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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니뮤직 사내DJ, 여행 다녀와 만든 트래블리스트 공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지니뮤직(대표 박현진)은 사내 DJ들이 직접 여행지를 방문하여 느낀 감정과 감성을 담아 리얼리티 음악 플레이리스트로 제작해 공개했다.지니뮤직의 사내 DJ 알잘(AJDKS)은 혼자 떠난 도쿄의 시부야 거리에서 느낀 감정과 도시풍경을 음악으로 담아낸 플레이리스트를 공개하며 네티즌들과 함께 여행 음악을 공유한다.이 플레이리스트는 대중들에게 친숙한 지역인 제주도, 괌, 뉴욕과 함께 몽골, 산타모니카, 이비자 등 이색적인 여행지 총 9곳을 아우르며 다양한 음악으로 구성됐다. 여행을 기대하는 사람들이나 여행을 마친 후 추억을 나누고 싶은 분들, 아직 여행을 계획하지 못한 예비 여행자들까지 모두를 위한 총 135곡의 여행 음악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지니뮤직은 이번에 발표한 리얼리티 음악 플레이리스트 ‘트래블리스트’와 함께 ‘고객참여형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지니 트래블리스트’ 이벤트에 참여하고 싶은 네티즌들은 31일까지 가고 싶은 9개 도시를 선택하고 해당 도시의 감성을 담은 플레이리스트를 1분 이상 감상하면 된다. 참여자들 중 추첨을 통해 젠틀몬스터 선글라스, 인스탁스 미니, 이솝 트래블키트, 기프티쇼 등 다양한 상품을 받을 수 있다.지니뮤직 관계자는 “트래블리스트에는 여행을 준비하는 설렘과 여행 후 추억을 담았다”며 “아직 여행을 떠나지 못한 예비 여행자들도 음악을 통해 세계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여행 감성을 다양한 음악 플레이리스트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지니뮤직은 ‘트래블리스트’가 코로나 이후 여행 수요 증가로 많은 청취자들의 공감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매주 주말마다 새로운 트래블리스트를 제작하고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 참좋은여행, 창사 이래 첫 사우디아라비아 일주 상품 출시
-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전경 (사진=참좋은여행)[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온라인 직판(직접판매) 여행사 참좋은여행이 열흘짜리 사우디아라비아 일주 여행상품을 내놨다. 1998년 설립된 참좋은여행이 2000년 브랜드 론칭 이후 23년 만에 처음 선보이는 사우디아라비아 패키지 상품이다. 오는 11월과 12월 단 2회 출발하는 한정 상품, 쇼핑과 선택관광, 팁이 전혀 없는 3무(無) 상품이다. 출발일은 11월 16일과 12월 13일, 항공은 에미레이트항공 비즈니스 클래스(인천~두바이), 숙박은 전 일정 특급호텔에 머무른다. 전 일정 가이드가 동행하며 현지에선 전용차량을 이용해 이동한다. 각 회차별 정원은 40명, 최소 출발인원은 10명이다. 사우디아라비아까지는 인천공항에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까지 간 뒤, 리야드행 비행기로 환승하게 된다. 두바이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까지 비행시간은 약 2시간이 소요된다. 여행의 첫 기착지인 수도 리야드에선 그랜드 모스크와 사우디아라비아 건국의 상징인 마스막요새, 킹덤타워 전망대 등을 둘러본다. 셋째 날은 사우디 왕조의 첫 번째 수도인 디리야의 유적과 전통시장 등을 방문한 뒤 저녁에 비행기로 알울라로 이동, 이후 이틀 간 사막투어, 오아시스 트레일 투어, 마다인살레 유적, 하라트 전망대 등을 둘러본다. 일정 종반엔 메디나에서 예언자의 모스크, 알바키 묘지 등을 본 뒤 고속열차를 이용해 제다로 이동, 아랍문화의 보물창고인 타예바트 박물관, 알라마 모스크 등을 방문한다. 제다의 중심지인 알 발라드, 세계 최대 높이의 킹파하드 분수 등도 둘러볼 수 있다.귀국은 제다에서 항공편을 이용해 두바이로 이동(3시간 소요)한 후, 두바이에서 에미레이트항공 비즈니스 클래스를 이용해 인천공항으로 돌아오게 된다. 비행시간은 약 8시간 20분이 소요된다. 정통 이슬람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여행 계획을 수립하는 단계에서 사전에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먼저 사우디아라비아 여행 중에는 절대 술을 마실 수 없다. 에미레이트항공 기내에에선 와인이나 맥주 등 주류를 제공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행 비행기를 탑승하는 순간부터는 열흘간 술을 마실 수 없다. 모스크를 입장할 때에도 민소매, 반바지, 짧은 치마, 샌들 등 맨살이 드러나는 옷을 착용해선 안된다.
