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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진했던 유통株, 중국 관광에 실적 상향…수혜주는?"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유통 업체들이 2분기까지 대체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중국 단체관광 재개로 상향 조정 기대감이 나온다. 유통업 내 수혜 종목에 관심이 모아진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16일 “유통업체들은 2분기 면세점을 제외하고 대체로 실적이 부진했는데, 소비심리 반등으로 백화점 업체들의 기존점 성장률이 개선되고 있다”며 “중국 단체관광 재개로 면세점 매출 추정치도 상향될 수 있어 해당 업태를 중심으로 비중확대에 나설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2분기에도 면세점의 실적 개선이 가장 강하게 나타났다. 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은 예상대로 부진한 실적을 시현하였다. 다만, 주요 편의점 업체 중에 하나인 GS리테일은 슈퍼·호텔 업황 호조, 프레시몰 등 부진 사업의 수익성 개선에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3분기엔 백화점과 면세점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백화점은 소비심리 반등으로 기존점 성장률이 반등하는 추세”라며 “면세점은 해외 여행 수요 증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단체관광 재개 소식에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졌다”고 설명했다.중국이 지난 10일 3차 자국민 단체관광 허용 국가에 한국을 포함하면서, 주요 면세점 호텔신라(008770), 신세계(004170), 현대백화점(069960)의 주가는 크게 반등했다. 이번 단체관광 허용은 중국인 인바운드를 크게 증가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7월 중국읶 입국자 수는 23만9000명으로 2019년 대비 46% 수준까지 회복됐다. 키움증권은 8월 입국자 수 30만명 돌파를 예상했다.지난 4월 한국 국토교통부는 올해 9월까지 중국 항공노선 운항 편수를 2019년 대비 87%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실제 회복 속도는 약했다. 중국 단체관광이 재개되면서 해외여행의 이연 수요의 영향으로 회복 속도는 다시 빨라질 것으로 관측했다.박 연구원은 “주요 항공사들은 다시 중국 노선 증편을 준비하고 있고, 중국 트립닷컴에서도 한국 단체관광 여행 상품 등이 증가하는 추세로 파악된다”며 “중국 상해에서 제주로 출발하는 크루즈선은 내년 3월까지 예약이 마감된 상황”이라고 했다.중국 단체관광 재개는 서울 강북, 제주 상권의 면세점·백화점에 큰 수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단체관광 여행상품의 특성상 효율적인 동선 구성과 넓은 주차장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에, 서울 강북 상권의 트래픽이 상대적으로 강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중국 단체관광 주요 수혜주는 호텔신라(008770), 신세계(004170), 현대백화점(069960), 롯데쇼핑(023530) 순으로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이번 단체관광 허용으로 중국인의 한국 여행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완화된 점을 감안한다면, 개발여행객(FIT) 여행 증가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 "최대 80%" 롯데마트, 헬스앤뷰티 할인 행사 ‘뷰티플렉스’ 진행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쇼핑(023530)이 운영하는 롯데마트는 오는 17일부터 30일까지 2주간 전 점에서 헬스앤뷰티(H&B) 상품을 최대 80% 할인하는 ‘뷰티플렉스’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모델들이 뷰티플렉스 행사 제품을 홍보하고 있는 모습. (사진=롯데쇼핑)‘뷰티플렉스’란 뷰티의 모든 상품을 저렴하게 제공한다는 목적으로 기획된 롯데마트 최대 규모 H&B 행사다.먼저 롯데마트 단독 할인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롯데마트 헤어 케어, 클렌징 상품기획자(MD)가 파트너사와 함께 직접 기획부터 제조 및 출시까지 참여해 개발한 ‘온리원딜 려 홍진단 샴푸, 트리트먼트(820mL)’와 ‘온리원딜 해피바스 클렌징폼(250g) 2종’은 시중 대비 50%가량 저렴한 각각 9490원, 59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 단독 직수입 상품 ‘dm 발레아 핸드크림 기획 세트(3입)’, ‘dm 발레아 페이스&바디 소프트크림 기획(250mL*2입)’도 각각 7900원, 8900원에 만나볼 수 있다.