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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엔터 위기, 끝없는 도전→새롭게 공감주는 이야기가 돌파구"
  • "K엔터 위기, 끝없는 도전→새롭게 공감주는 이야기가 돌파구"[2024 K포럼]
  •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2024 K포럼’이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왼쪽부터)첫번째 순서로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를 좌장으로 배우 겸 가수 이준, 김은희 작가, 장원석 비에이엔터테인먼트 대표가 패널로 참석해 ‘K엔터가 세상을 바꾼다’는 주제로 대담을 하고 있다.(사진=일간스포츠 김민규 기자)[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K엔터가 위기가 아니었던 적이 없다. 이 위기를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며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다 보면 더 좋아질 날이 오지 않을까.” 김은희 작가, 배우 겸 가수 이준,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가 K엔터가 처한 위기 의식에 공감하며 이를 타개하기 위한 돌파구를 제시했다. 김은희 작가와 이준,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의 제작자인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는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24 K포럼’의 패널로 나서 K엔터의 현주소와 미래를 이야기했다. ‘K-Makers : K를 만드는 사람들’ 주제로 열린 K포럼은 문화·예술·연예·산업 각 분야의 K브랜드와 K콘텐츠의 활약상을 고찰해 시의적절한 주제를 제시하고, 각계각층의 리더들과 이론적·실전적 통찰을 공유하기 위해 연예·스포츠신문 일간스포츠와 경제종합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마련한 행사다. 세 사람은 파트1 ‘K엔터가 세상을 바꾼다’의 패널로 포럼에 참여했다. 해당 세션은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가 좌장을 맡았다. 이들은 K엔터가 현재 세계의 주류로 떠올라 큰 발전과 활약의 행보를 보여주고 있지만, 그만큼 큰 위기에 처해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드라마 ‘시그널’, ‘악귀’,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 등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는 “우리 산업 자체가 언제나 위기일 수 있겠지만, 현재 드라마의 편성이나 제작 편수 자체가 굉장히 많이 줄어든 상태다. 그래서 특히 위기라고 체감을 많이 하게 되는 거 같다. 제작사 대표님들도 고민이 많으신 듯하더라”고 우려했다. 장원석 대표 역시 “기조연설 때 강풀 작가님의 말씀에 격하게 동의한 부분 중 하나인데, 제가 1992년부터 20년 넘게 영화를 만들어왔지만 그때마다 매해 영화계는 위기란 이야기가 있어왔다”며 “스크린 쿼터제부터 일본 애니메이션 수입할 때도 그랬고, 불법 다운로드가 기승을 부릴 때도 위기였다. 그런데 코로나19 이후 지금 영화계가 정말 엄청난 위기”라고 걱정했다. 이어 “소비자들이 극장을 안 가신다. 예전에는 주말만 되면 극장을 방문했는데 티켓값도 올랐고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란 시청 대체재도 있으니 더 그런 것 같다. 지금이 정말 심각한 위기상황에 처한 것은 맞다”고 토로했다. 이준도 아티스트로서 위의 의견들에 공감을 표했다. 그는 “저도 이 업계에 있다 보니 주변 배우, 가수 동료들의 이야기로 듣는 점도, 제가 직접 느끼는 점들도 있다. 확실히 지금 드라마, 영화 쪽은 위기라는 표현이 가능한 것 같다. 다만 강풀 작가님 말씀처럼 우리 산업이 위기가 아니었던 적이 없다는 말 역시 맞다”며 “제3자 입장에서 요즘 가수분들을 보면 너무 BTS 등 K팝 가수들의 위상이 높아졌기 때문에 K팝을 하면 무조건 잘된다고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가수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막상 그렇지만도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여 년 전 제가 가수로 활동했을 때도 그랬다. 지상파 음악방송만 출연해도 대박이 날 거란 말들이 많았다. 그 무대조차 못 서는 가수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라며 “위기를 받아들이면서도, 의연히 우리가 해야 할 것들을 하다보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안에서 제일 중요한 건 실패하든 성공하든 끝없이 도전하는 자세”라고 강조했다. 세계인들이 공감할 보편적이고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김은희 작가는 “어제도 신인 작가들과 이야기를 나눴던 내용”이라며 “제작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 보니 가장 힘든 게 신인 작가들이다. 그 위기를 돌파할 거면 ‘정말 내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받는 기획인가’ 고민해야 하는 것 같다. 이야기의 진정성에 대해 큰 고민을 하다 보면 위기를 돌파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좀 더 새롭고 재미있게,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의 필요가 제일 크지 않을까 싶다”고 조언했다.
2024.07.17 I 김보영 기자
이준 "K엔터 원동력은 신토불이…우리만 잘하는 걸 지속한 덕"
  • 이준 "K엔터 원동력은 신토불이…우리만 잘하는 걸 지속한 덕"[2024 K포럼]
  •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2024 K포럼’이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첫번째 순서로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를 좌장으로 배우 겸 가수 이준, 김은희 작가, 장원석 비에이엔터테인먼트 대표가 패널로 참석해 ‘K엔터가 세상을 바꾼다’는 주제로 대담을 하고 있다.(사진=일간스포츠 서병수 기자)[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배우 겸 가수 이준이 세계의 주류로 떠오른 K엔터의 원동력을 ‘신토불이’와 ‘도전’으로 꼽았다. 이준은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24 K포럼’의 패널로 나서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들을 예전부터 꾸준히 해왔던 게 큰 성공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만 할 수 있는 일들을 실천한 게 K엔터의 비결”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K-Makers : K를 만드는 사람들’ 주제로 열린 K포럼은 문화·예술·연예·산업 각 분야의 K브랜드와 K콘텐츠의 활약상을 고찰해 시의적절한 주제를 제시하고, 각계각층의 리더들과 이론적·실전적 통찰을 공유하기 위해 연예·스포츠신문 일간스포츠와 경제종합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마련한 행사다. 이준은 이날 김은희 드라마 작가,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의 제작자인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와 함께 파트1 ‘K엔터가 세상을 바꾼다’의 패널로 포럼에 참여했다. 해당 세션은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가 좌장을 맡았다. 이준은 그룹 엠블랙으로 연예계에 데뷔해 현재는 배우이자 한류스타로서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활발한 행보를 펼치고 있다. 이준은 가수 출신 배우로서 한류를 향한 해외의 뜨거운 인기를 몸소 체감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데뷔 16년차인데 우리 엔터 산업이 정말 빠른 속도로 성장했음을 느낀다”며 “예전에 해외에 가면 거리나 매장에서 한국 노래가 들리는 경우가 아예 없었는데 요즘은 한국 노래가 주류가 됐더라. K콘텐츠를 향한 외국인들의 인지도, 이해도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2024 K포럼’이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첫번째 순서로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를 좌장으로 배우 겸 가수 이준, 김은희 작가, 장원석 비에이엔터테인먼트 대표가 패널로 참석해 ‘K엔터가 세상을 바꾼다’는 주제로 대담을 하고 있다.