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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2분기 실적 바닥…주가 향방 아이폰15 흥행 여부에 달려-이베스트
  • LG이노텍, 2분기 실적 바닥…주가 향방 아이폰15 흥행 여부에 달려-이베스트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2일 LG이노텍에 대해 2분기에 실적 바닥을 다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에는 아이폰15 출시로 인한 성수기 효과로 주가 상승 모멘텀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8만원을 유지했다. LG이노텍(011070)의 21일 종가는 30만7000원으로 상승 여력은 23.8%다.김광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이 2분기 매출액 3조7000억원, 영업이익 180억원으로 직전 추정치(380억원 적자)를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1% 늘고, 영업이익은 93.8% 감소한 규모다. 실적 추정치 변경의 배경으로 환율상승 및 원가개선 효과를 꼽았다. 광학솔루션 부문의 영업 적자 규모가 기존 예상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서다. 광학솔루션 부문 영업이익률 추정치는 기존 -2.6% 에서 -1.1%로 다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기판소재 부문은 북미 고객향 물량 공급 개시 및 디스플레이 부문 실적 개선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반등할 것”이라며 “전장의 경우 전방 산업 반도체 이슈 영향과 함께 모델 체인지 및 믹스 전환에 따른 출하량 감소로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올해 연간 매출액은 21조3000억원, 영업이익 1조2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보다 매출액은 8.7%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9.5% 감소한 수준이다. 올해 실적이 상저하고의 계절성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성수기를 목전에 두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북미고객이 아이폰15 전 모델에 48M 카메라를 적용하고 최상위 모델에는 폴디드줌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파악한다. LG이노텍은 경쟁사들의 소극적인 투자 및 품질 이슈로 48M 카메라 모듈 핵심 공급자로서의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SCM 내 단독으로 폴디드줌 모듈 공급을 앞두고 있어 평균판매단가 상승 효과에 따른 수혜가 클 것”이라며 “액추에이터 내재화로 초기 고정비 증가가 부담되나 향후 원가 절감 효과로 수익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향후 주가 흐름의 향방은 애플 아이폰15의 흥행 여부에 달려있다고 판단했다. 올해 아이폰15는 USB-C타입 충전단자, 애플페이, 폴디드 줌, 일반 모델 48M 카메라 탑재 등 하드웨어 스펙 업그레이드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그는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대를 모았던 북미 고객의 MR 신제품 공개 효과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면서 “다만 아이폰15 관련주가 상승모멘텀이 여전히 유효할 것으로 판단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2023.06.22 I 양지윤 기자
‘회원수 3위’ 애플페이 특수 현대카드, 국민·신한도 ‘사과’ 딸까
  • ‘회원수 3위’ 애플페이 특수 현대카드, 국민·신한도 ‘사과’ 딸까
  • ‘애플페이’ 서비스가 시작한 지난 3월 21일 서울 용산구 이마트24 R한남제일점에서 한 시민이 애플페이로 상품을 결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현대카드가 회원수 기준 점유율 3위에 오르는 등 애플페이 출시 효과를 톡톡히 얻고 있다. 매출 증가세가 눈에 띄게 두드러지진 않지만 일단 신규 회원을 유입해 매출을 일으키는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잡게 됐다. 다만 애플페이의 성장성에 금융지주 계열 다른 카드사들도 협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어 현대카드의 독주 체제는 얼마 남지 않았다는 평가도 나온다.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카드의 신규 회원수는 14만5000명으로 전체 카드사(전업 신용카드 8개사+NH농협카드+BC카드 회원) 중 가장 많았다. KB국민카드가 13만2000명, 삼성카드 12만2000명, 신한카드 11만9000명으로 뒤를 이었다.애플페이가 출시된 3월부터 현대카드 회원수는 크게 늘고 있다. 3~5월 신규 회원수는 현대카드가 51만4000명으로 국민카드(39만9000명), 신한카드(37만4000명), 삼성카드(36만5000명) 등 경쟁사를 앞질렀다.전체 회원수 역시 5월 기준 1173만4000명으로 국민카드(1172만6000명)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4월에는 실질 회원인 본인 기준 회원으로 3위를 차지했으나 전체 회원수가 3위인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신용카드 매출도 다소 증가하는 모습이다. 3~5월 국내 신용카드 이용실적을 보면 신한카드가 172조42965억원으로 1위를 지켰고 삼성카드(160조7215억원)가 뒤를 이었다. 현대카드는 144조8318억원으로 3위, 139조5653억원의 국민카드는 4위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현대카드의 경우 애플페이 출시 전인 2월 13.1%에서 3~5월 13.6%로 0.5%포인트 상승했다. 같은기간 국민카드(13.1%)가 0.2%포인트, 삼성카드(15.1%)가 0.5%포인트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신한카드는 16.2%로 변동이 없었다.다만 체크카드와 해외 이용실적을 포함한 전체 매출 규모를 볼 때 현대카드는 여전히 4위권이다. 5월 전체 이용실적을 보면 신한카드(86조624억원), 국민카드(74조4813억원), 삼성카드(69조951억원), 현대카드(63조1275억원), NH농협카드(53조9060억원) 등 순으로 많다.현대카드가 시중은행을 보유하지 않았다는 한계가 있고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지 않았지만 애플페이 효과를 무시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현대카드 역시 0.15%로 알려진 수수료 지출을 감수해서라도 신규 회원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이를 통해 중장기 이익을 내는 형태의 전략으로 보인다는 게 카드업계 평가다. 다른 카드사들도 애플과의 협업을 통한 애플페이 출시를 저울질하고 있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일부 카드사 등은 내부적으로 애플페이 출시 등에 대한 검토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시중은행을 거느린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들이 애플페이를 출시하면 본격적인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카드 입장에서는 다른 애플페이 서비스가 출시되기 전 최대한 많은 회원을 유입해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아직 다른 카드사들과 직접적인 애플과의 접촉은 아직 없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현대카드와 독점적 계약을 맺고 애플페이를 출시한 지 이제 3개월 가량 지난 상태에서 다른 곳과 구체적인 협상에는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현대카드와 애플페이와의 협업을 통해 비용 지출이 늘었을 수도 있고 당장 득실을 따지기에는 이른 측면이 있다”면서도 “젊은층 아이폰 보유 비중이 높고 아이폰 사용자 충성도를 감안할 때 앞으로 성장성 큰 만큼 중장기 타사의 애플페이 출시는 예정된 수순”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023.06.22 I 이명철 기자
모디. 9년만에 첫 국빈방문 …미-인도 '대중 견제' 밀착(종합)
