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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매출 가이던스 실망에도 월가는 `호평`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현 분기 실적 전망에 대한 실망에도 월가는 여전히 애플(AAPL)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애플의 인텔리전스로 인한 제품 사이클 단축과 실적 성장세의 지속성을 근거로 월가는 애플에 대한 매수 의견을 고수했다.먼저 골드만삭스는 애플에 대한 목표주가 286달러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해당 투자은행의 마이클 능 연구원은 “시장은 애플의 제품 매출 성장 둔화세에 초점을 맞추면서 애플 생태계내에서 강점과 매출의 지속성 등 강점을 못 보고 있다”며 “신제품 혁신과 애플의 성장세 등은 아이폰이나 PC, 태블릿에 대한 수요 감소 우려룰 분명 상쇄하는 이상의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모건스탠리의 에릭 우드링 연구원도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와 목표주가 273달러를 제시하며 전일종가(225.91달러) 대비 21% 추가 상승 가능성을 예상했다.그 역시 “애플의 인텔리전스 출시로 인한 업그레이 주기, 신규 사용자 개선, 교체 사이클 가속화 가능성에 주목한다”고 설명했다.뱅크오브아메리카의 웜시 모한 연구원도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이어가며 “인텔리전스 출시로 인한 모멘텀을 기대한다”며 “아이폰이 12월까지 수요가 살아나며 내년 이후 성장세는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목표주가는 256달러를 제시하며 전일 종가대비 13%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전일 장 마감 후 애플은 회계기준 9월 말 분기 실적이 주당순이익(EPS). 1.64달러, 매출액은 949억 달러라고 밝혔다.이는 월가 전망치 각각 1.6달러와 944억 달러를 모두 상회하는 결과다.단 12월 말 분기 실적 전망치에 대해 애플이 한자릿수 초반에서 중반사이의 가이던스를 내놓으며 월가는 실망한 것이다.결국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7시53분 개장 전 거래에서 애플 주가는 전일보다 1.84% 밀린 221.76달러에서 출발 준비 중이다.
2024.11.01 I 이주영 기자
지역으로 또 해외로…부동산 조각투자 ‘3사3색’ 생존전략
  • [마켓인]지역으로 또 해외로…부동산 조각투자 ‘3사3색’ 생존전략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하반기부터 토큰증권발행(STO) 법제화에 재시동이 걸리면서 시장 활성화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부동산 조각투자 3사는 각기 다른 생존전략을 펼치고 있다.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인가를 받아 부동산 조각투자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루센트블록, 펀블, 카사는 각기 다른 사업 전략을 구축하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1일 STO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소유’ 운영사 루센트블록은 대전시, 부산시 등 지역자치단체와의 협업을 늘려가고 있다. 대전시와는 지역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상생금융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AN)와 블록체인 및 STO 시장 활성화를 위한 협업에도 나선다.대전에 본사를 두고 있는 루센트블록은 태생부터 ‘지역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기업으로 꼽힌다. 지난 2021년 비수도권 벤처기업 중 최초로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사업 초창기부터 지역의 다양한 주체들이 공동의 자본수익을 추구함으로써 지역 상권 활성화에 참여하고 기여하는 ‘상생상락 구조’를 지향해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로 루센트블록은 △전주 한옥마을 인근 호텔 △대전 스타트업 창업 지원공간 등 지역의 상징성 있는 부동산을 공모한 바 있다. 업계 최다 공모수(10회)를 보유한 루센트블록은 서울·수도권 이외에도 대전, 전주 등 전국적으로 기초자산이 분포해 있다. 루센트블록은 추후 부산, 제주까지 부동산 조각투자 시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루센트블록 관계자는 “부동산 투자 문화를 더 쉽고 친근하게 바꿔나가고자 하며, 궁극적으로 투자자의 경험이 자산이 되는 ‘공간 금융’ 플랫폼을 꿈꾸고 있다”며 “다양한 자산을 상품화 해서 부동산 상품에 대한 개인투자자 접근성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펀블은 지난해부터 두바이 등 중동지역부터 미국, 싱가포르, 스페인 등 해외 시장 공략에 힘쓰고 있다. 올해 펀블은 △GITEX 두바이 2024 △스페인 B4A(Blockchain For All) 등 글로벌 행사에 방문해 토큰증권(STO) 발행 및 유통 플랫폼인 스플릿(Split)을 선보였다.올해 초 SGA솔루션즈(184230)에 인수된 펀블은 그간 STO 플랫폼 스플릿 개발에 힘써왔다. 스플릿은 분산원장기술(DLT) 을 활용해 부동산, 웹툰, 음원 등 자산을 원클릭으로 토큰화할 수 있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이다. 