(사진=일간스포츠 서병수 기자)한류의 열기를 실감한 인상깊은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이준은 “예전에 엠블랙으로 활동할 당시 브라질에 갔을 때가 기억에 남는다. 브라질에선 악수 대신 상대방의 볼에 입맞춤을 하며 인사하는 문화가 있는데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현지 분들이 뽀뽀를 해주셨다. 호텔에 돌아가니 그날 현지의 ‘9시 뉴스’에 저희가 입국하는 장면이 나오더라. 당시 제가 브라질에 갔던 한국의 첫 가수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회상했다. 이어 “한국의 가장 반대편에 있는 나라에 10년도 더 된 일이었다. 지금처럼 한류가 대세일 때도 아니었는데 좋은 충격을 받았다. 꿈꾸는 듯했던 경험”이라고 덧붙였다. K엔터가 빠른 시간 안에 급격한 발전을 이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던 원동력도 언급했다. 이준은 “한마디로 요약하면 ‘신토불이’다.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한다”며 “예컨대 태권도란 스포츠가 우리나라 것이라 우리나라 사람들이 제일 잘하는 것처럼 말이다. 아이돌 그룹을 생각해봐도 저희 때만 해도 많은 연습생들이 이르면 초등학생 때부터 고도의 훈련을 받아 아이돌로 데뷔했다. 그보다 더 앞선 HOT 선배님들, 서태지와 아이들 선배님들도 계신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린 시절만 해도 HOT 선배님, 서태지와 아이들 선배님을 보며 ‘멋지다’ 생각하면서도 다른 나라에도 이런 경우가 똑같이 많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며 “우리가 가진 독보적인 강점이 있었던 것이다. 그걸 예전부터 꾸준히 해왔기에 지금의 큰 성공을 만난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도 부연했다. K엔터를 지금보다 더 널리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필요한 덕목들도 꼽았다. 드라마 ‘시그널’, ‘악귀’, 넷플릭스 ‘킹덤’ 등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는 “여러 분야에 걸친 업계 종사자들이 지금보다 더욱 유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고, 이준은 “아티스트부터 시작해 업계에 계신 모든 분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장원석 대표는 “콘텐츠 수출이 중요하다. 특히 수출은 경제 효과 창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이를 위해선 절대적으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 여러 산업이 R&D(기획개발) 분야에 많은 투자를 하며 힘쓰는 만큼 콘텐츠 인재 양성 등 R&D 개발 과정에 적극적인 정부의 지원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7.17 I 김보영 기자
조현래 콘진원장 "콘텐츠로 5배 경제효과…글로벌 시장 집중해야"
  • 조현래 콘진원장 "콘텐츠로 5배 경제효과…글로벌 시장 집중해야"[2024 K포럼]
  • 일간스포츠와 이코니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2024K포럼’이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기조연설하고있다.(일간스포츠=정시종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콘텐츠 1억 달러(1,381억 원) 수출에 연관산업 수출은 1.8억(2,485억 9,800만 원)로 늘어납니다. 전체 성수효과는 5억 달러(6,906억 원)가 넘는, 5배 넘는 효과를 나타냅니다.“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24 K포럼’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K-Makers : K를 만드는 사람들’ 주제로 열린 K포럼은 문화·예술·연예·산업 각 분야의 K브랜드와 K콘텐츠의 활약상을 고찰해 시의적절한 주제를 제시하고, 각계 각층 리더들과 이론적·실전적 통찰을 공유하기 위해 연예·스포츠신문 일간스포츠와 경제종합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마련한 행사다.이 자리에서 조 콘진원장은 콘텐츠 수출은 문화적 효과와 산업적 효과(콘텐츠 재투자, 소비재 수출 견인, 관광 수요 창출)를 가지고 온다며 글로벌 시장의 중요성을 짚었다.조 콘진원장은 “글로벌 콘텐츠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고 한국 콘텐츠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며 K콘텐츠가 2022년 기준 매출 151.1조, 수출 132.4조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2022년 기준 수입 11.5달러 수출 132.4달러라는 분석을 내놓으며 “120억 달러 이상을 국가 경상수지에 기여하고 있다”며 “수출액 부분에서는 디스플레이 가전을 넘어서고 있다”고 덧붙였다.IP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인기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이 웹툰으로 시작해 애니메이션·게임으로 확장되고 웹소설 ‘재벌집 막내아들’이 웹툰·드라마 3단계 성공구조를 확장한 것을 사례로 꼽으며 “좋은 IP는 장르를 넘나들고 있다”고 짚었다. 콘진원은 이같은 흐름에 맞춰 연관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창작자다. 좋은 IP를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려면 결국 좋은 창작자가 좋은 창작물을 완성해야 한다. 조 콘진원장은 “글로벌에 접근하려면 취향, 공감, 사람이 가지고 있는 보편성을 갖추며 독특함을 찾아야 한다”며 “결국 그것은 다시 크리에이터에게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에서 우리 콘텐츠를 보는 이유는 한국 콘텐츠가 좋아서가 아니라, 재미있어서다”라며 “재미있고 호감이 되면 체험을 한다”고 창작자와 스토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AI 기술이 각 분야에 스며들며 사람과 대립 구도를 이루는 현 시대에 콘텐츠 시장에서는 ‘창작자’의 영역이 중요하다고 봤다. 조 콘진원장은 조 콘진원장은 “좋은 IP를 어떻게 구성하고 구현하고 전개하고 또 어떤 기술이 들어가는 지도 창작의 문제인데 결국 이것을 만드는 것은 사람”이라며 “콘진원은 좋은 크리에이터, 인재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조 콘진원장은 K콘텐츠가 성장해야 연관 사업도 함께 성장한다며 여기에 필요한 것이 사람, 재원, 인프라라고 꼽았다. 이어 콘진원에서 이 세 가지를 지원하는 사업들을 펼치고 있다며 “심도 있는 인재를 지원하는 사업을 하고 정부 뿐만 아니라 민간 기업의 투자가 이뤄질 수 있는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며 “인프라를 지원해주고 이용할 수 있게 사업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7.17 I 김가영 기자
'무빙' 강풀 "韓 드라마 위기? 좋은 스토리로 전세계 공략 가능"
  • '무빙' 강풀 "韓 드라마 위기? 좋은 스토리로 전세계 공략 가능"[2024 K포럼]
