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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T, 불법스팸 발송 문자 중계사 '속도 제한' 조치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SK텔레콤(017670)은 불법스팸 발송량이 많은 일부 문자 중계사에 대해 전송 속도 제한 조치를 시행하는 등 직접적 관리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조치는 최근 주식투자 권유, 도박 유도 등 스팸문자가 급증,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불법스팸 발송을 억제하기 위해 SKT의 비즈메시징 서비스를 이용하는 문자 중계사와의 이용약관에 근거해 시행됐다.SKT는 다량의 불법스팸 발송이 지속되고 있는 중계사에 대해 추가 공문 발송, 경고 및 관리조치 예고 등을 통해 불법스팸 관리 강화를 요청해왔으나 일부 중계사의 불법스팸 관리가 여전히 미흡하여 지난 17일 제한 조치를 시행했다. 이번 조치로 해당 문자 중계사는 비즈메시징 서비스의 전송 속도가 제한되며, 조치 이후에도 개선되지 않을 경우 최종적으로는 발송 중단조치까지 이어지는 등 실질적으로 서비스 운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중계사의 자정 노력을 이끌어 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SKT는 올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된 불법스팸 건 수가 많은 일부 문자 중계사에 대해서 KISA에 신고된 불법스팸 건수와 이들이 발송한 문자 중 불법스팸 건수 및 비율을 전달하며, 불법 스팸 발생에 대한 문자중계사의 적극적인 저감 노력을 당부했다.SKT는 지난 8월 불법스팸 대응을 위해 전사 TF를 출범했으며 송수신 문자에 대한 필터링 정책 업데이트 시간을 종전 1일 1회에서 10분당 1회로 단축하고, 불법 스팸 발송번호 등록기준을 보다 엄격하게 하는 등 필터링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또한, 본인인증 서비스 앱인 PASS에 제공 중인 ‘PASS 스팸필터링’을 통해 ‘키워드 추천’, ‘미끼 문자 AI탐지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속적인 불법스팸 차단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온디바이스 AI기반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 “100억 부동산 사려면?” CEO 맞춤형 AI 자금 비서 나왔다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기업의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위한 인공지능(AI) 자금 비서 서비스 ‘AICFO’가 출시됐다. 기업 임원을 위한 AI 비서가 출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핀테크 기업인 웹케시(053580)가 총 100억원을 투입해 ‘AICFO’를 개발해 KT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한다. ‘AICFO’는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로, 기업이 서비스를 구독하는 방식이다. 도입비는 제공 서비스 단계에 따라 300만원, 1000만원으로 책정됐고, 구독료는 계좌당 5000원이다. 이날 웹케시 주가는 장중 전 거래일보다 23.4% 높은 896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윤완수 웹케시그룹 부회장은 17일 웹케시가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한 AI 자금비서 서비스 ‘AICFO’ 출시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웹케시)◇금융데이터에 특화된 AI 비서…계열사 자금 현황 한눈에 윤완수 웹케시그룹 부회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AI 자금비서 서비스 ‘AICFO’ 출시 간담회에서 “앞으로 10년 동안 업무 방식이 크게 변할 것이라는 인식이 서비스 개발의 출발점이었다”며, “단순화된 사용자 환경(UI)과 거대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혁신적인 AI 자금비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AICFO 개발에 투입된 자금은 총 100억원이며, 이 서비스의 핵심은 금융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회사의 자금 현황을 모니터링하는 것이다. 그룹 계열사나 지사의 보고 시간이 달라 파악하기 어려웠던 자금 현황과 거래처 입금, 대출 만기 등의 정보를 쉽게 제공받을 수 있다.서비스 소개에 나선 웹케시의 신사업 개발조직 노바스튜디오의 이이삭 팀장은 “AICFO를 도입하면 경영진은 직원들의 서면 또는 구두 업무 보고를 받지 않아도 된다”며, “수시 입출금, 예적금, 외화 입출금, 주식과 펀드, 대출 등 자금과 관련된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AICFO는 횡령 사고를 예방하는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이상 거래가 발생할 경우, 즉시 CEO나 CFO에게 알림을 전송해 거액 지출 거래, 마감 시간 외 거래, 신규 계좌 개설 등의 위험 요소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임원들은 실시간으로 자금을 관리하고 횡령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내년 1분기 챗GPT 기능 추가…더 똑똑한 의사결정 가능현재 공개된 AICFO는 음성을 인식하고 텍스트로 전환하는 수준이나, 내년 1분기에는 챗GPT 기능을 추가해 자금 흐름을 분석하고 예측할 수 있는 버전 2.0을 출시할 예정이다. KT는 지분 3%를 가진 웹케시의 주주인데, KT가 오픈AI의 챗GPT 4o를 한국형 모델로 바꾸는 제휴를 마이크로소프트(MS)와 맺었다. 이에 따라 웹케시가 소형언어모델(sLLM)기반으로 금융특화 자금관리 서비스인 AICFO를 고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이 기능이 탑재되면 CEO가 “100억 원의 부동산을 구입하려고 하는데 현재 자금 상황이 가능한가?”, “금리가 높은 상품을 추천해줘”, “런웨이(생존 기간)는 어떻게 되나?” 등의 질문을 하면 AI가 자체 분석한 답변을 제공하게 된다. 이를 통해 CEO와 CFO는 더 빠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업무용 AI 비서와 다른점…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업무용 AI 비서의 후발주자인 웹케시가 세일즈포스, SAP, 더존비즈온 등 기존의 주요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완수 부회장은 “현재 다수의 업무용 솔루션은 기존 제품에 임베디드 형태로 지원되고 있지만, AICFO는 독자적인 솔루션으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라는 점이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웹케시는 올해 AICFO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혁신 기업들과의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강원주 웹케시 대표는 “올해는 혁신 기업들과 함께 AICFO의 역량을 높이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웹케시는 설립 이후 다양한 혁신 사례로 산업 발전에 기여해 온 만큼, 이번 AICFO도 가치 있는 서비스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검찰 "권오수가 범행에 김여사 활용한 것"…野 "권력에 굴복"
