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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F, 1341.3원/1341.7원…4.3원 상승
  • NDF, 1341.3원/1341.7원…4.3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1.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41.3원, 1341.7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9.5원) 대비 4.3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내구재 수주, 소비자신뢰지수 등 경제지표는 엇갈린 신호를 보냈지만 달러화는 소폭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6일(현지시간) 오후 7시 48분 기준 104.30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4.15보다 오른 것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엔비디아 등 기술주가 조정을 보이며 하락했다. 위험선호 둔화 분위기가 국내 증시로도 이어져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도로 돌아서며 환율 상승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1340원대는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높아지는 구간으로 사실상의 저항선 역할을 했으나, 최근 몇 차례 1340원 초반대를 돌파하면서 이날 연고점(1346.7원)을 위협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장중 수출업체 등의 월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출회될 수 있어, 환율 상단이 지지될 수 있다. 또 여전히 위안화 변동성 위험이 큰 만큼 오전 10시 15분께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고시도 주목해야 한다.
2024.03.27 I 이정윤 기자
법무부, 이민자 계절근로자 '조기적응프로그램' 본격 시행
  • 법무부, 이민자 계절근로자 '조기적응프로그램' 본격 시행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법무부가 장기체류 외국인이 안정적 사회 정착을 위한 이민자 조기적응프로그램을 본격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법무부 이민자 조기 적응프로그램 현장. (사진=법무부)앞서 법무부는 지난 22일 경기도 이천시에서 초청한 베트남 출신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41명을 대상으로 이천시 농업기술센터에서 2024년도 계절근로자 조기적응프로그램 첫 번째 교육을 실시했다.조기적응 프로그램은 입국 초기의 외국인이 우리 사회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해당 외국인의 사용 언어별로 대한민국의 기초법·제도와 다양한 생활정보 등을 제공하는 사회통합교육이다. 그간 조기적응프로그램은 결혼이민자, 재외동포, 외국인 연예인, 외국인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운영해 왔지만 계절근로자의 경우에도 인권침해, 무단이탈 등의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조기적응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법무부는 지난 해 9개 기초 지자체에서 초청한 488명의 계절근로자를 대상으로 시범운영했던 조기적응프로그램을 올해에는 본격적으로 확대·시행하게 됐다. 지난 2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교육수요를 파악한 결과 상반기 중에 18개 기초 지자체, 약 2500명의 계절근로자를 대상으로 조기적응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총 3차시로 △한국생활에 필요한 기초 법·질서와 인권교육 △긴급상황 대응방법, 교통, 금융, 의료 등 다양한 생활정보 △농작업 안전수칙, 지역사회 정보 등의 내용으로 돼 있다.교육 방식은 계절근로자의 교육 접근성을 제고하고, 농·어촌 현장의 일손 공백 방지를 위해 전문강사가 직접 해당 지역의 교육장소를 찾아가는 ‘현장 밀착형’ 방식으로 운영한다. 법무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초법·질서 등 맞춤형 교육을 통해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빠른 시일 내에 우리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국민과 재한외국인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사회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7 I 백주아 기자
연고점 돌파 위협…환율 1340원대 재진입
  • 연고점 돌파 위협…환율 1340원대 재진입[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40원대로 재진입이 예상된다. 위험선호 둔화 분위기와 달러화 반등에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1340원대로 진입이 잦아진 만큼, 환율 상단을 더 높이며 연고점(1346.7원)을 위협할 가능성도 있다. 사진=AFP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1.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9.5원) 대비 4.3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경제지표는 엇갈린 신호를 보냈다. 미국의 2월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는 전월보다 1.4% 증가하며 월가 예상치(0.8%) 보다 높았다. 작년 11월 이후 석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미국 경제가 탄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한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4.7로 시장이 예상한 106.9를 밑돌았다. 이날 수치는 전달의 106.7도 하회하는 등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약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주택가격은 다시 빠르게 상승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1월 주택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상승했다. 이는 직전달의 상승률 5.6%보다도 더 가팔라진 것이다.달러화는 소폭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6일(현지시간) 오후 7시 15분 기준 104.30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4.15보다 오른 것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엔비디아 등 기술주가 조정을 보이며 하락했다. 위험선호 둔화 분위기가 국내 증시로도 이어져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도로 돌아서며 환율 상승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1340원대는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높아지는 구간으로 사실상의 저항선 역할을 했으나, 최근 몇 차례 1340원 초반대를 돌파하면서 이날 환율 상단을 더 확대하려는 시도를 할 것으로 관측된다.다만 장중 수출업체 등의 월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출회될 수 있어, 환율 상단이 지지될 수 있다. 또 여전히 위안화 변동성 위험이 큰 만큼 오전 10시 15분께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고시도 주목해야 한다.
2024.03.27 I 이정윤 기자
'테라·루나 사태' 주범 권도형, 美 인도 움직임에 반박
  • '테라·루나 사태' 주범 권도형, 美 인도 움직임에 반박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테라·루나’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씨 측이 몬테네그로 대법원에 대검찰청의 적법성 판단 청구를 기각해달라고 요구했다.26일(이하 현지시간) 몬테네그로 일간지 비예스티에 따르면 권씨의 현지 법률 대리인인 고란 로디치 변호사는 이날 낸 성명에서 “대검찰청의 청구는 허용될 수 없고 불법이며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사진=로이터)그는 “검찰은 어떤 대가를 치러서라도 권도형을 ‘유명한’ 법무부 장관에게 넘기고 싶어 한다”며 “모든 것을 법무부 장관의 권한 아래에 둔다면 법원은 왜 필요한 것이냐”고 말했다.앞서 현지 대검찰청은 법원이 권씨를 한국으로 송환하기로 결정하자 적법성 문제를 지적하며 대법원에 이의를 제기했다. 범죄인 인도 결정은 법무부 장관의 고유 권한인데도 법원이 그 권한을 무시하고 한국 송환을 결정했다는 취지다.이에 대법원은 권씨의 한국 송환을 잠정 보류하고 법리 검토에 착수했다. 지난 23일 출소 후 한국으로 송환될 예정이었던 권씨도 대법원의 결정 때까지 일단 외국인수용소로 이송됐다.현재 권씨의 신병을 놓고 한국과 미국이 경쟁하는 상황이다. 권씨 측은 경제범죄에 대한 형량이 미국보다 낮은 한국으로 송환을 희망하고 있다.하지만 대법원이 대검찰청의 청구를 인용해 무부 장관에게 범죄인 인도국을 결정하라고 판단할 경우 권씨는 미국으로 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권씨는 현재 민사 소송 외에도 상품 사기, 금융 사기, 시세 조작, 증권 사기 등 8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이들 혐의의 형량을 개별적으로 합산할 경우, 미국에서는 최종 100년형 이상을 선고받는 것도 가능한 상황이다.
2024.03.27 I 김민정 기자
"언니 신고해 주세요"…비닐하우스 살던 남매, 화재에 참변
  • "언니 신고해 주세요"…비닐하우스 살던 남매, 화재에 참변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경기도 여주의 한 주거용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나 안에 있던 남매 2명이 숨진 가운데 해당 비닐하우스는 이전에도 화재가 발생했던 것을 확인됐다.여주 비닐하우스 화재 현장(사진=뉴스1)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6시 40분께 200㎡ 규모의 주거용 비닐하우스 1개 동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소방관 등 인원 91명, 펌프차 등 장비 34대를 투입해 화재 발생 40여 분만인 오전 7시 24분 큰 불길을 잡았다.불이 난 비닐하우스 내부에서는 거주자 50대 여동생과 60대 오빠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당시 이들과 함께 있던 외국인 노동자 1명은 자력으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JTBC 보도에 따르면 화재 당시 여동생이 지인에게 “언니 신고해 주세요”라며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지인은 비닐하우스 밖에서 신고를 부탁했다고 생각해 화재현장 안에 피해자가 있었을 것이라 상상을 못했다고 전했다.해당 비닐하우스는 이전에도 불이 났었지만 당시에는 피해가 크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이후 이들 남매는 같은 비닐하우스에서 생활하며 화훼 농사를 지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과 소방 당국은 “방화 등의 범죄 협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것‘이라 밝혔다.주거용 비닐하우스는 특성상 비닐, 샌드위치 패널 등 화재 취약한 구조로 구성되어 화재 발생 시 급격한 연소 확대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클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소화기 구비 등의 자체 대응책 강구가 필요하다.
