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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된다니까 똑같은 제품 만드는 제약사들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제약사들이 두 가지 이상의 약을 섞은 고혈압복합제 시장에 앞다퉈 진입하고 있다. 복제약(제네릭)에 이어 개량신약도 시장성이 높은 약물 개발에 집중적으로 뛰어드는 분위기다. 제약사들의 중복투자에 따른 과당경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신풍제약(019170)은 지난달 말 ‘암로디핀’과 ‘칸데사르탄’ 두 개의 고혈압약을 섞어 만든 복합 개량신약 개발에 착수했다. 최근 들어 한올바이오파마(009420)(암로디핀+칸데사르탄), 보령제약(암로디핀+피마사르탄), 일동제약(000230)(실리디핀+발사르탄), 종근당(S암로디핀+텔미사르탄) 등이 유사한 성분을 섞은 복합제 개발에 뛰어든 바 있다. 처방의약품 시장에서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고혈압 복합제의 인기에 편승한 움직임이다. 서로 다른 두 가지 이상의 계열로 만든 고혈압복합제는 지난 몇 년새 관련 시장을 장악한 상태다.지난 2007년 가장 먼저 등장한 노바티스의 ‘엑스포지’를 시작으로 한미약품(128940)의 아모잘탄, 베링거인겔하임의 ‘트윈스타’, 다이이찌산쿄의 ‘세비카’ 등이 고혈압약 매출 상위권을 싹쓸이하고 있다.종전에 두 개의 약물을 복용했던 환자들이 하나의 약으로만 치료가 가능해지면서 복용도 간편하고 약값 부담도 낮아져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제약사들 입장에선 신약과 같은 경쟁력을 갖춘 신제품을 개발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개발이 용이한 복합제를 선호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같은 복합제 개발 움직임에 우려의 시선도 많아지는 분위기다. 동일 분야에 제약사들이 동시에 뛰어들면서 시장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업체간 중복 투자 우려도 나오는 실정이다. 이미 발매했거나 발매를 앞둔 고혈압복합제는 10개 품목이 넘는다. 특히 조만간 엑스포지의 제네릭 제품이 무더기로 쏟아진다는 점에서 고혈압 복합제의 시장성은 더욱 떨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1년 동안 엑스포지의 제네릭 개발에 뛰어든 업체는 종근당, LG생명과학, JW중외제약 등 30여곳에 달한다. 오는 하반기에는 비슷한 성분의 고혈압 복합제 50여개 제품이 동일 시장을 공략하는 과열경쟁을 펼칠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고혈압 복합제 시장 뿐만이 아니다. 신제품 기근에 시달리는 국내업체들이 시장성이 높은 ‘고혈압약+고지혈증약’, 항혈전제 복합제 등 유사 제품의 개발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자칫 고액의 임상시험 비용을 지불하고 신제품을 내놓더라도 과당경쟁에 따른 낮은 시장성으로 실익을 거두지 못할 수 있다는 비관적인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업체들은 특정 분야가 시장성을 인정받으면 동시에 뒤따라 가려는 경향을 보인다”면서 “유사 아이템은 공동 개발을 진행하는 등의 방법을 모색, 연구개발비의 효율적인 집행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특징주]신풍제약, 강세..엑세스바이오 상장 후광
2013.06.05 I 천승현 기자
'와~여름이다' 캐리비안 베이, 할인 프로모션 마련해
  • '와~여름이다' 캐리비안 베이, 할인 프로모션 마련해
  • 캐리비안 베이가 실-내외 모든 시설들을 오픈, 성수기 전 방문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할인혜택을 제공한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에버랜드의 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는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캐리비안 베이는 스릴 슬라이드인 ‘워터 봅슬레이’와 ‘튜브 라이드’를 지난 1일 추가 오픈, 현재 실·내외 모든 놀이시설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정상 운영 중이다. 이에 캐러비안 베이 측은 다양한 프로모션을 마련해 성수기 전에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할인 혜택을 준다. 먼저, 외환카드 소지 고객은 23일까지 정상가(5만원) 대비 80% 할인된 가격인 1만원에 캐러비안 베이를 이용할 수 있다. 기타 제휴카드 소지자는 정상가 대비 최대 50%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동반인은 홈페이지에 우대쿠폰을 출력해 제시하면 3명까지 약 30%할인 받을 수 있다. 할인 가능한 제휴카드는 에버랜드 홈페이지(www.everland.com)에 설명돼 있다. 또 주머니가 다소 가벼운 초·중·고·대학(원)생 등 학생들은 홈페이지에서 쿠폰을 출력해 학생증과 함께 제시하면 최대 50% 할인된 2만5000원에 캐리비안 베이 이용이 가능하다. 28일까지 가능하다. 시즌권도 판매한다. 워터파크 매니아를 위해 10월31일까지 횟수 제한이 없는 시즌권을 30일까지 16만원에 판매한다. 단, 7월27일부터 8월18일까지 이용이 제한된다. ▶ 관련기사 ◀☞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찾아가는 여행자 서비스 센터' 운영☞ 여행사 업계, 얼리버드 여행족 잡아라☞ 대한민국 기차여행, 이 책 한권이면 'OK'☞ GS25 "행사상품 사면 유럽 축구 여행 행운이"☞ 명작부터 창작까지…춤의 여행이 시작된다
2013.06.04 I 강경록 기자
'국내에 없는 연필공장' 독일에 있는 이유는?