글로벌 자산 보유자는 별도 블록체인 기술이나 KYC·AML 등 규제사항에 대한 걱정없이 스플릿을 통해 손쉽게 자산을 토큰화하고 유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STO 기술력에 장점을 갖춘 펀블은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토큰증권 시장을 이끌어 나가겠단 포부를 밝혔다. 펀블 관계자는 “해외 사업 확장을 위해 다방면으로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며 “세계 시장에서 토큰증권이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펀블의 완성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전했다. 펀블은 오는 12월 4호 부동산 조각투자 상품을 선보이고 추가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카사는 부동산 조각투자 공모와 매각에 집중하는 ‘정공법’을 택했다. 최근엔 9호 부동산 ‘상암235 빌딩’ 공모 청약에서 조기 완판에 성공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달 수익자총회를 열고 압구정 커머스빌딩의 매각을 결정하기도 했다. 카사는 앞으로도 공모·매각 선순환 전략을 이어간단 계획이다. 그간 카사는 부동산 조각투자 상품을 상장시켜 분기마다 배당금을 지급하고, 적절한 시기가 오면 매각을 통해 매각 차익을 분배함으로써 ‘안정적 선순환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집중했다. 총 매각 사례는 압구정 커머스빌딩 매각을 포함해 총 4건을 달성했다. 업계에선 가장 많은 숫자다. 카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해왔던 여러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주요 지역의 매력적인 물건 공모에 더욱 힘쓸 것”이라며 “‘우량 물건에 대한 투자 및 회수’ 경험 확산을 통해 상업용 부동산 투자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부동산 조각투자의 저변을 확대하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4.11.01 I 김연서 기자
쎌바이오텍, 美 식품원료박람회 참가…"FDA GRAS 유산균 듀오락 주목"
  • 쎌바이오텍, 美 식품원료박람회 참가…"FDA GRAS 유산균 듀오락 주목"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쎌바이오텍(049960)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식품 원료 박람회 ‘SSW 2024(SupplySide West 2024)’에 참가했다. 쎌바이오텍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안전원료인증(GRAS) 최다 등재 기록을 보유한 유산균 브랜드 듀오락(DUOLAC)을 앞세워 미국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쎌바이오텍은 지난 10월 31일부터 31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식품 원료 박람회 ‘SSW 2024(SupplySide West 2024)’에 참가했다. 쎌바이오텍 관계자가 관람객에게 유산균 브랜드 듀오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쎌바이오텍)이번 SSW 2024는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지난 10월 30일부터 31일(현지시각)까지 이틀간 진행됐다. 북미 최대 규모의 글로벌 식품 원료 박람회로 올해는 1500개의 글로벌 기업이 부스를 마련하고 2만여명의 바이어가 참관했다. 박람회에서 건강기능식품은 물론 식음료, 펫 푸드, 생산설비 등 다양한 식품 원료와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었다.쎌바이오텍은 이번 박람회에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듀오락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국산 유산균의 우수성과 기술력, 연구 성과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특히 올해는 FDA GRAS(Generally Recognized As Safe) 세계 최다 유산균 등재로 한국산 유산균의 안전성을 입증하며 더욱 주목받았다고 쎌바이오텍은 설명했다. FDA GRAS는 미국 식품의약국의 최상위 안전원료 인정 제도로 까다로운 검증 절차로 인해 진입장벽이 매우 높다. 현재까지 등재된 유산균은 단 71종에 불과하다. 이 중 11종이 쎌바이오텍의 한국산 유산균이다.박람회 기간 동안 쎌바이오텍 부스에는 세계 각국의 기업 관계자들이 방문해 제품과 수출 관련 상담이 활발히 이뤄졌다. 독보적인 세계 특허 듀얼코팅 기술력과 FDA GRAS에 등재된 한국산 유산균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 쎌바이오텍의 설명이다.쎌바이오텍 관계자는 “한국 유산균 수출 1위 브랜드 듀오락이 전 세계 거래처들과 기존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미국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던 중요한 시간이었다”며 “FDA GRAS 등재는 한국산 유산균의 세계화를 이끌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됐다. 앞으로도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연구 개발과 기술력 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쎌바이오텍은 1995년 국내 최초로 유산균 대량 생산에 성공한 1세대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2002년부터 수많은 국제 박람회에 참가하며 전 세계 건강기능식품 기업들과 경쟁 및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쎌바이오텍의 제품은 현재 55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쎌바이오텍은 11년 연속 세계 수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쎌바이오텍은 유산균 본고장인 덴마크에서도 인정받아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2024.11.01 I 신민준 기자