2024.03.27 I 채나연 기자
"한국어 가르쳐줄게" 초대하더니 "성폭행 당했다" 60대 여성의 최후
  • "한국어 가르쳐줄게" 초대하더니 "성폭행 당했다" 60대 여성의 최후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한국어를 가르쳐 주겠다”며 집으로 초대하는 등 외국인 노동자와 친분을 쌓은 뒤 성폭행당한 것처럼 허위 신고한 60대 여성이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사진=연합뉴스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국적 40대 남성 A씨는 2년 전 11월 한 마트에서 한국 여성 B씨와 우연히 만나 대화를 나눴다.A씨는 “한국어를 가르쳐 주겠다”며 집으로 초대한 B씨 집에 실제로 여러 차례 가서 한국어를 배우며 친해졌다.그러던 중 지난해 1월 두 사람은 성관계를 갖게 됐는데, 그 이후 B씨는 A씨에게 “월급을 방글라데시에 보내지 말고 나에게 줘라. 이제부터 매일 우리 집에 와라”라고 요구했다.이에 A씨는 거부 의사를 나타냈으나 B씨는 계속해서 연락했다.또 B씨는 A씨가 만남을 계속 피하자 “내 돈을 빌려 가서 갚지 않으니 사기죄로 처벌해달라”며 거짓으로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이 조사에 들어가자 B씨는 “A씨가 모자와 복면을 집에 들어와 현금 등 1350만 원 상당을 빼앗아 갔다”, “강간당했다”는 등 취지로 고소를 이어갔다.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B씨가 각종 범죄 피해를 봤다고 주장한 시간에 A씨는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결국 B씨는 무고죄로 법정에 서게 됐고, 만남을 원치 않는 A씨에게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총 2495회에 걸쳐 문자메시지 등을 보낸 혐의(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도 재판받았다.울산지법 형사4단독 정인영 부장판사는 최근 B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스토킹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재판부는 “피고인 범행 때문에 체류자격 유지나 연장 등 문제로 사회적 지위가 불안정한 외국인 노동자가 큰 정신적 고통을 겪고 일상에도 상당한 지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피고인에게 정신질환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점을 참작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B씨는 이전에도 무고죄로 3번이나 실형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24.03.27 I 박지혜 기자
타다 금지법 4년…모두가 패자로 남았다
  • 타다 금지법 4년…모두가 패자로 남았다
  • [이데일리 한광범 최연두 기자] “카카오마저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에서 이제 누가 그 시장에 뛰어들 수 있을까요?”한 모빌리티 스타트업 대표 A씨는 최근 택시 시장을 바라보는 IT업계의 시각을 이같이 설명했다. 지난 국회의원 총선거 한 달 전인 2020년 3월 타다 금지법(여객운송사업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때 정부가 언급했던 ‘택시 혁신’은 요원한 일이 된 모양새다. 타다 베이직. (사진=방인권 기자)타다 금지법 통과 당시 ‘더 많은 타다’를 언급했던 국토교통부는 택시 시장 보호에 주력하고 있다. 당시 국토부는 새로운 스타트업이 택시 면허 없이도 모빌리티 시장 진입을 할 수 있게 일정 기금을 낼 경우 운송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관련 제도를 도입했다. 하지만 현실에선 제도만 있을 뿐이다.혁신 서비스가 좌초된 최근 사례는 바로 ‘우버 블랙’ 서비스다. 우티는 지난해 12월 스타트업 레인포컴퍼니와 손잡고 외국인과 기업 의전을 위한 서비스인 우버 블랙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택시업계는 10대도 되지 않는 우버 블랙 서비스에 거세게 반발하며 조직적으로 국토부와 우티를 압박했다. 인가받지 않은 차량을 사용했으며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다는 등의 논리였다. 우티는 인가받지 않은 차량을 사용하지 않았고, 개인 간 승차공유도 중개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으나 결국 1월 말 시범서비스를 종료했다. 신규 시장 진입이 어려운 것은 물론 모빌리티 업계는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시장을 사실상 독점한다는 비판을 받았던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업계로부터 집중적인 공격을 받고 백기투항에 나서며 ‘호출 플랫폼’ 이상의 역할을 하기 힘든 상황에 직면했다. 카카오 외 다른 기업들의 사정은 더 어려워졌다. 마카롱 택시가 지난해 5월 파산했고 반반택시로 택시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던 코나투스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업으로 새 활로를 찾고 있다.결국 타다 금지법 이후 4년 동안 택시산업에 대한 진입 장벽은 더욱 높아지며 혁신 서비스가 자취를 감춘 셈이다. 타다가 첫 선을 보였을 때 새로운 서비스에 환호했던 승객들은 ‘더 많은 타다’ 대신 기존의 택시 서비스와는 다른 혁신 서비스를 접할 길도 사라졌다.이같은 상황에서 정부와 지자체는 택시업계 민원 해결에만 몰두하는 모습이다. 2022년 11월 택시난을 해소한다며 50년간 이어져 온 개인택시 3부제를 폐지한 것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는 되레 법인택시들의 폐업을 불러왔다. 한 모빌리티 스타트업 대표는 “정부가 아무런 혁신 없이 기존 택시산업 보호에만 정책 초점을 맞추다 보니 결과적으로 모빌리티 기업들은 물론 택시 업계, 심지어 승객들마저 모두가 어려움에 직면하게 됐다”고 비판했다.하헌구 인하대 아태물류학과 교수는 “과감한 규제 완화를 통해 택시 시장 내에서 서비스 경쟁을 하도록 해야 새로운 기업도 진입하고, 새로운 택시를 이용하려는 소비자들도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4.03.27 I 한광범 기자
"2028년 국제회의 1400건…글로벌 톱 노리는 K마이스"
  • "2028년 국제회의 1400건…글로벌 톱 노리는 K마이스" [MICE]
  • 25일 반포동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열린 ‘2024년 제1차 한국 마이스산업 발전협회의’에서 진행된 마이스 글로벌 재도약 선포식에서 유인촌 문화체유관광부 장관(왼쪽 세번째) 등 참가자들이 K마이스 재도약 메시지가 담긴 피켓을 들고 세레모니에 참여하고 있다. 왼쪽부터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 신현대 한국마이스협회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한제니 전국대학생연합마이스동아리(S.O.M) 대외협력팀장, 오성환 한국PCO협회장,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사장직무대행(경영본부장)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국제회의 연 1400건, 외국인 참가자 130만명, 외화획득액 30억달러.’정부가 2028년까지 국제회의 개최실적(국제협회연합(UIA) 기준) ‘세계 1위’ 달성을 목표로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컨벤션)를 연간 1400건으로 늘리는 마이스산업 활성화 계획을 내놨다. 역대 최고인 2019년 1113건(세계 2위)보다 국제회의 개최 건수를 25% 늘려 세계 시장 점유율을 12%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연간 1400건 국제회의 개최에 따른 외화획득액은 2019년 20억달러(약 2조 6700억원)보다 50% 늘어난 30억달러(약 4조원)를 목표치로 내걸었다. 국제회의 포함 기업회의, 포상관광 등 마이스 목적의 외국인 참가자는 130만명 유치가 목표다. K컬처 체험관광을 활성화하고 마이스 행사 특성에 맞춘 문화관광 서비스로 외국인 참가자의 씀씀이를 늘린다는 구상이다. 목표인 외화획득액 30만달러는 전체 관광수입의 10%, 외국인 참가자 130만명은 전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5% 안팎 비중에 해당하는 규모다.◇K마이스 중장기 핵심 전략 ‘지역상생’ ‘미래혁신’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공사)는 25일 반포동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열린 ‘2024년 제1차 한국 마이스산업 발전협의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5개년(2024~2220년) 마이스산업 미래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와 지자체, 업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선 K마이스의 글로벌 재도약을 위한 선포식도 동시에 진행됐다.유 장관은 이날 “K관광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고부가 관광산업인 마이스가 정체기에서 벗어나 재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목표 달성을 위해 긴 호흡을 갖고 지자체, 학계, 업계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정부가 이번에 내놓은 중장기 마이스산업 활성화 전략의 핵심은 ‘지역상생’과 ‘미래혁신’이다. 