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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영주 입당 이합집산 지적에 “당 시야 넓히는 차원”
  • 與, 김영주 입당 이합집산 지적에 “당 시야 넓히는 차원”
  • [이데일리 김기덕 김형환 기자] 국민의힘은 3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탈당해 자당으로 입당하는 것과 관련해 “우리 당의 시야를 넓히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회가 여야 진영이 확연히 갈라져 있는 상황에서 (김 부의장 영입을 통해) 다양한 생각을 녹여내는 편이 전체 국민들의 입장에서도 깊은 공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서울 영등포갑 4선 의원인 김영주 부의장은 이날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제안을 수락하고 4일 국민의힘에 입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당의 현역 하위평가 20% 통보에 반발, 민주당을 탈당한 김 부의장은 지난 1일 한 위원장과 만나 국민의힘 입당 여부를 논의했다. 김 부의장의 이번 국민의힘 입당 결정으로 정치권에서는 선거를 앞두고 이합집산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윤 원내대표는 “김 부의장의 경우 국회 안에서 균형이 잡혀 있다는 평가는 물론 의원들 사이에서도 평가가 좋은 분”이라며 “그 분을 영입하면 선거도 선거지만 우리 당이 정책 결정을 할때 조언·자문을 받아 더 좋은 결정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총선 공천 과정에서 ‘현역 불패’가 이어지면서 무감동 공천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그동안 우리 당이 혁신 공천, 물갈이 공천을 하면서 여러 문제가 드러났고, 이 결과 선거도 패배하는 과정을 겪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시스템공천을 시도하고 있다”며 “공천이 모두 끝나고 시스템 공천과 인적 쇄신의 중간 지점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을 지가 주어진 숙제”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중진 등 현역 의원에게 감정을 주고 있지만 신인의 정치권 진입 장벽이 여전히 높다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도적으로 개선할 부분이 있다”며 “(이번 공천 과정에서) 시스템 공천을 선언하고, 시스템을 무너뜨리는 인위적인 조치를 하기엔 상당한 제약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또 총선을 앞두고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자 신청을 이달 4일부터 7일까지 나흘 간 받을 예정이다. 기존 공천 과정에서 탈락한 현역도 비례정당에 일부 포함될 것으로 예상돼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윤 원내대표는 “지역구 공천에서 조금 미흡하다는 얘기를 듣는 분을 비례 공천을 통해 보완하고, 전문성을 갖춘 여성·청년 등을 발굴해 기회를 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아직 확정되거나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희용 원내대변인, 윤 원내대표, 이인선 원내대표 비서실장.(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3.03 I 김기덕 기자
민주당 표밭 화성을, 이준석 참전에 공영운과 빅매치
  • 민주당 표밭 화성을, 이준석 참전에 공영운과 빅매치[4·10 격전지]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4·10 총선에서 동탄2신도시가 속한 경기 화성을에 출마하기로 하면서 경기 남부 반도체벨트를 중심으로 표심이 요동치고 있다. 기존 더불어민주당 강세 지역이었지만 젊은 층에 소구력이 있는 이 대표의 등판으로 새로운 격전지로 떠올랐다. 이곳은 민주당 영입 인재인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이 터를 닦고 있는 곳이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제22대 총선을 불과 4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화성시가 기존 3개 선거구(갑·을·병)에서 4개구(갑·을·병·정)로 분구되면서 여야가 주요 후보를 내세우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 중 화성을은 동탄 4·6·7·8·9동을 지역구로 하는데 2015년부터 개발되기 시작한 동탄2신도시로 유명하다. 이 곳은 인근 대기업 연구소·공장에 다니는 젊은 층이 밀집, 254개 지역구(22대 총선 기준) 평균 연령(34세)이 가장 젊은 선거구에 속한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사진=연합뉴스 제공)개혁신당은 가장 젊은 유권자가 몰린 점을 파고들었다. 이 대표가 보수당 출신 첫 30대 여당 대표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데다 여전히 주요 지지층이 3040세대라는 점을 어필하고 있다. 또 개혁신당에서 인근 용인갑에 출마하는 양향자 원내대표, 경기 화정정에서 4선을 노리는 이원욱 의원(민주당 탈당)과 ‘반도체 벨트 공동 전선 구축’을 내세우고 있다.개혁신당 관계자는 “화성은 역대 선거를 보면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이지만 최근 선거나 여론 동향을 보면 민주당의 행태가 맘에 들지 않으면 표의 이동이 가능한 곳”이라며 “미래 먹거리를 위한 생산인구가 많기 때문에 당이 추구하는 이념과 가치와 가장 적합한 곳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민주당의 화력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역은 인근 반월동(화성정)에 있는 삼성전자 나노시티 화성캠퍼스가 있으며, 현재 기존 규모보다 큰 라인이 신축 중이다. 또 LG전자와 현대차 연구소, 기아 화성공장,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로 출근하는 인력도 상당한 편이다. 2기 신도시 조성으로 진보 정당에 유리한 고소득층의 젊은 인구 유입이 많아지면서 지난 21대 총선 당시 민주당 소속 이원욱 의원이 미래통합당 후보를 30%포인트 가까운 큰 격차로 따돌리며 당선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9호 영입 인재인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사진=이데일리)이번에 화성을에 전략 공천된 공 전 사장도 현대차를 이끌던 수장 출신으로 미래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공 전 사장은 이날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화성은 자동차 분야 직접 종사자만 3만여명에 달하고 인근에 반도체 공장과 수백 개의 협력업체가 몰린 대한민국 혁신 경제의 심장과 같은 곳”이라며 “AI반도체와 미래자동차를 융합하는 클러스터를 조성, 미래 일자리를 늘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국민의힘에서는 화성갑(홍형선 전 국회사무처 사무차장)을 제외하고는 화성 을·병·정에는 경선 방식이나 후보자를 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 중 화성을에는 노예슬 현 중앙당 청년위원회 부위원장, 김수인 전 화성을 당원협의회 여성위원장, 김형남 화성미래전략연구원 원장, 최석호 변호사, 최영근 전 화성시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선거전에 나섰다. 당은 분구 이슈가 마무리됨에 따라 필요에 따라 이 지역에 전략 공천을 할 가능성도 있다.
