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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포]‘아이폰15’ 韓 상륙 첫날 풍경은?…애플 명동점 가보니(영상)
- 13일 오전 7시40분께 애플스토어 명동점 입구. 이미 100여명의 사전예약 및 현장구매 대기자들이 긴 줄을 형성하고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13일 오전 7시30분,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인근에 위치한 애플스토어 명동점엔 많은 인파가 몰려 있었다. 이날 한국시장에 공식 출시되는 ‘아이폰15’를 구매하기 위한 행렬이다. 매장 오픈 시간인 오전 8시가 되자 대기자들의 숫자는 100여명으로 늘었다. 사전예약 대기자 40여명, 현장구매 대기자 60여명 등이다.현장에서 만난 애플스토어 명동점 1호 ‘아이폰15’ 사전예약 고객은 서울 중계동에서 오전 6시부터 줄을 선 대학생 김민재(27)씨다. 내추럴 티타늄 색상으로 ‘아이폰15’ 프로를 사전예약한 김씨는 오래전부터 ‘아이폰’를 이용해왔다. 김씨는 “‘아이폰15’ 프로에 티타늄 소재가 처음 도입됐는데 가벼워졌다고 들어 기대가 된다”며 “또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앱 프로세서(AP) ‘A17 프로’ 역시 기대가 되는데, 스프트웨어 완성도가 다른 제품들과 다른 것 같다”고 극찬했다.최근 해외에서 들려온 ‘아이폰15’ 시리즈에 대한 발열, 내구성 등 각종 논란에 대해서도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김씨는 “‘iOS 17.0.3’ 업데이트를 통해 다 해결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발열 등의 문제는 스마트폰을 비롯한 전자기기 초도물량에선 늘 있는 문제여서 향후 제대로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아이폰15’ 1호 사전예약 구매자(명동점 기준)인만큼 애플에 대한 로열티(충성도)가 상당한 모습이다. 이날 애플스토어 명동점에 대기했던 많은 고객들도 김씨처럼 애플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오전 8시가 되자 명동점의 문이 열렸고, 애플 직원들이 도열해 박수로 고객들을 맞았다. 이후 2층에선 사전예약 구매자 15명을 대상으로 단체 사진촬영이 진행됐다. 사전예약 구매자들은 손에 ‘아이폰15’를 들고 환하게 웃으며 애플 로고를 배경으로 개별적으로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이후 많은 대기자들이 명동점에 들어와 한국에 처음 상륙한 ‘아이폰15’를 직접 만져보며 체험했다. 기자도 현장에서 내추럴 티타늄 색상의 ‘아이폰15’ 프로를 만져봤는데, 티타늄 프레임이 사용돼서인지 상당히 가벼움을 느꼈다. 변색 논란이 있는 티타늄 부분을 꾹 눌러보니 지문 등이 쉽게 남긴 했지만 크게 부각되진 않았다. 시간이 짧아서 발열이나 내구성 같은 문제는 확인하기는 쉽지 않았다. 현장을 둘러보니 많은 고객들이 ‘아이폰15’ 시리즈의 티타늄 소재 채용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었다. 티타늄 소재 채용은 스마트폰 업계에서도 이례적인 일이어서 실제 손을 만져보고 줄어든 무게에 놀라는 모습들이 자주 보였다. 내부에 탑재된 ‘A17 프로’ 같은 소프트웨어 성능은 현장에서 확인하기 어려운 만큼 눈에 보이는 변화점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이밖에도 애플스토어 명동점엔 ‘애플워치9’와 ‘애플워치 울트라2’도 함께 진열돼 있었는데, 워치 시리즈는 전작과 큰 변화가 없던만큼 상대적으로 현장 고객들의 관심이 덜한 듯 했다. ‘애플워치9’ 시리즈는 이미 지난 6일부터 온라인 판매가 시작된 바 있다. ‘아이폰15’ 시리즈는 지난달 22일 미국, 중국, 일본 등서 먼저 출시됐다. 하지만 이후 최대 48도까지 올라가는 과도한 발열 문제가 불거졌고, 티타늄 소재에 대한 내구도 취약성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애플은 발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iOS 17.0.3’ 업데이트를 진행했고, 이후 발열 문제는 일부 해소된 상황이다. 다만, 업데이트 이후 해외에선 와이파이 연결 장애 문제, 전원 꺼짐 현상 등도 보고되고 있어 아직은 불안감이 있는 상황이다. 애플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방식으로 관련 문제들을 점차 해결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애플스토어 명동점에 비치된 ‘아이폰15’ 시리즈. (사진=김정유 기자)
