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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청,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 백해룡 경고 이의신청 기각
  • 서울청,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 백해룡 경고 이의신청 기각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세관 마약 수사’ 외압을 주장한 백해룡 전 서울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경정)이 자신에 대한 경고 조치가 부당하다며 서울경찰청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지난달 20일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세관 연루 마약 밀반입 사건 수사 외압 의혹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백해룡 강서경찰서 화곡지구대장(전 영등포서 형사과장)이 신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청문감사인권담당관실은 지난달 백 경정이 제기한 이의신청을 심의한 뒤 기존의 경고 조치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론 내리고 이를 기각했다.백 경정은 서울 영등포서 형사2과장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10월 인천공항세관 직원들과 마약 조직의 유착 의혹을 수사할 당시 언론 브리핑을 앞두고 서울경찰청 생활안전부장이던 조병노 경무관으로부터 ‘보도자료에서 관세청을 빼라’는 외압을 받았다고 폭로했다.백 경정은 당시 영등포서장인 김찬수 총경도 자신에게 전화해 ‘용산이 사건 내용을 알고 있다.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브리핑 연기를 지시했다고 주장했다.이후 서울청은 지난 7월17일 백 경정을 서울 강서구 화곡지구대장으로 좌천성 발령을 했다. 백 경정은 당시 서울청장이던 조지호 경찰청장으로부터 공보규칙 위반과 검사 직무배제 요청 공문 발송 등을 이유로 ‘경고’ 징계를 받았다.조 청장은 지난 7월 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좌천성 인사로 볼 수 있다”면서도 “수사 외압 사건이 아닌 공보규칙 위반 때문”이었다고 말했다.하지만 백 경정은 광범위한 외압이 있었다는 기존 주장을 이어가면서, 경찰과 관세청 고위 간부 9명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한 상태다.
2024.09.13 I 김범준 기자
이혜리, '빅토리' 사재기 의혹에…"진심 알아주셨으면" 끝내 눈물
  • 이혜리, '빅토리' 사재기 의혹에…"진심 알아주셨으면" 끝내 눈물
  • 배우 혜리가 지난 8월 5일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빅토리’ 언론시사회에서 취재진 칭찬에 눈물을 닦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이혜리가 영화 ‘빅토리’(감독 박범수) 무대인사에서 눈물을 흘리며 작품을 향한 진심어린 애정을 드러냈다. 이혜리는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빅토리’ 무대인사 및 관객과의 대화(GV)에 참석했다. 그는 “처음 영화를 보고 관객분들에게 보여드릴 생각을 했을 때”라며 말을 이어가던 중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너무 자랑스러운 영화더라. 그 진심은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혜리는 또 “‘빅토리’를 보고 (관객들이) 많은 말씀을 해주셨다. 너무 많은 응원을 받았다”며 “응원에 보답하고자 더 많은 관객을 만나고 싶었다. 그래서 극장에도 찾아갔고 극장이 아닌 곳에서도 ‘빅토리’를 홍보했다”고 관객들을 향한 고마움과 함께 바쁜 스케줄에도 시간을 내 게릴라 무대인사를 꾸준히 지속해온 진심을 표현했다. 이어 “‘빅토리’는 제게 여러 감정을 준 영화”라며 “기쁘게든 아쉽게든 속상하게든 행복하게든 여러 감정으로 절 울게 하는 영화”라고 영화를 향한 애틋한 애정을 거듭 강조했다. 이혜리의 진심어린 소감과 감사 인사에 관객들이 박수로 화답하는 모습이 이어져 훈훈함을 자아냈다. 앞서 이혜리는 이날 무대인사 외에도 ‘빅토리’와 관련한 여러 공식석상을 통해 영화를 향한 남다른 애정과 진심을 아낌없이 드러내왔다. 이혜리는 지난 8월 열린 ‘빅토리’의 언론시사회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도 영화와 자신의 연기를 칭찬한 취재진의 반응에 눈물을 보여 많은 응원과 위로를 받기도 했다. 지난달 14일 개봉한 영화 ‘빅토리’는 춤만이 인생의 전부였던 필선(이혜리 분)과 미나(박세완 분) 두 여고생 단짝 친구가 서울에서 온 전학생(조아람 분)을 통해 치어리딩을 우연히 접하게 되며 새롭게 열정을 쏟고 우정을 쌓아나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치어리딩을 통해 모두를 응원하며 자신 역시 응원을 받게 되는 청량하면서도 따뜻한 스토리, 90년대가 배경인 Y2K 감성과 추억의 대중가요 OST 등으로 추억을 자극한다. ‘빅토리’는 개봉 초기엔 신작들의 개봉 시기와 맞물려 큰 관심을 얻지 못했다. 박스오피스 5위권 밖을 벗어나며 저조한 성적을 이어가다 개봉 약 한 달 만인 지난 11일 처음으로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해 눈길을 끌었다. 주연 배우들의 애정 가득한 열혈 홍보와 무대인사 열정, 실관객 사이 입소문과 호평 덕분에 역주행의 신화를 쓴 것. 하지만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빅토리’를 향한 사재기 의혹이 불거지며 곤욕을 치렀다. ‘빅토리’의 제작사와 배급사 측은 사재기 의혹에 사실무근이라고 즉각 반박, 단체 대관 상영 과정에서 불거진 오해라고 해명했다.