2024.03.03 I 김기덕 기자
‘무감동 공천’ 與, 쌍특검 표결 이후 '물갈이 공천' 본격 시동
  • ‘무감동 공천’ 與, 쌍특검 표결 이후 '물갈이 공천' 본격 시동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국민의힘 공천이 ‘현역 불패’로 감동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쌍특검 표결을 마친 이제부터 본격적인 물갈이가 시작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미발표 지역 대부분이 양지로 분류되는 서울 강남권과 영남권에 몰려있어 이곳의 현역 물갈이 폭이 혁신공천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현역 70% 재공천…‘쌍특법’ 재표결 이탈 방지3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역구 현역 의원 90명 중 55명(61.1%)가 공천받았다. 여기에 지역구를 이동한 현역 의원 7명을 더하면 68.9%가 다시 공천을 받은 것이다. 불출마 선언을 제외하고 탈락되거나 컷오프된 지역구 현역 의원은 김희곤(부산 동래)·이주환(연제)·전봉민(수영)·임병헌(대구 중남)·김용판(달서병)·김병욱(경북 포항남울릉)·김영선(경남 창원의창) 의원에 그쳤다. 21대 총선 공천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현역 의원 124명 중 53명(42.7%)이 교체된 것과 비교해보면 물갈이 비율이 낮은 수준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에 당 안팎에서는 혁신 없는 공천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서울 송파병 공천을 확정 지은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은 지난 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컷오프되거나 불출마한 분들의 숫자나 비율이나 면면을 보면 그렇게 감동을 많이 줄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며 “이른바 핵관호소인, 친윤호소인 같은 완장 차고 골목대장 놀이하는 분들이 (공천에서) 배제됐거나 그래야 하는데 아직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그간 당 안팎에서는 쌍특검 표결을 앞두고 현역을 과감히 컷오프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통령의 재의 요구권으로 다시 국회로 넘어왔던 쌍특검법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200석이 필요했다. 범야권 의석은 182석으로 국민의힘에서 18표만 이탈해도 쌍특검법이 통과되는 상황이었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공천 잡음을 최소화해야 표이탈을 막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같은 잡음 최소화 조치에 쌍특검 표결은 각각 찬성 177표, 171표로 부결, 폐기됐다. 쌍특검법 표결이 끝난 시점부터 국민의힘 현역 물갈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 2일 발표된 공천 심사 결과 김희곤(부산 동래)·임병헌(대구 중남) 의원·김병욱(경북 포항남울릉) 의원이 모두 패배했다. 경남 창원의창에서는 4선의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이 컷오프됐다. 김 의원은 격전지인 경남 김해갑으로 지역구 이동을 요청했으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경선 지역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물갈이 핵심은 남은 현역 14명…혁신 공천되나국민의힘의 ‘무감동 공천’을 반전시킬 카드는 아직 공천이 결정되지 않은 현역 의원 지역구 14곳이 남았다. 현재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의 한기호 의원을 제외하고 나머지 13명은 모두 국민의힘 양지로 분류되는 서울 강남권 또는 영남 지역이다. 국민의힘은 이들 지역에서 국민추천제를 도입해 공천 흥행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달 26일 “격전지가 아닌 지역 분들이 많이 사랑해주시는 곳이라면 우리 시각이 아닌 국민의 시각에서 선택할 수 있게 해보는 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라고 설명했다. 그간 시스템공천과는 다소 거리가 먼 이야기지만 양지에 청년·여성 등을 배치해 새로운 바람을 일게 만들겠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4일 국민추천제와 관련한 본격적인 토론을 진행하고 윤곽을 잡을 예정이다.그간 국민의힘은 현역 의원 재배치 또는 경쟁력 있는 인사의 험지 출마를 통해 혁신 공천을 시도해 왔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을 시작으로 태영호·박진·이용호·서병수·조해진·김태호 의원이 험지 또는 격전지에 배치됐다. 이날에는 윤석열 정부 출신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한 위원장의 요청을 받아 서울 강서을 출마를 수용했다. 박 전 장관은 “강서을은 국민의힘 승리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관문이자 마지막 퍼즐”이라며 “당이 저에게 강서을 승리 역할을 맡겨준다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03.03 I 김형환 기자
與권성동 “민주당과 진보당 선거연합은 종북 세력의 트로이목마”
  • 與권성동 “민주당과 진보당 선거연합은 종북 세력의 트로이목마”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3일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간의 선거연합을 ‘종북 세력의 트로이목마’로 규정했다.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민주당이 결국 종북세력과 손을 잡고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을 창당했다”며 “민주당과 진보당의 선거연합은 종북세력의 트로이목마”라고 주장했다.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2월 13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첫 서예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첫 서예전 ‘스며들다’ 개막식에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가칭)’이 중앙당 창당대회를 연다. 비례대표 후보는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의 새진보연합과 진보당이 각각 3명, 시민사회 대표인 연합정치시민회의가 4명의 비례 대표 후보를 내고 나머지 20명을 민주당의 후보로 채워진다.이와 관련해 권 의원은 “진보당은 10년 전에는 통합진보당이었고 20년 전에는 경기동부연합이었으며 30년 전에는 민족민주혁명당(민혁당) 경기남부위원회였다”며 “그 이면에는 민혁당 경기남부위원회의 총책이자 경기동부연합의 리더, 국가보안법 위반과 내란선동으로 확정 판결을 받은 이석기 전 의원과 정당 해산심판을 받았던 통합진보당 무리들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반국가적 종북 세력은 끊임없이 간판을 갈아가며 제도권 정치로 진출을 노려왔고 2012년 총선에서 침투에 성공한 경우도 있다”며 “그러나 이번 민주당과 진보당의 선거연합은 침투 수준이 아닌 상륙이라고 할 만큼 전국적 규모”라고 경고했다.권 의원은 “이미 민주당 의원 보좌진으로 침투한 친북활동 전력자들은 국방부, 국정원 등 정부 기관을 상대로 자료 요구를 해 안보기밀과 산업기밀을 유출하려 했던 사실이 수차례 보도됐다”며 “이런 이들이 국회의원이 된다면 권한을 남용해 얼마나 많은 국가기밀을 유출하고 불체포 특권을 앞세워 얼마나 많은 국가백년대계 사업을 사보타주하겠는가”라고 설명했다.그는 “지금 민주당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기괴한 선거제도를 만든 것도 모자라서 국회 의석을 저런 자들에게 헌납하려 한다”며 “더불어민주연합을 지지하는 것은 통합진보당을 지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4.03.03 I 김형환 기자
야권 비례정당 '더불어민주연합' 창당…윤영덕·백승아 공동대표
  • 야권 비례정당 '더불어민주연합' 창당…윤영덕·백승아 공동대표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야권 비례정당으로 추진한 ‘더불어민주연합’이 3일 공식 창당했다. 당대표는 민주당 원내대변인 윤영덕(광주 동·남갑·초선) 의원과 ‘12호 영입 인재’ 백승아 전 교사가 공동으로 맡는다.왼쪽부터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선대위원장,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민주연합추진단장, 윤희숙 진보당 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달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합의 서명식에서 합의문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가칭 민주개혁진보연합 중앙당창당준비위원회는 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연합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한다.창준위는 이날 행사에서 당명으로 제안된 더불어민주연합을 정식 당명으로 채택할 예정이다. 아울러 강령 및 당헌 제정의 건과 당대표 선출 안건을 각각 처리할 방침이다야권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지도부는 공동대표 2인 체제로 운영된다. 이날 공동대표 후보로 윤 의원과 백 전 교사가 추천될 예정이다.창준위 관계자는 “광주·전남 지역의 민주화 운동을 이끌었고, 일제강점기 근로정신대 강제동원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사회운동 등 다양한 활동과 문재인 정부 청와대 경력 등 경륜을 두루 갖춘 윤영덕 의원을 추천했다”면서 “30대 평교사 출신으로 교권보호운동의 상징인 백승아 전 교사도 민주개혁진보진영 연대를 위한 초대 지도부의 적임자로 봤다”고 공동대표 추천 이유를 밝혔다.윤 의원은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린 매우 중차대한 선거”라며“ 당의 요구와 총선 승리를 위해서라면, 그 어떤 일이라도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맡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히며 창준위의 제안을 수락했다.한편 이날 창당대회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대표,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가 참석해 각각 축사를 한다. 아울러 시민사회 대표로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 소장 등 각 정당 및 시민사회 인사들이 자리해 총선 승리를 위한 각오를 함께 다질 전망이다.
