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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스트 닥터' 정지훈 "의사 역할, 다신 자신없다"[인터뷰]①
- 정지훈. (사진=써브라임)[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고생한 만큼의 결과가 나온 것 같다.”가수 겸 배우 정지훈(활동명 비)이 tvN 월화드라마 ‘고스트 닥터’ 종영 인터뷰에서 만족감을 나타냈다. 정지훈은 최근 화상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연차에 비해 많은 작품을 한 건 아니지만, 의사란 직업으로 판타지를 포함해 생과 사를 넘나드는 작품을 한 건 처음”이라며 “장장 6개월을 공을 들여 드라마 촬영을 했는데 모든 배우, 스태프, PD님, 작가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고생한 만큼의 결과가 나온 것 같아 보람차다”고 말했다.지난 22일 종방한 ‘고스트 닥터’는 정지훈의 첫 의학드라마다. 사고로 혼수상태가 된 천재의사 차영민(정지훈 분)의 영혼이 우연히 금수저 레지던트 고승탁(김범)의 몸에 깃들면서 천재 의술로 선보이는 내용으로 의학과 오컬트가 만나 새로운 장르의 지평선을 열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아울러 완벽한 해피엔딩으로 마지막회 시청률이 최고 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정지훈은 차영민 역을 만나 연기변신을 선보였다. MBC ‘웰컴투라이프’ 이후 2년 만의 복귀작이었다. 정지훈은 “사실 의사로 캐릭터를 만들어나가는 과정은 굉장히 부담스러웠다. 특히 캐릭터 잡는데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의사 역할에 생과 사를 넘나드는 설정이지만, 너무 진지하기만 하진 않았으면 했다”며 “대본 내용은 꽤 진지했지만, 고승탁 역의 김범과 애드리브를 하면서 적당히 가볍고 재밌게 고민할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고자 했다. 다행히 그리 된 것 같아 기분 좋다”고 드라마를 끝낸 기분을 전했다. 첫 의사 연기를 성공적으로 완수했지만, 차영민을 끝으로 의사 역할을 더 이상 맡을 자신이 없다고도 고백했다. 그는 “차영민은 조금 많이 안 좋게 말하면 약았고, 좋게 이야기하면 똑똑한 인물”이라며 “살릴 수 있는 환자에게만 손을 대는 식으로 늘 백전백승하는 의사라 말투와 억양을 어떻게 설정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차영민은 저에게 또 다른 도전이었고 부담이 됐기에 다시는 의사 역할을 하지 말자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며 “의사라는 역할이 보통 연구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다른 의사 역할을 맡아도 차영민과 전혀 다른 호흡을 보여줄 자신이 아직은 없다”고 솔직히 답했다. 의사인 차영민 역할에 몰입하는 과정에선 실제 흉부외과 의사들의 자문이 큰 도움이 됐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는 “의사의 고충은 무엇인지, 환자를 살리려 할 때의 의지, 그게 뜻처럼 되지 않았을 때의 망가짐이 무엇인지 꾸준히 들으며 공부했다”며 “그것들을 일기로 적으며 나라면 어떨까 이입했다”고 떠올렸다.김범, 유이, 성동일 등 함께한 배우들과 연기호흡은 완벽했다고 말했다. 정지훈은 “김범은 제가 애드립을 정말 많이 했는데도 당황하지 않고 잘 받아줬다”고 언급했고, 유이에 대해선 “감정신이 굉장히 많았다. 유일하게 저희 극에서 톤다운된, 극을 잡아주는 캐릭터라 고생이 꽤 많았을 것”이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극중 테스 역의 성동일과 한 연기 호흡의 절반 이상은 애드리브였다는 비하인드도 털어놨다. 그는 “11년 전에 ‘도망자 플랜비’로 함께 호흡한 이후 처음 뵀는데도 어제 본 것처럼 잘해주셨다. 더할 나위 없이 후배들을 잘 이끌어주셨다”고 존경을 드러냈다. 마지막회 각 인물의 감정신이 빛날 수 있던 것 역시 성동일이 선배로서 자신을 포함한 후배들 모두에게 선물을 주는 의미로 원 없이 감정 연기를 펼칠 수 있게 직접 기회를 마련해준 덕이라는 후일담도 덧붙였다.‘웰컴투라이프’ 이후 복귀가 늦어졌던 뒷이야기도 언급했다. 그는 “드라마가 끝난 뒤 본의 아닌 게 ‘깡’이 열풍을 맞고 싹쓰리를 하는 바람에(웃음), 또 넷플릭스 ‘먹보와 털보’로 홍철이 형과 여행다니고 예능을 찍느라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에서 오디션을 봐서 좋은 배역 기회를 얻었는데 팬데믹으로 기회를 잃었다”며 “아쉬웠는데 ‘고스트 닥터’란 다른 좋은 기회를 만나 사랑을 받은 것 같아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합격한 작품에 대해 묻자 할리우드 작품이며, 그 중 TV 시리즈도 있다고 언급했다.
