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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시카우 갖춘 나이벡, 세계 최초 세포재생 장질환치료제 개발 박차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펩타이드 융합 바이오전문기업 나이벡(138610)이 세계 최초 세포재생 기반 염증성장질환과 비만치료제 등 신약 개발을 본격화한다. 나이벡이 신약 개발을 본격화 배경에는 조직재생용 바이오소재 사업이 든든한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나이벡은 중국 정부의 의약품 대량구매(VBP) 정책에 따라 치과용 골이식재 유통채널 다변화를 통한 수혜도 예상된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골재생 바이오 제품 등 판매 증가…올해 영업흑자 전환 전망6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나이벡은 올해 상반기 매출 124억원, 영업이익 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약 두배 증가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연매출 증가와 더불어 영업흑자 전환도 예상된다. 올해 상반기 실적 개선은 OCS-B와 OCS-B 콜라겐 등 골재생 바이오제품의 판매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나이벡은 골재생 바이오소재와 치과용 골이식재 등 조직재생용 바이오사업이 전체 매출의 약 99%를 차지하고 있다. 나이벡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 매출이 크게 증가하며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며 “주요 요인으로 유럽에서 OCS-B와 OCS-B 콜라겐 등 골재생 바이오 소재 제품의 판매 증가와 더불어 유럽, 미국 및 중국시장에서 매출 성장이 꼽힌다”고 설명했다.나이벡은 올해 하반기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나이벡은 중국 치과의료시장 수혜도 예상된다. 중국 정부는 최근 의약품 대량 구매 정책을 시행했다. 특히 치과용 임플란트 의료기기가 의약품 대량 구매 품목에 포함되면서 OCS-B와 같은 골재생 바이오 소재의 대규모 수요가 예상된다.이에 대응하기 위해 나이벡은 지난 2017년부터 스트라우만에게 부여했던 중국 내 제품 독점권을 회수한다. 나이벡은 스트라우만을 통한 중국 제품 판매를 이어가는 동시에 추가 유통 채널을 확보할 예정이다. 나이벡은 OCS-B콜라겐과 관련한 중국당국의 품목허가도 기다리고 있다.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RAM)에 따르면 중국 치과의료시장 규모는 2023년 72억 4000만달러(약 10조원)에서 2030년 115억 2000만 달러(약 16조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나이벡은 중국을 비롯해 미국과 유럽, 러시아, 일본 등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2020년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B)로부터 OCS-B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미국은 △OCS-B △OCS-H △OCS-B 콜라겐 △리제노머 △클린프란트 등 주요 제품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허가를 받아 판매하고 있다. 나이벡은 제노가이드의 미국 품목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나이벡은 오스젠-X15와 신제품 펩티콜 이지그라프트는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에 신규로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나이벡은 올해 주요 제품들의 유럽연합(EU) 의료기기 규정(MDR) 인증도 획득했다. 나이벡은 의료기가 규정 기준에 따른 의료기기 품질경영시스템(ISO13485)을 통과했고 시판 후 임상(PMCF)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현재 기술문서 심사만 남아있는 만큼 연내 인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나이벡은 호주, 캐나다, 콜롬비아, 멕시코,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에서도 주요 바이오소재 제품들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앞으로 나이벡은 일본, 브라질, 러시아 등 해외 수출국가를 계속 확대한다. 글로벌 치과 임플란트 시장 규모는 올해 75억 5000만달러(약 10조 6000억원)에서 2028년 107억 5000만달러(약 15조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나이벡 관계자는 “고령인구 증가로 글로벌 임플란트 수요가 많아질 것”이라며 “특히 선진국을 중심으로 구강 건강 및 미용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임플란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필수재료인 골재생 바이오 소재 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이어 “나이벡의 바이오 소재 제품들은 이미 유럽과 중국 등에서 대규모 임상을 통해 효능, 안전성, 품질을 검증받았다”며 “이 때문에 글로벌 시장 확대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나이벡은 최근 유럽치과임플란트학회(EAO)에 참가해 글로벌 임플란트 기업으로부터 바이오소재 핵심 제품에 대한 신규 수주도 성공했다.신규 수주 품목은 콜라겐 중심의 제품들로 내년 초부터 공급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로 나이벡은 기존 골재생 소재에서 콜라겐 제품에 이르기까지 수출품목이 다변화되면서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주사제 및 경구용 비만치료제도 개발…파트너십도 모색나이벡은 캐시카우 사업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낸다. 나이벡은 자체 개발한 신약물질 NP-201을 기반으로 한 세계 최초 세포재생 염증성 장질환치료제의 글로벌 임상 2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나이벡은 최근 호주에서 염증성 장질환치료제의 임상 1b/2a상 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 염증성 장질환치료제는 미국에서도 임상 2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나이벡 관계자는 “NP-201은 자체 개발한 새로운 기전의 펩타이드를 기반으로 해 염증과 섬유증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며 “특히 NP-201은 염증과 섬유증의 억제뿐 아니라 손상된 세포조직을 재생시키는 효과가 있어 기존의 치료제와 차별화됐다”고 설명했다.아울러 “기존 치료제는 모두 염증 완화에 초점을 맞췄다”며 “반면 나이벡의 염증성 장질환치료제는 염증 억제뿐 아니라 세포재생을 통한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나이벡은 NP-201의 적응증을 비만치료로 확장한다. 나이벡은 주사제 뿐 아니라 먹는 경구형으로 비만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나이벡의 자체 개발 약물전달시스템을 기반으로 질환별 맞춤형 제형설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나이벡은 세포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약물 전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나이벡의 NIPEP-TPP 플랫폼은 약효가 작용하는 세포의 선택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NIPEP-TPP 플랫폼은 일반적으로 항체 바이오 의약품이 덩치가 커서 세포 안으로 들어가기 어렵다는 단점을 없앴다. NIPEP-TPP플랫폼은 바이오 의약품을 세포 안으로 끌고 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나이벡 관계자는 “나이벡의 비만치료제는 GLP-1 유사펩타이드와 기전이 다르다”며 “이 때문에 기존의 GLP-1으로 효과가 없는 대상자나 GLP-1과의 병용을 목적으로 한 근본적 비만치료도 가능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비만치료제의 경우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모색하고 있다”며 “특히 대사질환 관련 