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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조성…"용인 땅값 40% 올라"
  •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조성…"용인 땅값 40% 올라"
  • 신분당선 용산~강남 복선전철 노선도[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신분당선 노선 확장, SK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겹호재가 이어지면서 수도권 서남부권에 속한 경기도 용인, 분당 주택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되는데다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으로 인근 지역 주택과 땅값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황금라인 신분당선 기대…주택거래량 늘까2011년 10월 강남~정자 구간으로 시작한 신분당선은 2016년 1월 정자~광교신도시 구간 개통 이후 연장 노선이 남북으로 확장된다. 강남·강북을 연결하는 황금라인으로 불리는 신분당선은 강남역 북쪽으로는 강남~신사 구간이 2022년 완공될 예정이다. 용산 미군기지 이전에 따라 신사역~용산역으로 2단계 연장도 계획돼 있다. 용산역이 끝이 아니다. 용산역에서 도심을 거쳐 독바위역을 지나 삼송을 연결하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구간이 예비타당성 발표를 앞두고 있다.여기에 지난달 서울시가 ‘새로운 광화문광장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노선 광화문 복합역사를 신설, GTX-A 노선과 선로를 공유하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과도 연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분당선 남쪽 연장으로는 광교신도시에서 수원 서쪽 택지지구인 호매실을 연결하는 구간이 성사될 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신분당선 연장이 확정될 경우 주변 집값에도 긍정적인 신호를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정책으로 아파트 거래절벽 상황을 보인 지난해 10월 이전 만해도 신분당선 개통 효과가 상당했다.◇반도체 공장 건설…개발훈풍 인근 땅값 급등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신분당선 판교역 인근 ‘판교푸르지오그랑블’ 전용 97㎡의 시세는 2016년 신분당선 개통 당시 9억원 초반에서 지난해 말 17억~18억원선으로 올랐다. 광교역과 인접한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 전용 84㎡도 2016년 10억원선에서 지난해 9월 2배 가량 오른 18억5000만원에 손바뀜이 나타났다. 신분당선 노선 가운데 강남과 가장 가까운 동천역 인근에서 공급된 아파트들도 수억원의 프리미엄(웃돈)이 붙어 거래되기도 했다. 오는 5월 입주 예정인 동천자이2차 전용 84㎡의 분양권은 당초 분양가(5억6190만원)보다 1억5000~2억선 오른 7억원대에 시세가 형성중이다. 신분당선과 가까운 용인 주택시장도 주목받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용인시에 대규모 반도체 제조공장을 짓기로 하면서 신규 고용 및 인구 유발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총 사업비만 120조원 규모다. 개발 훈풍에 힘입어 사업 예정지 인근 땅값이 급등하고 있다. 용인시 원산면 S공인 관계자는 “농지별로 시세가 천차만별이지만 개발 발표 이후 최소 30~40%는 올랐다고 보면 된다”며 “매수 문의가 부쩍 많아졌지만 소유주들이 매물을 모두 거둬들여 거래는 없는 편”이라고 말했다.
2019.02.24 I 김기덕 기자
‘구제역 비상 끝’ 농식품부, 내주부터 본격 영농철 준비
  • ‘구제역 비상 끝’ 농식품부, 내주부터 본격 영농철 준비
  • 지난해 3월 경기도 여주시의 한 농업인이 이앙기로 모내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내주 구제역 방역 비상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영농철 준비에 나선다.23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3월 한 달에 걸쳐 봄철 영농을 대비해 농기계업체와 함께 전국 농기계 순회 수리봉사활동에 나선다.과수 농가에 대한 사과 등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독려도 나선다.농식품부 소속기관인 농산물품질관리원은 3월 중순까지 친환경 안전 축산물 직불제 신청 접수도 받는다.농산물 판매 확대방안도 모색한다. 농식품부 산하기관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오는 26일 올 한해 농식품 수급과 수출, 유통 등 업무 추진계획을 내주 중 발표한다. 농식품부는 하루 뒤인 27일 국산 김치산업 육성 방안을 발표한다.한편 한국마사회는 새 학기 시작에 맞춰 오는 28일 서울 용산 장학관을 연다. 마사회 용산 장학관은 기존 경마 장외발매소를 활용해 조성한 농업인 자녀 기숙사이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개소식에 참석 예정이다.다음은 내주 농식품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간주요일정△2월25일(월)08:30 구제역 방역대책회의(이개호 장관·김현수 차관, 세종)14:00 직원조회(장관, 세종)△2월26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2월27일(수)△2월28일(목)10:30 차관회의 및 정책홍보 전략회의14:00 마사회 용산 장학관 개소식(장관, 서울)△3월1일(금)◇주간보도계획△2월24일(일)11:00 농식품 청년 해외개척단(AFLO) 발대식 개최11:00 사과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하세요11:00 소독제 오남용 방지를 위한 사용관리 강화△2월25일(월)06:00 2019년 봄철 전국 농기계 순회수리봉사 실시11:00 농관원, 외국산 산양·면양, 국내산 염소 둔갑, 이제 꼼짝마11:00 적법화 이행기간 동안 무허가 축사 적법화를 위해 최대한 노력해야△2월26일(화)06:00 외래식물병해충 관리방안 마련을 위한 국민참여단 현장진단 실시06:00 한국농수산대학, 재학생 드론교육 강화를 위해 ㈜아삼과 업무협약 체결11:00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2019년 업무 추진계획11:00 친환경농업직불금 신청서 접수 시작11:00 농축산물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농축산물위생품질관리팀 신설 등 농정과제 성과창출을 위해 조직?인력을 대폭 확충△2월27일(수)06:00 농림축산식품부-농촌진흥청 공동 2020년 R&D 기술 수요 조사 실시06:00 2019년 외식산업 진흥사업 사업설명회 개최11:00 김치산업 육성 방안 발표11:00 2019년 현장 맞춤형 연구개발 본격 지원11:00 친환경 안전축산물 직불제 신청하세요△2월28일(목)11:00 농진청, 콩, 메밀 종자 특성과 유전정보 ‘종자신분증’에 담다△3월1일(금)
2019.02.23 I 김형욱 기자
짬뽕+탕수육이 3000원?…청와대 구내식당 가보니