2024.09.13 I 김보영 기자
'사법리스크' 민주당, 추석 밥상에는 '정치 탄압' …與는 민생 현장으로
  • '사법리스크' 민주당, 추석 밥상에는 '정치 탄압' …與는 민생 현장으로
  • [이데일리 이수빈 김한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3일 ‘검찰독재대책위원회’를 띄웠다. 재판으로 민생 일정을 소화하지 못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대신해 ‘정치 탄압’ 프레임을 내세운 것이다. 국민의힘은 귀성길 인사와 봉사활동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3일 오전 서울 용산역에서 귀성길에 오른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민주당은 이날 ‘검찰독재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1차 회의를 열었다. 위원장을 맡은 한준호 의원은 “검찰의 수장이었던 자가 대통령이 된 지금, 국민의 눈치도 보지 않고 야당 인사에 대한 탄압을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야당 대표를 죽이려는 시도가 날이 갈수록 가관”이라고 맹비난했다.한 위원장은 “검찰의 저급한 날조 공작에 휘둘리지 않겠다”며 “국민의 뜻을 받들어 검찰공화국을 뛰어넘는 검찰 독재 시대에 종말을 고하겠다”고 강조했다.민주당은 당초 12일 법안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열고 ‘채해병 특검법’(순직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과 ‘김건희 특검법’(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처리할 계획이었다. 이 두 법안을 ‘추석 밥상’에 올려 연휴 이후 정국에 주도권을 잡는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우원식 국회의장이 본회의 개회 및 법안 상정을 19일 이후에 하자고 연기하며 민주당의 계획도 무산됐다. 이에 민주당은 이날도 이 대표가 재판을 받는다는 점을 고리로 야당을 향한 수사 및 재판이 ‘정치 탄압’이라는 점을 내세우는 것으로 노선을 변경했다.이날 오전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는 서울 용산역을 찾아 귀성길 인사를 했다. 이 대표는 “상황이 매우 어렵고 여러 가지 불편한 점도 많은 명절”이라면서도 “가족들이 건강하게 만나 담소도 나누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즐거운 추석을 보내시길 바란다. 저희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후 곧장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관련 1심 공판에 출석했다.한동훈(왼쪽에서 두번째)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서울 관악구 상록지역아동복지종합타운을 방문해 결식 아동들에게 전달될 추석 선물을 포장하고 있다.(사진=뉴시스)국민의힘도 이날 서울역을 찾아 고향으로 떠나는 시민들을 배웅했다. 해병대 예비역 연대도 현장을 찾아 한 대표를 향해 “채해병 특검법 발의하라”고 외치며 거세게 항의했다. 이에 한 대표는 별다른 메시지를 남기지 못한 채 자리를 떴다. 다만 그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 유튜브 채널인 ‘국민의힘TV’에 ‘행복하고 풍족한 한가위 보내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한 추석인사를 했다. 한 대표는 “국민의힘은 내년 추석에는 한가위 보름달처럼 꽉 찬 연휴를 보내시는 동료 시민들이 더 많아지실 수 있도록 격차 해소를 비롯한 민생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이어 한 대표와 당 지도부는 서울 관악구 상록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에게 식료품을 전달하는 행사를 열었다.한 대표는 “(당에는) 명사들에게 선물을 하기 위한 예산이 있다”며 “명사들에게 선물 대신 좋은 일에 쓰겠다는 양해를 구하고 아이들을 위해 쓰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2024.09.13 I 이수빈 기자
尹 "인권·평화 명분 내걸고 국민 편가르는 세력 곳곳에 있다"
  • 尹 "인권·평화 명분 내걸고 국민 편가르는 세력 곳곳에 있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통합위원회 성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자유와 개혁 의지를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성과 보고회 및 3기 출범식에 참석해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의 인사말 뒤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성과보고회에서 “개혁도 결국 국민통합이라는 더 큰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것”이라며 “자유의 가치를 수호하고 개혁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자유시장 경제와 자유민주주의라는 헌법 정신을 잘 보완해서 실현해 나가는 것이 진정한 통합이고 우리의 번영도 이런 통합 위에 터를 잡는 것”이라며 “우리가 자유의 가치를 지키려면 자유주의 체제를 파괴하려는 세력과 그러한 시도로부터 우리의 체제를 굳건히 지켜야 한다”고도 했다. 특히 “우리 사회에 가짜 뉴스, 허위 선동으로 정치 경제 사회 시스템을 교란하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무너뜨리려는 시도가 굉장히 많다”며 “겉으로는 인권·환경·평화 같은 명분을 그럴싸하게 내걸지만, 실제로는 국민을 편 갈라 그 틈에서 이익을 누리려는 세력들이 곳곳에 있다”고 지적했다.윤 대통령은 “중요 의제로 다룰 여성 문제도 사회적 연대의 시각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특히 딥페이크(인공지능을 이용해 만든 진짜 같은 가짜 사진·동영상)를 악용한 범죄에 대해 “사회의 공존을 깨는 대표적인 악질 범죄”라고 했다.이날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국민통합위 활동 성과를 보고하고 향후 활동 계획을 보고했다. 이날 출범한 3기 국민통합위는 ‘공감·상생·연대’를 기치로 정치적 지역주의와 경제 양극화·인구구조 변화의 해법을 모색할 계획이다.김 위원장은 “지역과 계층, 세대, 성별을 뛰어넘어 국민통합으로 하나가 되는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국민 곁에서 국민과 함께 그 답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2024.09.13 I 박종화 기자
'베테랑2' 3주차 광주·대전 뜬다…황정민·정해인→신승환·오대환 무대인사
  • '베테랑2' 3주차 광주·대전 뜬다…황정민·정해인→신승환·오대환 무대인사
  • `배우 정해인과 황정민(오른쪽)이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CGV에서 열린 영화 ‘베테랑2’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바로 오늘 개봉한 영화 ‘베테랑2’(감독 류승완)가 개봉 3주차 주말 무대인사 일정을 확정했다. 영화 ‘베테랑2’가 개봉일을 맞아 오랫동안 개봉을 기다려 준 관객들을 위해 3주차 무대인사 진행 일정까지 확정한다. 개봉 3주차인 9월 28일(토), 29일(일) 양일간 진행될 이번 무대인사는 대전, 광주 지역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수도권, 부산대구 무대인사에 이어 전국 곳곳의 관객들과 만난다.먼저 28일(토) 대전 무대인사는 CGV대전을 시작으로 롯데시네마 대전, CGV대전탄방, 메가박스 대전, 롯데시네마 대전센트럴, 메가박스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를 차례로 방문해 황금 같은 주말 관객들에게 직접 ‘베테랑2’을 선택해준 데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한다. 이어 29일(일) 일정에는 CGV광주상무, CGV광주터미널, 롯데시네마 광주, CGV광주금남로에 순차적으로 방문, 광주 관객들과도 살갑게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이번 무대인사에는 ‘베테랑2’의 주역인 황정민, 정해인, 신승환, 오대환, 그리고 류승완 감독이 참석할 예정이다. 무대인사 티켓 예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CJ ENM 공식 SNS 또는 각 극장별 홈페이지 및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영화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 분)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 분)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이다.‘베테랑2’는 바로 오늘부터 전국 극장에서 2D 일반상영 포맷을 비롯한 다양한 특별 상영 포맷으로 만날 수 있다.