2024.03.03 I 김범준 기자
美 vs 中, 전기차 두고 2라운드…보호무역 확산 우려
  • 美 vs 中, 전기차 두고 2라운드…보호무역 확산 우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가 전기차 수출국 1위로 부상한 중국 견제에 나섰다. 국가 안보를 이유로 전기차 등 커넥티드카(스마트카)에 대한 조사를 예고했는데 부품 사용 제한 등 제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미국 의회에서는 중국산 자동차 관세를 지금보다 4배 이상으로 높이는 법안도 나왔다. 중국이 미국측 움직임에 반발하면서 다시 보호무역이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지난 1월 중국 산둥성 옌타이항에서 중국 제조사 BYD의 전기차가 수출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AFP)◇美공화당 상원, 중국에 관세 125% 부과 법안 발의3일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말 성명을 통해 “중국과 같은 ‘우려 국가’의 자동차들이 미국 도로에서 국가 안보를 훼손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전례 없는 조치를 발표한다”며 “우려 국가 기술이 적용된 커넥티드카 조사를 수행하고 위험에 대응하는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미국이 중국산 스마트카, 즉 전기차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는 이유는 국가 안보 때문이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최근 “중국 커넥티드카가 베이징 누군가에 의해 즉각적으로 동시에 무력화될 수 있는데, 이를 생각만 해도 무섭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커넥티드카가 엄청난 양의 민감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며 사생활 침해와 해외 정보 유출 문제도 제기했다.중국의 전기차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미국의 견제는 심해지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자동차 수출량은 전년대비 57.9% 증가한 491만대로 일본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신에너지차(전기차)는 1년새 77.6% 급증한 120만대를 기록했다. 중국 전기차 제조사 비야디(BYD)는 지난해 4분기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전기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최근에는 멕시코에 제조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와 미국을 긴장시키기도 했다.이에 바이든 행정부는 올해부터 전기차 구매자에게 보조금 7500달러를 지원하는 제도를 개편하면서 중국을 포함한 ‘외국 우려 기관’의 배터리나 배터리 광물을 사용하는 자동차는 지급을 거부한 바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조시 홀리 미 공화당 상원의원이 중국산 자동차 관세를 현재 27.5%에서 125%로 올리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로이터통신은 중국 전기차에 대한 미국 조치를 두고 재선에 도전하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적 노림수라고 분석했다. 대선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이 중국과 전기차 경쟁에서 밀려 일자리를 잃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는데 이에 대응하는 정책을 펼치는 것이다.◇中 “바이든, 트럼프 견제용으로 악용”미국의 조치에 대해 중국은 반발하고 나섰다. 주미국 중국대사관은 “바이든이 경쟁을 억제하기 위해 중국 위협 이론을 과장하고 있다”며 비판했다.리하이둥 중국 외교대 교수는 중국 관영 환구시보(글로벌타임스·GT)에 “중국 전기차는 미국 판매가 제한적이지만 전세계적으로 판매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국제 시장에서 중국 전기차의 강력한 부상은 필연적으로 미국과 서구에 불안을 가져왔다”고 지적했다.전기차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보호무역 확산으로 번질 수 있다. 이미 반도체와 관련해 미국이 중국에 대한 수출 제한 등 규제를 실시하자 중국은 갈륨·게르마늄 등 반도체 재료 수출을 통제한 바 있다.미국 워싱턴 전략 및 국제 연구 센터의 중국 전문가 스콧 케네디는 로이터에 “미국은 (커넥티드카) 조사가 합리적이라고 말했지만 과장된 국가 안보 우려에 기반한 보호무역주의를 부추길 수 있다”며 “이는 글로벌 공급망을 뒤흔들고 미국 생산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4.03.03 I 이명철 기자
'민주당 탈당' 김영주 국회부의장, 4일 국민의힘 입당
  • '민주당 탈당' 김영주 국회부의장, 4일 국민의힘 입당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국회부의장 김영주(서울 영등포갑·4선) 의원이 국민의힘으로 입당한다.한동훈(왼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회동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스1)김 의원은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저는 내일, 3월 4일 국민의힘에 입당하기로 했다”면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제안을 수락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지난 3월 1일 한 비대위원장과의 회동에서 한 위원장은 제게 ‘진영 논리에 매몰돼 있는 여의도정치를 바꾸기 위해서는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국민의힘에 입당해 함께 정치를 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입당 배경을 설명했다.이어 “저 또한 그 동안 진영 논리보다는 노동자들의 삶의 질 향상, 빈곤 아동 등 소외계층 문제의 해결, 국민들의 생활 환경 개선 등 이른바 생활정치를 위한 의정 활동을 주로 해왔다”며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해 여의도정치를 바꿔 보자는 한 위원장의 주장에 십분 공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3.03 I 김범준 기자
'선거법 위반' 송영길·이재명 재판, 이번주 줄줄이
  • '선거법 위반' 송영길·이재명 재판, 이번주 줄줄이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불법 정치자금 수수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에 관여했다는 의혹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첫 재판이 이번주 시작된다. 올해 재판부 교체로 기일이 연기됐던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도 본격화할 전망이다.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이재명 대표(당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가 지난 2022년 5월 27일 김포시 고촌읍 아라 김포여객터미널 아라마린센터 앞 수변광장에서 김포공항 이전 수도권 서부 대개발 정책협약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돈봉투 살포’ 송영길 첫 재판…이재명 재판 재개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허경무 부장판사)는 오는 4일 오후 2시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기소된 송 전 대표의 1차 공판을 연다.송 전 대표는 2020년 1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자신의 후원 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해 불법 정치자금 7억63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앞서 검찰은 송 전 대표가 먹사연을 통해 청탁 대가로 4000만원을 수수(뇌물)하고,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불법 선거자금 6000만원을 받는 과정에 관여했다고 보고 있다. 또 민주당 의원들에게 나눠준 돈 봉투 20개(총 6000만원)를 윤관석 무소속(전 민주당) 의원에게 전달하는 일에도 공모했다고 판단했다.송 전 대표 측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특히 ‘정치자금의 종류’를 규정한 정치자금법 3조1호 해석을 두고 검찰과 날선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조항에서는 ‘정치활동을 하는 사람에게 제공되는 금전, 유가증권 또는 그 밖의 물건’을 정치자금으로 규정한다.증거인멸에 대한 우려로 구속된 송 전 대표 측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해달라며 재판부에 보석을 청구했다. 