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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엔터 위기, 끝없는 도전→새롭게 공감주는 이야기가 돌파구"[2024 K포럼]
-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2024 K포럼’이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왼쪽부터)첫번째 순서로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를 좌장으로 배우 겸 가수 이준, 김은희 작가, 장원석 비에이엔터테인먼트 대표가 패널로 참석해 ‘K엔터가 세상을 바꾼다’는 주제로 대담을 하고 있다.(사진=일간스포츠 김민규 기자)[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K엔터가 위기가 아니었던 적이 없다. 이 위기를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며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다 보면 더 좋아질 날이 오지 않을까.” 김은희 작가, 배우 겸 가수 이준,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가 K엔터가 처한 위기 의식에 공감하며 이를 타개하기 위한 돌파구를 제시했다. 김은희 작가와 이준,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의 제작자인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는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24 K포럼’의 패널로 나서 K엔터의 현주소와 미래를 이야기했다. ‘K-Makers : K를 만드는 사람들’ 주제로 열린 K포럼은 문화·예술·연예·산업 각 분야의 K브랜드와 K콘텐츠의 활약상을 고찰해 시의적절한 주제를 제시하고, 각계각층의 리더들과 이론적·실전적 통찰을 공유하기 위해 연예·스포츠신문 일간스포츠와 경제종합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마련한 행사다. 세 사람은 파트1 ‘K엔터가 세상을 바꾼다’의 패널로 포럼에 참여했다. 해당 세션은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가 좌장을 맡았다. 이들은 K엔터가 현재 세계의 주류로 떠올라 큰 발전과 활약의 행보를 보여주고 있지만, 그만큼 큰 위기에 처해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드라마 ‘시그널’, ‘악귀’,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 등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는 “우리 산업 자체가 언제나 위기일 수 있겠지만, 현재 드라마의 편성이나 제작 편수 자체가 굉장히 많이 줄어든 상태다. 그래서 특히 위기라고 체감을 많이 하게 되는 거 같다. 제작사 대표님들도 고민이 많으신 듯하더라”고 우려했다. 장원석 대표 역시 “기조연설 때 강풀 작가님의 말씀에 격하게 동의한 부분 중 하나인데, 제가 1992년부터 20년 넘게 영화를 만들어왔지만 그때마다 매해 영화계는 위기란 이야기가 있어왔다”며 “스크린 쿼터제부터 일본 애니메이션 수입할 때도 그랬고, 불법 다운로드가 기승을 부릴 때도 위기였다. 그런데 코로나19 이후 지금 영화계가 정말 엄청난 위기”라고 걱정했다. 이어 “소비자들이 극장을 안 가신다. 예전에는 주말만 되면 극장을 방문했는데 티켓값도 올랐고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란 시청 대체재도 있으니 더 그런 것 같다. 지금이 정말 심각한 위기상황에 처한 것은 맞다”고 토로했다. 이준도 아티스트로서 위의 의견들에 공감을 표했다. 그는 “저도 이 업계에 있다 보니 주변 배우, 가수 동료들의 이야기로 듣는 점도, 제가 직접 느끼는 점들도 있다. 확실히 지금 드라마, 영화 쪽은 위기라는 표현이 가능한 것 같다. 다만 강풀 작가님 말씀처럼 우리 산업이 위기가 아니었던 적이 없다는 말 역시 맞다”며 “제3자 입장에서 요즘 가수분들을 보면 너무 BTS 등 K팝 가수들의 위상이 높아졌기 때문에 K팝을 하면 무조건 잘된다고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가수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막상 그렇지만도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여 년 전 제가 가수로 활동했을 때도 그랬다. 지상파 음악방송만 출연해도 대박이 날 거란 말들이 많았다. 그 무대조차 못 서는 가수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라며 “위기를 받아들이면서도, 의연히 우리가 해야 할 것들을 하다보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안에서 제일 중요한 건 실패하든 성공하든 끝없이 도전하는 자세”라고 강조했다. 세계인들이 공감할 보편적이고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김은희 작가는 “어제도 신인 작가들과 이야기를 나눴던 내용”이라며 “제작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 보니 가장 힘든 게 신인 작가들이다. 그 위기를 돌파할 거면 ‘정말 내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받는 기획인가’ 고민해야 하는 것 같다. 이야기의 진정성에 대해 큰 고민을 하다 보면 위기를 돌파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좀 더 새롭고 재미있게,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의 필요가 제일 크지 않을까 싶다”고 조언했다.
