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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 폴리카보네이트라더니…기내용 캐리어 他소재 검출
- 시민들이 스마트 캐리어를 살펴보고 있다. 해당 제품은 보도 내용과 무관. 이데일리DB[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100% 폴리카보네이트로 만들었다는 기내용 캐리어 일부 제품이 표시된 정보와 다른 소재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체에 유해하지는 않지만, 표시·광고법을 위반한 혐의인 만큼 해당업체는 교환 및 환불을 하거나 표시 정보를 개선하기로 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구입 경험이 많은 브랜드의 일반형 캐리어 7개 제품과 스마트폰과 연동된 기능을 보유한 스마트형 캐리어 2개 등 총 9개 제품을 대상으로 내구성, 색상변화, 소재 등을 시험·평가했다. 시험대상 제품은 내셔널지오그래픽(N185ASU140, 블랙) 던롭(NEW DPC015-20GY) 샤오미(여행용 캐리어 20인치, 블랙) 쌤소나이트(DV781001) 쌤소나이트레드(DV009001) 아메리칸투어리스터(37G09004) 엘르(EH17101BL) 코와로봇(CWL16S1, 팬텀블랙) 헤이즈(15034~0001~21)이다.시험 결과 총 7개 제품에서 폴리카보네이트 외에 다른 소재가 검출됐다. 폴리카보네이트는 열가소성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내충격성, 내열성, 투명성 등의 특정이 있고 강화유리의 약 150배 이상의 충격도를 지니고 있어 유연성 및 가공성이 우수하다. 이 때문에 많은 캐리어 제조업체들이 100% 폴리카보네이트를 사용한다고 홍보하고 있다.하지만 내셔널지오그래픽, 던롭, 코와로봇 제품에서는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 제품이 검출됐고, 샤오미, 아메리칸투어리스터, 헤이즈 제품에서는 PE(폴리에틸렌)이 검출됐다. 흔히 사용되는 플라스틱 원료로 인체유해는 없다.다만 이는 표시·광고법 위반 사항에 해당된다. 해당 업체들은 교환 및 환불을 하거나 표시정보를 개선하기로 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경우 적극적인 리콜을 실시하기로 했다. 해당 제품에 대한 판매를 중단하고 교환 및 환급하겠다는 방침이다.샤오미, 엘르는 표시를 고치고 해당 제품에 대해 소비자가 요구할 경우 교환 및 환급을 할 예정이다. 이외 코와로봇 헤이즈는 해당 제품에 대한 성능개선 및 표시를 개선하고, 던롭, 아메리칸투어리스터도 표시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해당업체들과 얘기해본 결과 고의적으로 다른 소재를 섞기보다는 초기 공정과정에서 미흡했던 점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해당 업체들이 최대한 적극적으로 리콜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이외 코와로봇 제품은 안감의 마찰견뢰도(마찰에 의해 가방 안감의 색이 묻어나는 정도)가 권장품질기준에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 그 소변기 '샘'이 왔다
- 마르셀 뒤샹의 ‘샘’(Fontaine). 1917년의 원본을 1950년에 복제한 것이다. ‘레디메이디’ 개념으로 현대미술사의 판을 뒤집은 바로 그 작품이 처음 한국에 왔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서울 종로구 삼청로 서울관에 펼친 ‘마르셀 뒤샹’ 전은 ‘샘’을 앞세워 뒤샹의 주요 작품 150여점을 망라한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이게 무슨 예술이야?” 1917년 미국 뉴욕 미술계가 거세게 동요하고 있었다. ‘작품 같지도 않은 작품’ 한 점 때문이다. 미국독립예술가협회가 연 첫 전시 ‘앙데팡당’ 전에 나선 ‘샘’(Fontaine)이란 작품이 말썽이었다. 온갖 혹평도 모자라 당장 전시품 리스트에서 빼버려야 한다는 맹비난이 들끓었다. 도대체 어떤 작품이기에 이 난리인가. 남성용 소변기였다. 동네 철물점에서 구입했다는 그것. 뒤로 눕혀 서명 하나 달랑 박아낸 몰골이었다. ‘알 뮤트(R. Mutt) 1917’이라고, 이조차 작가의 본명이 아니었다. 욕실용품 제조업자의 이름이었다니. 땅에서 솟는 물이란 뜻의 ‘샘’이란 작품명도 기가 막혔다. 점잖은 미술가들의 원성을 살 만도 하지 않았겠나. 작가가 한 일이라곤 소변기를 사서 서명을 하고 작품명을 달아 전시장에 들고 간 것뿐이었으니까. 결국 ‘샘’은 출품을 예정했던 전시에서 쫓겨나는 봉변을 당한다. 협회 위원들이 ‘샘’을 놓고 벌인 투표에서 ‘예술 아님’ 판명을 받은 것이다. 단돈 6달러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던 전시, 구석자리 하나 못 얻고 밀려난 거다. 100년 전 프랑스 출신 현대미술가가 뉴욕 미술계를 발칵 뒤집어놓은 사건. 