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전주 ‘얼굴 없는 천사’, 올해도 찾아와…8천만원 놓고 사라져
  • 전주 ‘얼굴 없는 천사’, 올해도 찾아와…8천만원 놓고 사라져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매년 전북 전주에 성금을 전달해온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27일 오전 전주시 노송동주민센터에서 직원들이 ‘얼굴 없는 천사’가 두고 간 성금을 세고 있다. 천사는 이날 8천여만원의 현금과 함께 ‘불우한 이웃을 도와달라’는 편지를 남겼다. (사진=연합뉴스)27일 전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3분께 한 중년 남성이 노송동주민센터에 전화를 걸어 “(주민센터 인근) 이레교회 표지판 뒤에 놓았으니 불우한 이웃을 위해 써주세요”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고 전화를 끊었다고 한다. 직원들이 현장에 갔을 때는 돼지저금통과 편지가 든 종이상자가 놓여 있었다. 편지에는 “올 한 해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불우한 이웃을 도와주세요. 감사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익명의 기부자가 건넨 성금은 5만원권 지폐와 동전을 합해 8006만 3980원에 달했다. 매년 이 같은 선행을 이어온 그는 누적 9억 6479만 7670원을 기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주시는 해당 성금을 노송동 지역의 소년소녀 가장과 독거노인 등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이 기부자는 2000년 4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58만 4000원을 건넨 것을 시작으로 매년 익명으로 기부금을 전달해와 ‘얼굴 없는 천사’로 불린다. 그의 선행은 올해로 24년째, 25차례에 걸쳐 이어지고 있다. 그간의 성금은 생활이 어려운 노송동 주민과 학생에게 연탄, 쌀, 장학금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송해인 노송동장은 “올해도 어김없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큰 사랑과 감동을 선사한 얼굴 없는 천사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그가 바란 대로 나눔의 선순환이 이뤄져 더불어 행복한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3.12.27 I 이재은 기자
"부정선거 의혹 없도록" 선관위, 내년 총선서 일일이 투표지 확인
  • "부정선거 의혹 없도록" 선관위, 내년 총선서 일일이 투표지 확인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내년 총선에서 개표할 때 사람이 투표지를 일일이 손으로 확인하는 수검표 절차가 추가된다. 사전·우편투표함은 투표함 보관장소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화면을 각 시·도 선거관리위원회 청사 내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 이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총선 투·개표관리절차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2002년 투표지 분류기, 2013년 사전투표 등이 차례로 도입된 이후 선거 결과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선거소송에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관련 의혹을 미리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내년 총선에선 개표할 때 투표지 분류기에서 분류된 투표지를 심사계수 이전 단계에 개표사무원이 일일이 손으로 확인하는 수검표 절차가 도입된다. 현재 개표할 땐 투표지 분류기에서 분류된 투표지를 개표사무원이 심사계수기에 넣어 눈으로 확인한다. 투표지 분류기를 통한 개표 조작 의혹이 제기되고 심사계수기 속도가 빨라 정확한 참관이 이뤄지기 어렵다는 등의 지적이 있었다. 조작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사전투표와 관련해선 사전투표용지에 일련번호를 2차원 바코드인 QR코드 대신 1차원 바코드 형태로 바꾸기로 했다. 공직선거법 위배로 볼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있었지만 공직선거법상 바코드를 ‘막대 모양의 기호’로 표현한다는 근거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 선관위는 투표지 분류기에 인가된 보안 USB만 인식할 수 있는 매체제어 프로그램을 적용해 보안을 강화해 해킹이나 무선통신 시도를 미리 차단하기로 했다. 사전투표 선거인 신분증 이미지를 선거소송제기 기한인 선거일 후 30일까지 연장 보관하고 투표지 원본 이미지를 임기 만료 때까지 투표지 분류기에 보존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선거일인 지난 2020년 4월10일 서울 동작구 흑석동 사전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2023.12.27 I 경계영 기자
성장하는 중국 공연산업…이면엔 립싱크·암표 논란
  • 성장하는 중국 공연산업…이면엔 립싱크·암표 논란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팬데믹이 마무리됨에 따라 올해 중국 내 공연 산업도 활기를 나타냈다. 다만 한편으로는 인기 그룹의 립싱크 논란과 대형 공연 때마다 반복되는 암표 등의 문제도 다시 수면 위로 드러났다.중국 국영 중앙TV(CCTV)는 중국공연산업협회 통계를 인용해 올해 상반기에만 전국에서 506개의 대규모 콘서트와 음악 축제가 열려 24억9700만위안(약 4523억원)의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고 27일 보도했다.중국 유명 가수인 제이 초우(주걸륜)가 공연장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사진=AFP)주걸륜으로 잘 알려진 제이 초우는 올해 큰 인기를 끈 아티스트 중 하나다. 올해 하이난성 하이커우(海口)에서 열린 그의 콘서트는 15만46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해당 지역이 9억7600만위안(약 1769억원)의 관광 수익을 올렸다. 천진에서 열린 제이 초후의 콘서트는 관객이 18만5000명에 달했고 외국인 관객이 62%를 차지해 30억위안(약 5439억원)의 소비를 주도했다.우바이(오백)란 가수는 클래식한 레퍼토리와 한국적인 스타일의 가창력으로 올해 공연 시장에서 가장 큰 다크호스로 떠올랐다고 CCTV는 소개했다. 그는 대만에서 흥행한 드라마 ‘상견니’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을 부르기도 했다.이밖에도 린 준지에(임준걸), 재키 청(장학우) 등의 인기 가수들도 공연 흥행에 성공했다.대규모 콘서트와 음악 공연은 내수를 끌어올리는 관광 소비의 열쇠가 되기도 한다. CCTV는 “콘서트가 도시 (관광에) 불을 지필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알 수 있다”며 “업계 관계자들은 대규모 공연 활동이 지역 소비를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고 국민의 행복감을 높이는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중국 공연 산업이 성장세이지만 이면에는 부작용도 존재하고 있다. 우선 최근 화제가 됐던 립싱크 논란이다.중국에서 인기를 누리던 대만의 유명 밴드 오월천(메이데이)은 지난달 상하이 공연에서 립싱크를 한 혐의로 중국 당국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공연자들이 립싱크로 관객을 속이는 행위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CCTV는 “메이데이 립싱크 소동은 전국적인 논의를 불러일으켰고 업계 안팎에서 대규모 콘서트에서 립싱크의 경계를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가 시급한 논의 과제가 됐다”고 전했다.암표상들의 난입으로 인기 가수들의 공연 티켓을 구하기 어려운 점도 문제다. 중국 당국은 티켓 구매자와 실제 관객이 같은 사람이어야 한다는 실명제를 도입했다.예매 플랫폼에서 티켓을 구매할 때 티켓 구매자가 입력한 신원 정보는 행사장에 입장하는 사람의 신원 정보와 동일해야 하고 행사장 입장 시 신분증과 얼굴 인식을 스캔해 암표상에 의한 티켓 판매를 제한했다.그러나 여전히 유명 공연의 티켓을 구하긴 ‘하늘의 별 따기’다. 실명제 도입 이후에도 인기 공연의 티켓은 1초만에 매진되거나 티켓 구입을 위해 암표상에게 웃돈을 주고 신분증 등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도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업계 관계자들은 CCTV에 “시장 폭발과 스타 효과로 인해 티켓 구매의 어려움이 존재하고 있다”며 “도시간 공연이 매우 빈번하게 이뤄지면서 예전에는 현지 관객이 (티켓을) 움켜줬지만 지금은 전국에서 움켜쥐고 있다”고 설명했다.CCTV는 “대규모 콘서트는 문화 관광의 성장을 촉진했고 집중할 가치가 있는 많은 문제를 가져왔다”며 “각종 부서에서 암표상에 대한 규제를 계속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3.12.27 I 이명철 기자