- 이준 "K엔터 원동력은 신토불이…우리만 잘하는 걸 지속한 덕"[2024 K포럼]
-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2024 K포럼’이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첫번째 순서로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를 좌장으로 배우 겸 가수 이준, 김은희 작가, 장원석 비에이엔터테인먼트 대표가 패널로 참석해 ‘K엔터가 세상을 바꾼다’는 주제로 대담을 하고 있다.(사진=일간스포츠 서병수 기자)[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배우 겸 가수 이준이 세계의 주류로 떠오른 K엔터의 원동력을 ‘신토불이’와 ‘도전’으로 꼽았다. 이준은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24 K포럼’의 패널로 나서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들을 예전부터 꾸준히 해왔던 게 큰 성공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만 할 수 있는 일들을 실천한 게 K엔터의 비결”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K-Makers : K를 만드는 사람들’ 주제로 열린 K포럼은 문화·예술·연예·산업 각 분야의 K브랜드와 K콘텐츠의 활약상을 고찰해 시의적절한 주제를 제시하고, 각계각층의 리더들과 이론적·실전적 통찰을 공유하기 위해 연예·스포츠신문 일간스포츠와 경제종합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마련한 행사다. 이준은 이날 김은희 드라마 작가,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의 제작자인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와 함께 파트1 ‘K엔터가 세상을 바꾼다’의 패널로 포럼에 참여했다. 해당 세션은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가 좌장을 맡았다. 이준은 그룹 엠블랙으로 연예계에 데뷔해 현재는 배우이자 한류스타로서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활발한 행보를 펼치고 있다. 이준은 가수 출신 배우로서 한류를 향한 해외의 뜨거운 인기를 몸소 체감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데뷔 16년차인데 우리 엔터 산업이 정말 빠른 속도로 성장했음을 느낀다”며 “예전에 해외에 가면 거리나 매장에서 한국 노래가 들리는 경우가 아예 없었는데 요즘은 한국 노래가 주류가 됐더라. K콘텐츠를 향한 외국인들의 인지도, 이해도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2024 K포럼’이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첫번째 순서로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를 좌장으로 배우 겸 가수 이준, 김은희 작가, 장원석 비에이엔터테인먼트 대표가 패널로 참석해 ‘K엔터가 세상을 바꾼다’는 주제로 대담을 하고 있다.(사진=일간스포츠 서병수 기자)한류의 열기를 실감한 인상깊은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이준은 “예전에 엠블랙으로 활동할 당시 브라질에 갔을 때가 기억에 남는다. 브라질에선 악수 대신 상대방의 볼에 입맞춤을 하며 인사하는 문화가 있는데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현지 분들이 뽀뽀를 해주셨다. 호텔에 돌아가니 그날 현지의 ‘9시 뉴스’에 저희가 입국하는 장면이 나오더라. 당시 제가 브라질에 갔던 한국의 첫 가수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회상했다. 이어 “한국의 가장 반대편에 있는 나라에 10년도 더 된 일이었다. 지금처럼 한류가 대세일 때도 아니었는데 좋은 충격을 받았다. 꿈꾸는 듯했던 경험”이라고 덧붙였다. K엔터가 빠른 시간 안에 급격한 발전을 이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던 원동력도 언급했다. 이준은 “한마디로 요약하면 ‘신토불이’다.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한다”며 “예컨대 태권도란 스포츠가 우리나라 것이라 우리나라 사람들이 제일 잘하는 것처럼 말이다. 아이돌 그룹을 생각해봐도 저희 때만 해도 많은 연습생들이 이르면 초등학생 때부터 고도의 훈련을 받아 아이돌로 데뷔했다. 그보다 더 앞선 HOT 선배님들, 서태지와 아이들 선배님들도 계신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린 시절만 해도 HOT 선배님, 서태지와 아이들 선배님을 보며 ‘멋지다’ 생각하면서도 다른 나라에도 이런 경우가 똑같이 많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며 “우리가 가진 독보적인 강점이 있었던 것이다. 