또 끌레드벨, 종근당건강, 쏘피를 포함한 10대 인기 브랜드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끌레드벨 골드 리프팅 영양크림(60mL*2)’을 포함한 끌레드벨 전 품목에 대해 2개 구매 시 1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락토핏 생유산균 골드(2G*50포)’와 ‘코어(2g*60포)’는 ‘투 플러스 원 (2+1)’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인기 생리대 브랜드 ‘쏘피’ 상품은 2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10대 브랜드 제품 3만원 이상 구매 시 롯데상품권 5000원을 증정한다.이 외에 H&B 주요 상품 할인 판매 및 구매 고객 대상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인기 클렌징폼 ‘센카 퍼펙트 휩 페이셜 워시 기획(120g*2입)’은 기존 대비 30% 저렴한 1만2300원에, ‘온더바디 부케 바디워시(1000g)’는 55% 할인한 4900원에 판매한다. 종합영양제로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메가 알티지오메가3(520mg*30캡슐*2입)’도 30% 할인을 적용해 1만5900원에 판매한다. 또 LG(003550) 생활건강의 오가니스트, 히말라야, 온더바디 브랜드 상품을 2만5000원 이상 구매 시 2만원 상당의 치약·칫솔 여행용 세트를 증정한다.이번 ‘뷰티플렉스’는 지난해 4월과 올해 4월에 이어 3번째로 진행하는 행사로, 할인율이 높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인기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4월 뷰티플렉스 행사 기간 동안 H&B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30% 상승했고, 올해 4월 실시한 2차 뷰티플렉스 매출은 1차 행사 매출과 비교해 40% 상승한 성과를 보였다.특히 이번 뷰티플렉스에서는 롯데마트 H&B부문의 3개팀(Health, 퍼스널케어, 홈케어)이 힘을 합쳐 준비해 상품군을 늘리고 행사규모를 역대급으로 키웠다. 롯데마트는 지난 뷰티플렉스를 통해 뷰티 상품 뿐만 아니라 건강기능식, 위생용품 등도 저렴하게 구매하고자 하는 니즈를 확인, 세 팀이 모여 평소보다 행사 물량을 20% 늘리고, 행사 상품군도 영양제와 생리대 등을 포함한 H&B 전 카테고리로 확대했다.한경환 롯데마트 퍼스널케어 팀장은 “이번 뷰티플렉스 행사는 ‘여름 뷰티 크리스마스’ 콘셉트로 고객들에게 선물과 같은 혜택을 제공하고자 세 팀이 힘을 합쳐 준비했다”며 “할인율이 높은 만큼 필요한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 올초 '반짝'하고 사라진 '리오프닝 효과'…이번엔 다를까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중국이 6년 만에 한국행 단체관광 빗장을 풀면서 중국 소비주들이 일제히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간 반도체와 2차전지 등이 이끈 시장에서 소외됐던 만큼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면서다. 시장의 관심은 이들 소비주가 상승세를 얼마나 이어갈지에 쏠렸지만, 일각에서는 상승세를 지지할 동력이 약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올해 초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를 기대했지만 빠르게 거품이 꺼지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온 기억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중국 소비주들이 중장기적 성장 동력을 얻기 위해선 중국의 경제 실물지표 등 경제 기초체력을 확인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표적인 리오프닝주인 화장품주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가 한국행 단체관광의 문을 열겠다고 발표한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한국화장품(123690)은 89.22% 급등했다. 토니모리(214420)와 뷰티스킨(406820)은 각각 38.85%, 37.39% 올랐고, 마녀공장(439090)과 제이준코스메틱(025620), 코스맥스(192820) 등도 각각 35.70%, 41.57%, 36.63% 오름세를 나타냈다. 중국인 VIP 고객이 국내로 들어올 것이라는 기대감에 카지노 관련주 역시 급등했다. 롯데관광개발(032350)은 같은 기간 44.01% 상승했고, GKL(114090)과 파라다이스(034230)도 각각 27.80%, 24.64% 올랐다. 면세주인 호텔신라(008770), 현대백화점(069960), 신세계(004170)도 각각 22.97%, 25.31%, 10.88% 상승했다.일각에서는 지나친 상승을 경계하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코로나19 엔데믹에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리오프닝 효과’를 기대했지만 주가 상승 기간이 짧았던 경험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초까지 화장품과 여행, 면세 등 관련 소비주는 리오프닝 기대에 주가가 급등했다가 이후 하락을 거듭하고 최근까지 ‘박스권’ 수준의 주가를 유지해왔다.