  • [강신우의 닥치Go]짬뽕+탕수육이 3000원?…청와대 구내식당 가보니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청와대 구내식당의 ‘밥맛’은 어떨까? 반찬은 무슨 반찬이며 가격은 얼마일까. 문재인 대통령도 한 번씩 ‘깜짝 방문’해 식사를 한다는 구내식당, 아무래도 대통령이 한 번씩 왔다가는 곳이니 무척이나 신경 써 밥을 짓지 않을까. 청와대 식당에는 ‘황금 밥’이 나올는지 궁금해서 찾아가봤다. (사진=유튜브 ‘대한민국 청와대’ 영상 캡처)21일 오전 11시, 보통 청와대 관람을 시작하면 처음 보는 곳이 있는데 바로 춘추관이다. 국내·외 언론사 기자들이 출입하는 청와대의 ‘기자실’이다. 고려·조선시대 당시 역사를 기록하는 관서인 ‘춘추관’에서 비롯된 이름으로 ‘역사를 기록한다’는 의미다. 이번에 ‘닥치Go’가 간 곳은 이곳 춘추관 안에 있는 식당이다. 기자들이 식사하는 곳이다. 바로 옆에 있는 ‘여민관(비서관들과 행정관이 대통령 업무를 보좌하는 곳)’의 구내식당에서 나오는 식단과 똑같다. 문 대통령은 참모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본관 집무실이 아닌 여민관의 간이 집무실을 자주 찾는다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여민관 구내식당에서 참모들과 식사하고 있다.(사진=유튜브 ‘대한민국 청와대’ 영상 캡처)점심시간은 11시30분부터다. 아침과 점심 두 차례 1시간가량 운영된다. 메뉴는 한식부터 일식까지 다양하다. 이날은 ‘사천탕수육’과 ‘나가사키 짬뽕’ 두 가지 메인 메뉴가 나왔다. 운이 좋았다. 중식과 일식을 한 번에 즐길 수 있게 됐다. 다른 반찬도 학창시절 즐겨 먹던 ‘비빔 만두’가 나왔다. 모두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것들이었다. (사진=유튜브 ‘강신우의 닥치Go’ 캡처)식판을 식탁 위에 놓고 반찬을 하나하나 음미하며 먹어봤다. 바로 앞 벽면에는 큼지막한 텔레비전도 있어 심심하지 않게 식사를 할 수 있다. 먼저 집어 든 것은 만두. 한 입 먹으니 매콤한 간이 ‘대충 버무려 만든 것’이 아니라 정성껏 준비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간이 잘 됐고 만두 속도 꽉 차 메인 메뉴나 다름없었다. 메인은 사천탕수육. 식판 특성상 소스를 부어먹거나 찍어 먹는 ‘부먹찍먹’이 힘들지만 탕수육을 하나 들어 소스에 찍어 맛을 봤다. 중국집에서 시켜 먹는 탕수육과는 달랐다. 밀가루 반죽이 얇아 고기가 묵직하게 씹혔다. 간간이 김치를 먹었다. ‘아삭아삭’ 씹히는 소리가 맛을 배가 시켰다. 국물 대신 나가사키 짬뽕이 나왔다. 짬뽕은 즉석에서 먹어야 제맛. 그러나 구내식당에서는 국물과 면을 대량 만들어 놓고 자율 배식으로 먹다 보니 맛이 덜했다.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바로 면이었다. 국물만 먹었다. 진국이다. 이 모든 것이 단돈 ‘3000원’이다. 요즘 라면에 밥만 말아 먹어도 3000원은 거뜬히 나온다. 이를 생각한다면 가성비를 떠나 부담 없는 가격에 정성까지 엿볼 수 있는 ‘가심비’ 있는 메뉴였다. 그도 그럴 것이 주로 비정규직으로 구성돼 직원 교체가 빈번한 일반 단체 급식업체에 비해 청와대에서 직접 운영하는 곳이다 보니 공무원 신분으로 한 자리에서 오래 일한 분들이 만든 ‘손맛’이 진하게 다가왔다.
2019.02.23 I 강신우 기자
 조현아 "X자식아" 남편 폭언 녹취록 공개
  • [퇴근길 한 줄 뉴스] 조현아 "X자식아" 남편 폭언 녹취록 공개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 살벌한 조현아 녹취록, “X자식아”.. 남편 “속옷 바람으로 쫓겨나”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 (사진=이데일리DB)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인 남편 박모씨가 녹취록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해당 음성 녹취에서 조 전 부사장으로 추정되는 여성은 박씨에게 “거지XX 같이”, “X자식아” 등 거친 언사를 퍼부었습니다. 박씨는 “집에서 쫓겨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심지어 속옷 바람으로 쫓겨나서 밤새 못 들어간 적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박씨는 조 전 부사장을 상습 폭행과 아동학대 등 혐의로 고소했는데요. 반면 조 전 부사장은 “박씨가 알코올 중독에 빠졌다”며 이같은 주장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랜드캐년 추락 대학생 귀국.. 父 “부잣집 아냐, 관심 거둬주길” 그랜드캐년 추락 사고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지난해 말 미국 그랜드캐년에서 추락해 크게 다친 대학생 박준혁(25) 씨가 사고 52일 만인 22일 오후 한국으로 돌아옵니다. 외교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 21일 오전(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출발해 22일 오후 4시 15분께(한국시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합니다. 이송에는 대한항공 여객기가 이용됐고, 비용은 대한항공에서 지원했습니다. 박씨의 아버지는 아들의 귀국을 앞두고 “알려진 것처럼 부잣집이 절대 아니”라고 밝히며 관심은 아들의 귀국을 끝으로 거두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기아차 통상임금’ 2심도 노동자 측 일부 승소…신의칙 인정 안 돼사진=연합뉴스기아자동차 노동자들이 회사를 상대로 낸 통상임금 소송에서 재판부가 1심에 이어 항소심도 근로자들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쟁점이었던 ‘신의성실의 원칙’(신의칙)에 대해서는 “기업의 수익성을 보면, 경영상 어려움이 따른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이번에도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서울고법 민사1부(재판장 윤승은)는 22일 기아차 노조원 2만 7000여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1조 926억원 상당의 임금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습니다. 기아차는 “선고 결과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선고결과를 면밀히 검토한 후 상고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장하성 재산 104억…강남 집값 올라 11개월 만에 8억↑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 [사진=이데일리 DB]서울 강남에 위치한 아파트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재산이 11개월 만에 8억원 넘게 증가했습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해 11월 신분변동이 발생한 공직자 고위공직자 35명의 재산등록사항을 22일 관보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장 전 실장은 본인과 가족재산 총 104억1693만원(지난해 11월 기준)을 신고했습니다. 서울 송파구 아파트 등 부동산 가격이 오른 덕에 장 전 실장의 건물재산은 17억9195만원으로 3억3400만원 증가했습니다. 예금은 4억6401만원 증가한 82억5512만원을 신고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클릭비 출신 김상혁 결혼 발표 “겸손하게 살겠다”김상혁(사진=DSP미디어)그룹 클릭비 출신 김상혁이 결혼합니다. 소속사 코엔스타즈는 22일 오전 “김상혁이 6세 연하의 일반인 여자친구와 열애 끝에 오는 4월 7일(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을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결혼식은 직계 가족 및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진행됩니다. 사회는 김상혁과 초등학교 동창인 JTBC 장성규 아나운서가 맡고, 축가는 클릭비 멤버들과 함께 클릭비의 대표곡인 ‘드리밍’을 부를 예정입니다. 김상혁은 “우여곡절이 많았던 제가 인생의 큰 결정을 하게 됐다”며 “착하고 바른 예비신부와 함께 항상 겸손하게 살겠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2019.02.22 I 정시내 기자