- 우크라 우려에 뉴욕증시↓…금통위 ‘금리 동결’ 유력[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뉴욕증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우려로 하락했다. 국제 유가 역시 소폭 상승했다. 우크라이나 의회는 러시아의 침공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비상사태 선포를 승인했다. 우크라이나 침공을 이유로 러시아에 대한 단계적 제재에 착수한 미국은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인 가즈프롬에 대한 제재를 추가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6조원 규모 민간 설비 투자 계획 집행을 밀착 지원하고 팹리스-파운드리, 반도체-미래차 등 기업·산업간 협력 생태계를 구축해 취약 분야를 집중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에서 마지막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다음은 24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AFP 제공)◇ 우크라 긴장감 고조, 다우 1.38%↓-2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4.85포인트(1.38%) 하락한 3만3131.76으로 거래를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9.26포인트(1.84%) 떨어진 4225.50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4.03포인트(2.57%) 밀린 1만3037.49로 장을 마쳐. -우크라이나는 친러 분리주의 공화국들이 장악한 동부 돈바스 지역을 제외한 전역에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기로 했고, 예비군 징집에 나서는 등 전면전 가능성에 대비. 이에 대표적 안전자산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오름세를 지속해 1.98% 수준까지 올라. -23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19달러(0.2%) 오른 배럴당 92.10달러에 거래를 마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와의 전면전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국제 유가는 상승세.-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는 동시에, 경기가 둔화할 위험이 커지는 점은 기준 금리 인상 신호를 주던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 결정을 어렵게 할 수 있다는 진단도 나와.◇ 美, 러시아 시총 1위 가즈프롬 제재 추가 -바이든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번 우크라이나 침공을 통해) 전 세계가 러시아산 가스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큰 동기를 제공했다”며 이같은 추가 제재안을 발표.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직통 가스관인 ‘노르트 스트림-2’ 건설을 담당한 주관사와 임원에 대한 제재로, 가즈프롬이 100% 지분을 보유한 스위스 기업. 사실상 모회사인 가즈프롬을 겨냥. 노르트 스트림-2는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직통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공사는 끝났고 가동을 위한 승인만 남아 있는데, 독일이 대러 제재 물결 속에 가동 중단을 발표.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산 천연가스의 대유럽 수출량이 많아질 경우 정치적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는 이유로 애초부터 이 가스관 사업을 반대. 미국의 한 당국자는 “이번 제재는 사실상 노르트 스트림-2 프로젝트에 대한 종말을 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CNN은 전해. ◇ 우크라, 비상사태 선포…전운 고조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의회가 표결을 실시해 비상사태 선포 승인을 결정했다고 보도. 앞서 한국의 국가안전보장회의 격인 우크라이나 국방안보위원회는 이날 친러 반군이 통제 중인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를 제외한 국가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로 했다고 발표. 올렉시 다닐로프 국방안보위원회 서기(사무총장 격)가 언론 브리핑에서 의회가 48시간 이내에 비상사태 선포를 승인할 것이라고 한 예상에 비춰볼 때 의회가 상황의 긴급성을 고려해 신속한 조처에 나선 결과로 풀이.-비상사태 선포 효력은 우크라이나 현지시간 23일 밤 10시부터 30일간 발생하고,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를 제외한 국가 전역에 적용. 상황에 따라 대통령의 결정으로 30일 더 연장될 수도.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검문 검색이 강화되고 외출이나 야간통행이 금지되는 등 민간인의 자유로운 이동이 제한.-이날 우크라이나의 의회, 외무부, 점령지 재통합부(크림반도·돈바스 재통합 담당부) 등의 공식 사이트가 다운된 것으로 알려져. 또 보안국(정보기관), 내무부, 국방부 등의 사이트 역시 차질이 빚어. 주요 은행들도 디도스 공격을 받아.◇ “66조 설비투자 지원, 저공해차 분류 개편”-홍남기 부총리는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24일 제19차 혁신성장 BIG3추진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미·일·유럽연합(EU) 등 자국중심 공급망 보강, 자국 산업 중점 지원정책, 삼성·인텔·TSMC 등 주력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 실행 등 경쟁이 치열한 상황으로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긴요하다”며 66조원 규모 민간 설비 투자 계획 집행 지원을 강조. -정부는 민간 설비 투자 집행 지원, 협력 생태계 구축과 함께 모빌리티·바이오헬스분야 규제 샌드박스 도입 등 체감도 높은 규제 혁파, 국가첨단산업 지원체계 확충 등을 통해 주요 경쟁국과 공정 경쟁 기반도 확충할 계획. 이날 회의에서는 무공해차 중심 저공해차 분류·지원체계 개편과 자율주행 상용차 인프라 확충 방안 등을 논의.-우선 친환경 내연차는 저공해차·친환경차에 포함해 진행 중이지만 앞으로는 전기·수소차 중심으로 구매보조금·세제지원을 개편할 방침.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올해부터 수요 유망품목 연구개발(R&D), 핵심인재 양성, 제조 밸류체인 개선 등을 추진.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시장 선점을 위해 시장 창출, 기기 개발, 제도기반 확충 등 3대 분야 10대 핵심과제도 집중 추진한다.◇ 24일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유력-한국은행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 2014년 4월 취임한 이주열 총재가 마지막으로 금리 결정 의사봉을 두드리는 날. 한은은 작년 8월, 11월에 이어 올 1월까지 반 년간 세 차례 금리 인상으로 인상 속도를 높여온 만큼 이달은 금리 동결 가능성에 무게.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유럽 등 경기 위축이 우리나라 수출 등에도 악영향을 미쳐 성장률을 떨어뜨릴 우려가 커지고 있어. 주가가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 불안감도 커진 상황에서 굳이 금리 인상으로 변동성을 더 키울 이유가 없다는 점도 신중한 금리 인상에 힘을 보태. 금리가 동결되더라도 금리 인상 ‘소수의견’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 우세.
