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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85건

인플루언서 마케팅과 표시·광고법 위반 문제
  • [민후의 기·꼭·법]인플루언서 마케팅과 표시·광고법 위반 문제
  • [법무법인 민후 유진홍 변호사]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개인이 콘텐츠를 생산·전송할 수 있는 소셜 플랫폼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주된 통로로 기능하게 되면서 다수의 팔로워와 구독자를 거느린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한마디는 막강한 파급력을 가지게 되었다. 이에 따라 최근 기업으로부터 가장 각광받고 있는 마케팅 기법이 바로 인플루언서 마케팅이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대가성 있다면 부당 표시·광고될 수 있어전통적인 마케팅은 전문 광고업체가 특정한 양식에 맞춰 제작한 콘텐츠를 4대 매체라고 불리는 TV, 신문, 잡지, 라디오를 통해 전달하는 방식이었다. 때문에 소비자들은 해당 콘텐츠가 상업적 광고로서 상품 판매자, 즉 광고주의 의견임을 명백히 인식할 수 있었다.반면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광고와는 무관한 콘텐츠를 통해 인기를 얻은 개인이 특정 상품을 직접 사용하고 평가하는 모습을 본인의 기존 콘텐츠와 유사한 형식으로 개인 채널을 통해 자연스럽게 노출시킨다. 이는 그 인플루언서에 대한 신뢰와 선호가 상품에 대한 신뢰와 선호로 이어지게 하는 효과적인 마케팅 기법이다. 그러나 엄연히 광고주로부터 경제적 대가를 받은 상업적 광고임에도 인플루언서의 상품에 대한 평가와 추천이 광고주와 무관한 인플루언서의 독자적인 의견처럼 소비자들에게 인식돼 구매 선택에 부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문제다. 이에 대해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은 부당한 표시·광고 행위를 금지하면서(표시·광고법 제3조 제1항 제3호) 공정거래위원회 예규로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지침을 두어 광고주와 추천·보증인 사이의 경제적 이해관계를 공개하지 않으면 부당한 표시·광고가 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관련 법규의 내용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면, 우선 인플루언서 마케팅과 같이 광고주의 의견이 아닌 제3자의 독자적인 의견으로 인식될 수 있으면서 본인의 사용 경험에 근거해 특정 상품을 좋은 상품으로 평가하거나 그 구매를 권장하는 내용의 문자·사진·영상은 위 심사지침 상의 ‘추천·보증’에 해당한다.◇ 상품 제공·광고료 지급 사실 제대로 적시 않으면 광고주에 과징금광고주와 인플루언서 사이의 경제적 이해관계를 공개하지 않으면 위 심사지침 상의 일반원칙에 따라 부당한 표시·광고에 해당될 수 있다. 이 때 경제적 이해관계를 표시하는 문구는 소비자가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게재물의 처음이나 마지막에 본문과 구별되도록 표시해야 하며, ‘이 제품은 A사 제품 체험단으로 진행한 글임’ 내지 ‘이 제품은 A사와 함께 함’ 정도의 문구는 경제적 이해관계가 불분명하게 표시된 것으로 본다.상품을 무상으로 제공받거나 광고료를 지급받은 인플루언서가 이러한 사실을 적절한 방법으로 밝히지 않은 채 상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추천하는 내용의 콘텐츠를 게재하면 표시·광고법 위반 행위가 돼 광고주에게 시정명령 및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표시·광고법 제7조, 제9조).실제로 공정거래위원회는 경제적 이해관계를 밝히지 않은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대해 2019년 11월 처음으로 제재를 가했다. 인플루언서에게 상품이나 광고비가 지급되었음에도 인플루언서의 제품 홍보 게시물에는 이러한 경제적 이해관계가 표시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광고주인 7개 기업에 대하여 시정명령 뿐만 아니라 많게는 5200만 원 상당의 과징금이 부과된 것이다. 이처럼 인플루언서가 게재하는 제품 홍보 콘텐츠의 형식과 내용에 표시·광고법 위반 이슈가 없는지를 면밀히 검토하지 않으면 거액의 마케팅 비용을 지출하고도 사후적으로 수천만 원대의 과징금을 납부해야 할 수도 있고, 표시·광고법 위반 사실이 공개돼 기업 이미지가 오히려 크게 실추될 가능성도 있다.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시도하기에 앞서 전문가의 조언과 충분한 검토를 통해 법률적 위험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 유진홍 법무법인 민후 변호사.
2020.03.29 I 장영은 기자
재택 영업은 안 되나요
  • [신동민의 인생영업]재택 영업은 안 되나요
  • [신동민 주한글로벌기업 대표자협회 회장·‘나는 내성적인 영업자입니다’ 저자]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온 지구가 혼란에 빠져 있다.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미국으로 번지는 대유행 속에 전례 없는 사태를 겪고 있다. 모든 경제지표가 요동치고, 사람들의 생활형태도 완전히 바뀌었다. 마스크를 사기 위해서 긴 줄을 서야 하고, 발 디딜 틈 없던 대형쇼핑몰이나 유통매장은 찾는 사람이 없어 썰렁하다. 인간의 기본적인 안전에 관한 본능이 작동하고 있음을 실감한다.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하고 외출을 기피하면서 온라인 쇼핑의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일부 온라인 업체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벌어진 후 생필품 거래가 2배 이상 폭증했다고 한다. 특히 신선식품 및 가공식품의 거래량은 엄청난 속도로 늘고 있다. 반면 백화점과 할인점 등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은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 현재 상황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상황이 지속될 경우 변화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 이런 급격한 변화를 겪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영업 직종의 미래에 대해서 부정적인 전망을 한다. 온라인이 발달하고 인공지능(AI)을 통한 정보의 공유와 추천이 활성화되면 영업이 점차 축소, 소멸될 것이라는 예측을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 타당한 주장으로 들리고, 실제 일부에서는 영업의 영역이 축소되고 있다. 그렇지만 이것은 영업을 대면(對面) 영업 위주로 본 근시안적 판단이고, 영업이라는 의미를 잘못 규정한 오류가 있다. 이런 오류는 왜곡된 시각을 만들고, 단어 자체에 부정적인 고정관념을 심어 놓았다. 영업의 중요성을 고려해본다면 이런 오류와 고정관념은 사회적으로 엄청난 손실이 된다. 국어사전에는 ‘영업’이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 또는 그런 행위’라고 적혀 있다. 영어사전에서 ‘세일즈(Sales)’는 ‘물건 또는 서비스를 판매하는 모든 활동(The activities involved in selling goods or services)’이라고 정의돼 있다. 어디에서 어디까지 영업이라고 규정하기보다는 광의의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렇다면 온라인 거래의 증가로 영업활동은 축소되고 영업 인력도 줄어들 것이라는 가정자체는 잘못된 것이다. 온라인의 증가로 대면영업이 줄어들 것이라는 주장은 논리적으로 설득력이 있다. 그렇지만 영업은 축소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형태로 변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우리가 영업이라는 개념을 협의로 또는 왜곡된 의미로 여기는 것은 미래를 준비하는데 상당한 걸림돌이 된다. 영업이 선호되고 전망 있는 직종이 되어야 만 우수한 인재가 몰리고, 투자의 여지가 생겨난다. 중국의 왕홍(網紅·유명 크리에이터)이라는 단어가 최근 많이 알려지고 있다. 왕홍은 왕뤄홍런(網絡紅人)을 줄인 단어로 인터넷에서 다양한 콘텐츠로 인기를 얻은 사람들을 말한다. 중국에서는 왕홍이 중국의 시장을 이끌어가는 유통의 주역이 되고 있고, 최근 왕홍 경제라는 단어가 생겨날 정도로 전자상거래에서 영향력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 왕홍이 참여하는 시장 규모는 이미 1000억위안(약18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왕홍은 2010년도 초반 중국판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가 생겨나면서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2014년 이후 모바일 이용자와 소셜 플랫폼의 증가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왕홍들은 인터넷에서 그들의 인기를 이용하여 제품을 광고하거나 직접 제품을 판매하여 막대한 수익을 벌어들인다. 실제 1998년생 왕홍인 장다이는 중국판 SNS 웨이보 팔로워가 584만 명에 이르는 인터넷 스타이고, 중국 알리바바그룹이 운영하는 오픈마켓 타오바오에 상점을 열어 600억원이 넘는 수익을 올렸다고 한다.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왕홍들이 속속 등장을 하고 있다. 이들이 SNS나 1인 방송에 나와서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면 단시간에 수십만 개의 제품이 팔려 나가는 것이다. 기존의 회사들이 제품을 기획하고, 광고하고, 판매하던 방식과는 완전히 다른 방법과 비교가 되지 않는 속도로 제품을 유통시키고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최근에는 국내 회사들도 중국에 진출을 할 때 왕홍을 통한 마케팅을 종종 활용한다. 국내 모 면세점은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홍보를 하기 위해서 중국의 슈퍼 왕홍 중의 한 명과 협업해 서울에서 라이브 방송을 했다. 약 4시간동안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동시접속자 150만명, 누적접속자 100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실로 어마어마한 홍보효과이다. 이들 왕홍은 인기를 기반으로 대중에게 영향을 미치고 대중의 관심을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는 마케터와 영업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들은 마케팅 활동으로 구매자들이 소통에 참여할 수 있게 함으로서 팬층을 확보한다. 명확한 타깃 그룹을 형성하는 셈이다. 또한 이들은 모바일에 익숙한 젊은 계층들로, 스마트폰을 통해서 콘텐츠를 소비하고 구매와 직접 연결시킨다. 이들은 떠오르는 신세대 마케터이자 영업인들이다. 이렇게 보면 영업이라는 방법은 변했을지 몰라도 기본 원리는 일치한다. 중국에서 왕홍의 숫자는 2018년도에 이미 2100만명을 넘어섰고 이들을 관리 지원하는 회사도 6500개를 넘어섰다고 한다. 현재도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고 있을 것이다. 젊은 마케터, 영업인으로 온라인 시장을 종횡무진 누비며 활약하고 있다. 왕홍은 해외 사례여서 현실감이 없을 수 있다. 국내에서도 1인 셀럽 기업가들이 엄청난 속도로 늘고 있다. ‘셀럽’은 유명인을 뜻하는 영어 단어 ‘셀러브리티(Celebrity)’를 한국식 발음으로 줄인 말이다. 이들은 포털사이트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지닌 파워 블로거이거나 많은 팔로워를 가진 SNS 사용자, 1인 방송진행자들이다. 셀럽들은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를 홍보하고 마케팅 한다. 이들은 수익 구조를 확대하기 위해 본인의 쇼핑몰에서 수백억 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한다. 세상은 엄청난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그렇지만 본질은 고객과 신뢰를 어떻게 쌓고 고객과 어떻게 소통하는가이다. 이런 기본은 고대부터 변함없는 비즈니스의 근본이다. 우리가 발전하려면 많은 젊은이들이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도록 권장해야 한다. 젊은이들이 스마트폰이나 SNS에 빠져 지낸다고 탓 할 일이 아니다. 그들이 있는 곳이 기회가 있는 곳이다. 그들이 해보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해볼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사회나 정부가 할 일이다. 우리의 미래 먹거리는 이제 젊은이들이 왕성하게 활동하는 영업에서 찾아야 한다.