검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이상헌 민주당 의원 기소
  • 검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이상헌 민주당 의원 기소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아오던 이상헌(69)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재판에 넘겨졌다.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데일리DB울산지방검찰청 형사5부(부장검사 김윤정)는 27일 이 의원을 비롯해 2018년 6월 울산 북구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당시 선거대책본부장 A씨(63), 회계책임자 B씨(38) 등 총 5명을 정치자금법위반, 청탁금지법위반으로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이 의원은 2018년 6월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면서 D씨에게 제7회 지방선거 울산 북구 비례대표 구의원 공천을 약속하고 선거활동비 명목으로 2200만원의 정치자금을 기부받아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의원은 D씨가 비례대표 공천 심사과정에서 탈락하자 2022년 8회 지방선거 공천을 해주겠다고 약속하고 다시 1400만원의 정치자금을 기부받았고 아들의 결혼식 축의금 명목으로 500만원을 추가 기부받은 혐의 등도 받는다.A씨와 B씨는 이 의원과 공모해 D씨로부터 당내 경선기탁금 명목으로 1300만원 등의 정치자금을 기부받고 신고된 계좌를 통하지 않고 민주당 계좌로 송금해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다.이 의원의 후원회장 C씨는 D씨로부터 직원들 급여 등 선거사무소 운영비용 명목으로 1000만원을 기부받은 혐의가 있다. 이 의원과 C씨에게 정치자금을 기부한 D씨도 정치자금법위반, 청탁금지법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다.이번 수사는 지난해 5월 D씨가 기자회견을 통해 이 의원의 불법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제기하면서 고발장이 접수돼 시작됐다. 울산지검 관계자는 “국회의원 후보자, 국회의원 신분으로 지방선거에서 공천을 약속하고 불법정치자금을 수수한 범죄인 바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지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2018년 울산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를 통해 원내에 입성한 이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주로 활동하면서 게임법 개정, e스포츠 관련 현안에 관심을 보여왔고 지난 10월에 문화체육관광위원장으로 선출됐다.
2023.12.27 I 성주원 기자
'기생충' 이선균 비보에 외신도 충격…"한국 마약에 엄격"
  • '기생충' 이선균 비보에 외신도 충격…"한국 마약에 엄격"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마약류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배우 이선균(49) 씨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외신도 해당 소식을 빠르게 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로이터 통신은 27일(이하 현지시간) “마약 혐의로 조사받던 영화 ‘기생충’의 배우 이선균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이어 “지난 주말 19시간 동안 진행되는 경찰이 조사를 통해 불법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됐다”며 “한국은 강력한 마약법을 적용하기에 적발되면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영국 BBC도 “아카데미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으로 잘 알려진 배우 이선균이 숨진 채 발견됐다”며 “마약 투약 조사에 많은 관심이 쏠려왔으며, 이로 인해 이씨의 명예가 크게 훼손됐다”고 보도했다.가디언도 “이씨는 아내가 집을 나갔다고 경찰에 신고한 뒤 유서로 보이는 유서를 발견한 뒤 발견됐다”며 “전 세계적으로 봉준호 감독의 2019년 오스카상 수상 영화 기생충에서 부유하고 천박한 가장을 연기했다”고 소개했다.또한 “그의 마지막 영화인 영화 ‘잠’에서 주연을 맡아 비평가들의 호평을 자아냈고 칸 영화제 비평가 주간 섹션에 소개됐다”고 덧붙였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역시 “과거 건전한 이미지로 유명했던 이씨는 마약 스캔들로 인해 TV 및 광고시장에서 배제됐다”며 이씨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27일 배우 이선균이 차 안에서 숨진 채로 발견된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서 구급차가 현장수습을 마치고 떠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찰에 따르면 이씨의 소속사 매니저는 이날 오전 10시 12분께 “이씨가 아내에게 유서 같은 메모를 남기고 집을 나갔다. 어제(26일)까지는 연락이 됐는데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다. 차량도 사라졌다”며 112에 신고했다.이후 이씨의 위치를 추적한 경찰은 오전 10시 41분께 성북동의 한 건물 인근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쓰러져 있는 이씨를 발견했다.경찰이 도착했을 당시 이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고, 사후경직도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와 발견이 이뤄진 시점보다 한참 전에 이미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씨가 타고 있던 차량의 조수석에서는 타고 남은 번개탄과 토치, 소주병 등도 발견됐다.이씨의 시신은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는 유가족 및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히 치러질 예정이다.이씨는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10월 28일을 시작으로 11월 4일, 지난 23일까지 총 세 차례 조사를 받아왔다.이씨는 경찰 첫 소환 당시 소변을 활용한 간이 시약 검사에 이어 국립과학연구원의 1차(모발), 2차(겨드랑이털) 정밀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세 번째 조사 이후에는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한 증거가 강남 유흥업소 실장 A(29)씨의 진술뿐이라며 억울함을 호소,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피의자 신분인 이씨가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그와 관련한 수사를 종결할 방침이다. 불기소 처분의 일종인 공소권 없음은 피의자가 사망해 기소할 수 없는 상황 등 수사 실익이 없다고 판단될 때 내려진다.
