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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이머에서 포커 챔피언으로…홍진호, 美포커 대회 2연승
  • 프로게이머에서 포커 챔피언으로…홍진호, 美포커 대회 2연승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전직 프로게이머 홍진호가 포커 챔피언으로 화려한 변신에 성공했다. 15일 글로벌 매체 포커뉴스에 따르면 홍진호는 지난달 10일부터 12일(현지 시간)까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2 월드 시리즈 오브 포커(WSOP)’ 대회 76번째 이벤트 ‘포커 명예의 전당 바운티’에서 865명의 참가자 중 1위를 차지했다. 상금 27만6067달러(약 3억6000만 원)와 우승 팔찌의 주인공이 됐다.홍진호가 ‘2022 WSOP’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사진=홍진호 인스타그램).‘WSOP’는 매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포커 대회다. 포커 플레이어들의 꿈의 무대로 불린다. ‘포커 명예의 전당 바운티’는 ‘포커 명예의 전당’이 처음 설립된 1979년을 상징하는 1979 달러의 바이인(Buy-in, 참가비)에 베팅 제한이 없는 노리밋 룰의 홀덤(Hold’em) 방식으로 진행됐다.대회 첫날 15위의 중간 성적으로 마무리한 홍진호는 이튿날 가장 많은 칩을 확보하고 결승전 격인 파이널 테이블에 진출했다. 혼전 양상으로 진행된 파이널 테이블에서는 마지막 2인이 겨루는 헤즈업까지 진출했고, 태국 선수를 상대로 승리하며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우승 직후 홍진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염원하던 우승 팔찌를 얻었다”며 “응원해주신 분들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홍진호는 앞서 지난 5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윈 카지노에서 열린 ‘2022 윈 서머 클래식, NLH 챔피언십’에서도 1428명의 토너먼트 참가자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우승 상금으로 69만 6011달러(약 9억 1107만원)를 수령했다. 현재 홍진호는 온라인 포커게임을 서비스하는 투에이스 코리아(2ACE Korea)와 함께 한국의 포커 대중화와 건전한 놀이 문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전직 프로게이머 홍진호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최고 권위 포커 대회 ‘2022 WSOP’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사진=‘WSOP’ 공식 홈페이지).
2022.08.15 I 이윤정 기자
'라임 배후' 김영홍 측근, 도박장 개설 혐의로 징역 2년 선고
  • '라임 배후' 김영홍 측근, 도박장 개설 혐의로 징역 2년 선고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대규모 환매 사태가 벌어진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배후로 지목된 김영홍 메트로폴리탄 회장의 측근이 해외 도박장을 개설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1월 22일 라임자산운용(라임) 사건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영홍 메트로폴리탄 회장(도피 중)의 측근 정모씨가 해외에서 검거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송환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1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0단독 최선상 판사는 도박공간개설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모(52)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정씨에게 징역 3년과 추징금 3억원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재판부는 도박장 개설로 취득한 수익 여부과 관계없이 김 회장과 공모해 원격도박장을 운영한 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도박장은 영리 목적으로 개설되는데다, 정씨가 도박장을 운영하는 데에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검찰의 추징금 관련 구형은 받아들이지 않았다.정씨는 “필리핀 정부의 허가를 받았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허가를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원격도박을 운영한 범행을 처벌하지 않으면 이런 도박장 개설은 계속될 것이고, 이 같은 방법으로 손쉽게 이뤄질 것”이라며 “우리나라 형법 취지가 훼손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대한민국 국민이 출국하지 않아도 원격도박을 할 수 있도록 해 건전한 의식을 저해했다”며 “범행 정도가 가볍지 않지만 김영홍의 지시를 받아 실무를 담당했을 뿐이다. 처벌 전력이 없고 향후 도박 관련 업종에 종사하지 않기로 다짐하고 있어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필리핀 현지 카지노 총괄대표인 정씨는 2018년 12월부터 김 회장과 공모해 라임펀드자금으로 인수한 필리핀리조트에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온라인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320억원 상당의 수익을 챙기고 김 회장의 도피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부동산 개발회사 ‘메트로폴리탄’을 운영하던 김 회장은 2018년 라임에서 3500억원가량을 투자 받았지만 투자금 대부분을 횡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김영홍 회장을 라임 사태의 ‘몸통’으로 지목하면서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로 떠올랐지만 해외로 도주해 현재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2022.08.11 I 조민정 기자
더블유게임즈, 코로나19 이후 매출 하향 안정화 과정… 목표가↓-신한
  • 더블유게임즈, 코로나19 이후 매출 하향 안정화 과정… 목표가↓-신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컨센서스에 부합한 더블유게임즈(192080)의 2분기 실적과 다가오는 성장 기회를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만5000원으로 ‘하향’ 제시했다.강석오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수혜 후 매출이 하향 안정화 되는 과정에 있는데 캐주얼 게임 대비 더 큰 외형 성장의 가능성이 있는 i-게이밍, 스킬 게임, 소셜카지노 지역 확장, 캐주얼 신작 출시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더블유게임즈의 2분기 영업수익은 전년동기대비 5.6% 하락한 1496억 원, 영업이익은 14.8% 하락한 418억 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전 분기 대비 결제액은 소폭 하락했지만 환율 영향으로 매출 감소폭은 작았고, 마케팅비도 예년과 다르지 않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집단소송에 따른 충당금으로 영업외비용 925억이 발생해 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했고, 일회성 비용 제외시 순이익은 약 332억원이다. 소셜카지노 기존작에는 신규 메타 콘텐츠의 도입으로 7월 월평균 매출이 전 분기 대비 9% 상승했다. 콘텐츠 차별화를 통한 유저 플레이타임 및 결제액 증대를 목표하고 있다.신한금융투자는 더블유게임즈의 성장 기회가 다가오고 있음에 주목했다. i-게이밍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서비스 중인 기업을 인수하기 위한 준비 중이며 약 20개의 슬롯 소프트웨어 인증 절차를 사전적으로 진행 중이다. 강 연구원은 “유럽의 카지노 온라인 침투율이 상승 추세에 있고 코로나19로 속도가 더 빨라져 유저를 충분히 보유한 기업을 인수한다면 시장 성장의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스킬 게임은 테스트 가능한 수준으로 개발이 진행되었고 빙고·솔리테어를 우선적으로 4분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캐주얼 슬롯 신작인 ‘스피닝 인 스페이스’는 8월 CBT, 4분기 OBT 예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큰 매출을 기록한 ‘코인마스터’와 같이 어드벤처 장르에 슬롯 콘텐츠를 융합한 장르로 스토리 및 커스터마이징에 초점을 뒀다”고 말했다.