주인공은 마르셀 뒤샹(1887∼1968)이다. 뒤샹의 이 “말도 안 되는 행위!”가 세계미술사에서 중요한 변곡점이 될 줄 누구도 눈치채지 못했을 거다. 공장에서 대량생산한 기성품이란 뜻의 ‘레디메이드’ 개념을 끌어냈으니. 마침내 소변기 ‘샘’은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미술품’으로 우뚝 서기까지 했는데. 물론 한참 뒤의 일이다. 1961년 뉴욕 현대미술관의 ‘아상블라주미술’ 전에 참석한 마르셀 뒤샹. 그의 작품 ‘자전거 바퀴’ 너머로 ‘샘’이 보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뒤샹이 한국에 왔다. ‘샘’을 데리고 왔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서울 종로구 삼청로 서울관에 펼친 ‘마르셀 뒤샹’ 전이다. 전시는 미국 필라델피아미술관에서 들여온 150여점과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한 1점으로 꾸몄다. 회화·조각·드로잉·영상·사진·아카이브 등을 망라한다. 필라델피아미술관은 뒤샹의 작품을 세계서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다. 한국에 처음 온 ‘샘’은 1950년에 재현해 필라델피아미술관이 보관하고 있는 복제품. 1917년에 선뵀던 문제의 원작은 사라진 지 오래다. △“예술적이지 않은 작품을 만들 수 있을까” 전시는 뒤샹의 삶과 예술을 입체적으로 소개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1902년 프랑스 청소년기 시절 그림에 눈 떴던 이후, 1915년 뉴욕으로 건너가 회화기법을 포기한 채 본격적으로 ‘레디메이드’에 몰입했던 과정, 1920∼1930년대 다시 파리로 돌아와 ‘에로즈 셀라비’란 여성자아를 만든 뒤 “에로스가 삶이다”란 신념으로 예술프로젝트를 진행하던 때, 1941년 다시 뉴욕으로 건너가 아방가르드 예술의 원로로 활동하던 생의 마지막까지. 마르셀 뒤샹의 초기 회화인 ‘계단을 내려오는 누드(no.2)’(1912). 누드 형상을 기계로 묘사한 작품이다. 이를 위해 뒤샹은 입체파의 추상, 기하학·수학적인 공간, 과학에서 가져온 운동감까지 끌어왔다(사진=국립현대미술관).어느 시기고 뒤샹에게 단순했던 적은 없어 보인다. 출세작이자 문제작인 ‘계단을 내려오는 누드(no.2)’(1912)부터 그렇다. 프랑스 현대미술전에서 동료들에게 퇴짜를 맞고 이듬해 뉴욕 ‘아모리 쇼’로 건너가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던 작품이다. 누드의 움직임을 기계적으로 묘사한 그림은 입체파의 추상, 기하학·수학적인 공간, 과학에서 가져온 운동감까지 살려냈다. 흔히 떠올릴 ‘누드’와는 거리가 멀다. 인물의 형체는 물론 성별조차 감춘 작품에 대고 뒤샹은 “중요한 건 대상의 움직임이야. 남성이냐 여성이냐가 아니고”를 외쳐댔으니. 과연 “예술적이지 않은 작품을 만들 수 있을까.” 뒤샹예술의 핵심은 여기에 있다. 전통·관념을 감히 무너뜨리고, 원래 사물이 있어야 할 장소를 무시했으니까. “대량생산한 기성품이어도 작가의 의도와 해석이 더해진다면 예술이 될 수 있다”는 주장으로 말이다. 전시는 그 골격을 따라 ‘샘’보다도 먼저 세상에 내놓은, 자전거 휠을 뚝 잘라 받침대에 세운 ‘자전거 바퀴’(1913·1964년 복제), 와인병 건조대를 작품으로 둔갑시킨 ‘병걸이’(1914·1961년 복제) 등을 함께 세웠다. 마르셀 뒤샹의 ‘자전거 바퀴’. 1913년 원본을 1964년 복제한 것이다. 자전거 휠을 뚝 잘라 받침대에 세운, ‘샘’보다 일찍 세상에 나온 ‘레디메이드’ 개념작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앞서 말했듯 원작 ‘샘’은 파장을 일으킨 뒤 2년 후쯤 사라졌다. 필히 버려졌거나 부숴졌을 거다. 매튜 아프론 필라델피아미술관 큐레이터는 “초기 레디메이드의 운명”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아쉬워 한 건 후세뿐이었던 듯. 뒤샹 자체는 ‘희소성’에 연연하지 않았단다. ‘원본’이니 ‘가치’니 하는 미술계가 떠받드는 의미를 뒤틀어버린 거다. 실제 뒤샹은 17점의 ‘샘’을 더 만들었다. 한국에 온 ‘샘’은 그중 가장 오래된 1950년 작품. 파리 벼룩시장서 구입한 것을 뒤샹에게 들고 가 사인을 받아낸 것이다. 참다운 ‘레디메이드의 복제품’이라고 할까. △진정한 대중을 100년 기다린 ‘소변기’ “예술가라면 진정한 대중이 나타날 때까지 50년이고 100년이고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바로 그 대중만이 내 관심사다”(1955년 인터뷰 중). 이토록 저돌적이고 파격적이던 뒤샹도 두려운 게 있었을까. 그가 남긴 어록이 대신 전한다. “내가 위험하게 생각한 건 당장 대중을 즐겁게 만드는 것이다. 주변에 모여들고 칭송하고 인정하고, 성공·명예 따위를 안겨주는 사람들.” 어찌 보면 뒤샹의 일생은 그들을 피해 다닌 여정이었던 듯하다. ‘마르셀 뒤샹으로부터 혹은 마르셀 뒤샹에 의한, 또는 에로즈 셀라비로부터 혹은 에로즈 셀라비에 의한 (여행가방 속 상자)’. 