2020.03.19 I 최은영 기자
인플루언서의 꿈…‘좋아요’ 실제 구매해보니
  • 인플루언서의 꿈…‘좋아요’ 실제 구매해보니
  • SNS 팔로워와 좋아요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어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사람이 늘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팔로워 '좋아요'도 구매하는 시대가 왔다. 마케팅 시장에서 SNS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면서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이들을 대상으로 ‘팔로워’와 ‘좋아요’ 를 사고파는 업체까지 성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시적으로 만들어지는 인위적인 팔로워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자신의 노력과 땀이 들어간 콘텐츠로 승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인플루언서 만들어줄게SNS가 활발해지며 마케팅에 자체 SNS나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광고를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연예인보다 친근하고 저렴한 인플루언서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기업이 고용하는 인플루언서는 각자의 역량에 따라 사진 한 장에 적게는 수십에서 수백까지 수입을 올린다.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이유다.물론 인플루언서가 되기는 쉽지 않다. 우선 팔로워 수를 늘리는 일 자체가 힘들다. SNS를 꾸준하게 관리하고 해시태그 하나도 신경 써서 걸어야 한다. 남보다 튈 독창적인 콘텐츠를 위한 투자도 필요하다. 하지만 이 같은 고행의 길을 좀 더 쉽게 가려는 사람도 있다. 돈만 주면 단기간에 팔로워와 좋아요를 늘려주는 ‘SNS 계정 대행업체’가 생겨난 것도 이때문이다.유령 계정 ‘좋아요’SNS 계정을 구경하다 보면 팔로워가 많아 인플루언서인가 싶지만 좋아요나 댓글은 현저히 적은 계정을 발견할 수 있다. SNS 대행업체 설명에 따르면 이런 계정의 팔로워는 ‘활동량이 없는’ 유령 계정이라고 한다. 기업이 소유한 계정들이 이러한 경향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기에 직접 한 기업의 팔로워를 하나하나 들어가 봤다. 특히 프로필 사진이 없는 계정으로 들어가면 대부분 팔로워보다 팔로우 수가 더 많은 비공계 계정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들이 유령 계정이다.A 기업 마케팅 팀장은 “기업은 유령계정이라도 보이는 것을 위해 팔로워를 많이 사는 편이라 추이가 롤러코스터급”이라며 “팔로워를 구매하지 않는 기업은 천연기념물로 취급받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이미 기업 사이에서는 SNS 팔로워 구매가 일상적인 일이다. SNS 팔로워를 파는 업체도 이러한 기업의 마케팅 행태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아예 기업을 타겟팅 해 SNS 팔로워를 올려준다며 광고하는 업체도 있을 정도다.저렴해서 쉽게 구매팔로워나 좋아요를 구매하는 일은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큰 돈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 단돈 3500원이면 게시물 하나에 ‘좋아요 100개’를 추가할 수 있다. '한국인 팔로워도 100명'을 늘리는 데 1만원이면 충분하다.인스타그램에서 사진 계정을 운영하고 있는 김영아(가명·27)씨는 “사진을 찍어 올리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종종 ‘좋아요’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있다”라며 “갑자기 좋아요 수가 늘어서 금방 알아채는 편이다”라고 말했다.팔로워 구매를 망설이고 있다는 이정은(가명·26)씨도 “인플루언서로 부업을 하고싶어서 구매를 망설인다”라며 “업체를 통해 일차적으로 팔로워를 늘린 후 콘텐츠를 잘 만든다면 진성 유저를 모으는 발판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하며 팔로워를 구매하는 심리에 대해 설명했다. 약 1시간 만에 좋아요 15개가 눌렸다. 전부 유령계정이다. (사진=스냅타임)실제 구매해보니 '좋아요'는 늘지만, ‘변화없음’실제로 인스타그램 ‘한국인 계정 좋아요 100개’를 구매해봤다. 평범한 음식 사진에 해시태그는 음식점 상호만 걸었다. 구매 후 16분 만에 첫 좋아요가 찍혔다. 이후 약 2~5분 간격으로 좋아요가 올랐다. 좋아요를 누른 계정들은 얼핏 사용 중인 정상 계정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첫 게시글과 마지막 게시글이 모두 같은날 올라왔으며 최소 2018년 이전에 멈춰 있었다. 업체 설명대로 활동하지 않는 계정인 듯했다. 좋아요는 오르는데 팔로워나 댓글은 늘지 않는 기현상을 체험할 수 있었다. 인플루언서를 목표로 구매했다면 소위 ‘현타(현실타격)’ 올 결과였다.SNS에서 팔로워를 구매해도 문제가 없을까. 팔로워와 좋아요 구매를 문의한 대행업체들은 “좋아요와 팔로워는 고객이 구매한 만큼만 넣어주기 때문에 차단될 우려는 없다”라며 "활동하지 않는 계정이기 때문에 댓글 등 활동은 기대하면 안된다"고 답했다.인플루언서 꿈꾼다면 '위험'그러나 SNS 팔로워와 좋아요를 구매하는 것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 기업들은 인위적으로 팔로워나 좋아요를 구매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인스타그램은 가이드라인에 “인위적으로 좋아요, 팔로워 또는 공유를 수집하거나, 댓글이나 콘텐츠를 반복적으로 도배하거나, 상업적 목적으로 동의 없이 사람들에게 연락하지 않도록 하세요”라고 공지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인게이지먼트 지수'를 통해 인위적인 조작을 감시한다. 인게이지먼트 지수는 쉽게 말해 팔로워 수 대비 좋아요나 댓글 수를 말한다. 팔로워가 3만명인데 좋아요와 댓글이 30개도 충족하지 못하면 의심을 사는 것이다./스냅타임
2019.09.11 I 이선경 기자
예지미인, 광복절 맞아 '리멤버 1945' 이벤트 실시
  • 예지미인, 광복절 맞아 '리멤버 1945' 이벤트 실시
  • (사진=예지미인 제공)[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예지미인이 광복절을 맞아 ‘숲속이야기 비오셀 REMEMBER 1945’ 상품을 한정 판매하고 관련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숲속이야기 비오셀 REMEMBER 1945는 14일부터 다음 달까지 약 한 달간 온·오프라인을 통해 판매하며 이 기간 동안 태극기 이미지와 함께 태극기 고유의 빨간색과 파란색 컬러를 적용해 제작된 ‘REMEMBER 1945’ 문구를 삽입한다. 또 15일부터 20일까지 위메프를 통해 생리대와 팬티라이너, 오버나이트 등으로 구성된 34가지 숲속이야기 비오셀 묶음 상품을 최대 42% 할인된 가격인 8150원에 균일 판매한다. 숲속이야기 비오셀은 유칼립투스 및 너도밤나무 등에서 유래한 친환경 식물 섬유인 ‘비오셀’ 소재를 사용해 면보다 빠른 흡수력과 박테리아 증식을 억제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피부에 닿는 모든 부분이 비오셀 커버로 피부 트러블과 쓸림 현상이 없다.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는 고객들 사이에서 높은 평판으로 재구매율이 높은 예지미인의 대표 제품 중 하나다.예지미인은 제품 판매와 함께 인스타그램을 통해 ‘REMEMBER 1945’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벤트 참여는 예지미인 공식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댓글로 친구 태그 후 캠페인을 널리 알리는 댓글을 작성하면 된다. 이벤트 당첨자 10명에게는 예지미인 숲속이야기 비오셀 중형 생리대를 증정한다.신정재 웰크론헬스케어 사장은 “어느 때보다 광복절이 우리에게 다가오는 의미가 큰 지금 고객들이 일상에서 국산 제품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캠페인을 예지미인에서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캠페인과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을 통해 국산 생리대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이는데 예지미인이 선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9.08.14 I 김호준 기자
티켓베이, 인스타그램 팔로우 이벤트 진행
  • 티켓베이, 인스타그램 팔로우 이벤트 진행
  • (사진=티켓베이 제공)[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팀플러스가 운영하는 티켓 중개 플랫폼 티켓베이가 인스타그램 팔로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티켓베이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고 댓글로 ‘팔로우 완료’ 메시지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최대 12명을 선정해 투어마켓 쿠폰을 증정한다. 해당 쿠폰은 티켓베이 최저가 여행·레저 전문관인 ‘투어마켓’에서 다양한 해외여행지 상품 구매시 사용이 가능하다.이벤트는 오는 24일까지 진행하며 26일 티켓베이 인스타그램 페이지를 통해 당첨 결과를 발표한다. 자세한 내용은 티켓베이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티켓베이 관계자는 “문화생활을 즐기며 SNS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확대 차원에서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인스타그램을 통해 티켓베이와 고객 간 접점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티켓베이는 2015년 6월 출범한 뮤지컬·콘서트·스포츠·여행·레저 등 다양한 카테고리 티켓과 굿즈를 판매하고 구매할 수 있는 ‘C2C’(소비자 간 거래) 서비스다. 고객 보호 프로그램과 전담 콜센터 운영을 통해 안전성 확보에 힘쓴다. 최근 누적 회원수 140만명을 넘어서면서 성장세를 이어간다.