증권가에서는 중국의 경제 지표가 리오프닝 효과를 뒷받침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리오프닝 효과 기대감이 높아졌던 지난 1~2월 당시 중국의 소매판매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3.5%로 작년 1~2월 소매판매 증가율(6.7%)보다 낮았다. 광공업생산(1~2월 누적)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2.4%에 그쳤다. 중국 실물경제 지표가 따라오지 못하면서 단기성 이벤트로 인식된 리오프닝 효과가 희석됐다는 평가다. 당시 한국은행은 ‘중국 리오프닝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리오프닝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성장제고 효과는 0.3%포인트 내외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중국 리오프닝은 대중수출 회복, 중국인 관광객 유입을 통해 우리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지만 과거 평균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하기도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중국 소비관련주의 실적 전망이 불안정하고, 외국인 매도세도 지속되고 있다”며 “아직 펀더멘털 동력을 기반으로 한 상승이라기 보다 이슈와 가격 이점에 의한 반등으로 보여 실물지표 공개 시점 전후가 정점일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 “엔데믹 잔치 끝” 패션 대기업 5사, 하반기 더 어렵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이례적 호황을 누렸던 패션업계가 고물가에 따른 소비 시장 침체에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냈다. 업계는 신규 브랜드 론칭 등을 통해 실적 반전을 노리고 있지만 해외여행 등 큰 지출을 동반하는 소비가 늘어난 데다가 역기저 효과가 이어지면서 하반기 반등을 꾀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 달 23일 오후 서울시내 대형쇼핑몰 전경. (사진=뉴시스)15일 업계에 따르면 패션 대기업 5사(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 한섬(020000),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FnC부문, LF(093050),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일제히 감소했다.삼성물산과 코오롱FnC는 외형 성장에는 성공했지만 물가 상승에 따른 일시적 비용 증가로 실적이 악화했다. 삼성물산의 2분기 매출은 524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 증가, 영업이익은 570억원으로 같은 기간 8.1% 감소했다. 코오롱 FnC도 매출은 6.5% 늘어난 330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7.2% 감소한 171억원에 그쳤다.신세계인터내셔날과 한섬, LF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꺾였다. 신세계인터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338억원, 18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3.1%, 52.5% 줄었다. 한섬도 영업이익(58억원)과 매출액(3457억원)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78.8%, 3.3% 감소했다. LF는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0.0% 감소한 474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익의 경우 144억원 손실을 기록했다.패션업계가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데에는 고물가 등 경제 불안으로 소비 심리가 꺾인 영향으로 풀이된다.특히 지난해 엔데믹에 역대급 호황을 누린 것에 따른 역기저 효과까지 작용하면서 줄줄이 실적이 뒷걸음질했다. 앞서 신명품 브랜드 호조로 삼성물산 패션의 경우 지난해 매출은 2조12억원으로 국내 패션 기업 최초 2조원을 돌파했다. LF도 매출이 전년대비 9.8% 성장한 1조9685원으로 2조원에 육박했다.업계는 새로운 브랜드 론칭, 신규 투자, 해외시장 진출 등을 통한 실적 반응을 꾀하고 있다.한섬은 지난해 12월 ‘가브리엘라 허스트’에 이어 올해 하반기까지 해외 패션 브랜드 수를 20여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는 프랑스 브랜드 ‘꾸레주’ 론칭과 함께 자체 브랜드 육성에 나서고 있다. 코오롱FnC도 지난해 ‘발렉스트라’에 이어 미국 브랜드 ‘케이트’를 공식 유통하고, 2개의 자체 브랜드를 신규 론칭한다. 