보석 심문기일은 아직 지정되지 않았다.오는 8일에는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의 공판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 심리로 재개된다. 지난 1월19일 18차 공판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열리는 재판에서는 재판부 교체에 따라 기존 재판부가 심리했던 증거와 재판 내용 등에 대한 파악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 재판은 당초 강규태 전 부장판사가 재판장을 맡아 심리를 이어왔으나 그가 사직하면서 재판장이 교체됐다. 지난달 법관 정기 인사에 맞춰 배석 판사 역시 모두 변경됐다. 이날 공판 갱신 절차 진행 후 증인신문은 오는 22일 진행될 예정이다.◇ 김건희 여사 쥴리 의혹 재판·유아인 마약 혐의 재판도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쥴리 의혹’ 허위사실을 지속적으로 유포한 혐의를 받는 안해욱 전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이 지난달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오는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4부(한성진 부장판사)는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안해욱씨의 재판을 연다. 안씨는 지난해 7월26일 시민언론더탐사에서 “피해자 김건희가 조남욱 회장이 접대에 활용한 여성인 ‘쥴리’다” “김 여사가 나의 지인과 성관계했다”고 발언한 혐의를 받는다.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지난해 8월11일 더탐사의 강진구 대표와 박대용 기자, 안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상습 마약 투약 혐의로 기소된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지난 1월 2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2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같은날 서울중앙지법 형사25-1부(지귀연 부장판사)는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대마 흡연 및 교사, 증거인멸 교사, 의료법 위반, 사기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배우 유아인에 대한 세 번쨰 재판을 진행한다.앞서 그는 2020년 9월∼2022년 3월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을 위한 수면 마취를 받는다며 181차례 의료용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투약량은 프로포폴 9,635.7mL, 미다졸람 567mg, 케타민 11.5mL, 레미마졸람 200mg 등으로 조사됐다.2021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타인 명의로 44차례에 걸쳐 수면제 스틸녹스정·자낙스정 총 1천100여정을 불법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도 받는다. 공범인 지인 최모(32)씨 등 4명과 함께 미국에서 대마를 흡연하고, 다른 이에게 흡연을 교사한 혐의도 있다.지난해 12월 12일에 진행된 첫 재판부터 지난달 23일 진행된 두번째 재판까지 유아인은 대마초 흡연에 대해서만 혐의를 인정했다. 프로포폴 투약에 대해서는 일부만 인정, 그 외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2024.03.03 I 백주아 기자
트럼프, 미주리·미시간·아이다호 공화당 경선 압승
  • 트럼프, 미주리·미시간·아이다호 공화당 경선 압승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미주리와 미시간, 아이다호주 공화당 경선에서 압승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일 미국 버지니아주 리치몬드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무대에 올라 반응하고 있다.(사진=로이터)트럼프 전 대통령은 3개주에서 열린 공화당 코커스(당원 대회)에서 라이벌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를 누르고 당선되면서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재대결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는 평가다. 미시간 주 공화당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코커스에 참여한 13개 지역구에서 모두 헤일리 전 대사를 제쳤다. 전체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575표로 지지율이 약 98% 달했다. 반면 헤일리 전 유엔 대사는 36표에 그쳤다. 피트 훅스트라 미시간주 공화당 의장은 코커스 결과와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압도적이고 압도적인 승리”라고 표혔다. 미시간주 서부 도시 그랜드래피즈에서 열린 대선 코커스에는 1600명 이상의 당원들이 참가해 트럼프와 헤일리 전 유엔 대사의 7월 전당대회 대의원을 선출했다. 로이터통신은 헤일리 전 유엔 대사에게 공화당 후보 지명 레이스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5일 15개 주와 1개 자치령에서 예비선거가 이뤄지는 ‘슈퍼 화요일’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가 될 전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승리를 거둬 16명의 대의원 중 12명을 확보했다. 2일에는 미시간주의 나머지 39명의 대의원을 모두 확보했다.헤일리 전 대사 측은 슈퍼 화요일까지는 남아 있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위싱턴포스트(WP)는 보도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후보 당선이 유력해지면서 헤일리 전 대사에 대한 당내 사퇴 압박도 높아지고 있다.공화당은 오는 3일 워싱턴 DC에서 코커스를 진행한다. 이 지역에서는 2016년 경선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닌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에게 지지를 표한 바 있다. 4일에는 노스다코타에서 코커스가 치러지고, 5일에는 캘리포니아와 버지니아, 매사추세츠 등을 포함해 15개주와 미국령 사모아에서 경선이 동시에 열린다.
2024.03.03 I 양지윤 기자
與오신환 "민주당 36년간 뭐했나…보석같은 광진구 정체"
  • 與오신환 "민주당 36년간 뭐했나…보석같은 광진구 정체"[총선人]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36년 동안 광진구 주민은 민주당에 정 주고 마음 주고 표도 줬지만, 결국 지역은 방치됐다. 이제는 ‘일꾼 호소인’이 아니라 ‘진짜 일꾼’이 필요하다.”4·10 총선에서 서울 광진구을에 국민의힘 단수 후보로 공천된 오신환 전 의원은 진보정당의 일당 독주 체제 탓에 지역이 쇠퇴했다고 평가했다. 오 전 의원이 지난해 서울시 정무부시장직을 내려놓고 도전장을 낸 광진을은 국민의힘 입장에선 수도권 중에서도 ‘한강벨트’ 탈환의 핵심 지역으로 꼽히는 곳이다. 성동구와 분구(分區) 이전인 1988년 13대 총선 이후 보수 정당 후보가 지역을 차지한 적이 없는 ‘험지 중 험지’기 때문이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오신환 국민의힘 서울 광진을 후보.오세훈 서울시장조차 21대 총선에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득표율 약 2.55%포인트 격차로 석패했다. 이 때문에 오 전 의원과 현역인 고민정 의원의 이번 대결은 ‘문재인계’와 ‘오세훈계’의 승부, ‘4년 만의 리벤지 매치’로 불리기도 한다. 오 전 의원은 이런 광진구에서도 승리가 보인다고 자신했다. 그는 “부시장직을 내려놓고 광진구민들과 본격적으로 소통한 지 벌써 반년이 넘었다”면서 “뚝섬유원지역 이름을 자양역으로 바꾸고, 정비사업 추진에 탄력을 만들어내는 등 구민들이 원하던 변화를 만들면서 인정받고 있다”고 했다.오 전 의원이 광진을 선택한 또 다른 이유는 정치지형의 변화 때문이다. 2022년 6월 열린 지방선거에서 오 시장의 광진구 득표율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에 비해 18.33%포인트 더 높았다. 김경호 광진구청장도 김선갑 민주당 후보를 2.41%포인트로 누르고 당선됐다. 그는 “오 시장의 출마 권고도 있었지만 그게 다는 아니다. 정무부시장직을 수행하며 광진구에 대한 발전 가능성과 비전을 봤다”면서 “오 시장과 김경호 광진구청장이 차례로 취임한 뒤 모아타운 등 정비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상대 후보인 고민정 의원은 지난 4년 공안 지역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오 전 의원은 광진구와 개인적 인연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1989년 건국대를 다니며 동네를 오갔고, 아내의 고향이 자양동이기 때문에 저희 아이들이 어린 시절 뛰어놀던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보석 같은 도시가 정체된 것이 더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오 전 의원의 자신감은 험지 탈환 경험에서 나온 것이기도 하다. 