- [이주열號 8년]③차기총재엔 신현송 지지…고승범·조동철도 추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임기가 3월 말 만료되면서 차기 총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데일리 설문조사 결과 차기 총재로 가장 적합한 인물로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조사국장(수석이코노미스트) 겸 경제자문역이 꼽혔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을 맡았던 고승범 금융위원장,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도 이름을 올렸다. ◇이주열 이후 차기 총재 적임자엔 신현송 BIS 국장 1위이데일리가 7일부터 일주일 간 시장 참가자, 경제학계, 전·현직 한은 관계자 등 총 30여명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신현송 국장이 차기 총재로 적합하단 응답자가 8명으로 집계돼 1위를 차지했다. 차기 총재 적합 인물에 대한 질문은 주관식으로 이뤄졌으며, 복수 응답이 가능하도록 했다. 신 국장은 전·현직 한은 관계자(3명) 뿐만 아니라 시장 참가자(3명), 경제학계(2명) 모두에서 응답률 1위를 기록하면서 차기 총재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꼽혔다. 시장 참가자 중 한 명은 “(차기 총재로는) 한국 경제 위상에 맞는 전문성과 국제적 평판이 있는 인물이 적합하다”며 신 국장을 꼽은 이유를 설명했다. 신 국장은 금융위기 이론 및 금융시스템 안정성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자다.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졸업한 이후 옥스퍼드대와 런던정경대(LSE)에서 교수로 재직하다 2006년부터 미국 프린스턴대 경제학과 교수로 일했다. 프린스턴대로 자리를 옮긴 해 9월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에서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를 예견하면서 국제 금융계 권위자로 명성을 떨쳤다. 이명박 정권에서 청와대 국제경제보좌관을 지냈고, 동양인 최초의 BIS 경제자문역 등을 거쳤다. 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 조동철 KDI 교수를 꼽는 응답자들도 각각 4명으로 집계됐다. 고 위원장과 조 교수는 같은 금통위원 출신이지만 고 위원장은 매파로, 조 교수는 비둘기파로 정평이 나 있어 서로 색깔이 다른 인물이 나란히 꼽혔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은 전·현직 관계자 중 한 명은 “고승범 위원장이 금통위원 출신인데다 관료이기 때문에 국회 청문회를 거치기에도 무난해 가장 유력하다”고 했다. 윤면식 전 부총재와 조윤제 금통위원의 응답 빈도도 각각 3명으로 높은 편에 속했다. 이외에도 이승헌 한은 부총재(2명),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2명) 등이 거론됐다. 서영경 금통위원와 임지원 위원도 각 1명씩 응답해 이름을 올렸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근무했던 김진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등도 응답 목록에 있었다.◇“차기 총재, 현 대통령과 차기 당선자가 논의해 뽑아야”응답자들은 차기 총재가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전문성`(56.7%·17명)을 꼽았다. 그 다음으로 `재정 및 거시건전성 정책과의 조율 능력`과 `독립성`이 각각 16.7%(5명)씩으로 뒤를 이었고, `정책 일관성`은 10%(3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다만 3월에 이 총재 임기와 차기 대통령 선거가 겹치면서 차기 총재가 언제 선임될 지 가늠할 수 없는 형국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차기 총재를 선임하면 일각에선 `알박기`란 지적이 나오고 차기 대통령이 선임하자니 중앙은행 총재를 정권 입맛에 맞추려고 한다는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이에 대해 설문 응답자의 대부분(46.7%·14명)은 `현 대통령이 차기 대통령 당선자와 논의해 결정해야 한다`고 봤다. 반면 `차기 대통령이 5월 취임한 후에 임명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도 40%(12명)에 달했다. 13.3%(4명)만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 하루 9만 넘었는데…확진 격리시 무급휴가? 유급휴가?[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국내 확진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모양새입니다. 무엇보다 매일 출근해야 하는 직장인들의 걱정이 커 보이는데요. 확진 후 재택치료 때 연차를 써야 하는 건지, 아니면 병가를 내야 하는 건지 궁금하네요. 또 코로나19 휴가는 따로 있는지, 있다면 유급인지 무급인지 자세히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9만443명. 15일 하루에만 나온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입니다. 그간 미국 등 해외에서나 나올 법한 수치여서 놀라움을 금할 수 없는데요. 그러다 보니 여러 사업장에서 확진자 또는 밀접 접촉자라는 이름으로 자가격리하는 경우가 왕왕 생기고 있습니다. 사업주와 근로자는 이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들여다보겠습니다.일단 답변부터 말하자면 정해진 절차는 없습니다. 백신휴가는 물론 코로나19 확진에 따른 재택근무 및 유급휴가 부여 등은 모두 정부의 강제가 아닌 권고 사항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정부가 아예 ‘나 몰라라’하는 건 아닙니다. 감염병예방법 제41조의 2(사업주의 협조의무)에 따르면 격리 근로자에게 유급휴가를 부여한 사업주에는 비용을 지원하거든요. 즉, 이 비용을 받으면 사업주는 반드시 근로자에게 유급휴가를 줘야 하고, 반대로 정부의 비용을 받지 않으면 유급휴가를 강제할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후자의 경우 사업장에 별도 절차가 없다면 그 기간엔 연차를 소진하는 방법밖에 없겠네요.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만 443명 발생한 16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코로나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유급 휴가 때 근로자가 받는 하루 지원상한액은 원래 13만원이었는데, 14일부턴 7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확진자가 너무 많이 발생하다 보니 생활지원비 지원액과의 균형 등을 고려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인데요. 최저임금액 9160원에 하루 8시간 근로시간을 산정한 것이겠지요. 근로자가 유급휴가 지원금을 신청하려면 △유급휴가 지원 신청서 △입원치료 통지서 또는 격리통지서 △유급휴가 부여 및 사용 확인서 △재직증명서 △갑종근로소득에 대한 소득세원천징수증명서 △사업자 등록증 △통장 사본 등을 구비해 관할 국민연금공단 지사로 팩스·우편 또는 방문 신청하면 됩니다.