있는데요.구체적으로 각 서비스 형태와 요금을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단건배달인 ‘배민1’ 서비스를 이용시 주문건당 중개수수료 6.8%에 배달팁(음식점주와 소비자 분담) 6000원을 부담하면 되며 묶음배달인 ‘배달’ 서비스 이용시엔 △월 8만8000원의 정액 중개수수료를 부담하는 울트라콜이나 △주문건당 중개수수료 6.8%를 부담하는 오픈리스트 등 둘 중 하나를 가입하면 됩니다. 묶음배달의 경우 배달팁은 음식점주가 배달대행업체들과 협의해 알아서 결정하는 구조이구요. 이외 포장 서비스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즉 음식점주는 배민1 서비스나 또는 배달 서비스(울트라콜 또는 오픈리스트 중 택1), 포장 서비스를 원하는 대로 모두 가입하거나 한 개 또는 두 개만 이용해도 되는 구조입니다.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우리가게클릭은 묶음배달인 배달 서비스, 그 중에서도 오픈리스트를 가입해 이용 중인 음식점을 대상으로 합니다. 현재 배민앱을 켜 ‘배달’ 서비스 카테고리에 들어가면 재차 다양한 음식별 카테고리가 등장하는데요. 여기서 음식의 종류를 결정하면 최상단 지면에 오픈리스트에 가입한 세 개의 음식점이, 그 아래로 울트라콜 가입 음식점들이 이어 노출되는 형태입니다. 오는 28일부터 출시되는 우리가게클릭에 가입한 음식점은 현재 노출되는 음식별 카테고리 최상단 지면 외 다른 화면(메인·검색·카레고리홈 및 검색결과 등)에도 추가로 노출이 이뤄지게 됩니다. 우리가게클릭은 이른바 CPC(클릭당 과금) 방식으로, 소비자가 노출된 음식점을 클릭할 때마다 음식점주가 200~600원을 부담하게 됩니다. 다만 과도한 광고비 지출을 막기 위해 음식점주는 월 5만~300만원으로 예산을 설정해 정해진 예산이 모두 소진하면 해당 월에는 더 이상 우리가게클릭에 노출되지 않도록 했습니다.▲서울 시내의 한 배민라이더스 센터 앞에 배달용 스쿠터들이 세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①검증 안된 광고상품이 음식점주 고통 키운다?일부 음식점주들은 이같은 우리가게클릭 출시로, 안그래도 ‘하루 벌어 하루를 버티는’ 음식점주들이 과잉 경쟁에 내몰리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다른 음식점들과 경쟁을 의식해 어쩔 수 없이 오픈리스트에 더해 우리가게클릭에 가입해야 하는 음식점주들의 부담은 충분히 이해가 되는 대목입니다. 다만 음식점주의 선택에 따라 배달앱 내 노출을 늘리기로 했다면 그에 따라 어느 정도의 광고비용을 부담하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보입니다.특히 다수 음식점주들이 가입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실제 배달 주문과 관계없이 클릭만해도 돈을 내야되냐’라며 배민의 횡포 또는 갑질이라는 다소 거친 항의까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는 CPC 방식에 대한 이해도가 다소 부족한 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CPC 방식은 기존 TV나 신문, 옥외광고 등 오프라인 광고에서 주로 활용하는 CPT(시간당 과금) 방식이 단가가 비싸다는 점에서 고안된 방식입니다. 주로 인터넷 상에서 자본력이 약한 기업들이 이같은 CPC 방식을 이용해 광고를 펼치는데 실제로 구글이나 아마존, 페이스북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물론 네이버나 카카오, 쿠팡, 11번가 등 국내 주요 기업들도 이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실제 노출된 상품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들이 클릭하기 때문에 오히려 적은 비용으로 구매를 유도할 수 있어 각광을 받는 방식입니다. 특히 배달앱의 경우 음식을 배달하려는 목적성이 뚜렷한 소비자들이 앱에 들어와 노출된 광고를 클릭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 구매 전환율도 높다는 설명입니다.②클릭당 과금이 과하다?클릭당 과금이 과도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지만 CPC 방식의 광고상품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다른 국내 주요 기업들과 비교해보면 다소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업계에 알려진 수준을 살펴보면 네이버는 클릭당 70~10만원, 카카오는 10~100만원, G마켓은 90~10만원, 쿠팡 역시 100~10만원대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③부당 경쟁 우려는?어디까지나 가정이지만 일부 음식점주들은 부당하게 경쟁 음식점의 노출 광고를 지속 클릭해 도태시키는 부당한 행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놓습니다. ‘동네 옆 중국집의 우리가게클릭을 지속 클릭해 의도적으로 광고비용 부담을 늘려 망하게 할 수도 있다’는 지적인데요. 예컨대 클릭당 500원 정도 광고비용을 설정했다면 하루 10번씩 한 달 30일을 클릭하면 이 경쟁 업체는 15만원을 억울하게 부담하게 될 것이란 우려입니다.이에 배민은 의도적으로 클릭 수를 늘리는 행위를 뜻하는 ‘어뷰징’ 차단을 위한 다양한 장치들을 마련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 ID 또는 IP로 동일한 음식점의 노출 광고를 일정 시간 반복해 클릭하더라도 1회 클릭으로만 과금을 한다는 계획으로, 어뷰징으로 의심되는 클릭 또한 내부 로직을 통해 필터링하겠다는 설명입니다.④광고상품 효과·어뷰징 차단, 배민 몫음식점주들의 비판과 불신은 어쨌든 배민이 감당하고 해소해야 할 과제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실제로 배민의 설명처럼 CPC 방식의 우리가게클릭이 그 광고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검증된 데이터는 아직 없습니다. 또 어뷰징을 차단한다고 하지만 행여 소수라도 만약 음식점주들이 부당하게 광고비를 부담하는 일이 벌어진다면 배민 역시 그 책임에서 자유롭진 못할 것입니다.
