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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총선 거취 못 정한 신현영 “5월까지 역할 다 할 것”
  • 22대총선 거취 못 정한 신현영 “5월까지 역할 다 할 것”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의사 출신 비례대표인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이 4·10 총선에 대한 거취를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4일 신 의원은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비례대표이기 때문에 비례의 역할을 잘 하는 것이 제 소임”이라며 아직까지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아쉽기는 하지만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다른 곳에서 기회가 있다면 역할을 할 것”이라며 “5월까지 열심히 (소임을) 다 할 것이다. 의료대란이 심각한데 더 악화될 것 같아서 일주일에 한 번은 간담회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신 의원은 오는 7일 국회에서 ‘의사수 추계 연구자 긴급토론회’를 연다. 신 의원은 가톨릭대 의대를 졸업한 가정의학과 전공의다. 대한의사협회 대변인 등을 역임하고 지난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비례 1번으로 당선됐다. 21대 국회에서는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시키는 법안을 발의해 통과시킨 바 있다.하지만 22대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를 정하지 못해 출마 선언을 하지 않고 예비후보 등록도 하지 않아 일각에선 불출마 가능성도 제기된다.
2024.03.04 I 김혜선 기자
美 대선 분수령 '슈퍼 화요일', 트럼프 대관식 눈앞
  • 美 대선 분수령 '슈퍼 화요일', 트럼프 대관식 눈앞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 선출에서 최대 분수령이 될 ‘슈퍼 화요일’ 경선이 오는 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등 15개 주와 미국령 사모아에서 치러진다. 이번 대선은 사실상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간 ‘리턴매치(재대결)’가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에선 현직 대통령이 여전히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공화당 경선에서 유일하게 남은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슈퍼 화요일을 기점으로 거취를 정할 경우 ‘트럼프의 대관식’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로이터)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민주당과 공화당은 5일 앨라배마·아칸소·캘리포니아·콜로라도·메인·매사추세츠·미네소타·노스캐롤라이나·오클라호마·테네시·텍사스·유타·버몬트·버지니아주에서 예비선거(프라이머리)를 개최한다. 알래스카주에선 공화당 프라이머리를, 사모아에선 민주당 코커스(당원대회)를 각각 연다. 지난 1월 15일부터 우편투표로 진행된 아이오와주 민주당 코커스 결과도 이날 발표된다.민주당은 전체 대의원 3936명 중 36%인 1420명, 공화당 역시 전체 대의원 2429명 가운데 36%인 874명이 이날 투표 결과에 따라 배정된다. 슈퍼 화요일에 승리한 후보가 사실상 대선후보로 굳어지고 나머지 후보들은 사퇴 갈림길에 선다.공화당의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대의원의 과반인 ‘매직넘버’ 1215명을 확보해야 한다. 3일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확보한 대의원수는 247명으로 헤일리(43명) 전 대사와 비교해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공화당 경선 여론조사에서 80%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슈퍼 화요일에도 완승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2일이나 19일쯤 ‘대의원 과반’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3일 워싱턴 D.C. 경선에서 첫 승리를 거둔 헤일리 전 대사의 거취도 관심사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헤일리가 화요일 경선 이후에도 캠페인을 계속할 계획이라는 신호를 보내지 않았다”면서 이후 계획을 따로 내지 않은 점에 주목했다. 지지자들의 지원은 이미 중단됐다. 헤일리 캠프 선거자금의 핵심 공급원 역할을 했던 공화당 ‘큰 손’ 찰스 코크의 정치단체 ‘번영을 위한 미국인들’(AFP)이 지난달 24일 헤일리의 고향인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 직후 지원에 나서지 않고 있다. 소식통들은 헤일리 전 대사가 슈퍼 화요일 대패 이후 사퇴하지 않겠냐는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다.민주당에서는 현직인 바이든 대통령의 전승이 유력하다. 3일 현재 바이든 대통령은 대의원 206명을 확보했다. 경선에 뛰어든 댄 필립스 하원의원과 작가 메리앤 윌리엄슨은 각각 한 명의 대의원도 얻지 못한 점을 고려하면 후보 지명은 시간 문제인 셈이다. 문제는 안팎의 여론이 우호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WSJ이 지난달 21∼28일 미 유권자 1500명을 상대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2.5%포인트)에 따르면 전·현직 대통령의 양자 대결 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47%로 바이든 대통령(45%)을 2%포인트 차로 앞섰다. 지난해 12월 조사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4%포인트 앞섰으나 이번에는 격차가 줄었다. 다만 미국 경제가 호황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눈에 띄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응답자 중 지난 2년 동안 경제가 좋아졌다고 답한 비율은 31%, 개인 재정이 개선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43%로 그쳐 박한 평가를 받았다. 당내 부정적 여론도 고민거리다. 최근 미시간주 민주당 경선에서는 ‘지지후보 없음’이 13%에 달해 바이든 재선 가도에 비상등이 켜졌다. WSJ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중재에 불만을 품은 아랍, 무슬림계 유권자들이 항의 투표 운동을 주도했고, 슈퍼 화요일에도 이런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024.03.04 I 양지윤 기자
