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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빈자리 큰 혁신당의 미래는…"오늘까지만 슬퍼하자"
  • 조국 빈자리 큰 혁신당의 미래는…"오늘까지만 슬퍼하자"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전날(12일) 유죄 확정과 함께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혁신당의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의 ‘간판’ ‘중심축’ 역할을 맡았던 조 전 대표의 부재로 당내 혼란이 가중되고 방향성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잇따르는 가운데 혁신당은 ‘단일대오’를 강조하며 당의 전략을 이어가겠단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김선민 조국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선민 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조 전 대표의 빈자리로 당 회의실은 무거운 분위기가 감돈 가운데, 김 권한대행은 “중차대한 시기에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고 심경을 밝힌 뒤 “당헌·당규에 따라 한 치 흔들림 없이 당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김 권한대행은 이어 “전날 판결이 나오자 너무나 많은 당원이 통곡했다, 딱 오늘까지만 슬퍼하자”며 “윤석열 탄핵과 검찰독재 조기종식, 사회권 선진국 실현의 길로 뚜벅뚜벅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혁신당은 유력한 대권 주자를 잃으면서 원내 3당 지위가 흔들리고, 조 전 대표를 지지하며 입당한 당원들의 이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새 당대표 선출 및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혁신당은 대행 체제를 중심으로 한 단일대오를 거듭 강조했다. 김 권한대행은 “당헌·당규는 대표 궐위 시 전당대회에서 최다득표한 위원이 권한대행을 승계하도록 했고, 그 절차에 따라 승계한 것”이라며 “당헌·당규에 따라 차질 없이 대행 체제로 당 운영하겠다는 결의도 한 바 있고 모든 당원, 의원, 당직자들이 그러한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황운하 혁신당 원내대표는 “혁신당은 한 두 사람에 의해 움직이는 허술한 정당 아니다. 당헌을 탄탄하게 갖췄고 시스템을 통해 운영하는 정당”이라며 “권한대행을 정당하게 승계받아 추호 흔들림 없이 운영될 것이며 비대위, 새 대표 선출은 전혀 논의되지 않고 있다”고 선 그었다. 아울러 김 권한 대행은 혁신당의 향후 목표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윤석열 탄핵 투표 가결이 목표고, 탄핵 이후엔 검찰개혁 전문가인 의원들과 함께 검찰개혁 청사진을 보여 드리게 될 것“이라며 “당이 아직 1년이 안됐는데 조 전 대표가 기본 틀을 굉장히 많이 잡았다. 이제는 시도당과 지역위 등을 강화하고 내실을 다지는 게 주요한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신장식 조국혁신당 원내대변인 역시 “혁신당은 그동안 ‘사회권 선진국’을 중심으로 하는 제7공화국 청사진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 했고, 그 청사진은 내년 1~2월경 국민께 선보일 것”이라며 “탄핵 성공 이후엔 검찰을 해체하겠다는 선명한 목표가 있다”고 부연했다.
2024.12.13 I 이배운 기자
아하 커뮤니티 “윤석열 대통령 하야·탄핵 81% 찬성”
  • 아하 커뮤니티 “윤석열 대통령 하야·탄핵 81% 찬성”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13일 소셜 Q&A 커뮤니티 앱 ‘아하’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 혹은 하야 찬성 여론이 81.4%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사진=아하 커뮤니티)아하 커뮤니티는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앱 유저 6902명을 대상으로 투표와 토론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65.7%가 윤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즉각 하야를 주장하는 목소리도 15.7%에 달했다. 임기 완료를 지지하는 의견은 18.5%로 집계됐다.‘탄핵도 아니고 당선 무효’라는 강경한 발언에서 ‘임기를 단축해 매끄럽게 임기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까지 다양한 주장이 제기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일부에서는 ‘아내를 너무 사랑한 죄’ 등 풍자적인 의견이나 ‘안보에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음을 어필했다고 본다’와 같은 계엄에 찬성하는 의견도 나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이러한 형태의 온라인 토론은 시민들의 정치 참여를 활성화하고, 다양한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커뮤니티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향후 이와 같은 디지털 공론장이 우리 사회의 중요한 이슈들에 대한 더욱 깊이 있는 논의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아하 커뮤니티는 현재 ‘다음 대통령은 누가 될까?’라는 주제로 새로운 토론을 진행 중이다.아하앤컴퍼니에서 운영 중인 아하 커뮤니티는 궁금한 점을 질문하면 분야별 전문가 및 다양한 사용자들로부터 집단 지성 답변을 받을 수 있는 Q&A 커뮤니티로, 법률, 세금, 의료 등 전문성을 보증하는 ‘전문가 답변 서비스’와 고민, 관심사, 취향 기반의 대중적인 지식까지 공유하는 한국판 ‘레딧’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4.12.13 I 윤정훈 기자
"중대한 사법권 침해"…판사 체포? 대법 뿔났다(종합)
  • "중대한 사법권 침해"…판사 체포? 대법 뿔났다(종합)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을 맡은 재판장이 체포 대상이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대법원과 서울중앙지법이 “중대한 사법권 침해”라며 분노를 표출했다.지난 3일 밤 계엄령 선포 후 국회의사당에 진입한 계엄군의 작전 상황 모습. (사진=연합뉴스)대법원은 13일 “언론을 통해 비상계엄 선포 당시 야당 대표에 대한 특정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한 현직 판사도 체포하려 했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만약 이러한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는 사법권에 대한 직접적이고 중대한 침해로서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앞서 중앙일보는 이날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특수단)이 조지호 경찰청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대표의 1심 재판장이었던 김동현 부장판사도 체포 대상이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비상계엄 선포 직후 조 청장이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으로부터 해당 인물에 대한 위치 추적을 부탁받았다는 것이다.대법원은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지난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비상계엄 선포 당시 체포 대상에 전임 대법원장과 전 대법관이 포함됐다는 것에 대해 만약 사실이라면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 부적절한 조치임을 명확히 밝혔었다”고 강조했다.특히 현직 판사가 체포 대상이었다는 점에 대해 “법치국가에서 절대 발생해서는 안 될 일로서 이에 대한 신속한 사실규명과 엄정한 법적 책임이 따라야 할 사안”이라고 비판했다.김 부장판사가 속한 서울중앙지법도 비판 목소리에 동참했다.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특정 사건의 재판 결과를 수긍할 수 없다는 이유로 재판의 독립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라며 “그 지시만으로 법치주의와 헌법상 권력분립의 원리를 중대하게 훼손하는 행태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서울중앙지법 강한 유감을 표하는 바”라고 덧붙였다.