- 코리아센터 '몰테일', 아시아·유럽 해외직구 강화
- 몰테일 독일(왼쪽) 중국 물류센터 (제공=코리아센터)[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코리아센터(290510)가 운영하는 해외직구 플랫폼 ‘몰테일’은 자사 물류센터와 고도화된 플랫폼을 바탕으로 아시아와 유럽 풀필먼트 직구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12일 밝혔다.현재 8개국 11개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몰테일은 △현지 언어를 몰라도 해외 제품을 국내 쇼핑몰과 동일한 환경으로 구매 가능한 다해줌 △인기상품 소싱을 통한 공급과 판매 △기업간거래 및 기업소비자 간 풀필먼트 △중간 배송지 역할의 배송대행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몰테일은 지난해 풀필먼트 포함 해외 직구건수가 2020년 대비 6.7% 성장한 254만건을 기록했다. 그중 중국과 일본의 경우 지난해 풀필먼트 포함 해외 직구건수는 지난 2020년 대비해 각각 461%, 21% 증가했다. 또한 같은 기간 독일을 포함한 유럽도 43.8% 성장했다.몰테일은 이번 아시아와 유럽 지역 성장에는 물류센터 거점 확대와 시스템 고도화,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한 편리한 쇼핑 환경 개선이 효과를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축구장 3.5개 크기 중국 웨이하이 물류센터에 엑스레이 장비와 최신식 컨베이어를 도입하는 등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했다.특히 중국에서 제품을 생산해 수출하는 기업, 구매대행사업자, 중국 현지 풀필먼트 서비스를 통해 중국 사업 진출을 계획하는 사업체 등이 웨이하이 물류센터를 활용할 경우 비용 절감은 물론 빠른 수출입 업무처리가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또 몰테일은 지난해 미국, 일본, 중국, 영국 4개국에서 이용할 수 있었던 다해줌 서비스에 독일을 추가해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전역 주요 상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연결 거점으로 활용, 유럽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했다. 다해줌은 몰테일 앱 아이디 하나면 현지 언어를 몰라도 해외 주요 쇼핑몰의 제품을 구입부터 배송까지 원스톱으로 진행 가능한 구매 대행 서비스다.몰테일 관계자는 “지난해 아시아와 유럽 시장 공략 외에도 글로벌 브랜드와 손잡고 직구·역직구를 확대하는 G2C(Gobal To Customer) 사업을 선보였다”며 “올해는 G2C 사업을 강화하고 나아가 유럽과 동남아 지역에 물류센터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진짜 한국’ 여기에 다 있다 ‘크리에이트립’[노재웅의 가치 스타트UP]
- 가치 있는 스타트업을 올립(UP)니다. 노재웅 기자가 스타트업과 같이(가치) 합니다. 이곳에서 함께 기업과 자신의 가치를 올리실 분 계신가요?[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방탄소년단(BTS), 기생충, 오징어게임 등으로 한국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날로 커지면서 ‘진짜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도 늘고 있다. 드라마 촬영지 방문으로 대표됐던 과거 한류 여행과 달리 이제는 우리의 일상처럼 치킨을 배달시켜 먹고, 미용실에서 염색을 내며, 지난주 예능에 모 연예인이 입고 나와 화제가 된 후드집업을 사 입는다. 한국 사람보다 더 한국 사람처럼 한국을 즐기는 현지인과 여행객들의 필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크리에이트립’을 통해서다.◇한국사람보다 더 한국사람처럼 쓰는 플랫폼임혜민(31) 크리에이트립 대표는 2016년 한국 여행객을 위한 서비스라는 큰 틀에서 창업을 준비하던 과정에서 대만 사람들의 특별한 소비·여행 패턴을 읽고 크리에이트립을 만들게 됐다.임혜민 대표 “창업 당시 국내 여행시장에서 제일 큰 나라는 중국이고, 다음이 일본, 그 다음이 대만이었어요. 그런데 실제 현지인이나 여행객들을 분석했을 때 대만 사람들은 단순한 여행객이 아니라 마치 한국 사람처럼 실시간 국내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을 파악하게 됐죠. 우리 방향과 딱 맞다고 생각돼 가장 먼저 진출하게 됐습니다.”크리에이트립 웹페이지무아무아 맨투맨 구매대행 페이지. 크리에이트립 제공크리에이트립의 서비스는 △여행(예약 및 정보 제공) △쇼핑(구매 대행) △콘텐츠(뉴스, 문화 등) 등 크게 세 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는데, 각각의 화면을 들여다보면 우리가 네이버를 이용할 때와 다른 점이 거의 없다.여행 페이지에서는 단순히 여행상품(교통, 숙박, 식당)을 예약하는 것 뿐만 아니라 사진관, 미용실, 병원(피부과, 치과) 등 마치 한국 사람들이 일상에서 이용할 법한 브랜드와 서비스들이 나열돼있다. 심지어 치킨, 떡볶이, 피자 배달까지 할 수 있다. 쇼핑 페이지 역시 마찬가지다. 홍삼이나 김처럼 외국인들에게 유명한 한국 특산물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다. 노브랜드 쿠키 같은 가성비 식료품이라든지 무아무아·엠블러·다이노탱 등 한국에서 현재 가장 핫하다는 패션 브랜드 제품들이 인기리에 팔리고 있으며, 이에 대한 현지인들의 포토 리뷰가 몇백개씩 달렸다. 중국어 번체나 영어로 된 웹페이지를 한국어로 변환해 보면 국내 여느 커머스 플랫폼에 접속해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임혜민 대표 “한국을 찾는 여행객들의 특징 중 하나는 관광이나 전통 문화에 관심이 있기 보단 우리와 거의 실시간으로 한국 소식을 접하고 드라마, 예능을 보며 쇼핑을 하는 K트렌드세터들이 많다는 것이에요. BTS, 기생충, 오징어게임 등으로 한국에 대한 세계의 관심을 매우 커졌지만 실제로 ‘진짜 한국’을 보여주는 종합 플랫폼은 크리에이트립이 유일하죠.”◇1대1 식사 지원 문화로 타국적 직원끼리도 편하게크리에에트립은 현재 영어와 중국어, 광동어, 일본어, 베트남어, 태국어 등 6개 언어로 서비스 중인데, 그 중에서도 단연 대만과 홍콩 등 중화권의 인기가 뜨겁다. 월 활성 이용자 수 170만명 중에서도 대만과 홍콩 등 중화권 비중이 40%를 차지할 정도다. 현지 인기 상승에 발맞춰 서비스를 확대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대만인 현지 채용도 이어졌다. 임가진(27) 고객경험(CX)파트장도 3년 전 임 대표가 대만 출장 중 직접 면접을 통해 영입한 인재 중 한명이다. 대만 구직자들 사이에선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와 비교될 정도로 한국의 큰 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게 임 대표의 설명이다. 