기업과의 제휴도 협의하고 있어 물질뿐 아니라 지속형 약물전달제형으로의 설계 파트너십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펩타이드 원료의약품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식품의약국 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cGMP) 시설을 가동하고 있다”며 “ 이를 통해 원료의약품 공급과 공동 상업화개발 쪽으로 협의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 엘앤케이바이오메드, 높이확장형 케이지 ‘블루엑스’ 6종 美 FDA 허가 신청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높이확장형 케이지의 신제품 ‘블루엑스’ 시리즈 6종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 신청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엘앤케이바이오 블루엑스 시리즈 6종. (사진=엘앤케이바이오)엘앤케이바이오가 FDA 승인을 추진하는 ‘블루엑스 시리즈’ 6종은 요추(허리)용 높이확장형 케이지 제품으로 △블루엑스-T (등 후방 수술용 높이확장형 케이지), △블루엑스-TC (등 후방 내시경 수술용 높이확장형 케이지), △블루엑스-L, 블루엑스-LT (옆구리 수술용 높이확장형 케이지), △블루엑스-ATP (옆구리/사측방 공용 높이확장형 케이지) △블루엑스-A (복부 전방 높이확장형 케이지) 등 각 수술 요법에 모두 대응 가능한 풀 라인업으로 개발했다.이번 신제품 라인은 표면을 거칠게 처리해 티타늄 재질의 높이확장형 케이지 제품과 사람의 척추 뼈가 더욱 빠르고 강하게 골유착돼 자리 잡도록 개발됐다.특히 블루엑스-TC는 경피적 수술에 사용 가능한 도관이 있는 제품으로 디스크에 케이지를 삽입하는 과정에서 가이드 와이어를 이용한 최소침습수술 및 내시경 수술이 가능한 제품으로 새롭게 개발됐다. 또 블루엑스-ATP, 블루엑스-LT는 기존 제품인 ‘엑셀픽스-XTP’의 곡면 특허를 적용한 제품으로 블루엑스-ATP는 엑셀픽스-XTP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개발됐다. 블루엑스-LT의 경우, 블루엑스-ATP의 곡선 방향이 반대로 돼 있으며, 특히 성인 척추질환 수술 시 만곡(활 모양으로 굽음)의 교정을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새로운 곡선형 디자인의 측방경유 유합술용 높이확장형 케이지 제품이다.FDA 신청부터 승인까지 통상 3개월에서 5개월 정도 걸리는 만큼, 내년 1분기 내 블루엑스 시리즈의 인허가 신청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엘앤케이바이오는 블루엑스 시리즈 FDA 승인 이후 더욱 다양한 제품 라인업 구성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엘앤케이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블루엑스 시리즈’ 6종을 개발하면서 기존의 제품을 업그레이드 하고 더 세분화해 척추 익스펜더블 전문기업으로 한층 더 도약했다”며 “블루엑스를 포함한 여러 익스펜더블 혁신 제품을 개발해 환자의 건강한 삶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이어 “미국 척추 임플란트 시장은 약 9조원 규모로 전 세계 척추 임플란트시장의 70% 가량을 차지하며, 미국에서 기존의 고정형 케이지보다 높이확장형 케이지가 대세인 만큼, 높이확장형 케이지의 신제품 라인인 블루엑스의 성장이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추, 흉추, 요추 등 척추임플란트 전체 제품 라인업을 보유한 기업으로 미국 척추임플란트 시장의 새 강자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엘앤케이바이오는 높이확장형 케이지 제품인 엑셀픽스-XTP, 패스락-TA 등을 포함해 많은 제품의 FDA 승인을 얻어낸 바 있다. 이런 노하우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경추(목)용 높이확장형 제품과 천장관절(척추뼈인 ‘천골’과 골반뼈인 ‘장골’이 구성하는 관절)용 제품, 당일 수술치료를 제공하는데 중점을 둔 외래수술센터 ASC(Ambulatory Surgery Center)용 프로젝트 등 약 8개 이상의 신제품 FDA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치과 칼럼] 전체 임플란트, 성공의 열쇠는 의료진 경험
- [이인우 원더플란트치과의원 대표원장] 앞선 칼럼에서 전체임플란트의 정의와 기준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았다면, 이번에는 전체임플란트시 고려할 수 있는 컴퓨터 가이드 임플란트와 의식하진정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컴퓨터 가이드 임플란트 : 정밀성과 효율성을 높여전체임플란트는 식립해야 하는 임플란트의 개수가 많고, 각 치아 간의 연계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변수를 고려해야 하므로 정밀한 3D 스캔을 통해 구강 상태를 파악하고, 이에 따라 수술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 과정에서 이전 칼럼에서 소개한 컴퓨터 가이드 임플란트(내비게이션 임플란트)가 빛을 발한다.이인우 원더플란트치과의원 대표원장컴퓨터 가이드 임플란트는 수술 전에 3D 디지털 기기를 사용해 식립할 임플란트의 위치와 각도를 시뮬레이션 하고, 컴퓨터 모의 수술을 통해 철저한 분석을 진행한 후, 가상의 위치를 반영한 템플릿을 사용해 실제 수술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임플란트의 개수가 많을수록 기존의 임플란트 수술에 비해 수술시간이 단축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잇몸 절개가 없고 출혈과 부기, 통증 등이 최소화되어 결과적으로 회복 기간도 짧다.회복 기간과 수술시간의 단축은 특히 고령자나 기저질환을 가진, 일정 시간 이상의 수술이 부담스러운 환자들도 안정적으로 수술을 받을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하지만, 컴퓨터가 모든 것을 대체할 수는 없다. 가이드 임플란트가 편리함을 제공하는 것은 사실이나, 전체임플란트 처럼 수술 범위가 큰 경우에는 가이드가 있어도 다수의 임플란트를 정확한 위치에 심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 따라서 수술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오차에 대응하는 의료진의 숙련도가 매우 중요하고, 이는 여전히 성공적인 전체임플란트 수술의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의식하진정법 : 불안과 통증을 줄이고, 만족도는 높여컴퓨터 가이드 임플란트로 전체임플란트의 수술 시간이 단축되었다 하더라도, 치과 치료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공포의 대상이다. 치과 의자에 앉는 순간부터 느끼는 긴장과 불안, 그리고 치료 시 발생하는 통증은 많은 이들이 치과 방문을 망설이게 하는 주된 이유이다. 이럴 때는 의식하진정법(일명 수면치료)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의식하진정법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전신마취와는 다르며, 환자가 완전히 의식을 잃지 않고 깊은 진정 상태에서 의료진의 간단한 지시에 반응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도록 한다. 이를 통해 치료 과정에서 불안을 줄이고 통증을 느끼지 않게 돕는다. 특히 전체임플란트와 같은 고난도 수술에서는 환자의 움직임이 적어져 의료진의 입장에서 정교함을 높일 수 있으며, 환자의 신체 반응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신속히 대응할 수 있어 결과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다만, 의식하진정법은 환자의 건강 상태, 알레르기 여부, 복용 중인 약물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의식하진정법을 제공하는 환경과 기기를 제대로 갖추고 있는지, 치료에 대한 노하우를 지닌 의료진이 상주하고 있는지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전체임플란트와 같은 고난도 수술의 성공률이 높아지고 있지만, 숙련된 집도의의 경험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은 아직까지 없다. 발전된 기술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는 결국 사람에게 달려있다. 때문에 전체임플란트와 같은 고난도 수술을 고려할 때에는 다양한 치료방법과 더불어, 해당 의료진의 수술 숙련도, 임상경험 등을 철저히 확인한 후 신중하게 결정하길 바란다.