- 휴가 뒤 후유증, 근골격계 질환 왜 주의해야 하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여름휴가를 마치고 후유증으로 목과 허리 등이 뻐근하고 아프다며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장시간 운전을 하거나 비행기에 앉아 있는 경우 피로가 누적돼 근육통이나 피로 증후군 등을 호소하는 경우다. 간혹 통증이 계속됐는데도 병원을 찾지 않아 상태가 악화된 환자들이 진료실을 찾는다. 힘찬병원 신경외과 이동찬 원장은 “장시간 앉아 있을 때는 상체의 체중이 척추에 실리고, 좁은 공간에서 자세도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척추에 많은 압력이 가해지면서 피로감이 생긴다”라며 “여행 후 복귀해 충분한 휴식을 취했음에도 통증이 계속된다면 근골격계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척추피로 증후군, 목 통증 주의장시간 좁은 운전석과 항공기 좌석 등에서 고정된 자세로 있을 시, 온몸이 뻐근하고 허리에 무리가 가 나타나는 척추피로 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엉덩이를 앞으로 빼거나 한쪽으로 체중을 싣는 등 삐딱한 자세는 척추 디스크 내 더 많은 압력을 가하고, 주변 근육의 긴장감을 불러와 척추 피로의 원인이 된다. 누구라도 쉽게 경험할 수 있지만 가볍게 여겨 방치하면 안 된다.운전은 허리 근육의 긴장감을 불러와 우리가 느끼는 몸의 피로도도 높을 수밖에 없는데, 몸에 부담이 가지 않는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이 허리 건강에 도움이 된다. 휴가 후 피곤하다고 누워서만 지내면 오히려 근육 피로를 증가시키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조금이라도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바람직한데 따뜻한 물로 마사지를 하거나 욕조에 몸을 담그면 효과가 있다. 만약 허리부터 어깨나 목까지 근육통이 광범위하게 수반된다면 병원에서 진통제와 소염제를 처방받는 것이 좋다. 통증이 심하지 않은 초기라면 휴식 및 물리치료, 운동치료 만으로도 충분히 회복이 가능하다.목의 근육과 인대가 점점 경직되고, 척추 디스크 내 압력이 증가하면서 목을 움직일 때마다 뻣뻣한 느낌과 통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동의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차 안에서 스마트폰을 오랜 시간 내려다보는 동승자들도 마찬가지다. 평소 목과 어깨 통증이 있었다면 휴가 후 생긴 목 통증에 더욱 신경 쓸 필요가 있다. 꼭 목에만 통증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어깨와 팔에 짜릿하고 저린 감이 들면서 통증이 느껴지며, 심할 경우 두통까지 동반할 수 있다. 단순한 일시적 통증으로 생각하고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는 디스크가 아닌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휴가 후 2~3일은 목의 피로를 풀어주는 게 좋다. 목 질환 역시 초기라면 가벼운 운동과 물리치료, 도수치료 등을 병행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는데, 목을 천천히 둥글게 돌리는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마사지를 수시로 해주면 좋다.◇ 근막동통 증후군, 근육 긴장 완화해야평소 사용하지 않는 근육을 사용하다가 큰 피로가 누적되는데, 어깨 통증이 생기는 근막동통 증후군을 앓기도 한다. 장거리 운전이나 휴가지의 불편한 잠자리 등으로 어깨의 근육이 뭉쳐 뻐근하고 쑤시는 증상을 야기하는데, 흔히 ‘담이 들었다’고도 표현된다. 근막동통 증후군 역시 잘못된 자세를 오랜 시간 유지할 때 발생한다. 특별한 외상이 없어 질환으로 인식하지 못해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면 만성 통증으로 발전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근육조직에 이상이 발생해 통증이 지속되는 것으로 근육의 긴장 완화를 위한 치료를 받으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 근무 중 앉은 자세에서 자주 어깨를 안쪽과 바깥쪽으로 원을 그리듯 돌려주고, 긴장을 풀어 주는 스트레칭이 도움이 된다.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온찜질이나 온욕, 스트레칭 등으로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면 대부분 일주일 이내에 증상이 좋아진다.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근육을 풀어주기 때문에 휴가 후 피로를 극복하는데 효과적이다. 피로를 풀고자 하루 종일 잠을 자거나 누워 지내는 것은 오히려 피로를 가중시키므로 피해야 한다.