  • 모디. 9년만에 첫 국빈방문 …미-인도 '대중 견제' 밀착(종합)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나렌드라 모디(사진) 인도 총리가 20일(현지시간) 취임 9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했다. 모디 총리의 이번 방문으로 미국과 인도 간 정치·경제 분야 협력이 본격화할 것이란 관측이다. 양국이 최근 대중 견제라는 공통의 목표 아래 밀착하는 가운데, 중국을 대신할 새로운 생산 거점이자 신흥 시장으로 미국 기업인들도 인도를 주목하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도착했다. 모디 총리는 취임 9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을 찾았다. (사진= AFP)◇모디 美 국빈방문…머스크 등 기업인 대거 ‘출동’모디 총리는 이날 미국 뉴욕에 도착해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그는 이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비공개로 따로 만나고, 21일 국제 요가의 날을 기념한 후 22일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국빈 만찬을 한다. 모디 총리의 이번 미국 방문 기간 동안 미국과 양국은 그야말로 전방위적인 협력 강화를 위한 논의와 협약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양국 간 가장 중요한 의제는 기술 분야에서 협력하기 위해 관련 규제를 없애는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조 바이든 정부는 국가 안보 차원에서 첨단 칩 등 미래 핵심 기술이 중국 등의 적대국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인공지능(AI), 양자 컴퓨팅, 탄력적인 공급망, 청정 에너지, 반도체, 기후 변화와 같은 문제와 관련해 인도보다 “더 중요한” 파트너는 없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모디 총리가 이번 방미 기간에 첨단 경전투기 엔진 제조 공장 유치 협상과 중국과 분쟁 중인 국경지대 정찰에 투입될 고고도 드론(무인기) 프레데터 구매 협상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인도에 대한 투자 유치를 위한 미 기업인들과의 논의도 활발히 이뤄질 전망이다. 모디 총리는 미국 도착 당일 머스크 CEO와 만나 테슬라 인도 생산 공장 설립 관련 브리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2일 국빈만찬에는 애플의 팀 쿡, 구글의 수다르 피차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사티아 나델라 등 빅테크 CEO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일부 빅테크 기업 CEO는 23일에도 모디 총리와 별도의 간담회를 갖고 인도 기술 이전과 사업 다각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모디 총리는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인도의 지정학적인 가치를 높이고, 전 세계적인 기술 분야 공급망 재편을 꾀하는 미국에 필수적인 파트너가 되기를 기대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나렌드라 모디(오른쪽) 인도 총리는 미국 방문을 계기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 테슬라의 인도에 대한 투자 문제를 논의했다. (사진= AFP)◇모디 “미-인도 관계 최상…인도의 시대 왔다”최근 미국과 인도의 협력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긴밀하다. 미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영향력 강화와 중화권 중심으로 짜여 있는 미국 기업들의 공급망 다변화 등을 위해 인도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인도는 수년 간 국경 분쟁으로 중국과 관계가 악화하면서 정치·경제적으로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모디 총리는 미국 방문 전 WSJ과 가진 인터뷰에서 “인도와 미국 정상 간에 전례 없는 신뢰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양국 간 국방 협력 확대에 대해 “우리 파트너십의 중요한 기둥”이라며 환영했으며, 이는 무역·기술·에너지로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인도와 미국 교역액은 1910억달러(약 246조7000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은 인도의 세 번째로 큰 외국인 직접 투자 국가이며, 인도가 미국에 투자하는 규모는 해외 국가 중 5위다. 개별 기업들의 인도 투자도 활발하다. 인도 생산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테슬라 뿐 아니라 애플은 지난 4월 인도에 1·2호 애플스토어를 연 데 이어 현지 제품 공급망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 전체 생산량 2억대 중 650만여대를 인도에서 생산했으며, 올해는 100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애플이 인도에서 공격적인 전략을 고수한다면 2025년까지 전체 아이폰의 25%를 인도에서 생산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미·중간 갈등, 중국 내 정치적 리스크 등을 제외하더라고 세계 1위 인구 대국이자 성장하는 시장인 인도에 투자할 가치는 충분하다는 게 글로벌 기업들의 판단이다. 특히 저렴한 인건비와 성장하는 중산층은 생산 및 소비 거점으로 인도의 매력을 높인다.모디 총리는 WSJ에 세계적으로 정치적 역할과 경제에 대한 기여에 이르기까지 인도의 시대가 왔다며, “인도는 어떤 나라도 대체하지 않는다고 점을 분명히 말한다. 우리는 이 과정을 인도가 세계에서 정당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2023.06.21 I 장영은 기자
"중국 대신 인도로"..美빅테크 CEO들, 모디 총리에 줄섰다
  • "중국 대신 인도로"..美빅테크 CEO들, 모디 총리에 줄섰다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가운데 애플과 구글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줄을 대고 있다. 미·중 갈등이 깊어지자 인도에서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나온다.20일(현지시간) 닷새 일정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뉴욕 시내 호텔에 도착해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이날 오후 모디 총리는 세계 요가의 날 기념식 등에 참석한 뒤 워싱턴DC로 이동,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하고 저녁 식사를 함께할 예정이다. (사진=AP통신·연합뉴스)20일(현지시간) CNBC·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애플의 팀 쿡,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사티아 나델라, 페덱스의 라즈 수브라마니암 등 CEO들이 오는 22일 모디 총리를 위한 백악관 국빈 만찬에 참석한다. 국빈 만찬에서는 중국이 주요 의제 가운데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빅테크 기업 CEO는 23일에도 모디 총리와 별도의 간담회를 갖고 인도 기술 이전과 사업 다각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개별적으로 만남을 가졌거나 앞으로 예정된 기업들도 있다. 모디 총리는 방미 첫 날인 20일 저녁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만나 인도 내 생산기지 설립계획을 논의했다. 머스크 CEO는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면서 “테슬라가 인도에 진출할 것으로 확신하며, 가능한 한 빨리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인도에서 위성 인터넷 기업 스타링크와 최근 인수한 트위터의 사업 확장에도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모디 총리 방문 기간 제너럴일렉트릭(GE)은 인도 국영 방산업체 힌두스탄에어로노틱스와 인도 전투기용 엔진 생산을 위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미국 기술 기업들은 미·중 갈등이 고조되자 생산거점을 중국에서 인도로 속속 이전하고 있다. 애플은 최근 인도에 첫 매장을 연 데 이어 1분기 인도에서 아이폰 생산량을 전년대비 3배로 늘렸다. 다만 숙련된 노동력 부족과 열악한 인프라로 미국 기업이 인도에서 사업을 확장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모디 총리는 방미 기간 이같은 우려를 완화하고 미 기업의 제조 시설 유치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블룸버그통신은 “인도는 미국과 중국의 냉랭한 분위기에 따라 중국에 대한 의존을 낮추려는 기업에 (중국의) 대안으로 자리매김하려 한다”고 전했다.