2024.09.13 I 김보영 기자
'대도시의 사랑법' 김고은·노상현, 극장 달군다…개봉주 릴레이 무대인사
  • '대도시의 사랑법' 김고은·노상현, 극장 달군다…개봉주 릴레이 무대인사
  •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매력 넘치는 대세 배우 김고은과 주목받는 뉴페이스 노상현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감독 이언희)이 개봉일과 개천절, 개봉주 주말 무대인사를 확정했다.‘대도시의 사랑법’은 눈치보는 법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재희(김고은 분)와 세상과 거리두는 법에 익숙한 흥수(노상현 분)가 동거동락하며 펼치는 그들만의 사랑법을 그린 영화다.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다양한 에피소드로 놓칠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할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이 개봉일을 비롯해 개천절, 개봉주 주말까지 무대인사를 확정했다. 10월 1일(화) 무대인사에 김고은, 노상현, 이언희 감독이 메가박스 코엑스, CGV 용산아이파크몰을 차례로 방문해 개봉 첫날 극장을 찾아준 관객들의 마음을 저격할 예정이다.이어서 10월 3일(목) 무대인사는 메가박스 목동, CGV 영등포, CGV 여의도,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10월 5일(토) 무대인사는 메가박스 수원스타필드, 메가박스 수원AK플라자, CGV 신세계경기, CGV 판교, 10월 6일(일) 무대인사는 CGV 송파, 메가박스 코엑스, 메가박스 성수, CGV 왕십리에서 차례로 진행된다. 이렇듯 개봉일과 개천절, 개봉주 주말 무대인사를 확정한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은 지금껏 본 적 없는 신선한 케미스 트리를 예고하는 두 배우의 눈부신 시너지로 올가을 관객들을 완전히 사로잡을 것이다.토론토 국제영화제의 공식 초청으로 기대감을 더하며 참신한 설정과 매력 넘치는 캐릭터, 현실적인 대사로 재기발랄한 재미를 선사할 ‘대도시의 사랑법’은 오는 10월 1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2024.09.13 I 김보영 기자
'하얏트 호텔 난동 ' 수노아파 조직원 무더기 실형·집행유예
  • '하얏트 호텔 난동 ' 수노아파 조직원 무더기 실형·집행유예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폭력조직 ‘수노아파’ 조직원들에게 실형이 선고됐다.수노아파 조직원들이 서울 용산구의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직원들을 위협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제공)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판사 최경서)는 13일 폭력행위처벌법상 단체 등 구성·활동 등 혐의로 기소된 수노아파 조직원 중 범행 주도자인 윤모씨와 최모씨에게 각각 징역 5년, 징역 4년 6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아울러 상하위 조직원들에겐 징역 1년 4~6월의 실형 또는 징역 10월~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피고인에게는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120시간, 폭력치료 강의 40시간 이수를 함께 명령했다. 이밖에 1명은 지난 6일 사망해 공소 기각됐고, 또 다른 1명은 이날 선고에 불출석했다.재판부는 “경제적 이익을 위해 서울 유명 호텔에 조직 폭력배들을 상주시켰다”며 “호텔 직원들의 업무 수행에 지장을 주고 이들과 손님들의 평온한 일상을 해쳤을 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이 우리 사회의 치안 수준에 불안을 갖게 하는 등 사회 전반에 악영향을 줬다”고 질타했다. 이어 “일부 피고인은 조직원으로서 상부의 지시를 따랐을 뿐이지만, 막연하게나마 범죄가 될 가능성을 예견하면서도 거칠고 무례한 처신으로 조직의 위세를 과시했다”고 지적했다.또 재판부는 피고인들을 향해 “절대 범죄 근처에도 가지 말라”라거나 “국가의 감독을 받아 성실히 생활하라”, “이쪽과 절연하길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수노아파 조직원인 윤 씨 등은 지난 2020년 10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난동을 피우고 폭력조직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들은 배상윤 KH그룹 회장의 사모펀드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보자 배 회장이 운영하는 이 호텔을 3박 4일간 점거한 것으로 조사됐다.한편 수노아파는 1980년대 후반 전남 목포에서 결성된 폭력단체로 1990년대 서울로 활동무대를 넓힌 이들은 유흥업소 운영, 건설사 철거 용역 등에 주력하며 2000년대에는 전국 10대 조직으로 꼽힐 정도로 세를 불린 것으로 알려졌다.