- [이데일리 송승현 이수빈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수사 착수 4년반 만에 결론을 내고 김 여사를 최종 불기소 처분했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대한민국의 사법질서가 무너졌다며 특검을 통해 대응하겠다고 반발했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도이치모터스(067990) 시세조종 가담 의혹 사건’과 관련해 김 여사와 모친 최은순 씨 등을 불기소 처분했다고 17일 밝혔다. 김 여사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과 공모해 2010년 1월부터 2011년 3월까지 증권계좌 6개를 동원해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조상원 서울중앙지검 4차장이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시세조종 가담 의혹 사건 관련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檢 “김 여사, 시세조종 인식 못해…증거와 법리로 판단”검찰은 김 여사의 계좌가 주가조작에 쓰인 것은 맞지만, 시세조종 범행을 인식한 상태에서 계좌를 맡기지는 않았다고 판단했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김 여사 계좌 중 주식 전문가에 위탁한 계좌는 △신한투자 △DB증권 △미래에셋 △DS증권 등이다. 이와 관련해 권 전 회장과 계좌관리인들은 수사 과정에서 김 여사에게 시세조종 내지 주가관리를 한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해당 계좌에서 시세조종성 주문이 나왔다고 하더라도 김 여사가 시세조종을 인식하지 않았던 만큼 죄를 물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김 여사가 직접 운용한 대신증권(003540) 계좌에서도 비록 통정매매가 체결됐지만 시세조정에 가담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봤다. 수사팀 관계자는 “권 전 회장이 김 여사에게 자신의 범행 사실을 숨기고 단순한 추천 및 권유를 통해 매도 요청했을 가능성도 상당하다”며 “(무엇보다) 상장사 대표가 선수들을 동원해 시세조종을 한다는 상황이 이례적이고 투자자로서는 생각하기 힘든 사정”이라고 설명했다.검찰은 항소심에서 방조 혐의로 유죄가 선고된 전주(錢主) 손모씨와 김 여사의 상황은 다르다고도 부연했다. 손씨는 투자전문가로서 직접 시세조정 주문을 내고, 이전에도 다른 주식의 수급세력으로 참여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수사 결과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제공◇“김건희는 아는 게 없지” 주범들 통화 ‘결정적’ 작용주목할 만한 점은 주가조작 주범들의 진술이다. 2020년 1차 주포 이씨와 2차 주포 김씨 간 통화에서 김씨는 김 여사에 대해 “걔는 아는게 없지. 지 사업만 아는거고”, “권오수는 건희한테 잘해주는 척 하면서, 돈 먹여줄 것처럼 뭐 이래 가지고 한거지”라고 말했다. 이씨는 “김건희만 괜히 피해자고”, “그냥 원오브뎀(one of them, 그들 중 한사람이라는 뜻)이지 맞잖아”라고 말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러한 통화 내용을 토대로 주범들이 김 여사를 단순히 ‘권 회장에게 활용된 계좌주’ 정도로 인식한 것으로 판단했다.또한 검찰은 김 여사가 주식 관련 전문성과 경험이 부족하고, 시세조종 관련 전력이 없다는 점, 상장사 대표인 권 전 회장을 믿고 초기부터 회사 주식에 지속적으로 투자한 점 등을 감안해 시세조종 범행을 인식하거나 예견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봤다.검찰은 이 사건의 실체에 대해 “권오수 전 회장이 주포 등과 함께 시세조종 범행을 진행하면서, 도이치모터스 주식 상장 전부터 투자해 온 ‘초기투자자들’의 계좌와 자금을 자신의 범행에 활용한 것”으로 파악했다. 김 여사는 이 과정에서 권 전 회장을 믿고 투자했을 뿐, 범행을 인식하고 관여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 검찰의 최종 판단이다. ◇野, 수사 결과 두고 맹폭…“검찰 개혁, 선택 아닌 필수”야당은 검찰의 수사 결과를 납득할 수 없다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이날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과 선거 개입 혐의 등 13개 수사대상을 적시한 ‘김건희 특검법’을 재발의했다.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살아있는 권력 김건희 여사 앞에 굴복하며, 스스로 강변해 온 법과 정의가 한낱 말장난이었음을 보여줬다”며 “국민께서 부여한 사법정의 실현의 책임을 철저히 거부한 검찰은 스스로 존재 이유를 부정했다. 이제 국민 누구도 검찰이 법 앞에 공정하다고 믿지 않으실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국혁신당을 포함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야권 의원들은 “국민의 뜻을 짓밟고, 권력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전력하는 검찰은 스스로 파멸을 향해 가고 있다”며 “이제 검찰 개혁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용만(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와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김건희 특검법’을 제출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 檢,, 김여사 '도이치 사건' 불기소...野 "면죄부 줬다" 비난(종합)
