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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포레나, 부동산R114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톱7' 선정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한화 건설부문은 자사의 주거 브랜드 ‘한화포레나’가 부동산 정보 플랫폼 부동산R114가 발표한 ‘2024년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톱7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한화 건설부문은 브랜드를 선보인지 5년 만에 프리미엄 주거브랜드로 안착했다고 평가했다.포레나 익스테리어가 적용된 한화포레나 서충주 단지 전경. (사진=㈜한화 건설부문)2019년 런칭한 한화포레나는 ㈜한화 건설부문이 짓는 아파트, 주상복합, 오피스텔에 적용되는 단일 주거브랜드다. 서울, 수도권 및 대도시 거점지역 분양 및 노출빈도 확대를 통해 브랜드 위상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브랜드 런칭부터 상징물을 배제한 ‘워드마크’(Wordmark) 형태의 브랜드를 도입해, 세련된 아름다움에 확장성을 더했다. 최근 리뉴얼을 진행한 브랜드들 역시 동일한 형태의 방향으로의 전환을 시도하는 등 아파트 브랜드 2.0 시대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했다는 평가다. 한화포레나는 주거공간 전반에 대한 디자인 컨셉과 상품개발로 차별성을 강화하고 있다. 외관 컨셉을 담은 ‘포레나 익스테리어’는 아파트 출입구부터 필로티, 색채, 패턴에 이르기까지 ‘연결되고 확장된 한화포레나만의 디자인 철학’을 반영한다. 외관을 통한 차별적인 이미지로 멀리서도 한화포레나로 인식될 수 있도록 해 만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색채에 대한 ‘포레나 시그니처 스킨‘, 게이트에 대한 ‘포레나 페이스’ 등의 세부 항목들을 포함하고 있다.특히 브랜드에 대한 높은 평가는 차별화 된 특화상품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그 중 국내 최초의 천장형 전기차 충전시스템인 ‘포레나 EV에어스테이션’이 대표적이다. 천장에서 커넥터가 전동으로 내려오는 이 시스템은 기존 주차공간을 줄이지 않고 설치가 가능해 공간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나의 충전기로 3대까지 동시충전이 가능해 경제성은 물론 편리성까지 더했다. ㈜한화 건설부문은 ‘한화포레나 포항’에 천장형 전기차 충전시스템 20대 설치를 완료했다. 향후 입주 단지로 적용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이를 비롯해 반려동물 전용 놀이터인 ‘포레나 펫 프렌즈 파크’, 반려동물 특화 설계인 ‘펫 프렌즈 인테리어’ 등을 선도적으로 도입하여 반려인구 1500만 시대에 알맞은 고객니즈를 반영했다. 또한 에어커튼을 활용해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 ‘포레나 블루에어 시스템’, 주민 소통공간 ‘포레나 카페 브리즈’, 창의 놀의공간 ‘포레나 메리 키즈 그라운드’,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휴대폰 어플리케이션과 연동시킨 ‘포레나 홈 IoT’ 등 주거 트렌드와 고객들의 수요를 적극 반영한 상품들로 한화포레나만의 차별성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한화 건설부문은 입주민 안면인식으로 간편하게 출입이 가능한 ‘스마트 안면인식 로비폰’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위변조방지(anti-spoofing) 기술을 탑재해 출입 통제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휠체어 사용자, 어린이 등 다양한 사용자를 고려한 범용적 디자인이다. 이는 향후 분양되는 한화포레나 단지에 점진적으로 적용돼 입주민 편의를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 "지금 아니면 못 산다"…묵혀둔 청약 통장 '이 곳' 우르르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서울 청약시장의 열기가 갈수록 뜨겁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역대급 경쟁률을 기록하는가 하면, 아파트 분양·입주권 거래도 활발히 이뤄지는 모습이다. 개별 단지 역대 최고 청약 경쟁률 기록한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사진=현대건설)7일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1월~10월)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의 청약 경쟁률은 1순위 평균 155.12대 1로 나타났다. 이는 집계가 시작된 2000년 이후 청약 시장이 과열됐던 2021년(162.90대 1)을 제외하고 최고 경쟁률이다. 지난해 1순위 평균 경쟁률(56.93대 1)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동기간 서울 1순위 청약자수는 총 51만340명으로 올해 전국 1순위 청약자(131만3652명)의 약 38.85%에 달했다. 