- “여행의 설렘만 남겨요”…클룩, 신규 브랜드 캠페인 전개
- 클룩의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 이미지 갈무리 (클룩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클룩(Klook)이 국내 첫 브랜드 캠페인을 진행하며 하반기 해외여행객 잡기에 나섰다.클룩은 가을 여행 시즌을 맞아 ‘여행의 설렘만 남겨요’ 광고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다양한 해외여행 프로모션을 병행한다. 이번 브랜드 캠페인은 ‘여행의 설렘만 남겨요’ 슬로건을 주제로, 클룩을 이용하면 처음 설레던 마음 그대로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여행지 5곳(일본·홍콩·파리·스위스·동남아)에서 마주치는 변수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클룩의 차별화된 상품을 소개한다.홍콩 피크트램과 일본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패스트트랙 상품, 바로 예약하고 즐길 수 있는 클룩 모바일 패스, 바가지요금 걱정 없는 클룩 공항 픽업·샌딩 서비스도 소개한다.광고 배경음악으로는 악뮤(AKMU)의 청량하고 경쾌한 EDM 곡 ‘다이노소어(DINOSAUR)’를 사용해 여행의 설레는 마음을 표현했다. 이번 캠페인 영상은 클룩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클룩은 해외여행 할인 혜택도 강화한다. 먼저 다가오는 가을 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고객들을 위해 최근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총 5개국 대상 ‘동남아 조건 없이 싸게 팝니다‘ 아울러 클룩은 해외여행 할인 프로모션을 9월 13일까지 실시한다. 해당 기간 5개국의 모든 액티비티를 최대 3만원까지 8% 할인하고 공항 픽업 서비스와 마사지, 유심·와이파이 결제 고객의 경우 선착순 100명에게 최대 1만원 깎아준다. 프로모션의 자세한 내용은 클룩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이외에도 다양한 해외여행 프로모션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준호 클룩 한국 지사장은 “올 하반기에는 코로나로 위축됐던 해외여행 수요가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며 “더 많은 여행객들이 클룩을 이용해 전 세계 곳곳을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서비스와 혜택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클룩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알려 새로운 고객 유치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클룩은 전 세계 1500개 여행지의 유명 관광지 투어·액티비티는 물론 교통, 맛집, 숙박 등 다양한 여행 상품 51만 개를 원스톱으로 예매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 [2023 ATT] 세상을 바꾸는 여행이 온다…아이디어 무장한 관광 스타트업 총출동
- 2023 ‘올댓트래블’(ATT) 포스터[이데일리 이선우·김명상 기자] “상상초월, 새로운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 오는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막 오르는 신개념 여행 박람회 ‘2023 올댓트래블’(All That Travel·이하 ATT)의 메인 슬로건이다. 27일까지 나흘간 이어지는 행사에선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무장한 100여개 관광 스타트업·벤처기업, 지자체·기관이 총출동, 새로운 여행을 가능하게 해줄 상품, 서비스를 선보인다. 모바일 앱 하나로 여행의 시작과 끝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스마트 관광도시, 국내외 관광시장에서 차세대 플레이어로 주목받고 있는 트래블테크 기업, 로컬 크리에이터도 만날 수 있다. 지역 관광 활성화와 고도화가 당면 과제인 지자체, 여행을 테마로 한 서비스와 마케팅이 필요한 기업과 기관, 유망 투자처 발굴이 필요한 투자사 등이 관광스타트업·벤처기업과 다양한 제휴 및 협력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는 비즈니스 커넥팅 존도 운영한다. ◇최신 트래블 테크로 무장한 관광 스타트업·벤처들 한국관광공사는 ‘관광플러스팁스’에 선정된 관광벤처 6곳을 ATT에서 선보인다. 중소벤처기업부의 벤처 육성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 관광·여행 분야에 선정돼 기술력과 상품성 등에서 확장성과 가능성을 인정받은 기업들이다.반려견 동반여행 플랫폼 ‘반려생활’관광플러스팁스 기업 중에는 반려견 동반여행, ‘한 달 살기’와 같은 장기 숙박 등 특화된 여행 서비스로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한 곳이 참여한다. ‘반려생활’은 전국 1만 2000여 개에 달하는 애견 전용 여행지와 시설 정보를 제공하는 모바일 여행 플랫폼이다. 애견 동반 입장이 가능한 카페와 미용실, 맛집, 운동장, 수영장, 여행지 정보를 비롯해 어디서든 위급 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전국 동물병원 정보도 제공한다. 전용 모바일 앱 내에선 각종 애견 동반 여행정보 외에 숙소 등을 바로 예약할 수 있다. 이전에 서비스를 이용해 본 경험자들이 남긴 생생한 후기를 통해 자신에게 꼭 맞는 여행 계획을 세울 수도 있다.중장기 숙박예약 플랫폼 ‘미스터멘션’ 로고‘미스터멘션’은 경쟁이 치열한 온라인 숙박예약 시장에서 서비스 대상과 범위를 장기숙박으로 한정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성공을 거둔 곳이다. 