  • 일제강점기 선배 의학도의 항일운동 조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대병원 의학역사문화원(문화원장 김희중)은 2월 25일 병원 임상제2강의실에서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의학도의 항일운동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세미나에서는 박찬승 교수(한양대 사학과)가 ‘3.1운동의 국내외 배경과 역사적 의미-독립선언문을 중심으로’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을 통해 “한국 사회가 3.1운동을 계기로 신분, 성별에 의한 차별에서 서서히 벗어나 내부적인 평등을 전제로 한 ‘근대 민족’으로 거듭나게 되었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어서 여섯 명의 연자가 주제 발표에 나선다. 먼저 1부 강연에서 황상익 명예교수(서울대)는 ‘의학교 교원과 학생들의 민족자주의식과 항일운동’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교수를 역임한 김익남, 제1회 졸업생 김교준의 항일운동과 이재명 의사의 이완용 암살 시도를 지원한 의학생들을 조명한다. 최규진 교수(인하대 의학교육학교실)는 ‘일제강점기 민족차별 하의 조선인 의사들과 의학생의 삶과 활동’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경성의학전문학교의 교육과 일상생활에서 만연되어 있던 민족차별과 그에 맞서 강렬했던 한국 학생들의 민족의식을 설명한다. 2부 강연에서 김태웅 교수(서울대 역사교육과)는 ‘관립 전문학교 학생들과 3.1운동’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한국 근대 학생운동이 사립학교 학생 중심으로 전형화되고 관립학교 학생들은 관심에서 벗어나 있었다는 문제 제기와 함께 관립 전문학교 학생들의 내면세계와 3.1운동 참가 양상을 분석한다. 김상태 교수(서울대병원 의학역사문화원)는 ‘1920년대 경성의학전문학교 학생들의 항일운동 ? 3.1운동 참가 학생들의 이후 활동을 중심으로’라는 주제 발표에서 경성의학전문학교 학생들의 3.1운동 참가가 매우 적극적이고 조직적이었다는 점, 그들의 항일운동이 1920년대에도 상해 대한민국임시정부, 대동단, 신간회 등에서의 활동과 강우규 의거, 의열단 활동 지원 등 면면히 지속되었다는 점을 말한다. 3부 강연에서 조규태 교수(한성대 크리에이티브인문학부)는 ‘대한민국임시정부와 의학도’라는 주제 발표에서 상해 임시정부에서 활동한 의학도 및 의사들을 소개한 후 대한적십자회를 중심으로 한 의학도의 의료활동과 독립운동가 나창헌, 신영삼을 중심으로 한 의학도의 독립운동을 조명한다. 끝으로 장신 연구원(한국교원대 한국근대교육사연구센터)은 ‘경성제대 의학부 학생들의 항일운동’이라는 주제 강연에서 1930~40년대 국내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던 경성제대 반제동맹 사건과 조선민족해방협동 사건을 소개하고, 두 사건에서 있었던 경성제대 한국인 의학도들의 활약상을 설명한다.세미나를 주최한 김희중 문화원장은 “이번 3.1운동 100주년 기념 세미나는 의학도들이 3.1운동에서 맹활약한 것은 물론 일제강점기 내내 국내외에서 다양한 형태의 항일운동에 참여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라면서 “후학들이 선배 의학도들의 정의감과 용기, 민족정신을 가슴깊이 새겨서 앞으로 한국 의료의 선진화, 한국 의료의 공공성 강화에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9.02.22 I 이순용 기자
美 유엔대사에 크래프트 부상
  • 美 유엔대사에 크래프트 부상
  • 사진=AFP[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공석인 유엔주재 미국대사에 켈리 크래프트(사진) 주 캐나다 대사가 급부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화당의 미치 맥코넬(켄터키) 상원 원내대표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유엔대사에 크래프트 대사를 추천했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가 21일(현지시간)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크래프트 대사는 맥코넬 원내대표와 같은 켄터키 출신으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재협상에 깊이 관여해온 인물로 잘 알려졌다. 조지 W. 부시 행정부 당시 유엔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억만장자 광산업자이자 공화당 ‘큰 손’ 기부자 중 한 명인 조 크래프트가 그의 남편이다.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결심은 여전히 불분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크래프트 대사를 비롯해 디나 파월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 리처드 그리넬 주 독일 대사, 미시간주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였던 존 제임스 등 후보군에 올려 저울질 중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연말 사임한 니키 헤일리 유엔대사 후임으로 폭스뉴스 기자 및 앵커 출신인 헤더 나워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을 지명했었다. 그러나 나워트 대변인은 지난 16일 성명을 내고 유엔대사 내정자 신분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에서 취업 허가를 받지 않은 이민자 유모를 고용했던 전력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2019.02.22 I 이준기 기자
장하성 재산 104억…강남 집값 올라 11개월만에 8억↑
  • 장하성 재산 104억…강남 집값 올라 11개월만에 8억↑
  •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 [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김정현 최훈길 기자] 서울 강남에 위치한 아파트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재산이 11개월 만에 8억원 넘게 증가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해 11월 신분변동이 발생한 공직자 고위공직자 35명의 재산등록사항을 22일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장 전 실장은 본인과 가족재산 총 104억1693만원(지난해 11월 기준)을 신고했다. 2017년 12월(96억294만원) 이후 11개월 만에 8억1399만원이 증가했다. 서울 송파구 아파트 등 부동산 가격이 오른 덕에 장 전 실장의 건물재산은 17억9195만원으로 3억3400만원 증가했다. 예금은 4억6401만원 증가한 82억5512만원을 신고했다. 장 전 실장 본인과 배우자의 급여와 투자수익 등이 증가한 영향이다. 토지 재산(2억7179만원)은 총 1226만원 늘었다. 유가증권재산은 91만원 줄어든 1471만원이었다.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20억4187만원을 신고했다. 조 장관은 지난해 11월 취임했다. 조 장관 본인과 배우자 공동명의의 서울 소재 아파트(9억3600만원) 등 건물재산이 총 11억8600만원이었다. 예금재산은 7억9056만원이었다.퇴직자의 경우 장 전 실장이 가장 재산이 많았고, 하재주 전 한국원자력연구원장(33억6394만원), 방희석 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19억4344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3억6449만원)이 퇴직자 중 재산이 가장 적었다. 이어 배재정 전 국무총리비서실장(3억7302만원), 이재만 전 한국조폐공사 부사장(4억784만원) 순이다. 새로 임명된 현직 중에는 한명진 방위사업청 차장(30억6538만원)이 가장 많았다. 조 장관이 2위 자산가다. 신명식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원장(18억7383만원)이 그 다음이었다. 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비서관은 14억4749만원,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11억1832만원, 산업통상자원부 김용래 통상차관보는 14억7917만원, 주영준 에너지자원실장은 12억8919만원을 신고했다. 이어 이종일 한국조폐공사 부사장은 11억5146만원, 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은 7억5113만원, 차민식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5억7525만원,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은 4억9072만원이었다. 재산이 적은 순으로 나열하면 정운현 국무총리비서실장(7264만원), 박기경 해군작전사령관(2억7931만원), 방희석 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19억4344만원)으로 나타났다.
