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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97건

 성조숙증 예방, 남의 집 이야기일까?
  • [성장일기] 성조숙증 예방, 남의 집 이야기일까?
  •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 ‘잘 크고 있는데, 내 아이는 괜찮겠지?’‘성조숙증 예방’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성조숙증은 2019년 한해 치료 환아 수 10만 명을 넘은 후, 매년 기록을 갈아치울 만큼 폭주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16만 6,645명을 기록했다. 유· 아동 수가 줄어드는 것을 생각해보면 더욱 놀라운 급증세다. 성조숙증에서 안전한 아이가 없는 셈이다.더욱이 성조숙증 증후로 병원을 찾는 아이들의 나이도 점점 어려지고 있다. 가슴에 멍울이 생긴 듯하여 설마설마하며 이제 막 초등학교에 입학한 어린아이의 손을 잡고 병원을 찾았다가 성조숙증이 맞아 큰 충격을 받는 부모들도 많다.왜 이렇게 늘까? 성조숙증을 일으키는 환경요인들이 너무 다양해진 것이다.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소아비만 인구가 늘었다. 아이의 몸에 체지방이 많아지면 ‘렙틴’이라는 물질이 왕성하게 분비되어 성호르몬을 자극한다. 시기에 맞지 않게 과도하게 분비된 성호르몬은 아이의 사춘기를 앞당기면서 성장호르몬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한다.환경호르몬의 영향도 크다. 산업화 이후부터 인간이 사용한 합성화학물질은 약 10만 종에 이르는데, 이 중 환경호르몬으로 분류된 건 공식적으로만 100여 종 내외다. 기저귀, 장난감, 프라이팬, 종이컵 등 다양한 일상 속 제품들 속에 환경호르몬이 존재한다. 환경호르몬은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효과를 나타내거나, 에스트로겐 효과를 차단 또는 억제하거나, 안드로겐의 효과를 억제하기 때문에, ‘호르몬 교란 물질’이라고도 불린다.스마트폰 과몰입도 성조숙증 증가에 영향을 미친 새롭고 강력한 요인 중 하나다. 스마트폰 과몰입은 아이의 신체활동과 수면을 방해한다. 놀이터에서 뛰어놀던 아이들이 공터 의자에 앉아 스마트폰만 들여다보고 있다. 스마트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와 블루라이트는 몸속 멜라토닌 분비를 줄여 숙면을 방해한다. 잠을 방해받은 아이는 성장호르몬 분비를 원활하게 할 수 없고, 몸에 스트레스가 쌓이게 된다. 또한, 스마트폰을 통해 접하게 되는 자극적인 영상도 지속적인 성 자극을 주어 내분비호르몬의 교란을 일으킬 수 있다. 최근 몇 년간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은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아이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도록 했다. 감염병의 여파는 생각보다 오래 영향을 미칠 것이고, 이러한 상황이 다시 발생하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다. 상전벽해(桑田碧海), 뽕나무밭이 푸른 바다로 변하는 것 못지않게 아이들의 성장환경이 달라졌다. 이제 성조숙증 예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마음가짐으로, 아이가 어릴 때부터 적극적으로 성조숙증 예방과 관리에 힘써야 하겠다.
2023.01.28 I 이순용 기자
'쉰 살' 어린이 대공원, 최초 유원시설 명성 살린다
  • '쉰 살' 어린이 대공원, 최초 유원시설 명성 살린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해로 ‘쉰 살’을 맞이한 어린이 대공원이 새 옷으로 갈아입는다. 어린이를 포함한 시민이 도심 속에서 자연과 함께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어린이 대공원 재조성 사업에 총 220억74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우리나라 최초의 유원지 시설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새로운 공간으로 꾸민단 계획이다. 1973년 5월 어린이대공원 개원식 당시 전경. (사진=서울시설공단)◇70년대 동양 최대 규모 놀이 시설…세월 흔적 못 피해서울시 관계자는 12일 “코로나19 이후 야외 활동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만큼 최근 다시 어린이 대공원을 찾는 시민이 많아지고 있다”며 “어린이를 위해 처음 만들어진 곳이란 위상에 걸맞게 노후화한 시설을 재정비할 수 있도록 2010년 이후 13년 만에 전면 재조성 계획을 세우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광진구 능동에 53만㎡(약 16만평) 규모로 들어선 어린이대공원은 1973년 5월 첫 개장 당시 동양 최대 규모의 종합 놀이시설이었다. 첫 개장 당일 60만명의 인파가 몰려 경찰관, 공무원 등 500여명이 안전 관리에 투입될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잔디·시설물이 파손되고 미아가 발생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려 이후 일일 입장객을 5만명으로 제한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50년의 세월을 고스란히 떠안은 어린이 대공원의 시설은 세월의 흔적만큼 낡았고 롯데월드 등 다른 상업용 놀이시설이 어린이 대공원 자리를 대신하면서 한동안 이곳을 찾는 시민도 급감했다. 어린이 대공원을 찾은 입장객은 지난 2011년 1348만명으로 최고 입장객 수를 기록한 뒤 2015년(1058만명)까지 1000만명대를 유지하다가 이후 점차 줄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현대식 식물원으로 건립한 식물원도 단순 전시·관람 방식과 시설 노후로 다른 식물원과 비교해 경쟁력이 떨어졌다. 어린이대공원 재조성 마스터플랜.◇2025년까지 어린이 중심의 가족휴식 공간으로 탈바꿈서울시는 2025년까지 교육·체험·여가·휴식 기능을 강화한 어린이 중심의 가족휴식 특화공간으로 어린이대공원을 탈바꿈할 계획이다. 어린이대공원 전면 재조성 계획은 오는 2025년까지 팔각당, 동물공연장, 식물원 등 건축물을 비롯해 산책로, 생태연못, 공원 등 각종 노후시설을 연차별로 이뤄지도록 구성했다. 작년부터 정비 작업을 시작했고 올해 동절기가 지나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팔각당은 지하1층 전시관, 지상 1층 북카페, 지상 2층 실내놀이터, 지상 3층 전망 및 휴게 공간으로 조성해 어린이와 가족·시민이 함께 교육·놀이 등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으로 오는 6월 개장한다.동물공연장은 계절과 날씨에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2024년까지 500석 이하의 다목적 실내 문화공연장으로 조성한다. 어린이를 비롯해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연극, 뮤지컬 등의 공연 프로그램 운영으로 연중 공원 이용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서울시와 어린이대공원 측은 이번 재조성 계획으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코로나19 발생 첫해인 2020년 539만명까지 줄어든 입장객 수는 지난해 660만명으로 최근 2년째 증가하고 있다. 동물원과 식물원, 생태연못, 공원 등을 갖추고 있어 자연 속에서 다양한 놀이시설을 즐길 수 있다는 어린이 대공원만의 특장점이 다시 사람들의 발길을 불러 모은 것이다. 손성일 어린이대공원 원장은 “어린이대공원이 식물원, 문화공연장, 복합문화공간, 숲 속 놀이터 등 기존의 울창한 숲, 넓은 잔디밭과 더불어 다양한 문화와 놀이 콘텐츠를 시민이 누릴 수 있게 됨으로써 지역주민뿐 아니라 서울시민 모두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1.12 I 이윤화 기자
서울시, 2026년까지 노후 놀이환경 개선…50주년 어린이대공원도 재단장
