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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장 "법관·재판연구원 등 인력 확충 지원 부탁"
  • 대법원장 "법관·재판연구원 등 인력 확충 지원 부탁"[2024국감]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조희대(67·사법연수원 13기) 대법원장은 재판 지연 해소를 위해 “법관 증원 및 재판 연구원, 사법 보좌관 등 인력 확충을 위한 국회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원 등 7개 기관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조 대법원장은 7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대법원 국정감사 인사말에서 “사법부의 자체적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법관 수는 다른 나라 대비 현저히 부족해 근본적 한계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법원장은 “사법부는 올해도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을 구현해 실질적 법치주의를 확립하고자 모든 역량을 집중해왔다”며 “재판 지연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해소하고 신뢰받는 법원을 만들기 위해 구성원 모두가 다방면으로 헌신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법관 임용을 위한 최소 법조 경력을 10년에서 5년으로 완화하는 법원조직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며 “더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 인품과 실력 겸비한 법관을 임용할 수 있도록 임용절차를 지속 개선해 법조일원화를 충실히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는 10년 이상 변호사 등 법조 경력을 가진 사람 중에서 판사를 임용하도록 규정해왔다. 하지만 법관이 부족해 재판이 지연된다는 비판이 잇따르자 개정안을 통해 판사 임용을 위한 최소한의 법조 경력을 10년에서 5년으로 완화했다.조 대법원장은 “국민들이 더욱 쉽게 등기제도를 이용할 수 있는 부동산등기법 일부 개정법률안이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며 “또 내년 하반기에는 국회와 유관기관의 협조 아래 오랜 기간 준비해온 형사 전자소송이 전면 시행될 예정으로 국민 형사 절차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확대되고 효율성 또한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 장애인, 외국인 등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쉽고 편리한 지원체계 구축은 물론 중장기적으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법접근성 강화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조 대법원장은 “이날 국감은 제가 대법원장 취임한 후 처음 진행되는 첫 국감”이라며 “더욱 겸손한 자세로 임해 내실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10.07 I 백주아 기자
서울시, ICT 박람회 'SLW' 개최…"미래도시 체험하고 혁신 기업 만나요"
  • 서울시, ICT 박람회 'SLW' 개최…"미래도시 체험하고 혁신 기업 만나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스마트라이프위크(SLW)를 찾은 시민들은 미래 도시 생활의 변화를 체험할 수 있고, 우리나라의 우수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은 외국에 나가지 않고도 해외 주요 바이어를 만나 판로를 확보하는 기회를 마련하게 될 것이다.”(박진영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사진=서울시)◇‘사람 중심의 기술, 더 나은 삶으로 연결하다’ 슬로건서울시는 오는 10일~1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정보통신기술(ICT)박람회 SLW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행사 첫해임에도 전 세계 72개국 115개 도시, 134명의 연사가 참여한다. SLW는 ‘사람 중심의 기술, 더 나은 삶으로 연결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전시관 운영, 국제 포럼·컨퍼런스, 서울 스마트도시 상 시상식 자율주행차 시승 등 각종 부대 행사로 채워진다. 첫날 개막식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기조연사로 나서 ‘스마일 인 스마트 라이프(Smile in Smart Life)’라는 주제로 ‘스마트도시의 미래를 향한 서울시의 비전과 철학’을 발표한다. 먼저 ‘첨단기술이 바꾸는 도시생활의 미래’라는 주제 아래 국내외 총 147개 혁신 기업이 전시관 조성에 참여한다. 쇼룸에는 총 49개 기업이 △일상 속 로봇 △주거의 변화 △도로의 혁신 △이동의 미래 △찾아가는 복지 △안전한 환경 등 총 12개 주제로 미래 도시생활에서 첨단기술을 체험하는 콘셉트 공간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현대자동차,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SK텔레콤(017670), 신한은행 등과 서울시 SH공사가 참여했다.로보티즈, 에이로봇, 가보테크 등 로보틱스·사물인터넷(IoT) 첨단 기술분야에서 두각을 보이는 국내 혁신기업과 교육기관, 연구기관도 함께 한다. 이 밖에 글로벌 스마트 도시들의 성과를 공유하는 해외도시관에는 샤르자(UAE), 파리(프랑스), 런던(영국), 타이베이 TCA, 코냐(튀르키예), 마드리드(스페인), 퀘벡(캐나다) 등 7개 글로벌 도시가 참여 한다. 기업전시관은 약자동행, 혁신기술, 관광, 모빌리티 등 4개 분야에 총 98개 혁신기업으로 꾸렸다.약자동행기술존에는 국내외 약자기술을 선도하는 총 41개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포스코 스틸리온은 시각장애인용 미술품을 전시하고 국립재활원에서는 침대로봇과 식사로봇 등 다양한 재활기술을 집약해 전시한다.혁신기술존에서는 로봇, 헬스케어 등 첨단기술 관련 기업 20개사가 함께한다. 특히 CES 혁신상 수상 이력이 있는 8개사가 뷰티, 자율주행, 헬스케어, 키친, 거실 등을 주제로 전시관을 구성한다.관광존에는 다국어 관광정보를 실시간 안내하는 ‘플리토’, IoT와 연계한 캡슐호텔을 체험하는 ‘더캡슐’ 등 8개 트래블테크 기업이 참여한다. 모빌리티존에는 도심항공교통(UAM), 자율주행, 인공지능(AI), 지하철 등 다양한 미래 교통분야의 전시를 위해 29개 기업이 자리한다.◇국내기업과 해외도시 매칭 도울 ‘PYC’ 프로그램도SLW 전시관 운영에서 특징적인 프로그램은 국내기업이 해외도시 관계자에게 직접 발표해 도시와 기업 간의 수요를 선제적으로 매칭하는 ‘PYC(Presentation for Your City)’다. 시는 SLW에 참가하는 해외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사전 수요조사를 실시했고, 솔루션을 희망한 18개 해외 도시와 국내 혁신기업의 매칭을 완료했다. 글로벌 스마트 도시들의 성과를 공유하고 첨단기술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주요 국제 포럼도 8개 진행한다. 행사 첫날인 10일에는 세계 도시시장들의 스마트도시 비전과 경험을 공유하는 ‘메이어스(Mayors) 포럼’과 서울 스마트도시 상의 우수 수상 사례를 공유하는 ‘스마트도시 성과공유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날 국내외 도시 시장 등 150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람중심·기술혁신 등 총 21개 분야에 대해 ‘서울 스마트도시 상’ 시상도 이뤄질 예정이다. 11일에는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이하는 ‘서울 빅데이터 국제포럼’이 종일 열린다. 국내외 스마트도시 CDO(최고디지털책임자)가 모여 사례를 공유하는 ‘글로벌 CDO 포럼’과 사람중심 첨단기술을 활용한 사례와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스마트 라이프 컨퍼런스’도 진행된다. 마지막날인 12일에는 SLW 서포터즈로 활약하고 있는 경희대학교와 숙명여자대학교 학생들과 글로벌 도시 정상이 교류하는 ‘넥스트 리더포럼’ 과 광운대·국민대 등 5개 대학의 학생들과 스마트시티 전문가가 토론하는 ‘위고(WeGO) 스마트시티 챔피언즈’를 실시한다. 박진영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행사 첫 해인 만큼 SLW의 정체성을 사람중심에 두고 국제행사로서의 기반을 닦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SLW를 통해 서울시가 지향하는 동행·매력의 가치를 시민들과 국내외 기업·도시가 함께 공유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0.07 I 함지현 기자