마르셀 뒤샹의 가장 중요한 작품을 미니어처로 제작해 한 데 모은 ‘휴대용 전시상자’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이 2005년 6억원에 구매해 소장해 온 1941년 에디션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한 가지 더 있다. 1·2차대전을 피해 파리로 뉴욕으로 떠돌던 그는 자신의 작품이 사라질 것을 염려했었나 보다. 그래서 고안한 것이 ‘여행가방 속 상자’. 유화 ‘신부’(1912), ‘샘’의 모형 등 69점을 미니어처로 만든 이른바 ‘휴대용 전시상자’인데. 1941년 에디션과 1966년 에디션 두 점이 전시에 나왔다. 그중 1941년 것은 국립현대미술관이 2005년 구매해 소장해 온 유일한 뒤샹의 작품이다. 전시가 던지는 질문 하나는 이거다. ‘100년 전 너라면 그리할 수 있었겠느냐.’ 소변기 하나 가져다 놓고 50년이고 100년이고 나를 알아볼 대중이 나타날 때를 기다릴 수 있었겠는가 말이다. 그래 예술가는커녕 그의 대중이라도 될 수 있을까. 뒤샹의 뜻일지 아닐지, 유리관 안에 귀하게 모셔둔 ‘샘’이 자꾸 말을 건다. 전시는 내년 4월 7일까지.
- 연말연시 휴가족, 명품 사려면 면세점 '시즌오프' 노려라
- 연말연시를 맞아 롯데면세점을 찾은 고객들이 화장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롯데면세점)[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면세업계가 연말연시 휴가족을 겨냥해 대규모 ‘시즌 오프(계절마감)’ 세일을 진행한다. 해외 고급 브랜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는 것은 물론, 업체별로 각종 혜택을 더한 이벤트도 진행해 휴가를 계획 중인 소비자들에게 제격이다.2일 인터파크투어에 따르면 12월 해외여행 수요는 전월 대비 92.4%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10% 늘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장기 ‘황금 휴가’가 없었고, ‘워라밸’(일과 생활 균형) 열풍이 불면서 남은 연차를 좀 더 편안하게 사용하는 분위기가 생겨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맞춰 면세업계에선 시즌 오프 세일과 각종 이벤트를 진행한다. 가장 큰 할인폭을 자랑하는 곳은 롯데면세점이다. 내년 1월2일까지 △막스마라 △페라가모 △비비안웨스트우드 △발리 등 해외 유명 브랜드 50여개가 시즌 오프 세일에 동참한다. 가방, 신발, 의류, 선글라스 등 다양한 품목의 제품을 20~8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 볼 수 있다.세일뿐만 아니라 구매 금액에 따른 환급 이벤트도 진행한다.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선불카드를 점별 구매금액과 사용 카드에 따라 최대 35만원까지 증정한다.아울러 시내면세점에서 1달러 이상 구매 고객 시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3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도 선물한다.신라면세점도 내년 1월 7일까지 전 점에서 겨울 시즌 오프 ‘레드 세일’을 개최한다. 레드 세일은 브랜드 및 품목에 따라 최대 60%까지 할인하는 신라면세점의 연말 대규모 할인 행사다. 페라가모, 코치 등 해외 유명브랜드부터 럭셔리 패션, 시계 브랜드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서울점에선 레드 세일 기간 구매 금액별 최대 35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와 BC카드 결제 고객은 일부 금액을 △삼성상품권 △AK상품권 △SK상품권 △신라면세점 선불카드 중 하나를 선택해 돌려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와 BC카드 결제 고객은 인천공항점에서도 구매 금액별로 최대 10만원의 공항점 전용 선불카드를 받을 수 있다.또 내년 3월3일까지 서울점 안내데스크에 방문해서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표를 제시하는 고객에게는 동반 1인까지 포함해 △신라면세점 골드 멤버십 발급 혜택 △당일 사용하는 5000원 선불카드 △5% 추가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한다.지난 9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면세구역이 여행객 등 출국자로 붐비고 있다.(사진=연합뉴스)신세계면세점 역시 1월3일까지 해외 유명 브랜드를 최대 6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는 시즌 오프 행사를 마련했다. 