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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스식스센스' 김지석, 천재 영화감독→순애보 전남친 변신
- (사진=디즈니+)[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디즈니+ 오리지널 ‘키스 식스 센스’가 윤계상, 서지혜에 이어 외모면 외모, 능력이면 능력 모든 것을 다 갖춘 천재감독 ‘이필요’로 변신한 김지석의 첫 스틸컷을 공개했다. 훈남 브레인 김지석이 천재적 캐릭터를 만나 자신의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할 예정이다.디즈니+ 오리지널 ‘키스 식스 센스’(연출 남기훈, 극본 전유리, 제작 아크미디어)는 입술이 닿기만 하면 미래가 보이는 ‘예술’과 오감이 과도하게 발달한 초예민 ‘민후’의 아찔한 로맨스를 다룬 작품이다. 김지석은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상을 휩쓴 천재적 영화감독이자 ‘홍예술’(서지혜)의 전 남자친구인 ‘이필요’ 역으로 분한다. 필요는 상을 받으면 예술에게 꼭 청혼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한국에 돌아왔다. 그는 미디어 업계의 수많은 러브콜을 고사하고, 예술이 일하는 제우기획을 가장 먼저 찾는다. 예술과 다시 잘해보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그녀 옆에 딱 붙어 있는 팀장 차민후(윤계상)가 거슬리기 시작하며 묘한 긴장감이 흐르는 세 사람의 관계가 형성된다.오늘(29일) 공개된 스틸컷에는 자유로운 영혼, 전도유망한 감독으로서의 ‘필요’, 그리고 전여친을 향한 순애보 가득한 전 남친 ‘필요’의 모습이 담겨있다. 먼저 천재감독 필요는 언제 어디서든 자신감이 넘치고 여유롭다.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과의 씨네토크에서도 전혀 긴장하는 법이 없다. 오히려 하고 싶은 말은 가리지 않고 다 하는 편이라 영화사 관계자들을 전전긍긍하게 만드는 편이다. 그런 그가 전 여친 예술 앞에만 서면 180도 달라진다. 예술에게만큼은 한없이 다정하고 자상한 ‘스윗남’으로 변하는 것. 예술을 바라보는 더없이 애틋하고, 애절한 필요의 눈빛에 보는 사람 마음마저 애달파진다.제작진은 “김지석은 ‘이필요’라는 캐릭터에 맞춤옷을 입은 듯 자연스럽고 편안한 연기를 선보인다. 특히, ‘뇌섹남’과 ‘훈남’의 이미지를 동시에 지닌 김지석은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닌 인물을 탄생시켰다. 예상치 못한 등장과 예술을 향한 순애보는 예술과 민후의 관계에 새로운 자극제가 될 예정이다”고 설명하며, “입술이 닿으면 미래가 보이는 초능력자 ‘예술’과 오감이 남들보다 10배 이상 뛰어난 오감능력자 ‘민후’ 사이에서 천재적 능력을 가진 ‘필요’의 키플레이어 활약을 주목해달라”고 전했다.한편 초감각 로맨틱 코미디 ‘키스 식스 센스’는 오는 25일(수)에 디즈니+에서 독점 공개된다.
- '배낭' 맨 김은혜 "경기도, 실패한 부총리보다 일꾼 필요"[인터뷰]
- [이데일리 이지은 송주오 기자] ‘배낭’은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의 전투복이다. 후보 확정 발표 후 가장 먼저 한 일도 배낭을 메는 것이었고, 이 배낭과 함께 하루 이동거리만 300㎞가 넘는 강행군을 소화하고 있다. 배낭 속의 준비물은 수첩, 명함, 배터리 충전기, 양말, 티슈 등 때마다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경기도 10대 건의사항’만큼은 항상 빠지지 않는다. 대중교통을 타고 현장을 찾아 만나는 도민들에게 김 후보가 직접 의견을 묻기 위해서다.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다만 김 후보의 발로 뛰는 노력은 아직 수치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최근 발표된 경기도지사 선거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연이어 밀리는 결과를 받아들었다. 가장 최근 중부일보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데일리리서치가 경기도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4~2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37.7%를 얻어 김 후보(46.5%)와 오차범위 밖의 지지율 격차를 보였다. 이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김 후보는 28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여론이라고 하는 건 언제나 변화 가능하다”고 단호히 말했다. 이제 양자 구도가 형성된 만큼 본격 표심이 모이는 시간은 이제부터라는 것이다. 그는 “우리 당이 4년 전 지자체장 선거, 2년 전 총선보다는 상당히 진일보해 도민 품 속으로 들어갔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경기도는 지난 대선에서 당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5% 이상 패한 곳이었다. 당시 상대 후보였던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의 정치적 텃밭인 만큼, 김 후보가 기울어진 운동장에 선 것도 분명한 현실이다. 그는 “김은혜라는 사람이 경기도를 위해 어떻게 준비했고, 어떤 역량으로 경기도민에게 보다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던져줄 수 있을지 지금부터 차곡차곡 말씀드리고 진심을 전달하면 그걸 알아주실 수 있는 시간이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자신했다.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초선 출신에 행정 경험도 없다는 약점 지적에도 김 후보는 “국회의원 경력이 2년인 거지 정치 경력은 이미 10년 넘게 쌓아왔고, 게다가 청와대에서 국정 전반을 살핀 경험까지 있다”고 강조했다. 자신을 ‘윤석열 아바타’로 칭한 김동연 후보를 향해서는 “실패한 경제부총리를 뽑는 선거가 아니다”라고 맞받아쳤다. 2020년 당시 경제부총리로 발표했던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김 후보가 지적하는 김동연 후보의 대표 실정이다. 그는 “오늘날과 같은 부동산 문제로 인한 경기도민들의 고통이 출발한 지점”이라면서 “과거 좋은 경력으로 관료로서 승승장구 하셨을지 모르겠으나, 오히려 국민생활 전반에 미치는 정책 결과로만 보면 이 분은 도지사가 아니라 책임지고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반격했다.