그걸 예전부터 꾸준히 해왔기에 지금의 큰 성공을 만난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도 부연했다. K엔터를 지금보다 더 널리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필요한 덕목들도 꼽았다. 드라마 ‘시그널’, ‘악귀’, 넷플릭스 ‘킹덤’ 등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는 “여러 분야에 걸친 업계 종사자들이 지금보다 더욱 유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고, 이준은 “아티스트부터 시작해 업계에 계신 모든 분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장원석 대표는 “콘텐츠 수출이 중요하다. 특히 수출은 경제 효과 창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이를 위해선 절대적으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 여러 산업이 R&D(기획개발) 분야에 많은 투자를 하며 힘쓰는 만큼 콘텐츠 인재 양성 등 R&D 개발 과정에 적극적인 정부의 지원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조현래 콘진원장 "콘텐츠로 5배 경제효과…글로벌 시장 집중해야"[2024 K포럼]
- 일간스포츠와 이코니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2024K포럼’이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기조연설하고있다.(일간스포츠=정시종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콘텐츠 1억 달러(1,381억 원) 수출에 연관산업 수출은 1.8억(2,485억 9,800만 원)로 늘어납니다. 전체 성수효과는 5억 달러(6,906억 원)가 넘는, 5배 넘는 효과를 나타냅니다.“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24 K포럼’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K-Makers : K를 만드는 사람들’ 주제로 열린 K포럼은 문화·예술·연예·산업 각 분야의 K브랜드와 K콘텐츠의 활약상을 고찰해 시의적절한 주제를 제시하고, 각계 각층 리더들과 이론적·실전적 통찰을 공유하기 위해 연예·스포츠신문 일간스포츠와 경제종합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마련한 행사다.이 자리에서 조 콘진원장은 콘텐츠 수출은 문화적 효과와 산업적 효과(콘텐츠 재투자, 소비재 수출 견인, 관광 수요 창출)를 가지고 온다며 글로벌 시장의 중요성을 짚었다.조 콘진원장은 “글로벌 콘텐츠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고 한국 콘텐츠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며 K콘텐츠가 2022년 기준 매출 151.1조, 수출 132.4조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2022년 기준 수입 11.5달러 수출 132.4달러라는 분석을 내놓으며 “120억 달러 이상을 국가 경상수지에 기여하고 있다”며 “수출액 부분에서는 디스플레이 가전을 넘어서고 있다”고 덧붙였다.IP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인기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이 웹툰으로 시작해 애니메이션·게임으로 확장되고 웹소설 ‘재벌집 막내아들’이 웹툰·드라마 3단계 성공구조를 확장한 것을 사례로 꼽으며 “좋은 IP는 장르를 넘나들고 있다”고 짚었다. 콘진원은 이같은 흐름에 맞춰 연관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창작자다. 좋은 IP를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려면 결국 좋은 창작자가 좋은 창작물을 완성해야 한다. 조 콘진원장은 “글로벌에 접근하려면 취향, 공감, 사람이 가지고 있는 보편성을 갖추며 독특함을 찾아야 한다”며 “결국 그것은 다시 크리에이터에게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에서 우리 콘텐츠를 보는 이유는 한국 콘텐츠가 좋아서가 아니라, 재미있어서다”라며 “재미있고 호감이 되면 체험을 한다”고 창작자와 스토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AI 기술이 각 분야에 스며들며 사람과 대립 구도를 이루는 현 시대에 콘텐츠 시장에서는 ‘창작자’의 영역이 중요하다고 봤다. 조 콘진원장은 조 콘진원장은 “좋은 IP를 어떻게 구성하고 구현하고 전개하고 또 어떤 기술이 들어가는 지도 창작의 문제인데 결국 이것을 만드는 것은 사람”이라며 “콘진원은 좋은 크리에이터, 인재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조 콘진원장은 K콘텐츠가 성장해야 연관 사업도 함께 성장한다며 여기에 필요한 것이 사람, 재원, 인프라라고 꼽았다. 이어 콘진원에서 이 세 가지를 지원하는 사업들을 펼치고 있다며 “심도 있는 인재를 지원하는 사업을 하고 정부 뿐만 아니라 민간 기업의 투자가 이뤄질 수 있는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며 “인프라를 지원해주고 이용할 수 있게 사업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이홍기 "지속가능한 'K', 대한민국 청년의 미래" [2024 K포럼]