2019.02.22 I 김정현 기자
서울신라호텔, '포브스트래블가이드' 국내 최초 '5☆' 선정
  • 서울신라호텔, '포브스트래블가이드' 국내 최초 '5☆' 선정
  • 서울신라호텔 전경.(사진=호텔신라)[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호텔신라(008770)는 서울신라호텔이 ‘호텔판 미쉐린 가이드’로 불리는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에서 순수 국내 브랜드 호텔로는 최초로 5성 호텔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포브스 트래블 가이드는 지난 2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9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를 공식 발표했다. 올해는 전 세계 약 50여 개국의 1106개 호텔을 평가했으며 5성 호텔 210개(신규 21개), 4성 호텔 534개(신규 49개), 추천 호텔 362개(신규 62개)를 선정했다.이번 발표에서 서울신라호텔은 국내 호텔로는 사상 처음으로 5성 호텔로 유일하게 등재됐다.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호텔로 공인을 받은 셈이다. 이번에 선정된 주요 국내 호텔로는 △5성 호텔에 서울신라호텔 △4성 호텔에 포시즌스호텔 서울, 파크하얏트 서울 △추천 호텔에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인터컨티넨탈 서울코엑스, 롯데호텔 서울, 밀레니엄 서울 힐튼, 콘래드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 등이 포함됐다.이번 평가를 진행한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는 고급 호텔, 레스토랑 및 스파의 등급을 선정하는 세계 유일의 평가 기관이다.지난 1958년 ‘모빌 트래블 가이드’로 시작해 올해로 61주년을 맞이했다. 세계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5성 호텔 시스템의 시초로 알려져 있다. 또한 글로벌 관광 업계에서 중시되는 우수한 서비스와 시설 기준을 평가에 적용해 ‘호텔판 미쉐린 가이드’로 불린다.최대 900개에 달하는 엄격하고 객관적인 평가항목 기준에 따라 신분을 숨긴 평가단이 매년 전 세계 호텔을 방문해 시설 및 서비스를 평가하고 5성과 4성, 추천 호텔로 등급을 나눠 발표한다.서울신라호텔은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 평가단으로부터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호텔’로서의 우수한 시설과 최고급 서비스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호텔신라 관계자는 “국내 대표 호텔로서의 이러한 경쟁력을 발판 삼아 올해 글로벌 호텔로 도약할 예정”이라며 “이르면 올해 말 베트남 다낭에 ‘신라 모노그램(Shilla Monogram)’을 개장하고 이후 동남아시아, 미국, 중국 등 해외 10여개 곳에 진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19.02.21 I 이성웅 기자
SKT, 도이치텔레콤과 블록체인 신분증 맞손
  • [MWC]SKT, 도이치텔레콤과 블록체인 신분증 맞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신분증 개념도SK텔레콤이 도이치텔레콤과 함께 블록체인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 사업을 통해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각종 본인 확인 절차가 더욱 간편하고 안전하게 바뀌게 된다.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은 ‘MWC’ 기간 중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도이치텔레콤 산하 연구소인 T-랩스(T-Labs)와 블록체인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한다.양사가 협력하기로 한 모바일 블록체인 신분증은 일종의 디지털 신분증으로, 신원 확인, 출입 통제, 각종 거래 및 계약 등 본인 확인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양사는 모바일 블록체인 신분증을 상용화하고, 이를 활용해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는 데 협력할 계획이다. ◇본인 확인을 간편하고 안전하게 … 내 개인정보는 내가 관리한다현재는 온라인 상에서 회원 가입이나 온라인 구매 등을 위해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공개해야 하고, 오프라인 상에서 신분증을 제시하는 경우에는 모든 정보가 노출된다. 이후 공유·노출된 데이터는 개인이 통제할 수 없다. 하지만 블록체인을 본인 확인에 활용하게 되면 개인정보를 노출할 필요 없이 사용자가 직접 관리해, 필요한 모든 곳에서 간편하면서도 안전한 방식으로 신원을 확인·인증받을 수 있다.또한 블록체인 기반 신분증 이용이 활성화되면 신분증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를 혁신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각종 티켓 예매, 온라인 공동구매 등 민간 분야뿐 아니라 운전면허증, 정부 발급 신분증, 여권 등으로 확대할 수도 있다.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은 ‘MWC’ 전시 부스에서 공동 시연을 통해 모바일 블록체인 신분증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선보일 계획이다. 관람객들은 블록체인을 활용한 가상 ID를 발급받은 후 이를 사용해 양사의 부스에 출입하고 콘텐츠 체험을 통해 토큰을 수집, 경품으로 교환하는 경험을 해볼 수 있다. ◇향후 국가간 서비스 호환에도 적용 가능모바일 블록체인 신분증은 아직 초기 도입 단계에 있다.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은 모바일 블록체인 신분증이 활성화되면 한국과 독일을 오가는 여행객들이 양사의 서비스를 간편한 신원 확인 및 가입 절차만으로 이용하는 방식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5G 시대에는 초연결성을 기반으로 수많은 기기가 연결되기 때문에, 신원 확인·인증의 개념을 사물 ID로 확장하면 블록체인 기반 신분증이 훨씬 더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이치텔레콤 존 칼리안 T랩스장은 “이번 협력이 서로 다른 기업·기관에서 발급한 디지털 신분증을 상이한 생태계에서 어떻게 공용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 오세현 블록체인/인증유닛장은 “모바일 블록체인 신분증이 향후 출입관리, 온·오프라인 로그인, 각종 계약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며,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블록체인을 통한 ICT 분야 혁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9.02.21 I 김현아 기자
황교안 "탄핵 잘못됐단 말 안 해"vs吳·金 "입장 불투명" 맹공
  • 황교안 "탄핵 잘못됐단 말 안 해"vs吳·金 "입장 불투명" 맹공