- [치과 칼럼] 전체임플란트의 허와 실
- [원더플란트치과의원 이인우 대표원장]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이 표현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한다는 긍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지만, 치아 건강 측면에서는 결코 권장할 수 없는 접근이다.우리는 성인 기준 위아래 각각 14개씩 총 28개의 영구치를 보유하게 되지만, 노년기에 접어들면 치아는 자연적으로 소실되기 쉽다. 또한 충치나 치주염 같은 잇몸 질환으로 인해 다수의 치아가 소실되는 경우도 빈번하다.원더플란트치과의원 이인우 대표원장소실된 치아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인접한 치아나 맞물리는 치아가 빈 공간으로 이동하여 치열이 망가질 수 있다. 치열이 불균형해지면 음식물이 쉽게 끼고,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인접한 치아들까지 발치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치아가 소실되었을 때는 신속한 치료가 필수적이다.◇ 임플란트, 소실된 치아를 대체하는 최적의 선택임플란트는 소실된 치아를 대체하는 가장 널리 사용되는 치료법으로, 티타늄으로 제작된 인공치근을 잇몸 뼈에 식립하고 그 위에 인공 치관을 올리는 방식이다. 임플란트는 자연 치아와 유사한 외형과 기능을 제공하며, 주변 치아에 영향을 주지 않고 원래의 치아 구조를 복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하지만, 치아 소실 상태가 오래된 경우, 치열의 변형과 함께 치조골(잇몸 뼈)이 흡수되어 임플란트 식립이 어려울 수 있다. 이때는 부족한 잇몸 뼈를 보충하기 위해 치조골 이식술, 흔히 ‘뼈이식’이 필요하게 된다. 이식된 뼈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는 데는 최소 2주에서 3개월 정도의 기간이 소요되며, 완전한 회복에는 6개월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뼈이식으로 인한 치료기간이 길어지면, 환자 본인의 불편함 뿐 아니라 비용 부담 또한 증가할 수 있는 만큼, 치아 소실시 즉각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전체 임플란트, 무치악 상태에서 틀니를 대체하는 새로운 표준치아가 거의 남아 있지 않은 무치악 상태에서는 전체임플란트가 적합한 대안이 된다. 기존의 틀니는 탈부착의 불편함, 입천장을 덮는 구조로 인한 이물감, 불완전한 교합으로 인한 통증 등 여러 가지 단점이 있었다. 반면, 전체임플란트는 상악과 하악에 각각 8~9개 정도의 임플란트를 식립하고, 이를 기둥으로 삼아 브릿지 형태의 보철물을 연결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전체임플란트는 기존 틀니의 불편함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연치아 못지않는 저작력이 뛰어나고, 심미적으로도 일반 치아와 유사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특히 저작력 회복을 통해 식사의 즐거움과 영양 섭취를 통한 건강 회복까지 기대할 수 있다. 그리고 올바르게 관리될 경우 반영구적인 수명을 가질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다만, 전체 임플란트는 치료 범위가 넓고 다수의 임플란트 식립이 필요한 만큼, 상당한 경제적 부담이 따를 수 있다. 또한, 고난이도의 수술인 만큼 숙련된 의료진의 충분한 임상 경험이 요구되며, 성공적인 결과를 위해서는 세심한 계획과 관리가 필수적이다. 다음 회차에는, 전체임플란트에 대한 구체적인 치료방법과 비용관련해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 덴티움, 메가젠임플란트에 ‘만년 2등’ 자리마저 내주나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덴티움(145720)이 메가젠임플란트의 급성장에 밀려 만년 2등 지위도 뺏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역전극의 시작일지, 일시적 현상에 그칠지에 대해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메가젠, 1분기 실적 급성장하며 단숨에 2위 등극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덴티움의 올해 1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755억원으로 같은 기간 메가젠임플란트의 매출(885억원)보다 적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65억원으로 281억원을 기록한 메가젠보다 뒤처졌다.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도 덴티움의 매출은 827억원, 영업이익은 192억원으로 메가젠보다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덴티움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음에도 메가젠의 성장이 더 급격했기 때문에 이 같은 역전이 이뤄졌다. 덴티움의 올해 1분기 별도 매출 755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27.8% 성장하고, 영업이익 166억원 역시 17% 증가한 수치였다.메가젠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억원에서 281억원으로 11.1배 급증했다. 메가젠의 1분기 영업이익 281억원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213억원)을 초과한 수치다.이처럼 메가젠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증한 배경으로는 △신제품 ‘ARi®’(AnyRidge Incisor), ‘BD 커프 임플란트’(BD Cuff™ Implant) 등의 국내 출시 △블루다이아몬드 임플란트의 판매 증가 △치과 유니트 체어 ‘N2 유니트 체어’(N2 Unit Chair)의 꾸준한 성장세 △해외 투자법인의 성장 등이 손꼽혔다.메가젠은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전체 매출의 82%가 수출에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메가젠은 국내 임플란트업체 중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1년 연속 유럽 수출 1위, 2020년부터 3년 연속 미국 수출 1위를 차지해온 업체다. 이미 미국과 유럽 수출의 강자였기 때문에 최근 동유럽, 중동, 중국 시장 점유율이 크게 확장한 것이 이번 실적 급증에 도움이 됐다.◇덴티움·메가젠, 희비 가른 요인은?이처럼 글로벌 시장에서 굳건한 입지를 확보한 데에는 △혁신적인 기술력과 R&D 역량 △교육·마케팅 활동 △설비 증설을 통한 생산능력 확대·물류 안정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메가젠의 기술력은 특허 기술과 이를 바탕으로 개발된 혁신 제품 등을 통해 드러난다. 메가젠은 임플란트 고정체 표면에 칼슘을 증착 시킨 ‘엑스피드(XPEED) 표면처리 기술’과 골융합 기간을 단축시켜주는 날카로운 칼날 모양의 나사선을 가진 ‘나이프스레드(KnifeThread) 디자인’으로 높은 초기 고정력 확보를 통해 치유 기간을 단축하는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메가젠의 스테디셀러로는 임플란트로 기존 임플란트 대비 200% 강한 임플란트인 블루다이아몬드가 있다. 블루다이아몬드는 ‘강한 임플란트보다도 강한 임플란트’를 모토로 꾸준히 판매량을 늘린 것은 물론, 미국 시장 입지를 강화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신제품인 ARi®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해 올해부터 미국 판매가 가능해졌다. ARi®는 새로운 개념의 전치부(앞니 부분) 치료를 위한 임플란트로 복잡한 수술을 단순화할 수 있어 국내 출시 직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던 제품이다.또한 글로벌 임상 교육기관인 MINEC(MegaGen International Network of Education & Clinical Research)을 운영해 전 세계 치과 임상의들을 위한 최적의 임상 교육 시스템을 제공하고, 국제 심포지움을 정기적으로 개최해왔다. 성서5차산업단지 내 본사 인근 부지 1만1893㎡에 제2공장을 증설해 유닛체어 생산 효율성을 향상시킨 것도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덴티움의 경우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이 23.2%로 2년 만에 20%대로 하락했다. 성수기인 4분기 이후 물량 감소가 반영돼 중국 매출이 433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24.6% 줄어든 영향이 컸다. 