티오더스테이, 타다·호텔 스카이파크와 3자 업무협약 체결
  • 티오더스테이, 타다·호텔 스카이파크와 3자 업무협약 체결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호텔 투숙객의 이동 편의를 위해 티오더스테이와 브이씨엔씨, 호텔 스카이파크가 모빌리티 호출 서비스를 시작한다. 테이블오더 기업 주식회사 티오더가 최근 인수한 호텔 서비스 플랫폼 티오더스테이가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 운영사 브이씨엔씨, 주식회사 호텔 스카이파크 그룹과 함께 티오더스테이를 통한 스카이파크 투숙객 타다 호출 서비스 제공 3자 양해각서(MOU)를 지난달 30일 체결했다. (왼쪽부터)노현철 브이씨엔씨 본부장, 이준 스카이파크 부문장, 윤병두 티오더스테이 부대표(사진=티오더)이번 협약식은 윤병두 티오더스테이 부대표, 이준 스카이파크 부문장, 노현철 브이씨엔씨 본부장 및 3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중구에 위치한 호텔 스카이파크 킹스타운 동대문점에서 진행했다.업무협약에 따라 3사는 호텔 스카이파크 투숙객을 대상으로 객실 서비스 플랫폼인 티오더스테이 태블릿과 모바일을 통해 타다 모빌리티를 이용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각사는 협약을 통해 △고객 유치 △홍보 및 마케팅 지원 △티오더스테이, 타다, 스카이파크 시스템 연동 지원 △투숙객 안내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스카이파크 센트럴 명동점 투숙객은 객실에서 티오더스테이 QR코드 스캔 또는 태블릿을 활용해 별도 회원가입 없이 타다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스카이파크 명동점의 투숙객 대부분은 외국인 관광객으로 공항, 서울 내 주요 관광지 등 도착지가 정형화 되어 있는 점을 서비스에 적극 반영했다. 티오더스테이는 관광객들이 주로 방문하는 목적지를 상단에 배치하여 별도 타이핑 없이도 목적지 설정을 가능토록 했다. 티오더스테이를 통한 타다 택시 호출 서비스는 10월부터 본격화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 전 지역 이동 가능하며, 추후 수도권까지 이동 가능 지역을 점진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호텔 스카이파크 센트럴 명동점을 시작으로 킹스타운 동대문점, 센트럴 서울 판교 점 등 스카이파크 전 지점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용운 티오더스테이 대표 겸 티오더 최고운영책임자는 “모빌리티 호출 서비스는 비회원으로도 이용이 가능해 단기간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손님들에게 편의를 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면서 “각 사의 검증된 호텔 투숙객 및 객실 플랫폼 서비스, 모빌리티 기술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준 호텔스카이파크 부문장은 “티오더스테이와 타다 협업으로 호텔 투숙객들에게 모빌리티 호출 서비스를 포함한 편리한 모바일 객실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강희수 브이씨엔씨 대표는 “타다는 무료 와이파이, 넉넉한 짐 공간 등 관광과 공항 이용에 최적화된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라며 “외국인 관광객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티오더는 최근 국내 1위 호텔 게스트 서비스 플랫폼 운영사인 인더코어비즈니스플랫폼을 인수하고 ‘티오더스테이’로 사명을 변경했다. 티오더스테이는 현재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서울신라호텔,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등 국내외 약 5만 객실, 200여개 호텔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4.10.07 I 김영환 기자
빅컷 가능성 소멸에 ‘강달러’…환율 1346원으로 상승 출발
  • 빅컷 가능성 소멸에 ‘강달러’…환율 1346원으로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46원으로 상승 출발했다. 미국 고용 서프라이즈에 경기 침체 우려가 누그러지면서 11월 ‘빅컷’(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은 완전히 소멸됐다. 이에 급격한 달러화 강세를 쫓아 환율은 10원 이상 상승하고 있다. 사진=AFP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3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3.7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0.95원 오른 1344.6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6.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5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4.8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6원 오른 1346.3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349.3원) 기준으로는 3.0원 하락했다. 이후 환율은 1340원 초중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9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25만4000개 늘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5만개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 12개월 월평균 20만3000개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9월 실업률은 4.1%로, 8월보다 소폭 떨어졌다. 시장 전망(4.2%)도 밑돌았다. 이에 11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속 빅컷 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기대는 소멸됐고 달러화는 급격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6일(현지시간) 저녁 8시 35분 기준 102.50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월 중순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도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09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5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10.07 I 이정윤 기자
국고채 일제히 약세 출발…3년물 금리 11bp↑
