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떠나는 '경제수장' 추경호…"민생 여전히 어렵고 숙제 곳곳 남아"
  • 떠나는 '경제수장' 추경호…"민생 여전히 어렵고 숙제 곳곳 남아"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년 8개월여의 임기를 마치고 28일 물러났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임식을 갖고 윤석열 정부의 초대 경제수장으로서 마지막 일정을 소화했다. 이제 국회의원 신분으로 돌아가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에서 본격적으로 총선 준비에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직원들의 인사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복합위기 속 소방수 등판…‘F4’ 비상경제 대응현역 국회의원인 추 부총리는 지난 5월 10일 윤석열 정부 출범과 동시에 경제 지휘봉을 잡았다. 2017년 기재부 1차관을 지낸 이래 8년 만의 친정 복귀였지만, 감상에 젖을 틈 없이 이튿날 바로 ‘비상경제 체제’를 선포했다. 그는 취임사를 통해 “거센 도전과제들을 안고 출범한 새 정부의 경제팀은 전열을 가다듬을 여유조차 없다. 비상한 각오로 지금 바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추 부총리 취임 당시 한국 경제는 복합위기에 직면한 상태였다. 코로나19 고비를 넘자마자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高)’가 전 세계를 덮치며 ‘퍼펙트 스톰’(초대형 복합위기) 우려가 쏟아졌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수출 여력이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주력산업인 반도체 가격도 떨어지기 시작했다. 여기에 지난해 9월 강원도가 채무불이행을 선언하면서 발생했던 이른바 ‘레고 사태’는 국내 금융시장을 뒤흔들 뇌관으로 떠올랐다. 오늘날 이를 효과적으로 진화했다고 평가받는 ‘F(Finance)4’ 회의는 추 부총리의 아이디어였다. 부총리와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등 거시·금융정책 당국 수장이 매주 모이는 비공식 회의체다. 추 부총리는 지난 12일 마지막 출입기자 간담회를 통해 임기 중 최대 위기를 레고 사태로 꼽으며 “만에 하나 금융 시장이 극도로 불안해지면 감당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보고 초긴장 상태로 대응했다”고 회상했다. 또 “당시 F4 회의를 중심으로 함께 지혜를 모아 비교적 무난히 그 시기를 이겨냈고 실물경제 부진 등 근본적인 문제에도 대응해왔다”고 돌이켰다.◇건전재정 기치 전면에…‘추경 불호’ 호평도1기 경제사령탑의 대표 구호는 ‘건전재정’이었다. 이는 윤 정부의 색깔이 오롯이 반영된 2024년도 예산안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기재부는 모든 사업 항목을 ‘0’으로 놓고 예산 배분을 원점에서 재검토했고, 강력한 지출 구조조정을 주문하며 각 부처가 이미 제출한 예산 요구안을 돌려보냈다. 국회 심사 과정에서도 ‘감액 속 증액’ 원칙을 앞세워 협상에 나섰다. 그 결과 2005년 재정통계 정비 이래 총지출 증가율(2.8%) 최저치인 예산안을 관철시켰다. 추가경정예산의 악순환도 끊었다는 평가다. 추 부총리는 윤 대통령 취임 직후 한 차례 59조4000억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했는데, 적자국채를 발행하지 않고 21조3000억원의 초과세수를 재원으로 활용했다. 올해는 야당의 확장재정 요구를 추 부총리가 연거푸 일축하면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추경 편성이 없는 해가 됐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추경 불호(不好)’를 그의 최대 업적으로 꼽았다. 지출확대를 억제한 추 부총리의 일관된 행보를 이름에 빗댄 표현이다. 이 총재는 “편하고 정치적으로도 인기가 있는 넓고 편안한 길을 피하고, 좁고 어려운 길이지만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재정의 방향을 바꿔줬다”고 평가했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이 28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 입장해 직원들의 인사를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역대 최대 세수 결손…기대 못 미친 ‘상저하고’60조원에 육박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세수 펑크’에 대한 비판에서는 벗어날 수 없었다. 정부는 당초 올해 국세수입을 400조5000억원으로 전망했지만 지난 9월 세수 재추계를 통해 이보다 59조1000억원 부족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오차율이 3년 연속 두 자릿수에 이를거라 예상되면서 작년 개편한 세수 전망 시스템에 관한 지적도 따르고 있다.세수 결손은 경기 예측 실패에서 비롯됐다. 특히 기업실적이 크게 악화하면서 법인세수가 급감한 게 원인이었다. 추 부총리가 올해 내내 강조했던 ‘상저하고’(上低下高·상반기 저점 하반기 회복) 전망도 미국의 고금리 기조가 길어지면서 결국 실현되지 못했다. 물가에 있어서는 공과가 함께 언급된다. 지난해 7월(6.3%) 정점에 달했던 물가 상승률을 올해 6~7월 2%대까지 안정시킨 건 공로로 꼽힌다. 다만 여름철 농수산물 수급 차질이 확대되며 장바구니 물가 압력을 키웠고, 월간 지표는 다시 3%대로 올라섰다. 물가당국이 예상하는 연간 상승률은 3.6%로, 앞서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의 전망치(3.3%)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이다. ◇경기 회복 동력 찾아야…재정준칙 법제화 과제로윤 정부 1기 경제팀은 민간 중심으로 경제 구조를 전환하고자 △법인세 인하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세제혜택 확대 △임시투자세액공제 도입 △가업상속공제 확대 등 다양한 시도를 했다. 그러나 경기 침체 국면을 타개할 만한 동력은 마련되지 않는 상태다. 그사이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내다본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1.4%까지 낮아졌다. 1년째 국회에 묶인 재정준칙 법제화도 과제로 남아 있다. 재정준칙은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3% 이내로 제한하는 게 핵심으로,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현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해왔다. 그러나 예산정국을 거쳐 총선까지 다가오면서 관련 논의는 다시 후순위로 밀린 상태다. 추 부총리는 이날 이임식에서 기재부 공무원 후배들에게 “민생 현장은 여전히 어렵고 곳곳에 숙제가 남아 있지만, 우리는 능히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제 저는 민생의 바다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임사를 마친 추 부총리는 직원들을 향한 큰 절로 감사 인사를 마무리했고 직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2023.12.28 I 이지은 기자
‘K-민국’ 쓴 이상도 “역대 대통령 중 이승만·박정희·김대중 K주역”
  • ‘K-민국’ 쓴 이상도 “역대 대통령 중 이승만·박정희·김대중 K주역”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전 청와대 출입기자이자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했던 이상도씨가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국의 현대사를 풀어쓴 정치서적을 펴냈다.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전 대통령 세 사람을 묶어서 한 권으로 책으로 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저자는 이 책 ‘K-민국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에서 이들이야말로 한국이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공화국, K-민국의 주역이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한국은 분단과 전쟁을 겪은 가난한 나라에서 세계 10대 경제 부국의 민주화 국가가 됐다”며 역대 12명의 대통령 중 K-민국을 이룬 주역으로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전 대통령을 꼽았다. 이승만 전 대통령은 한미동맹과 의무교육, 박정희 전 대통령은 중화학공업과 방산, 의료보험과 과학기술, 산림녹화, 김대중 전 대통령은 복지와 한류, 인권 분야에서 거대한 유산을 남겼다는 점에서다.책에 따르면 이들은 성리학을 기반으로 한 조선의 오랜 폐습을 깬 주체다. 이승만 전 대통령은 토지개혁으로 신분차별을, 박정희 전 대통령은 공업화로 사공농상을, 김대중 전 대통령은 남녀평등 정책으로 남존여비를 허물었다고 평가했다. 세 사람은 공통점도 많다. 대통령이 되기 전 이승만 전 대통령은 당대 최고의 국제전략가였고, 박정희 전 대통령은 최고의 엘리트 군인, 김대중 전 대통령은 한 때 해운업자로 부를 자랑했던 인재였다. 사형수나 무기수로 목숨을 잃을 뻔했고 결혼을 두 번 한 것도 같다. 대통령이라는 최고의 자리에 올랐지만 끝이 좋지 않았던 것도 비슷한 점이다. 권력을 유지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국가적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고 인생 곳곳에 기회주의, 탐욕의 흔적도 보인다. 세 사람은 국립서울현충원에 묻혔다. 우리 사회가 이들을 우리 역사의 주인공으로 인정했다는 의미라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저자가 책을 쓰기로 결심한 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었던 박정희기념도서관이 22년 만인 2019년 3월1일 개관하는 걸 보면서였다. 김대중의 손으로 지은 박정희기념도서관을 보면서 우리 사회에 진정한 화해와 통합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현재 광화문거리의 중심은 조선이다. 광화문 앞에는 불과 57년간 존재했던 월대를 다시 만들고 그 앞에는 의정부 복원 공사가 진행 중이다. 저자는 과도한 경복궁 복원에 대한 집착은 제2의 위정척사(衛正斥邪)나 복벽주의와 다름없다고 비판한다. 저자는 책을 통해 광화문거리가 후조선의 거리가 아닌 대한민국의 거리가 되는 단초를 제공하길 바란다고 썼다. “현대사에 대한 우리 생각은 ‘해방전후사의 인식’이나 ‘반일종족주의’에 머물러 있다. 이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자학과 위정척사(衛正斥邪)적 사고, 친북적 역사관에서 벗어나야 한다.”저자는 “광화문거리의 중심은 K-민국이 되어야 한다”며 “그 시작은 K-민국의 주역들에게 광장을 여는 것, 1000년 권력의 터가 용산으로 이동한 지금 이를 시작할 때라”고 주장한다.