2024.12.13 I 송승현 기자
표창원, 尹 담화에 충격…“추종 세력 선동하는 메시지”
  • 표창원, 尹 담화에 충격…“추종 세력 선동하는 메시지”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프로파일러이자 20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표창원 전 국회의원이 전날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두고 “충격과 공포 그 자체”라고 평가했다.13일 표 전 의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윤 대통령을 두고 “무장하고 위험한 범죄자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즉각 체포, 신병확보해 추가 위험 방지해야 할 대상”이라고 표현했다.윤석열 대통령(왼쪽), 표창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이어 “내란 수괴 윤석열, 전혀 범행 인정도 반성도 하지 않은 채 군 통수권자, 경찰 등 공권력 지휘 동원 통제 가능한 행정수반으로 강력하게 ‘무장’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의 담화 내용에 대해 “충격과 공포 그 자체. 마치 자신을 추종하는 세력에게 극렬 저항하라고 선동하는 듯한 메시지”라고 지적했다.또 표 전 의원은 법원이 발부한 영장을 집행하는 경찰 압수수색에 대한 경호실의 저항 (국가기밀 안보 기밀 장소라는 이유로)은 근거가 있을 지 몰라도, ‘체포’라는 인적 강제수사에는 저항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저항하면 (특수)공무집행방해 현행범으로 모두 체포해야 한다. 체포 이후엔 ‘승인권자’가 달라져 압수수색 영장 집행 방해 행위도 사라질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했다.이는 지난 11일 경찰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하 특수단)이 대통령실에 도착해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대통령경호처가 진입을 허락하지 않으면서 일부 자료만을 임의제출 방식으로 넘겨받은 일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이어 표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을 ‘탄핵’으로 직무정지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표 전 의원은 “이대로 방치하면 공범 입맞추기, 광범위한 증거인멸, 제보 증언 및 수사 협조자에 대한 보복 등이 우려된다”며 “국가 통치 주체와 기능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경제 외교 안보에 미칠 막대한 피해의 가중과 연장은 물론이다. 윤석열 체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앞서 표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이 선포된 직후에도 “위헌 불법 반역사 계엄 범죄를 저지른 자들이나, 그들을 옹호하는 자들이나 똑같이 ‘야당 때문에’라는 논리에 의존한다”며 “법 앞의 평등, 권력 이용 범죄자들도 다른 범죄자들과 평등하기 ‘때문에’ 동기는 결코 면죄나 감경 사유가 돼선 안 된다”고 분석한 바 있다.
2024.12.13 I 권혜미 기자
尹대통령 지지율 11% 폭락…대국민 담화 부메랑
  • 尹대통령 지지율 11% 폭락…대국민 담화 부메랑[한국갤럽]
  •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12·3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11%까지 하락했다. 계엄 사태에 대해 국민 10명 중 7명은 내란 행위라고 응답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10~12일) 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은 11%로 전주에 비해 5%포인트 하락했다. 취임 후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부정평가는 85%로 전주에 비해 10%포인트나 올랐다. 이같은 지지율을 2016년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농단 사태 당시와 비슷한 흐름이다. 2016년 10월 넷째 주(조사일 10월 25~27일) 박 전 대통령 지지율은 17%를 기록한 이후 대국민 사과 이후엔 14%로 추락했다. 이후 같은 해 11~12월에는 6주간 평균 5%를 기록하다 이후 직무정지,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 이후 대통령직에서 물러났다. 윤 대통령 국정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은 비상계엄 사태(49%)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직전 주 16%를 기록했던 비상 계엄을 꼽은 응답자는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어 ‘경제·민생·물가’(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6%), ‘경험·자질 부족 및 무능함’(5%) 등을 이유로 들었다. 12·3 비상 계엄을 선포했던 윤 대통령은 지난 12일 계엄 당일 이후 두 번째로 대국민 담화를 했다. 앞서 지난 7일에는 2선 후퇴와 대국민 사과에 그쳤지만, 12일에는 비상 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설명하고, 조기 퇴진은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이에 따른 국민적 저항에 더욱 거세지고 있는 형국이다. 국회는 14일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 담화에서 계엄 선포 행위에 대해 “거대 야당의 반국가적 패악을 알려 멈추도록 경고하기 위해 헌법의 틀 내에서 대통령의 권한을 행사한 통치행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을 겨냥해 “지금껏 국정 마비와 국헌 문란을 주도한 세력과 범죄자 집단이 국정을 장악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협하는 일만큼은 어떤 일이 있어도 막아야 한다”며 “저는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 여러분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며 탄핵이나 수사에 끝까지 맞서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갤럽이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찬반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 75%는 찬성 의견을 보였다. 반대 의견은 21%, 응답 거절은 4%로 집계됐다. 비상계엄 사태를 내란으로 보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응답자 71%가 내란 행위라고 답했다. 나머지 23%는 내란 아님. 응답거절은 6%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12.13 I 김기덕 기자
커피차·오뎅차 `또 보낸다`…尹 탄핵집회 선결제 릴레이
