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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대표 웨이팅 맛집 `숙성도`, 경기도 상륙…판교점 오픈
  • 제주 대표 웨이팅 맛집 `숙성도`, 경기도 상륙…판교점 오픈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제주도 대표 로컬 맛집으로 유명한 프리미엄 흑돼지구이 전문점 ‘숙성도’가 판교점을 오픈한다고 31일 밝혔다. 숙성도는 제주도를 대표하는 식당 중 한 곳으로 식당에 방문하기 위해선 긴 줄을 기다려야 하는 일명 ‘웨이팅 맛집’으로 판교에서도 성공적인 오픈을 예고하고 있다.숙성도는 원육의 연육도를 높이는 ‘워터에이징’과 육향과 풍미를 높이는 ‘드라이에이징’을 활용한 교차숙성방식으로 고객들에게 항상 최상의 풍미와 육질을 갖춘 고기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 메뉴로는 흑돼지 앞다리살인 교차숙성흑돼지, 720 숙성 삼겹살, 960 숙성 뼈등심 등의 메뉴가 있으며, 100% 직원이 고기를 구워주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식당을 찾는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숙성도는 지난 2018년 노형본점이 개업한 이후 애월점, 함덕점, 중문점 등 직영으로 제주에서만 운영하다, 높은 인기로 2022년 5월 광주광역시 광주점과 인천광역시 송도점을 오픈했다. 내륙에 문을 연 광주점과 송도점도 많은 손님이 방문하며 지역 내 숙성육 대표 식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숙성도 송민규 대표는 돼지의 생산과정, 육가공, 발골 등에 대해 학습했으며, 국내 1호 축산마케터이자 숙성육 세미나를 강연하고 있는 김태경 박사, 돼지고기 전문가 경상대 축산학과 주선태 교수 등 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해 지난 2018년 숙성도를 런칭했다. 이런 유명세로 숙성도는 넷플릭스 시리즈 ‘삼겹살 랩소디’,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 등에 방송으로도 소개된 적 있다. 최근에는 전 세계 구독자 585만명에 이르는 유명 유투브 채널 `영국남자`에 소개되기도 했다. 숙성도 관계자에 따르면 “제주도 숙성도를 방문한 서울과 경기도 거주 고객들이 자택 또는 직장 인근에도 숙성도가 있으면 좋겠다는 반응이 많았다”라며 “이러한 의견들을 적극 반영해 경기권에 숙성도 1호점을 개점하기로 결정했으며, 많은 고객들의 해당 지점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경기도 판교신도시에 오픈하는 숙성도 판교점은 경기도에 첫 선을 보이는 분점이며, 신분당선 판교역 인근 힐스테이트 판교역 복합건물 1층에 자리잡고 있다.
2024.01.31 I 이정훈 기자
검찰,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 구속영장 청구
  • 검찰,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 구속영장 청구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검찰이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섰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권착혁 부장검사)는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이준호 투자전략부분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두사람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대표와 이 부문장이 공모해 드라마제작사 바람픽쳐스를 시세보다 높게 인수해 시세차익을 몰아줬다고 보고 있다. 바람픽쳐스는 이 부문장의 부인인 배우 윤정희 씨가 대주주로 있는 회사다. 바람픽쳐스는 ‘최악의 악’, ‘무인도의 디바’ 등을 제작한 회사로 자본금은 1억 원이었지만, 2020년 7월 카카오엠(현재 카카오엔터에 인수합병)에 200억 원에 인수했다.바람픽쳐스는 2018년부터 영업손실 1억 원을 보기 시작해, 2019년 7억 원, 카카오가 인수할 때쯤인 2020년에는 영업손실 22억 원을 기록한 상태였다.이후 카카오엠은 200억 원을 들여 증자를 해, 검찰이 김 대표와 이 부문장이 카카오엠에 손해를 끼쳤다고 판단한 액수는 총 400억 원에 달한다.검찰은 지난 24일 김 대표와 이 부문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검찰은 금융감독원에서 넘어온 카카오의 SM엔터 시세조종 혐의를 들여다보던 중 이런 배임 정황을 포착하고 직접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다음달 1일 오후 2시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2024.01.30 I 강경록 기자
교통분야 공약 손잡은 김현준·방문규·이수정 "수원 빅딕 추진"
  • 교통분야 공약 손잡은 김현준·방문규·이수정 "수원 빅딕 추진"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국민의힘 인재영입 대상으로 수원지역에 출마하는 김현준·방문규·이수정 예비후보가 교통분야 공동공약을 발표했다.30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3대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수원갑 김현준 예비후보는 ‘수원~강남 고속도로 신설’, 수원병 방문규 예비후보는 ‘수원역~성균관대역 철도 지하화’, 수원정 이수정 예비후보는 ‘서울 지하철 3호선 수원 연장’을 통해 보스턴 빅딕(Big Dig) 프로젝트와 같은 ‘수원 빅딕’을 이뤄내겠다고 선언했다.30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왼쪽부터)국민의힘 김현준 수원갑 예비후보, 방문규 수원병 예비후보, 이수정 수원정 예비후보가 교통분야 3대 공약 발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황영민 기자먼저 김현준 예비후보의 수원~강남 고속도로는 동수원사거리~조원IC~강남(양재)을 연결하는 총 길이 22km 고속도로를 전 구간 지화하로 신설하겠다는 공약이다. 총사업비는 1조3000억 원으로 추산됐으며, 수익형민자사업(BTO)·임대형민자사업(BTL) 등 민간투자방식으로 추진하되, 필요 시 정부재정 지원을 병행한다는 구상이다.김 예비후보는 수원~강남 고속도로 개통 시 수원시내에서 강남까지 이동거리가 기존 25㎞에서 22㎞로 3㎞가량 단축되고, 소요시간도 30분에서 13분으로 절반 이상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김현준 예비후보는 “기존 수원과 서울을 연결하는 과천~봉담 고속화도로, 용인~서울 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는 상시 정체 상태로 서울 접근에 많은 불편함이 상존한다”고 신규 고속도로 개설 필요성을 설명했다.방문규 예비후보가 제시한 수원역~성균관대역 철도 지하화는 지하철 1호선과 경부선 철도가 성균관대역을 통과하기 전 철도를 지하로 진입시켜 화서역과 지하에서 접속한 뒤 수원역을 지나 지상으로 나와 세류역에 접속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지하화 구간은 진출입 구간에 따라 8.7km에서 10km 정도로 예상되며 구간 길이에 따라 사업비는 2조1000억 원에서 4조 원가량으로 추산된다. 소요될 재원은 철도부지 민간투자사업 개발을 통해 조달한다는 구상이다.방 예비후보는 “철도로 인한 도시공간 단절문제를 해결해 도시 재결합을 도모하고 상대적으로 낙후된 수원 북서부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철도 지하화로 생기는 상부 38만5000㎡ 부지는 대규모 보행친화공원을 비롯해 문화와 상업이 공존하는 시민 휴식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수정 예비후보 공약인 지하철 3호선 수원 연장은 기존 경기도와 수원·용인·성남·화성시가 추진 중인 ‘지하철 3호선 경기남부연장’ 사업과 궤를 같이 한다.이 예비후보는 지하철 3호선을 수원까지 연장해 신분당선·인덕원동탄선·수인분당선 등 기존 철도 노선과 환승 연결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3호선 연장이 이뤄질 경우 수원시내에서 서울(양재)까지 소요시간이 기존 60분에서 30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되며, 도시철도 신설에 따른 교통수요 분산으로 용인~서울 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등 기존 고속도로 정체를 완화할 수 있다고 이 예비후보는 설명했다. 사업비는 3조 원으로 추산했다.이번 공동 공약 발표에 대해 세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수원지역 예비후보는 원팀으로 움직인다고 봐주시길 바란다”며 “앞으로 각종 인프라나 숙원사업 관련 공약을 다른 예비후보들과 함께 시리즈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1.30 I 황영민 기자