2023.12.28 I 김미경 기자
檢, 돈봉투 수수 의원 1명 소환조사…다른 의원도 일정 협의중
  • 檢, 돈봉투 수수 의원 1명 소환조사…다른 의원도 일정 협의중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돈봉투 수수자로 지목된 현역 의원 1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전경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28일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번주 돈봉투 수수의원 1명을 비공개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의 출석 요구를 받은자는 수사팀과 사전 협의 하에 지하 통로를 이용해 비공개로 출석할 수 있다. 관계자는 해당 의원의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 사건으로 강제 수사를 받았던 의원 중 한 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돈 봉투 수수 혐의로 압수수색을 받았던 의원은 임종성·허종식 민주당 의원과 이성만 무소속 의원 등 3명이다.이 관계자는 또 “사건의 실체를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구체적 수사 대상을 선별해 소환을 통보했고, 출석을 거부한 의원은 없었다“며 수사가 계속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한편 구속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구속 이틀 뒤인 지난 20일부터 사흘 연속 검찰의 소환 조사에 불응한 것에 대해서는 ”소환 전에는 검찰에 자진출석해 조사를 요청하더니 구속 이후에 출석에 응하지 않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아울러 지난 26일 처음 조사에 출석한 송 전 대표가 계속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실제 조사 과정에서는 본인이 하고싶은 말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형사사법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사팀은 관련자들의 진술만으로 수사하고 있지 않다“며 ”확보된 물적 증거와 관련자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사안의 실체 전모를 규명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3.12.28 I 이배운 기자
법무부 '스마일공익신탁', 범죄피해자·유족에 3000만원 지원
  • 법무부 '스마일공익신탁', 범죄피해자·유족에 3000만원 지원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법무부 직원들과 국민들이 소액 기부 방식으로 참여하는 ‘범죄피해자 지원 스마일공익신탁’이 17번째 나눔 활동을 했다.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청사 전경 (사진=뉴시스)28일 법무부에 따르면 이날 스마일공익신탁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범죄피해자와 그 유가족 등 11명에게 생계비와 치료비 등 총 3000만원을 지원했다.주요 지원 사례로는 ▲지난해 뒷머리를 심하게 맞아 뇌손상, 다리 마비 등의 중상해를 입고 보복범죄 발생 우려 등으로 인해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이 어려운 범죄피해자(500만원) ▲올해 어린이보호구역에서 하역작업 중 발생한 사고로 딸을 잃고 그 충격으로 일상생활 및 경제활동이 어려운 범죄피해자의 유가족(400만원) ▲지난 2008년 이상 동기 범죄피해로 상해를 입었지만 범죄피해자 지원 제도를 알지 못해 지원을 받지 못하고 지원 신청기간이 지난 범죄피해자(300만원) 등이 있다.스마일공익신탁은 지난 2016년 법무부 직원들의 기탁금 3000만원을 시작으로 설립됐다. 이후 범죄피해자 지원에 관심있는 국민들의 기부 참여로 재원을 마련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이 수탁자로서 관리·운용중이다. 그 운영과 회계는 법무부 및 외부 감사인이 관리·감독하고 주요 현황을 공익신탁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시하고 있다. 그동안 157명의 범죄피해자들에게 7억4280만원의 생계비와 학자금 등을 지원했다. 참여 희망자는 신분증과 도장을 지참하고 전국 하나은행 지점을 방문하면 참여와 기부가 가능하다. 법무부 관계자는 “앞서 2011년 범죄피해자보호기금을 설립하고 범죄피해구조금·생계비·치료비 등 다양한 제도를 통해 범죄피해자들을 지원하고 있지만, 범죄 발생 당시 구조금 지급 요건에 해당하지 않아 이를 지급받지 못하거나, 추가 지원이 필요한 범죄피해자들이 있다”며 “범죄피해자 보호·지원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2.28 I 성주원 기자
“선균이 참 착했다…비난 미루고 최소한의 예의 보여달라”
  • “선균이 참 착했다…비난 미루고 최소한의 예의 보여달라”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마약류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배우 이선균(48)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입학 동기가 애도의 뜻을 전했다.배우 이선균. (사진=공동취재단)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는 전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네티즌의 글이 공유됐다. 이선균과 한예종 동기라고 밝힌 네티즌 A씨는 “한예종 입학 동기이고 졸업 후 다른 전공으로 진학해 연극과는 상관없는 일을 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1994년 한예종 입학생들에게 전달됐던 입학 기념 펜 사진을 첨부하고 “입학할 때 받은 사진이다. (동기인 것을) 인증하고자 사진을 찾았는데 적당한 게 없어 펜 사진을 올린다”면서 “제가 짧게라도 글 하나 남기고 싶었던 것은 선균이가 참 착했던 애라는 것을 말하고 싶어서다”고 밝혔다.그는 “사람마다 보는 관점도 다르고 경험이 다르기 때문에 여러 말이 나올 수 있겠지만 기본적인 인성이 참 좋은 친구였다”며 “남에게 피해 주는 거 싫어하고 업종 선배들에게 예의 있었고 후배들은 잘 챙기려고 노력했던 아이”라고 추억했다. 이선균과 한예종 동기인 네티즌이 학교 입학 당시 받은 펜을 인증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또 “인간이기에 가질 수 있는 한계는 있었을 것”이라며 “누군들 그러지 않겠는가. 비난과 시시비비에 대한 호기심은 조금 미뤄주시고 한 인간의 마지막에 최소한의 예의를 보여주시면 남은 사람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앞서 이선균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 주차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은 서울 강남 유흥업소 여실장 A씨(29)의 진술을 확보한 뒤 이선균을 입건하고 소환 조사를 진행해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선균이 (우리 집에 와서) 최소 5차례 마약을 투약했다”고 주장했다.반면 이선균은 “A씨가 나를 속이고 약을 줬다. 마약인 줄 몰랐다”고 혐의를 부인했고 사망 전날에는 경찰에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요청하기도 했다.경찰은 피의자 신분인 이선균이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할 방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3.12.28 I 강소영 기자
전주 ‘얼굴 없는 천사’, 올해도 찾아와…8천만원 놓고 사라져
  • 전주 ‘얼굴 없는 천사’, 올해도 찾아와…8천만원 놓고 사라져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매년 전북 전주에 성금을 전달해온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27일 오전 전주시 노송동주민센터에서 직원들이 ‘얼굴 없는 천사’가 두고 간 성금을 세고 있다. 천사는 이날 8천여만원의 현금과 함께 ‘불우한 이웃을 도와달라’는 편지를 남겼다. (사진=연합뉴스)27일 전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3분께 한 중년 남성이 노송동주민센터에 전화를 걸어 “(주민센터 인근) 이레교회 표지판 뒤에 놓았으니 불우한 이웃을 위해 써주세요”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고 전화를 끊었다고 한다. 직원들이 현장에 갔을 때는 돼지저금통과 편지가 든 종이상자가 놓여 있었다. 편지에는 “올 한 해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불우한 이웃을 도와주세요. 감사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익명의 기부자가 건넨 성금은 5만원권 지폐와 동전을 합해 8006만 3980원에 달했다. 매년 이 같은 선행을 이어온 그는 누적 9억 6479만 7670원을 기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주시는 해당 성금을 노송동 지역의 소년소녀 가장과 독거노인 등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이 기부자는 2000년 4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58만 4000원을 건넨 것을 시작으로 매년 익명으로 기부금을 전달해와 ‘얼굴 없는 천사’로 불린다. 그의 선행은 올해로 24년째, 25차례에 걸쳐 이어지고 있다. 그간의 성금은 생활이 어려운 노송동 주민과 학생에게 연탄, 쌀, 장학금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송해인 노송동장은 “올해도 어김없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큰 사랑과 감동을 선사한 얼굴 없는 천사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그가 바란 대로 나눔의 선순환이 이뤄져 더불어 행복한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3.12.27 I 이재은 기자
"부정선거 의혹 없도록" 선관위, 내년 총선서 일일이 투표지 확인
  • "부정선거 의혹 없도록" 선관위, 내년 총선서 일일이 투표지 확인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내년 총선에서 개표할 때 사람이 투표지를 일일이 손으로 확인하는 수검표 절차가 추가된다. 사전·우편투표함은 투표함 보관장소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화면을 각 시·도 선거관리위원회 청사 내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 이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총선 투·개표관리절차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2002년 투표지 분류기, 2013년 사전투표 등이 차례로 도입된 이후 선거 결과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선거소송에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관련 의혹을 미리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내년 총선에선 개표할 때 투표지 분류기에서 분류된 투표지를 심사계수 이전 단계에 개표사무원이 일일이 손으로 확인하는 수검표 절차가 도입된다. 현재 개표할 땐 투표지 분류기에서 분류된 투표지를 개표사무원이 심사계수기에 넣어 눈으로 확인한다. 투표지 분류기를 통한 개표 조작 의혹이 제기되고 심사계수기 속도가 빨라 정확한 참관이 이뤄지기 어렵다는 등의 지적이 있었다. 조작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사전투표와 관련해선 사전투표용지에 일련번호를 2차원 바코드인 QR코드 대신 1차원 바코드 형태로 바꾸기로 했다. 공직선거법 위배로 볼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있었지만 공직선거법상 바코드를 ‘막대 모양의 기호’로 표현한다는 근거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 선관위는 투표지 분류기에 인가된 보안 USB만 인식할 수 있는 매체제어 프로그램을 적용해 보안을 강화해 해킹이나 무선통신 시도를 미리 차단하기로 했다. 사전투표 선거인 신분증 이미지를 선거소송제기 기한인 선거일 후 30일까지 연장 보관하고 투표지 원본 이미지를 임기 만료 때까지 투표지 분류기에 보존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선거일인 지난 2020년 4월10일 서울 동작구 흑석동 사전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2023.12.27 I 경계영 기자