  • 서울시, 2026년까지 노후 놀이환경 개선…50주년 어린이대공원도 재단장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는 미래사회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이 놀이를 통해 더 행복하고 균형있게 자라날 수 있도록 노후되고 획일적이던 놀이환경을 2026년까지 전면 개편한다고 12일 밝혔다. 50여년이 된 어린이대공원을 새롭게 단장하고, 사계절 이용하기 좋은 실내놀이터를 조성하는 등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환경 개선에 나선다. 어린이대공원 시설재정비 마스터플랜. (자료=서울시)올해로 개원 50주년을 맞은 어린이대공원은 어린이 중심의 가족 휴식공간으로 재조성된다. 팔각당, 동물공연장, 식물원 등 건축물을 비롯해 산책로, 생태연못, 공원등, 감시 카메라(CCTV), 축구장 등 각종 노후 시설을 2025년까지 연차별 재정비 한다는 계획이다. 2022년부터 감시 카메라(CCTV), 공원등, 숲속의무대 등 본격적인 정비를 시작했다.또한 서울시 공원 내에 계절,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고 사계절 이용할 수 있는 실내놀이터를 서울시 공원 내에 조성한다. 이는 환경오염과 지구온난화로 바깥 놀이 기회가 부쩍 줄어든 어린이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놀이환경을 제공하여 어린이 놀권리 보장에 기여하기 위함이다.서울시는 공원 내 건축물인 것을 고려하여 자연환경 보존, 도심 내 오픈스페이스 확보 등 공원 본연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공공성·이용성 높은 실내놀이터를 조성하기 위해 2022년 10월 공원형 실내놀이터 가이드라인 기본안을 수립했다.공원형 실내놀이터의 기본 콘셉트는 사계절 놀이, 만남, 레크리에이션이 가능한 ‘지붕있는 바깥 놀이터’다. 실내 놀이공간 확보를 위해 부득이 건축을 수반함으로 인해 공원의 자연환경이 훼손되거나 경관이 저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건축물의 층고와 지붕유형, 건축자재에 대한 기준안을 마련했다. 공원형 실내놀이터는 2023년 9월 매헌시민의숲, 노원구 중평어린이공원 등에 순차적으로 개관을 시작해 2027년까지 실내놀이터 48개소를 공원에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서남권 보라매공원에 거점형 어린이놀이터도 만들 계획이다. 올 연말 개장 예정인 서남권 보라매공원 놀이터는 독서실 철거부지와 에어존, 무궁화원 일대 약 4600평 규모로 조성된다. 설계 단계에서부터 유니버설디자인과 베리어프리(무장애) 개념을 도입하고, 특색있는 놀이시설을 설치한다. 유아에서 초등학생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공간이며, 장애유무와 상관없이 놀이와 모험을 할 수 있는 통합형 놀이공간으로 조성한다.서울시는 2024년까지 동북권 북서울꿈의숲 공원 등을 만들고 2026까지는 서북권 및 도심권 등에 거점형 어린이놀이터 총 3개소를 추가 조성해 5개 권역내 거점형 어린이놀이터 조성을 마무리한다. 이어 사업 성과 등을 모니터링해 대규모 놀이터 확충이 필요한 자치구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어린이대공원의 전면 재정비, 공원형 실내놀이터 조성, 권역별 거점형 어린이놀이터 조성사업‘ 등을 통해 놀이, 휴식, 여가 프로그램 등 다양한 시민수요에 민첩하게 대응하여 어린이는 물론 엄마아빠 모두가 행복한 공원환경을 구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1.12 I 이윤화 기자
bhc치킨 해바라기 봉사단, 아동 학대 예방 문화 확산 위한 활동 나서
  • bhc치킨 해바라기 봉사단, 아동 학대 예방 문화 확산 위한 활동 나서
  • bhc치킨 제공.[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bhc치킨이 운영하는 ‘해바라기 봉사단’이 안전한 놀이 문화 장려를 위해 앞장섰다.해바라기 봉사단 6기 2조는 지난 19일 서울시 성동구에 위치한 ‘성동 아이사랑 복합문화센터’에서 유·아동 창의력 증진 등을 목적으로 체험 현장을 지원, 아동 학대 예방 문화 확산을 위한 활동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봉사 활동에 함께한 성동 아이사랑 복합문화센터는 유·아동 중심의 예술체험관으로 지상 4층 규모로 마련됐다. 층별로 뮤직 키즈 스튜디오(1층), 공동육아나눔터(2층), 디지털아트존(3층), 아트플레이존(3층), 미디어아트존(4층), 다목적홀(4층) 등으로 구성됐다.이날 해바라기 봉사단은 성동구 복합문화센터를 방문해 아트플레이존, 다목적홀에서 아이들이 가족과 함께 재미있고 안전하게 예술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안내했다.아트플레이존은 페인트, 샌드, 클레이, 목공, 블록 등 다양한 재료 또는 도구를 이용해 작품을 제작하는 공간이다. 봉사단원들은 재료 활용법을 설명한 후 아이들 활동을 주의 깊게 관찰하면서도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게 도왔다.실내 체육관인 다목적홀에서는 굴렁쇠, 딱지놀이, 공기놀이 등 전통 놀이를 즐길 수 있다. 단원들은 아이들이 부모들과 전통 놀이를 하며 친밀하게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보내며 체력 향상, 자기 결정력 함양 등의 효과를 누리게 활동을 지원했다.bhc치킨 관계자는 “세대가 모두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센터에서 아이들의 안전한 놀이 문화 환경 조성과 가족 간 화합을 위해 힘쓴 봉사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남은 기간 해바라기 봉사단이 주도적으로 나눔의 의미를 찾아가면서 이웃 사랑을 실천할 수 있게 적극 서포트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2.11.22 I 이지은 기자
CJ대한통운 건설부문, 2022 한국건축가협회상 수상
  • CJ대한통운 건설부문, 2022 한국건축가협회상 수상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이 2022 한국건축가협회상을 하나금융그룹 공동 직장 어린이집 시공사 자격으로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청라 하나금융 공동 직장어린이집. (사진=CJ대한통훈 건설부문)CJ대한통운 건설부문이 시공한 하나금융그룹 공동 직장 어린이집은 지난 2021년 8월 인천 청라 하나드림타운 내에 준공됐다. 설계를 한 이손건축건축사사무소측은 종이접기를 하면 만들어지는 굴곡진 형태에서 따온 작은 동산 모티브를 적용해 18개의 보육실과 10개의 마당, 2개의 작은 동산을 구현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작은 동네로서의 내부공간과 함께 어느 보육실에서나 자연을 품으며 햇빛을 누리고, 하늘을 바라보고, 외기를 접할 수 있는 등 어린이에 대한 보호와 자연과의 접촉, 다양함과 균형이 함께하는 훌륭한 사례이다’는 심사평을 받기도 했다.당시 시공을 총괄한 정세훈 현장 소장은 “영유아 발달 단계를 고려해 설계된 놀이터, 정원, 잔디를 덮은 옥상 정원 등 각각의 공간이 가장 안전한 곳이 돼야 한다는데 최우선의 가치를 뒀다”고 밝히며 “나아가 이 공간이 아이들의 사회성, 활동성, 인지능력, 교감능력 등을 발달시키는 최고의 공간이 돼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디테일하게 챙겼다”고 밝혔다.CJ대한통운 건설부문 민영학 대표이사는 “지난해 강남구청으로부터 아름다운 건축상을 받은데 이어 올해 벌써 2개의 건축물이 큰 건축상을 받으며 대외적으로 시공 능력을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시공 관리능력을 제고하여 품질과 시공 역량에서 차별화된 건설사가 되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한국건축가협회상은 한국건축가협회가 건축가와 건축주, 시공자들의 공로를 치하하며 건축문화발전에 공헌하기 위하여 1979년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청라 하나금융 공동 직장어린이집을 포함하여 총 7개의 건축물이 수상했다. 시상식 및 전시회는 11월 8일부터 13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전시관에서 열린다.