제3회 수소의 날 기념식…산업장관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
  • 제3회 수소의 날 기념식…산업장관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1일 수소산업계와 함께 법정기념일로 격상된 수소의 날 기념식을 열고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 의지를 다졌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앞줄 가운데)을 비롯한 수소산업계 관계자가 1일 서울 세빛섬에서 열린 제3회 수소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수소연합, H2 비즈니스 서밋과 함께 이날 서울 세빛섬에서 제3회 수소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수소의 날은 수소경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고 수소 산업인을 격려하고자 2022년부터 매년 여는 행사다. 지난해 수소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법정기념일로 격상됐다.이날 행사는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김재홍 수소연합 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안 장관은 이성재 회장 ㈜SPG수소 회장과 문일 연세대 교수 등 유공자 50명에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한국수소연합과 17개 수소 관련 대기업 단체인 H2 비즈니스 서밋은 또 기념식 개최를 새 비즈니스 기회로 만들고자 지난 10월30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수소산업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컨퍼런스·포럼과 비즈니스 미팅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현대차 수소 신차와 SK E&S의 액화수소 충전기, 롯데케미칼의 수소저장용기 등을 전시하는 자리도 마련했다.정부 수소산업 진흥·유통·안전을 맡은 5개 기관은 이 자리에서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정부는 한국수소연합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을 수소 진흥 전담기관,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석유관리원을 수소 유통 전담기관, 한국가스안전공사를 수소 안전 전담기관으로 지정해 수소산업을 지원해오고 있다.김재홍 회장은 “수소는 탄소중립 달성과 에너지 안보 확보를 위해 가장 주목받는 에너지원”이라며 “내년 행사는 기념식과 컨퍼런스·포럼에 더해 국제적 규모의 전시회까지 연계해 글로벌 수소경제 플랫폼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안덕근 장관은 “정부는 청정수소 공급망 구축과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을 목표로 세계 최초의 청정수소 발전 입찰시장을 개선하는 등 수소업계를 뒷받침하는 중”이라며 “앞으로도 정부와 ‘원 팀’이 돼 도전적 투자와 기술혁신에 노력해 달라”고 전했다.
2024.11.01 I 김형욱 기자
국내 완성차 5개社, 10월 판매량 70만 넘어 ‘7개월만’(종합)
  • 국내 완성차 5개社, 10월 판매량 70만 넘어 ‘7개월만’(종합)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차·기아·한국GM사업장·르노코리아·KG모빌리티)의 지난 10월 판매량이70만대를 넘어섰다. 현대차·기아의 해외 판매량이 견조한 가운데 르노코리아의 그랑 콜레오스 등 신차 출시 효과가 더해지면서 지난 3월 이후 7개월만에 70만대를 넘어섰다.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의 10월 국내외 판매량은 70만7997대로 지난해 10월 69만3403대보다 2.1% 증가했다. 합산 판매량이 70만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3월 71만381대 이후 7개월 만이다.판매량 증가폭은 현대차·기아보다 중견 3사(한국GM·르노코리아·KG모빌리티)가 컸다. 업체별 판매량은 △현대차 37만1421대(전년 동월 대비 -1.6%) △기아 26만4854대(2.8%) △한국GM 5만21대(8.1%) △르노코리아 1만2456대(116.8%) △KG모빌리티 9245대(44%)로 집계됐다.10월 5개사 국내 판매량은 12만3810대로 1년 전보다 5.8%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6만4912대, 4만6025대로 전년 대비 각각 0.9%, 7.1% 늘었다.중견 3사 가운데 르노코리아(6395대)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그랑 콜레오스를 앞세워 판매량을 340% 끌어올렸다. 반면 한국GM은 내수 실적이 1974대에 그치며 전년 대비 55.8% 감소했다.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사진=르노코리아)완성차 업계는 주요 모델 신차 출시와 11월 코리아세일페스타 참여 등 판촉 강화 등으로 4분기 판매 모멘텀을 이어갈 계획이다.현대차는 11월 3열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9’을 공개하고, 12월 신형 팰리세이드를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기아 역시 베스트셀링 모델 중 하나인 스포티지의 상품성 개선 모델을 출시하고 소형 전기 SUV EV3의 유럽 출시를 본격화한다.현대차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 볼륨을 견조히 유지하는 한편 차세대 모델을 잇달아 투입해 판매 확대의 모멘텀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1.01 I 박민 기자