지난 2006년 제4회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그는 2015년 상반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본인이 나고 자란 서울 관악을 지역구를 27년 만에 보수정당 품에 안겼다.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후보로 처음 국회에 입성한 뒤 2016년 20대 총선에서도 같은 지역구에서 승리하며 재선에도 성공했다. 오 전 의원은 이번 총선 공약으로 △한강 정취를 누리는 아름다운 수변도시 △초고층 신속재개발 명품 주거도시 △서울 대표 교육도시 등을 내세웠다. 이에 더해 교통망 보완도 구상하고 있다. 그는 “2호선과 7호선이 있지만, 한강을 지나가는 뚝섬로길에 도시철도망이 더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국가철도망 계획에 추가로 관철할 부분을 고민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오 전 의원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인’이라고 소개하는 만큼 22대 국회에 입성하게 된다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 행정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2006년 서울시의원으로 처음 정치를 시작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합리적인 대안을 찾으려고 노력해왔다”면서 “국민을 위해 진영에 갇히지 않고 민생 정치, 생활 정치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 전 의원은 22대 국회 1순위 과제로 ‘인구 소멸 문제 해결책 모색’을 꼽았다. 그는 “인구 감소는 국가적인 과제”라면서 “저출생의 문제를 넘어 경제의 동력을 잃고 지방 소멸과 인구 소멸의 문제로까지 귀결될 수 있기 때문에 제대로 된 범정부 차원의 위원회를 구성해서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4.03.03 I 이윤화 기자
한동훈, 내일 충남 천안 방문…수원 등 험지 방문 이어져
  • 한동훈, 내일 충남 천안 방문…수원 등 험지 방문 이어져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충남 천안을 방문한다. 5일 충북 청주에 이어 경기 수원(7일), 경기 성남(8일), 경기 용인(8일) 등을 연달아 방문하며 국민의힘 험지 표심 잡기에 나선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3일 인천 계양구 계양산전통시장을 방문해 계양을 원희룡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계획됐던 4·10 총선 필승 결의대회를 취소하고 전국 격전지·험지를 방문해 후보들과 함께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당초 국민의힘은 전국을 돌며 당원 중심의 4·10 총선 필승 결의대회를 진행하려 했으나 ‘시민들을 더 만나자’는 한 위원장의 의중에 따라 일정을 변경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지난달 29일 기자들을 만나 “각 지역의 당원 위주 행사보다 시민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라며 “기존에 안 가본 지역을 중심으로 시민들과 이야기 할 수 있는 장소를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에 한 위원장이 방문하는 지역들은 대부분 국민의힘의 ‘험지’로 분류되는 곳들이다. 충남 천안은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모두 패배한 지역이고 충북 청주는 4석 중 정우택 국회부의장을 제외하고 모두 더불어민주당에 의석을 내줬다. 경기 수원 역시 5석 모두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으며 경기 성남·용인 8석 중 1석만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키고 있다.한 위원장은 충남 천안에서는 신범철(천안갑) 후보와, 청주에서는 정우택(청주상당)·김진모(청주서원) 후보와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한 차례 방문했던 경기 수원에서는 김현준(수원갑)·홍윤오(수원을)·방문규(수원병)·이수정(수원정) 후보와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경기 성남에서는 장영하(성남수정)·윤용근(성남중원)·안철수(성남분당갑)·김은혜(성남분당을) 후보와 경기 용인에서는 이원모(용인갑)·고석(용인병)·강철호(용인정) 후보와 함께할 것으로 예측된다.한 위원장은 지난 27일 “앞으로 지역을 많이 다닐 생각”이라며 “지역에서 주민들에게 저희를 선택해주십사 여러가지 설명을 드릴 예정”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2024.03.03 I 김형환 기자
"지역주의 타파가 곧 지역발전"…벽에 도전하는 대구정치인 김성태
  • "지역주의 타파가 곧 지역발전"…벽에 도전하는 대구정치인 김성태[총선人]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대구에도 김성태라는 정치인이 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대구달서을에 도전한 김성태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이다. 여의도 국회에서 활약했던 그의 동명이인 정치인과 달리 ‘대구 김성태’는 민주당 지방 정치인으로 활동했다. 2006년 지방선거 때 대구 달서구 구의원으로 첫 도전을 시작한 이후 2022년까지 5번 선거에 나섰다. 2010년, 2014년 대구달서구 구의원 선거에 연속 당선된 후 2018년 대구시 의원에 도전해 당선됐다. 대구시내 민주당 정치가 정점을 이뤘을 때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때 김 위원장은 시의원 선거에서 낙선을 했다. 2018년 선거에서 5석이었던 대구시의회 내 민주당 의원 수는 1명으로 줄었다. 이 같은 결과에 실망한 몇몇 당원들은 민주당을 떠났다. 김성태 위원장에게는 국민의힘 쪽에서 러브콜이 왔다. 민주당 타이틀만 없으면 지역정치인으로 성공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 같은 제안을 뿌리치고 대구 달서을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장을 던졌다. 대구시 민주당 정치 부활을 기대하며 나온 것이다. 그러나 상대는 이곳에서만 3선을 했던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다. 보수정당 대표 정치인 중 한 명으로 거대한 벽이다. 그 또한 그 벽을 인정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사실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은 거의 불변”이라면서 “윤 원내대표 아니라 누가 (국민의힘 후보로 와도)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윤재옥 원내대표가 분명 거물이라면 거물”이라면서 “하지만 조그마한 희망을 갖고 제가 가진 장점을 모아 도전을 하겠다”고 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지역주의 타파, 지방균형 발전 노력을 들었다. ‘꽂으면 당선된다’는 인식이 보수당에 있다보니 ‘지역 발전에 관심이 적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을 그는 부연했다. 지역주의 타파가 곧 지역 발전이라는 얘기다. 지역 내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한 공약도 제시했다. 대표적인 공약이 공공산후조리원이다. 이와 함께 대곡지구 그린벨트 공공개발, 지하철기지창 이전, 2차전지 클러스터 조성 등을 약속했다. 대구 달서구 내 재래시장 활성화에 대한 공약도 제안했다. 그는 “주차시설을 확충하고 주변 기반 시설을 좀 더 키워야 사람들이 몰려들게 하면서 우리 지역 소상공인들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안을 고민해봐야 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등 여의도 정치인들에 대한 제언도 잊지 않았다. 지역정치인들이 더 많이 중앙 무대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본 것이다. 그는 “지방정치를 하면서 기본이 다져진 사람들이 중앙 무대로 가도 잘 한다”면서 “그런데 지방정치인들을 키워주지를 않는다, 수도권 등과 비교했을 때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오랫동안 주민들과 소통하고 그들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는 정치인이 지역 발전에 더 도움이 되지 않겠나”면서 “이런 부분에 있어 (본인도) 중앙정치 무대에 진출해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위원장은 1954년생으로 대구 태생이다. 합기도인으로 활동하면서 해외에 자주 다녔고 덕분에 진보적인 시각을 갖게 됐다. 대구 지역 정치에 보다 넓은 시각에서 바라보면서 2006년 열린우리당 후보로 구의원 선거에 나섰다. 이후로 줄곧 민주당 정치인 타이틀을 버리지 않고 있다.