국제무대에서 행사와 단체 유치 경쟁력을 높이려면 차별화된 개최지로서 다양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수도권에 집중된 수요를 지역으로 분산하고 디지털 혁신, 행사와 지역 간 경계를 초월한 결합으로 새로운 유형의 대형 국제 이벤트를 키우는 게 골자다.지역의 신규 국제회의 수요는 전략산업과 연계한 지역 시그니처 행사로 공급 기반을 마련한다. 이날 협의회에선 지역 행사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선 3~6년 졸업제(일몰제) 방식 정부 지원제도의 기간을 최소 10년으로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지자체에서 나오기도 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서영충 공사 사장직무대행(경영본부장)은 “다보스 포럼급 대형 지역 국제회의 육성을 위해 행사 발굴·기획부터 성장·안정화, 글로벌 육성에 이르기까지 성장 단계별로 긴 호흡을 갖고 밀착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와 경제에 미치는 장기적인 간접 효과까지 고려해 지원대상을 선정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했다.최대 2000명 이상 수용이 가능한 전문 회의시설(컨벤션센터)을 중심으로 숙박, 쇼핑, 관광 등 연관 시설을 집적화한 국제회의복합지구는 지정요건을 완화한 ‘예비 국제회의지구’를 신설한다. 지역 수요에 따라 중소 규모로 인프라를 개발한 지역이 복합지구 지정요건에 미달된다는 이유로 정책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이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현재 7곳(광주·경주·고양·대구·대전·인천·제주)인 국제회의복합지구는 2곳을 신규 지정해 9곳으로 늘린다. 2곳 이상 복합지구(예비지구 포함)를 하나로 묶는 ‘마이스 원벨트’ 구축사업도 추진한다. 김근호 문체부 관광산업정책국장은 “지역 간 경쟁 구도에서 벗어나 행사 공동 유치와 운영 등 상생과 협력 기반의 지역 마이스 활성화가 광역 협력의 목표이자 기본방향”이라고 설명했다.◇규제 완화 국제회의시설업 530개로 확대행사 유치와 개최 역량을 높이기 위한 네트워크와 사업모델, 규제 혁신에도 나선다. 현재 공사 해외 지사를 중심으로 운영 중인 기업회의와 포상관광, 국제회의 유치 네트워크는 총 9개 지역에서 18개 지역으로 두 배 늘린다. 뉴욕과 런던, 프랑크푸르트 등 3곳에 배치한 국제회의 유치 전담인력은 로스앤젤레스(LA)와 시드니, 파리, 토론토 4개 지역으로 확대한다. 광조우와 싱가포르와 하노이, 방콕 등에서 가동 중인 기업회의·포상관광 유치 네트워크도 베이징, 뉴델리, 두바이, 오사카, 타이베이 등 11개 도시로 늘려 촘촘한 영업망을 구축한다.김 국장은 “국내는 공사와 지자체, 지역 전담조직, 학회와 협회, 전문시설과 PCO(국제회의기획사)와 서비스 기업 등 업계가 참여하는 민관 협력 공동 유치위원회를 구성해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지난 25일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열린 ‘2024년 제1차 한국 마이스산업 발전협회의’에서 진행된 마이스 글로벌 재도약 선포식. 왼쪽부터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사장직무대행(경영본부장), 오성환 한국PCO협회장, 한제니 전국대학생연합마이스동아리(S.O.M) 대외협력팀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신현대 한국마이스협회장,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 (사진=문화체육관광부)축제, 문화 이벤트 등 상호 시너지가 예상되는 행사를 마이스와 결합해 대형 국제 이벤트로 확대하는 사업모델 다각화도 추진한다. 지역에서 열리는 국제행사가 지역관광 활성화 효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사 일정, 참가자 국적 등을 고려한 맞춤형 K컬처 체험관광 상품도 개발한다.행사 기획과 운영에 AI(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기술 활용을 늘리는 디지털 혁신 프로젝트는 효율성, 생산성 제고 등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과제에 포함됐다. 현행법상 17개 컨벤션센터만 포함되는 국제회의시설업은 대상을 호텔, 공연장으로 확대해 2028년까지 530개로 늘린다. 호텔, 공연장 등이 신규 국제회의시설로 지정되면 관광진흥기금 융자지원 외에 환경부담금, 교통유발부담금 면제, 감면 대상에 포함된다.정부는 마이스산업 중장기 미래비전과 전략 실행을 위한 세부 추진방안이 담긴 ‘제5차 국제회의산업 육성 기본계획’(2024~2028년)을 다음달 말 발표할 예정이다.
2024.03.27 I 이선우 기자
용산이 챙겨야 할 美 취업비자
  • [기자수첩]용산이 챙겨야 할 美 취업비자
  • (그래픽=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트럼프만큼 논쟁적인 인물을 찾을 수 있을까. 예컨대 모든 수입품에 10% 보편관세를 추가 부과하겠다는 그의 대선 공약은 여러모로 이해하기 어렵다. 높은 인플레이션을 더 높이는 부작용이 뻔한 탓이다. 이는 미국인을 위한 게 아니다. 더 나아가 자유무역혁정(FTA) 위반 소지까지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주목할 것은 미국 대통령은 ‘평가’의 대상이 아니라 ‘분석’의 대상이라는 점이다. 전 세계가 트럼프의 재집권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다.그렇다면 한국은 어떨까. 관세 인상 외에 주한미군 철수, 핵 무장 용인 등 메가톤급 의제들이 많을 것이다. 그 중 자칫 묻힐 수 있는 이슈가 ‘비자 리스크’다. 이데일리가 지난 26일자로 <깐깐한 비자에 미국 진출 기업 인력난> 기획을 보도한 것은 한국 기업들의 ‘역대급’ 미국 진출 러시가 일거에 악재로 되돌아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미국인 일자리 보호를 명목으로 외국인에 대한 H-1B 비자 등의 발급을 아예 중단할 수 있다. 트럼프라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같은 대기업들이야 어떻게든 방안을 마련하겠지만, 사실상 같이 움직이는 많은 협력사들은 일할 사람이 없어 문을 닫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는 결국 대기업 공장의 품질 관리와 수율 확보에 악영향을 미친다.당장 한국만을 위한 특별비자(E4) 신설에 드라이브를 걸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미국과 FTA를 맺은 싱가포르와 칠레는 이미 자체 비자 할당이 있다. 그렇다면 한국의 요청을 받은 미국은, 2012년 한미 FTA 때 왜 빠졌는지 물어올 것이다. 동시에 ‘비자를 주면 한국은 무엇을 줄 수 있냐’고 할 것이다. 트럼프는 더 지독할 게 뻔하다. 한국은 이에 대한 답을 준비해 놓아야 한다. 이 정도면 외교부를 넘어 용산(대통령실)이 모든 협상 카드를 꺼내놓은 후 추진 여부를 판단하고 담판에 나서야 할 일이다. 한국 기업들이 미국 비자 리스크 때문에 흔들리는 일은 없기를 바란다.
2024.03.27 I 김정남 기자
"다보스포럼급 대형 국제회의, 지역 시그니처 행사 개발 총력"
  • "다보스포럼급 대형 국제회의, 지역 시그니처 행사 개발 총력" [MICE]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진=문화체육관광부)[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유인촌(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5일 “한국의 경제 규모와 국제적 위상을 감안할 때 이젠 다보스포럼 같은 대형 국제회의를 직접 개발해 시장을 주도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외부에서 행사를 유치하는 단기 전략도 필요하지만, 지속성과 주도권이 확보된 안방 행사를 키우는 장기 전략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유 장관은 올해부터 전략산업과 연계해 지역별로 개발하게 될 시그니처 국제회의가 대형 안방행사 발굴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유 장관은 이날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열린 제1차 한국 마이스산업 발전협의회에서 올해부터 2028년까지 외국인 참가자 1500명이 넘는 초대형 국제회의 10건 유치를 목표로 제시했다. 2010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2012년 핵안보 정상회의가 K마이스 성장의 마중물이 된 것처럼 초대형 국제회의 유치로 K마이스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유 장관이 첫 문체부 장관으로 재임한 2010년 초반은 K마이스 제1의 성장기를 이끈 시기로 평가받는다. 한국은 당시 ‘국제회의의 꽃’으로 불리는 정상회의를 2건 연달아 개최한 후광효과로 유치 행사가 급증하면서 2017년과 2018년 국제회의 개최실적(국제협회연합(UIA) 기준) ‘세계 1위’에 올랐다. 유 장관은 “코로나 사태로 성장 속도가 늦춰지긴 했지만 경쟁력이 약해진 건 아니다”라고 진단한 뒤 “코로나 이후 바뀐 시장환경에 맞춘 중장기 전략으로 민관이 힘을 합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K마이스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역에서 다양한 콘셉트의 행사를 개발해 줄 것을 지자체, 업계에 주문했다.