  • 국고채 일제히 약세 출발…3년물 금리 11bp↑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7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지난 주말 미국채 금리 흐름 등을 반영하며 10bp(1bp=0.01%포인트) 안팎으로 금리가 상승하며 약세 출발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10년물 국채선물 가격 추이. (자료= 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1bp 오른 2.935%, 5년물 금리는 10.3bp 상승한 2.999%를 기록 중이다.10년물은 8.9bp 오른 3.084%, 20년물은 7bp 상승한 2.956, 30년물은 7.2bp 오른 2.932%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2.8bp 상승한 3.99%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 시장도 약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36틱 내린 105.91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88틱 하락한 116.46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1.52포인트 내린 140.58을 기록하고 있으나, 1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 5563계약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금융투자(3299계약)와 은행(1168계약)은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에서도 외국인 1983계약 팔자 우위고, 금융투자(1336계약)와 은행(463계약)은 사자 우위다. 지난 주말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2.1bp 오른 3.967%에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1.6bp 뛰며 3.922%를 기록했다.미국채 금리가 이처럼 급등한 것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를 빠르게 진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고용시장은 예상보다 견조한 것으로 확인됐고, 유가 급등으로 물가 상승 우려는 재부각됐기 때문이다.앞서 미 노동부는 4일(현지시간) 9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25만4000개 늘었다고 발표했다. 14만~15만명 증가를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으며, 6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지난 12개월 월평균(20만3000개)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 7월 비농업일자리 증가폭도 8만9000개에서 14만4000개로 상향조정됐다. 8월 역시 14만2000개에서 15만9000개로 수정됐다.이란의 이스라엘 대규모 탄도미사일 공격으로 촉발된 중동 지역 긴장감도 여전하다. 이스라엘이 보복 공격에 나설 경우 확전이 불가피해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유가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이에 따라 연준의 추가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확 꺾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최종금리 수준도 기존의 3.0~3.25%에서 3.25~3.75%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한편 국내 단기자금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51%, 레포(RP)금리는 3.51%를 기록했다.
2024.10.07 I 장영은 기자
제주삼다수 익선동에 뜬다…브랜드 체험 팝업스토어 진행
  • 제주삼다수 익선동에 뜬다…브랜드 체험 팝업스토어 진행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제주삼다수는 오는 11일부터 서울 익선동에서 브랜드 팝업스토어(임시매장) ‘잔잔한 일상의 새로운 물결, 웨이브’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제주삼다수 팝업 ‘잔잔한 일상의 새로운 물결, 웨이브’ 포스터 (사진=제주삼다수)이번 제주삼다수 팝업스토어는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1020세대 및 외국인 등 다양한 고객과의 소통 창구로써 마련됐다.방문객들은 제주삼다수의 청정한 이미지와 브랜드 철학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전시들과 함께 일상 속 신선한 변화를 제안하는 색다른 체험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팝업스토어는 서울 익선동에 위치한 ‘누디트 익선’에서 11일부터 24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방문객들은 입장 시 간단한 유형 검사를 통해 5가지 진단 결과에 따른 맞춤형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잔잔한 호수형’, ‘시원한 바다형’ 등 각자의 성향에 맞춘 제주삼다수 시음 서비스와 유형별 게임, 굿즈가 제공된다.또한 △제주의 감성을 담은 포토존 △제주삼다수 친환경 히스토리존 △방명록존 △리워드존 등 다양한 브랜드 체험 공간이 총 3층 규모의 실내외 공간에서 운영된다. 루프탑에서는 사전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요가와 필라테스 등 피트니스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현장 대기 중인 고객들은 야외형 퀘스트 게임 ‘익선 WAVE’를 즐길 수 있다.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이번 팝업을 통해 삼다수와 함께 일상 속 작은 변화를 경험할 수 있기를 바라며, 많은 관심과 방문을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제주삼다수는 고객의 일상에 더 큰 가치를 전달하는 다양하고 즐거운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2024.10.07 I 한전진 기자
지나인, LG CNS와 ‘AI 기반 한국어 스피킹 앱’ 공동 개발
  • 지나인, LG CNS와 ‘AI 기반 한국어 스피킹 앱’ 공동 개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어 교육 전문 기업 (주)지나인(공동대표 선현우, 최경은)이 디지털 전환(DX) 전문기업 LG CNS와 함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한국어 스피킹 앱 공동 제작에 나선다.이번에 개발되는 한국어 스피킹 앱은 일상 회화부터 비즈니스 한국어까지 다양한 상황과 수준에 맞는 학습 자료를 제공하며, 국내 거주 외국인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한국어를 학습하는 전 세계 사용자들을 주요 타겟으로 삼고 있다. 특히, 양사는 한국어 교육의 글로벌 수요에 부응하고 보다 효과적인 학습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주)지나인의 대표 브랜드인 ‘톡투미 인 코리안(Talk To Me In Korean)’은 지난 10년간 40여 종의 한국어 학습 교재를 출간하고, 1,500개 이상의 온라인 강의를 제공하며 영어권 학습자들이 한국어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학습 콘텐츠를 제공해왔다.새롭게 선보일 한국어 스피킹 앱은 AI 기반 음성 인식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의 발음과 표현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하여 학습자가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한국어를 습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용자 수준과 학습 목표에 맞춘 개인화된 학습 경험 또한 제공해 학습자의 몰입도와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앱 개발은 올해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며, 2025년 초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iOS와 Android 플랫폼 모두에서 서비스될 예정이다.LG CNS 관계자는 “이번 협업을 통해 AI 기술의 새로운 활용 사례를 창출하고, 보다 혁신적인 학습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주)지나인의 최경은 공동대표는 “LG CNS와의 협력을 통해 더욱 효과적이고 몰입감 높은 한국어 학습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며, “이번 앱이 한국어 교육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한편, 지나인은 한국어 콘텐츠 제작 및 교육 활동으로 2013년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바 있으며, 톡투미 인 코리안은 현재 전 세계 190여 개국 16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톡투미 인 코리안의 유튜브 채널은 182만 명의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에서도 각각 24만 명, 12만 명의 팔로워를 기록하고 있다.