국내 최초 중장기 숙박예약 플랫폼이라는 타이틀로 올 상반기 누적 방문자 450만 명을 돌파했다. 제주 지역 2000개, 내륙 지역 500개 등 인벤토리도 풍부하다. 최근엔 태국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면서 실적이 1년 만에 4배 넘게 급증하는 등 투자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이번 ATT에선 서울과 인천, 광주, 대전 등에서 활동 중인 지역 관광 스타트업·벤처기업도 대거 참여한다. 서울관광재단은 해외 관광객 유치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은 유망 관광 스타트업 14곳으로 단체관을 꾸린다. ‘히치메드’는 해외여행 중 질병이나 상해를 입었을 경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국어 문진 번역 서비스 ‘이지닥’과 증상에 맞는 현지 병원을 찾아주는 맞춤 병원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벤처회사다. 최근 일본 현지 병원예약 서비스를 시범 도입한 데 이어 아시아 지역으로 서비스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장애인 액티비티 전문 여행사 ‘무빙트립’ 행사 모습 (무빙트립 홈페이지 갈무리)서울 관광 스타트업·벤처기업 중에선 ‘무빙트립’도 눈여겨볼 만 하다. 누구나 장애 없이 즐기는 여행을 실현하는 무빙트립은 몸이 불편한 장애인을 위한 액티비티 전문 여행사다. 서울 관광스타트업 협력 프로젝트 공모전에 선정된 이 회사는 260만 명 규모로 추정되는 국내 무장애 시장 외에 해외 진출까지 타진 중이다. 호텔 공간 개발 스타트업 ‘에이지엠티‘의 전주 시화연풍ATT 공동 주최기관인 한국관광스타트업협회도 이번 행사에 실력파 관광 스타트업·벤처기업을 선보인다. 1만 3000여명 호스트와 100만여 명 회원을 보유한 취미·여가 플랫폼 ‘프립’, 뻔한 호텔 공간을 이색적이고 매력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중소 호텔 업계에서 마이더스의 손으로 불리는 ‘에이지엠티’가 대표적이다. ◇지역관광 활성화 이끄는 숨은 주역 ‘로컬 크리에이터’ 로컬 매니지먼트 스타트업 비로컬 (홈페이지 갈무리)ATT 현장에서 트래블테크로 무장한 관광 스타트업·벤처기업 외에 B2B, B2C 방문객을 대상으로 새로운 여행의 미래를 보여줄 또 다른 주인공은 로컬 크리에이터다. 로컬 크리에이터 매니지먼트 스타트업 회사 ‘비로컬’은 전국 각지에서 활동 중인 로컬 크리에이터로 특별관을 꾸린다. 기발한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기획력으로 지역 관광의 매력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며 지역에서 재야의 고수로 불리는 곳이다. 충북 지역에서 활동 중인 7곳의 로컬 크리에이터 공동 브랜드 앤퐁당(&pongdang)은 ATT를 통해 이전까지 경험하지 못한 색다른 충북 여행법을 제안할 예정이다.지역 관광 활성화의 공공성, 기업으로 추구할 사업성 등 로컬 크리에이터 생태계 조성의 충분·필요조건을 다양한 성공 사례를 통해 살펴보는 포럼도 예정돼 있다. 지역관광 활성화가 필요한 지자체, 기관 담당자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프로그램이다. 행사 3, 4일차인 26일과 27일 전시장 내 세미나장에서 열리는 ‘ATT 로컬 비즈니스 컨퍼런스’에는 지역을 기반으로 한 로컬 크리에이터 17개사가 함께 한다. 최도인 메타 기획컨설팅 본부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총 8곳의 로컬 크리에이터가 무대에 올라 성공사례를 공유한다.여행 콘텐츠 플랫폼 ‘세시간전’ (인스타그램 갈무리)여행 콘텐츠 플랫폼 ‘세시간전’이 선보이는 콘텐츠 창작자 공간 ‘크리에이터스 존’도 눈여겨볼 만한 코너다. 세시간전은 ‘모두가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다’라는 모토 아래 온라인 상위 노출법, 빠른 콘텐츠 작성법 등 여행 콘텐츠 제작과 마케팅의 꿀팁을 전수할 예정이다. 투잡 호텔 전문 블로거, 애견 여행가 등 온라인과 SNS상에서 독특한 배경과 콘텐츠로 파워 인플루언서급 인기를 누리고 있는 크리에이터도 전용 부스를 꾸려 참여한다.서울 내 자치구와 대학, 청년 창업가가 함께 지역상권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서울캠퍼스타운도 이번 ATT에 참여한다. 서울캠퍼스타운 단체관에 전시부스를 꾸리는 스타트업 회사 ‘에이사’는 팬덤 콘텐츠 플랫폼으로 소위 ‘덕질’로 불리는 팬덤 문화를 양지로 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 곳이다. 마이스타굿즈 플랫폼을 통해 암암리에 유통되던 K팝 굿즈 유통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인 에이사는 현재 세븐틴, 몬스타엑스 등 30여 개 인기 아이돌 그룹의 굿즈 200여 종을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이외에 지역의 중소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청결, 안정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안심하고(GO)’도 눈여겨볼 스타트업으로 손꼽힌다. 지난해 솔루션 개발을 마치고 서비스를 공식 론칭한 이 회사는 지역 숙박시설의 매출 증대는 물론 서비스와 시설 품질을 끌어 올리는 효과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서울 코엑스 센터 전경 (코엑스 홈페이지 갈무리)신지항 코엑스 전시2팀 팀장은 “ATT는 여행지 정보와 여행상품을 홍보하는 기존 여행 박람회와는 기본 콘셉트와 구성부터 다른 행사”라며 “새로운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이라는 슬로건처럼 기존 여행시장의 트렌드와 판도를 바꾸고 있는 주역인 관광 스타트업·벤처, 로컬 크리에이터를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여행박람회”라고 강조했다.