임플란트 외 매출 증가로 매출총이익률이 전년 대비 6.9%포인트 하락하고 글로벌 마케팅 강화로 광고선전비가 33억원 증가한 것도 악영향을 미쳤다.◇국내 임플란트 2위 역전극, 일시적일까?관전 포인트는 앞으로도 이러한 판세가 유지될 것인가다. 연간 실적으로 봤을 때 덴티움과 메가젠의 차이가 큰 만큼, 단기간에 따라잡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올해 상반기까지는 덴티움이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메가젠이 얼마나 실적을 더 끌어올릴지가 관건이다.일단 덴티움은 2분기에도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에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공개한 데 이어 2분기에도 최근 하향된 컨센서스보다 낮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지난달 덴티움의 중국향 선적이 감소한 상황인데다 러시아향 물량은 올해 3분기로 이연될 전망이다.김민정 DS인베스트먼트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덴티움 실적은 최근 하향된 컨센서스보다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며 “덴티움 실적 성장의 핵심을 담당하는 중국·러시아 지역 매출이 소폭 쉬어감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는 다시 30% 초반의 영업이익률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며, 러시아향 매출은 3분기로 이연됐기 때문에 연간 선적 물량에는 변동이 없다”고 강조했다.연간 실적 기준으로 봤을 때에는 올해 내에 메가젠이 덴티움을 앞설 수 있을지는 단정짓기 어렵다. 덴티움의 최근 3년간 별도 기준 매출은 2021년 2252억원→2022년 2853억원→2023년 3175억원으로 2000억원 초반인 메가젠의 연매출을 훌쩍 앞서고 있다. 같은 기간 메가젠의 매출은 1654억원→2120억원→2178억원 수준이다.덴티움의 연간 영업이익은 2021년 529억원→2022년 1094억원→2023년 1116억원으로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23.5%→38.3%→35.2%에 달한다. 같은 기간 메가젠의 영업이익은 343억원→360억원→213억원으로 상당히 낮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이 20.7%→17%→9.3%로 줄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 덴티움, 중국서 파죽지세...매출 40% 증가에 32% 고마진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덴티움(145720)이 올해 중국 매출이 급증하며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다. 덴티움 홈페이지.22일 덴티움에 따르면, 임플란트 중국 수출액이 지난 4월 이후 40%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에선 올해 4월부터 임플란트에 대해 ‘정부주도 대량구매’(VBP) 제도를 시행했다. VBP 정책은 약품 및 고부가가치 의료 소모품 가격을 정부가 주도해 낮추는 것을 말한다.VBP 시행 전 중국에선 임플란트의 가격과 시술비가 비싸 고소득층만 혜택을 봤다. VBP 시행 후, 중국 정부는 임플란트 생산 업체들에게 입찰을 통해 낮은 가격으로 물량을 구매하고, 구매 물량을 국공립 병원과 사립 병원에 배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처음 시행된 임플란트 VBP 입찰에서 덴티움의 입찰액은 794위안(15만원)으로 책정됐다. 종전 덴티움 임플란트의 중국 내 공급가는 957위안(18만원)이었다. VBP 시행 후 17%가량 공급가가 떨어진 것이다. VBP 입찰은 3년마다 시행된다. ◇ VBP가 촉발한 中임플란트 대중화...덴티움에 수혜 집중VBP 시행 후 중국 내 임플란트 대중화로 관련 업계 폭발적인 성장세로 이어지고 있다. 이 폭발적인 성장세 중심에 국내 임플란트사가 있다.덴티움 관계자는 “원래 중국의 임플란트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15%가량 됐고, 덴티움의 연평균 중국 매출 성장률은 30% 수준이었다”면서 “이번 VBP는 결국 주머니 사정이 얇은 서민들의 임플란트 대중화를 목표로 시행된 정책인 만큼, 글로벌 업체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가진 국내 업체가 중국 시장에서 나란히 1위(오스템임플란트), 2위(덴티움)에 각각 올라 있다”고 말했다.스트라우만, 다나허, 덴츠플라이, 헨리쉐인 같은 글로벌 업체들의 임플란트 중국 공급가는 덴티움의 2배 내외로 가격 경쟁이 어렵다. 중국 로컬 업체들은 가격 경쟁력과 별개로, 제품력에서 기술 차이가 확연하고 임상자료 부족으로 의료 현장에서 선호도가 떨어진다.중국 매출 성장세는 당분간 폭발할 것으로 판단했다.그는 “최근 중국 내수, 수출 등 전반적인 경제 지표가 부진하지만, 임플란트 시장에선 이런 분위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면서 “덴티움의 중국 매출액은 올해 2100억원, 내년엔 2500억원을 전망한다”고 말했다.금융투자업계에선 덴티움의 중국 매출 비중이 지난해 51.2% → 올해 53.6% → 내년 56.5% 순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강제 할인 판매에도 32% 고마진놀라운 건 VBP로 임플란트 판매가가 20% 가까이 낮아졌음에도 영업이익률이 경쟁사를 압도한다. 덴티움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32.2%로 스타라우만 21.3%, 덴츠플라이 7.8% 등을 멀찌감치 따돌렸다.덴티움 관계자는 “덴티움은 자체 제품 판매 비중이 92%”라며 “경쟁사들은 자체 제품 비중이 60% 내외이기 때문에 이익률에서 차이가 클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경쟁사들은 치과용 장비, 기자재, 소모품 등을 독일, 미국 등지에서 매입해 판매하는 상품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영업조직 구성 차이도 이익률 격차를 벌이고 있다. 그는 “덴티움은 우리는 판매조직이 직접판매 조직과 간접판매 조직 등 이층 구조로 구성돼 있다”면서 “영업상황에 따라 영업인력의 유연한 조절이 가능해, 인건비 고정 지출 비용 부담이 적다”고 비교했다.마진율을 떨어뜨리는 핵심부품 내재화도 마진률 증가에 영향을 줬다.덴티움 관계자는 “예전엔 임플란트 CT 촬영 장비 중 전체 원가의 30%를 차지하는 디렉터 부품을 일본에서 전량 수입해서 썼다”면서 “이 부품을 자체 개발을 통해 내재화하면서 장비 제조 원가가 크게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결과, 장비 판매가도 낮아지고, 이익률이 올라가는 등 여러 효과가 나타났다”면서 “이 장비가 전체 매출 비중이 5%가량 된다”고 덧붙였다.그는 “최근 베트남 공장 증설이 마무리 단계 들어가며 비용이 크게 감소한 것도 이익률 증가에 크게 영향을 줬다”고 설명을 곁들였다.덴티움 관계자는 “당분간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급격한 외형 성장에, 30%대 이익률은 유지될 전망”이라며 “VBP 정책으로 중국 내 임플란트 대중화가 촉발됐고, 덴티움이 최대 수혜 기업이라는 것이 증명됐다. 앞으로도 이 흐름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한편, 금융투자업계는 덴티움의 매출액 전망으로 올해 4042억원, 내년 4470억원, 2025년 5090억원을 각각 전망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1360억원, 1500억원, 1810억원 순으로 높아질 것으로 관측됐다.
- 오스템임플란트·오스템카디오, 베트남서 치과·심혈관 의료기기 알린다