  •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2024 K포럼’이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강풀 작가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일간스포츠 김민규 기자)[이데일리 김가영 기자] “한국 드라마가 위기라는 얘기가 많아요. 모든 콘텐츠·창작물은 좋은 스토리가 있고 그것을 보호할 수 있는 환경이 있다면 K콘텐츠를 육성할 수 있어요. 좋은 스토리는 전 세계를 공략할 수 있는 중요한 원천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웹툰 겸 드라마 작가 강풀이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24 K포럼’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K-Makers : K를 만드는 사람들’ 주제로 열린 K포럼은 문화·예술·연예·산업 각 분야의 K브랜드와 K콘텐츠의 활약상을 고찰해 시의적절한 주제를 제시하고, 각계 각층 리더들과 이론적·실전적 통찰을 공유하기 위해 연예·스포츠신문 일간스포츠와 경제종합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마련한 행사다.이 자리에서 강풀 작가는 “웹툰을 하면서 단 한 해도 웹툰이 위기라는 얘기를 안 들어본 적이 없다”며 “드라마도 마찬가지라고 본다”고 털어놨다. 이어 강풀 작가는 “작가, 창작자는 위기를 극복하면서 스토리를 만들어낼 것이라는 걸 안다”며 “믿고 작업을 한다면 더 새로운 콘텐츠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처럼 강풀 작가는 스토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봤다. 만화가부터 웹툰 작가, 드라마 작가로 흥행을 한 강풀 작가의 성공 비결도 여기에 있다.강풀 작가는 만화를 시작하면서 그림을 못그린다는 약점을 알게 됐다며, 이 이유로 스토리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그림은 못 그리지만 이야기는 지지 말자는 생각으로 이야기를 놓치지 않으려 했다”며 “연재를 시작하기 전에 모든 대사와 지문을 써놓고 연재를 시작했고 그러다 보니 웹툰 독자들의 비평과 관계 없이 이야기에 대한 고집이 가능했다”고 털어놨다.이런 과정 덕분에 드라마에 도전하면서도 ‘고집’을 피울 수 있었다며 “고정해놨던 스토리가 있었기 때문에 버틸 수 있었고 이야기를 끌고 갈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또한 강풀 작가는 ‘무빙’이 웹툰 원작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였기 때문에 흥행을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강풀 작가는 “웹툰 원작의 작품은, 드라마로 한번 되새기게 되는 작업”이라며 “웹툰으로 이미 검증이 됐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흥미도 끌 수 있다”고 짚었다.‘좋은 스토리’에 대해서는 여전히 고민 중이라고도 털어놨다. 그는 “인물이 사건을 만나 결말로 가는 게 이야기”라며 “인물과 사건과 결말만 잘 짜면 누구나 좋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강풀 작가는 “사건은 누구나 만들 수 있지만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사람”이라며 “어떤 사건을 놓고 결말이 오던 간에 그 사람이 누구인지에 따라서, 어떤 매력적인 캐릭터이냐 따라서 이야기 전체의 성패가 결정된다”고 인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서사의 중요성도 되새겼다. 그는 “드라마 작가를 시작했는데 숏폼, 릴스가 유행하며 이야기가 짧아진 시대가 됐다”며 “서사 시대가 저물고 있는데 서사라는 것은 이 짧은 숏폼이나 릴스에 담지 못한 더 큰 이야기가 있다. 작가인 제 입장에선 그것을 놓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이어 “서사란 사람이 벌이는 일인데 작업을 할 때마다 느끼는 게 줄거리, 스토리가 다르다”며 “작가들은 서사를 스토리로 다루는 사람이고 끝까지 서사를 붙잡는 일이 작가의 일이다. 서사는 인물을 얘기하는 것이고 그 과정은 건너뛸 수 없다”고 강조했다.
2024.07.17 I 김가영 기자
김은희 작가 "'시그널'로 많은 위로 받아, 2편 행복하게 쓰는 중
  • 김은희 작가 "'시그널'로 많은 위로 받아, 2편 행복하게 쓰는 중[2024 K포럼]
  •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2024 K포럼’이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첫번째 순서로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를 좌장으로 배우 겸 가수 이준, 김은희 작가, 장원석 비에이엔터테인먼트 대표가 패널로 참석해 ‘K엔터가 세상을 바꾼다’는 주제로 대담을 하고 있다.(사진=일간스포츠 김민규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김은희 작가가 많은 팬들의 성원과 기대 속에서 드라마 ‘시그널2’를 집필 중인 소감과 근황을 전했다. 김은희 작가는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24 K포럼’의 패널로 나서 “‘시그널2’는 저 역시 많이 좋아했고, (대본을) 쓰면서도 많은 위로를 받은 작품”이라며 “많은 분들이 주신 사랑에 대한 보답의 개념으로 쓰는 이야기인 만큼 저 역시 행복하게 쓰고 있다”고 전했다. ‘K-Makers : K를 만드는 사람들’ 주제로 열린 K포럼은 문화·예술·연예·산업 각 분야의 K브랜드와 K콘텐츠의 활약상을 고찰해 시의적절한 주제를 제시하고, 각계각층의 리더들과 이론적·실전적 통찰을 공유하기 위해 연예·스포츠신문 일간스포츠와 경제종합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마련한 행사다. 김은희 작가는 이날 배우 겸 가수 이준,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의 제작자인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와 함께 파트1 ‘K엔터가 세상을 바꾼다’의 패널로 포럼에 참여했다. 해당 세션은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가 좌장을 맡았다. 김은희 작가는 지난 2016년 방영한 tvN 드라마 ‘시그널’로 많은 국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스타덤에 올랐다. 당시 김혜수, 조진웅, 이제훈 등이 주연을 맡았던 ‘시그널’은 많은 시청자들의 성원과 기다림 속에서 마침내 속편을 제작한다는 소식을 최근 알려 주목받았다. 공식 제작 확정 소식과 함께 전편에 출연했던 이제훈이 속편에도 함께한다는 사실에 기대감이 높다. 김은희 작가는 평소 대본을 집필할 때 특별히 들이는 노력도 언급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모니터링을 많이 거친다”며 “정말 일반 시청자 분들의 눈에도 재미있어보일까 의심하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제 주변 사람들이 점점 내 대본에 대해 나쁜 이야기를 많이 안 해주시더라. 그래서 최대한 업계와 관계없으신 분들의 반응을 모으고 모니터하려 노력한다. 늘 귀를 기울이려 한다”고 털어놨다. 이와 관련해 장원석 대표는 “작가님들이 글을 발로 쓴다는 말이 괜히 있는 말이 아니다”라며 “그 정도로 자료조사를 많이 하신다. 사건이든 소재든 정말 디테일하게 파고드시는 편이다. 조금이라도 실수나 잘못된 묘사가 있으면 바로 비난으로 반응이 이어지기 때문에 더 깊이있게, 전문적으로 이야기를 만들려 노력하고 있다”고도 첨언했다.
2024.07.17 I 김보영 기자
코레일관광개발 '우주과학열차' 올해도 매진…대기 예약 진행 중
  • 코레일관광개발 '우주과학열차' 올해도 매진…대기 예약 진행 중
  • ‘우주과학열차’ 관광객들이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코레일관광개발)[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코레일관광개발이 기획한 ‘우주과학열차’ 기차여행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매진 사례를 이어가고 있다. 여름 방학에 출발하는 일정은 대기 예약을 받고 있는 상태다. 인기의 비결은 일반인 출입이 통제된 ‘나로우주센터’를 방문해 발사통제동, 발사대 등 로켓 발사 관련 시설물을 직접 둘러보고 해설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여행 일정은 첫째 날 용산역에서 출발해 순천역에 도착한 후, 나로우주센터 과학관과 고흥 녹동항을 관광하고 숙소(고흥 썬밸리리조트)에서 휴식한다. 둘째 날에는 리조트 시설(인피니티 풀, 해수사우나 등)을 개별적으로 이용하고 팔영산 편백 치유의 숲에서 자연 체험을 한다.지난해 첫선을 보인 우주과학열차 기차여행은 출시 6일 만에 조기 마감되며 주목을 받았다. 올해부터는 정기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아 매년 방학을 맞은 과학 꿈나무들을 위해 운영된다. 현재 8월 출발은 대기 예약이 진행 중이며, 10월 중에 추가 운영이 예정돼 있다. 예약은 코레일관광개발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 참여 학생들에게는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 명의의 교육 수료증을 준다.김시섭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는“나로우주센터에서 과학 꿈나무 학생들의 호기심을 충족할 수 있는 기차여행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여러 연령층의 수요를 맞출 수 있는 기차여행 상품을 구상하겠다”고 말했다.
