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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韓소비자단체 “‘아이폰15’ 출시일 기준 환율 적용해라”
  • 뿔난 韓소비자단체 “‘아이폰15’ 출시일 기준 환율 적용해라”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시민단체 ‘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애플 ‘아이폰15’와 관련해 “출시일 기준 환율을 한국 시장에도 적용하고, 현재처럼 3차 출시국이 아닌 1차 출시국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아이폰15 프로 라인업(사진=애플)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20일 성명서를 내고 “소비자들이 주요 불만 사항으로 지적하는 △적용환율의 불합리함 △ 3차 출시국 포함 △ 테이터 전송용 케이블 별도 구매 등을 강력히 규탄하며 즉시 개선에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애플은 지난 13일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했다. 가격도 전작과 같이 동결했다. 하지만 실제 적용 환율로 인해 소비자들이 혜택을 보고 있는지는 체감하기 어렵다는게 소비자주권시민회의의 지적이다. 자료=소비자주권시민회의‘아이폰15’ 시리즈의 미국 가격을 보면 기본 모델은 799달러(128GB), 플러스 899달러(128GB), 프로 999달러(128GB), 프로맥스는 1199달러(256GB)이고, 한국의 경우 기본형 125만원, 플러스 135만원, 프로 155만원, 프로맥스 190만원이다. 이 단체는 “지난 15일 기준 전날 원달러 마감 환율(달러당 1327.8원)을 적용, 기본모델의 미국 판매 가격(799달러)을 원화로 환산하면 106만1000원에 불과하다”며 “한국에서 미국보다 18만9000원(17.8%) 비싸게 판매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이어 “미국 출시 가격에는 세금이 포함돼 있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도 ‘아이폰15’의 현지 소비자 가격(세금 10% 적용)은 한화 116만7000원대로 볼 수 있다”며 “세후 가격으로 비교해도 한국이 7% 이상 비싸다”고 덧붙였다.출시국도 문제다. 애플은 1차 출시국 기준으로 지난 15일부터 사전예약에 돌입했고 오는 22일 판매를 시작한다. 하지만 한국은 1, 2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못했다. 전작 출시 당시에도 한국은 3차 출시국이었다. 이번에도 1차 출시국보다 2~3주 이후인 다음달 10월13일 전후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인접국가인 중국, 일본 등에 비해 한참 뒤쳐진 것이다.이밖에도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측은 삼성전자의 ‘갤럭시폰’이 일반 모델까지 120Hz 주사율을 제공하는 것에 반해 애플은 프로 모델에만 지원한다며, 기본 모델에도 120Hz 주사율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USB-C 충전단자 도입에 대해서도 모델별도 차이를 두는데, 프로 모델엔 데이터용 케이블을 별도 구매하도록 하는 것은 소비자에게는 명백한 부담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애플은 출시일 기준의 환율을 국내에도 적용해야 한다”며 “배터리 교체 비용 인상시나 신제품 출시 때마다 한국 소비자가 납득하기 어려운 환율을 적용해온 만큼 이제는 한국 소비자를 위해 출시일 기준의 환율을 일괄 적용하라”고 촉구했다.더불어 “한국갤럽이 조사한 올 1분기 기준 18~29세 기준 한국 스마트폰 현황을 보면 애플은 65%나 점유하는데, 이는 지난해 애플의 일본 점유율(56.1%), 중국 점유율(18%)에 뒤처지지 않는다”며 “애플은 신제품 출시를 기다려온 한국 소비자들의 기대를 더이상 저버리지 말고 추후 모델부터는 인접국과 동일한 1차 출시국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9.20 I 김정유 기자
AI 앞세운 MS, 전 세계 시총 1위 자리 탈환하나
  • AI 앞세운 MS, 전 세계 시총 1위 자리 탈환하나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인공지능(AI)을 앞세운 마이크로소프트(MS)가 2년 만에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탈환을 노리고 있다.(사진=AFP)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MS의 시가총액은 2조4400억달러(약 3200조원)이다. 현재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2조8000억달러·약 3700조원)과 비교하면 3600억달러(약 480조원) 차이가 난다. 지난주엔 격차가 2000억달러(약 270조원)까지 격차가 좁혀지기도 했다.올해 MS 주가는 연저점 대비 50% 가까이 올랐다. 같은 기간 애플의 주가 상승률(44%)보다 오름폭이 5%포인트 크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2021년 11월 이후 22개월 만에 MS 시가총액이 애플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MS를 담당하는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중 90% 이상이 MS에 ‘매수’ 의견을 내며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MS 주가에 날개를 달아준 건 AI다. MS는 연초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과 투자 제휴 관계를 맺은 걸 시작으로 검색엔진 ‘빙’(BING)과 클라우드 컴퓨팅 ‘애저’ 등 자사 서비스에 잇달아 AI를 접목하고 있다. 전통적 먹거리인 클라우드도 두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반면 최근 애플 앞엔 적잖은 악재가 놓여 있다. 중국 리스크가 대표젹이다. 최근 중국 정부는 공무원과 주요 기업 직원들이 아이폰 등 외국 회사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걸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MS와 비교하면 내세울 만한 AI 기술 실적이 없는 것도 애플 고민이다.데이비드 클링크 헌팅턴프라이빗뱅크 수석 애널리스트는 “MS는 현재 시장이 원하는 포트폴리오를 많이 갖고 있어서 두 회사 성장성을 비교할 때 애플을 추월해도 놀라운 일은 아니다”며 “클라우드와 AI는 10년 넘게 성장할 수 있는 분야지만 아이폰이 그렇게 할 수 있을진 모르겠다”고 말했다. 미국 투자은행 니덤은 최근 보고서에서 “애플은 생성형 AI 수혜주가 아니다”며 MS는 물론 알파벳(구글 모회사)와 아마존에게까지 시가총액이 뒤처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3.09.20 I 박종화 기자
“2분기 국내 스마트폰 출하 280만대, 전년比 13%↓”
  • “2분기 국내 스마트폰 출하 280만대, 전년比 13%↓”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시장조사업체 한국IDC는 올 2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이 약 280만대로 전년 동기대비 13.2% 감소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반적인 소비자 심리 지수는 회복되고 있지만,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히 지속되며 전체 스마트폰 시장 수요가 지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5G폰의 점유율은 85.7%로 전년 동기대비 소폭 감소했는데 이는 삼성전자, 샤오미 등 주요 안드로이드 브랜드의 4G 중저가 신제품 출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가격대 별로 살펴보면 800달러(한화 약 100만원)이상의 플래그십 제품군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대비 18.7%포인트 크게 상승한 57.0%를 기록했다. 소비자 수요의 양극화로 삼성전자의 ‘갤럭시S 울트라’ 시리즈, 애플의 ‘아이폰 프로·프로 맥스’ 시리즈 등 프리미엄 제품군의 높은 수요가 전분기에 이어 지속되고 있다.폴더블폰 출하량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큰 폭으로 감소, 약 11만대를 기록했다. 경기 침체로 인한 스마트폰 시장 위축과 더불어 삼성전자가 3분기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재고 부담을 줄이기 위해 폴더블폰 생산량을 줄인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강지해 한국IDC 연구원은 “계속되는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프리미엄 시장의 수요를 대응하기 위한 주요 브랜드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며 “오프라인 매장은 다양한 제품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 경험을 스마트폰에 국한하지 않고 전반적인 디바이스 생태계로 확장, 다양한 디바이스의 판매 진작과 더불어 충성 고객 확보로 시장 경쟁력을 제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3.09.20 I 김정유 기자