법무부 감찰위, 총선 출마 김상민 검사 ‘해임’ 의결
  • 법무부 감찰위, 총선 출마 김상민 검사 ‘해임’ 의결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법무부가 현직 검사 신분으로 출판기념회를 열고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힌 김상민(사법연수원 35기) 대전고검 검사에 대해 최고 수준의 징계인 해임 처분을 권고했다. 김상민(가운데) 검사가 지난 9일 경남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외부 인사 등으로 구성된 법무부 감찰위는 최근 회의를 열고 김 검사와 박대범(33기) 광주고검 검사의 징계 수위를 논의한 뒤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원석 검찰총장은 앞서 12일 김 검사가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며 중징계인 정직 처분을 청구했다. 그러나 감찰위는 이보다 두 단계 수위가 높은 해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감찰위 결정은 검찰 인사를 비롯한 법무행정의 책임자인 법무부 장관에 대해 권고의 효력을 갖는다. 검사 징계는 견책, 감봉, 정직, 면직, 해임 등 5단계로 나뉜다. 판·검사가 징계로 해임되면 3년간 변호사가 될 수 없다.앞서 김 검사는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장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해 9월 추석 때 총선 출마를 시사하는 듯한 문자를 출신 지역 주민들에게 보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김 검사는 당초 정치적 목적으로 해당 문자를 보낸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대검 감찰위가 징계에 못 미치는 ‘검사장 경고’ 처분을 권고한 당일 사직서를 내고 언론에 총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SNS를 통해 출판기념회도 예고했다.김 검사는 지난 3일 국민의힘에 입당하고 9일 고향인 경남 창원시 의창구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법무부 감찰위는 마찬가지로 중징계가 청구됐던 박대범(33기) 광주고검 검사에 대해서는 그보다 낮은 검찰총장 경고 처분을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박 검사는 정치권 인사를 만나 총선 출마를 타진한 의혹이 불거져 창원지검 마산지청장에서 광주고검으로 인사 조치됐다. 이후 부적절한 처신을 반성한다는 뜻을 밝히고 계속 근무 중인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각각 부장검사, 지청장으로 재직하다가 고검 검사로 문책성 전보됐던 두 검사에 대한 최종 징계 여부와 수위는 법무부 장관이 위원장인 검사 징계위원회에서 추후 결정된다.
2024.01.30 I 백주아 기자
디지털 기기 어려울 땐? 주황 조끼 '디지털 안내사'를 찾으세요
  • 디지털 기기 어려울 땐? 주황 조끼 '디지털 안내사'를 찾으세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디지털 기기 이용이 어려운 디지털 약자를 돕는 ‘제4기 디지털 안내사’ 145명을 위촉하고 발대식을 가졌다고 30일 밝혔다.(사진=서울시)발대식에는 강철원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참석해 제4기에게 디지털 안내사 신분증 목걸이를 직접 걸어주고 활동을 격려했다.기존에 1~3기로 활동했던 안내사들의 성과와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4기 또한 일상 속 디지털 기기 사용이 어려운 어르신 등 시민을 위해 적극 돕겠다는 다짐도 함께 했다.시는 앞서 디지털 안내사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지난 15~26일 스마트폰 앱·무인단말기(키오스크) 이용, 시민 응대 등 사전 교육을 진행했다.올해 활동할 ‘제4기 디지털 안내사’는 오는 31일부터 현장에 배치된다. 2인 1조로 평일 오전 9시 30분~오후 4시 30분까지 주요 지하철역·대형마트·공원 등 어르신이 많이 찾는 300여 곳을 거점으로 순회하며 근무하게 된다.오는 6월 말까지 활동할 예정인 제4기 디지털 안내사는 주로 무인단말기(키오스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차표 예매, 길 찾기, 택시 호출 등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사용을 도울 예정이다.지난 2022년 하반기 처음 시작한 이후로 지난해 말까지 활동한 400명의 ‘디지털 안내사’는 총 27만 명의 시민들에게 도움을 줬다. 서비스 이용자 98.6%가 만족하는 등 높은 호응을 이어가고 있다.‘디지털 안내사’는 어디서나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주황색 조끼’를 입고 자치구 당 보통 3개 노선을 정해 순환한다. 디지털 기기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은 누구나 디지털 안내사에게 다가가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서울시는 앞으로 디지털 안내사가 활동하는 중에도 추가적인 보수 교육 등을 통해 디지털 교육 및 상담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강철원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디지털화로 인해 새롭게 등장한 약자를 돕기 위해 시작된 ‘디지털 안내사’ 사업이 어느덧 4기를 맞았다”며 “‘디지털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을 실현하게 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디지털 안내사 덕분에 서울시민 모두가 디지털 기기를 자신 있게 이용하게 되는 날이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1.30 I 함지현 기자
“8살 때 조카에 성폭행 당해…50년 지났지만 사과받고 싶습니다”
  • “8살 때 조카에 성폭행 당해…50년 지났지만 사과받고 싶습니다”