  • '국내에 없는 연필공장' 독일에 있는 이유는?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독일에는 8대째 연필 하나만을 만들어 세계적인 히든 챔피언이 된 기업이 있다. 역설적으로 GDP 2만불인 한국에는 연필공장이 없고 4만5000불의 독일에서는 연필공장이 있다”희망의 성장사다리 복원과 중견기업 육성을 위해 한국중견기업연합회와 여야 국회의원들이 손을 맞잡았다. ‘경제재도약 중견기업에서 찾다’는 주제의 릴레이 토론회는 강길부, 강창일, 김한표, 설훈, 이만우, 이원욱 등 여야 의원 6명이 주관하고 중견련과 한국중견기업학회가 공동 주관했다.4일 국회 본청 귀빈식당에서 열린 1차 토론회에서는 독일의 히든챔피언을 집중 탐구했다. ‘히든챔피언’은 단일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제품을 생산하면서 대기업보다 강력한 경쟁력을 지닌 기업으로 국내 국내 중견·중소기업의 대표적인 롤모델이다. 주제발표에 나선 김택환 경기대 교수는 히든챔피언의 특성으로 ▲기업가의 공동체 정신 ▲과감한 R&D 투자를 통한 기술력 우위 ▲ 마이스터로 대표되는 직원 경쟁력 ▲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등을 꼽았다. 김 교수는 특히 “독일은 왜 강한가”라고 반문하며 “기업의 목적이 돈이 아니다. 사주나 경영자의 개인 이익보다 기업과 사회 공동체 가치에 중점을 둔다. 평생직장이 세계에서 가장 잘 지켜지는 게 독일”이라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게 독일을 대표하는 문구회사인 ‘파버 카스텔’이다. 독일 공장을 체코로 이전하면 임금을 3분의 1로 줄일 수 있지만 30년 이상의 숙련 노동자를 위해 공장을 유지한 것은 잘 알려진 일화다. 252년 역사의 파버 카스텔은 8대째 이어져온 장수 가족기업으로 세계 최초로 연필에 육각형 디자인을 도입했고 끊임없는 R&D를 강조해왔다. 연간 18억개의 연필을 생산, 세계 120개 국에서 8억 유로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 반면 국내에는 과거 유명한 연필이 많았지만 인건비 문제로 현재 연필 공장이 없다. 이봉기 파버카스텔 한국지사 대표이사는 이와 관련, “같은 상품을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하다. 우리 기업인은 공산품으로 보는데 독일은 문화상품으로 본다”며 “외국연필이 수입금지 품목일 당시 국내 필기구 회사는 돈을 많이 벌었는데 그 돈이 어디로 갔느댜”고 반문했다. 기술개발보다는 부동산 투자 등 단기적 수익 창출에 매달렸다는 반성이다. 독일의 히든챔피언 CEO들과 시리즈 인터뷰를 진행했던 IBK경제연구소의 동학림 본부장도 히든 챔피언 경쟁력의 원천으로 ‘전문기술’을 꼽았다. 히든 챔피언은 기술 유출을 우려해 매출이 조 단위를 넘어가도 상장을 하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국내에도 진출한 세계적인 고압청소기 제조업체인 카쳐의 핵심공정은 전부 독일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비상장 기업이다. 실제 독일 전체 2700개의 히든챔피언 중 90%가 비상장기업이다. 동 본부장은 “히든챔피언의 특성은 중세 장인정신을 이어온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기술력”이라며 “나만의 기술을 가진 만큼 대기업과의 거래에서도 당당하다. 우리와 같은 갑을관계는 상상조차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애완동물 목줄로 세계시장의 50%를 장악한 ‘플렉시’가 대표적이다. 플렉시의 모토는 “우리는 한 가지에만 집중한다. 하지만 이 한 가지는 누구보다 잘한다”이다. 산업용 식기세척기를 만드는 윈터할터도 마찬가지다. 기술과 품질로만 승부하며 제품 기대수명 20년, 애프터 서비스를 위한 부품제공 40년 공급으로 신뢰를 쌓아왔다.
2013.06.04 I 김성곤 기자
  • SK하이닉스, 카이스트와 손잡고 SW 인재 양성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SK하이닉스(000660)가 카이스트와 손잡고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에 나선다.SK하이닉스는 4일 카이스트에서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과 강성모 카이스트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산학협력 협약식을 갖고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분야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SK하이닉스는 지난 1995년부터 카이스트와 맺은 ‘KEPSI‘라는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반도체 특화인력을 육성 중이다.회사 측은 “최근 반도체 응용복합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관련 소프트웨어 기술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기존 산학협력프로그램에 참여하던 전공 외에 전산학과를 추가해 소프트웨어 분야 인력을 육성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SK하이닉스는 연 20명 정원을 대상으로 한 장학금 등 교육지원금을 5년 간 지급한다. 또 회사의 지속적인 발전과 역량 강화에 핵심이 될 우수 인력의 양성을 위해 카이스트와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박성욱 사장은 “글로벌 IT 시장의 변화를 선도할 ‘세계 최고의 반도체 회사’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카이스트와 협력을 통해 반도체 업계를 선도할 우수 인재를 육성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주간추천주]신한금융투자☞[투자의맥]외국인 수급 개선주 주목..IT·차·은행☞[투자의맥]부진한 1분기..이익신뢰주에 관심
2013.06.04 I 박철근 기자
외화 강세, 8주째 지속..한국영화, '김수현'만 믿는다
  • 외화 강세, 8주째 지속..한국영화, '김수현'만 믿는다