- 6년 만에 풀린 한한령 빗장…中 대형 포상관광단 돌아올까
- 2016년 전세계를 이용해 방한한 6000명 규모 중국 아오란 그룹 포상관광단의 치맥파티 모습 (사진=인천관광공사)[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장기 침체에 빠졌던 방한 포상관광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한때 전체 수요의 절반을 차지하던 중국 시장이 다시 열리면서다.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시장의 완전한 회복에 필요한 마지막 퍼즐 조각이 맞춰졌다는 평가가 나온다.지난 10일 중국 정부는 2017년 이후 금지했던 자국민의 방한 단체여행을 전면 허용했다. 한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결정에 대한 보복으로 전세기, 전세선을 이용한 한국 단체여행을 금지하는 한한령 조치를 단행한 지 6년여 만이다. 중국은 이번에 한국 외에 일본, 미국, 영국, 독일 등 78개국에 대해 자국민의 단체관광을 전면 허용했다.그동안 끊겼던 중국 내 영업망 등 현지 네트워크를 복원하기 위한 정부·지자체, 관련 업계의 발걸음도 분주해지고 있다. 일부에선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하락) 등 중국 내 경기 침체로 시장 회복에 긴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에도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던 포상관광 시장이 중국발(發) 호재로 반등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방한 포상관광 시장의 최고 절정기인 2016년 5월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서 열린 8000명 규모 중국 중마이 그룹 포상관광단 그룹 삼계탕 파티. (사진=서울관광재단)◇中 한한령 조치 6년 만에 방한 단체관광 허용 중국의 방한 단체관광 허용에 가장 발 빠른 대응을 보이는 곳은 제주특별자치도다. 제주도는 18일 베이징 포시즌스 호텔에서 ‘제주 관광 설명회’를 단독 개최한다. 오영훈 도지사를 단장으로 제주관광공사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 제주관광협회가 참여하는 설명회에는 130여 명의 현지 항공·여행사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이민규 제주관광공사 팀장은 “지난 5월 팸투어를 실시하는 등 그동안 중국 단체관광 재개에 대비해 온 덕분”이라며 “사전에 행사 참여를 신청한 여행·항공사 외에 현장 참여 수요도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한국관광공사도 다음달 5일 칭다오 해천호텔에서 대규모 마이스 로드쇼를 연다. 부산, 경기, 강원 등 지자체와 여행사 등 20개 기관과 기업이 동행하는 로드쇼에는 현지 여행사 외에 포상관광단 파견 계획이 있는 기업 관계자 150여 명이 참여한다. 올 초부터 중국 현지 로드쇼 개최를 준비해 온 공사는 전략적으로 이동거리가 짧고 항공, 선박 등 교통편이 다양한 칭다오를 첫 로드쇼 장소로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은 공사 마이스마케팅팀장은 “연내 상하이와 광저우, 베이징에서도 대규모 마이스 로드쇼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서울, 인천도 현지 네트워크 복원과 마케팅을 위한 작업에 착수한다. 서울은 다음달 공사 칭다오 로드쇼에 이어 상하이, 광저우에서 단독 로드쇼를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은 베이징, 광저우 로드쇼 외에 올 10월 또는 11월 진행을 목표로 대규모 초청 팸투어를 준비 중이다. 김태현 인천관광공사 마이스뷰로 팀장은 “이전에 인천으로 대규모 포상관광단을 파견한 적이 있는 아오란, 일용당 등 기업들을 만나 재방문 가능성도 타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지난 5월 제주도가 중국 베이징 여행사 관계자를 초청해 진행한 트래블마트 행사 모습 (사진=제주관광공사)◇한한령 이전 포상관광단 비중 50% 육박 중국은 2017년 한한령 조치가 내려지기 전까지 방한 포상관광 시장의 큰손으로 군림했다. 제주도는 2011년 1만 1000명 규모 중국 바오젠일용품유한공사 포상관광단 방문을 기념해 제주시 연동 동문로터리와 시청 부근 거리에 바오젠 거리를 조성하기도 했다. 바오젠 거리는 지난 2018년 누웨마루거리로 이름이 바뀌었다. 중국은 방한 포상관광 시장의 최고 절정기를 이끌기도 했다. 2016년 3월 광저우 아오란 그룹 소속 임직원 6000명은 전세기를 타고 입국해 인천 송도에서 대규모 치맥 파티를 열었다. 5월엔 중마이 그룹 소속 8000명이 반포 한강공원에서 삼계탕 파티를 열어 화제가 됐다. 당시 34개 항공편을 통해 입국한 중마이 포상관광단 수송에는 200대가 넘는 대형버스가 투입됐다.2016년 단일 국가로는 사상 처음 10만 명을 넘어선 중국 포상관광단은 2017년 3월 한한령 조치가 내려지면서 50%에 육박하던 비중이 8%까지 곤두박질쳤다. 