유급휴가를 받지 못한 경우 근로자는 정부에 생활지원비를 신청해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14일 이후 격리자 가구의 전체 가구원 수를 기준 대신 실제 입원·격리자 수를 기준으로 지원금이 산정되면서 지원금 규모는 작아졌죠. 하루 지원금 및 월 지급 상한액은 가구 내 격리자 수에 따라 1인 3만4910원(월 최대 48만8800원), 2인 5만9000원(82만6000원), 3인 7만6140원(106만6000원), 4인 9만3200원(130만4900원), 5인 11만110원(154만1600원), 6인 12만6690원(177만3700원) 입니다. 이땐 △생활지원비 신청서 △신청인 통장사본 △본인 신분증 △대리인이 신청하는 경우 위임장 및 대리인 신분증 등을 준비해 관할 읍·면사무소 및 동 주민센터에 방문하면 됩니다.예상하셨다시피, 유급휴가 지원금과 생활지원비는 중복으로 받을 수 없습니다. 또 근로자가 정부 지원금 대상자이거나 사업자가 국가 등 공공기관으로부터 인건비 재정지원을 받고 있다면 유급휴가 기간만큼 중복지원이 제한되는 점도 유의해야 합니다.사실 삼성과 SK, 현대차, LG, 포스코, 한화 등 대기업 대부분은 확진자 또는 격리자 발생 때 유급 휴가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 규정에 따라 음성이 다시 나올 때까지 유급으로 쉴 수 있다는 겁니다. 반면 인력 등 상황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중소기업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정부 지원제를 통해 사업주·근로자 모두 조금이나마 근심을 덜길 기대합니다.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만443명 발생한 16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코로나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 박주선 "윤석열, 호남 지지율 20% 달성 가능"[인터뷰]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윤석열 대선 후보의 호남 지지율 20% 달성은 가능하다.” 검찰 출신으로 16·18·19·20대 국회의원과 국민의당·바른미래당 대표를 지낸 박주선 국민의힘 광주·전남 선거대책본부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지역 사회 오피니언 리더들 사이에서 문재인 정권의 실정에 실망한 사람들이 많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민주당 지지세가 여전히 강하지만 과거 대선과 달리 국민의힘 지지 여론도 만만치 않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박주선 국민의힘 광주·전남 선대본부장은 오는 3월 9일 치러지는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의 호남 지역 `지지율 20%` 달성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사진=방인권 기자)박 본부장은 “지역 지식인들 사이에서 문재인 정권의 실정에 실망한 이들이 많다”면서 “현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여러 가지 의혹도 많아 ‘국가 원수로서 바람직하지 않다’라는 의견도 많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지율 20%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광주·전남 지역에서 윤석열 후보에 대한 호감도도 적지 않다고 그는 전했다. 박 본부장은 “윤 후보가 여야 가리지 않고 엄정하게 검찰권을 행사했고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엄정했다”면서 “예외도 없고 차별도 없이 수사를 했던 윤 후보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다”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가 정치적인 부채를 지지 않았다는 점도 강점”이라면서 “측근을 위한다거나 사익을 위해 국정을 농단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박 본부장은 “정권 교체와 성공적인 국정 수행을 위해서는 윤 후보의 압도적인 승리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여당이 입법부를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윤 후보가 정권을 교체한다고 해도 국정 수행이 원만하게 진행되기는 힘들 것”이라면서 “윤 후보가 압도적인 표 차이로 승리하고 국민적인 의사가 입법부에도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안 후보에 대해서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사심이 없고 정직한 사람”이라면서 “4차 산업혁명과 과학기술 분야에서 그 누구도 그를 초월할 수 없는 실력자인데 차기 윤석열 정부에 들어가 능력가 자질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다만 “(본인이) 원외 인사이고 윤 후보의 생각을 모르기 때문에 단일화를 제안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역할이 주어진다면 막후 역할을 할 수 있지만, 공개적으로 단일화 과정에 의견을 피력하는 것은 피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박 본부장은 “국민의힘에 입당한 것은 아니다”면서 국민의힘과 어느 정도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나라의 기본과 원칙이 무너진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정권이 교체돼야 한다고 봤다”면서 “이미 현역에서 떠난 사람이지만 구국의 차원에서 나왔고 정권 교체에 적극 참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주선 국민의힘 광주·전남 선대본부장. (사진=방인권 기자)다음은 박주선 본부장과의 일문일답이다. -국민의힘 선대본에 합류하게 된 계기는?△국민의힘에 입당한 것은 아니다. 다만 나라의 기본과 원칙이 무너져 합류하게 됐다. 나라가 큰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권이 교체돼야 한다. 난 이미 현역에서 떠난 사람이다. 구국 차원에서 나왔다. 정권 교체 참전을 한 것이다. 국민의힘 비당원이자 원외 인사로 윤석열 지지 선언을 한 것이다. 선대본이 꾸려질 때 윤 후보가 맡아달라고 했다. 국민의힘 내 동서화합미래위원회 특별위원장도 맡았다. -검찰에서 윤 후보와의 인연은?△윤 후보와 연차 차이가 크다. 근무를 같이 해 본적은 없다. 국회 부의장으로 재직중에 있을 때 검찰 수사권 조정이나 공수처 관련해서 검찰 입장을 설명하러 검찰 간부가 온 적이 있다. 윤 후보가 여권으로 공격을 받았고 상당한 압력도 받던 때였다. 여권 압력과 공격이 부당하다고 판단했다. 찾아온 대검 간부에게 “윤석열 총장이 많이 괴로울 터인데, 호랑이 등 위를 탄 격이다. 거기서 내려오면 잡혀 먹고 흔들려 떨어져도 잡혀 먹힌다. 끝까지 임기를 마치라”고 조언했다. 그때 그 기억이 윤 후보에 있었던 것 같다. -윤 후보의 장점을 꼽는다면?△그간 윤석열 후보가 엄정한 검찰권 행사를 했다. 여야 가리지 않고 단호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그를 검찰총장으로 임명하면서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수사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윤 후보는 이를 법 앞에 평등하게 적용했다. 