- 단통법 폐지에, 통신 자회사 알뜰폰 철수까지…통신비 인하법 봇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윤두현 의원(국민의힘)“자본주의 세상에서 싸게 파는 게 어떻게 죄가 됩니까? 나는 도무지 이해가 안 돼요.”윤두현 의원(국민의힘)이 어제(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가계통신비 인하를 위해 단말기 가격이 인하돼야 한다면서, 제조사에는 저가 단말기 라인업 확대를, 정부에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폐지를 요구했다.저가 단말기 출시, 단통법 폐지윤 의원은 “삼성 국내 공식 홈페이지를 보면 값비싼 갤럭시Z와 갤럭시S는 있는데 저가형 M모델은 없다”면서 “하지만 홍콩, 대만, 일본에서는 저가형 5G M모델을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통신비 부담이 크다라고 하는데, 사실 통신비에는 핸드폰 단말기 가격과 매달 지급하는 비용이 포함돼 있다”며 “그런데, 핸드폰 가격이 통상 100만원을 훌쩍 넘고, 갤럭시S23 울트라는 (출고가가) 160만원 정도, 아이폰15 고급 모델은 250만원에 달한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삼성은 아직 5G 저가형 자급제 단말기는 안 팔고 있다”면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은 (LG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철수 이후) 국내 단말기 시장이 삼성과 애플이 양분하고 있어서다. 독과점 상황에서 가계통신비 경감, 이런 것은 별로 신경을 안 쓴다는 얘기”라고 했다.윤 의원은 가계가 통신비 부담을 느끼는 것은 단말기에 있다면서 “부모 입장에서보면 매달 들어가는 돈보다 단말기 처음 살 때 백 만원 이상을 내는 게 훨씬 더 부담이 클 것이다. 손봐야 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이 원인은 또 하나 멀리 찾아보면 단말기유통법에 문제가 있다”며 “통신 단말기를 살 때 많이 깎아주고 나중에 월 요금제에서 많이 받으니까 이 단말기 가격 인하를 제한하는 것”이라며 “자본주의 세상에서 싸게 파는 게 어떻게 죄가 되느냐.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 이런 걸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야기해 달라”고 했다.윤 의원의 문제 제기에 대해 장제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도 “중요한 것을 지적했으니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에게) 잘, 진짜 분석해 보세요”라고 거들었다.그러자 이종호 장관은 “의원님 말씀, 보고도 많이 받았고, 굉장히 통신비 인하에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잘 챙겨보겠다”고 답했다.통신 자회사 알뜰폰 철수해야통신 자회사들의 알뜰폰 시장 철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통신 자회사들이 알뜰폰 시장에서 활동하면서 각종 프로모션을 이용해 적자를 보면서 가격을 내려 알뜰폰 시장을 혼탁하게 하는 바람에, 정작 독립계 알뜰폰 회사들의 시장이 줄어들거나 위축되고 있다는 주장이다.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금 통신3사(MNO) 자회사들이 알뜰폰(MVNO)로 들어오면서 상당히 혼탁스런 상태가 됐다”며 “독립계 알뜰폰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없애버리는 것 아니냐”고 했다. 이어 “알뜰폰 사업을 통해 제4이통을 하든, 요금인하 효과를 기대하든 당초 취지에 맞추려면 이젠 통신3사 자회사들은 알뜰폰 시장에서 퇴출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김병욱 의원(국민의힘)도 유사한 입장이었다. 김병욱 의원은 “통신 3사 알뜰폰 자회사들의 점유율이 7월 말 현재 휴대폰 시장에서 48%에 달하더라”면서 “알뜰폰 제도의 도입 취지가 기존의 통신 3사의 과점 체제를 조금 완화시키자는 것이었는데, 이제 정부가 좀 제도 도입의 취지가 구현될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느냐”고 했다.이런 문제 제기에 이종호 장관은 “자회사들이 알뜰폰 시장에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지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 ‘아이폰15’ 발열 이유 묻자…애플코리아 사장 “SW로 해결 가능”
