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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장일기] 성조숙증 예방, 남의 집 이야기일까?
-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 ‘잘 크고 있는데, 내 아이는 괜찮겠지?’‘성조숙증 예방’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성조숙증은 2019년 한해 치료 환아 수 10만 명을 넘은 후, 매년 기록을 갈아치울 만큼 폭주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16만 6,645명을 기록했다. 유· 아동 수가 줄어드는 것을 생각해보면 더욱 놀라운 급증세다. 성조숙증에서 안전한 아이가 없는 셈이다.더욱이 성조숙증 증후로 병원을 찾는 아이들의 나이도 점점 어려지고 있다. 가슴에 멍울이 생긴 듯하여 설마설마하며 이제 막 초등학교에 입학한 어린아이의 손을 잡고 병원을 찾았다가 성조숙증이 맞아 큰 충격을 받는 부모들도 많다.왜 이렇게 늘까? 성조숙증을 일으키는 환경요인들이 너무 다양해진 것이다.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소아비만 인구가 늘었다. 아이의 몸에 체지방이 많아지면 ‘렙틴’이라는 물질이 왕성하게 분비되어 성호르몬을 자극한다. 시기에 맞지 않게 과도하게 분비된 성호르몬은 아이의 사춘기를 앞당기면서 성장호르몬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한다.환경호르몬의 영향도 크다. 산업화 이후부터 인간이 사용한 합성화학물질은 약 10만 종에 이르는데, 이 중 환경호르몬으로 분류된 건 공식적으로만 100여 종 내외다. 기저귀, 장난감, 프라이팬, 종이컵 등 다양한 일상 속 제품들 속에 환경호르몬이 존재한다. 환경호르몬은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효과를 나타내거나, 에스트로겐 효과를 차단 또는 억제하거나, 안드로겐의 효과를 억제하기 때문에, ‘호르몬 교란 물질’이라고도 불린다.스마트폰 과몰입도 성조숙증 증가에 영향을 미친 새롭고 강력한 요인 중 하나다. 스마트폰 과몰입은 아이의 신체활동과 수면을 방해한다. 놀이터에서 뛰어놀던 아이들이 공터 의자에 앉아 스마트폰만 들여다보고 있다. 스마트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와 블루라이트는 몸속 멜라토닌 분비를 줄여 숙면을 방해한다. 잠을 방해받은 아이는 성장호르몬 분비를 원활하게 할 수 없고, 몸에 스트레스가 쌓이게 된다. 또한, 스마트폰을 통해 접하게 되는 자극적인 영상도 지속적인 성 자극을 주어 내분비호르몬의 교란을 일으킬 수 있다. 최근 몇 년간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은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아이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도록 했다. 감염병의 여파는 생각보다 오래 영향을 미칠 것이고, 이러한 상황이 다시 발생하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다. 상전벽해(桑田碧海), 뽕나무밭이 푸른 바다로 변하는 것 못지않게 아이들의 성장환경이 달라졌다. 이제 성조숙증 예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마음가짐으로, 아이가 어릴 때부터 적극적으로 성조숙증 예방과 관리에 힘써야 하겠다.