2022.11.09 I 신수정 기자
양기정 전놀협 회장 “서울형 키즈카페, 민간과 충돌 불가피"
  • 양기정 전놀협 회장 “서울형 키즈카페, 민간과 충돌 불가피"
  • 양기정 전국어린이놀이시설협회 회장(사진=강경록 기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서울형(공공형) 키즈카페보다는 민간과 상생할 수 있는 바우처(상품권) 사업이나 국립형 키즈카페 지정으로 가야 한다.”양기정 전국어린이놀이시설협회(이하 전놀협) 회장은 최근 인천 송도에서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어린이 놀이시설업은 신생업종이다. 어린이에게 유상으로 장난감이나 놀이기구, 공간을 대여하는 모든 업이 속한다. 요즘 새로 생긴 공간대여업을 포함해 키즈카페, 물감놀이교실, 촉감놀이교실 등도 마찬가지다.전놀협은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 문화를 선도하는 비영리 단체로 지난 2월 설립했다. 전국의 어린이 놀이시설업은 4900개 중 약 10%인 400여개 업체가 협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양 회장은 “코로나19 범유행 이전에는 1만 9000개의 놀이시설업이 성행했지만 지난 3년간 대부분의 업체가 폐업했다”면서 “어린이 놀이시설업도 식당이나 학원처럼 코로나로 큰 피해를 입었지만, 다른 업종과 달리 지원을 거의 받지 못했다”고 하소연했다. 이런 불공평이 지금의 협회를 만든 계기라는 것이 양 회장의 설명이다.엔데믹 상황에서도 양 회장은 “여전히 놀이시설업은 위기”라고 우려했다. 정부와 지자체가 공공형 키즈카페(실내 놀이시설)를 도입하고 있어서다. 서울시의 ‘서울형 키즈카페’가 대표적이다. 오세훈표 대표 보육정책인 서울형 키즈카페는 서울시가 아이들의 놀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만든 공공형 실내놀이터다. 놀이는 물론 긴급 돌봄까지 가능하다. 서울시는 서울 시내에 서울형키즈카페 60여개를 만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양기정 전국어린이놀이시설협의회 회장(사진=강경록 기자)문제는 서울시의 이 계획이 민간 기업의 재산권을 심각하게 침해한다는 점이다. 이에 전놀협은 서울시가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 경제를 해친다며 상생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양 회장은 “서울시가 60여개의 서울형 키즈카페를 추진한다는데 그 수가 절대 적지 않다”면서 “민간 키즈카페의 영업에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서울시 측은 ‘시장 영향이 미미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양 회장은 “서울시가 서울형 키즈카페의 규모를 300㎡(약 70~80평) 미만으로만 짓고 공청회도 매달 한 두번씩 열겠다고 약속했지만, 이후 공청회가 열린 적은 없다”고 아쉬워했다.이에 협회는 서울시와 정부에 두가지 상생 방안을 제시했다. 첫 번째는 공공형 키즈카페보다는 바우처를 발행해 저소득층 아이들도 일반 키즈카페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고, 또 하나는 민간 업체 중 국립형 키즈카페를 지정하자는 것이다. 양 회장은 “굳이 정부나 지자체가 수백억원의 예산을 들여 공공형 키즈카페를 짓지 않아도 되고, 매년 들어가는 운영비용도 줄일 수 있다”며 “또 일정 조건을 취득한 민간 키즈카페를 국립형 키즈카페로 지정한다면, 취약 계층의 어린이들도 무료나 소액으로 이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2.11.04 I 강경록 기자
롯데제과 '스위트스쿨', 경상남도 진주 진성초에 3호 개관
  • 롯데제과 '스위트스쿨', 경상남도 진주 진성초에 3호 개관
  • 이진성 사업대표와 정태영 총장, 진성초 학생들이 소원을 적은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모습. 롯데제과 제공.[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롯데제과(280360)는 경상남도 진주시에 있는 진성초등학교에 세 번째 ‘스위트스쿨’을 개관했다고 25일 밝혔다. 스위트스쿨은 초등학교 내 놀이공간을 새롭게 구축해 놀이문화 활성화를 돕고, 아이들의 놀 권리를 보장하자는 취지로 롯데제과가 진행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스위트스쿨 사업은 빼빼로 판매수익금으로 조성된다. 2020년 부산 방곡초, 2021년 강원도 인제 원통초에 개관했다. 스위트스쿨 3호는 진성초등학교 내 일부를 활용해 약 209㎡(62평) 규모로 만들어졌다. 이번 스위트스쿨의 이름은 ‘달콤바삭 놀이터’로 진성초 학생들이 직접 이름을 지었다.지난 24일 진행한 개관식에는 이진성 롯데제과 사업대표,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 총장, 김동욱 진성초등학교 교장 및 진성초 어린이들과 학부모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개관식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해 진행됐다.이진성 사업대표는 “스위트스쿨을 통해 진성초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며 꿈과 행복을 설계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전했다.스위트스쿨의 시설 구조와 디자인은 단순한 놀이공간을 넘어, 아이들에게 더 안전하고 더 즐거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아이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만들어졌다. 특히 아이들에게 친근한 빼빼로와 칸쵸 등 과자 이미지를 활용해 빼빼로 짚라인, 칸쵸 정글짐, 클라이밍 등 작지만 다양한 놀이기구를 설치해 아이들이 바랐던 ‘작은 놀이공원’의 느낌을 살렸다.롯데제과 관계자는 “매년 전국의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필요한 곳을 선정, 지속적으로 스위트스쿨 사업을 전개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10.25 I 이지은 기자
정진석 “민주당, 박근혜 땐 당당히 문 열라더니…”
  • 정진석 “민주당, 박근혜 땐 당당히 문 열라더니…”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검찰의 당사 압수수색을 막아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떳떳하다면 문을 열고 정당한 법 집행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앞에서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에 나선 검찰 관계자들에게 항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정 위원장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법원이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에 따라 진행된 검찰의 법 집행 절차를 민주당이 물리력으로 저지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정 위원장은 당초 이날 충청 지역을 방문해 두 번째 현장 비대위를 열 계획이었다. 그러나 ‘민주당 상황’ 등 국회 정상화를 이유로 전날 밤 계획된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대장동 개발사업의 기획 책임자를 자임했다. 이 대표의 최측근(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8억원이 넘는 거액의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며 “정당한 법 집행을 가로막는 민주당의 행위는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민주당은 어제 농해수위에서 양곡관리법을 단독 강행 처리했다. 대선과 지방선거에 패배하고서도 의회 독재를 거침없이 계속하고 있다”며 “그러더니 부패 혐의를 받는 자당 대표 최측근에 대한 압수수색을 막겠다면서 느닷없이 국정감사 중단을 일방 선언했다. 대한민국 국회가 민주당이 힘자랑하는 놀이터인가”라고 질타했다.정 위원장은 “지난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압수수색에 협조하지 않는 청와대를 향해 민주당은 ‘결백하다면 당당하게 청와대 문을 열어주고 자신들의 결백을 증명할 자료를 제출해 소명하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고 언급했다.그는 “민주당은 자신들이 지난 정권 때 벌인 살벌하고 조직적인 적폐청산을 돌아보라. 지금 검찰은 지난 대선 과정에 유입된 불법자금을 추적하고 있을 뿐”이라며 “떳떳하다면 민주당의 문을 열고, 검찰의 압수수색에 응하라”고 거듭 강조했다.그러면서 “거대 야당 민주당의 진정성 있는 태도 변화를 촉구한다”며 “민주당이 국회로 복귀해 국회가 정상화될 때까지 우리 당 원내지도부와 함께 국회 현장을 지키겠다”라고 덧붙였다.검찰 관계자들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압수수색이 불발되자 철수하고 있다. (사진=뉴스1)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전날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체포했다. 이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내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8시간에 가까운 대치 끝에 철수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국정감사를 전면 중단하고 당사에 집결해 검찰의 진입을 막았다.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대치가 진행 중이던 당사 앞 브리핑에서 “검찰이 제1야당 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나왔다.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무도한 행태”라고 비판했다.국정농단 수사팀 소속이었던 호승진 서울중앙지검 부부장 검사는 “예나 지금이나 똑같은 검사고 똑같은 일 하는데 불과 몇 년 전에 제가 어떤 수사할 때는 민주당 의원들이 박수치고 잘한다 해놓고 지금은 왜 이제는 정치검찰이라고 하냐”고 쏘아붙였다.끝내 압수수색이 무산되자 호 부부장은 “민주당에서 절충적인 집행 방식을 제시하는 등 협력 위한 노력을 해주셨으나 형사법 집행은 헌법과 법률에 따른 것으로 타협 대상이 될 수 없기에 받아들일 수 없었다”라며 “검찰은 법률에 따른 원칙적 법 집행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다만 금일은 너무 늦은 시간에 안전사고 등을 우려해 철수하고 추후 원칙적인 영장 집행을 하겠다”라고 밝혔다.검찰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민주당은 20일 오전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국정감사 보이콧 등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2022.10.20 I 송혜수 기자
