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청년층 요식업 창업 돕는다…서울시, 요식업 창업보육 공간 조성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노재승(가명)씨는 국내 고유의 소스인 쌈장, 고추장을 페이스트 에이징 기술을 활용해 스테이크나 파스타에 적용, 본인만의 요리를 파는 가게를 내는 것이 목표다. 그는 외식 창업에 대한 열정으로 요리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고 식당에서 일하며 경험을 쌓았지만, 여전히 창업자금이나 시제품 개발 등에 부담을 느껴 포기하려던 참이었다. 이러던 중 서울시에서 청년쿡 비즈니스센터 모집을 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선발되면 조리는 물론이고 마케팅, 디자인, 세무 등 사업가로서 필수적인 역량을 쌓고 공유주방을 활용해 시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는 얘기에 노씨는 다시금 희망을 품게 됐다. 서울시는 요식업 운영을 희망하는 청년층을 위해 ‘청년쿡 비즈니스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청년쿡 비즈니스센터는 외식업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을 위한 전용 보육 공간이다. 최신 트렌드에 맞는 이론 교육과 실전적인 조리 실습을 통해 준비된 외식 창업가를 육성하고자 하는 취지로 설립됐다. 센터는 청년 유동인구가 많은 건대입구역 건대맛의거리 인근에 들어서 있다. 연면적 259㎡ 규모로 조리 실습을 위한 오픈키친, 맛 테스팅 및 커뮤니티 공간, 창업보육공간, 푸드 촬영을 위한 스튜디오 등을 갖추고 있다.청년쿡 비지니스센터 공유 주방.시는 센터를 통해 배달창업 등 창업 주제를 정해서 심층적인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현장체험을 통해서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 우수 실습생에 대해서 본인이 창업을 희망하는 아이템과 유사한 업종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앞서 올 4월 시는 공유주방 배달창업을 주제로 1기 청년 예비창업자 15명을 선발했다. 1기 참여자로 선발된 청년 15명은 8월까지 약 4개월 간 센터에서 창업을 위한 이론 및 실습교육을 받는다. 또한 참여자들의 의욕을 높이기 위해 교육 기간 중 신효섭 셰프, ‘오늘애김밥’ 문영일 대표의 특강도 진행될 예정이다. 청년쿡 비지니스센터 교육 현장 모습.창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문가 브랜딩과 디자인도 지원한다. 전문가가 사업계획서를 평가하고 도움이 되는 피드백을 주는 ‘모의 투자설명(IR) 데모데이’, 컨설팅 결과로 탄생한 시제품에 대한 검증 기회를 가질 수 있는 ‘맛 테스팅 대회’ 등 창업 전 최종 준비상황을 점검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수료자가 민간에서 운영 중인 배달형 공유주방에서 실습을 희망할 경우 단기 임대, 보증금 면제 등 실질적인 혜택도 부여할 계획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타 업종에 비해 폐업률이 높은 외식업 분야에서 청년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인큐베이팅이 필수”라며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청년 외식 창업가를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ICT 전문가 변재일 의원, 국회 부의장 출마 선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당 변재일 국회의원(충북 청주시 청원구)이 16일 후보등록을 마치고, 오늘(17일) 제21대 후반기 국회부의장 출마를 선언했다.변 의원은 “어려운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당이 의장단 선거에서 과열된 모습을 보이는 것도 국민께 죄송한 일”이라며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부의장에 출마해 당의 화합으로 민생개혁 국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변 의원은 역할의 한계에 구애받지 않는 새로운 부의장이 되겠다고 밝혔다.그는 “각 출범한 윤석열 정부의 일방통행이 도를 넘고 있다. 일방적 공약파기, 검찰공화국식 인사로 많은 국민께서 실망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계속해서 나아가려면, 입법부가 헌법정신에 입각해 행정부를 제대로 견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또한 “문제의 맥을 짚는 유능함과 과감하게 실천하는 개혁성을 갖춘 의장단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당적을 가진 국회 부의장으로서 민주당의 입장을 의장단으로서 대변하고, 부의장 활동의 폭을 넓히겠다”고 강조했다.우선 행정부를 견제하는 입법부의 위상과 권한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변 의원은 “감사원을 국회 소속으로 변경해 국정감사 기능을 강화하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상설화해 재정통제권을 강화해 민주당 대선 공약 이행을 추진하겠다”고 했다.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위해 승자독식이 아닌, 진정한 협치를 이룰 수 있도록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개헌특위가 상시 운영될 수 있도록 국회의장과 협의한다는 계획이다.아울러 참여정부 때부터 민주당의 주요한 가치인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고루 잘 사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국회 미래연구원 등을 통해 다양한 정책 연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변재일 의원은 개혁적 성향의 정책통으로 평가받고 있다.그는 김대중정부에서는 초고속인터넷(ADSL) 도입 등 정보화의 초석을 다졌고, 노무현정부에서는 초대 정보통신부 차관을 역임하며 IT839 정책을 입안, 대한민국을 오늘날 ICT강국으로 이끌었다.열린우리당 창당 후 영입되어, 야당 시절 정책위원회 의장을 두 번이나 맡았고, 민주연구원 원장까지 역임하며 민주당의 정책과 비전을 만들었다.2016년 제20대 국회에서는 정책위 의장으로서 공수처 설립을 위한 사법개혁TF(팀장 박범계 의원), 방송언론개혁TF(팀장 박홍근 의원), 경제민주화TF(팀장 최운열 전 의원) 등, 개혁TF를 통해 개혁법안을 당론발의하며 수권정당의 기틀을 다졌다.아울러 인간적으로는 담백하고 솔직한 사람이라는 평을 동료 의원들에게 듣고 있다.변 의원은 전반기 국회에서는 관례를 깨고 흔쾌히 4선의 김상희 의원의 손을 잡아, 헌정사상 첫 여성 국회 부의장 탄생에 기여했고, 지난 대선에서 공동선대위원장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며 헌신했다.변재일 의원은 “여당 초선의원으로 시작했지만, 야당으로 세 번의 국회의원 선거를 치렀다. 우리 당 초선 의원들이 같은 경험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개인적 소망”이라며 “앞으로 2년 뒤 민주당이 한 번 더 다수당이 되고 정권 탈환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그 어떤 궂은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변재일 의원 출마선언문 전문당의 화합으로 민생개혁 국회 만들겠습니다.존경하는 선후배 동료 국회의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충북 청주시 청원구 국회의원 변재일입니다.