이낙연, 광주 출마 선언…“큰 정치인 되겠다”
  • 이낙연, 광주 출마 선언…“큰 정치인 되겠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4일 22대 총선에서 광주 출마 의사를 밝혔다.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4일 오후 광주시의회 기자회견장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4월10일 국회의원 선거를 광주에서 출마해 치르기로 결심했다”며 “광주의 어느 지역에서 출마할지는 좀 더 협의해 곧 발표하겠다”고 말했다.이어 “광주 출마 보고를 어제 여러분께 드리려 했지만 민주세력의 결집과 확산을 위해 다른 일을 먼저 하려다가 하루 늦췄다”며 “그 점을 시민들이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광주, 전남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바치고 싶다”며 “저의 경험과 식견과 국내외 인맥을 호남과 국가를 위해 모두 쏟아내겠다”고 밝혔다.그는 또 “광주, 전남의 많은 분께 사과드리고 싶다”며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을 부적절하게 거론했던 일을 거듭 사과드린다. 제가 대선후보 경선에서 실패해 상심한 모든 분께 죄송하다”고 말했다.이어 “특히 제가 민주당을 나와 당원 여러분께 걱정을 드린 것이 몹시 송구스럽다”고 덧붙였다.이낙연 대표는 “예전에 자랑스러웠던 민주당은 이미 없어졌다”며 “김대중·노무현 정신은 사라졌고 탐욕과 만행이 난무했다. 요즘 공천파동이 민주당의 변질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의 정신을 되찾아야 한다. 민주당이 못하는 정권 심판과 교체를 해야 한다”며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정치 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의 오늘과 내일을 책임지는 믿을 수 있는 정당으로 발전하겠다”며 “멀지 않은 시기에 광주시민 여러분이 사랑했던 진짜 민주당의 정신과 문화를 되살리겠다”고 약속했다.이어 “광주와 호남의 미래를 위해 큰 정치인을 만들어야 한다”며 “시민 여러분이 저에게 기회를 주신다면 제가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2024.03.04 I 김응태 기자
로펌 대륙아주, 정우정·최태영 전 부장판사 영입
  • 로펌 대륙아주, 정우정·최태영 전 부장판사 영입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법무법인 대륙아주는 4일 대법원의 공보관을 지낸 정우정(사법연수원 30기) 전 서울북부지법 부장판사와 가사전문법관인 최태영(31기) 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정우정 변호사(왼쪽)와 최태영 변호사. (사진=대륙아주)정 변호사는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하고 1998년에 제40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2004년 의정부지법 판사로 시작해 일선 법원과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으로 20여년 동안 근무했다. 특히 대전·의정부지법 부장판사 시절 영장전담판사로 근무해 영장재판 실무에 해박하다. 2019~2020년 대법원 공보관으로 근무했으며, 서울북부지법에서는 의료·지식재산부 재판장으로 활동했다.지난 2020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때 ‘변호사가 의뢰인이 제출했던 항소이유서를 베껴 상고이유서로 냈다면 수임료를 되돌려줘야 한다’는 판결을 해 화제가 됐으며, 2016년 대전지법 부장판사 시절에는 대전지방변호사회가 평가하는 ‘우수법관’에 선정됐다. 최 변호사는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9년에 제41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부산지법에서 판사를 시작해 각급 법원에서 근무했으며, 특히 서울가정법원에서 판사와 부장판사로 7년 동안 근무한 가사전문법관이다. 중앙지법 부장판사 시절에는 부패사건과 지식재산, 교통사건 전문재판부에서 일했다. 지난 1월 이동재 채널A 기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 전 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한 1심 판결을 깨고 벌금 1천만원을 선고했다. 2022년 서울지방변호사회가 평가한 ‘우수법관’에 선정됐었다.정 변호사와 최 변호사는 대륙아주에서 형사송무와 가사송무를 주로 하면서 다른 그룹과도 협업을 해나갈 예정이다.대륙아주 관계자는 “20여년 동안 각급 법원에서 풍부한 재판 경험을 쌓은 두 분의 합류로 형사와 가사 분야를 포함해 대륙아주의 전반적인 역량이 강화됐다”며 “고객들에게 보다 더 수준 높은 서비스를 친절하게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3.04 I 백주아 기자
문석균 "의정부갑 100% 국민경선은 '아빠찬스' 아닌 '국민찬스'"
  • 문석균 "의정부갑 100% 국민경선은 '아빠찬스' 아닌 '국민찬스'"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오는 22대총선 의정부갑에 출사표를 던졌다가 기사회생한 문석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아빠찬스’라는 비판을 정면 돌파한다.문석균 예비후보는 4일 보도자료를 내고 “의정부가 키워 준 정치인 문희상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는 만큼 이번 경선이 ‘아버지 찬스’란 말은 어불성설”이라며 “의정부시민의 선택만으로 후보가 결정되는 100% 국민경선은 ‘국민찬스’”라고 밝혔다.22대총선 출마를 선언하는 문석균 예비후보.(사진=정재훈기자)그러면서 문 예비후보는 “오랫동안 총선을 준비한 문석균을 경선에 포함시킨 더불어민주당의 결정과 이에 호응해 준 시민에게 감사하다”며 “공정하고 깨끗한 경선, 시민에게 희망을 주는 경선을 만들어 총선 승리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오영환 현역 의원의 불출마 선언 이후 혼란한 지역 상황에 대한 의견도 내놨다.그는 “당원들의 기대에 부응이라도 한 듯 민주당은 인재 영입 1호와 문석균을 100% 경선을 통해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며 “누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결정되던 의정부갑 당원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 윤석열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문석균 예비후보는 “후보들에게 주어진 ‘국민찬스’를 얻는 경쟁, 시민들에게 주어진 ‘필승후보’를 얻는 과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경선에 임하는 포부를 전했다.한편 더불어민주당은 문석균 예비후보가 예비후보로 등록한 경기 의정부갑을 전략공천 선거구로 결정했지만 최근 영입인재 1호인 박지혜 변호사와 문석균 김대중 재단 의정부지회장 간 ‘2인 경선’ 지역으로 변경해 발표했다.
