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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우면동 그린벨트 개발 불허…SH공사 계획 차질
  • 서초구, 우면동 그린벨트 개발 불허…SH공사 계획 차질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서초구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시도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토지 거래를 불허했다. SH공사는 그린벨트 구역인 우면동 한국교육개발원 부지를 매입해 공공임대주택을 짓고자 했다.조은희 서초구청장서초구는 SH공사가 제출한 한국교육개발원 부지(우면동 92~6번지) 일대 토지거래허가 신청에 대해 토지이용목적이 관련법에 적합하지 않아 불허가했다고 30일 밝혔다.해당 부지는 약 78%정도가 그린벨트로 지정된 땅이다. 현재 한국교육개발원은 2017년 이후 공실상태다. SH공사는 충북 진천으로 이전한 한국교육개발원을 활용해 노인복지주택과 행복주택을 지으려 했다. 그러나 서초구의 거래 허가 불허로 SH공사의 계획은 난관에 부딪힌 상황이다.구체적으로 SH공사는 해당 토지를 매입해 그린벨트 내 기존 건축물(1만4855㎡)을 리모델링해 노인복지주택(98가구)으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이 외에도 그린벨트가 아닌 주차장 부지(약 7700㎡)를 제1종일반주거지역에서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해 행복주택을 지을 방침이었다. 7층 높이의 건물로 총344가구를 공급할 계획이었다. 이에 대해 서초구는 그린벨트 해제는 반드시 유지돼야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SH공사 계획에 반기를 들었다. 또 SH공사의 공공임대아파트는 ‘자신이 실거주를 할 시에만 토지거래를 할 수 있다’는 원칙과도 위배된다는 게 서초구의 주장이다.서초구 관계자는 “토지거래허가를 받으려면 ‘자기의 거주용 주택용지로 이용’하는 등 실수요성이 충족돼야 한다”며 “공공임대아파트는 이를 충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자산인 그린벨트는 도시의 허파로서 반드시 유지·보존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서초구는 SH의 계획과 달리 그린벨트 외 부지인 주차장의 용적률을 상향해 공공분양 아파트를 지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임대 100가구를 포함해 총 500가구를 확충할 수 있다는 게 서초구의 복안이다. 한편 이번 SH공사의 그린벨트 개발은 곧 발표될 공급 대책과는 무관하다. SH공사 관계자는 “추후 발표될 공급대책과는 무관하게 SH공사가 추진해온 공공임대 사업”이라며 “행복주택과 노인복지주택 마련을 위한 플랜B를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2020.07.30 I 황현규 기자
‘NO 브레이크’ 서울 전셋값, 57주 상승…세종, 전세·매매가 급등
  • ‘NO 브레이크’ 서울 전셋값, 57주 상승…세종, 전세·매매가 급등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57주 연속 상승 기록을 세웠다. 임대차 3법 시행이 임박한 상황에서, 전셋값 고공행진이 언제쯤 멈출지 짐작하기 어렸단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와 함께 행정수도 이전론이 나오면서 세종의 전셋값은 폭등했다. 한국감정원이 30일 발표한 7월 넷째 주 아파트 전셋값 동향을 보면 서울 전셋값은 0.14% 올라, 지난 주 0.12%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 전셋값은 작년 7월부터 지속 상승 중으로, 이번 주 상승률은 올해 들어 가장 크다.서울 강남 일대 아파트 단지(사진=뉴시스)감정원 관계자는 “실거주요건 강화와 임대차 법안 추진, 저금리 등으로 매물부족에 따른 수급불안과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학군이 양호하거나 접근성 좋은 역세권 단지, 정비사업 이주수요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강남 4구의 전셋값 상승률은 평균을 웃돌았다. 강남구(0.24%)는 개포ㆍ대치동 구축 등 상대적으로 가격대 낮은 단지 위주로, 송파구(0.22%)는 잠실동 인기단지나 문정동 구축 위주로 올랐다. 서초구(0.18%)는 정비사업 이주 영향 있는 잠원동 인근단지와 우면동 위주로, 강동구(0.28%)는 고덕ㆍ강일ㆍ상일동 신축 위주로 매물 부족 현상 보이면서 상승세가 지속됐다. 강북권에선 성동구(0.21%)가 행당ㆍ하왕십리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마포구(0.20%)는 직주근접 수요 꾸준한 공덕ㆍ신공덕동 위주로 올랐다.서울과 경기, 인천을 합한 수도권도 지난 주 0.16%에서 이번 주 0.18%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경기는 전주 0.20%에서 0.24%로 상승폭을 키우면서 51주 연속 상승했다. 인천은 전주 0.07%에서 0.03%로 오름폭이 줄었다. 경기도에선 3기 신도시 청약 대기 수요가 몰리는 하남시가 0.91% 껑충 뛰었다. 구리시(0.48%)는 주거환경 양호한 갈매ㆍ교문동 위주로, 용인 수지구(0.42%)는 동천ㆍ상현동 등 역세권(신분당선) 위주로 상승했다. 신규 입주물량의 영향에 파주시는 0.15% 하락했다. 지방은 0.13%에서 0.15%로 상승폭이 커진 가운데 행정수도 이전론에 싸인 세종이 지난 주 0.99%에서 2.17%로 또 다시 급등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행정수도 완성기대감 등으로 매매가 상승폭 확대되고, 입주물량 감소와 기반시설 확충 기대감 가중되면서 세종시 전역에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세종시와 인접한 충남 계룡시도 0.63%에서 0.68%도 상승폭을 키웠다.전셋값 폭등은 계속되고 있지만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는 관망세를 보이며 0.04% 상승했다. 지난 주보다 0.02% 가량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감정원은 6.17대책 후속조치시행(담보·전세대출 제한) 및 7.10대책에 이은 7.22세법개정안 발표 등으로 매매시장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이 0.17% 오른 데 비해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13%로 집계됐다. 서울(0.06%→0.04%)과 수도권(0.13%→0.12%)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담보·전세대출 제한 등 6·17대책 후속조치 시행과 7·10보완대책, 7·22세법개정안 발표 등으로 매매시장이 위축되고 관망세가 번지고 있단 평가다.지방(0.12%→0.14%)은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특히 세종 아파트값이 2.95%로 폭등했다. 이외 충남(0.20%), 경기(0.19%), 대전(0.16%), 대구(0.15%), 부산(0.12%), 경북(0.11%), 강원(0.08%), 충북(0.07%), 전남(0.06%) 등은 상승했고 제주(-0.03%)는 하락했다.