크리에이트립 임혜민(왼쪽) 대표와 임가진 CX파트장임가진 파트장 “크리에이트립은 대만에서 한국을 방문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사용할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 서비스에요. 한국으로는 워킹홀리데이를 온 적이 있고요. 친구가 크리에이트립을 소개해줬고, 대표와 면접 후에 합류하게 됐습니다.”임 파트장은 해외 이용자들과 국내 개발자들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고객 피드백에 24시간 실시간 응답하는 자동화 시스템을 갖춰야 하는데, 순수 한국인 개발자 입장에선 해외 고객의 의중을 세밀하게 파악하는 일이 어렵기 때문에 임 파트장 및 CX파트 직원들의 도움이 필수적이다.크리에이트립이 외국인 전용 서비스다 보니 임 파트장 같은 외국인 직원 비중이 전체 50명 중 15명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많아 이들의 소통을 위한 특별한 사내 문화도 생겨났다고 한다.임가진 파트장 “크리에이트립에는 1대1 식사 지원 문화가 있어요. 고객이 외국인이니까 내부에서부터 한국 직원들이 외국인 직원들과 원활히 소통을 하다 보면 회사 서비스도 발전할 것이라는 믿음에서 생겨났죠. 덕분에 외국인 직원들의 한국 적응도 훨씬 수월해졌답니다.”◇한국 개발자 집중 채용…톱 티어 대우 보장올해는 크리에이트립 서비스 안에 △유학 △커뮤니티 카테고리를 추가할 예정이다. 유학 서비스를 위해 10개 주요 대학 어학당과 제휴를 진행 중이다. 그동안 여행과 쇼핑으로 끌어 모은 이용자 수를 기반으로 한 커뮤니티의 활성화와 유학생 유치는 크리에이트립을 이용자 중심 플랫폼으로 한 단계 도약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를 위해 연내 20명 이상의 신규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개발자 직군부터 기획, PM 등 프로덕트 조직을 집중해서 키우는 것이 목표다.임혜민 대표 “올해는 국내에서도 적극적으로 회사를 홍보해 유능한 한국의 개발자 인력을 대거 영입하기 위해 집중할 계획입니다. 업계 톱 티어에 걸맞은 대우를 보장할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임가진 파트장 “아직 비어 있는 유럽 시장을 비롯해 더 많은 국가에 서비스를 출시하고, 팀원도 더 다국화하고 싶어요. 도전하고 싶은 건 모든지 다 제안해도 되는 곳이니 크리에이트립에서 꿈을 펼쳐보세요.”
- 해외선 삼성과 비교된다는 ‘이 회사’…“한국 인재 찾아요”
- 크리에이트립 웹페이지[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대만 구직자들 사이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와 비교가 될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 회사랍니다. 이제는 한국에서도 이름을 널리 알려서 투자 유치와 인재 영입에 힘쓰려고요.”15일 을지로 시그니쳐타워 사무실에서 만난 임혜민(31) 크리에이트립 대표는 쑥스러운 표정을 지으면서도 대기업들의 이름을 거론하는 대담한 멘트로 회사를 소개했다. 그만큼 회사 서비스에 자신이 있다는 뜻.◇우리와 똑같이 먹고 입는 한류 쇼핑 트렌드 포착크리에이트립은 한국 여행과 문화 정보, 뉴스, 콘텐츠, 커머스 등을 총망라한 외국인 전용 한국 플랫폼이다. 한국 사람들이 정보를 찾거나 쇼핑을 할 때 네이버나 다음 같은 포털부터 열듯이 대만, 홍콩 등 중화권에선 한국에 접근하는 첫 번째 통로로 크리에이트립을 필수 플랫폼으로 사용한다는 게 임 대표의 설명이다.일찍이 그 가능성을 인정 받아 알토스벤처스 등으로부터 누적 1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고, 작년에는 ‘아기유니콘’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는 연 매출 200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크리에이트립은 현재 영어와 중국어, 광둥어, 일본어, 베트남어, 태국어 등 6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다. 월 활성 이용자 수 170만명 중에서도 대만과 홍콩 등 중화권 비중이 40%를 차지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16년 대만에서 가장 먼저 서비스를 선보인 뒤로 대만의 ‘국민 K플랫폼’으로 명성을 쌓아온 결과다.임 대표는 “창업 당시 국내 여행시장에서 제일 큰 나라는 중국이고, 일본, 대만 순이었다”면서 “그런데 실제 현지인이나 여행객들을 분석했을 때 대만 사람들은 단순한 여행객이 아니라 마치 한국 사람처럼 실시간 국내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을 파악하게 됐고, 우리 방향과 딱 맞다고 생각돼 가장 먼저 진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크리에이트립의 서비스는 △여행(예약 및 정보 제공) △쇼핑(구매 대행) △콘텐츠(뉴스, 문화 등) 등 크게 세 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는데, 각각의 화면을 들여다보면 우리가 네이버를 이용할 때와 다른 점이 거의 없다.여행 페이지에서는 단순히 여행상품(교통, 숙박, 식당)을 예약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진관, 미용실, 병원(피부과, 치과) 등 마치 한국 사람들이 일상에서 이용할 법한 브랜드와 서비스들이 나열돼 있다. 심지어 치킨, 떡볶이, 피자 배달까지 할 수 있다. 쇼핑 페이지 역시 마찬가지다. 홍삼이나 김처럼 외국인들에게 유명한 한국 특산물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다. 노브랜드 쿠키 같은 가성비 식료품이라든지 무아무아·엠블러·다이노탱 등 한국에서 현재 가장 핫하다는 패션 브랜드 제품들이 인기리에 팔리고 있으며, 이에 대한 현지인들의 포토 리뷰가 몇백개씩 달렸다. 중국어 번체나 영어로 된 웹페이지를 한국어로 변환해 보면 국내 여느 커머스 플랫폼에 접속해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한국 개발자 채용, 업계 톱 티어 대우 보장”임 대표는 “한국을 찾는 여행객들의 특징 중 하나는 관광이나 전통문화에 관심이 있기보단 우리와 거의 실시간으로 한국 소식을 접하고 드라마, 예능을 보며 쇼핑을 하는 K트렌드세터들이 많다는 것”이라며 “BTS, 기생충, 오징어게임 등으로 한국에 대한 세계의 관심은 매우 커졌지만 ‘진짜 한국’을 보여주는 종합 플랫폼은 크리에이트립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올해는 크리에이트립 서비스 안에 △유학 △커뮤니티 카테고리를 추가할 예정이다. 그동안 여행과 쇼핑으로 끌어모은 이용자 수를 기반으로 한 커뮤니티의 활성화와 유학생 유치는 크리에이트립을 이용자 중심 플랫폼으로 한 단계 도약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임 대표는 “외국인 전용 서비스다 보니 외국인 직원 비중이 크다”면서 “올해는 국내에서도 적극적으로 회사를 홍보해 유능한 한국의 개발자 인력을 대거 영입하기 위해 집중할 것이다. 업계 톱 티어에 걸맞은 대우를 보장할 테니 많은 관심 가져달라”고 밝혔다.