2023.06.21 I 김겨레 기자
비에이치, 오늘 코스피 이전 상장…하반기 실적 '맑음'-대신
  • 비에이치, 오늘 코스피 이전 상장…하반기 실적 '맑음'-대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대신증권은 20일 비에이치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상회하는 등 하반기 실적이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1000원을 유지했다. 비에이치(090460)의 19일 종가는 2만8400원이다. 비에이치는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한다.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비엥치가 올 하반기 명확한 실적 호조와 2024년 애플 아이패드향 신규로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 PCB) 공급, 전장용 매출 확대로 최고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비에이치는 이날부터 코스피 시장에서 거래된다. 박 연구원은 “향후에 주가 변동성 축소와 2024년 최고 실적 경신,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목할 투자포인트는 세 가지로 제시했다. 우선 올 2분기 영업이익은 148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66.3%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컨센서스(132억원)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그는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과 2023년 애플 아이폰15향 RF PCB 공급 시작, 차량용 무선충전기 부문의 수익성 개선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두 번째로 올 하반기 매출은 1조900억원, 영업이익은 1090억원으로 추정했다. 상반기와 비교해 각각 66.5%, 359.3% 증가한 규모다. 애플 아이폰15는 아이폰14 대비 초기 생산 증가 및 높은 점유율 유지, 프로·프로맥스 등 프리미엄 모델의 비중 확대로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봤다. 특히 차량용 무선충전기의 올해 연간 매출은 2955억원으로 추정했다. 또 3분기 흑자전환 이후에 영업이익률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차량용 무선충전기는 LG전자에서 인수 후, 일시적인 비용(특허, 공급업체 승인 관련한 비용) 반영이 올 3분기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짚었다.마지막으로 내년 애플의 아이패드향 신규 매출 반영, 전장향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2024년 제 3의 성장을 예상한다”며 “애플 아이패드(태블릿PC) 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변경, 추가로 RF PCB 공급과 올해 1807억원의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내년 전체 매출은 2조500억원, 영업이익은 1683억원으로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봤다. 아울러 내년 차량용 무선충전기 매출은 전년보다 11.3% 증가하는 한편 배터리(BMS)향 케이블은 2024년 3%, 2025년 23% 증가 등 모바일 이외에 전장용, 태블릿 PC 부문이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매김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3.06.20 I 양지윤 기자
롯데카드, ‘환승프로젝트’ 오픈…“가전·골프용품 저렴히 이용하세요”
  • 롯데카드, ‘환승프로젝트’ 오픈…“가전·골프용품 저렴히 이용하세요”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롯데카드가 디지로카앱 띵샵에 고가의 가전·스마트폰·골프용품 등을 부담없이 구입하고 교체도 쉬운 ‘환승프로젝트’를 오픈했다고 19일 밝혔다.환승프로젝트는 디지로카앱 띵샵에서 스마트폰·가전·카메라·오디오·골프용품 등 결제 시 상품가 일부는 20·24·30·50개월 동안 나눠 내고, 남은 금액은 이용 기간 종료 후 납부하는 서비스다. 여기에 제품 반납을 위한 수거,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중고 상품 상태에 따라 이용 기간 종료 후 남은 납부 금액 전액 또는 일부를 차감해준다.예를 들어 환승프로젝트로 판매가 100만원인 제품을 이용 기간 20개월 및 판매가 30%를 나중에 납부하는 조건으로 구입할 경우, 20개월간 월 3만5000원씩 내고, 남은 30만원은 이용 기간 종료 후 납부한다. 상품 반납 시 30만원 전액 혹은 일부가 차감된다.환승프로젝트는 서비스 이용 후 새 제품으로 교체를 원하는 고객을 위해 간편한 반납 서비스도 제공한다. 반납 신청은 디지로카앱에서 이용 기간 종료 1~3개월 전부터 가능하며, 반납 절차에 대한 안내사항도 앱으로 모두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단 반납 상품에 따라 배송비용이 청구될 수 있고, 이용 기간이 50개월인 상품은 같은 카테고리의 유사 상품 구매 시 반납 가능하다.환승프로젝트 대상 브랜드는 △(스마트폰)삼성전자 갤럭시, 애플 아이폰 △(가전)LG전자, 에코백스 △(오디오)뱅앤올룹슨, 드비알레, 제네바 △(카메라)소니 △(골프용품)캘러웨이, 타이틀리스트, 테일러메이드, 브리지스톤, 미즈노, 마제스티, 베티나르디 등이다.환승프로젝트 상품을 높은 할인율로 선착순 판매하는 ‘환승 핫딜’ 이벤트도 열린다. 6월 이벤트에서는 타이틀리스트와 베티나르디 골프 퍼터, 테일러메이드 골프 드라이버, 에코백스 로봇청소기, LG전자 75인치 TV 등을 최대 55%까지 할인해준다.이와 함께, 환승프로젝트 월 이용료를 매달 캐시백 해주는 ‘LOCA 환승카드’를 함께 선보인다. 월 캐시백 한도는 지난달 이용금액 50만원 이상이면 1만 5000원, 100만원 이상이면 3만원, 150만원 이상이면 4만원, 200만원 이상이면 5만원이다. 환승프로젝트 상품 구매가 여러 건이면 월 이용료를 합산한 금액을 캐시백 한도 내에서 돌려준다. 연회비는 1만원(국내전용·MASTER)이다.롯데카드 관계자는 “환승프로젝트에서 일상을 바꾸는 프리미엄 제품들을 매월 저렴한 요금으로 구매하고 간편하게 바꿔 쓰는 새로운 경험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3.06.19 I 정두리 기자
'아이폰15' 시험생산 시작..이달 중 양산 돌입한다
  • '아이폰15' 시험생산 시작..이달 중 양산 돌입한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애플 최대 위탁생산업체 폭스콘이 아이폰15 시리즈 시험 생산을 시작했다.기즈모차이나 등 외신에 따르면 폭스콘이 정저우 공장에서 아이폰15 시리즈 시험생산을 시작했다. 이달 말 이전까지 양산도 시작할 예정이다. 시험생산을 앞두고 15시리즈에 장착될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렌즈 생산 차질로 출시가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있었지만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전해졌다.아이폰15 시리즈는 △아이폰15 △아이폰15 플러스 △아이폰15 프로 △아이폰15 프로 맥스 등 4종으로 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폰15 시리즈의 재고는8500만~9000만대 수준으로 할 계획이다. 작년과 동일하게 프로 모델이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이번 15시리즈 생산을 위해 폭스콘은 아이폰 생산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신입사원의 보너스를 인상했다. 폭스콘 외에 선전 럭스쉐어 프리시전이 공급업체를 맡는다.지난 5일 열린 ‘세계 개발자 회의’에 따르면 올가을 업데이트될 ‘iOS17’에 따라 이번 아이폰15부터 상대방이 남기는 음성 메시지가 문자로 변환돼 문자를 보며 전화를 받을 수 있다. 전화 앱도 사진이나 이모티콘으로 조합할 수 있다.사진=애플
2023.06.18 I 강민구 기자
삼성만 스마트폰 생산량 늘어…애플은 27% 감소
  • 삼성만 스마트폰 생산량 늘어…애플은 27% 감소
  • 1분기 업체별 스마트폰 점유율. (자료=트렌드포스)[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올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005930)만 유일하게 생산량이 증가했다. 지난 2월 출시한 신작 ‘갤럭시S23’ 시리즈의 흥행 영향이다. 14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량은 2억5000만대에 그치며 전년 동기대비 19.5% 감소했다. 이는 연간 최대 감소폭인 동시에 2014년 이후 분기별 생산량으론 사상 최저치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갤럭시S23’ 시리즈 호조로 1분기 생산량이 전분기대비 5.5% 증가한 6150만대를 기록했다. 특히 ‘갤럭시S23’ 울트라 모델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올 2분기엔 신제품에 대한 수요 감소로 생산량이 1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반면, 애플은 올 1분기 스마트폰 생산량이 전분기대비 27.5%나 줄어든 5330만대를 기록했다. 이중에서 ‘아이폰14’ 시리즈가 약 78%를 차지했다. 올 2분기에는 역시 신모델 출시 사이 전환기를 거치면서 약 20% 감소가 예상된다.중국 업체들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오포의 올 1분기 생산량은 2680만대로 전분기대비 17% 줄었고 샤오미도 27.4% 줄어든 2650만대를 생산하는데 그쳤다. 전 세계적인 소비자 신뢰도 하락, 완제품 재고 과잉으로 생산계획을 조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비보도 전분기대비 14.2% 줄어든 2000만대를 기록했다. 트렌드포스는 지속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중고폰 및 수리 시장이 커지면서 올 2분기 스마트폰 생산량 확대에 잠재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량은 2억6000만대로 전분기대비 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불리한 경제환경으로 인해 전년 동기와 비교시엔 1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06.14 I 김정유 기자