‘일꾼 도지사’를 추구하는 김 후보는 1분 1초를 허투루 쓰지 않는다.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닌다. 당선인 대변인으로 활동하며 동료로 지냈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도 고개를 숙였다. ‘경기도 10대 건의사항’의 현실화, 그것을 이룩하기 위해서다. 10대 건의사항에는 그의 주요 공약이 담겨 있다. 대표적으로 서울로의 출퇴근 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B·C선 연장과 D·E·F 노선 신설 방안이다. 김 후보는 “중앙정부와 서울시 협조가 필수적이다. 윤 당선인, 오세훈 서울시장과 협치를 이뤄낼 수 있는 힘 있는 도지사가 그래서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1기 신도시 재개발도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1기 신도시의 용적률을 최소 300%까지 상향하고 역세권 아파트는 종상향을 통해 500%까지 올려주겠다는 구상이다. 이외에도 △접경지역 규제 완화 및 경제안보벨트 조성 △UAM·드론 등 첨단항공시장 시범단지 지정 △자연보전권역 규제 완화 △미네르바스쿨 경기기숙사, 국내 과학기술 중심 대학교 캠퍼스 유치 등이다.김 후보는 “경기도지사는 중앙정부에 정당한 예산 배분을 요구하고 관철시켜야 한다”며 “경기도의 힘, 김은혜가 경기도 발전과 도민의 행복을 위해 이 문제부터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정인이사건’ 잊었나…“아동학대, 올해 2배 더 늘어날 수도”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지난 20일 새벽 광주 동구의 한 응급실. 의식 없이 실려온 갓난아이를 진료한 의사 A씨는 아이 상태를 보고 즉각 ‘아동학대’를 의심했다. 뇌출혈 증상이 누군가에 상해를 당한 듯해서다. A씨는 곧장 경찰에 신고했고, 광주 동부경찰서는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아이 아버지인 30대 B씨를 입건했다. B씨는 이날 오전 1시쯤 자택에서 잠을 자지 않고 칭얼댄다는 이유로 갓난아기의 머리를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남경찰청 아동학대 특별수사팀은 지난 6일 상습아동학대 혐의로 50대 보육교사 C씨를 구속했다. C씨는 지난해 8월 초부터 11월 말까지 어린이집 원아인 생후 13개월 영유아 6명에게 약 350회의 정서·신체적 학대를 한 혐의를 받는다. C씨는 아동들의 뺨을 때리거나 머리채를 잡아들어 바닥에 던지는 등 상습적 학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등 관계자들이 ‘정인이’를 추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수면위 드러난 ‘매맞는 아이들’…“아동학대 사건, 2배 늘 수도”‘정인이사건’이 우리 사회에 커다란 충격을 준지 2년이 채 안됐지만 오늘도 어디에선가 ‘제2의 정인이’는 계속 나오고 있다. 누구보다 아이를 소중하게 돌봐야 할 부모와 교사 등으로부터 학대를 당해도, 스스로의 힘으론 누구에게도 도움을 청할 수 없는 연약한 생명들이다. 28일 대법원이 정인이를 죽음에 이르게 한 양부모에 각 징역 35년, 5년형을 확정해 다시금 경종을 울렸지만 아동학대 증가세가 멈출지는 미지수다. 특히나 올해는 예년에 비해 아동학대 사건이 최대 2배 이상 늘어날 수 있단 비관적 전망이 나와 우려가 더 큰 상황이다. 예방 강화와 함께, 아동학대 범죄 수사에 대한 경찰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아동학대 관련 112신고건수는 4850건으로, 3개월 만에 5000건에 육박했다. 신고건수는 2017년 1만2619건, 2020년 1만6149건에서 2021년엔 2만6048건으로 증가세가 뚜렷하다.올해도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치안정책연구소 스마트치안지능센터가 발간한 ‘2022년 치안 트렌드 변화 분석’ 보고서는 아동학대 급증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죄의 종류별로 범죄발생 예측 건수를 추정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아동학대 범죄는 최대 2만5582건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신고에 그치지 않고 실제 범죄행위로 확인될 건수를 추산한 것이다. 이는 최근 3년 평균인 1만2520건의 두 배를 넘는다. 10개 항목 죄종(살인·강도·절도·강간 및 강제추행·폭력·방화·마약·보이스피싱·선거범죄·아동학대) 가운데 가장 증가율이 높게 관측됐다.증가 이유는 복합적이다. 코로나19의 오랜 유행으로 인한 ‘코로나 블루’가 아동학대로 이어지거나, 그간 ‘쉬쉬’하며 수면 아래 머물던 학대 행위들이 주변인들의 신고로 알려지는 경우가 늘 것이란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장광호 경찰대 스마트치안지능센터장은 “과거와 달리 아동학대를 단순한 가정사가 아닌 중대한 사회적 문제로 보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신고도 더 활발해졌고, 행정기관도 훨씬 더 엄격하게 처리하려고 경향이 늘어 다른 범죄보다 상대적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사법대 교수는 “코로나19로 경제여건이 더 어려워진 저소득층에서도 아동학대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보고서상에서 경찰의 아동학대 112신고 접수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아빠가 술먹고’ ‘엄마가 때린다’ 등 주로 부모가 자녀를 학대를 한다는 걸 짐작할 수 있다. 아울러 ‘소리가 들린다’ 등의 키워드도 많아, 실제로 이웃집 신고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사진=이미지투데이◇정인이사건 계기로…“예방시스템과 수사역량 강화돼야”경찰은 현재 아동학대 신고를 ‘코드1’로 분류해 대응하고 있다. 코드1은 살인이나 납치사건 때 적용되는 코드0의 바로 아랫 단계로, ‘최단 시간 내 출동’을 요하는 긴급한 사건에 적용된다.전문가들은 아동학대가 실제 범죄 혐의를 판단하기 어렵고, 사전 범죄 증후를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경찰 수사역량을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짚는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아동학대 사건의 피해자인 아동의 경우 성인과 달리 충분한 소명이 어렵고 사회활동 반경이 작아 범죄 혐의를 밝혀내기 어렵다”면서 “경찰 수사역량 확대와 더불어 지역 아동보호센터, 사회복사와의 협조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공혜정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대표는 “(검수완박으로) 향후 경찰이 검찰의 중대범죄 수사까지 떠맡으면 조사는 어렵고 성과는 미미한 아동학대 범죄 수사가 후순위로 밀릴까 걱정스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 우리은행 역대 최대 6백억 횡령사고..