이번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어 교육의 위상을 더욱 높이며, 한국어 학습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끝)회사 소개 톡투미 인 코리안(Talk To Me In Korean)은 한국어 교육 전문 기업 (주)지나인이 운영하는 브랜드로, 전 세계 190여 개국 160만 명 이상의 회원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주)지나인은 지난 10년간 40여 종의 한국어 학습 교재를 출간하고, 1,500개 이상의 온라인 강의를 발행했으며,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영어권 학습자들이 쉽게 한국어를 습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주)지나인은 2013년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바 있으며, 한국어 교육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2024.10.07 I 김현아 기자
코스피, 약세 출발…삼성전자 장중 ‘5만전자’
  • 코스피, 약세 출발…삼성전자 장중 ‘5만전자’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지난주 있었던 미국 증시 반등 훈풍에도 불구하고 약세 출발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5일 연속 하락하며 장중 5만원대로 떨어졌다. 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4%(3.63포인트) 내린 2566.08에 거래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증시를 압박 중이다. 외국인인 1143억원, 기관이 638억원어치 내다 파는 중이다. 반면 개인은 1734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시장 예상대비 강했던 고용지표 발표에 힘입어 강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1.16포인트(0.81%) 오른 4만2352.7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1.13포인트(0.90%) 뛴 5751.07,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19.37포인트(1.22%) 상승한 1만8137.85에 장을 마쳤다.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이 격화하는 등 중동이 불확실성에 휩싸이면서 유가는 강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67달러(0.91%) 오른 배럴당 74.38달러에 거래 마쳤다. 다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향해 유전 공습 외 대안을 생각해야 한다고 발언하면서 유가는 상승폭을 낮췄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중동 불확실성에도, 9월 고용 서프라이즈 등으로 상승했다”며 “이번주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 잠정실적, 중국 증시 개장 이후 아시아 지역의 수급 변화 등에 관심이 몰릴 전망”이라 내다봤다.업종별 하락 우위다. 전기가스가 1%대 하락하는 가운데 운수창고, 통신업, 증권, 의료정밀, 서비스업, 건설업, 음식료업, 금융업, 화락, 유통업, 보험업 등은 약보합이다. 철강금속, 운수장비,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제조업, 의약품, 전기전자, 기계 등은 강보합이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흐름이다. 삼성전자가 1%대 하락하며 장중 5만원대로 내려앉은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 현대차(005380)는 1%대 상승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 등은 약보합이다.종목별로 TCC스틸(002710)이 18%대 오르고 있으며 다이나믹디자인(145210)이 16%대, 동원시스템즈(014820)가 11%대 화신(010690)이 10%대, 인스코비(006490)가 8%대 강세다. 반면 HD현대미포(010620)와 HD한국조선해양(009540)이 5%대 하락 중이며 금호전기(001210)와 크래프톤(259960)이 4%대, 대구백화점(006370)이 3%대 하락 중이다.
2024.10.07 I 이정현 기자
코스닥, 美 고용침체 우려 해소에 상승 출발…770선 등락
  • 코스닥, 美 고용침체 우려 해소에 상승 출발…770선 등락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미국의 고용침체 우려가 해소되면서 미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3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1포인트(0.53%) 오른 773.09에 거래 중이다. 지난 4일(현지시간)미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9월 고용 상황은 상당히 뜨거웠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후퇴했기 때문이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25만4000개 늘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5만개를 크게 웃돌았다.이에 따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1.16포인트(0.81%) 오른 4만2352.75에 거래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1.13포인트(0.90%) 뛴 5751.07,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19.37포인트(1.22%) 상승한 1만8137.85에 마쳤다.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쪽 고용지표 호조로 국내 증시도 일단 좋은 분위기에서 출발할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의 침체 없는 금리 인하 사이클에 더해서 중국까지 기대감이 돌기 시작한다면 국내 증시 선호도 역시 상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38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6억원, 35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85억원 매도우위다.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다. 금융, 제약, 유통, 금속 등이 1% 미만 수준으로 강세다. 반면, 오락·문화, 운송, 음식료·담배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다. 알테오젠(196170)은 1% 미만 수준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고,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도 각 1%대 오름세다. HLB(028300)는 4%대 상승 중이다. 반면, 리가켐바이오(141080)와 삼청단제약, 셀트리온제약(068760) 등은 1%대 약세고 휴젤(145020)과 리노공업(058470) 등도 1% 미만 수준으로 약보합세다.