전국 청약자 10명 중 4명은 서울에 청약한 셈이다.개별 단지의 역대 최고 경쟁률도 갈아치웠다. 올해 10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일원에 분양한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는 1순위 평균 102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 중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청약 경쟁이 치열해지자 분양·입주권 거래도 늘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올해(1월 1일~10월 30일) 서울 아파트 분양?입주권 거래는 총 716건으로 전년동기 474건과 견줘 약 51.05% 증가했다.업계에서는 건설 원자재값과 인건비 상승으로 분양가가 꾸준히 오르면서 앞으로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우려에 시장이 과열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주택 공급 부족에 대한 불안 심리가 확산되는 점도 수요자들이 시장에 뛰어들게 만드는 요소로 꼽힌다.주택공급 부족 우려도 여전하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내년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은 총 11만54가구(임대 제외)로 올해(15만3,728가구) 대비 약 28.41% 줄었다. 지난 2016년(10만8016가구) 이후 최저치다.업계 전문가는 “서울의 주택 수요를 공급 물량이 받쳐주지 못하는 데다 신축에 대한 선호 현상이 더해지면서 청약 경쟁이 뜨거운 것으로 보인다”라며 “연내 서울에서 분양을 앞둔 단지들 역시 서초, 강동 등 선호 지역에 위치한 만큼 분양 열기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연내 서울에서 분양 예정인 신규 단지는 총 6곳, 5866가구(임대 제외, 총 가구 수)다.아크로 리츠카운티 지역도(사진=DL이앤씨)주요 단지로는 DL이앤씨가 11월 서초구 방배동 일원 방배삼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아크로 리츠카운티’가 있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7층, 8개 동, 전용면적 44~144㎡ 총 707가구로 조성되며, 이중 140가구를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단지 도보권에 지하철 2호선 방배역이 위치해 있는 역세권 단지로 서울 전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며, 남부순환로가 인접해 사당IC, 서초IC, 양재 IC 등으로 진출입이 용이하다. 반경 1km 내에서 방일초, 서초중, 상문고 등 강남 8학군을 누릴 수 있다. 단지는 아크로만의 시그니처 디자인이 어우러진 조경 ‘아크로 가든 컬렉션’과 하이엔드 커뮤니티 ‘클럽 아크로’가 적용될 예정이며, 세대 내에 현관 팬트리, 안방 파우더룸, 드레스룸 등 넉넉한 수납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HDC현대산업개발은 11월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일원 서울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으로 추진되는 ‘서울원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7층, 6개 동, 전용면적 59~244㎡ 공동주택 1856가구로 구성된다. 입주 시 배정되는 한천초가 도보권에 있으며 강북권 명문 학군으로 꼽히는 대진고, 서라벌고 등이 인근에 있다. 지하철 1호선 경춘선 광운대역과 6호선, 7호선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내 우수한 조경 시설이 조성되어 쾌적한 주거환경도 누릴 수 있다.포스코이앤씨는 11월 서울시 중랑구 상봉동 일원 상봉9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으로 ‘더샵 퍼스트월드’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8층~지상 49층, 5개 동, 전용면적 39~118㎡, 공동주택 999가구 규모로 이 중 800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지하철 망우역, 상봉역이 모두 도보거리에 위치해 경춘선, 경의중앙선, 7호선, KTX, GTX-B노선(예정) 등 5개 노선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코스트코, 홈플러스, 엔터식스, CGV, 서울북부병원, 서울의료원 등의 여러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편리하고 면목초, 중화초, 상봉중, 장안중, 중화고, 혜원여고 등의 학교가 인접해 있다.DL이앤씨는 11월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4가 일원 유원제일1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8개 동, 전용면적 44~84㎡, 총 550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51~59㎡ 111가구를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지하철 2?5호선 영등포구청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으며 코스트코, 롯데마트 등의 대형마트가 가깝다.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인근에 당서초와 당산서중이 있다.