- 밴드 FT아일랜드 이홍기가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24 K포럼’에서 축사하고 있다.(사진=일간스포츠 서병수 기자)[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K콘텐츠 현장에서 ‘K’를 만들어가는 많은 분께 ‘K’라는 이니셜은 자긍심이 아닐까 생각합니다.”‘K밴드 레전드’ FT아일랜드 이홍기가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24 K포럼’에서 ‘K’의 의미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K-Makers : K를 만드는 사람들’ 주제로 열린 K포럼은 문화·예술·연예·산업 각 분야의 K브랜드와 K콘텐츠의 활약상을 고찰해 시의적절한 주제를 제시하고, 각계 각층 리더들과 이론적·실전적 통찰을 공유하기 위해 연예·스포츠신문 일간스포츠와 경제종합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마련한 행사다.이날 ‘K포럼’ 축사로 나선 이홍기는 “올해 K포럼의 주제는 ‘K 메이커스 : K를 만드는 사람들’”이라며 “밴드 FT아일랜드의 보컬이면서 솔로 가수, 드라마와 영화, 뮤지컬에서는 배우로 활동했고 ‘홍기종기’라는 개인 유튜브 채널의 운영자이기도 하다. 이런 활동을 통해 저는 콘텐츠를 넘어 ‘K’라는 이니셜이 전 세계적으로 얼마나 영향력을 높여가고 있는지를 경험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밴드 FT아일랜드 이홍기가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24 K포럼’에서 축사하고 있다.(사진=일간스포츠 서병수 기자)이홍기는 콘서트, 뮤지컬, 유튜브 활동 경험을 소개하면서 ‘K메이커스’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이홍기는 “K콘텐츠 현장에는 가수, 배우, 크리에이터만 있는 게 아니라 카메라와 음향, 조명, 소품 등을 담당하는 수많은 스태프가 각자의 이야기를 갖고 활동하고 있다”며 “그분들 모두 ‘K 메이커스’”라고 힘주어 말했다.이홍기는 또 K메이커스 한 분, 한 분의 노고가 하나로 합쳐져 K콘텐츠와 K브랜드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홍기는 “오늘 K포럼에서 공유되는 많은 경험이 현재를 넘어 미래의 K를 위한 밑거름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지속 가능한 K’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들에게 취업과 창업을 통한 희망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끝으로 이홍기는 “저 이홍기도 제 자리에서 계속해서 K메이커로 활동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K콘텐츠 부흥을 위해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 곽혜은 대표 "BTS·뉴진스 중심 K존재감 세계로…'K메이커스' 중요"[2024 K포럼]
- 일간스포츠와 이코니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2024 K포럼’이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곽혜은 이데일리M 대표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일간스포츠 서병수 기자)[이데일리 김가영 기자] “BTS와 뉴진스가 중심이 된 ‘K-팝’을 필두로 게임, 웹툰, OTT 영역에서 ‘K’의 존재감이 전 세계로 퍼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 이면에는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여러분과 같은 ‘코리아 메이커스’ 활약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곽혜은 이데일리M 대표는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24 K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K-Makers : K를 만드는 사람들’ 주제로 열린 K포럼은 문화·예술·연예·산업 각 분야의 K브랜드와 K콘텐츠의 활약상을 고찰해 시의적절한 주제를 제시하고, 각계 각층 리더들과 이론적·실전적 통찰을 공유하기 위해 연예·스포츠신문 일간스포츠와 경제종합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마련한 행사다.이 자리에서 곽 대표는 “포럼이 열리는 서울 드래곤시티 옆 효창공원에는 독립운동가인 백범 김구 선생의 기념관이 있다. 그곳에 있는 김구 선생의 ‘백범일지’ 중 제가 참 좋아하는 구절이 있다”며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라는 구절을 소개했다.