- (사진=오스템임플란트 베트남법인)[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임플란트 판매량 세계 1위 오스템임플란트와 심혈관 의료기기 자회사 오스템카디오가 베트남 호치민에서 이날부터 3일 간 진행되는 ‘2023 베트남 K 의료기기 전시회’(K Med Expo Vietnam 2023)에 참가한다고 15일 밝혔다.‘베트남 K의료기기 전시회’는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KMDIA)와 MICE 전문기관 킨텍스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한국 기업 단독 해외 전시회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도 한국 기업들이 해외 바이어를 유치할 수 있도록 수출 상담회 운영을 지원한다.오스템임플란트 베트남법인은 현장 부스에서 임플란트와 식립 기구, 골 이식재 등 치과재료와 구강스캐너를 선보인다. 특히 부스 방문객이 직접 구강스캐너를 사용해 디지털 데이터를 획득하고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사용해 데이터를 분석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외 오스템파마의 뷰센 치약과 칫솔도 함께 전시하고, 상담 고객과 현장 이벤트 당첨 고객에게 뷰센 여행용 양치키트를 제공할 계획이다.KOTRA에 따르면 베트남의 의료기기 수입 의존도는 90%에 달한다. 베트남의 전체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2020년 기준 17억1400만 달러(한화 약 2조1951억원)에 이르며, 이중 임플란트 등 인공치아의 시장규모는 2020년 기준 5160만 달러(한화 약 656억원)다. 특히 베트남의 치과용 임플란트 수입국 1위는 한국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높은 신뢰도가 형성돼 있다. 베트남 전체 의료기기 시장은 연 평균 10.5%씩 성장해 2025년에 시장규모가 한화 약 3조3274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명근 오스템임플란트 베트남법인장은 “베트남의 경제력 향상과 의료기술 발전으로 임플란트 치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시술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베트남에서 치과 치료를 받기 위해 해마다 10만 명의 의료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으며 향후 5년 간 이 숫자는 25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오스템임플란트 베트남법인은 가장 큰 도시인 호치민에 총괄본부와 남부본부, 각 영업지점을 두고 있으며, 수도 하노이에 북부본부와 3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중부 해안도시 다낭, 베트남에서 네 번째 인구 규모인 남부 껀터(Can Tho)에서도 각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7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는 오스템임플란트 베트남법인은 오는 2024년까지 빈(Vinh)과 닥락(Dak Lak)에 신규 지점을 설립하며 베트남 현지 영업망을 확충할 계획이다.자회사 오스템카디오는 전시 부스에서 심혈관 중재시술에 사용되는 약물 방출 관상동맥용 스텐트 ‘센텀’(CENTUM™)과 풍선확장기 ‘인젯 인플레이터’(INJET INFLATOR)를 베트남 현지인들에게 선보인다.제찬호 오스템카디오 총괄영업본부장은 “베트남 정부가 의료시스템 현대화를 목표로 외국 의료기기 기업의 자국 시장 진출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베트남도 노인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비전염성 만성질환 사망자중 심장질환이 31%를 차지하고 있어 심혈관 관련 의료기기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오스템카디오는 자사 부스에 베트남 심혈관 내과 전문의 및 대학병원 관계자, 의료기기 현지 유통·판매업체 관계자가 많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담 창구를 함께 운영해 자사 제품의 특장점을 적극 홍보하는 동시에 구매 계약까지 성사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 [해외서 금맥캐는 K바이오] 오스템임플란트,기술·품질·가격 3박자로 美 잡았다⑥
- K바이오가 글로벌 무대로 속속 진출, 세계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해외에 세운 법인 및 자회사들이 전진기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형국이다. 팜이데일리는 혁신 기술과 제품력, 연구개발(R&D) 경쟁력 등을 앞세워 모회사의 도약을 견인하고 있는 K바이오의 해외법인, 자회사들을 시리즈로 집중 분석한다(편집자주).[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오스템임플란트 미국법인은 현지 맞춤형 전략을 기반으로 시장 환경에 맞춰 주력 제품 라인업을 유연하게 조정, 가파른 성장 중에 있습니다.”이경래 오스템임플란트 미국법인 총괄법인장은 17일 이데일리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의 꾸준한 성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무대 장악 뿐 아니라 오스템임플란트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더 높일 것으로 자신했다. 이경래 오스템임플란트 미국법인 총괄법인장. (사진=오스템임플란트)오스템임플란트 미국법인의 지난해 매출은 약 1660억원(1억2000만달러)으로 집계됐다. 2006년 설립된 오스템임플란트 미국법인은 13년 동안 총 2200만달러(약 290억원)를 투자해 2019년 첫 흑자 결실을 맺었다. 이후 4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면서 지난해에는 누적 적자를 모두 해소했다. 이 법인장은 “미국법인이 지속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기술, 품질, 가격정책 삼박자가 모두 조화를 이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오스템임플란트 미국법인은 ‘오스템임플란트’와 ‘하이오센임플란트’ 제품 모두를 취급하면서 치과의사들에게 선택권을 제공했다. 하이오센은 미국·유럽·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만들어진 고급 브랜드다. 임플란트 식립시 발생할 수 있는 잇몸뼈 감소를 크게 개선하고, 치과의사의 입장에서 쉽고 빠르게 임플란트 시술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미국법인은 2020년까지 오스템임플란트와 하이오센임플란트 제품을 동일한 비율로 판매했으나 2021년 미국 정부가 코로나19에 따른 국가지원금을 풀자 전략을 수정했다. 국가지원금 수령에 따라 치과 치료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오스템임플란트와 하이오센임플란트 제품 판매 비율을 1대4로 조정했다. 미국법인의 예상은 적중했고 고가 라인인 하이오센임플란트를 통해 큰 수익을 얻었다.제품 차별화 외에도 오스템임플란트는 품질이 우수한 프리미엄 제품을 경쟁사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는 중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타사 임플란트 제품 대비 최대 37%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했다.이 법인장은 “임플란트 시장 후발주자인 만큼 경쟁사 대비 합리적인 가격을 무기로 공략 중이지만 품질에서도 밀리지 않는다”며 “제품 본연의 기술력과 품질이 좋지 않으면, 아무리 가격 혜택을 제공해도 ‘전문 의료기기’인 임플란트 시장에서 장기 생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오스템임플란트 미국법인 생산 품목 및 시설규모.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지난해 11월 시작된 필라델피아 공장 증설도 큰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준공 예정 시기는 내년 1월이다. 제품 생산은 같은해 3월부터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증설 이후에는 제품 공급량이 기존보다 58% 늘어나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밀려드는 주문에 제품 생산이 밀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이를 해소하면서 캐나다·멕시코·칠레법인도 적극 지원할 수 있을 전망이다.이처럼 미국법인의 효자 품목은 단연 임플란트지만, 매출 다각화도 이뤄지고 있다. 2021년 임플란트 식립 템플릿 등 디지털 제품의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가량, 2022년에는 26% 증가하면서 함께 성장을 이끌고 있다. 대형 의료장비인 CBCT T2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420%로 증가, 폭발적 성장을 이뤘다. 이 법인장은 “전세계 치과산업의 ‘디지털화’ 트렌드에 부합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품목의 매출 비중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아울러 오스템임플란트 미국법인은 현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영업인력 및 영업망 구축에 더 적극적으로 나선다. 현재 미국법인의 영업인력은 지난해 12월말 기준 265명인데, 올해 말까지 350여명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또 미국 동부·중부·서부에 총 17개의 영업본부 및 75개 지점을 운영 중인데 올해 말까지 20개 영업본부 및 83개 지점으로 확충할 계획이다.