- 팝콘도 먹기 전에… 영화 시작했다~ 영화 끝났다
- 영화 ‘4분 44초’(왼쪽)와 ‘밤낚시’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1 자칭 영화광 30대 남성 A씨는 요즘 극장에서 단편영화를 보는 재미에 푹 빠졌다. 저렴한 티켓값으로 짧고 굵게 영화를 즐길 수 있어 만족감이 크다고. 영화 ‘아마존 활명수’를 관람하기 전 막간을 이용해 ‘4분 44초’를 봤다는 A씨는 “극장에서 애피타이저처럼 가볍게 볼 수 있는 콘텐츠가 많아졌으면 한다”고 바랐다. #2 K팝 댄스 챌린지를 즐기는 여고생 B씨는 요즘 2분대 음악만 듣는다고 털어놨다. 장황한 음악보단 빠른 템포에 킬링 파트가 압축된 음악을 더 선호한다고. B씨는 “요즘은 노래가 3분이 넘어가면 지루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3분이 넘어가는 경우엔 재생 속도를 높인 ‘스페드 업’(Sped Up) 버전으로 듣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짧은 시간 임팩트 있게 즐기는 콘텐츠를 일컫는 ‘숏 콘텐츠’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숏폼에 익숙한 잘파세대(1990년대 중반~2010년 이후 출생한 알파·Z세대)의 취향 저격에 좋고, 관련 업계에서도 이 점을 반영한 콘텐츠를 쏟아내고 있다. 영화계에선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마치 과자를 먹듯 5~15분 정도의 짧은 시간에 문화 콘텐츠를 소비하는 일명 ‘스낵 무비’가 새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가요계에선 3~4분대에서 2분대로 절반 가까이 줄어든 노래가 음원차트 상위권에서 다수 포진돼 있다.◇영화 기다리는 시간에 짧게 한편 더스낵 무비의 대표주자는 지난 1일 개봉한 영화 ‘4분 44초’다. ‘4분 44초’는 매일 4시 44분, 입주민과 방문객이 연이어 실종되는 북촌 아파트의 미스터리한 사건의 실체를 담은 공포 이야기다. 현실 밀착형 공포를 8개의 에피소드로 담아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4분 44초’는 롯데시네마 단독 개봉에도 5일 만에 누적 관객수 3만 457명을 돌파하며 강소 흥행 중이다. 샤이니 온유(이진기)를 비롯해 유지애, 함연지, 이성열, 김소원, 임나영, 이수민, 권현빈, 장영남 등 다채로운 캐스팅도 관객들을 끌어당기고 있다.전체 러닝타임은 44분에 불과하다. 티켓값도 합리적인 금액인 4000원으로 책정해 관객들의 부담을 줄이고 선택의 폭을 넓혔다. 스낵 무비의 흥행은 극장과 영화계에도 ‘윈윈’이다. 스낵 무비를 관람한 뒤 다른 영화를 관람하는 ‘복수 관람’의 촉매제가 되는 것이다. 롯데시네마에 따르면 개봉 이후 3일간 ‘4분 44초’를 포함해 2편 이상 영화를 본 관객이 13%(롯데시네마 회원 기준)에 달했다. 같은 기간 ‘베놈: 라스트 댄스’의 복수 관람률은 전주 대비 150% 이상을 기록했다.이수정 롯데컬처웍스 책임은 “신선한 포맷과 파격적인 티켓값, 현실 괴담 소재까지 짧고 강렬한 영상을 선호하는 MZ세대의 취향이 반영돼 관객들의 만족감이 높다”며 “특히 1020 관객 예매율이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호응이 높다”고 전했다.앞서 개봉한 손석구 주연의 단편영화 ‘밤낚시’(13분)도 스낵 무비의 성공사례로 꼽힌다. ‘밤낚시’는 배우 손석구와 현대자동차가 협업해 만든 단편영화로, 5주 동안 CGV에서 단독 상영해 누적관객수 4만 6423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티켓값은 1000원으로 책정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주목받았다.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스낵 무비의 성공은 극장가와 영화계에 새 활력소가 되고 있다”며 “요즘처럼 관객들이 극장을 잘 방문하지 않는 상황에선 좋은 미끼 상품이 될 수 있고 결과적으로 관객과 극장, 제작사 모두 윈윈”이라고 짚었다.지드래곤 ‘파워’(왼쪽)와 제니 ‘만트라’ 앨범 재킷◇2분이면 OK!… 중독성 강한 후렴구로 승부가요계에선 일찌감치 숏 콘텐츠, 이른바 짧은 노래가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발매한 로제의 신곡 ‘아파트’(APT.)는 2분 50초, 지드래곤의 신곡 ‘파워’는 2분 24초, 지난 1일 데뷔한 신인 걸그룹 오드유스의 데뷔곡 ‘댓츠 미’는 2분 32초다. 제니의 신곡 ‘만트라’는 2분 17초에 불과하다. 과거 4~5분대 노래가 즐비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길이가 줄어든 것이다.이는 숏 콘텐츠에 열광하는 잘파세대를 공략하기 위함이다. 중독성 강한 후렴구를 앞세워 음원 소비를 높이고, 숏폼 댄스 챌린지 참여를 늘리기에 수월하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이득이다. 특정 노랫말과 멜로디가 반복되는 후크송을 양산하는 주범이라는 비판도 받고 있다.김 평론가는 “콘텐츠 홍수 시대엔 핵심적인 콘텐츠인 ‘핵 콘텐츠’만이 살길”이라며 “신선도와 퀄리티가 떨어진다면 대중은 금방 싫증을 느낄 것”이라고 지적했다.