- '쉰 살' 어린이 대공원, 최초 유원시설 명성 살린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해로 ‘쉰 살’을 맞이한 어린이 대공원이 새 옷으로 갈아입는다. 어린이를 포함한 시민이 도심 속에서 자연과 함께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어린이 대공원 재조성 사업에 총 220억74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우리나라 최초의 유원지 시설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새로운 공간으로 꾸민단 계획이다. 1973년 5월 어린이대공원 개원식 당시 전경. (사진=서울시설공단)◇70년대 동양 최대 규모 놀이 시설…세월 흔적 못 피해서울시 관계자는 12일 “코로나19 이후 야외 활동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만큼 최근 다시 어린이 대공원을 찾는 시민이 많아지고 있다”며 “어린이를 위해 처음 만들어진 곳이란 위상에 걸맞게 노후화한 시설을 재정비할 수 있도록 2010년 이후 13년 만에 전면 재조성 계획을 세우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광진구 능동에 53만㎡(약 16만평) 규모로 들어선 어린이대공원은 1973년 5월 첫 개장 당시 동양 최대 규모의 종합 놀이시설이었다. 첫 개장 당일 60만명의 인파가 몰려 경찰관, 공무원 등 500여명이 안전 관리에 투입될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잔디·시설물이 파손되고 미아가 발생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려 이후 일일 입장객을 5만명으로 제한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50년의 세월을 고스란히 떠안은 어린이 대공원의 시설은 세월의 흔적만큼 낡았고 롯데월드 등 다른 상업용 놀이시설이 어린이 대공원 자리를 대신하면서 한동안 이곳을 찾는 시민도 급감했다. 어린이 대공원을 찾은 입장객은 지난 2011년 1348만명으로 최고 입장객 수를 기록한 뒤 2015년(1058만명)까지 1000만명대를 유지하다가 이후 점차 줄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현대식 식물원으로 건립한 식물원도 단순 전시·관람 방식과 시설 노후로 다른 식물원과 비교해 경쟁력이 떨어졌다. 어린이대공원 재조성 마스터플랜.◇2025년까지 어린이 중심의 가족휴식 공간으로 탈바꿈서울시는 2025년까지 교육·체험·여가·휴식 기능을 강화한 어린이 중심의 가족휴식 특화공간으로 어린이대공원을 탈바꿈할 계획이다. 어린이대공원 전면 재조성 계획은 오는 2025년까지 팔각당, 동물공연장, 식물원 등 건축물을 비롯해 산책로, 생태연못, 공원 등 각종 노후시설을 연차별로 이뤄지도록 구성했다. 작년부터 정비 작업을 시작했고 올해 동절기가 지나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팔각당은 지하1층 전시관, 지상 1층 북카페, 지상 2층 실내놀이터, 지상 3층 전망 및 휴게 공간으로 조성해 어린이와 가족·시민이 함께 교육·놀이 등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으로 오는 6월 개장한다.동물공연장은 계절과 날씨에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2024년까지 500석 이하의 다목적 실내 문화공연장으로 조성한다. 어린이를 비롯해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연극, 뮤지컬 등의 공연 프로그램 운영으로 연중 공원 이용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서울시와 어린이대공원 측은 이번 재조성 계획으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코로나19 발생 첫해인 2020년 539만명까지 줄어든 입장객 수는 지난해 660만명으로 최근 2년째 증가하고 있다. 동물원과 식물원, 생태연못, 공원 등을 갖추고 있어 자연 속에서 다양한 놀이시설을 즐길 수 있다는 어린이 대공원만의 특장점이 다시 사람들의 발길을 불러 모은 것이다. 손성일 어린이대공원 원장은 “어린이대공원이 식물원, 문화공연장, 복합문화공간, 숲 속 놀이터 등 기존의 울창한 숲, 넓은 잔디밭과 더불어 다양한 문화와 놀이 콘텐츠를 시민이 누릴 수 있게 됨으로써 지역주민뿐 아니라 서울시민 모두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서울시, 2026년까지 노후 놀이환경 개선…50주년 어린이대공원도 재단장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는 미래사회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이 놀이를 통해 더 행복하고 균형있게 자라날 수 있도록 노후되고 획일적이던 놀이환경을 2026년까지 전면 개편한다고 12일 밝혔다. 50여년이 된 어린이대공원을 새롭게 단장하고, 사계절 이용하기 좋은 실내놀이터를 조성하는 등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환경 개선에 나선다. 