강남점에선 △발렌시아가 아이웨어 제품을 최대 50%까지 △베르사체 40% △세르지오 로시, 어그, 폴스미스 등의 제품을 최대 30%까지 할인 판매한다. 명동점에서는 발리, 필립 플레인, 라베트리나 등의 제품을 최대 60%까지 할인 판매한다.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오는 24일부터 크리스마스까지 명동점 쿠론에서는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이니셜 가죽 네임택도 단독 증정한다.강남점과 명동점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30만원의 선불카드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각각 300달러, 600달러, 1000달러, 1800달러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8만원, 13만원, 17만원, 30만원까지의 선불카드를 지급한다. 강남점의 경우, 150달러 이상 구매 시에도 최대 3만원 선불카드 혜택을 제공한다.면세업계 관계자는 “사회 전반적으로 올해가 가기 전에 챙길 수 있는 휴가를 모두 쓰자는 분위기가 퍼지며 연말 해외 여행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각종 적립금 및 선불카드부터, 여행 상품권, 호텔 프로모션 등 다양한 혜택을 마련 중이다”고 설명했다.
- "남은 연차 모두 쓰자"…연말 여행 수요 '쑥'
- 베트남 다낭 코코넛비치(사진=인터파크투어)[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연말을 맞아 겨울 휴가를 떠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최근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열풍이 불고 있는 데다 연말에 남은 연차를 소진하려는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여행 상품은 물론 관련 용품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가오는 12월 추운 겨울을 피해 따듯하게 휴양과 더불어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지역이 특히 선호되고 있다. 인터파크투어는 12월 한 달간 해외여행을 위한 항공권 예매 수요가 지난해보다 10% 늘었다고 밝혔다. 태국의 방콕이 1위로 가장 인기가 많았고 남태평양 괌, 베트남 다낭이 3위에 올랐다. 이밖에 타이베이(5위), 홍콩(6위) 등 동남아 여행지가 10위권에 자리 잡았다.일본도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오사카(4위), 후쿠오카(7위), 도쿄(8위), 삿포로(10위) 등 온천이 있고 겨울 축제가 많이 열리는 곳에 수요가 집중됐다. 특히 갓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이나 짧은 휴가 일정을 계획하고 있는 직장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도 9위를 차지했는데, 연말을 맞아 대규모 세일이 많이 진행된다는 점이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같은 기간 국내 여행을 위한 숙박 예약도 지난해보다 35% 증가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국내에서는 강원도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 특히 올해 초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이후 시설이 뛰어난 호텔 등이 더욱 많이 생겨 인기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아울러 본격적인 스키 시즌이 시작되면서 강원도 스키장을 이용하려는 고객들의 호텔, 리조트 등의 투숙 비율도 높아졌다.사계절 모두 다양한 매력을 지닌 제주도는 겨울에도 많은 수요가 몰리며 강원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예약이 이뤄졌다.이처럼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여행 관련 상품들도 자연스럽게 매출이 올라갔다. 티몬에서는 이달 1일부터 28일까지 여행관련 용품 판매를 조사한 결과 중대형 캐리어 및 휴대용 보조 가방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0% 늘었다. 선글라스는 348%, 튜브 류는 16% 신장했다.G마켓도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5일까지 휴대용 방수팩이 218%, 캐리어가 76%, 여행보조 가방 40%, 여행용 파우치 21% 등으로 매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캐리어의 경우 여름보다 겨울에 더욱 많이 팔린 곳도 있다. 롯데닷컴에서 캐리어 매출은 여름 휴가철(7~8월)과 겨울 휴가철(12~1월)에 가장 높다. 최근 1년간 캐리어 매출 중에서 겨울 휴가철 비중이 23%로 여름 휴가철 19%보다 오히려 4%포인트 더 높았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 5월과 10월 같은 황금연휴가 없어 상대적으로 연중 휴가 사용이 적었고, 워라밸 열풍까지 더해져 남은 휴가를 다 쓰자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며 “12월 당월 예약하고 떠나는 사람들을 더하면 신장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롯데면세점, 겨울 시즌 오프…최대 80% 할인