- 마크 리 애플코리아 영업총괄사장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마크 리 애플코리아 영업총괄사장이 최근 논란이 된 ‘아이폰15’의 발열 문제에 대해 “소프트웨어로 해결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11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한 리 사장은 오는 13일 국내 출시 예정인 ‘아이폰15’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윤창현 의원(국민의힘)은 이날 국감에서 “스위스, 영국, 독일, 프랑스 전부 ‘아이폰14’ 보다 ‘아이폰15’가 훨씬 더 저렴하다”며 “그런데 한국에서는 ‘아이폰14’와 ‘아이폰15’가 모두 125만원으로 동일하다”고 지적했다.이에 리 사장은 “아이폰 가격 책정은 여러 요소를 반영하고 있는데, 환율뿐만 아니라 각 국가별 시장 상황과 유통 구조도 포함이 된다”며 “아이폰의 경우에는 한국의 가격이 다른 국가에 비해 특별히 비싸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이어 “여러 자료들이 있는데 방송통신위원회가 운영하고 있는 웹사이트를 보더라도 모델마다 차이가 있지만, 전 세계 여러 국가와 비교하더라도 한국은 (가격적으로) 17개 국가 중 아래에서 4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자료가 있다”고 덧붙였다.윤 의원이 “지금이라도 (가격을) 좀 낮출 생각이 없나”라고 묻자 리 대표는 “한국에서의 단말기 가격이 다른 국가와 비교하더라도 비교적 낮은 축에 들어가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의원님께서 지적해 주신 사항 꼭 유념하도록 하겠다”며 답했다.‘아이폰15’의 발열 논란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아직 한국에선 정식 출시되지 않았지만 글로벌 시장엔 이미 지난달 22일 출시돼 사용 후기들이 올라오고 있는데, 최근 발열, 내구성, 와이파이 장애 등의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윤 의원은 “‘아이폰15’에서 게임을 30분 정도 하면 온도가 48도까지 올라간다는 문제가 보도가 됐는데, 국내에서 출시되는 아이폰은 문제가 해결이 됐나”고 질의했다. 이에 리 사장은 “소프트웨어적인 해결 방법이 이미 마련이 됐고 한국 소비자가 새로 구입한 ‘아이폰15’를 작동하게 되면 그 시점에 바로 소프트웨어 해결책을 적용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리 사장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달 30일 애플 본사가 진행한 ‘iOS 17’ 업데이트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업데이트 이후 해외 ‘아이폰15’ 이용자들 사이에선 일부 발열이 해결됐다는 의견들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업데이트 이후 와이파이 연결 장애 등 또 다른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윤 의원은 “하드웨어 자체 문제를 해결 안 하고 소프트웨어로 해결한다는 건 마치 자동차 엔진에 문제가 생기니 엔진을 고치질 않고 속도를 제어해 엔진 발열 문제를 없애는 것하고 똑같은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리 사장은 “애플은 일반적으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그래서 한국에 있는 소비자들이 ‘아이폰15’를 작동하게 되면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이날 국감에서 리 대표가 한 발언들을 종합하면 그동안 애플이 반복해 왔던 해명 내용들과 다른 점이 없다. 한국내 가격은 차별이 없으며, 발열 문제 등도 업데이트를 하면 문제 없다는 게 골자다. 오는 13일 국내에서‘아이폰15’가 정식 출시되는 가운데, 향후 애플의 대응에 관심이 모인다.