2024.09.13 I 송승현 기자
K-건설, 탄자니아 진출 물꼬 텄다
  • K-건설, 탄자니아 진출 물꼬 텄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에서 열린 ‘한-탄자니아 교류 협력의 밤’ 행사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국내 및 탄자니아 건설산업 주요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양국 간 전략적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향후 현지 인프라 프로젝트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지난 12일 권성동 국회의원실 주최, K-FINCO 전문건설공제조합 주관으로 열린 ‘한-탄자니아 교류 협력의 밤’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최산하 산하건설 대표, 김진환 서원토건 대표, 토골라니 애드리스 마부라 주한탄자니아대사, 데그라티우스 은데젬비 탄자니아 토지주택개발부 장관, 이노센트 바슝와 탄자니아 공공사업부 장관, 이은재 K-FINCO 이사장, 권성동 국회의원, 이헌승 국회의원,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한만희 해외건설협회장, 지형근 삼성물산 부사장.권성동 국회의원실 주최 전문건설공제조합(K-FINCO) 주관으로 12일 마련된 행사는 국내 건설산업 관계자와 탄자니아의 정부 기관·건설산업 관계자의 만남을 통해 K-건설의 탄자니아 시장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한국 측에서는 권성동 국회의원, 이헌승 국회의원, 이은재 K-FINCO 이사장,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지형근 삼성물산 부사장, 한만희 해외건설협회장 등이 참석했다.탄자니아 측에서는 이노센트 바슝와(Innocent Bashungwa) 공공사업부 장관, 데그라티우스 은데젬비(Deogratius Ndejembi) 토지주택개발부 장관 등 13명의 경제사절단을 비롯하여 토골라니 애드리스 마부라(Togolani Edriss Mavura) 주한탄자니아 대사 등이 참석했다.행사를 주최한 권성동 의원은 “탄자니아는 역동적인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건설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오늘 교류 협력의 밤 행사를 통해 대한민국과 탄자니아가 함께 글로벌 동반성장의 꿈을 실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이은재 K-FNCO 이사장은 “지난 6월과 7월 사미아 술루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과의 두 번의 만남에 이어 한-탄자니아 교류의 밤 행사에 이르기까지 최근 4개월간 건설·인프라 협력이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면서 “오늘 행사를 통해 K-건설의 건설·인프라 부문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이노센트 바슝와 탄자니아 공공사업부 장관은 “오늘 만남을 통해 한국 건설산업 관계자들에게 탄자니아 건설·인프라 사업을 소개하고, 협력 강화를 논의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현지 대형 건설·인프라 프로젝트가 예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한국 기업이 진출을 원한다면 탄자니아 정부는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날 행사에서는 참석자 네트워킹 행사뿐 아니라 △탄자니아 정부의 국가 소개 및 현지 건설·인프라 사업 공유 △K-FINCO의 탄자니아 교류 협력 성과 발표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탄자니아 진출 관련 법률 이슈 강의 등 탄자니아 진출과 관련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한편, 아프리카는 대형 건설 인프라 프로젝트가 활발하게 진행되어 기회의 땅으로 떠오르면서, 국내 건설업계에서도 건설·인프라시장, 에너지 시장 등 아프리카 진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탄자니아는 풍부한 자원, 젊은 인구, 안정된 국가시스템을 기반으로 경제성장률이 연평균 5% 이상을 상회하고 있다. 탄자니아 상업 중심지인 다르에스살람과 수도 도도마 등 탄자니아에서 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탄자니아 정부도 해외 기업들의 건설 수주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2024.09.13 I 이윤화 기자
尹지지율, 취임 후 최저…부정평가 이유 1위는 '의대 증원'
  • 尹지지율, 취임 후 최저…부정평가 이유 1위는 '의대 증원'[한국갤럽]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의대 증원을 둘러싼 갈등이 지지율을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0~12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 비율은 20%였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이래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지난주(23%)와 비교해도 한 주 새 지지율이 3%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윤 대통령 국정에 대한 부정 평가 비율은 67%에서 70%로 오르며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윤석열 정부의 핵심 지지층이라고 할 수 있는 70대 이상과 보수층에서도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우세했다.(자료=한국갤럽)윤 대통령 국정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론 ‘의대 정원 확대’(18%)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의대 증원에 대한 의료계 반발로 의료 공백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가 그 해법을 두고 여권 안에서도 이견이 커지는 있는 탓으로 보인다. 정부와 여야는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지만 의료계는 2025년 의대 증원 백지화와 책임자 문책을 요구하며 여야의정 협의체에 들어오지 않고 있다. 반면 정부는 이 같은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의대 증원 다음으론 ‘경제·민생·물가’(12%), ‘소통 미흡’(10%), ‘독단적·일방적’(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6%) 순으로 부정 평가가 많았다. 윤 대통령 국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쪽에선 외교(15%)와 의대 정원 확대(14%) 결단력·추진력·뚝심(5%)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윤 대통령 지지율과 함께 여당 지지율도 하락했다. 이번 주 국민의힘 지지율은 28%로 역시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3%로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힘을 앞섰다.정부가 4대 개혁 중 하나로 추진하는 연금개혁에는 찬성한다는 응답자(41%)가 반대한다는 응답자(37%)보다 많았다. 정부는 지난달 국민연금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각각 13%, 42%로 인상하고 세대별로 보험료율 인상 속도를 차등화하는 연금 개혁안을 발표했다.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9.13 I 박종화 기자
 "나는 연휴 때 W페스타 간다"