사상신고가 찍은 애플, 월가 ‘매수’의견 비중 2년반래 최저(영상)
  • 사상신고가 찍은 애플, 월가 ‘매수’의견 비중 2년반래 최저(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공개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온데다 2년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기준금리 동결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가 확대된 영향이다. 실제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번 FOMC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예상하는 시장 참여자들의 비중이 전날 79.1%에서 이날 92.5%로 높아졌다. 안도랠리가 이어지면서 S&P500지수도 4370선에 바짝 다가섰다. 강세장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 다만 일부에선 경고의 목소리가 나온다. 전일 모건스탠리에 이어 씨티그룹 역시 “경기 침체 우려 등을 고려할 때 하반기에 4000선으로 후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애플(AAPL, 183.31, -0.26%) 세계 최대 IT기업 애플 주가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지난 12일 183.8달러(종가 기준)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다소 쉬어가는 모습이다. 이날 UBS는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아이폰 및 서비스 매출이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목표주가는 180달러에서 190달러로 높였다. UBS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으로 월가의 `매수` 의견 비중은 67%로 낮아졌다. 애플을 커버하는 애널리스트 42명 중 28명만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 이는 2020년말 이후 최저치이자 메가캡(빅테크) 기업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MANU, 22.90, 13.76%)프로 스포츠(축구)팀 운영 및 관리 기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가가 14% 가까이 급등했다. 앞서 카타르 언론은 카타르 전 총리 아들 셰이크 자심이 맨체스터의 우선 입찰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셰이크 자심은 63억달러에 지분 전체를 인수하겠다고 최종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맨체스터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맨체스터 구단주 글레이저 가문은 지난해 11월 맨체스터 매각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자이언스 뱅코프(ZION, 29.77, -1.55%) 미국의 지역은행 자이언스 뱅코프 주가가 2% 가까운 하락세를 기록했다. 수익성 약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여파다. 앞서 자이언스는 순이자이익이 완만하게 감소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지만 이날은 감소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예상보다 수익성 약화가 심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2023.06.14 I 유재희 기자
과기정통부, 챗GPT 등 생성형 AI 보안 위협 대응 착수
  • 과기정통부, 챗GPT 등 생성형 AI 보안 위협 대응 착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로이터출처=MS지난달 오픈AI가 아이폰 사용자를 위한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앱 형태로 출시한 가운데, 정작 애플은 사내에서 챗GPT 기술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정보 유출 우려때문이다.글로벌 보안업체 체크포인트는 지난 1월, 다크웹 등에서 챗GPT를 사용하여 새로운 악성코드를 제작할 수 있는 사이버공격 도구를 생성하려는 시도가 발견됐다고 밝히기도 했다.이런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윤규 2차관이 13일 정보보호기업 및 학계, 유관기관 전문가들과 함께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보안 위협 대응방향 모색을 위해 서울 송파구 ㈜이글루코퍼레이션에서 현장 토론회를 열었다.챗GPT는 언어 처리 인공지능 모델을 기반으로 하는 대화형 인공지능(AI)서비스다.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약 2달 만에 월간 이용자가 1억 명을 돌파하는 전례 없는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며 국내외 공공, 민간,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그러나 챗지피티를 악용해 악성코드, 랜섬웨어, 피싱메일 제작 등 사이버공격에 활용할 가능성이 있으며, 챗GPT 이용 과정에서 개인정보 및 기업의 영업 기밀 정보가 유출되는 등 크고 작은 보안 문제가 대두되며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미국, EU 등 해외 주요국에서도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위험성을 우려하며 안전한 사용과 신뢰 환경 구축을 위한 규제 방안 논의에 착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토론회는 외부의 다양한 의견을 폭 넓게 수렴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술을 정보보안에 접목하고 있는 정보보호기업을 비롯하여 인공지능 관련 산업계, 학계,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였으며, 각 분야 전문가의 주제 발표와 심층토론으로 진행됐다.첫 번째 주제발표는 이상근 고려대학교 교수가 ‘챗GPT 기술의 진화, 그리고 사이버보안’을 주제로 ▲ 챗지피티 등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 동향, ▲ 생성형 인공지능의 한계와 보안 위협 분석,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에 대비한 심층 연구 필요성에 대해 발표했다.두 번째는 정일옥 이글루코퍼레이션 기술위원이 ‘챗GPT등 인공지능이 보안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 국내외 인공지능 활용한 사이버보안 산업 동향 분석, ▲ 인공지능을 접목한 사이버보안 위협·탐지 기술의 성장 가능성을 발표하고,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모델과 챗GPT를 연계하여 사이버 위협 정보를 판단하는 보안 솔루션을 시연해보는 시간을 가졌다.세 번째로 김정희 한국인터넷진흥원 미래정책연구실장은 ‘챗GPT의 보안위협 동향분석 및 대응방향‘을 주제로 ▲ 디지털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보안 위협 대응 현황, ▲ 생성형 인공지능를 통한 보안위협 현황 및 사례분석, ▲ 생성형 인공지능의 보안위협 예방을 위한 대응방안 대하여 발표했다.전문가들은 생성형 인공지능의 보안 위협 대응 필요성에 공감하며, 생성형 인공지능의 안전한 이용과 인식제고, 생성형 인공지능을 악용한 사이버공격에 대한 예방·대응체계, 인공지능을 활용한 사이버보안 대응역량 제고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박윤규 제2차관은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은 앞으로 더 발전하여 일상에 폭넓게 보편적으로 사용될 것인 만큼, 보안 위협 우려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정부는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를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하도록 안전한 사이버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갈수록 지능화되고 고도화되는 사이버위협에 대한 대응 역랑을 갖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3.06.13 I 김현아 기자
애플페이, 어떤 업종에 얼마나 도입됐나요?
  • 애플페이, 어떤 업종에 얼마나 도입됐나요?[궁즉답]