- [이데일리 송승현 이수빈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067990)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수사 착수 4년반 만에 결론을 내고 김 여사를 최종 불기소 처분했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대한민국의 사법질서가 무너졌다며 특검을 통해 대응하겠다고 반발했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도이치모터스 시세조종 가담 의혹 사건’과 관련해 김 여사와 모친 최은순 씨 등을 불기소 처분했다고 17일 밝혔다. 김 여사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과 공모해 2010년 1월부터 2011년 3월까지 증권계좌 6개를 동원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조상원 서울중앙지검 4차장이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시세조종 가담 의혹 사건 관련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檢 “김 여사, 시세조종 인식 못해…증거와 법리로 판단”검찰은 김 여사의 계좌가 주가조작에 쓰인 것은 맞지만, 시세조종 범행을 인식한 상태에서 계좌를 맡기지는 않았다고 판단했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김 여사가 계좌 중 권 전 회장 등이 소개한 주식 전문가 등에 위탁한 계좌는 △신한투자 △DB증권 △미래에셋 △DS증권 등이다. 이와 관련해 권 전 회장과 계좌관리인들은 수사 과정에서 김 여사에게 시세조종 내지 주가관리를 한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이를 바탕으로 검찰은 해당 계좌에서 시세조종성 주문이 나왔다고 하더라도 김 여사가 시세조종을 인식하지 않았던 만큼 죄를 물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김 여사가 직접 운용한 대신증권(003540) 계좌에서도 비록 통정매매가 체결됐지만 시세조정에 가담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봤다. 해당 매매는 주문 직전 2차 주포인 김모씨가 권 전 회장에게 저가 주식 물량을 요청하자, 권 전 회장이 김 여사에게 연락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김씨는 수사 과정에서 ‘김 여사가 권 전 회장을 신뢰하고 있는 만큼 매도 요청을 하면 그대로 해줬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진술하기도 했다.수사팀 관계자는 “권 전 회장이 김 여사에게 자신의 범행 사실을 숨기고 단순한 추천 및 권유를 통해 매도 요청했을 가능성도 상당하다”며 “(무엇보다) 상장사 대표가 선수들을 동원해 시세조종을 한다는 상황이 이례적이고 투자자로서는 생각하기 힘든 사정”이라고 설명했다.검찰은 항소심에서 방조 혐의로 유죄가 선고된 전주(錢主) 손모씨와 김 여사의 상황은 다르다고도 부연했다. 손씨는 단순한 전주가 아닌 투자전문가로서 직접 시세조정 주문을 내고, 이전에도 다른 주식의 수급세력으로 참여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수사 결과 확인됐다. 또 주포 김씨는 손씨에게 주가 관리 사실을 알렸다고도 진술한 점도 김 여사의 상황과는 차이가 있단 것이다.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일체의 다른 고려 없이 증거와 법리에 따라 피의자의 시세조종 가담 혐의에 대해 엄정히 검토했다”고 강조했다.더불어민주당 김용만 원내부대표(왼쪽)와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가 17일 국회 의안과에 ‘김건희 여사 특검법안’을 제출하고 있다. (사진=국회 공동취재단)◇野, 수사 결과 두고 맹폭…“검찰 개혁, 선택 아닌 필수”야당은 검찰의 수사 결과를 납득할 수 없다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검찰 수사 결과를 두고 “살아있는 권력 김건희 여사 앞에 굴복하며, 스스로 강변해 온 법과 정의가 한낱 말장난이었음을 보여줬다”며 “검찰이 최소한의 공정성마저 상실하고, 살아 있는 권력의 충견이기를 자처했지만 이렇게 대놓고 법과 정의를 짓밟고 조롱할 줄은 몰랐다”고 강하게 질타했다.이어 “누가 봐도 김 여사가 주가조작에 깊이 개입했다는 정황과 증거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러나 검찰은 무수한 증거와 정황을 철저히 외면했다”며 “국민께서 부여한 사법정의 실현의 책임을 철저히 거부한 검찰은 스스로 존재 이유를 부정했다. 이제 국민 누구도 검찰이 법 앞에 공정하다고 믿지 않으실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면죄부 처분은 특검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검찰이 최소한의 사법 정의마저 외면한 지금, 특검만이 모든 진상을 규명할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과 선거 개입 혐의 등 13개 수사대상을 적시한 ‘김건희 특검법’을 재발의했다.여기에 조국혁신당을 포함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야권 의원 일동은 “국민의 뜻을 짓밟고, 권력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전력하는 검찰은 스스로 파멸을 향해 가고 있다”며 “국민의 신뢰를 잃고, 권력의 하수인이 된 검찰에게 더는 그 어떤 권한도 맡길 수 없으며, 이제 검찰 개혁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코인주, 비트코인 급등에 다 올랐는데 마이크로스트래티지만 내린 이유(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으로 마감했다. 다우와 S&P500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은 연방 공휴일(콜럼버스데이)로 연방 정부 및 공공기관 등이 휴무에 들어가면서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부재했다. 채권시장도 휴장였다. 모멘텀 부재 및 한산한 거래 속에서 3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오펜하이머의 존 스톨츠푸스 최고 투자전략가는 “실적시즌의 시작이 양호하다”며 “미국 경제의 강한 회복력과 건강한 이익 성장 등으로 기록적인 증시 랠리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현재 S&P500 기업 중 30여개 기업이 3분기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이들 기업의 이익합계가 시장 예상치를 5%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한편 지난 2022년 10월13일 S&P500이 3491로 저점을 찍고 강세장으로 돌아선 지 이날로 3년차에 들어섰다. 월가에선 역사적으로 강세장 3년차에는 침체 패턴을 나타냈다며 잠재적 조정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1950년 이후 3년차에 진입한 10번의 강세장에서의 연간 수익률은 1년차 44%, 2년차 13%, 3년차 -2%로 집계됐다. 이번주에는 9월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 지표 등이 공개되고,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존슨앤존슨,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ASML, 넷플릭스, P&G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코인베이스 등 코인주 동반 강세…마이크로스트래티지만 `소외`비트코인 가격이 5% 넘게 상승하며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코인 관련주들도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COIN)는 11.3% 급등했고 비트코인 채굴기업 클린스파크(CLSK)와 마라홀딩스(MARA)는 각각 12.7%, 5.6% 올랐다. 