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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체육입학비리 뿌리 뽑기 위한 종합대책 발표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정부가 체육 입학 비리를 뿌리 뽑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교육부, 경찰청,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한체육회 등과 함께 고질적인 체육특기자 입학비리를 뿌리뽑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체육특기자 입학비리는 입학 과정의 불합리한 관행과 제도적 한계 등으로 근본적 해결에는 미흡하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최근에도 일부 대학에서 체육특기자 입학비리가 발생, 수사가 진행됐다. 이때문에 보다 강력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있었다.이에 따라, 정부는 작년 12월부터 범정부적으로 특별전담팀(TFT)을 구성했다. 야구, 농구 등 입학비리가 발생하는 주요 종목단체와 대학입학 관계자 등의 현장 의견을 수렴하여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했다.우선 입학전형 시 경기실적 등 최대한 객관적인 요소를 위주로 평가하도록 했다. 실기와 면접 등 정성적 평가 요소를 최소화하고, 정성평가 시에도 일정비율 이상의 외부인사 참여를 의무화하도록 했다.또한 경기실적증명서의 문제점도 보완하기로 했다. 대입전형 과정에서 경기실적증명서는 핵심적인 평가요소다. 하지만 일부 종목단체는 경기실적 조작이나 위·변조 등에 대한 방지체계가 미흡해 평가 과정의 신뢰성에 문제가 많다는 지적을 받아왔다.이번 대책에는 경기실적증명서 관리의 전체 과정을 개편해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이도록 했다. 앞으로 ▲경기기록 현장 확인, ▲경기실적 입력 및 상급자 재확인, ▲수기 발급 종목은 온라인 증명서발급시스템 도입, ▲대학입학관계자의 경기실적증명서 원본 확인 등 전 과정을 상호 점검하고 확인하도록 했다.또한, 단체성적뿐만 아니라 개인 성적이 반영된 경기실적증명서를 발급하는 단체종목을 기존 3개 종목(야구, 축구, 농구)에서 배구, 핸드볼 등 12개 종목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온라인사이트(sportsg1.or.kr)를 통해 발급 절차를 일원화해 이용자의 편의성도 높이기로 했다.그밖에도 경기 동영상 제공을 통해 평가 공정성을 강화하고 학교 내 운동부 비리 발생 시 종목 단체에 통보를 의무하기는 방안도 마련했다.아울러 강력한 사후 제재조치도 마련했다. 우선 입학비리가 발생하는 경우 해당 대학교 운동부에 대해 대회 출전을 일정 기간 정지하기로 했다.아울러 입학비리에 한 번이라도 연루되면 영구제명시키는 이른바 ‘원 스트라이크 아웃’ 적용한다. 체육특기자 입학과정에서 부정경쟁 등 불공정 행위가 발생할 경우 해당 종목단체에 대해 특정감사도 실시하기로 했다.또한 입학비리 연루 대학교에 대해 신입생 모집을 정지하고 운동부 지원금(40억원)도 전액 삭감한다.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 체육계가 공정한 사회를 이끌어 나가도록 솔선수범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대책”이라며 “범정부 차원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속도감 있게 대책을 마련했다. 관련 전문가와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실효성 있는 대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 티몬, 최저가 정책 강화..슈퍼마트 15% 추가 할인 쿠폰 발급
-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대형마트와 온라인쇼핑사이트의 최저가 경쟁이 불붙은 가운데 티몬(www.tmon.co.kr)도 본격적으로 가격 인하 경쟁에 뛰어들었다. 티몬은 이달 말까지 생필품 판매코너 ‘슈퍼마트’에서 4만원 이상 카트에 담아 구매한 고객에게 15%에 해당하는 6000원의 추가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고 25일 밝혔다. 