“소비자의 두려움을 활용?”…美서 마케팅 비판받는 애플
  • “소비자의 두려움을 활용?”…美서 마케팅 비판받는 애플
  • 지난 17일자 미국 IT매체 더버지의 ‘애플이 우리의 죽음을 마케팅으로 활용한다’ 기사 캡쳐. (사진=더버지)[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애플이 ‘죽음’ 등과 같은 소비자들의 두려움을 마케팅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미국에서 제기됐다.20일 미국 더버지에 따르면 이 매체는 최근 ‘애플이 지속적으로 우리의 죽음을 마케팅으로 활용한다’(Apple continues to use our own mortality as marketing)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고 애플의 마케팅을 정면 비판했다. 최근 애플이 ‘애플워치’의 SOS 기능으로 사고 방지가 가능하다며 광고를 하고 있는데, 이는 죽음에 대한 소비자들의 두려움을 이용해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더버지에 따르면 현재 애플은 ‘애플워치’가 없을 경우 가라앉는 차 안에서 익사하거나, 쓰레기 압축기에 갇히거나, 심지어 얼음 호수에 빠진 후 저체온증을 겪을 수도 있다는 광고를 진행 중이다. 이같은 메시지는 최근 애플이 진행한 ‘아이폰15’ 공개 행사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애플워치’ 뿐만 아니라 ‘아이폰’까지 등장시켜 비슷한 사례들을 보여주고 있다.한예로 최근 애플의 ‘애플워치’ 광고 중 하나를 보면, 영상 속 인물을 소개하면서 하단에 “애플워치가 심박수가 낮다고 알려줬다. 병원에 가서 중요한 심박 조율기 수술을 받았다”는 자막이 나온다. 다른 광고에선 눈보라에 갇힌 사람이 ‘아이폰’의 긴급 SOS 기능을 사용해 구조되는 장면이 묘새됐고, 또 다른 광고엔 임산부가 ‘애플워치’에서 높은 심박수를 감지한 후 응급 분만을 위해 병원으로 이송되는 모습을 그렸다. 물론 해당 애플의 광고가 완전히 틀린 건 아니다. ‘아이폰’이나 ‘애플워치’로 인해 구조된 사람들의 실제 보고도 수십건 이상이다. 애플 기기의 기능성 자체를 부인할 수는 없지만, 이같은 광고 방식은 많은 소비자들을 불편하게 만든다는 지적이다.더버지는 “이런 광고는 보는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들고, 희망보다는 두려움을 표출해 애플의 기기를 구입하든지, 아니면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든지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애플은 죽음에 대한 우려를 활용해 제품 판매에 나서고 있다”고 비판했다.특히, 이처럼 공포를 야기하는 마케팅 방식은 제품 사용으로 건강을 개선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과거 애플의 광고들과는 극명하게 대조를 이룬다는 지적도 덧붙였다.애플의 이같은 마케팅의 변화는 삼성 ‘갤럭시워치6’ 등 경쟁사들의 제품과 현 세대의 ‘애플워치’가 기능적 차별화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충돌감지 기능, 위성연결 기능 등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버지 측은 “해당 기능들은 일정 기간 무료로 제공된 이후 유료화 될 것이고, 향후 애플의 매출 증대를 가져다 주는 돈벌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다.
2023.09.20 I 김정유 기자
LG이노텍, 3Q 실적 아이폰 공급 차질로 부진…목표가↓-한국
  • LG이노텍, 3Q 실적 아이폰 공급 차질로 부진…목표가↓-한국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0일 LG이노텍에 대해 애플 아이폰 관련 실적은 3분기를 저점으로 전년대비 증가세가 향후 1년간 이어질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41만원에서 36만원으로 내렸다. LG이노텍(011070)의 19일 종가는 25만500원이다.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이 아이폰 초반 공급차질로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3분기 실적은 매출액 4조4800억원, 영업이익 1771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6.8% , 60.2% 감소한 규모다. 이는 기존 추정치를 각각 7.1%, 23.6% 낮춘 것이기도 하다. 컨센서스인 매출액 4조63000억원, 영업이익 2372억원에 견줘도 크게 못 미친다. 아이폰 신모델 성수기 시즌(3~4분기)에 카메라 부품, 디스플레이 모듈 등 부품 공급 차질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아이폰 신모델과 관련된 광학솔루션(카메라모듈), 기판소재(AiP 등) 사업부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할 것으로 판단했다.다만 4분기 실적은 매출액 7조700억원, 영업이익 5569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9%, 227.6% 늘어난 규모다.그는 “LG이노텍이 집중하고 있는 아이폰 프로맥스 모델 공급차질이 빠르게 해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아이폰 시리즈 내에서 프로맥스 비중도 확대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올해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 1위도 아이폰14 프로맥스가 차지했다. 교체주기가 길어지면서 한 번 구매할 때 좋은 스마트폰을 구매하고자하는 하이엔드 스마트폰 선호 현상이 더욱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올 하반기 아이폰15 출하량은 7440만대로 전년도 7040만대에서 5.7%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의미 있는 세트 수요 회복 부재에도 불구하고 전년도 기저(폭스콘 정저우공장 11월 셧다운)도 낮아 성장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목표가를 낮춘 배경에 대해서는 “아이폰 공급차질, 부품 가격 인하 우려(아이폰15 가격 유지) 등을 반영해 2023~2024년 추정치를 조정한 데 따른 것”이라며 “업황과 실적 변곡점에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2023.09.20 I 양지윤 기자
애플, 강력한 아이폰15 수요…대기시간 7년래 ‘최장’ (영상)