2024.03.04 I 정재훈 기자
이준석, 화성을 출마 선언…“동탄의 새 미래 만들 것”
  • 이준석, 화성을 출마 선언…“동탄의 새 미래 만들 것”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4일 “동탄2신도시를 경제·교육·보육 중심도시로 발돋움시켜 동탄의 미래 청사진을 그려나가겠다”며 경기 화성을 출마 선언을 했다.이 대표는 이날 동탄호수공원에서 출마 선언을 통해 “동탄은 급격하게 인구가 늘었지만 여전히 기반 인프라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고 있다”며 “제가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에서 동탄의 발전을 위한 스피커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출마하는 화성을은 동탄 4·6·7·8·9동을 지역구로 한다. 이 곳은 인근 대기업 연구소·공장에 다니는 젊은 층이 밀집, 254개 지역구(22대 총선 기준) 유권자 평균 연령(34.5세)이 가장 젊은 선거구에 속한다. 이 대표는 3040세대들의 가장 큰 고민인 교육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국회에서 특별법 제정을 통해 동탄을 교육특화지구로 지정,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교육 도시로 만들겠다”며 “동탄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진학이나 진로 탐색에 어려움을 겪으며 동탄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충분한 교과 외 활동과 함께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반도체 산업 중심지인 동탄에서 미래 과학인재가 배출될 수 있도록 경기 남부에 과학고를 설립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현재 수원에 영재학교인 경기과학고, 의정부에 경기북과학고가 각각 1개씩 뿐이라 경기 남부에서 교육받는 이공계 학생들이 충분한 영재교육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이 대표는 또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한 공약으로 “경부고속도로와 수서고속철, 광역급행철도(GTX)로 이어지는 서울과의 종축 간선 교통망은 이제 완성돼 간다”며 “동탄역을 트램과 복합환승센터를 통해 버스 교통이 연계되는 경기 남부 교통망의 중심으로 만들어 내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개혁신당은 이 대표의 화성을 출마로 인근 용인갑에 나서는 양향자 원내대표, 경기 화정 정에서 4선을 노리는 이원욱 의원(민주당 탈당)과 ‘반도체 벨트 공동 전선 구축’을 위한 밑그림을 완성했다. 다만 화성 을에 속한 동탄2신도시는 2015년부터 개발을 본격화하며 진보 정당에 유리한 고소득층의 젊은 인구 유입이 많아지면서 진보 정당에 유리한 국면으로 흘러가고 있다. 실제 지난 21대 총선 당시 민주당 소속 이원욱 의원이 미래통합당 후보를 30%포인트 가까운 큰 격차로 따돌리며 당선되기도 했다. 이 대표는 “화성 선거구의 평균 연령이 34.5세라는 것은 긍정적이면서도, 두려움을 주는 지표”라며 “모든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제가 기대는 것은 동탄의 젊은 세대에 대한 믿음과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게는 동탄의 미래를, 크게는 경기 남부의 미래를 그려 나가기 위한 역할을 하겠다”며 “동탄이 경쟁 속에 다시 뛰도록 개혁신당에게 힘을 주면 경쟁 속에서 완전 새로운 동탄의 청사진이 태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국민의힘에서는 화성을 후보가 공천되지 않았고, 민주당에서는 영입 인재인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이 전략 공천됐다.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4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정조로 동탄호수공원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화성을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3.04 I 김기덕 기자
미국, 중국에 전략비축유 수출 차단
  • 미국, 중국에 전략비축유 수출 차단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의회가 전략비축유를 중국에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정치적으로 분열된 미 의회가 중국에 대한 강경책에 손을 맞잡은 것은 보기 드문 초당적 조치 중 하나라는 평가다.(사진= AFP)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양당 지도자들이 연방정부의 업무정지(셧다운)를 피하기 위해 2023 회계연도(2023년10월~2024년9월) 말까지 정부 기능의 상당 부분을 계속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여기에는 미국의 전략비축유를 중국으로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고, 미국 농지에 대한 외국인 구매를 추적하는 조항이 포함됐다. 미국 에너지부는 외국 기업인지 여부와 관계 없이 경쟁 경매에서 최고 가격을 써낸 입찰자에게 전략비축유용 석유를 판매하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17년 중국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차이나의 자회사인 페트로차이나 인터내셔널은 입찰을 통해 미국에서 전략비축유용 석유를 사가기도 했다. 그러나 2022년에는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급등한 휘발유 가격을 잡기 위해 전략비축용 석유 1억8000만배럴을 판매한다고 발표한 뒤 중국의 입찰 참여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공화당 측은 전략비축유에서 약 100만 배럴의 석유가 중국 시노펙 소유 휴스턴 소재 자회사인 유니펙 아메리카에 판매된 이후 이를 막고자 노력해왔다.현재 미국의 전략비축유 보유량은 3억6000만배럴로 40년 만에 최저치에 근접한 수준이다. 2022년 대규모 판매가 이뤄지면서 재고량이 감소한 것이다. 이에 지난해 7월 민주당이 장악한 미 상원은 중국으로 전략비축유 석유 수출을 금지하는 법안을 85대 14로 통과시켰다. 같은 해 미국 석유 회사들은 중국에 8300만배럴의 석유를 판매했다.로이터통신은 “중국에 대한 강경책에 대한 열망은 깊게 분열된 미국 의회에서 몇 안 되는 초당적인 정서 중 하나”라며 “의원들은 중국 정부와의 경쟁을 해결하기 위해 수십 개의 법안을 발의했다”고 전했다.미국 여야 지도자들은 이날 정부 기관들 운영 자금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4360억 달러(580조원) 규모의 패키지에 합의했다. 합의안에는 식품의약국(FDA), 농무부, 교통부, 주택도시개발부(HUD), 상무부, 법무부, 내무부, 보훈부 등에 대한 자금 지원을 포함하고 있다. 5개월 이상 계속됐던 일련의 셧다운 위기와 함께 임시 처방책을 불렀던 양당의 대치 상태와 관련해 최초의 실질적인 진전을 나타낸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이날 공개된 1050페이지 분량의 법안에는 의회가 예산을 배정할 책임이 있는 정부의 12개 부문 중 6개 부문에 대한 자금 지원을 명시하고 있다. 나머지 6개 부문은 이달 말까지 제출될 예정이다. 척 슈머 상원 원내 대표는 “하원이 오는 8일 이전 상원이 법안을 처리하기 전에 먼저 법안에 대한 투표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04 I 양지윤 기자
與김재섭 "내 고향 도봉구 위한 이기적인 정치하겠다"