2019.07.16 I 김호준 기자
동대문에 왕홍기지 연 강형준 "중국을 넘어 아시아 시장 공략하겠다"
  • 동대문에 왕홍기지 연 강형준 "중국을 넘어 아시아 시장 공략하겠다"
  • 강형준 맥스타8 대표는 “한국과 중국의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플랫폼을 만드는 게 희망”이라고 말했다.(사진=맥스타8)[이데일리 고규대 기자] “한중 양국 크리에이터 모두 맥스타8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한국의 인플루언서와 중국의 왕홍에게 특화된 플랫폼을 제공한 덕분입니다.”강형준 맥스타8 대표는 최근 중국 왕홍의 주목을 받는 플랫폼 사업자가 됐다. 지난 4월 서울 동대문 맥스타일 8층에 왕홍 방송기지인 ‘투게더 코리아’의 문을 열었다. 강 대표는 왕홍 방송기지라는 이색적인 플랫폼으로 한국을 찾는 중국 유통계의 큰 손과 굵직한 왕홍의 협업을 이끌어냈다. 오는 28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2019 실크로드 국제합작 서울포럼’을 찾는 타오바오 고위 관계자와 비야 등 유명 왕홍도 강 대표의 주선으로 이날 포럼을 찾는다.“동대문은 한국 패션의 중심이자 원천이죠. 투게더코리아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방송하는 왕홍은 바로 곁에서 본 한국 패션과 미용, 그리고 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합니다. 게더코리아에서 방송을 앞두고 방한한 왕홍은 우리나라 경복궁이나 방산시장 등에서 생방송을 하면서 자신의 일상을 소개합니다. 어찌보면 투게더코리아가 문화 전도사의 역할도 한다고 볼 수 있죠,”991㎡(300평)이 넘는 ‘투게더 코리아’의 실내 인테리어가 독특하다. 중앙은 국내 굴지의 뷰티 업체의 색조 화장품부터 중소기업의 마스크 팩까지 다양한 뷰티 상품이 진열돼 있다. 이외에도 한국에서만 만날 수 있는 토산품도 곳곳에 눈에 띈다. 중앙을 중심으로 원 형태로 빙 둘러 무려 26개의 스튜디오가 마련돼 있다. 침실 분위기부터 사무실 느낌 등 각각 스튜디오마다 인테리어도 다르다. 거울과 조명 등 기본적인 설치물이 언제든 실시간 방송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하루에 최대 100편의 비디오커머스 형태의 판매 방송을 내보낼 수 있다는 게 투게더코리아의 설명이다.“왕홍 기지를 기획한 건 저의 또 다른 사업체인 화장품 ‘비오라쎄’를 팔기 위해 중국을 찾았다가 비슷한 플랫폼을 보고 국내에서도 성공하겠다는 게 그 시작이었습니다. 이미 중국에서는 왕홍을 한군데 모아 다양한 상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플랫폼이 자리 잡았습니다. 방송을 보다 한번 클릭하는 것만으로 구매가 이뤄지는 등 우리나라에서 경험할 수 없는 시스템도 부럽습니다. 인플루언서를 위한 비디오커머스 등 미래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선 복잡한 결제 과정 등 규제를 푸는 것도 필요합니다.”강형준 맥스타8 대표가 지난 3월 서울 동대문 맥스타일 8층에 마련된 왕홍 기지 ‘투게더 코리아’에서 중국 왕홍에게 한국 시장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맥스타8)강 대표는 현재 왕홍을 국내로 초청해 국내 상품을 중국 소비자 각각의 가정에 직접 배달하는 형태의 사업으로 수출 역군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중국의 유명 왕홍 비야를 초청해 5시간 방송으로 조회 수 458만회, 180억원 매출을 올려 화제가 됐다. 비아는 타오바오와 티몰 등 주요 중국 온라인 쇼핑 채널에서 실시간 인터넷 방송을 통해 전체 판매 1위를 차지한 왕홍이다.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플랫폼이지만 BtoC 구조여서 중국 정부의 비관세 장벽에 따라 영향을 받는 게 위험요소다. 중국 정부는 보따리상의 물품이나 역직구 제품에 총량을 제한 등 한국 상품의 유입을 막는 방법도 쓸 수 있다. 강 대표는 그 때문에 왕홍외에 베트남의 유명 셀럽 등을 소개하는 등 비디오커머스 사업을 확대하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중국 왕홍과 ‘관시’(關係)를 잘 맺은 덕분에 조만간 열리는 ‘2019 실크로드 국제합작 서울포럼’에서도 참가 주요 업체로 참가하게 됐습니다. 한국에서 보지 못했던 온·오프라인 플랫폼인 투게더코리아를 바탕으로 한국과 중국을 넘어서 한국과 아시아의 교류 역할을 해내겠습니다.”
2019.06.24 I 고규대 기자
비싼 샤넬·구찌 가방…"왜 돈 주고 사니?”
  • 비싼 샤넬·구찌 가방…"왜 돈 주고 사니?”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2년차 직장인 김모(32)씨는 중요한 업무 미팅 자리나 브랜드 행사가 있을 때마다 구찌, 샤넬 등 고가의 명품 가방들을 바꿔가며 들고 간다. 격식 있는 옷차림만큼 신발, 가방 등 패션 아이템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 김 씨의 한 달 수입은 200만원 중반대로 그리 많지 않지만 원하는 아이템을 자주 바꿔가며 착장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명품 대여 서비스가 있기 때문이다. ‘시리즈에잇’이라는 서비스를 이용하면 300만~400만원을 줘야 살 수 있는 명품 가방을 4박5일간 대여하는데 3만8000원부터 빌려 쓸 수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1인 가구 증가, 소유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공유경제’ 트렌드의 확산 등으로 고가의 의류, 패션잡화부터 수제맥주제조기, 프리미엄 가전제품까지 렌털 시장이 커지고 있다. KT경영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렌털 시장은 2016년 25조9000억원에서 올해 35조7000억원, 2020년 4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시리즈에잇 서비스 화면. (사진=시리즈에잇 홈페이지 캡처)◇집 밖의 옷장, 소비 부담은 덜고 스타일은 더하고 렌털 서비스 시장에서 최근 거래가 활기를 띠는 분야는 바로 ‘패션’이다. 국내외 디자이너 브랜드, 중고가 브랜드 의류부터 고가의 명품 신발, 가방 등 소비자가 원하는 패션 아이템을 빌리는 것을 넘어 자신이 가진 물건을 공유 아이템으로 내놓으면서 월 수익도 내는 구조로 발전하고 있다. 김 씨가 즐겨 사용하는 명품 가방 대여 서비스인 ‘시리즈에잇’은 가방만을 취급한다. 시리즈에잇은 ‘패션’을 사회적 맥락에 맞게 다양한 페르소나를 만들어주는 것으로 정의하고, 자본주의 사회의 정형화된 소비의 트랙에서 벗어나 소비의 괴로움을 덜고 자유롭게 자신을 표출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라고 소개한다. 경제적 여유가 충분치 않은 사람들도 자신의 존재감, 정체성, 세상과 대면할 용기, 미적 감각 같은 것들을 키우는 데 보탬을 주는 패션 아이템을 부담 없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토트, 숄더, 크로스, 클러치 등 가방 형태부터 발렌시아, 버버리, 셀린느, 샤넬, 구찌 등 다양한 브랜드와 색상, 디자인 등 자신의 취향대로 제품을 선택하고 대여비를 지불하면 배송과 반납 서비스는 무료다. 집까지 직접 배달해주고 수거해 가기 때문에 시간을 내 발품 팔며 쇼핑을 하지 않아도 된다. 약 24개 브랜드, 210여개의 제품을 대여해주면서 결제 금액의 3%를 적립할 수 있도록 했다. 100% 정품을 보장해 믿을 수 있고, 상품도 전문가들이 꼼꼼히 관리하기 때문에 새것처럼 빌려 쓸 수 있다. 또 다른 대여 서비스 업체 ‘클로젯셰어’는 단순히 의류·가방을 대여해주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고객들의 제품을 공유할 수 있도록 돕는 ‘내 옷장 수익내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 중 ‘옷테크’를 통해 누적 수익 1위를 기록한 사람은 최대 1840만원까지 이익을 봤다. SPA 브랜드나 국내 저가 브랜드, 비(非) 브랜드 상품만 아니면 클로젯셰어가 정한 리스트에 없어도 셰어 서비스에 참여할 수 있다. 의류는 4년 이내, 가방은 7년 이내의 제품을 취급하며 수선이 필요한 제품도 공유할 수 있다. LG전자 수제맥주제조기 ‘홈브루’. (사진=LG전자 제공)◇다리미, 스타일러, 수제맥주제조기…‘렌털 영역확장’가전 업계에서는 비싼 제품일수록 렌털 수요가 높다. 스위스 프리미엄 다리미 업체 ‘로라스타’가 대표적이다. 로라스타는 최근 롯데렌탈 ‘묘미’를 통해 국내에서 렌털 서비스를 시작했다. 로라스타 다리미는 드라이클리닝 등 세탁 전문가들만 사용하던 스팀 기술을 가정에서도 쓸 수 있도록 고안된 프리미엄 다리미다. 최고 450만원 상당의 다리미 제품을 월 4만 원대로 빌릴 수 있다. LG전자도 렌털 서비스 영역을 늘리고 있다. 한국영업본부 산하에 ‘케어솔루션담당’ 조직을 신설하고 정수기, 공기청정기, 안마의자, 의류관리기 스타일러, 건조기, 전기레인지 등을 렌털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이달 안에 400만 원대의 캡슐 수제맥주제조기 ‘홈브루’ 렌털 서비스도 시작할 예정이다. 안마의자, 음식물처리기, 냉장고, 공기청정기 등 더욱더 다양한 기능을 갖춘 제품들이 시즌별로 출시된다는 점을 간파하고 스마트 가전만 전문으로 대여하는 온라인 쇼핑몰도 등장했다. ‘미스터렌탈’은 안마의자, 음식물처리기, 냉장고, 공기청정기, 정수기 등 다양한 가전제품의 렌털 비용을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었다. 사용 공간 등에 대한 렌털 솔루션도 함께 제공한다.업계 관계자는 “새롭고 다양한 경험을 하기 원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채워줄 수 있는 것이 렌털 시장”이라며 “이전에는 구매를 통한 소유가 쇼핑의 전부였지만 이제는 1인 가구뿐만 아니라 고가의 제품 소모성, 트렌드 변화 등을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공유경제 영역이 더욱 확장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9.06.12 I 이윤화 기자
핫딜 최강자 위메프 정예부대 300실 "시장 압도한 비결은…"
  • [줌인]핫딜 최강자 위메프 정예부대 300실 "시장 압도한 비결은…"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지훈 위메프 300실 실장이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 실장은 300실을 운영하며 가격적인 혜택이 확실한 특가 상품을 확대하는데 전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우리보다 좋은 가격을 제안할 수 있는 커머스 경쟁사는 없다.”지난 4일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에서 만난 김지훈 위메프 300실 실장은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치열해진 이커머스 경쟁 속에 ‘가격’을 핵심 무기로 삼은 위메프는 300실을 중심으로 어떻게 하면 더 싸게, 싼 제품을 더 많이 판매할 수 있을지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300실은 실질적으로 위메프의 모든 딜을 관장하는 ‘영업조직 컨트롤 타워’다. 다른 회사에서는 비슷한 부서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독특한 역할과 책무를 맡고 있다.이름은 ‘임팩트가 큰일을 시속 300km로 완결한다’는 사내 슬로건에서 따왔지만 외부에서는 페르시아 제국의 100만 대군에 맞서 싸운 스파르타의 전사 300명을 흔히 떠올린다. 실제로 위메프 자체는 업계 1위라고 볼 수 없지만 300실만큼은 하루에도 수없이 오르내리는 ‘핫딜(Hot deal·특가 판매)’ 분야 최강자다. 1985년생인 김 실장은 이런 300실의 수장을 맡고 있다. 2011년 첫 직장으로 위메프에 입사해 7년만인 2018년 3월 300실 신설과 함께 중책을 맡았다. 위메프 내 총 22개 실 중 최연소 실장이기도 하다. 초기 10여명이었던 구성원은 어느덧 108명까지 늘어났다.‘임팩트가 큰일을 시속 300km로 완결한다’는 사내 슬로건에서 이름을 따 온 300실은 위메프의 영업 총괄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김지훈 실장(맨 뒷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과 구성원들은 지난해 11월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특가행사를 기획·진행하고 있다.(사진=위메프)그는 위메프의 특가가 가능한 이유를 ‘닭과 달걀’에 비유했다.2018년 신설된 300실은 2016년부터 진행한 ‘특가 데이(해당 월과 날짜가 같은 숫자일 경우 진행하는 할인 행사)’ 등을 더욱 확대하고 구체화하는 데 집중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하루도 빠짐없이 특가행사를 기획, 진행했다. 특정 딜을 진행할 때에는 포털 실시간 검색어를 통한 공격적인 노출로 고객 유입을 극대화한다. 상시 적용되는 다양한 할인 쿠폰은 협력사에 전이하지 않고 온전히 회사가 부담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이 같은 특가 행사가 이어지자 위메프 만의 독특한 쇼핑문화가 생겨났다. 어떤 물건을 구매하기 위한 목적으로 접속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 접속해 여러 가지 특가 제품을 둘러본 뒤 마음에 드는 상품을 발견해 구매하는 형태다.