일상 속 유익한 디자인 한 자리에…'공공디자인 페스티벌'
  • 일상 속 유익한 디자인 한 자리에…'공공디자인 페스티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폐마스크를 녹여서 만든 조명, 노인 보행자의 무단횡단 사고를 막기 위해 고안한 ‘장수의자’까지. 일상 속에서 디자인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공공디자인 페스티벌’이 10월 5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와 성수동 문화공간 등 전국 80여곳에서 펼쳐진다. 4일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간담회에서 안병학 전시감독은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누군가를 통해 디자인된 사물들을 보여주고자 전시를 기획했다”며 “일상 속에서 공공디자인의 역할과 발전 가능성을 모색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4일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2’에서 관계자들이 서로서로놀이터 전시물을 체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공공디자인 페스티벌’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최하는 행사로 올해 처음 열린다. ‘무한상상, ○○디자인(공공디자인)’을 주제로 공공디자인을 통해 우리 사회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들기 위한 고민과 그에 따른 실천의 결과물을 선보인다.이번 축제의 주요 무대인 문화역서울284에서는 주제전시 ‘길몸삶터-일상에서 누리는 널리 이로운 디자인’을 개최한다. 놀이터와 시장, 정류장, 이웃, 도시 등 우리 주변의 공공영역을 ‘길, 몸, 삶, 터’로 구분해 공공영역에 활용한 다양한 디자인 사례를 선보인다. 특히 작가 42명을 비롯해 농부시장 마르쉐, 두성종이 등 민간 기업이 참여해 공공디자인에 흥미와 상상력을 더한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공공디자인’을 주제로 한 토론회도 열린다. 미니 몰 영국 디자인카운슬 대표, 빅토리아 브록스 런던 디자인비엔날레 감독, 조너선 채프먼 카네기멜런대학교 교수,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 최재호 현대차 정몽구재단 사무총장 등이 주요 발표자와 토론자로 나선다. 이외에도 학술대회와 교육, 어린이 프로그램, 공모전 시상식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이어진다.4일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2’에서 관계자들이 서로서로놀이터 전시물을 체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성수동 공공디자인 특구에서는 공공디자인을 좀 더 쉽고 재밌게 전하기 위한 반짝 전시와 시장 등을 운영한다. 성수동은 민간 주도로 지역 공동체를 형성해 공공성과 상업성이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대표적인 도시재생 지역으로 자리잡았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찾는 인기 명소의 특성을 살려 10월 3일부터 16일까지 ‘1% 베터(Better): 세상을 바꾸는 아주 작은 변화’를 주제로 행사를 진행한다. 성수동의 문화를 만드는 브랜드 50여 개가 모여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해 지금 할 수 있는 작은 행동들을 소개할 예정이다.김재원 아틀리에 에크리튜 대표는 “‘공공디자인이란 일상 속에 스며드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이 목표”라며 “1%의 작은 가능성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듯이 공공디자인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전국 공공디자인 거점 80여 곳에서는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수상작 등 정부와 지자체가 당면한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디자인으로 제시한 사례들을 공유한다. 국립생태원과 국립수목원, 현대차 정몽구재단의 ‘온드림 소사이어티’ 등을 통해 미래 공공디자인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아볼 수 있다.4일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2’가 열리는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 앞에 디자인이 접목된 지하철 안내선이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
2022.10.04 I 이윤정 기자
“나쁜 X” 법정서 시어머니 우산 맞은 이은해… 3초간 쳐다봤다
  • “나쁜 X” 법정서 시어머니 우산 맞은 이은해… 3초간 쳐다봤다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계곡 살인사건’ 사건으로 기소된 이은해(31)씨가 숨진 피해자 윤모(사망 당시 39세)씨의 어머니에게 왼쪽 어깨를 우산으로 맞았다. 윤씨의 어머니는 이씨에게 “이 나쁜 X”이라고 소리쳤다.‘계곡살인’ 혐의로 기소된 이은해. (사진=연합뉴스)11일 인천지법 형사15부(이규훈 부장판사)는 살인 및 살인미수,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씨와 공범이자 내연남인 조현수(30)씨의 5차 공판을 진행했다.이날 재판이 끝나자 윤씨의 어머니는 퇴정하려는 이씨에게 다가간 뒤 들고 있던 우산으로 이씨의 왼쪽 어깨를 때리면서 욕설했다. 우산에 맞은 이씨는 굳은 표정으로 아무 말 없이 3초가량 윤씨 어머니를 쳐다봤다. 그러더니 이내 교도관의 안내를 받으며 법정 대기실로 발걸음을 옮겼다.법정에 남은 윤씨 어머니는 “때리면 안 된다”는 경위의 제지에 “왜 안 되느냐”라며 울분을 토했다.한편 이날 재판에선 이씨와 조씨가 범행 1~2개월 전 윤씨와 함께 자주 방문했다는 경기 가평군 ‘빠지’(수상 레저를 즐기는 장소) 업체 사장 A씨의 증인 신문이 이뤄졌다. A씨는 “이씨와 조씨가 2019년 5월부터 6월까지 총 9차례 방문했다”라면서 “이 중 피해자 윤씨와 함께 온 건 6~7번 정도 된다”라고 증언했다.이어 “윤씨는 물을 아주 겁냈고 물에 들어가면 경직돼 굳어버려 허우적대지도 못했다”라며 “수영강사 경험이 있던 직원이 윤씨는 ‘수연이 아예 안 되는 사람’이라고 말한 적도 있다”라고 전했다.또 “윤씨는 웨이크보드를 타기 싫어했다”라며 “이씨가 윤씨에게 ‘안 탈거면 여기 왜 따라왔느냐’고 짜증과 화를 내자 약 20분 뒤 윤씨가 웨이크보드를 타더라”라고 진술했다.A씨는 “초급자들은 봉을 잡고 웨이크보드를 타는데 윤씨가 타던 중 손에서 봉을 놓쳐 물에 빠졌다. 구명조끼를 입고 있던 윤 씨가 얼굴을 물에 전부 파묻고 엎드린 채로 경직돼 가만히 있는 모습을 보고는 물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어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당시 조씨가 계속 ‘윤씨가 탈 만한 빡센 놀이기구가 없느냐’고 물었었다”라며 “‘(놀이기구를 타다) 죽어도 좋으니 윤씨를 세게 태워달라’고 요청했다”라고 덧붙였다. A씨에 따르면 조씨는 물을 무서워하는 윤씨에게 “형님 쪽팔리게 뭐하느냐”라고 말했다고.이씨와 그의 내연남이자 공범인 조현수씨. (사진=SNS)그러나 이씨 측 변호인은 윤씨가 사망하기 약 7개월 전인 지난 2018년 12월 이씨와 함께 베트남 나트랑으로 휴가 가서 찍은 사진을 제시하며 “윤씨는 수영이 가능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변호인이 제시한 사진에는 윤씨가 수영장에서 물안경을 쓴 채 머리가 젖어있거나 바다에서 패러세일링 기구를 탄 뒤 수면 위로 들어 올려지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이를 본 A씨는 “사진 속 수영장은 수심이 가슴 깊이 정도로 보인다”라며 “윤씨는 빠지에서도 뭍과 가까운 곳에 있는 미끄럼틀처럼 안전이 담보된 시설은 좋아했다”라고 설명했다.이어 “빠지가 있던 강의 수심은 대략 20~50m라 사람의 발이 땅에 닿지 않는다”라며 “특히 웨이크보드는 자신이 언제 물에 빠질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아울러 A씨는 두 사람이 윤씨를 빠뜨려 살해하려 했던 경기 용인시 낚시터 사진을 보며 “뭍에서 7~8m 되는 거리에서 윤씨가 구명조끼 없이 수영해 올라오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라며 “혹시 사다리 같은 것이 설치돼 있다면 올라올 수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2022.08.11 I 송혜수 기자
부산국제모터쇼에서 본 SKT UAM..상용화 박차
  • 부산국제모터쇼에서 본 SKT UAM..상용화 박차[르포]