2024.07.17 I 이민하 기자
최진식 중견련 회장 “중견기업 대상 민관 금융지원 강화 필요”
  • 최진식 중견련 회장 “중견기업 대상 민관 금융지원 강화 필요”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하반기 경기 회복의 확고한 모멘텀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수출의 견인차인 중견기업의 역동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민관 금융지원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사진=중견기업연합회)최 회장은 17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 초청 제187회 중견기업 CEO 오찬 강연회’에 참석해 “전통 제조업 뿐만 아니라 정보통신기술(ICT), 제약, 바이오 등 모든 분야의 수출 기반을 구성하는 중견기업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금융지원 시스템을 전향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3월 한국수출입은행법 개정에 따라 법정자본금이 15조원에서 25조원으로 확대된 것은 정책금융 역량 강화 측면에서 매우 바람직하다”며 “수출과 산업 경쟁력의 균형 잡힌 발전을 위해서는 대외 수출 환경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견기업에도 충분한 지원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중견련이 지난 5월 27일부터 6월 7일까지 중견기업 170개 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중견기업 한국수출입은행 이용 실태 조사’에 따르면 중견기업들은 ‘정책 자금 지원 확대(32.6%)’, ‘서류 및 절차 간소화(16.3%)’, ‘수출 세제 지원 확대(16.3%)’ 등을 주요 개선 과제로 꼽았다.지난달 개최한 ‘중견기업 세제·금융 분과 협의회’에서는 △공급망안정화기금 지원 △통화전환옵션 행사 통보 의무 기한 단축 △수출성장자금 재인출 허용 횟수 확대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윤 행장은 ‘대한민국 경제의 허리 중견기업 성장 촉진 방안’ 주제 강연에서 “고물가, 고금리 등 복합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중견기업을 위해 금리 부담 완화 등 다양한 우대 지원을 하고 있다”며 “새롭게 설치한 ‘공급망안정화기금’을 통해 경제안보품목 관련 중견기업을 지원하고, 중견기업이 글로벌 수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컨설팅, 경상연구개발비 지원 등 단계별 최적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최 회장은 “중견기업이 없으면 수출이 무너지고 수출이 갈피를 잃으면 한국 경제는 쓰러질 수밖에 없다”며 “국부의 원천인 ‘수출’의 핵심 동력으로서 미래 가치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견기업이 유연한 정책금융 지원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법·제도, 정책, 지원 프로그램의 구조적 변화를 이루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7.17 I 김영환 기자
김은희 작가 "K엔터 성공=치열한 경쟁 덕…보편성·감성 이해 높아"
  • 김은희 작가 "K엔터 성공=치열한 경쟁 덕…보편성·감성 이해 높아"[2024 K포럼]
  • [2024K포럼] 일간스포츠와 이코니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2024 K포럼’이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김은희 작가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일간스포츠 서병수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김은희 드라마 작가가 전 세계적인 주류로 도약한 K엔터의 발전 동력으로 ‘치열한 경쟁 환경’을 꼽았다. 김은희 작가는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24 K포럼’의 패널로 나서 “텔레비전에 지상파만 있던 시절부터 우리나라의 드라마 작가들은 시청률 싸움이 치열했다”며 “나만의 색을 지닌 작품들을 선보여야 하며, 내 작품이 어느 정도의 시청률을 받지 못하면 생존할 수 없는 환경을 일찍부터 우리 창작자들이 거쳐왔기에 일종의 내성이 생겨 성공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K-Makers : K를 만드는 사람들’ 주제로 열린 K포럼은 문화·예술·연예·산업 각 분야의 K브랜드와 K콘텐츠의 활약상을 고찰해 시의적절한 주제를 제시하고, 각계각층의 리더들과 이론적·실전적 통찰을 공유하기 위해 연예·스포츠신문 일간스포츠와 경제종합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마련한 행사다. 김은희 작가는 이날 배우 겸 가수 이준,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의 제작자인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와 함께 파트1 ‘K엔터가 세상을 바꾼다’의 패널로 포럼에 참여했다. 해당 세션은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가 좌장을 맡았다.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2024 K포럼’이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첫번째 순서로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를 좌장으로 배우 겸 가수 이준, 김은희 작가, 장원석 비에이엔터테인먼트 대표가 패널로 참석해 ‘K엔터가 세상을 바꾼다’는 주제로 대담을 하고 있다.(사진=일간스포츠 서병수 기자)이미 드라마 ‘시그널’, ‘싸인’ 등 유수의 작품들로 국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김은희 작가는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끄는 등 글로벌 인지도를 갖춘 스타작가로서 팬덤을 갖추고 있다. 김은희 작가는 ‘킹덤’ 공개 전과 후 달라진 변화를 체감하는지 묻는 질문에 “최근 이탈리아에 한 행사가 있어서 다녀왔는데 현지 분들이 날 알고 계시는 게 신기했다”며 “‘킹덤’ 후속작이 언제 나오냐는 질문을 받게 된 변화 자체로 OTT의 힘이 크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전통 한복을 향한 세계인들의 관심도 높아져 개인적으로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K콘텐츠를 주축으로 K엔터가 글로벌 무대테서 성공을 거둘 수 있던 비결에 대해선 “창작자들이 국내 시장에서 이미 치열한 생존싸움을 거쳐 내성이 생기는 과정에 보편성이나 감성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 게 한몫한 것 같다”고 생각을 전했다. ‘범죄도시’를 만든 장원석 대표 역시 “경쟁 상황에서 생존하기 위해 업계 종사자들이 정말 치열히 뼈를 깎는 노력들을 하고 있다”며 “김은희 작가님과도 많은 작업을 함께했지만, 작가님부터가 아침에 일어나서 하루종일 글만 쓰신다. 모든 게 치열한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동의했다.