- 결혼 앞두고 숨진 특수교사 “죽을 것 같아”…동료들에 보낸 메시지엔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인천의 한 특수교사가 지난달 자택에서 사망한 가운데, 생전 동료들에게 고통을 호소한 메시지 내용이 공개됐다.지난 5일 전국특수교사노동조합은 특수교사 A씨가 동료들과 나눈 메시지 대화 내용을 공개하면서 “고인은 그동안 유가족과 주변 동료에게 지속해서 괴로움을 호소해왔다”고 밝혔다.사진=전국특수교사노조 제공A교사는 동료에 “우리 특수학급이 8명에서 6명으로 인원이 변경돼서 학급이 감축됐는데 1명이 바로 전학왔네”, “학급 배치를 왜 이렇게 하지”, “나 수업 29시수야”, “진짜 죽어버릴 것 같음”, “중간에 기간제도 안주고” , “우리 반 문제행동 심해서 무슨 컨설팅 있다길래 신청했는데 나보고 관찰해서 체크하라는데 이게 맞아?”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아울러 학부모들의 민원에 시달린 정황도 드러났다. A교사는 “교사가 아파트 단지 안에 들어와서 등교지도 해달라시는데 학교에서 그렇게 해줘야 한다고 하네” 등 내용의 메시지를 동료에게 전달했다.노조 측은 “A교사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단 시수도 빠지지 않는 29시수의 수업을 혼자서 감당해야 했다. 이는 일반 교사들은 버틸 수 없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보통 초등학교 교사의 주 평균 수업 시간 시수는 20시간, 중고등학교는 주 15~18시간 내외다.노조 측은 “유가족은 고인이 겪은 처우를 다른 특수교사들도 겪게 해서는 안 된다는 뜻을 품고 진상 규명과 특수교육 시스템 개선과 순직 인정을 촉구하기로 결정했다”며 “학교 교육을 지원해야 할 교육부, 교육청, 교육지원청의 역할 부재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사진=전국특수교사노동조합 제공A교사는 지난달 24일 인천 미추홀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특히 A씨는 내년 결혼을 앞두고 있어 더욱 안타까움을 안겼다.A교사는 올해 3월부터 모 초등학교 특수학급을 맡게 됐다. 애초 해당학교에는 특수교사 2명이 각각 특수학급 1개 반을 맡았는데, 올해 초 학생 수가 6명으로 줄면서 A 교사가 1개 반을 전담했다.그러다 지난 3월과 8월 특수교육 대상 학생이 1명씩 모두 2명이 추가로 전학을 오면서 과밀학급이 됐다. 현행 특수교육법상 초등학교 특수학급 1개 반 정원은 6명이다.A교사는 자신이 맡은 학생 8명 외에도 통합학급에 있는 특수교육 학생 6명도 수시로 지도했고, 여기에 행정업무까지 함께 맡았던 것으로 파악됐다.인천시교육청은 학교 측 인력 증원 요청에 따라 장애 학생 지원 인력 2명과 특수교육 대상 학교 인력 1명 등 자원봉사자 3명을 배치했다는 입장이다.
- "우리 아파트도 강남 못지 않은데"…불붙은 단지명 경쟁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최근 시공을 맡은 주요 정비사업지 곳곳에서 하이엔드(최고급) 브랜드를 적용해줄 수 없겠느냐는 요청이 엄청 늘었어요. 어느 정도 사업성이 담보된 입지의 사업지라면 브랜드 경쟁력을 더해 내 집 가치를 높이려는 시도인 셈입니다.”최근 ‘똘똘한 한 채’ 선호를 바탕으로 한 분양시장 열기에 힘입어 건설사 간 브랜드 경쟁에도 불이 붙는 모양새다. 기존 강남권·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서울 상급지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하이엔드 브랜드의 적용 범위를 전국 핵심 입지로 확장하는가 하면, 기존 브랜드를 새롭게 단장·론칭해 하이엔드 수요를 파고들려는 시도가 이어지면서다.르엘 리버파크 센텀 조감도.(사진=롯데건설)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동작구로부터 사업시행계획 변경 인가를 받고 이르면 내년 상반기 착공에 돌입할 예정인 노량진6구역은 조합원들의 요구에 힘입어 SK에코플랜트의 하이엔드 브랜드 ‘드파인’을 적용키로 했다. 해당 단지는 주관사 GS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공을 진행하는 만큼 양 사간 협의를 거쳐 최종 단지명이 결정될 예정으로, 현재 ‘자이드파인’가 유력하게 거론된다.인근 노량진3구역은 촉진계획 변경 등 관련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의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 적용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또 아현동 일대 총 4739가구 대단지 재개발 사업인 북아현3구역 역시 최근 조합에서 시공사인 롯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을 적용해달라는 의견이 나오면서 추후 브랜드 심의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하이엔드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새삼 높아지는 데에는 최근 부동산 시장의 ‘똘똘한 한 채’ 선호가 핵심 배경으로 꼽힌다. 