  • 與김재섭 "내 고향 도봉구 위한 이기적인 정치하겠다"[총선人]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도봉구에서 나고 자란 구민으로서 지역구 국회의원이 되어 오직 구를 위해 아주 냉정하고 이기적인 정치를 하고 싶다.”국민의힘 도봉갑 후보로 단수공천 받은 김재섭 전 당협위원장은 4·10 총선에 나서는 각오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도봉구 창동에서 태어난 김 전 위원장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정보통신(IT) 기업을 운영하던 청년 사업가였다. 그런 그가 현실 정치에 발을 들인 건 서울대 대학원 동기들과 함께 ‘같이오름’이란 창당준비위원회를 만들면서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에 합류한 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에서 비상대책위원을 지냈다. 그는 “황교안 대표가 자유한국당을 이끌던 2019년은 평생 보수정당을 지지했던 저도 당을 지지하기 어려웠다”면서 “못난 보수 정당의 모습을 바꾸고 청년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기 위해 정치를 시작했고 이젠 도봉구를 위한 제대로 된 정치를 하고 싶다”고 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후보가 총선 출마 인터뷰를 하고 있다.김 전 위원장이 도봉갑 국회의원 선거에 나온 것은 지난 21대 총선 이후 두 번째다. 4년 전 미래통합당 후보로 나선 첫 선거에서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봉갑, 3선)에게 밀려 2위로 낙선했지만, 40.4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22대 총선에선 인 의원이 민주당 지도부 요청에 따라 불출마를 선언한 뒤 전략공천을 받은 안귀령 상근부대변인과 본선에서 맞붙는다. 김 전 위원장은 소위 여당의 험지로 꼽히는 도봉에서 승기(勝機)가 보인다고 자신했다. 도봉은 서울 내에서도 진보 정당 지지세가 강한 곳으로 분류된다. ‘민주화 운동 대부’인 고(故) 김근태 고문(15~17대)과 그의 아내인 인 의원(19~21대) 각각 3선을 한 지역구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선거에서 낙선한 뒤 국민의힘 비대위원, 4·7 재보궐선거 경선준비위원회 위원,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선거관리위원회 위원 등의 활동을 하면서도 지역구 ‘표 밭갈이’를 소홀히 하지 않았다. 그는 “구청장부터 시·구의원까지 제가 공천한 국민의힘 소속 구성원들이 모두 당선이 됐다. 이건 국민의힘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면서 “지역주민과 가장 많이 소통했기에 보수정당이 이렇게까지 단단히 뿌리내릴 수 있었다”고 자부했다. 동시에 3000번이 넘는 방송 출연 등으로 지역 내에서 인지도를 쌓으며 ‘도봉이 낳은 스타(도낳스)’, ‘헬스부 장관’ 등의 별명도 얻었다. 헬스부 장관은 김 전 위원장이 헬스를 비롯해 운동을 좋아하고 열심히 하는데다 문화체육계 관련 정책에도 관심이 많아 2030세대 사이 붙은 별명이다. 김 전 위원장은 스스로 ‘도낳스 정치인’이라 설명할 만큼 고향인 도봉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그는 “이런 별명을 붙여주신 구민께 감사하다. 오랜 시간 민주당을 지지했지만, 이번엔 김재섭을 뽑겠다는 분들이 있다”면서 “보수정당 후보들이 그간 힘이 없고 경쟁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이었는데, 오랜만에 지역구 이슈를 중심으로 끌고 오는 사람이 돼 정치 효능을 드린 것 같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민주당 후보가 어떤 사람이든 상관없이 이길 자신이 있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에서 후보로 누가 오든 낙하산 공천 등의 이야기가 나오는 걸 보면 구민들도 (민주당이) 도봉구를 가지고 장난친다는 걸 다 아실 것”이라면서 “경쟁력 있는 후보를 잘 가려내실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총선 공약으로 △서울 동북권 교통중심지 탈바꿈 △일자리 혁신 △안전한 주거공간과 편안한 여가공간 조성 크게 세 가지를 약속했다. 그중에서도 주안점을 두는 것은 주거여건과 교통 인프라의 개선이다. 그는 “저는 지역구 주민으로 통학, 통근하며 현재 구민들이 느끼는 불편함을 똑같이 경험한 사람”이라면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이 지나는 창동역에 고속열차인 KTX와 SRT를 연결해 교통망을 연장하고, 역사를 지하 복합 환승 센터로 만들어 잠실처럼 플랫폼화 시키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거 여건 개선 관해서는 “도봉구의 대단지 아파트 대부분이 30~40년이 넘은 곳으로 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시급하다”면서 “이것은 정부와 지자체장, 국회의원까지 한 팀이어야 빠르게 추진할 수 있기 때문에 여당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2024.03.04 I 이윤화 기자
총선에 뛰는 IT 영입 인재는?…·이창한·이해민·이재성·최수진
  • 총선에 뛰는 IT 영입 인재는?…·이창한·이해민·이재성·최수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정치권은 ‘운동권 청산’과 ‘검찰독재 종식’을 두고 논쟁하고 있지만, 미래 기술 분야에서 신산업을 육성하지 않으면 젊은 세대의 좋은 일자리가 사라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올해 총선에서는 숫자는 많지 않지만 IT 분야에서 전문가로 영입된 인재들이 있다. 이창한(개혁신당), 이해민(조국혁신당), 이재성(더불어민주당)씨가 주인공이다. 여기에 과학 분야 최수진(국민의힘)씨도 바이오 전문가로 꼽힌다.개혁신당 인재영입 1호 이창한 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개혁신당 1호 영입인재인 이창한 전 반도체협회 부회장은 특허청,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전 미래창조과학부)를 거친 공무원 출신으로 미래부 기조실장을 역임한 뒤 3년동안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을 지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경기 화성을 출마를 결정하면서 인근 용인갑에 출마하는 삼성전자 상무 출신 양향자 의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출신으로 화성정에 출마하는 이원욱 의원과 함께 ‘반도체 벨트’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창한 전 부회장의 역할이 주목받는 대목이다. 조국혁신당 인재 영입 2호 이해민 전 오픈서베이 최고제품책임자(CPO). (사진=오픈서베이 제공)조국혁신당 인재 영입 2호인 이해민 전 오픈서베이 최고제품책임자(CPO)는 구글에서 15년 넘게 제품책임자(PM, Product Manager)로 일했고, 오픈서베이는 지난 2월 퇴사했다. 워킹맘이기도 하다. 이해민 전 CPO는 4일 인재영입식에서 “AI의 시대, 미국은 마치 로켓엔진에 부스터를 더한 것처럼 속도를 높이고 있는데 대한민국은 놀랍도록 거꾸로 가고 있다”면서 “신속하게 연구개발 예산을 정상화하는 일부터 뛰어 들겠다”고 말했다. 과학과 IT기술생태계 육성, 공공 데이터 개방, 청년과학자 지원 등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2호 인사인 이재성 전 새솔테크 전 대표(전 엔씨소프트 전무)더불어민주당 인재2호로 영입된 이재성 새솔테크 전 대표는 CJ인터넷과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을 거친 IT기업인이다. ‘소년의집학원 창의교육센터’ 설립과정에 참여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고 한다. 