수법은?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우리은행에서 600억원대 대형 횡령 사건이 발생하며 금융권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과거 은행 금전사고 규모는 수십억원대였는데 우리은행과 같은 대규모 횡령사건이 벌어진 것은 유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특히 제1금융권인 시중은행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경찰과 금융당국이 곧바로 우리은행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우리은행 자체는 물론 횡령 기간에 재임했던 과거 경영진까지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사진=우리은행)◇2012년부터 6년간 회삿돈 빼돌려…간 큰 내부 직원 28일 우리금융지주(316140)와 경찰 등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전날 내부감사를 통해 직원의 600억원대 횡령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해당 직원은 10년 넘게 우리은행에서 재직한 직원이다. 구조 개선이 필요한 기업을 관리하는 기업개선부에서 근무하던 2012년부터 2018년까지 6년간 세 차례에 걸쳐 600억원을 개인 계좌로 인출한 사실이 파악됐다.횡령금은 옛 대우일렉트로닉스를 인수하려던 이란 가전업체 엔텍합으로부터 몰수한 계약금의 일부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은 2010~2011년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을 주관했다. 횡령에 사용한 개인계좌는 2018년 마지막으로 인출이 이뤄진 직후 해지됐다. 해당 직원은 전날 저녁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직접 자수했으며, 현재 수사를 받고 있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 자체 조사를 진행한 데 이어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로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년 업권별, 유형별 금전사고 현황.(자료=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금융권 ‘이례적’ 횡령 사건…과거 사례 소수 불과해지난해 은행에서 발생한 횡령 등 금융사기 금액이 수십억원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이번 횡령 사건은 은행 금융사고로서는 매우 드물 만큼 큰 액수이다. 실제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2021년 업권별 유형별 금전사고 현황’ 중 ‘횡령 유용’ 항목을 보면 7개 은행(신한·KB국민·하나·우리·기업·농협·SC제일)의 전체 횡령 금액은 67억6000만원(16건)에 불과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하나은행이 35억9000만원(3건)으로 가장 많았다. 농협은행이 25억7000만원(2건), 우리은행 4억원(2건), 신한은행과 IBK기업은행이 각각 8000만원(1·4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처럼 은행 금전사고 규모는 단일 건이나 합계로나 많아야 수 십억원 정도에 불과했다.여기에 과거 사례로 범위를 넓히더라도 대규모 횡령 사건은 소수에 불과하다. 금감원 관계자는 “2005년에 조흥은행 면목남지점에서 자금 결제 담당 직원이 공금 400억원을 빼돌린 사건을 비롯해 2013년 KB국민은행 직원이 국민주택채권을 시장에 내다 파는 수법으로 90억원 가량을 챙긴 사건, 2014년 경남은행에서 직원이 16억원을 횡령한 사건 등 소수에 불과했다”고 말했다.◇금감원 이날 오후 검사 착수…우리은행 등 제재 대상 ‘촉각’이번 횡령 사고의 규모나 방식 등이 예사롭지 않은 금감원도 우리은행에 대한 수시검사에 바로 착수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상황을 심각하게 인지하고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라며 “정확한 사고 경위는 오늘 오후 현장 검사를 나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이번 사건으로 내부 통제 관리에 문제점을 드러낸 우리은행이나 임원도 제재 대상이 될지 주목된다. 금융당국은 지난 3월 시행된 ‘금융기관검사 및 제재에 관한 규정’ 등에 따라 검사 결과를 토대로 기관 및 임직원 제재 수위를 결정한다. 기관 제재 종류로는 영업의 인허가 또는 등록의 취소, 영업·업무의 전부 정지, 영업점의 폐쇄 등이 있다. 임원 제재로는 해임권고, 업무집행의 전부 또는 일부의 정지, 문책 경고 등이 있다.횡령이 벌어지는 동안 우리은행의 최고경영자였던 과거 행장들을 비롯해 경영진에 대한 책임론도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횡령기간 중 은행장은 이순우(2011~2014년), 이광구(2014~2017년), 손태승(2017~2020년) 등 3명이다.아울러 금융당국도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한 실정이다. 금감원이 지난해 말부터 올해 2월까지 우리은행 종합검사를 벌이고도 이 같은 횡령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종합검사는 건전성 관리실태를 중심으로 살펴보고 내부통제는 시스템 구축 및 준수여부를 중심으로 확인한다”며 “종합검사에서 모든 것을 확인하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전했다.한편 우리은행 내부 횡령사건에 투자자들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비상장기업일 뿐만 아니라 모회사인 우리금융지주는 상장폐지실질심사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상장사 자체 횡령사건이 아닌 데다 규모 면에서도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이 한국거래소 입장이다.