  • 사진=JTBC 캡처[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8살부터 조카에 상습 성폭행을 당했다고 한 여성이 뒤늦게라도 사과를 받고 싶다며 심경을 밝혔다.3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한 60대 여성 A씨는 “약 50년 전 부모님을 여의고 지내게 된 친척집에서 상습 성폭행을 당했다”며 제보를 보내왔다.8살 때 갑작스럽게 부모님을 떠나보내야 했던 A씨는 사촌집에 머물게 됐다. 당시 사촌은 가사 도우미와 아기 돌보미를 따로 둘 정도로 유복한 집안이었다. 그 덕분에 A씨는 경제적 지원을 약속받기도 했지만, 사촌의 둘째 아들인 조카의 표적이 되고 말았다.A씨에 따르면 조카는 A씨와 나이 차이가 많이 나 A씨가 초등학생일 때 고등학생의 신분이었다. A씨는 “(조카가) 혼자 있을 때도, 사람이 있을 때도 ‘걸레 가져오라’라고 심부름을 시켰다. 그리고 가면 (성폭행을 했다)”며 “방이 2층인데 1층에 사람이 있어도 그랬다. 창피하고 부끄러워서 말도 못 했다”고 말했다.계속되는 성폭행에 견디다 못한 A씨는 결국 집을 나왔지만, 워낙 어린 나이였기에 다시 집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8살에 시작된 조카의 성폭행은 19살까지 계속됐다.A씨는 “(조카가) 가임기가 되자 피임 기구까지 써서 성폭행했다”며 “이 때문에 가출을 반복하느라 초등학교만 졸업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결국 A씨는 조카의 형수(첫째 조카의 아내)에게 성폭행 피해 사실을 털어놨고, 올케언니(사촌오빠의 아내)도 이 사실을 알게 돼 집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다만 당시 친척들은 조카의 범행을 숨기기 바빴다고 한다.50여 년이 흘렀지만 A씨의 상처는 아직 지워지지 않았다. 그동안 A씨는 몸이 아파 입원도 많이 하고, 정신과도 다녔다고 한다. 한 병원에서는 A씨에게 “어렸을 때 마음의 상처가 있었냐”고 묻기도 했다.조카에 늦은 사과라도 받고 싶었던 A씨는 최근 친척을 통해 조카의 번호를 알아내 연락까지 닿았다. 하지만 조카는 “피해 보상하라”는 A씨의 말에 장소와 시간까지 정해 만나기로 했지만,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A씨는 “이런 일을 겪은 사람과 산다는 걸 남편이 알게 될까 봐 창피하고 미안하다”면서도 “지난 세월을 생각하면 눈물만 난다. 가해자의 진솔한 반성과 사과를 듣고 싶어 제보한다”고 말했다.
2024.01.30 I 권혜미 기자
“해병이 말이야”...후임병 폭행·흉기위협 20대 선고유예
  • “해병이 말이야”...후임병 폭행·흉기위협 20대 선고유예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후임병을 상습적으로 괴롭히고 흉기로 협박까지 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이 징역형의 선고를 유예받았다. 해병대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대전지법 제11 형사부(최석진 부장판사)는 직무수행군인등 특수협박, 위력행사, 가혹행위, 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A(23)씨에 대해 징역 1년의 선고를 유예한다고 30일 밝혔다.선고유예는 징역과 달리 가벼운 범죄에 대해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미루고, 유예일로부터 2년이 지나면 사실상 없던 일로 해주는 판결이다.A씨는 지난 2020년 6월부터 11월까지 경북 포항 해병대 제1사단 한 부대에서 복무하며 같은 생활반을 사용하던 후임병 B씨를 여러 차례 폭행하고 흉기 등으로 위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조사 결과 A씨는 2020년 6월 생활반 내에서 B씨에게 ‘차렷 자세’를 시킨 뒤 ‘무적해병이라더니 차렷도 못 한다’고 훈계했다. 이에 B씨가 ‘죄송합니다’라고 답하자 “대답이 느리고, 그게 맞는 대답이냐”고 꾸짖은 뒤 복부 부위를 2차례 가격했다.이후에도 A씨는 팔각모를 뺏어간 뒤 ‘돌려달라’는 B씨의 요청이 기분 나빴다는 이유 등으로 폭행하고, B씨의 팔과 허벅지, 아랫배 부위를 깨문 것으로 드러났다.또 A씨는 2020년 10월6일 분대장으로 근무를 서던 도중 ‘기분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손에 들고 있던 흉기를 B씨의 목 부위에 갖다 대고 위협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재판부는 “군인의 신분과 지위를 악용해 폭행하고, 위험한 물건으로 직무수행 중인 후임병에게 협박한 죄책은 가볍지 않다”고 질책했다.다만 “A씨가 초범인 점과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피해자와 합의에 이른 점을 고려했다”며 “범행 당시 A씨는 19세에 불과했고,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고자 의무복무 중인 상황이었다”고 판시했다. 이어 “사회에 복귀한 이상 동종 범행을 다시 저지를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4.01.30 I 홍수현 기자
KIA, 사과문 발표 "김종국 감독 사건, 큰 책임 느껴...과오 반복 않겠다"
  • KIA, 사과문 발표 "김종국 감독 사건, 큰 책임 느껴...과오 반복 않겠다"
  • 김종국 KIA타이거즈 감독.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배임수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김종국 감독과 계약해지한 KIA타이거즈 구단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KIA 구단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종국 감독과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로 KIA 타이거즈 팬과 KBO 리그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야구 팬, 그리고 KBO 리그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관계자들께 걱정과 심려를 끼쳤습니다. 깊은 사과의 말씀 전합니다”고 고개 숙였다.KIA 구단은 “해당 사실을 인지한 즉시 김종국 감독과 면담을 통해 즉시 사실 관계를 빠르게 파악하고자 했습니다”며 “또한, 수사 결과와 관계 없이 금품 수수 의혹이 제기된 이상 정상적인 시즌 운영이 불가하다고 판단해 직무정지 조치를 내렸습니다”고 설명했다.이어 “ KIA타이거즈는 이번 사안에 대해 큰 책임을 통감하며 과오를 두 번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해 감독 및 코칭스태프 인선 프로세스 개선, 구단 구성원들의 준법 교육 등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면서 “또한, 향후 구단 운영이 빠르게 정상화 될 수 있도록 후속적인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고 약속했다.KIA 구단은 “프로야구 개막을 손꼽아 기다리시는 팬 여러분께 불미스러운 일을 전해드리게 되어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고 재차 사과했다.이에 앞서 KIA 구단은 “자체 조사로 김종국 감독이 피의자 신분이며 배임수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것을 확인했다”며 “검찰 수사 결과와 상관없이 품위손상행위로 판단해 김 감독과의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하루 빨리 새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밝혔다.서울중앙지검은 선수에게 뒷돈을 요구해 KIA 단장에서 해임된 장정석 전 단장과 김종국 감독에게 배임수재 혐의를 적용해 지난 24일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고 이날 발표했다.배임수재는 업무에 관한 부정한 청탁을 받고 재산상 이익을 취했을 때 적용되는 죄목이다. 김종국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은 KIA 구단의 후원사인 한 커피 업체로부터 각각 1억원대, 수천만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KIA 구단은 애초 김종국 감독의 직무를 정지하면서 수사 상황을 지켜보고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으나 하루 만에 계약해지로 입장을 바꿨다.