저 변재일, ‘당의 화합으로 민생개혁 국회’를 만들기 위해, 제21대 국회 하반기 국회 부의장에 출마하고자 합니다.부의장 출마를 결심하고 많은 분들을 만나 의견을 들었습니다. 동료 의원님들은 제게 주로 두 가지를 물었습니다. 저의 고민도 이 지점에 길게 머물렀습니다.첫째, 왜 국회의장이 아닌 부의장으로 출마하는가둘째, 무엇을 위해 부의장을 하려는가□ 당의 화합을 위한 선당후사의 선택대선패배 후, 당의 화합을 고민했습니다. 어려운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당이 의장단 선거에서 과열된 모습을 보이는 것도 국민께 죄송한 일이라 생각했습니다.또한 전반기에 이어 충청권에서 연달아 국회의장을 하는 것도 도리가 아닐 수 있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부의장은 당의 화합과 국민의 신뢰를 되찾기 위한 제 나름의 선당후사의 선택이었습니다. □ 역할의 한계에 구애 받지 않는 새로운 부의장갓 출범한 윤석열 정부의 일방통행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일방적인 공약 파기와 검찰공화국식 인사로 많은 국민께서 실망과 분노를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대한민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계속해서 나아가려면, 입법부가 헌법정신에 입각해 행정부를 제대로 견제해야 합니다.문제의 맥을 짚는 ‘유능함’과 과감하게 실천하는 ‘개혁성’을 갖춘 의장단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때입니다.국회의장은 입법부를 대표하고 중립을 지켜야 합니다. 부의장은 권한이 상대적으로 작지만, 당적을 유지하며 우리 당의 입장을 의장단에서 대변할 수 있습니다.제가 부의장이 된다면 민주당의 부의장으로서, 역할의 한계에 구애받지 않는 새로운 부의장상을 정립하겠습니다. 민주당 소속 부의장으로서 국회운영과 입법정책에 있어, 활동의 폭을 넓히겠습니다. 의장과 협조해 당의 입장을 국회운영에 적극 반영해나가겠습니다.□ 혁신과 개혁을 만들어온 유능한 정책통저는 감히 개혁적 성향의 정책통이라 자신합니다.저는 김대중대통령님을 모시고 초고속인터넷(ADSL) 도입 등 정보화의 초석을 다졌고, 노무현정부에서는 초대 정보통신부 차관을 역임하며 IT839 정책을 입안, 대한민국을 오늘날 ICT강국으로 이끌었습니다. 열린우리당 창당 후 영입되었습니다. 야당 시절 우리 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을 맡았고, 정책위 의장은 두 번 역임했습니다. 민주연구원 원장까지 거치며 우리 당의 정책과 비전을 만들었습니다.2016년 제20대 국회에서는 정책위 의장으로서 공수처 설립을 위한 사법개혁TF(팀장 박범계 의원님), 방송언론개혁TF(팀장 박홍근 의원님), 경제민주화TF(팀장 최운열 전 의원님) 등, 개혁TF를 통해 개혁법안을 당론발의하며 수권정당의 기틀을 다졌습니다.□ 무엇이든 맡기면 틀림없는 안정감저 변재일은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충청북도에서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후 흔들림 없이 5선을 하며 민주당의 기반을 다져왔습니다.도당위원장으로서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의 충북 압승과 지방선거 승리를 견인했고, 이번 대선에서도 충북에서 유일하게 저의 지역구에서는 승리했습니다.또한 당 중진의원으로서, 전대준비위원장과 당 최고의결기구인 중앙위원회의장 등 중책을 수행하며, 안정감 있게 당의 변화와 혁신을 도왔습니다. □ 변재일, 담백하고 솔직한 사람저는 21대 국회 전반기 의장 선거 시, 관례를 깨고 선선히 4선의 김상희 의원님을 손을 잡으며 헌정사상 첫 여성 국회 부의장 탄생에 기여했습니다. 지난 대선에서도 공동선대위원장 역할을 수행하며 헌신했습니다. 늘 담백하게 처신해왔고 개인보다 당을 우선했습니다.□ 행정부 견제, 입법부의 위상과 권한 강화존경하는 동료 국회의원 여러분, ‘국회부의장으로서 무엇을 하려는가’질문에 대한 답을 드리겠습니다. 저는 국회의장과 협의하여 행정부에 대한 입법부의 견제 기능을 강화하는 등 국회의 위상을 강화하겠습니다. 이는 지난 대선 우리 당의 공약이기도 합니다. 우선 대통령 소속인 감사원을 국회 소속으로 변경하여 입법부의 국정감사 기능을 강화해야 합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상설화하여 행정부에 대한 재정통제권의 실질적 개선도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입법조사처, 예산정책처 등에 TF를 구성하고 로드맵을 만들어 의장단의 뜻을 모으겠습니다.□ 국가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개헌 기구 추진지난 20대 국회에서는 헌법개정특위를 운영했지만, 전반기 국회에서는 특위를 구성하지 못해 국회가 정치 개혁을 위한 개헌 논의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대선을 승리한 세력이 국가의 모든 권력을 독식하는 승자독식으로는 진정한 협치가 이뤄질 수 없습니다.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위해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개헌은 반드시 필요합니다.저는 국회의장과 협의하여 후반기 국회에서 개헌특위가 상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국회의 역할 강화수도권을 제외하고 우리나라 거의 모든 지역은 길든 짧든 소멸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부산·울산·경남은 영남권 메가시티로 생존을 모색하고, 강원도는 특별자치도로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고루 잘사는 국가 균형발전’은 참여정부 때부터 우리 당의 중요한 가치입니다.국회가 관련 입법을 적극 지원 해야 합니다. 국회 미래연구원 등을 통한 다양한 정책 연구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제22대 후반기 국회, 민주당 도약의 시기로존경하고 사랑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저는 여당으로 초선의원이 되었지만, 야당으로 세 번의 국회의원 선거를 치렀습니다. 열세 지역에서 야당으로 선거에 임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 줄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 당 초선 의원님들이 저와 같은 경험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개인적 소망입니다. 우리당 초선의원님들이 2년 후 재선 국회의원이 되고, 3선은 여당국회의원으로 도전할 수 있도록 제가 적극 지원하겠습니다.앞으로 2년, 제22대 국회에서 민주당이 한 번 더 다수당이 되고, 정권 탈환의 발판을 마련하는 ‘민주당 도약의 시기’로 만들겠습니다. 그 어떤 궂은 역할도 저는 마다하지 않겠습니다.개혁과 민생으로 민주당의 꺼지지 않는 동력을 지켜내겠습니다. 저 변재일에게 기회를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감사합니다.2022. 5. 17국회의원 변재일 올림