2020.07.30 I 김미영 기자
서초·강남 '그린벨트 보금자리'…집값 두배 뛰었다
  • 서초·강남 '그린벨트 보금자리'…집값 두배 뛰었다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지난 2012년 5월 삼성물산은 서울 강남구 자곡동에 ‘래미안 강남 힐즈’를 분양했다. 총 20개동에 전용면적 91~101㎡ 1020가구 규모로 평균 분양가는 3.3㎡당 2025만원이었다. 당시 강남구 아파트 평균 시세(KB국민은행 조사기준)인 3.3㎡당 3072만원선보다 1000만원 이상 저렴했다. 인근 일원동 시세(3.3㎡당 2541만원)와 비교해도 500만원 가량 낮았다.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래미안 강남 힐즈’의 분양가가 낮았던 이유를 “공공부지를 직접 매입해 진행하다보니 시행사와 분양가로 충돌할 필요가 없어 예상 분양가보다 낮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진짜 이유는 다른 데 있었다. ‘래미안 강남 힐즈’가 들어서는 택지는 이명박정부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를 풀어 의욕적으로 추진한 ‘서울 강남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였다. 서울 강남구 자곡동 강남보금자리지구내 ‘래미안 강남 힐즈’(사진=삼성물산 건설부문)◇서울 수도권 그린벨트 해제 후 공급…보금자리주택 재조명당정이 서울과 수도권 내 그린벨트를 해제해 신규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하면서 과거 이명박 정부의 ‘보금자리주택’이 다시 조명을 받고 있다. 보금자리주택은 △도심이나 개발제한구역 등 도시인근 선호지역 △공공이 직접 건설 △서민이 부담 가능한 가격 △사전예약 방식 공급 등 4가지 원칙아래 서울근교에 40만가구, 2기 신도시 등 서울 외곽 공공택지에 50만가구 등 총 90만 가구를 공급하는 이명박정부의 핵심사업이었다. 2008년 9월 처음 계획 발표 다음해인 5월 국토해양부(현 국토교통부)는 △서울강남(94만㎡·5000가구) △서울서초(36만3000㎡ ·3000가구) △고양원흥(128만7000㎡· 6000가구) △하남미사(546만6000㎡ ·3만가구) 등 총 4곳을 시범지구로 발표했다. 총 805만6000㎡ 규모며 4만4000가구의 보금자리주택을 공급하는 내용이었다. 시범지구의 약 85%가 그린벨트였다.보금자리주택은 처음으로 사전예약 접수제를 도입했다. 4개 시범지구 사전예약 접수의 평균 경쟁률은 4대 1가량을 기록했다. 그러나 본청약을 진행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등으로 주택 경기가 침체하면서 서울 강남권 외에는 분양가 경쟁력이 약해지기 시작했다. 2011년 본청약이 이뤄진 고양원흥(3183가구)지구는 546가구가 미달됐다. 이듬해 5월 강남보금자리지구에 분양한 ‘래미안 강남 힐즈’는평균 3.58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래미안 강남 힐즈’는 보금자리주택 미분양에 놀란 정부가 의무거주요건과 전매제한 등을 완화해 혜택을 입었다. 2009년 5월 발표한 보금자리주택 4개 시범지구 위치도(국토교통부)◇강남권 그린벨트 신규공급…집값 안정화 물음표입주 만 6년이 지난 현재 보금자리주택 시세는 한마디로 ‘로또’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014년 8월 입주한 ‘래미안 강남 힐즈’의 현재 3.3㎡당 시세는 4308만원. 전용 92㎡(7층)짜리 아파트는 지난 6월 말 15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서울서초 보금자리지구에서 2011년 8월 분양한 ‘우면동 서초호반써밋’(530가구)는 당시 분양가가 3.3㎡당 평균 1940만원선이었다. 전용 101㎡의 기준층 분양가는 7억5990만원이었지만 지난 6월 중순 15억3000만원(12층)에 거래가 됐다. 현재 3.3㎡당 3551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고양 원흥지구에서 2015년 8월 분양한 ‘동일스위트 7단지’(1257가구) 전용 84㎡ 분양가는 기준층 기준 3억6500만원. 현재 7억원 중반대다. 분양 당시 3.3㎡당 평균 분양가가 1000만원 안팎이었지만 현재는 2300만원 수준으로 올랐다. 2014년 6월 하남미사지구의 첫 번째 입주 아파트였던 ‘미사강변파빌리에’(976가구) 전용 84㎡도 2011년 12월 분양 당시 2억7000만원선에서 3억3000만원선으로 3.3㎡당 1000만원이 되지 않았다. 현재 시세는 3.3㎡당 평균 2620만원선이며 지난 6월 전용 84㎡(1층)이 8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시행사 한 관계자는 “보금자리주택은 결과적으로 인근 지역의 집값을 안정화시켰다기 보다 동반상승 효과를 가져왔다”며 “보금자리주택의 사실상 최대 수혜자는 당시 저렴한 가격에 토지를 매입한 국내 건설업체들이었다”고 꼬집었다.
2020.07.17 I 김용운 기자
삼성전자, ‘상금 1억·채용 우대’ 프로그래밍 경진대회 개최
  • 삼성전자, ‘상금 1억·채용 우대’ 프로그래밍 경진대회 개최
  •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다음달 개최할 ‘제6회 삼성전자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진대회(SCPC)’의 참가자 모집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삼성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진대회는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SW) 생태계 확대와 우수 인재 발굴을 위해 2015년부터 진행해온 프로그래밍 대회다. 국내 최대 규모로 열린다.프로그래밍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대학원생이면 학년이나 전공 제한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2017년부터 참가 대상을 외국인들에게도 확대했다. 참가 신청은 이날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삼성리서치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삼성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진대회는 예선과 본선으로 진행한다. 예선은 1, 2차에 걸쳐 각각 8월 21일과 9월 5일 코드그라운드 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본선은 9월 26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있는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수상자들에게는 총 1억원의 상금과 삼성전자 채용 우대 혜택이 주어진다.삼성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진대회에는 지금까지 전세계 27개국의 2만여명의 대학생이 참가했으며, 이 중 175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삼성전자는 예선을 개최하는 코드그라운드 사이트를 통해 프로그래밍에 관심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학습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구조와 알고리즘 기법, 연습 문제 등 다양한 자료들을 제공 중이다.한편 삼성전자는 서울 멀티캠퍼스 교육센터를 포함해 대전, 광주, 구미 등 4개 교육센터에서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도 운영 중이다.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는 청소년 교육을 테마로 한 삼성전자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 중 하나로,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통해 국내 IT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미취업 청년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이다.삼성전자는 2018년 고용노동부와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운영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교육생 선발을 위한 설명회 실시, 교육과정 홍보, 양질의 소프트웨어 교육 등 전반적인 운영부터 취업활동 지원까지 다방면으로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이데일리DB)