  • 애플, 강력한 아이폰15 수요…대기시간 7년래 ‘최장’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오는 20일 FOMC 회의를 앞두고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가 팽배한 탓이다. 월가에서는 다양한 전망들이 쏟아지고 있다. 뱅크레이트의 최고 재무 분석가 그렉 맥브라이드는 “이번 회의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지만 높은 유가를 고려할 때 아직 승리를 선언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국제유가(WTI)는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로 전일대비 1.5% 오른 배럴당 92.16달러를 기록,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유연성을 유지하기 위해 점도표상 추가 인상을 시사할 가능성이 크다”며 “하지만 노동시장의 균형과 인플레이션 완화, 4분기 경제 불확실성 등을 고려할 때 올해 긴축은 이미 끝났다”고 판단했다. 한편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미국증시가 10%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 남은 기간 주식을 팔 것”을 권고했다. 미국증시보다 다른 증시는 더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또 “인플레 목표치 2%는 절대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며 “새로운 표준은 3~4%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구 고령화와 공급망 이슈, 지정학 리스크 등으로 생산비용이 증가하면서 높은 인플레이션이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이어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는 것을 고려할 때 연준의 금리 인하는 빨라야 내년 중반쯤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애플(AAPL, 177.97, 1.7%)세계적인 IT 기업 애플 주가가 2%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했다. 신제품 아이폰15 수요가 예상보다 강력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어서다. 애플은 지난 15일부터 사전 주문을 받고 있다. 출시 예정일은 22일이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특정 지역의 경우 수요가 크게 초과되면서 리드타임(주문 후 받기까지 대기시간)이 8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도 아이폰15 프로맥스의 리드타임은 평균 5~6주로 예상된다며 이는 최근 7년래 가장 긴 리드타임이라고 분석했다. 공급 제약과 강력한 초기 수요의 결과라는 해석이다. 웨드부시도 아이폰15 시리즈의 사전 주문량은 아이폰14 시리즈와 비교해 10~12%가량 많다며 특히 주문이 프로와 프로맥스로 편중돼 있고 미국, 중국, 인도, 유럽 일부 지역내 강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아이폰 사용 금지 등 규제 우려를 무색하게 하는 결과다. ◇모더나(MRNA, 104.14, -9.12%) mRNA 기반의 백신 및 치료제 개발 기업 모더나 주가가 9% 넘게 급락했다. 공동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인 누바르 아페얀이 보유 주식 1만5000주를 164만달러 규모에 매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여파다. 여기에 화이자가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미국내 코로나19 백신접종률이 24%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당초 독감 예방 접종률(약 50%) 수준으로 예상됐던 것에서 크게 후퇴한 예상치다. 모더나는 최근 새로운 코로나19 백신이 미국과 영국 당국으로부터 사용 승인을 받으면서 기대를 모은바 있다. ◇리프트(LYFT, 10.83, -3.99%)온라인 차량 공유 플랫폼 운영 기업 리프트 주가가 4% 가까이 하락했다. 지난 2019년 기업공개(IPO) 직전 주요 투자자의 대규모 주식 거래가 있었지만 이를 시장에 공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100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기 때문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당시 이사회 구성원 중 한 명은 대형 투자자(칼 아이칸으로 전해지고 있음)의 보유 주식 770만주를 4억2400만달러에 제3의 투자자에게 매각할 수 있도록 중개해주고 수백만달러의 보수를 챙겼다. 대형 투자자는 기업 IPO시 180일간 락업(보호예수)되는 걸 회피하기 위해 사전 매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암 홀딩스 ADR(ARM, 58.00, -4.5%) 영국의 반도체 설계업체 암 홀딩스 주가가 5% 가까이 하락했다. 최근 성공적인 IPO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주가가 너무 고평가라는 월가 분석이 나온 여파다. 번스타인의 한 애널리스트는 암에 대해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하회’와 목표가 46달러를 신규 제시했다. 현재 주가에서 20% 더 하락해야 적정주가라고 판단한 것. 그는 “IPO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장이 너무 앞서 간 것으로 보인다”며 “인공지능(AI)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반영됐지만 암을 AI 승자로 선언하기에 아직 이르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2024회계연도 매출이 경영진이 제시한 가이던스를 하회할 가능성이 크다”며 “모바일 등 암의 주력 사업부문이 현재 업황 사이클상 어려운 국면에 있다”고 지적했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09.19 I 유재희 기자
애플, ‘iOS 17’ 업데이트…무엇이 바뀌었나
  • 애플, ‘iOS 17’ 업데이트…무엇이 바뀌었나
  • ‘네임드랍’은 서로의 아이폰 기기를 가까이 대면, 연락처 정보를 교환할 수 있도록 해준다. (사진=애플)[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애플이 19일 자사 운영체제 ‘iOS 17’을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통화시 상대방에게 사진, 미모티콘을 통해 자신을 색다르게 표현할 수 있는 연락처 포스터, 충전 중인 ‘아이폰’을 경험하는 새로운 방식 ‘스탠바이’, ‘에어드롭’을 이용한 더 편리한 공유 등이 골자다. 우선 연락처 포스터는 사용자가 알고 있는 연락처에게 전화를 걸 때 수신자 화면에 자신이 어떻게 표시될지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자신을 새로운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 기능은 서드파티 통화 앱에서도 적용된다. 연락처 포스터는 사진, 미모티콘, 타이포그래피 및 서체 색상으로 개인화할 수 있다.또한 누군가 음성 메시지를 남길 때 실시간 전사문도 생성해준다. 사용자는 발신자가 음성 메시지를 남기는 도중에 전화를 받을 수도 있다. 뉴럴엔진을 통해 구현되는 실시간 음성 메시지 전사문은 기기 자체적으로 처리되며 비공개로 유지된다. 또한 ‘알 수 없는 발신자 음소거’를 설정한 경우, 알 수 없는 번호로 전화가 오면 즉시 실시간 음성 메시지로 넘어가고 이동통신사에서 스팸으로 분류한 전화는 곧바로 거절된다.페이스타임에도 변화가 있다. 사용자는 이제 상대방이 페이스타임 통화를 받지 않으면 비디오나 오디오 메시지를 남겨 그 순간에 하고 싶은 말을 정확히 전달할 수 있다. 통화 중 간단한 제스처로 적용할 수 있는 하트, 풍선, 불꽃놀이, 레이저 빔 등의 반응을 이용해 더욱 다채로운 표현이 가능해진다. 메시지 앱에서도 새로운 기능들을 선보인다. 검색 기능이 검색 필터 추가로 더 정확해지고, 메시지 말풍선을 쓸어넘겨 바로 답장도 쓸 수 있다. 새로운 확장형 메뉴를 이용해 모든 아이메시지 앱에 쉽게 접근할 수 있어 메시지 앱이 더 깔끔해진다. 새로운 스티커 기능을 통해 메시지를 커스터마이징할 수도 있다.체크인 기능도 메시지에 도입되는 중요한 기능이다. 체크인 기능을 이용해 사용자는 목적지에 안전하게 도착했을 때 가족이나 친구에게 알림을 보낼 수 있다. 사용자가 체크인 세션을 시작하면, 사용자가 도착하자마자 정해진 연락처에게 자동으로 알림이 전해진다. 만약 사용자가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에 움직임이 멈추면 기기의 위치와 배터리 잔량, 셀룰러 서비스 상태와 같은 정보들이 지정된 연락처에 일시적으로 공유된다.스탠바이 기능은 조금 떨어진 거리에서 아이폰을 가로로 놓고 충전 중일 때에도 각종 정보를 한눈에 쉽게 볼 수 있도록 새로운 전체 화면 경험을 선사한다. 스탠바이는 책상, 침대 협탁, 주방 조리대에서 쓰기에 좋다. 다양한 시계 스타일, 선호하는 사진, 또는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위젯을 띄워주는 스마트 스택을 비롯한 위젯 등을 표시하도록 사용자화할 수 있다. 에어드랍 사용도 더 편해진다. 새로운 기능인 네임드랍(NameDrop)은 사용자들이 아이폰을 서로 대기만 해도 연락처 정보를 교환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 같은 동작을 이용해 서로 가까이 있는 사용자들은 콘텐츠를 공유하거나 쉐어플레이를 시작해 함께 즐길 수 있다. 올 하반기부터는 에어드랍에 사용자가 범위를 벗어나더라도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계속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다.더불어 자동 수정 기능도 더 많은 유형의 문법 오류를 수정해주고, 수정된 단어에 일시적으로 밑줄을 쳐서 타이핑을 더 원활하게 지원한다. 사용자가 탭 한 번이면 원래 단어로 되돌릴 수 있도록 해주고, 인라인 자동 완성 텍스트 기능 역시 더 빨리 문장을 완성하게 지원한다.일기는 새로운 아이폰 앱으로, 사용자가 일상 속 순간들과 삶의 특별한 일들을 돌아볼 수 있도록 해준다. 일기 작성에 영감을 주는 개인화된 제안도 표시된다. 새로운 일기 쓰기 제안 API를 이용해 개발자가 앱에 일기 쓰기 제안 기능을 추가할 수도 있다. 일기 앱과 일기 쓰기 제안 API는 하반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연락처 포스터는 사용자에게 자신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공하고 전화를 걸 때 상대방에게 보이는 모습을 완전히 새롭게 사용자화할 수 있도록 해준다. (사진=애플)