- “삼성전자 중고폰 보상가 韓 106만원 vs 美 163만원”[2023 국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갤럭시Z폴드4삼성전자 트레이드-인 보상가 현황. 출처=과기정통부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 충북 청주시청원구)이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트레이드 인)과 관련해 국내 소비자에 대한 역차별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삼성전자는‘트레이드 인(Trade-in)’프로그램을 8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두달 간 운영 후 종료했다. ‘트레이드 인’은 기존에 사용하던 중고폰을 반납하면 중고 스마트폰 가격에 최대 15만원(한국 기준)을 추가 보상해주는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으로 한국,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중국, 태국 등 총 55개국에서 운영됐다. 같은 모델에 미국서 보상가 높아그런데, 변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통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동일한 모델의 중고 스마트폰 보상가를 한국보다 미국에서 높게 책정해 지급하는 등 차별적인 가격정책을 운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예를들어, 갤럭시 Z폴드4를 반납하고 Z폴드5를 구입할 경우, 한국에서는 보상금액으로 106만원을 지급하지만 미국에서는 1,200달러(환율 1,355 기준, 한화 163만원)를 지급해 무려 57만원의 차이를 보였다.갤럭시 Z플립4를 반납하고 Z플립5를 구입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는 67만원을 보상하는 반면, 미국에서는 600달러(환율 1,355 기준, 한화 81만원)로 책정해 14만원을 더 지급했다. 특히, Z플립5 출시 초기에 미국 평균 보상가 금액은 900달러(환율 1,355 기준, 한화122만원)로 최대 55만원의 차이가 났다. 변 의원은“삼성전자는 그동안 출시된 플래그십 단말기의 국내 출고가가 해외 주요국 대비 높지 않다고 주장해왔으나, 중고폰 보상금액을 적용하면 한국 소비자는 미국 소비자들에 비해 크게 차별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출고가는 한국이 저렴, 중고폰 보상금은 미국이 높아변 의원이 삼성전자로부터 받은 ‘스마트폰 가격 비교 현황’에 따르면 갤럭시 Z플립4의 출고가는 한국 135만원, 미국 142만원으로 한국이 7만원 더 저렴한 수준이다.그러나 중고폰 보상금은 미국에서 최대 55만원을 더 높게 책정해 미국 소비자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우대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또한 한국에서는 갤럭시 Z플립4 256G의 경우 65만원을, 512G의 경우 67만원을 보상하는 등 동일 모델이라 할지라도 용량에 따라 보상금액에 차등을 두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용량을 구분하지 않고 동일한 보상금액을 지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뿐만아니라 한국에서는 삼성 스마트폰만을 추가보상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미국, 영국, 호주 등 해외 주요국에서는 삼성 단말 외에도 애플 아이폰, 구글 픽셀폰 등 타 브랜드 모델까지 보상해주고 있는 등 프로그램을 차별적으로 적용했다.각국 상황따라 다르다지만 삼성전자는 “당사 제품의 마케팅 정책(가격 등)은 글로벌 공통으로 운영 중이다. 다만, 각국의 시장 상황 등에 따라 현지 프로모션은 다양한 형태로 개별 진행 될 수 있다”고 밝혔다.변 의원은 “각국의 시장 상황에 따라 프로모션을 다르게 운영한다는 것은 같은 정책이라도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낮고 경쟁적인 국가의 소비자들만을 우대해 적용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LG가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한 이후, 삼성은 국내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85%까지 치솟았을 정도로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고 전하며,“경쟁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국내 소비자에 대한 역차별이 지속되지 않도록 과기정통부와 방통위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오빠 ‘갤레기’ 써요?” 성시경 ‘씁쓸’…‘아이폰’에 빠진 MZ