  • 커피차·오뎅차 `또 보낸다`…尹 탄핵집회 선결제 릴레이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오는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두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국회의사당 주변 식당이나 카페에 선결제를 통해 탄핵 촉구 집회 참가자들을 응원하는 물결이 쇄도하고 있다. 손쉽게 선결제 식당 등을 찾을 수 있도록 지도로 표시된 사이트도 등장했다. 지난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 및 구속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관련 손팻말과 응원봉을 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13일 촛불집회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184명이 1만6407개의 선결제와 후원을 했다. 해당 사이트에서는 서울 외에도 부산, 대구, 광주 등 지방의 선결제 식당 등을 확인할 수 있다.대표적인 선결제 품목은 커피다. 국회 근처 한 커피숍에는 이날과 14일 집회를 대비해 커피 100잔을 선결제 했다. 오랜 집회에 허기짐을 달래줄 김밥도 준비됐다. 한 김밥집에는 야채김밥 30줄, 치즈김밥 20줄, 참치김밥 20줄이 미리 결제된 상태다. 또한 꽈배기, 핫팩, 에너지바, 쌀국수 등 다양한 품목들이 집회 참가자들이 미리 결제됐다.아울러 약국에서도 선결제 상품을 받을 수 있다. 국회 인근 한 약국에는 피로회복제 60개와 비타500 20개가 준비돼 있다. 또 다른 약국은 쌍화탕도 제공한다.최근에는 선결제 매장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지도로 안내하는 사이트가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시위도 밥먹고’ 사이트는 서울과 광주, 부산 등 전국 각지의 선결제 매장 위치를 표시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 국회 주변 식당, 카페 등에 선결제 매장이 집중돼 있고, 대학로인 혜화 주변도 선결제 매장이 일부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 사이트는 매장의 선결제 수량과 품목, 주문 가능 여부, 영업시간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주의할 점도 있다. 선결제 상품을 받기 위해서는 ‘코드 네임’의 유무를 확인해야 하고, 일부 품목의 경우 여성에게만 제공하도록 제한을 걸어두기도 했다.해외 교민들도 탄핵 촉구 집회를 지원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미국 최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고펀드미에는 ‘윤석열 탄핵시위대를 위한 간식차 보내기’ 모금에 현재 기준 1만 4395달러(약 2060만원)이 모금됐다. 모금자는 미국에 사는 평범한 주부라고 밝혔으며 커피타와 오뎅차를 보내기 위해 모금을 한다고 했다. 앞서 국회 앞 집회 참가들을 위해 화장실 위치를 제공하는 ‘여의도 화장실지도’ 웹사이트가 만들어졌다. 해당 사이트는 국회의사당 인근 공용, 민간 화장실을 표기한 인터랙티브 맵으로 제작됐다. 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통신 3사는 오는 14일 서울 여의도 등 주요 지역에 대규모 통신 장비와 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여의도에만 이동기지국 29대가 추가 설치하고, 간이기지국 39대는 모두 국회의사당 인근에 배치한다. 통신 3사는 지난 7일 집회 당시 이동기지국 21대, 간이기지국 5대, 인력 88명을 투입했지만, 트래픽 폭주를 감당하는 데 애를 먹었다. 이에 인력과 장비를 보강키로 했다.한편, 더불어민주당 등 야 6당은 전날 윤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앞서 지난 7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의결 정족수(200명)에 미달해 투표 불성립으로 폐기됐다.
2024.12.13 I 송주오 기자
"결의에 찬 尹, 의원 체포 지시…모두 거부"…경찰청장의 그날 밤
  • "결의에 찬 尹, 의원 체포 지시…모두 거부"…경찰청장의 그날 밤
  •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구속 갈림길에 선 조지호 경찰청장의 변호인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남 과정과 정황을 봤을 때 내란죄 공모관계가 성립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조지호 경찰청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계엄 관련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 뉴스1)조 청장의 변호인은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지난 3~4일 비상계엄에 대항해 대통령 서면지휘 및 전화지휘, 방첩사 전화지휘 등 지휘에 대해 총 3차례에 걸쳐 항명했다”며 “판례에 의해 내란죄 공모관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윤 대통령이 지시한 계엄군의 국회 장악과 정치인 체포 등 실행행위와 관련해 기여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3차례 항명을 통해 방해해 오히려 계엄사태의 종결을 앞당겼다는 게 변호인의 설명이다. 변호인의 설명에 따르면 조 청장은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약 3시간 전인 오후 7시 대통령실의 호출을 받고 윤 대통령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김용현 국방부장관이 배석했고, 조 청장은 김봉식 서울경찰청장과 함께 했다. 이 면담에서 대통령은 약 5분동안 계엄의 정당성 등을 결의에 찬 목소리로 설명했고, A4 1장 분량의 지시사항을 전달했다고 했다. 해당 지시사항에는 ‘오후 10시 비상계엄 선포’. ‘오후 11시 국회 및 언론사(MBC 등)· 여론조사꽃 등 약 10여 곳의 접수할 기관’ 등이 기재돼 있었다고 했다. 서면 양식 등을 볼 때 국방부에서 작성한 문건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조 청장 측의 설명이다. 조 청장은 윤 대통령과 면담을 마치고 나와 오후 7시 50분쯤 공관으로 돌아왔고, 부인이 보는 앞에서 해당 서면지휘서를 찢어버렸다고 했다. 아내와 “무슨 일이 있느냐, 말이 되느냐, 국무위원들이 잘 막아야 할텐데, 무리수를 왜 두려 하느냐” 등 대화를 나눴다는 것이다. 이후 오후 9시 40분쯤 대통령 휴대전화로 국방부 장관이 전화를 걸어와 ‘좀 더 늦게 비상계엄이 선포될 것 같다’고 전해왔고, 경찰청 출발 직전 서면지휘서를 부인에게 보여주며 “도저히 명령에 따를 수 없다”며 면전에서 찢었다고 전했다. 그리고 오후 10시쯤 공용차량에 탑승해 경찰청으로 출근했다. 비상계엄이 선포된 이후 오후 10시 59분쯤 계엄사령관이 조 청장에게 전화해 ‘국회 통제’를 지시했고, 조 청장은 법적 근거가 없다고 거부했다고 했다. 이후 김 서울청장과 통화하며 오히려 ‘상시 출입자(의원, 보좌관, 직원, 기자)의 출입 허용’을 지시했다고 했다. 또한 오후 11시 22분쯤 계엄사령관이 전화로 ‘포고령이 발령돼 법적 근거가 마련됐으니 국회 통제 지시를 따르라’고 지시했고, 조 청장은 참모들과 협의 후 ‘포고령 위반시 구금 등 처벌’이 있다는 내용을 확인한 후 관련 지시사랑을 서울청장에게 전달했다는 것이다. 또한 11시 30분 김 서울청장과의 통화에서 ‘국회 담벼락이 낮아 월담하는 사람이 있다’는 보고를 받았지만 “개별 월담자는 그대로 두라”고 지시했다고 했다. 즉 사실상 국회의원 출입을 허용해 국회 의결을 통한 계엄 해제에 기여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방첩사령관이 오후 10시 30분 비상계엄 선포 직후 △안보수사관 100명 지원 △정치인 15명 위치정보 확인 △선관위 3곳 군병력 배치 관련 경비인력 지원 요청 등 요구사항을 전달했는데, 지시를 불이행했고, 불상사에 대비하기 위해 경비인력 지원만 했다고 설명했다. 조 청장은 김준형 경기남부청장에게 ‘우발 대비(차량 안에서 지켜보며 대기)’를 구체적으로 지시했다고 했다. 방첩사에서 수사관 100명 체포조 지원 요청받았다는 참모의 보고에도 거부할 것을 지시했다고도 전했다. 이후 오후 11시 37분쯤 윤 대통령이 총 6차례 직접 전화해 국회의원 체포를 지시했지만, 조 청장은 불법적인 지휘로 판단해 모두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2024.12.13 I 박기주 기자