평균 체류 시간이 이를 방증한다. 디지털 광고 전문기업 인크로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위메프 애플리케이션(앱) 평균 체류 시간은 144분으로 옥션(117.7분), 티몬(100.6분), G마켓(97.4분), 쿠팡(78.5분), 11번가(75.3분) 등 주요 업체를 훌쩍 뛰어넘었다.판매자들 입장에서도 위메프에 입점하면 단시간에 많은 양의 물건을 팔 수 있다는 인식이 자리잡았다. 실제로 지난 1분기 위메프에서 하루 매출 1억원 이상을 달성한 딜은 전년 동기 218개보다 3배 이상 늘어난 683개로 집계됐다. 이 중 2억원 이상 딜은 319개로 전년 70개보다 4.5배 많아졌다.단가를 조금 낮춰서라도 위메프에 상품을 제공하려는 판매자가 늘어나고, 이는 곧 특가를 경험해 본 소비자들이 위메프를 다시 찾게 하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졌다.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이 같은 순환구조로 인해 현재 위메프의 유입고객 대비 충성고객으로 자리 잡는 평균 비율은 35%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최저가보상제’를 전체 상품·채널로 확대한 것도 가격에 대한 일종의 ‘자신감’으로 볼 수 있다. 최저가보상제는 환금성 상품을 제외한 전 구매 상품을 대상으로 타 오픈마켓이나 종합 몰보다 가격이 비싸면 차액의 100%를, 유료회원은 200%를 이틀 내에 위메프 포인트로 보상해 주는 정책이다.위메프 300실 운용 현황. (도표=이동훈 기자)하지만 구조적인 방법만으로는 위메프의 가격 경쟁력을 알리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용해보지 않으면 그 혜택을 알 길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300실에선 가격 이슈를 주도할 다양한 이벤트를 시도했다. 에어팟 반값 행사가 대표적이다. 김 실장과 300실은 2018년 9월 테스트의 일환으로 에어팟 100개를 9만9000원에 준비했다. 많은 물량을 준비하지 못했지만 관심이 쏠리며 순식간에 완판 됐다. 이것은 위메프의 ‘특가’ 기조에 대한 인식을 심어준 기폭제가 됐다.부정적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준비한 물량이 워낙 적다 보니 의심의 목소리가 제기된 것이다. 그럼에도 가능성을 발견한 300실은 300개, 1000개 등으로 물량을 늘려나갔다. 결국 에어팟 반값 행사는 주요 이커머스 회사라면 누구나 하는 ‘필수 딜’로 자리 잡았다. 포털 실시간 검색어 마케팅도 위메프를 알리는 데 한몫했다. 해당 키워드 검색 후 배너 형태의 ‘브랜드 검색’을 클릭해야만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만큼 이벤트를 할 때마다 위메프가 포털 실시간 검색어 최상위권에 올랐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김지훈 위메프 300실 실장은 위메프의 특가 정책을 확대하고 구체화한 것은 물론, 에어팟 반값 특가·포털 실시간 검색어 마케팅 등 새로운 시도로 관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다만 김 실장은 자신들이 선도한 이 두 가지 전략을 뛰어넘을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제는 너무 익숙해진 행사가 됐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고객들에게 ‘놀라움’을 줄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다각도로 연구하고 있다. 우선 에어팟 반값행사를 더는 하지 않고 다른 방식의 공격적인 이벤트를 발굴하고 고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검색어 마케팅을 대체할 수 있도록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파격가 이벤트 등도 실험 중이다.김 실장은 “이커머스 업계에서 1년에 한 자리씩 등수가 올라가는 것이 개인적 목표”라며 “고객들에게 남들이 쉽게 모방하기 힘든 가격적인 가치를 제공하다 보면 결과적으로 성과의 개선으로도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6.11 I 함지현 기자
'커트 4만원' 백화점 이발소…"비싸도 손님 넘쳐요"
  • '커트 4만원' 백화점 이발소…"비싸도 손님 넘쳐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남성도 외모를 가꾸는데 돈을 쓸 준비는 돼 있어요. 다만 만족할만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없을 뿐이죠.”노태석 마제스티 대표.(사진=마제스티)노태석 마제스티 대표는 국내 바버숍 개척에 나선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바버숍(barbershop). 사전적 의미는 이발소지만, 헤어 기술과 제공하는 서비스가 기존 이발소와는 비교가 안 된다. 영화 ‘킹스맨’을 연상시키는 고풍스러운 매장 분위기에 나만을 위한 맞춤형 스타일링까지. ‘아재’들이 가던 곳이 아닌, 멋을 좀 아는 ‘그루밍족(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한 것이다.국내 바버숍 프랜차이즈 1세대 격인 ‘마제스티’에서는 이발소나 미용실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통적인 스타일은 물론, 고객에게 맞는 트렌디한 스타일을 제안한다. 수염 손질로 남성만의 멋도 찾아준다. 탈모 관리와 머리 마사지뿐 아니라 심신의 피로를 풀어주는 얼굴 마사지, 머리·목 지압 등도 진행한다. 노 대표가 남성만을 위한 멋 내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바버숍을 선보인 것은 인구의 절반인 남성들이 이발관 또는 미용실을 벗어나 고급화·차별화 서비스를 받을 수 없을까 하는 고민에서 시작됐다.그는 머리를 직접 만지지는 않지만 미용업계에서 오랫동안 일을 해왔다. 이 과정에서 여성 손님이 대다수인 미용실은 스타일과 시스템이 여성 위주일 수밖에 없다고 봤다. 수많은 이발소와 남성 전용 미용실이 있지만 트렌디한 스타일 구현과는 거리가 있다고 느꼈다.사업 구상에 한계는 있었다.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자니 단가가 높을 수밖에 없고, 서비스 이용 요금이 비싸면 고객 유치가 어려워지는 숙제를 해결해야 했다. 그가 찾은 해답은 백화점에 문을 여는 것이었다. 구매력 높은 고객이 주로 찾는 만큼 이용 요금이 일반 헤어숍보다 비싼 것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봤다. 백화점 역시 바버숍 입점으로 백화점을 정기적으로 찾는 남성 고객이 늘 수 있어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마침 현대백화점이 판교점에 ‘현대 맨즈관’을 꾸리며 머리부터 발끝까지 남성 라이프스타일의 모든 것을 다루겠다고 나선 것도 기회가 됐다. 그렇게 2015년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마제스티의 첫 발을 내디뎠다.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입점한 바버숍 ‘마제스티’ 내부. 고급스러운 실내공간이 영화 ‘킹스맨’을 연상시킨다.(사진=마제스티)그로부터 4년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마제스티는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동안 돈을 지불하더라도 편안하게 나만의 스타일을 완성하려는 욕구가 있었던 30대 후반에서 40대 남성들의 선택을 받고 있어서다.우선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시작으로 현대시티아울렛, 신세계 스타필드, 롯데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롯데월드몰 등으로 확장을 이어갔다. 총 12개 매장 중 청담 본점을 제외한 11곳이 백화점과 대형쇼핑몰에 입점했다.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기업의 오너와 임원, 연예인들도 마제스티를 이용한다. 전 지점에 월평균 5000~6000명의 고객이 방문한다. 그중 1500명은 새롭게 바버숍을 경험하는 사람들이다. 헤어 커트 비용이 4만원에 이르지만 만족도가 높아 2~3주마다 정기적으로 방문해 면도나 관리 서비스를 받는 사람들이 많다.다만 아직 바버숍 이용 고객은 한정적이다. 경제력만 있어도 안 되고, 스타일에 대한 관심만 높아도 안 된다. 두 가지 모두를 충족하는 사람만이 바버숍을 찾는다.이에 노 대표는 바버숍의 문턱을 낮추고 대중화하기 위해 마제스티 가맹 사업도 계획 중이다. 2025년까지 1111개의 매장을 오픈하겠다는 목표다. 모든 매장이 마제스티와 같은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이발을 담당하는 ‘바버’ 육성을 위한 아카데미 1개, 10개의 플래그십 매장, 100개의 마제스티, 1000개의 대중화된 브랜드를 구성하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헤어디자이너가 남성 고객의 머리카락을 손질하고 있다.( 사진=마제스티)대중화 브랜드 매장에는 키오스크를 도입해 음료 제공과 기본적인 서비스를 셀프로 받게 하고 아카데미 교육을 받았지만 기술이 완성되지 않은 바버가 서비스를 제공해 비용을 낮추는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 무분별한 출점을 막기 위해 아카데미에서 약 6개월간 교육을 받아야만 가맹점을 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본사와 가맹점주 간 책임감을 높이기 위해 일정기간 내에 점포 문을 닫을 경우 창업비용의 80%를 본사에서 보장하는 시스템의 도입도 구상 중이다.노 대표는 “최근에는 남성들도 외모에 신경을 쓰는 것이 최소한의 에티켓처럼 인식되고 있을 뿐 아니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다양한 정보가 공유되면서 바버숍이 명확한 카테고리로 자리 잡고 있다”며 “마제스티 바버숍을 토대로 그루밍 용품과 면도기, 헤어 제품, 패션 아이템 등 남성들이 원하는 스타일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9.03.26 I 함지현 기자
  • "승리·정준영과 친해?"...동일시 현상이 빚은 '도미노 탈덕'
  • (사진=연합뉴스)"발품 팔며 열심히 사 모았는데...아깝지만 어쩔 수 없죠." 대학원생 정희원(가명·26·여)씨는 가수 로이킴이 엠넷 '슈퍼스타K' 오디션 지원자로 출연한 2012년부터 7년 간 그를 꾸준히 응원해 온 열성팬이다. 그런 그가 최근 자신이 모은 로이킴의 앨범과 싸인, 굿즈 등을 온라인 중고거래 장터에 내놨다. 로이킴이 승리·정준영·최종훈 등이 속한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에 속한 인물 중 한 명으로 거론됐기 때문이다. 정씨는 "로이킴과 관련한 어떠한 의혹도 나온 게 없지만 나를 비롯한 팬들은 그가 논란이 된 단체채팅방 속 연예인들과 절친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도 논란이 된 해당 연예인들과 다를 바 없을 거라며 뒤늦게 그와 관련한 의혹이 터져 상처받을 바에 일찍 탈덕하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가수 승리로 촉발된 '버닝썬 게이트'에 대중들의 사랑을 받던 아이돌 스타들이 대거 연루되면서 이들을 응원했던 팬덤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 탈덕러시는 일명 '정준영 카카오톡 단체채팅방' 멤버들에 그치지 않고 있다. 직접적인 의혹이 제기되지는 않았지만 승리나 정준영과 동일시 보는 현상이 확산되면서 이들과 친분을 지닌 다른 연예인까지 번지는 추세다.전문가들은 맹목적 헌신에 가까웠던 스타와 팬 사이의 전통적인 관계가 '합리적 소비'의 형태로 변화하면서 생기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팬덤 시장을 움직이는 소비자 대부분이 여성인데다 공인들의 성차별적 가치관과 발언에 문제를 삼는 사회적 분위기가 강화하고 있는 만큼 아이돌 스타들의 성인지 감수성 함양이 점점 더 중요한 덕목이 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왼쪽부터)평소 가수 정준영 등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가수 로이킴이 버닝썬 게이트가 불거지자 팬덤들 사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탈덕'을 고민하는 게시글들이나 그와 관련한 팬 굿즈를 중고거래 커뮤니티에 판매하려는 움직임이 눈에 띄게 늘었다. (사진=디시인사이드,중고나라 캡쳐)친구따라 강남 갈 것 같으니 탈덕...다른 연예인도 불똥'탈덕'은 좋아하는 연예인의 팬을 그만두는 것을 일컫는 신조어다. 버닝썬 폭행 사건이 승리와 정준영이 속한 단체채팅방 대화 내용 공개와 함께 성관계 영상 몰카 공유, 여성 비하 발언, 경찰 유착 논란으로까지 번지자 해당 연예인들을 응원했던 팬들은 충격을 금치 못하는 분위기다.승리, 정준영 등과 성관계 몰카를 주고 받았거나 이들이 있는 단체채팅방에 포함된 것으로 지목된 연예인들의 팬카페는 비공개로 전환돼 폐쇄됐다.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들과 이들이 속한 그룹의 앨범과 굿즈(상품) 등을 1만원 이하 헐값에 내놓겠다는 게시글들이 수백개가 넘는다.