이 전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사회 공헌 사업을 하면서 지역 내 일자리 문제를 익히 알고 있었지만, 취업이 안돼 어쩔 수 없이 서울·수도권으로 향하는 부산 청년들의 현실을 바꾸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시애틀은 과거 보잉이 주도하는 제조업 도시였지만, 지금은 전세계 IT산업을 주도하는 도시다. 부산도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최수진 파르노스바이오사이언스 대표국민의힘에서 과학, 바이오분야 인재로 영입된 최수진 파르노스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는 30년 넘게 제약·바이오 분야에 종사한 전문가다. 대웅제약,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바이오PD, 산업통상자원 R&D전략기획단 신산업MD 등을 역임했고, 화학·에너지 전문 기업 OCI 부사장을 거쳐 국내 최초 단백질 구조기업 파르노스에 합류했다.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은 영입식에서 “성공한 경제인은 여러 의미가 있다. 개인의 성취뿐 아니라 국민 모두에 혜택이 돌아가게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2024.03.04 I 김현아 기자
고용장관 "금속노조 회계 미공시, 관계법령 엄격 적용"
  • 고용장관 "금속노조 회계 미공시, 관계법령 엄격 적용"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이정식(사진) 고용노동부 장관은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이 올해 회계 공시를 거부하기로 한 데 대해 “관계 법령을 엄격히 적용하겠다”고 4일 밝혔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해 10월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노동조합 회계 공시 시스템 개통 관련 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장관은 이날 전 실·국장이 참석하는 정책점검회의에서 “노사를 불문하고 회계 투명성 강화는 거스를 수 없는 세계적 추세”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고용부가 전했다. 이 장관은 “조합원 이익과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노동운동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회계 공시는 노동조합 투명성과 민주성을 확보하고 조합원과 국민 알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시대적 요구”라고 했다. 그러면서 “회계 미공시에 대해선 관계 법령을 엄격 적용하고 노동조합 회계 공시가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교육·컨설팅 등 지원을 병행해 나가겠다”고 했다.고용부는 금속노조 결정에 “지난해 양대 총연합단체를 비롯한 대부분 노동조합이 회계 공시에 참여해 이뤄낸 노동조합 재정의 투명한 운영에 대한 조합권과 국민의 신뢰에 부합하지 않는 결정”이라고 했다. 이어 “금속노조는 자율적인 회계 공시를 노동조합 탄압이라는 이유로 거부함으로써 18만명에 달하는 조합원이 납부한 조합원에 대한 세액공제를 받지 못하는 불이익을 입는 결과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했다.앞서 금속노조는 지난달 28일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오는 4월 말까지 해야 하는 2023년도 회계결산 결과 공시 거부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자동차, 조선 산업이 주축인 금속노조 조합원 수는 18만3000여명으로 민주노총 산업별 노조 가운데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 지난해 정부 회계공시 요구를 수용했던 금속노조가 올해 거부함에 따라 민주노총 입장에도 관심이 쏠린다. 민주노총은 오는 18일 회계공시 참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2024.03.04 I 서대웅 기자
가계 이자비용 역대 최대폭 ‘상승’…자영업자 연체금액 50%↑
  • 가계 이자비용 역대 최대폭 ‘상승’…자영업자 연체금액 50%↑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가계가 대출이자를 갚기 위해 지출하는 이자비용이 역대 최대폭 증가했다. 경기침체 상황에 이자부담까지 겹치면서 개인사업자의 연체금액은 1년 만에 50% 가까이 늘어 30조원에 근접했다. 지난 1월 음식점과 주점 등이 밀집된 서울 종로구 종각 젊음의 거리 모습(사진 = 뉴시스)4일 통계청 가계동향조사와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2023년) 1인 이상 가구의 명목 지출 중 월평균 이자 비용은 13만원으로 나타났다. 전년(9만9000원) 대비 무려 31.7%나 급증한 것으로, 관련 조사를 실시한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폭이다. 이자비용의 급격한 증가는 가계 코로나19 시기 늘어난 가계부채와 고금리 장기화 상황이 맞물린 결과다. 실제 지난해 12월말 기준 가계신용(가계부채 규모)은 1886조4000억원(잠정) 역대최대를 기록했고, 코로나 팬데믹 시기 0.5%까지 떨어졌던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3.5%로 유지되고 있다. 급증한 이자부담은 경기부진을 대출로 버텨온 자영업자들을 더욱 압박하고 있다. 특히 사업경험이나 자산이 상대적으로 적은 20·30대 젊은 자영업자들의 연체율이 급증하는 모양새다. 신용평가기관 나이스(NICE)평가정보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개인사업자 가계·기업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현재 335만8499명의 개인사업자는 모두 1109조6658억원의 금융기관 대출(가계대출+기업대출)을 안고 있다. 2022년 말과 비교해 대출자는 2.6%(8만4851명), 대출잔액은 2.5%(27조400억원) 늘었다. 눈에 띄게 급등한 것은 연체금액이다. 같은 기간 이들의 연체금액(3개월이상 연체 기준)은 18조2941억원에서 27조3833억원으로 9조892억원(49.7%)이나 급증했고, 평균 연체율도 1.69%에서 2.47%로 약 0.8%포인트(p) 상승했다. 특히 20·30대 젊은 자영업자들이 어려웠다. 전년말 기준 다중채무자(3개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최대한 빌려 추가 대출이 사실상 불가능) 현황에 따르면 30대(30~39세)의 연체액 증가율이 전년 대비 62.5%(1조7039억원→2조7691억원)으로 전 연령 중 가장 높았다. 연체율은 29세 이하가 6.59%로 연령 중 가장 높았다. 또 1년 사이 연체율 상승 폭도 29세 이하(2.22%p)와 30대(1.63%p)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20·30대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은 상대적으로 자산이 적어 이자비용 부담이 큰 데다 사업경험도 부족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2022년 기업생멸행정통계’에 따르면 대표자가 20대(30대 미만)인 사업체의 소멸률은 19.9%로 전 연령 중 가장 높고, 30대가 14.1%로 뒤를 이었다. 반면 50·60대의 소멸률은 8.8%에 그쳤다.