- 사진=성시경 유튜브 채널 캡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오빠 갤레기 써요?” 가수 성시경이 최근 젊은 여성으로부터 들었던 ‘갤레기’라는 단어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갤럭시폰’와 ‘쓰레기’를 합친 일종의 비하 용어다. 이는 애플 ‘아이폰’이 트랜드라고 여기는 젊은 MZ세대들의 대다수 인식이기도 하다. ‘갤럭시폰’은 ‘아재폰’으로, ‘아이폰’은 MZ폰으로 인식이 굳어지고 있는 현상이 지속되면서 프리미엄폰 시장을 키워야 하는 삼성전자(005930)의 고민도 더 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가수 성시경은 지난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먹을텐데’에서 최근 자신이 만났던 젊은 여성으로부터 들었던 말을 공유했다. 성시경은 “얼마 전에 어린 여자애를 만났는데 ‘오빠 갤레기 써요?’라고 하더라”며 “어린애들은 당연히 ‘아이폰’이어야 하고, (갤럭시는) 아저씨들의 폰이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그 친구가 ‘우와~ 신기하다 좀 봐도 돼요?’라면서 구경하더라. (나는 갤럭시 쓰는게) 전혀 불편함이 없다. 심지어 (예전엔) ‘아이폰’을 썼었다”며 “그런데 나는 더 이쪽(갤럭시폰)이 편하다고 느낀 거고, 어린 친구들은 약간 맥(Mac)에 익숙해져 있으니 더 편해진 거다. 뭔가 (아이폰은) 트랜디한 느낌이 있다”고 덧붙였다.성시경은 이날 스마트폰으로 음식 사진을 찍으면서 “난 개인적으로 ‘아이폰’보다 ‘갤럭시’ 사진이 더 따뜻한 것 같다”며 “더 잘 나오는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이처럼 삼성전자 ‘갤럭시폰’은 국내 젊은 층에게 ‘갤레기’로 비하될 정도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7월 한국갤럽이 진행한 ‘스마트폰 사용률’ 설문에서도 18~29세 연령대의 ‘아이폰’ 사용자는 65%, 30대에서도 41%를 차지했다. 2030세대 중심으로 보면 압도적인 비중이다. 하지만 40대 이후부터는 18%, 6%(50대), 4%(60대)로 떨어져 대조를 이뤘다. 40대부터는 삼성 ‘갤럭시폰’의 비중이 높다. 이같은 젊은 세대의 ‘아이폰’ 선호 현상은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인 트랜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는 최근 1996년 이후 출생자를 뜻하는 ‘Z세대’에 대해 “아이폰을 가지려는 사회적 압력이 미친 수준”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업계에선 과거 스티브 잡스 시절 애플이 보여줬던 혁신의 이미지를 잘 이어가며 일종의 ‘명품’ 이미지를 구축한 것이 주 요인으로 보고 있다. 실제 현재 애플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제품 성능은 큰 차이가 없고, 오히려 일부에선 ‘갤럭시폰’의 성능이 더 앞서기도 한다. 고급스럽고 트랜디한 이미지를 보고 젊은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고 있다는 해석이다. 삼성전자도 이같은 브랜드 이미지의 격차를 잘 알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지난 7월 간담회에서 “글로벌 전 지역, 전 계층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과 기능을 제공하는게 우리의 의무이자 바람”이라며 “지금처럼 특정 계층에서 선호도가 갈리는 건 결코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령별로 갈리는 ‘갤럭시폰’ 선호도 차이에 대해 인지하고 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국내 영업·마케팅팀들과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 시리즈로 젊은 층에게 다가가기 위한 시도를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폰꾸’(폰꾸미기) 액세서리를 늘리고, 다른 명품 및 대중 브랜드들과의 콜라보레이션도 확대 중이다. 