윤 대통령 중국 발언 후폭풍, 中 관영매체 “근거 터무니없어”
  • 윤 대통령 중국 발언 후폭풍, 中 관영매체 “근거 터무니없어”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담화에서 중국을 언급하면서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중국 외교부가 공식적으로 불만을 표명한데 이어 중국 관영 매체들도 윤 대통령의 발언을 비판하고 있다. 한·일·중 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나아지던 한·중 관계가 다시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지난 12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 담화를 TV로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GT)는 전문가를 인용해 윤 대통령이 담화에서 중국을 언급하는 것은 관심을 돌리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13일 보도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12일 대국민 담화에서 비상계엄 사태를 설명하던 중 국가안보와 관련해 중국인들의 국내 주요 시설 촬영 등을 언급했다. 사실상 중국인 간첩에 대한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이다.윤 대통령은 또 “중국산 태양광 시설들이 전국의 삼림을 파괴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같은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한 의견을 묻자 “중국은 이러한 발언에 크게 놀랐고 화가 났다”며 “중국 정부는 항상 해외에 있는 중국인들에게 현지 법률과 규정을 준수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중국 최대 인터넷 포털인 바이두에서도 전날 ‘윤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발언을 했다’는 키워드가 인기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중국사회과학원 국가국제전략연구소의 둥샹룽 선임연구원은 GT와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은 야당을 비판하면서 중국을 거론했지만 그 발언은 논리적으로 근거가 없다”며 “예를 들어 중국산 태양 전지판이 한국 전역의 숲을 훼손한다고 비난하는 것은 터무니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윤 대통령의 최근 발언은 탄핵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상하이 푸단대 한국학센터의 정지용 소장은 “탄핵 압력에 직면한 윤 대통령의 반복적인 중국 언급, 한국 국가안보에 대한 위협 의혹 등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우파 지지를 결집하고 계엄령 선포를 위한 명분을 만들기 위한 전략일 수 있다”며 “이는 탄핵으로부터 대중의 관심을 돌리기 위한 전술로 보인다”고 설명했다.한국과 중국이 국가안보를 두고 민감한 것은 사실이지만 국가 수장이 공개적으로 이를 언급하면서 양국 관계가 경색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샹하오위 중국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은 “심화되는 양극화는 광범위한 정치적 혼란을 반영한다”며 “윤 대통령이 어떤 운명에 처하든 이 같은 혼란은 단기간에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2024.12.13 I 이명철 기자
경제단체 만난 이재명…민주 “추경 논의 적극 하기로”
  • 경제단체 만난 이재명…민주 “추경 논의 적극 하기로”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전날 경제단체와 만나 내년 추가경정예산에 대한 논의를 적극적으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성회 민주당 당 대변인은 13일 오전 당 대표의 성명 발표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가 경제대표들과 만나 경제단체 요구들을 (들었고), 추경에 대한 이야기도 적극적으로 논의하겠다고 이야기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장기 분할 상환과 관련해서 법적인 근거가 미비한데 소상공인이 어려운 만큼 법제사법위원회 계류 중인 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논의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2일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민생현안 긴급 간담회를 열었다. 민주당에서는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가 참석했다. 주요 경제단체에서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 등이 자리했다. 김 대변인은 오늘 오후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2차 내란 모의 정황’과 관련한 민주당 의원들의 질의가 있을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오늘 본회의 현안질의가 있는데 국회의 계엄 해제 이후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에서 2차 내란 모의 정황이 포착됐다”면서 “관련된 서류를 압수한 게 있어서 오늘 몇몇 국회의원분들이 질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12.13 I 황병서 기자
탄핵까지 단 1명 남았다.. ‘D-1’ 찬성 열차 올라타는 與
  • 탄핵까지 단 1명 남았다.. ‘D-1’ 찬성 열차 올라타는 與