2023.12.27 I 김민정 기자
'마담 진술'서 시작돼 결국 비극으로…이선균 마약 수사 일지
  • '마담 진술'서 시작돼 결국 비극으로…이선균 마약 수사 일지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던 배우 이선균(48)씨가 27일 서울 성북구 모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씨는 회원제 유흥업소에서 올해 초부터 마약을 했다는 첩보를 바탕으로 경찰의 수사 대상이 됐다. 약 두 달간 강도 높은 수사를 받아왔고, 마약 정밀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왔다며 억울함을 호소한 바 있다.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서 배우 이선균이 차 안에서 숨진 채로 발견돼 경찰이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0월 19일인천광역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40대 남성 배우 등이 유흥업소에서 마약을 투약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내사(입건 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10월 20일 배우 이선균 소속사 호두앤유 엔터테인먼트는 ‘이선균이 내사 대상임이 맞다’며,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씨가 유흥업소 실장 A씨로부터 마약 관련 지속적인 공갈·협박을 받아 이들을 고소했다고 덧붙였다. △10월 23일인천광역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이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씨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A씨의 회원제 유흥업소, A씨의 자택 등에서 대마초와 케타민 등 다양한 마약을 투약했다는 혐의롤 적용했다. △10월 28일 이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인천 논현경찰서에 출석해 첫 조사를 받았다. 이씨는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드려서 죄송하다”며 성실히 수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의 마약 간이검사에서 ‘음성’을 확인해 모발과 소변 등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아울러 경찰은 이씨 명의의 휴대전화 1대를 압수해 통화 내역 분석을 포함, 디지털 포렌식 작업에 들어갔다. 또 이씨 명의 차량에 대해서도 분석을 통해 마약 소지 여부 확인에 나섰다. △11월 3일 이씨의 모발 정밀검사 결과 ‘음성’이 확인됐다. 경찰은 모발 외 다른 체모 등에 대한 추가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11월 4일이씨가 2차 경찰 조사에 출석, A씨에게 속았다고 주장했다. 이씨에게 마약을 권유한 A씨 등은 검찰에 송치됐으며,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 작곡가 등 투약 가능성을 확인해 내사를 이어갔다. △11월 14일이씨의 다리털에 대한 마약 정밀검사 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감정 불가’ 결과가 나왔다. △11월 24일이씨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던 중, 일부 매체들이 이씨와 A씨 간 통화내역을 공개했다. 공개된 통화 내용 중에는 이씨가 A씨에게 ‘좋아한다’고 말하는 내용, 마약 투약 등을 함께한 것으로 의심할 수 있는 정황이 담겨 있었다. 다만 이씨의 추가 체모에 대한 정밀 검사 결과 최종 ‘음성’이 나와 경찰은 마약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직접적 물증 확보에는 실패했다. △12월 23일 이씨가 3차 경찰 조사에 출석, 19시간에 달하는 고강도의 밤샘 조사를 받았다. 이씨는 마약 혐의뿐만이 아니라 공갈 사건에 대한 고소인 조사까지 마쳤으며, 이씨 측 변호인은 공범들의 진술에만 의존하는 대신 비공개 거짓말 탐지기 조사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12월 27일 오전 10시 12분쯤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
2023.12.27 I 권효중 기자
이선균 갑작스런 비보에 '노량' 인터뷰 취소…충격빠진 영화계
  • 이선균 갑작스런 비보에 '노량' 인터뷰 취소…충격빠진 영화계
  •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배우 이선균이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향년 48세. 이선균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27일 오늘 오후 예정돼 있던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김성규의 언론 인터뷰도 취소됐다. 27일 오후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측은 이날 오전 갑작스럽게 보도된 이선균의 사망 소식에 오후 1시부터 예정돼있던 출연 배우 김성규의 인터뷰를 취소했다. ‘노량’ 측은 이날 취재진에게 문자를 통해 “김성규 배우 인터뷰는 부득이하게 취소한다”고 양해를 구했다. 이선균의 사망 소식이 전해짐에 따라 추후 예정돼있는 다른 영화, 방송 관련 행사들도 취소될지 주목된다. 새해 개봉이 예정된 영화 ‘외계+인’ 2부, ‘시민덕희’ 측은 아직 시사회 등 작품 홍보 일정을 취소하지 않았으나 안타까운 마음으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연합뉴스 등이 경찰을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한 남성이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고,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이 숨진 이선균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연합뉴스에 “숨진 남성이 배우 이선균으로 신원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현재 이선균의 법률대리인과 소속사인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연락을 수차례 시도했으나 닿지 않는 상황.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112에는 한 남성이 서울시 성북구 모처에 세워진 차 안에서 쓰러져 있다는 신고 내용이 접수됐다. 현장에선 이선균이 극단적 선택을 한 듯한 정황들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균은 지난 10월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의 내사를 받고 있다가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됐다. 이선균은 지난 10월 28일 간이 시약 검사 및 모발 검사 등을 받은 후 지난 11월 4일 2차 소환 조사를 받았다. 크리스마스이브였던 지난 24일에도 그는 경찰에 출석해 19시간의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그는 올해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집에서 대마초 등을 수 차례 투약한 혐의로 조사받고 있었다. 이선균은 A씨가 자신을 속이고 약을 줬고, 그게 마약인 줄 몰랐다며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A씨 등을 공갈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또 전날 오후 변호인을 통해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의뢰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보냈던 것으로도 전해졌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 희망의 전화 ☎129 / 생명의 전화 ☎1588-9191 /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3.12.27 I 김보영 기자
'세작' 신세경 "남장 마음에 들어…조정석, 꼭 만나뵙고 싶었다"
  • '세작' 신세경 "남장 마음에 들어…조정석, 꼭 만나뵙고 싶었다"