티몬 관계자는 “이미 6000여 가지 슈퍼마트 생필품 핵심 품목의 경우 대규모로 직매입하고 가격 관리 전담팀을 두고 운영하는만큼 온라인 최저가 수준의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여기에 할인 쿠폰까지 활용하면 소비자는 국내에서 제일 싼 값에 생필품을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티몬 측은 특히 아이를 키우는 엄마나 1인 가구, 맞벌이 가구 등 모바일 쇼핑의 주 이용자층이 주로 구매하는 햇반, 라면, 생수, 커피믹스, 휴지 등의 주요 생필품은 오프라인 마트 대비 30% 이상, 온라인 경쟁사와 비교해도 1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티몬 슈퍼마트에서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180T+20T’ 가격은 현재 1만9360원으로, 쿠팡(2만2100원)과 이마트 온라인(2만2800원)보다 싸고 ‘스파클 생수 2ℓ×12페트병(PET)’도 슈퍼마트 가격이 6100원으로 쿠팡(6500원)이나 이마트 온라인(9900원)보다 낮다는 설명이다. ‘질레트 퓨전 파워 면도날 4입’은 티몬 1만7500, 쿠팡 1만9900원, 이마트 온라인 2만5500원, ‘신라면 120g×5입’은 티몬 2900원, 쿠팡 4300원, 이마트 온라인에서 3050원에 판매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티몬은 온·오프라인 주요 유통 채널의 생필품 일별 가격조사를 통해 주요 상품 250개에 대해서는 계속 최저 가격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유한익 티켓몬스터 핵심사업추진단장은 “경기불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들이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도록 품목을 다양화하는 한편 생필품 최저가 정책 역시 고수할 예정”이라며 “뿐만 아니라 빠르고 편리한 배송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시, 올해 체납 세금 징수 목표 2252억..역대 최대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서울시가 올해 전년도 체납 세금에 대한 징수목표를 작년보다 427억 원 증가한 2252억 원으로 정하고 강력한 체납징수를 추진한다. 역대 최대 규모 징수목표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재활 의지가 있는 영세사업자 등 체납자에 대한 권익보호도 병행하는 투트랙 방식으로 시행한다.우선 강력한 체납 징수를 위해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체납자 재산은닉 신고포상금을 기존 30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높이고, 체납자 가운데 고액 체납자, 사회저명인사, 호화생활자 등에 대해서는 1:1 전담자를 지정해 보다 철저히 밀착 관리한다. 또 체납자의 전자상거래 매출채권을 압류하는 등 우수 징수기법을 도입하고, 자치구와 합동징수를 위한 TF팀을 구성해 현장활동 공조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전방위적인 체납징수 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재활 의지를 가진 영세사업자 등 체납자에 대해서는 체납처분 유예 등 재기를 지원하고, 150만원 미만의 소액 예금 등 실효성 없는 압류로 인해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압류해제를 추진할 계획이다.서울시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체납관리 종합 추진계획을 시행해 경기침체 등으로 매년 증가하는 체납규모를 1조 원 이하로 낮출 계획이다. 한편 시는 지난 1월부터 서울시 지방세 인터넷 전자납부시스템인 ‘E-Tax’ 홈페이지(http://etax.seoul.go.kr)에 은닉재산을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조욱형 서울시 재무국장은 “올해는 더욱 효과적인 징수활동을 펼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징수기법을 도입해 납부능력이 있음에도 세금납부를 하지 않는 체납자들에 대해 강력한 징수활동을 하겠다”며 “아울러 생활이 어려운 영세사업자 등에 대해서는 경제적으로 재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불합리한 제도도 개선해 나가는 등 서민 친화적 세정을 구현해 ‘경제민주화도시 서울’을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도별 전년도 체납시세 규모[제공=서울시]▶ 관련기사 ◀☞ 5만원 주유시 3만원이 세금..'유류세 인하 효과' 토론회 개최☞ [최인용의 절세 가이드]부동산 무상 임대시 세금 폭탄☞ [최인용 세무사의 절세 가이드]부동산 무상 임대시 세금 폭탄☞ [개성공단 폐쇄]개성공단 입주사들 "퇴직금·세금 어쩌나"☞ 인순이, 세금 탈루 혐의 고발 당해…고발자는 최성수 부인☞ "세금추징 당할라"..부자들 개인금고 구입열풍☞ `라디오스타` 박나래, "최근 CF 10개 촬영해 억대 전세금 갚았다"☞ [동네방네]강남구, 계약원가 심사로 세금 27억 누수 막았다☞ 승용차 세금 또 인하…“정부가 대기업 연말정산 해주나”☞ ‘비정상회담’ 베트남 대표 “수입차, 차량금액 142% 세금”☞ 다국적 기업 세금회피 놓고 美와 유럽 갈등 고조☞ “中, 수출 자원류에 세금 부과…국내업계 수입애로 발생”☞ [알쏭달쏭!세금]싱글세, 미리 더 냈다☞ 소세지, `소득·세금·재정지출` 알 수 있는 세금정보사이트 열렸다