  • ‘스타트렉 다크니스’(사진 왼쪽)와 ‘은밀하게 위대하게’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외화의 강세가 6월 첫째 주 주말까지 계속됐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5월31일~6월2일) 박스오피스 정상은 ‘스타트렉 다크니스’(감독 J.J.에이브럼스)가 차지했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이 영화의 누적관객수는 67만8312명. 4월 둘째 주 주말 ‘오블리비언’을 시작으로 ‘아이언맨3’,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 ‘스타트렉 다크니스’까지 약 두 달간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은 외화의 차지였다. 할리우드의 거센 공세에 한국영화는 힘없이 무너졌다. 지난달에는 점유율이 30% 선까지 곤두박질쳤다. 한국영화는 5일 개봉하는 김수현 주연의 ‘은밀하게 위대하게’(감독 장철수)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원작 웹툰의 인기에 김수현, 박기웅, 이현우 등 호화 캐스팅, 2010년 데뷔작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로 칸국제영화제에 진출한 장철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제작단계부터 화제가 됐다. 3일 현재 80%를 웃도는 높은 예매율로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2, 3, 5위를 각각 기록한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누적관객 145만), ‘애프터 어스’(39만), ‘위대한 개츠비’(189만) 등 외화와 같은 기간 4위로 한국영화로는 유일하게 상위를 지키고 있는 ‘몽타주’(189만), 5일 같은 날 개봉하는 신작 ‘무서운 이야기2’ ‘백악관 최후의 날’ 등과 경쟁한다. ▶ 관련기사 ◀☞ 실패로 끝난 韓영화 2등 전략…마블 쇼크 언제까지☞ 김수현, '도둑들' 프로모션 위해 일본 관객 만난다☞ '동네 바보' 김수현, "영구·맹구·용구 다음은 동구" 자신감☞ 장철수 감독 "김수현은 호날두, 이현우는 손연재" 폭소☞ '분노의 질주' 빈 디젤, "영화 흥행하면 韓배우 캐스팅" 공약
2013.06.03 I 최은영 기자
  • [사설]'외유성 출장' 지방의원, 투표로 응징해야
  • 지방의회 의원들의 외유성 출장이 말썽을 빚고 있다. 서울 성북구 의원들은 구의회 예산으로 7박9일 일정의 터키 출장에 나섰다가 이스탄불 시내 한복판에서 숙소에 대한 불만과 방배정을 둘러싼 갈등으로 자기들끼리 싸움을 벌이는 추태를 벌였다. 또 윤화섭 경기도의회 의장은 지난 달 칸영화제 외유와 이와 관련된 거짓 해명으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무엇보다 두 사례 모두 업무의 연관성이 크게 떨어지는 외유성 출장이라는 점에서 비난받아 마땅하다. 성북구 의회 출장의 경우 전체 일정중 공식 행사는 터키의 구의회 한 곳을 방문하는 것이 전부였으며 나머지는 이스탄불과 에페스, 앙카라 등 관광지를 둘러보는 일정으로 짜여졌다. 구의원 18명을 포함해 22명이 참가한 이번 출장에 최소 5000만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된 것으로 보인다.윤화섭 경기도의회 의장의 칸 출장도 엿새간의 일정중 공식 행사는 하루 뿐이었고 나머지 일정은 파리 관광으로 짜여져 있는 등 말그대로 ‘외유’였다. 윤 의장은 지난 달 20일 열린 경기도-전라남도간 협약식에 불참한 것이 언론에 보도되자 ‘지역구 행사에 참석’ ‘큰어머니 상을 당해서’라며 거짓해명했다가 칸 출장건이 들통나면서 일정을 앞당겨 귀국했다. 지방의원들의 외유성 출장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매년 언론과 시민사회로부터 줄기차게 비판을 받고 있지만 눈앞의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비뚤어진 특권의식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는 지방의회가 더 큰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해외에 나가 선진사례를 접하면서 견문을 넓힐 필요가 있다. 정부가 지방의원들의 해외 연수 출장비용을 별도로 책정한 것도 이같은 취지에서다. 그런데 툭하면 업무와 무관한 ‘놀자판’ 출장으로 물의를 일으키면 해외 출장은 물론이고 지방의회 자체에 대한 불신이 커질 수 밖에 없다. 더구나 지방자치단체마다 재정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마당에 흥청망청 돈을 써가며 해외로 나가겠다고 하는 것은 누가 봐도 납득할 수 없다.앞으로 꼭 1년 뒤면 지방선거가 치러진다. 유권자들이 뽑은 일꾼들이 임기 중에 어떤 자세와 성과를 보였는지에 대해 표로써 냉정한 평가를 내리지 않는다면 잿밥에 관심이 더 많은 ‘불량 일꾼’들은 계속 나올 것이다.
  • 이노션, 글로벌 크리에이티브를 주제로 칸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오는 18일(파리 시간) 2013 칸 라이언즈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이하 칸 국제광고제)에서 ‘Design & Art: East Meets West’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칸 국제광고제는 해마다 글로벌 기업과 세계적인 광고대행사가 경쟁을 거쳐 개최하는 주요 행사다. 이노션은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인 피터 슈라이어(Peter Schreyer) 현대·기아자동차 디자인 총괄 사장과 설치 미술가 서도호 작가를 공동 연설자로 세워 동서양의 문화가 창의적인 융합을 통해 더 나은 크리에이티브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할 예정이다. 진행은 이노션 유럽법인 CCO(Chief Creative Officer)인 제이미 콜로나(Jamie Colonna)가 맡는다.이노션 관계자는 “동양과 서양이 서로 다른 가치관과 문화를 가졌다 할지라도 예술가, 디자이너, 광고인과 같이 크리에이티브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영감을 얻는 요소는 동일하다”며 “동서양의 크리에이티브 결합이야말로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주요한 요소임을 피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칸 국제광고제에서 진행되는 세미나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관람할 수 있다. 직접 행사장을 방문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새롭게 도입되는 ‘라이온즈 라이브(Lions Live)’는 사전투표를 통해 하루에 가장 인기 있는 세미나 한 건을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로 상영할 예정이다.