고금리 기조와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여기에 주택 공급 부족 우려까지 겹치면서 실거주와 투자 가치를 모두 갖춘 집 한 채 마련에 수요가 쏠리면서 하이엔드 브랜드가 부각된 ‘단지명’에도 관심이 높아진 까닭이다.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꾀하는 국내 주요 건설사들은 때를 놓칠세라 인지도 제고 총력전에 나선 모양새다. 실제로 현대건설이 2015년 첫선을 보인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는 강남(디에이치아너힐즈·자이개포·퍼스티어아이파크·포레센트·대치 에델루이)과 서초(디에이치라클라스·클래스트·방배) 등 강남권 단지에 집중돼 있었지만, 최근 사업성 높은 대단지 마천4구역과 한강 조망을 낀 서남권 노량진4구역에도 이를 적용키로 했다. 다른 하이엔드 브랜드들은 아예 서울을 벗어나 지방 진출에도 잰걸음을 냈다. ‘푸르지오 써밋’을 보유한 대우건설은 앞서 과천에 ‘과천 프루지오 써밋’과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을 선보인 데 이어 최근에는 부산 대연동과 범일동에 각각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 ‘블랑 써밋 74’ 분양에 돌입했다. 롯데건설 역시 기존 서울 강남권 또는 한강변 단지를 중심으로 적용해온 ‘르엘’을 지난달 부산에 처음 적용, ‘르엘 리버파크 센텀’ 착공에 돌입했다.특히 ‘아크로 리버파크’를 시작으로 국내에서 가장 인지도 높은 하이엔드 브랜드로 자리잡은 DL이앤씨 ‘아크로’는 서울 북가좌6구역 ‘아크로 드레브372’를 비롯해 평촌(아크로 베스티뉴), 부산(아크로 라로체·아크로 해운대), 대구(아크로 르비아체)까지 브랜드를 빠르게 확대 적용하고 나선 터다. 지난 2022년 처음 선보여 상대적으로 후발주자격인 포스코이앤씨 오티에르 역시 신반포18차·21차와 방배신동아 등 강남권으로부터 시작해 올해 부산 촉진2-1구역, 노량진 1구역으로 발을 넓혔다.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아예 기존 브랜드를 통폐합 또는 새 단장해 재도약을 노리는 중견 건설사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금호건설은 올해 5월 기존 아파트 브랜드 ‘어울림’과 주상복합 브랜드 ‘리첸시아’를 통합한 ‘아테라’를 선보여 하반기 전국 6개 단지 공급에 성공했다. HL D&I한라는 27년 동안 사용해 온 ‘한라비발디’ 브랜드를 ‘에피트’로 변경, 최근 배우 임시완을 앞세운 광고로 인지도 제고에 공을 들이고 있기도 하다.금호건설 관계자는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날로 커지면서 주택 부문의 지속적인 수주 성장을 위한 행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돌아온 트럼프 "미국의 모든 것 고칠 것"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다음은 11월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돌아온 트럼프 “미국의 모든 것 고칠 것”- 자본시장법 고쳐 개미 보호- 코인거래소 ‘무더기 폐업’ 경고등- [사설]다시 열린 트럼프 시대, 한미 관계 새틀 짤 지혜 모아야- [사설]4년 더 걸린 윤미향 재판, 지체된 정의 부끄럽지 않나△2면- ‘외교책사; 그리넬, 안보보좌관 물망…머스크, 정부효율위원장 유력- 앤디김, 한국계 첫 상원 입성…“재미교표 120년 만의 기회”△3면- 트럼프 “미국의 황금기 열겠다”…지지자들 “USA” 환호- 유색인종 모인 펜실베이니아도 지지 트럼프, 박빙 예상 깨고 경합주 ’싹쓸이‘- 역대 최고령·두번째 징검다리 대통령△4면- ’美우선주의·대대적 감세‘…민주당 집토끼 ’흑인·라틴계‘까지 사로잡았다- 12월 17일 선거인단 투표…내년 1월 6일 상·하원 인증 받아야- 강달러에 환율 1400원 턱밑까지 비트코인, 1억350만원 ’사상 최고가‘- 日 “미·일 협력, 진화할 것”…中 “축하는 정식 선포 후에”△5면- 트럼프發 보조금 축소 가능성에…반도체·배터리·전기차업계 초긴장- “보편관세, 韓 수출에 심각한 충격줄 것 면제 이끌어낼 정교한 협상전략 짜야”△6면- 보험·보안은 물론 재무상황까지 심사…’자금난‘ 중소거래소 전멸 위기- ’대주주 적격성‘ 지적에…5위 ’고팍스‘ 생존 안갯속- 늦어지는 갱신 승인 통보…업계는 ’애간장‘△8면- 딥페이크 범죄수익 몰수·추징…텔레그램도 성착취물 유포 방지땐 제재- 수도권 5억 아파트, 내달부터 디딤돌 대출한도 4800만원 줄어든다- 대통령실 “美 당선인과 빠른 시일 내에 소통기회 마련”- 증선위, ’매출 뻥튀기 의혹‘ 중징계 카카오모빌리티 “당국 결정 존중”△9면- 주주 이해관계 다른데 어떻게 맞추나 상법 ’이사 충실의무‘ 현실성 떨어져- “공장 짓고 6년 지나야 세제 혜택…반도체법, 보조금 지원 담을 것”△10면- 尹, 임기 반환점 점수는 ’D‘…거창한 개혁 줄이고 소소한 민생 챙겨야- 尹 끝장 회견 3대 쟁점 ’명태균·김 여사·인적쇄신‘- ’고교무상교육 정부지원 3년 더 ‘교육위 통과’- “도둑질 막자는데 반대할 건가”…상법 개정 밀어붙이는 민주△12면- 반도체특별법에 ‘주 52시간 예외’ 담는다- 1.2조 투자 