어린이대공원 시설재정비 마스터플랜. (자료=서울시)올해로 개원 50주년을 맞은 어린이대공원은 어린이 중심의 가족 휴식공간으로 재조성된다. 팔각당, 동물공연장, 식물원 등 건축물을 비롯해 산책로, 생태연못, 공원등, 감시 카메라(CCTV), 축구장 등 각종 노후 시설을 2025년까지 연차별 재정비 한다는 계획이다. 2022년부터 감시 카메라(CCTV), 공원등, 숲속의무대 등 본격적인 정비를 시작했다.또한 서울시 공원 내에 계절,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고 사계절 이용할 수 있는 실내놀이터를 서울시 공원 내에 조성한다. 이는 환경오염과 지구온난화로 바깥 놀이 기회가 부쩍 줄어든 어린이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놀이환경을 제공하여 어린이 놀권리 보장에 기여하기 위함이다.서울시는 공원 내 건축물인 것을 고려하여 자연환경 보존, 도심 내 오픈스페이스 확보 등 공원 본연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공공성·이용성 높은 실내놀이터를 조성하기 위해 2022년 10월 공원형 실내놀이터 가이드라인 기본안을 수립했다.공원형 실내놀이터의 기본 콘셉트는 사계절 놀이, 만남, 레크리에이션이 가능한 ‘지붕있는 바깥 놀이터’다. 실내 놀이공간 확보를 위해 부득이 건축을 수반함으로 인해 공원의 자연환경이 훼손되거나 경관이 저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건축물의 층고와 지붕유형, 건축자재에 대한 기준안을 마련했다. 공원형 실내놀이터는 2023년 9월 매헌시민의숲, 노원구 중평어린이공원 등에 순차적으로 개관을 시작해 2027년까지 실내놀이터 48개소를 공원에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서남권 보라매공원에 거점형 어린이놀이터도 만들 계획이다. 올 연말 개장 예정인 서남권 보라매공원 놀이터는 독서실 철거부지와 에어존, 무궁화원 일대 약 4600평 규모로 조성된다. 설계 단계에서부터 유니버설디자인과 베리어프리(무장애) 개념을 도입하고, 특색있는 놀이시설을 설치한다. 유아에서 초등학생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공간이며, 장애유무와 상관없이 놀이와 모험을 할 수 있는 통합형 놀이공간으로 조성한다.서울시는 2024년까지 동북권 북서울꿈의숲 공원 등을 만들고 2026까지는 서북권 및 도심권 등에 거점형 어린이놀이터 총 3개소를 추가 조성해 5개 권역내 거점형 어린이놀이터 조성을 마무리한다. 이어 사업 성과 등을 모니터링해 대규모 놀이터 확충이 필요한 자치구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어린이대공원의 전면 재정비, 공원형 실내놀이터 조성, 권역별 거점형 어린이놀이터 조성사업‘ 등을 통해 놀이, 휴식, 여가 프로그램 등 다양한 시민수요에 민첩하게 대응하여 어린이는 물론 엄마아빠 모두가 행복한 공원환경을 구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bhc치킨 해바라기 봉사단, 아동 학대 예방 문화 확산 위한 활동 나서
- bhc치킨 제공.[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bhc치킨이 운영하는 ‘해바라기 봉사단’이 안전한 놀이 문화 장려를 위해 앞장섰다.해바라기 봉사단 6기 2조는 지난 19일 서울시 성동구에 위치한 ‘성동 아이사랑 복합문화센터’에서 유·아동 창의력 증진 등을 목적으로 체험 현장을 지원, 아동 학대 예방 문화 확산을 위한 활동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봉사 활동에 함께한 성동 아이사랑 복합문화센터는 유·아동 중심의 예술체험관으로 지상 4층 규모로 마련됐다. 층별로 뮤직 키즈 스튜디오(1층), 공동육아나눔터(2층), 디지털아트존(3층), 아트플레이존(3층), 미디어아트존(4층), 다목적홀(4층) 등으로 구성됐다.이날 해바라기 봉사단은 성동구 복합문화센터를 방문해 아트플레이존, 다목적홀에서 아이들이 가족과 함께 재미있고 안전하게 예술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안내했다.아트플레이존은 페인트, 샌드, 클레이, 목공, 블록 등 다양한 재료 또는 도구를 이용해 작품을 제작하는 공간이다. 봉사단원들은 재료 활용법을 설명한 후 아이들 활동을 주의 깊게 관찰하면서도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게 도왔다.실내 체육관인 다목적홀에서는 굴렁쇠, 딱지놀이, 공기놀이 등 전통 놀이를 즐길 수 있다. 단원들은 아이들이 부모들과 전통 놀이를 하며 친밀하게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보내며 체력 향상, 자기 결정력 함양 등의 효과를 누리게 활동을 지원했다.bhc치킨 관계자는 “세대가 모두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센터에서 아이들의 안전한 놀이 문화 환경 조성과 가족 간 화합을 위해 힘쓴 봉사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남은 기간 해바라기 봉사단이 주도적으로 나눔의 의미를 찾아가면서 이웃 사랑을 실천할 수 있게 적극 서포트할 것”이라고 전했다.