- 스타벅스, 장애인 바리스타 공개 채용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전국 매장에서 근무할 장애인 바리스타를 공개 채용한다고 4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올해 최대 50명 이상의 장애인 바리스타를 신규 고용하며 취약 계층 채용을 확대할 예정이다.입사 희망자는 모집 기간인 14일까지 스타벅스 채용 사이트 (http://job.shinsegae.com) 또는 장애인고용토털사이트(www.worktogether.or.kr) 간편 우리지사 채용정보를 방문해 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서류 합격자 발표는 18일(예정)이며, 이후 면접 전형과 최대 5주간의 장애별 맞춤 바리스타 교육 과정 이수 후 최종 평가를 거쳐 4월 중 입사하게 된다.바리스타 맞춤 교육은 거주 지역에 따라 서울과 경기 지역은 서울맞춤훈련센터, 그 외 지역에서는 지역별 스타벅스 매장으로 나눠 진행된다. 스타벅스 전문 강사진이 한국장애인공용공단의 전문 직무지도사와 함께 바리스타 양성을 위한 이론적 지식 교육부터 실습까지 장애별로 체계적인 교육 과정을 제공한다.스타벅스는 장애인이 서비스직에 부적합하다는 사회적 편견을 깨고 지난 2007년부터 장애인 채용을 시작해, 2012년에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고용증진 협약을 체결하고 체계적인 장애인 바리스타 양성을 위한 직업훈련에 앞장서고 있다.올해 1월 말 기준으로 청각, 지적, 정신, 지체 등 총 133명의 장애인이 전국 매장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이중 중증은 106명, 경증은 27명이다. 특히 차별 없는 동등한 승진 기회를 부여해 관리자 직급으로 19명이 근무하고 있다. 장애인 채용 이후에도 스타벅스는 평생 직장으로서 장애 친화적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직무 적응을 위해서 장애 유형과 개별 습득 능력에 따른 맞춤 교육, 직장 내 장애 인식 개선 활동 등 다양한 지원에 힘쓰고 있다.지적장애인 바리스타는 과정 하나하나를 꼼꼼히 익힐 수 있도록 반복 학습 교육을 받는다. 청각장애인 바리스타는 음료 제조 교육을 강화해 촉각과 후각이 발달한 장점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외에도 장애인 인사관리 전담 사원이 평균 주 4회 전국의 장애인 근무 매장을 방문해 장애인 바리스타와 가족, 동료들의 애로사항 등을 면담하며 근무 환경과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스타벅스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발표한 ‘2015년 장애인 고용 우수사업주’에 선정된 바 있으며, 취업 취약 계층의 적극적 고용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일자리 창출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 '시그널'X장범준, OST도 역대급
- ‘시그널’ OST 장범준[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케이블채널 tvN 10주년특별기획 금토드라마 ‘시그널 (연출 김원석, 극본 김은희)’의 첫 번째 OST ‘회상’이 29일 밤12시,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시그널’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도를 이어나갈 첫 번째 OST는 산울림의 대표곡 ‘회상’을 리메이크한 곡으로 OST 참여가 전무했던 장범준이 최초로 OST에 전격 참여한 곡이다. 화제작의 첫 OST인만큼 섭외와 제작에 큰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진 이번 곡은 가요계 최고의 음원 강자 장범준만의 보컬색으로 감동을 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범준이 가창한 ‘회상’은 1982년 발표된 산울림 8집 ‘새야날아’의 타이틀곡으로, 현재까지 세대와 세대를 넘어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명곡이다. 김원석 PD와 ‘미생’, ‘몬스타’ 등 함께 호흡을 맞추어 온 김준석, 박성일 음악감독은 극의 정서를 대변하는 음악으로 ‘회상’의 선곡을 기획초기 단계부터 결정지었을 만큼 ‘시그널’과 ‘회상’은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추억에 관한 페이소스가 짙은 원곡의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시그널’의 테마를 관통하는 인간 내면의 아픔을 표현하는데 편곡의 중점을 두었다. 어쿠스틱 기타와 장범준 특유의 말하는 듯 담담한 보컬로 시작하는 이 곡은 어쿠스틱 악기들을 공간 안에 배치하듯 편곡된 스트링과 브러쉬 드럼, 뮤트 연주 기법의 베이스 사운드와 함께 확장되어가며 드라마틱한 서사감을 형성한다. 