  • 애플페이 사용 화면(사진=현대카드)[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 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Q. 최근 다니다 보면 스타벅스 등 일부 매장에서 애플페이 단말기가 종종 보이는데요. 애플페이 도입 이후 현재까지 단말기 도입 비율은 어떻게 되는지, 주로 어떤 업종에서 많이 도입했는지 궁금합니다.지난 3월 애플페이의 국내 상륙 이후 국내 간편결제 시장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최근 다양한 업종의 매장 계산대에는 ‘Apple Pay’라는 마크가 있는 곳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요. 아이폰과 현대카드를 쓰는 사람이라면 애플페이를 지원하는 매장에서 실물카드 없이 애플페이로 결제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애플페이는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가 구비돼 있어야 결제가 가능합니다. NFC는 10cm 이내의 거리에서 무선 데이터를 주고받는 통신 기술로, NFC 기능이 있는 스마트폰을 기기에 접촉하기만 하면 자동으로 블루투스 페어링이 됩니다. 복잡한 설정 과정 없이 쉽고 빠르게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기기를 연결하며, 근거리 통신을 지원하기 때문에 암호화 과정에서 보안성이 좋다는 장점도 있습니다.하지만 출시 당시 국내 매장에 보급된 NFC 단말기 비율은 전체 단말기 가운데 10% 안팎에 불과해 결제 가맹점이 적다는 우려가 제기됐었는데요. 현재 15만~20만원으로 알려진 NFC단말기 교체 비용은 초기 현대카드에서 일부 보조금을 제공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별도로 정부도 가맹점들의 NFC 단말기 도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과 동반성장위원회는 연매출 30억원 이하의 영세·중소가맹점을 대상으로 NFC·QR 단말기를 지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애플페이 출시가 본격화되고 시간이 갈수록 NFC 단말기 비용이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특별한 지원금 없이도 자발적으로 가맹점을 신청하는 업체도 증가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데요. 반면 학계 등에서는 NFC 결제 단말기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자영업자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도 존재합니다. 애플페이를 찾는 고객이 한 풀 꺾이게 되면 가맹점들은 굳이 NFC 단말기를 새로 들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얼마나 많은 애플 이용자들이 다양한 신용카드 가맹점에 애플페이를 쓰길 원하느냐에 따라 NFC 단말기는 가맹점주에게 여전히 부담으로 다가오거나, 혹은 필수적 비용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애플이 현대카드와 함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를 지난 3월 21일 한국에서 출시했다. 이날 오전 서울 시내 한 투썸플레이스 커피전문점 매장에서 애플페이로 상품을 결제하고 있는 모습.현재 애플페이 국내 참여 브랜드는 총 150여개 브랜드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대카드에 따르면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은 편의점, 백화점·쇼핑, 마트·슈퍼, 커피, 제과·디저트, 외식, 호텔·리조트, 주유·충전, 영화·도서, 레저·여행 등으로 나뉩니다. 그렇다면 애플페이는 어떤 업종에 많이 도입됐을까요. 도입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공개된 것은 없지만 주 사용처는 확인해볼 수 있었는데요. 현대카드 통계에 따르면 애플페이 도입 후 910만건 결제 내역을 분석한 결과 GS25에서 결제된 비율이 25%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많은 금액이 결제된 곳은 생필품을 구매하는 코스트코(22%)였습니다. 다만 이는 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한 가맹점이 아직 편의점과 같은 소액 결제처에 그친다는 점을 방증하기도 합니다. 아이폰의 사용층이 저연령층에 국한돼 있다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이는 데요. 최근 현대카드의 신규 회원 중 MZ 세대의 비중은 8할에 이를 정도입니다. 이중 20대가 51%로 가장 많았다고 하는데요. 실제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애플페이가 도입된 직후 4월 한 달간 개인 일시불 카드 이용 금액은 7조6293억원으로 집계됐는데, 도입 전인 3월의 이용 실적과 비교하면 오히려 1000억원 넘게 감소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애플페이가 젊은 층을 단기간에 빠르게 흡수했지만 정작 효과적인 돈벌이가 되는지는 아직도 퀘스천 마크가 붙는 이유입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3.06.13 I 정두리 기자
엔비디아 급등에 투자 부담되면…AI반도체 숨은 강자 ‘여기’
  • 엔비디아 급등에 투자 부담되면…AI반도체 숨은 강자 ‘여기’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엔비디아의 주가가 이미 날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 반도체 투자 대안으로 브로드컴이 지목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브로드컴이 엔비디아만큼이나 AI 관련 사업으로 유의미한 기업이라며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전했다. (사진=로이터)브로드컴은 전통적인 커넥티비티 강자로 알려졌으나, AI 반도체 산업에도 노출돼 있다. 문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AI 반도체를 내재화하려는 많은 클라우드들이 브로드컴의 설계와 지적재산(IP)에 의존하고 있다”며 “AI 기대감에 주가가 단기에 급등한 것이 정당했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특히 브로드컴은 반도체 사업 내 AI 관련 매출 비중이 회계연도(FY) 2022년 기준 10%에서 FY 2024 25%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를 두고 전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주가 급등이 부담스러운 투자자들에게 또 다른 대안”이라고 짚었다. 실적 흐름도 좋다. 브로드컴은 FY 2분기 기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는 것이 전 연구원의 설명이다. 반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성장했고, 전분기 대비로는 4% 감소에 그쳐 다른 반도체 업체들과 차별화가 뚜렷했다. 전 연구원은 “이는 보수적 판매 정책과 주문 대부분이 취소 불가한 점이 다시금 빛을 발한 것으로 추측한다”고 설명했다. 브로드컴의 차기 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88억 달러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 전분기 대비 1% 증가하는 수준이다. 전 연구원은 “대부분의 사업에서 분기 성장을 기대하고, 든든한 잔고로 인해 매출 비중이 높은 네트워킹 사업의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데이터 처리량이 대폭 늘어나는 AI 서버에는 고사양 스위치도 요구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 연구원은 “차기 애플의 아이폰 관련 주문이 시작되며 무선 제품(Wireless) 매출액이 다시 분기 성장을 재개하는 시점이기도 하다”며 “브로드컴은 최근 애플과 중장기 공급 계약을 추가 연장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 안정적 수익성을 바탕으로 브로드컴의 주주 환원이 반도체 섹터에서 더욱더 차별화돼 투자 매력도를 높였다는 것이 전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현재 선행 12개월 주가수익비율이 18배에 거래 중으로, 역사적 고점인 20배 수준까지 밸류에이션 확대가 기대된다”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대비 30% 할인 거래 중인 등 상대적으로는 여전히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분석했다.
2023.06.10 I 이용성 기자
애플 훈풍에 달아오르는 LG그룹 전자계열 '삼총사'
  • 애플 훈풍에 달아오르는 LG그룹 전자계열 '삼총사'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LG그룹 전자계열사 ‘삼총사’ 주가가 애플 훈풍을 타고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전장사업(VS) 부문 실적 개선이 예고된 가운데 애플카 관련 잠재 수혜주로 손꼽히고 있어서다.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Vision Pro)’ 공개, 삼성전자와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동맹 관계 구축 등의 호재도 겹쳐 당분간 우상향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주가 한 달 새 ‘두 자릿수대’ 상승률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LG전자(066570) 주가는 12만6700원으로 한 달 전(5월8일)에 비해 16.03% 올랐다. 같은 기간 LG이노텍(011070)은 16.76%, LG디스플레이(034220)는 11.28%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가 한 달 전에 비해 4.49% 오른 것과 비교하면 삼총사의 주가 상승률이 두드러진다. 