2023.09.19 I 김정유 기자
숨죽인 뉴욕증시…연준 '점도표' 기다린다
  • 숨죽인 뉴욕증시…연준 '점도표' 기다린다[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19~20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관조하는 분위기다.13일 (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2% 상승한 3만4624.30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07% 오른 4453.53,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0.01% 오른 1만3710.24에 거래를 마쳤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주시하며 거래동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AFP)◇9월 금리동결은 확실…점도표에 쏠린 관심특별한 지표 발표나 연준 이사의 언급이 없는 채 이날 뉴욕증시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내일과 모레 진행되는 FOMC 정례회의를 주목하고 있다.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에서 Fed가 9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9%를 가리키고 있다.시장의 관심은 이번에 발표될 ‘점도표’ 또는 경제전망에 쏠려 있다. 연준 의원들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금리 인상 시기와 폭이 점도표 위에 점으로 표시되는데 향후 연준의 정책 향방을 엿볼 수 있는 주요 자료다. 현재로서는 연말까지 한번의 추가 금리 인상이 열려 있는데, 만약 두차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상당수 나올 경우 금융시장에 불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금리인하 시기 및 속도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페드워치에서 11월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34.1%, 12월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41.1%를 나타내고 있다.버지니아 샬러츠빌의 체이스 인베스트먼트 카운슬 사장인 피터 터즈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에 따라 어느 방향으로든 큰 움직임이 촉발될 수 있다”며 “앞으로 며칠간 최선의 전략은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는 것”이라고 했다.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그래픽=CME그룹)◇국제유가 100달러 전망 가시화국제유가가 계속 오름세를 보이면서 10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날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71센트(0.78%) 오른 배럴당 91.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심리적 마지노선인 90달러를 넘은 이후 거침없이 오름세를 타고 있다.브렌트유 11월물 가격도 이날 50센트(0.5%)가량 오른 배럴당 94.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둘다 지난해 11월 11일 이후 최고치이다.원유 공급 부족 우려에 따라 유가는 계속 오름세를 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7월부터 시작한 100만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올해 말까지 연장하기로 하고, 러시아도 30만배럴의 원유 수출 감축을 연말까지 이어가기로 하면서다.여기에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중국의 경기가 일부 살아날 조짐이 보이면서 수요 증가 우려까지 더해지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주 발표된 중국의 8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각각 이전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씨티그룹은 이날 브렌트유 가격이 단기간에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씨티그룹의 에드 오스 애널리스트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투기거래에 따라 단기간에 100달러 이상으로 유가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다만 90달러 이상은 장기간 유지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그는 “사우디와 러시아 외 국가들의 공급 증가로 유가는 떨어질 것”이라며 “90달러의 가격은 지속 불가능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시티그룹은 올해 OPEC 외 국가인 캐나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가이아나, 노르웨이 등으로부터 공급이 하루 180만배럴 증가하고, 내년에는 하루 10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최근 국제유가 급등세에 대해 “중국이 경제 활동을 재개하고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이 지속되면서 유가가 상승했다”며 “안정될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상황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성공적 데뷔에도 ARM 주가 이틀째 하락세최근 상장한 영국의 반도체 설계회사 ARM은 첫날 성공적 데뷔를 했음에도 이후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4.5%가량 빠지며 58달러 선까지 내려오며 공모가 51달러에 다가서고 있다. 미국 투자 기업 번스테인은 ARM 분석을 시장하며 ‘시장 수익률 하회’ 의견과 목표가 46달러를 제시한 상황이다. 애플은 아이폰15 사전 판매가 예상보다 양호하다는 소식에 1.7% 가량 올랐다. 테슬라 주가는 골드만삭스가 올해와 내년 연간 조정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하향했다는 소식에 3% 이상 하락했다지난 15일 파업 돌입을 선언한 전미자동차노조(UAW)와 기업들과의 협상에 거의 진전이 없자 자동차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포드 주가는 2%, GM주가는 1.8% 떨어졌다. 스텔란티스도 1.6% 가량 하락했다.◇국채시장 혼조, 달러화 약세국채시장은 혼조세를 보였다. 10년물 국채금리는 1.5bp(1bp=0.01%포인트) 내린 4.307%를, 30년물 국채금리도 2.3bp 내린 4.388%를 가리키고 있다. 반면 연준 정책금리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2.3bp 오른 5.056%다.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6개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23% 떨어진 105.09를 나타내고 있다.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5% 하락,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1.39% 떨어졌다. 영국 FTSE100지수도 0.76% 하락 마감했다
2023.09.19 I 김상윤 기자
中 관광 기대했던 화장품株, 수혜는 오히려 미국?