2024.03.04 I 조용석 기자
헤일리 美 수도서 첫 승리…대세는 트럼프
  • 헤일리 美 수도서 첫 승리…대세는 트럼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3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 경선이 치러진 워싱턴DC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꺾고 첫 승리를 거뒀다. 잇따른 패배 속에 소중한 첫 승리를 기록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압도적인 차이로 지고 있어 ‘트럼프 대세’ 경선의 궤도는 바뀌지는 않을 전망이다.니키 헤일리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이자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3일(현지시간) 미국 메인주 포틀랜드에서 열린 캠페인 행사에서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헤일리 전 대사는 지난 1일부터 이날 오후 7시까지 진행된 워싱턴DC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99%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62.8%를 득표해 트럼프 전 대통령(33.3%)을 이겼다.자신의 고향인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패배하는 등 지금까지 공화당 주별 경선에서 모두 패했던 헤일리 전 대사의 첫 승리다. 캠프 측은 헤일리 전 대사가 “미국 역사상 공화당 경선에서 승리한 최초의 여성”이라고 강조했다.헤일리 캠프 측은 성명에서 “워싱턴의 기능 장애에 가장 가까운 공화당원들이 도널드 트럼프와 그의 모든 혼란을 거부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이로써 헤일리 전 대사는 워싱턴DC에 할당된 대의원 19명을 추가로 확보했다. 대의원 배분 방식은 득표율을 50%를 넘긴 후보가 있으면 승자 독식으로 대의원 전원을 가져가는 구조다.워싱턴DC는 미국에서 가장 민주당 성향이 강한 지역 중 한 곳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0년 대선에서 92%를 득표할 정도로 진보 성향이 강한 도시다. 이에 온건하고 독립적인 성향의 유권자들 사이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경향을 보인 헤일리 전 대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우세하다는 관측이 있었다. 2016년 공화당 경선 때도 워싱턴DC에서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이 승리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14% 득표율로 3위에 그쳤다.그러나 헤일리 전 대사의 이번 승리에도 공화당 대선 주자가 유력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세 가도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워싱턴DC의 인구는 약 70만명이지만 지난 1월 31일 기준 등록된 공화당원은 약 2만3000명에 불과하다. 이날 투표에 참가한 공화당원도 약 2000명에 불과하는 등 투표율이 낮은 편이었다. 워싱턴DC는 공화당 전체 대의원 2429명 가운데 19명만 할당돼 있어 판도를 뒤집기엔 역부족이다.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 측은 헤일리 전 대사의 승리가 확정된 직후 성명을 통해 “미국 전역에서 완전히 거부당했지만, 실패한 현상 유지를 지키려는 로비스트와 워싱턴DC 내부자들에 의해 ‘늪의 여왕’(Queen of the Swamp)으로 선정됐다”고 비꼬는 축하 인사를 건넸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15일 아이오와 코커스를 시작으로 뉴햄프셔, 사우스캐롤라이나, 네바다, 사우스캐롤라이나, 미시간, 아이다호, 미주리에서 모두 승리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되려면 대의원 1215명 이상을 확보해야 하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244명을 확보했고, 헤일리 전 대사는 24명에 불과하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 874명의 대의원이 걸려 있는 오는 5일 ‘슈퍼 화요일’에도 무난히 승리하면서 공화당 대통령 후보직을 사실상 확정할 것으로 예상한다.
2024.03.04 I 이소현 기자
프랑스 극우 지도자 르펜, 유럽의회 선거 캠페인 시작
  • 프랑스 극우 지도자 르펜, 유럽의회 선거 캠페인 시작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55) 의원이 오는 6월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본격 유세에 돌입했다. RN이 유럽연합(EU)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극우정당 중 한 곳이어서 선거 분위기도 슬슬 달아오르고 있다.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왼쪽) 의원과 그의 후계자인 조르당 바르델라 RN 대표. (사진=AFP)파이낸셜타임스(FT), 블룸버그통신 등은 3일(현지시간) 르펜이 이날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에서 조르당 바르델라(28) RN 대표와 함께 유럽의회 선거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날 집회에는 르펜과 RN을 지지하는 약 8000명이 참석했다. 르펜은 2012년, 2017년, 2022년 프랑스 대선에 출마했고, 2011년부터 2022년까지 RN 대표를 역임했다. 2022년 4월 대선에서 패배한 뒤 같은 해 11월 바르델라에게 당 대표직을 물려줬으며, 현재는 하원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르펜은 이날 유세에서 EU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정부를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올해 유럽의회 선거를 이민에 반대하는 유럽 시민들의 국민투표라고 묘사하며 “침입적이고 권위주의적인 EU로부터 빼앗긴 권력을 되찾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바르델라도 “이중 국경, 즉 각국의 국경과 유럽 국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거들었다. 르펜은 또 내연기관 자동차와 관련한 EU의 규제와 기타 환경 규제 등에 대해서도 강력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민, 건강, 외교, 조세 및 국방에 대한 정책 결정권을 장악하고 있는 ‘강력한 EU’를 향한 움직임에 각 회원국들은 저항해야 한다. 프랑스 국민들은 분노를 행동(투표)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르펜은 마크롱 대통령을 겨냥해서도 날선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실업의 주범은 실업자가 아닌 당신 같은 정치인, 그리고 상식에 반함에도 강요하고 있는 당신의 파괴적인 경제 모델”이라고 지적하며 프랑스 국민들이 희생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마크롱 대통령 취임 이후 프랑스의 실업률은 크게 감소했으나, 지난해 실업률이 증가하면서 그가 목표로 하고 있는 ‘완전 고용’ 달성 가능성은 점점 더 낮아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르펜이 지적한 파괴적인 경제 모델은 연금개혁을 지칭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해 자신이 오랜 기간 추진해온 연금개혁안의 법제화를 마무리했다. 개혁안은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정년(법정 은퇴 연령)을 기존 62세에서 64세로 2년 연장하는 방안을 골자로 하고 있다. 연금개혁은 마크롱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2017년 취임 이후부터 추진돼 왔으며, 노동계와 야권은 파업 및 개혁안에 반대하며 시위를 벌여 왔다. 르펜은 이외에도 러시아와의 전쟁을 돕기 위해 프랑스와 유럽의 군대를 우크라이나에 파견할 수 있다는 마크롱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서도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프랑스 대선에서 르펜을 당선시키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거듭 부인했다. FT는 “RN은 유럽의회 선거에서 확실한 선두주자로, 만약 큰 차이로 승리하면 2027년 프랑스 대선에서 르펜 당선을 저지하려는 마크롱 대통령에게 큰 타격이 될 것”이라며 “외부에서도 강력한 EU를 주장하는 마크롱 대통령의 노력에 더욱 강력하고 많은 방해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달 BVA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RN은 30%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중도연합의 지지율 18%를 크게 앞섰다. 블룸버그는 “르펜은 6월 유럽의회 선거를 마크롱 대통령이 3선에 도전할 수 없는 2027년 대선 출마를 위한 발판으로 보고 있다”고 짚었다.