  • SKT가 15일 부산국제모터쇼에 선보인 UAM 기체 모형. 실제 크기의 4분의 1정도로 줄였다. 기체 제조사는 조비 에비에이션이다. (사진=이데일리 정다슬 기자)[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저희 도심항공교통(UAM)을 이용해주시는 승객 여러분 환영합니다. 저는 여러분을 목적지까지 안내할 인공지능(AI) 기장입니다. 여러분이 탑승하신 UAM은 수직이착륙을 통해 도심 상공 운행이 가능하며 전기에너지로 운행돼 탄소 배출이 되지 않습니다”놀이기구처럼 생긴 대형 로봇팔 시뮬레이터에 타고 스탭이 준 가상현실(VR) 안경을 쓰자 이 같은 안내음이 나왔다. 이어 AI 기장이 각 탑승객이 가진 탑승권을 자체 확인하고 오늘의 날씨, 목적지까지 걸리는 예상시간 등을 소개했다. 오늘의 이동 경로는 부산역 버티포트에서 출발해 부산엑스포 현장 상공을 지나 동백섬까지. SKT가 그리는 2030년의 미래다.SKT의 기대 “토탈 UAM 서비스 프로바이더될 것”15일 개막한 부산 국제모터쇼에 SKT은 UAM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UAM 사업을 준비 중인 국내 기업 중 부산 국제모터쇼에 참가한 것은 SKT가 유일하다.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자신들이 얼마나 진심인지 알리고, 아직은 생소한 UAM이라는 모빌리티를 사람들이 직접 체험하고 느끼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박람회에 온 고객들의 재미를 위해 후반부 움직임은 UAM 자체보다는 놀이기구에 가깝게 구현됐다. 하민용 사업개발책임자(CDO)는 “실제 움직임은 전반부에 가까우며 거의 진동 등이 느껴지지 않는 조용한 움직임으로 구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명 ’에어택시’, ‘플라잉카’로 불리는 UAM은 수직 이착륙이 가능해 활주로 없이 날 수 있는 차세대 이동수단이다. 헬기콥터와도 비슷하지만, 헬리콥터는 내연기관으로 움직이는 한편, UAM은 전기동력을 사용한다. 동력원의 차이로 기존에는 2개만 달 수 있었던 프로펠러를 여러 개 달 수 있게 되고 이에 따라 소음은 줄어들고 안정성은 올라간다. SKT에 따르면 UAM을 타면 부산역에서 동백섬까지는 약 10분, 여의도에서 인천까지는 20분 정도 걸린다고 한다. 정부는 앞서 2025년 UAM 상용화를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SKT는 미국의 조비 에비에이션 UAM기체를 활용해 이를 실현하겠다고 도전장을 내민 기업 중 하나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한국기상산업기술원, 한국국토정보공사(LX) 등과도 손잡아 지난 5월에는 UAM 실증사업인 그랜드챌린지에도 참가신청을 했다. 오는 11월 참가자로 선정되면 정부의 다양한 연구&개발(R&D) 국채과제에 참여해 UAM 시스템 전반에 대한 폭넓은 기술 역량을 확보하고 2023년 개활지인 고흥에서 1번째 실증 성공을 끝낸 후 2024년에는 도심지 실증까지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다. 하민용 CDO는 “SKT는 기체 운항부터 관제 관리 플랫폼까지 관할하는 ‘앤드투앤드’(end to end) UAM 서비스 프로바이더가 될 것”이라며 통신, AI, 머신러닝, 운항 서비스까지 다양한 부분에서 역량을 키워나갈 의지를 밝혔다.SKT는 특히 T맵을 기반으로 한 MaaS(Mobility as a Service·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구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UAM의 검색, 예약, 결제, 발권뿐만 아니라 다른 행선지까지의 이동수단까지 이어주는 역할까지 하겠단 의미다. 실제 UAM 체험 와중에는 미팅일정이 잡히자 이를 이동하기 위한 차량을 예약하고, 도착지에 근접하자 호텔 체크인도 할 수 있었다. 비행상황에 맞는 음악을 FLO에서 추천해주기도 하는 등 향후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엔터테이먼트도 제공한다.SKT가 부산국제모터쇼에 설치한 UAM 체험을 위한 로봇팔 시뮬레이션. VR안경을 쓰고 로봇팔의 움직임에 따라 UAM을 타는 듯한 경험을 체험할 수 있다. (사진=SKT)모빌리티 경쟁력이 미래 경쟁력…남은 과제는 많아 SKT가 UAM에 적극적인 이유는 모빌리티가 스마트폰을 뛰어넘는 플랫폼 핵심 기기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KT, LGT 등 통신 3사가 저마다의 컨소시엄을 꾸려 UAM 사업에 나선 이유다. 다만, 새로운 이동수단은 기술 발전뿐만 아니라 사람의 안전과 생활습관, 아울러 이를 구현할 사회적 기반(인프라) 조성과 긴밀히 관련돼 있다.SKT의 고민 역시 여기서 시작한다. SKT는 현존하는 UAM 기체 제조사 중 가장 인증 속도가 빠른 조비에비에이션과 협력하고 있다. 조비에비에이션은 이미 무인 상태로 상공 3km에서 시속 300km 운행에 성공했다. 현재는 2024년 상용화를 목표로 추가 인증을 진행 중이다.문제는 이 같은 기술이 구현되려면 기체가 안전한지, 어떤 조건에서 비행할 수 있는지 확인할 ‘규칙’이 필요하다. 최근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UAM 기체인 eVTOL(수직이착륙항공기)를 기존의 비행기와 헬리콥터가 아닌 새로운 형태로 보고 인증절차를 진행하겠다고 하면서 UAM 업계에 파문이 일었다. 새로운 기체에는 새로운 기준이 필요한 만큼 인증절차가 늦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같은 이유로 SKT도 현재 기업이 원하는 것은 규제 철폐가 아닌 정확한 규제가 나오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를 위해 SKT를 비롯해 민관 협력체 47개 기관이 참여한 UAM팀 코리아는 운행가능한 UAM 기준은 물론, 이착륙장 설치 규정 등을 명시한 UAM 특별법에 기대하고 있다. 연내 발의해 조속한 시일 내 제정되길 희망한다는 바람이다.기술·제도적 준비가 완비된다고 하더라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사람 마음. 결과적으로 사람들이 안전 등을 이유로 UAM을 타길 꺼려 한다면 유의미한 대중교통수단으로 자리잡을수 없다. 하 CDO는 초기에는 관광·의료·물류 등 제한적 부분에서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봤다. 이를 통해 어느 정도 안정성을 입증한 뒤에야 본격적인 대중교통수단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가격 역시 중요한 요소다. UAM의 선두주자인 우버는 앞서 UAM 요금제로 조종사가 같이 탈 경우 1km당 4달러를 제시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김포공항에서 서울 잠실까지 이동하는 거리를 따져보면 총 80달러, 한국 돈으로 10만원이다. 개인이 감당하기에 적지 않은 비용이다. 무인화가 되면 좀 더 저렴한 비용이 가능하겠지만 핵심은 사람들이 ‘기꺼이’ 감당하면서도 SKT를 비롯한 UAM 운항을 위한 다양한 사업체들이 ‘충분한’ 수익성을 확보할 요금 설정이다.하 CDO는 “기존의 여러 대중교통. 택시요금, 공항버스 등 요금 체계와 비교하지 않을 수 없다”며 “핵심은 사람들이 UAM을 사용함으로써 단축되는 시간의 가치를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이날 부산 국제모터쇼에 가기 위해 서울 지옥철을 뚫고 부산까지 KTX를 탄 후, 부산 벡스코까지 버스로 약 4시간 반이라는 시간이 소요됐다. SKT의 예언대로 2030년에는 UAM이 이 같은 수고를 덜어줄 만한 핵심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을수 있을까. 기대와 설렘이 교차했다.
2022.07.17 I 정다슬 기자
놀이터 어린이 안전사고 매년 1000건…“추락 조심하세요”
  • 놀이터 어린이 안전사고 매년 1000건…“추락 조심하세요”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매년 놀이터에서 발생하는 어린이 안전사고가 1000건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사고 원인은 그네 등 놀이기구에서 떨어지는 추락 사고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21일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 야외활동이 많은 놀이터에서 발생하는 어린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실내 놀이터 모습(사진 = 뉴시스)최근 3년(2019~2021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놀이터 내 어린이(14세 이하) 안전사고는 총 4076건으로 매년 1000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2019년에는 1736건이 발생했고 2020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1176건, 1164건으로 집계됐다. 어린이 중에서도 학령기(7~14세) 사고가 전체 4076건 중 1755건(43.1%)로 가장 많았고 유아기(4~6세)가 35.3%(1440건), 걸음마기(1~3세)가 21.5%(876건)으로 뒤를 이었다. 다치는 원인으로는 놀이기구에서 떨어지는 추락이 58.3%로 다수였다. 미끄럼틀, 그네, 철봉, 기어오르기 시설 등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사고 유형이기도 하다. 추락 외에도 ‘미끄러짐·넘어짐’ 799건(19.6%), ‘부딪힘’ 737건(18.1%)도 놀이터 주요 사고 원인이다. 사고로 인해 피부 및 피하조직이 손상되는 경우가 1631건(40.0%)으로 가장 많았고 이외에 근육·뼈·인대 손상도 1298건(31.8%)로 다수를 차지했다. 다치는 신체부위는 머리 및 얼굴이 2259건(55.4%)으로 절반을 넘었다. 공정위·소비자원 관계자는 “보호자들은 영유아가 놀이터를 이용할 때는 놀이를 마칠 때까지 옆에서 지켜봐야 한다”며 “미끄럼틀을 거꾸로 오르거나 움직이는 그네에서 뛰어내리는 등 놀이기구를 부적절하게 이용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어린이에게 운동화를 신기고, 놀이기구에 걸릴만한 끈 등이 달리지 않은 활동하기 편한 옷을 입힐 것도 권고했다.