2024.03.03 I 김유성 기자
야권, 오늘 더불어민주연합 공식 창당...조국혁신당도 출범
  • 야권, 오늘 더불어민주연합 공식 창당...조국혁신당도 출범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3일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가칭)’이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한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조국혁신당’도 이날 정식 창당한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이날 민주당과 새진보연합, 진보당은 오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연합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4월 총선을 본격적으로 준비한다.더불어민주연합은 지역구 의원을 내지 않고 비례대표를 전문으로 내는 정당으로, 민주당·진보당·새진보연합이 각각 추천하는 후보자 외에 4인의 비례대표를 국민후보로 추천받아 후보자 명부에 배치할 계획이다.조 전 장관 역시 이날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조국혁신당’ 중앙당 창당 대회를 열고 영입인재 2호와 총선공약을 차례로 발표한다.앞서 조 전 장관 측은 신당의 공식 당명을 ‘조국혁신당’으로 결정하고 당색을 ‘트루 블루’로 정했다고 밝혔다. ‘코발트 블루’와 ‘딥 블루’ 색상도 같이 쓴다. 트루 블루는 광주의 하늘을, 코발트 블루는 백두산 천지를, 딥 블루는 독도의 동해를 각각 상징한다.조국혁신당의 후원회장에는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와 노무현재단 등에서 활동한 배우 문성근(71)이 나섰다. 문씨는 지난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조국혁신당 홈피, 여기에서 입당하실 수 있습니다”며 입당 링크를 함께 공유했다. 문씨와 함께 소설 ‘태백산맥’을 쓴 조정래 작가(81)도 공동 후원회장을 맡는다.
2024.03.03 I 김혜선 기자
  • 우리 아이 성장관리는? 유전적 키, 뼈 나이 등 종합 진단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아이가 한 살 더 먹고 새 학년이 되면 부모들은 키 성장에 대해 한번씩 고민하게 된다. 또래보다 키가 작으면 성장이 더딜까 염려하고, 유달리 크면 혹시 성조숙증이 아닌가 의심하게 된다. 이처럼 아이의 키 성장에 대해 염려가 된다면, 키 성장속도 및 여러 요인을 살펴봐야 한다. 함소아한의원 조백건 원장은 “소아청소년은 시기별로 키가 크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성장시기에 따라 아이가 충분히 성장하고 있는지 또는 지나치게 크고 있는 지를 파악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유전적 키, 뼈 나이 등 여러 요인을 종합적으로 진단 후,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을 찾아 이에 대한 대처 및 치료가 병행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연령에 따라 성장 속도 달라서 성장 시기, 유전적 키, 뼈 나이 등 고려하여 치료 판단키는 성장 기간 동안 일정하게 자라지 않기 때문에 크는 속도에 따라 4가지 시기로 분류한다. 먼저 0-2 세까지 ‘1차 성장 급진기’는 아이들이 엄청난 속도로 자라는 상태로 평생에 있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기에 해당된다. 1차 성장 급진기 후에는 ‘성장 완만기’가 오는데 여아는 2-10세, 남아는 2-12세로 사춘기 전까지 꾸준하게 자라는 시기로 보통 1년에 5-6cm 정도 자라난다. 다음은 키 성장에 있어서 중요한 시기인 ‘2차 성장 급진기’로 사춘기라 표현하며 다양한 신체적 변화가 생기면서 성장 속도가 빨라진다. 이 때는 평균 1년에 약 7-13cm까지 성장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성장 둔화기’는 사춘기가 지나서 성장 속도가 급격하게 줄어드는 시기로, 약 2-3년에 걸쳐 성장판이 서서히 닫히며 성장이 멈추게 된다. 이에 따라 아이가 올바른 성장을 하고 있는지 알려면, 성장 시기가 어느 시점에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기준을 잡아야만 1년 동안 키가 잘 자라고 있는지, 성장호르몬 부족이 아닌지를 의심해볼 수 있다. 부모의 유전적 키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유전적 예측신장(MPH)을 계산해보고 크게 벗어나고 있진 않은 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또 또래와 키를 비교하기보단 본인 나이(만나이)와 뼈 나이의 차이가 더 중요하다. 뼈 나이가 앞서 나가면 빨리 성장하는 중이므로 사춘기도 빨리 오게 되며, 뼈 나이가 느리면 좀 천천히 크고 또래 친구들보다 성장판이 늦게 닫히게 된다. ◇ 식습관, 저체중, 수면 장애 등 성장 저해요인 파악하고 꾸준한 운동으로 성장판 자극해야 성장을 방해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인은 식습관과 체중이다. 잘 먹지 않거나 먹어도 체중이 늘지 않는 아이, 비만인 아이, 복통이 잦은 아이, 설사나 변비가 있는 아이들의 경우 체질 개선을 통해 영양분의 흡수와 에너지대사를 잘 할 수 있도록 몸을 만들어줘야 한다. 또 과도한 당분이나 잦은 간식 섭취는 주의하고, 비타민이나 미네랄 수분 보충에 신경 써야 한다.수면의 질 또한 중요하다. 몸에 열이 많아서 밤에 뒤척임이 많거나 코가 막혀서 깊은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 또는 야경증이나 잠꼬대, 이갈이, 코골이 등이 심한 아이들은 수면의 질을 개선해 성장호르몬 분비를 도와야 한다. 또 깊은 숙면을 위해서는 잠들기 전 핸드폰 게임이나 영상 시청은 삼가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적당한 운동이 필요하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방과 후 수업이나 학업 등에 의해 놀 시간이 부족해진다. 따라서 운동도 정해진 시간을 두고, 달리기나 농구, 줄넘기 등의 운동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위아래로 뛰는 운동들은 성장판을 자극하고 심폐기능도 강화하는데 효과적이다. 자주 햇빛을 보면서 근육과 성장판을 자극하는 운동을 하며 땀과 노폐물 배출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조백건 원장은 “한의학에서 성장치료는 몸의 저해 요인들을 우선적으로 개선해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며 “성장을 위한 영양분이 부족한 경우 식욕부진을 개선하거나, 밤에 코가 막혀서 깊은 수면을 취하지 못한다면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접근한다. 체질이 허약해 잔병치레가 잦은 아이라면 체질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치료 목표를 잡을 수 있다” 고 조언한다. 또 뼈 나이를 측정하여 아이가 클 수 있는 가능성을 살펴보면서 성장판을 자극할 수 있는 침치료, 뜸치료, 부황치료 등을 활용하며 병행치료를 진행한다. 벼락치기로 공부하는 아이들이 결국에는 꾸준히 공부하는 아이들을 이기지 못하듯 성장치료 또한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2024.03.03 I 이순용 기자
박성중 “단통법 폐지해도 선택약정할인 유지법” 발의