  • 中 관광 기대했던 화장품株, 수혜는 오히려 미국?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중국 정부의 한국행 단체관광 허용으로 강세를 보였던 화장품주가 한 달이 지나자 다시 지지부진한 흐름에 접어들었다. 중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중국 시장보다 미국이나 유럽 등 새로운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 추세에 접어들 수 있어 이번 조정이 매수 기회일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LG생활건강(051900)은 47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10일 종가 49만8000원 대비 5.6% 하락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아모레퍼시픽(090430)도 13만500원에서 12만8300원으로 1.7% 하락했다.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들의 주가 역시 약세다. 한국콜마(161890)는 이날 5만2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는데, 전월 10일 5만4800원원과 비교하면 4.4% 내렸다. ◇中 단체관광 효과 ‘반짝’…한 달 만에 약세 최근 화장품주의 주가가 약세를 보인 것은 지난달과는 상반된 흐름이다. 지난달 10일 중국 정부가 6년5개월여 만에 한국행 단체 관광을 허용하면서 화장품을 비롯해 중국 관련 소비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 정부가 단체관광을 허용한 지난달 10일 코스맥스는 19%, LG생활건강은 13% 넘게 뛰었다. 아모레퍼시픽과 한국콜마도 7%대 상승했다.중국 정부가 단체관광을 허용한 지 약 한 달이 지나며 화장품주가 다시 약세를 나타내는 이유는 건 중국 경기 악화에 대한 우려에 미국과 중국의 갈등 여파까지 더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먼저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면서 고가 화장품 매출이 위축되리라는 전망이다. 중국의 수출입 모두 지난해 10월 이후 축소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가성비 소비 트렌드가 자리를 잡으며 중국 관광객들이 고가 상품보다 중저가 상품을 판매하는 헬스앤뷰티(H&B) 스토어를 선호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판단에 힘이 실린다.이와 함께 지난 7일 중국 정부가 중앙정부 기관 공무원을 대상으로 애플 아이폰 등 외국산 통신 기기 사용을 금지령을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불거진 미·중 갈등 역시 중국의 소비에 악재라는 분석이다.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이후 중국은 부동산 경기의 구조적 둔화와 미·중 갈등에 따른 대외 환경 악화로 중장기 성장 기대가 낮아지고 있다”며 “최근 중국 소비시장의 립스틱 효과(경기불황 시 저가화장품 소비가 늘어나는 현상)를 고려하면 이번 중국인 관광객으로 인한 수혜는 면세점보다 올리브영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美서 韓 화장품, 아마존 발판삼아 인기…中 시장 대체 기회한편에서는 중국이 아닌 미국에서 화장품주의 상승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국내 화장품이 아마존 등 미국의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인기를 끌기 시작했기 때문이다.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미국 화장품 수입국 중 한국의 점유율은 20.1%로 1위를 차지했다. 중저가, 인디 화장품의 아마존 판매 확대 영향이 컸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의 화장품은 지난 4월에도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조선미녀’ 등 특정 화장품을 중심으로 아마존 판매가 확대, 프랑스(17.9%)를 제치고 점유율 1위(18.0%)에 오르기도 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중국의 경기 둔화 등으로 화장품에 대한 투자심리가 사그라진 약세장을 매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특히 미국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중저가 화장품 종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분 38.4%를 보유하고 있는 코스알엑스가 올해 초부터 아마존 화장품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실리콘투(257720)는 중국 매출이 없을 뿐만 아니라 미국을 넘어 네덜란드 등 유럽에서 양호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화장품 시장에서 한 단계 더 높아진 한국 화장품의 인기와 유럽 등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고려했을 때 실리콘투 등에 대한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판단했다.
2023.09.19 I 김응태 기자
FOMC 앞두고 숨죽인 뉴욕증시…보합 마감
  • [속보]FOMC 앞두고 숨죽인 뉴욕증시…보합 마감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19~20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관조하는 분위기다.13일 (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2%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07%,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0.01%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특별한 지표 발표나 연준 이사의 언급이 없는 채 이날 뉴욕증시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내일과 모레 진행되는 FOMC 정례회의를 주목하고 있다.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시장의 관심은 이번에 발표될 ‘점도표’ 또는 경제전망에 쏠려 있다. 연준 의원들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금리 인상 시기와 폭이 점도표 위에 점으로 표시되는데 향후 연준의 정책 향방을 엿볼 수 있는 주요 자료다. 현재로서는 연말까지 한번의 추가 금리 인상이 열려 있는데, 만약 두차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상당수 나올 경우 금융시장에 불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금리인하 시기 및 속도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버지니아 샬러츠빌의 체이스 인베스트먼트 카운슬 사장인 피터 터즈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에 따라 어느 방향으로든 큰 움직임이 촉발될 수 있다”며 “앞으로 며칠간 최선의 전략은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는 것”이라고 했다.최근 상장한 영국의 반도체 설계회사 ARM은 첫날 성공적 데뷔를 했음에도 이후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4.5%가량 빠지며 58달러 선까지 내려왔다. 공모가는 51달러다. 애플은 아이폰15 사전 판매가 예상보다 양호하다는 소식에 1.7% 가량 올랐다.