이번 사건이 불거진 뒤 현재 인스티즈나 디시인사이드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좋아하는 연예인이 정준영과 절친인데 상처받기 전에 팬질 그만둬야 하나', '유유상종이라는데 이들도 뭐 터지는 것 아니냐' 등 내용의 게시글들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대학생 김지은(가명·25·여)씨도 이 때문에 최근 좋아하는 가수의 팬카페를 탈퇴했다. 김씨는 "가수 용준형과 씨엔블루의 이종현도 처음에 친분만 있고 정준영 성관계 영상 공유과 관계 없다고 의혹을 부인하다가 뒤늦게 인정하지 않았나"며 "내가 좋아하던 가수가 정준영과 절친으로 유명해 자신의 친구가 저런 행동을 하고 다닌다는 걸 몰랐을 리 없다. 친구가 저런 범죄를 저지르고 다니는데 방관하는 것도 똑같은 수준의 행동"이라고 말했다.고등학생 양정현(18·여) 양은 "지금 각종 팬카페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빅뱅, 정준영, 하이라이트 팬덤처럼 좋아하는 가수에게 뒤통수 맞지 않으려면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이 어떤 사람들과 어울려 다니는지를 유심히 보고 사전에 손절해야 한다는 반응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 때문에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이 정준영, 승리와 친분이 두텁다는 이유만으로 탈덕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귀띔했다.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그가 속한 직업이나 집단의 특성만 보고 개인을 판단하거나 특정 집단에 속해 있단 이유로 개인의 특성을 단정 지어 해석하는 '동일시'가 기저에 깔린 것"이라며 "이번 사건 의혹에 연루된 연예인들과 친구니까 그 사람도 똑같은 사람이라고 여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디시인사이드 씨엔블루 갤러리)"소속사 다른 아티스트에 피해"...퇴출 요구 단체행동까지 분노한 팬덤의 행보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특정 멤버의 행동이 소속사 내 다른 아티스트, 같은 그룹의 멤버에게 피해를 줄 것을 우려해 소속사가 직접 그를 퇴출할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있다.지난 15일 씨엔블루의 팬들은 디시인사이드 씨엔블루 갤러리에 멤버 이종현을 퇴출할 것을 요구하는 공개 성명을 게재했다. 이들은 "가수이자 공인으로서의 본분을 망각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팀과 소속사의 브랜드 가치,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며 "수많은 의혹에도 이종현은 어떠한 말도 없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가수 승리 역시 논란이 불거진 뒤 빅뱅 팬덤이 YG 측에 탈퇴 및 소속사 퇴출을 공개적으로 요구하자 지난 12일 계약 종료된 바 있다.사건의 무게와 국민적 공분을 의식해 이번 사건에 연루된 연예인과 SNS 친구 관계를 끊는 연예인들도 적지 않다. 실제로 소녀시대 써니를 비롯해 Exid의 하니, 축구선수 손흥민, 가수 에디킴, 선미 등 평소 정준영과 SNS상에서 소통한 연예인들은 그가 성관계 동영상 불법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게된 후 그의 팔로우를 취소하거나 함께 찍은 사진, 댓글 등을 전부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배우 문채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정준영의 SNS 게시물에 다수의 '좋아요'를 누른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되자 곧바로 계정 해킹이 감지됐다며 입장문을 내고 관련 악성 루머에 강경 대응할 것을 예고하기도 했다. 문채원 역시 현재 정준영과 팔로우를 끊은 상태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과거에는 스타와 팬 사이의 관계가 팬 측의 맹목적 헌신 및 비호로 이루어졌다면 지금은 대중문화의 소비 방식이 수많은 재화를 소비자가 욕구에 맞게 취사선택해 구매하는 방식으로 변화하면서 스타와 팬의 관계도 '합리적 소비' 형태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또 "소통 창구들이 발달하면서 팬덤의 응집력과 위상도 올라가 자신이 돈과 시간을 투자하며 믿고 응원한 아티스트가 믿음을 저버리거나 그럴 기미를 보이면 바로 논의를 통해 단체가 등을 돌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팬덤 시장은 여성 소비자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아이돌의 비위 중에서도 성범죄나 성차별적 발언, 행위는 믿음을 회복하기 힘들다"며 "앞으로 아이돌의 인성, 성인지 감수성 함양도 중요히 다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9.03.20 I 김보영 기자
  • 천안함 배지·페미니즘 티셔츠...'가치'에 지갑 여는 2030
  •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돕는 기업 마리몬드에서 제작한 에코백. (사진=마리몬드 홈페이지)대학생 김정우(25)씨는 라면을 사러 마트를 갈 때면 진열대 앞에서 고민하지 않고 '오뚜기' 제품을 고른다. 11년 간 라면 가격을 올리지 않고 마트 시식직원까지 정규직으로 채용한다는 오뚜기 기업 회장의 미담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접한 뒤부터다. 그가 입고 있는 맨투맨 티셔츠는 마리몬드 제품이다. 마리몬드는 휴대폰 케이스, 에코백, 티셔츠 등을 판매하는 패션 잡화 업체로 수익금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돕는 곳이다. 김씨는 최근 오는 26일 천안함 폭침 9주기를 앞두고 천안함 희생 장병들을 기리는 기념 배지도 구입했다.김씨는 "특별히 이들이 생산하는 제품이 저렴하거나 탁월해서 구매를 고집한다기보다는 이들이 수행하는 사회적 공헌 활동에 감동한 것이 크다"며 "나 한 명이 제품을 구매한다고 세상이 바뀌지는 않겠지만 힘 없는 개인들의 소비력이 모이면 변화가 있지 않을까란 기대감 때문에 이런 상품들을 소비하는 것 같다. 이런 좋은 취지의 제품에 지갑을 여는 것 만으로 나의 가치관을 표현하고 지키고,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만족감도 든다"고 말했다.2030세대 청년들을 중심으로 정치적, 사회적 신념을 소비 행위로 표현하는 '미닝아웃(Meaning out)' 소비가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이들은 신념과 가치관을 장황한 말 대신 자신이 먹고, 입고, 사용하는 상품들로 자유롭게 표현한다. 또 이를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노출함으로써 타인의 동참을 독려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는 게 무례로 여겨지던 기존의 사회적 분위기가 변했고, 지금의 청년들이 작은 손길이 모여 세상을 바꾸는 민초(民草)의 힘을 촛불집회 등 역사적 사건들을 통해 깨달은 세대이기 때문에 이같은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소비, 표현의 효과적 수단...세상 바꿀 작은 힘미닝아웃은 '신념'을 의미하는 '미닝(Meaning)'이란 단어와 '벽장에서 나오다'란 뜻을 지닌 '커밍아웃(Coming out)'이란 단어를 결합한 신조어다. 자신이 간직한 정치, 사회적 신념과 가치관을 소비 행위를 통해 표현하고 이를 타인에게 적극적으로 노출함으로써 인식 변화를 촉구하려는 소비 행태를 뜻한다. 이같은 소비 행태가 특히 2030 청년 세대 사이에서 눈에 띄게 관찰된다.회사원 박윤영(27·여)씨는 페미니즘 가치관을 표방한 기업들의 상품을 애용하고 있다. 그가 입는 티셔츠, 휴대폰 케이스, 에코백 등에는 'Girls can be anything(소녀들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 'We should all be feminists(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돼야 한다)' 등 문구가 새겨져 있다. 박씨는 "강남역 살인사건 등을 거치며 페미니즘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여성학을 공부하며 페미니스트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었다"며 "내가 지향하는 가치관에 부합하고 상품을 통해 이를 확산하려는 좋은 취지의 기업의 매출이 오르는데 조금이나마 일조함으로써 신념을 어느 정도 실천할 수 있다는 묘한 만족감이 있다. 또 말로 구구절절 나의 생각을 설명해 전달하는 것보다 강렬한 슬로건이 박힌 상품들을 소비하는 것만으로 내가 어떤 사람인지 보다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고도 생각한다"고 말했다.동물 애호가인 대학원생 곽민지(28·여)씨는 유기견을 후원하는 업체가 생산한 에코백을 메고 다닌다. 얼마 전에는 후원금을 멸종위기 동물 보호를 위한 기부 활동에 사용하는 패션소품 스타트업의 크라우드 펀딩에 투자했다. 게다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뒤 5년째 하루도 빠지지 않고 가방에 세월호 추모 배지를 달고 있다. 곽씨는 "나에게 깊은 충격과 슬픔 등 감회를 안겨준 사건과 순간들을 잊지 않으려는 나름의 각인행위"라며 "굿즈가 담은 슬로건을 볼 때마다 당시 내가 느꼈던 다짐을 잊지 않고 가치관을 지켜나가겠다고 마음을 다잡을 수 있다. 문제를 잊지 않고 변화시키려는 생각을 끊임없이 가지고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야 세상이 더욱 좋게 변화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왼쪽부터)마리몬드가 제작한 맨투맨 티셔츠를 입은 인기 먹방 BJ 밴쯔, 페미니즘 관련 슬로건을 담은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은 가수 선미.(사진=밴쯔, 선미 인스타그램)밴쯔·수지 등 연예인도 동참...업계도 미닝아웃 집중 공략연예인과 유투버, 인플루언서 등 유명인사들의 가치 소비도 이같은 미닝아웃 트렌드에 불을 지피고 있다. 인가 먹방(먹는방송) BJ 밴쯔가 대표적인 예다. 밴쯔는 마리몬드가 제작한 티셔츠를 입고 방송을 하거나 마리몬드가 위안부 피해자 고 이순덕 할머니를 기리며 만든 동백꽃 휴대폰 케이스를 사용하는 모습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려 화제가 됐다. 가수 겸 배우인 수지도 마리몬드 휴대폰 케이스와 위안부 소녀상 배지를 착용해 선행에 동참했다.배우 김혜수와 가수 선미는 페미니즘 슬로건을 담은 티셔츠를 입고 공식석상에 등장하고 SNS에 인증샷을 올려 화제가 됐다.업계에서는 이미 미닝아웃 소비가 트렌드가 되었다고 여기고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자 팔을 걷고 나섰다.해외 명품 브랜드 디올에서는 일찍이 이같은 현상을 먼저 포착해 ‘We should all be feminists(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돼야 한다)’는 문구가 담긴 티셔츠를 선보였다. 많은 유명인들이 해당 티셔츠를 입어 인증샷을 올렸고 비슷한 가치관을 담은 다른 업체들의 상품들이 잇따라 출시되는데 활력을 불어넣었다.국내에서는 세월호를 상징하는 노란 리본 배지와 열쇠고리, 천안함 희생 장병 배지 등 역사적 사건을 기리는 추모 상품들이 꾸준히 소비되고 있다. 아울러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돕는 마리몬드 제품, 수익금 일부를 유기 동물을 위해 쓰는 ‘SAVE US'(세이브 어스) 상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작은 힘이 모여 세상 바꾼다'...의견 표출에 당당한 청년들업계 관계자는 “상품에 어떤 사회적 책임과 의미를 담는지 여부가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됐다”며 “앞으로도 미닝아웃족을 사로잡고자 사회적 공헌 활동 및 캠페인에 열을 올리는 움직임이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자신의 의견을 드러내는 것이 과거에는 무례한 행동이나 두려운 일로 여겨지는 분위기가 있었으나 지금 세대는 SNS의 발달 등 사회 변화의 영향으로 그렇게 느끼지 않는다는 점이 이같은 소비 행태에 한 몫했다"며 "자신을 자유롭게 드러냄으로써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심리가 함축되어 있으며 이같은 자신의 소비 활동이 세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느끼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지금의 청년 세대는 세월호 참사와 천안함 사건, 탄핵 등 일련의 역사적 순간들을 거쳤고 이 과정에서 촛불 집회 등 시민의 힘이 모여 세상을 바꾸는 과정을 눈 앞에서 목격했다"며 "이런 작은 움직임이 어떤 식으로든 세상을 바꾸는데 기여할 수 있다는 믿음을 공유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스냅타임
2019.03.17 I 김보영 기자
코스트코 빵 속여 판 미미쿠키, 분노 키운 해명 "손님이 맛있다고 해서.."