  • (사진=tvN ‘세작, 매혹된 자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세작, 매혹된 자들’ 신세경이 조정석과 멜로 사극으로 만난 소감을 전했다.오는 2024년 1월 21일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이하 ‘세작’)은 높은 자리에 있지만 마음은 비천한 임금 이인과 그를 무너뜨리기 위해 세작(첩자)이 된 여인의 잔혹한 운명을 그린 이야기.상상력에 기반을 둔 픽션 사극으로, 신분을 감추고 비밀이나 상황을 몰래 알아내어 정보를 제공하는 첩자 ‘세작(細作)’을 소재 삼아 2024년 상반기 사극 열풍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사진=tvN ‘세작, 매혹된 자들’)세작으로 분한 신세경은 출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대본이 정말 재미있었다. 이인(조정석 분)과 희수의 멜로, 정치, 인물 간의 복잡한 심리 변화 등 매력적인 요소가 무척 많았다”고 전했다. ‘뿌리깊은 나무’, ‘육룡이 나르샤’ 등 사극에서 활약해온 신세경은 “저만 (캐릭터를) 잘 표현한다면 근사한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겸손함을 드러냈다.이와 함께 신세경이 연기하는 강희수는 임금 이인에게 복수심을 품고 은밀하게 접근한다. 그는 캐릭터에 대해 “희수의 가장 큰 매력은 꺾이지 않고 자신이 생각하는 바른 길로 나아가는 것”이라며 “빈틈 없이 단단해 보이던 희수가 이인에게 매혹되어 바람 앞의 등불처럼 위태로워지는 과정 또한 흥미로울 것이다”라고 설명했다.‘세작’을 통해 남장에 처음으로 도전한 신세경은 “희수의 목소리 톤을 어떻게 잡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희수는 정치 문제에도 깊이 관여하는 인물답게 그녀의 정체를 아는 인물, 모르는 인물과 어우러지는 장면이 많다. 그런데 여인임을 아는 인물과 평소처럼 대화를 나누다가 이를 모르는 인물이 등장할 경우, 갑자기 목소리 톤을 남자처럼 바꾸는 게 드라마 톤과 어울리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사진=tvN ‘세작, 매혹된 자들’)이어 “감독님, 작가님도 초반 미팅 때, 남자 목소리를 억지로 내지 말고 자연스럽게 톤을 잡아야 여러 상황에 잘 어우러질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라며 남다른 노력을 드러냈다. 또한 “개인적으로 ‘남장이 더 마음에 든다’라고 농담 삼아 이야기할 만큼 도포 차림의 강몽우 비주얼이 마음에 쏙 들었다. 최애 복장이라 할 정도로 편하고 가벼우면서 선이 깔끔해 보여 좋았고, 동료 배우들도 제 남장 비주얼에 대해 ‘정말 잘 어울린다’라고 칭찬을 많이 해주셨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이와 함께 신세경은 남장 강몽우와 여인 강희수를 연기하는 데 있어 “극 초반부의 희수는 오히려 남장하고 있을 때 여인의 몸으로는 해낼 수 없는 일을 이뤄내며 살아왔기에 자유로움을 느낀다고 생각했다. 사내일 때와 여인일 때의 행동이 다를 수밖에 없고 복색과 상황에 따라 몸가짐이 달라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다”라고 연기의 차별점에 대해 언급했다.(사진=tvN ‘세작, 매혹된 자들’)또 신세경은 “다만 남장 강몽우가 이인과의 만남 이후 여인으로서 설렘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그 경계가 점차 허물어짐을 잘 표현하고 싶었다. 지금은 한 명의 시청자로서 첫사랑의 반짝임이 담긴 장면들이 어떻게 완성됐을지 기다리는 중이다”라고 말했다.그런가 하면 극 중 조정석과의 케미도 기대가 모이는 대목. 신세경은 “꼭 한번 만나 뵙고 싶었던 조정석 선배님과 ‘세작’을 통해 호흡을 맞추게 되어 정말 좋았다. 현장에서의 호흡 역시 단연 최고였고, 선배님에게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며 “꽤 긴 촬영 때문에 체력, 심적으로 지칠만한 상황도 있었지만 늘 존중하고 배려해 주신 선배님 덕분에 현장 가는 길이 항상 즐거웠고 많이 웃으며 촬영했다. 행복했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이에 더해 신세경은 조정석이 연기한 이인에 대해 “희수의 곁에서 묵묵하게 지켜주고 희생을 감수하며 희수가 가고자 하는 길을 지지해 준다는 점이 너무 멋있다”라고 매력 포인트를 전했다. 또한 이인과 강희수의 관계성에 대해서는 “둘의 관계는 ‘사랑할 땐 살기를 바라고 미워할 땐 죽기를 바라다’ 그 자체인 것 같다. 두 사람이 켜켜이 쌓은 복잡한 감정선만큼 삶과 죽음을 오가는 애증의 관계다 싶었다”라고 전했다.또한 신세경은 극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에 대해 “8부 엔딩”이라면서 “드라마에서 가장 중요한 시퀀스라고 생각했고, 높은 퀄리티를 위해 모두가 최선을 다한 만큼 잘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8부 대본의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당장 9부를 읽고 싶어 끙끙 앓는 소리를 냈던 기억이 난다. 시청자분들께서도 흥미롭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끝으로 신세경은 ‘세작’의 시청 포인트를 직접 뽑기도 했다. 그는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전개, 입체적인 캐릭터, 단순하지 않은 멜로의 감정”이라고 밝힌 뒤 “대본을 읽으며 느꼈던 설렘을 시청자분들께서도 함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며 본 방송을 향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세작’은 내년 1월 21일 첫 방송되며 1, 2회 연속 특별 편성된다.
2023.12.27 I 최희재 기자
“여기 미성년자 오면 영업정지죠? 돈 가져와” 너클 낀 미성년자들
  • “여기 미성년자 오면 영업정지죠? 돈 가져와” 너클 낀 미성년자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나이를 속이고 술을 주문한 미성년자들로 영업 정지 위기에 처한 자영업자가 또 발생했다. 이들은 이 자영업자에 ‘너클’을 보이며 “나 미성년자인데 여기 오면 영업정지 아니냐”고 협박해 돈까지 뜯어낸 것으로 파악된다.(사진=A씨 제공)경기도 시흥에서 1종 유흥주점을 운영하는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 24일 새벽 악몽과도 같은 일을 겪었다.A씨는 이데일리에 “24일 새벽 1시쯤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남성 2명이 가게로 들어왔다. 이들이 첫 손님이었고 룸에 안내를 했는데, 자신들이 22살이라며 ‘빨리 술부터 달라’고 했다”고 운을 뗐다.A씨는 손님들에 “천천히 주문하셔도 된다”고 말했지만 이들은 계속 “급하니까 빨리 술을 달라”고 재촉해 어쩔 수없이 술을 내줬다고 한다.하지만 잠시 후 이들은 A씨에게 불만을 제기하며 행패를 부리기 시작했다. A씨는 “제가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어서 ‘뭐 때문에 그러시느냐’고 물었지만 욕설을 하며 ‘손님이 이야기를 하는데 사과부터 해야지’라고 하더라”며 “그런데 다른 손님이 주머니에서 갑자기 너클을 꺼내 테이블에 내려놨다”고 말했다.A씨는 “그 손님이 너클을 끼고 ‘X발 손님이 사과하라고 했으면 사과를 해야지 무슨 말이 많냐’며 방 벽을 강하게 쳤다. 그 바람에 소파 뒤 벽에 때리는 대로 구멍이 뻥뻥 나 버렸다”며 “제가 놀라니 다른 손님이 ‘야 그만 해라. 사장님이 우리가 하는 말을 못 알아듣겠냐’며 ‘내가 얘기 좀 할게’라고 했다”고 말했다.이어 이 손님은 A씨에 “사장님. 미성년자 여기 오면 영업정지 맞죠?”라고 물었다. A씨가 “맞다”고 하자 그는 “영업정지 맞으면 얼마나 손해 보느냐”, “사장님 애도 있죠? 몇 살이에요?”라며 자신들의 기분을 상하게 한 ‘보상’을 요구했다고 한다.A씨는 “굉장히 비참했다. 하지만 어떻게든 손님을 달래려 ‘술값을 내지 않고 가도 된다’고 했지만, 이들은 ‘이 양반이 장난하나’라며 돈을 가져오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A씨는 지갑에 있던 현금 17만원 가량을 꺼내 줬지만, 이들은 또다시 “장난하느냐. 112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하고 “돈이 없으면 빌려 오라”고 했다.이에 A씨는 인근 가게에서 돈을 빌려 이들에게 돈을 더 줬다. 그러나 A씨가 가게로 돈을 빌리러 간 사이, 경찰에 ‘가게에서 미성년자에 술을 제공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A씨는 경찰 조사까지 받게 됐다. 경찰 조사 결과 가게에 온 이들은 2005년생으로, 만 18세 미성년자였다고 한다.결국 A씨는 경찰에 자초지종과 이들이 너클 등을 갖고 자신을 위협했으며 현금을 빼앗아 갔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에 연행된 미성년자들은 몇 시간 뒤 보호자의 인계로 석방됐다.A씨는 “주민등록증 검사를 안 한 제 죄는 달게 받겠다. 하지만 흉기를 든 강도와 다름 없는 일을 당했는데 ‘현행범이 아니다’라는 이유로 이들이 석방됐다고 한다”며 “제대로 된 처벌을 받기를 원한다. 정말 힘들고 생을 놓고 싶은 심정”이라고 호소했다. 또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미성년자임을 이용해 범죄를 저지르면 눈 뜨고 당해야 한다”며 “생계와 직결된 매장은 영업정지를 두 달이나 당하는데 이들은 아무런 제지도 당하지 못한다”고 답답해했다.이에 대해 조세희 법무법인 율화 변호사는 “안타깝지만 손님의 연령이 불분명하다면 신분 확인을 먼저 했어야 한다”며 “현행법상 미성년자에 주류를 ‘제공’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어 술을 마실 수 있는 상태가 되면 판매를 하거나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해도 법 위반이 된다”고 설명했다.다만 조 변호사는 “그러나 이들의 행태는 협박으로 금품을 갈취한 ‘공갈’, 너클로 매장을 파손한 ‘손괴’ 등 문제가 여러 가지다”라며 “식품위생법 처분과는 별개로 이것은 형사상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2023.12.27 I 김혜선 기자