주요 대선 후보(트럼프·해리스)들의 공략대로 감세정책, 투자 확대가 이루어지면 미국 재정적자가 심화되면서 달러약세, 비트코인 강세 패턴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과 중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으로 중국 증시로의 자금 이탈이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코인시장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경합주에서 친암호화폐 성향의 도널드 트럼프가 우세하다는 분석도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주가는 장 초반 7% 넘게 오르기도 했지만 결국 5% 넘는 하락률로 마감했다. 그동안 다른 코인주와 달리 강력한 상승 랠리를 이어온 만큼 차익 실현 및 덜 오른 종목으로의 손바뀜이 이루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상장사 중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으로 잘 알려져있다. ◇소파이 테크놀로지(SOFI, 10.04, 11.4%) 학자금 대출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 소파이 테크 주가가 11% 넘게 급등했다. 투자관리회사 포트레스 인베스트먼트와 20억달러 규모 개인대출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소파이가 사전 자격을 갖춘 차용인을 포트레스에 추천하면 포트레스가 총 20억달러 한도내에서 대출을 집행하게 된다. 소파이는 포트레스로부터 추천 수수료를 받는 방식이다. 소파이는 대출을 위한 자금 조달 부담 및 채권 부실화에 대한 위험이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파이 측은 “이번 계약으로 대출 플랫폼 사업의 역량이 확대될 것”이라며 “자본집약도가 낮은 수수료 기반 수익원을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리우스 XM 홀딩스 (SIRI, 26.9, 7.9%) 위성 라디오 방송 서비스 제공 기업 시리우스 XM 주가가 8% 가까이 급등했다. 워런버핏 효과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워런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난 9~11일 시리우스 XM 지분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에 따라 현재 총 1억870만주(지분율 32%)를 보유 중이다. 평균 매수 가격은 24.5달러 수준이다. 현재 시리우스 XM 서비스는 주로 자동차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유료 가입자는 3150만명 규모다. 회사 측은 플랫폼 확대 및 부채(100억달러 규모) 감소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워런버핏은 시리우스 XM 플랫폼 이용자로 캐딜락 운전시 미국 고전 노래를 애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마켓엑세스]美성장 의구심 vs 정책전환 힘겨루기, 결과는?
- [아닌다 미트라 BNY 아시아 매크로 투자전략 헤드]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것인지 여부는 최근 시장에서 뜨거운 논쟁거리 중 하나다. 이를 두고 여러 관점이 엇갈리면서 시장에는 상당한 변동성이 발생하기도 했다. 7월 중순 이후 미국 고용 둔화에 대한 우려,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 유출 리스크, 그리고 과도하게 높아진 주식 밸류에이션 부담 등으로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에서 하락했다. 이후 지수는 지난 7월 16일에 기록했던 고점을 회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완화된 정책 기조와 여러 연준 관계자의 확신에도 시장은 여전히 완전히 의구심을 떨쳐버리지는 못한 상황이다.우리는 여전히 연착륙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만, 현재 상황이 더 좋지 않은 방향으로 전개될만한 리스크가 커진 것도 사실이다. 이를 감안하면 완전히 낙관적이라고 표현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시장에서 양극화된 논쟁에서 상대적으로 낙관적인 입장을 지지하는 것에는 3가지 중요한 이유가 있다.첫째, 연착륙의 가능성은 실제로 상당히 높다. 기업 마진은 역사적으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의 감소보다 빠르게 단위 인건비가 하락해 직원 한 명당 창출하는 수익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는 수익이 갑작스럽게 또는 대규모로 감소할 가능성도 제한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노동 시장이 둔화하더라도 고용 공백과 실업률의 비율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완화하면서 근로자들이 인플레이션에 맞는 조정된 합리적인 실질 임금 인상률을 확보할 수 있다.둘째, 경기 침체가 발생하더라도 그 충격은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개인과 기업의 재무 건전성이 과거보다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가계 부채와 기업 레버리지는 2000년대 초중반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완화했고 가계 주택 자산도 증가했다. 은행의 자본 비율도 양호한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 게다가 전반적인 민간 부채는 만기가 길어지고 고정금리로 계약된 경우가 많아 지금까지 차입 비용 상승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모습을 보인다.마지막으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50bp(1bp=0.01%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했듯이 현재 미 연준이 내릴 수 있는 금리의 여지가 크다. 명목 금리와 실질 금리 간의 격차는 거의 20년 만에 가장 큰 수준이었는데, 금리 인하는 통화 정책을 더 완화할 수 있는 정책적 공간을 제공한다. 시장의 심리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줄이는 카드가 될 수 있다.다만 이러한 긍정적인 요인들이 있음에도 성장 둔화와 연준의 향후 정책 변동 시기와 규모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시장의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응해 당사는 2024년 중순부터 미국 국채 비중을 전략적으로 높였고 선진국 및 글로벌 국채의 추가 매수를 단행하고 있다. 확실한 수익률을 제공하는 채권과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면서 듀레이션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좋은 헤지 수단이 될 수 있다. 