- (사진=롯데면세점)[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롯데면세점이 23일부터 2019년 1월 2일까지 대규모 겨울 시즌 오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막스마라, 페레가모, 비비안웨스트우드, 발리 등 해외 유명 브랜드 50여개의 시즌 오프를 진행한다. 가방, 신발, 의류, 선글라스 등 다양한 품목의 제품을 20~8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 볼 수 있다. 할인율은 각 점과 브랜드별로 상이하다.롯데면세점은 명동본점, 월드타워점, 코엑스점, 인천공항점, 김포공항점, 부산점, 제주점에서 1달러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3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을 선물한다. 이번 이벤트는 구매 영수증에 있는 응모권을 통해 응모할 수 있다. 또 롯데면세점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선불카드를 점별 구매금액과 사용 카드에 따라 최대 35만원까지 증정한다.내국인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문화 공연 티켓도 증정한다. 롯데면세점 명동본점, 월드타워점, 코엑스점에서 1500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은 피아니스트 유키구라모토의 크리스마스 콘서트 ‘유키구라모토와 친구들’ 티켓과 괴테의 파우스트를 모티브로 한 뮤지컬 ‘더데빌’ 티켓 중 하나를 선택해 받을 수 있다. 12월 1일부터 롯데면세점 명동본점, 월드타워점, 코엑스점에서 800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피카소와 큐비즘’ 미술 전시회 입장권을, 12월 14일부터 월드타워점에서 2000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뮤지컬 ‘팬텀’ 초대권을 증정한다.아울러 28일부터 롯데면세점 명동본점, 월드타워점, 코엑스점, 부산점, 제주점에서 300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롯데면세점 모델로 구성된 롯데면세점 2019 캘린더를 증정한다. 12월 1일부터는 인천공항점, 김포공항점, 김해공항점에서 300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게 극세사 무릎 담요, 코엑스점에서는 100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게 100% 당첨 스크래치 쿠폰을 제공한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ABCP 투자, 깜깜이 정보에 투자자만 골탕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1면-ABCP 투자, 깜깜이 정보에 투자자만 골탕-한·중 정상, 한반도 평화 구상 협력 習 주석 “내년에 남북한 교차방문”-분양원가 공개항목 늘린다지만 집값 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사고]이데일리 21기 수습기자 모집-[사설]막가는 노조, 언제까지 지켜만 볼 건가-[사설]이자놀이로 재미보는 은행들 염치없다△줌인&-‘내부 차기회장’에 방점…黃 ‘KT 잔혹사’ 끊을까-“무역전쟁 승자 없다” “후퇴 없다” G2, 정상회담 앞두고 날선 기싸움△분양원가 공개 확대, 분양가 낮출까-“분양가 인하 효과 없어”…건설사 공급 위축시켜 집값만 더 부추길 우려-“시장원리 안맞는데…” 盧정부때 마지못해 도입 민간 공급 줄고, 집값 과열에…축소 또 축소-서울선 땅값이 분양가 절반 넘어…정부 땅장사부터 멈춰야△文대통령 아세안·APEC 정상외교 5박6일-시진핑·푸틴·펜스와 北비핵화 접점찾기…文 평화구상, 다시 탄력받나-“보호주의 파고 속…자유무역 협력 더 중요해져”-‘포용국가’를 국제사회 화두로…APEC서 협력 프로젝트 제안△이데일리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中 CERCG 디폴트에 국내 ABCP 1650억 증발…시장선 “터질 게 터졌다”-시장 참여자 “기초자산 내역 공시해야” 한목소리-저축銀사태·ABCP 디폴트…정보부재·쏠림현상 ‘닮은꼴’△이데일리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롯데쇼핑·KAI·현대차…3회 연속 ‘신용등급 과대 평가 기업’ 상위권-한기평 ‘독주 체제’ 한신평 ‘절치부심’ NICE신평 ‘외면’-“등급조정 속도 적절” VS “상향 추세 전환 아직 일러”△정치-‘이재명 어쩌나’…혜경궁 폭탄에 속끓는 與-보수2野 보이콧 닷새째…‘채용비리 국조’ 출구 될까-북·미 실무 접촉 분주…이르면 이달 고위급 회담-軍 “양구 군인, 사망 전 ‘극단적 선택’ 검색”△경제-美엔 이미 원전보다 싼 태양광발전 넘쳐…文정부 신재생 정책 속도 아쉽다-‘위기는 반복된다’…‘强달러’가 촉발한 신흥국 금융불안 ①경상수지 만성적자 아르헨·터키에 위기 집중-유류세 인하 12일 만에…휘발유값 평균 133.5원 떨어져△금융-기업銀, 베트남 진출 中企 자금 조달 돕는다-농협銀, 베트남 호찌민 대표사무소 오픈-은행 주담대금리 年5% 육박…“고정형 대출이 유리”-SNS로 공유하는 ‘짠테크 적금’…4개월새 1063억△Science & Future Tech-거대한 부력체 띄워 그 위에 100m 풍차…바다 위서 전기 캐죠-두산중공업, 8㎿급 세계 최대용량 개발 중-해상풍력 준비만 7년…인·허가 가이드 시급△모바일 초강세…‘지스타 2018’ 막내려-모바일 신작 16개 엄지족 유혹…‘배그 vs 포나’ 격돌에 뜨거웠던 벡스코-숨막히는 총싸움 ‘배그’…5G로 끊김없이 즐겼어요-PC게임 ‘바람의 나라’ 스마트폰으로 됩니다△산업&기업-韓 전기차 주춤한 사이…中, 테슬라 추격 고삐-현정은 금강산行…관광 재개 기대감-삼성전자, 내년 ‘無테’ 스마트폰 출시-하늘에서 만나는 ‘내가 그린 예쁜 비행기’ 역대 수상작-“주휴시간 포함 땐 연봉 5천만원도 최저임금 미달”-서브원 MRO사업, 어피너티에 팔릴 듯△소비자생활-위스키 담았던 참나무통 은은한 향 살려…명품소주 비법이죠-메이크업 키트, 1석2조 가방…패션·뷰티 ‘멀티’ 바람-외식업 폐업률 23.8%…전체 산업평균 2배-BBQ, 치킨값 인상 황금올리브 2000원↑△중소기업·바이오-40년 R&D 한우물…면역항암제 개발 ‘글로벌 빅파마’ 도전-판매업체 바꿨더니…‘당뇨 치료제’ 매출 달라졌다-나눔은 맛있다…청호나이스, 김치 1300포기 김장-보령제약 고혈압약 ‘카나브’ 월 매출액 60억원 첫 돌파△증권&마켓-“주주행동주의 서막…지주사株 저평가 벗어날 것”-주주 입김 세지나…‘SRI펀드’ 솔깃-조선株 하반기 20~30%↑ ‘순항 준비’-여행株 한달새 30%↑ ‘비상 채비’△증권-국민연금 1.4조 펀드 운용실무 맡아 책임감-삼성물산 향하는 금융당국 칼끝…감리 나서나-‘소리로 질병 판별’ 기술에 베팅 세마트랜스링크, 美 업체에 투자-이르면 연내 매각 가능성에…온양관광호텔 회생절차 ‘탄력’△문화&스포츠-박수근·앤디 워홀…481억원대 ‘미술 경매잔치’-험한 인생 길잡이 ‘꼭두’ 영화+국악으로 만났죠△스포츠-양의지·최정 ‘대박 예약’…노장들은 ‘쪽박 예감’-임은수 그랑프리 銅 김연아 이후 첫 메달-이강철 “내년엔 꼭 가을야구 한다”-올해 31골…황의조, 벤투호 해결사 되나-JLPGA 투어 상금왕 안선주, 4번째 ‘꿀꺽’△사람&나눔-“한국 주52시간 근무제에 맞춘 노트북 만들 것”-KT·가나 ‘감염병 확산방지’ MOU 맺어-삼성전자, 수원 아동보육시설서 ‘김장축제’-한국타이어, 대전지역 저소득층에 ‘연탄나눔’-르노삼성, 원주 복지관에 ‘사랑의 쌀’ 기부-동국제약, 결식 아동 위한 ‘사랑의 도시락’-김경만 OECD 韓대표부 참사관 통신인프라·서비스반 부의장에-경북 찾은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 올 현장경영·소통행보 ‘마무리’△오피니언-[목멱칼럼] 깨끗한 공기는 경제다-[데스크의 눈] 제조업 뿌리 흔들리는데 ‘안이한 정부’-[기자 수첩] 페미니즘에 입다문 스타들△부동산-2년새 2억↓…이주 임박한 강남 재건축단지 전셋값 ‘뚝’-아파트 ‘펫네임’이 뭐길래…입주민-건설사 실랑이-청약제도 개편 앞두고…2주 연속 분양물량 줄어-GS건설·대우건설·유신 해외진출 최우수 기업에△사회-[해봤습니다]‘도심 속 외딴 섬’ 2평 고시원에서의 하룻밤 합선된 멀티탭 뒹굴고, 담배연기 자욱…유일환 환기구는 한뼘 창문뿐-전철 7호선 의정부 연장사업 ‘14㎞ 구간에 역 두개’ 웬 말-수능 이의신청 벌써 600건 넘어-박병대 전 대법관 오늘 소환 정점 향하는 ‘사법농단 수사’-독립유공자 마지막길, 경찰이 호위한다
- 현대차, 다문화가정 고향방문지원 수기 공모전 성료
- 현대자동차, tbs교통방송,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관계자들이 다문화가정 수기 공모전 우수작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현대차)[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제9회 다문화가정 고향방문지원 수기 공모전’을 성황리에 종료했다고 12일 밝혔다.현대차는 지난 9일 tbs교통방송,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tbs교통방송 방송국에서 ‘다문화가정 수기 공모전 고향방문 지원금 전달식’을 열었다.