성장하는 중국 공연산업…이면엔 립싱크·암표 논란
  • 성장하는 중국 공연산업…이면엔 립싱크·암표 논란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팬데믹이 마무리됨에 따라 올해 중국 내 공연 산업도 활기를 나타냈다. 다만 한편으로는 인기 그룹의 립싱크 논란과 대형 공연 때마다 반복되는 암표 등의 문제도 다시 수면 위로 드러났다.중국 국영 중앙TV(CCTV)는 중국공연산업협회 통계를 인용해 올해 상반기에만 전국에서 506개의 대규모 콘서트와 음악 축제가 열려 24억9700만위안(약 4523억원)의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고 27일 보도했다.중국 유명 가수인 제이 초우(주걸륜)가 공연장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사진=AFP)주걸륜으로 잘 알려진 제이 초우는 올해 큰 인기를 끈 아티스트 중 하나다. 올해 하이난성 하이커우(海口)에서 열린 그의 콘서트는 15만46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해당 지역이 9억7600만위안(약 1769억원)의 관광 수익을 올렸다. 천진에서 열린 제이 초후의 콘서트는 관객이 18만5000명에 달했고 외국인 관객이 62%를 차지해 30억위안(약 5439억원)의 소비를 주도했다.우바이(오백)란 가수는 클래식한 레퍼토리와 한국적인 스타일의 가창력으로 올해 공연 시장에서 가장 큰 다크호스로 떠올랐다고 CCTV는 소개했다. 그는 대만에서 흥행한 드라마 ‘상견니’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을 부르기도 했다.이밖에도 린 준지에(임준걸), 재키 청(장학우) 등의 인기 가수들도 공연 흥행에 성공했다.대규모 콘서트와 음악 공연은 내수를 끌어올리는 관광 소비의 열쇠가 되기도 한다. CCTV는 “콘서트가 도시 (관광에) 불을 지필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알 수 있다”며 “업계 관계자들은 대규모 공연 활동이 지역 소비를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고 국민의 행복감을 높이는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중국 공연 산업이 성장세이지만 이면에는 부작용도 존재하고 있다. 우선 최근 화제가 됐던 립싱크 논란이다.중국에서 인기를 누리던 대만의 유명 밴드 오월천(메이데이)은 지난달 상하이 공연에서 립싱크를 한 혐의로 중국 당국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공연자들이 립싱크로 관객을 속이는 행위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CCTV는 “메이데이 립싱크 소동은 전국적인 논의를 불러일으켰고 업계 안팎에서 대규모 콘서트에서 립싱크의 경계를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가 시급한 논의 과제가 됐다”고 전했다.암표상들의 난입으로 인기 가수들의 공연 티켓을 구하기 어려운 점도 문제다. 중국 당국은 티켓 구매자와 실제 관객이 같은 사람이어야 한다는 실명제를 도입했다.예매 플랫폼에서 티켓을 구매할 때 티켓 구매자가 입력한 신원 정보는 행사장에 입장하는 사람의 신원 정보와 동일해야 하고 행사장 입장 시 신분증과 얼굴 인식을 스캔해 암표상에 의한 티켓 판매를 제한했다.그러나 여전히 유명 공연의 티켓을 구하긴 ‘하늘의 별 따기’다. 실명제 도입 이후에도 인기 공연의 티켓은 1초만에 매진되거나 티켓 구입을 위해 암표상에게 웃돈을 주고 신분증 등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도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업계 관계자들은 CCTV에 “시장 폭발과 스타 효과로 인해 티켓 구매의 어려움이 존재하고 있다”며 “도시간 공연이 매우 빈번하게 이뤄지면서 예전에는 현지 관객이 (티켓을) 움켜줬지만 지금은 전국에서 움켜쥐고 있다”고 설명했다.CCTV는 “대규모 콘서트는 문화 관광의 성장을 촉진했고 집중할 가치가 있는 많은 문제를 가져왔다”며 “각종 부서에서 암표상에 대한 규제를 계속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3.12.27 I 이명철 기자
검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이상헌 민주당 의원 기소
  • 검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이상헌 민주당 의원 기소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아오던 이상헌(69)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재판에 넘겨졌다.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데일리DB울산지방검찰청 형사5부(부장검사 김윤정)는 27일 이 의원을 비롯해 2018년 6월 울산 북구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당시 선거대책본부장 A씨(63), 회계책임자 B씨(38) 등 총 5명을 정치자금법위반, 청탁금지법위반으로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이 의원은 2018년 6월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면서 D씨에게 제7회 지방선거 울산 북구 비례대표 구의원 공천을 약속하고 선거활동비 명목으로 2200만원의 정치자금을 기부받아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의원은 D씨가 비례대표 공천 심사과정에서 탈락하자 2022년 8회 지방선거 공천을 해주겠다고 약속하고 다시 1400만원의 정치자금을 기부받았고 아들의 결혼식 축의금 명목으로 500만원을 추가 기부받은 혐의 등도 받는다.A씨와 B씨는 이 의원과 공모해 D씨로부터 당내 경선기탁금 명목으로 1300만원 등의 정치자금을 기부받고 신고된 계좌를 통하지 않고 민주당 계좌로 송금해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다.이 의원의 후원회장 C씨는 D씨로부터 직원들 급여 등 선거사무소 운영비용 명목으로 1000만원을 기부받은 혐의가 있다. 이 의원과 C씨에게 정치자금을 기부한 D씨도 정치자금법위반, 청탁금지법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다.이번 수사는 지난해 5월 D씨가 기자회견을 통해 이 의원의 불법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제기하면서 고발장이 접수돼 시작됐다. 울산지검 관계자는 “국회의원 후보자, 국회의원 신분으로 지방선거에서 공천을 약속하고 불법정치자금을 수수한 범죄인 바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지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2018년 울산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를 통해 원내에 입성한 이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주로 활동하면서 게임법 개정, e스포츠 관련 현안에 관심을 보여왔고 지난 10월에 문화체육관광위원장으로 선출됐다.
2023.12.27 I 성주원 기자
'기생충' 이선균 비보에 외신도 충격…"한국 마약에 엄격"
  • '기생충' 이선균 비보에 외신도 충격…"한국 마약에 엄격"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마약류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배우 이선균(49) 씨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외신도 해당 소식을 빠르게 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로이터 통신은 27일(이하 현지시간) “마약 혐의로 조사받던 영화 ‘기생충’의 배우 이선균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이어 “지난 주말 19시간 동안 진행되는 경찰이 조사를 통해 불법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됐다”며 “한국은 강력한 마약법을 적용하기에 적발되면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영국 BBC도 “아카데미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으로 잘 알려진 배우 이선균이 숨진 채 발견됐다”며 “마약 투약 조사에 많은 관심이 쏠려왔으며, 이로 인해 이씨의 명예가 크게 훼손됐다”고 보도했다.가디언도 “이씨는 아내가 집을 나갔다고 경찰에 신고한 뒤 유서로 보이는 유서를 발견한 뒤 발견됐다”며 “전 세계적으로 봉준호 감독의 2019년 오스카상 수상 영화 기생충에서 부유하고 천박한 가장을 연기했다”고 소개했다.또한 “그의 마지막 영화인 영화 ‘잠’에서 주연을 맡아 비평가들의 호평을 자아냈고 칸 영화제 비평가 주간 섹션에 소개됐다”고 덧붙였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역시 “과거 건전한 이미지로 유명했던 이씨는 마약 스캔들로 인해 TV 및 광고시장에서 배제됐다”며 이씨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27일 배우 이선균이 차 안에서 숨진 채로 발견된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서 구급차가 현장수습을 마치고 떠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찰에 따르면 이씨의 소속사 매니저는 이날 오전 10시 12분께 “이씨가 아내에게 유서 같은 메모를 남기고 집을 나갔다. 어제(26일)까지는 연락이 됐는데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다. 차량도 사라졌다”며 112에 신고했다.이후 이씨의 위치를 추적한 경찰은 오전 10시 41분께 성북동의 한 건물 인근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쓰러져 있는 이씨를 발견했다.경찰이 도착했을 당시 이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고, 사후경직도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와 발견이 이뤄진 시점보다 한참 전에 이미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씨가 타고 있던 차량의 조수석에서는 타고 남은 번개탄과 토치, 소주병 등도 발견됐다.이씨의 시신은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는 유가족 및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히 치러질 예정이다.이씨는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10월 28일을 시작으로 11월 4일, 지난 23일까지 총 세 차례 조사를 받아왔다.이씨는 경찰 첫 소환 당시 소변을 활용한 간이 시약 검사에 이어 국립과학연구원의 1차(모발), 2차(겨드랑이털) 정밀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세 번째 조사 이후에는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한 증거가 강남 유흥업소 실장 A(29)씨의 진술뿐이라며 억울함을 호소,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피의자 신분인 이씨가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그와 관련한 수사를 종결할 방침이다. 불기소 처분의 일종인 공소권 없음은 피의자가 사망해 기소할 수 없는 상황 등 수사 실익이 없다고 판단될 때 내려진다.