2023.09.19 I 김상윤 기자
“모욕이다”…애플 변발 사진에 中 화났다
  • “모욕이다”…애플 변발 사진에 中 화났다
  •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 머리 땋은 사람 사진이 게재돼 중국 일부 누리꾼들의 비난을 샀다.18일 봉황망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전날 웨이보 인기 검색어는 ‘애플 중국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땋은 머리 이미지를 어떻게 봐야 하나’라는 해시태그였다.문제가 된 사진은 애플 로고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환한 미소를 보인 사람의 모습이다. 사진 속 인물은 중국인이 아니라 미국 인디언인 애플 직원이라고 봉황망은 전했다. 이 사진은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과 미국, 일본 애플 홈페이지에도 확인할 수 있다.(사진=중국 애플 공식 홈페이지 캡처)그러나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청나라 변발을 연상시킨다며 불만을 표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이 변발은 우리가 100년 전 이미 잘라버린 건데 아직 우리를 모욕하려 한다”며 “꿍꿍이가 뭔가”라고 언짢아했다.반면 “너무 민감할 필요는 없다”며 “청나라는 이미 망했고 우리는 문화에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는 반응도 있었다.논란이 일자 애플 고객센터는 “피드백을 접수했다. 매우 중시하고 있다”며 “공식 홈페이지의 이후 반응을 봐달라”고 밝혔다.이번 문제와 관련해 중국 유명 관변 언론인인 후시진 전 환구시보 총편집장은 “일부 중국인은 서방의 ‘중국 모욕’ 문제에 매우 예민한데 여기엔 실제 역사와 문화적 원인이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현재 중미 관계가 긴장돼있고 중국과 서방의 관계도 예전 같지 않아 미국·서방 기업은 제품을 선전할 때 중국인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이미지를 최대한 쓰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중국 CCTV 소속 미국 특파원인 한펑은 “미국의 인종차별에 대해 당신이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상대방은 그런 게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여길 것”이라며 “애플의 이 사진은 서방 사람들이 우리의 가는 눈이나 땋은 머리 등 중국을 모욕하는 부호에 딱 들어맞는다”고 주장했다.한편 애플이 최근 새로운 휴대전화 등을 출시한 가운데 중국은 ‘아이폰 금지령’을 발령했다. 정부 차원에선 이를 공식 부인했지만, 각급 기관과 기업이 ‘국산품 애용’과 ‘보안 강화’ 기조 속에 외국산 휴대전화 사용을 막고 있다는 정황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
2023.09.18 I 이준혁 기자
아이폰도 통화녹음 되나…SKT, 에이닷에 관련기능 준비중
  • 아이폰도 통화녹음 되나…SKT, 에이닷에 관련기능 준비중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국내 아이폰 이용자들의 오랜 바람인 ‘통화 녹음’이 곧 가능해질 전망이다. SK텔레콤이 자사 인공지능(AI) 플랫폼 ‘에이닷’의 통화 요약 기능을 아이폰에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1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AI플랫폼 에이닷의 통화 요악 기능을 아이폰으로 확대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에이닷 앱 FAQ 메뉴에서도 통화 요약 기능에 대해 “현재 아이폰에서는 이용하기 어려운 기능”이지만, “아이폰에서도 출시 예정이니 기대해달라”고 안내하고 있다.아이폰15 프로 시리즈(사진=애플)에이닷 통화 요약 기능은 지난달 1일 안드로이드 버전에서 처음 선보였다. 전화 앱인 T전화의 녹음 기능과 연동하고 통화가 끝나면 녹음 파일을 텍스트로 정리해 준다. T전화에서 자동녹음을 설정하면, 매번 녹음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자동으로 통화가 녹음되고 텍스트로 내용이 정리돼 편리하다. SK텔레콤은 우선 이용자가 발신하는 통화에 대해서만 통화 녹음·요약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애플은 아이폰에서 통화 녹음을 막고 있다. 애플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미국 10여 개 주에선 통화 상대방의 동의 없이 녹음하는 게 불법이라서다. 때문에 SK텔레콤이 에이닷의 통화 요약 기능을 어떤 방법으로 가능케 할지도 관심이다. 현재 아이폰에서도 통화녹음이 가능한 앱인 ‘스위치’와 비슷한 방법을 택할 가능성도 있다. 스위치는 통화 음성을 스마트폰이 아닌 자체 보유한 통신 서버에서 녹음하는 방식으로 아이폰에서도 녹음이 가능케 했다. 이미 통신 서버를 운영하고 있는 SK텔레콤도 기술적으로 이런 방식을 택할 수 있다.SK텔레콤 관계자는 “통화요약은 안드로이드 에이닷에 있는 기능으로 iOS에도 넣기 위해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적으로 이야기할 순 없는 단계”라고 말했다.
2023.09.18 I 임유경 기자
‘아이폰15 프로 맥스’ 전작대비 수요 높다
  • ‘아이폰15 프로 맥스’ 전작대비 수요 높다
  • 아이폰15 프로 맥스. (사진=애플)[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현재 사전예약 판매 중인 애플의 ‘아이폰15’ 시리즈 중에서 ‘프로 맥스’ 모델의 수요가 전작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8일 해외 IT매체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밍치궈 대만 TF인터내셔널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아이폰15 프로 맥스 수요는 예상했던대로 지난해 아이폰14 프로 맥스를 능가하는 견조한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아이폰15 프로 모델의 경우 수요가 전작대비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아이폰15 모델에 대한 수요가 최고급형인 프로 맥스로 쏠리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아이폰15 일반 모델의 수요는 지난해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이처럼 프로 맥스에 대한 수요가 많긴 하지만, 다른 모델에 비해 대기 시간은 더 길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밍치권 연구원은 “이는 단순히 수요가 많기 때문만은 아니다”라며 “현재 생산 문제가 다른 모델보다 더 뚜렷한 상황인데, 이것이 잠재적 원인으로 꼽힌다”고 했다. 실제 미국 등 1차 출시국에서 아이폰15 시리즈의 사전예약이 진행 중인데, 프로 맥스 등 일부 모델의 경우 배송이 오는 11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프로 맥스 모델은 다른 모델에 비해 늦게 양산 체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업계에선 소니가 아이폰15 프로 맥스에 들어가는 이미지 센서를 제때 공급하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실질적인 출시도 다소 지연될 것으로 전망해 온 바 있다.