- CJ대한통운 건설부문, 2022 한국건축가협회상 수상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이 2022 한국건축가협회상을 하나금융그룹 공동 직장 어린이집 시공사 자격으로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청라 하나금융 공동 직장어린이집. (사진=CJ대한통훈 건설부문)CJ대한통운 건설부문이 시공한 하나금융그룹 공동 직장 어린이집은 지난 2021년 8월 인천 청라 하나드림타운 내에 준공됐다. 설계를 한 이손건축건축사사무소측은 종이접기를 하면 만들어지는 굴곡진 형태에서 따온 작은 동산 모티브를 적용해 18개의 보육실과 10개의 마당, 2개의 작은 동산을 구현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작은 동네로서의 내부공간과 함께 어느 보육실에서나 자연을 품으며 햇빛을 누리고, 하늘을 바라보고, 외기를 접할 수 있는 등 어린이에 대한 보호와 자연과의 접촉, 다양함과 균형이 함께하는 훌륭한 사례이다’는 심사평을 받기도 했다.당시 시공을 총괄한 정세훈 현장 소장은 “영유아 발달 단계를 고려해 설계된 놀이터, 정원, 잔디를 덮은 옥상 정원 등 각각의 공간이 가장 안전한 곳이 돼야 한다는데 최우선의 가치를 뒀다”고 밝히며 “나아가 이 공간이 아이들의 사회성, 활동성, 인지능력, 교감능력 등을 발달시키는 최고의 공간이 돼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디테일하게 챙겼다”고 밝혔다.CJ대한통운 건설부문 민영학 대표이사는 “지난해 강남구청으로부터 아름다운 건축상을 받은데 이어 올해 벌써 2개의 건축물이 큰 건축상을 받으며 대외적으로 시공 능력을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시공 관리능력을 제고하여 품질과 시공 역량에서 차별화된 건설사가 되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한국건축가협회상은 한국건축가협회가 건축가와 건축주, 시공자들의 공로를 치하하며 건축문화발전에 공헌하기 위하여 1979년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청라 하나금융 공동 직장어린이집을 포함하여 총 7개의 건축물이 수상했다. 시상식 및 전시회는 11월 8일부터 13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전시관에서 열린다.
- 롯데제과 '스위트스쿨', 경상남도 진주 진성초에 3호 개관
- 이진성 사업대표와 정태영 총장, 진성초 학생들이 소원을 적은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모습. 롯데제과 제공.[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롯데제과(280360)는 경상남도 진주시에 있는 진성초등학교에 세 번째 ‘스위트스쿨’을 개관했다고 25일 밝혔다. 스위트스쿨은 초등학교 내 놀이공간을 새롭게 구축해 놀이문화 활성화를 돕고, 아이들의 놀 권리를 보장하자는 취지로 롯데제과가 진행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스위트스쿨 사업은 빼빼로 판매수익금으로 조성된다. 2020년 부산 방곡초, 2021년 강원도 인제 원통초에 개관했다. 스위트스쿨 3호는 진성초등학교 내 일부를 활용해 약 209㎡(62평) 규모로 만들어졌다. 이번 스위트스쿨의 이름은 ‘달콤바삭 놀이터’로 진성초 학생들이 직접 이름을 지었다.지난 24일 진행한 개관식에는 이진성 롯데제과 사업대표,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 총장, 김동욱 진성초등학교 교장 및 진성초 어린이들과 학부모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개관식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해 진행됐다.이진성 사업대표는 “스위트스쿨을 통해 진성초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며 꿈과 행복을 설계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전했다.스위트스쿨의 시설 구조와 디자인은 단순한 놀이공간을 넘어, 아이들에게 더 안전하고 더 즐거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아이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만들어졌다. 특히 아이들에게 친근한 빼빼로와 칸쵸 등 과자 이미지를 활용해 빼빼로 짚라인, 칸쵸 정글짐, 클라이밍 등 작지만 다양한 놀이기구를 설치해 아이들이 바랐던 ‘작은 놀이공원’의 느낌을 살렸다.롯데제과 관계자는 “매년 전국의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필요한 곳을 선정, 지속적으로 스위트스쿨 사업을 전개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일상 속 유익한 디자인 한 자리에…'공공디자인 페스티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폐마스크를 녹여서 만든 조명, 노인 보행자의 무단횡단 사고를 막기 위해 고안한 ‘장수의자’까지. 