2024.03.04 I 방성훈 기자
최고 통상전문가 머리 맞댄다…한경협, 글로벌 비즈니스 세미나
  • 최고 통상전문가 머리 맞댄다…한경협, 글로벌 비즈니스 세미나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오는 13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변화와 대응방안’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이번 세미나는 미국 대선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 예측이 어려운 올해의 지정학적 전망을 비롯해, 더욱 첨예해지는 기술전쟁과 공급망 재편 속에서 한국 경제계의 현명한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세미나에는 국내외 최고의 통상전문가들이 발제와 토론을 맡아 참여한다. 스캇 슈나이더(Scott Snyder)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위원이 ‘국제통상과 지정학’,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글로벌 공급망과 경제안보’를 주제로 발제를 진행할 예정이다.이어 박태호 법무법인 광장 국제통상연구원장과 김종훈 전 국회의원 주재로 참석하여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가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안을 토론한다. 패널은 이재민 서울대 교수, 최병일 한국고등교육재단 사무총장, 이태호 전 외교부 차관, 최석영 전 주제네바대표부 대사 등이다. 참가 신청은 한경협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별도의 참가비는 없다.한국경제인협회 본사. (사진=방인권 기자)
2024.03.04 I 김응열 기자
김종민, 임종석 합류 불발에 "나머지 변한 것 없다…새미래 직진할 것”
  • 김종민, 임종석 합류 불발에 "나머지 변한 것 없다…새미래 직진할 것”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4일 합류 가능성이 대두했던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더불어민주당 잔류를 선택한 것 이외에 “변화된 게 없다”며 추가 합류 인사와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열린 제10차 책임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김종민 공동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열린 10차 책임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임종석 전 실장 합류 가능성 내지는 임종석 전 실장의 광주 출마 가능성 관련해 하나 변경된 게 있지만, 나머지는 특별히 변화된 게 없다”며 “(새로운미래와) 같이 하겠다고 고민하는 분들과 다 같이 (합류를 위한) 대화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한꺼번에 (합류가) 이뤄지기가 어려운 게 민주당 공천 프로세스 때문”이라며 “새로운 일정을 짜는 것보다 일정대로 가면서 (민주당 탈당 의원들이) 합류하면 힘을 합쳐서 가도록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내일이나 모레 진전된 상황을 가지고 새로운미래의 총선 전략이나 방향에 대한 조만간 말할 것”이라며 “큰 흐름이 휘어지는 건 없고 직진하겠다”고 말했다.설훈 의원 및 민주당 낙천 인사들과의 ‘민주연합’ 연대 및 당명 변경 가능성에 대해선 “홍영표 민주당 의원, 설훈 의원과 전체적으로 같이 하는 것과 관련해 당명 변경 등에 대해서도 대화 내용에 포함됐는데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2~3일 내에 결정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도 민주연합과 연대와 관련해 “저희가 그동안 사랑받았던 새로운미래를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가겠다”고 말했다.민주당을 탈당하고 새롭게 입당한 박영순 새로운미래 책임위원은 이날 개최된 책임위원회의에서 낙천 인사와 힘을 모으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박영순 위원은 “국민에게 정치 혐오감과 민생 파탄만을 안겨주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무능과 독선을 심판하고 민생을 살리는 데 모든 힘을 쏟겠다”며 “양당의 공천 학살로 진정한 민주정치 실현의 기회를 잃은 인재들이 다시 한번 새로운 민주정치를 꿈꿀 수 있도록 우리 당의 문을 활짝 열어 새로운 정치, 새로운 미래를 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새로운미래는 9차 인재영입식을 개최하고 18호 영입인재로 박견목 전 국군기무사 준장을, 19호로 주찬미 예비역 중령을 발탁했다. 박 전 준장은 국군기무사에서 23년간 근무한 정보 및 국방정책 전문가이며, 주찬미 예비역 중령은 20년간 국방 예산 및 재정분야 실무와 연구를 담당해왔다.