2023.09.18 I 김정유 기자
한투운용, 빅테크TOP7 ETF 이벤트 진행
  • 한투운용, 빅테크TOP7 ETF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최근 출시된 ACE 빅테크 TOP7 상장지수펀드(ETF) 관련 이벤트를 오는 10월 6일까지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이벤트 대상은 ACE 미국빅테크TOP7Plus레버리지(합성) ETF와 ACE 미국빅테크TOP7Plus인버스(합성) ETF이다. 두 ETF는 지난 12일 ACE 미국빅테크TOP7Plus ETF와 함께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으며 독일 지수 사업자인 솔랙티브 AG(Solactive AG)가 산출·발표하는 ‘Solactive US Big Tech Top7 Plus Price Return Index’ 원화환산 지수를 기초지수로 삼는다.상품명에 기재된 ‘빅테크TOP7’에 해당하는 종목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 플랫폼스이다. 이들 종목은 미국 나스닥 거래소에 상장된 빅테크 시가총액 상위 기업으로, 일명 ‘매그니피센트 7(magnificent 7)‘이라고 불린다.이번 이벤트는 미국 빅테크 기업 주가의 방향성을 예측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벤트 참여를 희망하는 투자자는 한국투자신탁운용 ACE ETF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한 뒤 익일 종가 기준 상대 수익률이 더 높을 종목을 선택하면 된다. 예를 들어 18일에 이벤트 참여 시, ACE 미국빅테크TOP7Plus레버리지(합성) ETF와 ACE 미국빅테크TOP7Plus인버스(합성) ETF 중 다음 날(19일) 주식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상승 마감할 상품을 선택 후 응모하면 된다. 이벤트 참여 가능 시간은 국내 증시 마감 시간(오후 3시 30분)부터 미국 증시 개장 전(오후 10시 30분)까지다.이벤트는 1일 1회 참여가 가능하며 이벤트 기간 내 중복 참여할 수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벤트 기간 내 가장 많이 예측에 성공한 1명에게 아이폰15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참석자 중 100명을 추첨해 메가박스 영화관람권 1매를 각각 제공된다. 당첨자 발표일은 10월 11일이며 ACE ETF 블로그를 통해 공지된다.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은 “ACE 미국빅테크TOP7Plus ETF 시리즈는 ‘매그니피센트 7’에 해당하는 종목을 포함해 미국 빅테크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을 압축적으로 편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정방향 상품 외에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를 동시 상장해 투자자 선택지를 넓혔다”며 “이번 이벤트 또한 투자자들에게 미국 빅테크 투자와 관련한 다양한 선택지를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고 전했다.
2023.09.18 I 김보겸 기자
아이폰15 중국서 잘 팔리네~판매 시작 1분만에 매진
  • 아이폰15 중국서 잘 팔리네~판매 시작 1분만에 매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중국에서 애플의 신형 휴대폰인 아이폰15가 예약판매 개시 1분 만에 동났다. 중국 정부가 아이폰 금지령을 내렸다는 악재와 특별한 혁신이 없다는 누리꾼 평가 속에도 흥행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중국에서 아이폰15가 흥행조짐을 보이고 있다.(자료=애플)홍콩 명보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15시리즈는 16일(현지시간) 오후 8시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의 애플스토어 공식 스토어에서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은 판매 시작 1분 만에 품절됐다.애플 공식 홈페이지도 판매 개시 10분 만에 다운됐고, 판매 시작 이후 30분 이내에 첫날 현장 품목은 모두 예약됐다. 중국 배달 플랫폼인 메이투안 와이마이(Meituan Waimai)에서는 아이폰15 시리즈 사전 판매 30분 만에 판매량 2억 위안(366억원)을 돌파했다.현재 가장 인기 있는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의 예약판매가 2~5주 정도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티몰 관계자는 “판매 시작 후 30분 만에 9차례 물량을 보충했다”며 “아이폰15 프로맥스가 가장 빨리 팔리고 있고, 아이폰 15 프로 판매량도 많다”고 설명했다.아이폰의 뜨거운 판매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은 “다 암표상들이 산 것”, “대부분 트래픽을 얻으려고 리뷰를 한 사람들”, “나도 사고 싶다” 등 상반된 의견을 보였다.
2023.09.17 I 강민구 기자
한국정부도 아이폰12 전자파 재검증…프랑스 기준치 초과 여파
  • 한국정부도 아이폰12 전자파 재검증…프랑스 기준치 초과 여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아이폰12 시리즈2020년 9월 출시된 아이폰12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전자파가 방출됐다는 프랑스 당국의 발표가 있은 뒤, 우리나라 정부도 아이폰12에 대한 전자파 재검증에 나서기로 했다.앞서 프랑스 전파관리청(ANFR)은 지난 12일 프랑스 시장에 유통되는 141대의 휴대전화에 대해 신체에 흡수되는 전자파 비율을 검사한 결과, 아이폰12에서 기준치(4.0W/㎏)를 초과한 전자파(5.74W/㎏)가 흡수된다고 밝히고, 해당 모델의 판매 중단 및 유통되는 제품에 대한 문제 시정을 명령했다.문제가 된 기종은 아이폰12, 아이폰12 프로, 아이폰12 미니, 아이폰12 프로맥스다.우리나라에서는 국내 출시 때 전자파 안전 여부를 테스트했으나, 이번에 논란이 불거지자 다시 테스트해 검증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일 “아이폰12를 포함하여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휴대폰들은 모두 전자파 안전과 관련된 국제기준을 충족하고 적합성평가 인증을 받은 제품들”이라면서도 “(하지만) 과기정통부 전파연구원은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상황을 파악한 지난 13일 즉시 전파법 제58조의11(부적합 보고)에 따라 제조사인 애플에 관련 상황을 보고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이어 “아이폰12 모델(아이폰12, 아이폰12 프로, 아이폰12 미니, 아이폰12 프로맥스)을 확보해 기술기준 충족 여부를 정밀히 검증하여 공개할 계획”이라고 했다.전파법 제58조의 4에 따르면 이번에 우리 정부가 아이폰12을 재검증했을 때 전자파 기준을 초과하면 애플에 대해 시정명령 및 수입·판매 중지가 가능하다.