2022.08.11 I 이정현 기자
‘인플레감축법’ 수혜기업 목표가 올려 올려
  • [한눈에 보는 월가 투자의견]‘인플레감축법’ 수혜기업 목표가 올려 올려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이 부자감세 등을 통해 재원을 확보, 에너지 안보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약가 인하 등을 추진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이른바 ‘인플레이션 감축법안’을 통과시키면서 재생에너지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세제 혜택 등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8일(현지시간) 월가에서는 인페이즈에너지 등 관련 기업에 대한 목표주가 상향이 잇따르고 있다. 이날의 월가 투자의견을 정리해봤다. ◇목표가 상향- JP모건은 태양광 마이크로 인버터 시스템 개발기업 인페이즈에너지(ENPH)의 목표주가를 261달러에서 321달러로 상향. 투자등급은 비중확대(Overweight) 유지. - JP모건은 태양광 발전 모듈 제조사 캐나디안솔라(CSIQ)의 목표주가를 38달러에서 42달러로 상향. 투자등급은 중립(Neutral) 유지. - JP모건은 지열 및 재생에너지 기업 오마트테크놀로지스(ORA)의 목표주가를 90달러에서 97달러로 상향. 투자등급은 중립(Neutral) 유지.- 모건스탠리는 빌딩시스템 제어장치 제조기업 존슨컨트롤스인터내셔널(JCI)의 목표주가를 54달러에서 61달러로 상향. 투자등급은 비중확대(Overweight) 유지. - UBS는 건강관리 솔루션 제공기업 얼라인먼트헬스케어(ALHC)의 목표주가를 11달러에서 17달러로 상향. 투자등급은 중립(Neutral) 유지. - JP모건은 로봇전문기업 아이로봇(IRBT)의 목표주가를 45달러에서 61달러로 상향. 투자등급도 비중축소(Underweight)에서 중립(Neutral)으로 상향.- 미즈호는 대체 가공육 업체 비욘드미트(BYND)의 목표주가를 21달러에서 27달러로 상향. 투자등급은 중립(Neutral) 유지. - 바클레이스는 에어프로덕츠앤드케미컬스(APD)의 목표주가를 275달러에서 295달러로 상향. 투자등급은 비중유지(Equal-Weight). - 모건스탠리는 산업용 가스 및 화학제품 제조사 쉐이크쉑(SHAK)의 목표주가를 48달러에서 52달러로 상향. 투자등급은 비중유지(Equal-Weight). - 모건스탠리는 결제처리 서비스 기업 쉬프트4페이먼트(FOUR)의 목표주가를 26달러에서 30달러로 상향. 투자등급은 비중축소(Underweight) 유지. ◇목표가 하향- 트루이스트증권은 재활 병원 운영사 인컴퍼스헬스(EHC)의 목표주가를 75달러에서 65달러로 하향. 투자등급은 매수(Buy) 유지.- 스티펠은 카지노와 호텔 등을 운영하는 센추리카지노스(CNTY)의 목표주가를 20달러에서 13달러로 하향. 투자등급은 매수(Buy) 유지.- 미즈호는 지급결제 기술 제공 기업 피델리티내셔널파이낸셜(FIS)의 목표주가를 130달러에서 120달러로 하향. 투자등급은 매수(Buy) 유지.- 골드만삭스는 클라우드 기반 통신 플랫폼 제공 기업 트윌리오(TWLO)의 목표주가를 180달러에서 155달러로 하향. 투자등급은 매수(Buy) 유지.- 모건스탠리는 미국 최대 가구 및 가정용품 온라인 판매 기업 웨이페어(W)의 목표주가를 70달러에서 65달러로 하향. 투자등급은 비중축소(Underweight) 유지.- 모건스탠리는 데이터저장 장치 및 솔루션 개발 기업 웨스턴디지털(WDC)의 목표주가를 71달러에서 65달러로 하향. 투자등급은 비중확대(Overweight) 유지.
2022.08.09 I 유재희 기자
드래곤플라이, RPG 역량 키운다…엔트런스와 MOU 체결
  • 드래곤플라이, RPG 역량 키운다…엔트런스와 MOU 체결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드래곤플라이(030350)는 MMORPG 특화 스타트업 엔트런스와 게임 개발 및 기술 교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각자 특화된 분야인 1인칭슈팅게임(FPS)와 MMORPG 등의 장르뿐 아니라 소셜네트워크게임(SNG)·소셜카지노게임(SCG)를 포함해 전방위적으로 게임개발에 협력하며 상호 기술 교류를 진행하기로 했다.1990년 설립된 드래곤플라이는 2002년 세계 최초로 온라인 기반 FPS게임 ‘카르마 온라인’을 개발한 데 이어 ‘스페셜포스’ 로 국내에 FPS 게임을 대중화시킨 업체다. 현재 30여개국에 ‘스페셜포스’를 수출하고 있으며, 전 세계 1억명이 넘는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다.2019년 출범한 엔트런스는 10년 넘게 서비스 중인 스테디셀러 게임 ‘DK온라인’의 모바일 버전인 ‘DK모바일: 영웅의 귀환’을 직접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스타트업이다. 이 게임은 구글 플레이 출시와 함께 매출 순위 5위를 기록한 바 있다.또한 전작의 인기를 이어갈 두 번째 시리즈 게임인 ‘DK모바일: 디 오리진’의 개발을 완료하고, 게임 출시에 앞서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MMORPG 중 처음으로 무과금 시즌제 도입을 예고했다.김병수 엔트런스 대표는 “PC 온라인 게임부터 모바일 게임, VR 게임까지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드래곤플라이와 MOU를 체결해 기대가 크다”며 “양사가 적극적인 기술 교류로 개발력을 강화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열여 두고,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원명수 드래곤플라이 대표는 “엔트런스는 탄탄한 개발력을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고품질 MMORPG를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회사”라며 “엔트런스와 전방위적으로 협력해 신기술 내재화와 개발 가능한 게임 장르의 다변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2022.08.03 I 김정유 기자
드래곤플라이, 엔트런스와 게임 개발·기술 교류 MOU
  • 드래곤플라이, 엔트런스와 게임 개발·기술 교류 MOU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드래곤플라이(030350)는 엔트런스와 함께 게임 개발 및 기술 교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이번 협약에 따라 양 사는 각자 특화된 분야인 FPS와 다중접속역할수행 게임(MMORPG) 등의 게임 장르뿐 아니라 소셜네트워크게임(SNG)·소셜카지노게임(SCG)을 포함해 전방위적으로 게임 개발에 적극 협력하며 상호 기술 교류를 진행하기로 했다.지난 1990년 설립된 드래곤플라이는 2002년 세계 최초로 온라인 기반 FPS게임 ‘카르마 온라인’을 개발한 데 이어 ‘스페셜포스’ 로 국내에 FPS 게임을 대중화 시켰다. 현재 30여개국에 스페셜포스를 수출하고 있으며, 전세계 1억명이 넘는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다.2019년 출범한 엔트런스는 10년 넘게 서비스 중인 스테디셀러 게임 ‘DK온라인’의 모바일 버전인 ‘DK모바일: 영웅의 귀환’을 직접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스타트업이다. 이 게임은 구글 플레이 출시와 함께 매출 순위 5위를 기록한 바 있다.또 전작의 인기를 이어갈 두 번째 시리즈 게임인 ‘DK모바일: 디 오리진’의 개발을 완료하고, 게임 출시에 앞서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MMORPG 중 처음으로 무과금 시즌제 도입을 예고했다.김병수 엔트런스 대표는 “PC 온라인 게임부터 모바일 게임, VR 게임까지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드래곤플라이와 MOU를 체결해 기대가 크다”며 “양 사가 적극적인 기술 교류로 개발력을 강화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열여 두고,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원명수 드래곤플라이 대표는 “엔트런스는 탄탄한 개발력을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고품질 MMORPG를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회사”라며 “엔트런스와 전방위적으로 협력해 신기술 내재화와 개발 가능한 게임 장르의 다변화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2022.08.03 I 안혜신 기자
글로벌 채권 가치, 올 상반기 17조달러 감소…32년만에 최대폭
  • 글로벌 채권 가치, 올 상반기 17조달러 감소…32년만에 최대폭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채권 가치가 약 17조달러(약 2경 2400조원) 감소했다. 채권 금리(수익률)가 상승(가격 하락)하면서 투자가 크게 위축된 영향이다. (사진=AFP)19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국제결제은행(BIS)이 집계하는 세계 채권잔고를 토대로 추계한 결과, 세계 채권 가치는 지난해 말 142조달러에서 올해 6월 말 125조달러로 17조달러 가량 감소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으로 1990년 이후 32년 만에 가장 많이 줄어든 것이다. 블룸버그 세계채권 종합지수도 올 상반기 12% 하락했다. 6개월 기준 2008년 5~10월(6% 하락) 이후 최대 규모 낙폭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채권 금리도 전반적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채권 가격이 하락하면, 만기 도래 전 매각시 손실을 입는다. 하지만 앞으로 연준이 기준금리를 계속 올리면 채권 가격이 더 떨어지기 때문에 손실을 줄이려면 서둘러 팔아치우는 게 유리하다. 이에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은행이나 자산운용사 등의 매도 경향이 강해졌고, 경기침체 우려까지 겹치면서 투자의욕도 저하됐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이는 정부나 기업이 돈을 빌리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의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 세계적으로 70건 이상의 회사채 발행이 연기 또는 중지됐다. 