예외도 없고 차별도 없이 수사했다. 그래서 윤 후보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대선 후보 간 TV토론은 어떻게 봤는지? △윤 후보는 정치 초년생으로 정치 입문 기간이 짧다. 상대 후보들은 상대적으로 긴 시간 정치권에 있었다. 다른 후보들이 다변 다설에 현란한 정치 공세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 후보가 다행히 무난하고 점잖게 응수했다. 토론 자체가 국민들이 알고 싶어하는 것을 알려줘야 하는데 시간이 너무 짧았다. 토론 과정에서 그 넓은 국정 분야에 현학적인 질문을 해야 한다. 그런데 몇몇 질문은 골탕을 먹기 위한 질의가 아니었던가 싶다. 한국말인지 영어인지 알 수가 없는 것으로 현학적인 지식을 과시하는 것으로 한다. 대선 후보로서 자질을 망가뜨린 것이다. 진정한 정책 질의가 아니었다고 본다. 윤 후보와 같은 경우에는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솔직히 답했다. -정권 교체 가능성은?△정권 교체가 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믿고 있다. 문재인 정권이 잘했다고 평가할 부분이 하나도 없다. 너무 무능하고 독선적이다. 너무 무책임하다. 순전히 쇼만 하는 정권이다. 국가의 기본과 원칙이 무너져 있다. 정말로 국가가 혼란스러웠다. 이번에 국정을 다시 일으키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앞으로 영영 기회를 얻지 못한다. 위기 상황으로 곤두박질칠 수 있다. 여론 조사에서도 60%에 가까운 여론이 정권 교체를 해야 한다고 했다. 호남만 제대로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폭정을 제대로 평가한다면, 정권 교체는 된다. 대한민국 취임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기회가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얘기했다. 그런데 제대로 된 게 있는가. 정치에 있어 복수와 독선이 횡행했다. 입법권을 장악했다. 경제가 제대로 됐는가, 탈원전 정책이 잘됐는가. 한미동맹관계도 그렇다. 거의 손상이 됐다. 중국과 전폭적인 관계도 맺지 못하고 있다. 남북관계에서 쇼만 있다. 수모만 당했다. 조국 재판에서 보듯이 불리한 결과가 나온 사안에 대해 사법부를 매도하고 비난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국가의 삼권 분립이 저해가 됐다. 국가의 기본적 원칙이 무너졌다. -윤 후보가 명심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여론조사 지지율이 약간 높다고 해서 자만에 빠져 있으면 안된다. 이미 승리에 도취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민심 이반 속도도 광속보다 더 빠를 수 있다. 실수를 안 하기 위해서는 솔직하면서 담백하고, 사심없는 자기 주장을 해야 한다. 언어 유희를 한다거나 진정성 없는 포퓰리즘 주장을 해서 덩달아 맞춰 하는 언행이나 주장을 해서는 안된다. 윤석열다운 기개와 강단이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 있다. 윤석열다운 언행이 퇴색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윤 후보는 평소 공정과 상식, 법치와 정의를 논했다. 법 앞에서 누구도 특권적일 수 없다. 예외를 주장할 수 없다. 가족이 설령 수사를 받더라도 엄정한 수사를 받더라도, 과정과 절차와 잣대로 임해야 한다. 거기에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한다. 솔직 담백한 대통령이 되어서라도 본인이 주장하는 엄정한 법 집행을 훼손해서는 안된다. -윤 후보 부인의 등판이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난 원외에 있는 사람이다. 그 부분까지 얘기할 것은 아니라고 본다. -선대본부가 원팀이라고 보기에는 모호한 구석이 있다. 유승민 전 대표는 아직까지 보이지 않는데. 어떻게 보나. △이 부분도 마찬가지다. 원외에 있는 인물로서 원내 선대본부에 대한 평가를 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본다. -안철수 후보를 어떻게 평가하나. 이번에도 단일화가 있을까. △지금 여당이 입법부를 장악하고 있다. 윤석열 후보가 정권을 교체한다고 해도 국정 수행이 원만하게 진행되지는 힘들 것이다. 윤석열 후보가 압도적인 표 차이로 당선돼야 한다. 새로운 윤석열 정부가 되어서 국민적인 의사가 입법부에도 반영돼야 한다. 이번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이겨야 한다. 지금 여론조사를 보면 정권 교체를 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윤석열과 안철수를 합쳐 놓으면 똑같다. 단일화는 불가피하다고 본다. 원만한 정권 교체가 될 뿐만 아니라 윤석열 정부의 순항을 위해서라도 필요하다. -안철수 후보에 대한 평가는? △그동안 정치적인 경륜이 많이 쌓였다. 사심이 없고 정직한 사람이다. 4차 산업혁명과 과학기술 분야에서 그 누구도 그를 초월할 수 없다. 실력자다. 차기 윤석열 정부에 들어가 능력과 자질을 펼쳤으면 한다. 원외 인사이고 후보 생각을 모르니까, 함부로 단일화를 제안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어떤 절차와 내용으로 단일화를 이룰 것인지, 후보를 비롯한 당내에서 결정할 문제다. 역할이 주어진다면 막후 역할을 할 수 있다.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공개적으로 단일화에 대한 과정을 얘기한다던가 예측하는 것은 (본인 입장에서) 피해야 할 것 같다. -윤 후보가 호남 지지율 20%를 얻는 것이 가능할까.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식자층 또는 지식인들, 지역 사회에 있는 오피니언 리더들 사이에서 문재인 정권의 실정에 실망한 사람들이 많다. 정권교체는 후손에 대한 도리이고 사명이다. 또 하나는 민주당 현 후보에 대해 여러가지 의혹이 너무 많다는 점이다. 후보의 결함과 하자가 크다. 국가 원수로서 대통령이 선출되기에는 바람직하지 않다. -윤 후보의 강점을 다시 한번 정리한다면. △정치적인 부채를 지지 않았다. 측근을 위한다거나 사익을 위해서 국정을 농단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기대를 하고 싶다. 평소 공정과 상식, 법치와 정의를 외치고 단호하고 용기있게 하고 있다. 검찰 재직 시절의 처신으로 봤을 때 거짓말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솔직하면서도 정직한 정부로 정권을 이끌어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 정치에 입문한 지 얼마 안 되어 실수를 조금 했다. 이 세상에 다듬어지지 않는 보석은 없다. 원석을 다듬으면 보석이 될 수 있다. -검찰 후배들한테 혹 남기고픈 말이 있다면?△‘문재인 정부는 검찰을 파괴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할 때가 많다. 검찰 파괴 인사의 결과 거악을 척결할 수 있는 의지와 강단을 갖기 어렵게 됐다. 더 나아가서 검찰 개혁 미명 아래 거악을 박탈할 기회마저 박탈됐다. 현재 검찰은 무능한 검찰이 됐다. 능력만 무능한 게 아니라 자세 자체도 나약하다. 직무를 포기하는 상황이다. 대장동사건이니 검찰이 수사 시늉만 내고 있다. 또 하나는 공수처가 만들어졌는데 현재와 같은 형태를 보완하기 위해 공수처를 출범시켰는데, 제대로 수사를 못하고 있다. 대장동에 검찰이 제대로 수사를 안 하고 있는데, 왜 나서지 않는 것인가. 엄정한 국면인데 안타깝다.