  • 19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합동TV토론회에서 김진태(왼쪽부터)·황교안·오세훈 당 대표 후보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에 출마한 황교안·오세훈·김진태 당 대표 후보가 20일에도 박근혜 전(前) 대통령 탄핵에 대한 정당성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특히 황 후보가 전날 “탄핵이 타당하다는 부분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객관적 진실이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는데 정치적 책임을 묻는다고 쉽사리 탄핵을 결정한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한 것과 관련, 오 후보와 김 후보는 명확한 찬·반 입장을 밝히라고 압박했다.황 후보는 이날 서울 광화문 채널A 사옥에서 열린 제4차 당 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유튜브 포함)에서 “최근 토론회에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해 말한 부분에 오해가 있다”며 “탄핵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이렇게 말한 것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황 후보는 “탄핵(불가피성)에 대해 O와 X로 묻기에 X를 했지만 부연설명이 필요해서 상세히 말했다”며 “절차적 문제가 있다는 것을 말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헌법재판소 결정에 대한 시비가 아니었다”며 “세모를 하려고 했는데 선택지가 없어 X를 선택했다. 제 말을 자꾸 왜곡하는 데 유감”이라고 날을 세웠다.오 후보는 이에 대해 “어제보다도 더 탄핵 입장을 불투명하게 만들었다”며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다”고 힐난했다. 그는 “대통령 권한대행 신분일 때 법무부가 헌재에 의견을 제출할 때 절차상 문제없다는 답변서를 보냈다”며 “만약 절차에 문제가 있었으면 그때 말렸어야 하지 않느냐”고 했다.김 후보 역시 “한 토론장에서도 탄핵이 부당하다는 쪽으로 가다가 꼭 부당하다고 한 건 아니라고 했다”며 “부당한 것인지 O와 X로는 도저히 답변을 못 하겠느냐”고 비판했다. 또 “이렇게 중요한 문제에서 말이 왔다 갔다 하는 것을 보고 실망을 금치 못하겠다”며 “저는 그렇게 안 살았다”고 했다.이들은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서도 온도 차를 나타냈다.황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이 상당히 오랜 기간 구금돼 안타까운 마음”이라면서도 “법률적 절차가 필요하지만 국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는 사면 결정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원론적으로만 답했다. 반면 오 후보는 “두 분 직전 대통령이 감옥에 계시는 경우는 전 세계적으로 아마 유일한 경우일 거고 많은 국민들이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며 “구금 장기화로 건강도 나빠졌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직 대법원 절차에도 안 들어가서 이른 감이 있지만 국민 공감대가 형성되면 지금부터 사면논의를 시작해도 나쁠 게 없다”며 “부디 빨리 확정판결이 나오고 빨리 구금에서 풀리셔서 국민 여러분과 함께 역사적으로 공과를 평가받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김 후보는 “당연히 사면되면 좋고 대환영”이라면서도 “이 정권이 어떤 정권인데 그렇게 사면을 해주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정권을 가져온다든지 그전에 문재인 정권을 퇴진시킨다든지 힘으로만 가능한 문제”라며 “사면보다 무죄석방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2019.02.20 I 유태환 기자
코리아텍, 일학습병행대학 첫번째 졸업생 배출
  • 코리아텍, 일학습병행대학 첫번째 졸업생 배출
  • 코리아텍 일학습병행대학은 20일 열린 ‘2018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 제1회 학부 졸업생(기전융합공학과) 14명을 배출했다. (사진=코리아텍)[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코리아텍은 20일 담헌실학관 대강당에서 ‘2018학년도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일학습병행 교육과정을 수료한 학생 14명도 졸업장을 받았다.지난 2015년 일학습병행대학 ‘기전(기계·전기)융합공학과’ 학생들이 입학했다. 일학습병행대학은 근로자 신분을 유지하면서 대학 교육과정을 받아 학위와 자격을 동시에 취득하는 교육과정이다. 코리아텍은 정부의 일학습병행제 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확산을 위한 한국형 표준 모델 선도를 위해 일학습병행대학을 운영해왔다. 학부과정은 2016년에는 기계설계공학과·강소기업경영학과를 신설했다. 석사과정(고숙련마이스터과정)으로는 기계설비제어공학과·IT융합소프트웨어공학과 2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학부과정에 편입생을 모집하기도 했다.일학습병행대학 학부과정은 중소·중견기업 대상으로 유사(동일)직종의 입직자를 선발해 4년제 학부를 운영한다. 교육과정은 출석수업 50%, 온라인 25%, 현장실습 25%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졸업을 하면 학사학위와 함께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자격 Level 5를 획득한다.기전융합공학과 1기 졸업생 라웅재씨(25, ㈜에프원테크 근무)는 “주간에는 회사업무와 현장훈련(OJT, On-the-Training)를 하고 퇴근 후에는 인터넷 강의수강과 과제를 했다. 토요일에는 코리아텍에 출석해 수업을 들었다”며 “4년간의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일학습병행대학을 통해 학위도 받고 회사 업무에도 도움이 돼 그간의 노력을 보상받은 것 같이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말했다.강기호 일학습병행대학 학장은 “NCS 기반의 체계적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플립 러닝(flipped learning 거꾸로 학습), 기업전담 지도교수의 고품질 현장훈련(OJT) 등을 통해 현장실무교육과 이론교육을 균형있게 학습할 기회를 제공해 실력중심사회를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02.20 I 김소연 기자
'신유용 성폭행 의혹' 유도코치, 두 차례 검찰 출석…혐의 不인정
  • '신유용 성폭행 의혹' 유도코치, 두 차례 검찰 출석…혐의 不인정
  • 전 유도선수 신유용씨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전 유도선수 신유용(24)씨를 고교시절부터 성폭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전 유도코치가 최근 두 차례의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전주지검 군산지청에 따르면 전 유도코치 A(35)씨는 지난 14일과 17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신씨의 고발 내용에 따르면 A씨는 전북 고창의 영선고등학교 유도부 코치로 근무하며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약 20차례에 걸쳐 신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 과정에서 A씨는 신씨와의 성관계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신씨와 교제했었다’는 취지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해당 사건은 익산경찰서가 지난해 7월 불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지만 군산지청은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다’며 사건을 직접 수사하고 있다.검찰은 지난달 21일 익산시에 있는 A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핸드폰, 태블릿 등을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진행했으며 23일 신씨에 대한 소환 조사를 마쳤다.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만큼 A씨에 대한 추가 소환 조사도 고려하고 있다.