  • [알림] "나는 연휴 때 W페스타 간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이데일리는 2012년 세계여성경제포럼에서 시작해 여성들을 위한 국내 최대 축제 ‘W페스타’를 매년 개최하고 있습니다. 올해 ‘제13회 이데일리 W페스타’는 내달 2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한라’에서 ‘나다움, 아름다움’ 주제로 열립니다.시 ‘풀꽃’으로 온 국민에게 감동을 준 나태주 시인, 경이로운 목소리로 세상을 놀라게 한 가수 소향이 기조강연을 통해 각각 ‘나다움’과 ‘나라는 소리’에 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동양인 최초 CNN 서울지국장, 아리랑 국제방송 최초 여성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손지애 외교부 문화협력대사는 ‘가장 나다운 삶’에 대해 들려줄 예정입니다. 자신의 한계를 극복한 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나를 이긴 사람들’ 코너에서 소통의 시간을 가집니다. KBS 제7기 장애인 앵커인 시각장애인 유튜버 허우령, 41년간 한식 조리 연구 외길을 걸은 한식계의 대모 조희숙 셰프, 한정된 예산으로 랍스터를 급식 메뉴에 올리며 대중에 알려진 김민지 영양사, 프로게이머에서 경영자로 변신한 서경종 대표가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이야기를 풀어놓습니다.40여 년간 법관으로서 수만 건의 판결을 내린 박형남 판사의 강연을 통해서는 내 마음속 나다움을 방해하는 생각들이 어떻게 생겨나는지 들여다보는 기회를 마련해 줄 것입니다.‘선 을 벗어난 사람들’ 세션에서는 패션디자인학 전공 후 한국 최고의 댄서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 한 댄서 모니카, 편견을 깨고 ‘나는 절로’ 프로그램을 기획한 묘장스님, 아나운서·배우·모터사이클 레이서로 활약한 방송인 오정연, 판을 깬 국회의원 이준석이 새로운 도전에 대해 토크쇼 형태로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을 예정입니다. 17년째 사회에 새로운 화두를 던지며 트렌드 흐름을 잡아내는 김난도 교수는 ‘가장 나다운 성장, 가장 아름다운 성장’을 주제로 특별한 인사이트를 줄 것입니다.앉아서 듣기만 하는 지루한 형태 포럼이 아닌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한 W페스타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놀거리, 먹을거리도 마련됐습니다. 독보적인 가창력을 지닌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인 김준수가 축하 무대에 올라 가을 감성을 적시고 마술사 이준형의 놀라운 무대에 이어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로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역주행 신화를 쓴 그룹 하이키가 피날레를 장식합니다.다른사람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해서 고민인 독자님들의 자존감을 W페스타에서 찾아보시길 바랍니다.●일시: 2024년 10월 2일(수) 10:00~17:30●장소: 서울 용산구 청파로20길 95 서울드래곤시티 3층 한라홀●문의: 이데일리 W페스타 사무국[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024.09.13 I 김아름 기자
'대통령실 이전 공사 비리 혐의' 경호처 간부·알선업자 구속
  • '대통령실 이전 공사 비리 혐의' 경호처 간부·알선업자 구속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대통령실 용산 이전 과정에서 공사비를 부풀려 허위 계약을 맺은 뒤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는 경호처 간부와 알선업자가 구속됐다. 서울고법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김보성)는 경호처 간부 정모씨와 알선업자 김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해 전날 법원에서 발부받았다. 서울중앙지법 김석범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2일 오후 11시 46분경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구속 사유로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적시했다.정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제3자 뇌물수수, 직권남용, 사기, 공갈 등의 혐의를, 김씨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2021년 8월부터 2023년 3월까지 문재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공사, 박근혜 전 대통령 대구 사저 공사, 대통령실 용산 이전 관련 경호처 공사에서 김씨에게 공사를 몰아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정씨는 공사대금 1억원을 편취하고 1억8000만원을 갈취했으며, 공사업자 김모씨로부터 7000만원의 뇌물을 수수하고 1600만원의 뇌물을 받기로 약속한 것으로 파악됐다.알선업자 김씨는 2022년 4월부터 7월 사이 방탄 창호 공사비를 부풀려 15억7000만원을 편취한 혐의가 적용됐다. 감사원 조사 결과, 방탄 창호 설치 공사 총사업 금액 약 20억4000만원 중 실제 비용은 4억7000만원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수사는 감사원이 지난해 10월 대통령실 이전 공사에서 방탄유리 시공 수의계약을 따낸 업체가 공사비를 부풀린 허위 견적서를 제출한 정황을 확인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시작됐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대통령실 이전 공사에서 방탄유리를 시공했던 업체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업체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바 있다.
2024.09.13 I 성주원 기자
尹대통령, 군·경찰·소방관과 함께 추석 명절 보낸다
  • 尹대통령, 군·경찰·소방관과 함께 추석 명절 보낸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 의료와 치안·안보 현장을 방문한다.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은 추석 연휴 국민의 생명권·건강권과 관련된 의료·안전·안보 행보를 할 계획”이라며 “추석 연휴 의료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응급의료센터를 포함해 병원 두 곳을 방문하고 경찰서·소방서 그리고 군 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족의 품을 떠나 나라를 지키고 있는 우리 군 장병들을 위해선 추석 맞이 간식도 함께 준비해 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도 추석 연휴 공개 행보를 할 계획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여사가) 추석 연휴에도 사회적 약자를 위해서 따뜻한 손길과 마음을 전하는 봉사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김 여사는 뚝섬 수난구조대·한강경찰대 망원 치안센터·용강지구대 등 생명 구조 기관을 방문하는 등 활동을 늘리고 있다. 김 여사의 행보가 부적절하다는 야당 지적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영부인에겐 대통령이 챙기지 못하는 곳의 목소리도 함께 듣는 역할도 있다”며 “앞으로도 약자와 소외계층을 돌보는 행보, 어려움에 귀를 기울이는 행보는 꾸준히 할 예정이다. 그 진정성을 봐달라”고 했다.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4.09.12 I 박종화 기자
대통령실, '탄핵연대 결성' 野에 "정당 자격 없어"
  • 대통령실, '탄핵연대 결성' 野에 "정당 자격 없어"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 일각의 ‘윤석열 탄핵 준비 의원연대’(탄핵연대) 결성에 대해 대통령실이 ‘이재명 방탄연대 빌드업(구축)’이냐고 강하게 반발했다.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12일 탄핵연대 결성에 “개헌과 탄핵으로 국민을 세뇌시키던 야당이 이제 공공연하게 탄핵 준비를 한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재판 1심 선고가 임박하자 대통령 탄핵을 통해 이재명 대표를 지키려는 이재명 방탄연대 빌드업이 맞느냐”고 말했다. 이어 “판결을 전후해 대규모 불법 집회로 극심한 국정 혼란을 유도할 것이라는 제보들도 쏟아지고 있다는데 실제 그렇느냐”며 “정치가 국민을 안심시키는 것도 모자란데 이렇게 불안에 떨게 만든다면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정당의 자격조차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민주당과 조국혁신당·진보당·사회민주당 등 야당 의원 12명은 전날 탄핵연대를 결성했다. 이들은 △‘반헌법적 인사’ 공직자 임명 △가족 비리 의혹 특검 거부 △21번의 거부권 행사 △세수 결손 △대일 굴욕 외교 등이 탄핵 사유라고 주장했다.정 대변인은 ‘임성근 구명로비’ 의혹의 발단이 됐던 ‘해병대 단체대화방’ 참여자의 반박 기자회견과 관련해서도 야당을 비판했다. 이 대화방 참여자 일부는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의 구명 로비설의 근거가 된 대화방 채팅 내용이 조작됐다며 이를 “민주당의 공작”이라고 주장했다. 정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민주당이) 대통령실 외압을 벌였다는 일단 결론을 이미 정해놓고 제보자들의 사진과 이 발언을 조작해서 게이트로 변질시키는 것을 보고 있다”며 “민주당과 JTBC의 제보 공작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민주당을 향해서 정치권에서도 가짜 뉴스 공장이라고 부를 정도다”고 했다.