2024.10.07 I 이용성 기자
농심, K라면 체험매장 ‘K라면 슈퍼마켓’ 오픈
  • 농심, K라면 체험매장 ‘K라면 슈퍼마켓’ 오픈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농심(004370)이 명동 코리아마트와 협업해 농심 라면 체험매장 ‘K라면 슈퍼마켓’을 7일 선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초 명동 호텔스카이파크에 오픈한 농심라면 체험매장 ‘너구리의 라면가게’에 이은 2번째 체험매장이다.K라면 슈퍼마켓 내부 전경 (사진=농심)농심과 협업을 진행하는 ‘코리아마트’는 명동 중심 상권에서 다양한 한국상품을 판매해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이 많은 곳이다. 농심은 코리아마트 매장 2층에 약 60㎡ 규모의 ‘K라면 슈퍼마켓’을 구축,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농심 브랜드를 알리는 복합 체험매장으로 조성했다.농심 K라면 슈퍼마켓은 마트와 스낵바가 결합된 형태로 구성되어 라면 쇼핑과 식사를 한 공간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방문객들이 원하는 라면을 구매한 뒤 현장에 준비된 즉석조리기를 이용해 취식하는 방식이다.또한 농심은 K라면 슈퍼마켓 내부 공간을 팝업스토어 규모로 연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대형 컵라면 형태의 취식대, 브랜드 스토리, 캐릭터 포토존 등을 즐길 수 있다. 한편, 농심은 최근 명동 외국인 관광객 대상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서울 대표 관광명소인 명동에 농심 체험매장을 구축해 국내 마케팅 효과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이 귀국 후에도 농심 라면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하는 해외 마케팅 효과를 동시에 거두겠다는 계획이다.농심 관계자는 “농심 제품이 세계 주요국가에 진출해 있는 만큼, 외국인 관광객들이 K라면 슈퍼마켓에서 맛본 농심 라면을 본국에서도 즐길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명동 농심 체험매장들을 외국인 관광객 필수 방문코스로 가꿔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10.07 I 오희나 기자
“디저트 식사 한끼 하세요”…CU, 후식볶음밥 4종 출시
  • “디저트 식사 한끼 하세요”…CU, 후식볶음밥 4종 출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BGF리테일(282330)은 자사 편의점 CU가 후식 볶음밥을 편의점 메뉴로 구현한 이색 주먹밥을 8일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후식 볶음밥은 식사를 마무리 하는 디저트 개념의 식사라는 점에서 외국인들도 놀라는 한국의 식문화로 유명하다.이번에 출시되는 주먹밥은 인기 한식인 곱창, 떡볶이, 감자탕, 치즈 닭갈비 볶음밥으로 만든 간편식 4종(1500~1600원)이다. 각각의 콘셉트에 맞춰 김, 채소, 어묵, 소시지 등의 토핑을 얹어 볶음밥 특유의 매콤달콤한 맛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메인 요리를 먹지 않아도 후식 볶음밥을 바로 먹을 수 있다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빠르고 간편한 편의점만의 특색을 녹인 제품이다.해당 상품들은 모든 재료를 넣고 볶는 등의 복잡한 조리 과정 없이 전자레인지 1분 내외로 간편하게 조리 가능하다. 또 일반 주먹밥에 비해 중량을 10%(20g) 가량 높여 성인 한 명이 한 끼로 즐기기에도 충분하다.한편 CU는 올초 농심(004370)과 손잡고 출시했던 짜파게티 간편식을 리뉴얼한 2탄을 새롭게 선보인다. 짜파게티 간편식 2탄은 순살 닭고기와 채소를 짜파게티 만능 소스를 넣고 끓여낸 짜파게티순살찜닭(5200원), 짜파게티 소스에 대파를 볶아 돈육패티 위에 듬뿍 토핑한 대파짜파게티버거(3400원), 짜파게티 소스에 비빈 짜장밥에 반숙란을 올린 짜파게티계란삼각(1700원), 당면볶음을 넣은 짜파게티잡채김밥(3100원) 등 총 4종이다.임재영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편의점 간편식은 간편하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고 일반 식당보다 맛이 우수할 만큼 큰 폭으로 품질이 개선돼 더욱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점차 다변화되고 있는 한 끼 수요를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는 편의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7 I 김정유 기자
한화시스템, 방산 주도 실적 성장 지속…3분기 실적 탄탄-NH
  • 한화시스템, 방산 주도 실적 성장 지속…3분기 실적 탄탄-NH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은 7일 한화시스템(272210)에 대해 방산이 주도하는 실적 성장이 이어지리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만 6500원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만 8080원이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전망으로, 앞으로 방산 주도 실적 성장이 이어지리라고 전망된다”며 “예정대로 진행되면 내년부터 실적으로 연결되는 필리 조선소는 오버에어를 대체하는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표=NH투자증권)이 연구원은 UAE·사우디아라비아와의 천궁-II 다기능 레이다 인도, 폴란드·국내 4차 양산 K2 전차사격통제시스템 인도 등으로 방산 주도의 실적 성장이 이어지리라고 예상했다. 아직 계약이 체결되진 않았으나 주 계약 업체인 LIG넥스원이 지난달 20일 천궁-II 이라크 수주(28억달러)를 공시한 점을 고려하면 조만간 약 8억달러 규모의 다기능 레이다 수주도 예상된다. 참고로 사우디 수출은 약 5개월 뒤에 계약이 체결된 바 있다. 또 이 연구원은 내년부터 실적에 필리 조선소의 실적이 연결되리라는 점에도 주목했다.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 승인이 11월 예정된 점과 한화시스템 지분 60%를 보유하는 점을 고려해서다. 이 연구원은 “2019년 이후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있지만, 미국 해군 함정 사업 참여를 염두에 두고 하는 투자라는 점을 고려하면 과거처럼 적자가 지속할 가능성은 적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470억원을 기록하리라고 예상했다. 2분기보다 낮아지겠지만, 이는 2분기에 폴란드 K2 사업이 집중된 데다 방산 원가 정산 등에 따른 일회성 이익에 따른 기저효과로 볼 수 있다. 반대로 순이익은 지난 2분기 일회성 손실(오버에어 관련 손상차손)에 따른 기저효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2024.10.07 I 박순엽 기자
'아님 말고' 글로벌IB 리포트에 휘청…'대응방안' 없나