- '보수텃밭' 서초구청장 선거전 과열, 전략공천 가능성은?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전통적인 보수텃밭 지역으로 불리는 서초구청장 지방선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서울시 출신 공무원 선·후배 사이인 전성수, 황인식 예비후보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가운데 아나운서 출신 정치인 유정현 예비후보가 다크호스로 떠오르며 치열한 대혈투가 벌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 예비후보가 과거 인천시 행정부시장 시절 성추행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네거티브가 난무하면서 선거판이 소용돌이치고 있다. 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 25개 자치구 중 서초구는 유일하게 민선 7기까지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청장인 단 한 번도 당선된 적이 없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도 24개 자치구를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한 가운데 유일하게 서초구만 국민의힘(이전 자유한국당) 출신인 조은희 전 구청장(현직 국회의원)이 당선됐다. 전성수 서초구청장 예비후보.“경선이 곧 본선”이라고 불릴 정도로 보수색채가 강한 서초구에서 민선8기 구청장 예비후보로 나선 진경식, 황인식 후보는 서울시 출신 선후배 사이다. 전 예비후보는 31회 행정고시에 합격 후 서울시 행정과장, 청와대 선임행정관, 행정안전부 대변인, 인천시 행정부시장 등을 역임했다. 직전 서초구장이었던 조은희 국회의원이 과거 서울시장 경선후보로 나설 때 선대본부장을 맡은 인연을 계기로 이번 선거에 도전하게 됐다. 황 예비후보는 지방고시 2회 합격 후 서초구에서 첫 공직 생활을 시작해 11년간 구정을 누빈 서초맨으로 불린다. 그는 서초구에서 근무할 당시 생활복지국장과 행정국장 등 요직을 거친 후 서울시로 옮겨 행정국장 대변인, 한강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황인식 서초구청장 예비후보.두 후보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상황에서 각종 의혹이 불거지면서 선거전이 혼탁한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이날 전성수 서초구청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실 앞에서 서초구 여성 유권자라도 소개한 이들은 전 예비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과거 인천 행정부시장 시절에 “성추행을 당한 임기제 여성 공무원에 대해 조사확인 의무 등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약자와의 동행을 서초구 정책으로 제시하면서 약자의 도움을 무시하는 이율배반적인 처사는 있을 수 없다”며 “오늘 발표한 선언문을 전국 여성인권 단체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 예비후보는 “특정 후보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이 네거티브, 흑색선전을 일삼으면서 해당 피해자에게 2차, 3차 피해를 야기하는 현 상황이 안타깝다”면서 “당시에도 그렇고 현재도 피해자 보호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과거 황 예비후보도 서울시 대변인 시절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를 두고 ‘피해호소인’이라고 지칭해 논란을 겪은 바 있다. 당시 야당인 국민의힘에서는 해당 발언을 정정할 것을 요구하며 거세게 비판을 한 바 있다. 현재 서초구 전체 인구(41만1539명) 중에 여성 인구수(21만4928명)가 절반을 넘을 정도로 많은데다 서초구청에 근무하는 여성 공직자 비율이 전체의 64%인 1000여명을 차지해 성추행 관련 이슈가 선거에 어떤 영향을 줄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아직 국민의힘은 서초구청장 공천 방식이나 경선 날짜를 확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워낙 보수색채가 강한 지역이라 전략 공천을 선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이번 서초구청장 지방선거에는 국민의힘 소속으로 전성수 전 행안부 대변인, 황인식 전 서울시 대변인은 물론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아나운서 출신의 유 예비후보, 노태욱 전 서초구의회 의장, 조소현 변호사, 신효정 클린정치포럼 수석부회장 등 쟁쟁한 후보들이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치열한 선거전을 치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초선인 김경영 서울시의원과 김기영 변호사 중 경선을 치러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무소속 후보로는 조용기 전 서울중앙지검 형사조정위원회 위원이 출마했다. 서초구청 전경.