2019년 안여옥(2000명), 일용당(5000명)이 대형 단체가 인천을 방문하면서 회복의 불씨를 살리는 듯 했지만, 2020년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시장은 시계 제로(0)나 다름없는 개점휴업 상태에 빠졌다.2019년 12월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중국 건강웰빙식품 회사 일용당 소속 5000명 포상관광단 행사 모습. (사진=인천관광공사)◇中 경기 침체로 회복 더딜 수도…단체 소그룹화 대비장기간 지속되던 중국의 단체관광 제한 조치가 풀렸지만, 당장 포상관광 수요 증가를 기대하긴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중국 내 경기 상황이 이전만 못해서다.중국은 최근 경기 침체 속에 생산자와 소비자 물가 지수가 동반 하락하면서 디플레이션 공포에 휩싸인 상태다. 지난달 중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년 5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한 데 이어 생산자 물가도 10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기업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고정자산투자 등 주요 경제 지표도 부진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지난 6월 사상 최악을 기록한 청년 실업률(21.3%)은 계속 치솟아 아예 발표를 중단한 상태다. 최근엔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 위안양그룹(시노오션) 등 부동산개발 업체의 도미노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도 커지고 있다.방한 포상관광 시장의 최고 절정기인 2016년 5월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서 열린 8000명 규모 중국 중마이 그룹 포상관광단 그룹 삼계탕 파티. (사진=서울관광재단)중국 전담여행사 관계자는 “중국 현지의 해외여행 수요는 부동산 경기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며 “과거보다 높아진 반한 정서도 시장 회복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단체관광의 소그룹화 트랜드에 따라 이전과 같은 수천 명 규모 대형 단체보다 수십 명, 수백 명 단위 중소 단체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달 기준 20%를 조금 웃도는 수준에 머물며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항공노선 복구도 포상관광 시장 회복을 가로막는 장애 요인으로 꼽힌다.이윤화 서울관광재단 팀장은 “경기 상황과 준비 기간 등을 감안할 때 대규모 포상관광단 방문은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소그룹화 트랜드에 맞춰 현지 여행사와 기업체에 제공할 관광, 체험 등 프로그램과 지원사항을 재설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중동의 신비를 담은 땅으로…참좋은여행, 사우디아라비아 상품 출시
- 사우디의 유서 깊은 도시 알울라의 헤그라 지역에 있는 무덤 건축물 (참좋은여행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해외 관광객 유치에 발 벗고 나선 사우디아라비아로 가는 관광상품이 판매된다. 참좋은여행은 사우디아라비아 9박10일 여행상품을 창사 이후 처음으로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2019년부터 경제를 석유에 의존하지 않을 것을 선언하고, 새로운 수입원을 관광을 통해 얻겠다는 계획 아래 문호를 개방했다. 이후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인기 여행지로 탈바꿈했다. 사우디 여행 상품은 11월 16일과 12월 13일, 2회 진행하며 최소 출발 인원은 10명, 최대 인원은 각 날짜별 40명이다. 9박 모두 특급호텔에 머물고 가이드가 전용 차량으로 동행한다. 팁과 쇼핑, 선택 관광이 없는 노팁, 노옵션, 노쇼핑 상품이다. 에미레이트항공의 비즈니스 클래스를 이용해 두바이를 거쳐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 입국해 여행을 시작하는 일정이다. 비행시간은 약 8시간 20분가량 소요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의 야경 (참좋은여행 제공)일정 중에는 사우디의 주요 도시를 두루 방문하게 된다. 수도 리야드에서는 그랜드 모스크와 건국의 상징물이라는 마스막 요새, 대표적 랜드마크 킹덤타워 전망대 등을 관광하고,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디리야를 비롯해 고대 역사를 품은 알울라, 사우디 제2의 도시 제다 등의 주요 명소를 돌아본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여행할 때는 유의할 사항이 있다. 술 제조와 판매를 엄격히 금지하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술을 마실 수 없다. 입국 후부터 강제 금주가 시작되는 셈이다. 또한 모스크에 입장할 때는 민소매나 반바지, 짧은 치마, 샌들은 금지된다. 김제연 참좋은여행 프리미엄팀 과장은 “거의 처음 문을 연 이슬람 국가다 보니 지켜야 할 것이 있다”며 “여행사를 통해 가이드와 함께 여행하면 출발 전부터 어떤 부분을 주의해야 하는지 충분히 설명하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말했다.