신고…역대 최대 외투 유치 총력- 내년 채권시장 금리 박스권…자본수익 얻기 어렵다- KDI “건설업 위축에 발목…1년째 ‘내수 부진’ 진단 유지”△13면- ELS사태로 불어난 위험자산, 10년간 ‘족쇄’로- ‘법인의 코인 투자’ 논의 시동- 상호금융 “부실채권 관리 인력 급구”- 국민銀, 둔촌주공 잔금대출 ‘물꼬’…시중은행 눈치싸움△14면- 코레일에 첨단 운영·관리 솔루션 공급 조주완의 LG전자 사업체질 전환 속도- LG전자 ‘차량용 AR’ 특허기술상 대상- 김동관, 사우디 장관 만나 방산협력 논의- 유상증자 제동 걸린 고려아연, 보유자산 매각해 건전성 강화한다- 기업결합 앞둔 대한항공, 3분기 실적도 훨훨△16면- “쿠팡 고성장 비결은 멤버십…영역 더 넓힐 것”- 현대차, 유럽에 ‘영업통’ 사장 등용 하이브리드·전기차 ‘쌍끌이 공략’- “골고루 잘 익혔네요”…흑백요리사 셰프도 반한 ‘AI 키친’- 종이값 7% 인상…한강 책값 오를 수도- 네이버, 소상공인 AI교육에 600억 지원△17면- “제대혈 보관덕에 여섯살 아들 혈액암 완치했죠”- 자본시장서 약진하는 ‘바이오’- ‘의료 AI’ 제이엘케이, 뇌졸증 솔루션 美FDA 승인 쾌거- ‘2024 바이오 유럽’ 참가 일동제약 등 신약물질 소개△18면- AI 카메라가 우범자 추적하고, 엑스레이가 꽁꽁 숨긴 마약 탐지- ‘미지의 빛’ 테라헤르츠파…공항내 총기류·암세포 위치 등 찾아내△20면- 美대선 안개 걷힌 증시…머니 무브 시작되나- “금투세 폐지, 코스닥에 더 좋은 일”- 죽쑤는 새내기주…풋백옵션 부메랑에 떠는 증권사- 몸값 1위 된 엔비디아…향후 한달 추이에 1년이 달렸다- “축산물 플랫폼·데이터 고도화 B2B 시장 새 기준 제시할 것”△21면- 이왕 짓는 아파트, 최고급 단지명 붙여주세요- “반경 1km 내 주거·문화·휴식 다 채운다”- 건산연 “내년 전국 집값 1% 떨어질 것”- 목동6단지 추진위 생략, 조합직접설립 나선다△22면- 팝콘도 먹기 전에…영화 시작했다~영화 끝났다- OTT로 뜬 오빠들 유럽으로 남미로 팬덤 대확장△24면- 베트남 국세청장 모시러 현지까지…국가 간 조세분쟁 해결 물꼬 텄죠- 법무법인 율촌 단독대표에 강석훈- “혁신적인 기술로 위기를 기회로”- “임신하고 장례도 치르는 AI 아티스트 작품 소개합니다”- SK하이닉스 “반도체 국산화 기여” 정부포상- 장인화 “혁신적인 기술로 위기를 기회로”- 사회적기업진흥원장에 정승국 고려대 객원교수- 심장혈관흉부회과학회 정성윤 신임 회장 선출-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 아동학대 예방 뜻모아△25면- 영화 ‘전, 란’과 소설가 한강- AI 육성, ‘자리’ 아닌 ‘돈’이 필요하다△26면- 1.6만 가구 조성…경기활력 기대- 관광객 봇물…주말 ‘교통지옥’ 분통- 84억弗 해외시장 개척한 경기비즈니스센터…내년 6개소 신설- 긴축재정 여파에…허리띠 졸라메는 충청권 지자체들- 경기도, ‘노인 우울증’ 치료비 지원 늘렸더니 자살률 줄었다- 파주시, 英 글로벌시티와 자매결연 결실- 대한민국 격동의 시간을 걷다△27면- 기부금으로 문 연 소아과, 아이도 부모도 행복- 의정 갈등에 인건비 부담…수도권 상급병원 ‘간호사 안 뽑아요’- 차명으로 ‘무관세 분유’ 수입…남양유업, 벌금형 확정- 檢, ‘돈봉투 의혹’ 송영길 징역 9년 구형- 사무실 인 줄 알았더니 판돈 650억원 도박장
- 서울시 "서울파트너스하우스, 공관정치 아닌 소통 장소"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민옥 서울시의원(성동3)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서울파트너스하우스’가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관 정치’ 무대로 전락했다고 주장한데 대해, 서울시가 “상식적이지 않다”며 반박에 나섰다.서울시는 6일 신선종 대변인 명의 성명서를 통해 “서울파트너스하우스는 공관정치 무대가 아니라 소통의 장소”라며 “민주당 서울시의원이 서울파트너스하우스를 오세훈 시장의 공관 정치 무대로 지적하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고 밝혔다.서울파트너스하우스 전경. (사진=서울경제진흥원)신 대변인은 성명서에서 “민주당 한 시의원은 6일 서울시장이 서울파트너스하우스를 교류목적, 시정간담회 장소로 이용하며 97% 이상 참석했다고 지적했다”며 “시민 개방 시설인 서울파트너스하우스를 서울시장이 간담회 등 소통 장소로 대관해 사용하는 것이 비난 받을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현재 서울파트너스 하우스는 당초 용도가 서울시장 공관이었다”며 “하지만 2008년 글로벌 위기로 경제가 어려워지자 ‘중소기업 지원공간’으로 활용하자고 제안 지시한 당사자가 당시 오세훈 시장이었다”고 덧붙였다.오 시장이 서울파트너스하우스를 공관으로 사용하게 된 과정도 설명했다.