- GS리테일, ‘요마트’ 론칭…1시간 내 배송시대 연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GS리테일이 요기요와 함께 배달앱 업계 최초로 전국 즉시 장보기 시대를 열었다.(사진=GS리테일)GS리테일은 국내 대표 배달앱 요기요와 손잡고, 축산, 수산, 과일 등 식료품과 생필품을 빠르게 배송 받을 수 있는 전국 즉시 장보기 서비스 ‘요마트’를 새롭게 선뵌다고 17일 밝혔다.요마트는 GS리테일의 전국 기반 대형 유통망과 요기요의 배달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집약해 만든 요기요의 퀵커머스(즉시 배송) 서비스로 삼겹살, 라면, 생리대 등 소량의 생필품을 1시간 내 배송해 주는 서비스다. GS리테일 등이 참여한 CDPI컨소시엄이 지난해 요기요를 인수한 이후, GS리테일과 본격적인 협업을 통해 선보인 ‘요마트’는 배달앱으로서는 최초로 즉시 장보기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함으로써 퀵커머스 주도권을 선점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다.기존의 즉시 장보기 서비스는 초기 물류 거점 구축에 시간적, 공간적 제약이 크고, 대규모 투자로 인한 한계 등으로 배송 지역 자체가 제한적이었다.요마트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발빠르게 전국 배송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된 데는 전국을 촘촘히 연결하는 GS리테일의 배송망이 큰 역할을 했다. 특히,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전국 350여개 GS더프레시 매장이 MFC(도심형물류센터)역할을 수행하며 별도 물류 센터 구축을 위한 추가 투자 없이도 광역 배송망 구축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17일 오늘 공식 론칭하는 요마트는 서울 노원 및 천안 서북지역을 시작으로 올 상반기 내 350여 개 매장과 전용 MFC까지 추가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또 취급 품목수(SKU)가 약 1만여개에 달하는 요마트는 GS리테일이 보유한 신선식품, HMR(가정 간편식), 즉석식품, 잡화 등 1인 가구부터 대가족까지 필요한 먹거리와 생필품을 한번에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여기에 ‘심플리쿡’, ‘우월한우’, ‘쿠캣’ 등 기존 GS더프레시에서 판매 중인 인기 브랜드도 ‘요마트’를 통해 모두 주문 가능하다. 더 나아가 요마트는 장보기의 구독 시대도 열었다. 요기요 만의 멤버십 할인 구독 서비스인 ‘요기패스’를 통해 즉시 장보기가 가능해진 것. 지난 3월 누적 가입자 90만명을 달성한 ‘요기패스’의 구독자들은 음식 주문·포장 뿐 아니라 ‘요마트’ 장보기까지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할인 혜택은 물론 차별화된 주문 경험까지도 얻을 수 있게 됐다.요마트의 전국 즉시 장보기 서비스는 GS리테일의 자체 도보 배달 플랫폼인 우리동네딜리버리-우친과 배달대행사인 부릉, 비욘드, 바로고가 수행하게 되며, 이를 통해 1시간 내에 주문 상품을 전국 어디에서나 받아 볼 수 있다. 최소 주문금액은 1만 5000원이며, 기본 배달비는 3000원이지만 이날부터 배달비 무료 이벤트를 시행한다. 아울러 이번 론칭을 기념해 신규 고객 대상 프로모션과 오픈 특가 할인, 대형 경품 행사 등도 진행 예정이다.안병훈 GS리테일 퀵커머스사업부문 상무는 “다년간 쌓아온 GS리테일의 핵심 역량이 ’요마트’에 극대화되어 퀵커머스 시장에 신기원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GS리테일은 ‘요마트’를 통해 압도적인 상품 경쟁력을 제공하고, 전국 단위 서비스 확대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퀵커머스 경험을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전문]박보균 문체부 장관 “온 국민 공정하고 차별 없이 문화 누려야”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윤석열 정부 초대 문화수장인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6일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를 이루기 위해 문화의 공정한 접근 기회를 보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국민에 개방한 청와대 관련해선 “그 의미와 상징성이 거대하고 탁월하다”면서 국민 품속으로 들어간 청와대 개방 장면들은 “윤석열 대통령 시대 개막의 기운을 분출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박보균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한 문화의 공정한 접근 기회 보장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박보균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6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다음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취임사 전문이다.장관 박보균입니다. 반갑습니다. 인사드립니다.존경하는 가족 여러분, 청와대가 국민 품속으로 들어갔습니다. 그 시각적 충격은 압도적입니다. 청와대 개방의 의미는 거대하고, 그 상징성은 탁월합니다. 용산 집무실은 국민에게 강렬하게 다가섭니다. 그 장면들은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 윤석열 대통령 시대 개막의 기운을 분출하고 있습니다. 그 풍광들은 우리에게 여러 가지 자극과 상상력을 주고 있습니다. 저는 제 시각과 방식으로 우리 부처의 업무 자세와 방향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33년 전인 1989년, 기자 박보균은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었습니다. 그때는 소련 시절이었고 도시 이름은 레닌그라드였습니다. 그곳 예르미타시(에르미타주)미술관의 수많은 작품은 숨 막히는 체험이었습니다. 파리·런던·뉴욕·마드리드·이스탄불·베이징·암스테르담의 박물관·미술관·기념관도 찾아다녔습니다. 그곳에서 저의 관심사인 문화와 정치, 문명과 역사, 언어와 리더십을 추적하고 해부했습니다. 그곳에는 일류국가의 자격과 조건들이 암시하듯 담겨 있고, 때로는 직설로 선언하는 듯했습니다. 그것은 “부국강병, 즉 경제력과 군사력으로만 일류국가는 완성되지 않는다. 경제와 군사에다 문화가 번영해야만 일류국가로 우뚝 설 수 있다”는 겁니다.한국의 민주화와 산업화는 세계사에 경이로운 성취로 기록됐습니다. 이제 세계 시민들은 우리의 문화예술 콘텐츠에 갈채를 보냅니다. K컬처는 국제사회 속에 대한민국의 브랜드가 됐습니다. ‘문화 매력 국가, 문화강국’으로 가는 토대가 단단히 마련됐습니다. 그 성과의 상당 부분은 우리 가족들이 앞장서서 만들었습니다. 이런 시점에 제가 장관이 된 것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우리 가족들은 전체 공직사회에서 가장 우수하고 헌신과 소명감 또한 뚜렷합니다. 그런 자랑스러운 평가를 받는 여러분과 함께 일을 할 수 있어 영광스럽고 기쁩니다. 문화체육관광부 가족 여러분, 문화예술 작품은 작가의 창의력과 기량, 숙고와 열정의 산물입니다. 그 속에는 구도자적 예술혼이 펼치는 ‘장엄한 순간’도 있습니다. 저는 그 세계를 배우고 알려고 했습니다. 헤밍웨이의 소설 ‘무기여 잘 있거라’ 현장인 슬로베니아의 알프스 계곡,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의 스페인 내전의 흔적을 찾아갔습니다. 그곳에서 노벨상 작가 헤밍웨이의 문학적 승부수를 파악하려고 했습니다. 스페인 마드리드의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엔 나치 히틀러의 만행을 묘사한 피카소의 ‘게르니카’가 걸려 있습니다. 20세기 최고 대작을 본 다음 저는 작은 도시 게르니카로 떠났습니다. 피카소의 천재성, 예술의 독보적인 정치·역사적 영향력을 실감하기 위해서입니다. 중국 룽징시에 있는 시인 윤동주의 옛집은 그곳의 문화공정 속에 허덕이고 있었습니다, 윤동주가 다녔던 일본 도시샤 대학에서 그의 시비(詩碑)와 마주했습니다. 윤동주의 고뇌와 저항, 신선한 언어들이 얽혀 뿜어내는 예술의 절정을 담아내고 있었습니다. 그런 경험들은 저를 단련시켰습니다. 문화예술 세계에 들어갈수록 문화예술인들을 향한 저의 시선은 정중하고 겸손해졌습니다. 저는 확신합니다. 