스트링 연주로는 융스트링이 참여하였으며 베이스 연주에는 노덕래, 어쿠스틱 기타 연주에는 편곡으로도 참여한 인디밴드 허핑식의 엉클샘이 참여하였다. ‘시그널’은 지난 23일 2화 방송 이후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시청자들의 호평 속에 평균 시청률 7.3%, 최고 시청률 8.5%를 기록하며, 지상파 포함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성, 국민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미생’, ‘성균관 스캔들’ 등으로 디테일한 연출력을 인정받아온 김원석 PD와 ‘싸인’, ‘유령’ 등을 집필한 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가 손을 잡은 ‘시그널’은 ‘믿고 보는 제작진’의 의기투합과 대한민국 톱 배우들의 명연기가 완전체를 이루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방송 2화 만에 유괴 살인 사건의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이어지는 반전, ‘장기 미제 사건 전담팀’이 꾸려지는 과정이 시공간을 넘나들며 촘촘하게 펼쳐져,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어냈다. 과거로부터 걸려온 간절한 신호로 연결된 과거와 현재의 형사들이 오래된 미제 사건을 파헤친다는 내용의 ‘시그널’은 매주 금요일, 토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
- 격오지 최전방 부대 '주치의', 軍 원격의료 5000회 돌파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어디가 불편한가요?”“침 삼킬 때마다 목이 아프고 몸에 열도 좀 나는 것 같습니다”“일단 먼저 환자 혈압과 맥박을 측정하고 스코프로 목과 편도선 확인을 해보도록 할께. 의무병은 환자관찰장치를 환자에게 착용시켜줘”의료진이 없는 최전방 격오지 부대 장병이 성남 분당에 위치한 의료종합상황센터 군의관에게 원격진료를 요청한 후 나눈 대화다.국군의무사령부는 20일 격오지부대 군 원격의료 5000회를 기념해 군 원격의료를 포함한 의료종합상황센터를 언론에 공개했다.진료 5000회를 달성한 군 원격의료 시범사업은 군의관이 없는 격오지부대 장병들에게 시·공간의 제약을 해소하고 항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 군 생활의 안정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진행된 사업이다. 군은 2014년 12월 29일 의료종합상황센터와 21사단 2개 휴전선 감시 초소(GP)와의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2015년 1월 원격의료 시범사업 확대 운영을 위해 총 22억원의 예산(국방부 14억원, 미래창조과학부 8억원)을 투입하고 장비보강 및 인력확충을 실시해 현재 전 군 40개소(육군30, 해군8(해병2), 공군2)를 대상으로 원격의료를 실시하고 있다. 격오지 부대 장병이 군의관으로부터 원격진료를 받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원격의료, 격오지 부대 주치의 역할 ‘톡톡’원격의료는 그 동안 진료 및 건강상담을 실시하면서 진료인원에 대한 지속적인 경과 관찰을 통해 질병악화를 방지했다. 또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동상 등 주요 질환에 대한 건강교육으로 질병 예방에도 기여했다. 국방부에서 40개소 격오지부대 장병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원격진료 서비스가 대면진료에 비해 만족스러운가’라는 질문에 80%의 장병들이 긍정적으로 답했다. 전체만족도 측면에서 89%의 장병들이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강원도 전방사단 부GP장은 “의무병만 있었던 기존에는 환자가 발생할 경우 적절한 조치를 놓치는 경우가 있었고 환자가 GP에서 철수하는 경우도 생겨 임무 공백이 생기는 경우가 많았다”며 “원격진료를 실시하고 난 이후 전문의 군의관에 의해 진료를 받기 때문에 적시 치료가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하지만 원격의료는 진료사이트에 와야만 진료 받을 수 있다 보니 야외에서 훈련이나 행군 중에는 이용할 수 없다. 또 주간 뿐 만 아니라 야간훈련 등을 해야 하는 군인들에게는 제한적이다. 이에 따라 의무사령부는 지난해 3월 부상 현장에서의 접근성을 확보해 주기 위해 ‘응급환자 신고 앱’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응급환자 신고 앱은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음성통화, 화상통화, 위치전송이 가능하고 의무사의 의료종합상황센터만이 아니라 전 군에 위치한 군 병원의 응급실과도 원터치로 연결될 수 있도록 만든 애플리케이션이다. 훈련이나 행군 등 어느 곳에서나 핸드폰만 연결되면 활용이 가능하다. 현재 육군 기준 전 간부의 84%가 설치했을 정도로 응급환자 신고 앱은 군 장병들에게 필요성을 인정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5월 강원도 전방사단 나모 중위는 산악훈련 중 10m 높이의 절벽 아래로 추락했다. 