지난해 상반기 37건의 2배 수준이다.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은 금리를 올리면서 투자자를 유혹하고 있지만 큰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영국의 온라인 카지노 업체 888홀딩스가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11% 이상의 수익률 제시했음에도 투자 수요는 요원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국채의 경우 남유럽 국가들의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가 6월 말 발행한 10년물의 낙찰 수익률은 3.47%로 8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즈호연구소의 오타 토모유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에너지 및 식량과 관련해 가계를 지원하기 위한 정부의 재정지출 압박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남유럽이나 신흥국은 재정이 악화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또한 국채 수익률이 오르면 해당 국가 은행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일반적으로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은 같은 국가 은행들이 주로 사들이는데, 자기자본 감소, 부실 위험 및 이자 부담 확대 등으로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높아진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전 세계 은행 총자산에서 차지하는 국채 비율은 2010~2014년 12.7%에서 2021년 17.2%로 확대했다. 이러한 경향은 신흥국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며, 심화할 경우 1998년 러시아와 2001~2002년 아르헨티나처럼 국가부도 위기에 내몰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유럽에서는 코로나19 대응으로 발행한 국채를 각국 은행이 보유하면서 비중이 늘었다. 닛케이는 “세계 채권 수익률이 평균 1%포인트 상승하면 장기적인 이자 부담이 1조 2500억달러(약 1647조원) 늘어난다”며 “저금리 시절엔 빚을 내 성장을 끌어올릴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2022.07.19 I 방성훈 기자
명품보다 끌린다는 손석'구씨' "부담스럽지 않아서일까요"
  • 명품보다 끌린다는 손석'구씨' "부담스럽지 않아서일까요"[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강해상이 마석도(마동석 분)를 피해 산포시로 가서 구씨가 된 거냐는 얘기를 하던데, 재미있더라고요.”손석구가 ‘범죄도시2’를 본 어느 누리꾼의 재치 있는 후기를 들려주며 “이런 반응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강해성과 구씨는 각각 ‘범죄도시2’와 ‘나의 해방일지’라는 작품에서 그가 연기한 배역이다. 비슷한 시기에 공개된 ‘범죄도시2’와 ‘나의 해방일지’가 동시에 인기를 끌면서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는 이와 유사한 얘기들이 많다. 대세로 떠오른 손석구의 현재 인기를 보여주는 사례다.손석구는 최근 ‘범죄도시2’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매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보기 부담스럽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고 답하며 웃었다.손석구는 ‘나의 해방일지’에서 츤데레(무뚝뚝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다정한) 매력의 구씨로 ‘구찌(명품)보다 구씨’로 불리며 여성들의 ‘추앙’을 받고 있다. ‘범죄도시2’에서는 악역 강해상으로 마동석 이상의 중량감을 선사하며 안방극장 시청자뿐 아니라 영화 관객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이 같은 인기에 손석구는 “필리핀에 있어서 사실은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데, 들뜨지 않고 하던 대로 연기할 수 있어서 좋다”고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손석구는 현재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의 촬영 일정으로 필리핀에 머물고 있다. 인터뷰도 화상으로 진행됐다.손석구는 이번 영화를 위해서 몸무게를 10kg 증량했다. ‘괴물형사’ 못지않은 위압감을 주기 위해서였다. 촬영 기간 큰 체구를 유지하는 것이 힘들기도 했는데, 체구보다 더 신경쓴 건 따로 있었다. 의상이었다. 극중에 등장하는 주황색 점퍼는 그의 아이디어다. 손석구는 “우리가 목격담을 말할 때 그 대상이 사람이면 흔히 ‘무슨 옷을 입은 사람이~’라고 시작하지 않냐”며 “컬러 옷을 입으면 기억에 각인될 것 같아서 주황색 옷으로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얘기했다.손석구는 또 강해상에 대해 “원래는 욕을 많이 하고 지금보다 더 ‘양스러웠다’”고도 했다. 그는 “욕을 많이 하는 것보다 효과적으로 쓰는 것이 임팩트 있을 것 같아서, 감독님과 상의해서 말수를 줄이고 몸을 충동적으로 움직이는 것에 포커스를 뒀다”고 말했다. 그러한 정교한 캐릭터 설계가 뒷받침된 덕분에 강해상은 전편의 장첸(윤계상 분)을 능가하는 악역으로 존재감을 돋보일 수 있었다.사실 손석구는 처음에 ‘범죄도시2’의 출연을 제안받고 망설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범죄도시’의 팬이지만, 연기하는 입장에선 ‘범죄도시2’보다 ‘연애 빠진 로맨스’ 류의 작품들을 선호해왔다고 했다. 그는 “‘썸’ 타고 이런 건 누구나 겪는 일이니까 상해를 입히는 것보다 아무래도 공감하기 쉽지 않냐”며 “‘범죄도시’를 좋아하지만, 액션을 해본 적도 없고 직접 하는 것에 대해 욕심이 없었기 때문에 고민을 했는데 감독님을 만나 뵙고 영화에 대한 엄청난 열정에 마음이 동했다”고 영화에 출연한 이유를 말했다.손석구는 ‘범죄도시’의 또 다른 속편에 등장할 계획은 없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아도 동석이 형이 장첸과 강해상이 같이 나오는 거 찍자고 했는데, 강해상이 너무 심하게 맞아서 트라우마 때문에 또 싸우려고 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다시 출연하는 건 ‘범죄도시’를 위해서도 저를 위해서도 좋은 선택은 아닌 것 같다”며 “‘범죄도시’란 브랜드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기 위해서는 계속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게 맞다”고 작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한편 손석구는 내달 초 진행하는 ‘범죄도시2’ 무대인사에 참석하기 위해 필리핀에서 잠시 귀국해 흥행에 힘을 보탠다. ‘범죄도시2’는 개봉 10일째인 27일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2022.05.28 I 박미애 기자
'라임 배후' 김영홍 측근, 도박장 개설 혐의 부인…"라임과 무관"
  • '라임 배후' 김영홍 측근, 도박장 개설 혐의 부인…"라임과 무관"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대규모 환매 사태가 벌어진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배후로 지목된 김영홍 메트로폴리탄 회장의 측근이 해외 도박장을 개설한 사실에 대해 혐의를 부인했다. 1월 22일 라임자산운용(라임) 사건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영홍 메트로폴리탄 회장(도피 중)의 측근 정모씨가 해외에서 검거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송환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8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0단독 최선상 판사는 도박공간개설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모(52)씨에 대한 심리를 진행했다. 정씨는 “이 사건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하는 입장”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필리핀 현지 카지노 총괄대표인 정씨는 2018년 12월부터 김 회장과 공모해 라임펀드자금으로 인수한 필리핀리조트에서 한국인들을 상대로 온라인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320억원 상당의 수익을 챙기고 김 회장의 도피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정씨는 카지노를 합법적으로 운영했으며 라임 사태와 도박장 개설 혐의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정씨의 변호인은 “국내에서도 카지노 영업을 국가가 합법적으로 허가해 처벌받지 않는다”며 “필리핀 당국으로부터 (카지노) 허가를 받았고, 허가된 운영 범위 내에서 적법하게 운영했다”고 했다. 이어 “온라인 도박장 특성상 누가 도박을 하는지도 모르고 내국인인지 외국인인지도 확인이 안돼 수익금을 챙겼다는 혐의도 부인한다”며 “라임 사태와 해당 사건은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김 회장이 운영하는 부동산 개발회사 ‘메트로폴리탄’은 2018년 라임에게 3500억원 가량을 투자 받았지만 투자금 대부분을 횡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김영홍 회장을 라임 사태의 ‘몸통’으로 지목하면서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로 떠올랐지만 해외로 도주해 현재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서울남부지검은 지난해 11월 해외로 잠적한 정씨와 김 회장 등을 기소중지 처분했다. 다만 인터폴 적색수배 중이던 정씨가 지난해 말 필리핀에서 체포되면서 지난 1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송환됐다.