2024.03.27 I 이선우 기자
정부, 170억 예산 투입해 전시컨벤션 국제화 등 지원
  • 정부, 170억 예산 투입해 전시컨벤션 국제화 등 지원 [MICE]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정부가 올해 기업회의와 포상관광, 컨벤션(국제회의), 전시회의 국내 유치와 개최 지원에 170억원 예산을 투입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기업회의와 포상관광, 컨벤션(국제회의) 유치와 홍보, 개최에 123억원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전시사업자가 국내외에서 여는 전시·박람회 국제화에 47억원을 투입한다.기업회의와 포상관광 분야는 올해 지난해(65억원)보다 20% 가까이 준 53억원을 투입한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75억원이던 예산 규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억원 넘게 줄었다. 기업회의와 포상관광단 지원 기조를 유치 행사·단체에 대한 개최지원보다 신규 수요 발굴과 유치 등 시장 확대에 맞추면서 예산 규모가 이전보다 줄어들었다는 게 문체부 설명이다.국제회의(컨벤션)는 유치와 해외홍보, 개최 지원에 올 연말까지 70억원이 투입된다. 전체 예산 규모는 지난해에 이어 2019년(71억원)과 같은 수준이지만, 지원기준인 외국인 참가자를 3개국 50명 이상(종전 5개국 100명 이상)으로 완화하면서 지원대상을 확대했다. 내외국인 포함 참가자 100명 이상 소형부터 1000명이 넘는 대형 국제회의를 3단계(유치·홍보·개최)에 걸쳐 최대 1억7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이외 지역 행사는 선정 시 가산점(0.3점)을 부여한다.서영충 한국관광공사 사장직무대행(경영본부장)은 “선정기준 완화로 지난해(240건)보다 많은 행사가 지원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향후 대형화, 재유치 가능성이 높은 중소형 행사에 대한 지원을 늘리기 위해 규모(참가자 수) 외에 개최지역(수도권 외), 장소(유니크베뉴), 기간(3일 이상) 등에 대해 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전시·박람회는 행사당 최대 1억2000만원이던 우수 무역 전시회(글로벌톱) 지원규모가 올해 2억원으로 상향됐다. 전체 예산 47억원은 수도권과 지역 행사를 전시면적과 해외 포함 참가업체, 참관객 수에 따라 4개 등급(글로벌톱·유망·신규·전략) 나눠 행사당 최소 3000만원에서 최대 2억원을 지원한다. 최근 전국 공모를 통해 수도권 33건, 지역 35건 등 총 74건 행사를 지원대상으로 선정했다.국내 전시사업자가 해외에서 개최하는 전시·박람회를 지원하는 ‘글로벌K 브랜드’ 부문도 지원 한도가 2억원으로 확대됐다. 지원행사는 지난해 5건에서 6건으로 늘고, 지역도 기존 베트남 등 동남아 중심에서 독일 뮌헨(인터배터리 유럽), 프랑스 파리(코리아 엑스포), 인도 뉴델리(대한민국 산업전)로 다양해졌다.박재정 산자부 무역진흥과장은 “지역 전시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된 행사 지원을 확대하고 지역 전시·박람회의 품질 향상을 위해 바이어 이외에 출품기업 유치로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고 말했다.
2024.03.27 I 이선우 기자
경기도·고양시 '국제해양·극지공학회 콘퍼런스' 유치 외
  • 경기도·고양시 '국제해양·극지공학회 콘퍼런스' 유치 외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매주 수요일 ‘마이스’(MICE) 지면을 통해 국내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현장과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소개합니다. ‘마이스 브리프’ 코너를 통해 400만 이데일리 독자에게 최신 소식과 행사 정보를 전하고 싶은 지자체 등 기관·단체, 기업, 학교 등은 이데일리 편집보도구 문화부 여행·MICE팀으로 보도자료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국제 해양·극지공학회(ISOPE) 콘퍼런스 실사단 방문 (사진=경기관광공사·고양컨벤션뷰로)◇경기도·고양시 ‘국제 해양·극지공학회 콘퍼런스’ 유치 경기도와 고양특례시가 2025 국제 해양 및 극지공학회(ISOPE) 콘퍼런스 유치에 성공했다. 1989년 미국에서 설립된 ISOPE는 50개국 해양·극지 공학 전문가가 회원으로 가입된 국제 학술단체다. ISOPE 주최의 국제 콘퍼런스가 국내에서 열리기는 2005년 서울, 2014년 부산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전 세계 50개국에서 1000여 명(외국인 800명) 전문가가 참여하는 행사는 내년 6월 1일부터 6일까지 엿새 동안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다.서울시, 서울관광재단, 충청남도, 충남문화관광재단 마이스 공동 마케팅 업무협약식 (사진=서울관광재단)◇서울·충남 ‘플러스 시티즈’ 공동 마케팅 업무협약서울시와 충청남도, 서울관광재단, 충남문화관광재단이 22일 마이스 공동 마케팅을 위한 4자 업무협약을 맺었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지역과의 상생, 국제행사 유치 경쟁력 제고를 위해 2019년 도입한 ‘플러스 시티즈’ 도시 협력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시와 충남도는 지역특화 콘텐츠를 연계한 도시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해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 국내외 B2B 마이스 전시회에 공동 참가해 신규 행사·단체 유치를 위한 설명회와 상담회도 열 예정이다.(사진=이즈피엠피)◇‘오투미트’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 획득마이스 행사 자동화 플랫폼 ‘오투미트’(O2MEET)가 업계 최초로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CSAP)을 획득했다. CSAP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평가해 부여하는 정부 인증이다. 민간이 개발한 클라우드 기반 프로그램을 정부, 공공기관에 공급하려면 이 인증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오투미트는 이번에 참가자 정보를 암호화해 전송하는 개인정보 비식별화 기술, 데이터 접근 권한을 수요에 맞춰 부여하는 분리 보안 기술로 13개 분야 79개 인증 항목을 통과했다.서울 국제 생산제조기술전(심토스) 디지털 제조·뿌리산업 콘퍼런스 (사진=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내달 4~5일 ‘디지털 제조·뿌리산업 콘퍼런스’디지털 제조·뿌리산업 콘퍼런스가 다음달 4일과 5일 고양 킨텍스 7·8홀 콘퍼런스룸(A)에서 열린다.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킨텍스 전관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 생산제조기술전(심토스) 부대행사로 열리는 산업 콘퍼런스다. 디지털 제조(4일)는 AI(인공지능) 제조 혁신과 디지털 트윈, 뿌리산업(5일)은 디지털 전환(DX)와 스마트팩토리가 주제다. 참가비는 현장 등록은 11만원(부가세 포함), 온라인 사전등록은 5만5000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심토스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4.03.27 I 이선우 기자
27개월 만에 돌아온 ‘8만 전자’, 코스피 2800선 이끌까