전장부품 매출 확대 기대감이 전자 계열사 삼총사 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올 2분기 LG전자 VS사업본부 영업이익은 8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급증할 것으로 추정된다. 3분기에는 1270억원으로 1000억원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수주 전망도 밝다. VS본부 수주잔고는 올해 100조원대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2020년 55조원에서 2021년 60조원, 2022년 80조원을 기록하는 등 매년 성장해 왔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수주 뒤 2년의 연구 개발을 거쳐 매출로 인식되기 시작하는 점을 감안하면 2022년 이후 수주잔고 급증으로 2024년부터 매출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LG이노텍 전장부품 부문 역시 2분기 외형 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은 전장부품 사업부 매출액을 각각 3700억원, 3779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4% 늘어난 규모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매출 증가와 믹스 개선에 힘입어 전장부품 사업부가 연간 기준으로 흑자전환을 유력하게 점치는 분위기다. LG디스플레이 역시 올해 차량용 패널 수주잔고가 20조원을 넘어서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1%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부터 양산되고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전기차와 2021년식 캐딜락 세단에 OLED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포르쉐와 아우디에도 패널 공급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장부품 호실적에 ‘애플카’ 잠재적 수혜주 부상 애플카 출시 전망에 따른 잠재적 수혜에 대한 기대감도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애플은 완전 자율주행에 가까운 애플카를 오는 2026년 출시할 계획이다. KB증권에 따르면 올해 말 LG그룹 전자계열 3사의 전장부품 수주잔고는 전년대비 26% 늘어난 132조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LG그룹이 전기차 핵심부품의 풀라인업 확보로 동시에 납품 가능한 사업구조를 구축한 덕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026년 애플카 출시를 가정한다면 LG그룹 전자계열 3사의 전장 사업구조를 고려할 때 협업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LG그룹 전자계열 3사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단기적 관점에서 전기차 부품 매출비중 확대로 실적개선이 가시화되고 중장기적으로는 전략 고객사인 애플카 출시 전망에 따른 잠재적 수혜 기대감이 작용했다”며 “세 회사의 과거 3년간 전장 수주잔고가 예상을 상회하고 협업 가능성도 열려 있는 만큼 중장기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각 기업별 호재도 매수세가 몰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2분기 적자 전환한 뒤 올 1분기까지 4분기 연속 적자 수렁에 빠진 LG디스플레이는 오는 4분기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올해 3분기부터 삼성전자에 대형 OLED 패널 공급을 본격화하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대형 OLED 생산라인 가동률이 4분기로 갈수록 상승하며 내년에는 연간 기준으로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고 입을 모았다. 아울러 LG이노텍과 함께 애플의 비전 프로 수혜주로도 주목받고 있다. LG이노텍은 애플 아이폰에 카메라와 비행시간측정(ToF) 모듈을, LG디스플레이는 이이폰, 아이패드, 맥북 등에 디스플레이를 공급해왔다. 이번 제품에도 두 회사가 ToF 모듈과 디스플레이를 공급한 것으로 알려져 제품 양산 시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2023.06.09 I 양지윤 기자
"애플 '비전프로' 첫 해 판매량 100만대 미만…부품株 주목"
  • "애플 '비전프로' 첫 해 판매량 100만대 미만…부품株 주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애플의 첫 확장현실(XR) 기기인 ‘비전 프로’의 출시 첫 해 판매량이 100만대 미만이 될 것이란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애플이 차세대 신제품을 통해 지속 대중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부품 수혜주에 관심이 모아진다.애플이 5일(현지시간) 본사가 있는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파크에서 열린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공개한 MR 헤드셋 ‘비전 프로’. (사진=연합뉴스)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8일 “애플의 비전 프로는 예상보다 사양과 디자인이 진일보했다”면서도 “높은 판가와 무게 등 한계를 감안하면 첫 해 판매량은 100만대 미만일 것”이라고 말했다.애플이 선보인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는 증강현실(AR) 기반의 ‘착용형 공간 컴퓨터’로 규정된 점을 짚었다. PC와 스마트폰에서 수행하던 컴퓨팅 기능을 3차원 공간에서 구현할 수 있으며, 화면 크기의 제약이 없고, 몰입감이 높아 엔터테인먼트 특성을 강화할 수 있다.비전 프로는 현 XR 기기 중 가장 높은 사양을 갖췄고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2개 자체 칩셋(M2, R1), 공간 음향 시스템, 항공우주 등급 경량 프레임, 공간 운영체제(Vision OS) 등을 특징으로 한다. 또 비전 프로는 증강현실을 구현하고, 사용자 움직임을 감지하기 위해 12개 카메라와 5개의 센서를 탑재했다. 아이폰 멀티터치에 이은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도입했는데 눈동자, 손, 목소리로 제어한다. 판가는 3499달러부터 시작하고,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이다.키움증권은 애플 비전 프로를 계기로 XR 기기 생태계가 활성화되고 가상현실 대비 증강현실이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대중화를 위해서는 스마트폰과 차별적 활용도, 휴대성 및 디자인, 가격 등에 대한 고민과 혁신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반 소비자 대상이 아닌 B2B 또는 콘텐츠 개발자용 제품에 가깝다는 평이다. 향후 글라스 형태 AR 기기의 대중화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김 연구원은 “애플은 증강현실 생태계를 주도하고, 애플 기기간 연결성을 극대화해 플랫폼 주도권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2025년 2세대 제품은 헤드셋 형태를 유지하되, B2C 시장을 겨냥해 가격을 낮춘 보급형으로 출시하고, 2026년 3세대 제품은 글라스 기반 AR 기기로서 대중화를 시도할 전망”이라고 전했다.국내 기업 중에서는 △LG이노텍(011070)의 SL 및 ToF 방식 3D 센서 △삼성전기(009150)의 M2 프로세서용 FC 기판 △LG디스플레이(034220)의 플라스틱 OLED △PI첨단소재(178920)의 PI 필름 △이녹스첨단소재의 기판용 필름 등이 비전 프로에 탑재될 예정이다.김 연구원은 “XR 기기 시장 성장과 관련해 폭넓게 관심을 가져야할 기업으로는 △하이비젼시스템(126700)(XR 카메라용 장비) △덕우전자(263600)(카메라 안정성 향상 스티프너) △라온텍(418420)(마이크로 디스플레이) △뉴프렉스(085670)(카메라용 FPCB) 등을 꼽을 수 있다”고 전했다.
2023.06.08 I 이은정 기자
LG이노텍, 2Q 영업익 '적자→흑자'…하반기 실적 호조 기대-대신
  • LG이노텍, 2Q 영업익 '적자→흑자'…하반기 실적 호조 기대-대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대신증권은 8일 LG이노텍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종전 추정 및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 하반기 실적 호조로 매력적인 구간에 진입한다는 진단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8만원을 유지했다. LG이노텍(011070)의 전장 종가는 30만2000원이다.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2분기 매출은 종전 추정치와 유사하나 영업이익률은 환율상승 효과 및 광학솔루션의 원가개선으로 예상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2분기 영업이익은 114억원으로 종전 추정치 561억원 적자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흑자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컨센서스(173억원 적자)도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 매출액은 3조38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감소한다고 추정했다.박 연구원은 LG이노텍이 올 하반기 호재가 많다는 점에 주목했다. 우선 예상 대비 2023년 2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상회, 흑자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짚었다. 이어 애플이 MR 기기를 공개, 2024년 출시로 반사이익을 예상했다. 그는 “MR기기에 3D 센싱 카메라를 공급, 신규 매출 기대한다”며 “이제는 새로운 이슈가 주가에 반영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아이폰 15의 본격적인 생산으로 2023년 3분기 및 4분기 실적이 상반기 대비 호조 구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아이폰 15는 아이폰 14대비 판매 증가 속에 평균공급단가 상승으로 매출, 이익 증가를 예상한다”고 말했다.신규 폴디드줌 카메라의 단독 공급 및 손떨림보정푸 품(OIS)의 내재화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또 OIS 매출은 2023년 4552억원, 2024년 9160억원 추정, 영업이익률에 추가로 상향할 전망이다.전장부품은 매출 확대 및 믹스 개선으로 2023년 연간 매출은 1조5900억원으로 전년보다 9.6% 늘어난다고 추정했다. 영업이익(216억원)도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북미 전기자동차향 카메라 매출도 2023년 4분기 확대를 예상했다.
2023.06.08 I 양지윤 기자
애플 9년만에 야심작 MR헤드셋 공개…수혜주는 어디?