2023.09.17 I 김현아 기자
전자파 유럽 기준치 넘어…애플 즉각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 전자파 유럽 기준치 넘어…애플 즉각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기준치를 넘는 전자파 문제로 프랑스에서 판매 중지 위기에 처한 애플이 아이폰 12기종을 유럽 기준에 맞게 변경하기로 했다. 최근 애플이 출시한 아이폰15프로장 노엘 바로 프랑스 디지털전환 및 통신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애플이 앞으로 며칠 안에 아이폰12에 대한 업데이트를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프랑스 전파관리청(ANFR)은 지난 12일 아이폰12가 인체에 흡수되기 쉬운 전자파를 기준치보다 더 많이 방출한다며 애플에 판매 중단 명령을 내렸다. 아이폰12를 손에 쥐거나 주머니에 넣었을 때 킬로그램당 5.74와트의 전자파가 신체에 흡수됐다는 이유에서다. 이는 유럽 표준(4.0와트)을 웃도는 수치다. ANFR은 당시 “이미 판매된 휴대전화는 애플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시정 조처해야 한다”며 “그러지 않으면 애플은 해당 기종을 리콜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프랑스 외에도 벨기에도 아이폰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요구에 나섰다. 덴마크 보건당국도 아이폰12의 전자파 방출 수준에 대한 염려를 하고 있지 않으며, 해당 이슈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해결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2023.09.16 I 김상윤 기자
공동의 적은 애플?…'특허 분쟁' 화웨이·샤오미 화해
  • 공동의 적은 애플?…'특허 분쟁' 화웨이·샤오미 화해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국 화웨이와 샤오미가 특허 분쟁을 끝내고 합의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과 경쟁하기 위해 두 중국 제조사가 힘을 합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진=AFP)1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화웨이와 샤오미는 전날 5세대통신(5G) 기술을 포함한 글로벌 특허 교차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특허 교차 라이선스는 회사가 소유한 특허 기술과 상대 회사의 다른 특허 기술과 교환해 사용할 수 있는 계약으로, 상호 특허 소송을 막는 효과가 있다. 화웨이는 삼성전자(005930)와 오포, 노키와 등과도 특허 교차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있다. 화웨이는 지난 1월 샤오미를 상대로 4세대(4G) 통신 표준과 스마트폰 촬영 방법, 잠금 화면 관련 기술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화웨이는 중국 최다 특허 보유 기업으로, 지난해 기준 12만개 이상의 특허권을 소유하고 있다. 로열티 수익만 연간 5억 6000만달러(약 7440억원)에 달한다. 이에 샤오미도 4월 화웨이의 잠금 화면 기술 등 4건의 특허를 무효화하는 맞소송을 제기했으나 중국 당국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앨런 팬 화웨이 지적재산권(IP) 책임자는 “이번 라이선스 계약은 정보기술(IT) 업계가 통신 표준에 대한 화웨이의 기여를 인정한다는 점을 반영한다”며 “미래 모바일 통신 기술 연구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쑤 란 화웨이 기업비즈니스 개발 및 IP전략 책임자도 “화웨이와 샤오미는 서로의 지적재산권을 인정하고 존중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두 회사가 특허 분쟁을 멈추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기술 개발에 매진해 애플과 경쟁에 집중할 것으로 봤다. 화웨이는 최근 7나노미터(㎚·1나노=10억분의 1m) 반도체를 탑재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메이트 60’ 시리즈를 출시하고 애플 아이폰15 시리즈에 도전장을 던졌다. 샤오미 창업자인 레이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애플을 따라잡겠다는 목표를 재확인했다.SCMP는 “화웨이와 샤오미의 특허 교차 라이선스 합의는 두 회사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애플과 경쟁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2023.09.15 I 김겨레 기자
“그래서 아이폰 쓰지 말라는 건가요” 애플 두고 미-중 신경전
  • “그래서 아이폰 쓰지 말라는 건가요” 애플 두고 미-중 신경전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애플이 신제품인 아이폰15를 출시하며 전세계에서 관심을 받고 있지만 한가지 걱정되는 부분이 있어 보인다. 애플의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 아이폰 사용에 대해 넌지시 압박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아이폰 사용을 금지한 적이 없다고 해명하면서도 보안 문제를 들먹이며 미국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플파크에서 열린 아이폰15 출시 행사에 애플 신제품들이 전시돼있다. (사진=AFP)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중국의 아이폰 사용 금지 움직임과 관련해 “우리는 분명히 이 사건을 우려의 시각으로 지켜보고 있다”며 “과거에 봤던 미국 기업에 대한 중국 보복 조치의 일부인 것 같다”고 밝혔다.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중국이 중앙 정부 기관 직원들에게 아이폰을 사용하지 말 것을 지시했으며 이러한 조치를 국영기업 등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중국이 애플의 주요 시장인 만큼 아이폰의 사용 금지 소식이 들리자 판매량이 5% 정도 줄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면서 주가에도 악영향을 줬다.중국 외교부는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아이폰 사용 금지 소문에 대해 “중국 정부는 애플이나 외국 브랜드 휴대폰 구매를 금지하는 법률이나 규정을 제정하지 않았다”며 반박했다.외신들은 중국이 아이폰 제한에 보도를 반박하면서도 보안 문제에 대한 우려를 제기해 상황은 더욱 혼란스러워졌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애플 휴대폰과 관련된 보안 사고에 대한 많은 언론 보도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는데 이는 중국이 사실상 아이폰 사용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내비쳤음을 시사한다고 보는 것이다.블룸버그는 “중국과 애플의 긴장은 미·중간 광범위한 대립의 일부”라며 “미국은 중국 군대 장비에 도움이 된다는 우려를 이유로 첨단 칩 제조장비의 중국 수출을 제한했고, 중국은 미국 칩 제조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제품 구매를 자체적으로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 애플은 최근 몇 달 동안 여러 보안 문제들이 나타났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얼마 전에는 워싱턴에 위치한 시민단체 직원 소유의 아이폰이 이스라엘의 정보기술(IT) 기업인 NSO그룹이 만든 스파이웨어에 원격 해킹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애플은 지난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패치를 발표한 바 있다.지난 6월에는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아이폰 수천대를 해킹한 혐의로 미확인 미국 정보기관을 고발했다. FSB는 이번 공격이 중국과 러시아 외교간이 등록한 SIM 카드와 연결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중국 외교부 기자회견이 열린 시점이 아이폰15 공개 후 몇시간만에 열린 시점도 공교롭다.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아이폰 사용 논란이 판매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애플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아이폰15, 아이폰15 플러스, 아이폰15 프로, 아이폰15 프로 맥스 등 4가지 새로운 모델을 출시했다. 제품 선주문은 15일부터 시작한다.
2023.09.14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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