  • [이데일리 박민 이배운 김응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오는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두 번째 표결에 부쳐진다. 전날 윤 대통령의 ‘12·3 불법계엄’을 부정하는 대국민 담화가 국민적 공분을 더욱 키웠다는 점에서 ‘탄핵안 가결 가능성’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대통령 탄핵안은 여당 내 ‘반대’ 이탈표가 8석만 나오면 통과되는 상황에서 이날까지 총 7명 의원이 공개 찬성을 밝혀 추가로 단 1석의 찬성표만 남겨둔 상황이다. 특히 전날 야권에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의원직 상실로 여당내 추가 찬성표가 1석 더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지만, 이날 조 전 대표의 의원직 승계가 마무리돼 찬성표 행사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범국민촛불대행진’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과 김건희 특검법 통과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13일 국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윤 대통령 탄핵안을 이날 국회 본회의에 보고한 뒤, 14일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의 발의와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200명)이 찬성해야 통과된다. 이에 따라 무소속인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종민 의원을 포함한 범야권 192석을 포함해 여당에서 최소 8표 이상의 이탈표가 나와 찬성표를 던지면 가결된다.이날 현재까지 여당내에서 탄핵 찬성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의원은 안철수·김예지·김상욱·김재섭·조경태·진종오 의원 등 6명이다. 여기에 자신의 SNS를 통해 탄핵 찬성의 뜻을 간접적으로 시사한 한지아 의원까지 더하면 찬성표는 총 7명까지 늘어난다. 이에 탄핵 찬성까지 단 1표 만을 남겨놓은 상황이다.다만 전날 범야권의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가 자녀 입시비리와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징역 1년형의 실형을 확정받으면서 의원직을 상실하게 됐고, 범야권석은 당초 192석에서 191으로 줄었다. 이에 14일 표결 전까지 조국 전 대표의 의원직 승계 절차가 마무리되지 못하면 탄핵안 가결에 필요한 여권 ‘이탈표’는 8석에서 9석으로 늘게 된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된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하지만 혁신당은 이날 중 의원직 승계 절차가 마무리돼 정상적인 찬성표 행사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총선에서 12석의 의석을 확보한 혁신당은 비례 13번인 백선희 서울신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의원직을 넘겨 받는 승계 절차를 밟고 있다.신장식 조국혁신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승계 행정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도록 해달라고 법원, 국회, 선관위에 미리 요청했고, 현재 선관위 업무만 남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늘 중 승계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탄핵 찬성에 1석의 표가 줄어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직선거법은 비례대표 궐원 발생 시 선거관리위원회가 궐원 통지를 받은 이후 10일 이내에 의석 승계자를 결정해야한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실제 절차는 더 빠르게 추진된 전례도 있다. 비례대표였던 권은희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월 탈당했을 당시 하루 만에 김근태 전 의원이 의원직을 승계했고, 우신구 국민의힘 의원도 지난해 11월 이틀 만에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의 사직에 따른 국민의힘 비례대표직을 물려받았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둔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내란죄 윤석열 퇴진! 국민주권 실현! 사회대개혁! 범국민촛불대행진’에 수많은 시민이 모여 도로를 가득 메우고 있다.정치권 안팎에서는 표결을 하루 앞두고 전국 곳곳에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 집회와 거리 행진이 잇따르면서 여당 내에서 ‘탄핵 반대’ 대열을 이탈하는 의원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8석 이상의 찬성 표가 나올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 사무부총장은 13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론이 유지된다 해도 상당수 의원들은 자기 양심에 따라 소신 투표를 할 걸로 보인다”며 “국민들과 국가를 먼저 생각하면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계엄 트라우마와 당원들의 탄핵 트라우마 중 국회의원으로서 어떤 것을 더 우선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탄핵 표결 찬반에 중요한 기준이 돼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탈표가 8표가 넘길 것이냐는 질문에는 “현재로서는 그럴 가능성이 더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17차 본회의에서 대통령(윤석열)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국민의힘 의원들의 이름을 호명하며 본회의장 복귀를 호소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홀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24.12.13 I 박민 기자
尹 ‘가짜 출근’ 의혹에…“속 시원하다” 경찰청 블라인드 반응은
  • 尹 ‘가짜 출근’ 의혹에…“속 시원하다” 경찰청 블라인드 반응은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지각 사실을 감추기 위해 위장 차량을 보냈다는 이른바 ‘가짜 출근’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일부 경찰은 “속 시원하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11일 한겨레에 따르면 지난 달 6일부터 지난 6일까지 주말과 대통령 국외 순방을 제외한 18일 동안 윤 대통령의 출근을 확인한 결과, 오전 9시 이전 출근은 2차례 밖에 되지 않았다. 반면 위장 출근이 의심되는 사례는 최소 3차례다.이 기간 ‘가짜 출근’으로 추정되는 차량은 아침 9시가 넘어 뒤늦게 출발하는 사례가 목격되기도 했다.비상계엄 선포가 있었던 지난 3일도 차량은 두 번 운행됐다. 오전 8시 52분쯤 한남동 관저 입구에서 승용차 3대, 승합차 5대가 출발했다. 그 뒤를 경찰 오토바이 등이 경호했다.이어 9시 42분에는 또 승용차 4대와 승합차 3대가 관저 입구를 출발했다. 이 차는 5분 뒤인 9시 47분에 대통령실에 도착했다.한 경찰 관계자는 한겨레에 “대통령이 매번 출근이 늦어서 아침에 ‘가짜 부대’를 보내는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해당 보도가 나온 후 직장인 익명 앱 ‘블라인드’에는 경찰청 소속 누리꾼들의 폭로가 이어졌다. 해당 커뮤니티는 가입 시 소속 회사의 전자우편을 통해 인증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A씨는 “윤석열 가라 출근(가짜 출근)에 대하여. 출근 늦는다고 까이니까 빈 관용차 보내서 가짜 출근시키고 본인은 나중에 왔다”고 적었다.경찰청 소속인 B씨는 “6개월 전부터 이야기 나왔다. 속 시원하다”며 경찰청 내부 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공유하기도 했다.다른 경찰들도 “기동대랑 용산은 이미 다 아는 사실”, “일명 공차 업무”, “대부분의 등청이 저랬음” 등의 글을 남겼다.