  • 애플 9년만에 야심작 MR헤드셋 공개…수혜주는 어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애플이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Vision Pro)’를 공개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수혜주 찾기에 분주하다. 증권가에서는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확장현실(XR) 관련 기업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분석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5일(현지시간) 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애플이 2014년 공개한 ‘애플워치’ 이후 9년 만에 내놓은 야심작이다. 1000여명이 넘는 개발자들이 7년 이상 개발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비전 프로 가격은 3499달러(약 460만원)로 기존 헤드셋 기기보다 가격대가 높은 편이다. MR은 현실 세계에 3차원 가상 물체를 겹친 AR을 확장한 개념이다. 사용자가 현실과 가상 간에 상호 작용을 하도록 만드는 기술이다. 애플은 비전 프로를 ‘착용형 공간 컴퓨터’라고 지칭하며 기존 제품들과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비전 프로는 애플의 M2칩과 새로운 R1칩 등 듀얼 칩 시스템으로 구동된다. 특히 R1 칩은 12개 카메라, 5개 센서, 6개 마이크가 입력한 정보를 처리해 콘텐츠가 사용자의 눈 앞에서 실시간으로 보이는 것처럼 느껴지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증권가에서는 최신 기술의 총집합이라는 평가를 내리며 부품, 소프트웨어 등 관련 산업 생태계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시장이 구조적 한계에 봉착했고, XR디바이스 시장은 교체주기에 의존하는 스마트폰과 다르게 유의미한 신규 수요가 지속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향후 보급형 제품 출시와 삼성, 구글 등 빅테크 업체들의 추가 진입과 2026년부터 본격적인 AR글라스 제품 출시가 예상되고 있어 내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XR디바이스 시장은 연평균 44.2%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이 꼽은 주요 수혜기업은 LG이노텍(011070), 나무가(190510), 세코닉스(053450), 하이비젼시스템(126700), 위지윅스튜디오(299900), 엔피(291230) 등이다. LG이노텍은 지난 2017년부터 3D 센싱모듈을 개발·생산해오며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에 ToF(Time of Flight) 방식의 3D 센싱모듈을 납품해왔다. 나무가도 3D 카메라 모듈을 만들며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과 XR용 ToF 센싱모듈을 개발하고 있다. 세코닉스는 VR용 접안렌즈와 AR용 투사모듈 사업을 하고 있다. 이밖에 삼성전기(009150), 파트론(091700), 에스코넥(096630), 덕우전자(263600) 등도 관련주로 주목받고 있다. 위지윅스튜디오는 영화, 드라마 등 콘텐츠 제작사로 컴퓨터그래픽(CG)·시각효과(VFX) 기술을 바탕으로 XR 영상기술 서비스를 제공한다. 엔피는 광고 콘텐츠 기획, 제작 솔루션 업체로 XR 콘텐츠 사업을 한다.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카메라와 각종 센서의 대당 채택량이 스마트폰 대비 급증하기 때문에 시장 확대가 확대되면 부품업체 입장에서 추가적인 업사이드도 기대가 가능하다”며 “XR디바이스에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거나 XR디바이스향 유의미한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업체는 향후 시장의 가파른 성장에 따른 수혜 강도가 타 부품업체 대비 높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용자의 편의성이 경쟁력이라면 높은 가격에도 구매를 이끌 수 있는 콘텐츠의 확장성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2024년 초 출시와 동시에 글로벌 콘텐츠와 소프트웨어 업체의 시장 성장도 가속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국내 부품기업 수혜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을 낮춰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양재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전프로는 애플의 모든 기술이 집약된 제품으로 생산량은 내년 연말까지 약 30만대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부담스러운 가격으로 일부 개발자 중심의 구매가 예상되고 전체 출하 규모가 미미하기 때문에 국내 부품 업체 수혜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08 I 양지윤 기자
AI 언급 한 번 없었지만…애플, iOS 17에 '트랜스포머' 활용
  • AI 언급 한 번 없었지만…애플, iOS 17에 '트랜스포머' 활용
  • / 로이터[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애플이 iOS 17의 자동 수정 기능에 ‘트랜스포머’ 모델을 활용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현지시간) 열린 세계 개발자대회(WWDC)에서 구글 행사 등과 달리 인공지능(AI)이라는 단어를 한 차례도 언급하지 않아 오히려 주목받았지만 애플도 AI를 제품에 통합하고 있는 것이다.미국 IT 전문매체 아스테크니카는 6일 애플이 WWDC 기조연설에서 AI라는 용어를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지만, 대신 생성 AI 기반 기술인 ‘트랜스포머’를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크레이그 페더리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이 iOS 17의 자동 수정과 받아쓰기 기능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트랜스포머라는 용어를 언급한 것이다.그는 “자동 수정은 온디바이스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하며 수년간 이런 모델을 발전시켜왔다”며 “키보드는 단어 예측을 위한 최신 기술인 트랜스포머 언어 모델을 활용해 자동 수정을 그 어느 때보다 정확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애플 실리콘의 강력한 성능 덕분에 아이폰은 키를 누를 때마다 이 모델을 실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2017년 구글이 처음 공개한 ‘트랜스포머’는 오픈AI의 GPT, 구글의 람다·팜 등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기반이 되는 기술이다. 입력을 병렬 처리해 번역, 요약, 질문 답변 같은 자연어처리(NLP) 작업에서 성능을 향상시켰다. iOS 17의 트랜스포머 모델은 스페이스바를 누를 때마다 단어나 전제 문장을 자동 수정한다.애플은 아이패드 잠금 화면의 라이브 포토와 PDF 내 문자 필드 식별, 에어팟 적응형 오디오, 애플워치 위젯 등의 기능이 머신러닝 기술 기반이라고 밝혔다. 혼합현실(MR) 헤드셋 ‘애플 비전 프로’ 데모에서 사용자 얼굴을 외부 화면에 보여주는 기능과 고글 주변 환경을 인지해 상황에 맞게 작동을 변환하는 센서 감지 기능 등에 고급 기계학습 기술이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2023.06.07 I 김국배 기자
13년만에 ‘서울 언팩’…폴더블 자신감으로 韓 위상 높이는 삼성
  • 13년만에 ‘서울 언팩’…폴더블 자신감으로 韓 위상 높이는 삼성
  •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가 13년 만에 ‘갤럭시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을 서울에서 열기로 했다. 세계 최초로 ‘폴더블(접는)폰’이라는 미지의 영역을 개척한 삼성이 문화와 혁신의 중심지인 서울에서 세계인을 사로잡을 첨단 기술을 선보이는 것이다.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Z 폴드5·플립5’를 공개하는 ‘갤럭시 언팩’을 다음 달 말께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그간 갤럭시 언팩 행사가 수요일에 열렸던 점을 고려하면 다음달 26일이 유력하다. 이후 2주 뒤인 오는 8월11일께 제품이 공식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도시 서울서 개최갤럭시 언팩 한국 개최는 삼성이 애플 아이폰에 대항해 ‘갤럭시S’를 처음으로 공개했던 2010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지금까진 시장 규모가 큰 미국, 스페인, 독일 등 서구권에서 진행해왔다. 그랬던 삼성이 한국에서 폴더블폰 언팩을 여는 건 한마디로 강한 자신감의 발로다. 폴더블폰 초기엔 시장에선 의문을 표하기도 했지만, 최근엔 구글부터 중국 업체들까지 삼성을 따라 폴더블폰 시장에 진출하는 등 대세가 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은 한국에서 폴더블폰 신제품을 공개, ‘폴더블=삼성=한국’이란 자부심을 확실히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은 지난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점유율 80%(카날리스 조사)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서울에서 언팩을 여는 결정은 갑자기 이뤄진 건 아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갤럭시Z 폴드4·플립4’를 통해 폴더블폰 대중화 성과를 거두자, 사내에서 ‘상징성 있는 언팩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나왔고 여러 방안을 검토했다. 