문화예술 정책의 설계는 그 세계와 거기에 속한 분들을 알고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민간의 자율성은 존중받아야 합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합니다. 낮은 자세의 소통과 공감에서 나오는 정책은 살아 숨 쉽니다. 규제 개혁도 같은 맥락에서 접근할 수 있습니다. 문화예술 세계에 익숙할수록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다짐이 제대로 실천된다고 저는 믿습니다.스포츠의 쾌거는 산업화와 민주화 이전부터 존재했습니다. 예전 동대문에 야구장과 종합경기장이 있었습니다.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가 생기면서 없어진 스포츠 단지입니다. 지금도 그곳을 지날 때면 고교야구와 축구 경기장의 응원 함성이 제 귓전을 울리는 듯합니다. 스포츠 영웅들의 감동적인 드라마에 정책담당자들은 친숙해야 합니다. 스포츠의 지평은 끊임없이 넓어지고 국민의 관심 영역은 커지고 있습니다. 스포츠 관련 정책은 정교하게 진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우리 가족들은 역사·문화 콘텐츠를 다양한 방식으로 생산·전시·유통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일류 문화 국가들의 원칙과 전통, 성찰을 저는 기억하고자 합니다. 그것은 역사적 진실과 상식에 충실히 복무하라, 또한 주관적인 관점을 투입하거나 독단적인 색깔을 입히려는 유혹에 빠져선 안 된다는 겁니다. 그것은 편향과 변조, 왜곡을 경계하고 차단하려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전통문화 유산 분야는 의미 있고 유쾌한 실행 과제입니다. 미국 워싱턴DC에 19세기 말 대한제국 공사관이 있습니다. 지금으로 치면 대사관 격인 미려한 외모의 3층 건물입니다. 그 외교공관은 을사늑약과 망국으로 일본에 빼앗기고 해방, 6·25 한국전쟁 그 후 격동기 속에 한 세기 이상 우리 현대사 목록에서 사라졌습니다. 제가 공사관 건물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고 재매입 운동에 나선 것은 문화유산에 대한 저의 열망과 신념의 격렬한 반영이었습니다. 국내외에 남아 있는 문화유산 가치의 발견과 상승, 확장에 치열하고 세련된 열정을 쏟아부어 봅시다. 그런 작업은 K컬처의 경쟁력을 한껏 높여 줍니다. 관광산업은 K콘텐츠, 한류 연관 산업, 전통문화와 함께 어울리면서 활기를 띠게 됩니다. 관광명소의 흥행에는 스토리텔링 마케팅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선 언어의 선택과 배치에 능숙해야 합니다.자랑스러운 가족 여러분,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자유의 가치를 재발견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저는 그 대목에서 위대한 항일 투사 윤봉길을 떠올렸습니다. 서울 양재 시민공원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 가면 윤봉길 조각상이 있습니다. 거기에 나이 19세의 윤봉길이 쓴 깨달음의 놀라운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인생은 자유의 세상을 찾는다. 사람에게는 천부의 자유가 있다.” 자유는 윤봉길의 결의와 집념을 생산했습니다. 자유는 예술적 진취와 도전 정신을 주입합니다. 자유 정신은 문화예술의 빼어난 독창성과 대담한 파격, 미적 감수성과 재능을 선사합니다. 자유 정신이 깔린 정책 의제도 그와 비슷한 이치로 작동할 겁니다.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 그것의 정책적 과제는 선명합니다. 온 국민이 공정하고 차별 없이 문화를 나누고 누려야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한 ‘문화의 공정한 접근 기회가 보장’돼야 합니다. 보편적인 문화 복지는 문화 공영으로 강화됩니다. 장애인들의 문화예술·체육·관광의 환경이 좋아지면 모든 사람의 그 분야 환경도 좋아진다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장기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련 업종의 지원책은 계속 면밀하게 마련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 국민 속으로 들어갑시다. 문화예술·체육·관광 현장에 있어야 합니다. 격식에 기대지 말고 열린 마음으로 듣고 어울려야 합니다. ‘국민이 주인인 나라’는 우리가 맡은 분야에서 선제적으로 짜임새 있게 이뤄나가야 합니다. 제가 앞장서서 그런 자세로 장관직을 수행하겠습니다. 오늘 여기에 본부뿐 아니라 소속 기관의 가족까지 오셨습니다. 바쁘신 가운데 참석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여러분의 경험과 비전, 안목과 지혜는 특별하고 소중한 자산입니다. 이 자리는 그것을 공유하고 나누고자 마련했습니다. 저도 동참할 수 있어 뿌듯합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5월16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보균
- 尹대통령 “의회주의, 민주주의 본질”…박병석 “선협의 후조치 원칙 세워달라”
- [이데일리 박태진 김보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의회주의가 민주주의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전 추가경정예산안 신속 처리를 위한 국회 시정연설에 앞에 국회 접견실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및 여야 지도부와 환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리는 추가경정예산 관련 시정연설 전 국회의장실에서 가진 사전환담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사전환담에는 윤 대통령과 박병석 국회의장, 정진석·김상희 국회 부의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윤호중·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춘석 국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저는 민주주의라고 하는 것은 의회가 국정의 중심이 되는 의회주의가 민주주의의 본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대통령은 그 중에 국가를 대표하는 기능과 행정권을 맡아서 의회에서 만든 법률안과 예산안을 현실적으로 집행을 하고, 정책에 관해서도 법률안, 예산안이 아니더라도 정부가 추진할 정책이 있으면 의회 지도자들과 사전에 상의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서 국민적인 공감대를 만들어서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오늘은 대통령으로서 처음 우리 의원님들 앞에서 이렇게 국정에 관한 제 의견을 피력할 수 있게 돼서 개인적으로도 영광이고 공적으로도 대단히 아주 오늘 기쁜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여러분의 많은 도움과 관심 부탁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박 의장은 “후보시절부터 몇 차례 뵈면서 대통령께서는 ‘국회를 중시하는 국정 운영을 하시겠다’고 여러 번 말씀 하셨다”며 “오늘 첫 국회방문이 의회를 존중하는 국정 운영의 시발점이 되기를 저희들은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국제적으로도 그렇고 국내 경제도 만만치 않은데 모든 것을 풀어가려면 국민의 공감대, 국민통합이 대단히 시급하다는 믿음이 있다”면서 “대통령께서 의회와 더욱 소통하시고, 의회를 존중하실 때, 중요한 문제에 관해서 먼저 국회에 협의하고 조치하는 ‘선협의 후조치’의 원칙을 좀 세워주셨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중요한 예산, 법률, 정책이 있을 때 사전에 국회와 야당에 진지하게 설명을 해달라는 것이다. 