카뱅 인증서 1000만 고객 돌파…9개월 만
  • 카뱅 인증서 1000만 고객 돌파…9개월 만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지난 3월 출시한 ‘카카오뱅크 인증서’의 고객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 카카오뱅크(323410)는 지난 23일 ‘카카오뱅크 인증서’의 고객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3월 20일 출시 이후 3개월 만에 500만 고객을 돌파했고, 최근에도 증가 추세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출시 이후 약 9개월 만에 1000만 고객을 달성했다.일 평균 약 3만6000명의 고객이 가입한 셈으로, 금융업무 중심으로 특화된 뱅킹앱으로 달성한 성과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카카오뱅크의 플랫폼 역량이 드러난 것으로 편의성은 물론 안전성을 갖춰 고객들에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는 실명확인 된 고객들의 신분증을 확인하여 인증서를 발급하며, 24시간 고객서비스센터, 통합 모니터링 센터 운영으로 실시간 장애 대응 체계도 갖췄다.최근에도 ‘국세청 홈택스’ 등 공공기관 로그인 뿐 아니라 ‘알뜰폰 개통’, ‘메가박스 본인인증’ ‘멜론의 본인인증’ 및 ‘카카오스타일(지그재그)의 본인인증’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지속 넓혀가며 고객 편의 제고를 위해 힘쓰고 있다.카카오뱅크는 지난 22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로부터 인터넷은행 최초로 ‘카카오뱅크 사업자 인증서’ 출시를 위한 ‘전자서명인증평가’를 획득했고, 이번 라이선스 확보를 계기로 2024년 1분기 내 ‘카카오뱅크 사업자 인증서’를 출시할 계획이다. 공동인증서와 달리 카카오뱅크 앱에서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비대면으로 손쉽고 편리하게 발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카카오뱅크는 향후 ‘카카오뱅크 사업자 인증서’를 통해 카카오뱅크 내 금융거래,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및 전자입찰 참여, 전자계약 등의 업무를 볼 수 있도록 국세청, 조달청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사업자 인증서’가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전자계약 등에 이용할 수 있게되면, 바쁜 일정의 개인사업자 고객들이 편의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3.12.27 I 정병묵 기자
"온라인 불법사채업자, 150만원 못갚자 자녀 협박"
  • "온라인 불법사채업자, 150만원 못갚자 자녀 협박"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A씨는 인터넷카페 광고를 통해 알게 된 불법업자에게 신분증, 주민등록등·초본 등 개인정보 서류와 지인 9명(가족 3명 포함)의 연락처를 제공하고 사채를 이용했다. 불법업자로부터 일주일 뒤 원리금 150만원을 상환하는 조건으로 선이자 50만원을 차감한 100만원을 실수령했으나, A씨가 실직 등으로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하게 됐다.이자 명목으로만 총 200만원 가량을 상환했음에도 원금은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였고,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했다. 이에 불법업자들은 A씨 자녀와 지인들에게 시간 상관없이 욕설과 협박을 수반한 불법추심을 하고 있어 자녀가 자살까지 생각하는 등 극도의 심리적 불안상태를 겪고 있다.불법대부업체의 온라인 광고.(자료=금융감독원)금융감독원은 A씨의 사례처럼 온라인을 중심으로 불법대부 광고에 현혹돼 불법사채의 굴래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며 ‘주의’ 단계의 소비자 경보를 27일 발령했다.불법대부업체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50~300만원 당일입금’, ‘비교불가 싼 이자로 모십니다’ 등의 자극적인 광고 문구로 소액 대출,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을 유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온라인을 통한 대출광고의 경우 등록대부업체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온라인 대출광고에서 대부업체명과 등록번호 등을 표시하지 않은 경우 불법업체일 가능성이 높다. 대부업체 이용시에는 ‘등록대부업체 통합조회’에서 등록대부업체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대출상담 과정에서 가족·지인 연락처, 신체사진, 휴대폰 앱 설치 등을 요구하는 업체는 불법업체이므로 즉시 거래를 중단해야 한다. 아울러 불법 금융투자업자들이 범죄 공모자를 모집하기 위해 온라인 구인·구직, 자영업자 커뮤니티 등에 다수의 불법 광고 게시물을 게시하기도 한다. 예컨대 ‘손쉽게 고수익을 낼 수 있다’, ‘해외선물 중개업체 파트너 모집’ 등으로 현혹한다. 또 ‘상장확정종목 허위공모방식’ 등 사기 행위 공모자를 모집하는 광고글도 확인됐다.개인신용정보를 불법으로 유통하는 광고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출DB’, ‘주식DB’ 등 실제 기존 금융거래 이용자들의 개인신용정보를 구매 및 판매한다는 광고를 ‘마케팅 관련’ 게시판 등에 게시했다. 금감원은 이처럼 고수익을 내세워 광고하는 업체에는 절대 응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불법 금융투자매매에 공모하면 자본시장법 제444조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실시간 DB 추출’ 등 중복 번호나 결번이 없음을 내세우며, 보이스피싱, 불법사금융, 투자사기 등에 악용되는 개인신용정보의 불법거래를 유도하는 사례도 있었다. 이는 개인신용정보 매매에 해당돼 신용정보법 제50조를 위반하게 된다. 해당 법률에 따르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미만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금감원 불법사금융 유통경로의 원천 차단을 위해 최근 성행하는 불법금융 광고 주요 내용 및 유의사항을 안내해 불법금융 광고로 인한 금융소비자의 피해를 방지할 방침이다.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불법사금융 척결 범정부 TF를 중심으로 관계기관들과 공조해 불법금융 광고 온라인 게시글 삭제, 사이트 차단 등에 총력 대응할 것”이라며 “불법 인터넷 카페, 사이트 등의 불법정보 유통 혐의가 구체적일 경우 신속하게 수사의뢰하는 등 민생침해 금융범죄 척결을 위해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12.27 I 송주오 기자
눈썰매장서 중상자 구한 의인, 가족 나들이 온 소방관이었다
  • 눈썰매장서 중상자 구한 의인, 가족 나들이 온 소방관이었다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지난 24일 청주의 한 눈썰매장에서 시설물 붕괴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현장에 있던 소방관이 시민들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지난 24일 오후 청주의 한 눈썰매장에서 시설물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한 모습. (사진=연합뉴스)26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충북안전체험관 소속 권민호 소방장(41)은 지난 24일 아들, 아내와 함께 청주시 상당구 지북동 농업기술센터 눈썰매장을 방문했다. 그는 이날 눈썰매장에서 ‘우르릉’하는 굉음과 함께 비닐하우스 형태의 이동 통로가 무너지는 것을 목격했다고 한다.당시 권 소방장은 무너진 이동 통로 옆에 있는 다른 통로에 있었으며 바로 뒤에 있던 이용객 4명이 잔해더미에 깔리자 시민들과 함께 이들을 빼냈다. 이후 그는 “사람이 더 있다”는 아내의 외침을 듣고 무너진 이동통로 위쪽으로 이동했다. 해당 통로에는 성인 몸통만 한 얼음 더미와 철제구조물 안에 한 남자아이가 거품을 물고 쓰러진 상태였다. 