하지만 소비 심리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하반기 반등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소매판매 선행지표 소비자심리지수가 지난 6월부터 개선된 만큼 기저 부담이 줄어드는 4분기 이후부터 패션 회사 실적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 내다봤다. 패션 업계 성수기로 여겨지는 가을·겨울을 앞두고 있지만 신규 브랜드 론칭 효과를 내기에는 시기 상조라는 지적도 있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 수입 브랜드를 들여왔을 때 유의미한 매출을 내기 위해서는 1~3년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신규 브랜드 론칭은 미래 투자 측면이 강한 만큼 당장 실적 반등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2차전지 쏠림 진정…에코프로·포스코 계열사 시총 보름새 31조 증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2차전지 테마주 열풍에 중심에 섰던 에코프로 형제와 포스코그룹 관련 4개 종목 시가 총액이 보름새 30조원 넘게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종목에 쏠렸던 수급이 점차 분산되면서 순환매 장세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와 포스코퓨처엠(003670), 코스닥시장 상장사 에코프로(086520), 에코프로비엠(247540) 등 4개 종목의 시총이 지난 14일 기준 142조621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4개 종목 주가가 장중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달 26일 종가 기준 173조8587억원과 비교해 31조2373억원(17.97%) 감소한 규모다. 이 기간 시총 규모는 POSCO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이 14조원가량, 에코프로 형제주는 17조원 가까이 각각 급감했다. 이들 종목의 주가는 15거래일 간 30% 떨어졌다.종가 기준으로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달 26일 45만5000원에서 전날 31만8000원으로 30.11% 급락했다. 에코프로는 122만8000원에서 109만3000원으로 10.99% 빠졌다. POSCO홀딩스도 63만원에서 57만7000원으로 8.41% 떨어졌고, 포스코퓨처엠 역시 56만원에서 43만4000원으로 22.50% 내렸다.증권가에서는 수급이 반도체 등 소외주로 번지면서 2차전지 쏠림현상이 점차 완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서철수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전 세계 시장 흐름과 우리 시장이 동조화를 보이는 가운데 2차전지뿐 아니라 전 세계 시장이 이달 들어 조정 양상을 보여 과도하게 오른 주가가 되돌려지는 환경에 있다”고 분석했다.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과거에도 한 업종 주가가 급등하고 나서 평가가치(밸류에이션)가 지속되기 어려웠다”며 “이런 조정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시장 수급이 2차전지 외 다른 업종이나 테마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 센터장은 “시장 주도주가 중국 단체관광 허용과 관련한 엔터주나 여행주 등으로 변할 가능성이 크다”며 “반도체 등 경기 저점 통과에 따른 실적 호전 업종이나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감이 커지면 바이오 업종으로도 수급이 분산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주도주가 한 번 형성이 되면 소외주 대비 1.6배까지 평균적으로 오른다”며 “현재 이차전지 테마로 본다면 현재 1.5배 정도까지 와있어 연말까지 10% 정도 상승할 여력은 있다”고 했다. 다만 그는 “반도체 부문이 3분기부터 바닥이 확인될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반도체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일각에는 당분간 2차전지 관련 수급 공방전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7월 말 이후 수시로 경험했던 것처럼 2차전지주의 포모(FOMO·자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이익을 얻을 기회를 자신만 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 현상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만큼 낙폭과대 인식성 매수과 차익실현, 손절매성 매도 물량 등 수급 공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탈된 수급들이 코스닥 내 주도주로 재차 부상하려는 바이오 업종이나, 혹은 주도 테마주로 복귀를 시도하는 화장품, 면세, 카지노 등 중국 리오프닝 관련주로 옮겨갈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8·15 광복의 역사 깃든 파주 독립운동 현장으로 가볼까"