박 의장은 “그동안 제가 재임하는 기간 동안 충돌은 있었습니다만 많은 문제에서 합의를 했었다”며 “여든, 야든 간에 대한민국 대통령이 성공해야 우리 국민들이 성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큰 틀에서 협치의 발판을 마련해주시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 [전문]尹대통령 "초당적 협력 어느때보다 강력히 요구 받아"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취임 후 첫 국회 시정연설에서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의 보수당과 노동당을 언급하며 ‘초당적 협력’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한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2022년도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시정연설에서 “지금 대한민국에는 각자 지향하는 정치적 가치는 다르지만 공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꺼이 손을 잡았던 처칠과 애틀리의 파트너십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대통령은 ‘의회 중심주의’를 거듭 강조하면서 추가경정예산안 통과를 요청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취임 후 첫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정부가 이번 추경을 편성하는 과정에서 고려한 것은 소상공인의 손실을 온전히 보상하고 민생 안정을 충분히 지원하면서도 금리, 물가 등 거시경제 안정을 유지하면서 재정의 건전성도 지켜야 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오는 20일 방한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인도 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를 비롯해 글로벌 공급망 협력 강화 방안, 디지털 경제와 탄소 중립 등에 대해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여야가 치열하게 경쟁하면서도 민생 앞에서는 초당적 협력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온 자랑스러운 역사가 있다”며 “존경하는 박병석 국회의장님, 그리고 의원 여러분, 오늘 이 자리가 우리의 빛나는 의회주의 역사에 자랑스러운 한 페이지로 기록되기를 희망한다”고 마지막까지 협치를 당부했다.다음은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 전문이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박병석 국회의장님과 국회의원 여러분,5월 10일 취임식 이후 채 일주일이 지나지 않아 다시 이곳 국회를 찾았습니다.오늘은 정부에서 편성한 2022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용 계획안의 주요 내용을 의원 여러분께 직접 설명드리고자이 자리에 섰습니다.국회에서 드리는 첫 시정연설을 통해 우리나라가 당면한 상황과 앞으로 새 정부가 풀어가야 할 과제를 의원 여러분들과 함께 고민하고자 합니다. 지금 우리가 직면한 대내외 여건이 매우 어렵습니다. 탈냉전 이후 지난 30여 년간 지속되어 오던국제 정치·경제 질서가 급변하고 있습니다.정치, 경제, 군사적 주도권을 놓고 벌어지는 지정학적 갈등은산업과 자원의 무기화와 공급망의 블록화라는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이러한 글로벌 정치경제의 변화는그동안 세계화 속에 수출을 통해 성장해 오던 우리 경제에 큰 도전입니다.국내외 금융시장도 불안정합니다.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금리 인상과 유동성 축소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금융시장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높은 물가와 금리는 취약계층에게 더 큰 고통을 줍니다.방역 위기를 버티는 동안 눈덩이처럼 불어난 손실만으로도소상공인과 취약계층에게는 치명적입니다. 우리의 안보 현실은 더욱 엄중해지고 있습니다.북한은 날이 갈수록 핵무기 체계를 고도화하면서핵무기 투발 수단인 미사일 시험발사를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제가 취임한 지 이틀 뒤인 지난 5월 12일에도북한은 미사일 세 발을 발사했습니다.올해 들어서만 16번째 도발이며핵 실험을 준비하는 정황도 파악되고 있습니다.형식적 평화가 아니라북한의 비핵화 프로세스와 남북 간 신뢰 구축이선순환하는 지속 가능한 평화를 만들어가야 합니다.이번 주에 방한하는 미국 바이든 대통령과 ‘인도 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를 통한글로벌 공급망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입니다. 공급망 안정화 방안뿐 아니라디지털 경제와 탄소 중립 등 다양한 경제 안보에 관련된 사안이 포함될 것입니다.정부가 주요국과 경제 안보 협력을 확대하고국제 규범 형성을 주도하기 위해서는국회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국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 여러분,지금 우리가 직면한 나라 안팎의 위기와 도전은우리가 미루어 놓은 개혁을 완성하지 않고서는극복하기 어렵습니다.지속 가능한 복지제도를 구현하고 빈틈없는 사회안전망을 제공하려면연금 개혁이 필요합니다. 세계적인 산업구조의 대변혁 과정에서경쟁력을 제고하고,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노동 개혁이 필요합니다.우리 학생들에게 기술 진보 수준에 맞는 교육을 공정하게 제공하려면교육 개혁 역시 피할 수 없는 과제입니다.연금 개혁, 노동 개혁, 교육 개혁은 지금 추진되지 않으면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이 위협받게 됩니다.더이상 미룰 수 없습니다.정부와 국회가 초당적으로 협력해야만 합니다.국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 여러분,새 정부의 5년은 우리 사회의 미래를 결정할 매우 중요한 시간입니다.우리가 직면한 위기와 도전의 엄중함은진영이나 정파를 초월한 초당적 협력을 어느 때보다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2차 세계대전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영국 보수당과 노동당은 전시 연립내각을 구성하고 국가가 가진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여 위기에서 나라를 구했습니다.지금 대한민국에는, 각자 지향하는 정치적 가치는 다르지만공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꺼이 손을 잡았던처칠과 애틀리의 파트너십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합니다.진정한 자유민주주의는 바로 의회주의라는 신념을저는 가지고 있습니다.의회주의는 국정운영의 중심이 의회라는 것입니다.저는 법률안, 예산안 뿐 아니라국정의 주요 사안에 관해 의회 지도자와 의원 여러분과 긴밀히 논의하겠습니다.그리고 마땅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오늘 제가 제안 설명을 드릴 추경안은우리 앞에 놓인 도전을의회주의 원리에 따라 풀어가는 첫걸음으로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정부가 이번 추경을 편성하는 과정에서 고려한 것은소상공인의 손실을 온전히 보상하고 민생 안정을 충분히 지원하면서도금리, 물가 등 거시경제 안정을 유지하면서재정의 건전성도 지켜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이번 추경의 총 규모는 59조4000억 원이지만,지방정부 이전분 23조 원을 제외하면중앙정부는 총 36조4000억 원을 지출하게 됩니다.