2023.12.27 I 김민정 기자
'마담 진술'서 시작돼 결국 비극으로…이선균 마약 수사 일지
  • '마담 진술'서 시작돼 결국 비극으로…이선균 마약 수사 일지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던 배우 이선균(48)씨가 27일 서울 성북구 모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씨는 회원제 유흥업소에서 올해 초부터 마약을 했다는 첩보를 바탕으로 경찰의 수사 대상이 됐다. 약 두 달간 강도 높은 수사를 받아왔고, 마약 정밀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왔다며 억울함을 호소한 바 있다.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서 배우 이선균이 차 안에서 숨진 채로 발견돼 경찰이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0월 19일인천광역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40대 남성 배우 등이 유흥업소에서 마약을 투약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내사(입건 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10월 20일 배우 이선균 소속사 호두앤유 엔터테인먼트는 ‘이선균이 내사 대상임이 맞다’며,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씨가 유흥업소 실장 A씨로부터 마약 관련 지속적인 공갈·협박을 받아 이들을 고소했다고 덧붙였다. △10월 23일인천광역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이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씨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A씨의 회원제 유흥업소, A씨의 자택 등에서 대마초와 케타민 등 다양한 마약을 투약했다는 혐의롤 적용했다. △10월 28일 이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인천 논현경찰서에 출석해 첫 조사를 받았다. 이씨는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드려서 죄송하다”며 성실히 수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의 마약 간이검사에서 ‘음성’을 확인해 모발과 소변 등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아울러 경찰은 이씨 명의의 휴대전화 1대를 압수해 통화 내역 분석을 포함, 디지털 포렌식 작업에 들어갔다. 또 이씨 명의 차량에 대해서도 분석을 통해 마약 소지 여부 확인에 나섰다. △11월 3일 이씨의 모발 정밀검사 결과 ‘음성’이 확인됐다. 경찰은 모발 외 다른 체모 등에 대한 추가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11월 4일이씨가 2차 경찰 조사에 출석, A씨에게 속았다고 주장했다. 이씨에게 마약을 권유한 A씨 등은 검찰에 송치됐으며,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 작곡가 등 투약 가능성을 확인해 내사를 이어갔다. △11월 14일이씨의 다리털에 대한 마약 정밀검사 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감정 불가’ 결과가 나왔다. △11월 24일이씨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던 중, 일부 매체들이 이씨와 A씨 간 통화내역을 공개했다. 공개된 통화 내용 중에는 이씨가 A씨에게 ‘좋아한다’고 말하는 내용, 마약 투약 등을 함께한 것으로 의심할 수 있는 정황이 담겨 있었다. 다만 이씨의 추가 체모에 대한 정밀 검사 결과 최종 ‘음성’이 나와 경찰은 마약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직접적 물증 확보에는 실패했다. △12월 23일 이씨가 3차 경찰 조사에 출석, 19시간에 달하는 고강도의 밤샘 조사를 받았다. 이씨는 마약 혐의뿐만이 아니라 공갈 사건에 대한 고소인 조사까지 마쳤으며, 이씨 측 변호인은 공범들의 진술에만 의존하는 대신 비공개 거짓말 탐지기 조사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12월 27일 오전 10시 12분쯤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
2023.12.27 I 권효중 기자
이선균 갑작스런 비보에 '노량' 인터뷰 취소…충격빠진 영화계
  • 이선균 갑작스런 비보에 '노량' 인터뷰 취소…충격빠진 영화계
  •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배우 이선균이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향년 48세. 이선균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27일 오늘 오후 예정돼 있던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김성규의 언론 인터뷰도 취소됐다. 27일 오후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측은 이날 오전 갑작스럽게 보도된 이선균의 사망 소식에 오후 1시부터 예정돼있던 출연 배우 김성규의 인터뷰를 취소했다. ‘노량’ 측은 이날 취재진에게 문자를 통해 “김성규 배우 인터뷰는 부득이하게 취소한다”고 양해를 구했다. 이선균의 사망 소식이 전해짐에 따라 추후 예정돼있는 다른 영화, 방송 관련 행사들도 취소될지 주목된다. 새해 개봉이 예정된 영화 ‘외계+인’ 2부, ‘시민덕희’ 측은 아직 시사회 등 작품 홍보 일정을 취소하지 않았으나 안타까운 마음으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연합뉴스 등이 경찰을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한 남성이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고,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이 숨진 이선균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연합뉴스에 “숨진 남성이 배우 이선균으로 신원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현재 이선균의 법률대리인과 소속사인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연락을 수차례 시도했으나 닿지 않는 상황.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112에는 한 남성이 서울시 성북구 모처에 세워진 차 안에서 쓰러져 있다는 신고 내용이 접수됐다. 현장에선 이선균이 극단적 선택을 한 듯한 정황들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균은 지난 10월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의 내사를 받고 있다가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됐다. 