2024.12.13 I 권혜미 기자
이수정 교수 '부정선거 음모론' 동참에…이준석 "정계 퇴출시켜야"
  • 이수정 교수 '부정선거 음모론' 동참에…이준석 "정계 퇴출시켜야"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했던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13일 부정선거 음모론을 제기했다. 이에 국민의힘 대표를 지낸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이런 사람은 빨리 정계 퇴출시키자”고 맹비난했다.이 교수는 이날 소셜미디어에 “탄핵이 된다 손 치더라도 선관위는 꼭 털어야 할 듯. 아래 정보가 가짜뉴스인지는 꼭 확인이 필요하다”며 부정선거 음모론을 담은 외부의 글, 소위 찌라시를 공유했다.이 교수가 공유한 글에는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 북한의 대남공작 등과 연루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이었다.여러 범죄 관련 시사프로그램에서 범죄심리학자로 이름을 알린 이 교수는 2022년 대통령선거 당시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고문으로 합류했다 사퇴했고, 지난 총선에선 국민의힘 후보로 총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바 있다.이준석 의원은 이 같은 이 교수의 게시글을 공유한 후 이 교수를 맹비난했다. 그는 “대선 때 선대위에 들이면 안 된다고 내쳤는데, 또 불러들이더니 아직 이러고 있다”는 날을 세웠다.이 의원은 “보수는 이런 사람들 싹 정리 안 하면 앞으로 어떤 선거도 못 이긴다. 범죄심리학자라고 다른 사람 심리 분석하시러 TV 나오는데 스스로가 망상”이라고 맹비난했다.그는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을 향해 “대표단을 구성해서 대전료 1억원을 모아서 오시면 제가 최대 24시간까지 무제한 토론 생중계로 해드리겠다”고 제안했다.이어 “위기에 빠진 윤석열 정부를 구할 마지막 기회이고 종북세력을 척결하고 선관위를 끝장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배신자 이준석을 처단하고 계엄의 대의를 완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에 참여하고 싶으신 분이 있으시면 대표단을 구성해서 대전료를 마련해 오시면 기꺼이 참여하겠다”고 꼬집었다.
2024.12.13 I 한광범 기자
與윤상현, 조경태 겨냥 “윤석열 씨라니…12개 혐의 이재명에도 대표라 해”
  • 與윤상현, 조경태 겨냥 “윤석열 씨라니…12개 혐의 이재명에도 대표라 해”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조경태 의원을 겨냥해 “‘윤석열 씨’가 뭐인가. 나는 12개 혐의로 재판받는 이재명 대표에게도 ‘이재명 씨’라 하지 않고 대표라고 한다”고 비판했다.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한동훈 대표와의 5∼6선 의원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당 대표실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윤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저는 지금 이 순간에도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호칭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는 조경태 의원이 전날 윤 대통령을 비판하며 “윤석열 대통령이라고도 하고 싶지 않다. 윤석열 씨라고 하겠다”고 말한 것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윤 의원은 이어 “저는 탄핵당해 쫓겨난 박근혜 대통령을 지금도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한다”며 “지난 긴급현안질의 때 제왕적 대통령제를 탄핵하자고 주장하면서도 ‘이재명 대표님’께 결단을 촉구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대통령에 대한 법적 절차나 조사도 없이 왜 우리 스스로 대통령을 먼저 단죄하고 끌어내리려 하는가”라며 “대통령이 저렇게 강변하면 적어도 그 내용에 대해 알아보려고 하는 것이 여당으로서 기본자세”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난 박 대통령 탄핵 당시 당의 자중지란이 떠오른다”며 “지금은 성급한 결정을 자제해야 한다”며 언행에 신중을 기하여 달라고 요구했다.한편 윤 의원은 지난 11일 본회의에서 열린 긴급 현안질의에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두고 “고도의 정치행위”라고 주장해 야당 의원들로부터 거센 질타를 받은 바 있다.당시 한 보도에 따르면 안철수 의원의 휴대전화에 의원 여당의원들로부터 “윤상현 입단속 시켜라”는 문자메시지가 수신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2024.12.13 I 김한영 기자
이재명 "尹, 한시도 직무수행 안 됨 셀프 인증…탄핵 만이 혼란 종식" 강조
  • 이재명 "尹, 한시도 직무수행 안 됨 셀프 인증…탄핵 만이 혼란 종식" 강조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오는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표결을 앞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탄핵만이 혼란을 종식시킬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이다”고 재차 강조했다.이재명 대표는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12월 14일, 새로운 국민 승리의 날로 기록될 것입니다’란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지금 5000만 국민은 무도하고 광기 어린 내란 세력에 맞서 자신의 평범한 일상을 회복할 장엄한 싸움을 시작했다”면서 “무뢰배가 짓밟은 우리의 민주주의를 국민 여러분께서 지켜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대통령 윤석열은 국민을 향해 광기의 ‘선전포고’를 감행했다”면서 “추악한 거짓말로 범죄를 덮으려 했다. 한시도 직무를 수행할 능력이 없음을, 한시도 직무를 수행해서는 안됨을 ‘셀프 인증’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총칼을 들이댄 권력자는 단 1분 1초도 국민을 섬기는 1호 머슴 대통령의 자리에 앉아 있어선 안 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14일 예정된 2차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대해서 “우리 국민은 역사의 분기점마다 늘 현명한 선택으로 나라를 구했다”면서 “단호하고 빠른 행동으로 국가 위기를 극복해 냈다”고 말했다. 