2024.01.29 I 이석무 기자
KIA, '배임수재 혐의' 김종국 감독과 계약 해지..."새 감독 물색중"
  • KIA, '배임수재 혐의' 김종국 감독과 계약 해지..."새 감독 물색중"
  • KIA타이거즈와 계약이 해지된 김종국 감독.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IA 타이거즈가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종국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다. KIA 구단은 “구단 자체 조사를 통해 현재 김종국 감독이 피의자 신분이며 ‘배임수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검찰 수사 결과와 상관없이 ‘품위손상행위’로 판단해 김종국 감독과의 계약해지 결정을 내렸다”고 29일 밝혔다.이에 앞서 이날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이일규 부장검사)는 지난 24일 배임수재 등 혐의로 김종국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검찰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수사 의뢰한 장정석 전 단장의 ‘선수 뒷돈 요구’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김종국 감독의 추가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종국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은 KIA 구단 후원사인 한 커피 업체로부터 후원 협약을 도와달라는 취지로 각각 1억원대, 수천만원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임수재는 업무와 관련돼 부정한 청탁을 받고 재물 또는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하는 행위를 말한다.당초 KIA 구단은 김종국 감독의 직무를 정지하면서 수사 상황을 지켜보고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하루 만에 전격 계약해지를 발표한 것을 볼때 사실 관계가 어느정도 확인됐다는 추측이 가능하다.김종국 감독은 KIA의 전신인 해태타이거즈 시절부터 선수로 활약한 뒤 이후 작전 코치와 수석 코치를 거쳐 2021년 12월 감독에 부임했다.당시 계약 기간 3년 계약을 맺은 김종국 감독은 부임 첫 해 팀을 5위로 이끌면서 가을야구에 턱걸이 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6위에 그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올해가 계약 기간의 마지막 해였지만 계약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불명예스런 퇴진을 하게 됐다.감종국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은 오는 3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KIA 구단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 후임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현재 구단 안팎에서 여러 명의 새 감독 후보들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2월 1일부터 호주 캔버라에서 열리는 1군 스프링캠프는 진갑용 수석코치 체제로 진행된다.
2024.01.29 I 이석무 기자
비례대표 2년 순환제 도입한 정의당…"자리 쪼개 인재 키운다"
  • 비례대표 2년 순환제 도입한 정의당…"자리 쪼개 인재 키운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정의당이 이번 22대 국회에서 비례대표 2년 순환제를 도입한다. 비례대표로 당선된 정의당 의원이 2년간의 의정활동 후 사직하면 후순위 후보가 이어받아 비례대표 의원이 되는 식이다. 1948년 제헌국회 수립 이후 처음 있는 시도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국회의원 자리 나눠먹기’라는 비판이 있지만 정의당 내부에서는 좁은 의원 저변을 넓히기 위한 방안으로 인식되고 있다. 보다 다양한 정의당 인사들이 국회의원직을 경험하면서 의정활동을 할 수 있게 한다는 목적이다. 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12차 전국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정의당은 지난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 당 전국위원회에서 ‘22대 총선 비례대표 선출 방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의결했다. 정의당 측은 설명자료를 통해 “선순위를 부여받은 사람들이 다음 2026년 지방선거에 지역 후보로 출마하게 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2028년 총선 때 지역구 후보를 늘리는 차원에서도 검토됐다”고 설명했다. 정의당은 이 제도를 22대 총선에 우선 적용하고 장기도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례대표 2년 순환제는 민주노동당 시절부터 더 다양한 목소리를 원내 정치에 반영할 실험적인 수단으로 제시됐다”고 말했다. 다만 ‘자리 나눠먹기’라는 인식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것은 오히려 정의당을 ‘기득권 나눠먹기’ 프레임에 갇히게 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장 의원은 “다른 당 비례의원들이 국회 적응을 끝내고 3년차 임기를 안정적으로 시작할 때 우리 당 의원들은 1년차 의원으로 다른 당의 의원들과 기울어진 상태로 경쟁을 해야하는 상황에 놓인다”고 부연했다. 이 같은 의견에 대해 정의당 내부 관계자는 “의원 임기를 너무 짧게 축소시킨다는 점에서 비례대표 2년 순환제를 반대해왔지만 최근 들어 생각을 바꿨다”며 “이번 정의당 비례의원에 대한 평가가 너무 안 좋았다”고 말했다. 비례 1번이었던 류호정 전 의원이 정의당 국회의원 신분을 유지한 채 제3지대에 참여한 사례 때문이다. 류 의원의 탈당으로 마무리됐지만, 그에 대한 논란이 정의당 내부에서 들끓었다. 그는 “정의당이 역량있는 사람들을 더 많이 영입하고 이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한 목적도 있다”며 “준비된 사람들이 온다면 2년이란 시간 안에서도 얼마든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정의당은 이번 총선을 위해 녹색당과 선거연합정당을 결성했다. 다음 달 3일 녹색정의당으로 새 창당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비례대표 순번도 녹색당과 합의해 결정키로 했다. 비례대표 1번에는 노동계를 대표할 수 있는 인물로, 비례대표 2번은 녹색당 추천 몫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3번과 4번에 대해서는 전략공천을 하거나 비례대표 후보 간 경선을 할 것으로 보인다.