2024.07.17 I 김보영 기자
‘신혼부부·생애최초’ 카드에 수도권 청약 30대 몰렸다
  • ‘신혼부부·생애최초’ 카드에 수도권 청약 30대 몰렸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수도권 청약 당첨자 중에서 30대 이하 비중이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공급 유형 중 30대에게 유리한 제도가 여럿 있고 빠르게 집을 매수해서 장기적으로 자산적 가치를 높이려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올 여름 분양을 앞둔 곳도 30대가 분양 열기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수도권 청약 당첨자 연령별 비율.(자료=부동산인포)17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연령별 청약 당첨자 정보’를 분석한 결과 올해 1~5월 수도권 청약 당첨자 1만 5790명 중 30대 이하는 9339명(59.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57.1%) 대비 2.0%포인트 늘어난 수치로 10명 중 6명 가량이 30대 이하인 셈이다.이같은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올해 30세 이하 수도권 청약 당첨자 비중은 2020년 통계 공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2020년에는 52.6%였지만 매년 꾸준히 증가해 2021년 53.3%, 2022년 55.9%, 지난해 55.2%를 기록한 상황이다.30대 이하 젊은 층에게 유리한 제도가 많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특별공급 유형(전용면적 85㎡ 이하) 중 신혼부부, 생애최초 공급 세대수가 절반에 달한다. 지난해 4월부터(강남 3구·용산구 제외) 전용면적 85㎡ 이하는 60%, 85㎡ 초과는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뽑고 있는 것도 배경 중 하나로 꼽힌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신축을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은 청약 당첨이 최선의 전략”이라며 “당장 계약금만 내면 되고 중도금은 몇 년 간 집단대출로 해결하는 만큼 당장의 큰 돈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최근 수도권 청약 열기도 재점화 되고 있어 당장 분양을 앞둔 곳에도 30대 이하의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부동산R114(렙스)에 따르면 16일 기준 수도권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104.8대 1에 달한다. 부동산 시장이 뜨거웠던 2020년 11월 이후 월별 기준으로 최고 경쟁률이다.분양을 앞둔 아파트 청약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먼저 광주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 시공 ‘힐스테이트 광주곤지암역’이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39㎡ 총 635가구로 조성되며 경강선 곤지암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입지가 돋보인다. 파주에서는 제일건설이 7월 운정신도시3지구에 ‘제일풍경채 운정’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74·84㎡, 총 520가구 규모다. 의정부에서는 롯데건설이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 전용면적 84~155㎡ 671가구를 8월 선보인다. 또 한양은 8월 김포 북변4구역 재개발로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를 분양 예정이다. 총 3058가구로 조성되며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0~103㎡, 2116가구다.서울에서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는 강남권에서 공급을 앞뒀다.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는 7월 분양 예정이며 일반분양은 전체 641가구 중 292가구다.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 레벤투스’도 같은 달 308가구 중 13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두 곳 모두 삼성물산이 시공을 맡았다. 인천 연수구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5차’도 전용면적 84~215㎡, 722가구가 8월 시장에 나선다.
용호성 차관 "K콘텐츠의 새로운 파급력 논의할 자리로 거듭나길"
  • 용호성 차관 "K콘텐츠의 새로운 파급력 논의할 자리로 거듭나길"[2024 K포럼]
  • 일간스포츠와 이코니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2024 K포럼’이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일간스포츠 서병수 기자)[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이번 행사에서 K콘텐츠의 현재 위치를 살펴보고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K콘텐츠의 새로운 파급력을 만들어낼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할 수 있길 바랍니다.”용호성(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24 K포럼’에서 축사자로 나서 “K콘텐츠는 국가이미지를 높일 뿐 아니라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일으키고 있다”며 이같이 독려했다. ‘K’의 위상을 쌓아 우리 문화의 긍지를 드높이는 모든 산업 종사자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도 덧붙였다. ‘K-Makers : K를 만드는 사람들’ 주제로 열린 K포럼은 문화·예술·연예·산업 각 분야의 K브랜드와 K콘텐츠의 활약상을 고찰해 시의적절한 주제를 제시하고, 각계 각층 리더들과 이론적·실전적 통찰을 공유하기 위해 연예·스포츠신문 일간스포츠와 경제종합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마련한 행사다.용 차관은 “지난 2003년 콘텐츠 산업 정책 담당자로서 실천했던 첫 행보가 만화 출판 프로젝트였다”며 “과거 작가들이 굉장히 어렵게 웹툰 시장을 개척해가기 시작한 게 불과 20년 전인데 오늘날 넷플릭스 등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부터 영화 등 전 세계 콘텐츠 업계가 어디에도 없는 크리에이티브한 이야기를 찾기 위해 한국 시장을 먼저 들여다보고 찾아보는 시대가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최근 수년 간 OTT 드라마 시청 순위 상위를 차지한 작품 상당수가 K웹툰을 기반으로 제작된 것이다. 지난 20년간 정책담당자로서 작가들의 고통을 지켜본 경험이 있는 만큼 이들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싶다”고 감사와 존경을 표했다. 용 차관은 오늘날 콘텐츠 산업이 대표적인 수출 흑자 산업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콘텐츠 산업 수출액이 2022년 기준 132억달러로, 이차전지와 전기차 등 주요 제조업을 뛰어넘는 서비스산업”이라며 “콘텐츠 수출액이 1억달러 증가하면 소비재 등 연관 수출이 1억 8000달러 이상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을 만큼 콘텐츠 산업은 관광과 식품, 뷰티, 소비재 등 연관산업의 성장에도 긍정적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류의 범위가 기존의 영화나 드라마 등 대중문화 중심에서 문화 산업 전반으로 뻗어나가고 있다고도 소개했다. 그는 “전 세계 한류 팬 수가 2023년 기준 2억 2500만명으로 2012년 926만명과 비교해 10여년간 24배 이상 증가했다”며 “창의성과 보편성을 두루 갖춘 K콘텐츠에 힘입은 결실”이라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K를 만들어가고 있는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K콘텐츠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는 독려도 전했다.