이러한 재원을 조달하기 위하여 정부는 전년도 세계잉여금 등 가용 재원 8조1000억 원과 금년도 지출 구조조정에 의한 예산 중 절감액 7조 원을 우선 활용하였고, 나머지 21조3000억 원은 금년도 초과 세수 53조3000억 원 중 일부를 활용하였습니다.초과 세수의 나머지 재원은앞서 말씀드린 지방재정에 23조 원, 국가채무 축소에 9조 원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정부가 금번 추경을 통해 추진하고자 하는 주요 예산사업에 대해 간략히 설명드리겠습니다.첫째, 소상공인의 손실에 대하여 온전하게 보상하겠습니다.지난 2년간 코로나 방역 조치에 협조하는 과정에서소상공인을 중심으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였고우리 민생경제는 지금 위기에 빠져있습니다.이렇게 발생한 손실을 보상하는 일은법치 국가의 당연한 책무입니다.또한 적기에 온전한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으면어렵게 버텨왔던 소상공인이재기 불능에 빠지고결국 더 많은 복지 재정 부담으로 돌아올 것이 명백합니다.구체적으로, 정부는 이번 추경에서 총 24조5000억 원을 투입하여전체 370만 개의 소상공인 업체에 대해최소 600만 원에서 최대 1000만 원까지 손실보상 보전금을 지원하겠습니다.그리고 보상 기준과 금액도 대폭 상향하겠습니다.둘째, 방역과 의료체계 전환을 지원합니다. 오미크론의 급격한 확산에 따른 진단검사비와 격리 및 입원 치료비, 생활지원비와 유급휴가비 등에 3조5000억 원을 지원할 것입니다.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일상 복귀를 위해 먹는 치료제 100만 명분과 충분한 병상 확보 등에 2조6000억 원을 투입하겠습니다.마지막으로, 물가 등 민생 안정을 위해 총 3조1000억 원을 지원하겠습니다.저소득층의 실질 구매력 보완을 위해 4인 가구 기준 최대 100만 원의 한시 긴급생활지원금을 총 227만 가구에 지급하겠습니다.그리고 서민을 위한 저금리 대출 지원, 냉난방비 부담 완화를 위한 에너지 바우처, 대학생들에 대한 근로 장학금, 장병들의 급식비 인상 등 현재 인플레이션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을 꼼꼼하게 살펴서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또한, 손실보상의 사각지대에 있는 특수형태근로종사자, 프리랜서, 저소득 문화예술인, 법인 택시와 버스 기사 등 총 89만 명에게도 고용 및 소득안정자금을 지원하겠습니다.아울러, 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농축수산물 할인쿠폰을 최대 585만 명에게 추가 지원하고농어민에 대한 생산 자금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이번 추경에는 산불 등 재난 피해 지원을 위한 예산도 담았습니다.정부는 산불 피해로 인한 이재민들께서 다시 일상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우리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협에 노출된 북한 주민에게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합니다.저는 인도적 지원에 대해서는남북관계의 정치, 군사적 고려 없이언제든 열어놓겠다는 뜻을 누차 밝혀 왔습니다.북한 당국이 호응한다면코로나 백신을 포함한 의약품, 의료기구, 보건 인력 등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그리고 국회의장님과 국회의원 여러분,우리 국민은 위기 때마다 힘을 모았습니다.우리 국민은모두가 힘들었던 코로나 상황 속에서 너 나 할 것 없이 이웃들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피해는 기꺼이 감내하였습니다.이제는 정부와 국회가 나설 때입니다.국민의 희생이 상처가 아닌 자긍심으로 남도록마땅히 보답해야 합니다.이번 추경안은 소상공인에 대한 손실보상과 서민 생활의 안정을 위한 중요한 사업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민생 안정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는 점을 고려하여 추경이 이른 시일 내에 확정될 수 있도록 국회의 협조를 간곡히 요청드립니다.그리고 추가경정예산안뿐 아니라 다른 국정 현안에 대해서도존경하는 의원 여러분께서 깊은 관심을 가지고 도와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우리는 여야가 치열하게 경쟁하면서도 민생 앞에서는 초당적 협력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온자랑스러운 역사가 있습니다.존경하는 박병석 국회의장님, 그리고 의원 여러분,오늘 이 자리가 우리의 빛나는 의회주의 역사에자랑스러운 한 페이지로 기록되기를 희망합니다.감사합니다.
- 당근마켓, 예비 개발자 대상 ‘썸머테크 인턴십’ 실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올여름에도 차세대 개발 인재들을 위한 당근마켓 인턴십 기회가 찾아온다.당근마켓(대표 김용현, 김재현)은 예비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당근마켓에서 생생한 개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썸머테크 인턴십’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지원은 5월 16일(오늘)부터 5월 22일까지 일주일 간 당근마켓 공식 사이트 내 채용공고 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모집 분야는 ▲프론트엔드, ▲백엔드 개발 2개 직군으로, 인턴십 활동은 오는 6월 27일부터 8월 26일까지 2개월간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는 6월 15일 발표될 예정이다.썸머테크 인턴십은 잠재력이 뛰어난 예비 개발자들에게 실무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것과 동시에 기술 인재 양성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면 실제 당근마켓 개발팀에 소속돼, 국내 최초로 하이퍼로컬 시장을 개척해나가며 유수의 성과를 내고 있는 당근마켓 전문가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다. 이를 통해 하이퍼로컬 산업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차세대 핵심 개발자로 성장해 나갈 자양분을 얻는 것은 물론, 당근마켓 기업 문화도 함께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재학, 휴학, 졸업 여부 관계없이, 개발 측면에서 주도적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본 경험이 있거나 문제 해결의 과정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학업 과정에서 접하기 어려운 실무를 경험할 수 있는 만큼 성장 욕구가 강한 지원자들에게 추천된다.강구열 당근마켓 피플팀 팀장은 “여름방학 시즌을 앞두고 잠재력이 뛰어난 학생 개발자들에게 개인 역량을 더욱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인턴십 프로그램을 준비하게 됐다”라며, “보유하고 있는 개발 지식들을 기업에서 실제 활용해 보면서 업계 전문가들과 협업해 본 경험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성장 자양분이 될 수 있다. 이번 당근마켓 썸머테크 인턴십 기회를 잘 활용해 보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당근마켓은 IT 인재 양성에 힘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해오고 있다. 올해 1월에는 8주간 윈터테크 인턴십을 진행한 바 있다. 현재 당근마켓은 썸머테크 인턴십 외에도 ▲프로덕트 매니저(PM), ▲ 데이터 분석가, ▲ 마케터, ▲디자이너 등 60개 이상의 다양한 포지션에서 경력 사원을 채용 중이다.