2022.04.18 I 조민정 기자
부산은행 손잡은 미디움, 英 소셜카지노 게임사 인수
  • [단독]부산은행 손잡은 미디움, 英 소셜카지노 게임사 인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BNK부산은행, 소니뮤직퍼블리싱과 함께 국내 최초의 메타버스 은행을 구축하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 기업 ‘미디움’이 글로벌 게임 퍼블리싱 기업의 경영권을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게임사를 비롯한 국내외 기업들이 메타버스 시장 진출을 선언한 가운데 미디움의 이번 게임 퍼블리싱 기업 인수가 업계에 어떤 지각변동을 불러올지 관심이 고조된다.(사진=미디움 홈페이지 갈무리)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디움은 최근 영국 소재의 게임 퍼블리싱 기업 ‘이지게임즈(EASI)’의 지분 과반 이상을 인수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인수 금액은 비공개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지게임즈가 유럽연합(EU)에 포괄적으로 적용 가능한 겜블링 게임 라이선스를 갖춘 기업인 만큼, 미디움이 최소 수 십억원을 들였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지게임즈는 겜블링 게임 콘텐츠와 관련 플랫폼을 개발하는 글로벌 퍼블리싱 기업이다. 국내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북미와 유럽에서는 주요 소셜카지노 게임 콘텐츠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활성사용자 수는 30만 명 이상이며, 파트너로는 모바일 게임사 ‘큐브게임즈’와 온라인 카지노 게임사 ‘비보게이밍’ 등을 두고 있다. 특히 영국과 EU 전 지역에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며 유저를 품을 수 있는 ‘영국 겜블링 위원회’ 라이선스를 확보한 만큼, 확장성 또한 갖췄다는 평가다.업계에서는 이번 인수로 미디움이 자체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안에 정통한 업계 한 관계자는 “미디움은 지난해 자회사 미디움 게임즈를 설립한 이후로 블록체인이 접목된 게임 콘텐츠 제작·공급에 힘을 쓰고 있다”며 “이번 인수도 그 일환으로 추진된 것으로, 해외에서 각광 받는 소셜카지노에 블록체인 및 메타버스를 접목해 승부조작 없고 수천 만명의 동시 접속이 가능한 플랫폼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번 인수는 특히 국내 게임사와 은행, 연예기획사, 통신사 등 각종 기업이 메타버스 시장 진출을 선언한 가운데 나온 것이라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메타버스 내 소셜카지노는 가상자산 거래가 가장 빠르게 상용화될 수 있는 부분인 만큼 기업들 관심이 큰 상황이다. 게임사 중에서 넷마블은 지난해 해외 소셜카지노 개발사 스핀엑스를 인수했고, 미투온은 자회사이자 소셜카지노 게임 전문 개발사 미투젠을 통해 블록체인 기업 ‘샌드스퀘어’ 지분 51%를 인수했다. 이 밖에도 최근 메타버스 플랫폼 맥스트는 소셜카지노 게임사 더블유게임즈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며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도 했다.한편 지난 2018년 설립된 미디움은 삼성전자와 카카오 출신의 기술진을 영입하면서 ‘고성능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해왔다. 빠른 성능을 강점으로 기업용 블록체인 솔루션을 개발, 국내 주요 공기업과 해외 블록체인 재단 등에 이를 제공해오다가 지난해를 기점으로 NFT 게임 및 메타버스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최근에는 부산은행, 소니뮤직퍼블리싱과 손잡고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취급할 수 있는 메타버스 은행 설립에도 나섰다.
2022.04.04 I 김연지 기자
NHN 게임, ‘NHN빅풋’으로 통합…“올해 P&E 진출”
  • NHN 게임, ‘NHN빅풋’으로 통합…“올해 P&E 진출”
  • 사진=NHN[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NHN이 내부 자회사 통합을 통해 게임 사업을 개편하고, P&E(Play & Earn·게임을 하며 돈을 버는)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한다.NHN빅풋은 지난 1일자로 NHN픽셀큐브와 NHN RPG를 흡수합병했다고 7일 밝혔다.‘한게임 포커’, ‘한게임 섯다&맞고’, ‘야구9단’등 웹보드게임 부문에서 역량을 다져온 NHN빅풋은 모바일 캐주얼 게임사 NHN픽셀큐브, RPG와 FPS(1인칭슈팅게임) 장르 개발을 이어온 NHN RPG과의 합병으로 다양한 게임 사업 시너지를 노린다.3사간 통합으로 NHN빅풋은 연 매출 1000억원, 제작 및 사업 인력 총 300여명의 중견게임사로서 외형을 갖추게 됐다. 더불어 모바일 게임사로 자리매김한 일본 NHN플레이아트와 함께 NHN 게임 사업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NHN 관계자는 “기존에 장르별로 전문성을 키웠던 개발 자회사들을 다시 하나로 통합해 사업 전반에 시너지를 키워가겠다는 취지”라며 “올해부터 P&E 게임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인데, 다양한 장르가 P&E로 연계될 수 있는만큼 자회사들의 통합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합병 회사는 NHN빅풋의 김상호(사진) 대표가 이끈다. 김 대표는 2003년 NHN에 입사해 미국 법인 NHN USA와 게임 소싱 및 퍼블리싱 사업을 총괄했으며, 2018년 NHN빅풋 대표를 맡으면서 NHN의 게임 전반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왔다.NHN빅풋은 이날 판교 사옥 플레이뮤지엄에서 사내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회사의 사업 방향과 전략을 공유했다. 김 대표가 NHN빅풋의 사업 비전을 제시하고, 제작PD 및 사업 리더가 올해 게임 서비스 라인업을 공개했다. NHN빅풋은 올해 게임 업계의 새 패러다임으로 부상한 P&E 장르에도 진출, ‘P2E 제작전문회사’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출시작으로는 △글로벌 시장 타깃인 캐주얼 전략 게임 ‘건즈업 모바일’(1분기) △P&E 스포츠 게임 ‘프로젝트 위믹스 스포츠’ △‘우파루 NFT(대체불가능토큰) 프로젝트’ △멀티 플레이어 비디오 포커 게임 ‘더블에이 포커’ △글로벌향 매치 3퍼즐 게임 △슬롯 기반 온라인 소셜 카지노 게임 ‘슬롯마블’ △글로벌 루트슈터 ‘프로젝트 NOW’ 등이다. 이중 P&E 등 블록체인 게임은 ‘프로젝트 위믹스 스포츠’, ‘우파루 NFT 프로젝트’ 등 2종이다. NHN빅풋은 향후 소셜 카지노 게임 등에도 P2E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 대표는 “NHN빅풋은 PC에서 모바일로 확대된 게임 시장에서 ‘블록체인’이라는 새로운 변화의 축을 맞아 다양한 게임 장르에 대한 제작노하우와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의 게임재화 관리 역량에 글로벌 사업화 강점을 결합, P&E 스타 플레이어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2.07 I 김정유 기자
ESG 시대, 죄악주 투자 청개구리 ETF는?
  • [이번주 ETF]ESG 시대, 죄악주 투자 청개구리 ETF는?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략이 ‘기본’이 된 요즘입니다. 이런 시대적 흐름에 반기를 든 ETF가 있습니다. 도박, 주류, 대마초, 마약에 관련된 종목에 투자하는 B.A.D. ETF로, 티커부터 ‘BAD’입니다. 온라인 스포츠 베팅, 대마초와 같은 산업들이 미국에서 합법화되고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시작했음에도 ESG 투자 확산으로 소외받는 것을 오히려 ‘기회’로 삼아 투자 상품을 설계했다고 합니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수제 맥주 판매대 모습.(사진=연합뉴스)◇ BAD ETF는?배드 인베스트먼트 컴퍼니의 첫 ETF인 BAD는 지난해 12월 첫 설정됐습니다. △카지노를 포함하는 도박 △주류 및 대마초 재배 △의약품 및 생명공학 제품 생산 및 개발 관련 산업에서 수익을 얻는 50~65개 미국 상장 회사를 중심으로 구성된 ‘EQM BAD Index’를 추종합니다. 주류나 도박, 대마초의 경우 시가총액이 10억 달러, 제약의 경우 100억 달러가 넘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습니다. 리밸런싱(포트폴리오 재조정)은 분기별로 이뤄집니다. 총 보수는 0.75%입니다. 26일 기준 운용 규모(AUM)은 820만 달러(99억원) 수준입니다.보유 종목은 58개로, 상위 비중 종목을 살펴보면 버드와이저, 호가든 등 브랜드를 보유한 벨기에 맥주 제조회사인 AB인베브(2.92%) 밀러, 블루문 등을 대표 브랜드로 하는 몰슨 쿠어스(2.85%) 브라질 맥주 업체 암베브(2.69%) 캐나다 대마초 기업 캐노피 그로스 지분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주류 기업 컨스텔레이션 브랜즈(2.62%) 칠레 맥주 시장 80% 점유율을 자랑하는 등 남미에서 유일하게 펩시를 생산하는 CCU(2.62%) 등을 담고 있습니다. 상장 후 BAD ETF 가격 추이(제공=마켓포인트)◇ “숨은 기회 찾아라”…수익률은 글쎄배드인베스트먼트 측은 도박 및 대마초 합법화의 확대가 새로운 시장으로서의 성장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또 ESG 펀드 일부는 과대평가되고 과포화돼 있다고 지적합니다. 설립자이자 대표인 토미 만쿠소(Tommy Mancuso)는 “ESG로 간주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사실상 누군가의 재량에 달려 있다는 점에서 ‘사회 낙인’이 좋은 투자를 결정할 때 주된 요인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세계에서 다소 기피되고 있지만, 일상 생활에서 널리 받아들여지는 산업에 투자한다”고 말합니다. 포트폴리오 상위를 차지하는 주류 기업들이 여기에 해당하겠죠. 하지만 배드인베스트먼트의 주장에 대한 ‘답’은 아직인 듯합니다. BAD는 출시된 지 이제 한 달이 지났는데요, 출시 이후인 지난달 12월 28일부터 1월 27일까지 -12.10%가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미국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는 -9.70% 빠졌습니다.BAD가 죄악주를 테마로 하는 최초 ETF는 아닙니다. 주류, 담배, 카지노 사업 등에 투자하는 AdvisorShares Trust(VICE)가 2017년 상장했죠. 패스트 푸트 체인점인 델타코, 게임회사인 액티비전 블리자드, 자회사를 통해 성인 클럽 산업에 참여하는 RCI 호스피탈리티 등을 담고 있습니다. 이 또한 최근 3년 수익률(2019년 1월28일~2022년1월27일)을 살펴보면 VICE ETF의 등락률은 8.11%로 같은 기간 S&P500 62.36%와 차이가 큽니다.