  • 27개월 만에 돌아온 ‘8만 전자’, 코스피 2800선 이끌까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삼성전자가 약 2년 3개월 만에 ‘8만 전자’(삼성전자 주가 8만원)로 복귀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에 따라 반도체 업황이 반등하고 이에 따른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SK하이닉스 주가도 17만원선에 안착했다. 이 같은 반도체 관련 종목의 오름세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도 2800선을 돌파할 수 있다는 기대도 커졌다.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1700원(2.17%) 오른 7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는 8만100원까지 치솟으면서 52주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8만원대를 기록한 건 2021년 12월 29일 이후 약 2년 3개월 만이다. 이날 SK하이닉스(000660)도 7200원(4.25%) 상승한 17만6600원에 마감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앞선 2거래일 동안 차익 실현 매물에 ‘숨 고르기’한 반도체 종목을 오름세로 이끈 건 올해 들어 반도체 종목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4750억원, 1232억원치 순매수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6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록을 이어나갔다. 이날 반도체 업종의 강세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론은 지난 20일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이후 큰 폭으로 치솟고 있다. 웰스파고와 미즈호증권은 마이크론 목표주가를 각각 135달러, 130달러로 높여 잡기도 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메모리 업사이클에 대한 의구심이 해소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최근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모멘텀으로 SK하이닉스가 독주했으나 이젠 메모리 업사이클 기대감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상승할 구간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반도체 업황의 반등이 이어지리란 전망도 주가 오름세에 힘을 보탰다. 박상욱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빅테크 업체들의 고성능 AI 투자, 온디바이스 AI 적용 등에 따른 메모리 탑재량 증가가 메모리 반도체 수요를 이끌 것”이라며 “HBM을 포함한 전반적인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른바 ‘10만 전자’, ‘20만 닉스’를 향한 기대 역시 커지고 있다. DB투자증권은 지난 25일 삼성전자의 적정 주가를 기존 9만4000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했다. 앞서 메리츠증권, SK증권, 하나증권 등도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 10만원을 제시했다. 증권가가 제시한 SK하이닉스의 평균 목표주가 역시 3개월 전 15만6955원에서 현재 19만1091원으로 21.75% 올랐다. 이처럼 국내 증시를 이끄는 반도체 종목의 반등에 코스피 지수의 2800선 진입도 조만간 이뤄지리란 ‘낙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52포인트(0.71%) 오른 2757.09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연중 최고치다. 장중 한때는 2779.40까지 치솟기도 했는데, 코스피가 장중 2770선을 넘은 건 2022년 2월 17일 이후 2년 1개월 만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지수 연간 목표치를 기존 2830에서 3100포인트로 상향하며 “이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가장 큰 위험 요소인 10년 실질금리의 재상승 위험이 감소했다”며 “기대감이 크지 않은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양호하다면 코스피 지수 상승 확신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7 I 박순엽 기자
조선업 상생협력이 밝힌 K조선의 길
  • 조선업 상생협력이 밝힌 K조선의 길
  • [이은창 산업연구원 시스템산업실 연구위원] 무역의 99% 이상을 해운에 의존하고 북한과 휴전 중인 우리나라는 조선업을 포기할 수 없다. 그러나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에 조선업은 불가능하다”라는 주장도 있다. 사이클 산업인 조선업은 장기불황을 견디려면 낮은 가격에라도 선박을 수주해 숙련 인력을 유지해야 하지만 고소득 국가에서는 낮은 인건비로 인력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진국은 대부분 조선업을 포기했고 경쟁력을 잃은 후 다시 회복하지 못했다.조선업을 포기한 대표적인 사례는 ‘말뫼의 눈물’로 알려진 스웨덴 코쿰스 조선소다. 코쿰스 조선소 노사는 1980년대 장기 불황기에 저가수주로 근로자에게 충분한 임금을 주지 못한다면 조선소의 문을 닫는 것이 낫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유럽의 다른 조선소들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유럽에서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는 주요 조선사는 상선 경쟁력을 잃고 크루즈선이나 요트, 군함과 같이 한중일과 경쟁하지 않는 시장으로 특화해 운영한다. 게다가 조금 크다 싶은 프랑스 아틀랑티크(옛 STX프랑스)나 이탈리아 핀칸티에리는 국가에 의존하고 있다.결과적으로 선진국은 국방을 위해 조선업을 유지하고 있지만 규모의 경제를 이루지 못해 큰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국영으로 유지하는 규모가 큰 조선소는 비효율로 인해 민영화를 꾀하지만 민간에서 리스크가 큰 조선업을 받고자 하는 곳은 거의 없다.우리나라는 2008년 이후 장기불황으로 중소조선사가 대부분 구조 조정되면서 기술력이 높은 대형조선사가 조선업을 이끌고 있다. 우리의 경쟁자인 중국은 핵심 조선소를 국영으로 유지하면서 기술, 설계, 기자재 등은 별도의 국영기관이 담당하고 세계 1위의 해운업과 2위의 해군이 물량을 지원해 줄 뿐 아니라 서부 농민공의 낮은 인건비와 핵심 조선소 간 경쟁으로 효율을 높이고 있다. 경제적 논리로만 본다면 우리나라 조선업이 중국과 경쟁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2022년 대우조선해양의 민간 매각과 대량의 고선가 수주로 희망이 생기긴 했지만, 오랜 불황과 국민소득 수준 향상으로 조선업 유지가 어려워지는 한계점에 가까워졌다. 유럽이나 일본의 대기업처럼 조선업을 포기하거나 선진국이 가보지 못한 길을 개척하는 선택의 기로였다.우리나라가 무역국이나 휴전국이 아니었다면 다른 선진국처럼 조선업을 포기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새로운 길을 열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뭉쳤다. 가장 시급한 조선소와 협력사의 상행을 위해 협의체를 만들었다. 그동안 파악되지 않았던 조선업의 복잡한 문제가 수면 위로 부상하면서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됐다. 경쟁에 치중하던 조선사도 정부와 함께 수시로 모여 머리를 맞대고 서로의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하기도 하면서 협력사가 선박 생산의 핵심 경쟁력이 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2023년의 상생협력으로 우리나라 조선업은 새 이정표를 만들었다. 고부가가치 선박을 충분히 수주했고 내국인과 외국인 근로자가 늘어나면서 생산도 정상화됐기 때문이다. 물론 일부에서는 상생협약에도 여전히 문제가 있다는 쓴소리도 한다. 하지만 오랜 불황에서 복잡하게 꼬인 수많은 문제를 단기에 모두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1년이라는 기간은 문제점을 확인하고 빠르게 개선할 수 있는 일을 처리하기에도 부족하다. 우리나라 조선업이 가는 길은 모범 답안이 없다. 선진국도 하지 못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 그 과정에서 더 많은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그러나 상생협의체에서 성과를 창출한 것처럼 해답을 찾아나갈 것이다. 나아가는 속력이 느리다고 채찍질하기보다는 새로운 길의 개척자로 응원이 필요하다.