2024.01.29 I 김유성 기자
“다시는 목숨 잃는 교사 없길” 민주당 인재영입식서 오열한 초등교사
  • “다시는 목숨 잃는 교사 없길” 민주당 인재영입식서 오열한 초등교사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경찰, 교육계에서 변화를 주도해온 이지은 전 총경과 백승아 전 초등교사를 11호, 12호 인재로 영입했다. 이 전 총경은 행정안전부 산하 경찰국 설치를 반대하며 총경회의를 이끈 인물이고, 백 전 교사는 전국초등교사 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으로 ‘서이초 사건’에서 목소리를 내 왔다.29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11·12차 인재영입식에서 백승아 전 교사가 인사말을 하던 중 눈물을 닦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9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백승아 선생님이 상징하는 일들은 서이초 사건으로 우리 사회 교육현장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사건”이라며 “학생 인권과 교권은 충돌하는 문제가 아니라 상호보완해야 하는 소중한 가치다. 교육현장 개선점을 찾아내고 대한민국 교육을 바로세우는 역할을 해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이 전 총경에 대해서는 “민중의 지팡이로 경찰 본연의 역할에 충실했던 분”이라며 “윤석열 정권에서 경찰 장악을 시도해 이지은 전 총경께서 열심히 저항하다가 불이익을 입었다. 민주당과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대한민국의 중요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11·12차 인재영입식에서 이지은 전 총경(왼쪽), 백승아 전 교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백 전 교사는 “현행법 상 교사의 신분으로 정치를 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사직서를 내고 여기까지 왔을 정도로 절박한 심정”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학생들이 행복하게 배울 수 있는 학교, 학부모가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학교, 교사들이 안전하게 가르칠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며 “다시는 가르칠 수 없는 환경에서 목숨을 잃은 교사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이 전 총경은 “경찰 책임자는 경찰을 정권 유지에 활용하기 위해 만든 행안부의 경찰국에도, 법률로 규정된 경찰 수사권을 정부가 시행령 통치로 뒤집어도 말 한 마디 못한다”며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만으로는 정의롭고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한계가 있음을 고백한다”고 정치 참여 이유를 밝혔다.이어 “제1야당 대표에 암살 시도가 있었음에도 당국은 사건 축소와 은폐에 급급하다”며 “경찰을 정치적으로 장악하려는 윤석열 정권에 저항하고자 총경회의 기획했지만 아우성만으로는 경찰 정치적 중립 지켜낼 수 없었음을 반성한다. 그래서 더 큰 세상에서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분들과 그 꿈을 이뤄보려 한다”고 말했다.백 전 교사와 이 전 총경은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도 윤석열 정권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백 전 교사는 “교육부에서 ‘교사에 부담이 없도록 약속하겠다’고 했음에도 늘봄학교를 전격발표했다. 이런 식으로 들어온 업무가 방과 후 학교, 학교폭력 등 많다”며 “선생님들은 교육 연구를 해야 하는데 방과 후 학교 때문에 교실에서 나와서 추위에 떨며 야외에서 연구하기도 한다. 학교는 교육기관이지 돌봄기관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이 전 총경은 “경찰 조직이 윤석열 정권에 의해 망가지는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사랑하는 경찰 조직을 그만두고 정치권에 왔다”며 “경찰국 설립으로 윤 정부는 국민의 경찰이 아닌 정권 유지를 위한 도구로 활용하고자 하는 야욕을 드러냈다”고 말했다.이어 “내가 경찰을 그만두더라도 경찰 밖에 나가서 경찰의 울타리가 되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국회의원이 되어서 경찰이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경찰이 본연의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일조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4.01.29 I 김혜선 기자
'불법촬영 혐의' 황의조, 출국금지 조치 풀리자마자 영국 출국
  • '불법촬영 혐의' 황의조, 출국금지 조치 풀리자마자 영국 출국
  • 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황의조.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 연인과 성관계 모습을 불법촬영하고 2차 가해를 했다는 혐의를 받는 전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의조(32·노팅엄 포레스트)가 출국금지 조치 종료와 동시에 영국으로 떠났다.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9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황의조 선수 출국금지 조치는 전날 만료됐지만, 연장은 하지 않았다”며 “지난 25일 황 선수를 불러 추가 조사를 진행했고 피의자 등 관련자 진술과 증거자료 등을 종합해 혐의 유무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황의조는 경찰의 출국금지 조치가 끝나자마자 이날 오전 11시쯤 인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출국했다. 지난달 12일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귀국한 이후 78일 만이다.국내에 머무는 동안 황의조는 4차례에 걸쳐 경찰 조사를 받았고 휴대전화와 개인 노트북 등도 압수당했다. 지난 16일 경찰로부터 출국금지 조치를 당하기도 했다.황의조는 지난해 6월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면서 황의조와 여성들 모습이 담긴 사진 및 동영상을 SNS에 공유한 네티즌을 협박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동영상 등을 올리고 황의조를 협박한 인물이 친형수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과 의혹은 더 확산됐다.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불법 촬영 정황을 포착해 황의조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하지만 황의조는 영상 촬영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몰래한 촬영이 아니었고, 상대방도 동의했다”고 주장했다.지난해 9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2부리그(챔피언십) 노리치시티에 임대된 황의조는 공식 경기 18경기에 출전해 3골1도움을 기록하며 부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하지만 황의조가 지난해 말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자 노리치시티는 지난 9일 임대 계약의 조기 종료를 발표했다. 황의조는 원 소속팀인 노팅엄 포레스트로 복귀하지만 현실적으로 출전 기회를 얻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
2024.01.29 I 이석무 기자
“공원서 할아버지 한 분을 봤는데 조금 이상해요, 샌들을…”
  • “공원서 할아버지 한 분을 봤는데 조금 이상해요, 샌들을…”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한파의 날씨에 한 치매노인이 얇은 외투에 샌들 차림으로 집을 나선 뒤 실종됐지만 한 시민의 제보로 무사히 가족 품에 돌아간 사연이 전해졌다.안양천 하천변. (사진=연합뉴스)지난 21일 오후 5시 30분께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서 한 시민이 112 신고 출동을 마치고 복귀하던 순찰차를 멈춰 세웠다.그는 조금 전 인근의 안양천 생태공원에서 한 할아버지를 봤는데, 매서운 추위에 얇은 외투와 샌들을 신고 정처 없이 걷는 모습이 이상해 “댁이 어디 시냐”고 물었으나 답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마음이 쓰였지만 갈 길이 바빠 발걸음을 옮기던 중 순찰차를 발견해 제보한 것이었다.문래지구대 소속 오권 경위(50)와 문형주 시보 순경(24)은 즉시 순찰차에서 내려 시민에게 들은 인상착의를 토대로 공원 일대를 샅샅이 뒤졌다.이튿날 서울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1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된 상태였고, 해가 저물며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었다.약 30분 동안 주변 행인을 상대로 탐문과 수색을 거친 끝에 오 경위와 문 순경은 샌들을 끌며 힘없이 걷고 있는 A씨(76)를 발견했다.A씨는 집이 어디인지는 기억했지만, 가족 연락처를 물으니 횡설수설하며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 휴대전화도 없어 당장 가족과 통화하기도 어려웠던 터라 일단 지구대로 데려가 꽁꽁 언 몸을 녹일 따뜻한 차를 내왔다.소지한 신분증을 토대로 신원 파악을 한 결과 A씨는 당일 오전 9시께 경기도 광명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된 치매 노인으로 확인됐다. 광명에서 안양천을 따라 5㎞정도 거리를 몇 시간 동안 하염없이 걸은 것이다.경찰은 A씨의 자녀에게 연락해 아버지를 보호하고 있다고 알렸고, 지구대를 찾아온 가족에게 A씨를 인계했다. A씨는 다행히 눈에 띄는 건강 이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오 경위는 무심코 지나칠 수 있었던 상황에서 A씨를 눈여겨보고 제보해준 시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그는 “주변을 살펴 어려운 상황에 부닥쳐있거나 도움이 필요해 보이는 상황이 있다면 경찰에 알려달라”고 말하며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지만 어르신들이 무사히 귀가하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고 직업의 보람도 찾는다”고 밝혔다.