그럼에도 브랜드 이미지 격차를 뒤바꾸는 건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삼성전자로서도 고민이 클 것으로 보인다.애플은 오는 13일 ‘아이폰15’ 시리즈를 국내에 출시한다. 이번 ‘아이폰15’는 발열부터 내구성, 변색 등의 문제가 출시 초기부터 발생하면서 도마 위에 오른 상황인데, 국내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내 모바일 부품업계 관계자는 “애플 ‘아이폰’ 이용자들은 로열티가 상당해 이 정도의 이슈로 ‘갤럭시’로 기종을 바꾸는 건 많지 않을 것”이라면서 “삼성전자는 젊은 마케팅과 동시에 기기적 완성도와 신뢰도를 높이며 더욱 안정감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 발열 이어 와이파이 장애?…잡음 이어지는 ‘아이폰15’
- 애플 ‘아이폰15 프로’. (사진=애플)[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지난달 22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애플 ‘아이폰15’가 초반부터 잇단 잡음을 내고 있다. 발열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자 즉시 운영체제(OS) 업데이트로 급한 불을 껐지만, 이번엔 와이파이 연결에 문제가 생기면서 소비자 불만을 사고 있다.9일 해외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최근 ‘아이폰15’ 또는 ‘iOS 17’ 업데이트를 진행한 이용자들 사이에서 와이파이 연결 장애를 겪고 있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와이파이 상태에서 앱이 콘텐츠를 불러올 수 없거나, 연결이 매우 느리게 진행되는 식이다. 일부 앱 개발자들 사이에서도 ‘아이폰15’ 프로 맥스로 와이파이를 연결했을 때 비정상적인 속도 저하를 느낀다는 사례도 나왔고, 보도를 한 나인투파이브맥 기자 역시도 와이파이 연결시 ‘스레드’, ‘틱톡’, ‘사파리’ 등의 앱에서 콘텐츠 로딩 멈춤 현상을 느꼈다고 언급했다. 이같은 현상은 몇 분 후에 정상화되기도 하지만, 어떤 상황에선 ‘아이폰’에서 와이파이 연결을 수동으로 끊었다가 재연결해야 작동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문제는 대부분 ‘새로운 아이폰’(아이폰15)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커뮤니티 포럼의 한 이용자는 “‘아이폰15 프로’에서 와이파이가 주기적으로 연결이 끊어지지만, 다른 모든 장치에서는 정상적으로 작동한다”고 했다. 한 이용자는 ‘X’(옛 트위터)를 통해 “‘아이폰’이 와이파이에 연결돼 있을 때 페이지가 매우 느리게 로딩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미국 대형 커뮤니티 레딧 등에서도 이번 와이파이 장애 문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이 공유되고 있는 상황이다.이같은 문제가 전체 ‘아이폰15’의 문제인지, 일부의 문제인지는 아직 알 수는 없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에 와이파이 연결 문제에 대한 입장을 물었지만 애플 측은 이를 인정하거나 부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와이파이 연결 장애 문제는 애플에게 있어 새로운 내용은 아니다. 기존에도 애플이 새로운 ‘iOS’ 버전을 업데이트할 때마다 빈번하게 일어났던 소프트웨어 오류다. 그때마다 애플은 문제의 원인에 대해 정확하게 설명한 적은 없다. 이번에도 애플은 지난 5일 기존 ’iOS 17’를 업데이트한 ‘iOS 17.0.3’을 배포한 바 있다. ‘아이폰15’ 프로에서 과도한 발열 문제가 불거지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였다. ‘iOS 17.0.3’ 업데이트 이후 ‘아이폰15’ 프로에서의 발열 문제는 일부 해소(업데이트 이전대비 온도 하향)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또 다른 와이파이 장애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애플 이용자들의 불만이 커지는 모양새다. ‘아이폰15’ 시리즈가 출시되자마자 잇따른 논란에 휩싸인 것이어서, 소비자 신뢰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모바일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발열 문제에 대해선 신속히 대응하며 급한 불을 끈 모습이지만, 출시 초반부터 연달아 잡음이 나오고 있는 건 기존의 애플 답지 않은 행보”라며 “3차 출시국인 한국에선 오는 13일부터 ‘아이폰15’가 판매되는만큼, 이같은 문제가 다 해결돼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 ‘아이폰15’ 오늘 韓 사전예약 돌입…통신3사 혜택 차이점은?