- "요소수 10배 폭등…일손 놓을 판" 거리에 선 건설기계 노동자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중국 발(發) 요소수 품귀 현상이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건설기계 노동자들이 정부의 늑장 대응을 비판하고 나섰다. 요소수 대란으로 시중에서 요소수 값은 10배 이상 폭등했으며, 이마저도 조만간 동이나 전국 건설 현장의 장비들이 모두 멈춰 설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전국건설노동조합 노조원들이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건설기계 요소수 문제 정부 대책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이소현 기자)전국건설노동조합은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건설기계 요소수 폭등사태 정부대책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1만원도 안하던 요소수가 10만원 넘게 치솟았다”며 “요소수를 자체적으로 구매해야 하는 특수고용직 건설기계 노동자들은 그나마도 요소수를 구할 수 없어 일손을 놓을 판”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건설노조는 “유로6 엔진을 탑재한 차량 10대 중 3대는 이미 운행중단을 경험했다”며 “하루에 요소수 10ℓ를 쓰는데 7~12일 내로 남은 양이 소진돼 건설 현장 장비들은 멈춰 설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장에서도 요소수 품귀 사태의 여파는 이미 현실화하고 있다. 건설노조가 지난 7~8일 이틀간 조합원을 대상(253명 응답)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32.4%는 요소수 문제로 장비 가동을 못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인터넷 등을 통한 해외 직구를 시도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43.5%에 달했다. 덤프, 굴착기, 레미콘, 펌프카 등 건설기계 노동자들은 하루 평균 100~200ℓ의 경유(39.1%)를 쓰는데 이에 필요한 요소수는 10ℓ 정도다. 건설노조는 “건설기계 노동자들이 한 달에 20일 정도 일을 하면, 한 달에 10ℓ 요소수가 최대 20통에서 평균적으로 12~13통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정도 양이면 하루(35.6%)나 2~3일(33.6%)이면 동날 것으로 예상했다.그러나 최근 요소수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1만원대 이하로 구매할 수 있었던 요소수는 최근 3~5만원(29.6%)으로 올랐으며, 10만원 이상(6.3%) 웃돈을 주고 사기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노조는 “그나마도 요소수를 못 구해 10명 중 7명은 장비 가동을 못 하고 있다”며 “현장 노동자들은 빠르면 일주일, 평균적으로 12일이면 보유하고 있는 요소수가 바닥이 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건설기계 요소수 문제 정부 대책 촉구 기자회견에서 텅빈 요소수 통이 놓여있다.(사진=이소현 기자)실제 요소수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다. 수도권에서 레미콘을 운행하는 김봉현 기사는 “요즘 요소수 가격은 부르는 게 값”이라며 “5~10배 이상 올랐는데 그마저도 구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건설현장과 레미콘 노동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고 있지만, 뾰족한 방법이 없다”며 “요소수를 나눠쓰고 있지만, 열흘을 못 넘길 것”이라고 우려했다.코로나19로 힘든 와중에 요소수 품귀현상에 따라 특수고용직인 건설기계 노동자들은 생계에 직격탄을 입었다. 서울과 경기권에서 덤프트럭을 운전하는 김정석 기사는 “1억5000만원 되는 덤프트럭을 한 달에 250만원씩 할부로 부담하고 있는데 2~3일이면 요소수가 동이 난다”며 “덤프트럭을 운행하지 못하면 가정 생계가 멈춰서는 데 할부를 메우지 못해 차가 압류되거나 경매에 넘어가지 않게 해달라”고 호소했다.‘탄소 중립’을 표방한 정부 정책의 엇박자도 도마에 올랐다. 이영철 건설노조 위원장 직무대행은 “10년 이상 넘은 장비를 현장에서 퇴출하고 유로6 엔진을 적용한 새 장비만 투입하는 등 정부의 배기가스 규제 정책을 충실히 따랐다”며 “조달청에서 비축물자를 관리하면서도 수입의존도가 높은 요소는 건설현장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인데 쏙 빠뜨렸다”고 지적했다. 서울과 경기에서 펌프카를 운행하는 안재관 기사는 “펌프카 1대에 필요한 요소수는 200ℓ이며, 수도권에서만 70만ℓ, 전국적으로는 180만ℓ가 필요하다”며 “최근 뉴스에서 정부가 요소수 2만여ℓ를 수입하는데 성공했다고 하는데 정부의 무능함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하고 있어 쓴웃음이 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탄소중립을 외치면서도 요소수 정책을 세우지 못해 현장의 건설기계가 멈춰 설 위기에 놓였다”며 “덤프, 굴착기, 레미콘, 펌프카 장비들이 운행이 멈춘다면 건설기계 노동자뿐 아니라 수백만명의 현장 근로자 모두가 생계 위협에 처할 것”이라고 말했다.건설노조는 “정부가 요소수 대란 사태를 해결하지 못하면 마지막 남은 요소수로 정부종합청사, 국회, 청와대 앞까지 장비를 몰고 온 뒤 그 자리에서 멈춰 설 것”이라며 △요소수 공급 해결 △요소수 매점매석 규제 및 처벌 △요소수 부족으로 운행이 중지된 건설기계 노동자 구제방안 마련 등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 캐치패션, 조인성 효과에 10月 이용자수 전년比 462%↑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럭셔리 플랫폼 캐치패션이 모델로 조인성을 발탁한 이후 이용자수가 500% 증가했다. 캐치패션은 11월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맞아 역대급 헤택을 통해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캐치패션은 연중 최대 쇼핑 시즌 11월을 맞아, 해외 온라인 명품 플랫폼들이 대거 참여하는 ‘싱글즈 데이’에 동참하며 고객 이벤트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배우 조인성을 모델로 기용하며 광고 캠페인을 전개 중인 캐치패션은 10월 한달간 활성 고객 수(MAU)가 전년 대비 462%로 급증, 앱 방문 및 이용자수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11월 세계적인 쇼핑 시즌을 맞아, 방문 고객을 위한 혜택과 프로모션을 공격적으로 펼치겠다는 전략이다.(사진=캐치패션)싱글즈 데이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에 앞서 진행되는 중국의 광군제(11·11 쇼핑축제)로, 해외 온라인 명품 플랫폼들이 최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연중 대표적인 쇼핑 축제다.국내 명품 플랫폼 중, 상품 등록 수 1위인 캐치패션은 병행수입이나 구매대행 없이 40여곳의 글로벌 명품 플랫폼사들과 정식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각 채널을 직접 연동하고 있다. 해외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총 350만여 개 럭셔리 상품의 가격 변동을 실시간 확인 및 비교하고, 최저 직구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같은 이유로 11월은 쇼핑 시즌을 기다렸던 해외 직구족 및 명품 쇼핑족이 캐치패션의 추가 혜택을 받기 위해 가장 많이 몰리는 시즌이기도 하다.캐치패션은 올해 마이테레사, 파페치, 24S 등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함께 싱글즈 데이에 동참한다. 현대카드, KB국민카드 등 카드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할인과 리워드 혜택을 대폭 늘렸다. 