2020.07.14 I 김종호 기자
그린벨트 해제하나…꿈틀대는 강남세곡·서초내곡 땅값
  • 그린벨트 해제하나…꿈틀대는 강남세곡·서초내곡 땅값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주택)공급 늘리려는 정부 의지가 이렇게 강한데 이번에는 해제되지 않겠나.”지난 9일 찾은 서울 강남구 세곡동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2호선 강남역에 내려 물어물어 찾아간 그곳은 서울 강남이란 사실이 믿기 어려울 지경이다. 관리가 되지 않은 땅이라 곳곳에 잡초들이 무성하다. 한 곳에는 용도가 불분명한 비닐하우스가 세워져 있다. 강남구 그린벨트는 세곡동과 자곡동 경계에 걸쳐 있다. 남쪽으로는 LH강남아이파크가, 서쪽으로는 LH강남8단지가 우뚝 솟아있다. 세곡동 방면으로는 강남LH e편한세상아파트, 강남한신휴플러스6단지 아파트가 보인다. 강남 명문학군으로 평가받는 세곡초등학교, 풍문고등학교도 멀지 않다. 세곡동 일대 개발제한구역. (사진=정두리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발굴해서라도 주택 공급량을 늘리라”고 지시한 이후 그린벨트에서 해제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서울시의 개발제한구역 지정 현황에 따르면 서울 시내 그린벨트는 149.13㎢ 규모 가운데 서초구(23.88㎢)가 가장 넓다. 이어 강서구(18.91㎢), 노원구(15.90㎢), 은평구(15.21㎢), 강북구(11.67㎢) 등이다. 이 중 유력한 후보지로 강남구 세곡동을 비롯한 수서역 일대, 서초구 우면·내곡동, 강서구 김포공항 등이 꼽힌다. 인근 토지거래 전문 중개업계에 따르면 그린벨트 해제 가능 소식에 매수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 다만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 실제 거래로 이어지지는 않는 모습이다. 강남구 세곡동 인근 A공인중개업소 대표는 “개발제한구역이 풀려 택지지구로 개발하면 보상 호재가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매수 문의는 확실히 늘었다”면서 “현금부자나 투자자들의 임야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이미 그린벨트 토지 거래액은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토지건물 정보 플랫폼 밸류맵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지역 내 그린벨트 토지 총거래액은 전년(1886억5835만원)보다 31% 늘어난 2474억5843만원으로 집계됐다. 총 거래건수는 984건이다. 올해 6월 현재 기준 그린벨트 토지 총거래액은 824억7328만원, 거래건수는 441건이다.(실거래 신고 기간은 계약 후 30일 이내라 수치가 더 늘어날 수 있다.)이창동 밸류업 리서치팀장은 “최근 내곡동 그린벨트 토지는 3.3㎡당 1270만원, 자곡동은 3.3㎡당 1073만원에 거래되는 등 고점을 찍은 상태라 큰 호재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면서 “오히려 그린벨트 인근 주변 땅이 매력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강남 세곡동 일대 제발제한구역. (사진=정두리 기자)이 같은 기대심리와 달리 박원순 서울시장은 그린벨트 해제를 거듭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선 만큼 국토부가 직권으로 그린벨트 해제에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서울시도 시 차원의 입장을 정리해 다음 주 중 발표할 것으로 전해진다. 그린벨트 해제 시 경우의 수도 살펴야 한다. 우선 해제가 수용되는 경우 금액으로 보상받을 수 있어 통상 공시지가의 1.5배에서 많으면 1.8배 정도를 받는다. 또 일정한 요건을 갖추면 이주자택지를 받는 경우가 있다. 이주자택지는 공익사업으로 수용되는 토지에서 사업을 열람공고하기 1년 전부터 살고 있는 원주민들이 받을 수 있는 땅을 말한다. 그린벨트가 해제되면서 기존 건물을 옮겨서 다시 지을 수 있는 이축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 주변 지역에 대토를 받아 건물을 신축할 수 있는 권리다. 김예림 법무법인 정향 변호사는 “이주자택지는 싸게 공급받아 작은 건물을 지어 프리미엄을 얹어 다시 되파는 경우가 많다”면서 “그린벨트가 아닌 주변지역에 이축권 역시 프리미엄을 얹어 사고 팔기도 한다”고 설명했다.다만 공급확대에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신태수 지존 대표는 “그린벨트를 풀면 공급 효과가 가장 큰 지역은 강남권이나 세곡동은 면적도 크지 않고 고도제한도 있어 대규모로 푸는 것은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현실성으로 볼 때는 GTX라인이면서도 면적도 적당한 대곡 역세권이 떠오를 수 있다”고 했다.
2020.07.09 I 정두리 기자
"9일 오전 10시까지 기다리겠다"는 秋…장고 거듭하는 尹
  • "9일 오전 10시까지 기다리겠다"는 秋…장고 거듭하는 尹
  • [이데일리 이연호·최영지 기자] 지난 7일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검·언 유착사건에 대한 자신의 지휘사항을 신속히 이행하라며 최후통첩을 보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 총장에게 구체적인 답변 시한까지 명시하며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연가를 연장하고 산사(山寺)에 들어간 추 장관은 8일 `타협은 없다`는 뜻을 재확인한 데 이어 법무부를 통해 “9일 오전 10시까지 하루 더 기다리겠다”는 메시지를 보냄으로써 장고(長考)에 들어간 윤 총장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있다.8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모습. 사진=연합뉴스.추 장관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산사의 고요한 아침이다. 스님께서 주신 자작나무 염주로 번뇌를 끊고 아침 기운을 담아본다”며 “무수한 고민을 거듭해도 바른 길을 두고 돌아가지 않는 것에 생각이 미칠 뿐”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검·언유착 사건’으로 불거진 윤 총장과의 강대강 대치 국면에서 타개책 및 향후 대응 방안 등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모친상 빈소를 방문하기 위해 반가를 낸 것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3일 연속 연가를 낸 추 장관은 윤 총장의 대답을 거듭 촉구하고 있다. 윤 총장의 결단을 기다리며 ‘타협은 없다’는 제스처를 지속적으로 보내고 있는 중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장관의 태도를 봤을 때 입장 변화는 없을 것이며 윤 총장과의 타협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추 장관은 지난 7일 “좌고우면하지 말고 수사 지휘를 신속하게 이행해야 한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에 최후통첩을 던졌다. 추 장관이 지난 2일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윤 총장이 침묵으로 일관하자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이에 추 장관은 산사에서 유선으로 법무부에 메시지를 보내 구체적인 시기까지 제시하며 윤 총장 압박에 강도를 더했다. 그는 “공(公)과 사(私)는 함께 갈 수 없다. 정(正)과 사(邪)는 함께 갈 수 없다.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며 윤 총장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어 “국민은 많이 답답하다”며 공을 윤 총장에 넘겼다. 그러면서 추 장관은 “더 이상 옳지 않은 길로 돌아가서는 안된다”며 “9일 오전 10시까지 하루 더 기다리겠다. 총장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데드라인까지 분명히 적시했다.검찰 안팎에서는 윤 총장이 추 장관에 잇따라 기회를 뺏기면서 이미 쓸 수 있는 카드가 없어진 것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윤 총장은 지난 1일에 이어 이날도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주례보고를 서면보고로 대체하며 숙고의 시간을 갖고 있지만 시간은 이미 추 장관의 편이라는 지적이다.