이 법인장은 “영업 ‘맨파워’가 제1순위 성장 동력이라고 생각한다”며 “경쟁사인 미국과 유럽기업들은 선발주자라는 생각에 방심하며 영업인력을 150명 안팎으로 줄였지만, 오스템임플란트는 230여명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거래처를 지속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오스템임플란트 미국법인 직원들의 모습. (사진=오스템임플란트 제공)특히, 현지 마케팅 전략 중 하나인 치과의사 대상 ‘임상교육 영상 촬영 현지 방송 스튜디오’는 미국법인의 영업활동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미국법인은 전국 17개의 상설 교육센터를 운영하며 실습을 포함한 오프라인 강의를 한 해 동안 적게는 40여회, 많게는 85회까지 개강해 1000명에 달하는 교육수료생을 배출했다.그는 “임플란트 식립 방법을 알고 제품이 눈과 손에 익어야 구매할 가능성도 높아지는데, 이런 측면에서 오스템임플란트의 ‘치과의사 임상교육’ 전략은 미국에서도 통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오스템임플란트 미국법인은 한국 본사의 온라인 쇼핑몰 전략도 적극 도입했다. 한국 본사는 ‘DenAll’이라는 종합 포털사이트를 통해 치과의사 대상의 전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미국법인도 ‘eShop’이라는 온라인 쇼핑몰을 열고 운영에 나선 것이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대면 영업이 집중적으로 들어간다.이 법인장은 “eShop에서는 임플란트뿐만 아니라 골 이식재 등 재료 및 의료장비 등 총 410가지의 제품을 판매 중”이라며 “미국과 유럽 경쟁사 중에서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곳이 없어 경쟁력을 높이고 차별성을 뒀다”고 설명했다.이밖에도 오스템임플란트 미국법인은 한국 본사의 구상과 마찬가지로, ‘온라인 강의’와 ‘온라인 쇼핑몰’을 연계해 강의에 나오는 제품을 PC나 모바일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미국법인은 올해 적극적인 영업을 실시할 예정으로, 목표 매출액은 약 2200억원(1억6700만달러)로 잡았다. 단·중기적으로는 오스템임플란트 전체 매출 중 15%를 차지한다는 전략이다.그는 “올해 목표 달성을 위해 전년 대비 거래처를 20% 이상 늘릴 것이며 확충된 영업인력들이 세심한 고객 관리에 나설 예정”이라며 “2026년에는 전사 글로벌 목표매출 2조원 중 15%에 해당하는 매출 3000억원이 미국법인에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 덴티스, 경쟁사보다 30% 싼 '투명교정' 앞세워 고성장 예고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덴티스(261200)가 경쟁사보다 30% 싼 투명교정을 앞세워 고성장을 예고했다.임영웅 씨가 덴티스의 투명교정 브랜드 ‘세라핀’을 광고하고 있다. (제공=덴티스)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덴티스의 투명교정 매출액은 올해 42억원, 내년 98억원, 2024년 180억원 순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고마진의 투명교정 사업 고성장에 힘입어 전체 영업이익은 지난해 1억원, 올해 145억원, 내년 243억원, 2024년 362억원 순으로 급증할 것이란 분석이다.시장조사기관 ‘비즈윗 리서치앤컨설팅’(Bizwit Research & Consulting)에 따르면, 국내 투명시장 규모는 지난해 35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 국내 전체 투명교정 시술 숫자로는 1만7000례 정도다.투명교정은 브라켓과 철사를 사용하는 보철방식의 치아교정과 달리, 투명한 마우스피스 같은 장치를 이용하는 치아교정법이다. 투명교정은 발치교정과 같은 심각한 경우가 아니라면 기존 보철교정을 대체할 수 있다.◇ 임플란트 후발주자 덴티스, 투명교정에서 두각투명교정은 미국 ‘인비저라인’(Invisalign)이 2000년대 초반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이 회사는 현재 글로벌 투명 교정 시장의 90%를 독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전체 투명 교정시장은 현재 5조원 내외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 4조5000억원 가량이 인비저라인(Invisalign) 매출이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투명교정 시장의 전체 매출 350억원 가운데, 300억원 가량이 인비저라인 차지였다.글로벌 투명교정 시장은 급성장 중이다. 비즈윗 리서치앤컨설팅은 오는 2025년 글로벌 투명교정 시장 규모가 8조2000억원 규모로 현재보다 6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투자무역진흥공사(코트라)는 최근 해외시장리포트를 통해 중국의 투명 교정 시장 규모는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 중산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중국교정 시장 규모는 2016년 41억달러(5조7798억원)에서 2020년 79억달러(11조원)로 성장했다.투명교정 시장이 임플란트 업계 미래 먹거리로 급부상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시장 진출도 확산됐다. 하지만 임플란트 부문을 제외한 국내 투명교정 시장만 떼어놓고 보면 업계 순위 파괴가 나타나고 있다.국내 업체들이 지난해 올린 투명교정 전체 매출액은 50억원이다. 이 매출의 60%를 차지한 기업은 덴티스다. 국내 임플란트 매출액 상위 기업은 오스템임플란트, 덴티움, 네오바이오텍, 디오, 메가젠임플란트 순이다. 임플란트 시장과 달리 투명교정 시장에선 전혀 다른 경쟁 상황이 벌어지고 있단 얘기다.◇ 투명교정 S/W 기술 ‘독보적’덴티스가 국내 내로라하는 임플란트 매출 상위 업체를 제치고 투명교정 시장 1위를 보이는 데는 이유가 있다. 투명교정이 바로 하드웨어 중심의 장치산업이 아닌, 소프트웨어 산업이기 때문이다. 덴티스 관계자는 “투명교정은 소프트웨어가 제품력을 좌지우지한다”면서 “엄청난 양의 투명교정 데이터를 통해 교정 메커니즘을 소프트웨어로 풀어내야 한다. 임플란트 기업들이 IT아웃소싱으로 정교한 투명교정 소프트웨어를 만들어낼 수 없는 이유”라고 설명했다.(자료: 덴티스, 인비저라인, 각종 보고서)글로벌 전역에서 투명교정 자체 소프트웨어를 보유한 곳은 인비저라인과 덴티스 정도다. 후발주자들은 치과용 3D 캐드 프로그램인 이탈리아 ‘마에스트로’, 덴마크 ‘3Shape’를 기반에 두고 투명교정 소프트웨어 제작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당연히 이들 소프트웨어는 투명교정 데이터 부재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다.덴티스는 지난 2020년 디지털 솔루션 소프트웨어 회사 디오코와 디지털 치의학 솔루션 회사 티에니스 지분을 각각 51%, 62%를 취득했다. 디오코는 3D 디지털 교정 소프트웨어 관련 원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티에네스는 디지털 임상 서비스를 연구개발하는 회사다. 덴티스는 이 두 회사를 일찌감치 인수하면서 디지털 교정시장에 핵심기술인 소프트웨어 기술을 확보했다. 덴티스의 투명교정과 관련해 뚜렷한 경쟁자를 찾아보기 어려운 이유다. 여기에 덴티스는 지난 7월 연간 최대 4000케이스 규모의 투명교정장치 자동화 생산설비 구축을 완료했다. 그 결과 국내 경쟁사들과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는 진단이다.◇ 가격·서비스 경쟁력 우수...투명교정 교육생 급증세덴티스의 투명교정은 앞으로 고속성장이 예고된다. 덴티스의 투명교정 솔루션은 인비저라인 대비 가격이 30% 가량 싸다. 아울러 인비저라인의 투명교정 장치는 셋업부터 제작·배송까지 1~2달 소요되는 반면, 덴티스는 7~10일이면 충분하다.덴티스 관계자는 “우리가 투명교정 서비스를 출시할 때 제품력, 가격, 제작·배송 기간 등에서 인비저라인을 기준점으로 삼았다”면서 “인비저라인보다 가성비 좋으면서 뛰어난 품질을 보여야만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덴티스의 투명교정 사업은 장기간 고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 11개 치과대학 11개 중 6곳이 덴티스의 투명교정 솔루션을 등록한 상황이다. 덴티스에서 투명교정 교육을 받은 치과의사는 지난 6월 말 기준 450명에 이른다. 신규 교육생은 매월 50~60명씩 증가하고 있어 연내 1000명 돌파가 유력하다. 향후 덴티스 투명교정 매출액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덴티스가 연내 유럽 CE 인증 획득이 유력하다는 점도 실적 기대치를 높이는 요인이다.