올해로 9회째를 맞는 ‘다문화가정 고향방문지원 수기 공모전’은 다문화가정에서 겪을 수 있는 이민생활 에피소드, 한국생활 적응기 등 다문화가정생활과 관련된 자유 주제로 올해 9월3일부터 10월10일까지 작품 응모를 받았다.이번 공모전에는 자녀가 있는 다문화가정의 국제결혼 이민자 및 가족 구성원 등 총 120명이 응모했으며, 이 중 20명의 사연이 우수작으로 선정했다.우수작으로 선정된 20명은 9일 진행된 tbs교통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배칠수 전영미의 9595쇼’ 녹화방송에 초청돼 본인의 사연을 청취자들에게 직접 소개했다.또 우수작으로 선정된 20가족들은 이날 tbs교통방송 방송국에서 허병길 현대차 판매사업부장(상무), 이강택 tbs교통방송 대표, 이형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서울지역본부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제9회 다문화가정 수기 공모전 고향방문 지원금 전달식’을 가졌다.현대차는 우수작으로 선정된 다문화가정 20가족들에게 고향방문 지원금 (300만 원 상당의 여행 상품권), 고급 여행용 가방 등 총 7000만원 규모의 상품을 전달했다.올해 최우수 수상작은 베트남 출신의 티하우(33·한국이름 김수현)씨의 사연이 선정됐다.2012년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왔다는 티하우씨는 한국 국적을 취득하기 위해 노력했던 지난 4년간의 경험들을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작성했다.그녀는 “한국에 온 지 3년째 됐을 때부터 한국 국적을 취득하기 위해 노력했고, 남편이 많이 도와줘서 4년째 되던 해에 합격할 수 있었다”라며 “이제는 당당히 한국인이라고 말할 수 있어 좋다“고 했다.현대차 관계자는 “다문화가정이 증가함에 따라 서로를 이해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매년 수기 공모전과 고향 방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주변 이웃을 돌아 보고 다양하게 소통할 수 있는 나눔 캠페인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현대차는 tbs교통방송,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생활 지원과 다문화가정에 대한 국민 인식 전환을 위해 2010년부터 ‘다문화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 [동네서점②] 책방, 동네 속으로 파고들다
- 의정부 인생서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동안 서점을 찾아보기 어려울 때가 있었다. 다행히 최근 독특한 테마를 갖춘 다양한 모습의 동네서점들이 생겨나니 기쁘기 그지없다. 어느덧 자연의 색이 농익은 11월. 만추의 경기도에서 개성 넘치는 동네서점과 특별한 독서공간을 만나본다. 수원 서른책방◇눈부신 서른 살의 가을 ‘수원 서른책방’큰길에서 한참 들어 온 주택가. 조용한 거리 한쪽에 있는 듯 없는 듯 서른책방이 자리한다. ‘COFFEE BOOK’이라 쓰인 작은 간판이 없었다면 그냥 무심코 지나갈 평범한 길이다. 책방 앞에 서니 그제야 스케치북만한 입간판이 하나 더 보인다. ‘서른’이라니 그 시절을 지낸 사람에게는 아련하면서도 진하게 다가오는 감성 넘치는 이름이다. 안으로 들어서면 한 면을 채운 책장에 눈이 간다. 유명인사의 책도 보이지만 대부분 독립출판 서적들이다. ‘세상만사 그런대로’, ‘이달의 남자’, ‘신춘문예 낙선집’ 등 서툰 디자인에 투박한 표지지만 대형서점에서는 볼 수 없는 보석 같은 책들이다. 책 표지에 붙은 저자의 친필 메모를 읽자니 그들의 따뜻한 마음까지 전해진다. 이름처럼 서른 살 청년 둘이 운영하는 동네서점 겸 카페로 향 짙은 커피와 도넛을 먹으며 포근한 책을 만날 수 있는 아담한 공간이다. 마음에 담고 싶은 시와 문장을 자신만의 노트에 담는 ‘독서, 필사 모임’, 처음 소설을 쓰는 분들을 위한 ‘나만의 짧은 소설 1편 완성하기 미니픽션’ 등 다양한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자신이 읽은 책을 ‘책방 릴레이’ 코너에 있는 책과 교환도 가능하다. 경기도 수원시 영통로 174번길 79. 의정부 인생서점◇풍성한 이야기를 품은 동네서점 ‘의정부 인생서점’의정부의 신도시 민락동 아파트 숲. 책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고, 삶의 방향을 잃은 사람들이 책을 통해 길을 찾게 돕고 싶다는 생각으로 인생서점이 탄생했다. 이곳의 테마는 동네서점인 만큼 동네 사람들이 찾는 책이 있어야 한다는 것. 주로 오전 시간에 엄마와 아이들이 책방을 찾고 모임을 진행하니 자연스럽게 동화책과 그림책이 많아졌다. 그림책 다음으로 눈에 띄는 건 책장 곳곳에 붙은 메모다. 책 속의 공감 가는 글귀나 짧은 서평이 예쁜 글씨로 정성스레 적혀져 있다. 책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는 건 물론, 배려심 깊은 주인의 따듯한 마음까지 전해진다. 