글로벌 파트너사의 인기 상품 최대 할인가에 캐치패션만의 추가 혜택을 더해 파격적인 가격으로 명품을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싱글즈 데이 기간 동안 캐치구매(캐치패션 내에서 직접 결제) 시, 글로벌 파트너사가 제공하는 특별 할인가에 최대 15% 즉시할인과 5% 캐치 포인트가 추가 적립된다. 캐치패션을 경유하여 각 해외 사이트에서 상품을 구매할 경우, 최대 20% 캐시백이 지급되며, 이는 현금으로 환급 받아 재구매시 사용할 수 있다.파트너사마다 세일 기간이 상이하고, 조기 품절되는 인기 상품이 많기 때문에 행사 일정을 꼭 체크할 필요가 있다. 주요 일정으로 △마이테레사(Mytheresa)와 24S는 1일~12일, △네타포르테(Net-a-Porter)는 1일~11일, △하비니콜스(Harvey Nichols)는 3일~18일, △파페치(Farfetch), 육스(YOOX)는 8일~12일 등이 있다. 캐치패션에서는 매일 업데이트되는 글로벌 파트너사의 세일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이우창 캐치패션 대표는 “온라인 명품 구매 경험이 늘수록 합리적인 쇼핑을 추구하는 해외 직구족이 함께 늘어나고 있다. 캐치패션은 지난달 모델 조인성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하며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어 11월 싱글즈 데이와 블랙 프라이데이 기점으로 거래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달은 쇼핑 축제 시즌에 맞춰, 고도화된 개인화 서비스와 트렌디한 상품 큐레이션,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해 합리적인 명품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쑥쑥 크는 배송시장…물류 스타트업에 돈 몰린다
- 지난달 추석 연휴를 앞두고 송파구 서울복합물류단지에서 택배사 관계자들이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전자상거래 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물류 스타트업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이나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T)을 활용해 수기나 엑셀, 이메일에 의존했던 물류 체계를 고도화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넓히며 해외 진출까지 나서 차세대 ‘유니콘’(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 탄생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물류 IT 스타트업 테크타카는 125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최근 유치했다. 테크타카는 전자상거래 물류에 필요한 모든 IT 시스템을 통합해 제공하는 물류 플랫폼 ‘아르고’(ARGO)를 운영 중이다. 아르고는 커머스 관리 시스템(CMS), 주문 관리 시스템(OMS), 창고 관리 시스템(WMS), 운송 관리 시스템(TMS) 등 전자상거래 물류에 필요한 여러 IT 시스템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해 상품 등록부터 주문, 배송까지 모든 단계의 데이터를 자동으로 연결한다.테크타카는 마켓컬리나 삼영물류, 팀프레시 등 여러 유통 기업과 계약을 체결해 물류 시장에서 활동 폭을 넓히고 있다.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를 기반으로 기존 물류 플랫폼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제휴 인프라 구축이나 배송 서비스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양수영 테크타카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물류 데이터 자동화 완성도를 높이고, 그에 최적화한 물류 시스템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테크타카 통합 물류 플랫폼 서비스 ‘아르고’(ARGO).스마트 풀필먼트(상품 보관·포장·출하·배송 등 일괄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킵은 최근 25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위킵은 지난 2017년부터 중소 전자상거래 업체에 특화한 풀필먼트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물류 외주에 IT 솔루션과 핀테크 등을 더한 ‘4자 물류’(4PL) 서비스로 업계 주목을 받았다. 현재 전국에 9개 물류센터를 열고 현재까지 1400여 개 고객사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위킵은 이번 시리즈B 투자유치를 통해 국내 풀필먼트 센터 확대뿐 아니라 중국, 미국 등 해외시장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위킵은 이미 법인을 설립하고 직구나 역직구, 구매대행 등 한-중 전자상거래 물류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택배업체 중통국제와 협약을 맺고 한-중 물류를 우체국 국제배송(EMS)보다 30~50%가량 저렴한 비용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장보영 위킵 대표는 “위킵은 전자상거래를 하는 중·소상공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가고 있다”며 “이번 투자유치로 더욱 견고하고 안정성 있는 유통·물류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AI 기반 물류창고 차량·설비 관리 플랫폼 스타트업 모션투에이아이는 최근 1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모션투에이아이는 물류창고에서 지게차, 카트, 로봇 등의 위치와 작업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AI를 통해 동선 최적화, 안전관리 등 솔루션을 제공한다.이미 미국 현지 물류기업 FNS와 LX판토스, GS샵, CJ대한통운 등 여러 물류기업이 작업 효율화와 사고방지를 위해 모션투에이아이의 관제 기술을 도입·활용하고 있다. 모션투에이아이는 전 세계적으로 물류센터가 늘어나면서 함께 늘어나는 AI 기반 모빌리티 관제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월마트 등 미국 대형 유통기업과 함께 미국 물류시장을 집중 공략한다.최용덕 모션투에이아이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국내 시장은 물론 미국 등으로 AI 기반 물류 최적화 솔루션을 더욱 공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전자상거래 시장 확대에 따라 기업들의 물류 경쟁력이 더욱 중요해지면서 향후 물류 스타트업의 성장세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물류센터를 포함한 물류 체계를 AI나 빅데이터 등 IT 기술로 고도화해 빠르고 정확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물류업계 관계자는 “전자상거래 활성화로 자체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기업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그로 인한 물류 경쟁 또한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며 “내수시장이 작은 국내보다 해외로 시선을 돌려 사업을 펼치려는 스타트업이 늘어나면서 차세대 ‘물류 유니콘’이 탄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 [강경래의 인더스트리]비대면 시대 뜨는 아이템