2024.07.17 I 김보영 기자
이홍기 "지속가능한 'K', 대한민국 청년의 미래"
  • 이홍기 "지속가능한 'K', 대한민국 청년의 미래" [2024 K포럼]
  • 밴드 FT아일랜드 이홍기가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24 K포럼’에서 축사하고 있다.(사진=일간스포츠 서병수 기자)[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K콘텐츠 현장에서 ‘K’를 만들어가는 많은 분께 ‘K’라는 이니셜은 자긍심이 아닐까 생각합니다.”‘K밴드 레전드’ FT아일랜드 이홍기가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24 K포럼’에서 ‘K’의 의미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K-Makers : K를 만드는 사람들’ 주제로 열린 K포럼은 문화·예술·연예·산업 각 분야의 K브랜드와 K콘텐츠의 활약상을 고찰해 시의적절한 주제를 제시하고, 각계 각층 리더들과 이론적·실전적 통찰을 공유하기 위해 연예·스포츠신문 일간스포츠와 경제종합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마련한 행사다.이날 ‘K포럼’ 축사로 나선 이홍기는 “올해 K포럼의 주제는 ‘K 메이커스 : K를 만드는 사람들’”이라며 “밴드 FT아일랜드의 보컬이면서 솔로 가수, 드라마와 영화, 뮤지컬에서는 배우로 활동했고 ‘홍기종기’라는 개인 유튜브 채널의 운영자이기도 하다. 이런 활동을 통해 저는 콘텐츠를 넘어 ‘K’라는 이니셜이 전 세계적으로 얼마나 영향력을 높여가고 있는지를 경험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밴드 FT아일랜드 이홍기가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24 K포럼’에서 축사하고 있다.(사진=일간스포츠 서병수 기자)이홍기는 콘서트, 뮤지컬, 유튜브 활동 경험을 소개하면서 ‘K메이커스’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이홍기는 “K콘텐츠 현장에는 가수, 배우, 크리에이터만 있는 게 아니라 카메라와 음향, 조명, 소품 등을 담당하는 수많은 스태프가 각자의 이야기를 갖고 활동하고 있다”며 “그분들 모두 ‘K 메이커스’”라고 힘주어 말했다.이홍기는 또 K메이커스 한 분, 한 분의 노고가 하나로 합쳐져 K콘텐츠와 K브랜드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홍기는 “오늘 K포럼에서 공유되는 많은 경험이 현재를 넘어 미래의 K를 위한 밑거름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지속 가능한 K’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들에게 취업과 창업을 통한 희망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끝으로 이홍기는 “저 이홍기도 제 자리에서 계속해서 K메이커로 활동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K콘텐츠 부흥을 위해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2024.07.17 I 윤기백 기자
곽혜은 대표 "BTS·뉴진스 중심 K존재감 세계로…'K메이커스' 중요"
  • 곽혜은 대표 "BTS·뉴진스 중심 K존재감 세계로…'K메이커스' 중요"[2024 K포럼]
  • 일간스포츠와 이코니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2024 K포럼’이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곽혜은 이데일리M 대표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일간스포츠 서병수 기자)[이데일리 김가영 기자] “BTS와 뉴진스가 중심이 된 ‘K-팝’을 필두로 게임, 웹툰, OTT 영역에서 ‘K’의 존재감이 전 세계로 퍼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 이면에는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여러분과 같은 ‘코리아 메이커스’ 활약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곽혜은 이데일리M 대표는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24 K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K-Makers : K를 만드는 사람들’ 주제로 열린 K포럼은 문화·예술·연예·산업 각 분야의 K브랜드와 K콘텐츠의 활약상을 고찰해 시의적절한 주제를 제시하고, 각계 각층 리더들과 이론적·실전적 통찰을 공유하기 위해 연예·스포츠신문 일간스포츠와 경제종합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마련한 행사다.이 자리에서 곽 대표는 “포럼이 열리는 서울 드래곤시티 옆 효창공원에는 독립운동가인 백범 김구 선생의 기념관이 있다. 그곳에 있는 김구 선생의 ‘백범일지’ 중 제가 참 좋아하는 구절이 있다”며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라는 구절을 소개했다.곽 대표는 “김구 선생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부강한 나라가 아닌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남에게 행복을 주는, 나아가 세계 평화를 이루는 ‘높은 문화의 힘’이라고 말씀하셨다”며 “이로부터 많은 시간이 흐른 2024년의 지금, K콘텐츠는 김구 선생의 바람처럼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전 세계에 불고 있는 K콘텐츠의 열풍을 짚었다.곽 대표는 K콘텐츠의 소비시대가 열리며 세계인의 관심은 ‘오징어 게임’, ‘무빙’ 같은 드라마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한국인이 먹고 바르고 입는 ‘K브랜드’에 쏠리고 있다고 봤다. 곽 대표는 “2010년부터 2023년까지 한류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모든 산업에서 약 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올해 K포럼에서는 ‘K’라는 브랜드를 국내외 안팎에서 만들어가는 사람들을 주목해 보려고 한다”고 행사의 의미를 새겼다.곽 대표는 ‘코리아 메이커스’의 도전과 혁신 정신은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한국을 문화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며 “그들이 만들어 내는 문화의 힘은 그 어떤 물리적인 힘보다 강하고, 모든 한계와 경계를 무너뜨리는 강력한 무형의 힘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포럼을 통해 K콘텐츠와 K브랜드의 시너지를 함께 고민하고 새로운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며 “아울러 ‘K’를 매개로 이전과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보고, 다음 세대와 그 다음세대까지 K경쟁력을 전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짚었다.곽 대표는 앞으로도 K콘텐츠, K브랜드는 더 많은 도전과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코리아 메이커스’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는 언론 본연의 역할과 책임을 인식하고 K문화의 힘 있는 성장을 위해 함께 뛰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구 선생이 말씀하신 모두가 행복해 질 수 있는, ‘문화의 힘’을 가진 나라가 만들어 질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4.07.17 I 김가영 기자
"뉴스에 나올 줄은"...카페 여직원 음료에 '체액 테러' 20대男 자수
  • "뉴스에 나올 줄은"...카페 여직원 음료에 '체액 테러' 20대男 자수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서울의 한 여대 앞 카페에서 여직원이 마시던 음료에 이물질을 넣은 20대 남성 A씨가 사건 발생 열흘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사진=JTBC 사건반장 방송 캡처지난 5일 JTBC 사건반장이 공개한 카페 내 CCTV 영상에는 2일 A씨가 음료를 주문한 뒤 여직원 B씨를 힐끔거리는 모습이 포착됐다.그러다 A씨는 갑자기 가방에서 정체불명의 물건을 꺼내 주머니에 넣더니, 추가 주문 뒤 자리로 돌아오며 B씨가 마시던 음료에 이물질을 몰래 넣었다.A씨는 B씨가 음료를 마시는 모습까지 확인하고 나서야 카페를 떠났다.B씨는 자신이 먹던 커피를 내려뒀다가 잠시 후 다시 마셨을 때 비린내가 나고 역한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당시 카페에 유일하게 있던 손님인 A씨를 수상하게 여기고 CCTV를 확인한 B씨는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하지만 A씨는 추적을 피하려는 듯 신용카드가 아닌 모바일 쿠폰으로 결제해 개인정보를 남기지 않았다.16일 MBN에 따르면 경찰은 추적 끝에 카페 인근에서 A씨의 카드 사용 내역을 확보했다. 그런데 경찰이 카드사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기 직전인 지난 12일 A씨가 경찰에 자수했다.언론 보도에 불안감을 느낀 A씨는 이물질이 자신의 체액이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서울 용산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이물질 감정을 의뢰했다.앞서 40대 공무원이 여성 동료의 텀블러에 수차례 자신의 체액을 넣고, 대학 내에서 여학생 신발에 체액 테러를 한 남학생이 붙잡혔지만 모두 재물손괴 혐의로 각각 벌금 300만 원과 50만 원 선고에 그쳤다.체액 테러 행위는 성적 의도가 있고 상대방에게 성적 불쾌감을 일으킨다는 점에서 성범죄로 봐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지만 입법 미비 탓에 상대적으로 경미한 형을 받는 재물손괴 혐의만 적용됐다. ‘직접적 신체 접촉’이 없었다는 이유에서다.이에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18일 물건에 가해지는 체액 테러를 형사 처벌이 가능한 성범죄로 포함하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2024.07.16 I 박지혜 기자