일상 속에서 디자인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공공디자인 페스티벌’이 10월 5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와 성수동 문화공간 등 전국 80여곳에서 펼쳐진다. 4일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간담회에서 안병학 전시감독은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누군가를 통해 디자인된 사물들을 보여주고자 전시를 기획했다”며 “일상 속에서 공공디자인의 역할과 발전 가능성을 모색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4일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2’에서 관계자들이 서로서로놀이터 전시물을 체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공공디자인 페스티벌’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최하는 행사로 올해 처음 열린다. ‘무한상상, ○○디자인(공공디자인)’을 주제로 공공디자인을 통해 우리 사회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들기 위한 고민과 그에 따른 실천의 결과물을 선보인다.이번 축제의 주요 무대인 문화역서울284에서는 주제전시 ‘길몸삶터-일상에서 누리는 널리 이로운 디자인’을 개최한다. 놀이터와 시장, 정류장, 이웃, 도시 등 우리 주변의 공공영역을 ‘길, 몸, 삶, 터’로 구분해 공공영역에 활용한 다양한 디자인 사례를 선보인다. 특히 작가 42명을 비롯해 농부시장 마르쉐, 두성종이 등 민간 기업이 참여해 공공디자인에 흥미와 상상력을 더한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공공디자인’을 주제로 한 토론회도 열린다. 미니 몰 영국 디자인카운슬 대표, 빅토리아 브록스 런던 디자인비엔날레 감독, 조너선 채프먼 카네기멜런대학교 교수,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 최재호 현대차 정몽구재단 사무총장 등이 주요 발표자와 토론자로 나선다. 이외에도 학술대회와 교육, 어린이 프로그램, 공모전 시상식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이어진다.4일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2’에서 관계자들이 서로서로놀이터 전시물을 체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성수동 공공디자인 특구에서는 공공디자인을 좀 더 쉽고 재밌게 전하기 위한 반짝 전시와 시장 등을 운영한다. 성수동은 민간 주도로 지역 공동체를 형성해 공공성과 상업성이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대표적인 도시재생 지역으로 자리잡았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찾는 인기 명소의 특성을 살려 10월 3일부터 16일까지 ‘1% 베터(Better): 세상을 바꾸는 아주 작은 변화’를 주제로 행사를 진행한다. 성수동의 문화를 만드는 브랜드 50여 개가 모여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해 지금 할 수 있는 작은 행동들을 소개할 예정이다.김재원 아틀리에 에크리튜 대표는 “‘공공디자인이란 일상 속에 스며드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이 목표”라며 “1%의 작은 가능성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듯이 공공디자인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전국 공공디자인 거점 80여 곳에서는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수상작 등 정부와 지자체가 당면한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디자인으로 제시한 사례들을 공유한다. 국립생태원과 국립수목원, 현대차 정몽구재단의 ‘온드림 소사이어티’ 등을 통해 미래 공공디자인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아볼 수 있다.4일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2’가 열리는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 앞에 디자인이 접목된 지하철 안내선이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
- 부산국제모터쇼에서 본 SKT UAM..상용화 박차[르포]