2022.01.29 I 김윤지 기자
여행업계, 올해 보유자금 바닥…"내수 레저 위주 투자해야"
  • 여행업계, 올해 보유자금 바닥…"내수 레저 위주 투자해야"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올해 대부분 여행 사업자들이 보유 자금이 바닥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마카오 카지노 정킷 영업장 폐쇄도 한국 업체들의 실익이 없을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해외 레저 사업자 상당수가 완전한 회복까지 2년 이상 소요되고 이 과정에서 추가 자본 확충이 필요한 상황인 만큼 내수 레저 위주로 투자하라는 조언이다.(사진= AFP)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9일 “여행업은 리스크 노출도 체크가 필요한 시기”라며 “코로나19 기간 여행사들은 인력 감축, 자회사 청산을 통해 고정비가 크게 감소했으나 보유 자산 처분을 통해 버텨온 여행사 대부분의 자금이 올해 바닥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인플레이션도 여행 상품의 미래 예상가격을 높이고 있다고 짚었다. 지난 2018~2019년 여행시장 호조에도 패키지(PKG) 부진이 주가 약세의 원인이라고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현 주가는 상위 사업자로의 과점화, 패키지로 수요 집중이라는 추가 가정이 전제되고, 주주 희석이 발생하지 않을 때 가능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하나투어의 자금 소진 속도에 주목했다. 그는 “회복 시기까지 버틸 비용과 영업 재개 시 항공권 확보 등에 필요한 영업 자금을 고려했을 때 현재 자금 상황은 녹록지 않다”고 평가했다.카지노 역시 국내 기업의 반사 수혜는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 11월 최대 정킷 업체인 선시티의 앨빈 차우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그는 중국 본토에 해외 도박 플랫폼을 설립하고 불법 온라인 도박 활동과 돈세탁을 한 혐의를 받았다. 중국 본토에서는 도박이 금지돼 있다.그는 이같은 변화가 정칫 산업을 쇠퇴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마카오 규제로 한국의 반사수혜를 예상하는 일부 시선이 존재하나 핵심은 중국인의 도박 금지”라며 “자국(마카오)에서 도박을 금지하며 해외에서 용인해주는 정부는 없다”고 강조했다.내수 레저는 기대감이 충분히 반영됐고 성적표를 열어볼 시기가 임박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완전한 회복까지 레저 사업자들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이 과정에서 상당 규모의 자금 조달이 예상된다”면서 “내수 레저 위주의 수혜가 당분간 가장 확실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2.01.29 I 양지윤 기자
1000회차 맞는 로또…"불황에 한방 노린 수요 몰린 건 아닙니다"
  • 1000회차 맞는 로또…"불황에 한방 노린 수요 몰린 건 아닙니다"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복권이 불황형 상품이라는 주장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합니다. 로또(온라인복권)가 도입된 지난 2002년부터 경제 성장과 함께 복권 매출도 증가했고, 앞으로도 복권 산업은 더욱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김서중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사무처장.(사진=기재부 제공)김서중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사무처장은 지난 20일 정부세종청사 복권위원회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가지고 “과거 데이터를 비교했을 때 복권의 매출과 소득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로또 판매액 5조원 돌파…“코로나19 대체효과·인식개선 영향”오는 29일 1000회차를 맞는 로또 판매액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에는 사상 최초로 5조원을 돌파했다. 전체 복권 매출액도 총 5조9755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정도로 복권 산업은 성장세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판매량이 급등했다. 복권 판매실적은 2018년에는 전년과 비교해 5.6%, 9.3% 증가했는데, 코로나19 확산 이후 2020년 13.0%, 지난해 10.3% 증가했다.코로나19 이후 복권 판매량이 급등하며 경기 불황으로 인해 인생 역전을 꿈꾸는 이들이 많아진 게 아니냐는 시각이 나왔지만 정부는 복권이 불황형 상품이라는 주장의 근거가 부족하다는 입장이다.그렇다면 복권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무엇일까. 김서중 사무처장은 “다른 사행산업들은 주로 대면 방식으로 영업장에 가서 게임을 해야 하지만 복권 같은 경우 비대면 방식 또는 마스크를 쓰고 가서 사면 된다”면서 “영업을 잘 하지 못하는 다른 사업들에 대한 수요를 복권이 가져온 것”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코로나19 확산 이전 카지노·경마·경륜을 비롯한 전체 사행산업 중 복권 매출 비중은 20% 수준이었지만 지난 2020년에는 다른 사행산업 영업축소 등으로 42%까지 증가했다. 사행성 오락을 할 수 없게 된 대신 복권을 더 구매했다는 것이다.김 처장은 복권에 대한 인식 개선 역시 매출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복권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조사에서 ‘좋은 일에 사용’이라는 답변이 2020년 19.2%에서 지난해 26.5%로 크게 증가했다. 김 처장은 “복권을 사서 당첨이 되지 않더라도 결국 좋은 일에 쓰인다고 인식하는 분들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불법도박’ 사각지대 여전…“제도 개선해 건전한 레저문화로 정착”그러나 이 같은 인식 개선에도 여전히 일각에서는 복권의 사행성에 따른 우려가 나온다. 코로나19로 인해 합법적 사행산업이 영업을 못하게 됨으로써 복권을 도용한 불법 도박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김 처장은 “5분마다 당첨확인이 가능한 스피드키노·파워볼같은 전자복권의 경우 로또의 당첨번호를 도용해 불법 사이트에서 이용하는 등의 문제가 있다”고 했다.서울의 한 복권판매점. (사진=연합뉴스)이렇게 인터넷복권을 악용한 편법·불법 도박을 막기 위해 복권위원회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24시간 내내 발행하던 전자복권의 판매시간을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복권위는 또 복권 당첨 번호를 도용해 영리 행위를 하는 사이트를 제재하기 위한 법 개정 방안도 검토 중이다.올해 복권위는 복권의 공익성을 알리고 건전화를 강화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 처장은 “불법도박에 대한 모니터링을 계속하고 있지만 인력 등 문제로 한계가 있어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며 “판매점에 대한 건전성도 관리해 나가고 복권이 건전한 레저 문화로 정착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복권 판매로 마련된 기금이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 지원에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수익금 중 2조6311억원을 저소득층 주거 안정 등 취약계층 지원에 활용했다. 김 처장은 “기금의 칸막이를 완화하고 운용 효율성을 높여 공익사업에 더 많은 지원을 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2022.01.26 I 공지유 기자
주식·코인 출렁에 ‘멘탈’ 흔들… “불안·중독 심하면 치료받으세요”