오기형,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에 “류희림 세무조사해야”
  • 오기형,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에 “류희림 세무조사해야”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최근 편법 증여 의혹이 불거진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여야 한단 주장이 야당에서 나왔다.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오기형 의원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류 위원장 사례를 언급, 이에 대한 강 후보자의 입장을 따져 물었다.오 의원 등에 따르면 류희림 위원장은 2018년 3월 재개발을 앞둔 서울시 내 토지 99㎡를 3억 9900만원에 매입했다. 이후 약 10개월 후인 2019년 1월 류 위원장의 누나에게 4억 1200만원에 매도했고, 20년 11월 류 위원장의 아들이 해당 토지를 5억 5000만원에 다시 매입했다.이 과정에서 류 위원장이 ‘부모-친척-자녀’ 간 매매를 통해 증여가액 전체에 부과되는 증여세보다 부동산 매매시 양도차액에 대해서만 부과되는 양도소득세를 납부, 세금을 덜 내기 위한 편법을 썼단 게 오 의원이 제기한 의혹이다.오기형 의원은 “2020년과 2024년 류 위원장의 재산공개목록에 기재된 아들 재산을 살펴보면 약 4년간 순자산이 무려 약 5억 2600만원이 증가했다”며 “평범한 직장인이라면 쉽지 않을 자산축적으로 증여 여부에 대한 명확한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편법 증여 논란에 대한 류 위원장의 설명을 들어보고 부족할 시 국세청의 조사착수가 필요하다”면서 강 후보자의 입장을 물었다. 이에 강민수 후보자는 “부동산 거래와 관련된 탈루가 있을 경우 반드시 한 번 검증하게 된다”고 답했다.한편 오기형 의원은 2004년 서울행정법원의 부담부증여 관련 판례를 언급하며 강민수 후보자가 현재 거주 중인 서울 용산구 신동아아파트를 증여받는 과정과 유사점이 보인다고 지적했다.부담부증여란 근저당이나 전세권 등이 설정된 재산을 증여, 증여재산에서 담보액을 뺀 금액을 기준으로 증여세를 계산하기 때문에 증여세를 줄이는 효과를 낸다. ‘변칙적인 증여 수단’으로 볼 수도 있는 대목이다.오 의원이 언급한 법원 판례를 보면, 2002년 70대의 노모가 부동산을 담보로 2억 5000만원을 대출 받았고 약 한 달 뒤 아들에게 부동산을 부담부증여했다. 아들은 증여세 771만원을 납부했지만 금천세무서는 부담부증여가 아닌 단순증여로 보인다며 약 6200만원을 추가부과했다. 법원까지 간 다툼에서 세무서는 승소 판결을 받았다.강 후보자 부부는 2006년 12월 후보자 배우자의 외조모로부터 신동아아파트의 지분 절반씩을 증여받았는데, 증여하기 약 23일 전 외조모가 해당 아파트를 담보로 채권최고액 4억 8000만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했다.오기형 의원은 “당시 80대 외조모가 증여 직전 대출을 받은 이유, 증여세 납부 내역, 채무 변제 자금의 출처 등에 대한 자료요구에 후보자 측은 두루뭉술한 답변만 제출됐다”며 “악의적 탈세에 엄정 대응하겠다는 후보자가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선 변칙적 증여 의혹에 상세히 소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16 I 김미영 기자
대통령실 “미복귀 전공의 1만2000명…내일 일괄사직 규모 확정될듯”
  • 대통령실 “미복귀 전공의 1만2000명…내일 일괄사직 규모 확정될듯”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며 현장에 미복귀한 전공의들에게 내일(17일)까지 복귀해야 한다는 마지노선을 제시했다. 각 병원들이 내일까지 하반기 전공의 채용 관련 희망 인력 규모를 확정·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만약 미복귀시 사직 처리가 될 수 있어서다. 정부는 또 이르면 9월부터 전공의가 아닌 전문의 중심으로 상급종합병원의 구조를 전환할 방침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6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복귀 전공의 사직 처리 계획과 관련, “오는 17일까지 병원들이 하반기 전공의 채용 관련 희망 티오(TO·정원)를 제출하게 돼 있다”며 “희망인원을 신청하는 과정에서 일괄 사직 처리되는 규모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전공의 규모 전체가 1만3000여명인데 복귀를 하지 않고 밖에서 의사표시를 하지 않고 있는 인원은 1만2000여명 정도”라며 “하반기 전공의 모집 과정에서 (사직 처리된 전공의들은) 다른 병원으로 이동하거나 기존 소속된 곳에서 눈치를 보지 않고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전공의들에게 마지막으로 한번 더 기회를 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이르면 9월부터는 상급 종합 병원에 대해 구조 전환 시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같은 시범사업을 통해 상급종합병원을 전문의 중심 병원으로 전환, 의료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원래의 상급종합병원 목적이 맞는 방식을 구조를 전환하면 전공의가 대거 복귀하지 않아도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기능은 유지하면서 점차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의대증원에 반발하며 의료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의 사직처리 마감시한이 하루 지난 16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관계자와 환자 등이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7.16 I 김기덕 기자
서울 용산 한남5구역, 시공사 선정 ‘유찰’…"선별 수주 기조"
  • 서울 용산 한남5구역, 시공사 선정 ‘유찰’…"선별 수주 기조"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중에서도 소위 ‘상급지’로 꼽히는 용산구 한강변의 ‘한남5구역’의 재개발 시공사 선정 입찰이 유찰됐다. 첫 입찰에서 DL이앤씨 한 곳만 참여했기 때문이다. 한남5구역 투시도. (사진=서울시)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5구역 재개발 조합은 이날 오후 4시 시공사 선정 입찰을 마감한 결과 DL이앤씨 한 곳만 참여해 유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사 선정은 미응찰되거나 단독으로 응찰해 2회 이상 유찰된 경우 조합 총회의 의결을 통해 수의계약으로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다. 한남5구역 재개발은 서울 용산구 동빙고동 60번지 일대 지하 6층~지상 23층, 아파트 51개 동, 2592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조합이 시공사 입찰에서 제시한 공사비는 1조7584억원으로 3.3㎡당 916만원이다. 지난 5월 현장설명회엔 DL이앤씨·삼성물산·현대건설·포스코이앤씨·GS건설·HDC현대산업개발·한양·호반건설·우미건설·금호건설 등 총 10개 건설사가 참여했지만, 본 입찰엔 DL이앤씨만 들어온 것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건설업계가 정비사업에 출혈 경쟁을 피하는 분위기 때문이라고 평가한다. DL이앤씨가 오래전부터 한남5구역 수주를 위해 공을 들였기 때문에 2번 이상 유찰된 이후 수의계약을 진행하게 될 것이란 해석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알짜입지라고 해도 시공사 선정을 위해 과도하게 경쟁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2024.07.16 I 이윤화 기자
대통령실, 野 추진하는 탄핵 청문회에 “위헌·불법에 타협 없다”