2019.02.20 I 김은총 기자
공공기관 채용비리 전수조사, 총 182건 적발..36건은 수사 의뢰
  • 공공기관 채용비리 전수조사, 총 182건 적발..36건은 수사 의뢰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공공기관에 대해 채용비리를 전수조사한 결과 모두 182건의 채용비리가 적발됐다. 정부는 부정합격자 잠정 13명에 대해서는 검찰에 기소될 경우 퇴출키로 했으며 채용비리 피해자 잠정 55명에 대해서는 재응시 기회를 부여하는 등의 구제책을 활용할 예정이다.국민권익위원회,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로 구성된 공공기관 채용비리 근절 추진단은 지난해 11월6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전 공공기관의 채용실태에 대한 정기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이 같은 결과 및 개선대책을 발표했다.조사결과 수사의뢰 하거나 징계·문책요구가 필요한 채용비리는 총 182건이 적발됐다. 이중 부정청탁·부당지시 및 친인척 특혜 등 비리 혐의가 짙은 36건에 대해서는 수사를 의뢰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채용과정 상 중대·반복 과실 및 착오 등 146건은 징계·문책을 요구한다.유형별로는 신규채용과 관련한 채용비리가 158건(수사의뢰 30건, 징계·문책요구 128건), 정규직 전환 관련이 24건(수사의뢰 6건, 징계요구 18건)이 적발됐다. 또 채용비리로 분류된 182건 중 16건에서 친인척 특혜 채용 의혹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별도로 채용규정이 불명확하거나, 규정 적용에 있어 단순 실수, 인사위원회 운영 부적정 및 공고기간 미준수 등 업무 부주의 사항은 무려 2452건이 발견됐다.정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적발된 비리 연루자 등은 엄중하게 제재하고, 채용비리 피해자는 최대한 구제한다는 원칙하에 철저하고 신속하게 후속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우선 수사의뢰 또는 징계대상에 포함된 현직 임직원은 총 288명으로 임원 7명 중 수사의뢰 대상인 3명은 즉시 직무정지한 후 수사결과에 따라 해임하고 문책 대상 4명은 기관 사규에 따라 신분상 조치를 하게 된다. 직원 281명에 대해서는 즉시 업무에서 배제하고 향후 검찰 기소 시 관련 절차에 따라 퇴출된다.부정합격자 잠정 13명은 수사결과 본인이 검찰에 기소될 경우 채용비리 연루자와 동일하게 퇴출된다. 부정합격자 본인이 기소되지 않더라도 본인 채용과 관련된 자가 기소될 경우 해당 부정합격자를 즉시 업무에서 배제하고 감독기관 재조사와 기관 내부 징계위원회 동의 등의 절차를 거쳐 퇴출할 예정이다.채용비리 피해자 잠정 55명에 대해서는 특정 가능 여부를 면밀히 파악해 피해자를 특정할 수 있는 경우 해당 피해자에게 채용비리가 발생한 다음 채용단계 재응시 기회를 부여하는 등 피해자 구제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피해자가 특정이 가능할 경우 피해자에게 다음 채용단계 재응시 기회가 부여된다. 최종 면접단계 피해의 경우 즉시 채용되고 필기단계 피해는 면접응시 기회가 부여되는 식이다. 수사의뢰 건이 발생한 31개 기관은 금일 기관명과 내용을 공개한다. 징계요구 건이 있는 112개 기관은 금일 기관명을 우선 공개하고 내용은 징계처분이 확정되는 대로 각 감독기관에서 공개할 예정이다.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은 “다년간 관행적으로 이루어진 채용비리가 이번 조사 결과 여전히 남아있다는 점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채용비리를 발본색원 하기위해서는 일회적인 점검·개선이 아닌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공정채용 문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이번 정부 임기 내내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공공기관 채용실태 조사결과(자료=국민권익위원회)
2019.02.20 I 김영환 기자
'사법농단 의혹' 양승태 전 대법원장 법원에 보석 청구
  • '사법농단 의혹' 양승태 전 대법원장 법원에 보석 청구
  • 지난달 1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사법행정권 남용 혐의로 구속기소된 양승태(71·사법연수원 2기) 전 대법원장이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다.19일 법원에 따르면 양 전 대법원장 측은 이날 사건이 배당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재판장 박남천)에 보석을 청구했다.양 전 원장 측은 검찰 주장에 반박하기 위해 방대한 양의 기록을 검토해야 하고 필요한 증거를 수집해야 하는 등 피고인의 방어권을 위해 불구속 재판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심 구속기한인 7월 11일 전까지 재판이 마무리되기 어려운 만큼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 불구속 상태를 요구하는 것이다.양 전 원장 측은 아울러 이미 검찰의 주거지 압수수색 등으로 광범위한 증거가 수집돼 있어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고, 전직 대법원장으로서 도망할 염려가 없다는 점도 부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보석 심문은 재판 절차가 시작된 이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아직 양 전 원장의 첫 공판준비기일은 잡히지 않은 상태다.양 전 원장은 2011년 9월부터 6년간 대법원장을 지내면서 상고법원 도입과 인사권 강화 등을 목적으로 각종 재판 거래와 법관 사찰 등을 주도한 혐의로 지난 11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양 전 원장은 지난달 18일 구속된 이후 구속적부심은 청구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11일 기소돼 피고인 신분이 되자 8일 만에 보석을 청구했다.구체적으로 보면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소송과 옛 통합진보당 의원 지위확인 소송 등 다수 재판에 개입 △법관 사찰 및 인사불이익 △헌법재판소 및 검찰 내부정보 불법수집 △공보관실 운영비로 3억 5000만원대 비자금 조성 등 혐의만 47개에 달한다.