  • 코스트코 빵 속여 판 미미쿠키, 분노 키운 해명 "손님이 맛있다고 해서.."
  • 사진=미미쿠키 SNS[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수제 유기농 디저트로 유명세를 떨쳤던 미미쿠키가 대형마트에서 완제품을 사다 팔았다는 것이 드러나자 폐업한다고 22일 밝혔다. 미미쿠키가 판매채널로 활용하던 인스타그램, 블로그, 카카오스토리 계정은 “폐점합니다” 라는 문구와 함께 폐쇄된 상태다.지난 17일 미미쿠키는 그동안 유기농 수제품이라고 판매한 마카롱, 생크림을 채운 카스텔라, 롤케이크, 쿠키 등이 대형마트 완제품이라는 의혹을 받았다이에 소비자들이 지적한 상품이 대형마트 제품임을 인정하며 그 외 제품은 수제이기 때문에 환불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또 다른 제품 역시 대형마트 제품이라는 비판이 일자 이 역시 속여서 팔았음을 인정하는 일이 두세 차례 반복됐다.결국 미미쿠키측은 22일 입장 글을 올려 폐업하겠다고 밝히며 “많은 분이 고소와 소송을 준비 중이라 들었다. 이 점에 대해서도 피하지 않고 달게 받겠다”며 “앞으로 온라인, 오프라인 매장 등을 일체 폐업하겠다”며 사과했다.미미쿠키측은 21일 관련 카페에 올린 게시물에서 “롤케이크는 저희가 매장에서 직접 작업을 했었지만, 물량이 많아지면서 하면 안 될 선택을 하게 됐다”며 “진작 밝히려고 했으나, 이전 글 쓰면서도 무척 양심에 가책을 느꼈지만 솔직히 돈이 부족했다”라고 말했다.앞서 같은 날 미미쿠키측은 판매했던 쿠키타르트가 대형마트 제품이라는 지적에 대해 “코스트코 제품과 매장에서 구운 제품들이 판매됐다”고 인정했다.이어 “큰 이윤을 남기려고 시작한 일은 아니다. 구매하는 모든 분께 서비스도 드리고 싶고 늘 감사해서 뭐라도 만들어 보내려는데 시간이 부족해 서비스로 처음에 드리다가 맛있다고 해주시니 저도 하면 안 될 선택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전날 미미쿠키측은 또 다른 판매 제품이 코스트코 제품이라는 의혹에 대해 “냉동 생지를 구매해 구웠다”고 해명하며 “그 외 다른 제품은 제가 만든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미미쿠키는 쿠키, 롤 등을 유기농 재료로 만들어 아이들에게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가격에도 인기를 끌었다. 온라인 한정 판매는 물론 축북 음성 소재 매장에서도 긴 줄을 서야 구매가 가능해 대리구매까지 이뤄졌던 곳이다.
2018.09.27 I 박한나 기자
CJ제일제당 ‘The더건강한 이탈리안 통베이컨’ 히트상품 예고
  • CJ제일제당 ‘The더건강한 이탈리안 통베이컨’ 히트상품 예고
  • The더건강한 이탈리안 통베이컨.(사진=CJ제일제당)[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CJ제일제당이 지난 5월 말 새롭게 선보인 ‘The더건강한 이탈리안 통베이컨’이 소비자의 뜨거운 반응 속에 지속적인 매출 상승세를 보이며 히트상품 등극을 예고하고 있다.‘The더건강한 이탈리안 통베이컨’은 ‘식탁의 메인 메뉴(Main Menu)’로 즐기는 신개념의 서구식 통베이컨 제품이다. 허브, 후추로 맛을 내는 이탈리아식 베이컨 판체타(Pancetta)의 레시피를 적용해, 향긋한 향신료가 토핑된 두툼하고 먹음직스러운 ‘통 비주얼’과 통째로 깊이를 더한 풍미, 풍부한 육즙과 식감이 특징이다.이 제품은 출시 첫 달인 6월 매출 20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7월 매출 25억원을 기록했다.(소비자가 환산 기준) 식품업계에서 월 10억원 이상 매출이면 히트상품으로 보는데 그 2배 이상 성과이다. 지금 추세라면 8월은 30억원 매출이 예상되고, 출시 후 3개월간 누적 판매량은 100만개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은 이 같은 성과의 배경으로 냉장햄 소비가 사각햄, 비엔나 등 아이 반찬용 제품에서 베이컨, 후랑크 등 조리가 간편한 메뉴형 제품으로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발빠르게 대응한 전략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자신의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미코노미(Me’conomy)’ 트렌드 확산에 따라, ‘The더건강한 이탈리안 통베이컨’과 같이 햄을 ‘메인 메뉴’로 즐길 수 있는 전략 신제품을 출시한 것이다.‘The더건강한 이탈리안 통베이컨’만의 차별화된 제품력도 매출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미국, 유럽 등 서구에서 볼 수 있었던 수제 스타일 제품으로, 통째로 또는 썰어서 구워 가니쉬(음식에 곁들이는 장식)와 함께 내놓으면 쉽고 간편하게 한끼 ‘메인 메뉴’로 즐길 수 있다. 실제로 매장 시식을 경험한 소비자 대다수가 제품을 구입하고 이후 ‘정말 맛있다‘, ‘아웃도어, 브런치 등 다양하게 활용하기 좋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재구매가 이어지고 있다.온라인 상에서의 소비자 반응은 더욱 뜨겁다. 소위 ‘먹방’ 크리에이터들(BJ) 사이에서는 ‘The더건강한 이탈리안 통베이컨’이 ‘핫한 신제품’으로 소개되며 자발적 방송 포스팅이 쏟아지고 있다.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에서는 통베이컨 체험 후기가 이어지고, 포털 사이트에서 ‘통베이컨’을 검색하면 ‘통베이컨 파는 곳’이 연관검색어로 나올 만큼 제품을 찾아 다니면서 구입하려는 소비자도 늘어나고 있다.김숙진 CJ제일제당 신선마케팅담당 부장은 “우리나라도 서구처럼 햄을 반찬보다는 홈브런치, 특별한 저녁, 오붓한 야식, 홈파티, 캠핑 등 일상 속 다양한 TPO에서 즐기는 새로운 식문화가 점점 확산되는 중”이라며 “출시되자마자 ‘핫한 신제품’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The더건강한 이탈리안 통베이컨’이 ‘냉장햄을 메인 메뉴로 즐기는 새로운 식문화’ 창출의 대표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8.14 I 강신우 기자
현대홈쇼핑, ‘인플루언서’ 브랜드 온라인 매장 선보인다
  • 현대홈쇼핑, ‘인플루언서’ 브랜드 온라인 매장 선보인다
  • (사진=현대홈쇼핑)[이데일리 함지현 기자]현대홈쇼핑(057050)은 인터넷 종합쇼핑몰 현대H몰이 인플루언서(influencer) 패션·잡화 브랜드를 한 곳에 모은 온라인 매장 ‘훗(Hootd)’을 오픈한다고 13일 밝혔다. 인플루언서란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수만에서 수십만 명의 팔로어를 보유한 유명인을 뜻한다.현대홈쇼핑에 따르면 ‘훗(Hootd)’은 SNS상에서 ‘내가 선보이는 오늘의 패션’이라는 뜻의 ‘Outfit of The Day’의 줄임말인 ‘ootd’와 현대H몰의 첫 글자인 ‘H’를 결합해 만든 말로, ‘현대H몰에서 만나볼 수 있는 오늘의 패션’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현대H몰의 ‘훗’ 매장에 처음 입점된 SNS 인플루언서는 8명으로, 이들의 총 팔로어 수는 약 140만 명에 이른다. 여성의류·핸드백·주얼리·화장품·건강식품 등 약 200여 개 상품을 선보이며, 프로모션·배송·상담 등 현대H몰의 기존 시스템을 활용해 고객들이 온라인과 모바일 앱으로 합리적이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대표 브랜드로는 인스타그램상 기저귀 가방으로 화제가 된 잡화 브랜드 ‘라프앤모어’, 모델 부부의 육아 이야기로 사랑받고 있는 여성패션 브랜드 ‘끄리나’, 다양한 브랜드 체험단 활동을 소개해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여성패션 브랜드 ‘크리스탈리’ 등이다.파워블로거로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는 육아맘이 론칭한 여성패션 브랜드 ‘밥이핫딜’, 이태리 가죽과 국내 수제화 장인들이 만든 구두 브랜드 ‘르슐리에’, 얼굴과 목선이 아름답게 보이는 디자인으로 SNS상 화제가 된 주얼리 브랜드 ‘쥬시 아펠세트’ 등도 선보인다.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이번에 입점한 인플루언서 모두 자사몰을 제외하고 타사 온라인몰에 처음으로 입점하게 된 브랜드”라며 “올해까지 SNS 유명 브랜드를 20개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8.08.13 I 함지현 기자
광고야? 정보야?..SNS 기반 쇼핑 시대 활짝
  • 광고야? 정보야?..SNS 기반 쇼핑 시대 활짝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온라인 쇼핑이 ‘오픈마켓→소셜커머스→SNS 기반 쇼핑’으로 진화하고 있다. 지난해 거래액 1위는 이베이코리아(약 15조원)이고 뒤이어 11번가(약 9조권)와 네이버쇼핑(4조6000억원)이 차지할 만큼 여전히 검색 기반 가격 비교 쇼핑이 대세다. 하지만 이용자 중심의 상호작용을 강조하는 SNS 기반 쇼핑이 잇따라 출시되며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인스타그램 쇼핑 태그나 카카오의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가 대표적이다. 인스타그램과 카카오톡이란 SNS 상에서 이뤄진다. 이용자의 관심이나 이슈를 쇼핑으로 연결해 제품 후기를 보면 ‘광고’인지 ‘정보’인지 구분하기 어렵다.◇감성적인 인스타그램 쇼핑 태그..인앱 결제 기능도 검토중페이스북은 5월 31일 한국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쇼핑 태그 기능을 선보였다. 인스타그램 개별 게시물에 제품 정보와 가격, 구매할 수 있는 웹사이트로 연결되는 링크 정보 태그가 가능해진 것이다. 예전에는 인스타그램에서 멋진 블라우스 사진을 봐도 자세한 상품 정보를 보려면 다시 판매자의 비즈니스 계정 프로필로 들어가 웹사이트 링크를 확인해야 했지만 앞으론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 쇼핑 태그에 인앱 결제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내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하는 자랑이 담긴 인스타그램에 쇼핑 태그가 붙으면서 최저가 쇼핑이 아니라 특정 브랜드나 상품에 대한 팬덤 쇼핑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페이스북에 따르면 인스타그램 사용자 중 80% 이상이 비즈니스 계정을 팔로우하고 2억명 이상이 매일 비즈니스 계정 프로필을 방문한다. ▲인스타그램 ‘쇼핑 태그’ 적용 모습◇맞춤형 주문제작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자발적인 후기 많아국내 최대 SNS인 카카오톡이 2016년 2월 선보인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는 모바일 웹(http://makers.kakao.com)과 카카오톡 ‘더보기’를 통해 들어갈 수 있다.생산자는 먼저 이용자의 주문을 받아 생산 가능한 최소생산수량(Minimum Order Quantity, MOQ) 이상의 주문 건에 대해서만 생산에 들어간다. 소비자는 재고 비용이 제거된 가격으로 원하는 상품을 살 수 있고, 생산자는 통상 20%에 달하는 재고를 줄인다.상품은 일주일 단위로 바뀌는데, 매주 월요일 오후 5시 새 상품이 공개되고 평균 2주일 동안만 주문을 받는다.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의 특징은 생산부터 판매까지 구매자의 관여도가 높아 자발적인 후기 작성이나 본인 SNS 홍보가 많다는 점이다.카카오 관계자는 “내가 택한 제품에 대한 애착은 자연스럽게 후기로 이어지고 재구매로 이어진다”며 “2018년 5월 기준으로 총 1175곳의 제조업 및 창작자에게 생산 기회가 제공됐고 96%의 주문 성공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카카오에 따르면 41만 여명의 카카오톡 이용자가 주문생산에 동참해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에선 172만 개의 제품이 재고 없이 주문 제작으로 판매됐다.▲카카오톡 ‘더보기’에서 서비스 중인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