- 760억원어치 팔아치운 아트부산…운영·관리는 허점[아트&머니]
-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연 ‘아트부산 2022’의 전경. 갤러리현대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로버트 인디애나의 입체작품 ‘1부터 0까지’(10개의 숫자·1978∼2003) 등을 둘러보고 있다. 엔데믹 덕에 나들이 나선 관람객까지 겹쳐 전시장은 내내 북적였으나, 작품을 서로 차지하겠다고 뛰고 달리며 난타전 직전까지 갔던 예전 아트페어 전경은 연출되지 않았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부산=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살 작품이 없네.” 빠른 걸음으로 곁을 스쳐 지나가는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트부산 2022’가 열린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 삼삼오오 함께 이동하는 관람객들이 무심코 던지는 말은 때론 정확한 ‘진단’이 되기도 한다. 사실이 그랬다. ‘딱히 살 작품이 없었다’는 말이 맞더란 뜻이다. 여기에는 두 가지 의미가 들었다. 하나는 중저가작품, 가격으로 볼 때 몇백만원대부터 몇천만원대까지의 작품은 첫날부터 동나 ‘사고 싶어도 살 수 없었던’ 터. 다른 하나는, 그 외에 남은 작품이라곤 수십억대를 단 것들이라 보통의 관람객이나 컬렉터가 찜 한번 하기도 버거울 수밖에 없었던 거다. 그러니 ‘살 작품이 없네’란 푸념이 터질 수밖에. ‘아트부산 2022’가 폐막했다.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부산을 달군 제11회 미술장터에는 10만 2000여명의 관람객이 찾아 북적였다. 133개 갤러리(국내 101개, 해외 32개)가 5000여점을 내놓은 이번 아트페어에서 “관람객들이 사들인 미술품은 760억원어치”라고 아트부산 측은 전했다. 이로써 지난해 ‘아트부산 2021’에서 기록한 ‘관람객 8만여명, 작품판매액 350억원’을 넘겨, 엔데믹 덕에 나들이 인파까지 겹치면서 여전히 식지 않은 미술시장의 광풍을 증명한 셈이다. ‘아트부산 2022’의 학고재갤러리 전경. 앞쪽에 작가 정영주의 ‘저녁 105’(2021·왼쪽)가 걸렸다. 100호 규모의 이 작품은 첫날 5200만원에 팔렸다. 뒤로 김현식 작가의 노란색 입체회화 ‘현-선 피스트(玄-Sun Feast·2022, 80×80×7㎝·오른쪽)가 보인다. 9점 연작은 단 한 명의 컬렉터가 사갔다. 한 점당 2200만원씩 모두 2억원 상당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올해 ‘아트부산 2022’의 분위기라면 단연 중저가 가격군을 형성한 ‘젊은 작가’와 그들의 가치를 먼저 알아보는 ‘젊은 컬렉터’의 부상이다. 이른바 MZ세대인 20∼30대를 중심으로 40대인 작가·컬렉터의 활약이 도드라졌단 얘기다. 이는 지난해부터 미술시장의 판도 변화를 이끌어온 젊은 컬렉터가 ‘칼을 쥔’ 위치에 섰다는 동시에, 이젠 그들의 전폭적인 호응을 얻은 젊은 작가들이 미술시장을 움직이는 ‘주요 작가군’으로 떴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중저가 젊은 작가 거래 활발, 고가 유명작가는 주춤 덕분에 ‘팔릴 만한 작가’의 작품들은 일찌감치 ‘완판’ 대열에 들어섰다. 아뜰리에아키에선 대표작가 채지민(39)과 정성준(41)의 작품을 첫날 모두 ‘털었다’. 채 작가는 ‘그건 내 알 바가 아님’(It’s Not My Business·2022) 등 50호 2점을 600만원씩에, 100호 2점을 1100만원씩에 파는 등 5점을 완판했다. 정 작가는 ‘와우! 결국에는’(Wow! Finally!·2022) 등 20호 600만원, 100호 2800만원 등 6점을 모두 팔았다. ‘아트부산 2022’의 아뜰리에아키 전경. 앞쪽으로 작가 정성준의 ‘어떻게 느낄지 내가 결정할 거고, 오늘은 행복할 거고’(I’ll Decide How I Fell, I’ll Be Happy Today·2022·왼쪽)와 ‘와우! 결국에는’(Wow! Finally!·2022)이 나란히 걸렸다. 각각 2800만원과 600만원에 팔려나가는 등 정 작가의 작품 6점은 모두 첫날 완판됐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선화랑에서 출품한 작가 이영지(47)의 14점도 ‘솔드아웃’을 신고했다. 하얀 새가 등장해 사람에게 따뜻한 이야기를 전하는 그림으로 인기가 높은 작가는 그중 20호 크기 9점(600만원)을 비롯해 첫날에만 13점을 컬렉터의 손에 들려보냈다. 갤러리애프터눈이 단 한 명의 작가 김희수(38)의 작품 121점만으로 채운 부스에선 ‘즐거운 비명’이 터졌다. 방탄소년단 RM이 샀다고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탄 작가의 작품이 첫날 개막 3시간 만에 ‘완판’을 알리면서 갤러리에 2억여원의 실적을 쥐여준 덕이다. 50만원 상당의 드로잉 100점과 호당 30만원인 캔버스화 21점 등이 순식간에 동났다. 갤러리 측은 “주로 3040 컬렉터가 대거 방문해 남김없이 사갔다”고 말했다. ‘아트부산 2022’의 선화랑 전경. 향불작가 이길우의 작품(‘끈적한, 갈증해소’ 2021, ‘날고 싶은 새’ 2020)들 사이로 작가 이영지의 ‘모든 오늘이 너였으면 해’(2022) 등 20호 크기 9점이 보인다. 특히 이영지 작가는 첫날 600만원씩에 판 9점 등을 비롯해 14점 모두를 완판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희준(34) 작가의 크고 작은 회화 7점도 ‘싹쓸이’ 대열에 섰다. 개막 첫날 ‘오픈 5분 만에 완판’이란 신기록을 쓴 이 작가의 작품들은 국제갤러리에 걸렸는데, 작은 그림 ‘플로팅 플로어 No 16’(Floating Floor No. 16·2022) 등은 200∼300만원씩에, 대작 ‘청동여인상’(Bronze Woman·2021)은 4000만원에 팔려나갔다. ‘팔릴 만한 작가’들에는 젊은 작가만 있진 않았다. 올해 베네치아비엔날레 공식 특별전 초대작가로 나서 주목을 받은 작가 전광영(78)은 붉은색 120호 ‘집합’(Aggregation 15-DE087)을 2억 2000만원에 파는 등, 갤러리조은에 건 4점 모두를 판매했다. 또 국제갤러리에서 출품한 유영국(86)의 ‘워크’(1990)는 15억원에, 하종현(87)의 ‘접합 09-010’(2009)은 7억 7000만원에, 아시아 최대 갤러리로 꼽히는 홍콩의 탕컨템포러리아트는 중국작가 자오자오의 ‘하늘’(Sky·2021)을 8000만원대에 새 주인에게 넘겼다. ‘아트부산 2022’의 갤러리조은 전경. 올해 베네치아비엔날레 공식 특별전 초대작가로 나서 주목을 받은 작가 전광영(78)은 붉은색 120호 ‘집합’(Aggregation 15-DE087)은 연신 관람객들의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작품은 2억 2000만원에 팔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반면 쿠사마 야요이의 60억원대 ‘호박’ 부조작품,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40억원대 회화작품, 파블로 피카소의 50억원대 회화작품, 로버트 인디애너의 30억원대 입체작품 등은 판매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미술관급 전시로 눈길…닷새 전 대표 해임 ‘애매한 사유’굳이 작품을 사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면 전체적으로 ‘볼거리 많은’ 장터의 역할은 톡톡히 했다. 군데군데 마련한 ‘미술관급 전시’가 그거다. 