  • 박성중 “단통법 폐지해도 선택약정할인 유지법” 발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단통법 (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이 폐지돼도 국민에게 제공되던 혜택을 보장할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박성중 의원(국민의힘) 사진=이데일리 DB 박성중 의원 (국민의힘)은 선택약정 요금제도의 유지 , 중고폰 거래 활성화 등 이용자 편익 조항을 「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 에 담아 대표발의 했다고 밝혔다 . 박 의원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다.현행 단통법은 단말 지원금 규모를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가계통신비를 낮추기 위해 도입됐으나 , 오히려 유통점 지원금 상한제(지원금의 15%)로 인해 이용자의 저렴한 단말기 구입 기회가 제한된다는 비판이 있었다.이에 정부는 지난달 22 일 열린 다섯 번째 ‘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 에서 단통법 폐지 방침을 밝혔으나 ,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규정들을 현행법에 담아 단통법 폐지에 대비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 역시 제기되고 있다 .박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개정안은 ▲선택 약정할인 제도 유지 ▲단말기 구입 비용과 이용 요금 분리 표기 등 이용자 보호에 필수적인 조항 등을 전기통신사업법으로 이관하여 국민의 선택권을 보장하고 사업자 간 경쟁 유도를 통해 이용자의 편익을 향상할 수 있게 했다 .박성중 의원은 “ 윤석열 정부가 국민이 더 많은 보조금을 받아 휴대전화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막았던 단통법을 폐지해 가계통신비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기존 단통법의 요금할인 선택권 등 국민에게 혜택을 주는 긍정적인 측면은 보장하면서 , 이용자 차별과 불법 지원금 같은 역기능 해소가 필요하다”며 법안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국회 과방위 여당 간사로서 윤석열 정부의 민생 살리는 국정과제 이행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단말기 유통법 폐지법률안 」 은 2020년 11월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이 대표발의해서 과방위에 계류 중이다 .
2024.03.03 I 김현아 기자
장거리 버스 탔는데, 급 소변이 마렵다면?
  • [전립선 방광살리기]장거리 버스 탔는데, 급 소변이 마렵다면?
  •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지방에 사는 여성 A씨는 얼마 전 조카 결혼식을 위해 가족이 마련한 전세버스에 탔다가 크게 고생을 했다. 평소 잦은 소변 증세 때문에 외출 전에는 미리 화장실을 가서 조금이라도 소변을 보거나 또는 가능한 수분 섭취를 줄이는 노력으로 단단히 준비를 해 온 터라 별 걱정 없이 차량에 탑승했다. 하지만 출발한 지 채 30분이 지나지 않아 참을 수 없을 만큼 소변이 마려워 급히 휴게소에 정차를 부탁했다. 막상 소변량은 적었고, 다시 출발했지만 금새 요의가 느껴지기를 반복했다. 다섯 차례나 휴게소에 들려 4시간 거리를 6시간을 훌쩍 넘겨 힘들게 서울 결혼식장에 도착한 환자분의 사연이다.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빈뇨, 잔뇨 등 여러 유형의 배뇨장애 중에서 남녀 불문 삶의 질을 크게 훼손하는 증상이 급박뇨다. 급박뇨는 조금의 여유도 없이 참기 어려운 소변 장애다. 버스나 지하철에 올라타는 순간, 또는 영화관에 입장했다가 갑자기 소변이 마려운가 하면, 급히 화장실을 찾아 소변을 봐도 금새 요의가 느껴져 자주 당황스런 상황에 마주한다. 주로 과민성방광과 만성 방광염 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증상이며 남성들은 전립선 비대증, 만성전립선염 증상 중 하나다.특히 과민성방광은 방광의 기능이 과도하게 민감해져 강하고 갑작스럽게 요의를 느끼게 되고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이다. 증세가 악화되면 제어하지 못해 속옷에 소변을 지리는 절박성 요실금의 증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검사를 해도 증상을 일으킬만한 염증이나 세균감염 또는 다른 기저 질환이 없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원인을 알 수 없지만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 군들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과민성방광을 하나의 증후군으로 부르기도 한다.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환자를 고립시켜 일상의 삶의 질에 악영향을 준다. 극도의 불안을 호소하고 외출과 대중교통 이용의 두려움, 자신감 저하와 수치심을 겪기 때문이다. 과민성방광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우울증이 3배 정도 높다는 연구도 있다. 과민성방광으로 인한 급박뇨는 소변을 자주 보지 않게 하는 항콜린제, 평활근이완제 등 약물 치료가 주를 이룬다. 하지만 원인에 대한 치료라기보다는 증상 완화의 목적이 크다. 끊임없이 재발이 반복되면 몸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장기 복용의 부작용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관건은 기능이 떨어진 방광의 탄력을 회복하고 자율신경을 정상화하는 것이다. 동의보감 의전을 근거로 자연 한약재를 배합한 축뇨탕은 방광의 탄력성을 되살리고 신장, 간장, 비장 등 배뇨에 밀접하게 관여하는 장기들의 기능을 개선한다. 여러 유형의 배뇨장애 중에서 한방 치료의 반응이 빠르고 효과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과민성방광증후군으로 인한 급박뇨 증세다. 아울러 전립선비대증이나 전립선염으로 오랜 기간 증세로 고생하는 남성들 또한 원인 질환을 우선 치료하는 것이 급박뇨를 해결하는 길이다. 덧붙여, 비만인 심한 분들은 급박뇨와 절박뇨를 야기하는 과민성 방광의 위험이 높다는 연구가 있다. 과체중인 분들은 체중 조절을 위해 식이요법과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기본이다. 또한 만성 기침은 방광 자극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호흡기 질환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하며 흡연자들은 금연을 해야 한다. 또 치료를 시작하면 알코올과 카페인을 먼저 끊어야 한다.일반적으로 소변을 장시간 습관적으로 참는 것은 방광기능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하지만 급박뇨에 시달리는 환자들은 치료과정에서 소변이 너무 자주 마렵거나 급하게 마려운 경우 점차적으로 조금씩 참는 연습을 하는 것이 오히려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2024.03.03 I 이순용 기자
“밥맛 없다, 가라”…원희룡·이천수 나타나자 항의한 식당 손님
  • “밥맛 없다, 가라”…원희룡·이천수 나타나자 항의한 식당 손님
  • 사진=유튜브 채널 ‘원희룡 TV’ 캡처[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선거 유세를 돌다 시민에게 항의를 들었다.지난달 28일 원 전 장관은 후원회장이자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인 이천수씨와 함께 인천 계양구 임학동을 방문했다.이날 임학동 일대를 걸으며 시민들과 인사하고 식당에도 직접 들어간 두 사람은 한 숯불갈비 집에 들어갔다.원 전 장관과 이씨는 곧바로 갈빗집 사장님과 악수를 나눴지만, 식사하고 있던 한 손님은 “아!”라고 크게 외쳤다. 원 전 장관이 해당 손님이 앉은 테이블 쪽으로 몸을 돌려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했지만, 이 남성은 “밥 맛 없게. 저리 가요”라고 말했다. 또 이 남성은 식당 사장을 향해 “사장님, 아무나 좀 (가게에) 들이지 마요”라고 항의하기도 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원희룡 TV’ 캡처원 전 장관은 “아이고 알겠습니다. 수고들 하십시오”라며 다른 테이블로 향했다. 그곳에서도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입니다”라고 소개했지만, 한 여성은 악수를 거절하며 “저는 민주당원”이라고 했다. 이에 원 전 장관은 “민주당원이라도 악수할 수 있죠”라고 재차 악수를 청했다.원 전 장관은 식당을 빠져나가며 재차 “민주당원도 서로 인사하고 대화하는 거 해야 한다. 수고하십시오”라고 인사했다. 이씨 또한 “아버님, 저 여기 출신이에요”라며 계양 주민임을 밝혔다.밖에서 기다리던 식당 사장이 미안한 기색을 보이자 원 전 장관은 “저는 전혀 개의치 않는다”며 “같이 살아야죠. 다 같이 좋아야죠”라고 했다.한편 원 전 장관은 이번 총선에서 인천 계양을 자리를 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국민의힘은 지난달 15일 원 전 장관을 계양을에 단수공천했고, 민주당은 2일 이 지역 현역 의원인 이 대표의 공천을 확정했다. 이로써 두 사람의 ‘명룡대전’이 확정됐다. 원 전 장관은 “국회를 방탄용으로 쓰는 돌덩이를 치워 버리겠다”며 이 대표에 경고했다.