2018.06.10 I 김현아 기자
인스타그램에서 쇼핑한다..韓 쇼핑서비스 도입
  • 인스타그램에서 쇼핑한다..韓 쇼핑서비스 도입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사진·동영상 공유 플랫폼 인스타그램(Instagram)은 새로운 비즈니스 도구인 쇼핑 기능을 국내 커뮤니티에 도입했다. 기업이나 브랜드는 게시물 내에 제품을 태그해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판매 활동을 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더욱 편리하고 직관적인 방법으로 원하는 제품 및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다.지난해 미국에서 먼저 출시된 후 올해 초 몇몇 국가에 추가로 도입된 쇼핑 기능은 인스타그램의 다양한 커뮤니티와 브랜드를 바로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이로써 인스타그램은 비즈니스를 발견하는 공간에서 비즈니스가 이뤄지는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브랜드는 인스타그램 커뮤니티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해왔다. 현재 인스타그램 사용자 중 80% 이상이 비즈니스 계정을 팔로우하고 다. 2억명 이상이 매일 비즈니스 계정 프로필을 방문한다. 이는 인스타그램이 발견과 탐색을 위한 공간임을 잘 보여준다. 사람들은 쇼핑을 하고 좋아하는 브랜드의 새로운 제품을 보기 위해 인스타그램에 매일 접속한다. 쇼핑 기능의 도입은 다양한 규모의 국내 비즈니스가 글로벌 시장을 통해 인스타그램 커뮤니티와 의미 있는 관계를 쌓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한국의 비즈니스들도 이제 인스타그램에서 브랜드를 팔로우해 새로운 제품을 발견하는 소비자에게 매끄러운 쇼핑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 매달 비즈니스와 커뮤니티 간 1억 8000만 회의 교류가 일어나는 플랫폼에서 쇼핑 기능은 발견의 즐거움을 일깨우고 새로운 소비자의 관심을 끌 수 있다.인스타그램 프로덕트 마케팅 디렉터 수잔 로즈(Susan Rose)는 오늘 페이스북 커뮤니티 커넥트 기자 간담회에서 쇼핑 기능 출시를 발표했다. 수잔 로즈 디렉터는 “인스타그램이 관심사를 발견하는 곳에서 직접적인 구매 행동까지 이뤄지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며, “쇼핑 기능은 비즈니스가 인스타그램 커뮤니티와 의미 있는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며 해당 기능을 한국에 도입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2018.05.31 I 김유성 기자
①“열정이 나의 무기”…이상훈 청년컵밥 대표
  • [성공異야기]①“열정이 나의 무기”…이상훈 청년컵밥 대표
  • 이상훈 청년컵밥 대표는 “비즈니스는 항상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컵밥을 먹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는 고객을 위해 이벤트를 마련, 소통에도 힘을 썼다.(사진=신태현 기자)[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오전 8시. 말리지 않은 머리카락, 서류가방을 든 커리어우먼이 급하게 홍대역 2번 출입구로 들어간다. 1분이 채 지났을까. 다시 뛰쳐나온다. 노점을 하는 할머니가 파는 김밥을 집어 들더니 다시 자취를 감췄다. “바쁜 와중에도 김밥은 꼭 사 먹어야 했던 것일까. 지극히 평범한 맛. 유명한 맛집이어서 일부러 사 먹는 게 아니라 바쁜 일상 속에서도 끼니를 거르지 않으려는 한국인의 특성상 김밥은 ‘최상의 간편식’이라고 생각했었다.”◇우연히 찾아온 ‘컵밥’ 사업 아이템지난 22일 이데일리가 서울 서대문 북가좌동 ‘청년컵밥’ 마케팅 운영본부에서 만난 이상훈(26) 대표는 창업 아이템으로 ‘간편식’을 떠올린 배경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 씨는 바쁜 출근길에 간단히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무언가를 떠올렸다. 김밥으로는 성이 차지 않았다. 간편하지만 좀 더 든든하게 속을 채울 음식이 필요했다. 그래서 잠시 생각한 것이 ‘주먹밥’. 김밥보다 더, 한번에 배를 채울 수 있는 아이템이었다. 그런데 내가 커리어우먼이라면, 화장한 얼굴에 밥풀이 묻기라도 한다면 재구매를 할까. 생각이 꼬리를 물었다. 숟가락을 꽂아 주자. 그런데 이 또한 불편했다. 서류가방을 든 채 숟가락으로 주먹밥을 퍼먹는 것은 우스워보였다. “그럼 컵에 넣어 볼까?”청년컵밥은 이렇게 탄생했다. 갖가지 반찬과 소스로 맛을 내고 언제 어디서든 간편히 먹을 수 있는 컵밥. 이 씨는 항상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했다. 그는 “비즈니스는 항상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고객이 거부하면 비즈니스로 연결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이상훈 청년컵밥 대표는 “비즈니스는 항상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컵밥을 먹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는 고객을 위해 이벤트를 마련, 소통에도 힘을 썼다.(사진=신태현 기자)이 대표의 사업수완은 남달랐다. 포장의 기술을 빨리 터득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을 포기, 곧바로 군 입대를 선택했다. 좀 더 빨리 사업을 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전역 후엔 사업 초기자금을 벌기 위해 꽃 노점상부터 시작해 돌도 팔았다. 이 씨는 “남들과 달라야 산다”고 말했다. 돌도 팔 수 있다고 단언했다. 제주도로 갔고 돌을 주워 각각 건강, 행복, 결혼, 우정, 사랑 등의 글씨를 새겨 고객 개개인에 맞는 감성 마케팅을 했다고 말했다. 돌이 든 박스는 판매시작 4시간 만에 완판됐다. 그는 “내 열정을 시험받고 싶지 않았다. 아무것도 없는 내겐 열정이 유일한 무기”라고 말했다. 휴대폰 판매업으로 첫 사회생활을 했다. 손님이 없을 땐 가만히 있지 못했다. 아파트나 상가 부녀회를 찾아갔다. 귤과 캔커피를 들고 그들을 중심으로 홍보했다. 이후 넉 달 만에 그의 월급은 15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그리곤 ‘사직서’를 제출했다. “월급이 많다고 이 생활에 젖어들면 내 꿈을 잃어버릴 것 같다는 위기감이 들었다. 내 꿈은 휴대폰 판매직이 아닌데, 난 내 사업을 하고 싶었다.”◇특제소스 얹은 ‘곱창컵밥’ 유명세이 대표의 청년컵밥은 ‘곱창컵밥’으로 유명세를 탔다. 그는 “학창시절 곱창 1인분에 배가 안 차서 밥과 함께 덮밥식으로 먹었더니 맛이 있었다. 그래서 곱창컵밥을 만들었더니 대박이 났다. 수익이 10배 정도는 뛴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컵밥에 들어갈 소스를 들고 다니며 여러 요리 전문가들을 찾아 다녔고 평가받고 자문을 얻었다. 그렇게 얻은 이 대표만의 ‘특제소스’, 소스를 업그레이드 한 이후엔 곱창컵밥을 먹기 위해 100명이 긴 줄을 서기도 했다. 이때 일 매출만 800만원을 찍었다. 청년컵밥을 구매하기 위해 시민들이 줄을 길게 서있다. (사진=청년컵밥)청년컵밥은 지난해 서울시가 진행한 밤도깨비야시장 푸드트럭에 선정되면서 널리 알려졌다. 서울시는 전국의 푸드트럭 300대를 모아 서비스, 맛, 위생 등을 평가해 100대를 선정했고 밤도깨비 야시장에서 최종 선발한 100팀을 대상으로 경연대회를 진행했다. 청년컵밥은 여기서 1등을 차지했다. 이 대표는 “1등을 할 수 있었던 비결은 남들과 다른 마케팅에 있었다”며 “고객이 기다리는 동안 지루하지 않게 하려고 댄서를 동원해 공연을 하고 8월15일엔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면 곱빼기로 음식을 제공하는 등 고객과 소통하며 장사를 했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청년컵밥. (사진=청년컵밥)청년컵밥은 더 높은 비상을 준비 중이다. 지난 4월에는 신세계백화점 하남 스타필드점, 강남점, 명동본점, 경기점 등에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이 대표는 “컵밥하면 저렴한 ‘노량진 컵밥’만을 생각하는데 소비자의 고정관념을 깨고 싶었다. 그래서 기획한 것이 백화점에 입점해 프리미엄 컵밥 메뉴를 개발하자는 것이었고 현재 랍스타, 스테이크, 육회 등을 넣은 고급컵밥을 내놨다”고 말했다. 해외 진출도 노리고 있다. 해외사업부를 따로 만들어 20여 개국에 마스터 프랜차이즈 사업을 목표로 글로벌 사업을 진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일산에 청년곱창 간판을 단 오프라인 매장도 열 예정이다. 이 밖에도 발열컵밥 개발 및 특허 진행, 편의점에 청년컵밥 도시락 납품 등도 협의 중이다. 청년컵밥은 올해 8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내년 매출 목표액은 20억원으로 잡고 있다. 이 대표는 “돈도 인맥도 기술도 없지만 어떤 일에 목표를 갖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의지와 열정만 있다면 그 어떤 수난도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상훈 대표는…1992년 서울 출생이다. 충암고 졸업 후 곧바로 육군 6사단 GOP에 입대, 병장 만기 전역했다. 꽃 노점상, 휴대폰 판매직 등을 해오다 사업 초기자금을 마련, 2016년1월1일 청년컵밥을 창업했다. 그해 7월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주최하는 창업가 멘토로 선정돼 활동 중이다. 청년컵밥은 2016년 8월 한강푸드트럭 100대 중 꼭 맛 봐야할 3대 푸드트럭 중 1대로 선정됐으며 지난 4월에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명동본점, 하남스타필드점, 경기점에 팝업스토어로 입점하기도 했다. 10월에는 ADEX 서울공항 에어쇼에 납품하는 F&B 계약을 체결했다. (자료=청년컵밥)
2017.12.26 I 강신우 기자
`그림 대작` 조영남, 실형 면했으나…法, 징역1년·집유2년
  • `그림 대작` 조영남, 실형 면했으나…法, 징역1년·집유2년
  • 조영남[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그림 대작’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조영남(72)이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판사 이강호)은 18일 다른 화가에게 그림을 대신 그리게 해 판매한 혐의(사기)를 받고 있는 조영남에 대해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조영남의 매니저 장모씨도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징역 4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작품의 아이디어나 소재의 독창성 못지않게 아이디어를 외부로 표출하는 표현작업도 회화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고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제작과정에서 아이디어나 소재를 제공하고 마무리 작업에 관여했다 하더라도 대부분의 창작적 표현 과정은 다른 사람이 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작품을 자신의 창작적 표현물로 판매하는 것은 우리 미술계의 일반적 관행으로 볼 수 없다”며 “구매자는 작가가 창작 표현까지 전적으로 관여했는지가 구매 판단이나 가격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 같이 판결했다.조영남은 2011년 9월부터 2015년 1월 중순까지 대작 화가 송씨 등에게 그림을 그리게 한 뒤 덧칠 작업만 거쳐 17명에게 총 21점을 팔아 약 1억6000만원을 챙긴 혐의로 지난해 6월 불구속 기소됐다.