2024.09.12 I 박종화 기자
“수교 51주년…춤·영화·전시, 다채로운 인도문화 즐기세요”
  • “수교 51주년…춤·영화·전시, 다채로운 인도문화 즐기세요”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10여년 간 한국과 인도 양국이 ‘사랑’이란 틀 안에서 문화 교류를 이뤘다. 양국 간 뿌리 깊은 유대를 의미한다.”아밋 쿠마르 주한인도대사.아밋 쿠마르 인도 대사가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주한인도문화원에서 열린 ‘2024 사랑-인도문화축제’ 언론브리핑에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축제를 통해 양국 간 인적 교류를 강화하고자 한다”면서 “이를 통해 양국이 더욱 활기차고 의욕적인 파트너십을 만들어 갈 것이란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쿠마르 대사는 올해 수교 51주년을 맞은 한국과 인도 양국이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지난해 두 차례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과 모디 나렌드라 인도 총리의 정상회담을 언급했다. 2015년부터 시작한 ‘사랑-인도문화축제’는 주한인도대사관의 대표 문화행사로, 음악, 춤, 영화, 전시, 음식 등 다양한 형태를 통해 인도의 풍부한 문화적 다양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랑은 한국어로 ‘아끼고 귀하게 여기는 마음’을 뜻하는 동시에 힌디어로 다채로움(sarang)을 뜻한다. 쿠마르 대사는 “‘사랑’이란 단어가 축제의 본질”이라며서 “다양한 문화를 간직한 인도를 정의하는 단어”라고 설명했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8대 인도 전통 춤 중 하나인 쿠치푸디 공연이다. 우아한 몸짓과 정교한 발놀림으로 유명하다. 저명한 전통 무용가 슈리락쉬미 고바르다난가 이끄는 쿠치푸디 공연단이 한국을 찾아 오는 10월 1일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첫 공연을 시작해 안산, 광주, 영덕, 남이섬, 부산 등에서 무대에 오른다. 무용 애호가들과 함께 워크숍도 진행된다. 이밖에도 오는 11월엔 서울, 인천, 양산, 광주,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제 12회 인도 영화제가 개최된다. 유명 인도 영화 ‘바후발리-더비기닝’, ‘당갈’, ‘피쿠’ 등 6편이 상영된다. 인도대사관은 올해 처음으로 제 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여한다. 쿠마르 대사는 “영화제 기간 인도대사관 부스를 통해 인도의 역동적인 영화 산업을 소개하고 촬영지로서 인도를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인도 대사관과 한국과 인도 현대작가교류회(KICAA)가 함께 하는 ‘2024 한국·인도 현대미술 교류전’이 제주도 오는 22일까지 개최된다. 오는 11월엔 축제의 일환으로 인도 음식 페스티벌이 열린다.
2024.09.12 I 김윤지 기자
‘대통령실 용산 이전’ 감사결과 발표…김 여사 관여 규명못해(종합)
  • ‘대통령실 용산 이전’ 감사결과 발표…김 여사 관여 규명못해(종합)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감사원이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 집무실·관저 이전 관련 불법의혹에 관한 감사결과를 1년8개월만에 발표했다. 집무실 이전 공사 과정에 다수의 불법행위가 포착됐지만, 대부분 ‘주의 촉구’ 수준의 감사결과가 내려졌다. 대통령실은 감사원이 지적한 절차상 미비점에 대해 재발을 막겠다고 밝혔다.감사원 전경(사진=연합뉴스)12일 감사원에 따르면 대통령실 집무실·관저 이전 관련 감사 결과 공직에서 실제 징계를 받는 사람은 당시 경호처 부장급 직원 U부장 1명뿐인 것으로 파악됐다. 관저 이전 업무에 관여했던 김오진 전 대통령실 관리비서관도 작년 연말 국토부 차관직을 그만둔 만큼 직접 징계는 받지 않았다.감사원은 대통령비서실장에게 “국가공무원법 제56조에 위배된 것으로 판단되나 퇴직한 바 있어 그 내용을 통보하오니 재취업, 포상 등을 위한 인사자료로 활용하고, 인사혁신처에 통보해 공직후보자 등의 관리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하시기 바란다”고 김 전 비서관에 대한 처분을 요청했다.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인테리어 업체 선정 등에 개입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조사결과 연관성이 드러나지 않았다.당시 대통령실 집무 이전 업무의 실무 책임자인 김 전 비서관은 김 여사와 친분 의혹이 불거진 A업체를 추천한 사람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김 전 비서관은 “인수위 내 관련된 분들, 경호처 등에서 업체를 찾아 추천했고 A업체를 추천한 분들이 현 정부와 밀접한 분들이어서 그분들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업체의 보안 유지 가능성을 판단했다”며 “(누가 추천했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고 감사원은 전했다.감사원은 “자격없는 업체가 참여했는지는 조사할 수 있지만 신빙성 부분에 있어서 감사원도 한계가 있다”며 “강제 수사권이 있는게 아니고, 자발적인 협조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최대한 진술을 받고,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조사했다”고 설명했다.신생기업인 다누림 건설이 수의계약을 따낸 것에 대해서도 위법하지 않다고 판명했다. 감사원은 2021년 12월 13일 건설업을 등록(실내건축공사업)했고, 2021년도 시공능력평가액은 3억7300만여 원으로 되어 있는 등 계약금액이 시공능력평가액을 초과했다고 평가했다. 발주자가 시공능력평가액을 기준으로 수급인의 자격을 제한한 경우가 아니라면 해당 사실만으로는 업체선정 과정에 위법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대통령실·관저의 방탄창호 설치 공사 사업책임자인 대통령경호처 간부(지칭 U부장) 관련 비위 사건 개요도(사진=감사원)또 감사원은 경호처 간부 U부장이 평소 알고 지내던 브로커와 거래를 통해 15억7000만원을 편취해 국고에 손실을 입혔다고 발표했다. 방탄 창호 설치 공사 총사업 금액 20억4000만원 가운데 방탄유리·창틀·필름 제작·설치에 업체 이윤을 포함해 들어간 실제 비용은 4억70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대통령실은 이번 감사원의 발표에 대해 “대통령실·관저 이전과 관련해 특혜가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사업의 시급성, 보안성으로 인해 빚어진 절차상 미비점에 대해선 점검 후 재발 방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감사원은 2022년 12월 감사에 착수한 뒤 일곱 차례에 걸쳐 감사를 연장해 1년 8개월 만에 결과를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022년 5월 취임 후 대선에서 공약한 대로 집무실과 관저를 차례로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옮겼다. 참여연대는 같은 해 10월 대통령실 이전으로 재정이 낭비됐고,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줬다고 주장하면서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했다.