- 90달러 육박 국제유가, 상향 전망…물가 자극하나[최정희의 이게머니]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국제유가가 석 달 연속 상승하며 배럴당 90달러 코밑으로 치솟았다. 주요 유가 전망기관들은 국제유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산유국들의 원유 감산이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에 원유 수요 전망이 상향 조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유가 상승세는 빠르게 둔화됐던 물가상승세를 다시 자극할 전망이다. 지난 달 유가가 10% 초중반대 상승세를 보이자 수입물가 하락세가 멈췄다. 7월 원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비 0.4% 올라 석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출처: 마켓포인트◇ 글로벌 원유 재고, 석 달째 감소국제유가가 6월부터 석 달째 상승하고 있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우리나라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현물은 6월 6%대. 7월 11%대 오른 이후 8월 들어서도 1%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두바이유는 8월 한 때 배럴당 89달러까지 올라섰다.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 선물은 이달 들어 소폭 하락하긴 했으나 8월 한 때 각각 86달러, 84달러까지 올라 연중 최고치에 가까워지거나 이를 경신했다.유가가 오르는 것은 산유국들의 원유 감산이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다. 작년 10월 산유국 협의체인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하루 200만배럴씩 감산에 합의했고 올 4월 일부 회원국은 166만배럴의 자발적 추가 감산을 발표했다. 이것도 모자랐는지 사우디아라비아는 6월 일일 100만배럴 감산을 발표했고 이를 9월까지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취했다. 여기에 러시아까지 9월 원유 수출량을 일일 30만배럴씩 줄인다고 밝혔다. 반면 원유 수요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은 경기 둔화 우려에도 원유 수입을 지속하고 있다. 중국의 6월 원유 수입물량은 전년동월비 45.3% 증가한 일일 1267만배럴로 월간 수입량 기준 역대 두 번째를 기록했다. 7월엔 17% 증가해 증가세가 둔화되긴 했지만 중국 내 정제 가동률은 78~82%로 6월보다 높아졌다는 분석이다.국제에너지기구(IEA)는 8월 보고서에서 “글로벌 원유 수요가 일일 220만배럴 증가한 1억220만배럴이 될 것”이라며 “수요 증가의 70% 이상이 중국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여름철 항공 여행 호조, 발전용 석유 사용 증가, 중국의 석유화학 활동 급증 등에 따른 것이다. 반면 글로벌 원유 공급은 150만배럴 증가한 일일 1억150만배럴로 전망했다. 이는 주로 미국 등 비OPEC플러스 주도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OPEC플러스에선 일일 190만배럴의 원유 공급이 전망된다. 원유 수급이 타이트해지면서 원유 재고는 석 달째 감소하고 있다. 6월 전 세계 원유 재고량은 1730만배럴 감소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업 재고는 5년 평균보다 1000만배럴 적은 상황이다. 미국의 상업용 재고도 4억4000만배럴로 연내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고 미국 등 비OPEC 국가를 중심으로 원유 공급이 늘어날 개연성은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미국의 원유 시추기는 8월초 525기로 작년 3월 이후 가장 적다. 이에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8월 보고서에서 “브렌트유 가격을 올 하반기 평균 86달러로 7월보다 7달러 상향 조정한다”며 “11월, 12월엔 88달러에 도달하고 내년 1분기에도 이 수준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도 최근 연말 브렌트유 전망을 86달러로 조정했다. 출처: 한국은행◇ 수입물가, 석 달 만에 상승 전환국제유가 상승세는 국내 물가를 자극할 개연성이 크다. 7월 수입물가는 원화 기준 전월비 0.4% 올라 석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수입물가 전월비 상승률은 5월 -3.1%, 6월 -3.4%로 두 달 연속 하락했으나 하락세가 멈춘 것이다. 계약통화 기준으로 보면 전월비 1.1% 올라, 5개월 만에 상승했다. 8월 들어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40원대를 돌파, 원화가 큰 폭의 약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수입물가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유가 상승 우려가 커지면서 한국은행이 다음 주 24일 발표한 물가 전망치에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한은은 5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브렌트유를 하반기 85달러로 전망했으나 유가가 6월부터 뛰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소폭의 상향 조정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다만 한은의 유가 전제치가 최근 주요 기관들의 전망치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소비자 물가 전망치는 3.5%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도 있다. 정부가 유가 상승에 유류세 인하 조치를 10월말까지 두 달 연장키로 하면서 물가 전망의 상방 요인도 어느 정도 제거됐다.한편에선 유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고선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는 본격화된 드라이빙 시즌, 원유 수출량 증가 등으로 인해 2분기 들어 가파른 감소세를 보였으나 드라이빙 시즌이 8월말 기점으로 마무리 단계에 진입한다”며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각국에서 관측되는 경기 상황을 감안할 경우 원유 수출 확대를 기대하기 쉽지 않은 환경”이라고 덧붙였다.