2017.10.18 I 박미애 기자
연휴는 길고 볼거리는 풍성..'D턴족' 잡기 나선 유통家
  • 연휴는 길고 볼거리는 풍성..'D턴족' 잡기 나선 유통家
  •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백화점 가서 한복을 입고 짚신을 만든다?’추석연휴 유통업계가 각종 문화행사를 앞세워 ‘D턴족’ 잡기에 나선다. D턴족이란 명절 연휴 기간 중 고향에서 시간을 보낸 뒤 귀경해 남은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을 말한다. 그 이동 경로가 알파벳 D의 모양과 비슷해 붙여진 신조어다. 백화점과 아웃렛은 올해 장기간 연휴로 D턴족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가족단위 고객을 겨냥한 각종 이벤트를 선뵐 예정이다.현대백화점 김포점 고적대 퍼레이드 모습 (사진=현대백화점)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추석 황금연휴 기간 동안 압구정본점 등 20개 백화점 및 아웃렛 전 점포에서 200여 개의 대형 할인 행사와 30여 개의 문화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10층 문화홀에서는 오는 10일까지 ‘민속 거리 대축제’를 연다. 한복 체험, 짚신 만들기, 관상 체험, 윷, 투호 등 다양한 민속 문화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오는 11일까지 5~8층 각 매장에서는 철봉, 팔씨름, 멀리뛰기 등 체험형 실내 스포츠와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온가족 가을 운동회’가 열린다. 신촌점은 오는 9일까지 유플렉스 12층 문화홀에서 체험형 휴식라운지 ‘핑크 대피소’를 운영한다. 방문 고객에게 솜사탕, 칵테일 등을 선착순 무료로 증정하며 무료 만화방과 휴식공간 등도 제공한다. 9일 본관 11층 문화센터에서는 ‘키즈 파티 데이’를 연다. 5세 이상 어린이를 대상으로 마술쇼, 마술사 체험, 바운스 놀이터 등의 놀이 콘텐츠를 선보이는데, 참가비는 1인당 2000원이다.아울러 판교점과 무역센터점에선 강원도 지역 축제인 ‘춘천마임축제’가 오는 6일(판교점)과 7일(무역센터점) 열린다. 현대프리미엄아웃렛 송도점에선 ‘할로윈 파티 퍼레이드(8일)’, 동춘 서커스(5일) 등 다양한 가족단위 고객용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IFC몰 전경 (사진=IFC몰)여의도 복합쇼핑문화공간 IFC몰은 연휴 기간 몰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체험 이벤트를 마련했다. 5일까지 IFC몰 야외 잔디 광장을 개방하고 대형 그네를 설치해 방문객들이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식음(F&B) 매장 이용 고객에게는 야외 잔디 광장에서 피크닉을 즐길 수 있도록 돗자리를 증정한다. IFC몰 내부에도 윷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투호 등 추석 전통놀이를 하며 즐길 수 있도록 이벤트 존을 마련한다. 참여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애플 아이패드, 파슬 스마트 워치 등 푸짐한 선물도 증정한다. 또 8일까지 L3층 노스아트리움에서는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캐릭터 솜사탕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경방 타임스퀘어에서는 오는 9일까지 ‘플레이 잇! 타임스퀘어’를 테마로 방문객들은 1층 아트리움에서 생동감 넘치는 ‘VR 롤러코스터’ 체험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푸짐한 경품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선물도 준다. 또 총 100여 개의 입점 브랜드가 최대 70% 할인 및 사은품 증정, 특별 균일가전 등 쇼핑 혜택을 제공한다. 스타필드 코엑스몰은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라는 주제로 5일부터 8일까지 매일 오후 2시 스타필드 코엑스몰 내 별마당 도서관에서 강연과 공연을 진행한다. 5일에는 ‘풀꽃’으로 유명한 나태주 시인이 강연을 진행하며, 6일에는 베스트셀러 여행작가인 최갑수 작가가 여행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7일에는 이동신 테너와 최경록 뮤지컬 배우의 콜라보 공연이, 8일에는 어린이 고객들을 위한 클래식 공연이 열린다. 은평 롯데몰 내 롯데월드 키즈파크는 아이들을 동반한 고객들을 위한 체험 이벤트를 마련했다. 키즈 뮤지컬 쇼 ‘수호진주를 지켜라’를 관람한 후 아이들과 캐릭터들이 손을 잡고 강강술래를 하며 소원을 비는 이벤트다. 잠실 롯데월드몰에 위치한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5일까지 방문하는 고객(선착순 하루 500명)을 대상으로 해양생물이 장식 된 특별 떡을 증정한다.
2017.10.04 I 박성의 기자
밀폐용기'스카이락' 론칭 이벤트 진행
  • 밀폐용기'스카이락' 론칭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위생에 특히 신경 써야 하는 더운 여름은 음식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고, 냉장고를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밀폐용기가 가장 필요한 계절이다. 각종 과일과 야채, 고기, 생선 등 쉽게 상할 수 있는 만큼 완벽한 밀폐가 가능한 용기를 사용해야 식재료와 음식을 오랫동안 신선하게 유지할 수 있고, 냉장고를 청결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와 관련해 생활용품 전문 기업 창신리빙이 일체형 패킹으로 사용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프리미엄 밀폐용기 ‘스카이락’을 론칭해 주목받고 있다. 현재 창신리빙은 쇼핑몰과 홈쇼핑 론칭을 기념해 ‘밀폐용기계의 애플’로 불리는 스카이락 밀폐용기를 한시적으로 대폭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최근 창신리빙 제품이 주부 9단으로 소문난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전파되고 있다. 최근 탤런트 변정수는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스카이락 깨끗하다. 강남밀폐용기 짱이요. 이젠 대본보자” 라는 글과 함께 ‘스카이락’으로 깔끔하게 정리된 냉장고 사진을 올려 주부 팔로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바 있다.SNS에서 변정수는 딸 유정원양과 친구처럼 친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스카이락’으로 깔끔하게 냉장고를 정리하는 모습을 보여 일과 살림 모두 만능이라는 팔로워들의 댓글 릴레이가 이어졌다. 변정수가 사용했던 밀폐용기 ‘스카이락’을 살펴보면, 밀폐용기의 핵심인 패킹부터 기존의 제품과 차별점을 뒀다. 먼저 뚜껑에 일체형 패킹을 적용해 위생적인 사용을 돕는다. 스카이락 제품의 모든 뚜껑은 ‘이중성형기법’으로 일체화한 특허 기술로 제작됐다. 기존의 패킹 분리 방식은 패킹 사이로 음식물이 끼거나 곰팡이가 생겨 비위생적이고, 세척 후 패킹을 다시 끼워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던 반면 스카이락은 이러한 단점을 완벽하게 보완했다. 또한 스카이락이 채택한 사면결착형 밀폐방식은 식재료의 신선도를 높이고, 냉장고 속 음식 냄새를 막아내며, 패킹에 ‘항균 TPE(Thermo plastic Elastomer)’를 사용해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까지 잡는다. 해당 소재는 아기의 입에 직접 닿는 젖병, 치발기 등 유아용품에 많이 사용되는 안전한 소재로 99%의 항균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 밖에도 뚜껑 윗면 가장자리에 홈을 파고, 작은 TPE 4개를 적용해 용기끼리 단단하게 고정시킴으로써 냉장고 정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사이즈 역시 다양하게 구성돼 식재료별 분리수납을 할 수 있고, 모듈시스템 수납으로 냉장고를 간편하게 정리할 수 있다. 창신리빙의 이민규 대표는 “스카이락은 튼튼하고 안전한 소재를 사용하고,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최적의 구조를 자랑한다”며 “화학물질 걱정 없이 음식의 신선도를 오랫동안 유지해주며, 효율적인 냉장고 공간 활용이 가능한 스카이락으로 더욱 쾌적하고 안심할 수 있는 부엌 환경을 만들기 바란다”고 전했다. 해당 제품의 할인가 구매 방법은 ‘스카이락’을 개발한 ‘창신리빙’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한시적 이벤트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7월 7일 금요일 오후 1시경 현대 홈쇼핑서 있을 론칭 방송을 통해 대세밀폐용기를 대폭 할인 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 스카이락 구매를 고민하고 있었던 주부들에게 희소식이 될 예정이다.
2017.07.04 I 정시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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