- SKT가 15일 부산국제모터쇼에 선보인 UAM 기체 모형. 실제 크기의 4분의 1정도로 줄였다. 기체 제조사는 조비 에비에이션이다. (사진=이데일리 정다슬 기자)[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저희 도심항공교통(UAM)을 이용해주시는 승객 여러분 환영합니다. 저는 여러분을 목적지까지 안내할 인공지능(AI) 기장입니다. 여러분이 탑승하신 UAM은 수직이착륙을 통해 도심 상공 운행이 가능하며 전기에너지로 운행돼 탄소 배출이 되지 않습니다”놀이기구처럼 생긴 대형 로봇팔 시뮬레이터에 타고 스탭이 준 가상현실(VR) 안경을 쓰자 이 같은 안내음이 나왔다. 이어 AI 기장이 각 탑승객이 가진 탑승권을 자체 확인하고 오늘의 날씨, 목적지까지 걸리는 예상시간 등을 소개했다. 오늘의 이동 경로는 부산역 버티포트에서 출발해 부산엑스포 현장 상공을 지나 동백섬까지. SKT가 그리는 2030년의 미래다.SKT의 기대 “토탈 UAM 서비스 프로바이더될 것”15일 개막한 부산 국제모터쇼에 SKT은 UAM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UAM 사업을 준비 중인 국내 기업 중 부산 국제모터쇼에 참가한 것은 SKT가 유일하다.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자신들이 얼마나 진심인지 알리고, 아직은 생소한 UAM이라는 모빌리티를 사람들이 직접 체험하고 느끼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박람회에 온 고객들의 재미를 위해 후반부 움직임은 UAM 자체보다는 놀이기구에 가깝게 구현됐다. 하민용 사업개발책임자(CDO)는 “실제 움직임은 전반부에 가까우며 거의 진동 등이 느껴지지 않는 조용한 움직임으로 구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명 ’에어택시’, ‘플라잉카’로 불리는 UAM은 수직 이착륙이 가능해 활주로 없이 날 수 있는 차세대 이동수단이다. 헬기콥터와도 비슷하지만, 헬리콥터는 내연기관으로 움직이는 한편, UAM은 전기동력을 사용한다. 동력원의 차이로 기존에는 2개만 달 수 있었던 프로펠러를 여러 개 달 수 있게 되고 이에 따라 소음은 줄어들고 안정성은 올라간다. SKT에 따르면 UAM을 타면 부산역에서 동백섬까지는 약 10분, 여의도에서 인천까지는 20분 정도 걸린다고 한다. 정부는 앞서 2025년 UAM 상용화를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SKT는 미국의 조비 에비에이션 UAM기체를 활용해 이를 실현하겠다고 도전장을 내민 기업 중 하나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한국기상산업기술원, 한국국토정보공사(LX) 등과도 손잡아 지난 5월에는 UAM 실증사업인 그랜드챌린지에도 참가신청을 했다. 오는 11월 참가자로 선정되면 정부의 다양한 연구&개발(R&D) 국채과제에 참여해 UAM 시스템 전반에 대한 폭넓은 기술 역량을 확보하고 2023년 개활지인 고흥에서 1번째 실증 성공을 끝낸 후 2024년에는 도심지 실증까지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다. 하민용 CDO는 “SKT는 기체 운항부터 관제 관리 플랫폼까지 관할하는 ‘앤드투앤드’(end to end) UAM 서비스 프로바이더가 될 것”이라며 통신, AI, 머신러닝, 운항 서비스까지 다양한 부분에서 역량을 키워나갈 의지를 밝혔다.SKT는 특히 T맵을 기반으로 한 MaaS(Mobility as a Service·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구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UAM의 검색, 예약, 결제, 발권뿐만 아니라 다른 행선지까지의 이동수단까지 이어주는 역할까지 하겠단 의미다. 실제 UAM 체험 와중에는 미팅일정이 잡히자 이를 이동하기 위한 차량을 예약하고, 도착지에 근접하자 호텔 체크인도 할 수 있었다. 비행상황에 맞는 음악을 FLO에서 추천해주기도 하는 등 향후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엔터테이먼트도 제공한다.SKT가 부산국제모터쇼에 설치한 UAM 체험을 위한 로봇팔 시뮬레이션. VR안경을 쓰고 로봇팔의 움직임에 따라 UAM을 타는 듯한 경험을 체험할 수 있다. (사진=SKT)모빌리티 경쟁력이 미래 경쟁력…남은 과제는 많아 SKT가 UAM에 적극적인 이유는 모빌리티가 스마트폰을 뛰어넘는 플랫폼 핵심 기기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KT, LGT 등 통신 3사가 저마다의 컨소시엄을 꾸려 UAM 사업에 나선 이유다. 다만, 새로운 이동수단은 기술 발전뿐만 아니라 사람의 안전과 생활습관, 아울러 이를 구현할 사회적 기반(인프라) 조성과 긴밀히 관련돼 있다.SKT의 고민 역시 여기서 시작한다. SKT는 현존하는 UAM 기체 제조사 중 가장 인증 속도가 빠른 조비에비에이션과 협력하고 있다. 조비에비에이션은 이미 무인 상태로 상공 3km에서 시속 300km 운행에 성공했다. 현재는 2024년 상용화를 목표로 추가 인증을 진행 중이다.문제는 이 같은 기술이 구현되려면 기체가 안전한지, 어떤 조건에서 비행할 수 있는지 확인할 ‘규칙’이 필요하다. 최근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UAM 기체인 eVTOL(수직이착륙항공기)를 기존의 비행기와 헬리콥터가 아닌 새로운 형태로 보고 인증절차를 진행하겠다고 하면서 UAM 업계에 파문이 일었다. 