  • 기아, 10월 판매량 26만4854대 판매…전년比 2.8% 증가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기아는 올해 10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2.8% 증가한 26만4854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4만8965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 2만 5608대, 쏘렌토가 2만3101대로 뒤를 이었다.국내에서는 전년 대비 7.1% 증가한 4만6025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7962대가 판매됐다. 승용은 K8 4977대, 레이 3278대, K5 3030대 등 총 1만2876대가 판매됐다.레저용차량(RV)은 쏘렌토를 비롯해 셀토스 6822대, 카니발 5645대, 스포티지 5531대 등 총 2만9842대가 판매됐다. 상용은 봉고Ⅲ가 3183대 팔리는 등 버스를 합쳐 총 3307대가 판매됐다.해외 판매는 전년 대비 1.8% 증가한 21만7901대를 기록했다.차종별 해외 실적으로는 스포티지가 4만3434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다. 그 뒤로 K3(K4 포함) 1만9493대, 셀토스 1만8786대 순이다.특수 차량은 국내에서 385대, 해외에서 543대 등 총 928대를 판매했다.기아 관계자는 “남은 분기에는 스포티지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와 더불어 EV3 유럽시장 본격 판매를 통해 판매 모멘텀을 이어 나가겠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EV4, 타스만 등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 확대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1.01 I 박민 기자
“틱톡에 저항한 유니버설, 숏폼에 대응하는 음악테크 기업은 하나”
  • “틱톡에 저항한 유니버설, 숏폼에 대응하는 음악테크 기업은 하나”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지난 2월 BTS, 테일러 스위프트, 블랙핑크, 빌리 아일리시 등 유명 아티스트들의 음악이 틱톡에서 사라졌다. 이는 유니버설뮤직그룹(UMG)과 틱톡 간의 콘텐츠 사용료 협상이 결렬된 결과다. 이러한 상황은 유니버설뮤직그룹과 틱톡이 신규 라이선스 협상 체결을 발표한 5월 3일까지 지속됐다. 이로 인해 세계 최대의 음악 IP 홀더인 유니버설이 다른 음악 콘텐츠 기업들에게도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분석된다.이지영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코리아 대표. 사진=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틱톡 협상에 길 터준 유니버설지난 31일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가 주최한 ‘2024 글로벌 OTT 포럼’에 연사로 참석한 이지영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코리아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음악 지식재산(IP)을 가장 많이 보유한 유니버설이 틱톡에서 모든 콘텐츠를 제거하기로 결정함으로써, 다른 음악 회사들이 틱톡과 재협상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유튜브나 틱톡이 등장하기 전에는 스포티파이나 애플이 가장 큰 음악 플랫폼이었으나, 틱톡의 성장으로 인해 이러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유니버설과 틱톡의 콘텐츠 사용료 협상이 결렬되면서 BTS, 테일러 스위프트, 블랙핑크, 빌리 아일리시, 아리아나 그란데, 드레이크 등 유명 아티스트들의 음악이 틱톡에서 음소거 처리됐다. 하지만 양측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해 틱톡이 결국 유니버설에 굴복했다는 평가다. 또한, 이로 인해 다른 음악 IP 회사들도 콘텐츠 사용료 협상에서 유리한 입장을 차지할 수 있게 됐다.2분 30초 음악도 길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대표는 앞으로 숏폼 콘텐츠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음악은 영상에 비해 2분 30초 또는 3분 정도로 짧지만, 요즘 젠지(199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는 2분 30초의 노래도 끝까지 듣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틱톡과 같은 숏폼 플랫폼에서는 15초 이상의 영상 음악도 상당히 길게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IP 홀더들은 오리지널 IP의 15초를 기준으로, 어떤 플랫폼에서든 영상이 재생될 때 음악이 함께 재생되면 IP 오너들(유니버설, 소니 등)에게 수익이 돌아오는 구조로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지영 대표는 “(같은 이유로) 틱톡이나 메타 쪽에서 얻는 수익이 훨씬 많아졌다”고 말했다.