- 이상훈 치협회장, 이낙연 대표 면담 자리서 현안해결 건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이상훈 대한치과의사협회장은 지난 22일 오전 국회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면담을 갖고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치과 임플란트 건강보험 강화 ▲국가구강검진 제도 개선 등 치과계 주요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면담에는 치협 장재완 부회장, 최치원 총무이사와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이 함께 했다.먼저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과 관련 이상훈 협회장은 “현재 의과의 경우 국가에서 만든 연구기관이 5개가 있고, 한의계에도 2개가 있지만 치과계에는 전무하다”며 “해외 사례를 봐도 선진국은 물론 아시아권에도 웬만하면 국립치의학연구원이 다 있다”고 소개했다.이어 “국내 전체 의료기기 생산품목 상위 10개 중 치과 의료기기가 4개를 점유하고 있고, 수출품목에서도 상위 10개 품목 중 3개를 차지하고 있다”며 “또 전체 의료기기 시장에서 치과 임플란트가 생산액 기준으로 압도적 1위, 해외 수출 품목에서도 2위를 차지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식립되는 임플란트 역시 우리나라 업체의 제품인 만큼 만약 정부에서 체계적으로 지원만 해 준다면 전 세계 시장을 석권할 날이 멀지 않았다”고 치의학연구원 설립의 당위성을 역설했다.이상훈 협회장은 21대 국회 들어 현재까지 5개의 치의학연구원 설립 관련 법안이 상정돼 있다는 사실을 설명한 다음 “각 지자체에서 부지나 운영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있기 때문에 일단 시작만 하면 국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시급한 현안”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이상훈 협회장과 이낙연 대표는 21대 국회 개원 직후 이미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에 대해 교감을 나눈 바 있다. 지난해 7월 1일 오전 국회의원 연구 단체인 ‘국회 지구촌보건복지포럼’의 연자로 나선 이낙연 대표는 코로나19 상황 극복과 관련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을 중심으로 설정한 비전을 제시하며 강연을 이어나가던 중 일례로 치과 임플란트가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 중이라는 사실을 꼽았다.이에 대해 강연회에 참석한 이상훈 협회장은 청중 발언을 통해 치과 임플란트의 현재 위상을 자세히 설명한 다음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전제로, 한국 치의학 및 치과 산업의 보장된 미래를 역설해 참석자들의 폭넓은 지지와 박수를 이끌어 냈다.또한 이날 면담에서는 치과 임플란트 건강보험 강화 방향에도 언급됐다. 특히 이 협회장은 보장성 강화 방안과 관련 “지난 2014년 7월부터 만 65세 이상의 잔존하는 치아가 있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1인당 2개까지만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있는 상황인데도 이에 대해 국민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고 설명한 후 “치과계가 국민을 위하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이것을 4개까지 확대하는 안을 정치권에는 처음으로 제안드린다”고 밝혔다.이어 국가구강검진 제도 개선과 관련해서는 “일반검진의 수검률이 74.1%인데 비해 구강검진은 30%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특히 의과 검진이 흉부방사선 검사나 혈액검사 등을 포함하는데 비해 구강검진의 경우 시진에 의존하는 단순 검사만 시행하고 있다”고 불합리한 상황을 지적했다.이와 관련 이상훈 협회장은 “예방적 차원에서 구강검진을 할 때 파노라마 사진을 찍는다면 실질적으로 국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울러 지난 2005년 당시 산업안전보건법에서 삭제된 검사항목인 치과검사를 의무사항으로 다시 삽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낙연 대표는 각 사안에 대해 이상훈 협회장을 비롯한 치협 관계자들의 설명을 주의 깊게 들은 다음 현황 및 합리적인 대안에 대해 추가 질의를 하며, 치과계 정책 현안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왼쪽부터)이상훈 협회장, 이낙연 대표, 전혜숙 의원.
- 치과 코로나 불황 속 홀로 펄펄나는 오스템임플란트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코로나19로 치과를 찾는 환자가 급감하는 상황에서도 임플란트에 주력하는 오스템임플란트(048260)가 업계에서 유일하게 선방을 지속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오스템임플란트가 진행하고 있는 온라인 교육강의 모습. 오스템임플란트 제공대부분 치과 병·의원이 타격을 입는 와중에 오스템임플란트는 올해 상반기 매출 2718억원, 영업이익 27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1%, 영업이익은 37%나 늘어난 수치다. 반면 경쟁사인 덴티움(145720)이나 디오(039840)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며 올들어 매출 및 이익이 급감하고 있어 대조를 보인다.실제 덴티움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줄어든 1155억원에 그쳤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79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감소했다. 디오 역시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6% 줄어든 560억원에 머물렀다. 영업이익(124억원)도 전년보다 28%나 쪼그라들었다.오스템임플란트(048260)가 코로나19라는 악재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고 있는 데는 몇년 전부터 선제적으로 강화해온 ‘디지털 서비스’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오스템임플란트는 ‘디지털 덴티스트리(치과진료)’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무려 450여명의 연구원을 두고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는 전체 국내직원 1900여명의 4분의 1에 가까운 규모다. 디지털 덴티스트리가 치과에서 환자의 대면 서비스를 최소화하는 데 효과적이어서 코로나19 시대에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치과의사 출신인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은 “치과산업도 정보통신기술(ICT),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과 융합한 패러다임이 변화를 이끄는 중이다”면서 “디지털 덴티스트리는 단순히 ‘도구’의 변화가 아닌 치과의 근본적인 체질을 디지털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오스템임플란트는 올초에는 환자의 내원·접수부터 각종 영상진단 및 데이터 확보, 진단 및 치료계획 수립, 치료, 치료 후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동하는 ‘원스톱 디지털 덴티스트리’ 솔루션을 출시하기도 했다.이 회사는 병·의원 통합 솔루션인 ‘하나로’ 프로그램으로 국내 치과용 소프트웨어 시장의 절대강자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 현재 1만 2000명이 넘는 유저가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 국내 치과의 75% 이상을 단골 고객으로 확보했다. 최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치과산업의 디지털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오스템은 치과 75% 이상을 유저로 확보하고 있는 치과 보험청구 프로그램과 환자 및 치과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기에 디지털화에 매우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다”고 자신했다.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8월 글로벌 진단장비 회사인 3쉐이프(Shape)사와 구강스캐너(TRIOS) 및 캐드 소프트웨어(CAD SW)에 대한 글로벌 판권계약을 체결, 국내를 넘어 글로벌 디지털 덴티스트리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있다.이론 강연은 물론 실습까지 오프라인 중심에서 온라인으로 발 빠르게 대체한 것도 이 회사가 코로나19 시대에 우뚝 서게 된 비결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 회사는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던 강연 및 실습을 지난 4월부터 온라인으로 전면 교체했다. 이 회사의 대표적 온라인 교육인 ‘오스템 미팅 온라인’에는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전 세계 60개국 치과의사들이 올 상반기에만 누적으로 10만건을 접속할 정도로 큰 호응을 거뒀다.오스템임플란트가 진행하고 있는 온라인 교육강의 모습. 오스템임플란트 제공오스템임플란트는 중국, 미국, 러시아, 인도 등 현지법인이 있는 세계 28개국의 현지의사 700여명을 온라인 교수진으로 확보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체계적인 교육 커리큘럼과 더불어 뛰어난 교수진 확보를 통해 수준 높은 온라인 교육을 펼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온라인을 통해 임플란트 시술과 관련한 전 과정에 대한 임상실습을 교육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9월부터 올해 말까지 온라인 임상교육과 관련한 세미나를 200여회 실시한다는 게 회사 측 계획이다. 이 세미나에는 전 세계에서 17만명 이상이 온라인으로 참여할 것으로 이 회사는 예상하고 있다.오스템임플란트는 온라인을 통한 사업강화를 위해 ‘덴올’이라는 자체 방송 플랫폼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 방송 플랫폼은 PD, 작가 등 20여명이 전담, 운영하고 있다. 덴올은 지난 2월 치과계 포털을 목표로 문을 열었다. 덴올은 오스템임플란트에서 기존에 운영하던 온라인쇼핑몰과 임상교육사이트, 치과구인구직 사이트, 소프트웨어 정보 사이트 등을 통합하고 치과와 관련한 다양한 영상 콘텐츠까지 추가해 치과통합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는 “덴올은 다양한 정보를 담은 콘텐츠와 실시간 중계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벗어나 고객에게 유익함과 소통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전 세계 치과 업계 커뮤니케이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라고 밝혔다.서울 마곡에 있는 오스템임플란트 사옥 전경. 오스템임플란트 제공