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애플 ‘아이폰15’ 시리즈가 6일부터 국내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도 ‘아이폰15’ 사전예약에 돌입하며 다양한 혜택을 선보인다. 아이폰15 프로. (사진=애플)◇SK텔레콤, 최대 30만원 상당 무신사 아이템 제공SK텔레콤은 국내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협력해 ‘0청년 기획전’을 연다. SK텔레콤에서 ‘아이폰15’를 개통하는 고객들에게 할인권과 최대 30만원 상당의 무신사 기획전 아이템을 제공한다. ‘올리브영’과도 ‘0 청년 요금제’ 신규 및 기존 가입 고객 대상으로 ‘올리브영’ 첫 구매 시 1만원 할인(1만원 이상 구매) 혜택을 준다. ‘0 청년 요금제’ 신규 가입고객에겐 상시 5000원 할인(5만원 이상 구매) 혜택을 더 제공한다.또한 자사 ‘2023 롤드컵 우승기원 T1 팝업스토어’를 통해서는 오는 10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아이폰15’ 특별 체험존 구성해 ‘에이닷 게임’과 ‘리그 오브 레전드(LOL) 모바일 게임’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SK텔레콤은 ‘아이폰 파손 라이트’ 보험 상품도 출시한다. 단독 제휴를 통해 월 6800원에 이용 가능하며, 99요금제 이상 요금제 가입 고객 대상으로 12개월간 월 이용 요금의 50% 를 할인해주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제휴카드 할인으로는 월 2만5000원씩 24개월간 총 60만원의 할인 혜택과 무이자 할부 혜택을 동시에 제공한다. 중고폰 보상과 T안심보상 혜택도 주어진다.◇KT, ‘아이클라우드’ 200GB 1년 혜택 제공KT는 ‘아이폰15’ 사전예약 혜택으로 ‘아이클라우드’ 200GB 1년 혜택을 제공한다. 사전 예약하고 개통한 만 14세 이상 만 29세 이하 고객이 대상이며, ‘Y박스’ 앱을 통해 이벤트에 응모하면 추첨해 고객 3000명에게 혜택을 준다.또한 튀니지와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 A매치 티켓도 제공한다. ‘아이폰15’ 사전 예약 고객 중 400명이 대상이다. 사전예약을 하고 구매한 고객에겐 영화예매권 4매, ‘아이패드 프로’ 11형, ‘에어팟 맥스’도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더불어 ‘아이폰’을 4회 이상 가입한 ‘아이폰 매니아’ 대상으로는 사용자 선호도가 높은 애플 정품 ‘맥세이프’ 베터리팩을 제공한다. 출시 첫날 택배로 빠르게 배송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20대 고객을 위한 특별 혜택으로 네이버페이 포인트, 아이맥스 무비 나잇 행사 초대권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LG유플러스는 ‘유플러스닷컴’을 통해 ‘아이폰15’를 사전예약하면 ‘미우미우’ 백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사진=LG유플러스)◇LG유플러스, ‘미우미우’ 가방 등 경품 제공LG유플러스는 자사 ‘유플러스닷컴’에서 ‘아이폰15’를 사전예약하면 추첨을 통해 ‘미우미우’ 가방, ‘나이키x피스마이너스원 에어포스1’, ‘에어팟 맥스’, ‘아이앱 맨투맨’, COS 미니백, 카카오페이 1만원권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추가적으로는 ‘유플러스닷컴’으로 개통한 고객 중 일부에게 ‘나이키 리유저블 백’, ‘크로우캐년’ 머그컵, 인기 키링 중 하나를 선착순으로 제공하며, 일부 고객은 2만원 할인 혜택도 준다. 이밖에도 통신료 할인, 애플 앱스토어 결제시 청구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LG유플러스는 20대 고객을 대상으로 네이버페이 포인트, ‘아이맥스 무비 나잇’ 행사 초대 및 유쓰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한 특별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더불어 ‘아이폰15’ 출시일인 13일 0시부터 시작해 순차적으로 배송을 진행하는 서비스를 진행하고, 구독 플랫폼 ‘유독’에서 다양한 혜택을 선택해 체험가능할 수 있는 혜택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