실제 7월 16일 이후 글로벌 채권과 미국 채권은 약 3~5%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을 고려할 때, 투자자들에게는 신중한 낙관론을 유지하면서 주식에 투자하는 비율을 유지하면서도 자신만의 적절한 헤지 전략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된다. <본 투자전략은 투자 참고자료이며, 해당 전문가의 투자전략은 당사의 견해와는 무관합니다. 또한 BNY 인베스트먼트 그룹 내 모든 운용팀의 견해를 나타내지 않습니다.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특정 증권 및 상품의 매수·매도 권유, 투자 조언 또는 추천으로 해석되어선 안됩니다. 이 자료에서 언급한 어떤 전망이나 견해도 실현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 카카오 재도약을 이끄는 리더들[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최근 카카오(035720)는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의 구속 기한 연장으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주주가 법적 문제에 직면하면서 카카오의 미래와 기업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이 우려됩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카카오의 핵심을 지키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려는 두 명의 리더가 있습니다. 바로 카카오페이의 신원근 대표와 카카오모빌리티의 류긍선 대표입니다. 이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며, 카카오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습니다.왼쪽부터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와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신원근 대표가 지난해 ‘제12회 국제 비즈니스·금융컨퍼런스(IBFC)’에서 ‘달아오르는 동남아 핀테크 시장, 그리고 카카오’를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2023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에서 ‘첨단 산업 협력’ 패널 토론에 한국 측 대표로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최저 임금을 받는 CEO의 존재감2022년 3월 카카오페이 대표로 선임된 신원근 대표는 남다른 책임감을 보여주는 리더입니다. 그는 카카오페이의 주가가 20만 원에 도달할 때까지 연봉과 인센티브 수령을 보류하고 최저임금만 받겠다는 약속을 3년째 지키고 있습니다. ‘먹튀 논란’ 이후 약속한 주식 재매입도 성실히 이행하여, 2022년 6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약 33억 원 규모로 5만 주를 매입했습니다.신 대표는 현재 월 200만 원대의 최저임금을 받고 있지만, 그의 경영 성과는 두드러집니다. 카카오페이는 별도기준으로 2022년 1분기부터 10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카카오페이손해보험과 증권 등 자회사들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그 결과, 2023년 말 기준 카카오페이의 결제 서비스 거래액은 연간 141조 원에 달하며, 2024년 2분기 현재 선불충전금은 5482억 원으로, 경쟁사인 네이버페이(1211억 원)를 앞서고 있습니다. 이는 신원근 대표의 리더십이 연봉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는 것을 보여줍니다.모빌리티 혁신의 선구자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의 또 다른 기둥으로, 모빌리티 분야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습니다. 그는 다날을 거쳐 2018년 카카오에 입사한 뒤, 2019년 공동대표를 맡고, 2020년부터 현재까지 단독 대표로 활동 중입니다. 카카오 계열사 CEO들 중 가장 오랜 리더십을 발휘하는 사례입니다.류 대표는 ‘타다 금지법’ 통과 이후 다른 기업들이 꺼리던 택시 호출 서비스에 과감히 뛰어들어 ‘승차 거부 없는 택시 문화’를 구축했습니다. 머신러닝을 활용해 기사와 승객을 매칭함으로써 골라 태우기와 단거리 기피 등 택시 시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했습니다.또한, ‘콜 몰아주기’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3분기부터 도착예정시간(ETA) 스코어와 AI 추천 방식을 도입했으며, 새로운 수수료율(2.8%)을 반영한 가맹택시 모델을 선보여 업계 요구를 수용하고 있습니다.류 대표의 리더십 아래 카카오모빌리티는 단순한 택시 호출을 넘어, 세종시와 대구에서 자율주행 서비스와 로봇 배송 등 모빌리티 기술 혁신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카카오는 모빌리티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카카오 재도약의 희망을 보다물론, 도전 과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신원근 대표는 전임 사장 시절 애플 앱스토어의 카카오페이 결제 과정에서 불거진 개인정보 위·수탁 논란에 휘말렸고, 카카오의 사법 리스크로 인해 미국 종합증권사 시버트(Siebert) 인수도 좌절됐죠. 카카오페이가 개인정보를 넘겼는지 여부는 향후 수년간 법정 공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신 대표는 카카오페이를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핀테크 플랫폼으로 성장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지요.류긍선 대표도 공정거래위원회의 ‘콜 몰아주기’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쟁사 관계자가 “택시 호출 서비스를 했으면 우리도 사법 리스크에 노출됐을 것”이라고 말할 만큼 억울한 상황이지만, 3800만 명의 누적 이용자를 보유한 ‘카카오T’인 만큼 사회적 책임을 더 담대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또한, 모빌리티 서비스가 되는 시대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만들어야 할 숙제가 있습니다.카카오에는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두 대표의 노력과 헌신은 카카오가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줍니다. 14년 전, 한 건에 30~40원이던 이동통신사 문자 메시지 대신 ‘무료 문자’로 혁신을 일으켰던 카카오가 오늘날 국내 최고의 핀테크와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성장했습니다. 그 중심에는 카카오의 가치를 지키는 신원근과 류긍선 두 리더가 있습니다.