- 전기차시장 급속 성장, 일자리 줄인다…각국 경쟁도 치열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시장이 글로벌 탄소중립정책 추진 등의 영향을 받으면서 2020년~ 2030년까지 연평균 22.3%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이에 따라 각국의 친환경 자동차 시장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면서, 부품 및 조립 생산을 국산화하지 않으면 이에 따른 고용 감소 충격도 클 것이란 전망이다. 서울 시내 한 전기차 충전소에서 전기차가 충전 중인 모습. (사진=뉴시스)◇내연차보다 부품 적고 외주화 가능, 전기차 확산에 고용 감소 13일 한국은행 아태경제팀 장병훈 과장, 배기원 조사역이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동향 및 특징’에 따르면 향후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를 대체할 경우 자동차 산업내의 고용이 감소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대수가 2020년 299만대에서 오는 2030년 2243만대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기존 내연기관차 대비 자동차 생산에 필요한 부품 생산이나 조립 과정에 필요한 인력이 줄어 들고, 핵심부품의 외주화가 용이해지면서 고용은 감소하고 시장경쟁은 더욱 심해질 것이란 점이다. 미국의 경우 전체 차량의 절반 가량이 전기차로 전환되는 가운데 정책 대응이 없을 경우를 가정해보면 오는 2030년 최대 7만4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추산됐다. 자동차 조립 관련 일자리는 3만3147개, 부품 관련 일자리가 4만668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역시 2019년 대비 2030년엔 내연자동차 관련 일자리가 3만5000개 정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자료=한은이 같은 현상은 2035년 전기차 점유율 23%로 전망되는 독일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인데, 타산업에서 고용증가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산업내 고용감소 효과가 더 크기 때문에 전체 일자리는 감소할 것이기 때문이다. 독일의 경우 배터리 충전 인프라시설 전력망 재정비 등에서 신규 일자리가 생겨남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전환으로 자동차 산업내에서 약 11만4000여개의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 관계자는 “전기차 생산의 경우 기존 내연기관차에 비해 필요한 부품이나 인력이 줄어들어 전기차 전환시 마찰적, 구조적 실업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전기차 전환과정에서 부품 수가 비교적 많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생산 비중을 확대하거나 주요 전기차 부품을 국산화 하면서 고용 감소 충격을 다소 완화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 전기차 전환 시나리오별 고용감소분을 보면,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내연기관차 비중을 달리한 네 가지 시나리오 중 가장 고용 감소분이 컸던 ‘전기차 50%, 플러그인하이브리드 0%, 내연기관차 50%’를 보면 국산화 추진을 하지 않았을 때는 7만4000개의 일자리 감소가 예상됐으나, 국산화 추진시 3만5662개로 절반 가량 일자리 감소 충격 완화 효과가 있었다. ◇한·중·일 전기차 핵심 부품 등 경쟁 치열…지원 늘리는 미국이 때문에 주요 자동차 생산국들은 배터리 등 전기차 핵심 부품에 대한 국내 생태계 조정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는 중이다. 한은 관계자는 “내연기관차의 경우 자국내에서 부품을 조달해 생산하는 공급망 체계가 구축되어 있으나, 전기차의 핵심부품을 수입에 의존할 경우 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미국은 보조금 지급을 통해 자국내에 배터리 제조공장 건설을 지원하거나 반도체 등 핵심소재 관련 기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등을 마련했다. 주요 정책으로 공공조달을 통한 미국산 구매 촉진, 해외생산에 대한 세율 인상, 기술개발(R&D) 혁신기술 강화, 반도체와 배터리 등 세부 산업의 미국내 공급망 복원 및 강화, 미국산 원자재 사용 요건 강화 등을 추진하는 중이다. 이 같은 자동차 산업의 생태계 변화는 우리나라에 긍정적인 효과와 부정적 위험을 동시에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전장부품 등에 대한 수요 확대 우리나라의 산업에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세계 배터리 1위 업체인 중국 CATL이 32%, 우리나라 LG에너지솔루션이 21%, 파나소닉이 13%를 차지하는 등 아시아권 국가 기반의 기업들이 대부분 점유하고 있다. 다만, 미중 갈등 심화와 전기차 수출 장벽이 높아지는 점은 국내 자동차 산업에 리스크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그동안 중국 의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들이 자국시장을 기반으로 급성장한 데다 최근에는 해외시장 진출도 확대 하고 있어 향후 글로벌 친환경 시장에서 국내기업과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도 크다.
- '유퀴즈' PD "유재석 언론인 신뢰도 2위 뿌듯…인류애가 우리 기쁨" [인터뷰]②
- ‘유 퀴즈 온 더 블럭’ 김민석(왼쪽) 박근형 PD(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시선이 닿지 않는 곳곳의 이야기를 발굴해 인류애가 느껴지게 하는 것이 우리 ‘유 퀴즈’의 기쁨이에요.”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대하는 김민석 PD의 말이다. 이 말처럼 ‘유 퀴즈’는 예능 프로그램이지만 ‘공영방송’, ‘공익성’을 떠올리게 하는 방송이다. 그만큼 따뜻한 감동과 무해한 웃음을 안기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유 퀴즈’를 교과서로 사용해야 한다고 말할 정도다.김민석 PD는 최근 이데일리와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공영방송은 아니지만, ‘유 퀴즈’는 이 채널에서 방송국을 방송국답게 만드는 역할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을 한다”고 남다른 사명감을 밝혔다.