2024.03.27 I 서대웅 기자
'관광'으로 인천경제 살린다…'국힘 인재1호' 박상수
  • '관광'으로 인천경제 살린다…'국힘 인재1호' 박상수[총선人]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인천 서구에 대규모 재즈 페스티벌 공연을 정기적으로 개최해 외부 관광객 유치는 물론, 지역 주민의 문화 수요를 동시에 충족하겠습니다.”‘국민의힘 영입 인재 1호’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4·10 총선에 출마한 박상수 변호사는 25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인천서구갑 지역이 뚜렷한 발전 없이 사실상 방치돼왔다”며 과거의 영광을 되찾는 데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박상수 후보가 25일 인천 서구청에서 3호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박상수 후보 캠프 제공.◇“日고노하나구 벤치마킹…관광객 유치해 경제 활성화”인천서구갑 국민의힘 후보로 등록한 그는 누구보다 지역을 잘 안다고 자부했다. 박 후보는 “서구갑지역에 3살 때부터 살았고 부모님도 인천에 살고 계신다”며 “국민의힘 인재 영입 제의를 받았을 때부터 서구갑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인천서구갑 선거구는 가정1~3동, 신현원창동, 석남1~3동, 가좌1~4동이다.인재영입 제안을 받은 작년 12월, 그는 바쁜 일정을 쪼개 1박2일로 일본 오사카 고노하나(此花)구를 다녀왔다. 인천서구갑과 닮은 꼴인 일본 고노하나구에서 벤치마킹할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서였다.박 후보는 “인천서구갑은 산업지구와 주거지구가 혼재된 굉장히 독특한 산업도시로 경인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킨 주인공이었다”며 “그러나 산업화의 물결이 지나간 뒤로는 공장들이 하나둘 사라지고 낡아가고 있다”고 진단했다.이어 “고노하나구도 항구가 있고 공장과 창고, 주거지역이 혼재돼 있어 인천서구갑과 유사하다”며 “오사카에서 가장 낡은 지역이었던 고노하나구가 지금은 부촌으로 탈바꿈한 것에서 인천서구갑 지역경제 활성화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설명했다.그는 무엇보다 자족기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확신했다. 박 후보는 “지역 주민들께서 ‘복지를 늘려달라’는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그런 방식은 ‘언발에 오줌누기’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며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공약 마련에 집중했다고 했다.그가 지금까지 발표한 3가지 주요 공약 중 2가지는 ‘관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세계적 테마파크 ‘해리포터 스튜디오’ 유치와 대규모 재즈 페스티벌 공연 개최다. 특히나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고 바다를 끼고 있는 인천서구갑 지역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 박 후보의 판단이다.박 후보는 “송도 락 페스티벌의 경우 2023년에만 1인당 평균 소비지출액 46만650원, 총 686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냈다”며 “이와 맞먹는 재즈 페스티벌 공연을 기획해 서구를 인천의 새로운 문화 허브로 만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지역 1호 법안은 ‘인천고법 설립’…학폭 관련법 개정도 준비그의 또다른 1가지 공약은 ‘전국 일타 강사가 직접 출강하는 공립학원 설립’이다. 고가의 사교육비 때문에 충분한 교육을 받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전문 강사들을 초빙해 수업을 진행하는 특성화 교육을 인천서구갑 지역에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박 후보는 “과거 인천 서구는 서울대 입학률 전국 5위의 학교를 보유할 정도로 교육 경쟁력이 있는 곳이었지만 지금은 서울과의 격차가 너무 벌어졌다”며 “공립학원 설립을 통한 교육 격차 해소 및 학군 발전은 서구의 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초등학생들이 15차선 도로를 횡단하거나 육교를 건너지 않고서는 학교에 갈 수 없는 루원시티 SK 2차 아파트와 대성 베르힐 단지의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학교를 신설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지난 24일 주민 좌담회에 참석한 박 후보는 “루원시티 학교 신설 문제와 관련해 투쟁을 통해서라도 반드시 해결하겠다”며 “학교 신설 및 아이들의 위험한 통학 환경 해결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변화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박상수 후보가 지난 24일 인천 루원시티 SK 2차 아파트 내 커뮤니티센터에서 주민과의 좌담회를 가진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박상수 후보 캠프 제공.법조인인 그는 인천시민들의 사법주권 회복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박 후보는 “인천은 광역시인데도 인천고등법원이 없어서 서울고등법원으로 가야 한다”며 “옹진군 백령도에서 서울고법을 가려면 6시간 배타고 나와야 하는데 하루 이상을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국회에 들어가게 된다면 ‘인천고등법원 설립’을 지역 관련 첫번째 법안으로 마련할 생각”이라며 “인천고법을 서구갑 지역에 유치함으로써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2017년부터 학교폭력 피해자들의 법률대리인으로 활발히 활동해온 박 후보는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학교폭력 예방법)의 실질화 및 공정화 △아동복지법의 정서적 학대 조항의 목적범(고의 이외의 목적이 있어야 성립하는 범죄)화 등에 앞장설 계획이다. 그는 “선생님이 학생에게 조금만 지도를 해도 아동학대로 처벌받는 것이 현실”이라며 “아동복지법의 정서적 학대 조항이 선생님들이 제대로 된 교육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고 교권을 굉장히 많이 침해받고 있다”고 봤다. 이어 “법원이 판례를 바꿀 수 없다면 제가 국회에 입성해서 입법으로 바꿀 것”이라며 “아동을 학대할 목적으로 정서적 학대를 할 경우에 처벌하도록 규정하면 교육을 할 목적이거나 아이를 보호할 목적으로 한 행위는 아동학대 범위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정치인은 게으르지 않아야…끊임없이 고민할 것”그는 ‘원칙을 지키지만 유연한 정치인’이 되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존중, 정의에 대한 믿음, 사회·경제적 약자들에게도 똑같은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신념은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외 부분은 최선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얼마든지 유연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정치가의 중요한 덕목은 게으르지 않아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저의 해결책이 완벽하다는 생각을 버리고 끊임없이 성찰하면서 스스로 고쳐나가고, 국민과 사회와 국가가 가장 바람직하게 변화할 방법이 무엇인가를 계속 고민하는 정치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박상수 후보는 서울대 법대와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제2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했다. 대한항공(003490) 사내변호사, 한진칼(180640) 준법지원인을 거쳐 인천광역시 행정심판위원,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 법조윤리협의회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2024.03.27 I 성주원 기자
"알리·테무 공습? 네이버에겐 단순 위기 아닌 기회 될수도"
  • "알리·테무 공습? 네이버에겐 단순 위기 아닌 기회 될수도"[일문일답]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가 26일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공습과 관련해 “데이터 등을 본 결과 현재로서 거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뉴스1)최 대표는 이날 경기도 정자동 네이버 1784에서 열린 주총에서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관련한 시각과 대책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그는 “근본적으로 네이버 쇼핑 모델 자체는 광고 중심”이라며 “네이버의 스마트스토어라든지 그 스토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태계 사업자들이 함께 같이 경쟁을 하고 거기에 마케팅 활동도 하고 판매를 일어나는 모델로서 알리나 쿠팡 모델과는 직접 비교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최 대표는 “본연의 광고 및 가격 비교 플랫폼으로서는 (중국 이커머스) 파트너들이 더 늘어나는 것은 전략적으로도 긍정적인 요인도 같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단순히 위기로만 봐야 되는 것인지 아니면 위기이자 기회로서 기회를 잘 살리되 위기를 잘 대응해야 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후자에 가깝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다음은 주주총회에서 나온 주요 질의응답 내용.-최근 챗GPT 나오면서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통해서 더 원활하게 검색하고 있다. 네이버도 클로바X가 있는데 간단하게 날씨를 물어봤는데 대답을 못했다. 단순 질문도 대답 못했다.△챗GPT 나온 후 검색엔진과 사업모델이 어떻게 바뀔지 항상 고민을 하고 전략 구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클로바X에서는 최신성에 대한 부분이 잘 검색되지 않는 것들을 발견하실 수 있다고 했는데, AI 기반으로 한 대화형 서비스의 공통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오히려 네이버 클로바X가 가장 최신적인 정보를 학습 시켰기 때문에 학습된 지식을 기반으로 가장 정확하고 최신성 있는 정보를 보여주고 있다. 아마 잘못한 부분이 있는 것은 맞다. 하지만 저희 검색 엔진으로서 최신성 그리고 AI가 결합됐을 때 파워풀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저희 PC 통합 검색에서 일부 노출을 하고 있고 올해는 그 적용 범위를 좀 더 확장시켜서 계속해서 실험들을 계속할 예정이다. 앞으로 네이버가 저도 국내 이용자들에게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네이버 주가 때문에 굉장히 고통스럽다. 