- [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파주시가 78번째 광복절, 가볼만한 파주 역사 여행지를 소개했다.광탄 태극기 마을.(사진=파주시 제공)◇ 파주지역 3·1만세운동의 발상지 ‘광탄 태극기 마을’광탄면 발랑리는 파주지역 3·1만세운동의 발상지로 1919년 3월 발랑리 주민들이 모여 계획하고 시작한 만세운동이 파주 전역으로 퍼져 나갔다.심상각·김웅권 선생 등 19인 동지회가 주축이 된 광탄면 주민은 3월 27일 봉일천 장날에 맞춰 광탄면사무소에 집결했다.이날 조리읍사무소까지 만세 시위를 한 광탄면 주민들은 조리·월롱 등 인근에서 모여든 5000여 명과 함께 조리읍사무소와 주재소를 에워싸며 항일운동을 벌였다.파주시는 2012년 발랑리 마을을 태극기 마을로 선정하고 2016년 8월 15일 파주독립광탄공원을 조성했다.발랑리 태극기 마을은 전체가구에서 365일 태극기를 게양하고 2021년에는 애국선열 9인을 기리는 ‘3·1독립만세운동 기념비’를 건립했다.장준하 공원.(사진=파주시 제공)◇ 돌베개처럼 굳은 독립 의지와 나라사랑, 독립운동가 장준하 공원탄현면 성동리에는 일제 점령기 한국광복군으로 활동했던 독립운동가이자 언론인, 민주운동가였던 장준하 선생을 기리는 ‘장준하공원’이 있다.공원 위쪽에는 그의 사상의 상징적 요소이자 자서전 제목이기도 한 ‘돌베개’처럼 생긴 묘소가 있다.선생은 평북 의주 출신으로 그의 아버지도 독립운동가였다.일본군에 강제징집됐지만 탈출해 광복군에 합류하기 위해 2500㎞를 걸어 당시 임시정부가 있던 중경까지 갔다.장준하 선생은 광복 이후 잡지 ‘사상계’를 창간해 독재에 맞서 민주화 운동을 펼치다가 1975년 8월 포천 약사봉 계곡에서 의문의 사고로 사망했다.파주시는 장준하 선생의 독립운동, 지식인 운동 등 나라사랑 정신을 고취시키는 역사의 산 교육장을 조성하기 위해 2012년 추모공원을 조성했으며 2018년에는 현충시설로 지정했다.정태진 기념관.(사진=파주시 제공)◇ 한글교육으로 독립정신 고취, 석인 정태진 기념관파주 중앙도서관 옆에 위치한 정태진기념관은 독립운동가이자 한글학자인 정태진의 생가다.1903년 7월 25일 파주 금능동에서 나고 자란 정태진 선생은 연희전문학교를 마치고 1927년 미국 유학을 떠나 철학·교육학을 공부했다.1931년 미국에서 돌아온 그는 함흥 영생여고보에 교사로 부임해 11년간을 근무했는데 이 영생여고보가 조선어학회 사건의 배경이다.1942년 9월 이 학교 학생의 일기장에서 발견된 선생의 한글 교육이 이 사건의 단초가 됐는데 일제는 이를 빌미로 정태진 선생이 속해 있던 조선어학회를 말살하려 했다.선생은 징역 2년을 선고받고 함흥 감옥에서 복역하다가 1945년 7월 1일 광복되기 직전 만기 출감, 서울로 돌아왔다.정태진 선생은 광복 후 ‘조선말 큰사전’ 편찬에 전념하면서 틈틈이 대학에서 국어학강의를 했고 1949년 한글학회 이사로 활동하기도 했다.한국근현대사박물관.(사진=파주시 제공)◇ “반세기 전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어떻게 살았을까?”…한국근현대사박물관한국근현대사박물관은 일본이 통치권을 앗아간 1910년부터 6·25전쟁이 있던 1950년대 등 한국 근현대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격동의 시기 발자취와 한국 근현대생활사 유물자료(정치·경제·문화·생활·교육·스포츠·오락 등) 7만여 점이 전시된 한국 최초의 근현대사 테마박물관이다.특히 지상 3층에는 한국 정치의 100년사를 보고 독립운동의 역사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역사관과 옛 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물건들이 가득한 추억의 소장품관이 있다.지하 1층 풍물관은 저잣거리(상가가 늘어선 거리) 42개 세트가 주제별로 전시돼 있다.초가집과 기와집, 생활풍경, 달동네 살림살이 풍경, 옛날우체국, 전파사, 의상실, 양장점 등 다수의 주제별 실사 세트 구성으로 교육적 학습 효과가 높은 전시관이다.지상 1~2층의 문화관은 20개 세트가 주제별로 구성 전시돼 있다.문방구와 헌책방, 만화방, 교실 풍경, 레코드 가게, 중화요리점, 교복점, 분식점, 군 내무반, 새마을 회관, 안내소(옛날 물건 백화점), 아날로그 가전품, 소형삼륜차(삼발이), 자전거를 개조한 오토바이 등을 섬세하게 재현해 근현대의 문화 변천을 체험할 수 있다.
- `자영업자, 배달기사가 마약 사범으로`…생활 속 파고든 마약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다크웹이나 해외 메신저·가상자산을 악용해 마약을 불법 유통한 마약 사범 312명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수사 중인 매수자 일부를 제외한 피의자 300여 명을 무더기 송치했으며 판매자 9명과 매수자 1명 등 10명을 구속했다.(사진=서울경찰청 제공)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14일 다크웹과 해외 메신저, 가상자산을 악용해 마약을 거래한 피의자 312명을 입건하고 이 중 10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필로폰과 코카인 등 1만여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8종의 마약 1.2㎏과 가상자산·현금 등 범죄수익 약 1억5000만원을 압수했다. 