2013.06.02 I 장영은 기자
LG상사, '석탄의 바다' 中  완투고 광산서 한해 600만t 채굴
  • [진화하는 종합상사]LG상사, '석탄의 바다' 中 완투고 광산서 한해 600만t 채굴
  •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중국 네이멍구 자치구 얼뚜어스시 남쪽 60㎞ 지점에 있는 완투고 광산. 이곳 지하 갱도에는 탄광용 갱차, 채탄기, 인부들이 뒤섞여 석탄을 캐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완투고 광산은 LG상사가 투자한 대형 자원 개발 프로젝트다. 확인된 석탄 가채매장량만 1억8000만t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우리나라 석탄 수입량의 1.8배다. 광구 면적도 서울 여의도의 2.6배 규모다. 탄광의 벽에서 한번에 1000t씩 석탄을 캘 수 있어 ‘석탄의 바다’라고 불린다.LG상사가 이 프로젝트에 뛰어든 건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모두가 몸을 사릴 때였다. LG상사 관계자는 “중국은 세계 제1의 석탄 생산·소비국으로 연간 생산량은 32억t, 소비량은 34억t에 달한다”며 “특히 네이멍구는 중국 전체 석탄 생산량의 약 25%를 차지하는 만큼 글로벌 공급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를 감행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투자한 비용만 6000만 달러. LG상사는 완투고 광산에서 지난 2010년 10월 연간 300만t 규모로 석탄 상업 생산을 시작해 현재는 600만t을 생산하고 있다. 2~3년 내 생산량을 연 1000만t로 늘릴 방침이다. 최근 국내 종합상사들이 불황에 시달리고 있지만 LG상사는 당시의 과감한 투자로 새로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다. 중국 네이멍구에 위치한 LG상사 완투고 광산에서 채탄기가 석탄을 채굴하고 있다. LG상사 제공물론 해외 광산에 투자하는 게 처음부터 쉽진 않았다. 무엇보다 중국 정부의 배타적인 태도가 문제였다. 당시 중국 정부는 외국 기업이 자국의 자원 개발 시장에 진출하는 데 상당히 부정적이었다. 텃세가 워낙 심해 LG상사 안팎에서는 광산투자가 사실상 불가능한 거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그러나 LG상사는 세계 최대 석탄시장인 중국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다. 우선 외국기업에 대한 석탄광구 운영권 제한 등 불이익을 해소하기 위해 믿을만한 현지 파트너를 찾기 시작했다. 또 지속적인 현지 답사와 검증을 거쳐 잠재가치와 개발 이익이 큰 광산을 물색하는 데도 총력을 기울였다.그 결과 중국 에너지 전문기업인 보위엔 그룹과 손을 잡았다. LG상사는 보위엔 그룹으로부터 30% 지분을 인수해 완투고 광산의 탐사 단계에 참여했다. 두 회사는 긴밀히 협력해 통상 1년 이상이 걸리는 중국 정부의 인허가를 불과 2개월만에 받아냈다. 이로써 LG상사는 중국 네이멍구 지역 최초로 탐사단계의 광산 투자에 성공한 외국기업이 됐다. LG상사는 이번 완투고 광산의 성공을 발판 삼아 앞으로 네이멍구를 포함한 중국 각지에서 자원 개발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실제로 지난해에는 보위엔 그룹과 석탄화공 프로젝트에 합작 투자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중국 석탄기업인 카이롼그룹과도 석탄광산 개발과 석탄화공, 석탄야적장 개발 등 여러 석탄 관련 프로젝트에 투자하기로 뜻을 모았다.LG상사 관계자는 “완투고 광산 투자는 세계 최대 석탄 시장인 중국에 석탄과 연관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중국 지역에서 대규모 신규 광산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석탄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 [진화하는 종합상사]LG상사 '석탄의 바다' 中 완투고 광산을 뚫다"☞ [진화하는 종합상사]대우인터 "10년 끈 미얀마 가스사업, 결실 맺다"
2013.05.31 I 한규란 기자
LS산전, 日서 400억 태양광 솔루션 사업 수주
  • LS산전, 日서 400억 태양광 솔루션 사업 수주
  •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LS산전(010120)은 일본에서 JRE(Japan Renewable Energy)가 추진하는 400억원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사업을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도쿄 동북부에 있는 도시 미토에 40MW급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지난 29일 현지에서 기공식을 열었다.LS산전이 일본 산업용 태양광 발전 시장에 공급하는 단결정 모듈. LS산전 제공JRE는 세계적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일본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설립한 에너지 개발·운영 전문기업이다. 골드만삭스는 JRE로 향후 5년간 1000MW의 태양광 발전용량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JRE는 이를 위해 일본 1군 건설사가 시공하는 대형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추진한다. LS산전은 우선 발주된 미토 프로젝트를 시공하는 카지마건설을 통해 태양광 모듈과 전력 개폐장치, 변압기 등 관련 장비와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LS산전은 오는 2018년까지 3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JRE 태양광 프로젝트의 후속 물량에 대한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전종세 LS산전 일본법인장은 “일본의 태양광 자가 발전 시스템은 2009년부터 급부상하기 시작해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급팽창하고 있다”며 “발전소를 중심으로 한 메가솔라 시장에서 LS산전의 점유율이 점차 상승하는 추세”라고 말했다.한편 LS산전은 지난 3월 일본 태양광 전문 언론사인 피브이아이(PVeye)가 실시한 태양광 모듈 품질 조사에서 독일 솔라월드 등에 이어 3위에 오르며 모듈 기술력을 입증 받은 바 있다.▶ 관련기사 ◀☞LS산전, 이라크 시장 공략..'스마트그리드·신재생에너지'로☞LS산전, 초고압직류송전 핵심기술 확보 '첫 발'
2013.05.30 I 한규란 기자
  • 정추협 “中企 적합업종 지정..대의적 차원에서 수용”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소상공인연합회 정상화추진협의회가 지난 27일 동반성장위원회의 제23차 본회의 확정안에 반가운 기색을 비쳤다.정상화추진협의회는 28일 “동반성장위원회가 자동차부분정비업종 및 도시락제조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하고 외식업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확정한 것에 대해 내용이 다소 미흡하지만 대의적 차원에서 일단 수용한다”고 밝혔다.동반위는 27일 기타식사용조리식품업(이동급식용식사)과 자동차전문수리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했다. 음식업에 대해서도 대기업 외식 계열사의 신규 출점을 수도권 및 광역시의 경우 역세권 반경 100m 이내로 하는 것으로 확정키로 했다.정상화추진협의회는 “이번 적합업종 지정은 증소기업의 적정 사업영역 확보 등에 미흡한 부분이 많다”고 총평했다. 업계는 ▲포화상태인 카센터 업종에 대해 대기업의 확장자제를 주장했지만 예외적인 조항이 허용됐고 ▲외식업종의 출점도 대기업측의 의견이 상당부분 반영됐다고 봤다. 협의회는 “서비스업 적합업종 지정취지가 약화됐다”며 “추후 소상공인 보호 방안을 추가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협의회는 “향후에도 소상공인계는 합의와 상생의 정신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니즈충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아울러 대기업도 동반위 결정내용을 잘 이행해 대·중소기업 상생정신이 각 분야에서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대기업의 협조를 바랐다.