  • '아님 말고' 글로벌IB 리포트에 휘청…'대응방안' 없나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리포트에 국내 증시 휘청이는 상황이 잇따르며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와 2위인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 하향 보고서에 주가가 급락하는 일도 반복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글로벌 IB의 투자의견 하향 한 번에 시총 1위~2위 기업과 코스피 자체가 흔들리는 일을 막기 위해서는 국내 증권사의 ‘매수 일색’ 리포트 관행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또한 글로벌 IB가 과도한 우려를 제기하며 외국인 투자자의 투자심리(투심)를 악화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국내 증권사의 영문 보고서 서비스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도 나온다. ◇ 삼성전자 투자의견 줄줄이 ‘보유’…국내는 매수 100%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를 비롯한 글로벌 IB들의 삼성전자 매수 의견은 총 38곳으로 집계됐다. 비중은 전체의 88.4% 수준이다. 보유 의견은 11.6%로 집계됐다. 보유나 중립 의견을 내놓은 증권사 대부분이 외국계다. 김학주 한동대학교 교수(전 우리자산운용 CIO)는 “글로벌 IB는 리포트도 유료인데다 그 외에도 다양하게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라 자유롭게 투자 의견을 낼 수 있다”며 “하지만 국내 증권사의 경우 고객사인 기업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면이 있다”고 했다.실제 맥쿼리(Macquarie)를 비롯해 서스퀘하나(Susquehanna), 하이통(Haitong) 등은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고 ISS-EVA와 사디프(Sadif) 등은 ‘보유’를 내놓았다. 번스타인(Bernstein), CLSA 등은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이다. 반면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는 25곳 모두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외치고 있다. 목표주가는 하향 조정하고 있으나 중립 의견은 0%다. 국내 한 증권사의 리서치센터장은 “기업 눈치를 본다고 우리나라 증권사들이 ‘매수’ 의견 일색이다 보니 신뢰도가 바닥인 점이 고질적 문제”라며 “외국계 리포트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기본적인 시각도 반영하기 때문에 외국계 매도 리포트에 대한 의존도가 더 큰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메릴린치 서울지점의 매도 의견은 22.8%에 달한다. 매수는 54.8%, 중립(보유)은 22.4% 수준이다. 이외에도 외국계의 매도 의견 비중은 골드만삭스 서울지점 16.8%, 모건스탠리 서울지점 15.2%, 노무라금융투자 14.3% 등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영문 리포트 양도 적고 질도 떨어져”한편에서는 국내 증권사들의 외국계 투자자 풀이 적어 파급력도 약하다고 지적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국내 증권사 가운데 글로벌 하우스로 꼽을만한 곳이 없다”며 “그나마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정도인데 그 외 중소형사들은 외국계 투자자를상대로 적극적으로 글로벌 리포트를 발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계 투자자 풀이 없으니 글로벌 리서치 인력을 키우지 않고, 또 글로벌 리서치 인력이 없으니 외국인 투자자를 유치하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얘기다. 리서치가 영업에 종속된 관행 탓이다. 이 때문에 글로벌 IB의 보고서 질이 떨어지고 신뢰도가 낮아도 국내 보고서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얘기도 나온다. 영문 리포트가 많지 않아 외국계 투자자들에게 신뢰도 높은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맥쿼리 리포트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반 토막 냈다”며 “목표가는 이익 전망치에 밸류에이션을 곱하는 방식임을 고려할 때 한 번에 공격적으로 낮춰 신뢰도가 떨어지는 감이 있다”고 평가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증권사마다 영문 리포트를 활발하게 내는지 모르겠다”며 “애널리스트의 정보 가치를 높이고 그에 따른 보상도 이뤄지는 등 비용을 투입해야 편파적인 외국계 애널리스트에 대응하고 신뢰도를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07 I 박정수 기자
현대건설, 정관장 꺾고 KOVO컵 대회 3년 만에 정상 탈환...모마 MVP
  • 현대건설, 정관장 꺾고 KOVO컵 대회 3년 만에 정상 탈환...모마 MVP
  • 현대건설 선수들이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우승을 확정지은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현대건설이 3년 만에 프로배구 컵대회 정상에 복귀했다.현대건설은 6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에서 정관장을 세트 스코어 3-1(23-25 25-15 25-14 25-18)로 눌렀다.이로써 현대건설이 2006, 2014, 2019, 2021년에 이어 3년 만이자 통산 5번째 컵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 5000만원도 챙겼다. 준우승 팀(정관장) 상금은 3000만원이다.지난 2023~24시즌 V리그 통합우승을 차지한 현대건설은 외국인선수 등 주축 전력을 거의 그대로 유지한 가운데 V리그 정규리그 전초전인 컵대회 우승까지 거머쥐면서 이번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후보임을 증명했다.현대건설은 외국인선수 모마와 위파위의 위력적인 사이드 공격과 미들블로커 양효진, 이다현의 높이, 세터 김다인의 안정적인 토스, 리베로 김연견의 탄탄한 수비까지 모든 부분에서 압도적인 전력을 뽐냈다. 이날 결승전에서도 현대건설은 모마(19점), 정지윤(17점), 양효진(11점), 위파위(11점), 양효진(15점), 이다현(10점)이 주전 선수들이 고르게 제 몫을 해냈다. 이번 대회 5경기에서 총 114점을 올린 모마는 기자단 투표에서 12표를 얻어 10표를 받은 정지윤을 제치고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MVP 상금은 300만원이다.정관장은 메가왓티 퍼티위(19점·등록명 메가), 반야 부키리치(17점·등록명 부키리치)가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 가운데 10점 이상 올린 선수가 없었다. 부키리치는 준우승팀 수훈 선수에게 수여하는 MIP에 뽑혔다. 정관장 날개 공격수 신은지는 라이징스타상을 받았다. MIP와 라이징스타상 상금은 각각 100만원이다. 현대건설은 1세트를 먼저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2세트부터 본격 반갹을 시작했다. 3-3 동점에서 상대 범실과 정지윤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순식간에 8-3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현대건설은 3세트에서도 10-9에서 위파이, 모마, 양효진의 공격으로 3연속 득점을 올려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결국 4세트에서 상대 범실과 이다현의 블로킹으로 점수차를 벌린 뒤 23-18에서 양효진이 다이렉트 킬과 속공으로 연속 2점을 책임져 우승을 확정지었다.