2024.03.04 I 김응태 기자
'민주당 탈당' 김영주, 국민의힘 입당…"영등포 돌아간다면 최선 다할 것"
  • '민주당 탈당' 김영주, 국민의힘 입당…"영등포 돌아간다면 최선 다할 것"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긴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4일 “4·10 총선 출마 지역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영등포로 돌아가서 당선이 된다면 (시민이) 진정성을 인정해주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주 부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입당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적을 국민의힘으로 옮긴 뒤 영등포에 출마하게 된다면) 많이 어려울 것이라고 보지만,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 부의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입당식에서 입당 소감을 밝히고 있다.그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난 3월 1일에도 지역구에 대해 논의한 것이 없고 당에서 언질을 준 바도 없다”면서도 영등포 출마 현실화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열흘 동안 정말 힘들게 고민한 것도 정치 하면서 해야 할 역할이 남아 있는가 아니면 하위 20% 통보를 받고, 삶을 송두리째 밟히고 나가느냐 그 사이에서 갈등이 많았다”고 첨언했다. 노동계 출신인 김 부의장은 2004년 17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한 후, 서울 영등포갑에서 19·20·21대까지 3번 연속 당선됐다. 문재인 정부에서 초대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냈다. 이후 민주당 공천 심사 결과 하위 20% 통보를 받고 이에 반발해 탈당했다. 그는 이런 정치 이력에 대해 “‘꽃길’을 걷지 않았다”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영입할 당시 비례대표 39번을 받았다. 제 18대 총선 당시 영등포갑에서 전여옥 전 의원과 붙었을 때도 1.2%포인트 차이로 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당 공천과 힘을 받았지만, 이 자리까지 올 수 있던 것은 국민 응원과 영등포 주민의 지지 덕분”이라면서 “국회 부의장직도 추대 받은 것이 아니고, 동료 5선 의원과 경쟁해 이긴 것이다. 민주당을 부정하고 싶진 않지만 공천 과정에서 열심히 일한 의원들이 하위 10%를 받고 친명(친이재명)이란 후보들을 집어넣는 것은 부당하단 생각을 가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부의장은 국민의힘 입당 이후에도 진보의 가치를 지켜갈 것이라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 내에서도 보수가 있고, 국민의힘 내에도 진보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한동훈 위원장이 제게 요구한 것은 우리 정치가 극단으로 나뉘어 있어 중간 지점에 힘이 필요하다는 것이었고 그에 공감했다”고 입당 취지를 설명했다. 김 부의장은 지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당시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겠다고 하지 않았냐는 취지의 물음엔 “그때 지도부가 아니라서 유세 등에 참여 하지 않았고, 민주당 의원으로서 옆에 참석만 했다”고 잘라 말했다. 김 부의장은 이날 김진표 국회의장을 만나 부의장직 사표를 낼 예정이다. 그는 “오늘 국민의힘에 입당했기 때문에 민주당 몫으로 된 부의장직은 내려놓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2024.03.04 I 이윤화 기자
김교흥, 인천 서갑 출마선언 “GTX예타면제로 강남-강북 연결하겠다”
  • 김교흥, 인천 서갑 출마선언 “GTX예타면제로 강남-강북 연결하겠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인천 서구갑에 단수 공천을 받은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구갑 출마를 공식적으로 밝히고 “오는 4월 10일 22대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윤석열 정권 폭주를 심판하고 전국 1위 자취구라는 위상에 걸맞은 서구 발전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총선 인천 서구갑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서구 발전을 견인하고 민생, 교육, 복지, 안전에서도 으뜸가는 도시가 되도록 탁월한 능력과 경험을 갖춘 정치인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의원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 민주당 인천시당 위원장 직책을 맡아 서구가 키운 대표 정치인으로 성장해 왔다”며 “국회와 행정, 정당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며 여야를 가리지 않는 푸격있는 소통을 통해 내공을 다졌다”고 말했다.이어 “지난 4년 서구 숙원 사업이 거의 다 해결됐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사업이 사전 행정절차를 통과했고 서구에서 강남까지 갈 수 있는 GTX 노선도 확정됐다. 주차 문제를 해결할 공영주차장과 어린이도서관, 돌봄센터가 들어왔다”고 강조했다.또 “서구 발전에는 멈춤이 없다. GTX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로 강남과 강북까지 한번에 연결하겠다”며 “인천대로를 지하화하고 가정동, 가좌동, 석남동, 신현동을 도시재생을 통해 특색있는 명품 도시로 만들겠다”고 전했다.김 의원은 이날 회견 후 청라1동이 인천 서구을로 옮겨간 것에 대해 “청라 1,2동은 제 지역구였고 청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인천은 송도와 청라 양 날개로 비상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서구갑에서도 청라 발전을 위해 신경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또 “제가 서구갑에 출마한다고 하니 지역민들이 좋아하셔서 ‘내가 열심히 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서구갑은 노후화된 도시라 제대로 된 콘셉트를 갖고 개발해 교육, 문화, 복지를 체계적으로 잡아가는 소명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3.04 I 김혜선 기자
헤일리, 슈퍼 화요일 앞두고 “계속 싸울 것”…사퇴 압박 불복 시사
  • 헤일리, 슈퍼 화요일 앞두고 “계속 싸울 것”…사퇴 압박 불복 시사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니키 헤일리 전 미국 유엔대사가 ‘슈퍼 화요일’을 앞두고 “경쟁력을 유지하는 한 (공화당) 경선 레이스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경선에서 패배하거나 사퇴하더라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을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다. 슈퍼 화요일은 사실상 올해 미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공화당 후보를 결정짓는 날로 간주된다. 니키 헤일리 전 미국 유엔대사. (사진=AFP)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3일(현지시간)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슈퍼 화요일에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할 경우 경선에서 사퇴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너무 먼 미래를 내다보지는 않는다”면서 “우리가 경쟁력을 갖고 있는 한, 우리를 위한 자리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한, 나는 계속 싸울 것”이라고 답했다.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그동안 치러진 모든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크게 밀리며, 대의원 27명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확보한 대의원은 247명으로 약 9배에 달한다. 이에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공화당 내부에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이날 인터뷰에서 경선 레이스에서 패배하거나 자진 사퇴하게 되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공화당 최종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서약과 관련한 질문에 “내가 원하는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후보 토론에 참가하기 위해 (서약에) 서명했지만 지금 공화당 전국위원회는 전과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는 전국위 공동 의장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며느리가 취임 예정인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슈퍼 화요일인 5일은 가장 많은 주(州)에서 경선이 치러지는 날이다. 15개주와 미국령인 사모아에서 투표가 진행되며, 전체 대의원(2429명)의 약 36%인 874명이 선출된다. 공화당 대선 후보로 지명을 받기 위해선 전체 대의원의 과반 이상인 1215명의 대의원이 필요하며, 슈퍼 화요일까지 1151명의 대의원이 정해진다. 뉴욕타임스(NYT)는 “슈퍼 화요일은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남은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경쟁할 수 있는지 입증하는 날이 될 것”이라며 “이론적으로는 뉴햄프셔에서처럼 그가 40% 이상 득표해 선전할 기회가 있겠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요 경선에서 압도하고 있는 만큼 비현실적”이라고 전망했다. 대다수 미 언론들은 슈퍼 화요일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의원의 90%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하며,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성과를 내지 못하면 경선을 이어가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2024.03.04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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