이선균은 지난 10월 28일 간이 시약 검사 및 모발 검사 등을 받은 후 지난 11월 4일 2차 소환 조사를 받았다. 크리스마스이브였던 지난 24일에도 그는 경찰에 출석해 19시간의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그는 올해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집에서 대마초 등을 수 차례 투약한 혐의로 조사받고 있었다. 이선균은 A씨가 자신을 속이고 약을 줬고, 그게 마약인 줄 몰랐다며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A씨 등을 공갈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또 전날 오후 변호인을 통해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의뢰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보냈던 것으로도 전해졌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 희망의 전화 ☎129 / 생명의 전화 ☎1588-9191 /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3.12.27 I 김보영 기자
'세작' 신세경 "남장 마음에 들어…조정석, 꼭 만나뵙고 싶었다"
  • '세작' 신세경 "남장 마음에 들어…조정석, 꼭 만나뵙고 싶었다"
  • (사진=tvN ‘세작, 매혹된 자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세작, 매혹된 자들’ 신세경이 조정석과 멜로 사극으로 만난 소감을 전했다.오는 2024년 1월 21일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이하 ‘세작’)은 높은 자리에 있지만 마음은 비천한 임금 이인과 그를 무너뜨리기 위해 세작(첩자)이 된 여인의 잔혹한 운명을 그린 이야기.상상력에 기반을 둔 픽션 사극으로, 신분을 감추고 비밀이나 상황을 몰래 알아내어 정보를 제공하는 첩자 ‘세작(細作)’을 소재 삼아 2024년 상반기 사극 열풍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사진=tvN ‘세작, 매혹된 자들’)세작으로 분한 신세경은 출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대본이 정말 재미있었다. 이인(조정석 분)과 희수의 멜로, 정치, 인물 간의 복잡한 심리 변화 등 매력적인 요소가 무척 많았다”고 전했다. ‘뿌리깊은 나무’, ‘육룡이 나르샤’ 등 사극에서 활약해온 신세경은 “저만 (캐릭터를) 잘 표현한다면 근사한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겸손함을 드러냈다.이와 함께 신세경이 연기하는 강희수는 임금 이인에게 복수심을 품고 은밀하게 접근한다. 그는 캐릭터에 대해 “희수의 가장 큰 매력은 꺾이지 않고 자신이 생각하는 바른 길로 나아가는 것”이라며 “빈틈 없이 단단해 보이던 희수가 이인에게 매혹되어 바람 앞의 등불처럼 위태로워지는 과정 또한 흥미로울 것이다”라고 설명했다.‘세작’을 통해 남장에 처음으로 도전한 신세경은 “희수의 목소리 톤을 어떻게 잡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희수는 정치 문제에도 깊이 관여하는 인물답게 그녀의 정체를 아는 인물, 모르는 인물과 어우러지는 장면이 많다. 그런데 여인임을 아는 인물과 평소처럼 대화를 나누다가 이를 모르는 인물이 등장할 경우, 갑자기 목소리 톤을 남자처럼 바꾸는 게 드라마 톤과 어울리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사진=tvN ‘세작, 매혹된 자들’)이어 “감독님, 작가님도 초반 미팅 때, 남자 목소리를 억지로 내지 말고 자연스럽게 톤을 잡아야 여러 상황에 잘 어우러질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라며 남다른 노력을 드러냈다. 또한 “개인적으로 ‘남장이 더 마음에 든다’라고 농담 삼아 이야기할 만큼 도포 차림의 강몽우 비주얼이 마음에 쏙 들었다. 최애 복장이라 할 정도로 편하고 가벼우면서 선이 깔끔해 보여 좋았고, 동료 배우들도 제 남장 비주얼에 대해 ‘정말 잘 어울린다’라고 칭찬을 많이 해주셨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이와 함께 신세경은 남장 강몽우와 여인 강희수를 연기하는 데 있어 “극 초반부의 희수는 오히려 남장하고 있을 때 여인의 몸으로는 해낼 수 없는 일을 이뤄내며 살아왔기에 자유로움을 느낀다고 생각했다. 사내일 때와 여인일 때의 행동이 다를 수밖에 없고 복색과 상황에 따라 몸가짐이 달라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다”라고 연기의 차별점에 대해 언급했다.(사진=tvN ‘세작, 매혹된 자들’)또 신세경은 “다만 남장 강몽우가 이인과의 만남 이후 여인으로서 설렘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그 경계가 점차 허물어짐을 잘 표현하고 싶었다. 지금은 한 명의 시청자로서 첫사랑의 반짝임이 담긴 장면들이 어떻게 완성됐을지 기다리는 중이다”라고 말했다.그런가 하면 극 중 조정석과의 케미도 기대가 모이는 대목. 신세경은 “꼭 한번 만나 뵙고 싶었던 조정석 선배님과 ‘세작’을 통해 호흡을 맞추게 되어 정말 좋았다. 현장에서의 호흡 역시 단연 최고였고, 선배님에게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며 “꽤 긴 촬영 때문에 체력, 심적으로 지칠만한 상황도 있었지만 늘 존중하고 배려해 주신 선배님 덕분에 현장 가는 길이 항상 즐거웠고 많이 웃으며 촬영했다. 행복했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이에 더해 신세경은 조정석이 연기한 이인에 대해 “희수의 곁에서 묵묵하게 지켜주고 희생을 감수하며 희수가 가고자 하는 길을 지지해 준다는 점이 너무 멋있다”라고 매력 포인트를 전했다. 또한 이인과 강희수의 관계성에 대해서는 “둘의 관계는 ‘사랑할 땐 살기를 바라고 미워할 땐 죽기를 바라다’ 그 자체인 것 같다. 두 사람이 켜켜이 쌓은 복잡한 감정선만큼 삶과 죽음을 오가는 애증의 관계다 싶었다”라고 전했다.또한 신세경은 극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에 대해 “8부 엔딩”이라면서 “드라마에서 가장 중요한 시퀀스라고 생각했고, 높은 퀄리티를 위해 모두가 최선을 다한 만큼 잘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8부 대본의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당장 9부를 읽고 싶어 끙끙 앓는 소리를 냈던 기억이 난다. 시청자분들께서도 흥미롭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끝으로 신세경은 ‘세작’의 시청 포인트를 직접 뽑기도 했다. 그는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전개, 입체적인 캐릭터, 단순하지 않은 멜로의 감정”이라고 밝힌 뒤 “대본을 읽으며 느꼈던 설렘을 시청자분들께서도 함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며 본 방송을 향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세작’은 내년 1월 21일 첫 방송되며 1, 2회 연속 특별 편성된다.