신 대변인은 “민주당의 박원순 전 시장이 호화 주택(보증금 28억원, 연 임대료 2500만원)을 공관으로 사용하던 것에 부정적이었던 오세훈 시장은 보궐선거 당선 이후부터 2023년 4월까지 개인 비용으로 아파트에 세들어 살았다”며 “그러다 이른 새벽 집단시위로 단지 내 다른 주민들의 피해가 커지자 현재의 파트너스하우스 일부를 시장관사로 개조, 활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시장 관사로 쓰고 있는 3층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은 기존대로 중소기업 지원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기업활동과 시정활동이 동시에 가능하도록 운영하고 있는 것이며, 2023년부터 현재까지의 서울파트너스하우스 운영 실적 435건 중 절반이상이 기업과 관련해 운영된 것만봐도 명백히 알 수 있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신 대변인은 “서울파트너스하우스 대관시설을 활용한 간담회를 활성화한 것에는 예산절감 등 합리적인 운영에도 이유가 있다”며 “서울시장이 서울파트너스하우스 대관시설을 활용해 중소기업과 관련된 인사뿐만 아니라 학자, 전문가, 정치인, 언론인, 외교 인사, 약자 등 다양한 분들을 만나 의견을 나누고 고견을 듣는 것을 ‘공관정치’라고 선동한다면 서울시장도 서울파트너스하우스도 제 역할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 "中 부동산시장 위축, '악순환 고리' 빠져…경기회복 저해 요인"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중국 부동산시장이 지속적으로 위축되면서 과거 일본과 같은 ‘버블 붕괴’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부동산시장 위축이 금융시스템 리스크로 번질 가능성은 낮지만, 경기회복을 장기적으로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따랐다.중국 베이징에 신축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다. (사진=AFP)6일 국제금융센터(국금센터)에 따르면 김기봉 책임연구원 등은 최근 ‘중국 부동산시장의 일본화 가능성 평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2021년 8월 헝다 그룹 디폴트 위기 이후 부진에 진입한 중국 부동산시장은 지속적으로 위축하는 모습이다. 부동산시장 가격과 거래량은 각각 18개월, 19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선 도시 가격은 헝다 사태 대비 11% 낮아졌고, 2선은 14%, 3선은 17% 하락했다.보고서는 1990년대 일본과 같이 중국 부동산시장은 인구구조가 변화하는 상황에서 대출 억제 등 정부의 고강도 규제로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더 나아가 부동산시장 침체는 부동산기업 부실을 초래했고, 이는 경제심리 악화로 이어져 경기가 둔화하는 ‘악순환 고리’가 형성됐다고 평가됐다.김 책임연구원은 “과거 일본처럼 중국도 부동산침체 이후 인구가 감소할뿐 아니라 주요 주택 구매층이 고령화로 줄면서 수요 위축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일본이 금융기관 부동산대출 총량을 규제했듯, 중국도 기준에 미달한 부동산기업 대출을 엄격히 통제한 결과 시장의 전반적 위축을 초래했다”고 설명했다.중국은 2021년 △부채비율 70% 이상 △순부채비율 100% 이상 △단기부채가 자본금보다 큰 부동산기업에 대해 신규대출을 금지하는 규제를 시행했다.출처=국제금융센터다만 국금센터는 중국은 도시화에 따른 주택수요가 잠재된 가운데, 낮은 담보인정비율 등으로 금융시스템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이 과거 일본과 다른 차이점으로 봤다.중국의 도시화율(65%)은 과거 일본(77%)은 물론 1인당 소득이 비슷한 국가 평균(83%)을 크게 밑돈다. 도시화 진전에 따른 부동산시장 개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1990년대 일본의 주택담보 인정비율(LTV)이 가격 상승에 대한 확신 등으로 110%에 육박했던 반면, 중국은 70%에 그쳐 주택가격이 내려가더라도 은행 시스템리스크는 제한적으로 평가됐다.국금센터는 중국의 부동산시장이 정부 대응 등으로 일본 같은 초창기 불황 및 금융 시스템 위기를 겪을 가능성은 작지만, 시장 위축이 계속되면서 경기회복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김 책임연구원은 “중국은 과거 일본과 달리 우량 부동산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화이트리스트’ 제도 등 일련의 정책들을 신속하게 시행하면서 시장 안정화를 시도하고 있다”면서도 “가계의 부정적 전망과 정부의 고부가 산업 위주 발전 등으로 부동산시장이 과거와 같은 회복세를 재연하기 어려워지면서 ‘L자형’ 회복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 “미 대선 결과 누가 되든 내년 시장 금리는 박스권”[마켓GURU]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지난 10월서부터 의사 친구를 포함한 주변 분들이 다들 물어보시더라고요. 이제 기준금리 인하하면 채권사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지만 사실 현재 가격은 이미 상당 부분 인하에 대한 선반영이 돼 있습니다. 