이번에 구속된 마약 판매자들은 대부분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판매자 6명 중 5명은 마약 범죄 경력이 없었고, 1명은 대마 흡연으로 한 차례 벌금형 처분만 받았다. 투약자 역시 82.1%(248명)는 초범이었으며 10~30대가 91%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A(29·구속)씨 등 2명은 2021년 2월부터 그해 8월까지 네덜란드에서 마약을 구입한 뒤 과자상자와 여행가방에 담는 수법으로 2회에 걸쳐 코카인 등 마약 4종을 국내로 밀반입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같은 해 7월부터 10월까지 다크웹으로 마약을 국내에 유통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주거지 압수수색 과정에서 국내에 흔히 유통되지 않는 DMT, 사일로신 등의 마약류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크웹은 접속을 위해 특정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하는 웹으로,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접속자나 서버를 확인할 수 없다. 피의자들은 다크웹으로 매수자를 찾은 뒤 거래금이 입금되면 우편함이나 배전함 등에 마약을 보관해 전달하는 ‘던지기 수법’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29·구속) 등 판매자 4명은 2020년 1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다크웹과 해외 메신저를 통해 C씨(51·구속) 등 인천과 부산에서 활동하는 상선 4명으로부터 필로폰, 대마 등 마약류를 매수해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구속된 판매자 6명은 인터넷 쇼핑몰이나 식당 운영자, 주류 도매업체 근무자, 음식 배달 기사 등 마약판매와 거리가 먼 분야에 종사했으나 마약 흡연·투약 후 돈을 벌기 위해 판매자로 돌아선 것으로 파악됐다. 매수자와 투약자 302명 중 일부는 대마 재배에 관여하거나 취득한 마약류를 주변에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강선봉 서울청 마약범죄수사대 2계장은 “이번에 불구속 체포된 판매자 1명은 대마를 홀로 이용하거나 지인들과 공동구매해 흡연해오다 2020년 3월부터 1년간 해외 메신저로 구매한 대마를 12회에 걸쳐 지인들에게 판매했다”고 말했다. 강 계장은 “이렇듯 마약범죄에서 판매자와 매수자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마약범죄가 심각해졌는데 한편에서는 대마 합법화 주장과 대마를 컨셉으로 삼는 카페, 주점 등이 계속 운영되고 있다”며 “마약류와 관련된 언어 표현이나 마케팅 등 사회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행위들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가전 잘팔리네”SKT, ‘티딜’ 상반기 거래액 1000억 훌쩍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SK텔레콤의 문자 커머스 ‘티딜((T deal)’이 올해 상반기 거래액 1000억원을 넘어섰다. 출범 4년차에 빠른 성장세다. 특히 기존에 많이 팔리던 식품 뿐 아니라, 최근엔 디지털가전 영역이 빠르게 증가하며 다양한 영역에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SK텔레콤은 ‘티딜(T deal)’이 올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81.5% 성장한 1069억원의 거래액을 달성했다.(사진=SKT)SK텔레콤은 ‘티딜(T deal)’이 올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81.5% 성장한 1069억원의 거래액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티딜 거래액은 2020년 서비스 론칭 이후 2021년 894억원, 2022년 1374억원을 기록하는 등 연평균 50~60%대의 높은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또 티딜은 올해 출시 4년차를 맞아 주력 판매 상품도 빠르게 다변화시키고 있다. 그간 주요 판매 분야였던 일반식품과 건강식품 등에서 점차 디지털가전과 패션의류, 패션잡화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올해 6~7월 여름철 매출 분석 결과, 디지털가전이 처음으로 식품을 제치고 카테고리별 매출 비중 1위를 차지했으며, 여행?티켓 판매가 대폭 늘어나는 등 다양한 상품 영역에서 소비자 이용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디지털가전의 매출 비중은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022년 2위(22.5%)에서 올해 1위(27%)로 올라섰다. 여행티켓과 패션잡화도 전년 대비 각각 9위(3.2%)‘5위(5.7%), 8위(3.3%)’7위(4.8%)로 상승했다.