2024.10.06 I 이석무 기자
尹, 아세안서 경제·안보 두 토끼 다 잡는다…마닐라 도착
  • 尹, 아세안서 경제·안보 두 토끼 다 잡는다…마닐라 도착
  • [마닐라(필리핀)=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동남아시아 순방 일정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싱가포르·필리핀 등 가치 공유국과 안보 공조를 강화하고 우리 기업 수주 활동을 지원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영웅묘지 내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尹 “국제사회, 北 무모한 행복 용인 않을 것”윤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오후 첫 방문지인 필리핀 마닐라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도착 직후 한국전쟁 참전 기념비에 참배했다. 윤 대통령은 필리핀 참전용사와 그 가족과 일일이 악수하며 안부를 물었다. 대통령실은 필리핀이 한국전쟁 당시 아시아 국가론 가장 먼저, 가장 많은 병력을 파견한 ‘혈맹’이라는 점을 강조했다.필리핀에서 싱가포르, 라오스로 이어지는 5박 6일 순방에서 윤 대통령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국가들과 경제·안보협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안보 협력은 이번 순방의 핵심 테마로 꼽힌다. 다음 달 미국 대선을 전후해 북한이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군사 도발을 감행할 것이란 관측이 커지면서 우방·우호국 간 안보 공조 중요성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대북 공조 필요성을 강조하고 8·15 독트린 등 한국의 통일 정책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시바 시게루 신임 일본 총리와 양자 회담을 할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도 북핵 위협과 그에 대응한 한·미·일 안보 공조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윤 대통령은 순방에 앞서 AP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안보리 결의와 국제규범을 위반하면서 한반도와 인·태(인도·태평양) 지역, 나아가 전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무모한 행동을 국제사회가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발신할 것”이라며 “북한 비핵화가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인태지역을 만드는데 필수불가결한 전제조건”이라고 말했다.◇필리핀과는 원전 협력 논의 예정아세안 국가들과 경제 협력에도 속도를 낸다. 윤 대통령은 첫 방문지인 필리핀에선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원전 협력 등을 논의한다. 필리핀은 1980년대 원전 건설을 중단했지만 최근 전력 수요가 늘면서 원전 건설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 필리핀 측은 원전 강국인 한국과의 협력을 원하는 걸로 알려졌다. 최근 필리핀은 교통 등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데 윤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국 기업의 수주 활동을 지원 사격할 예정이다. 니켈·코발트 등 핵심광물이나 농업도 양국 협력 의제로 논의될 예정이다.윤 대통령은 싱가포르에서도 경제 외교 기조를 이어간다. 특히 해상 물류 요충지인 싱가포르에선 에너지를 포함한 경제 안보 협력이 핵심 의제로 꼽힌다. 이와 함께 양국 정상은 인공지능(AI)·바이오 등 첨단기술로 한-싱가포르 경제 지평을 확장할 계획이다.한편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환송행사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불참했다. 통상 대통령이 외국을 방문하면 여당 대표가 환송하는 게 관례지만 한 대표는 부산 금정구청장 지원 유세 일정 탓에 이 자리에 나오지 못했다.
2024.10.06 I 박종화 기자
서울시, 필리핀 가사관리사 체류기간 3년 연장 추진…'통금'도 폐지
  • 서울시, 필리핀 가사관리사 체류기간 3년 연장 추진…'통금'도 폐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 시행 중 나타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체류기간은 3년으로 늘리고 ‘통금’도 폐지하는 등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사진=서울시)시범사업 개선안 주요내용은 △급여 지급방식의 선택제(월 1회·월 2회) 및 이동거리·시간 최소화 배치 △밤 10시 귀가 확인 폐지 △시범사업 종료 후 심사를 거쳐 체류기간 연장(3년 이내) 추진 △체류관리 특별교육과 같은 필리핀 대사관과 협조체계 강화 등이다. 먼저 서비스 제공기관에서는 현재 20일에 급여를 지급하는 월급제를 시행하고 있으나 일부 가사관리사의 경우 경제적 어려움이 있다는 의견에 따라 희망자에 한해 매월 10일과 20일에 분할해 월 2회 지급하는 안을 이달부터 시행한다. 사전조사 결과 38명이 원한다고 응답한 만큼 근로계약서 변경절차를 거쳐 이번 달부터 실시한다.또한, 하루에 2가정 이상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이용가정을 최대한 근거리로 배치해 가사관리사의 이동시간을 줄이고 중간 쉼 가능한 장소 제공 등 근무환경 개선을 추진한다.그동안 서비스 제공기관에서 자율로 시행하던 밤 10시 귀가 확인도 폐지했다. 다만 안전확보를 위해 최소한 주말 외박 시 그룹장에게 알림톡이나 이메일로 공유하도록 했다.현재 시범사업에 참여한 필리핀 가사관리사의 체류(비자) 기간은 7개월로 가사관리사들의 고용에 대한 불안이 크다. 이같은 점을 고려해 고용노동부는 성실하게 근로한 가사관리사들이 계속 일할 수 있도록 현행 고용허가제(E-9)에 따른 외국인 노동자의 체류 기간 연장(고용노동부 주관)을 추진할 계획이다. 체류관리와 관련, 주한 필리핀 대사관과 협조체계도 강화해 나간다. 지난 9월 28일 주한 필리핀 대사관의 노무관이 공동숙소를 방문, 가사관리사들을 대상으로 불법체류 시 한국법에 의한 처벌을 강조한 바 있다. 또 서비스 제공기관에서는 개인의 신변보호를 위해 알선 브로커 접근 시 신고토록 하고 동료가 인지한 경우라도 신고를 독려하도록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무단 이탈했다가 4일 부산에서 검거된 필리핀 가사관리사 2명에 대해 법무부가 강제퇴거 방침을 밝힘에 따라 서울시는 법무부의 의견을 존중하고 향후 가사관리사들의 체류관리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대응해 나간다는 입장이다.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이번 개선안은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 시행 한 달을 맞아 문제점을 돌아보고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마련했다”며 “필리핀 가사관리사에게 자율성을 부여하되 추가 이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더불어 현장에서 가사관리사들이 불편함 없이 일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범사업 결과 드러난 문제점과 연구용역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관계부처와 머리를 맞대어 향후 본사업 추진방향을 결정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4.10.06 I 함지현 기자
줄줄이 ‘본국행’…이공계 외국인 석·박사 유학생 중도 탈락률 역대 최고
  • 줄줄이 ‘본국행’…이공계 외국인 석·박사 유학생 중도 탈락률 역대 최고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국내 이공계 외국인 석·박사 유학생 수가 1만 명을 넘어서며 유치 인력의 규모가 커지고 있지만, 중도 탈락률이 역대 최고치인 9%에 육박하면서 이들이 줄줄이 ‘본국행’ 비행기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8월 20일 오전,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반도체공동연구소 협의체 출범식 참석 후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 시설을 견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부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유치한 인력이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고 본국으로 돌아가는 현상이 심화되면서, 정부의 외국인 유학생 지원 정책이 단순히 유치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의 국내 취업 및 정착을 도울 수 있도록 정책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수진 의원(국민의힘)이 국정감사를 위해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이공계(공학, 자연, 의학 계열) 외국인 석사 유학생 수는 5011명, 박사 유학생 수는 5399명으로 총 1만 410명에 달했다. 최근 5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해 처음으로 1만 명을 돌파했다.