2019.02.19 I 송승현 기자
  • "무작위 홍보로 스포츠팬 유혹하는 불법스포츠도박, 즉시 신고하세요"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케이토토가 최근 포털사이트는 물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나 문자 메시지, 메신저 채팅방 등을 통해 무작위로 시민에게 접근하고 있는 불법 스포츠 도박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19일 케이토토 측은 최근 들어 조직적이고 대대적인 홍보로 스포츠팬은 물론 일반 시민, 심지어 청소년에게까지 불법 스포츠 도박 위험에 노출돼 있어 그 심각성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불법 스포츠 도박은 그 자체로도 위법이지만, 이를 홍보하거나 구매를 중개 또는 알선하는 행위도 국민체육진흥법 제26조2항3호(유사행위의 금지 등)에 의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케이토토에 따르면 현재 불법 스포츠 도박은 포털 사이트의 블로그나 카페, 문자메시지와 SNS, 개인 인터넷방송 등 이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통해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신분이 노출되지 않는 스마트폰 메신저의 오픈 채팅방 등을 통한 활동도 확인됐다.실제로 지난해 신고된 1625만 건의 스팸 신고 중 28%인 451만 건이 스포츠 베팅 등 불법 도박 관련 내용이었다. 이는 대출권유(327만 건)나 텔레마케팅(196만 건)보다 높은 수치로, 불법 스포츠 도박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만연하고 있는지 알게 해주는 사례다. 케이토토 관계자는 “불법 스포츠 도박은 보통 전화번호와 성명, 통장 계좌번호 정도만 있으면 누구든 가입하고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아직 가치판단의 틀이 잡히지 않은 청소년들도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청소년은 금전적인 유혹이나 사행성이 높은 게임을 통한 말초적인 자극, 중독 등에 대해 성인보다 취약하다. 또 학교폭력이나 청소년 범죄 등 심각한 사회문제로 번질 수 있다”고 말했다.관계자는 “투철한 신고 정신과 애초 불법 스포츠도박판에 발을 딛지 않는 단호한 자세가 필요하다”며 “극도로 사행성이 높은 불법 스포츠 도박은 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요소가 다분하다. 게다가 현재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르면 운영자뿐 아니라 참여한 사람에게도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기 때문에 한 번의 호기심이 큰 피해로 돌아올 수 있다”고 밝혔다.불법 스포츠 도박 관련 홍보활동이나 사이트 등을 발견하면 스포츠토토 홈페이지의 클린 스포츠 통합콜센터를 통해 신고해야 하며, 신고한 사람에게는 사안에 따라 포상금 또는 상품권이 지급된다.관계자는 “건강한 스포츠팬이라면 무분별하고 무작위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는 불법 스포츠 도박의 유혹에 절대 넘어가서는 안 될 것”이라며 “보다 깨끗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국민의 투철한 신고정신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2019.02.19 I 박지혜 기자
  • 3·1운동 100주년, 세브란스의 독립운동을 말하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독립운동이 활발하던 당시 국내외에서 펼쳐진 세브란스의 독립운동을 조명하는 시간이 마련됐다.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인문사회의학교실 의사학과는 2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연세대 의대 보건대학원 337호에서 제중원 창립 134주년 및 3·1운동 100주년 기념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세브란스는 1회 졸업생 이후 독립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조국의 독립을 위해 국내는 물론 세계 각지에서 활동했다. 국내에서는 독립운동의 주요 거점인 세브란스를 통해 교직원과 학생, 간호부 등이 3·1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졸업생 상당수는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가담해 해외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의사학과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3·1운동과 세브란스’를 주제로 세브란스의 다양한 독립운동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총 3부로 마련된 심포지엄은 ‘3·1운동과 세브란스의 독립운동’에 대해 2부로 나눠 알아보고, 3부에서는 지역별 독립운동 발자취를 돌아보며 당시 세브란스와 구성원들의 역할을 조명한다.먼저 김도형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이 ‘한국 근대민족주의와 세브란스’를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다. 김도형 이사장은 세브란스가 어떻게 3·1운동과 독립운동의 중심지가 되었는지를 재조명할 예정이다. 이어 1부에서는 유승흠 연세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세브란스 독립운동사 연구 성과와 3·1운동시기 연희와 세브란스의 독립운동에 대해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민성길 연세대 명예교수가 좌장으로 나서는 2부에서는 독립선언문의 배포 등 만세운동의 전국화에 기여한 세브란스연합의학전문학교 당시 학생과 세브란스병원의 간호사 독립운동에 대해, 3·1운동시기 세브란스 외국인 선교사들의 활동상과 병원기록부로 본 3·1운동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3부에서는 몽골에서 활동한 1990년 애족장을 받은 이태준 박사를 중심으로 한 내몽골의 독립운동과 2001년 건국포장을 받은 김창세 선생 등을 중심으로 한 의사 독립운동과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등에 대해 다룬다. 이어 북경지역 한인사회의 독립운동과 세브란스 출신들의 역할, 용정 독립운동과 세브란스 등에 대해 자세한 내용이 발표될 예정이다.심포지엄과 함께 의사학과는 3·1운동에서 세브란스의 활동상을 담은 전시회도 마련한다. 종합관 4층 우리라운지에는 ‘3·1운동의 한복판 그리고 세브란스’를 주제로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중심이던 세브란스의 활동상을 자세히 소개한다. 또, 세브란스병원에서 본관으로 이어지는 길에는 정부로부터 독립운동 활동을 인정받아 독립유공자 포상을 받은 32명의 이름과 업적을 담은 가로등 배너가 설치된다. 장양수 연세대 의과대학장은 “세브란스는 교직원, 학생, 간호사 등 전체 구성원이 3·1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일제강점기 동안 국내외에서 의료인의 신분을 십분 발휘하여 독립운동에 필요한 자금과 정보를 제공하면서 실제적인 독립운동에 앞장섰다”면서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3·1운동의 중심지이자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에 기여한 세브란스의 역할을 돌아보기 위해 이번 심포지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2019.02.19 I 이순용 기자