- 알서포트 리모트미팅 (제공=알서포트)[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상황이 이어집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목을 받는 산업과 침체하는 산업이 명확히 구분되는데요. 대표적인 침체 산업은 항공, 운수, 여행, 레저, 면세 등입니다. 특히 여행사들은 예상을 뛰어넘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구조조정을 하는 상황이구요. 이와 반대로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서 뜨는 아이템도 있습니다.코로나19 상황에서 주목을 받는 아이템을 알아보기 이전에 비대면 시대 특성을 파악해야 합니다. 우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납니다. 업무 역시 회사로 출근하는 것이 아닌, 재택근무가 일반화하는 분위기입니다. 코로나19 상황 이전에는 재택근무를 하면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생각에 이를 적극적으로 도입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하지만 코로나19를 계기로 재택근무를 도입해본 기업들은 생산성이 크게 떨어지지 않음을 경험했습니다. 실제로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355개사를 대상으로 ‘재택근무 생산성 현황’을 조사한 결과, 재택근무를 실시한 기업 중 절반 이상인 55%가 ‘생산성에 있어 차이가 없다’고 응답했습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상황뿐 아니라 그 이후에도 재택근무가 일반화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집콕·재택근무 등 비대면 트렌드또 다른 특징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것보다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것이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역시 활발해지는 분위기인데요.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년 전과 비교해 무려 24.9% 증가한 16조 1996억원이었습니다. 이는 같은 해 5월 16조 1059억원 기록을 뛰어넘는 월 기준 사상 최고치였습니다. 특히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은 11조 7139억원으로 비중은 무려 72.3%에 달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상품 구매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특히 모바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이러한 트렌드에 따라 비대면 시대에 적합한 아이템에 주력하는 업체들의 실적도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인데요. 대표적으로 알서포트가 있습니다. 알서포트(131370)는 2021년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6.4% 늘어난 30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9% 증가한 133억원이었습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상반기 기준 최대였습니다. 특히 이익률은 무려 44.3%에 달했습니다.알서포트는 원격 화상회의 솔루션 ‘리모트미팅’을 비롯해 원격제어 솔루션 ‘리모트뷰’, 전화 원격지원 솔루션 ‘리모트콜’ 등 원격지원을 위한 다양한 소프트웨어 제품군을 갖췄습니다. 특히 기업들 사이에서 재택근무가 일반화하면서 리모트미팅, 리모트뷰 등 판매가 호조를 보입니다. 리모트미팅은 전 세계 화상회의 시장을 장악한 ‘줌’과 경쟁하는 상황입니다.◇비대면 시대 재택근무 솔루션·이커머스·건강식품 ‘주목’이커머스 분야에선 코리아센터(290510)가 주목을 받습니다. 코리아센터는 국내외 이커머스 사업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일궜습니다. 코리아센터는 2021년 상반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0.1% 늘어난 1707억원이었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0억원을 올리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반기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코리아센터는 국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온라인쇼핑몰을 구축해주는 온라인쇼핑몰 플랫폼 ‘메이크샵’과 함께 해외 상품 구매를 대행해주는 해외 직구 플랫폼 ‘몰테일’을 양대 축으로 합니다. 현재까지 55만명 이상 소상공인이 메이크샵을 통해 온라인쇼핑몰을 구축했구요. 미국과 독일, 중국 등 7개국 총 9곳에 해외 직구를 위한 몰테일 물류센터를 두고 2020년 한 해 동안 약 240만건을 배송했습니다.이번엔 조금 다른 시각으로 보겠습니다. 코로나19와 같이 전염병으로 인한 비대면 상황일 경우 건강과 함께 면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이유로 인산가 실적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산가(277410)는 2021년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1.7% 늘어난 166억원이었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4.1%와 45.4% 늘어난 29억원과 24억원이이었습니다. 매출액과 이익 모두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이었습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창사 이래 처음 300억원 이상 매출액을 올리기도 했습니다.경남 함양에 본사를 둔 인산가는 ‘죽염 종가’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특히 인산가 9회 죽염은 3년간 간수를 뺀 서해안 천일염을 대나무 통에 넣어 소나무 장작불로 굽고 녹이는 작업을 아홉 번 반복해 만듭니다. 최근에는 죽염뿐 아니라 ‘인산가 순백명란’ 등 온라인을 통해 주문할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 분야에서도 주목받습니다. 특히 2021년 상반기 가정간편식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무려 122% 늘어났습니다. 모든 가정간편식에는 인산가 죽염이 들어갑니다.인산가는 그동안 회원들을 중심으로 한 전화 판매 위주였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홈쇼핑과 함께 라이브커머스 등 다양한 유통채널로 확대하며 죽염 보급 확대에 힘쓰고 있습니다. 심지어 인산가 죽염은 현재 미국 아마존에서도 판매되고 있습니다.인산가 9회 죽염 (제공=인산가)
- 코리아센터 몰테일, 해외직구 '다해줌' 주문 59% 증가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코리아센터(290510)가 운영하는 해외직구 플랫폼 ‘몰테일’은 편리한 해외직구를 위해 선보인 ‘다해줌’ 서비스 주문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이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미국, 독일, 영국, 중국, 일본 5개국 주요 상점 제품을 다해줌 서비스를 이용해 구입한 주문 건수를 전년 동기와 비교한 수치다. 다해줌은 몰테일 앱 아이디 하나면 현지 언어를 몰라도 아마존, 이베이, 타오바오, 메이시스, 라쿠텐 등 해외 주요 쇼핑몰 73곳 제품 구입부터 배송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구매 대행 서비스다.이 같은 몰테일 성장세는 △73개 글로벌 상점의 전 상품 구입 가능 △같은 국가 상점 제품 통합 장바구니 결제 지원 △검수 작업 진행 △무조건 보상제도 및 전문 고객센터 운영 △해외직구 맞춤형 쇼핑 환경(UI) 제공 등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특히 다해줌 서비스는 한정된 해외 브랜드 상품만을 구입할 수 있는 국내 오픈마켓들과는 달리 5개국 73개 상점에서 판매하는 모든 품목을 현지와 같은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여러 국가 다양한 제품을 쇼핑하고 싶은 소비자 기호를 충족시켰다.또 일반적으로 여러 쇼핑몰에서 각각 상품을 구매할 경우 결제를 별도로 진행하는 반면, 다해줌 서비스는 해외직구 전용 통합 장바구니 시스템을 통해 동일 국가에 속한 상점들의 제품을 한 번에 결제할 수 있다.