그러나 빠르게 증가하는 유학생 수와 함께 중도 탈락률 또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특히 2024년에는 석사와 박사 과정의 중도 탈락률이 각각 7.5%와 8.5%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에 비해 석사는 공학 계열에서 5.2%(155명)에서 7.5%(229명)로, 자연과학 계열은 4.8%(59명)에서 5.8%(73명)로 급증한 수치다.박사 과정의 중도 탈락률 또한 자연과학 계열이 2020년 8.0%(125명)에서 2024년 8.5%(149명)로 최고치에 도달했다. 중도 탈락자의 대부분이 학업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학위 취득 후 국내 취업 및 정착에 대한 지원이 부족해 한국을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내 취업 및 정착률 통계조차 없어… 외국인 인재 정책 전환 시급더 큰 문제는 어렵게 한국에서 학위를 마친 외국인 석·박사 유학생들도 국내에 정착하지 못하고 빠르게 이탈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공계 외국인 석·박사 유학생의 국내 취업률 및 정착률에 대한 정부의 공식 통계조차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다. 이는 외국인 인재의 유치에 초점을 맞춘 정책의 한계를 보여준다.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2022년에 발표한 ‘국내 박사학위 취득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이공계 외국인 박사 학위를 취득한 이들 중 국내에 남아 취업한 인력은 30%(579명)에 불과했다. 반면,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의 자체 조사에서는 국내 거주 중인 외국인 석·박사 중 82%가 국내 취업 및 정착을 희망한다고 응답한 바 있어, 현재 지원 정책의 미비함을 반증한다.최수진 의원(국민의힘)최수진 의원(국민의힘)은 “정부가 외국인 이공계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올해에만 288억46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지만, 정작 이들이 학위를 이수한 후 국내에 머물며 기여할 수 있는 정책적 기반과 지원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외국인 석·박사 인재가 국내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착 및 취업 지원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정부가 외국인 인재 유치에서만 그칠 것이 아니라, 이들이 국내 산업과 연구 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외국인 인재들이 중도 탈락하지 않고 국내에 머물 수 있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이러한 상황에서 정부의 외국인 석·박사 유학생 유치 정책이 단순한 ‘유치’에 머물지 않고, ‘취업 및 정착’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가 앞으로 어떤 방향의 정책을 마련하여 이공계 외국인 인재들이 국내에 안착하고, 한국의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지 주목된다.
2024.10.06 I 김현아 기자
커지는 증시변동성…삼성전자 실적·한은 금리 결정 '주목'
  • 커지는 증시변동성…삼성전자 실적·한은 금리 결정 '주목'[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 고조 등 대외 여건까지 악화하며 코스피 지수가 2600선으로 밀려났지만, 이번주 시장 변동성은 더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통화정책방향회의 등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변수가 기다리고 있어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2569.71, 코스닥 지수는 768.9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주 대비 3.02% 하락하며 2600선 밑으로 내려섰고, 코스닥은 0.7% 내려 보합 수준을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행렬이 삼성전자(005930)를 끌어내렸고, 이는 코스피 하락으로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지난주 6만 6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연중 최저가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지난주에만 삼성전자를 1조 1230억원 규모 순매도했고, 기관도 3673억원 규모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가 저가 매수를 기대하며 1조 4629억원 규모를 순매수했지만 주가 하락세를 막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지난달부터 20거래일 동안 4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주가가 하락했다. 오는 8일에는 삼성전자 주가 하락세의 반전 여부를 결정할 3분기 잠정 실적이 발표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상회하는지가 중요하다”며 “실적 전망대비 극심하게 저평가된 주가 수준, 역사적 저점권까지 근접한 한국 반도체의 밸류에이션을 감안할 때 반작용 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을 열어놓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11일에는 한은 금통위가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빅컷’(기준금리 0.50%포인트 인하)을 단행했고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년 6개월 만에 1%대로 내려오면서 금리 인하 여건은 마련됐단 평가다.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결정되면 지난 2021년 8월 0.25%포인트 인상과 함께 시작된 통화 긴축 기조가 3년 2개월 만에 마무리된다. 이번 주 미국 지표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9일(현지시간)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이 공개되고 10일(현지시간)에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FOMC 이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이 이미 두 차례 진행돼 의사록을 통해 추가적인 내용이 나올 가능성이 크지 않고,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둔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물가 지표가 디스인플레이션이란 전체적인 방향성을 바꾸는 결과로 나오지 않는 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 밖에 이번 주에는 8일(현지시간)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여부 발표, 10일(현지시간) 테슬라의 로보택시 공개 등이 예정돼 있다.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10.06 I 원다연 기자
반도체 업황 우려에도…“SK하이닉스, 경쟁력 부각”
  • [주간추천주]반도체 업황 우려에도…“SK하이닉스, 경쟁력 부각”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지만 인공지능(AI) 반도체 선점 여부에 따라 주가 희비가 갈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도 행렬이 이어지며 ‘5만전자’를 눈앞에 두고 있는 반면 SK하이닉스는 양호한 실적 전망에 선방하고 있다. 5일 유안타증권은 SK하이닉스(000660)를 주간 추천주로 제시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선단공정(1b/1cnm) D램 시장 내 경쟁력이 지속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유안타증권은 내년 상반기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AI 기반 IT 수요 회복으로 실적 성장세와 밸류에이션 매력이 재차 부각될 것으로 봤다. 하나증권도 SK하이닉스를 추천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실적을 통해 D램 가격 협상력이 저하됐단 우려가 불식됐다고 밝히며, 업황이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유안타증권은 매출 국가가 확대되고 IP가 늘어나고 있는 크래프톤(259960)과 함께 경쟁사들의 애매한 성과에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리가켐바이오(141080)를 추천했다. 하나증권은 국내 화장품의 글로벌 판매 유통사로 화장품 수출 성장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실리콘투(257720)와 마진이 높은 AGM배터리의 비중을 늘려가고 있는 명신산업(009900)을 주간 추천주로 꼽았다. 명신산업의 경우 오는 10일 테슬라의 자율주행 택시 ‘로보택시’ 공개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단 전망이다.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10.06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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