곽 대표는 “김구 선생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부강한 나라가 아닌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남에게 행복을 주는, 나아가 세계 평화를 이루는 ‘높은 문화의 힘’이라고 말씀하셨다”며 “이로부터 많은 시간이 흐른 2024년의 지금, K콘텐츠는 김구 선생의 바람처럼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전 세계에 불고 있는 K콘텐츠의 열풍을 짚었다.곽 대표는 K콘텐츠의 소비시대가 열리며 세계인의 관심은 ‘오징어 게임’, ‘무빙’ 같은 드라마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한국인이 먹고 바르고 입는 ‘K브랜드’에 쏠리고 있다고 봤다. 곽 대표는 “2010년부터 2023년까지 한류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모든 산업에서 약 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올해 K포럼에서는 ‘K’라는 브랜드를 국내외 안팎에서 만들어가는 사람들을 주목해 보려고 한다”고 행사의 의미를 새겼다.곽 대표는 ‘코리아 메이커스’의 도전과 혁신 정신은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한국을 문화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며 “그들이 만들어 내는 문화의 힘은 그 어떤 물리적인 힘보다 강하고, 모든 한계와 경계를 무너뜨리는 강력한 무형의 힘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포럼을 통해 K콘텐츠와 K브랜드의 시너지를 함께 고민하고 새로운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며 “아울러 ‘K’를 매개로 이전과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보고, 다음 세대와 그 다음세대까지 K경쟁력을 전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짚었다.곽 대표는 앞으로도 K콘텐츠, K브랜드는 더 많은 도전과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코리아 메이커스’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는 언론 본연의 역할과 책임을 인식하고 K문화의 힘 있는 성장을 위해 함께 뛰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구 선생이 말씀하신 모두가 행복해 질 수 있는, ‘문화의 힘’을 가진 나라가 만들어 질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사관학교 출신 5년차 장교 전역자 2배↑…"軍 허리가 무너진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군 초급간부 지원율이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사관학교 출신 5년차 장교 전역 지원자 수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5~10년차 중간 간부와 소령 정년 도달 전 전역자수 역시 급증해 군의 허리가 잘리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서울안보포럼(SDF) 주최 ‘2040을 지향하는 자부심 넘치는 군대 육성’ 주제 세미나 기조연설에서 “저출산과 인구절벽, 입대 간부 감소, 간부 이탈 심화 등 총체적 난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초급간부 지원율(경쟁비) 추세 (출처=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실)유 의원에 따르면 간부 지원율은 매년 하락해 지난 해 학군장교(ROTC)는 1.8:1, 3사관학교는 2.5:1, 부사관은 2.6:1로 추락했다. 특히 육군사관학교 출신 5년차 장교(대위) 전역 지원자수는 지난 해 29명에서 올해 56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해군사관학교 출신이나 공군사관학교 출신 장교들 역시 지난 해 각각 12명·6명에서 올해 26명·23명으로 급증했다. 중간간부 이탈률 역시 마찬가지다. 2015~2022년 매년 7000여명 수준이었던 전역 간부 수는 지난 해 9481명까지 늘었는데, 이중 5년 이상 10년 미만 복무한 중간간부가 4061명으로 전체의 43%를 차지했다. 특히 해·공군의 소령 정년 도달 전 전역자수가 5월 현재 이미 28명·80명에 달해 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 간부 이탈률이 높아지는 이유에 대해 유 의원은 우선 낮은 급여수준을 꼽았다. 병장은 올해 기준 월 실수령액이 약 170만원에 달하는데 하사 초봉은 약 200만원, 소위 초봉은 212만원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편의점 아르바이트 월수입도 최저 시급 기준 주5일 간 하루 8시간 근무시 190만 원 정도다. 