‘코미디 빅리그’에서 ‘유 퀴즈’로 넘어와 연출을 하고 있는 박근형 PD는 시청자들이 바라는 ‘유 퀴즈’의 ‘공영방송급’ 역할에 대해 “초반에는 아이러니하다고 생각을 했지만, 이젠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시청자들이 원하면 그 역할을 해내는 게 방송쟁이들의 역할인 것 같다. MC들도 파급력이 큰 스타들이고, 방송도 파급력이 커졌기 때문에 진짜 공영방송은 아니지만 그만큼의 책임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을 하며 더 책임감을 가지고 주제 선정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유 퀴즈’는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 2018년 첫 방송을 시작해 5년 째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방송 초반에는 국민 MC 유재석의 첫 tvN 진출로 화제를 모았지만, 이젠 MC들의 화제성 뿐만 아니라 방송의 진가만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프로그램을 이끄는 MC 유재석 역시 ‘유 퀴즈’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뜨겁게’ 받고 있다. 김 PD는 “지난해 유재석 씨가 신뢰하는 언론인 순위에서 2위를 했다고 하더라”면서 “‘유 퀴즈’의 영향이었던 것 같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을 보면서 책임감과 함께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신뢰’ 뿐만 아니라, 재미도 잡고 있다. 최근 유재석의 군대 동기인 이정재가 출연해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며 레전드 회차를 추가했다. 두 사람의 티키타카가 짤로 돌며 화제를 모을 정도였다.김 PD는 “이정재 씨의 출연은 예전부터 희망하고 있었는데 출연해주셔서 감사했다. 촬영을 하면서도 ‘왜 이렇게 멋있지’ 하면서 봤다”면서 “‘오징어 게임’으로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 해외에서 보기에는 ‘하루 아침에 등장한 샛별’이겠지만 우리에겐 90년대부터 30년 가까이, 내공을 쌓아오고 수많은 히트작은 남긴 스타다.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그 세월에서 쌓인 고민들이 느껴져서 더 좋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5년 동안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유 퀴즈’의 가장 큰 위기는 코로나19였다. ‘유 퀴즈’는 길거리로 나가 그곳에서 만난 시민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코로나19가 확산되며 이런 포맷 자체가 바뀌게 된 것이다. ‘우연한 만남’에서 기획을 하고 그에 맞는 섭외를 해 ‘약속된 만남’으로 변화했다.포맷이 바뀐 것 뿐만 아니라 스태프, MC 유재석 코로나19 확진으로 촬영이 중단되는 일도 발생했다. 김 PD는 “모두 같은 마음이었겠지만 MC의 건강을 가장 걱정했다. 유재석 씨가 확진 되고 나서 그래도 별다른 증상이 없다고 해서 많이 안도했던 것 같다. 다른 프로그램도 비슷하겠지만 ‘유 퀴즈’ 같은 경우도 유재석 씨라는 MC가 없이는 녹화나 방송이 불가하기 때문에 저희도 당연히 녹화를 멈췄다. 복귀하셔서 농담처럼 하신 말씀이 ‘다들 쉴 수 있어서 표정이 좋아진 것 같다’고 하셨는데 그 말씀처럼 다들 그 시간 동안 향후 스텝에 대해 준비를 하고 체력도 제정비하고 건강을 챙겼다”고 말했다.유재석은 확진자 밀접접촉 이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스스로 활동을 줄이고 수시로 자가진단키트로 검사를 해 피해를 최소화시킨 것으로 잘 알려졌다. 이 덕분에 촬영장에서의 확산도 없었다. 김 PD는 “유재석 씨만큼 항상 조심하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 코로나19 이후 활동 반경을 줄이고 그 누구보다 조심하고 매일 매일 자가진단 했다. 그 덕분에 추가 확진자가 없었다”고 전했다.이처럼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며, 길거리로 나가 사람들을 만나던 ‘유 퀴즈’가 그립다는 시청자들도 많다. 박 PD는 “길거리로 나가 자기님들을 만나던 때가 그립긴 하지만, 그래도 기획을 하면서 여러 분야에 계신 분들을 매주 만나는 것을 장점으로 생각하려고 한다”면서 “‘유 퀴즈’의 많은 PD, 작가들과 같이 으쌰으쌰 하고 있다”고 말했다.‘유 퀴즈’는 어느덧 5년차에 접어들며 tvN에서 ‘코미디 빅리그’, ‘놀라운 토요일’에 이어 세번 째로 연차가 오래된 프로그램이 됐다. 김 PD는 “2018년 처음 ‘유 퀴즈’를 할 때 신입 PD였던 친구가 5년차 PD가 됐고, 3년 차 조연출 때 ‘유 퀴즈’에 온 박근형 PD도 7년차이면서 메인 PD가 됐다”면서 “좋은 프로그램인 동시에 건강한 일터가 되게끔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것이 또 제작에 영향을 주고 만듦새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을 한다. 선배 연차로서 후배들이 이 팀에서 일하고 있는 것이 소진되고 소모되는 것이 아니라 필모로 떳떳할 수 있는 그런 일터가 되기 위해 올해도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 병원동행에 맞춤형 주택까지·…서울시, 소외된 139만 1인가구 챙긴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2년 전 지방에서 올라와 서울에 홀로 살고 있는 50대 김명수(가명)씨는 허리디스크 질환을 겪고 있는데 갑자기 몸이 아프거나 병원에 가야할 상황이 생길 때 난감하기만 하다. 거주지 주변에 도움을 청할 친척이나 가족이 전혀 없어서다. 그는 서울시에서 병원을 동행하는 안심동행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얘기를 듣고 이를 신청했다. 시간당 5000원의 가격을 내면 동행매니저가 병원 방문에서부터, 접수, 귀가를 모두 도와줘 매번 손쉽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었다. 올해 서울에 있는 대학교에 입학한 김나영(20)씨는 지방에서 올라와 서울 지역 한 원룸에서 홀로 살고 있다. 1인 가구 밀집거주지역은 범죄발생률이 타 지역에 비해 최고 4배 높다는 얘기를 듣고 불안했는데 저녁에 귀가할때 안심마을 보안관이 심야 순찰을 하는 모습을 보고 걱정스러운 마음이 다소 풀렸다. 현관문에 설치한 도어카메라와 스마트폰 전용 앱을 통해 문 밖 상황을 실시간 볼 수 있는 ‘안전 도어지킴이’ 서비스도 신청했다. 서울시 보조로 매월 1000원에 이를 이용할 수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서울시청 브리핑실에서 ‘1인가구 안심종합계획(2022~2026)’을 발표하고 있다.오세훈 서울시장은 18일 ‘1인가구 안심 종합계획’ 기자설명회를 열고 “서울 지역 세 집 중 한 집이 1인 가구인 시대를 맞아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 홀로 사는 가구들을 위한 중장기 종합대책을 마련했다”며 “향후 5년간 5조5789억원을 투입해 1인가구의 건강, 안전, 고립, 주거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종합 계획은 △건강 안심(건강·돌봄) △범죄 안심(범죄) △고립 안심(경제적 불안감과 외로움) △주거 안심(주거) 등 4대 분야, 8개 핵심과제로 추진된다. 오 시장은 지난해 4월 취임 후 1호 공약을 추진하기 위해 가장 먼저 시장 직속 전담 조직인 1인가구 특별대책추진단을 출범한 바 있다. 