이에 권 소방장은 다른 시민들과 얼음덩이를 치우고 아이를 빼낸 뒤 한 시민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지시했다. 이어 그는 또 다른 시민들을 구조하기 위해 움직였다. 이내 권 소방장이 도착한 이동통로 위쪽 부근에는 잔해더미에 눌려 의식을 잃은 시민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구한 이들은 중상자로 집계된 피해자 2명으로 모두 정신을 잃은 채 발견됐다가 소방 당국이 도착하기 전 의식을 회복했다. 지난 24일 오후 4시 43분께 청주시 상당구의 한 눈썰매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권 소방장은 사고 당시를 회상하며 “다른 사람들보다 늦게 구조돼 오랫동안 숨을 못 쉬었던 것 같다”며 “CPR을 하니 금방 의식을 되찾으셨는데 하마터면 골든타임을 놓칠 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갑작스러운 사고에 넋을 잃은 채 어쩔 줄 몰라 하거나 울고 있던 시민들도 많았다”며 “현장은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소방관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압사 위험이 있으니 잔해더미에 올라가지 말라는 등 통제를 잘 따라주고 힘이 닿는 대로 함께 열심히 구조 작업을 해 주신 시민분들께 감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 오후 4시 29분께 해당 눈썰매장에서는 비닐하우스 모양의 이동 통로가 무너져 10여명이 깔리고 3명의 중경상자가 발생했다. 시 당국은 눈썰매장에 뿌린 인공 눈이 비닐하우스 형태의 이동통로 위에 쌓이며 통로가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붕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사 결과 이 눈썰매장은 청주시의 위탁을 받아 민간이 운영하던 곳으로 사고 발생 하루 전에 개장했다. 경찰은 눈썰매장 업체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2023.12.26 I 이재은 기자
하림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심의위원회 조건부 통과
  • 하림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심의위원회 조건부 통과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하림그룹이 7년 넘게 기다려온 서울 서초구 양재동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이 서울시 심의를 조건부 통과했다. 양재화물터미널 용지로 쓰였던 양재동 225 일대 9만4949㎡(약 2만8800평)에 최고 58층 높이의 물류, 주거 복합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조감도. (사진=서울시)서울시는 서초구 양재동 225 일대 한국화물터미널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물류단지계획심의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조건부 통과’ 했다고 26일 밝혔다. 주요 내용은 대중교통 접근성 향상을 위한 대책 마련이다. 외부교통개선대책에 대한 사업자 분담비율 상향, 지상부 주차장에 접근성 향상을 위한 대책 마련 등이 포함됐다.조건부 심의 내용에 따르면 신분당선 역사 신설시 적극적으로 실현하도록 협의해 원인자 부담 원칙에 따라 사업비를 부담해야 한다. 신양재IC 신설에 대한 사업자 분담 비율 상향도 필요하며, 지상부 주차장은 램프 이외에 카리프트 설치 등 접근 동선 향상을 위한 대책도 마련돼야 한다. 하림그룹은 2016년 해당 용지를 4525억원에 매입한 뒤 물류단지 설립을 추진해왔다. 하림에서 신청한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는 용적률 800%(물류시설30%, 상류시설20%, 지원시설 50%)로 결정됐다. 주요 시설로는 연구개발(R&D) 시설 20%, 공동주택 998세대, 오피스텔 972세대 등이 포함됐다. 향후 도시첨단물류단지 준공이 추진되면 서울권 물류 시설 확보가 이뤄짐에 따라 물류처리 효율 향상도 예상된다. 그동안 서울은 물류단지 필요면적 185만㎡ 중 약 70%를 경기도에 의존했지만, 이 중 약 44만㎡를 확보함에 따라 34%를 양재 도시첨단 물류단지에서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일일 화물차 1만1150대 감소가 예상된다. 한편, 조건부에 대한 조치계획서가 보완돼 접수되면 내년 1월 말 서울시보에 고시된다. 이후 서초구청에서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29년 준공될 예정이다.
2023.12.26 I 이윤화 기자
류희림 방심위원장 “민원인 개인정보 유출, 특별감사 수사”
  • 류희림 방심위원장 “민원인 개인정보 유출, 특별감사 수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이 10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가족과 지인을 동원해 뉴스타파 인용 보도와 관련해 심의 민원을 넣었다는 의혹을 두고 여야 공방이 치열한 가운데, 당사자인 류 위원장이 보도자료를 내고 민원인 정보 유출은 중대 범죄 행위라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류 위원장은 “보호돼야 할 개인정보 불법유출은 중대 범죄 행위”라며 “피해 민원인들께 깊은 위로와 사과를 드린다. 특별감사·수사로 범법행위를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과징금 제재를 받게 된 뉴스타파)허위조작 녹취록 안건은 위원장 대행의 단독부의권으로 상정돼 해당 민원과 무관하다”고 했다.무슨 일이길래?지난 23일, 익명 신고자의 위임을 받은 한 변호사는 국민권익위원회에 류 위원장의 민원 사주 의혹을 신고했다고 MBC와 뉴스타파 등이 보도했다.신고 내용에 따르면 뉴스타파 허위 인터뷰 의혹 보도와 관련 방심위에 해당 보도를 인용한 방송사 관련 민원을 접수한 60여명 가운데 다수가 류 위원장의 가족, 친척, 지인 등 사적 이해관계자였던 것으로 전해진다.개인정보 불법 유출 vs 공익신고자류희림 위원장과 여권은 방심위 직원이 민원 정보를 유출한 것은 명백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란 입장이다.류 위원장은 “이번 사건은 2008년 방심위 출범이후 초유의 일”이라며 “민원인 개인정보는 민원인 보호와 자유로운 심의신청 보장을 위해 법으로 보호하는 초민감 정보인데 이를 유출한 것은 그 자체로 중대 범죄행위”라고 비판했다.이어 “이런 중대 범죄행위가 공익신고로 포장될 수는 없다”며 “특히 허위조작 녹취록 당사자인 뉴스타파와, 이를 인용 보도해 과징금 대상이 된 MBC가 불법 유출 정보를 취재 명분으로 활용한 것은 자사 이익을 위해 불법 유출 정보를 이용한 것이며, 이해충돌 시비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또 “민원인들의 생계활동 현장까지 무단으로 찾아가 관계 등을 캐물은 것은 방심위 기능에 제동을 걸어 업무를 방해한 측면도 있다”며 “불법 유출로 고통 겪으신 민원인께 사과 드린다. 특별감사와 수사의뢰 등을 통해 민원인의 헌법적 권리를 침해하고 방심위의 업무를 방해한 범죄행위를 명명백백히 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방심위를 사유화하고 청부심의기관으로 전락시킨 것”이라며 “당장 파면해야 할 위법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민주당 언론자유대책특별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류 위원장이 용산의 뜻대로 언론에 재갈을 물리기 위해 가족과 지인을 동원한 ‘청부 민원’을 제기하고 ‘셀프 심의’에 나서 방송사에 무더기 징계를 내린 것으로 심각한 이해충돌 사안”이라고 지적했다.또한 “윤석열 대통령은 국기를 문란케 한 류 위원장을 당장 해촉하고 진상조사를 지시하기 바란다”며 “조직적인 배후가 있는지도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청부 민원 의혹 제보자에 대해 여당이 검찰 고발을 예고한 데 대해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신분을 보장받기 위한 국민권익위원회 공익제보자 신고 접수를 선조치했다”면서 “민주당에서도 공익제보자를 보호하기 위한 할 수 있는 조치를 다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2023.12.26 I 김현아 기자
전청조 父, 전남서 붙잡혔다…사기 혐의 수배 중 절도로 체포