2013.05.28 I 김영환 기자
남매가 만든 28억원 로또 1등.."현실이 아닌 것 같아요"
  • 남매가 만든 28억원 로또 1등.."현실이 아닌 것 같아요"
  • [온라인총괄부] 부산에서 시작된 로또 대박이 광주광역시에서도 일어났다. 그 주인공은 바로 주아현씨(29세, 가명).주 씨는 현재 취업 준비생으로 낮에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저녁에는 학원을 다니며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 씨는 지난 25일 토요일에 있었던 로또 추첨에서 1등에 당첨되는 행운을 안았다.나눔로또와 국내 대표 로또복권 전문사이트를 운영중인 리치커뮤니케이션즈에 따르면, 로또 547회 당첨번호는 ‘6, 7, 15, 22, 34, 39 보너스 28’로 발표됐다. 6개 번호가 일치한 로또 1등 당첨자는 모두 5명으로 각 28억 3844만 4450원을 받는다. 주아현씨는 이번 회차의 유일한 수동 당첨자로 확인됐다.▲ 로또 547회 1등 당첨자, 주아현씨의 구매 용지주 씨는 리치컴즈와의 당첨확인 전화통화와 후기에서 “(지금) 기분을 어떻게 표현할 수가 없다. 너무 좋아서 현실이 아닌 것만 같다. 무슨 꿈은 꾼 것 같은데, 생각나지 않는다. 1등 정말 감사합니다”며 감격스러워 했다.이어 “그동안 제가 (바빴던 탓에) 추천번호를 받으면 매번 동생에게 번호를 보내주고 동생이 항상 로또를 사다 줬다. 그런데 하필 그날 토요일 아침에 동생과 다투게 됐는데, 동생이랑 싸우면 서로 말도 잘 안 한다. 그래서 그날은 ‘그냥 내가 사야겠다’ 마음 먹었었는데 오후에 나른해서 잠이 드는 바람에 로또를 사지 못할 뻔했다. 그런데 동생이 카톡 문자로 ‘로또 내가 살게’라며 제가 잠결에 보낸 추천번호로 저녁에 사다 주고 나갔다. 만약 그 로또를 못 샀더라면 어찌 됐을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어떻게 이런 행운이 왔는지 이제 와 새삼스레 동생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너무 고맙고 또 고맙다. 바로 부모님께도 말씀드렸는데 두 분도 너무 놀라셨다. 우리 온 가족에게는 정말 기쁘고 행복했던 감격의 순간이었다”고 전했다.이렇게 남매가 함께 만든 기적의 당첨금은 무려 28억 3800만원. 당첨금액을 들은 주 씨는 도저히 못 믿겠다는 반응이었다. 당첨금 사용계획에 묻는 질문에는 “우선 통장에 넣어놔야겠다. 빚이나 대출 같은 건 없어서, 차근차근 계획을 세워 보겠다”고 답했다. 주 씨는 자신이 가입한 로또복권 전문업체에 매주 추천번호를 받고 3년 동안 당첨결과에 연연치 않고 한 번도 빠짐없이 로또를 구매할 정도로 우직하게 길을 걸어왔다. 이것이 바로 1등 당첨의 비결이라면 비결인 셈이라고.자신의 꿈을 위해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취업을 준비 중인 청년, 주아현 씨. ‘취업보다 로또 1등이 먼저 돼 버렸다’며 환하게 웃는 주 씨의 로또 당첨 후기는 해당업체 사이트에서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 동반위, 대기업 카센터·위탁급식 사업 신규 진출 제한(종합)
  • [이데일리 이진철 김영환 기자]흔히 ‘카센터’로 불리는 자동차 전문수리업에 대한 대기업의 신규시장 진입과 확장이 제한된다. 또 이동급식용 식사에 대한 대기업 계열 위탁급식 업체들의 진출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동반성장위원회는 27일 본회의를 열고 소규모 카서비스업과 이동급식용식사 사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해 대기업 브랜드의 신규 진출을 제한키로 했다.단, 보험사는 산간벽지 긴급출동 등을 위해 사전에 협의된 확장을 허용하고 타이어사의 경우 타이어판매만을 위한 가맹점 확장은 인정하기로 했다. 또 수입차 업체들이 운영하는 가맹점들도 중소 카센터와 영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이번 권고대상에서 제외됐다. 반면 ‘공업사’로 불리는 판금, 도장시설 등을 갖춘 자동차종합수리업(1급 정비소)은 대기업의 확장을 제한적으로 허용했다.이에 따라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GM·르노삼성·쌍용자동차 등 자동차 제작사들의 정비 체인점 확장에 제동이 걸렸다. 정영태 동반성장본부장은 “중기 적합업종으로 지정된 제과점이 전국 1만2000개 정도인데 카센터는 2만9000개로 과당 경쟁 중”이라며 “이중 대기업이 6700여개의 카센터를 가맹으로 운영해 영세 자영업자들이 운영하는 카센터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완성차 업체들은 동반위가 자동차 정비업을 동네 빵집과 동일하게 규제한 것은 애프터서비스(AS)의 경쟁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고객 서비스 개선을 위해선 지금보다 더 많은 정비소 확충을 해야 하는데 이에 반하는 규제로 인해 고객 불편이 가중될 것이라는 지적이다.완성차업체 관계자는 “제조사의 법적 보증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비 네트워크망과 단순한 정비만을 제공하는 정유·타이어 계열 체인점을 동일하게 규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정비서비스망에 대한 규제는 보증수리 수단을 제공하는 완성차 브랜드나 서비스를 제공받는 고객 모두에서 불편함을 야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대기업 계열 위탁급식 업체들의 사업 차질도 불가피해졌다. 기업체·산업체·병원 등에서 급식을 위탁받는 ‘이동급식용 식사’에 대해 대기업의 사업 축소를 권고했기 때문. 이에 따라 풀무원 계열의 이씨엠디가 사업축소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정영태 본부장은 “음식을 만들어서 현장에서 배식하는 이동급식 사업은 공공시장 규모가 150억여원 수준”이라며 “100여개 업체가 들어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기 적합업종 선정 이후 수개월간 논란이 그치지 않았던 음식점업 세부기준안은 가까스로 마침표를 찍었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신규 출점은 수도권과 광역시의 경우 역세권 반경 100m 이내, 그 이외의 지역은 역세권 반경 200m 이내로 확정했다. 복합다중시설은 대기업의 경우 2만㎡ 이상, 일반·프랜차이즈 중견기업은 1만㎡ 이상에서만 출점할 수 있도록 했다. ▶ 관련기사 ◀☞ 동반위, 대기업 카센터·위탁급식 사업 신규 진출 제한(종합)☞ 동반위, 2개 업종 中企 적합업종 지정..음식점업 세부기준도 마련(상보)☞ 유장희 "동반성장지수 평가 대기업, 내년에 109곳으로 확대"☞ 대기업 외식업소 역세권 범위 100m 이내로 제한