- [기고문] 한국엔 치과의료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원이 없다
- [김영만 대한치과의사협회 부회장]얼마 전 2015년도 수학능력평가시험이 치러졌다. 수험생들은 모두 미래의 자신을 그리며 가고 싶은 대학교에 지원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고 지금은 그 결과를 기다리며 자신의 점수로 희망하는 전공과 대학교에 갈 수 있을지를 가늠하고 있을 것이다. 보건의료는 사람의 생명과 건강을 다루는, 그 존속성을 유지시키는 가장 중요하면서도 기본적인 분야로, 이러한 중요성이 반영된 것인지 대학교의 상위권에는 항상 의대, 치대, 한의대가 있다. 의대, 치대, 한의대가 별도로 존재한다는 것, 의학계, 치의학계, 한의학계가 서로 개별적인 학문체계를 가지고 있고, 각 학계별로 전문과목을 기반으로 전문의 체계가 확립되어 있다는 사실을 접할 수 있는 한 부분이다. 우리나라 보건의료 분야 중 의학계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보건의료연구원, 국립보건연구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다수의 국립 연구기관을 통해 체계적인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한의학계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한의학연구원과 보건복지부 산하 비영리법인인 한국한방산업진흥원이 설립돼 체계적인 발전과 세계화를 이끌어가고 있다. 반면 치의학에 대한 연구는 열악한 국가적 지원과 중심연구 기관이 부재한 상황에서 각 치과대학(원) 별로 산발적으로 진행돼 오고 있다. 미국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을 설립하고 연 4,500억원 이상의 예산을 운영하며 치의학에 대한 연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국민 구강건강 증진을 이끄는 모습과는 사뭇 비교되는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의학의 발전으로 평균수명이 연장되고 우리나라도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어 UN(국제연합)에서는 2025년에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20%가 65세 이상이 될 것으로 추계하고 있다. 노인에게 구강건강은 전신건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WHO(세계보건기구)는 모든 나라들이 노인들의 구강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확실한 정책을 수립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인구 고령화와 더불어 구강건강의 문제가 중요한 정책과제가 되어 ‘노인임플란트, 틀니의 보험화’, ‘년 1회 스케일링 보험화’와 같은 굵직한 정책들이 현 정부에 들어 시행되고 있다. 지금이라도 고령화 시대와 관련된 중요한 구강보건 정책들이 시행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고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정책은 현재의 치의학 수준을 기준으로 운영되어야 시행이 가능한 것인데, 그 현재의 수준이 정체한다면 우리 국민은 진전이 없거나 매우 더딘 수준으로 발전하는 치과의료를, 그리고 마찬가지인 구강보건 정책을 접하게 되는 것이다. 10년 후의 가정을 극단적으로 비교한다면, 치의학 연구가 체계적으로 진행된 선진국에서 70세 어르신이 치아가 손상되었지만 저렴한 비용으로 연고형태의 약이나 간단한 시술로 회복하여 다시 건강한 생활을 영유하고 있을 때, 우리나라의 국민들은 여전히 틀니나 임플란트 시술을 통해 저작기능을 회복해야 할 것이고, 그 중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선진국으로 시술을 받으러 가거나 국내에서 수십 배에 달하는 고비용으로 해당 시술을 받게 될 것이다.현재도 우리 국민들이 치과의료와 관련해 지출하는 비용은 상당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4년도 통계자료를 보면, 치과 병?의원에 방문한 환자들 관련 급여비용이 2조 4천억원으로 전년대비 26% 증가했고, 건강보험공단의 전체 급여비용의 약 20분의 1을 차지한다. 또한 전체 질병중 다발생 상병 순위 10순위 이내에는 ‘치은염 및 치주질환이 2위, 치아우식증이 7위로 2개의 상병이 포함돼 있다. 국민연금제도와 정년연장 등 장수의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한 기본적인 조치들이 갖추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의 가까운 미래에 구강건강으로 인해 큰 불편을 겪을 경우를 대비한 조치는 실로 미미한 것으로, 2014년도 한국치과의료연감에 따르면, 정부투자 보건의료 연구개발비 현황에 치의과학은 단지 2.4%에 그치고 있다. 치의학의 발전으로 보다 좋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치의학 발전에 대한 연구를 지금이라도 본격적으로 추진하지 않는다면, 필자를 포함한 우리 국민의 노년 행복은 오복을 타고난 소수만이 누릴 수 있는 것이 될 수 있다.◇ 치과의료산업은 창조경제 산업치의학의 발전을 위한 연구는 곧 치과의료산업의 발전을 위한 연구로 직결된다. 산업이 발전되면 국부가 창출됨은 물론이고 고용창출이 이루어짐에 따른 내수경제활성화와 같은 선순환적인 효과가 이어진다. 치과의료기기 및 관련 제품은 R&D에서 사업화까지 평균 소요 기간이 3년 정도로 타의료기기에 비해 단기간내 사업화되어 직접적인 시장으로의 연계가 이루어진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에서는 ‘2014 치과의료기기의 기술 및 산업동향’이라는 리포트를 통해 우리나라 치과의료산업의 현주소와 향후 방향을 진단하였다. 리포트에 따르면 세계 치과의료시장의 규모는 2011년 기준 97억 달러, 한화 10조원 이상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우리나라는 세계 7위의 시장규모로 연간 10.7%의 시장성장률을 보이고 있지만, 고가 장비의 수입 의존도가 높아 임플란트와 영상진단장치 분야를 제외하고는 장기적인 연구의 부족으로 수입제품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현실이다. 우리나라 치과의료산업이 역량이 없는 것은 아니다. 식약처의 의료기기 생산 및 수출입 실적 보고 자료에 따르면, 치과의료산업 분야는 2014년 의료기기 생산액 상위 30대 품목 중 1위(치과용임플란트)와 3위(치과용귀금속합금), 11위, 19위, 30위를 차지하면서 30대 생산량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다만,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분석과 같이 특정 분야를 제외하고는 선진국 대비 기술수준은 떨어지고 원천기술이 확보되지 않은 양적인 성장이 주도하여 겨우 이끌어 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에서는 치과의료산업은 고도의 정밀도를 요구하는 기술로 부가가치가 높고, 타산업분야로의 파생가능성이 높으나 치과용 의료기기 관련 R&D 및 인력, 치과 의료기기의 산업화(국내 점유율 및 수출실적)의 수준에 비해 정부의 R&D 지원이 부족하여 국내 치과의료기기 시장 확대 및 세계적 치과의료기기 개발국가로 발돋음할 수 있는 기틀 마련이 필수라는 진단을 내렸다. 이와 함께 국내 제조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시급하며, 치과의료기기 임상시험센터와 첨단치의학산업연구원을 설립하여 향후 해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분야인 만큼 정부 차원에서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진단하고 있다.사실 치과계에서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에서 진단한 내용을 오래전부터 추진하고 있었지만 아직까지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이다. 체계적인 치의학 연구를 통한 국민의 구강보건 증진, 신기술 및 첨단재료 개발, 치과의료비 지출 감소, 치과의료산업 발전을 위해 ‘한국치의학(융합산업)연구원’의 설립을 제안하고 이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오고 있다. 다수의 지자체에서도 그 필요성과 발전가능성을 인지해 유치 및 지원의사를 밝히고 있다. 또한 지난 2011년11월과 2015년 5월에 동 연구원의 설립을 골자로 하는“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 연구기관 등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되어, 현재 한국치의학(융합산업)연구원의 설립은 국회에서도 논의궤도에 올라 있다. 한국치의학(융합산업)연구원이 설립되면, 단백질 및 스템셀을 이용한 치주조직 재생기술, 합성 고분자를 이용한 지지체 제조기술, 치아·치주 부착기구 재건기술, 합금대체 신소재 보철 제조기술, 바이오 치아 재생기술 등 유망 첨단의료기술의 개발뿐만 아니라, 치과재료기기 시험 및 검사센터, 치과 신소재 및 진료시스템 개발 및 특허관리, 치과재료기기 제품평가 리포트 제작, 덴탈 빅데이터 구축을 통한 산업발전이 이루어짐으로써, 치과의료와 치과의료산업 모두 발전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혜택은 국민 모두의 것이다. 우리나라 국민 모두가 이 성과의 혜택을 누리는 그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