  • 대통령실, 野 추진하는 탄핵 청문회에 “위헌·불법에 타협 없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대통령실은 16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국회에서 추진하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와 관련, “위헌적이고 불법적인 청문회에 대해선 응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탄핵 청문회에 대해 “정치권에서도 국회의 탄핵 청문회가 위법이자 위헌이라는 논란이 있다”면서 “여당에서도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 청구와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한 만큼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탄핵청문회의 위헌적 요소로 헌법 65조를 근거로 들었다. 이 조항에는 ‘대통령 등 고위 공직자가 직무 집행에서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할 때는 국회는 탄핵 소추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야당에서 탄핵사유로 5가지를 주장하는데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은 대통령과 결혼 전 있었던 사건이고, 수사나 재판 중인 사건은 국회법상 청원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야당이 탄핵 사유로 제기한)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부분도 국가 안보를 위한 대통령의 결정 사항인데 탄핵 사유에 넣었다”며 “중대한 위헌·위법적 하자가 존재하기 때문에 국회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또 김건희 여사 명품 백 반환 지시가 해당 문제를 인지한 시점 이후에 이뤄졌다는 보도에 대해선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라 별도로 말하는 것이 적철지 않아 보인다”며 “법률대리인을 통해 입장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 내용을 참조하면 된다”고 말했다. 16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민청원’ 청문회 증인 출석 등을 요구하는 피켓을 컴퓨터에 붙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7.16 I 김기덕 기자
사관학교 출신 5년차 장교 전역자 2배↑…"軍 허리가 무너진다"
  • 사관학교 출신 5년차 장교 전역자 2배↑…"軍 허리가 무너진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군 초급간부 지원율이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사관학교 출신 5년차 장교 전역 지원자 수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5~10년차 중간 간부와 소령 정년 도달 전 전역자수 역시 급증해 군의 허리가 잘리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서울안보포럼(SDF) 주최 ‘2040을 지향하는 자부심 넘치는 군대 육성’ 주제 세미나 기조연설에서 “저출산과 인구절벽, 입대 간부 감소, 간부 이탈 심화 등 총체적 난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초급간부 지원율(경쟁비) 추세 (출처=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실)유 의원에 따르면 간부 지원율은 매년 하락해 지난 해 학군장교(ROTC)는 1.8:1, 3사관학교는 2.5:1, 부사관은 2.6:1로 추락했다. 특히 육군사관학교 출신 5년차 장교(대위) 전역 지원자수는 지난 해 29명에서 올해 56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해군사관학교 출신이나 공군사관학교 출신 장교들 역시 지난 해 각각 12명·6명에서 올해 26명·23명으로 급증했다. 중간간부 이탈률 역시 마찬가지다. 2015~2022년 매년 7000여명 수준이었던 전역 간부 수는 지난 해 9481명까지 늘었는데, 이중 5년 이상 10년 미만 복무한 중간간부가 4061명으로 전체의 43%를 차지했다. 특히 해·공군의 소령 정년 도달 전 전역자수가 5월 현재 이미 28명·80명에 달해 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 간부 이탈률이 높아지는 이유에 대해 유 의원은 우선 낮은 급여수준을 꼽았다. 병장은 올해 기준 월 실수령액이 약 170만원에 달하는데 하사 초봉은 약 200만원, 소위 초봉은 212만원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편의점 아르바이트 월수입도 최저 시급 기준 주5일 간 하루 8시간 근무시 190만 원 정도다. 또 열악한 간부 식단과 주거환경, 잦은 이사, 후진적 군대문화, 사회적으로 홀대 분위기 등의 문제가 지적됐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 보좌진이 직접 촬영한 군 관사 모습 (출처=의원실 제공)유 의원은 “대통령 지시로 국방부는 간부 당직수당을 평일 1만원에서 3만원으로, 휴일 2만원에서 6만원으로 인상하겠다고 했지만 평일 2만원, 휴일 4만원에 그쳤다”면서 “별거 아닌 것 같지만, 간부들은 이를 정부와 군 수뇌부에 대한 신뢰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뢰의 위기를 직시하고 이를 회복하기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을 해야한다”며 “더 이상 애국페이를 강조하지 말고, MZ세대에 대한 맞춤식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인구감소에 따라 20년 후 군 인력이 30만명으로 줄어드는 상황에서 예비역을 활용하기 위한 민간군사기업과 용역회사 창설 등의 대안이 제시됐다. 특히 참석자들은 예비전력 정예화를 위해 구형 노후 장비 교체와 예비군 보상비 현실화 등 국방비의 0.4%에 머물러 있는 예비전력 예산을 3~5%까지 늘려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2024.07.16 I 김관용 기자
尹 “美 핵 자산 한반도 임무 배정…어떤 북핵 위협도 대응 가능”
  • 尹 “美 핵 자산 한반도 임무 배정…어떤 북핵 위협도 대응 가능”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한미 동맹은 명실상부한 핵 기반 동맹으로 확고하게 격상됐다.”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지난주 방미 기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을 승인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계기로 바이든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진행, 기존 선언적 성격의 핵협의그룹(NCG)을 공동성명을 통해 명문화한 것을 중요한 성과로 꼽았다. 윤 대통령은 “마침내 한미가 함께하는 ‘일체형 확장억제 시스템’이 공고하게 구축되고, 한미동맹은 명실상부한 핵 기반 동맹으로 확고하게 격상됐다”며 “전시와 평시를 막론하고 미국의 핵 자산에 한반도 임무를 특별 배정함으로써, 이젠 어떤 종류의 북핵 위협에도 기민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기간에 12개국 정상, 나토 사무총장과 양자회담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독일의 유엔사 가입 지지 △우크라이나 전장서 사용되는 북한 무기와 관련 한국-나토 간 정보공유 △나토와 항공 분야 방산 협력 등을 이끌어냈다. 이번 나토 순방의 주된 목적이 글로벌 공조를 통한 안보 강화였지만, 경제 분야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와는 국빈 방문 시 맺었던 반도체 동맹을 내실 있게 이행하기로 했다”며 “체코, 스웨덴, 핀란드, 폴란드, 노르웨이, 캐나다, 룩셈부르크와는 원전과 고속철을 포함한 인프라와 국방 역량강화 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하는 문제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외교관계뿐만 아니라 내치(內治)에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특히 최근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대한 신속한 복구·지원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관계기관은 전날 선포된 특별재난지역에 대한 지원 조치를 신속하게 이행하고, 피해 복구를 위한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길 바란다”며 “이번 주에도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관련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세밀하고 한 걸음 앞선 정책을 수립하는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윤 대통령은 집중호우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충북 영동군, 충남 논산시·서천군, 전북 완주군, 경북 영양군 입암면 등 5개 지역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 이들 지역은 사전 피해조사가 완료된 곳으로 정부는 이달 말까지 합동조사를 거쳐 추가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할 계획이다.이날 국무회의에서는 내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범국가적인 광복 8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대통령령 제정안이 상정됐다. 윤 대통령은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을 위해 얼마나 많은 희생과 헌신이 있었는지 다시 한번 되짚어 볼 때”라며 “모든 국민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 대한민국 광복 80년의 역사와 글로벌 중추 국가의 비전을 보여줄 기념사업들을 함께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7.16 I 김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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