- 금리인하의 시간…韓 주식 장바구니에 뭘 담을까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이 4년 반 만에 통화정책 기조를 전환하며 ‘빅컷(기준금리 0.50%포인트 인하)’을 단행했지만 코스피는 희비가 교차하며 갈지자 움직임을 보였다. 글로벌 통화정책 전환이 본격화했다는 기대감이 나오면서도, 한편으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예상보다 큰 폭의 금리 인하에 선제적으로 나섰다는 판단에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한 탓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향후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언급하며 불확실성을 키운 점도 완연한 투자심리 개선을 어렵게 한 이유로 손꼽힌다. 증권가에선 당분간 변동성장세가 이어지지만, 중장기적으로 금리 인하가 단계적으로 진행되는 점을 고려하면 성장주 중심의 상승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자동차, 인터넷 등 대형 성장주에 매수세가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외국인이 수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금리 인하 수혜주면서도 수급이 비어 있는 제약·바이오, 2차전지가 향후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기다렸던 금리인하에도 韓 증시 미지근…왜1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21% 상승한 2580.80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2590선에서 상승 출발했으나 오전 10시50분께 하락 전환하며 2550선까지 내줬다. 오후 들어 회복 흐름을 보이며 장 후반 가까스로 2580선을 사수했으나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국내 증시가 이같이 롤러코스터 흐름을 보인 것은 미국 연준의 4년 6개월 만의 기준금리 인하 단행을 소화하며 시장 전망이 엇갈렸기 때문이다. 연준은 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에서 4.75~5.0%로 0.5%포인트 인하를 단행했다. 통상 금리 인하는 주식시장에서 호재로 여겨지지만, 이번 금리 인하를 두고는 판단이 엇갈리며 시장에선 변동성이 커졌다. 예상보다 큰 폭의 기준금리 인하로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한 데다, 파월 연준 의장이 향후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시장의 실망감이 나왔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선 미국의 빅컷으로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금리 인하가 지속하며 투자심리가 되살아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9월 FOMC에서 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는 중장기적으로 증시에 긍정적인 환경을 조성해주는 선제적 대응의 성격이 강하다”며 “아직 선제적 대응과 사후적 수습을 놓고 시장 간 교통정리가 되지 않았지만 20일 일본중앙은행(BOJ) 회의 미국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등을 고려할 때 이번 주 변동성에 노출된 뒤 다음 주부터는 안도감이 형성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금리인하는 중장기 호재…주목할 업종은 ‘이것’시장이 안정화 국면에 진입할 경우 금리 인하 시 수혜가 기대되는 성장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대형 성장주 중에서는 그동안 소외됐던 자동차, 인터넷 등이 추천 업종으로 꼽힌다. 자동차의 경우 금리 인하 시 할부금융 등의 부담이 완화하면서 판매량이 확대될 수 있으며, 인터넷도 조달 금리 하락에 따른 수혜를 누릴 수 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9월 이후 국내 주식시장의 조정이 지속하며 저변동성과 고배당 스타일이 강세를 기록하고 있으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시작으로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대형 성장주의 강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금리 인하 수혜주면서도 외국인 중심의 수급 공백을 나타낸 업종 비중을 늘리는 것도 한 투자 전략으로 제시된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하반기 원화 강세 흐름이 이어지면서 외국인의 수급이 제한된 업종을 중심으로 추후 투자 매력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외국인은 이날만 1조1721억원 순매도했으며, 이달(9월2~19일) 누적 기준으로는 5조9785억원을 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수급 주도하에 주가 변동성이 높은 장세라는 점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상대적으로 비어 있는 업종의 매력도가 부각할 수 있다”며 “2차전지, 헬스케어 등 금리 인하 수혜가 기대되면서도 수급상의 부담이 없는 업종이 유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 추석에도 달리는 서학개미…용돈으로 뭐살까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추석 연휴에 국내 증시가 휴장하면서 서학개미(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의 관심이 미국 주식에 쏠린다. 추석 연휴 앞뒤로 미국 시장에서 주요 이벤트가 예정된 만큼 모멘텀을 활용해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종목에 관심을 높여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증권가에선 미국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본격화함에 따라 수혜가 기대되거나,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정책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종목을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워싱턴 DC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16~18일 추석 연휴로 국내 증시가 문을 닫으면서, 상대적으로 미국 시장에 대한 투자 수요가 커질 전망이다. 이 기간 미국 시장에서 벌어지는 주요 이벤트를 트레이딩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눈에 띄는 일정은 오는 9월 FOMC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오는 18일(현지시간)에 FOMC를 개최하고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한다. 이미 시장에선 9월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 동결 국면을 전환하고 25bp(1bp=0.01%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2%대 수준에 진입한 가운데, 연준이 경기침체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란 이유에서다.기준금리 인하 시 성장주의 수혜가 예상되는 가운데, 성장주 중에서도 금리 인하를 기반으로 영업이익률이 개선되고 주가수익비율(PER)이 상승하는 종목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하나증권은 이 같은 요건에 해당하는 종목으로 소프트웨어 업종 내에서 오라클을 꼽았다. 데이터베이스 소프트기업 오라클은 내년 예상 영업이익률이 44.8%로 올해 추정치(40.7%) 대비 4.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오라클의 지난달 기준 12개월 선행 PER은 22.4배로, 지난해 말(17.1배) 대비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디업 업종 내에선 메타 플랫폼스, 넷플릭스 등이 수혜주로 손꼽힌다. 메타 플랫폼스의 영업이익률은 올해 39.7%에서 내년 41.2%로 상향될 전망이며, 12개월 선행 PER도 지난해 말 19.7배에서 지난 8월 24.9배로 상승했다. 넷플릭스도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이 26.0%에서 27.8%로 오를 것으로 추정되며, 12개월 선행 PER은 30.4배에서 36.2배로 올랐다.10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현지 주민들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방영되는 대선 후보 TV 토론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미국 대선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 비중을 늘리는 것도 투자 한 전략으로 제시된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이 팽팽한 만큼, 증권가에선 어느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정책적인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 및 종목을 중심으로 대응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우선 해리스와 트럼프가 경합하는 주에서 제조업 관련 정책이 구체화할 가능성이 큰 만큼, 인프라 관련주가 두각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버티브, 이튼, 자일럼 등 전력 인프라 및 관리 기업이 추천 종목으로 꼽힌다.방산 관련주는 통상 트럼프 후보의 수혜주로 분류되지만, 해리스 후보 역시 외교 정책에 강경한 입장을 취하면서 어느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수혜가 예상된다는 평가다. 방위비 증대를 고려하면 록히드마틴, 제너럴 다이내믹스, RTX 등에 관심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양당 정책 수혜 업체들의 등락이 반복되지만 10월 중순부터는 어느 대통령이 당선되더라도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대표적으로 전력 수요 증가 수혜가 기대되는 업체와 글로벌 방위비 확충 수혜 업체가 있다”고 말했다.