새로운 기체에는 새로운 기준이 필요한 만큼 인증절차가 늦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같은 이유로 SKT도 현재 기업이 원하는 것은 규제 철폐가 아닌 정확한 규제가 나오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를 위해 SKT를 비롯해 민관 협력체 47개 기관이 참여한 UAM팀 코리아는 운행가능한 UAM 기준은 물론, 이착륙장 설치 규정 등을 명시한 UAM 특별법에 기대하고 있다. 연내 발의해 조속한 시일 내 제정되길 희망한다는 바람이다.기술·제도적 준비가 완비된다고 하더라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사람 마음. 결과적으로 사람들이 안전 등을 이유로 UAM을 타길 꺼려 한다면 유의미한 대중교통수단으로 자리잡을수 없다. 하 CDO는 초기에는 관광·의료·물류 등 제한적 부분에서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봤다. 이를 통해 어느 정도 안정성을 입증한 뒤에야 본격적인 대중교통수단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가격 역시 중요한 요소다. UAM의 선두주자인 우버는 앞서 UAM 요금제로 조종사가 같이 탈 경우 1km당 4달러를 제시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김포공항에서 서울 잠실까지 이동하는 거리를 따져보면 총 80달러, 한국 돈으로 10만원이다. 개인이 감당하기에 적지 않은 비용이다. 무인화가 되면 좀 더 저렴한 비용이 가능하겠지만 핵심은 사람들이 ‘기꺼이’ 감당하면서도 SKT를 비롯한 UAM 운항을 위한 다양한 사업체들이 ‘충분한’ 수익성을 확보할 요금 설정이다.하 CDO는 “기존의 여러 대중교통. 택시요금, 공항버스 등 요금 체계와 비교하지 않을 수 없다”며 “핵심은 사람들이 UAM을 사용함으로써 단축되는 시간의 가치를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이날 부산 국제모터쇼에 가기 위해 서울 지옥철을 뚫고 부산까지 KTX를 탄 후, 부산 벡스코까지 버스로 약 4시간 반이라는 시간이 소요됐다. SKT의 예언대로 2030년에는 UAM이 이 같은 수고를 덜어줄 만한 핵심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을수 있을까. 기대와 설렘이 교차했다.
- 부천시, 공원 4곳 리모델링 완료…“주민 만족도 커져”
- 부천시가 리모델링 사업을 완료한 신중동 길주공원 숲속쉼터 전경. (사진 = 부천시 제공)[부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부천시는 성곡지구 작동·성곡·종점 어린이공원 3곳과 신중동 길주공원 등 전체 4곳의 리모델링 사업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성곡지구 공원 리모델링 사업은 기존 노후된 공원의 정비를 통해 미관을 향상하고 특정 주제로 개성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 공원 이용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도비 8억원을 지원받아 추진했다.작동어린이공원(면적 1675㎡)은 기존 아름드리 느티나무 녹음 아래 데크놀이대, 데크쉼터를 특색 있게 만들었다. 노후된 놀이터시설을 신규 시설(미끄럼틀 2개, 그네, 시소, 흔들놀이)로 교체하고 순환산책로, 파고라, 체력단련시설, 음수대 등을 설치했다.성곡어린이공원(1650㎡)과 종점어린이공원(1509㎡)은 휴게공간, 놀이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신규 놀이시설(미끄럼틀, 그네, 시소, 흔들놀이), 체력단련시설 등을 추가했다. 2개 공원은 작동어린이공원과 달리 마운딩 놀이대를 설치해 아이들이 오르내리는 동적 활동을 즐길 수 있게 했다. 마운딩 놀이대는 흙을 쌓아 고정해 만든 작은 언덕 모양의 입체적인 놀이시설이다.신중동 길주공원은 아파트 지역에 있어 시민의 이용이 많지만 시설 노후, 배수 불량, 토사 유출 등으로 인해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비 5억원, 시비 5억원을 확보해 정비사업을 벌였다. 이곳에는 숲속쉼터, 순환산책로, 유아형놀이터, 휴게공간을 조성해 이용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하고 황금사철, 홍가시, 나무수국 등 다양한 수목과 초화류를 식재했다.시 관계자는 “리모델링을 완료한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의 만족도가 커졌다”며 “앞으로 노후 공원 정비사업을 지속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장덕천 부천시장은 “많은 시민이 새로 도입한 놀이터와 시설을 이용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피로감과 우울감을 해소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