추락의 충격으로 거동을 할 수 없었던 나 중위는 갖고 있던 스마트폰에서 군 응급환자 신고 앱을 실행해 당시 응급환자 지원센터(현 의료종합상황센터)에 상황을 알렸다. 이후 유선으로 환자 의식이 양호하며 머리와 어깨에 출혈이 있다는 것을 확인한 군의관은 환자의 위치를 전송할 수 있는 ‘내 위치 전송’기능을 통해 정확한 GPS 좌표를 보낼 수 있도록 안내했다. 환자가 앰뷸런스 접근이 어려운 깊은 산중에 있는 것을 확인한 센터는 사고장소에서 가까운 헬기를 요청해 나 중위를 국군수도병원으로 후송한 후 치료했다.군 의료종합상황센터 모습 [보건복지부 제공]◇의료종합상황센터 개소, 군 의료체계 ‘허브’ 역할한편 지난해 8월 개소한 의료종합상황센터는 군 의료체계를 한 단계 진일보시켰다. 의료종합상황센터는 전 군의 응급상황 발생시 응급환자의 긴급후송과 처치를 담당하던 기존 응급환자지원센터의 기능에 더해 원격의료, 감염병감시, 위탁환자관리의 기능이 더해져 약 4배의 인력과 장비를 확충했다.특히 의료종합상황센터는 환자발생시 최초 상황 단계부터 개인별 응급처치 킷을 활용한 초기 응급처치, 응급환자 신고 앱을 활용한 신고, 의무후송항공대의 후송에서 군 병원의 처치로 이어지게 하는 응급처치 시스템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그 결과 지난해 8월 북한 목함지뢰 도발시 부상당한 김정원·하재헌 중사(진)을 비롯해 전방 헬기레펠 훈련 중 낙상해 중태에 빠진 장병 등 총 45건, 47명의 중증 응급 환자 목숨을 구했다. 헬기 이륙부터 환자를 싣고 병원 후송까지 100% 한 시간 이내에 후송 완료해 후송 간 생존율 100%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감염병 감시팀’은 예방의학과 전문의 군의관 등 3명으로 구성돼 결핵, 쯔쯔가무시 등 군내 감염병에 대한 24시간 실시간 감시하고 있다. 감염병 발생시 즉각적인 부대 통보, 역학조사팀 파견의 임무를 수행한다. ‘메르스’(MERS)와 같은 국가 비상사태 시에는 전담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각 군병원 및 민간 병원에 요원들을 파견하고 군내 유입 차단과 확산을 방지한다.또 ‘위탁환자관리팀’은 군내 중증 위탁환자 발생시 민간병원으로 신속히 이동해 부대 및 보호자를 면담, 제반 규정과 향후 조치, 치료비 관련 정보를 설명하고 안내한다. 황일웅 국군의무사령관(육군 준장)은 “군 원격의료는 의료진이 없는 격오지 부대에서의 환자 처방과 후송 여부를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결정할 수 있게 돼 치료시기를 놓치는 일을 크게 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 [차이나머니 공습]②`크로스보더` 넘어 `보더리스`로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글로벌 인수·합병(M&A)시장에서 왕성한 식욕을 뽐내온 차이나머니가 한국시장 공략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 2014년을 분기점으로 중국자본은 특정한 업종과 영역만 고집하지 않는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국경간 거래를 뜻하는 ‘크로스보더(Cross-border) 딜’를 뛰어 넘어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의 M&A, 즉 ‘보더리스(borderless) 딜’(국경없는 거래)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첨단IT부터 육아용품까지...中 자본 무차별 공습최근 들어 게임, 정보통신(IT), 반도체, 영화·엔터테인먼트, 화장품·쇼핑, 육아용품까지 중국 `왕서방`의 먹성은 놀라울 정도다. 이렇다보니 국내 주식시장은 그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긴장하기 시작했다. `차이나 디스카운트`는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얘기가 됐고 그 자리를 `차이나 프리미엄`이 대체했다. 이런 점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은 중국 기업들이 코스닥 상장사 위주의 국내 쉘컴퍼니(shell company·기존 회사 외형은 그대로 둔 채 기업 성격을 완전히 탈바꿈시킨 업체)들을 물색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대주주가 바뀔 때 공개 매수를 강제하지 않는 등 유연한 한국 자본시장과 외환 규제로 인해 국내 유망 쉘컴퍼니들은 중국의 좋은 투자처가 되고 있는 것. 중국 게임사인 룽투게임즈가 지난해 4월 국내 온라인 교육업체인 아이넷스쿨(현 룽투코리아(060240))을 인수한데 이어 중국 모바일게임 개발회사인 로코조이가 5월 코스닥 무선통신업체 이너스텍(현 로코조이(109960)인터내셔널)을 인수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중국 기업이 그들 제품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테스트베드 플랫폼으로서 국내 쉘컴퍼니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투자에 따른 자본이득을 노릴 수 있다는 점도 메리트로 꼽히고 있다.