2023.12.27 I 최희재 기자
“여기 미성년자 오면 영업정지죠? 돈 가져와” 너클 낀 미성년자들
  • “여기 미성년자 오면 영업정지죠? 돈 가져와” 너클 낀 미성년자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나이를 속이고 술을 주문한 미성년자들로 영업 정지 위기에 처한 자영업자가 또 발생했다. 이들은 이 자영업자에 ‘너클’을 보이며 “나 미성년자인데 여기 오면 영업정지 아니냐”고 협박해 돈까지 뜯어낸 것으로 파악된다.(사진=A씨 제공)경기도 시흥에서 1종 유흥주점을 운영하는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 24일 새벽 악몽과도 같은 일을 겪었다.A씨는 이데일리에 “24일 새벽 1시쯤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남성 2명이 가게로 들어왔다. 이들이 첫 손님이었고 룸에 안내를 했는데, 자신들이 22살이라며 ‘빨리 술부터 달라’고 했다”고 운을 뗐다.A씨는 손님들에 “천천히 주문하셔도 된다”고 말했지만 이들은 계속 “급하니까 빨리 술을 달라”고 재촉해 어쩔 수없이 술을 내줬다고 한다.하지만 잠시 후 이들은 A씨에게 불만을 제기하며 행패를 부리기 시작했다. A씨는 “제가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어서 ‘뭐 때문에 그러시느냐’고 물었지만 욕설을 하며 ‘손님이 이야기를 하는데 사과부터 해야지’라고 하더라”며 “그런데 다른 손님이 주머니에서 갑자기 너클을 꺼내 테이블에 내려놨다”고 말했다.A씨는 “그 손님이 너클을 끼고 ‘X발 손님이 사과하라고 했으면 사과를 해야지 무슨 말이 많냐’며 방 벽을 강하게 쳤다. 그 바람에 소파 뒤 벽에 때리는 대로 구멍이 뻥뻥 나 버렸다”며 “제가 놀라니 다른 손님이 ‘야 그만 해라. 사장님이 우리가 하는 말을 못 알아듣겠냐’며 ‘내가 얘기 좀 할게’라고 했다”고 말했다.이어 이 손님은 A씨에 “사장님. 미성년자 여기 오면 영업정지 맞죠?”라고 물었다. A씨가 “맞다”고 하자 그는 “영업정지 맞으면 얼마나 손해 보느냐”, “사장님 애도 있죠? 몇 살이에요?”라며 자신들의 기분을 상하게 한 ‘보상’을 요구했다고 한다.A씨는 “굉장히 비참했다. 하지만 어떻게든 손님을 달래려 ‘술값을 내지 않고 가도 된다’고 했지만, 이들은 ‘이 양반이 장난하나’라며 돈을 가져오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A씨는 지갑에 있던 현금 17만원 가량을 꺼내 줬지만, 이들은 또다시 “장난하느냐. 112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하고 “돈이 없으면 빌려 오라”고 했다.이에 A씨는 인근 가게에서 돈을 빌려 이들에게 돈을 더 줬다. 그러나 A씨가 가게로 돈을 빌리러 간 사이, 경찰에 ‘가게에서 미성년자에 술을 제공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A씨는 경찰 조사까지 받게 됐다. 경찰 조사 결과 가게에 온 이들은 2005년생으로, 만 18세 미성년자였다고 한다.결국 A씨는 경찰에 자초지종과 이들이 너클 등을 갖고 자신을 위협했으며 현금을 빼앗아 갔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에 연행된 미성년자들은 몇 시간 뒤 보호자의 인계로 석방됐다.A씨는 “주민등록증 검사를 안 한 제 죄는 달게 받겠다. 하지만 흉기를 든 강도와 다름 없는 일을 당했는데 ‘현행범이 아니다’라는 이유로 이들이 석방됐다고 한다”며 “제대로 된 처벌을 받기를 원한다. 정말 힘들고 생을 놓고 싶은 심정”이라고 호소했다. 또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미성년자임을 이용해 범죄를 저지르면 눈 뜨고 당해야 한다”며 “생계와 직결된 매장은 영업정지를 두 달이나 당하는데 이들은 아무런 제지도 당하지 못한다”고 답답해했다.이에 대해 조세희 법무법인 율화 변호사는 “안타깝지만 손님의 연령이 불분명하다면 신분 확인을 먼저 했어야 한다”며 “현행법상 미성년자에 주류를 ‘제공’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어 술을 마실 수 있는 상태가 되면 판매를 하거나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해도 법 위반이 된다”고 설명했다.다만 조 변호사는 “그러나 이들의 행태는 협박으로 금품을 갈취한 ‘공갈’, 너클로 매장을 파손한 ‘손괴’ 등 문제가 여러 가지다”라며 “식품위생법 처분과는 별개로 이것은 형사상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2023.12.27 I 김혜선 기자
카뱅 인증서 1000만 고객 돌파…9개월 만
  • 카뱅 인증서 1000만 고객 돌파…9개월 만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지난 3월 출시한 ‘카카오뱅크 인증서’의 고객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 카카오뱅크(323410)는 지난 23일 ‘카카오뱅크 인증서’의 고객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3월 20일 출시 이후 3개월 만에 500만 고객을 돌파했고, 최근에도 증가 추세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출시 이후 약 9개월 만에 1000만 고객을 달성했다.일 평균 약 3만6000명의 고객이 가입한 셈으로, 금융업무 중심으로 특화된 뱅킹앱으로 달성한 성과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카카오뱅크의 플랫폼 역량이 드러난 것으로 편의성은 물론 안전성을 갖춰 고객들에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는 실명확인 된 고객들의 신분증을 확인하여 인증서를 발급하며, 24시간 고객서비스센터, 통합 모니터링 센터 운영으로 실시간 장애 대응 체계도 갖췄다.최근에도 ‘국세청 홈택스’ 등 공공기관 로그인 뿐 아니라 ‘알뜰폰 개통’, ‘메가박스 본인인증’ ‘멜론의 본인인증’ 및 ‘카카오스타일(지그재그)의 본인인증’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지속 넓혀가며 고객 편의 제고를 위해 힘쓰고 있다.카카오뱅크는 지난 22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로부터 인터넷은행 최초로 ‘카카오뱅크 사업자 인증서’ 출시를 위한 ‘전자서명인증평가’를 획득했고, 이번 라이선스 확보를 계기로 2024년 1분기 내 ‘카카오뱅크 사업자 인증서’를 출시할 계획이다. 공동인증서와 달리 카카오뱅크 앱에서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비대면으로 손쉽고 편리하게 발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카카오뱅크는 향후 ‘카카오뱅크 사업자 인증서’를 통해 카카오뱅크 내 금융거래,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및 전자입찰 참여, 전자계약 등의 업무를 볼 수 있도록 국세청, 조달청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사업자 인증서’가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전자계약 등에 이용할 수 있게되면, 바쁜 일정의 개인사업자 고객들이 편의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3.12.27 I 정병묵 기자
"온라인 불법사채업자, 150만원 못갚자 자녀 협박"
  • "온라인 불법사채업자, 150만원 못갚자 자녀 협박"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A씨는 인터넷카페 광고를 통해 알게 된 불법업자에게 신분증, 주민등록등·초본 등 개인정보 서류와 지인 9명(가족 3명 포함)의 연락처를 제공하고 사채를 이용했다. 불법업자로부터 일주일 뒤 원리금 150만원을 상환하는 조건으로 선이자 50만원을 차감한 100만원을 실수령했으나, A씨가 실직 등으로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하게 됐다.이자 명목으로만 총 200만원 가량을 상환했음에도 원금은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였고,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했다. 이에 불법업자들은 A씨 자녀와 지인들에게 시간 상관없이 욕설과 협박을 수반한 불법추심을 하고 있어 자녀가 자살까지 생각하는 등 극도의 심리적 불안상태를 겪고 있다.불법대부업체의 온라인 광고.(자료=금융감독원)금융감독원은 A씨의 사례처럼 온라인을 중심으로 불법대부 광고에 현혹돼 불법사채의 굴래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며 ‘주의’ 단계의 소비자 경보를 27일 발령했다.