아울러 서비스 제공 국가마다 몰테일 물류센터를 운영해 소비자에 발송 전 제품 크기, 색상 일치 등 기본적인 검수 작업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해외 상점에서 바로 물건을 받았을 때 잘못된 상품 배송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불편함을 줄였다.몰테일은 고객이 주문한 상품이 자사 물류센터에서 집까지 배달되는 과정에서 파손 및 분실 등의 사고가 발생할 경우 최대 500달러까지 보상해 주는 ‘무조건 보상제도’도 운영 중이다. 또한 국내 배송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로 반품해야 할 경우 직접 해당 국가 상점으로 돌려보내야 하는 경쟁업체와는 달리 몰테일은 자체 수거라는 서비스로 빠른 보상처리가 가능하다.몰테일 관계자는 “다해줌은 해외직구가 처음이거나 현지 언어 불편함으로 어려움을 겪던 이용자도 글로벌 오픈마켓 모든 상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제휴 상점 및 서비스를 확대해 편리한 해외직구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몰테일은 지난 9월 문을 연 호주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아시아, 오세아니아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주간증시전망]여전한 중국 우려…코스피, 박스권 전망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중국 헝다그룹발 우려가 지속하면서 코스피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증권가는 중국발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에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며 코스피 지수는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다만 외국인이 ‘사자’에 나서는 점에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중국발 우려에 힘 못 쓴 코스피 지수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20~24일) 코스피 지수는 추석 연휴로 단 2거래일(23~24일) 거래된 가운데, 전 주보다 15.27포인트(0.49%) 하락한 3125.24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코스피를 6596억원 사들였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5780억원, 623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주 증시를 압박한 가장 큰 악재는 중국 헝다그룹 이슈였다.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그룹의 파산 우려가 글로벌 증시 전반에 확산하며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헝다그룹은 지난 23일 역내 회사채에 대한 이자를 지급할 능력이 있다고 공시했고, 이후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도 나타나며 주식시장의 하방압력은 차츰 잦아들었다. 미국 FOMC에서도 연방준비제도(Fed)가 11월 테이퍼링 선언을 시사하며 눈치보기 장세는 더욱 거세졌다. 다만 이 가운데 낙폭과대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시동을 걸기도 했다. GM 리콜사태로 약세를 보였던 LG화학(051910)이 8.56% 상승했고, 엔씨소프트(036570) 역시 1.53% 올랐다. 플랫폼 규제 우려로 이달 들어 연일 약세를 보이던 카카오(035720)와 네이버(035420)도 지난주에는 보합을 유지하며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주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삼성전자(005930)와 LG화학(051910)으로 각각 2460억원, 1805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현대중공업(329180)과 SK하이닉스(000660)는 508억원, 444억원씩 내다팔았다. 기관이 많이 사들인 종목은 대한항공(003490)(411억원)이었으며 많이 판 종목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3178억원)이었다.◇미·중 우려에 기업 실적 전망도 둔화증권가는 상승 모멘텀을 찾기 힘든 가운데 박스권 등락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단 미국과 중국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중국 헝다그룹 이슈가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미국도 정부 부채한도 협상과 관련해 정치적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하원에서 연방정부에 자금을 지원하고 부채한도를 내년 12월까지 유예하는 법안을 가결한 가운데, 이 법안이 상원까지 통과되려면 60석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하지만 상원의 공화당 의원들은 반대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예산 조정 절차를 사용해 단독으로 3조5000억달러(4123조원) 인프라투자와 부채한도 증액 패키지 법안을 통과시키려 하고 있는데, 이를 둘러싸고 미국 정치권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게다가 실적 시즌을 앞두고 기업 실적전망이 둔화하는 점도 우려스럽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피 기업들의 12개월 선행 주당 순이익(EPS)은 지난 8월말~9월초 정점을 통과한 후, 감소세로 접어든 상황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0~2021년 코스피 상승동력이 실적전망의 가파른 상승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가에 대한 우려가 불거질 법한 상황”이라면서 “기업 실적의 피크아웃(고점을 통과한 후 하락)으로 코스피 상방이 가로막힌 것이 사실”이라고 우려했다. ◇박스권 장세 속에도 외국인 매수세 재개이번 주 미국에서는 소비자신뢰지수와 ISM제조업지수, PCE 물가지수가, 중국에서는 9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발표된다. 일본에서는 29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후임을 찾는 자민당 총재선거가 예정돼 있어 주목해야 한다. 현재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장관) △기시다 후미오 전 자민당 정무조사회장 △다카이치 사나에 전 총무상 △노다 세이코 자민당 간사장 대행 등 4명이 후보로 오른 상태다. 이들 중 한 명이 내달 4일 소집되는 임시국회에서 제100대 일본 총리로 선출된다.국내에서는 9월 수출입 동향이 다음달 1일 발표된다. 추석 연휴 등으로 조업일수가 2일 적다는 점이나 작년 성적에 따른 역기저 효과 등을 감안하면 증가율의 둔화 폭이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요국의 수입 수요 등으로 실적은 500억달러(58조9000억원)를 웃도는 흐름을 보이며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3080~3180선으로, 하나금융투자는 3100~3200선으로 제시했다. 다만 증권가는 박스권 장세 속에서도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13일부터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의미하게 관찰되고 있는 만큼, 외국인이 관심을 가지는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실적 추정치가 상향되고 있는데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지만 코스피 대비 수익률이 부진한 업종은 반도체, IT, 가전, 운송, 헬스케어 업종”이라고 짚었다.