  • 주식·코인 출렁에 ‘멘탈’ 흔들… “불안·중독 심하면 치료받으세요”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10년 정도 주식을 해온 직장인 박모(38)씨는 최근 ‘단타’(단기매매)를 치려다 빠져나오지 못해 큰 손실을 봤다. 마이너스통장 빚까지 내서 투자했는데 ‘반대매매’ 당할까 전전긍긍이다. 손실이 엄청나 주식을 뺄 엄두는 못내면서도 하루에도 수십 번씩 주식창을 들여다보곤 한다.경기도 일산에 거주하는 직장인 이모(43)씨는 코인(가상화폐) 차트를 볼 때마다 우울하다. 지난해 여름 투자했던 비트코인이 바닥 없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씨는 “오르겠지 하고 막연히 기대하고 있지만 잃은 돈이 너무 크다”며 “자괴감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있다”고 토로했다.연초, 주식과 코인 등이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의 ‘멘탈’(정신)도 흔들리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저금리 속 ‘영끌’(영혼까지 끌어 옴) 투자가 번지면서 전통적인 투자자들은 물론 2030세대 투자자도 크게 늘었는데, ‘폭락 장’에 물질적,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상당하다. 이로 인한 불안과 우울, 중독 증세가 과도할 경우 상담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가상화폐·주식 조정장… 흔들리는 ‘멘탈’ 24일 코스피지수는 2800선이 무너졌다. 코로나19 이후 폭락을 거친 뒤 역대급 랠리를 이어가던 주식시장이 13개월 만에 2700선으로 주저앉았다. ‘서학 개미’들이 집중적으로 투자한 미국 나스닥 시장의 나스닥 지수는 지난 21일(현지시간) 기준으로 한 주간 7% 넘게 하락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과 양적 긴축 등의 결정 여부에 따라 변동성은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지난 주말 사이 비트코인 가격도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치인 3만5000달러선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11월 7만달러 가까이(6만8622달러) 고점을 찍었지만 6개월만에 거의 반 토막이 났다. 24시간 거래되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는 가격 변동성이 높고 예측이 어렵지만 ‘한탕’을 노리는 2030세대들을 중심으로 투자 붐이 일었던 위험 자산이다. 자산시장이 곤두박질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24시간 계속되는 가상화폐 거래, 주말과 새벽 시간에도 신경을 곤두세우게 되는 미국 주식 시장 환경 등에 고통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늘고 있다. 투자자들이 모이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마이너스 수익률을 인증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등의 게시글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실제로 상담 센터 등을 찾은 경우들도 있다. 서울 여의도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이모(29)씨는 “코로나19에 부동산, 주식이 다 뛰어서 ‘더는 뒤쳐질 수 없다’는 마음에 주식을 시작했다가 최근에 모두 정리했다”며 “이달 초 마음상담센터를 찾아 상담해보니 위험 회피심리가 강하고,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몰입하는 성향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씨는 “미국 시장을 보기 위해 새벽에도 잠을 이루지 못해 업무에도 집중하기 어려운 적이 많았기 때문에 상담을 받게 됐다”며 “오히려 주식을 빼고 나서 훨씬 편해졌다”고 했다. ◇ “중독 증세 도박과 비슷, 올바른 치료 이뤄져야”이는 유동성 증가와 저금리 등으로 주식 등 자산 시장이 폭등하기 시작한 코로나19 환경과도 무관하지 않다. 사행산업통합관리감독위원회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를 통해 발간한 ‘2020년 사행산업 이용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주식과 가상화폐 투자 경험이 있는 689명 중 시작 시기가 코로나19 이후라고 답변한 이들은 전체의 43.1%(297명)에 달했다. 이미 도박 문제를 갖고 있는 집단(56명) 중 절반에 가까운 48.2% 역시 코로나19가 주식과 가상화폐 투자의 계기였다고 답변했다. 즉 자산시장의 랠리는 물론, 코로나19로 인해 카지노 도박과 같은 기존의 사행성 활동에 지장이 생긴 점이 자산시장 투자 활성화를 이끈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전문가들은 우울과 불안에 더해 특히 ‘중독 증세’를 경계해야 한다고 짚는다. 주식과 코인 등에의 투자는 불법 도박이라는 인식보다는 ‘합법적인 재테크’로 인식되기 때문에 중독 증세를 늦게 깨닫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장효강 도박문제관리센터 강원센터장은 “주식과 코인 등은 합법적인 영역에 놓여 있어 본인은 물론 가족도 중독이라는 인식,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잘 하지 않고, 하더라도 그 심각성을 늦게 깨닫는다는 특징이 있다”며 “실제로 대부분 치료에 나서는 이들도 이미 재산을 다 날리거나, 직장 및 가족에서의 실질적인 문제를 겪고 나서야 센터를 찾는다”고 설명했다. 장 센터장은 “주식과 코인을 완전히 도박으로 규정하기는 어렵지만, 중독이 나타나는 양상 자체는 비슷한 만큼 올바른 인식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2.01.24 I 권효중 기자
"기댈 건 로또 뿐" 지난해 복권 6조원 팔렸다…'역대 최대'
  • "기댈 건 로또 뿐" 지난해 복권 6조원 팔렸다…'역대 최대'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코로나19로 카지노업, 경마 등 대면 위주 사행산업이 타격을 입으며 지난해 로또(온라인복권) 판매액이 사상 최초로 5조원을 돌파했다. 전체 복권 판매액도 6조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지난해 9월 6일 서울의 한 복권판매점. (사진=연합뉴스)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복권판매액(잠정)은 5조9755억원으로 전년대비 5603억원 증가했다. 복권 판매액은 지난 2020년 사상 처음으로 5조원을 넘었다. 복권종류 중 로또 판매액은 5조1371억원으로 전년보다 8.4% 증가했다. 로또 판매액은 2002년 발행 이후 19년 만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금복권 판매액도 2911억원으로 같은 기간 29.2% 증가했다. 연금복권은 지난 2020년 4월 당첨금액과 당첨자 수를 확대하는 상품으로 개편하면서 판매액이 2019년 1029억원에서 2020년 2253억원으로 두 배가량 증가했다.이처럼 복권 판매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에 대해 기재부는 코로나19에 따라 카지노업과 경마 등 대면 위주의 사행산업이 부진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고정민 기재부 복권총괄과장은 “코로나19 이후 타 사행산업 운영 축소에 따른 대체효과와 복권에 대한 인식 개선 등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기재부에 따르면 전체 사행산업 중 카지노업 매출은 2019년에는 2조9305억원에서 코로나19 확산 이후인 2020년 1조413억원으로 64.5% 급감했다. 경마산업 매출액도 같은 기간 7조3572억원에서 1조890억원으로 85.2% 감소했다.다른 사행산업 매출 비중이 줄면서 전체 사행산업 중 복권 매출 비중은 2019년 21.2%에서 2020년에는 42.1%로 약 두배 올랐다. 성인 10명 중 6명은 최근 1년간 복권을 한 번 이상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만 19세 이상 국민 1020명을 대상으로 한 복권 인식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최근 1년간 1회 이상 복권구입 경험률은 62.8%로 집계됐다.복권이 좋은 이유로는 전체의 39.2%가 ‘기대 및 희망을 가질 수 있어서’라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는 ‘좋은일·공익사업에 사용돼서’가 26.5%로 높았다. 연령별로는 40대의 구매경험률이 74.2%로 가장 높았다. 50대가 69.7%, 30대가 66.7%이었다. 20대 구매경험률도 54.1%로 절반 이상이 구매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기재부는 지난해 복권판매에 따른 수익금 대부분은 취약계층 지원에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복권수익금 및 여유자금 등을 포함해 총 2조6311억원이 소득지원과 저소득층 주거안정 및 장학사업 등에 지원됐다. 저소득·소외계층 소득지원에 1조4752억원이, 주거안정에 5504억원이 집행됐다.