- 유커 기대로 치솟았던 화장품株, 中 경기 우려에 '반짝' 그치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중국이 한국행 단체관광 빗장을 풀면서 화색이 돌던 화장품주(株)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중국의 수출, 제조, 고용 전반이 악화해 디플레이션(장기 물가 하락) 수렁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 관련 소비주 중 화장품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증권가는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같은 ‘유커(관광객)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진 만큼 면세점 매출 의존도가 높은 대형주의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中 경기침체 우려에 LG생건·아모레 직격탄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대장주인 LG생활건강(051900)은 전 거래일보다 3만5000원(7.07%) 내린 4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모레퍼시픽(090430)도 3.42% 내린 12만7100원을 기록했다. 애경산업(018250)과 코스맥스(192820)도 각각 8.18%, 2.74% 떨어졌다. 반면 아이패밀리에스씨(114840)와 씨앤씨인터내셔널(352480)은 각각 3.23%, 8.10% 상승 마감했다. 대장주를 중심으로 낙폭이 컸던 것은 중국의 7월 소매판매가 시장 전망치를 밑돌면서 경기 경착륙 우려가 커진 탓이다. 지난 15일(현지시간)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7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2.5% 증가해 시장 예상치(4.5%)를 하회했다. 산업생산 역시 전년보다 3.7% 증가해 전망치(4.4%)를 밑돌았다. 7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은 2년 5개월 만에 전년 동기 대비 0.3% 떨어졌고, 생산자 물가도 4.4% 하락해 디플레이션 초입에 다가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유커 효과에 대한 기대도 급격히 사그라지고 있다. 유커가 호황을 배경으로 줄지어 해외 여행에 나섰던 코로나19 이전과 달리 경기 둔화조짐이 확연해지고 있어 구매력 회복 속도가 더딜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중국 내수 수요도 경기침체 여파로 부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중국의 7월 소매판매 지표에서 화장품 품목은 전년 동월 대비 4.1% 감소하면서 회복세가 크게 둔화한 모습을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투심이 또다시 위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두 회사는 면세 판매 채널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그간 중국 현지 소비 침체가 주가를 압박해왔기 때문에 주가 반등이 쉽지 않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中 내수 수요 감소도 우려…똘똘한 중소형주 선별 투자 이어질 듯 화장품주 내에서도 프리미엄 화장품 중심인 대형주보다 중저가 색조 제품 위주인 중소형주에 투자금이 몰리면서 주가도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0일 중국 정부가 약 6년 만에 자국민 해외 단체 관광을 전면 허용하면서 화장품주 주가가 크게 올랐다. 마녀공장이 35.7% 오르며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코스맥스(32.88%), 씨앤씨인터내셔널(29.25%), 한국콜마(13.28%) 등도 두자릿수대 상승률을 보였다.반면 같은 기간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은 상승률이 각각 4.66%, 4.95%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대형주가 중국발 호재에는 느리게 반응하고 악재에는 민감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수치다. 이 같은 움직임은 외국인의 매매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0일 이후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화장품 종목은 한국콜마로 184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코스맥스도 18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이 가장 많이 던진 화장품주는 LG생활건강으로 528억원을 순매도했다. 아모레퍼시픽도 141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색조, 가성비 높은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와 비중국 지역 매출이 확대에 주목하며 화장품주에 선별적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소비 관련주의 실적 전망이 여전히 불안정한 탓에 외국인들이 화장품과 의류 업종에서는 최근 급반등을 오히려 비중 축소 기회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 나타난 상승세는 한동안 낮아진 가격에 대한 이점과 이벤트에 의한 반등인 만큼 실적 등 실물지표 공개 시점 전후가 단기 정점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