- [뉴스새벽배송]나스닥 사상 최고치…화이자 백신 정식 승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이번주 후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주요 이벤트인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미국 보건당국의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정식 승인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화이자 백신이 지난해 12월 긴급사용을 승인받은 지 8개월 만이다. 국제유가는 8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지난주 과도한 낙폭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중국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덕분이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사진:AP/연합뉴스 제공◇ 나스닥 사상 최고치…화이자 승인 호재-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1% 상승한 3만5335.71로 마감. 대형주 모아놓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5% 오른 4479.5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5% 뛴 1만4942.65로 장을 마감. S&P500지수는 장중 4489.88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마감.-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이날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정식 승인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 화이자 백신이 지난해 12월 긴급사용을 승인받은 지 8개월 만.-백신의 정식 승인으로 백신에 대한 효과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고 백신 접종률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FDA의 백신 정식 승인을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중대 이정표”라고 치켜세우며 국민들에게 백신 접종을 재차 촉구.-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 주가는 FDA의 코로나19 백신 정식 승인 소식에 각각 2.5%, 9.6% 상승했으며, 또 다른 백신 제조사인 모더나도 7.5% 올라. 트릴리움 테라퓨틱스는 화이자에 인수된다는 소식에 188.8% 급등.◇ 화이자 백신 정식승인…접종 의무화 확산-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정식승인을 내리면서 미국에선 정체됐던 신규 백신 접종에 다시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재닛 우드콕 FDA 국장대행은 이날 화이자 백신에 대한 정식승인 뒤 한 브리핑에서 이번 조치가 미국인들이 이 백신에 대해 확신을 가져도 좋다는 뜻이라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보도.-우드콕 국장은 “FDA가 (정식)승인한 첫 코로나19 백신으로서, 대중들은 이 백신이 안전성과 효과, 제조 품질에 대한 FDA의 최고 표준을 충족한다는 것에 확신을 가져도 된다”고 전해.-우드콕 국장은 이번 정식승인이 미국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벌이는 싸움에서 “핵심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혀. 그는 “FDA가 정식승인한 백신과 긴급사용 승인한 백신은 똑같은 성분으로 만들어졌고, 백신 1·2차 접종 때 서로 뒤섞어 쓸 수 있다”고.◇ 8월 미국 PMI 55.4...3개월째 둔화-미국 경기정황을 반영하는 8월 종합 구매관리자 지수(PMI 속보치)가 55.4로 3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치. -생산 제약과 공급 부족,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급속한 확산으로 경기회복세가 둔화했다고 밝혀. 7월 종합 PMI 59.9에서 4.5 포인트 크게 저하. 경기확대와 경기축소를 가름하는 50은 넘어. -8월 서비스업 PMI는 55.2로 7월 59.9에서 4.7포인트 떨어져. 시장 예상 중앙치 59.5도 대폭 하회. 서비스업은 미국 경제 중 3분의 2 이상을 차지.-제조업 PMI는 61.2로 7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 63.4에서 2.2 포인트 하락. 시장 예상 중앙치 62.5를 하회. 제조업은 미국 경제의 11.9%를 점유.-구매가격 지수는 서비스업과 제조업 모두 상승했다. 제조업 구매가격 지수 경우 88.4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 8월 유로존 종합 PMI 59.5로 저하-유로존 경기동향을 보여주는 8월 종합 구매관리자 지수(PMI 속보치)는 59.5로 7월 60.2에서 0.7 포인트 떨어져. 시장 예상 중앙치 59.7을 하회했지만 경기확대 기조 국면은 유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속하면서 기업활동이 재개하고 소비도 활발해지고 있지만 서플라이 체인(공급망)의 혼란이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분석. ◇ 미 7월 주택거래 2%↑…집값 상승세는 주춤-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7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전월보다 2.0% 증가한 599만건(연율 환산)으로 집계.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0.5% 감소. 미국 주택시장에서는 기존주택 거래가 전체 거래량의 90%를 차지.-6월에는 기존 주택 매매 건수가 1.6% 증가. 2개월 연속 주택 거래가 증가하면서 7월에는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 지난달 시장에 매물로 나온 주택이 132만가구로 전월보다 7.3% 늘어난 것이 매매 건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7월에 팔린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35만9900달러(약 4억2200만원)로, 전년 동월 대비로는 17.8% 급등했지만,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달에 비해서는 하락.◇ 비트코인, 5만달러 하회…카르다노는 폭등-비트코인은 24일 오전 6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상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2.60% 상승한 4만9627달러를 기록. 전일 비트코인은 오후 12시를 전후로 5만 달러를 돌파했으나 이날 밤 12시를 전후로 다시 5만 달러 이하로.-시총 2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6.08% 상승한 3342달러를 기록. 특히 카르다노(에이다)는 14.42% 폭등해 2.94달러를 기록. 이는 사상최고치. 이에 따라 시총도 937억달러를 기록.◇ 국제유가, 中 코로나 우려 완화에 5.6%↑-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50달러(5.6%) 급등한 배럴당 65.64달러에 거래를 마쳐. 장중에는 66달러까지 올라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도 3.63달러(5.6%) 뛴 68.81달러에 거래.-지난주 WTI 가격은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8.9% 떨어져 3개월래 최저치를 기록. 최근 델타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 사태 악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유가를 비롯한 상품 가격이 부진한 흐름. 호주와 뉴질랜드, 일본 등에서는 봉쇄조치가 내려졌고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제지표가 약세.-다만, 월가에서는 국제유가 낙폭이 과도하다는 분석. 이번 하락세가 지표 악화보다는 투자 심리 탓이며, 미국의 원유재고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는 지적. 이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국제유가는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원유는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강달러는 유가 상승을 초래.-특히 중국 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제로(0)에 그쳤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을 이끌어. 중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한명도 나오지 않은 것은 지난 7월 이후 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