2020.07.08 I 이연호 기자
시세차익 몰수 나선 文정부…"집으로 번 돈 다 토해내라"
  • 시세차익 몰수 나선 文정부…"집으로 번 돈 다 토해내라"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주택 보유 1년 미만인 상태에서 매매시 시세차익의 80%를 세금으로 내야하는 등 부동산 투기를 잡기위한 초고강도 과세 방안이 나온다. 또 서울 안에 있는 훼손된 그린벨트를 해제 한 뒤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7일 정부는 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장관회의(녹실회의)를 열어 문재인 대통령이 지시한 ‘부동산 투기근절 대책’을 논의, 다주택자 및 단기투기를 겨냥한 부동산세제 강화 방안을 검토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왼쪽)이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열고, 부동산 세제 과세 방안 등을 논의했다. [사진=연합뉴스]시장에선 현 정부의 22번째 대책 최종안이 나오기도 전에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를 함께 올리면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여 정부가 기대하는 효과를 얻기 어렵다”는 부정적 시각이 지배적이다. 또 부동산 과세를 소급적용할 계획이어서 위헌논란까지 확산하는 등 시장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우선 정부는 부동산증세 3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 예고한 종합부동산세율 최고 4%로 인상에 이어 양도소득세, 취득세 두자릿수 인상안까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 혜택도 대폭 축소할 예정이다. 이날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소득세법 개정을 골자로 한 ‘부동산단기투기근절법’을 발의했다. 법안의 골자는 △보유기간 1년 미만시 양도세 현행 50%→80% △1년 이상 2년 미만시 현행 40%→70% △조정지역 내 주택분양권 거래 현행 50%→80% 등으로 주택 매매시 차액에 부과하는 양도세 중과에 초점을 맞췄다. 20대 국회에서 무산된 다주택자에 대한 종부세율을 최고 4%까지 인상하는 법안도 21대 국회에서 속도를 낸다. 다주택자뿐 아니라 공시가격 9억원을 초과하는 ‘똘똘한 한 채’도 타깃이어서 1주택자들의 반발이 거셀 전망이다. 당정은 또 문 대통령이 지시한 ‘추가 공급 발굴’을 위해 서울 그린벨트 해제를 검토할 계획이지만 박원순 서울시장이 반대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이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공급을 제약하는 규제를 좀 더 완화하는 방안을 서울시와 협의할 필요가 있다”며 서울 안 그린벨트 해제 가능성을 열어놨다. 현재로선 훼손상태가 심한 서초구 우면·세곡동, 강남구 내곡동 그린벨트 해제 검토가 유력하다. 문제는 정부의 과도한 부동산 증세는 매물잠김을 더 부추기는 동시에 세금부담을 세입자에게 전가해 전월세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장은 “부동산 조세 강화조치를 하면 결국 거래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며 “이에 따라 전셋값은 더 상승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0.07.07 I 김용운 기자
서초내곡·강남세곡·고양대곡·광명·하남 '4기신도시' 거론
  • 서초내곡·강남세곡·고양대곡·광명·하남 '4기신도시' 거론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주택 공급계획 추가 발굴’ 지시로 ‘4기 신도시’ 조성론이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고양대곡, 광명, 서울 강남권 등이 유력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 수요를 분산시킬 대안으로 주목받는 곳들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청와대로 불러 부동산시장 상황을 보고받은 동시에 “주택공급 방안을 추가로 발굴하라”고 주문했다. 국토부가 이미 3기신도시 5개지구 개발(30만가구), 용산정비창 부지 내 8000가구 공급 등 수도권에 77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지만,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현재 유력하게 거론되는 게 그린벨트를 해제한 뒤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이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실에 따르면 서울에 남아 있는 그린벨트 지역은 약 149.61㎢ 규모로, 이 중 환경 훼손이 심한 3등급 이하인 그린벨트가 19.7㎢ 정도다. 강남구 세곡동, 서초구 우면·내곡동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서울시는 여전히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주택공급에 반대 입장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고양대곡지구도 유력 후보지로 거론된다. 대곡역은 현재 서울 지하철 3호선과 경의중앙선이 지나며 향후 GTX(광역고속철도) A노선 등이 예정돼 있다. 크기는 1.8㎢로 3기신도시에 포함된 과천과천지구보다 크다. 경기도시공사, 고양도시관리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지난해까지 대곡역세권 개발계획을 세웠지만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나온 가운데 LH도 참여의사를 밝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린벨트와 군부대 등이 있어 풀어야 할 난제가 많지만 환승역 주변을 지금처럼 놔두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GTX를 처음 제안했던 이한준 전 경기도시공사사장은 “애초 GTX사업의 핵심이 역 주변을 고밀개발해 주거와 상업지역을 아우르는 콤팩트시티로 만들어 서울 수요를 분산하는 것이었다”며 “개발 여력이 있는 GTX역 주변을 활용하는 방안은 지금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명박정부 당시 보금자리주택지구 선정됐다 취소된 후 3기 신도시 후보지로 꼽혔던 광명시흥과 하남감북지역도 정부가 다시 꺼내들 수 있는 택지로 평가받고 있다.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경기도 하남시 교산동 일대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0.07.06 I 김용운 기자
호반그룹, 협력사와 상생협력 위해 450억 쾌척
  • 호반그룹, 협력사와 상생협력 위해 450억 쾌척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호반그룹이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위해 총 450억원 규모의 지원금을 쾌척키로 했다. 호반그룹은 30일 동반성장위원회, 협력 중소기업과 함께 서울 서초구 우면동의 호반파크 2관에서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 송종민 호반건설 사장, 김진원 호반산업 사장, 협력사 이성준 우창건설 대표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호반그룹은 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협력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주요 골자로 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협력 중소기업과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다. 향후 3년간 총 450억원을 지원한다. 올해부터 협력 중소기업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인건비 긴급지원, 임직원 대상 건강검진 및 학자금, 신기술 개발, 창업기업 육성, 해외 판로개척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동반성장위는 지난 2018년부터 대·중소기업간 양극화 해소를 위해 ‘임금격차 해소 운동’을 벌여왔다. 임금격차 해소 운동은 대기업(공기업 및 중견기업)과 중소기업, 동반위가 협약을 체결해 제값 쳐주기, 제때주기, 상생결제로 주기 등 ‘대금 제대로 주기’ 3원칙을 준수하고, 기업의 규모와 업종 특성에 부합하는 격차 해소형 상생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시행하는 내용이다. 권기홍 동반위원장은 “호반그룹과의 이번 협약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인건비를 직접 지원하고 우수 협력사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이겨내는 동반성장의 모범이 될 것”이라며 “협약을 발판으로 우리 경제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건설 산업도 위기의 문턱을 넘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견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종민 호반건설 사장은 “협력사의 성장이 호반건설의 성장으로 직결된다”며 “앞으로도 호반건설은 협력 기업들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다양한 지원과 노력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반건설 등 호반그룹은 협력사들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호반건설은 지난 2018년과 지난해에 건설업계 최대 규모인 총 400억 원의 대·중소기업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하고, 협력사 임직원 자녀 장학금 지원, 우수 협력사 70개사 초청 해외 시찰, 코로나19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 등을 진행했다. 또한 협력사의 우수 기술, 원가 절감 방안에 대해 제안제도를 시행해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하도급대금을 전액 현금 지급하고, 2차 이하 협력사(노무자 등)의 하도급 대금 지급과정의 모니터링도 실시 중이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호반건설은 지난해 발표한 동반성장지수평가(공정거래위원회·동반성장위원회)에서 최고 등급인 ‘최우수 기업’에 선정됐다.호반그룹, 동반성장위원회와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협약식(사진=호반건설 제공)