인구소득 측면에서 소비의 주축이 되는 중산층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하나의 변수가 되고 있다. 늘어나는 중산층은 가격보다는 제품의 질이나 안전을 중요시하고 있다. 그러나 소비재의 경우 품질 개선과 소비자의 인식 변화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다 정부 차원의 대규모 투자가 적절치 않은 만큼 질 좋고 깨끗한 이미지의 한국 소비재 브랜드를 직접 사들이는데 주력하고 있는 셈이다. 중국 온라인쇼핑몰업체인 주메이와 홍콩 유통업체 뉴월드그룹은 국내 화장품업체 잇츠스킨(226320)에, 중국 의류기업 썬마는 온라인쇼핑 전문업체 아이에스이커머스(069920)에 각각 투자했다.◇中 정책 변화...M&A 전방위 영향 미쳐 중국정부의 정책 변화도 M&A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삼일PwC 회계법인 중국팀에서 중국 인수·합병(M&A)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중국인 양판씨는 “중국 정부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 아래에서 중국 기업들은 해외 투자에 있어 큰 동기부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일대일로는 중앙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육상 실크로드(일대)와 동남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해상 실크로드(일로)를 뜻하는 21세기 신(新)실크로드 프로젝트다. 양판씨는 이어 “지난해 중국 몇몇 기업들에서 신물질, 신기술 관련한 한국 기업들에 투자하고 싶다는 요청을 받았는데 이는 중국의 제1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2011~2015년)에서 신에너지, 신물질 산업들이 장려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이 ‘중화인민공화국 영화산업촉진법(초안)’을 발표하는 등 중앙정부 차원에서 영화산업을 적극 키우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중국 박스오피스는 오는 2017년 11조원 규모로 세계 1위인 미국 박스오피스를 제치고 새롭게 1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맞춰 중국의 막대한 자본이 한류 열풍을 타고 국내 영화·엔터테인먼트 회사들에 대한 투자 행렬에 가담하고 있다. 유명 포털사이트 소후닷컴 운영사인 소후닷컴은 자회사인 폭스비디오를 통해 지난 2014년 8월 배우 배용준씨가 대표로 있는 연예기획사 키이스트(054780)에 150억원을 투자하며 배씨에 이어 단숨에 이 회사 2대 주주(6.23%·2015년 9월 30일 기준)가 됐다. 중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그룹인 화책미디어는 국내 영화배급사인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160550))에 투자했고 중국 미디어 그룹인 DMG는 TV방송용 드라마를 주로 제작하는 콘텐츠 전문 업체인 초록뱀(047820)미디어를 품었다. 완다그룹과 레전드홀딩스그룹은 시각특수효과(VFX) 전문업체 덱스터(206560)에, 쑤닝유니버설은 ‘뽀로로’로 유명한 애니메이션 제작사 오콘과 3D 애니메이션 콘텐츠 제작업체 레드로버(060300)에 다양한 방식으로 투자했다. `1가구 1자녀` 정책 폐기, 자동차 블랙박스 의무장착 추세 확산에 따른 유아관련 업종 및 블랙박스 업체 등도 중국의 투자 수혜를 입고 있다. 브랜드 ‘블루독’ 등을 보유한 유아복업체 서양네트웍스가 홍콩 리앤펑에 팔렸고 국내 최대 육아용품업체 아가방컴퍼니(013990)는 중국 랑즈그룹에 팔렸다. ‘또봇’으로 이름난 완구 제조업체 영실업은 홍콩계 사모펀드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PAG)에 매각됐고 블랙박스 전문업체 미동전자통신(161570)도 중국계 신세기그룹 산하 펀드에 팔렸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헬스&바이오, 반도체, O2O(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한 형태의 서비스), 통신 등 분야로도 중국발 M&A 트렌드가 옮겨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O2O 커머스 플랫폼업체 얍(YAP)이 홍콩 뉴월드그룹으로부터 220억원 투자를 유치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중국 O2O시장의 급속한 확대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룽투코리아, 저소득층 위한 온라인 수강권 제공☞롱투코리아, 120억원 단기차입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