2024.09.12 I 윤정훈 기자
尹대통령, 19~22일 체코 공식방문…"원전 동맹 구축"
  • 尹대통령, 19~22일 체코 공식방문…"원전 동맹 구축"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팀 코리아’의 한국형 원전 수출을 계기로 체코를 공식 방문한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이번 방문이 양국이 ‘원전 동맹’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19~22일 2박 4일 일정으로 체코를 공식 방문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7월 한국수력원자력 등 팀 코리아 컨소시엄이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걸 계기로 양국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윤 대통령은 체코 페트르 파벨 대통령과 페트르 피알라 총리를 잇달아 만나 두 나라 간 안보·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국 대통령이 체코를 공식 방문한 건 2015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9년 만이다.특히 정부는 윤 대통령의 체코 방문을 계기로 건설부터 설계·운영·핵연료·폐기물 등 원전 생태계 전반으로 양국 협력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4000억 코루나(24조 원) 규모 체코 두코바니 원전은 한국이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에 이뤄낸 한국형 원전 수출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윤 대통령은 20일 피알라 총리와 함께 체코 플젠시에 있는 원전 기업을 시찰할 예정이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제1호 영업사원으로서 우리 기업의 원전 사업 수주가 확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를 전개할 것”이라며 “이번 체코 공식 방문을 계기로 한-체코 간의 원전 동맹이 구축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체결 등을 통해 다른 첨단 산업 분야 협력도 강화한다. 체코는 미래차와 배터리, 수소, 로봇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원하고 있다. 한국으로서도 서유럽과 동유럽 가운데 있는 체코는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다. 또한 향후 우크라이나 재건 시장에서도 체코는 한국의 핵심 파트너가 될 수 있다.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원전 협력을 계기로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시점에 이루어지는 윤 대통령의 체코 방문은 양국 간 경제협력 관계를 한층 더 확대·발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엔 삼성과 SK·현대차·LG 등 4대 그룹 총수도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할 예정이다. 과학·기술도 양국 협력이 기대되는 분야다. 정부는 윤 대통령의 체코 방문을 계기로 한·체코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재개하고 바이오와 소재·항공우주·인공지능(AI)·양자 등에서 협력 과제를 발굴할 예정이다. 또한 그간 연(年) 2억 5000만 원에 그쳤던 공동연구 규모도 수십 배 확대한다. 김 차장은 “우리 정상의 체코 공식 방문으로 내년 한·체코 수교 35주년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앞두고 양국 협력을 한 단계 높이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4.09.12 I 박종화 기자
‘대통령실 용산 이전’ 감사결과 보니...김 여사 개입사실 ‘無’
  • ‘대통령실 용산 이전’ 감사결과 보니...김 여사 개입사실 ‘無’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감사원이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 집무실·관저 이전 관련 불법의혹에 관한 감사결과를 1년8개월만에 발표했다. 집무 이전 공사 과정에 다수의 불법행위가 포착됐지만, 대부분 ‘주의 촉구’ 수준의 감사결과가 내려졌다.(사진=연합뉴스)12일 감사원에 따르면 대통령실 집무실·관저 이전 관련 감사 결과 공직에서 실제 징계를 받는 사람은 당시 경호처 부장급 직원 U부장 1명뿐인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대통령실 집무 이전 업무의 실무 책임자인 김오진 전 대통령실 관리비서관도 작년 연말 국토부 차관직을 그만둔 만큼 직접적인 징계처분을 받지 않았다.이에 감사원은 대통령비서실장에게 “국가공무원법 제56조에 위배된 것으로 판단되나 퇴직한 바 있어 그 내용을 통보하오니 재취업, 포상 등을 위한 인사자료로 활용하고, 인사혁신처에 통보해 공직후보자 등의 관리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하시기 바란다”고 김 전 비서관에 대한 처분을 요청했다.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인테리어 업체 선정 등에 개입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조사결과 연관성이 드러나지 않았다.김 전 차관은 A업체를 누가 추천했냐는 조사에 “인수위 내 관련된 분들, 경호처 등에서 업체를 찾아 추천했고 A업체를 추천한 분들이 현 정부와 밀접한 분들이어서 그분들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업체의 보안 유지 가능성을 판단했다”며 “(누가 추천했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고 감사원은 전했다. A업체는 일각에서 김 여사와의 친분 등을 이용해 대통령실 이전에 수의계약을 따냈다고 의심했던 업체 중 한 곳이다.감사원은 “자격없는 업체가 참여했는지는 조사할 수 있지만 신빙성 부분에 있어서 감사원도 한계가 있다”며 “강제 수사권이 있는게 아니고, 자발적인 협조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최대한 진술을 받고,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조사했다”고 설명했다.