- EU 前 산업안전보건청장 “산재 기업 처벌 필요하지만, 인센티브도 활용해야”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산업안전보건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유까 타칼라 전 EU 산업안전보건청장이 시행 석달을 맞은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해 “잘못된 관행에 대한 아무런 처벌이 없다면 미준수 기업이 계속해서 아무 조치도 않도록 독려하게 된다”며 “다만 처벌만 있어서는 안 되며 장기적 관점에서 ‘우수’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까 타칼라 전 EU 산업안전보건청장(사진=경제사회노동위원회 제공)28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산업안전보건위원회(산안위)’는 세계 산재노동자 추모일을 맞아 이날 오후 유까 타칼라(Jukka Takala) 전 EU 산업안전보건청장 온라인 초청 강연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강연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이 시행됐지만 일부 현장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선진국의 산재사망 사고 감소 원인을 짚어보고 시사점을 찾아보고자 마련됐다. 산업안전보건의 세계적 권위자인 유까 타칼라 핀란드 탐페레대 겸임교수는 ILO 산업안전보건국장, EU 산업안전보건청장, 싱가포르 작업안전위원회 초대위원장, 국제산업보건학회(ICOH) 회장 등을 역임했다.유까 타칼라 교수는 한국의 산재 사망사고 현황에 대해 “EU 통계청 및 ILO 보고서 등 국제 자료 활용 시, 근로자 10만명 당 산재 사망사고가 3.35건으로 추정된다”며 “영국 0.74건, 독일 0.9건, 싱가포르가 1.2건임을 고려할 때,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이처럼 높은 수준의 산재는 경제적 손실까지 초래하는데, 2021년 추정치에 따라면 연간 GDP의 3.35〜5.91%에 이른다”며 “높은 산재 수준은 노사 모두에게 득이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타칼라 교수는 “산재예방 확보의 핵심요인은 노사 단체 간의 협력 수준 및 참여”라며 “안전과 보건은 근로자와 사용자 모두를 위한 것이므로, 노사관계 문제와는 구분을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EU도 수십 년 전에는 산업안전문제로 노사가 갈등을 빚었으나 이제는 노사관계문제와는 완전히 분리되어 서로 협력해 문제를 해결한다”고 덧붙였다.타칼라 교수는 또 “특히 경영자가 산업안전을 생산이나 품질관리와 같은 수준으로 다루어 관심과 투자·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며 “구체적으로는 작업 중 긴박한 위험이 감지되면 즉시 작업을 중지하고, 노사가 함께 원인을 찾아 교정하는 제도가 정착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에서 중대재해 발생 시 경영책임자를 강력히 처벌하는 법안 시행에 대한 질문에 타칼라 교수는 “잘못된 관행에 대한 아무런 처벌이 없다면 미준수 기업이 계속해서 아무 조치도 않도록 독려하게 된다”며 “다만 처벌만 있어서는 안 되며 장기적 관점에서 ‘우수’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천대 길병원 교수인 산안위 위원장인 강성규 가천대 길병원 교수는 “EU 및 ILO 등 국제기구에서 지속적으로 산업안전 문제를 담당했던 세계적 전문가를 모시고 한국의 시사점을 모색하는 강연을 개최한 것은 뜻깊은 일”이라며 “오늘 강연을 바탕으로,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노사정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고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코스피 마감]기관 '사자'에 1% 상승…중국발 경기 불안 관망세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1% 상승 마감했다.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43포인트(1.08%) 오른 2667.49에 거래를 마쳤다.지수는 장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로 0.69%까지 밀렸다가 오후 들어 상승세가 강해지면서 전약후강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순매도에 나섰지만 연기금과 투신 등 기관이 방어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증시 급락세가 진정된 가운데 밤 사이 알파벳, 퀄컴, 메타 등 주요 테크 기업들의 호실적에 미국 선물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오늘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면서 “중국 상하이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안정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최근 중국발 경기 불안 우려를 일부 완화시켰다”고 설명했다.수급 주체별로는 기관이 193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652억원, 외국인은 400억원 순매도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5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이 6.32% 급등했다. 건설업과 화학은 각각 4.46%, 3.10% 올랐다. 철강및 금속, 유통업, 운수창고도 2%대 상승했다. 반면 종이와 목재는 1% 하락했다. 음식료품과 의료정밀, 전기와 전자도 1% 미만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 카카오페이(377300), SK텔레콤(017670), S-OIL(010950), 하이브(35282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를 제외한 전 종목이 올랐다. 개별종목별로는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0.31% 내린 6만4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삼성전자는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나 대외 경제불확실성 증대로 장초반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한국전력(015760)은 8.55% 오른 2만2850원에 마감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28일 전기요금에 원가를 반영하는 원가주의 원칙을 강화하겠다고 밝히자 전기요금이 인상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우리금융지주(316140)는 전날과 동일한 1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은행 직원의 500억원 횡령 사건이 터지면서 장초반 6.21%까지 밀렸다가 오후 들어 서서히 반등했다. 