시장의 평가는 냉정하다. 제가 봤을 때 네이버는 혁신이 죽었다. 혁신이 필요한데 오히려 여기서도 자화자찬식의 말밖에 없는 것 같다. 네이버가 초창기에 이렇게 클 수 있었던 건 지식인이라는 혁신이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클 수 있었습니다. 지금의 네이버는 혁신이 아니다. 네이버가 유튜브에 대한 대책을 못 세운 거라고 생각한다. △주가에 대한 실망 크실 것이라고 생각하고 저희 역시 그 부분에 대해서 잘 인지하고 그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앞으로 급변하는 AI 시대라든지 또 커머스 경쟁에서 네이버가 과연 어떤 식으로 발전할지, 잘 방어할 수 있을지 혹은 더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시장의 질문들이 끊임없이 있는 것 같다.첫번째는 지난 25년간 네이버가 그에 대한 질문을 받지 않은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처음에 PC 시대에 검색 서비스를 네이버가 한다고 했을 때 당시에 경쟁자들이 있었을 때도 동일한 질문을 받았다. 과연 이런 시에서 한국의 코드 검색 엔진이 얼마나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그리고 모바일 시대가 되면서도 카카오톡이라든지 유튜브라든지 다양한 모바일 웹 서비스가 나오면서 그때 분명히 네이버랑 PC에서 방한 검색 엔진 서비스 과연 모바일 시대에서도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한 도전과 많은 우려가 있었다. 또 글로벌에 대한 도전 역시 한국의 기술력과 인력들 그리고 저희의 서비스 노하우만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여러 가지 우려와 또 그때마다 시장에 추가적으로 주가 이슈가 많았던 것 같다. 그때마다 저희 기술력과 경쟁력 그리고 저희 서비스의 노하우 그리고 상품화는 그런 저희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그 위기를 잘 펼쳐나갔다. 특히 유튜브와 관련해선 그때 당시 유튜브가 나왔을 때 경쟁 상황을 고려해 보면 네이버로서는 한정된 인력과 기술력 그리고 자본금으로 상거래를 해야 되는지 아니면 엔터테인먼트 중심의 동영상 서비스를 해야 되는지에 대한 그런 전략적 판단의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 주주 여러분들께서 잘 기억하시는 것처럼 그리고 네이버는 커머스를 선택해서 지금까지 이 커머스 분야에 있어서 사업적인 성장과 생태계를 잘 이뤄냈다. 저희가 그걸 선택한 이유는 그것이 바로 저희 정책의 본연의 의무이기 때문이고 저희가 지향하는 한국 인터넷시장의 활성에 더 도움이 되는 과정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저희가 최근에 보여주고 있는 클립은 유튜브와의 경쟁 속에서 저희만의 경쟁할 수 있는 그런 뾰족한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한 저희의 전략적 고민에 대한 답이라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다행히 현재까지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올해 에 있어서 더욱 사활을 걸 예정이다. 다만 주주께서 저한테 말씀 주신 ‘혁신이 죽은 것 같다. 네이버가 좀 안일해 보인다’는 말씀은 대표이사인 저에게 주신 뼈 아픈 말씀으로 듣겠다. 올해는 저희가 정말 다양한 자리에서 특히 저희의 창업 서비스로서 실적으로서 저희가 정말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고 이 노력이 헛되지 않음을 보여드리는 그런 계기로 삼고자 한다. -알리익스프레스나 테무 등 중국의 쇼핑앱이 국내에 상륙하면서 네이버가 위기를 겪고 있는 거 아니야는 평이 많다. 네이버의 시각과 향후 대응책이 궁금하다.△여러 우려들이 있는 것을 저희가 잘 알고 있다. 데이터를 보고, 저희 스마트스토어 셀러들의 거래량 등 여러가지 내용을 보고 있다. 직접적인 영향을 정확하게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현재로서는 저희의 거래 경험을 원활히 보고 중국 직구에 대응하는 셀러들의 양이 굉장히 적기 때문에 거래 자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다만 알리 같은 경우는 이제 중국 직구 뿐만 아니라 한국 시장의 유치한다든지 그리고 무료 배송이라든지 수수료 무료라든지 이런 자본력을 앞세워서 침투하려는 전략을 계속해서 발표하고 있기 때문에 그 동향이라든지 파급 효과를 저희도 면밀히 보고 있고 그에 대한 대응 전략 역시 대응 중에 있다.근본적으로 저희 네이버 쇼핑이라는 모델 자체는 광고를 중심으로 한다. 네이버의 스마트스토어라든지 그 스토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태계 사업자들이 함께 같이 경쟁을 하고 거기에 마케팅 활동도 하고 판매를 일어나는 그런 모델로서 사실은 알리라든지 쿠팡의 모델과는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따라서 저희의 본연의 광고 및 가격 비교 플랫폼으로서는 이러한 파트너들이 더 늘어나는 것은 전략적으로도 긍정적인 요인도 같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것들 단순히 위기로만 봐야 되는 것인지 아니면 위기이자 기회로서 기회를 잘 살리되 위기를 잘 대응해야 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저는 후자에 가깝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저희 메인 비즈니스의 사실 광고 부서에서는 알리와 테무를 굉장히 면밀하게 생각을 하고 있다. 다만 저희 스마트스토어라든지 브랜드스토어, 저희 쇼핑 서비스의 셀러들에게는 좀 더 차별화된 서비스, 혜택 그리고 저희가 좀 부족하다고 지적을 해주는 배송면에서 경쟁사들에게 못지 않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줄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계속해서 고민 중에 있다. 오히려 앞으로 저희가 해외 파트너들과 할 수 있는 일이 되게 많다고 생각을 하고 있어서 이들의 니즈에 맞는 광고 상품이라든지 서비스라든지 저희의 스마트스토어든 브랜드스토어에 일부로 참여하는 방안 등에 대해서 다양하게 모색을 하고 있고 이 부분들을 저희가 어느 전략의 형태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준비를 하고 있다.△핵심 사업인 광고와 커머스는 여전히 계속해서 성장을 하고 있고 그 성장성도 높다고 생각한다. 작년에 보였던 서치플랫폼의 낮은 성장률은 경기 침체 영향이 좀 컸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올해는 중소형 광고주들의 광고 니즈는 여전히 늘어나고 있고 이를 위한 상품에 대한 저희의 준비가 조금 늦었던 부분이 아니었나 생각하고 있어서 올해는 네이버라는 플랫폼 자체를 AI 기반으로 굉장히 타겟팅된 그리고 중소형 광고주들이 좀 워낙 많이 전환이 잘 되는 광고가 맞춤이 되는 그런 프로덕으로 개선하려는 작업을 계속 해 나가고 있다. 여전히 한국의 이커머스는 성장을 가능성 충분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다양한 생태계 사업자들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광고라든지 비교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저희가 기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는 여전히 네이버의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 네이버의 성장률 그리고 네이버의 혁신에 대해서 많은 주주분들께서 사실 기대를 하고 계시고 사실 저희를 제외하면 전 세계에서도 미국의 소수 플랫폼 빼고는 그런 시도를 하는 회사도 거의 없는 것 같다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그런 면에서 저희는 파이낸셜의 핀테크라든지 그리고 네이버 클라우드가 가지고 있는 AI 기반의 B2B 사업이라든지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하는 기술 수출이라든지 그리고 오히려 저희가 미국의 커머스에서 포시마크를 인수해서 거기에 저희가 검색 기술과 AI 기술을 넣어서 그 성장률을 높이기 위한 여러 가지 노력들을 하고 있고 앞으로 그 부분에서 저희도 성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1784 건물에 100대가 넘는 로봇이 돌아다니면서 로봇과 클라우드 AI 기술들을 우리 실생활에 어떻게 적응할 수 있는지 테스트를 해보는 시간을 갖겠다고 하셨는데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지가 조금 궁금하다. 사업에 적용했을 때 유의미한 매출이나 수익을 어느 정도 언제쯤 낼 수 있을지 그 비율을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하다.△1784에 많은 로봇이 있고 로봇OS, 5G기술, 클라우드를 통해서 로봇을 실시간으로 재어하는 기술, 기반이 되는 디지털트윈 기술 등에 부분들을 모두 내재화하고 있고 특히 이제 저희가 한 2년 정도 직원들과 함께 이번 실생활에 조금 접목을 하면서 많은 기술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대표적으로 저희가 한국이라든지 일본의 건설회사에서도 이제 새로운 건물을 신축할 때 결국에는 누군가 AI의 세상이 올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많은 계획들을 가지고 있다. 언론에 발표된 것으로는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이 큰 도시 규모의 새로운 사업을 하는 곳에 있어서는 저희 기술 전체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크다. 특히 디지털 트윈 플랫폼의 경우에는 이미 프레임워크 계약이 체결이 돼서 머지않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다양한 건축이라든지 지형에 대해서 저희가 디지털 트윈을 통해서 만들어드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그 기반에 결국에 저희가 외국 기술이라든지 AI 기술 그리고 저희의 다양한 기술들이 선보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도착보장 서비스△도착 보장 서비스는 CJ대한통운뿐만 아니라 국내의 다양한 스타트업들과 저희가 협업을 해서 빠른 비즈니스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 끝에 나온 서비스다. 도착 보장 서비스 자체는 굉장히 고속 성장을 하고 있고 그 카테고리 역시 넓어지고는 있다. 하지만 아직은 좀 미진한 것 같습니다. 그래 이 부분은 저희가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용자들이 커머스에서 가장 큰 편의성을 부분에서 찾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오늘 내내는 무료 배송이라든지 당일 배송 그리고 판매자가 보류 창고를 직접 배송하는 서비스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좀 차례차례 CJ대한통운 및 파트너들과 협업을 해서 풀려고 하고 있다.저희만 가지고 있는 AI 기술로 사업을 하시는 소상공인들이 물건을 어떻게 하면 잘 팔 수 있을지에 대한 부분도 같이 고민을 하고 있다. 이런 부분들이 올해 안에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날 수 있도록 제가 열심히 노력하겠다.