2013.05.27 I 김성곤 기자
  • 카센터, 보증수리-단순정비 동일 규제.. 車업계 '부글부글'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동반성장위원회가 27일 속칭 ‘카센터’로 불리는 자동차전문수리업에 대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해 대기업 브랜드의 신규 진출을 제한키로 했다. 반면 ‘공업사’로 불리는 판금, 도장시설 등을 갖춘 자동차종합수리업(1급 정비소)은 대기업의 확장을 제한적으로 허용했다.이번 결정은 한국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연합회가 지난해 9월 “대기업들이 자동차 정비업에 뛰어들어 영세한 자영업자들이 운영하는 카센터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며 동반성장위원회에 자동차 정비업을 중소기업 적합 업종으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동반성장위원회가 자동차 정비업을 동네 빵집과 동일하게 규제한 것은 애프터서비스(AS)의 경쟁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특히 고객 서비스 개선을 위해선 지금보다 더 많은 정비소 확충을 해야 하는데 이에 반하는 규제로 인해 고객 불편이 가중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다만 신도시 등 인프라 미비 지역은 출점제한을 두지 않기로 한 것에 대해선 다행이라는 입장을 보였다.전국의 자동차 정비업체는 3만여개로 이 가운데 대기업 직영 또는 체인점 형태 가맹점은 6800여개에 달한다.국내 완성차 5사인 현대·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는 전국에 직영 서비스센터(자동차종합수리업) 외에 개인사업자들과 계약을 맺고 정비 네트워크망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의 블루핸즈, 기아차의 큐서비스가 대표적이다.SK 스피드메이트, GS 오토오아시스, 한국타이어 티스테이션, 금호타이어 타이어프로, 삼성화재 애니카랜드, 현대해상 하이카프라자 등도 대기업 계열 정비체인점으로 진출해 있다. 이들 화재보험사와 정유사, 타이어사들은 이번 동반성장위원회 결정에 따라 정비체인점을 더 이상 늘리지 않겠다고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관리법에는 ‘자동차 제작자가 자동차를 판매한 경우 필요한 시설 및 기술 인력을 확보하고 정해진 기간 또는 주행거리 이내에 발생한 하자에 대한 무상 수리를 해야 하고 이를 대행하게 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완성차 5사는 법규에 의해 의무적으로 제공해야 하는 무상수리, 리콜 등의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선 직영 서비스망을 향후 3년간 20% 가량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는 최근 정비네트워크망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동반성장위원회의 이번 결정으로 계획에 차질도 예상된다.완성차업체 관계자는 “제조사의 법적 보증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완성차업체의 정비 네트워크망과 단순한 정비만을 제공하는 대기업 계열 체인점을 동일하게 규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정비서비스망에 대한 규제는 보증수리 수단을 제공하는 완성차 브랜드나 서비스를 제공받는 고객 모두에서 불편함을 야기할 수밖에 없다”면서 “신규 출점이 제한되면 기존 네트워크망에 대한 프리미엄만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2013.05.27 I 이진철 기자
  • 동반위, 2개 업종 中企 적합업종 지정..음식점업 세부기준도 마련(상보)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동반성장위원회가 소규모 카서비스업과 이동급식용식사 사업을 새롭게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선정했다. 3개월 여 논란이 됐던 음식점업 세부기준안도 확정·추인했다.동반성장위원회는 27일 서울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제23차 본회의를 통해 기타식사용조리식품업(이동급식용식사)과 자동차전문수리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하는 한편 자동차종합수리업은 반려했다. 이로써 중소기업 적합업종은 제조업 85개 품목, 서비스업 15개 품목 등 모두 100개 품목이 지정됐다.새롭게 적합업종으로 지정된 기타식사용조리식품에 대해서 대·중견기업은 사업축소를 권고받았으며 자동차전문수리업에 대해서도 사업축소, 확장자제 및 진입자제를 권고받았다.정영태 동반성장본부장은 “전국적으로 2만9000개의 카센터가 과당 경쟁 중”이라며 “이중 대기업이 6000여 개의 카센터를 가맹으로 운영하는데 소규모 카센터가 국내 제조사차를 주로 정비해온 점을 고려하면 제조사와 카센터는 동반성장 사업 파트너”라고 적합업종 선정 이유를 밝혔다. 공공시장 150억원 매출 규모의 기타식사용조리식품업 역시 100여 개의 소규모 업체가 과당 경쟁을 펼치는 것을 이유로 적합업종에 선정됐다.자동차전문수리업과 다르게 1급 정비공장인 자동차종합수리업은 ▲자동차제조사의 매출액 비중이 10% 미만으로 낮고 ▲ 보험수리분야만을 중소업체로 이양할 경우 동반성장 효과보다는 소비자의 혼란 및 피해가 우려되는 점을 들어 반려조치됐다.아울러 논란이 지속됐던 음식점업 세부기준안은 대기업 외식 계열사의 신규 출점을 수도권 및 광역시의 경우 역세권 반경 100m 이내로 하는 것으로 확정했다. 수도권과 광역시를 벗어나면 역세권 반경 200m 이내까지 출점 제한을 받는다.