시는 먼저 1인 가구 건강에 대한 공적 건강돌봄 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시행 두 달 만에 만족도 96%를 넘어서는 등 수요가 늘고 있는 1인 가구 병원 안심동행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 2026년까지 누적 10만명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균형 잡힌 식사를 챙기기 어려운 1인 가구에 제철 식재료로 구성된 ‘착한 먹거리 꾸러미’를 지원하는 사업도 올해 청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1인 가구 밀집 거주지역에 대한 안전망도 강화한다. 1인 가구 밀집 거주지역의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한 안심마을보안관 사업은 2026년까지 총 51개소로 확대하고, 대학가·원룸촌 주변 등에는 CCTV를 2000여대를 추가 설치한다. 월 1000원만 내면 도어카메라로 24시간 현관 앞 상황을 확인하고 긴급출동까지 요청할 수 있는 안전도어 지킴이는 2026년까지 총 2만명으로 10배 이상 확대한다.시는 또 올해부터 고독사 위험이 큰 중장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AI대화서비스’를 시작한다.이를 오는 2026년까지 총 3만명으로 대상을 확대한다. 이 서비스는 AI가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하고, 식사·운동 등 개개인에 맞는 생활습관을 관리해줌으로써 외로움을 해소하고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또 우울증·자살 고위험군을 동네 의사들이 조기 발견해 전문기관에 연계하는 ‘생명이음 청진기’ 사업도 확대 운영한다. 아울러 1인 가구를 위한 맞춤형 주택도 공급한다, 시는 주거 면적이 최소 25㎡ 이상 보장되고 1인 가구의 특성이 반영된 맞춤형 주택을 2026년까지 7만 가구 이상 공급할 계획이다. 전·월세 계약을 할 때 공인중개사 등 전문가가 동행해서 꼼꼼히 점검해주는 ‘1인 가구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도 올해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오 시장은 “혼자여도 소외받지 않고 집 걱정, 건강 걱정, 생계 걱정 등을 하지 않아도 되는 ‘1인 가구 안심특별시’를 완성해 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1인가구 지원 연차별 투자계획.
- CJ ENM, 직원 누구나 프로젝트 리더되고 주식 받는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강호성 CJ ENM 대표CJ ENM(035760)이 글로벌 경쟁 환경 속에서 초격차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직급제 전면 폐지 ▲3년간 전 직원 주식 보상제(RSU) 도입 ▲거점 오피스 확대 운영 에 나선다.성과와 역할에 따라, 파격적으로 보상하고 젊은 인재들도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조직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CJ ENM(대표 강호성)은 13일, 직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기회, 공정한 경쟁, 파격 보상과 성장’을 기조로 인사제도 혁신 방안을 공개했다. 직급 사라지고 수평회사로…팀→프로젝트로 연공제 직급 전면 폐지가 가장 큰 변화다. 호칭은 기존과 동일하게 ‘님’이지만, 사내 인사체계에서 직급이 완전 폐지돼 ‘전략기획 박OO님’, ‘예능 제작PD 김OO님’으로 수행 직무와 역할로만 개인을 구분한다. 체류 연한, 연차에 대한 개념도 사라져 역량을 갖춘 인재라면 누구라도 10년 이내에 스타 크리에이터나 경영 리더(임원) 등 리더로 성장 가능하다. 성과를 내는 만큼 인정받고 그에 합당한 역할과 보상을 받는 구조로 전면 개편된다.정형화된 팀 단위의 업무범위를 넘어 프로젝트 단위의 협력적 업무수행이 확대된다. 직급,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프로젝트를 발의할 수 있고, 최적임자가 프로젝트 리더가 되어 프로젝트 멤버를 구성하고, 프로젝트 전반을 리딩하게 된다. 프로젝트 리더 역할을 수행하는 기간에는 별도 수당도 지급된다. 프로젝트 중심의 일하는 방식은 조직 간 소통을 활성화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구성원들에게 새로운 업무 도전과 리더 역할을 경험할 수 있다.전직원 주식보상 프로그램 마련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한다는 취지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주식 보상 프로그램’(RSU, 양도제한조건부주식)을 도입한다. 물론 고성과자 및 핵심 기여자에게는 추가 주식 보상도 가능하다. 직원이 성과를 내 회사 가치가 상승하면 보상도 덩달아 상승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보상이 성과 중심으로만 편향되지 않도록 장기근속 포상 제도도 3년, 5년, 7년, 10년(이후 5년 단위) 등 포상 주기를 단축하고 금액은 확대하는 방향으로 강화한다.금요일은 오전 4시간만 사무실에서…거점 오피스도 확대 운영 매주 금요일 오전 4시간만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오후 4시간은 자유롭게 외부 창의 혁신 활동을 하는 ‘B.I+(비아이 플러스)’ 제도가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 중이다. ‘비아이 플러스’ 제도는 회사로부터 자기 개발 시간을 연간 208시간 부여 받는다는 측면에서 직원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고 있다. 4시간 더 늘어난 주말 시간을 통해 트렌드를 캐치하거나 창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시간과 여유가 생겨 생활의 질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이다. 사내 벤처 및 사내독립기업(CIC)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정례화하고, 업무 장소를 자유롭게 선택하는 ‘거점 오피스’ 제도도 확대 운영한다. 작년 10월 오픈한 CJ ENM 제주 오피스 이외에도 2022년부터 ‘트윈시티 남산’, ‘일산 빛마루’, ‘동대문 제일제당센터’, ‘용산 CGV’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앞서 이재현 CJ 회장은 그룹 중기 비전 발표에서 최고 인재 확보와 조직문화 혁신을 강조한 바 있다. 이 회장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은 인재”라며 “하고잡이들이 다양한 기회와 공정한 경쟁을 통해 그 동안 다른 기업에서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보상을 받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일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강호성 CJ ENM 대표는 “최고의 인재를 통해 글로벌 콘텐츠 및 OTT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업으로 변화하기 위해서 ‘일하는 방식’의 대전환이 요구되고 있다”며 “역량 있는 인재에게 새로운 업무 도전 및 리더 기회를 부여하여 최고의 인재들이 일하고 싶은 회사로 탈바꿈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