또 “12월 3일 계엄군의 군홧발을 온몸으로 막아주신 것도 우리 국민”이라면서 “철옹성처럼 견고했던 여당의 탄핵반대 연대를 하나 둘 뚫어주신 것도 우리 국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국민이 나라의 주인임을 다시 선포할 것”이라면서 “우리 국민은 역사의 새로운 장을 써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우리 국민이 만들어갈 거대한 역사의 수레바퀴 앞에서 도도한 흐름을 막아서려는 자, 소소한 계산으로 잇속만 챙기려는 자, 거짓으로 자기 살 길을 도모하려는 자, 결코 살아남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는 “부디 내일은 탄핵 찬성 표결에 동참해달라”면서 “역사가 여러분의 선택을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를 빌려 일관되게 한국의 민주주의를 지지해주는 미국과 우방국들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며 “국제사회의 성원이 우리 국민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제1 야당의 대표로서 약속드린다. 대한민국은 조속히 국정 공백 상태를 매듭지을 것”이라면서 “국가 정상화를 이뤄낼 것이다. 그것이 우리 국민의 하나 된 뜻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께서 밝혀주신 촛불의 길을 따라 거침없이 가겠다”면서 “흔들림 없이 무너진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다음은 이재명 당 대표 성명<12월 14일, 새로운 국민 승리의 날로 기록될 것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매일 밤 여의도를 가득 메운 촛불의 행렬을 바라보며 생각합니다.24년 12월 3일 ‘내란의 밤’ 이후 잠들지 못하는 저항의 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해가 뜨고 지지만 국민의 마음속에 12월 3일 악몽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아침이 오지 않습니다.고단한 노동을 마치고 집으로 향했을 시민들이 광장으로 퇴근합니다.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탄핵을 외치는 ‘주경야탄’(晝耕夜彈)을 반복하면서도“몸은 피곤해도 이래야 마음이 편하다” 말씀하십니다.시험기간, 한참 ‘열공’하고 있을 청년들은 아이패드와 노트북을 들고 광장을 독서실로 삼았습니다.나의 ‘최애’를 비추던 소중한 빛들을 모아 내란의 어둠을 걷어내고 세계만방에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대함을 알리고 있습니다.지금 5천만 국민은 무도하고 광기 어린 ‘내란 세력’에 맞서자신의 평범한 일상을 회복할 장엄한 싸움을 시작했습니다.무뢰배가 짓밟은 우리의 민주주의를 국민 여러분께서 지켜내고 있습니다.나라를 되찾으러 나선 위대한 국민 앞에서정치의 본령은 무엇인지, 국가의 책무는 무엇인지 거듭 되새깁니다.어제 대통령 윤석열은 국민을 향해 광기의 ‘선전포고’를 감행했습니다.추악한 거짓말로 범죄를 덮으려 했습니다.한시도 직무를 수행할 능력이 없음을, 한시도 직무를 수행해서는 안됨을 ‘셀프 인증’했습니다.국민의 명령은 초지일관 한결 같고 또 분명합니다.‘내란수괴’ 윤석열은 지금 당장 물러나라는 것입니다.국민에게 총칼을 들이댄 권력자는단 1분 1초도 국민을 섬기는 1호 머슴 대통령의 자리에 않아 있어선 안 된다는 것입니다.우리 민주당은 그 준엄한 명령에 따라 내일 대통령탄핵소추안 두 번째 표결에 돌입합니다.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입니까.국민 뜻을 거역한 위정자들이 사리사욕과 당리당략에 눈 멀어 무너뜨리고, 또 무너뜨려도 기필코 국민이 다시 일으켜 세운 위대한 대한민국 아닙니까.외세의 침략으로 나라를 잃은 적도 있습니다. 전쟁과 분단의 아픔을 온 몸으로 견뎌내기도 했습니다.곤봉과 군홧발에 짓이겨져 무시무시한 군부독재 권력에고개 들지 못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이 땅에서 역사가 시작된 이래 많은 환란이 반복됐습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은 ‘더 나은 나라를 물려주겠다’는 열망을 한 번도 포기한 적 없습니다.우리 국민은 역사의 분기점마다 늘 현명한 선택으로 나라를 구했습니다.단호하고 빠른 행동으로 국가 위기를 극복해 냈습니다.12월 3일 계엄군의 군홧발을 온 몸으로 막아주신 것도 우리 국민입니다.철옹성처럼 견고했던 여당의 ‘탄핵 반대’ 연대를 하나 둘 뚫어주신 것도 우리 국민입니다.2024년 12월 14일,우리는 ‘국민이 나라의 주인임’을 다시 선포할 것입니다.우리 국민은 역사의 새로운 장을 써내려갈 것입니다.국민 여러분, 정치란 정치인이 하는 것 같아도 결국 국민이 합니다.우리 국민이 만들어갈 거대한 역사의 수레바퀴 앞에서도도한 흐름을 막아서려는 자,소소한 계산으로 잇속만 챙기려는 자,거짓으로 자기 살 길을 도모하려는 자,결코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존경하는 국민의힘 의원 여러분,국회의원은 한 명 한 명이 모두 독립된 헌법기관입니다.여야, 진보, 보수를 떠나 헌법을 준수하고주권자의 명령에 따라야할 책무가 있습니다.여러분이 지켜야할 것은 윤석열도 국민의힘도 아닙니다.바로 추운 거리에서 울부짖는 국민의 삶입니다.어제의 선전포고를 통해 확인되었습니다.탄핵만이 혼란을 종식시킬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입니다.부디 내일은 탄핵 찬성 표결에 동참해주십시오.역사가 여러분의 선택을 기억할 것입니다.이 자리를 빌려 일관되게 한국의 민주주의를 지지해주시는미국과 우방국들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표합니다. 국제사회의 성원이 우리 국민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우리는 자유민주진영의 일원으로서, 성장과 발전의 혜택을 누렸고그 일원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제1야당 대표로서 약속드립니다.대한민국은 조속히 국정 공백 상태를 매듭지을 것입니다. 국가 정상화를 이뤄낼 것입니다.그것이 우리 국민의 하나 된 뜻이기 때문입니다.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역사란 시계추와 같아서 전진과 후퇴를 반복합니다.당장의 절망이 온 몸을 휘감을 때도 있습니다.그러나 역사는 늘 전진합니다. 단 한 명의 오판이 역사적 오점을 남겼습니다.그러나 우리는 국민의 올바른 판단으로 이를 바로잡을 수 있음을전 세계에 증명하였고, 다시 한 번 입증할 것입니다.한 명의 권력자가 이렇게 큰 위험을 조장할 수 있다면수많은 주권자의 의지가 모여 만들 꿈과 미래는얼마나 장대하고 굳건하겠습니까.오늘의 고난을 이겨내고 더 크게 앞으로 나아갑시다.국민께서 밝혀주신 촛불의 길을 따라 거침없이 가겠습니다.흔들림 없이 무너진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24.12.13 I 황병서 기자
“형님 힘내세요” 개그맨 정찬우, ‘특검 반대’ 與 정동만에 문자