대기업과 프랜차이즈 협회가 각각 상업지역 출점과 주거지역 출점이 가능해지면서 역세권 거리 제한 반경이 100m 이내로 합의됐다. 대기업은 상업지역 내에서는 역세권, 복합다중시설 기준과 관계없이 출점이 가능하다. 전국적으로 도시 지역 16.5% 중 상업지역이 차지하는 비율은 1.8%다. 소상공인으로 출발한 외식전문 중견기업 역시 역세권 및 복합다중시설 외 지역에서 간이과세자 주메뉴(매출액의 50%이상)기준으로 도보기준 150m 초과 지역에서는 출점이 가능하게 됐다.조동민 한국 프랜차이즈 협회장은 “당초 100m에서 50m 물러난 150m로 본회의에서 결정했다”며 “아쉽지만 자영업자를 보호하고 골목시장을 육성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또 복합다중시설의 경우 상호출자제한 소속 대기업은 연면적 2만㎡이상, 산업발전법상 대기업은 1만㎡이상 건물에 출점 가능토록 조치했다. 이밖에 패밀리 레스토랑은 수도권 및 광역시의 경우 왕복 6차선(그 이외 지역은 4차선) 이상의 도로에 바로 접해 있는 면적 1000㎡ 이상의 건축물 등이 없는 대지에 한하여 예외적으로 출점이 가능하다.유장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은 “앞으로도 대중소기업이 합리적으로 시장 분담에 나설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동반위, 2개 업종 中企 적합업종 지정..음식점업 세부기준도 마련(상보)☞ 동반위, 자동차 종합수리업 中企 적합업종 지정 반려(2보)☞ 동반위, 소규모 카센터 및 단체급식업 중기 적합업종 지정(1보)☞ 동반위, 27일 음식점업 中企 적합업종 세부 기준 발표☞ 동반위, 동반성장 비전 선포식..4대 분야 15개 정책과제 발표☞ 대·중견기업, 외식업 출점 ‘역 100m 이내’ 공표(3보)
2013.05.27 I 김영환 기자
중소 SI 뭉쳤다..IT융합기술협회, 창립 1주년 기념식
  • 중소 SI 뭉쳤다..IT융합기술협회, 창립 1주년 기념식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하이테크진, 대영유비텍, 미도랜드, 안세기술, 동양정보서비스 등 중소 시스템통합(SI)업체들이 만든 한국IT융합기술협회(회장 백양순)가 28일 오후 7시부터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창립1주년 기념식 을 갖는다.백양순 회장이 협회는 여성 CEO인 백양순 하이테크진 대표이사가 이끌고 있으며, ICT융합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과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2012년 3월 20일 ICT중소기업인 및 교수를 중심으로 출범했다. 협회 부회장은 원희룡 의원실에서 활동했던 이상동 씨다.백양순 회장은 “창조경제의 구현은 융합을 원천으로 한 패러다임의 전환을 통해 결실을 맺을 수 있으며 그 중심은 ICT가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기념식에는 협회 회원 및 과학기술인, ICT중소·중견기업인, ICT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하며, 강성주 미래창조과학부 융합정책관의 초청강연으로 진행된다. 또 하연순 금곡학술재단 이사장, 허남석 포스코 사장, 박성현 한국과학기술학림원 원장은 한국IT융합기술협회 1주년을 축하하는 축사, 부총리와 카이스트 이사장을 역임한 오명 현 동부하이텍 회장의 환영사에 이어 새누리당 이현재 의원, 한선교 의원, 전자신문 구원모 사장이 격려사를 통해 노고를 치하한다.
2013.05.27 I 김현아 기자
'가짜 싸이' 드니 카레 "우발적 아니라 계획했던 일"
  • '가짜 싸이' 드니 카레 "우발적 아니라 계획했던 일"
  • SBS 8시 뉴스 인터뷰에 나온 ‘가짜 싸이’ 드니 카레(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연예팀] 칸국제영화제를 발칵 뒤집었던 ‘가짜 싸이’의 정체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SBS 8시 뉴스가 24일 가짜 싸이 드니 카레(34)의 인터뷰를 내보낸데 이어 세계적인 남성잡지 GQ도 25일자 인터넷판에 드니 카레의 상세한 인터뷰를 실었다. 서울에서 출생해 3세 때 프랑스로 입양된 한국인으로 알려진 드니 카레는 “칸 사건은 사실 오랫동안 준비했던 일이다. 사람들이 들으면 놀랄만한 인물과 팀을 이뤄 이번 일을 함께 진행했다”고 밝혔다.-도대체 어떻게 싸이 분장을 하게 됐나.▲원래 비즈니스 컨설턴트였다. 패션과 명품 산업쪽이다. 그러나 이번 일을 준비한 작년 말부터 내 인생이 완전히 바뀌게 됐다.-어떻게 칸에 오게 됐나. 이번 일을 오랫동안 준비했나.▲사실 준비했다. 프랑스에선 내가 아주 무명은 아니다. 텔레비전 쇼에도 몇번 출연했다. 그러다가 우리는 일을 크게 벌일 곳을 찾았다. 이 정도까지는 몰랐지만 칸영화제가 인지도를 높이는 가장 이상적인 무대가 될 것으로 생각했다. 일부 언론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공짜 술과 음식을 즐기기 위해 칸에 간 것이 아니다. 마케팅의 일환이었다. 그리고 적지 않은 사람들이 내가 진짜 싸이가 아니며 뭘 하고 있는 건지 알고 있었다.-‘우리’란 무슨 뜻인가.▲내 매니저를 말한다. 프랑스 나이트클럽 활동 등 지난 몇달간 팀을 이뤄 함께 일했다. 그리고 전문 커뮤니케이션팀을 꾸렸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아주 유명한 사람이다. 사실 칸영화제의 ‘A급’ 파티를 어떻게 그냥 통과했겠나.-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속았다고 생각하나.▲많은 사람들이 나를 싸이라고 생각했다. 한 3가지 그룹으로 분류되는 것 같다. 나를 진짜 사이라고 믿는 사람들, 의심은 가지만 선뜻 물어보진 못했던 사람들, 그리고 내가 가짜 싸이라는 걸 알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정말 유명한 스타들을 많이 만났다.-싸이 분장을 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나.▲재미있는 건 싸이를 닮기 위해 그다지 노력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언론에서는 내가 싸이랑 같은 재킷을 사 입었다고 하는데 그 재킷은 이미 3~4년 전에 구매해 갖고 있던 내 옷이다. 