또 열악한 간부 식단과 주거환경, 잦은 이사, 후진적 군대문화, 사회적으로 홀대 분위기 등의 문제가 지적됐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 보좌진이 직접 촬영한 군 관사 모습 (출처=의원실 제공)유 의원은 “대통령 지시로 국방부는 간부 당직수당을 평일 1만원에서 3만원으로, 휴일 2만원에서 6만원으로 인상하겠다고 했지만 평일 2만원, 휴일 4만원에 그쳤다”면서 “별거 아닌 것 같지만, 간부들은 이를 정부와 군 수뇌부에 대한 신뢰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뢰의 위기를 직시하고 이를 회복하기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을 해야한다”며 “더 이상 애국페이를 강조하지 말고, MZ세대에 대한 맞춤식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인구감소에 따라 20년 후 군 인력이 30만명으로 줄어드는 상황에서 예비역을 활용하기 위한 민간군사기업과 용역회사 창설 등의 대안이 제시됐다. 특히 참석자들은 예비전력 정예화를 위해 구형 노후 장비 교체와 예비군 보상비 현실화 등 국방비의 0.4%에 머물러 있는 예비전력 예산을 3~5%까지 늘려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 尹 “美 핵 자산 한반도 임무 배정…어떤 북핵 위협도 대응 가능”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한미 동맹은 명실상부한 핵 기반 동맹으로 확고하게 격상됐다.”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지난주 방미 기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을 승인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계기로 바이든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진행, 기존 선언적 성격의 핵협의그룹(NCG)을 공동성명을 통해 명문화한 것을 중요한 성과로 꼽았다. 윤 대통령은 “마침내 한미가 함께하는 ‘일체형 확장억제 시스템’이 공고하게 구축되고, 한미동맹은 명실상부한 핵 기반 동맹으로 확고하게 격상됐다”며 “전시와 평시를 막론하고 미국의 핵 자산에 한반도 임무를 특별 배정함으로써, 이젠 어떤 종류의 북핵 위협에도 기민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기간에 12개국 정상, 나토 사무총장과 양자회담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독일의 유엔사 가입 지지 △우크라이나 전장서 사용되는 북한 무기와 관련 한국-나토 간 정보공유 △나토와 항공 분야 방산 협력 등을 이끌어냈다. 이번 나토 순방의 주된 목적이 글로벌 공조를 통한 안보 강화였지만, 경제 분야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와는 국빈 방문 시 맺었던 반도체 동맹을 내실 있게 이행하기로 했다”며 “체코, 스웨덴, 핀란드, 폴란드, 노르웨이, 캐나다, 룩셈부르크와는 원전과 고속철을 포함한 인프라와 국방 역량강화 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하는 문제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외교관계뿐만 아니라 내치(內治)에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특히 최근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대한 신속한 복구·지원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관계기관은 전날 선포된 특별재난지역에 대한 지원 조치를 신속하게 이행하고, 피해 복구를 위한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길 바란다”며 “이번 주에도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관련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세밀하고 한 걸음 앞선 정책을 수립하는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윤 대통령은 집중호우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충북 영동군, 충남 논산시·서천군, 전북 완주군, 경북 영양군 입암면 등 5개 지역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 이들 지역은 사전 피해조사가 완료된 곳으로 정부는 이달 말까지 합동조사를 거쳐 추가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할 계획이다.이날 국무회의에서는 내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범국가적인 광복 8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대통령령 제정안이 상정됐다. 윤 대통령은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을 위해 얼마나 많은 희생과 헌신이 있었는지 다시 한번 되짚어 볼 때”라며 “모든 국민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 대한민국 광복 80년의 역사와 글로벌 중추 국가의 비전을 보여줄 기념사업들을 함께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