2024.01.29 I 이로원 기자
첫 중기중앙회 방문…‘전체공개’ 간담회 택한 오영주의 ‘소통’
  • [현장에서]첫 중기중앙회 방문…‘전체공개’ 간담회 택한 오영주의 ‘소통’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기자분들 나갈 때를 기다렸는데… 허허.”지난 24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초청 ‘중소기업인과의 간담회’ 회의를 주재하려다 너털웃음을 지었다. 이날 오 장관의 간담회가 전체공개인 것을 잠시 잊고 회의장을 정돈하려다 머쓱한 웃음을 보인 것이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과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그도 그럴것이 앞서 중기중앙회가 정부부처의 장(長)들과 진행한 간담회는 대체로 모두발언만 공개됐고 본회의는 언론이 이석한 뒤 이뤄졌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 겸 부총리,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김윤상 조달청장 등 최근 1~2개월 내 있었던 간담회가 모두 같은 형식으로 진행됐다.이날 간담회가 전체공개로 진행된 데는 취임 후 여의도 중기중앙회를 처음 찾은 오 장관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됐다. 중기부 관계자는 “현장 일정에서 나오는 소통은 공개해야 한다는 게 오 장관의 생각”이라고 귀뜸했다.간담회가 공개되자 더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할 수 있었다. 건의에 나선 한 중소기업계 대표는 권칠승 전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행태를 지적했다. 그는 지난 2021년 변경된 ‘중소기업간 경쟁제품 지정’ 절차가 행정 부담을 늘린다며 “권 전 장관이 가시는 날 이것을 받고 가셨다”면서 개정 과정까지 에둘러 비판했다.김 회장은 농담을 섞어 정부 부처 간 칸막이를 힐난했다. 그는 “이영 (전 중기부) 장관, 방문규 (전 산업부) 장관과 함께 간담회를 하기로 했는데 둘 다 그냥 가버렸다”라며 “산업부, 중기부 장관이 간담회를 해서 간부들까지 함께 공유하면 시너지가 클 텐데 두 부처 사이가 별로 안 좋다”라고 뼈있는 농담을 던졌다. 김 회장은 아울러 오 장관이 중기중앙회와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의 간담회 가능성을 시사하자 “(중소기업) 수출이 굉장히 필요하니까 외교부와 같이 한 번 간담회를 하는 건 굉장히 좋을 것 같다”고 반색했다.이 같은 현장의 목소리가 언론에 낱낱이 공개되면서 ‘중소기업간 경쟁제품 지정 개정 요청’과 같은 다소 딱딱한 건의사항을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외교부 장관으로는 이색적으로 취임 이후 첫 일정을 벤처·스타트업 신년회에 참석한 조 장관이 중소기업계에 관심이 많다는 것 역시 재확인할 수 있었다.오 장관은 취임 이전 후보자 신분일 때부터 줄곧 ‘우문현답’을 강조해왔다. ‘우리들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처럼 오 장관은 소상공인부터 벤처·스타트업계, 중소기업계를 두루 찾았고 공단 등 일선 현장도 자주 둘러봤다. 현장은 대체로 ‘전체공개’로 진행됐다. 현장에서의 ‘소통’을 투명하게 공개하려는 오 장관의 광폭 행보가 이어지는 셈이다.오 장관의 소통 의지는 진심이다. 소상공인들과의 정례 협의체를 매달 하기로 한 데 이어 중소기업계에도 정례적 모임을 제안했다. 간담회 이후 현장에 참석한 관계자들과 오찬을 진행하면서 오 장관이 먼저 정례적인 모임을 제안했고 김 회장이 흔쾌히 동의하면서 정례 협의체가 구성됐다. 첫 모임은 오는 3월 4일께 만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현장 목소리를 중시하는 오 장관의 행보가 중소기업계는 물론, 벤처·스타트업, 소상공인을 모두 웃게 만드는 정책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2024.01.29 I 김영환 기자
'기후동행카드' 시행 첫날 이용자 7만1천명…누적판매 20만장↑
  • '기후동행카드' 시행 첫날 이용자 7만1천명…누적판매 20만장↑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지난 27일부터 본격 시행한 월 6만원대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가 첫날 약 7만 1000명이 22만여건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기후동행카드 판매량은 23~27일 닷새간 실물카드 12만장을 포함해 20만장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2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지하철 역사 개찰구에서 한 승객이 탑승을 위해 기후교통카드를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로 27일 하루동안 버스와 지하철 등을 이용한 건수는 총 22만 3284건(지하철 9만 6942건, 버스 12만 6342건)이라고 28일 밝혔다. 또 공공자전거인 ‘따릉이’ 등록자는 1508명으로 이 중 27일 사용자는 338명으로 조사됐다.기후동행카드 판매량은 23일부터 27일까지 모바일 6만 9900장, 실물카드 12만 2047장 등으로 총 19만 1947장이 판매됐다. 여기에 26~27일 이틀간 편의점 판매량을 포함할 경우 20만장을 훌쩍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서울시는 실물카드 인기에 예비 물량을 긴급 투입, 오프라인 판매 수급을 조정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유동 인구가 많은 역사·편의점에선 판매가 조기 매진될 수 있어, 방문 전 역사 고객안전실이나 편의점에 사전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는 기후동행카드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판매를 시작한 23일부터 비상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시행 첫날 모바일카드가 인식되지 않는다는 민원이 일부 접수됐다. 그러나 이는 시스템 오류가 아닌 휴대전화에 내장된 ‘NFC 기능’이 활성화돼 있지 않거나 기후동행카드가 아닌 다른 카드가 주 카드로 설정돼 있어 발생한 사례였다. 이밖에 서울 인근 경기지역까지 이용범위 확대를 요구하는 민원이 접수돼 향후 사용범위 확대 등 서비스를 개선할 방침이다.(자료=서울시)모바일카드를 스마트폰 잠금화면에서 태그하기 위해선 △휴대전화 NFC 활성화(읽기쓰기, 카드모드, 기본모드 모두 선택 가능) △모바일 티머니 앱에서 기후동행카드 주 카드 설정(설정되면 파란색 기후동행카드 이미지에 노란 별표 표시) △대중교통 승·하차 시 단말기에 길게 태그(휴대전화 뒷면으로, 케이스가 두껍거나 그립톡이 있으면 인식 어려움) 등 3가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 휴대전화 기종에 따라 전원 재부팅이 필요할 수 있다.