2022.06.21 I 조용석 기자
위기에 빠진 지구를 구하다…SKT 체험관 ‘티움’ 가보니
  • 위기에 빠진 지구를 구하다…SKT 체험관 ‘티움’ 가보니
  • 지난 16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 마련된 정보통신기술(ICT) 체험관 ‘티움(T.um)’ 투어에 참여하는 모습. (사진=김은경 기자)[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그동안 미래 도시의 모습을 상상할 때 영화 ‘백 투 더 퓨처’나 ‘레디 플레이어 원’을 떠올렸다. 자율주행차와 플라잉카가 도심을 누비고 가상현실이 일상이 된 모습. 하지만 단순한 영상물로 접하다 보니 “정말 저런 세상이 올까”하는 생각에 별로 와닿지 않았었다. 더 윗세대에서 지금과 같은 세상이 올 줄 몰랐다고 말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와 달리 SK텔레콤 정보통신기술(ICT) 체험관 ‘티움(T.um)’은 정말 30년 뒤의 미래 세계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게 만드는 곳이었다. 체험 직후 든 생각은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류가 멸망하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말고, 저런 평온한 세상이 오면 좋겠다”였다. 지난 16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 있는 티움 투어에 참여해봤다. 티움은 총 1370㎡(414평) 규모로 2008년 9월 개관했다. 2015년 무렵까지만 해도 최신 휴대폰이나 기기를 전시해 두는 곳에 그쳤다면, 현재는 초대형 홀로그래픽 스크린에 SF 요소를 가미한 영상과 손가락의 움직임까지 파악하는 가상현실(VR) 기기, 온도와 흔들림까지 전해주는 360도 영상 등을 활용해 2052년 미래사회의 모습을 그대로 연출한 체험관으로 진화했다. 지난 16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 마련된 정보통신기술(ICT) 체험관 ‘티움(T.um)’ 입구 모습. (사진=김은경 기자)입구에 들어서니 거대 로봇팔에 달린 대형 디스플레이가 반겨줬다. 입구를 통과해 만나게 될 미래 도시의 이름은 ‘하이랜드’. 미래 정거장이 설치된 우주 관제센터를 거쳐야 한다. 지구에서 우주로 나가려면 초고속 이동 수단이 필요할 터. 시속 1300㎞로 이동하는 ‘하이퍼루프’ 열차에 탑승했다. 건물 안에 마련된 체험관에서 실제 저 속도로 열차가 달리는 것은 아니지만, 그 속도감만은 느낄 수 있도록 좌석이 요동치며 빠르게 바깥 풍경이 지나갔다. 대기권을 돌파한 열차는 잠시 안정되나 싶더니 우주 쓰레기를 만나 또다시 마구 흔들리기 시작한다. 놀이공원에서 안경 없는 4DX를 체험하는 기분이 든다. 약 7분간 날아온 끝에 도착한 우주관제센터. SK텔레콤의 초고속 네트워크로 지구와 우주를 연결한 곳이다. 이곳의 ‘캡틴’은 초대형 투명 스크린으로 우주의 변화가 지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하고 있었다. 캡틴의 손짓에 따라 화면이 전환되며 네트워크에 연결된 드론이 보내오는 360도 원격 영상이 흘러나왔다. 지구 환경을 모니터링해보니 한반도에 토네이도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고 한다. 그런데 느닷없이 울리는 경보, 멕시코 콜리마 지역에서 갑작스러운 화산 분출이 일어났다고 한다. 지난 16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 마련된 정보통신기술(ICT) 체험관 ‘티움(T.um)’ 투어에 참여하는 모습. (사진=김은경 기자)지구에 무슨 문제가 생긴 건 아닐까. 헤드마운티드디스플레이(HMD)를 쓰고 멕시코 콜리마 화산지역 분화구로 올라가 봤다. 분명 HMD만 쓰고 가만히 서 있는데도 비행체에 올라타 있는 착각이 든다. 360도 어디를 둘러봐도 연기와 화산에 둘러싸인 모습은 가상현실임을 인지하고 있어도 공포심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분화구에 가까워질수록 잡고 있던 손잡이까지 뜨거워졌다. 실감 나는 체험을 위해 열이 잘 전달되는 소재를 사용했다고 한다. 긴장감에 HMD를 벗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던 찰나, 불타는 산에 남아 있던 야생동물을 발견했다. 화염에 둘러싸인 노루를 구하기 위해 드론이 탈출로를 검색하고 물을 뿌리기 시작했다. 드론을 따라 탈출하는 노루들을 보고 있자니 안도의 한숨이 나온다. 동물을 잘 구하고 왔더니 설상가상, 지구에 운석 파편이 날아오고 있다고 한다. 전문가들과 회의해 중력장을 발생시켜 운석 방향을 틀기로 했다. 지구로 귀환하는 우주셔틀을 타고 해저도시 ‘하이랜드’로 이동했다.지난 16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 마련된 정보통신기술(ICT) 체험관 ‘티움(T.um)’ 투어 원격 수술 과정에 참여하는 모습. (사진=김은경 기자)지구를 구하러 가기도 급한데 그 와중에 토네이도 피해를 당한 조난자를 발견했다. 급히 조난자를 구하고 응급 수술을 실시했다. 2052년에는 인공지능(AI)이 개인 생체정보를 확인해 맞춤 헬스케어 정보를 제공하고 3차원(3D) 프린팅 기술 등으로 환자 건강을 확보하는 게 가능한 세상이었다. 직접 햅틱 전송장치를 활용해 원격 수술 체험을 해봤다. 환자의 뼈를 붙여주고 표면을 매끄럽게 갈아 줬다. 손끝에 미세한 떨림이 느껴졌다. 조난자도 구했으니 이제 다시 지구를 구할 차례. 다시 HMD를 쓰고 조종대에 앉았다. 영화 ‘아이언맨’ 주인공 토니 스타크처럼 손으로 레이저 쏘고 중력장을 발생시켜 소행성을 안전 궤도로 통과시켰다. 모든 임무를 마친 원정단과 함께 맘 편히 자율주행 차에 올라 하이랜드의 이곳저곳을 둘러봤다. 하이랜드에서는 운전자가 필요 없는 자율주행차가 도시 전체의 네트워크와 연결돼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다. 인간의 일을 대신 해주는 로봇과 긴급사태에도 신속 정확하게 인류를 보조하는 AI 비서 등은 이제 시작 단계에 놓여 있는 기술·서비스들의 미래상을 가늠해보기 충분했다. 지난 16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 마련된 정보통신기술(ICT) 체험관 ‘티움(T.um)’ 투어에 참여하는 모습. (사진=김은경 기자)인공 기후 관리센터에서는 날씨를 조정하고 사람들이 메타버스를 활용해 공간의 제약을 극복하며 전 지구가 함께 사회적 의제들을 공유하고 해결해 나가고 있었다. 첨단 농업 기술로 인류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는 ‘버티컬 팜’이나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청정 인프라들도 적용돼 있다.기후변화에 따른 위기는 일상에서는 잘 느끼지 못하지만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그런데도 눅눅해지는 종이 빨대 보다는 플라스틱 빨대를 꽂아주는 게 반갑고, 텀블러를 씻어 들고 다니는 것은 여전히 번거롭게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SK텔레콤 체험관 몰입도가 높은 건 단순한 기술 자랑이 아닌 탄탄한 시나리오가 있었던 덕분이다. 재미는 기본, 환경 오염과 기후 변화와 등에 대한 교훈도 준다. 그래서 체험이 실감 나는 만큼 기후변화로인한 문제와 심각성이 더 크게 다가온다. 기술이 이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도 잘 짚어주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하이랜드의 모습은 현재 회사가 주요하게 추진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과 일맥상통한다”며 “유무선 통신 기반 AI 서비스 컴퍼니로의 비전을 위해 혁신에 박차를 가하는 SK텔레콤의 철학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 마련된 정보통신기술(ICT) 체험관 ‘티움(T.um)’ 투어에 참여하는 모습. (사진=김은경 기자)지난 16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 마련된 정보통신기술(ICT) 체험관 ‘티움(T.um)’ 투어에 참여하는 모습. (사진=김은경 기자)
2022.06.19 I 김은경 기자
입장료 2000원 ‘서울형 키즈카페’ 문 연다…민간 반발 잠재울까