그중 아시아미술시장에 처음 진출했다는 미국 그레이갤러리가 ‘특별전’ 형식으로 들고 나온 데이비드 호크니의 가로 8.7m 대작 ‘전시풍경’(2018) 앞은 ‘아트부산’을 찾은 거의 모든 관람객이 들른 핫플레이스가 됐다. 국내 갤러리바톤이 내놓은 김보희의 가로 5.2m ‘투워즈’(Towards·2021), 유려한 몸짓의 학을 형상화해 전시장 초입부터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이상수의 ‘플라밍고’(Flamingo·2022), 프랑스 다국적 화랑인 오페라갤러리가 전시한 앤서니 제임스의 입체작품 ‘12면체 솔라 블랙’(2019) 등이 인기를 끌었다. ‘아트부산 2022’의 오페라갤러리 전경. 프랑스 다국적 화랑인 오페라갤러리가 전시한 앤서니 제임스의 입체작품 ‘12면체 솔라 블랙’(2019) 앞에 관람객들이 오래 머물렀다. LED 조명과 유리 등이 뿜어내는 신비한 빛을 만든 작품은 아트페어 속 ‘미술관급 전시’ 중 하나였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아트부산 2022’에서 갤러리바톤이 ‘특별전’ 형식으로 전시한 작가 김보희의 가로 5.2m ‘투워즈’(Towards·2021)에도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하지만 아트부산 주최측이 빚은 운영상 허점은 곳곳에 드러났다. 이미 한 달 이전부터 ‘아트부산 2022’의 얼굴마담 격으로 홍보됐던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575만달러(약 70억원)짜리 ‘퍼플 레인지’(Purple Range·1966)가 결국 모습을 보이지 않았는데, 주최측은 이에 관한 어떤 설명이나 해명도 내놓질 않았다. 대신 ‘대타로 나선’ 피카소의 ‘남자의 얼굴과 앉아 있는 누드’(1964)가 400만달러(약 51억원)를 달고 관람객을 맞을 뿐이었다. 가장 기본적인 자료라 할 관람객 수를 집계한 과정도 석연치 않다. 아트부산 측은 12일 1만 2000명, 13일 2만 5000명, 14일 3만 5000명, 15일 3만명 등으로 방문한 관람객 수를 합산했다. 하지만 첫날 12일에는 VVIP 프리뷰(1200장)와 VIP(4500장) 프리뷰만 있었던 터. 티켓 1매당 동반 1인이 입장해 단 1인의 결원이 없었다고 해도 1만 1400명만 입장할 수 있었던 거다. 결과는 둘 중 하나로 추정할 수밖에. 발표내용을 웃도는 티켓 발매가 있었던지, 계산을 부풀렸던지. 아트부산은 개막 닷새 전 돌연 변원경 대표이사를 해임하는 초강수로 구설에 올랐다. 이미 제작한 도록에 인쇄한 대표이사의 인사말을 가리고 운영진 명단 등에서도 이름을 삭제하는 등 ‘흔적 지우기’로 ‘대표 없음’을 알리기 바빴다. 하지만 역시 해임사유 등에 관해선 “여러 문제를 일으켰다”는 것 외에 공식적인 언급이 없어 아트페어가 끝난 지금까지도 억측만 만들어내고 있다. ‘아트부산 2022’에서 미국 그레이갤러리가 내놓은 데이비드 호크니의 ‘전시풍경’(2018). 870×270㎝ 규모의 작품 앞은 ‘아트부산’을 찾은 거의 모든 관람객이 들른 핫플레이스가 됐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팬데믹 끝나니 고환율…설상가상 면세점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팬데믹 끝나니 고환율…설상가상 면세점-“韓기업 재생에너지 도입 돋보여 정부 정책 뒷받침땐 엄청난 기회”-처벌보다 예방 독려했더니…공공기관 산재 급감-기업 IR 홍보의 A to Z 알려드립니다△줌인&-닷컴버블 전조인가…추락하는 IPO 대어들-“귀여운 눈 달린 로봇, 인간과 공존하려는 노력이죠”-루나·테라 코인거래소 줄퇴출·권도형 “내 발명품이 모두에 고통줬다”△공공기관 대해부-발주자에 ‘재해예방 의무’ 부여하니 사고 뚝…“처벌보다 예방이 답이었다”-발주 늘렸는데 사망자 3분의 1로…LH 비결은-장애인…청년 채용 증가…‘일자리 창출 마중물’ 역할 톡톡△종합-원자잿값 뛰는데 납품단가 못올려…공정위, 강제연동제 ‘만지작’-인도도 ‘식량 무기화’…밀 수출 전격 금지-정부, 오늘 北 코로나지원 타진 예정 외부지원 거부해 호응할지 ‘미지수’-지지부진한 ‘文표 공공개발’→민간개발 전환 추진△면세점 춘래불사춘-中 보따리상·외국인 고객 발길 끊기고 고환율 직격탄…사실상 개점휴업-면세한도 그대론데, 구매한도 풀면 뭐하나요-“韓 면세산업 1위 재탈환 위해…中 맞먹는 면세정책 내놔야”△정치-국회 시정연설, 5·18기념식, 한미정상회담…국정·외교 메시지 주목-바이든, 용산서 정상회담…4대그룹 총수도 만나-강용석 “우파 단일화 하자” 김은혜 “도민 의견 듣겠다”-吳 “공급확대” vs 宋 “세제개편”…‘부동산 민심’ 쟁탈전-박병석 국회의장 후임…김진표·이상민·조정식 출마-“평산마을 주민 여러분, 미안합니다”△경제-尹 눈치보는 공정위…‘플랫폼 심사지침’ 넉달째 공회전-휘발유보다 비싼 경유…정부, 화물차 보조금 늘린다-전력도매가 내려갔지만…적자 한전엔 ‘언발에 오줌’-올해 집중호우·태풍 는다…농식품부 재해대책상황실 가동△글로벌-美증시, 52년 만에 최악이라는데…WSJ “아직도 비싸”-49일 만에 문여는 가게 상하이, 도시 봉쇄 푼다-‘스웨덴·핀란드 나토 가입’ 안보 위협 딴지 거는 터키-G7 “러, 우크라 침공해 바꾼 국경선 인정 못한다”△이데일리 전략포럼-“탄소중립 뒤처진 기업, 코닥처럼 몰락의 길 밟는다”-“국가 차원 기후전략 세워야…尹정부, RE100 적극 지지해달라”△증권-환율 상승=수출주 수혜?…“외국인 매도세 자극할 수도”-잠자는 증권재산 400억 예탁원 “주인 찾습니다”-코스피 2600 지지선 확인…‘실적 성장주’ 수급 개선 기대△돈이 보이는 창-쿠폰 쓰고 또 쓰고, 뛰는 ‘식비’ 잡는 나는 ‘살림고수’들△슬기로운 소비생활-아파트관리비 다 내지마세요…카드 자동납부땐 10% 할인-영수증 찍으면 알아서 정리 ‘가계부 앱’ 똑소리 나네△부동산-‘역세권 구축’ 들썩…GTX 주변·철도지하화 지역도 주목-1년간 양도세 50% 할인 시즌…다주택자 ‘절세’, 무주택자엔 ‘내 집 마련’ 기회△아트테크&-‘MZ세대’ 작가·컬렉터 맹활약…‘젊고 빠르게’ 팔릴 작품 다 팔려-20% 넘게 빠진 테슬라, 성장주 조정 끝난후 매수해야-주택수 계산이 양도세 좌우한다△산업-‘재활용 통한 순환 경제 전환’ 속도 낸다-“통신도 백신만큼 중요” JY ‘6G 선점’ 나선다-온돌방 차에서 다리 뻗고 쉰다…현대차 미래차 공개-세로로 길어진 모니터…멀티태스킹 최적화-코트라, 중기 전용 ‘선복’ 확대…14개 노선에 매주 190TEU 제공△ICT-“기업들 경력자 원해…인재 키워서 공급한다”-라인, 글로벌 리더 육성한다-‘리니지W’ 내세운 엔씨만 ‘활짝’-과기정통부 2차관 인사 숙고…외부 영입 가능성도△중소기업-“슈퍼캠·수소연료전지 양대 축…‘매출 1조 클럽’ 간다”-[현장에서]이 장관님…고맙지만, 잠깐 관심은 사양합니다-중기중앙회 ‘60년의 발걸음, 100년의 희망’…중소기업 주간 막 올라△소비자생활-“월 7.9만원에 ‘에·루·샤’ 체험 비즈니스 승부수”-롯데百, 인재채용 방식 ‘확’ 바꾼다-여행같은·감각적인…‘타인의 삶’을 엿보다-11번가, 20일까지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신상품 판매 행사△스포츠-308일 만에 우승 박민지 “많이 울었다”-‘깜짝 우승’ 장희민 “임성재 조언 도움”-골프장 영업이익률 또 역대 최고치…39.7% 폭등-부상 털고 돌아온 류현진, 최고 시속 148km ‘부활 신호탄’△부동산-수도권 이어 서울외곽서도 미분양 등장…‘옥석가리기’ 뚜렷-베트남 ‘투티엠 복합개발’ 롯데건설, 프로젝트 본격화-갱신된 전·월세 살펴보니…월세보다 전세가 더 올랐다-LH, 내년까지 통합공공임대주택 6만4000가구 공급△오피니언-격동하는 금융시장…리츠 성장 기회 삼아야-MZ세대 직원 지키기 나선 IT 기업들-경제·안보 위기 심화…여야 총리인준 대타협 필요△피플-“‘사업보국’ 신념 가진 분…후배 기업인들에게 귀감”-현대어린이책미술과,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이자람·송가인…‘국악교육 정상화’ 위해 뭉쳤다-국악 뮤직비디오, 美캘리포니아 월드뮤직 수상-‘20세기 최고 메조소프라노’ 베르간자 별세…형년 89세-인터넷전문가협회 회장 민승재 유밥 대표 선임-LGU+ 광고사업단장에 김태훈 영입△사회-핫플레이스 된 靑 안팎 ‘함박웃음’…시위 1번지 된 용산 ‘시끌벅적’-‘대장동 녹취록’ 수차례 등장한 이재명…檢 소환조사 받을까-2013년 수능 세계지리 문제 오류, 손배소 결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