서울시는 시범사업 초기엔 대중교통 및 따릉이에서만 이용이 가능해 구매·사용 전 이용범위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기후동행카드의 이용범위는 서울지역 내 지하철, 심야버스를 포함한 서울시 면허 시내ㆍ마을버스와 따릉이 등이다. 신분당선 및 타 시·도 면허 버스, 광역버스는 제외된다. 서울지역 내에서 승차했더라도, 서울지역을 벗어난 지하철역에서는 기후동행카드를 태그해 하차할 수 없다. 따라서 이 경우 하차 역에서 역무원을 호출해 별도 요금(승차역~하차역 이용요금)을 추가로 납부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하차 미태그 처리돼 패널티도 부과되니, 카드 사용 전 이용 가능한 구간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다만 서울 외 지역 중에서 예외적으로 △김포골드라인 전 구간(양촌~김포공항역) △진접선 전 구간(별내별가람~진접역) △5호선 하남구간(미사~하남검단산역) △7호선 인천구간(석남~까치울역) 등에선 하차할 수 있다.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시행 초기인 만큼 부족한 점은 시민 여러분 의견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서비스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모바일 카드는 24시간 구매가 가능하므로 실물 카드 구매가 어려울 경우 모바일카드 이용을 고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4.01.28 I 양희동 기자
반포자이 56억…구룡마을 700평, 83억 8000만원에 낙찰
  • 반포자이 56억…구룡마을 700평, 83억 8000만원에 낙찰[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 법원 경매에서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가 56억원에 낙찰됐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센트럴뷰는 80명이 몰려 이번주 최다 응찰 물건이 됐다. 최고 낙찰가 물건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의 ‘답’으로 83억 8000만원을 찍었다.1월 4주차(1월 22~26일) 법원경매는 총 3949건이 진행돼 1079건(낙찰률 27.3%)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3292억원, 낙찰가율은 69.7%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4.3명이다.수도권 주거시설은 1055건이 진행돼 273건(낙찰률 25.9%)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 1143억원, 낙찰가율은 82.4%로 평균 응찰자 수는 7.6명이다. 서울 아파트는 총 83건이 진행돼 36건(낙찰률 43.4%)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3566억원, 낙찰가율은 87.6%, 평균 응찰자 수는 7.0명이었다.이번주 서울 주요 낙찰 아파트 물건을 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127동(전용 195㎡)이 감정가 54억 3000만원, 낙찰가 56억원(낙찰가율 103.1%)을 보였다. 유찰횟수 0회, 응찰자 수는 1명이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142동은 감정가 35억 4000억원, 낙찰가 35억 5177만 77원(낙찰가율 100.3%)을 기록했다.이어 서울 서초구 서초동 래미안서초스위트 103동(전용 96㎡)이 23억 8888만 8888원,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미도2차 501동(전용 72㎡)이 17억 3901만원, 서울 서초구 우면동 서초힐스 207동(전용 85㎡)이 13억 3891만 3416원, 서울 동작구 사당동 롯데캐슬 104동(전용 156㎡)이 12억 7000만원 등을 나타냈다.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센트럴뷰 6004동. (사진=지지옥션)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센트럴뷰 6004동(전용 85㎡)으로 80명이 몰렸다. 감정가는 10억 8700만원, 낙찰가는 10억 6090만원(낙찰가율 97.6%)을 보였다. 해당 물건은 경기도청 동측에 위치했다. 701세대 13개동으로 총 26층 중 10층, 방 3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와 업무.상업시설이 혼재돼 있다. 신분당선 광교중앙역까지 도보로 이동할 수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백화점 등 대형편의시설이 가깝고, 광교호수공원이 근거리에 자리잡고 있어 거주여건이 좋다. 교육기관으로는 산의초등학교 등이 있다.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보증금 대부분을 배당받는 후순위 임차인이 점유하고 있어 명도에 큰 어려움은 없겠다”며 “1회 유찰로 감정가 대비 30%가 저감되자 저가 매수를 희망하는 응찰자가 많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최근 거주여건이 양호하고, 10년 내 신축급 아파트의 경쟁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신축 아파트의 고분양가 현상이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이는 기존 신축급 아파트에 많은 관심을 갖는 듯 하다”면서 “본건에 80명이 몰렸지만, 대다수의 응찰자는 8억~9억원대에 몰렸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서울 강남구 개포동 119. (사진=지지옥션)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 119에 위치한 답(토지면적 2314㎡)이었다. 감정가는 100억 6590만원, 낙찰가는 83억 8000만원(낙찰가율 83.3%)이었다. 응찰자 수는 1명으로 개인이었다. 해당 물건은 강남권 마지막 빈민촌으로 알려진 구룡마을 내에 위치한 토지다. 주변은 고가 아파트와 산림이 혼재돼 있다.이주현 전문위원은 “등기부등본상 문제는 없다. 동소에 여러명의 전입신고인이 조사됐지만, 주택이 소재하지 않는 토지라는 점에서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본건은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토지로서 향후 개발이 예정된 곳이다. 다만, 강제수용 방식으로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서 토지 낙찰자는 토지보상 대상이다. 따라서 최적의 입지를 갖춘 토지임에도 불구하고 경쟁이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보상금액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뤄진 후 입찰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피력했다.이 위원은 “지목은 농지지만, 지구단위계획 구역이고, 일반주거지역이라는 점에서 농지취득자격증명 제출은 매각조건에서 빠졌다”고 덧붙였다.