  • 입장료 2000원 ‘서울형 키즈카페’ 문 연다…민간 반발 잠재울까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최근 5살된 딸 아이와 대형마트에 있는 키즈카페를 방문한 이기승(가명)씨는 이용가격을 듣고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기본 2시간의 정액 요금을 내야하는데 가격이 3만원에 육박해서다. 더욱이 이 씨가 아이와 같이 입장하려면 추가로 8000원을 지불해야 했다. 물론 키즈카페 내 식음료비는 별도로 내야 했다. 이 씨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려서 큰 마음을 먹고 키즈카페를 왔는데 이 가격대면 차라리 놀이동산이나 시외로 나가 여행을 다녀오는 게 낫겠다”며 혀를 내둘렀다. 서울시가 저렴한 요금으로 양육자의 부담을 낮추고 아이들의 안전한 돌봄과 놀이가 가능한 ‘서울형 키즈카페’의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본인의 손주를 돌보며 느낀 점을 바탕으로 직접 고안해 낸 아이디어로 대표적인 보육 공약사업 중 하나다. 다만 공공의 돌봄서비스 사업 진출을 두고 소규모 민간업체의 반발이 만만치 않아 상생 협력방안 마련 등을 둘러싸고 향후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서울 마포구의 한 키즈카페 모습.(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27일 종로구 혜화동에서 서울형 키즈카페 1호점 문을 열고 공공의 돌봄 서비스를 시작한다. 서울형 키즈카페는 부담없는 가격으로 모든 아이들의 놀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공공형 실내놀이터다. 놀이와 돌봄기능에 집중해 공공성은 높이고, 영리성은 제한해 민간 키즈카페와의 상생을 도모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용요금은 3000원 이내다. 이번 서비스는 민간 키즈카페의 높은 가격과 안전 문제 등을 공공에서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로 시가 지난해 12월 영유아·초등학생 보호자 2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서울시가 키즈카페를 조성한다면 97.5%가 이용을 희망한다고 응답했다. 시설 운영 시 가장 우선시해야 하는 점으로는 안전과 청결을 꼽았다. 이에 따라 시는 아동 1인당 7㎡ 이상의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고, 보육교사와 시설안전관리요원도 필수적으로 배치해 전문적이고 안전한 놀이·돌봄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다만 청결하고 쾌적한 시설 유지를 위해 서울형 키즈카페 내에서 식음료 판매와 외부음식 배달은 금지한다. 또한 해당 시설은 보호자가 급한 일이 생겨서 요청할 경우 긴급 및 일시돌봄 서비스도 제공한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은 이용료가 무료다.서울시 제공.시는 종로 1호점을 시작으로, 7월에는 중랑(2호점)과 동작(3호점)에 순차적으로 개소를 앞두고 있다. 1차 시범설치 대상지 19개소를 포함해 연내 총 20개소를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키즈카페 이용대상은 만 3~7세 아동 및 보호자다. 기본 2시간 2000원(구민 10% 할인)에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별도의 식음료는 판매하지 않는다. 운영시간은 화요일~토요일(오전 9시30분~오후 5시30분)이다. 1일 3회차로 운영한다. 시간대별로 이용 연령 유아(만3~5세)·초등(만6~7세)으로 구분해 운영한다. 1회 이용정원은 30명이다. 이용을 희망하는 개인 및 단체는 이달 27일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 사전 예약하면 된다. 다만 이번 공공 키즈카페를 두고 민간업체의 반발이 만만친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시가 지난해 10월 서울형 공공키즈카페 사업을 위한 수요조사를 시작하자 민간업체 사장들은 “(코로나19로 손님이 대폭 줄었는데)골목상권을 낭떠러지로 떠미는 행위”라며 집단 반발하기도 했다. 서울 영등포구에서 키즈카페를 운영중인 한 사장은 “대형업체를 제외하고 소규모 키즈카페는 매달 임대료 내기도 빡빡한데 공공에서 손님을 또 가져가면 정말 폐업을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며 “서울시가 민간업체와도 협약을 맺어 일부를 비용을 지원하거나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형 키즈카페 내부 그물놀이터 사진.
2022.05.26 I 김기덕 기자
이케아 코리아, 아동 쉼터 주거 환경 개선 돕는다
  • 이케아 코리아, 아동 쉼터 주거 환경 개선 돕는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이케아 코리아는 학대 피해 및 보호 대상 아동들에게 더 안전하고 편안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아동 쉼터 주거 환경 개선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사진=이케아 코리아)이케아 코리아에 따르면 아동 쉼터 주거 환경 개선 사업은 코로나19 이후 학대, 빈곤, 보호자 부재 등으로 공동생활시설에 머무는 아동이 증가함에 따라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심신의 안정을 찾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이를 위해 이케아 코리아는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과 ‘쉼터 주거 환경 개선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2억 6500만원을 기부했다. 뿐만 아니라 총 50개 아동 쉼터 공간 개선을 위한 홈퍼니싱 솔루션과 제품을 지원한다. 학대피해아동쉼터, 여성아동청소년그룹홈 등 시설에 거주하는 아이들이 더욱 쾌적한 공간에서 지낼 수 있도록 학습 공간, 심리 치료 공간, 휴게 공간 등의 노후화된 가구를 교체할 계획이다.이케아 코리아는 아이들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한국여성재단과 함께 양육미혼모의 정서적··회적 자립 및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자녀 양육 환경 조성을 위한 ‘맘업 프로젝트(Mom-Up Project)’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는 놀이를 통한 아이들의 성장 및 발달 기회 제공을 위해 세이브더칠드런의 놀 권리 보장을 위한 캠페인 ‘놀이터를 지켜라’를 후원하고 놀이 공간 개선에 힘써왔다.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 코리아 대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아이들이 마음 편히 집이라 부를 수 있는 공간에서 일상을 회복하고 성장해 나가기를 바란다”며 “이케아는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의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집에서의 생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전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5.04 I 함지현 기자
양주 어린이문화센터 건립 본격화…어린이 25명 설계 참여
  • 양주 어린이문화센터 건립 본격화…어린이 25명 설계 참여
  • [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양주 옥정신도시 인근에 지역 어린이만을 위한 공간이 들어선다.경기 양주시는 24일 시청 상황실에서 어린이문화센터 건립 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특히 이날 보고회에는 초등학생 25명으로 구성한 어린이 디자인캠프 단원들이 비대면·온라인 방식으로 참여해 시설 이용자들의 실질적인 의견도 반영하는 자리를 마련, 더욱 의미가 컸다.(조감도=양주시 제공)이번 설계용역을 수행하는 건축사사무소는 어린이 문화센터 인근에 건설 중인 복합커뮤니티센터와의 연계를 고려한 기본설계를 추진, 시민이 만족하는 열린 복합문화공간으로 건립할 계획이다.특히 시는 공공건축가의 총괄자문과 어린이 디자인캠프단 건축수업 운영을 통해 문화센터 이용자인 아동의 상상력과 편의성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한 사용자 참여 설계를 실시하고 제로에너지 건축물(ZEB), BF(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 등 탄소중립 실현과 차별없는 안전환경 조성에 중점을 두고 세부 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시 관계자는 “어린이와 전문가, 양주시가 협업해 활용도와 만족도를 모두 충족하는 설계안이 구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근접 생활권에서 이용이 편리하고 아동의 건전한 놀이 문화 형성을 위한 아동전용시설 확충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한편 어린이 문화센터는 총사업비 64억 원을 투입해 삼숭동 176-5번지 일원에 공공형 실내 놀이터, 문화휴식공간을 포함한 지상 2층, 연면적 1500㎡ 규모로 건립하는 아동 복합문화시설로 오는 6월 건축 기본·실시설계를 마치고 2023년 6월 개관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2.01.24 I 정재훈 기자
"목걸이 없는 어린이는 나가세요"…또 아파트 놀이터 갑질?