2024.03.02 I 권혜미 기자
與공천 탈락자, 당사 앞에서 분신 시도…생명 지장 없어
  • 與공천 탈락자, 당사 앞에서 분신 시도…생명 지장 없어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국민의힘 공천에서 탈락한 전 서울 노원을 당협위원장이 2일 중앙당사 앞에서 분신을 시도했다. 신체에 불을 붙였지만 대기하던 경찰이 즉각 진화해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장일 전 국민의힘 서울 노원을 당협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앞에서 인화물질을 몸에 뿌리고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과 면담을 요구했다.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경선 지역 결과 발표를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서울 노원갑 등에 대한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장 전 위원장은 노원갑과 노원을에서 경선 또는 우선추천 명단에 들지 못했다.이에 장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공천을 믿었는데 막판에 난장판 공천을 했다”, “노원갑 공천을 보며 피해자가 늘면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당사에 왔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장 전 위원장은 경찰과 약 15분 대치한 뒤 경찰이 진압을 시도하자 자신의 몸에 불을 붙였다. 소화기를 들고 대기하던 경찰은 옷에 붙은 불을 즉각 진화하고 병원으로 이송했다. 장 전 위원장은 의식이 있는 상태이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서울 노원은 갑을병 지역이 있었지만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노원갑과 노원을로 나뉘었다. 노원갑에는 김광수 전 서울시 의원, 김선규 한국사이버보안협회 회장, 현경병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이 3자 경선을 한다. 노원을에서는 김준호 전 서울대 국가재정연구센터 연구원이 우선추천됐다.
2024.03.02 I 김형환 기자
日, 드디어 디플레이션 탈출하나…"공식 선언 검토"
  • 日, 드디어 디플레이션 탈출하나…"공식 선언 검토"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일본 정부가 지난 2001년 “완만한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에 있다”며 경기침체를 인정한 지 23년 만에 공식적으로 디플레이션 탈출 선언을 검토하고 있다고 2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전 세계적 인플레이션에 일본 현지 물가도 상승하며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날 요건이 갖춰지면서다. 일본 정부는 봄철 임금협상인 ‘춘투’(春鬪) 결과와 물가 전망 등을 지켜본 뒤 디플레이션 탈출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관계 각료가 기자회견을 열어 발표하거나 경기 동향에 관한 공식 견해를 정리한 월례 경제보고에 명기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일본은 1990년 초반만 하더라도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경제 대국으로 그 영향력이 컸다. 그러나 그간 비정상적인 자산 가치 상승 현상과 과열된 경제 활동이 잦아들며 지난 30년간 사실상 엔진이 멈춘 상태였다. 말 그대로 거품이 빠지면서 물가 하락, 기업 실적 악화, 임금 상승 정체, 개인 소비 부진 등이 악순환이 지속된 것이다. 일본 정부는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2% 이상의 물가 상승이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는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를 침공으로 전 세계 원자재 가격이 뛰며 일본의 소비자 물가도 최근 크게 상승했다. 일본의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는 전년 대비 3.1% 올라 1982년 이후 41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1월에도 소비자물가가 2.0% 상승했다. 또 일본 경제 전체의 수요 부족도 거의 해소됐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달 22일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서 물가 동향에 대해 “우상향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디플레이션이 아닌 인플레이션 상태에 있다”고 말했으며, 기시다 총리는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34년 2개월 만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자 “지금 일본 경제가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본을 대표하는 주가지수인 닛케이255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지난달 22일 도쿄에서 3만9000엔을 넘은 닛케이지수가 표시된 전광판 앞을 행인들이 지나가고 있다.(사진=AFP 연합뉴스)
2024.03.02 I 김성진 기자
‘컷오프 반발’ 野노웅래, 9일 만에 단식 중단…“한계 느껴”
  • ‘컷오프 반발’ 野노웅래, 9일 만에 단식 중단…“한계 느껴”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공천 컷오프에 반발해 단식을 하던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단식 농성을 9일 만에 중단했다.노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부당한 공천을 시정하라는 요구에 지도부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며 단식 중단을 선언했다.지난달 24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서 단식 농성 중인 노웅래 의원. (사진=연합뉴스)앞서 지난달 22일 노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갑을 전략 지역으로 지정하자 이에 반발하며 당 대표실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노 의원은 단식 기간 동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 등과 면담을 진행했지만 컷오프 결정은 번복되지 않았다.이와 관련해 노 의원은 “민주당이 불공정 공천 논란의 여파로 총선에 패배하는 최악의 상황만큼은 막자는 것이 단식의 최종 목표”라면서도 “한계를 느꼈다. 공천이 마무리되는 지금 나의 노력은 여기서 멈춘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이번 공천 과정을 통해 우리 당이 자랑하는 공천 시스템에 허점이 있었고, 그 허점을 악용하면 시스템이 변질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다시는 특정인이 공천을 좌지우지할 수 없도록 제도화하는 데 앞장서는 일을 최대 과업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한편 노 의원이 컷오프된 서울 마포갑 지역에는 민주당 영입 인재인 이지은 전 총경이 전략공천됐다.
2024.03.02 I 김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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