이날 거래량은 8억8511만주, 거래대금은 12조298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49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66개 종목이 하락했다. 7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뉴스새벽배송]미국 증시 혼조…빅테크 부진에 나스닥 약보합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뉴욕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장 초반부터 강보합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인플레이션 우려 증가,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 긴축 등 악재에 변동성 커지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반도체 인수합병(M&A) 전문가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오늘(28일)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에 대한 손실보상 방안을 내놓는다. 영업제한 등 정부의 방역조치에 따른 전체 피해 규모 산정에 기초해 현금 지급 외 금융·세제 지원이 병행된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AFP 제공)◇빅테크 부진에 나스닥 약보합-2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9% 상승한 3만3301.93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1% 오른 4183.96을 기록. -반면 나스닥 지수는 0.01% 내린 1만2488.93에 장을 마쳐.-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개장 초부터 증시를 끌어올렸으나 기업들의 실적이 종목별로 엇갈리면서 주가도 방향을 달리함.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3% 상승한 7425.61에 거래를 마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48%,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27% 각각 상승.-국제유가는 소폭 상승.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3% 오른 배럴당 102.02달러에 마감.◇실적 차별화 장세 나타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전날 장 마감 후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내놓아 주가는 4% 이상 상승.-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주가는 예상치를 밑돈 실적 발표에 3% 이상 하락. -보잉의 주가는 순손실이 예상보다 확대됐다는 소식에 7% 이상 하락.-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의 주가는 회사가 전체 인력의 9%를 감원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5% 가까이 하락.-제너럴모터스의 주가는 회사가 예상치를 밑돈 실적을 내놨음에도 다음 분기 가이던스(예상치)를 상향해 주가는 1% 이상 상승. -비자의 주가는 예상치를 웃돈 실적 발표에 6% 이상 올랐고, 바비인형 제작사 마텔의 주가는 회사가 사모펀드 아폴로 글로벌 등과 매각 논의를 하고 있다는 보도에 10% 이상 상승. -이날 장 마감 후 페이스북 모기업인 메타를 비롯해, 퀄컴, 페이팔, 포드 등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 다음날은 애플과 아마존의 실적 발표 예정.◇“삼성전자, 반도체 M&A 전문가 영입”-블룸버그는 2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005930)는 2018년부터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에서 글로벌 반도체투자부문장을 지낸 치사리를 영입했다”고 보도.-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치사리는 BoA에 몸담는 동안 △인피니언의 사이프러스 인수(100억 달러 규모) △AMS의 오스람 인수(46억 달러 규모) △마벨의 아콴티아 및 아베라 인수 등 굵직한 M&A 거래를 성사시킴. -BoA에 합류하기 전인 2016~2018년에는 크레디트스위스(CS)에서 각종 기술기업들의 M&A를 총괄.◇미국 주택판매 코로나 이후 최소 급감-27일(현지시간)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올해 3월 펜딩(pending) 주택판매지수는 전월 대비 1.2% 하락한 103.7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8.2% 하락. -이 지수는 이미 매매 계약에 돌입한 주택 판매를 지수화한 것으로 향후 부동산 시장 추이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로 꼽힘.-최근 모기지 금리가 급등하면서 대출 여건이 나빠졌기 때문. 모기지은행협회(MBA)가 집계한 지난주 모기지 신청 건수(계정조정 기준)는 전주 대비 8.3% 감소.-모기지 금리가 갑자기 오르고 있는 건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를 비롯한 시장금리가 일제히 오르고 있는 영향.◇“미국, 팬데믹 국면서 벗어났다”-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PBS 방송에 나와 “미국은 팬데믹 국면에서 벗어났다”고 밝혀.-파우치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부터 방역을 주도한 전염병 권위자.-그는 “코로나19가 (완전하게) 박멸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사람들이 가능하면 매년 백신을 접종한다면 이 바이러스의 수준을 낮게 유지할 수 있다”고 언급.-뉴욕타임스(NYT) 자체 집계에 따르면 26일 기준 지난 일주일간 하루 평균 미국 내 확진자 수는 5만791명으로 2주 전보다 61% 증가.◇유엔 사무총장, 우크라이나 방문-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현지에 도착.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난 직후 우크라이나로 넘어온 것.-구테흐스 총장은 오는 28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전날 푸틴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우크라이나에서 전쟁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는 보도에 우려를 표하며 “우크라이나의 인도주의 상황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정부, 유럽에 LNG 일부 물량 제공키로-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28일 “동절기가 지나 액화천연가스(LNG) 수급 상황에 여유가 생겨 국내 수급이나 가격에 영향을 주지 않는 수준에서 일부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힘.-다만 이 관계자는 다른 LNG 계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구체적인 공급 시기나 물량은 공개하지 않음.