서점이 귀해진 요즘시기에 주택가의 작은 동네서점은 존재자체로 의미가 있다. 서점을 공유공간 삼아 모임을 만들고 서로의 재능을 나누며 지역사회와 소통해 나가는 출발점으로써 주목 받기 때문이다. 인생서점 역시 동네의 특별하고 풍성한 이야기를 품고 있다. 동화책 읽기 모임의 엄마들이 옛이야기 교수를 초빙해서 특강을 열고, 필사 모임 회원들이 작가를 초대해 북 콘서트를 연다. 또 서점 회원인 요리사가 원데이 쿠킹클래스를 진행한다. 책과 함께 곁들이는 진한 커피만큼이나 향기로운 서점이다. 경기도 의정부시 송현로 82번길 85 과천 타샤의 책방◇그림책과 인문학 ‘과천 타샤의 책방’타샤의 책방은 주로 그림책을 다루는 책방이다. 자연을 벗하며 어린이들을 위한 그림책을 만든 타샤 튜터처럼 한평생 책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에 ‘타샤의 책방’으로 이름 지었다. 책방 안에 들어서면 사방을 메운 하늘색 책장과 알록달록한 소품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중에서도 예약 주문된 책이 여행 가방에 담겨있는 모습은 인상적이다. 여행을 떠나기 전 책들의 설렘이 보이는 듯하다. 타샤의 책방은 기본적으로 책을 판매하는 서점이지만 음료와 함께 비치된 동화책과 소설을 마음껏 볼 수 있고 다양한 문화체험이 이루어져 과천의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손색이 없다. 특히 다채로운 모임과 워크숍으로 지역 커뮤니티를 발전시키고 있다.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 만들기’, 악어엄마 작가와 함께 ‘악어 만들기’ 등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재미있는 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 성인 대상의 다양한 강좌와 인문학 프로그램도 인기 좋다. 초·중등 학부모를 위한 한국사, 세계사 특강, 작가와 만나는 그림책 심리학 북 토크 등을 진행했으며 11월에는 ‘철학, 그림을 만나다’를 주제로 ‘타샤의 책방 철학 수업’을 진행한다. 책방이 위치한 과천부터 인근지역 엄마들까지 이미 소문이 자자한 동네 책방이다. 경기도 과천시 별양상가1로 37 신라상가 3층과천 타샤의 책방
- 디자인으로 세계를 탐닉하다 ‘디자인 코리아 2018’ 개막
- 윤주현(오른쪽에서 네번째) 한국디자인진흥원 원장과 박태성(오른쪽에서 다섯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관 등이 지난달 3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한 ‘디자인코리아 2018’ 전시회에 참가해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이데일리 박민 기자] 디자인 분야 국내 최대 종합 박람회인 ‘디자인코리아 2018(이하 DK 2018)’이 지난달 31일 개막해 오는 4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디자인, 혁신을 주도한다’를 주제로 한국 디자인상품과 콘셉트, 디자이너 등을 소개하는 자리로 채워졌다.국내·외 기업과 디자이너가 만든 2500여점의 우수 디자인 제품을 전시하고, 디자인을 통한 기업의 혁신 성장사례와 노하우를 공유한다. 토크콘서트장, BUSINESS 상담회, 해외 취·창업 1:1 상담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개막 첫날 전시장에는 안전삼각대 기능까지 갖춘 굿라이트의 ‘휴대용 전등’, 국내 유일의 백열전구 제조업체 일광전구의 ‘장식용 전구’, 디자이너가 직접 만든 샤플의 ‘여행용 가방’ 등은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독일 iF 랄프 비그만 회장, 이케아코리아 안톤 허크비스트 인테리어 디자인 리더 등 유명 디자이너들의 강연은 세계 디자인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테마별 전시관 및 기업관을 통해 약 2000여 점의 디자인 우수상품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고, 전통매듭 배우기부터 인공지능 활용 초상화 만들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됐다.올해 처음 열린 디자인잡페어(DESIGN JOB FAIR 2018)는 국내 디자이너들의 미래를 응원하고, 핵심 디자이너 발굴을 위해 마련됐다. 우수 디자이너와의 즉석 인재 매칭, 현장 면접 및 기업 브랜드 홍보와 기업별 네트워킹 등으로 진행됐다. 미국, 동남아 등 세계 각국에서 활동 중인 디자이너들의 해외취업 성공담을 전하는 강의도 행사 전일동안 진행됐다. DK 2018 관계자는 “올해 디자인코리아를 통해 대한민국 디자인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며 “디자인 산업을 견인하는 디자인 종합 행사로 자리매김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