  • "목걸이 없는 어린이는 나가세요"…또 아파트 놀이터 갑질?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최근 타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의 단지 내 놀이터 출입에 경찰에 신고를 한 아파트 입주자 대표의 행동이 논란이 된 가운데, 이번에는 아파트 인식표가 있어야만 놀이터를 사용토록 제한한 곳이 있어 또 한번 눈길을 끈다. 해당 아파트 거주자가 아닐 경우에는 ‘놀이터 이용권’을 발급해야만 한다.17일 쿠키뉴스에 따르면 경기 광명시 한 아파트에서 외부인의 놀이터 이용을 막으려는 목적으로 인식표를 발급해 어린이를 구분했다.지난 2009년에 준공된 총 1,200여세대의 대단지인 광명 A아파트 단지 내에는 놀이터 두 개가 있다. 그런데 이 놀이터에는 ‘어린이 놀이 시설 이용 지침’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고 한다.안내판에는 단지 거주 어린이가 놀이터에서 놀 때는 인식표를 착용해야 하며, 목걸이 형태의 인식표는 관리사무소에서 주민을 대상으로 제작·배부토록 한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인식표 발급 대상은 5세 이상~초등학생 아동으로, 인식표 분실 및 훼손으로 재발급 시 1매당 5,000원을 내야 한다.인식표 발급 대상은 아파트 세대를 방문한 친인척 등 어린이(초등학생 이하), 아파트 어린이의 친구(초등학생 이하), 아파트 중학생(외부 중학생은 불가)으로 한정했다. 외부인이 이 인식표를 받으려면 시설 이용 중 사고가 나도 아파트에 책임을 묻지 않을 것과 시설 훼손 시 보수비용 보상을 약속해야 한다. 사진은 해당기사와 무관. (사진=이미지투데이)이에 인근 주민들은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는 ‘이기적인 행태’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A아파트가 놀이터 이용권을 시행하던 초기 한 주민은 “입주민 의견 수렴 과정은 없었다”며 “어른이 치졸하게 아이 노는 공간까지 이래야 했나”라고 지적했다고 한다. 다른 입주민들도 이에 동의하며 이용권에 대한 비판을 이어 갔다.하지만 A입주자 대표회의 회장은 “인천 아파트 놀이터 사례와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들을 차별하려는 의도가 아니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안전요원도 배치해 봤는데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 조처를 한 것”이라며 “현재는 단속이 없지만 놀이터 관련 민원이 증가해 지침을 당분간 유지할 생각”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한편 앞서 인천의 한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에서도 외부 어린이들이 놀았다는 이유로 신고를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4일 ‘아이들이 아파트 놀이터에 놀다 아파트 회장에게 잡혀갔어요’ 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이 올라왔다.글쓴이는 “경찰에 연락이 와 급히 가보니 우리 아이를 포함한 초등학생 5명이 아파트 관리실에 잡혀있었다”며 “아파트 입주자대표 회장이 주민이 아닌 어린이들만 골라 경찰에 놀이터 기물파손으로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폐쇄회로(CC)TV를 봐도 그런 정황은 없었지만 다른 지역 어린이는 우리 아파트에서 놀 수 없다는 게 그분의 논리였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실제로 인천시 중구 영종도의 한 아파트 입주자대표 회장은 지난달 12일 오후 “아이들이 놀이터 기물을 파손했다”며 112에 신고했다. 이에 아이들의 부모는 협박 및 감금 혐의로 이 회장을 고소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 부모들로부터 고소장이 접수돼 고소인 조사를 하고 있다”며 “아이들이 기물을 파손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21.11.17 I 이선영 기자
부천시, 공원 4곳 리모델링 완료…“주민 만족도 커져”
  • 부천시, 공원 4곳 리모델링 완료…“주민 만족도 커져”
  • 부천시가 리모델링 사업을 완료한 신중동 길주공원 숲속쉼터 전경. (사진 = 부천시 제공)[부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부천시는 성곡지구 작동·성곡·종점 어린이공원 3곳과 신중동 길주공원 등 전체 4곳의 리모델링 사업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성곡지구 공원 리모델링 사업은 기존 노후된 공원의 정비를 통해 미관을 향상하고 특정 주제로 개성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 공원 이용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도비 8억원을 지원받아 추진했다.작동어린이공원(면적 1675㎡)은 기존 아름드리 느티나무 녹음 아래 데크놀이대, 데크쉼터를 특색 있게 만들었다. 노후된 놀이터시설을 신규 시설(미끄럼틀 2개, 그네, 시소, 흔들놀이)로 교체하고 순환산책로, 파고라, 체력단련시설, 음수대 등을 설치했다.성곡어린이공원(1650㎡)과 종점어린이공원(1509㎡)은 휴게공간, 놀이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신규 놀이시설(미끄럼틀, 그네, 시소, 흔들놀이), 체력단련시설 등을 추가했다. 2개 공원은 작동어린이공원과 달리 마운딩 놀이대를 설치해 아이들이 오르내리는 동적 활동을 즐길 수 있게 했다. 마운딩 놀이대는 흙을 쌓아 고정해 만든 작은 언덕 모양의 입체적인 놀이시설이다.신중동 길주공원은 아파트 지역에 있어 시민의 이용이 많지만 시설 노후, 배수 불량, 토사 유출 등으로 인해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비 5억원, 시비 5억원을 확보해 정비사업을 벌였다. 이곳에는 숲속쉼터, 순환산책로, 유아형놀이터, 휴게공간을 조성해 이용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하고 황금사철, 홍가시, 나무수국 등 다양한 수목과 초화류를 식재했다.시 관계자는 “리모델링을 완료한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의 만족도가 커졌다”며 “앞으로 노후 공원 정비사업을 지속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장덕천 부천시장은 “많은 시민이 새로 도입한 놀이터와 시설을 이용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피로감과 우울감을 해소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1.09.24 I 이종일 기자
네이버 커넥트재단, 미취학 유아대상 놀이학습앱 ‘쥬니버스쿨’ 출시
  • 네이버 커넥트재단, 미취학 유아대상 놀이학습앱 ‘쥬니버스쿨’ 출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네이버 커넥트재단은 4~7세(36개월~취학 전) 유아를 대상으로 한 놀이학습앱 ‘쥬니버스쿨’을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쥬니버스쿨은 아이들이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SW) 기본 원리를 이해시키고, 기초적인 수학능력과 논리적 사고력을 증진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재미있는 놀이 형식의 교육 콘텐츠를 통해 아이들이 학습의 즐거움을 얻고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도록 설계됐다. 네이버 커넥트재단은 100개의 교육 콘텐츠를 시작으로 아이들의 학습 속도에 맞춰 매월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할 계획이다.쥬니버스쿨은 누구나 앱을 다운로드하면 모든 교육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보호자 리포트를 통해 아이들의 학습 내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쥬니버스쿨은 논리, 수학, 코딩 3가지 과목으로 출시됐다. 아이들은 쥬니버 캐릭터들과 상호작용하고 직접 아이템을 드래그하거나 음성을 입력하는 등 능동적으로 학습에 참여하게 된다. 오는 10월에는 아이들이 기초 지식을 응용하여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해볼 수 있는 ‘실험실’이 쥬니버스쿨의 신규 과목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네이버 커넥트재단은 쥬니버스쿨의 교육 커리큘럼을 구축하기 위해 유아동 교육 분야에서 국내외 최고 전문가들과 협력했다. 옥스퍼드 유니버시티 프레스, 팩토슐레 등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유아동 교재 전문 출판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서울대 아동가족학과, 중앙대 유아교육과,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연구팀과 콘텐츠를 공동 기획했다.네이버는 지난 4월 1999년부터 약 22년간 운영해 온 어린이 전용 플랫폼 쥬니버(쥬니어네이버)의 영유아 교육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비영리 교육기관인 네이버 커넥트재단으로 기능을 이관했다. 네이버 커넥트재단은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단계별 소프트웨어 및 인공지능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번 쥬니버스툴 앱 출시로 미취학 아동부터 성인 전공자까지 전 연령에 걸친 평생교육 커리큘럼을 완성하게 됐다.김지현 네이버 커넥트재단 사무국장은 “지금까지 유아동 교육이 지식 습득, 정답 찾기에 그쳤다면 쥬니버스쿨은 아이들이 살아가는 주변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사고력을 높이는데 집중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며 “20여년간 어린이들의 안전하고 즐거운 온라인 놀이터로 자리매김한 쥬니버가 유익한 학습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풍부한 교육 콘텐츠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8.31 I 김정유 기자
소노펫 고양, '슬기로운 시티 펫캉스 패키지' 운영
  • 소노펫 고양, '슬기로운 시티 펫캉스 패키지' 운영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소노펫클럽앤리조트 고양(이하 소노펫 고양)이 반려동물과 도심 속에서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슬기로운 시티 펫캉스 패키지’를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소노펫 측은 “오는 27일부터 10월 31일까지 두 달여간 한정 운영하는 패키지에는 반려동물을 동반한 객실(이하 펫 객실) 숙박(1박)을 비롯해 △띵킹독(Thinking Dog)의 펫프터눈 티 세트(또는 펫 페어링 메뉴 세트) △플레이그라운드 무제한 이용 △웰컴키트 더블 보너스 △소노펫 스쿨 보행 분석 프로그램 50% 할인 등 최대 20만원 상당의 선물과 혜택을 제공한다.펫 객실은 낮은 조도와 논슬립 플로어, 냄새 제거 환기 시스템, 낮은 높이 침대와 툇마루 등 반려동물 편의와 안전에 초점을 맞추면서 보호자도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객실에는 소노펫 캐릭터인 소냐르 자체상품(PB)을 마련했다. 여기에는 수제인형과 스토리북, 99.9% 항균·소취 기능을 갖춘 친환경 타월, 우산 등이 들어 있다. 패키지 이용 고객은 소노펫 스쿨 보행 분석 프로그램 50%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압력센서를 장착한 트레드밀식 분석기를 통해 반려견 걸음걸이나 자세 분석은 물론 슬개골 탈구 여부도 파악할 수 있다.한편, 소노펫 고양은 전문 의료진이 재활 중심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노펫 동물병원, 펫 마스터들과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소노펫 스쿨, 안심하고 반려동물을 맡길 수 있는 소노펫 보딩, 펫 뷰티 전문가들로부터 스파와 모발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소노펫 뷰티 등 원스톱 펫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2021.08.26 I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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