  • 전청조 父, 전남서 붙잡혔다…사기 혐의 수배 중 절도로 체포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사기 혐의로 공개 수배된 전청조 씨의 부친 전창수(60)씨가 전남 보성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사기 혐의로 수배중이다 절도로 붙잡힌 전청조 아버지 전창수(왼쪽)와 딸 전청조. (사진=JTBC 화면 캡처)26일 보성경찰서는 전날 오후 11시 30분쯤 보성군 벌교읍 한 편의점 앞 거리에서 수배 중인 전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0분쯤 벌교읍에서 발생한 인력중개사무실 침입 및 휴대전화 절도 사건의 용의자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전씨를 붙잡았다.절도 사건의 용의자인 줄만 알았던 전씨는 경찰에 붙잡힌 후 자신의 신원을 숨겼다. 하지만 지문 대조를 통해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그는 현재 30억 원대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천안 서북경찰서에 공개수배된 상태였다.전 씨는 사기 혐의로 수배 중임에도 버젓이 전남 여수에서 고깃집을 운영했으며 딸 전청조와 비슷한 수법으로 로맨스 스캠 사기를 벌여왔던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JTBC에 따르면 전씨는 수백억대 자산가로 포장해 여성에게 접근한 뒤 재력을 과시하고 값비싼 선물 공세를 펼치며 여성의 환심을 산 뒤 “난 신용불량자”라며 가게 운영비를 포함한 모든 돈을 피해 여성 이름으로 사용했다.또 다른 피해자의 신분증을 이용해 가게를 운영했으며 코로나19 이후 가게 상황이 좋아지지 않자 가게를 내놓게 된 이후 전씨는 계약금을 챙긴 뒤 그대로 달아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보성경찰은 침입 절도 사건의 기초 조사만 마친 뒤 전 씨를 천안 서북경찰서로 인계했다.현재 전씨의 딸 전청조(27)씨는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2023.12.26 I 강소영 기자
'지드래곤 마약 불송치'…경찰 "적법 절차, 무리한 수사 아냐"재차 강조
  • '지드래곤 마약 불송치'…경찰 "적법 절차, 무리한 수사 아냐"재차 강조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이 ‘가수 지드래곤(권지용)의 마약 혐의 불송치’ 결정을 내리며 무리한 수사였다는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 “무리한 수사를 했다는 견해에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경찰청 (사진=이데일리DB)윤희근 경찰청장은 26일 서면으로 진행한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불송치 종결이 됐다고 하여 무리한 수사를 했다는 견해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구체적인 제보를 바탕으로 적법한 절차에 따라 관련자 조사, 국과수 감정 등 필요한 수사를 진행했다”고 했다.앞서 인천경찰청은 권씨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 과정에서 구체적인 제보가 있어 정식 수사(입건)로 전환했지만 범죄사실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 13일 권씨의 마약투약 혐의에 대해 불송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후 경찰의 수사가 무리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인천경찰청은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제보 내용에 대해선 공개할 수 없다”며 “구체적인 제보를 듣고 (수사) 안할 수가 없었다”고 해명했다.경찰은 지드래곤과 같이 마약투약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불구속 입건해 모발·손톱 정밀감정을 벌인 배우 이선균(48)에 대해서는 공갈사건을 먼저 수사한 뒤 마약사건 송치 여부를 정하기로 했다. 이선균도 지드래곤과 같이 경찰의 정밀감정에서 마약류 음성 판정을 받았다.한편 국가대표 축구선수 황의조씨의 ‘불법 촬영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황씨의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황씨는 지난달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경찰은 “12월 27일을 기한으로 출석요구서를 통보했으나 황의조 측에서 구단 사정 등 여러 이유로 출석의 어려움을 알려와 조사 일정을 재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미국 메이저리거 선수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씨와 후배 임혜동씨의 폭행공갈 협박 의혹 사건과 관련해선 “김씨가 공갈 피해를 당했다고 고소장을 접수해 고소인 조사를 통해 피해내용을 확인했다”며 “피고소인(임씨)는 고소인(김씨)의 고소내용이 일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해 참고인 조사와 계좌 거래내역,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혐의 사실 유무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3.12.26 I 손의연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알림톡 기반 모바일 입원예약 ·수속 시스템 구축 완료
  • 분당서울대병원, 알림톡 기반 모바일 입원예약 ·수속 시스템 구축 완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분당서울대병원(병원장 송정한)이 고객 편의 향상을 위한 ‘알림톡 기반 모바일 입원예약 및 입원수속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분당서울대병원은 국내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입원예약 - 병실배정 · 입원수속 · 입원진료비 수납’까지 입원 원무 전(全) 과정에 알림톡 기반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알림톡 기반의 모바일 서비스가 제공되는 만큼, 고객은 별도의 어플리케이션(app)을 설치할 필요 없이 카카오톡 만을 통해 입원예약과 입원수속을 진행할 수 있다. 앞으로는 원무 창구를 방문하거나 긴 시간 대기해야하는 번거로움도 덜게 돼 환자 편의와 만족도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환자는 입원결정이 나면 알림톡으로 발송된 입원예약 시스템에 접속해 입원대기정보, 희망병실선택, 입원안내사항과 같은 입원예약 절차를 직접 확인하고 처리할 수 있다. 입원대기 중간에 희망병실을 변경한다거나 입원을 연기하고 취소 할 때도 이전까지는 콜센터 전화연결을 기다리거나 병원을 내원해야 했지만, 이제는 모바일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병원 역시 입원 연기 및 취소 신청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병상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된다.병원은 이러한 입원예약 단계에서 환자별 진행 상황을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면서 필요한 도움도 지원한다. 때문에 환자들은 병원으로부터 본인에게 필요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받을 뿐만 아니라, 모바일 예약 방법 등에 도움을 받을 수도 있어 모바일 서비스를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입원수속도 한결 수월해졌다. 입원 당일 원무창구에서 작성해야 했던 각종 동의서 및 약정서는 모바일에서 확인하고 작성하면 된다. 입원 조건에 따라 환자별 작성 서류가 자동으로 생성되기 때문에 서류가 누락되거나 불필요한 서류를 작성하는 일도 감소한다. 창구에서는 ‘신분증 확인’과 ‘출입증 발급’ 이라는 단 두 가지 절차만 이뤄지면 되기 때문에 최소 5분에서 10분정도 소요됐던 입원수속 시간을 단 1분 이내로 대폭 단축시켰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해 오픈한 병실배정 안내 모바일 서비스 이용률이 70% 수준임을 고려했을 때, 1일 250명 입원기준 하루 동안 창구에서 소요되는 입원예약 시간을 750분에서 225분으로 약 70% 감소시키고, 입원수속 소요시간은 1,250분에서 550분으로 약 56%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아울러, 이번 시스템에는 의료진이 입원오더를 입력하면 환자별로 입원할 수 있는 병실등급이 자동 설정되는 기능도 도입했다. ▲진료과별, ▲의료진별, ▲질환별(입원사유)로 입원할 수 있는 병실이 환자마다 각각 다른 만큼, 입원 가능한 병실만을 자동 활성화하는 기능은 환자의 희망병실 선택과 직원의 업무 효율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분당서울대병원 송정한 원장은 “입원 전 과정 모바일 시스템 구축을 통해 복잡한 입원과정이 간소화되고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스마트 병원을 선도하고 고객이 편리한 병원을 만드는데 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적극 활용 하겠다”고 전했다. 분당서울대병원 ‘모바일 입원예약 안내’ 알림톡과 모바일 입원예약 과정.분당서울대병원 ‘모바일 입원수속 안내’ 알림톡과 모바일 입원수속 과정.