2022.01.18 I 공지유 기자
메가딜 쏟아진 M&A 시장…6년 만에 50조 시대 열었다
  • 메가딜 쏟아진 M&A 시장…6년 만에 50조 시대 열었다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지난해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이 50조원 시대를 열었다. 기업 비전을 확보하려는 대기업들과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잇달아 참전하며 천문학적인 금액을 아끼지 않은 결과다. 올해 전망을 두고는 견해가 엇갈린다. 시장에 대형 매물들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열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반면 인플레이션(물가인상) 우려가 본격화한 상황에서 시장 분위기를 장담할 수 없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꾸준히 이어진 조단위 딜…열기 견인6일 이데일리가 하나금융투자에 의뢰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이뤄진 기업 경영권 인수 거래액(잔금 납입 완료 기준)은 51조7515억원을 기록했다. 한해 전인 2020년 M&A 거래 금액(26조9612억원)과 비교해 2배 가까이 급증한 수치로 82조8450억원을 기록했던 2015년 이후 6년 만에 최대다. 특히 2조원을 웃도는 ‘메가 딜(Mega Deal)’이 7건이나 체결되며 거래 건수 감소를 상쇄하는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000660)의 인텔 낸드 사업 부문 인수가 거래액만 10조6740억원에 이르는 메가톤급 딜로 기록됐다. 미국 처브사(社)에 5조원에 매각된 라이나 생명과 이베이코리아(3조4400억원), 넷마블이 인수한 카지노게임사인 스핀엑스(2조6260억원), 두산공작기계(2조4000억원), 대우건설(2조1000억원), 미국 매치그룹이 인수한 하이퍼커넥트(2조원) 등이 2조원을 웃도는 거래로 기록됐다.이들 대형 거래가 시장 전체 열기를 견인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 이뤄진 조단위 거래 15건의 거래 규모는 총 39조6450억원으로 같은 기간 M&A 전체 거래 금액(51조7525억원)의 76%를 차지했다. 거래건수(2020년 247건→2021년 391건)가 비약적으로 늘지 않았음에도 전체 거래 규모가 2배 가까이 급증한 원동력을 두고 대형 딜의 등장에서 원인을 찾고 있다. 한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관계자는 “과감해야 할 때 투자로 이어져야 한다는 생각이 (다른 운용사들과) 일치하지 않았나 싶다”며 “업사이드(성장여력)가 있다고 판단되는 매물이 시장에 나오면 투자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온라인 플랫폼 매물에 대한 열기도 전체 시장 열기를 논하는 데 빼놓을 수 없다. 온라인 채용 플랫폼인 잡코리아(9000억원)과 이베이코리아(3조4000억원),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7100억원), 문피아(1700억원), 타파스(6000억원), 래디쉬(5000억원)에 이르기까지 온라인 아카이브(누적 콘텐츠) 기반 매물이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새로운 패러다임 출현…분위기 지속 여부 관심자본시장에서는 지난해를 ‘기존 투자 패러다임을 뒤흔든 분기점’으로 꼽고 있다. 건물이나 공장 등 유형 자산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누적 콘텐츠나 빅데이터에 후한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을 부여하기 시작한 것이다. 자본시장을 넘어 시대가 귀하다고 여기는 가치의 대상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는 견해도 적지 않다. ‘싼 값에 사서 비싸게 파는 게 전략’인 PEF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새로운 기회가 열렸다고 평가하는 분위기다. 온라인 플랫폼은 데이터나 콘텐츠가 쌓일수록 가치를 인정받는 구조다 보니 투자 대비 거둬들일 수익 비율에 기대를 걸어 볼 수 있다. 인력 부담도 적은데다 마케팅 등 다양한 영역에서도 변화를 줄 수 있다. 한 PEF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플랫폼 매물은) 추가 투자에 대한 부담보다 잠재력이 훨씬 더 큰 산업으로 분류하는 분위기”라며 “고가에 잡은 것 아니냐는 우려에도 실제 원매자들은 자신감을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고 말했다. [그래픽=이미나 기자]시선은 지난해 열기가 올해까지 이어질지에 쏠리고 있다. 최대 8조원의 몸값이 점쳐지는 한온시스템(018880) 매각이 진행 중인 가운데 IMM 프라이빗에쿼티(PE)와 IMM인베스트먼트가 보유 중인 현대LNG해운도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이밖에 버거킹과 대경오앤티, EMK 등도 수천억 몸값이 예상되는 시장 매물로 꼽히면서 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분위기를 속단하기 이르다는 반론도 나온다. 올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미국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까지 인플레이션이 본격화할 경우 M&A 열기가 식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동성이 마를 것에 대비해 PEF 운용사들이 중위험·중수익 기조 ‘크레딧펀드’(사모로 자금을 모아 대출, 회사채 등에 투자하는 것)에 대한 관심을 쏟는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업 인수에 적극 나서던 PEF 운용사들이 보유 매물에 대한 엑시트(자금회수)에도 나서야 하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점이다. 공교롭게도 앞서 언급한 조단위 매물 모두 PEF 운용사들의 포트폴리오라는 점에 눈길이 쏠린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직 매물 인수에 대한 의지가 적지 않아 투자설명서 배포 단계부터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결국 매물의 경쟁력이 중요한데 자칫 장기화로 치닫을 경우 쉽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2.01.06 I 김성훈 기자
디즈니+, 최민식 주연 '카지노(가제)' 등 2022 라인업 추가 공개
  • 디즈니+, 최민식 주연 '카지노(가제)' 등 2022 라인업 추가 공개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월트디즈니 컴퍼니의 자사 OTT(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가 2022년 공개될 한국 및 아태지역 신규 콘텐츠 라인업을 추가로 공개했다. 디즈니+는 6일 최민식 주연의 한국 드라마인 ‘카지노(가제)’를 포함해 ‘Anita 감독판’, ‘Taiwan Crime Stories’, ‘A Life Long Journey’ 등 2022년 한국 및 아태지역 신규 콘텐츠 라인업 중 일부를 추가 공개했다.제시카 캠-엔글(Jessica Kam-Engle)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콘텐츠 및 개발 총괄은 “지난 APAC 콘텐츠 쇼케이스와 신규 작품들에 대한 반응은 매우 뜨거웠다”면서, “전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의 아시아 콘텐츠와 문화적 공감을 일으킬 수 있는 오리지널 스토리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다. 디즈니는 앞으로도 최고의 콘텐츠에 지속 투자하고, 아태지역 내 우수한 창작자 및 스토리텔러들과의 협업을 통해 그들이 세계 무대에서 빛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우선, 제작을 앞두고 있는 한국 드라마 중에선 ‘카지노(가제)’가 디즈니+의 오리지널 콘텐츠로 공개된다. 디즈니+의 대규모 프로젝트인 ‘카지노(가제)’는 카지노 왕의 매혹적인 이야기를 그린 범죄 액션물로,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작 ‘올드보이’의 주인공이자 대한민국 대표 배우 최민식과 영화 ‘범죄도시’의 강윤성 감독이 만나 생존과 목숨을 걸고 게임에 복귀하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그려낼 예정이다.한국 외 아태지역 신규 라인업으로는 홍콩의 전설적인 가수이자 배우 매염방의 일대기를 그린 특별 5부작 ‘Anita 감독판’이 2월 2일부터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동양의 마돈나’로 알려진 고(故) 매염방은 상징적인 여성 아티스트이자, 아시아 전역에 걸친 열렬한 팬 층을 바탕으로 홍콩 칸토팝 음악계를 변화시킨 가수이자 배우다. 각 회차 당 45분으로 구성된 ‘Anita 감독판’은 홍콩 슈퍼스타 장국영과의 동료애, 연애사 등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개인사와 여러 히트곡을 담았다. 렁록만(Longman Leung) 감독이 연출하고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한 빌콩(Bill Kong) 프로듀서가 제작하며, 고천락(Louis Koo), 왕단니(Louise Wong) 등 유명 배우진이 출연한다.이 밖에도, 2019년 중국 최고 문학상 중 하나인 마오둔문학상 수상작을 기반으로 제작된 중국 드라마 ‘A Life Long Journey’를 디즈니+에서 만나볼 수 있다. 중국 노동자 계층의 주인공과 그의 가족이 여러 세대에 걸쳐 경험하는 많은 사회적 변화를 그린 작품으로, 배우 뇌가음(Lei Jia-Yin)과 송가(Song Jia)가 출연한다. 심리 스릴러 시리즈인 ‘Taiwan Crime Stories’는 지난 11월 제작에 돌입한 오리지널 작품으로, 4건의 실제 사건에 기반해 살인, 성범죄, 사기 등 범죄 사건들을 12부에 걸쳐 파헤치는 시리즈이다. 대만의 칼필름스(CALFILMS), 홍콩의 식스티 퍼센트 프로덕션(Sixty Percent Productions) 및 헐리우드 수상 감독 론 하워드(Ron Howard)와 프로듀서 브라이언 그레이저(Brian Grazer)가 설립한 이매진 엔터테인먼트(Imagine Entertainment)가 공동 제작하며, 봉소악(Rhydian Vaughan), 시백우(Patrick Shih), 사이먼 수에(Simon Hsueh), 림여희(Allison Lin), 프레데릭 리(Frederick Lee), 왕백걸(Wang Po-Chieh) 등이 출연한다.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아태지역 콘텐츠는 2022년과 내년에 걸쳐 디즈니+에서 스트리밍 될 예정이며, 공개 여부 및 시점은 서비스 지역에 따라 상이할 수 있다. 디즈니는 2023년까지 아태지역에서 50개 이상의 로컬 콘텐츠 및 오리지널 라인업을 확보할 계획으로, 오늘 발표한 타이틀 외에도 한국 콘텐츠를 포함한 추가 라인업은 이후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한편, 월트디즈니 컴퍼니는 2021년 11월에 열린 연마감 실적 발표에서 DTC(Direct-to-Consumer) 플랫폼들을 위해 로컬 오리지널 작품 340개 이상이 개발 및 제작 단계에 있으며, 전세계 시청자들이 즐길 수 있는 로컬 콘텐츠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2.01.06 I 김보영 기자