-전날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이 미국 혹은 유럽의 요청에 따라 이번 여름까지 LNG 물량의 일부를 유럽에서 사용하도록 전용한다고 보도.◇인수위, 코로나 피해 손실보상 방안 발표-안철수 위원장 오늘 직접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에 대한 손실보상 방안 발표.-특위가 내놓을 손실보상안에는 피해 규모에 따른 현금 보상 외 금융, 세제 지원안이 포함.-현금 지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공약대로 방역지원금 600만원 수준이 유력.◇‘검수완박’ 검찰청법 필리버스터 종료-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처리를 저지하기 위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가 28일 0시를 기해 자동 종료.-국회법에 따라 새 임시국회 첫 본회의가 열리면 검찰청법 개정안은 필리버스터 없이 곧바로 표결 절차에 들어가게 됨.-박 의장이 소집 공고한 새 임시국회 회기는 오는 30일 오후 2시부터 시작.
- [문화대상 추천작_콘서트]이문세 '2022 씨어터 이문세'
- (사진=케이문에프엔디)[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가수 이문세는 코로나19 장기화 상황 속에서도 공연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숱한 어려움 속에도 시즌제 브랜드 투어 공연 ‘씨어터 이문세’를 놓지 않은 그는 2020년에도, 지난해에도 공연 개최가 가능한 전국 곳곳을 찾아 음악으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올해도 마찬가지다. 이문세는 지난달 25~26일 경산 천마아트센터에서 ‘2022 씨어터 이문세’의 출발을 알렸다. 이후 이달 8~9일 서울 우리금융아트홀, 15~16일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 22~23일 수원 경기아트센터대극장을 차례로 찾아 관객과 마주했다.2014년 ‘씨어터 이문세’의 포문을 연 이문세는 2년에 한 번씩 공연 콘셉트를 바꿔왔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이문세표 발라드 축제’를 콘셉트로 한 공연을 구성해 ‘광화문 연가’, ‘옛사랑’, ‘소녀’,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등 오래도록 사랑받아온 발라드 명곡들을 들려주고 있다. 셋리스트에 포함하지 않은 곡들도 선보인다. 현장을 찾은 관객에게 신청곡을 받는 ‘오늘의 특송’ 코너를 통해서다. 쌍방향 공연을 완성해 현장을 찾은 관객의 만족도를 높이려는 ‘공연 거장’의 섬세한 배려다. 이문세는 6월까지 ‘2022 씨어터 이문세’를 지속하며 강릉, 안동, 이천, 진주, 성남, 인천, 여수 등지를 찾는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공연장 방역 수칙 완화로 투어의 열기는 갈수록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한줄평=“일상으로의 복귀를 알리는 신호탄! 그래, 우리에게 이문세가 있었고, 콘서트가 있었다!”(이재국 모모콘 본부장), “농밀하게 스며드는 음악에 울컥하다가 문득 지나온 길을 떠올리다가, 비로소 인식의 한 때를 맞는 장인의 공연.”(강태규 대중음악평론가)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45兆 늘어난 빚에도 12만명 더 뽑은 공공기관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 - 45兆 늘어난 빚에도 12만명 더 뽑은 공공기관- “빅테크도 경기침체 못 피해…나스닥, 최악의 한해 될 것” - 공정위, 대기업 총수 규제 범위 ‘6촌→4촌’ 좁힌다- [사설] 환율·물가 치솟고 무역은 적자, 위기 경보음 안 들리나- 가덕도 신공항 강행, 임기 말 포퓰리즘 대못 아닌가△종합 - ‘어느 수집가의 초대’ 만인의 마음을 살찌우다- “한 우물만 파면 오래 못가” 사업 다각화 뚝심 빛났다 △2022 대기업진단 지정- SK, 재계 2위 우뚝…IT기업 약진에 4대그룹 자산 비중은 소폭 줄어 - 두나무, 가상자산기업 최초로 대기업 반열에 - 올해도 총수 지정 비껴간 쿠팡 김범석…내년엔 가능할 수도 △윤석열 인수위- “실외 마스크 해제, 5월 하순 상황 보고 결정” - 박근혜 前 대통령, 尹 취임식 참석…기시다 日 총리 참석 확답 못받아 - “지방 이전땐 파격 세제 지원”…‘기회발전특구’ 만든다- 정원 동결하고 조직 진단…정부조직 군살 뺀다 - [현장에서] 공약만 있고, 실체는 없는 尹 부동산정책△공공기관 대해부 ①고삐 풀린 방만경영- 덩치만 커진 한전·정규직 전환 올인한 마사회…부담은 새정부·국민 몫- 울산과기원·KIC 등 14곳 연봉 ‘억’ 소리 - 정권말 ‘여풍’ 흐지부지…여성 임원 수 되레 줄었다 △종합- 내 주식 어쩌나…‘호재 안 보이는’ 코스피, 2400선까지 밀릴 수도 - 1260원대 뚫은 원·달러 환율…당국도 속수무책- 오늘 거래 재개 오스템, ‘매물출회’ 주의보- 필리버스터 vs 회기 쪼개기…국회는 지금 ‘검수완박’ 전쟁 중 △정치 - 대장동 있는 ‘분당갑’ 최대 격전지로…‘이재명 vs 안철수’ 차출설까지 - 文 대통령 내달 9일 오후 6시 靑 떠난다- 새 인물 찾는다더니 결국 송영길?…與 서울시장 경선 흥행 비상- 외교부, 中 베이징 봉쇄 확대 대비 TF 구성- 日 ‘한국 독도측량’ 항의에 외교부 “부당한 주장” 일축 - [현장에서] 이번에도 거여 앞에 무력해진 국회 선진화법△경제 - 28개월째 인구 자연감소…식어가는 경제성장 엔진- OO페이 갑지기 문닫아도 결제 보장한다- 쌀값 하락에…당정, 12.6만t 추가 격리 조치 - 한덕수 “韓경제 퍼펙트스톰 단계…정책 믹스로 대응해야” △금융 - 치료근거 제출 거부·방해시 보험사기 조사한다- 기업은행 사외이사·자회사 CEO 후속인사 하세월…‘안하나 못하나’ - “실용·소탈…우리은행장이 달라졌어요” - DB손보 “안전운전점수로 보험류 할인받으세요”△글로벌 - “주식 비중 줄이고 현금 확보하라” 경고…서학개미 어쩌나 - “경제성장률 미국보다 앞서야” 시진핑, 인프라 카드 꺼냈다- 러, 폴란드·불가리아에 가스공급 중단…“에너지 무기화” - ‘확전 시도’ 의혹…러, 다음 목표는 몰도바인가 △산업 - 하이닉스 ‘떡잎 DNA’ 알아본 최태원…10년 만에 ‘반도체 잭팟’ - 원자재 쇼크에도 선방한 LG엔솔 “올 매출 19조 문제없다” - MLCC·패키지 기판 호조 힘입어…삼성전기 1분기 역대 최대 실적- 현대모비스, 협력사와 지속가능한 성장 도모△ICT·바이오 - 넥슨, 새 총수에 ‘김정주 부인’ 유정현 NXC 감사 - TV 홈쇼핑을 넷플릭스처럼 즐긴다- 에스티팜 ‘mRNA CDMO’ 조 단위 매출 노린다- 삼성바이오로직스, 1분기 영업이익 1764억원…전년比 137%↑△Auto&Life- 제로백 3.9초, 정교한 코너링…달리는 맛 제대로- [타봤어요] 마세라티 SUV ‘르반테 GT HEV’ 민첩한 주행, 웅장한 배기음 △혁신을 즐겨라…삼성전자 ‘갤럭시’- 14.6인치 ‘울트라 화면’…노트북 능가하는 태블릿- 강력한 ‘AI 카메라’ 기술, 최고의 ‘가성비’로 누린다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 유엔 제5본부 유치 땐 안보·경제 도움…서울을 ‘아시아의 뉴욕’으로 - 송영길 “정치적 욕심에 나섰다면 공천 배제 모멸감 못 견뎠을 것” △피플- K산림녹화 기술 전세계 전파…산림선진국 도약할 것- 정영채 사장 “런던법인 통해 글로벌 IB 사업 강화할 것”- 현대모비스, 日완성차 출신 전문가 2명 영입- 블랙스톤 한국법인 회장에 하영구 고문 선임- 배달의 민족, ‘내 가게 마련 대출’ 1호 매장 오픈△사회- 검찰의 ‘검수완박’ 비판 3대 논거 ①중대 수사권 박탈 ②보완수사 제한 ③입법절차- “검수완박, 동네병원 오진에도 큰병원 검사 못받는 격” - 음주운전 재범률 90% 감소 효과…새 정부 ‘시동잠금장치’ 도입하나 - 너무 좁은 청계천 자전거 전용도로…보행자와 뒤섞여 위험천만- 수요일 확진자 폭증 10주 만에 멈췄다