2023.12.26 I 이순용 기자
소방안전교부세 75% 이상 소방 분야 투자, 내년까지 연장
  • 소방안전교부세 75% 이상 소방 분야 투자, 내년까지 연장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소방안전교부세의 75% 이상을 소방 분야에 투자하는 일몰 규정이 내년까지 연장된다.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교부세법 시행령’ 개정안이 26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이 규정은 당초 지난 2015년 소방안전교부세 도입 당시에 소방 장비 개선이 시급한 점을 감안해 2017년까지 3년 간 사업비의 75% 이상을 소방 분야에 투자하도록 규정했다. 이후 두 차례 추가 연장해 올해 12월 말 일몰을 앞두고 있었다.소방안전교부세는 지난 2015년 담뱃값 인상과 함께 도입돼 지난 9년 간(2015~2023년) 총 5조6355억 원이 집행됐다. 시·도에 전액 교부돼 소방 및 안전 시설 확충, 안전 관리 강화 등을 위해 사용됐다.이 중 노후·부족 소방 장비 교체·보강 등 사업비로 3조6766억원을 집중 지원해, 소방 장비의 노후·부족 문제를 대부분 해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2020년부터는 소방 공무원 신분이 국가직으로 전환되면서 인건비로 소방안전교부세 1조9589억원이 추가 지원됐다.행안부는 소방안전교부세 일몰 규정 연장과는 별도로, 지난 7일 소방 재정 안정성 강화를 위해 소방청, 시·도지사협의회,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소방 재정 안정성 확보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소방 재정 확충 방안을 모색 중이다.이용철 행안부 안전예방정책실장은 “이번 시행령 개정을 통해 소방 장비 등에 대한 노후·부족 우려를 해소하는 한편, 신규 소요 등에 대한 소방 재정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2023.12.26 I 이연호 기자
19시간 조사받은 이선균 "저와 공갈범 중 누구 말을 믿을지…"
  • 19시간 조사받은 이선균 "저와 공갈범 중 누구 말을 믿을지…"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48)씨가 19시간 동안 고강도 밤샘 조사를 받고 24일 새벽에 귀가했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48)씨가 23일 오전 3번째 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4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전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이번 조사는 시약 검사만 받고 귀가한 지난 10월 28일과 3시간가량 진술한 지난달 4일 2차 조사에 이은 3번째다.전날 오전 10시쯤 시작된 조사가 길어지면서 경찰은 이씨의 동의를 받고 심야 조사를 이어갔다. 이씨는 이날 3차 조사를 마치고 나와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오늘 (공갈 사건) 피해자로서 고소인 조사까지 마쳤다”며 “이제 앞으로 경찰이 저와 공갈범들 가운데 어느 쪽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지를 잘 판단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이씨는 ‘마약 투약 혐의는 인정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오늘 경찰 조사에서 다 성실하게 말씀드렸다”고만 답했다. 이어 “마약 투약의 고의성을 아직도 부인하느냐”는 질문에도 같은 대답을 반복한 뒤 차를 타고 귀가했다.이씨는 올해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집에서 대마초 등을 여러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씨가 (우리 집에 와서) 최소 5차례 마약을 투약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씨는 부인하고 있다. 이씨는 앞서 2차 조사에서 “A씨가 나를 속이고 약을 줬다”며 “마약인 줄 몰랐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씨의 마약 투약 혐의를 먼저 조사한 뒤 그가 A씨 등을 공갈 혐의로 고소한 사건으로 피해자 진술도 받았다. 이씨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협박을 당했다”며 A씨 등 2명을 고소한 상태다.앞서 이씨는 소변을 활용한 간이 시약 검사에 이어 모발을 활용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에서도 마약 음성 판정을 받았다.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48)씨가 23일 오전 3번째 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12.24 I 이유림 기자
서울 용산구 삼성래미안 84.7㎡, 11.1억원 매물 나와
  • [e추천경매물건]서울 용산구 삼성래미안 84.7㎡, 11.1억원 매물 나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강북 아파트 단지.◇도원동 아파트 84.7㎡ 11억1120만원서울 용산구 도원동 삼성래미안 아파트 106동 2101호가 경매 나왔다. 원효초등학교 북동측 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17개동 1458가구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2001년 8월에 입주했다. 21층 건물 중 21층으로 남동향이며 84.7㎡(32평형)의 2베이 구조로 방이 3개다. 효창원로, 새창로 등을 통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다. 원효초등, 성심여중, 성심여고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13억8900만원에서 한 차례 떨어져 11억1120만원에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3건, 가압류 1건, 압류 1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소유자가 거주하고 있어 매각 시 인도부담이 적다. 시세는 12억원에서 13억5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5억6000만원에서 6억1000만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2024년 1월 2일 서울서부지방법원 경매 6계다. 사건번호 23 - 51105◇가양동 아파트 49.5㎡ 4억6144만원서울 강서구 가양동 가양도시개발 아파트 912동 102호가 경매 나왔다. 세현고등학교 남동측 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6개동 1005가구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1993년 2월에 입주했다. 15층 건물 중 1층으로 남서향이며 49.5㎡(21평형)의 2베이 구조로 방이 3개다. 허준로, 양천로 등을 통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며 지하철 9호선 중미역이 걸어서 7분 거리에 있다. 가양초등, 경서중, 세현고교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7억2100만원에서 두 차례 떨어져 4억6144만원에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2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소유자가 거주하고 있어 매각 시 인도부담이 적다. 시세는 7억원에서 8억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2억6000만원에서 3억1000만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2024년 1월 3일 서울남부지방법원 경매 5계다. 사건번호 23 - 106396◇금곡동 아파트 177.7㎡ 10억3600만원성남 분당구 금곡동 분당하우스토리 아파트 103동 1701호가 경매 나왔다. 신당분선 미금역 북서측 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3개동 212가구의 아파트 단지로 2004년 10월에 입주했다. 20층 건물 중 17층으로 남서향이며 177.7㎡(66평형)의 4베이 구조로 방이 4개다. 정자일로, 성남대로 등을 통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며 지하철 신분당선 미금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늘푸른초등, 늘푸른중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14억8000만원에서 한 차례 떨어져 10억3600만원에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1건, 가압류 1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소유자가 거주하고 있어 매각 시 인도부담이 적다. 시세는 13억6000만원에서 14억1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8억3000만원에서 9억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2024년 1월 2일 성남지원 경매2계다. 사건번호 23 - 60136
2023.12.23 I 오희나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