먹거리 목마른 대기업…'메가딜’ 승부수
  • [2021 M&A]먹거리 목마른 대기업…'메가딜’ 승부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올해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단연 돋보인 것은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에 맞먹을 정도로 공격적이었던 대기업들이 꼽힌다. 통상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특정 매물을 PEF가 단독으로 인수한 뒤 가치를 높여 되파는 전략과 PEF 및 대기업이 의기투합해 인수전에 나서는 ‘연합군’ 전략을 펼쳐 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 환경이 지속적으로 변화하자 신사업 진출에 갈증을 느껴온 대기업들이 직접 팔을 걷어붙이며 베팅에 공격적으로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SK하이닉스(000660)의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 인수로 꼽힌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인텔 낸드사업부를 약 10조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다만 절차는 마무리되지 못한 상황이었다. 회사는 낸드사업부 인수 선언 이후로 한국과 미국, 싱가포르, 중국 등 8개 반독점 당국으로부터 관련 승인 절차를 밟아왔고, 최근에서야 경쟁 당국의 승인을 모두 확보하며 인수 불확실성을 해소했다.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인텔과 인수 마무리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올해 말 안으로 인텔에 약 8조3000억원을 1차 대금으로 지급하고, 2025년쯤 나머지 잔금(2조3000억원)을 치른다는 계획이다. 절차가 마무리되면 SK하이닉스는 세계 낸드 시장 3위에서 일본 키옥시아를 제치고 2위로 도약하게 된다.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한 이마트(139480)도 대표적인 메가딜 승부사로 꼽힌다. 앞서 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 지분 100%를 보유한 아폴로코리아 유한회사의 지분 80.01%를 3조5591억원에 취득했다. 이마트는 원래 네이버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투자하는 방안을 구상했었지만, 네이버가 돌연 불참을 선언하면서 ‘단독 인수’로 방향을 선회했다.이후 지난 10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 지분 취득을 승인, 잔금을 모두 납입하며 인수가 마무리됐다. 해당 인수로 이마트는 단숨에 외형을 확대하며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선두주자로 거듭났다. 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의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은 12% 수준으로, 네이버와 쿠팡에 이어 3위다. 이마트가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통해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1위의 유통 사업자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 만큼, 시너지도 기대해 볼만하다는 평가가 속속 나온다. 세계 3위의 소셜 카지노 게임업체 ‘스핀엑스(SpinX)’를 인수한 넷마블(251270)도 마찬가지다. 앞서 넷마블은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핀엑스 지분 전량을 2조 6260억원에 인수했다. 국내 게임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다. 스핀엑스는 지난 2014년 설립된 홍콩계 회사로, 소셜 카지노 게임 업계에서 빠르게 성장했다. 실제 회사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가까이 증가(3289억원)하며 모바일 소셜카지노 부문 글로벌 3위에 이름을 올렸다.업계에서는 이번 스핀엑스 인수로 넷마블이 덩치를 보다 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기존의 역할수행게임(RPG)뿐 아니라 소셜카지노까지 더하면서 게임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것”이라며 “또 해외로 진출할 발판도 마련한 만큼, 관련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현대차(005380)의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도 빼놓을 수 없는 메가딜이다. 앞서 6월 현대자동차는 미국 로봇 전문 업체인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 인수 대상은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보유한 보스턴다이내믹스 구주 및 신주(9960억원 규모)다. 인수 후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분 80%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거듭났고, 소프트뱅크그룹은 나머지 지분을 확보하며 2대 주주로 남았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자율주행과 비전(인지·판단) 등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구글과 소프트뱅크 등 대기업이 보스턴다이내믹스를 품었던 이유다. 이번 인수로 현대자동차는 로봇공학 분야에서 입지를 확실히 할 전망이다. 자율주행차 부문에서 특히 시너지를 꾀하며 스마트 모빌리티 업체로 전환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도 속속 나오고 있다. IB 업계에서는 이러한 대기업들의 M&A 행보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업의 역량이 기술 경쟁력에서 차별화되는 만큼, 주요 기업들은 이를 위해 M&A 조직을 신설하거나 관련 인재를 IB 업계에서 모셔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부 기업들은 메가딜을 단행할 실탄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 내년에도 역대급 M&A 딜이 성사될 것으로 보이는 이유”라고 말했다.
2021.12.28 I 김연지 기자
강원랜드 공개채용, 신입·경력 직원 총 76명 뽑는다
  • 강원랜드 공개채용, 신입·경력 직원 총 76명 뽑는다
  • 하이원그랜드호텔 겨울전경(사진=강원랜드)[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강원랜드(대표 이삼걸)가 ‘2021년도 신입 및 경력직원’ 공개채용에 나섰다.6일 강원랜드는 △카지노딜러 41명 △객실/식음서비스 13명 △사무행정 8명 △카지노 영업지원 6명 △조리 4명 등 신입직원 72명과 △KLACC(강원랜드중독관리센터) 중독관리 전문위원 2명 △슬롯머신관리시스템 개발 1명 △슬롯머신 게임확률 개발 1명 등 경력직원 4명을 채용한다고 밝혔다.강원랜드는 이번 신입직원의 경우 72명 가운데 △장애인 9명 △보훈대상자 9명 △고졸인재 5명 △저소득층 2명 △경력단절여성 1명 등 26명을 제외한 46명의 50%에 해당하는 23명은 폐광지역 7개시·군 (정선군, 태백시, 영월군, 삼척시, 문경시, 보령시, 화순군) 출신의 지역인재로 선발할 방침이다.입사 지원은 오는 17일 오후 4시까지 진행되며,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만 접수 할 수 있다.채용전형 전반에 블라인드 제도가 도입된 이번 채용에서는 지원서 작성 시 출신학교, 가족관계 등의 개인 인적사항을 알 수 있는 내용은 기재가 불가하며, 이메일 주소 역시 학교명, 특정 단체명이 드러나면 안된다.강원랜드는 서류전형 합격자만 필기전형과 면접전형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신입직원 지원자만 진행되는 필기전형은 NCS(국가직무능력표준)에 기반한 △직업기초능력평가 △직무수행능력평가 △인성검사 등으로 구성된다.최종결과는 내년 1월 말 발표될 예정이며, 채용이 확정될 경우 신입직원은 채용형 인턴 신분으로 4개월간 업무를 수행하고 평가 결과에 따라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경력직원의 경우 3개월의 수습 기간을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되며, 경력 촉탁직은 1년 단위의 계약을 별도로 체결한다.강원랜드 2021년 공개채용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 및 일정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한편, 강원랜드는 현재 공석인 전략본부장과 안전실장을 모집하는 2021년 개방형 직위 채용 공고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2021.12.07 I 강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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