2020.06.30 I 김미영 기자
"기술도 랜선 관람하세요"... KT, 언택트 R&D 전시투어 시작
  • "기술도 랜선 관람하세요"... KT, 언택트 R&D 전시투어 시작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KT는 코로나19 때문에 문을 열지 못했던 ‘퓨처온(Future-on)’과 ‘5G 오픈랩(Open Lab)’을 비대면 전시 프로그램 ‘언택트 R&D 전시 투어’로 개방한다고 15일 밝혔다.퓨처온은 KT 융합기술원에서 개발된 혁신 기술을 방문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5G 오픈랩은 5G 와 관련된 기술과 자원을 중소 협력사에 제공하고 KT의 5G 기술을 공유 해주는 ‘개방형 협업?지원 연구 체계’를 갖춘 전시관이다.KT(030200)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스마트시티, 5G 솔루션 등 KT가 가지고 있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홍보하고 이를 사업까지 연결하기 위해 퓨처온과 5G 오픈랩을 운영한다. 두 전시관은 서초구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 위치해 있다2019년 퓨처온과 5G 오픈랩을 방문하고자 KT연구개발센터를 찾아온 국내의 정부 기관과 기업체는 490개로 2888명이다. 해외에서 온 방문자는 98개기관 총 623명으로 미국, 영국, 일본, 중국의 ICT 기술 관련 정부 기관을 비롯해 세계은행(World Bank Group),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같은 세계 주요 국제 기구가 포함돼 있다.(KT 제공)하지만 올해 KT연구개발센터를 방문한 국내외 정부 기관과 기업체는 8개, 85명이다. 한국 코로나 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1월 24일 이후부터 현재까지 퓨처 온과 5G 오픈랩 방문한 기업은 없다. 일부 관람 요청은 왔으나 KT연구개발센터 방역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사실상 운영을 중단한 상황에 가까웠다.KT는 이를 해결하고자 언택트 R&D 전시 투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 프로그램은 전문 도슨트가 KT가 운영하고 있는 5G 기반의 영상 커뮤니케이션 솔루션 ‘리얼 360’, ‘나를’, ‘비즈콜라보(베타 서비스)’ 중 하나를 이용해 1:1 또는 1:N(최대 20명)으로 퓨처온과 5G 오픈랩을 각각 실시간으로 소개하는 방식이다.언택트 R&D 전시 투어는 기존의 가상현실 전시관과 다르게 양방향으로 진행된다. 오프라인 전시와 동일하게 참가자가 투어 중 언제든지 영상통화와 채팅을 통해 전시 아이템 및 솔루션에 대한 추가 설명을 요청하거나 궁금한 부분을 즉석에서 질문하고 답을 들을 수 있다.참가를 원하는 국가 기관, 기업은 ‘언택트 R&D 전시 투어’ 프로그램을 이메일을 통해 원하는 날짜와 시간 그리고 KT 영상 솔루션을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투어가 확정된 참가자는 서약서 등 보안 관련 절차를 거친 뒤 약속한 시간에 영상 솔루션으로 도슨트의 연락을 받아 투어를 진행한다.금일 진행되는 언택트 R&D 전시 투어의 첫 번째 참가자가 인텔이다. 인텔은 글로벌 대표 반도체 제조 기업으로 최근에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사물인터넷, 5G 솔루션 등 다양한 산업의 혁신을 이끄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인텔 백남기 전무는 “전례없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기업의 비즈니스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라며 “이번 온라인 투어는 언택트 환경에서도 파트너들과 어떻게 소통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신선한 시도라고 생각하고 다양한 솔루션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KT는 퓨쳐온과 5G 오픈랩의 전시 아이템을 연구개발 시기에 맞춰 분기별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더불어 KT의 다양한 IT 솔루션을 활용해 분야, 타깃시장, 참여 기관에 따라 맞춤형 온라인 전시 투어를 진행해 사업 성과를 높이는 최신 정보 교환의 장으로 이용할 방침이다.KT 융합기술원 홍경표 원장은 “KT는 세계 최고 수준의 5G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고, 5G에 인공지능를 결합한 다양한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언택트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퓨처온과 5G 오픈랩을 통해 한국의 앞선 ICT 기술력을 언택트 솔루션을 통해 전 세계에 전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0.06.15 I 한광범 기자
"주1회 갈 바에 굳이"…`반쪽짜리 등교`에 커지는 불만
  • "주1회 갈 바에 굳이"…`반쪽짜리 등교`에 커지는 불만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8일 중1, 초5~6학년생 약 135만명이 학교에 가면서 전국 학생의 순차 등교가 마무리 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지역 감염으로 등교 중지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데다 고3·중3을 제외하면 주 1~2회 등교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반쪽짜리 등교`, `무늬만 등교` 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학부모들 사이에선 이럴 바에 위험을 감수해가며 굳이 등교를 강행해야 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4차 등교 수업이 시작된 8일 오전 대전시 서구 도안동 도솔초등학교로 학생들이 등교하며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고3·중3 외 격주·격일 등교에 `반쪽짜리 등교`이날 교육부에 따르면 중1, 초5~6학년 학생 약 135만명이 올해 첫 등교를 했다. 당초 등교는 3월 2일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미뤄지면서 지난달 20일에야 고3을 시작으로 순차 등교를 진행했다. 지난달 27일에는 고2·중3·초1~2·유치원생, 이달 3일엔 고1·중2·초3~4학년이 학교에 갔으며, 이날 4차 등교로 전국 학생 약 595만명이 99일 만에 등교를 완료했다.하지만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무늬만 등교`, `반쪽짜리 등교`라는 비판이 나온다. 고3·중3을 제외하면 대부분 격주·격일로 등교·원격 수업을 병행하고 있어 실제 매일 학교에 나오는 인원은 전체 학생의 3분의 1이나 3분의 2 이하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산발적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수도권의 경우 유·초·중학교는 등교 인원을 전체 학생의 3분의 1로, 고등학교는 3분의 2로 제한하도록 기준이 강화된 상태다. 서울 한 초등학생 1학년 학부모 정모(39)씨는 “첫 날은 얼굴이라도 익힐 겸 학교를 보냈다”며 “앞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등교해야 하는데 한 번 갈 바에 굳이 감염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더욱이 교외체험학습으로 가정학습을 신청하면 등교를 하지 않아도 되는 만큼 실제 등교 인원은 더 줄 수도 있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올해 한시적으로 최대 34일까지 가정학습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주 1~2회 학교를 가는 학생이 매주 가정학습을 신청할 경우 1학기 내내 학교를 가지 않아도 되는 것. 