불법대부업체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50~300만원 당일입금’, ‘비교불가 싼 이자로 모십니다’ 등의 자극적인 광고 문구로 소액 대출,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을 유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온라인을 통한 대출광고의 경우 등록대부업체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온라인 대출광고에서 대부업체명과 등록번호 등을 표시하지 않은 경우 불법업체일 가능성이 높다. 대부업체 이용시에는 ‘등록대부업체 통합조회’에서 등록대부업체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대출상담 과정에서 가족·지인 연락처, 신체사진, 휴대폰 앱 설치 등을 요구하는 업체는 불법업체이므로 즉시 거래를 중단해야 한다. 아울러 불법 금융투자업자들이 범죄 공모자를 모집하기 위해 온라인 구인·구직, 자영업자 커뮤니티 등에 다수의 불법 광고 게시물을 게시하기도 한다. 예컨대 ‘손쉽게 고수익을 낼 수 있다’, ‘해외선물 중개업체 파트너 모집’ 등으로 현혹한다. 또 ‘상장확정종목 허위공모방식’ 등 사기 행위 공모자를 모집하는 광고글도 확인됐다.개인신용정보를 불법으로 유통하는 광고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출DB’, ‘주식DB’ 등 실제 기존 금융거래 이용자들의 개인신용정보를 구매 및 판매한다는 광고를 ‘마케팅 관련’ 게시판 등에 게시했다. 금감원은 이처럼 고수익을 내세워 광고하는 업체에는 절대 응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불법 금융투자매매에 공모하면 자본시장법 제444조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실시간 DB 추출’ 등 중복 번호나 결번이 없음을 내세우며, 보이스피싱, 불법사금융, 투자사기 등에 악용되는 개인신용정보의 불법거래를 유도하는 사례도 있었다. 이는 개인신용정보 매매에 해당돼 신용정보법 제50조를 위반하게 된다. 해당 법률에 따르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미만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금감원 불법사금융 유통경로의 원천 차단을 위해 최근 성행하는 불법금융 광고 주요 내용 및 유의사항을 안내해 불법금융 광고로 인한 금융소비자의 피해를 방지할 방침이다.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불법사금융 척결 범정부 TF를 중심으로 관계기관들과 공조해 불법금융 광고 온라인 게시글 삭제, 사이트 차단 등에 총력 대응할 것”이라며 “불법 인터넷 카페, 사이트 등의 불법정보 유통 혐의가 구체적일 경우 신속하게 수사의뢰하는 등 민생침해 금융범죄 척결을 위해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12.27 I 송주오 기자
눈썰매장서 중상자 구한 의인, 가족 나들이 온 소방관이었다
  • 눈썰매장서 중상자 구한 의인, 가족 나들이 온 소방관이었다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지난 24일 청주의 한 눈썰매장에서 시설물 붕괴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현장에 있던 소방관이 시민들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지난 24일 오후 청주의 한 눈썰매장에서 시설물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한 모습. (사진=연합뉴스)26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충북안전체험관 소속 권민호 소방장(41)은 지난 24일 아들, 아내와 함께 청주시 상당구 지북동 농업기술센터 눈썰매장을 방문했다. 그는 이날 눈썰매장에서 ‘우르릉’하는 굉음과 함께 비닐하우스 형태의 이동 통로가 무너지는 것을 목격했다고 한다.당시 권 소방장은 무너진 이동 통로 옆에 있는 다른 통로에 있었으며 바로 뒤에 있던 이용객 4명이 잔해더미에 깔리자 시민들과 함께 이들을 빼냈다. 이후 그는 “사람이 더 있다”는 아내의 외침을 듣고 무너진 이동통로 위쪽으로 이동했다. 해당 통로에는 성인 몸통만 한 얼음 더미와 철제구조물 안에 한 남자아이가 거품을 물고 쓰러진 상태였다. 이에 권 소방장은 다른 시민들과 얼음덩이를 치우고 아이를 빼낸 뒤 한 시민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지시했다. 이어 그는 또 다른 시민들을 구조하기 위해 움직였다. 이내 권 소방장이 도착한 이동통로 위쪽 부근에는 잔해더미에 눌려 의식을 잃은 시민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구한 이들은 중상자로 집계된 피해자 2명으로 모두 정신을 잃은 채 발견됐다가 소방 당국이 도착하기 전 의식을 회복했다. 지난 24일 오후 4시 43분께 청주시 상당구의 한 눈썰매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권 소방장은 사고 당시를 회상하며 “다른 사람들보다 늦게 구조돼 오랫동안 숨을 못 쉬었던 것 같다”며 “CPR을 하니 금방 의식을 되찾으셨는데 하마터면 골든타임을 놓칠 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갑작스러운 사고에 넋을 잃은 채 어쩔 줄 몰라 하거나 울고 있던 시민들도 많았다”며 “현장은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소방관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압사 위험이 있으니 잔해더미에 올라가지 말라는 등 통제를 잘 따라주고 힘이 닿는 대로 함께 열심히 구조 작업을 해 주신 시민분들께 감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 오후 4시 29분께 해당 눈썰매장에서는 비닐하우스 모양의 이동 통로가 무너져 10여명이 깔리고 3명의 중경상자가 발생했다. 시 당국은 눈썰매장에 뿌린 인공 눈이 비닐하우스 형태의 이동통로 위에 쌓이며 통로가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붕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사 결과 이 눈썰매장은 청주시의 위탁을 받아 민간이 운영하던 곳으로 사고 발생 하루 전에 개장했다. 경찰은 눈썰매장 업체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2023.12.26 I 이재은 기자
하림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심의위원회 조건부 통과
  • 하림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심의위원회 조건부 통과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하림그룹이 7년 넘게 기다려온 서울 서초구 양재동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이 서울시 심의를 조건부 통과했다. 양재화물터미널 용지로 쓰였던 양재동 225 일대 9만4949㎡(약 2만8800평)에 최고 58층 높이의 물류, 주거 복합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조감도. (사진=서울시)서울시는 서초구 양재동 225 일대 한국화물터미널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물류단지계획심의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조건부 통과’ 했다고 26일 밝혔다. 주요 내용은 대중교통 접근성 향상을 위한 대책 마련이다. 외부교통개선대책에 대한 사업자 분담비율 상향, 지상부 주차장에 접근성 향상을 위한 대책 마련 등이 포함됐다.조건부 심의 내용에 따르면 신분당선 역사 신설시 적극적으로 실현하도록 협의해 원인자 부담 원칙에 따라 사업비를 부담해야 한다. 신양재IC 신설에 대한 사업자 분담 비율 상향도 필요하며, 지상부 주차장은 램프 이외에 카리프트 설치 등 접근 동선 향상을 위한 대책도 마련돼야 한다. 하림그룹은 2016년 해당 용지를 4525억원에 매입한 뒤 물류단지 설립을 추진해왔다. 하림에서 신청한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는 용적률 800%(물류시설30%, 상류시설20%, 지원시설 50%)로 결정됐다. 주요 시설로는 연구개발(R&D) 시설 20%, 공동주택 998세대, 오피스텔 972세대 등이 포함됐다. 향후 도시첨단물류단지 준공이 추진되면 서울권 물류 시설 확보가 이뤄짐에 따라 물류처리 효율 향상도 예상된다. 그동안 서울은 물류단지 필요면적 185만㎡ 중 약 70%를 경기도에 의존했지만, 이 중 약 44만㎡를 확보함에 따라 34%를 양재 도시첨단 물류단지에서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일일 화물차 1만1150대 감소가 예상된다. 한편, 조건부에 대한 조치계획서가 보완돼 접수되면 내년 1월 말 서울시보에 고시된다. 이후 서초구청에서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29년 준공될 예정이다.