서울 광화문 광장 등 다양한 안들이 오갔지만, 글로벌 대형 이벤트를 여는데 적합한 코엑스를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삼성은 코엑스 언팩 개최와 더불어 언팩 기간 중 서울의 주요 지역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병행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문화와 혁신도시인 서울의 명소에 수천 명의 외신기자들이나 외국 관람객들을 초청한다면, 한국에 대한 이미지도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특히 K팝을 비롯한 K콘텐츠 돌풍으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어, 대규모 문화 행사와 연계한 언팩이 기대된다. 삼성은 “향후 폴더블 언팩은 글로벌 트렌드를 이끄는 문화도시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지난해 8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2’에서 4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와 ‘갤럭시Z 플립4’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11월 엑스포 개최지 유치에도 도움삼성 서울 언팩은 개별기업 행사 이상의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언팩 자체가 전 세계의 높은 관심을 받아 왔기 때문이다. 행사는 통상 삼성닷컴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는데, 온라인 시청자들만 최소 100만 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개별기업을 넘어선 국가적 이벤트 수준인 셈이다. 우리나라 경제에 활력을 불러올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도 커다란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정치권과 정부에서도 국익을 위해 이번 언팩 행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재계 고위 관계자는 “갤럭시 폴더블폰 언팩은 부산엑스포 개최지가 정해지는 11월 이전에 한국서 열리는 사실상 가장 큰 이벤트”라면서 “삼성이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의 발판을 마련한 만큼, 정치권도 적극적으로 움직여 잘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2023.06.07 I 김정유 기자
5월 국내 번호이동 52만6909건…4년여만에 최고치
  • 5월 국내 번호이동 52만6909건…4년여만에 최고치
  • 5월 국내 이동통신 번호 이동 건수. (자료=한국통산사업자연합회)[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지난달 국내 이동통신 번호 이동자 수가 2019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동통신 3사에서 알뜰폰(MVNO)로 이동한 숫자가 10만건 이상이고, 알뜰폰간 번호 이동자 수도 17만건을 넘어섰다.6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이동통신 번호 이동은 총 52만6909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38만3519건)대비 39% 증가한 규모다. 또 56만5866건을 기록했던 2019년 11월 이후 최고치이기도 하다.번호 이동은 번호는 유지한 채 이동통신사만 변경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달 번호 이동이 많았던 것은 이동통신 3사의 5G 중간요금제 출시, 알뜰폰 업체간 경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번호 이동 건수는 2009년 6월 애플이 ‘아이폰3GS’를 출시할 당시 147만5746건으로 정점을 찍은 바 있다. 하지만 2014년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이하 단통법)이 시행되면서 이후 번호 이동은 30만건 수준으로 줄었고, 최근 3년간 약 30만~40만건선을 오가고 있다. 올해는 알뜰폰 업체들이 일정 기간 통신요금을 받지 않는 ‘0원 요금제’를 내놓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번호 이동 규모가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달 이동통신 3사에서 알뜰폰으로 넘어간 건수도 11만7513건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8만6324건)보다 36% 증가했다. 알뜰폰간 이동 건수도 17만4253건으로 전년 동기(7만1769건)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이같은 번호 이동 증가는 지난 2월 삼성전자(005930)가 출시한 ‘갤럭시S23’ 시리즈에 대한 보조급 지급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정부의 통신비 완화 정책에 동참한 이동통신 3사의 5G 중간요금제 출시도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2023.06.06 I 김정유 기자
팀쿡의 ‘원 모어 띵’은 ‘비전 프로’…‘공간컴퓨팅’ 내세운 애플
  • 팀쿡의 ‘원 모어 띵’은 ‘비전 프로’…‘공간컴퓨팅’ 내세운 애플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원 모어 띵!”(One more Thing·하나 더!) 5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열린 ‘애플 세계 개발자 회의’(WWDC) 막바지 팀쿡 최고경영자(CEO)가 꺼낸 이 한 마디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렸다. ‘원 모어 띵’은 과거 스타브 잡스 애플 창업주가 혁신적인 신제품을 선보일 때마다 외쳤던 일종의 상징적인 문구인데, 이날은 애플이 9년 만에 선보이는 새로운 하드웨어 ‘비전 프로’가 주인공이었다.‘비전 프로’는 애플이 2014년 공개한 ‘애플워치’ 이후 오랜만에 내놓은 혼합현실(MR)헤드셋이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접목한 방식으로, 이용자 시야에 있는 현실세계가 인터페이스가 되고 이 위에 앱, 사진, 영상 등 콘텐츠가 올려져 실재감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애플은 지난 7년간 1000여명이 넘는 개발자들을 통해 ‘비전 프로’를 만들어 온 것으로 전해졌다.팀쿡 CEO는 이날 ‘비전 프로’를 소개하며 MR헤드셋이라는 명칭을 쓰지 않았다. 대신 ‘공간 컴퓨팅 플랫폼’이라는 단어를 썼다. 하드웨어 혁신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이를 선도하겠다는 애플의 의지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그간 모바일 중심 확장에 나서왔던 애플이 앞으로 ‘공간 컴퓨팅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생태계를 키우겠다는 선언적 의미로도 풀이된다. 팀쿡 CEO는 “과거 맥(Mac)이 개인 컴퓨터를, ‘아이폰’이 모바일 컴퓨팅의 시대를 열었던 것처럼 ‘비전 프로’를 통해선 공간 컴퓨팅 시대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며 “현재 가장 혁신적인 제품으로 오직 애플만이 가능한 시도다. 사용자들에겐 엄청난 경험, 개발자들에겐 새로운 가능성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애플이 5일(현지시간) 본사가 있는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파크에서 열린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공개한 MR 헤드셋 ‘비전 프로’. (사진=연합뉴스)‘비전 프로’는 사용자들에게 가장 직관적인 눈, 손, 음성으로 제어되는 간결함을 지녔다. 애플은 이를 위해 처음으로 공간 운영체제(OS) ‘비전OS’를 개발하기도 했다. 모든 공간을 100피트(30m)까지 확장할 수 있고, 측면 디지털 크라운을 돌리면 시야에 비친 현실세계 대신 가상세계 화면으로 전환이 가능해 몰입도도 조절 가능하다. ‘아이사이트’(EyeSight)라는 기능도 새롭게 선보였다. ‘비전 프로’ 사용자에게 다가가면 기기 전면 유리 부분이 투명하게 느껴지게 돼 착용자의 눈이 보이게 되는 식이다. 반대로 사용자가 ‘몰입’을 우선하면 ‘아이사이트’는 다른 사람에게 사용자가 무엇에 집중하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시각적인 표시를 해준다.마이크로 OLED 기술을 통해 2개 디스플레이에 2300만 픽셀을 탑재했는데, 눈 하나당 일반 4K TV 보다 많은 픽셀이 들어간다. 또 ‘비전 프로’는 애플의 자체 칩셋 ‘M2’와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R1’칩 등 듀얼칩 시스템으로 구동된다. R1칩은 눈 한번 깜빡이는 시간보다 8배 빠른 12 밀리초 내 새로운 이미지를 화면에 스트리밍할 수 있다. 다만, 가격이 너무 높게 책정됐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비전 프로’의 가격은 3499달러(한화 약 456만원)인데, 이달 초 메타플랫폼이 선보인 MR헤드셋 ‘퀘스트3’ 가격이 499달러(약 66만원)임을 고려하면 무려 7배 가량 비싸다. 마니아가 아니라면 개인 구매가 쉽지 않은 가격이다. 높은 가격대와 더불어 ‘비전 프로’ 상에서 즐길 수 있는 킬러 콘텐츠도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비전 프로’를 선보인 5일 애플의 주가는 장 초반 184달러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상승폭을 반납하고 오히려 0.7% 하락한 179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현지에선 기대 이상의 혁신은 보지 못했다는 일부 혹평도 나온다. 하지만, 애플은 과거 ‘아이팟’ 출시 당시 초반 혹평에도 결국 시장에서 대성공을 거뒀던 사례가 있다. 내년 초 미국에서 상용제품이 나온 이후 시장 평가가 바뀔 수 있다는 의미다.업계에선 ‘비전 프로’가 침체한 메타버스 시장에 새로운 자극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MR헤드셋 1위 메타와 여러 중국 업체들이 밀집한 시장에 거대한 자체 생태계를 갖춘 애플이 뛰어들게 되면 긍정적인 방향의 ‘메기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란 기대감이다. 이후 삼성전자(005930)와 구글, 퀄컴이 연합한 새로운 MR헤드셋 생태계가 추가로 나온다면 시장은 더 활성화될 수 있다.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열린 ‘애플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2023.06.06 I 김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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