  • “형님 힘내세요” 개그맨 정찬우, ‘특검 반대’ 與 정동만에 문자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1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을 당시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이 개그맨 정찬우로부터 응원을 받은 문자 메시지가 포착됐다. 정 의원은 두 특검법에 대해 반대표를 던졌다.개그맨 정찬우. (사진=연합뉴스)이날 국회 본회의에선 ‘윤석열 정부의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과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 재석 283명 중 195명 찬성으로 통과됐다.정 의원은 이날 두 특검법에 모두 반대표를 던졌으며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 표결을 거부한 105명 중 한 명이다.그런데 당시 국회 본회의장에 있던 정 의원이 오후 12시 27분에 정찬우로부터 “형님 힘내세요~늘 응원합니다”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찬우는 공황장애 등 건강상의 이유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KBS2 ‘안녕하세요’ 등 출연 중이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 뒤 약 6년간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다만 지난 5월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구속된 가수 김호중과 술자리에서 동석한 연예인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의혹이 일었다.당시 정찬우는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의 지분 28.3%를 보유한 3대 주주였다.생각엔터테인먼트 측은 “정찬우가 김호중 사건 당일 스크린 골프 자리에 동석한 것은 사실이나 함께 술을 마시지는 않았다”며 “저녁 식사와 유흥주점에는 동행하지 않은 채 귀가했고 경찰 조사에서도 위와 같은 내용을 진술했다”고 해명했다.
2024.12.13 I 강소영 기자
'尹탄핵 찬성' 與김상욱, 1인 시위 돌입…"배신자는 윤석열"
  • '尹탄핵 찬성' 與김상욱, 1인 시위 돌입…"배신자는 윤석열"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돌입했다.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이 13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동료의원들에게 탄핵 찬성에 나서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김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청 앞에서 ‘이대로는 보수가 절멸한다. 배신자는 윤석열입니다’라는 내용의 적힌 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열었다. 그는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에서 쫓겨나는 한이 있더라도 제가 해야 할 역할은 이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당과 정치인의 존재 목적은 국민과 국가를 위하라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김 의원은 이어 “탄핵이 미뤄지면 국가 경제적·사회적으로 발생하는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며 “(탄핵에 반대하는 의원들이)용기를 내서 이번 탄핵에 최대한 많은 여당 의원들이 같이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전날 있었던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두고 “극우 세력에 봉기해서 나를 지키라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아주 품위 없는 담화였고 보수를 합리적 보수와 맹목적 보수 사이 회복할 수 없는 갈라치기를 한 것”이라며 보수의 배신자는 대통령임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아울러 당내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에 찬성표가 얼마나 나올지를 묻자 “탄핵에 반대하는 분들도 찬반 여부를 두고 계속 서로 설득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 변화가 계속 있는 상황”이라며 “새 원내대표 선출과 윤 대통령 담화로 가변성이 커지기 전 단계 기준으로 봤을 때 10명 내외 정도로 찬성표가 나올 것으로 파악했다”고 답했다. 이날 오전에는 국회 본청 안에서도 여야 당직자 간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도 파악됐다. 더불어민주당 당직자 일동이 오전 8시 50분께 국민의힘 원내대표실 앞에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붙이면서다. (사진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이들은 ‘국민은 의원님의 선택과 이름을 기억할 것입니다. 지난 탄핵안 표결 무산은 국가 배신이었습니다’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원내대표실 주변 복도에 부착했고 여당 당직자들은 “왜 남의 당에 이러는 것이냐”며 곧바로 철거했다. 한편 오는 14일엔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 표결이 진행된다. 지금까지 여당 내 공개적으로 찬성의사를 밝힌 의원은 조경태 의원, 안철수 의원, 김상욱 의원, 김예지 의원, 김재섭 의원, 진종오 의원, 한지아 의원 등 7명이다. 전날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기소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게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조 대표가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탄핵안 가결을 위해 필요한 여당 내 이탈표가 8표에서 9표로 늘어날 가능성이 대두됐다.이에 이날 신장식 혁신당 원내대변인이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승계 행정 절차가 오늘 중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탄핵 찬성에 1석의 표가 줄어들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4.12.13 I 김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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