신생기업인 다누림 건설이 수의계약을 따낸 것에 대해서도 위법하지 않다고 판명했다. 감사원은 2021년 12월 13일 건설업을 등록(실내건축공사업)했고, 2021년도 시공능력평가액은 3억7300만여 원으로 되어 있는 등 계약금액이 시공능력평가액을 초과했다고 평가했다. 발주자가 시공능력평가액을 기준으로 수급인의 자격을 제한한 경우가 아니라면 해당 사실만으로는 업체선정 과정에 위법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대통령실·관저의 방탄창호 설치 공사 사업책임자인 대통령경호처 간부(지칭 U부장) 관련 비위 사건 개요도.(사진=감사원)다만 감사원은 대통령실이 일부 공사 업체와 수의계약을 맺으면서, 적법한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공사 하청업체 가운데 무자격 업체가 다수 있었던 사실도 확인했다.경호처가 집무실·관저 이전 과정에 방탄창틀을 설치하는 과정에 17억여원에 납품하는 내용의 물품공급계약을 일부 업체와 별도로 체결, 제작비용과 납품대가의 차액인 15억7000만원 상당을 계약알선 등 대가로 편취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감사원은 경호처장에게 “대통령 집무실 및 관저 방탄창호 설치공사의 사업자 선정과 원가계산, 공사감독 업무 등을 부당하게 처리한 U부장을 국가공무원법 제82조에 따라 징계처분(파면) 하라”고 말했다.이 밖에 감사원은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를 이전하기로 하는 결정을 하는 과정에서 국방부 의견이 묵살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국방부의 국회 보고, 국방부를 포함한 관계부처 회의 개최, 국방부 의견 등을 고려하면 직권남용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감사원은 2022년 12월 감사에 착수한 뒤 일곱 차례에 걸쳐 감사를 연장해 1년 8개월 만에 결과를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022년 5월 취임 후 대선에서 공약한 대로 집무실과 관저를 차례로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옮겼다. 참여연대는 같은 해 10월 대통령실 이전으로 재정이 낭비됐고,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줬다고 주장하면서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했다.
2024.09.12 I 윤정훈 기자
"대출 조여도 오른다"…서울 아파트값 4주 만에 상승폭 키워
  • "대출 조여도 오른다"…서울 아파트값 4주 만에 상승폭 키워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9월 둘째 주 기준 0.23% 오르면서 25주 연속 상승했다. 상승폭 자체도 4주 만에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대출 규제가 강화됐지만 일부 재건축 단지,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신고가 계약이 체결되면서 상승폭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시내의 한 부동산에 매물 가격표가 붙어 있다. (사진=뉴시스)한국부동산원이 12일 발표한 ‘9월 둘째 주(9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23% 오르면서 25주 연속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 0.21% 대비 0.02%포인트 오르면서 상승폭이 4주만에 커졌다.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을 이끌면서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도 0.07% 올라 지난주 0.06%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최근 대출환경의 변화와 가격 급등 피로감으로 인해 매물 소진속도 둔화되고 있으나, 일부 재건축 단지와 지역 내 신축 선호단지 중심으로 신고가 계약 체결되며 전체 상승폭은 소폭 확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치구 별로 나눠 보면 강북 14개구 0.22%, 강남 11개구 0.24%로 모두 올랐다. 서초구(0.44%)가 서초·반포동 준신축 위주로 가장 큰 폭 올랐다. 송파구(0.35%)는 잠실·신천동 대단지 위주로, 강남구(0.31%)는 개포·대치동 주요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25%)는 신길·당산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상승 추세를 보였다. 강북권에서는 성동구(0.41%)는 금호·하왕십리동 선호단지 위주로 올랐다. 용산구(0.34%)는 이촌동·한강로 위주로, 광진구(0.34%)는 광장·자양동 주요단지 위주로, 마포구(0.29%)는 아현·염리동 대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22%)는 용두·이문동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과 경기도 역시 이달 둘째 주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각각 0.10%, 0.13% 오르면서 수도권 전체 매매가격은 0.15% 상승했다. 인천은 지난 주 0.13% 대비 상승폭은 소폭 줄었지만, 경기도는 0.10%에서 0.13%로 상승폭을 키웠다. 반면, 지방은 대구(-0.07%), 광주(-0.03%) 등 5대 광역시가 전주 대비 0.02% 하락하고, 세종시도 0.09% 내림세를 보이면서 전체 0.01% 내렸다. 9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매매가격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8% 올라 지난주 0.07% 대비 상승폭 확대됐다. 수도권이 0.14%에서 0.17%로 올랐고, 서울도 0.15%에서 0.17%로 전세가격 상승폭이 커졌다. 특히 서울은 역세권·신축·학군지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가을 이사철 영향으로 대기수요가 증가하고, 매물 부족에 따른 상승계약이 꾸준히 체결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 아파트 전세가격은 가격 변동 없이 전주와 같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세종 아파트 전세가격이 0.05% 오르면서 전주(-0.01%) 대비 소폭 올랐지만, 5대 광역시와 8개도 모두 보합 흐름을 유지한 영향이다.
2024.09.12 I 이윤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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