- 유재석 만났던 윤석열 당선인, 이정재·최민정 초청해 오찬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문화예술체육계 인사들과 점심을 같이 했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정재씨, 국악인 송소희씨, 쇼트트랙 선수 최민정씨 등이 참석했다.사진=뉴스1윤 당선인은 27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가 준비한 ‘경청식탁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자리에 참석했다.오찬에는 배우 이정재씨, 산업디자이너 배상민 카이스트 교수,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씨, 현대무용가 김보람씨, 국악인 송소희씨, 전 축구선수 이영표씨, 높이뛰기 선수 우상혁씨, 쇼트트랙 선수 최민정씨 등 12명이 참석했다.윤 당선인은 “대한민국 최고 스타들인 여러분께서 귀한 시간을 내주셔서 영광이다. 여러분들에게 많은 것을 듣고 배워야 할 것 같다. 어떻게 해서 이런 자리까지 올라오셨는지, 피나게 노력하셨을 것 같은데 하루에 몇 시간씩 연습했는지 물어보려고 한다”고 인사했다.윤 당선인은 최민정 선수에게는 “동계올림픽 때 부당한 판정 때문에 국민들이 분노하고 했는데 최민정 선수가 금메달을 따면서 사람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줬다”고 말하기도 했다.동석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오늘은 스포츠를 통해서, 예술을 통해서 국민을 단합시키는 계기를 마련해주시는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국제무대에서 수상하면서 국민의 자긍심을 높인 여러분께 격려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인수위는 통합, 협치 구현 차원에서 각계각층 의견 청취를 위해 이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윤 당선인은 인기 케이블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더블럭’에 출연해 코미디언 유재석씨와 만나기도 했다. 다만 유퀴즈 출연의 경우 정치인 출연 경위를 두고 제작사 측 설명이 혼선을 빚어 외압 논란이 일기도 했다.사진=뉴스1
- '검수완박' 박병석 중재에도 소득 없이 돌아선 與野
- [이데일리 송주오 배진솔 기자]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검수완박’ 법안을 두고 여야가 대치 중인 가운데, 박병성 국회의장 중재로 양당 원내대표가 다시 만났지만 서로의 이견만 확인한 채 돌아섰다. 민주당은 검수완박 관련 법안 상정을 박 의장에게 요구했고, 박 의장은 본회의 개최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박병석 국회의장이 26일 오전 의장실에서‘검수완박‘ 중재안 파행 위기에 따른 해법을 논의하기 위해 주재한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뒤 자리를 권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 의장,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국회사진취재단)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오후 2시 박병석 국회의장실을 찾아 검수완박 법안과 관련해 서로 입장을 확인했다. 이날 자리는 박 의장의 중재로 성사됐다. 권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의장께서 양당 원내대표를 불러 검수완박법과 관련해 입장변화가 있는지 물었고, 양당 원내대표는 입장변화가 없다고 했다”며 “더이상 검수완박법과 관련해 조정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박 의장이 이날 본회의 개최를 열겠다는 뜻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그는 “본회의 개의 한 시간 전에 전달해 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이어 기자들 앞에 나타난 박 원내대표도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재안 합의를 파기한 국민의힘의 입장변화를 지적하면서 대국민사과와 입법 절차 방해 중단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두 가지에 대한 확답이 없으면 민주당은 입법 절차에 따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며 “향후 국회에서의 대화와 타협이 실종될 수밖에 없고 모든 책임은 국민의힘이 져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박 의장에게 중재안 파기를 시도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향한 엄중 경고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박 의장에게 이날 본회의 개최를 거듭 요청했다면서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을 상정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 진행을 방해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한 징계도 요청했다. 그는 “현재 국회법에는 발언 방해금지, 물건 반입금지, 회의장 출입 방해 금지 등이 있다”며 “심각한 것은 의장석과 위원장석을 점거 못하도록 규정돼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징계 대상일 뿐 아니라 바로 본회의에 올려 징계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엄정 대응 방침을 시사했다.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측이 이날 새벽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결된 수사권 분리 법안의 본회의 상정을 문제 삼는 것도 강하게 비판했다.국회법에 따르면 본회의는 위원회가 법률안에 대한 심사를 마치고 의장에게 그 보고서를 제출한 후 1일이 지나지 않았을 때는 그 법률안을 의사일정으로 상정할 수 없다.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법안이 의결된 시점이 이날 새벽이기 때문에 본회의 상정이 불가능하다는 게 국민의힘 주장이다. 다만 국회법은 의장이 특별한 사유로 각 교섭단체 대표의원과의 협의를 거쳐 이를 정한 경우에는 예외를 둘 수 있도록 하고 있다.이와 관련해 박 원내대표는 “어제 저녁에 보다시피 (국민의힘이) 국회법을 정면으로 어겨가며 물리적, 또는 폭력적인 회의 진행 방해로 인해 (법사위 전체회의가) 10여분 경과된 것이니 이에 대해서는 특별한 경우, 예외적 상황으로 이해해주시고 오늘 본회의를 소집해도 문제없다는 말을 (박 의장께) 드렸다”고 했다.한편, 국회사무처는 이날 오후 5시 본회의를 개최한다고 공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