- 또 연중 최저가…6만전자, 시름 깊어진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두고 삼성전자(005930)가 연중 최저가를 새로 썼다. 외국인은 무려 9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팔아치우고 있는 모습이다.엠피닥터에 따르면 13일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900원(2.87%) 내린 6만 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6만 4200원까지 빠지며 연중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이번 주에만 6.53%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0.003% 하락하며 제자리에 머문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최근 외국인의 외면을 받고 있는데, 이번주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무려 3조 144억원어치 팔아치웠다. 개인만 이번 주 2조 950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인공지능(AI) 시장을 움직이는 엔비디아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119.14달러(현지시가 12일 기준)를 기록하고 있지만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의 투심은 아직 돌아오지 않은 모습이다. 시장은 삼성전자에 대한 기대감을 낮춰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 달 전만 해도 13조 6606억원이었지만 현재 12조 7424억원 수준이다. 무려 6.72% 하향된 것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5조5000억 원에 그쳐 전분기대비 오히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도체 부문의 실적은 시장 기대를 크게 하회하는 다소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SDC) 실적도 기존 기대를 밑돌고 모바일 경험(MX)·네트워크(NW)도 예상보다 부진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이에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하향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삼성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12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했다. BNK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10만 2000원에서 8만 1000원으로 20.6% 낮췄다.DB금융투자(11만→ 10만원), 현대차증권(11만→10만 4000원), KB증권(13만→9만 5000원), 메리츠증권(10만8000→9만 5000원), 한국투자증권(12만→9만 6000원), 키움증권(12만→10만원), 유진투자증권(11만→9만 1000원)도 이달 들어 목표주가를 하향했다.다만 최근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한 만큼,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는 여전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공급 업체들의 신규 증설도 경기 불안 심리로 인해 미뤄질 전망”이라며 “삼성전자의 주가는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과매도 구간이므로 하락을 기회로 추천한다”고 전했다주가가 급락하자 삼성전자는 임직원의 자사주 매입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박학규 경영지원실장이 전날 자사주 6000주를 주당 6만 6850원에 매입했다. 약 4억 1100만 원 규모다. 박 사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은 3만4000주로 늘었다. 앞서 박 사장은 6월 초에도 자사주 5500주를 매수한 바 있다.앞서 이달 9일에는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이 자사주 5000주, 금액으로는 3억 4750만원어치를 매입했다. 이로써 노 사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은 2만 3000주로 늘었다. 노 사장은 지난 6월 초에도 5000주를 사들였다.또 3일에는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이 자사주 1만주를 평균 7만 3900원에 장내 매수했으며 지난달 16일에는 오문욱 부사장이 자사주 1000주를 7910만원에 사들이기도 했다.
- 유진證, ETF 투자 이벤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유진그룹 금융계열사 유진투자증권이 ‘상장지수펀드(ETF)는 유진에서, 혜택받고 하자!’ 이벤트를 오는 10월 31일까지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4개의 기간별로 지정 자산운용사의 ETF 매매(매수, 매도) 금액에 따라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자산운용사별 이벤트 기간은 9월 13일까지 KODEX, 9월 19일부터 9월 30일까지 ACE, 10월 2일부터 10월 17일까지 TIGER, 10월 18일부터 10월 31일까지 KODEX이며, 이 기간 동안 해당 브랜드의 ETF를 거래하면 경품 당첨의 기회가 주어진다. 거래 금액별 추첨을 통해 제공되는 혜택은 3000만원 이상 거래 시 문화상품권 1만원(500명), 3억원 이상 거래 시 추천 ETF 5주(10명), 10억원 이상 거래 시 신세계상품권 10만원(5명), 100억원 이상 거래 시 신세계상품권 50만원(3명)이다. 기간별 중복 당첨이 가능하며, 일부 종목은 참여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규상장 ETF 거래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이벤트 기간 중 KODEX, TIGER, ACE, SOL, RISE 등 제휴 자산운용사의 이벤트 대상 신규상장 ETF를 거래하고, 일별 거래 조건을 충족한 거래금액 상위 5명에게 매일 문화상품권 5만원을 지급한다. 상위 순위에 들지 못한 고객이라도 일간 거래 조건 충족 시 유진투자증권에서 일 1만원의 문화상품권을 제공한다. 유진투자증권은 ETF 거래 활성화를 위해 실전투자대회 ‘챔피언스 투자 리그’에 ETF 리그도 특별 신설했다. 오는 9월 30일까지 월 100만원 이상 ETF 거래 시 추첨을 통해 상금 100만원(3명)이 지급된다. 단, 실전투자대회 신청은 필수이며, 제세공과금은 고객이 부담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유진투자증권은 국내주식 ‘순입금고(주식 입고 금액과 현금 입금의 합에서 주식 출고와 현금 출금을 뺀 값)’ 혜택도 준비했다. 주민등록번호 기준 1인 1계좌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이벤트 신청 후 순입금고 및 거래금액에 따라 최대 200만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이벤트 기간 내 500만원 이상 국내주식 거래가 필수이며, 오는 12월 31일까지 잔고가 유지돼야 한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유진투자증권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고객만족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 투자키워드는 '채권·반도체·AI'…'안전 7, 공격 3' 포트폴리오 구성