오히려 싸이가 내 스타일을 ‘흉내냈다’는 게 맞지 않을까. 유일하게 흉내를 낸 건 싸이처럼 양말을 안 싣는 것이었다.-춤은 연습했나.▲물론이다. 쇼 무대에서 선보인 적이 있다.-다음 계획은.▲진짜 싸이와 만나는 거다. 그가 내 인생을 바꿔놨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음주 중에 내 싱글이 나온다. 기대하고 있다.-그래서 이번 계획은 효과가 있었나.▲그렇다. 아주 효과가 있었다. 벌써 7개의 인터뷰가 예약됐다. 그러나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건 나는 이번 일로 특별한 이득을 얻지 않았으며 누구도 화나게 하지 않았다. 그건 그냥 마케팅이었다.▶ 관련기사 ◀☞ 싸이, '가짜 싸이' 다시 언급.."재밌다→무섭다"☞ '가짜 싸이'는 한국에서 입양된 프랑스인☞ 싸이,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기념 공연에 특별 게스트로☞ 토니안, "싸이 음담패설 덕에 군대서 우울증 극복"☞ '강남스타일' 싸이, 韓 가수 최초 美 빌보드 어워드 수상☞ `가짜 싸이` 등장..프랑스 언론도 속았다☞ 싸이 "'강남스타일' 비정상적 인기가 날 망쳐"☞ 싸이, 美 '아메리칸 아이돌'서 기립박수 받아
2013.05.26 I 연예팀 기자
신차경쟁 본격화.. 중형세단시장 춘추전국시대
  • 신차경쟁 본격화.. 중형세단시장 춘추전국시대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국내 자동차 판매의 20% 가까이를 차지하는 중형세단시장이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국내 중형세단시장에서 양강구도를 형성했던 현대자동차(005380)의 YF쏘나타와 기아자동차(000270)의 K5는 올들어 모델 노후화와 신차출시 소식으로 판매가 주춤한 모습이다. 이러한 공백을 틈타 르노삼성자동차는 배기량은 낮추면서 성능과 연비를 강화한 SM5 다운사이징 모델로 반격에 나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의 SM5는 올 1~4월 전년대비 12.7% 줄어든 1만151대에 머물렀다. 그러나 SM5 플래티넘 출시이후 판매가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연말까지 4만대 판매해 중형세단시장 점유율 20%를 달성한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세웠다. 특히 내달부터 공식 판매에 들어가는 SM5 TCE가 SM5 전체 판매량에서 20%인 8000대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SM5 TCE는 1.6리터급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과 듀얼클러치 트랜스미션을 장착한 SM5의 고성능 모델이다. 최고출력 190마력(6000rpm), 최대토크 24.5kg·m(2000rpm), 복합연비는 13.0km/ℓ로 경쟁차종 대비 성능과 연료효율성을 강화했다.여기에 기존 중형세단의 배기량이 2000cc급인 것과 달리 1600cc급으로 낮춰 유지비도 절약할 수 있다.르노삼성 관계자는 “SM5 TCE는 배기량이 낮기 때문에 자동차세는 연간 10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면서 “여기에 연비가 우수하기 때문에 휘발유가격 1900원을 기준으로 하면 경쟁차량 보다 3년간 약 81만원 가량의 연료비 절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고객들이 3년간 차량을 보유하면서 6만km 주행을 한다고 계산했을 때 자동차세와 연료비를 합쳐 약 111만원 가량의 절감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SM5 TCE. 르노삼성 제공YF쏘나타는 지난달 8285대 판매돼 작년 9월 이후 7개월만에 내수판매 1위를 차지했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내년에 신모델이 나온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올 1~4월 3만650대가 팔려 전년 같은기간 보다 6.7% 줄었다. 업계에서는 내년 쏘나타의 풀체인징(완전변경) 모델인 LF쏘나타가 출시되기 전까지 판매감소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K5는 2010년 4월 처음 출시됐을 당시만 해도 쏘나타의 아성을 넘보며 기아차의 베스트셀링카에 이름을 올렸지만 올들어 판매는 전년대비 36.8% 급감한 1만7988대에 그쳤다.기아차는 내달 출시예정인 K5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지난 3월 미국 뉴욕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K5 페이스리프트의 외부 디자인은 기존 모델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을 지는 미지수다. YF쏘나타. 현대차 제공K5. 기아차 제공기존 강자인 쏘나타의 아성에 SM5와 K5가 신모델 경쟁에 나서면서 한국GM 말리부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있다. 말리부는 올들어 4월까지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17.4% 감소한 3235대가 판매됐다. 이에 따라 한국GM은 상품성을 개선한 2014년형 말리부의 조기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중산층의 패밀리카 개념이었던 중형세단은 최근 레저문화 확산에 따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에 밀려 판매가 부진한 상황”이라며 “중형세단의 판매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업체간 판촉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말리부. 한국GM 제공▶ 관련기사 ◀☞현대차, 12주만에 주말특근 재개.. 생산차질 '숨통'☞현대차, 2014 브라질 월드컵 응원 슬로건 공모☞일본 증시 급락에 속으로 웃는 자동차株
2013.05.26 I 이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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