서울 마포구의 초등학생 4학년 학부모는 “다들 가는 분위기라 학교에 보내긴 했지만 조금이라도 상황이 안 좋아지면 곧바로 가정학습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감염 지속되는 한 `등교 중지` 학교도 계속 발생 감염 우려로 등교를 중지하는 학교도 적지 않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에서 등교수업을 연기한 유치원·초·중·고교는 총 517곳이다. 이들 학교는 학생·교직원 확진자나 자가격리자 발생으로 등교를 중지한 학교들로 원격수업을 진행한다. 교내 확진자나 인근 지역 감염이 발생하는 한 등교 중지 학교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생겨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이렇다 보니 일부 학생과 교사들은 원격 수업 전환에 대한 불안과 피로감을 호소한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 교사는 “감염 발생에 따라 등교와 원격을 오가는 것도 입시준비에 매진해야 할 학생에겐 혼란을, 다른 형태의 수업을 준비해야 하는 교사에겐 상당한 피로감을 유발한다”며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는 내내 등교와 원격 전환을 반복해야만 한다면 과연 이를 등교수업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한편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등교수업 지원 상황점검 회의`에서 “학생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이 생기면 좌고우면하지 않고 신속하게 결정하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학생, 학부모님들의 우려가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정부는 어떤 상황에서 어떤 일이 발생하더라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24시간 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고, 교육청·학교·방역 당국이 핫라인으로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0.06.08 I 신중섭 기자
靑 강민석 대변인 24.2억원 한정우 춘추관장 3.3억원 신고
  • 靑 강민석 대변인 24.2억원 한정우 춘추관장 3.3억원 신고
  •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지난 2월 임명된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24억2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미경 대통령비서실 균형인사비서관과 한정우 청와대 춘추관장은 각각 18억8000만원, 3억3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 2월 임용·승진했거나 퇴직한 전·현직 고위공직자 62명의 재산등록사항을 29일 관보에 게재했다. 청와대 현직에서는 강 대변인과 김 비서관, 한 춘추관장이 이름을 올렸다.강 대변인은 토지 1억4799만원과 건물 15억6400만원, 예금 3억7703만원, 유가증권 3억6832만원 등 총 24억226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건물의 경우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아파트 한 채 반을 소유하고 있었다.김 비서관은 건물 15억2000만원과 예금 5억7679만원, 유가증권 2739만원 등 18억7036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아파트는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위치한 아파트 한 채였다.한 춘추관장은 건물 6억3800만원과 예금 1억2056만원 등 총 3억3345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건물은 서울시 양천구에 위치한 아파트(2억4800만원)와 서울시 구로구에 위치한 빌라(1억5600만원)였다. 다만 한 관장은 재산신고 이후 빌라를 처분하고 현재는 양천구 아파트만을 소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0.05.29 I 김정현 기자
KT, 5G 워크플레이스 개발…5G단말로 기업LAN 손쉽게 접근
  • KT, 5G 워크플레이스 개발…5G단말로 기업LAN 손쉽게 접근
  • KT 직원들이 서울시 우면동에 위치한 KT융합기술원 연구실에서 KT 5G워크플레이스 기술을 통해 노트북으로 안전하게 기업망에 접속 가능한 모습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KT)[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KT(030200) 5G 단말만 있으면 전국 어디서나 기업 IP를 노트북 등 업무 단말에 할당할 수 있게 됐다. 노트북으로 기업 LAN에 손쉽게 접속하게 되는 시대가 열리게 된 것이다.KT는 노트북에서 5G 단말을 통해 기업망에 접속이 가능한 ‘5G 워크플레이스(Office & Factory)’ 기술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5G 워크플레이스 기술은 유선 기업 LAN과 다르게 스위치·백본 등 고비용의 장비를 구매하지 않고 복잡한 유선 배선을 완전히 걷어낼 수 있는 기술이다. 별도 장비 도입없이 기업망의 클라우드화를 통해 기업이 필요한 시점에 즉시 완벽한 이동성과 유무선 통합 보안서비스를 제공하는 KT 5G 기업LAN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KT 5G폰이나 5G라우터만 있으면 전국 어디서나 사내와 동일한 유무선 통합 IP 보안 정책을 적용할 수 있으며, 별도 VPN 솔루션 없이 기업데이터 암호화를 통해 안전하고 편리하게 기업망 연결 서비스를 제공한다. KT는 이번에 개발한 5G 워크플레이스와 같은 B2B 차별화 서비스를 통해서 기존 기업전용LTE로 달성한 압도적인 무선 B2B 시장 우위를 5G에서는 더욱 크게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5G 오픈랩 혁신 인프라를 바탕으로 젠시스템·멕서스·헬릭스테크 등 역량 있는 중소기업과 지속적 5G R&D 협력을 통해 5G B2B 생태계 구축에 앞선다는 방침이다.이선우 KT 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장은 “5G 기술을 고객의 모든 사무공간 및 제조공간에 적용해 업무 모빌리티와 망 안정성이 강화된 5G 워크플레이스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5G 모바일 오피스, 5G 와이어리스 팩토리를 시작으로 다양한 기업 상품에 5G가 융합된 유무선 통합 기업 인프라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기업시장을 이끌겠다”고 기술차별화 의지를 표명했다.
2019.08.21 I 한광범 기자
서울 아파트값 7주 연속 올랐지만…분양가상한제에 상승세 ‘주춤’
  • 서울 아파트값 7주 연속 올랐지만…분양가상한제에 상승세 ‘주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강남권과 마포구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지면서 7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1일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전주와 유사한 0.10%였다. 강남3구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계절적인 비수기에 민간택지로의 분양가 상한제 확대 방침에 대한 우려로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양새다.상승폭은 서초구(0.25%), 마포구(0.19%), 강남구(0.17%), 송파구(0.16%) 순으로 컸다.서초구에선 잠원동과 반포동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늘었다. 특히 재건축 예정 단지 및 입주 5년 이하 신규 단지들이 기존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면서 아파트값 상승을 견인했다. KB부동산 측은 “잠원동 한신13차는 7월말부터 10월말까지 이주 예정으로 소형평형 매수 문의도 증가 추세”라며 “서초동, 우면동, 신원동 등은 아직 특별한 움직임이 없이 조용하고 매수문의도 많지는 않다”고 설명했다.강남구는 재건축 단지에서 시작한 매매가 상승 움직임이 재건축을 제외한 단지들로 확산됐으나 급격히 오른 매수세 추격이 멈추고 관망 분위기라고 KB부동산 측이 전했다. 다만 금리인하로 인한 유동자금이 강남권에 쏠리고 있고, 강북권 자율형사립고 폐지 등도 영향을 미쳐 매매가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동대문구와 노원구도 각 0.12% 올랐다. 동대문구는 답십리동, 이문동 일대 입주 10년 미만의 신축 단지들이 소폭 올라 거래되고 있다. 노원구는 대우건설에서 추진 중인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사업 경제성 확보, 현대산업개발이 추진중인 광운대 역세권 개발 조감도 국제현상공모작 확정 등의 개발호재로 급매물이 소진돼 매매가가 소폭 상승했다. 서울의 이번주 아파트전세가격 변동률은 0.02%로 지난주(0.04%)에 이어 최근 4주간 상승했다. 성북구(0.17%), 동대문구(0.16%), 양천구(0.06%), 광진구(0.05%) 등은 상승한 반면, 강동구(-0.13%) 등은 하락했다.KB 부동산 측은 “동대문구는 회기동, 휘경동 일대 역세권 단지들 중소형 평형 전세가가 소폭 올라 거래되고 있다”며 “양천구는 목동신시가지를 비롯해 학군 선호 지역인 목동 일대 단지들 주변으로 전세가가 상승했다”고 전했다.