- [이데일리 정병묵 정두리 기자] 각 은행의 주요 PB들은 4분기 중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일제히 내다봤다. 인상 폭은 25bp(1bp=0.01%포인트) 정도다. 미국의 금리 인하 폭과 시기, 횟수가 관건이지만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정성진 KB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부센터장은 10일 “이달 중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한국은행도 10월 또는 11월 인하에 나설 것”이라며 “한국은행은 9월부터 실시 예정인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실행에 따른 가계대출, 부동산 시장 안정 여부 등을 점검한 후 금리 인하를 할 것으로 보이고 인하는 1회 정도, 인하 폭은 25bp 정도”라고 예상했다.김지영 하나은행 서압구정골드클럽 부장은 “4분기 중 1회 이상”으로 내다봤고, 김도아 우리은행 TCE시그니처센터 팀장은 “9월부터 매 회기 때마다 25bp씩 3번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4분기 중 무조건 금리 인하…채권투자 주목해야PB들이 가장 추천하는 재테크 상품은 채권이었다. 김지영 부장은 “국채금리는 금리 인하 가능성과 경기 후퇴에 대한 시장 반응을 반영하기 때문에 금리민감도에 따른 듀레이션(현재가치를 기준으로 채권에 투자한 원금을 회수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조절해 양 방향에서 이익을 실현할 수 있다”고 추천했다. 김도아 팀장도 “국내 채권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일정부분 선 반영됐고 절대 금리 역시 미국보다 이례적으로 낮아 미국채 비중을 더 높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주식형 펀드를 추천하는 의견도 있었다. 김대수 신한은행 WM추진부 ICC팀장은 “그동안 섹터 위주 펀드가 유행이었다면 앞으로는 같은 섹터 안에서도 종목 간 성과 차이가 클 것이라고 본다”며 “국내 반도체 투자도 반도체 ETF보다 SK하이닉스 보유 비중을 높게 가져갔던 편드가 실적이 더 좋았다”고 언급했다.정성진 부센터장은 “주식은 미국 쪽으로 하되 개별종목보다는 미국의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또는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를 추천한다”며 “일시에 많은 금액을 넣지 않고 적립식 또는 분할해서 매입 후 목표 수익률에 도달하면 해지하고 다시 적립식 또는 분할해서 접근하는 보수적인 방법이 변동성이 높은 현 시장에서 적합한 투자 방법이다”고 조언했다.피해야 할 투자상품으론 △국내개별주식 △중국투자상품 △주거용 부동산 등을 꼽았다. 정성진 부센터장은 “국내 개별 주식은 개인 투자자가 접근하기에는 변동성과 선호 업종의 트렌드 변화, 기관과 외국인 매매 동향 등 따라가기 어려운 수준이 됐다”고 분석했다.◇안전투자 60~70% 공격투자 30~40%…TSMC ‘원픽’포트폴리오 구성 시 적정 안전자산과 공격적 투자자산과 각각의 비중은 각각 60~70%, 30~40% 정도가 적당하다고 PB들은 판단했다. 정성진 부센터장은 “당장 찾지 않을 여유자금만 투자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하고 안전자산 70%, 투자자산 30%의 투자포트폴리오를 가져가는 게 적절하다”고 추천했다.김대수 팀장은 “유동성 및 채권 등 안전자산의 비중을 40%, 주식과 대체 투자 동 공격적 투자자산을 60%로 가져가는 게 나을 것으로 보인다”며 “주식은 미국 및 반도체 지수 동에 50%, 국내 50% 비중으로 투자하길 권한다”고 했다. 김도아 팀장은 안전투자 비율로 주식 25%, 채권 50%, 예금 20%, 원자재(금) 5%, 공격투자는 주식 52%, 채권 23%, 예금 17%, 원자재(금) 8%로 제시했다.빅테크 중심 성장 증시에서 하반기 눈여겨봐야 할 세부 업종과 종목 역시 반도체와 AI였다. 정성진 부센터장은 “반도체·AI주는 최근 큰 폭의 하락으로 밸류에이션이 개선된 만큼 분할해서 매입하고 이후 목표 수익률에 도달하면 이익 실현을 하는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영 부장은 ‘TSMC’를 ‘픽’했다. 김 팀장은 “엔비디아, AMD, 아마존, 애플 등이 TSMC에 생산을 맡기고 있다”며 “세계 각지에 생산 거점을 마련해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는데 삼성전자와 인텔이 추격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고 설명했다.김도아 팀장은 “헬스케어, 바이오텍 업종을 선호하고 기술 성장주는 상반기에 비대해졌던 부분을 일부 덜어내야 한다”고 답했다. 11월 미국 대선에서는 누가 되든 크게 연연하지 말고 포트폴리오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도아 팀장은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된다면 금융주, 에너지주가 힘을 받을 것이고 중국 관련 제재가 심해질 것이다”며 “하지만 지난 두 번의 대선에서도 대선 예측이 틀리기도 했었고 선거결과에 따른 시장 영향도 실질적으로 미미했다. 오히려 선거관련 악영향으로 조정을 받은 종목 섹터를 저가 매수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김대수 팀장은 “재정지출 기대로 미 대선 전후 주식시장 대부분이 상승했다”며 “이번에도 연 5~6% 수준의 순 지출을 예상하고 있고 미 대선 수혜 섹터로 헬스케어, 금융, 전통 에너지, 방산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PB들은 연말까지 적정 목표수익률은 연 6~9% 정도라고 봤다. 정성진 부센터장은 “채권은 정기예금의 1.5배, 주식형은 정기예금의 2배 정도로 생각한다”며 “채권 목표수익률을 정기예금의 1.5배인 약 5~6%를 목표로 둔다면 손실 즉 마이너스 5~6%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