2024.01.28 I 박경훈 기자
박종훈 대전고등법원장…"재판실무 두루 능통"
  • [프로필]박종훈 대전고등법원장…"재판실무 두루 능통"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박종훈(사진·61·사법연수원 19기) 부산고법 부장판사가 오는 2월 5일자로 대전고등법원장에 보임됐다. 1963년 경남 진주에서 출생한 박종훈 신임 대전고등법원장은 부산진고와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하고 제29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1993년 수원지법 판사로 임관한 이래 서울지방법원, 창원지법 통영지원장, 부산고등법원 부장판사, 부산지방법원 수석부장판사, 부산고등법원 수석부장판사를 역임했다. 각급 법원에서 재판장으로서 민사·형사·행정 등 다양한 재판업무를 담당해 재판실무에 두루 능통한 정통 법관이라고 대법원은 평가했다.그는 2015년 부산고등법원 민사부 재판장으로 재임할 당시 부인이 남편의 동의 없이 가입한 생명보험 계약이 무효가 됐다면 실제 보험계약자는 부인이기 때문에 명의만 가입자에 불과한 남편은 그동안 낸 보험료를 돌려달라고 청구할 자격이 없다는 판결을 해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2019년 부산고등법원 행정부 재판장으로 재임하면서는 업무상재해로 인한 상병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약제나 치료방법의 부작용으로 인해 새로운 병이 발생했더라도 업무상재해로 봐야 한다는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또한 2020년 부산고등법원 형사부 재판장 재임 시 대한민국 육군에 입영해 현역병으로 복무하다가 보통군사법원에 공소제기된 피고인이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던 중 만기 전역함으로써 현역 군인 신분을 상실하게 되자 군사법원은 더 이상 재판권을 가지지 않게 됐으므로 재판권 있는 같은 심급의 일반법원으로 이송하는 판결도 했다.대법원은 박 신임 법원장에 대해 “부드럽고 원만한 성격이며 법관 및 직원들과 두루 소통하는 친화력을 가지고 있으며 충실한 재판준비를 통해 법정에서 당사자들에게 쟁점을 명확하게 제시함과 아울러 사건관계인의 주장을 경청하며 당사자들과 온화하게 소통하고, 법률지식과 합리적인 법적 사고능력을 바탕으로 구체적 사안에 가장 적합한 결론을 도출하는 등 소송당사자 및 대리인들로부터 재판에 대한 깊은 신뢰를 받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박 신임 법원장은 부인 최영미 여사와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
2024.01.26 I 성주원 기자
 분양시장 설연휴까지 한산
  • [분양캘린더] 분양시장 설연휴까지 한산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2월을 기약하며 1월 분양시장이 문을 닫는다. 분양물량은 전주보다 눈에 띄게 줄어든 1500여 가구로 모두 민간 건설사 물량들이다. 2월 초에도 설연휴 등이 있어 당분간은 한산한 분양시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고금리, 고분양가 등 여러 불안 요소로 청약시장에 접근하는 일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입주 이후의 상황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2~3년 이후를 내다보고 청약에 나서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26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월 5주 신규 청약 및 입주자를 모집하는 곳은 4곳, 총 1517가구로 집계됐다(총 가구수 기준). 먼저 HL디앤아이한라가 경기 수원시 연무동에 짓는 ‘서광교 한라비발디 레이크포레’를 분양한다. 경기도청, 경기도교육청, 경기남부경찰청 등 주요 행정기관을 비롯해 광교테크노밸리가 있는 광교신도시와 가깝다. 영동고속도로 동수원IC가 인접하고, 신분당선 광교역 등도 이용 가능하다. 진행 중인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사업으로 교통 편의성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포스코이앤씨는 전남 광양시 마동에 ‘더샵 광양레이크센텀’을 분양한다. 가야산 자락 입지로 마동생태공원, 마동저수지 등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광양항, 광양국가산단 등의 업무시설로 출퇴근이 수월하다. 특히 동호안부지 일대에 포스코그룹의 대규모 투자가 예정된 만큼 광양시 일대 일자리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DL이앤씨는 강원 원주시 판부면에서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을 분양한다. 단지 전면동에서 백운산 등 자연 조망을 할 수 있고 녹지공간이 가깝다. 남원주IC를 통해 중앙고속도로로 진입이 수월하고 원주역도 이용할 수 있다. 무실지구 일대 생활인프라 이용도 가능하다.이번주 모델하우스는 수도권 1곳, 지방 3곳 등 총 4곳이 오픈 할 예정이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는 GS건설이 ‘메이플자이’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지하철 3호선 잠원역과 직결되고, 7호선 반포역도 가깝다. 3·7·9호선이 지나는 고속터미널역도 이용할 수 있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을 통해 시외로 편리한 이동이 가능하다. 단지 인근에 원촌초, 원촌중, 경원중, 신동중, 반포고, 세화여고 등 명문 초·중·고교가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중흥토건과 SK에코플랜트는 광주 남구 송하동에 ‘광주 송암공원 중흥S-클래스 SK뷰’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단지 바로 앞에 초등학교 용지가 계획된 초품아 아파트로, 효천중, 인성고 등 모든 학군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인근에 경전선 효천역이 있고, 제2순환도로 효덕IC와도 가까워 차량 이동이 수월하다. 이밖에 대구 서구 내당동에 대우건설이 ‘반고개역 푸르지오 엘리비엔’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대구지하철 2호선 반고개역 역세권 아파트로, 두류공원로, 달구벌대로, 서대구로 등을 통해 대구 주요 지역으로 이동이 쉽다. 부산 수영구 민락동에 협성건설이 ‘테넌바움294’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지상 39층 초고층 단지로 광안리와 광안대교 조망이 가능하다. 민락공원과 수변공원 등도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2024.01.26 I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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