2019.08.01 I 김미영 기자
靑 떠나는 조국 "비난과 야유, 반추의 계기 됐다"
  • 靑 떠나는 조국 "비난과 야유, 반추의 계기 됐다"
  •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인 지난 5월 10일 삼청동의 한 식당에서 문 대통령과 식사한 뒤 함께 걷고 있는 조국 민정수석.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26일 청와대를 떠나며 “업무수행에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부분은 오롯이 저의 비재와 불민함 탓”이라고 밝혔다. 조국 민정수석은 이날 ‘퇴임의 변’을 통해 “문재인 정부 초대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의 소임을 마치고 청와대를 떠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국 수석은 문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에 입성해 2년 2개월간 민정수석을 지냈다. 조 수석은 “존경하는 대통령님을 보좌하였던 일, 격무였지만 영광이었다”며 “대통령님의 비전, 의지, 인내, 결단 등을 가까이서 목도했던 경험은 평생 소중히 간직할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조 수석은 “민정수석으로서 ‘촛불명예혁명’의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기 위하여 법과 원칙을 따라 좌고우면하지 않고 직진하였고,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며 “또한 민정수석의 관례적 모습과 달리, 주권자 국민과 공개적으로 소통하면서 업무를 수행하였다”고 말했다. 이어 “업무수행에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부분이 있었다”며 “오롯이 저의 비재(非才)와 불민(不敏)함 탓”이라고 밝혔다. 조 수석은 또 야당과 언론을 향한 메시지도 남겼다. 조 수석은 “저를 향하여 격렬한 비난과 신랄한 야유를 보내온 일부 야당과 언론에 존중의 의사를 표한다. 고위공직자로서 기꺼이 감내해야 할 부담이었고, 반추(反芻)의 계기가 되었다”며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발전을 희구하는 애국심만큼은 같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2019.07.26 I 원다연 기자
여성 독립운동가부터 서양음악까지…국악의 현대적 변신
  • 여성 독립운동가부터 서양음악까지…국악의 현대적 변신
  • 국립국악원 ‘금요공감’에 출연하는 타악 그룹 ‘소리퍼커션’(사진=국립국악원).[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악과 양악·무용·미술·영상·역사가 한데 어우러진 공연이 국립국악원에서 펼쳐진다. 국립국악원은 ‘금요공감’ 8월 공연을 ‘뜨거운 여름, 시원한 국악’을 주제로 새로운 창작 무대로 마련한다.‘금요공감’은 전통예술과 다양한 예술장르의 협업무대를 선보이는 국립국악원의 상설 공연 프로그램이다. 8월에는 전통을 재해석해 현대적으로 협업한 공연을 마련해 한계를 모르는 예술가들의 창의성을 엿볼 수 있는 열정의 무대를 선보인다.첫 무대는 국립국악원 정악단의 해금 연주자인 고수영의 ‘해금으로 만나는 역사 녹두꽃’(8월 2일)이다. 다섯 여성 독립운동가의 이야기를 소재로 작곡가 황호준·김승근·김성국·김대성·이정면에게 위촉한 작품을 해금 연주와 영상에 담아 발표한다.동서양 음악이 어우러지는 무대도 있다. ‘더뉴바로크 컴퍼니’의 장유진·최현정과 현대적인 정가 가객 김나리가 함께 ‘가려진 얼굴을 찾아서, 그녀다움’(8월 16일)을 선보인다. 17세기 영국이 낳은 최고의 바로크음악 작곡가 헨리 퍼셀의 탄생 360주년을 기념하는 무대로 동서양과 시대를 뛰어넘는 여성들의 교감을 그려낸다.박지혜의 ‘만나다: 인카운터’(8월 23일)에서도 국악과 서양음악이 만나는 다양한 시도를 선보인다. 무속적 소재를 클래식 음악으로 연주한다. 신윤복의 풍속화 ‘상춘야흥’을 창작춤으로 표현한다.‘흙, 바람, 나무’(8월 9일)는 한국음악·서양음악·미술·무용·미디어 등 여러 예술 장르의 경계를 허물며 한국 타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소리퍼커션’의 공연으로 꾸민다. ‘별(別)나고 신(伸)명나는 별신악(樂)’(8월 30일)은 복잡하고 즉흥성이 강한 장단이 특징인 조종훈의 동해안별신굿과 한국의 장단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자신의 스타일로 소화한 호주의 드러머 사이먼 바커의 균형과 조화를 볼 수 있다.공연은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진행한다. 티켓 가격은 1만~2만원. 국립국악원 홈페이지와 전화,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19.07.25 I 장병호 기자
KT, 소리까지 감지하는 첨단보안 개발..출동경비에 활용
  • KT, 소리까지 감지하는 첨단보안 개발..출동경비에 활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서울시 서초구 우면동에 위치한 KT 융합기술원에서 연구원들이 ‘GiGAeyes Active Sound Sensing’를 선보이고 있다. KT제공KT(회장 황창규)가 영상과 소리를 결합해 사각지대 없이 주변 상황을 감지하는 기술인 ‘GiGAeyes Active Sound Sensing’ 기술을 개발했다.‘GiGAeyes Active Sound Sensing’은 KT 지능형 영상보안 플랫폼인 GiGAeyes와 소리 감지를 결합해 주변 상황을 감지하는 기술로 기존에 활용되지 않던 영역인 소리까지 이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을 활용해 사각지대 없는 360° 감지가 가능해졌으며, 눈(영상)과 귀(사운드)를 결합해 새로운 개념의 보안 서비스 영역을 개척했다. 고객은 모바일을 활용해 쉽고 편리하게 KT의 방범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출입문 열림, 배회, 창문 침입, 이상 기류 발생, 온도변화 감지(화재 경고) 등의 다수 기능을 탑재해 고객의 자산을 더욱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게 됐다.‘GiGAeyes Active Sound Sensing’은 스타트업 기업인 시큐웍스의 사운드 센서를 활용했으며, KT는 지속적으로 중소기업과의 다양한 상생을 통해 고객에게 다가가는 서비스를 만들 예정이다. KT 융합기술원 컨버전스 연구소 홍경표 소장은 “기존 영상 보안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플랫폼 기반의 차별화된 솔루션으로 발전시켜 미래 보안산업의 트렌드인 융합형 보안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2019.07.23 I 김현아 기자
여름 무더위 흥겨운 국악과 함께 날려볼까
  • 여름 무더위 흥겨운 국악과 함께 날려볼까