육류도 돈팡(돼지고기), 강강술래(갈비탕), 까칠한 박여사(한우), 우리집 춘천 왕 닭갈비(닭) 등으로 매출 10위 안에 4개 품목이 포함되며, 지난해 성수기에 1개 품목이었던 것에 비해 큰 폭의 증가 추세를 보였다.티딜 매출의 다변화는 공급되는 상품과 브랜드가 다양해지는 것은 물론 빅데이터 및 AI(인공지능) 큐레이션에 기반한 맞춤형 상품 추천 등이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AI 추천 방식을 실험한 결과, 기존 대비 CTR(Click Through Rate·문자 클릭율)이 최대 16%까지 증가했다.또한 SKT는 고객 리뷰와 고객센터 VOC도 생성형 AI로 분석해, 잠재적 고객 문의 및 불만 요소를 사전에 인지해 고객 대응과 상품 품질 관리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또한 티딜은 SKT가 보유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을 위한 최적의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신상욱 SK텔레콤 광고사업담당은 “티딜은 SKT만의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고객에게 꼭 필요한 상품을 찾아내고 온라인 최저가로 모든 상품을 무료 배송하고 있다”며 “앞으로 SKT만의 기술력을 활용해 고객에게 더욱 큰 혜택과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2주 1위 ‘D.P. 2’, 뒤쫓는 ‘소옆경2’...OTT통합 랭킹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통합검색 및 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가 8월 2주 차(8/3~8/9) 통합 콘텐츠 랭킹을 공개했다.지난 주차에 이어 여전히 1위는 지난 7월 28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D. P. 시즌 2]다. 2021년 공개된 [D. P.]의 새 시즌으로, 근무 이탈 체포조 준호와 호열이 여전한 현실에 부딪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시리즈다. 호평 받은 전작에 이어 후속작도 8월 4일 기준 키노라이츠 신호등 평점 91%대의 높은 평가를 받으며 흥행 중이다. 이어 7월 29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악귀]가 8월 1주차와 동일하게 2위를 차지했다. [악귀]는 악귀에 씐 여자와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가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드라마로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한 바 있다.SBS 신규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가 3위에 올랐다. 2022년 방영된 [소방서 옆 경찰서]에 이어 더욱 화려하게 돌아온 드라마로, 화재 잡는 소방, 범죄 잡는 경찰, 증거 잡는 국과수의 업그레이드 된 삼각 공조를 선보이고 있다.4위는 2020년 방영되었던 시즌 1에 이어 새로운 능력과 신입 멤버 영입으로 더 강해진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더 악해진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한 악귀 타파 히어로물 [경이로운 소문 2: 카운터 펀치]다. 7월 29일부터 공개된 이 작품에서는 강력한 악귀로 변신한 배우들이 활약하며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이어 7월 31일 공개된 tvN 드라마 [소용없어 거짓말]이 5위에 올랐다. 거짓말이 들려서 설렘이 없는 ‘라이어 헌터’ 목솔희와 비밀을 가진 천재 작곡가 ‘김도하’가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배우들의 열연과 설렘 가득한 케미스트리로 K로코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한편 철부지 엄마와 쿨한 딸의 한 집 살이를 그린 드라마 [남남],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을 담은 드라마 [연인],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와 웃어야만 하는 여자의 해피엔딩 로맨스로 큰 호응을 받은 [킹더랜드], 알아두면 쓸데없지만 재밌는, 건축, 역사, 문학, 물리학, 영화의 주제로 수다여행을 떠나는 [알쓸별잡], 살인사건의 진범을 쫓던 형사가 가족의 감춰진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드라마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가 6위부터 10위에 올랐다.키노라이츠는 주간 통합 콘텐츠 랭킹 외에 OTT 서비스 종합 인기 순위를 확인할 수 있는 OTT트렌드 랭킹 차트와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디즈니+, 왓챠, 쿠팡플레이의 콘텐츠 랭킹 차트를 제공하고 있다. 순위는 약 10만 건의 영화, 드라마, TV 예능 데이터와 내외부 국내 미디어 트렌드 데이터를 분석해 산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