내년은 특히나 금리가 추세를 이어가기보단 박스권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기에, 현 시점에서 자본수익(Capital Gain)을 위한 매수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배문성 라이프자산운용 이사가 지난 1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IFC 빌딩 사옥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지난 1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IFC 빌딩에서 만난 배문성 라이프자산운용 이사는 이같이 말했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그는 한국기업평가에서 건설업 애널리스트를, 이후 한국수출입은행(여신심사, 선박금융)과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크레딧 애널리스트)을 거쳐 라이프자산운용에서 이사로 재직 중이다.◇“한·미 국채 레벨 당분간 박스권, 한국채보단 미국채”배 이사는 내년도 한·미 양국 국채 레벨이 당분간 박스권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국 대선 후보 중 그 누가 되더라도 내년 상반기를 포함, 한동안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3.5%에서 4.5% 박스권일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3.5% 하단을 돌파하려면 미국 경기가 경착륙해야 한다는 시그널이 나와야겠지만 그렇지 않고, 상단 돌파 역시도 저가매수 수요와 미국 연준의 양적긴축 축소 카드가 있는 만큼 쉽지 않다”고 짚었다.한국 역시 박스권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내년 말 시장에서 예상하는 한국의 기준금리는 2.50~2.75%지만 이미 현재 국고채 레벨은 이를 상당 부분 선반영했다”면서 “통상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0bp 정도 기준금리를 상회하는데 이미 현재 2.90%대인 만큼 이를 반영해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특히나 한국채가 미국채보다 프리미엄이 더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한국 10년물 금리와 미국채 10년물 금리를 비교하면 한국채 금리의 낙폭이 더 가파르다”면서 “아무래도 한국장이 열리는 시간대에 시장이 열리는 선진국인 호주나 일본을 볼 때, 호주는 물가가 아직 높고 일본은 오히려 금리를 올리는 상황에 있다 보니 수급이 한국에 쏠린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여기에 내년 11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확실시되면서 이를 위한 선수요가 몰리다보니 한국 국채에 대한 수급 쏠림이 더 심해진 측면도 있다”면서 “이에 호주가 금리를 내리기 시작하거나 일본의 인상기가 종료될 즈음 쏠렸던 수급이 다시 분산될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단위는 %.(자료=엠피닥터)◇“채권 자본수익 얻긴 쉽지 않아…성향에 맞는 ETF 골라야”앞서 배 이사가 언급한 사례처럼 개인 투자자들의 채권 투자 수요와 관심은 높아진 상황이다. 다만 현재 시장 금리 레벨은 이미 내년도 인하까지 반영한 만큼 금리 하락에 따른 가격 차익, 이른바 자본수익을 얻기는 쉽지 않다는 게 그의 견해다. 물론 채권의 꾸준한 이자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라면 증권사를 통한 채권 직매입이나 채권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면 된다. 퇴직연금을 통한 투자라면 ETF로 투자하되 각자의 투자 스타일에 맞는 ETF를 골라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그는 “우선 ETF의 만기가 길수록 변동성이 큰데 그 중에서도 ‘스트립’이 들어간 ETF는 동일한 만기여도 들어가지 않은 상품 대비 변동성이 더 크다”면서 “또 ETF 상품명에 (H)가 들어간 것들은 환헷지가 된 상품이라는 점을 고려해 투자하면 된다”고 설명했다.스트립 채권은 원금과 이자를 분리한 채권으로 분리하지 않은 채권 대비 듀레이션(가중평균만기현금흐름)이 길다. 듀레이션이 긴 만큼 금리 변화에 따른 변동성이 큰 게 특징이다. 다만 금리가 내려간다고 해서 무조건 유동성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는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가계 입장에서 예대금리차가 오히려 인상기 때보다 인하기인 지금이 좋지 않다는 점은 이미 투자자들이 피부로 체감하는 상황이다. 그는 “정부가 금리 인상, 고금리 유지기 때는 대출금리를 낮춰서 고금리에 따른 가계부담을 낮춰주었지만 인하기인 지금은 오히려 대출금리를 올려 가계부채를 낮추려 한다”고 짚었다.이어 “현재 한국은행 총재도 언급했듯이 금리 인하가 도리어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중을 키우고 사람들의 부동산 수요가 몰린다면, 소비와 투자라는 내수에는 금리인하 효과가 미치지 않게 되는 상황이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라면서 “서울에 한정해서 보면 아파트 가격 조정 기간이 지난 2022년 하반기 반년 정도에 그쳤고 이후엔 상승세가 올해 7월까지 이어지다 보니, 자칫 인하가 다시 불을 붙일 수 있는 우려가 있는 것이고 그래서 더더욱 (한은이) 인하에 뜸을 들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