  • 국립국악원 ‘우면산별밤축제’ 공연 장면(사진=국립국악원).[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여름 무더위를 날려버릴 국악 콘서트가 서울 서초구 우면산에서 펼쳐진다. 국립국악원은 오는 20일부터 9월 7일까지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연희마당에서 ‘우면산별밤축제’를 개최한다.‘우면산별밤축제’는 한 여름 밤 도시 속에서 여유로움과 즐거움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야외 국악 콘서트로 2014년 처음 시작했다. 올해는 ‘국악을 통한 여름 여행’이라는 주제로 세계 곳곳의 악기, 음악, 예술과 만난 창작 작품부터 전통 연희를 재해석한 작품까지 색다른 기획으로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개막일인 20일에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한국 애니메이션 주제가 특집 공연을 선보인다. ‘로보트 태권브이’ ‘달려라 하니’ ‘날아라 슈퍼보드’ 등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한국 토종 애니메이션 주제가를 국악관현악 연주와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재즈와 국악의 색다른 듯 익숙한 선율도 독특하게 전한다. 재즈 그룹 ‘스톤재즈’는 ‘장(醬) 컨츄리’(8월 3일)라는 제목으로 국악과 재즈를 만난 막걸리, 고추장, 된장을 음악으로 소개한다. 공연 마지막 날에는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이 ‘재즈와 민속악의 경계’(9월 7일)라는 제목으로 두 음악 장르의 깊이 있는 가락과 장단을 들려준다.신명나는 전통 연희와 함께하는 작품도 있다. 천하제일탈공작소는 팔도에 전해지는 탈춤을 엮어 ‘골골살살탈탈’(7월 27일)을 선보인다. 서울예술단은 ‘굿 세워라 금순아’(8월 10일)로 굿을 기반으로 한 전통 연희의 다양한 매력을 전한다. 를 무대에 올린다.이밖에도 전통 사물놀이를 재해석한 놀플러스의 ‘판도라’(8월 24일), 세움과 고블린파티의 ‘음악극 용궁’(8월 17일), 동서양 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동양고주파의 ‘틈’(8월 31일) 등이 이어진다. 공연 시작 90분 전부터 1시간 동안 국립국악원 야외마당에서 딱지치기, 제기차기, 윷놀이 등 전통 민속놀이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우면랜드’를 운영한다.임재원 국립국악원장은 “‘우면산별밤축제’가 국악의 새로운 매력을 느끼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여름 국악 축제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며 “대중적인 매력이 넘치는 국악 무대와 다양한 이벤트 등을 통해 국립국악원이 시민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국립국악원의 ‘우면산별밤축제’는 오는 20일부터 9월 7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야외공연장 연희마당에서 진행한다. 선착순 700명까지 사전 네이버 예약 신청을 통해 관람 가능하다. 관람료는 무료다.
2019.07.08 I 장병호 기자
서울 아파트값 2주째 상승…“강남3구 매수세 늘며 일제히 ↑”
  • 서울 아파트값 2주째 상승…“강남3구 매수세 늘며 일제히 ↑”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강남 3구(강남·송파·서초구)가 일제히 오르고, 양천·노원구에서 상승폭이 두드러지면서 2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28일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6% 상승했다. 지난주 0.01% 상승한 데 이어 2주 연속 오름세다. 강남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저가 매물이 소진된 데다 서울 주요 지역에서 신축 단지 매수세가 늘면서 서울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KB측은 분석했다.지난주 보합(0.0%)을 보였던 강남구는 이번주 0.12% 상승으로 전환했고, 송파구(0.08%→0.14%), 서초구(0.06 %→0.13%) 는 상승폭이 확대되며 강남3구가 서울 전세 상승장을 주도했다.강남구는 현금을 보유한 투자자가 움직이면서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KB관계자는 “호가 하락이 컸던 압구정동 대형 평형 위주로 지난주 후반부터 투자 수요가 매입에 나섰다”며 “저가 매물은 거의 소진됐고, 남아 있던 매물도 매도자가 호가를 올리거나 매물을 거둬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대치·청담동의 주요 단지와 일원·삼성동의 일부 단지도 매물 회수 등 호가 상승에 편승하는 분위기다. 서초구는 잠원동과 반포동을 중심으로 거래가 늘었다. 재건축 예정 단지와 입주 5년 이하 신규 단지들이 기존보다 높은 가격대에 거래되면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는 게 KB측 분석이다. 다만 서초·우면동 일대는 큰 움직임이 없고 추격 매수세도 많지 않은 편이다.같은 기간 노원구도 지난주 보합(0.0%)에서 이주 0.13% 상승으로 전환했다. 양천구는 0.12% 오르며 지난주(0.11%)에 비해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KB관계자는 “노원구는 급매물을 찾는 매수 문의가 증가했고 재건축·재개발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늘면서 저가 매물이 소진됐다”고 설명했다.한편 작년 9·13 대책 이후 하락세를 이어오던 서울 아파트 값은 국내 3대 조사 기관 모두 하락을 멈춘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부동산 114조사에서 지난 14일 기준 0.01% 상승 전환했고, 이어 KB부동산에서는 지난 17일 기준 0.01% 상승세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각각 30주, 27주만의 상승 전환이다. 지난 24일에는 한국감정원 조사에서 33주만에 보합(0.0%)을 기록했다고 밝히면서 서울 아파트값 하락은 종지부를 찍었다.
2019.06.28 I 박민 기자
KT “기업 유선 회선 장애시 5G망으로 백업”..일단 광케이블만 적용
  • KT “기업 유선 회선 장애시 5G망으로 백업”..일단 광케이블만 적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회장 황창규)가 5G 네트워크로 전용회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5G 무선백홀’ 기술을 개발했다.5G 무선백홀은 기업 본사와 지사 간에 연결되어 있는 유선 전용회선(광케이블의 경우)에 장애 발생 시 5G 네트워크를 통해 기업 트래픽이 실시간 우회되도록 하는 기술이다. 해당 기술을 통해 업무 중단 없는 완벽한 기업망 생존성을 보장하게 됐다.유선 전용회선 장애가 발생하면 기존 기업 전산망 변경사항 없이 안전하게 5G망으로 실시간으로 자동 전환 되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유선+무선’ 이중화 및 ‘유선+유선+무선’ 삼중화를 통해 기업의 중요한 데이터를 더욱 안전하게 전송할 수 있다.다만, 소상공인 등 일부에서 여전히 이용 중인 동축케이블(구리선)은 적용되지 않았다.KT 연구원들이 서초구 우면동에 위치한 융합기술원에서 기업 전용회선 장애발생 시 5G 네트워크 전환과 관련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5G 무선백홀은 본사와 지사간을 연결하는 전용회선뿐만 아니라 기업 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전용회선에도 적용될 수 있으며, 기업 데이터뿐만 아니라 기업 인터넷 전화까지 유무선 이원화가 가능하다. KT는 5G 오픈랩과 함께 국내 중소기업인 젠시스템즈, 멕서스는 5G 무선 백홀 인프라 구축 및 사내 시범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이선우 KT 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장은 “5G 기술을 기업회선에 적용해 생존성이 강화된 B2B 유무선 통합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게 됐다”며 “전용회선을 시작으로 다양한 기업 상품에 5G가 융합된 유무선 통합 기업 인프라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이끌어 나가겠다”고 기술차별화 의지를 표명했다.
2019.06.26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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