한화건설, 1829억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2공구 수주
  • 한화건설, 1829억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2공구 수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화건설은 경기도가 기술형 입찰로 발주한 1829억원 규모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2공구 건설공사’를 지난 18일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하철 7호선을 도봉산역에서 장암역을 거쳐 양주 옥정지구까지 연장하는 사업으로 총 3개 공구 가운데 2공구를 한화건설 컨소시엄이 맡는다. 설계부터 시공가지 일괄입찰 방식인 턴키로 발주된 이 사업은 철도분야에서 대형 기술형 입찰이라 이목을 끌었다. 설계와 가격 비중이 65대 35에 달했고, 설계심의 점수에 7% 강제 차등하는 등 설계 기술력이 크게 작용했다. 한화건설은 도심지를 통과하는 구간에 발파 대신 회전식 터널 굴진기를 활용하는 모던록(Modern-Rock) TBM 공법을 적용하고 화재 등 비상상황 발생을 고려한 별도 피난대피 시설을 계획하는 등 혁신설계를 선보였다. 박용득 한화건설 토목환경사업본부장은 “올해 기술형 입찰, 민간제안사업 등 수익성 중심의 토목환경사업 수주에 집중하겠다”며 “최근 정부가 발표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화건설은 △신분당선 용산~강남 복선전철 1-1공구 △경원선 동두천-연천 복선전철 1공구 등 대형 철도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7년엔 수서고속철도(SRT) 동탄역사를, 지난해 김포도시철도 5공구 공사를 각각 완료하기도 했다.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건설공사 제2공구 103 정거장 조감도. 사진=한화건설
2019.02.19 I 경계영 기자
文대통령 만난 故 김용균 유가족 "갈 길 멀지만 한 고비 넘겼다"
  • 文대통령 만난 故 김용균 유가족 "갈 길 멀지만 한 고비 넘겼다"
  • 고 김용균씨 어머니 김미숙씨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열린 ‘고 김용균씨 유가족 및 시민대책위원회 대통령 면담 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용균이 일이 한 고비를 넘겼습니다. 그래도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저도 끝까지 할 테니 여러분도 끝까지 지켜보고 도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지난해 12월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근무 중 숨진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 고(故) 김용균씨의 유가족과 동료가 18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다. 유가족과 동료는 문 대통령에게 진상규명·책임자처벌과 함께 산업재해의 책임을 사업주와 회사법인에 묻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등을 요구했다.청년 비정규직 故 김용균 시민대책위원회(시민대책위)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지하 1층 느티나무홀에서 대통령과의 면담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문 대통령과의 면담 결과를 설명했다.어머니 김미숙씨는 “지금까지 (아들의) 억울한 누명을 벗기는 데에 최선을 다했고 이제 한고비 넘겼다”며 “대통령님을 만나 진상규명이 잘 되는지 점검해달라고 부탁드렸고 대통령께서도 같이 해주신다고 약속해주셔서 마음이 놓였다”고 말했다. 김씨는 “대통령께서 진심으로 말해주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마이크를 잡은 아버지 김해기씨는 “아직도 갈 길이 멀지만 같이 힘을 모아서 좋은 사회가 되도록 해주시면 좋겠다”며 “오늘 대통령께서 유가족과 시민대책위 발언에 협조를 많이 해주셨고 진상규명과 철저한 처벌도 함께 약속하셨다”고 전했다.유가족과 시민대책위는 면담에서 줄곧 주장해 온 진상조사와 책임자처벌을 강조하는 한편 △공공부문 안전인력 충원 △원·하청 중간착취 문제 △산업안전보건법에서의 도급금지 확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등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박석운 시민대책위 공동대표는 “안전한 작업장, 차별 없는 작업장, 신분이 보장되는 작업장이 이뤄지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하셨다”며 “대통령께서 ‘타워크레인 사고가 몇 년 전까지 심각했지만 집중적으로 신경 쓰면서 사고가 나도 사망하는 사례가 많이 줄지 않았냐’며 ‘위험의 외주화 문제 역시 우리가 집중적으로 신경을 쓰면 되지 않겠느냐’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이어 박 공동대표는 “산업안전법 개정으로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앞으로 시행령 제정 과정에서 도급금지 확대 등을 포함해야 한다고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故 김용균씨의 직장 동료로 면담에 참석한 이준석 한국발전기술지부 태안화력지회장은 “‘발전 5사 연료환경설비 위탁운전 원가조사표’에 따르면 저희는 실제 책정된 급여의 50%도 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여전히 신입 직원들은 현장 설비를 보며 너무 열악하고 위험해 말도 없이 퇴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회장은 “대통령께서 발전 분야에서 관심과 소통이 중요하다고 하셨고 설비 개선과 정규직화 등도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이태의 시민대책위 공동집행위원장은 “청와대 면담의 큰 의미는 유가족과 또 다른 희생자에 대해 대통령이 위로를 건넸다는 것”이라고 했다.이 공동집행위원장은 “대통령과 보좌진·의원·비서관이 유가족을 만나 직접 위로의 말을 전하고 김용균 노동자의 억울한 죽음을 넘어 안전 조치를 책임 있게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강조했다.브리핑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조성애 시민대책위 진상조사팀장은 “진상규명위가 법적 근거를 갖도록 총리 훈령을 만들어야 한다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그 이후 위원장과 15명 내외 위원들로 빠르면 2월 말, 늦어도 3월 초에는 출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어머니 김미숙씨는 아들의 사망 후 대통령 면담까지 두 달이 넘는 시간이 걸린 것에 대해서 “국민이 함께 해주셔서 그나마 빨리 진행됐다고 생각한다”며 “제 생각인진 몰라도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9.02.18 I 조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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