2024.03.26 I 한광범 기자
아시아 장서 미국채 금리 추종… 10년물 금리, 2.7bp↑
  • 아시아 장서 미국채 금리 추종… 10년물 금리, 2.7bp↑[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6일 국고채 시장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를 추종하며 금리 상승폭을 키웠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2bp(1bp=0.01%포인트) 오른 3.335%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1.1bp 오른 3.301%, 5년물은 0.9bp 오른 3.340%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2.7bp 오른 3.397%를 기록했고 20년물은 2.4bp 상승한 3.385%, 30년물은 1.7bp 오른 3.294%로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국채선물 가격도 일제히 하락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5틱 내린 104.82에, 10년 국채선물은 24틱 하락한 113.38로 마감했다. 30년 국채선물은 18틱 내린 132.00을 기록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 475계약, 투신 220계약, 은행 277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1189계약 등 순매도를 보였다.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1147계약, 금융투자 308계약 순매도를, 은행 659계약, 연기금 78계약, 투신 202계약 등 순매수했다. 3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50계약, 투신 39계약 순매수를, 은행 8계약, 금융투자 81계약 순매도했다.이날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장 중 낙폭을 좁히며 0.5bp 하락한 4.246%를 기록, 보합 수준을 보인다. 장 마감 후에는 미국 3월 컨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된다.한편 이날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3.64%에,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도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4.21%에 마감했다.
2024.03.26 I 유준하 기자
월말 네고와 역외 달러 매수…환율, 1339.5원으로 하락
  • 월말 네고와 역외 달러 매수…환율, 1339.5원으로 하락[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40원 턱 밑에서 마감했다. 위안화 약세가 진정되고 월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출회되면서 환율 상단을 눌렀지만, 역외 달러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제한적인 하락에 그쳤다.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2.1원)보다 2.6원 내린 1339.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6원 내린 1339.5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부터 환율은 하락 폭을 확대해 오전 위안화 고시 이후 환율은 1334.6원까지 내렸다. 하지만 곧장 반등해 점심 무렵에는 1341.7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환율은 1340원 중심으로 등락하다 1340원선 밑에서 마감했다. 위안화 약세는 심화되지 않았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053위안 내린 7.0943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07% 상승하며 절상 고시했다. 이에 달러·위안 환율은 장중 7.23위안으로 하락했으나 현재는 7.24위안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보다 소폭 하락한 것이다. 달러화는 소폭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27분 기준 104.15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를 지속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2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700억원대를 사들였다. 외환시장에 특별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수급에 의해 환율이 움직였다.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 등의 네고 물량이 출회됐지만, 역외에서 달러 매수도 강하게 유입되면서 낮아진 환율 레벨을 되돌렸다. 국내은행 딜러는 “오전에는 네고 물량에 환율 레벨이 낮게 눌리면서 시작했고, 역외 위안화가 정상 고시됐음에도 환율은 급락했다”며 “환율이 반등할 때 달러 매수 물량도 엄청 나오면서 레벨을 올렸다”고 설명했다.이번주 환율 전망에 대해 이 딜러는 “위안화 약세가 워낙 심화되고 있어서 이번주 환율은 상승 압력이 더 클 것 같다”면서 “환율 상단은 1350원까지로 보고, 이 부근에서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와 분기말 네고가 활발하게 나올 듯 하다”고 했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34억100만달러로 집계됐다.26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3.26 I 이정윤 기자
삼성전자, 2년3개월만 장중 8만원 돌파…개미는 ‘팔자’
  • 삼성전자, 2년3개월만 장중 8만원 돌파…개미는 ‘팔자’[특징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2년 3개월만에 장중 8만원대에 올라선 삼성주가 주가가 26일 개인들의 매도세 속 ‘8만전자’에 안착하지 못하고 장을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2.17% 오른 7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8만100원까지 오르며, 지난 2021년 12월 29일(8만200원) 이후 처음으로 장중 8만원대에 올라섰다. 미중 간 반도체를 둘러싼 신경전에 따른 수혜 기대와 인공지능(AI) 수요 확대를 반영한 마이크론의 주가 급등 등이 주가를 밀어 올렸다. 웰스파고는 마이크론 목표주가를 기존 125달러에서 135달러로 상향했고, 미즈호증권 역시 기존 124달러에서 130달러로 올렸다.다만 2년 3개월만의 8만전자에 개인 투자자들이 대규모 순매도에 나서며 주가는 8만원대에 안착하지 못한 채 장을 마감했다. 개인 투자자는 이날 하루 삼성전자를 6421억원 규모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37억원, 1981억원 규모를 순매수한 것과 대비된다. 개인 투자자들은 엔비디아발 호재가 반영되며 삼성전자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한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삼성전자를 4조156억원 규모 순매도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사진=연합뉴스)
2024.03.26 I 원다연 기자
인도, 글로벌 국채지수 편입…'게임 체인저'로 꼽히는 이유는?
  • 인도, 글로벌 국채지수 편입…'게임 체인저'로 꼽히는 이유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인도가 오는 6월 JP모건의 신흥시장 국채지수(GBI-EM) 편입으로 시장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지수 편입으로 수십억 달러 자금이 유입되면서 인도의 성장세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인도 뭄바이의 송전탑 옆에서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다.(사진=로이터)CNBC는 25일(현지시간) JP모건에 이어 블룸버그 인덱스에도 인도 국채가 포함되면서 수십억달러의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지난해 JP모건은 오는 6월 말부터 신흥시장 국채지수에 인도를 포함한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국채 관련 지수에 인도가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달 초에는 블룸버그 인덱스가 2025년 1월31일부터 신흥시장 통화 관련 지수에 인도 국채를 포함하기로 했다.잇따른 글로벌 지수 편입으로 인도 루피화 표시 국채에 수십억 달러 상당의 자금이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시장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국채 수요가 증가하면 채권 수익률은 하락, 현지 통화를 지지하게 된다.코탁 뮤추얼 펀드의 최고투자책임자인 디팍 아그라왈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6월에 시작되는 재조정 기간 이후 향후 12~18개월 동안 약 250억 달러에서 300억달러의 안정적인 유동성을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 삭스는 인도 채권 시장에 “발표 시점부터 스케일 인 기간이 끝날 때까지 400억달러 이상, 매월 약 20억달러가 유입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건은 인도 채권의 지수 편입이 6월 1%에서 내년 4월 최대 10%까지 10개월에 걸쳐 시차를 두고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 정부의 투자촉진 기관인 인베스트 인디아는 JP모건의 인도 채권 편입을 “획기적인 사건”이라며 환영했다. 인베스트 인디아는 “안정적인 장기 글로벌 투자로 인해 국채의 최대 투자자인 인도 은행들이 국내 대출을 더 많이 할 수 있게 돼 인프라 구축과 고용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인베스트 인디아에 따르면 인도 국채 시장은 10월 기준 1조2000억달러 규모로 국내 기관 투자자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특히 글로벌 지수 편입으로 외국인 보유 한도를 적용하지 않는 국채를 외국인도 보유할 수 있게 되면서 투자금 조달이 이전보다 더 수월해졌다는 평가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에버딘의 케네스 아킨위 책임자는 “지수 편입으로 약 300억 달러의 패시브 자금 유입이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지수 편입을 앞두고 이미 자금 유입도 이뤄졌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2월 인도 주식형 펀드로의 월간 유입액은 23개월만에 최고치인 32억달러 증가했다. 3월 셋째주에는 22억달러 규모 외국인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간 인도 국채의 최대 구매자는 은행, 뮤추얼 펀드, 보험사 등 기관 투자자였지만, 인도 국채의 글로벌 지수 편입으로 자금 조달 경로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아킨위 책임자는 “인도의 글로벌 지수 편입은 자금 조달원을 다양화하고, 자국 투자자들이 공급을 흡수해야 하는 부담을 덜어준다”며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춰 재정 상태를 개선할 뿐만 아니라 자본 시장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6 I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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