2023.12.26 I 이윤화 기자
류희림 방심위원장 “민원인 개인정보 유출, 특별감사 수사”
  • 류희림 방심위원장 “민원인 개인정보 유출, 특별감사 수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이 10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가족과 지인을 동원해 뉴스타파 인용 보도와 관련해 심의 민원을 넣었다는 의혹을 두고 여야 공방이 치열한 가운데, 당사자인 류 위원장이 보도자료를 내고 민원인 정보 유출은 중대 범죄 행위라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류 위원장은 “보호돼야 할 개인정보 불법유출은 중대 범죄 행위”라며 “피해 민원인들께 깊은 위로와 사과를 드린다. 특별감사·수사로 범법행위를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과징금 제재를 받게 된 뉴스타파)허위조작 녹취록 안건은 위원장 대행의 단독부의권으로 상정돼 해당 민원과 무관하다”고 했다.무슨 일이길래?지난 23일, 익명 신고자의 위임을 받은 한 변호사는 국민권익위원회에 류 위원장의 민원 사주 의혹을 신고했다고 MBC와 뉴스타파 등이 보도했다.신고 내용에 따르면 뉴스타파 허위 인터뷰 의혹 보도와 관련 방심위에 해당 보도를 인용한 방송사 관련 민원을 접수한 60여명 가운데 다수가 류 위원장의 가족, 친척, 지인 등 사적 이해관계자였던 것으로 전해진다.개인정보 불법 유출 vs 공익신고자류희림 위원장과 여권은 방심위 직원이 민원 정보를 유출한 것은 명백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란 입장이다.류 위원장은 “이번 사건은 2008년 방심위 출범이후 초유의 일”이라며 “민원인 개인정보는 민원인 보호와 자유로운 심의신청 보장을 위해 법으로 보호하는 초민감 정보인데 이를 유출한 것은 그 자체로 중대 범죄행위”라고 비판했다.이어 “이런 중대 범죄행위가 공익신고로 포장될 수는 없다”며 “특히 허위조작 녹취록 당사자인 뉴스타파와, 이를 인용 보도해 과징금 대상이 된 MBC가 불법 유출 정보를 취재 명분으로 활용한 것은 자사 이익을 위해 불법 유출 정보를 이용한 것이며, 이해충돌 시비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또 “민원인들의 생계활동 현장까지 무단으로 찾아가 관계 등을 캐물은 것은 방심위 기능에 제동을 걸어 업무를 방해한 측면도 있다”며 “불법 유출로 고통 겪으신 민원인께 사과 드린다. 특별감사와 수사의뢰 등을 통해 민원인의 헌법적 권리를 침해하고 방심위의 업무를 방해한 범죄행위를 명명백백히 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방심위를 사유화하고 청부심의기관으로 전락시킨 것”이라며 “당장 파면해야 할 위법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민주당 언론자유대책특별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류 위원장이 용산의 뜻대로 언론에 재갈을 물리기 위해 가족과 지인을 동원한 ‘청부 민원’을 제기하고 ‘셀프 심의’에 나서 방송사에 무더기 징계를 내린 것으로 심각한 이해충돌 사안”이라고 지적했다.또한 “윤석열 대통령은 국기를 문란케 한 류 위원장을 당장 해촉하고 진상조사를 지시하기 바란다”며 “조직적인 배후가 있는지도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청부 민원 의혹 제보자에 대해 여당이 검찰 고발을 예고한 데 대해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신분을 보장받기 위한 국민권익위원회 공익제보자 신고 접수를 선조치했다”면서 “민주당에서도 공익제보자를 보호하기 위한 할 수 있는 조치를 다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2023.12.26 I 김현아 기자
전청조 父, 전남서 붙잡혔다…사기 혐의 수배 중 절도로 체포
  • 전청조 父, 전남서 붙잡혔다…사기 혐의 수배 중 절도로 체포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사기 혐의로 공개 수배된 전청조 씨의 부친 전창수(60)씨가 전남 보성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사기 혐의로 수배중이다 절도로 붙잡힌 전청조 아버지 전창수(왼쪽)와 딸 전청조. (사진=JTBC 화면 캡처)26일 보성경찰서는 전날 오후 11시 30분쯤 보성군 벌교읍 한 편의점 앞 거리에서 수배 중인 전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0분쯤 벌교읍에서 발생한 인력중개사무실 침입 및 휴대전화 절도 사건의 용의자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전씨를 붙잡았다.절도 사건의 용의자인 줄만 알았던 전씨는 경찰에 붙잡힌 후 자신의 신원을 숨겼다. 하지만 지문 대조를 통해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그는 현재 30억 원대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천안 서북경찰서에 공개수배된 상태였다.전 씨는 사기 혐의로 수배 중임에도 버젓이 전남 여수에서 고깃집을 운영했으며 딸 전청조와 비슷한 수법으로 로맨스 스캠 사기를 벌여왔던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JTBC에 따르면 전씨는 수백억대 자산가로 포장해 여성에게 접근한 뒤 재력을 과시하고 값비싼 선물 공세를 펼치며 여성의 환심을 산 뒤 “난 신용불량자”라며 가게 운영비를 포함한 모든 돈을 피해 여성 이름으로 사용했다.또 다른 피해자의 신분증을 이용해 가게를 운영했으며 코로나19 이후 가게 상황이 좋아지지 않자 가게를 내놓게 된 이후 전씨는 계약금을 챙긴 뒤 그대로 달아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보성경찰은 침입 절도 사건의 기초 조사만 마친 뒤 전 씨를 천안 서북경찰서로 인계했다.현재 전씨의 딸 전청조(27)씨는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2023.12.26 I 강소영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