오래된 음악, 카탈로그 재활용 시장 열려 음악을 숏폼 영상으로 소비하는 시대가 열리면서, 오래된 음악을 다양한 카탈로그로 마케팅하는 새로운 시장도 열리고 있다. 이 대표는 “영상과 음악 소비는 다를 수 있지만, 디지털 음악은 이미 유튜브나 스포티파이와 같은 플랫폼에 수많은 메타 데이터로 연결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마이클 잭슨이나 퀸과 같은 과거 아티스트의 음악 카탈로그를 모아 새로운 기획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그는 “영상 콘텐츠는 KBS, 지상파, 워너브라더스 등이 많은 영상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들이 어떤 라이브러리를 가지고 있는지조차 메타 데이터로 정리되지 않은 것 같다. 이는 카탈로그 활용에 큰 제약이 된다”고 부연했다. 소니뮤직이 쓰는 데이터플랫폼에선 국가별 데이터도 볼 수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결국은 데이터의 힘이지영 대표는 이날 새로운 음악을 창출하는 것만큼, 기존 음악 IP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이 과정에서 데이터 분석과 이를 지원하는 플랫폼의 역할을 강조했다.그는 자신이 자주 사용하는 소니뮤직의 내부 플랫폼을 소개하며, “유튜브에서 클릭 한 번으로 한 주 혹은 특정 기간 동안 어떤 아티스트들이 차트를 올렸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시스템을 통해 데이터를 분석하면 비즈니스에 대한 깊은 이해와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이 데이터는 틱톡과도 연결되어 있어, 음악 회사의 투자를 자동으로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2024.11.01 I 김현아 기자
현대차·기아, 지난달 63만6275대 판매…전년보다 0.2% 증가
  • 현대차·기아, 지난달 63만6275대 판매…전년보다 0.2% 증가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지난달 국내외 합산 판매량이 63만6275대로 전년 수준을 이어갔다. 이는 전년(63만4968대)보다 0.2% 늘어난 수치다.현대자동차그룹 사옥 전경.(사진=현대차)현대차는 10월 한 달간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7만1421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6% 줄어들었다고 1일 밝혔다. 국내 시장에서는 6만4912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 해외에서는 30만6509대를 팔아 전년 대비 2.1% 감소했다국내 시장에서 현대차는 그랜저 7433대, 쏘나타 5047대, 아반떼 5992대 등 총 1만9338대를 팔았다. 레저용차량(RV)은 싼타페 7294대, 투싼 6365대, 코나 2329대, 캐스퍼 3620대 등 총 2만2812대 판매됐다.포터는 5782대, 스타리아는 3747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총 2490대 판매됐고,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3951대, GV80 2028대, GV70 3950대 등 총 1만655대가 팔렸다.기아는 10월 글로벌 시장에서 총 26만4854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2.8% 판매가 늘었다. 국내시장은 4만6025대로 전년 대비 7.1% 늘었으며, 해외시장에서는 21만7901대를 판매해 1.8% 늘었다.지난달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7962대가 판매됐다. 승용은 K8 4,977대, 레이 3,278대, K5 3,030대 등 총 1만 2,876대가 팔렸다.레저용차량(RV)은 쏘렌토를 비롯해 셀토스 6822대, 카니발 5645대, 스포티지 5531대 등 총 2만9842대가 판매됐으며, 상용은 봉고Ⅲ가 3183대 팔리는 등 버스를 합쳐 총 3307대가 팔렸다.특수 차량은 국내에서 385대, 해외에서 543대 등 총 928대의 실적을 올렸다. 기아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EV4, 타스만 등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 확대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4.11.01 I 박민 기자
인도네시아 또 '몽니'…아이폰16 이어 구글 픽셀폰도 판매 금지
  • 인도네시아 또 '몽니'…아이폰16 이어 구글 픽셀폰도 판매 금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애플이 투자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이폰16 모델의 판매와 사용을 사실상 금지한 인도네시아가 이번엔 구글폰 판매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사진=이데일리 DB)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구글이 자국에서 판매하는 특정 스마트폰에 현지에서 제조된 부품을 40% 이상 포함해야 한다는 규정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구글 픽셀폰의 판매를 금지했다. 픽셀폰은 구글의 자체 생성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를 결합한 스마폰이다. 구글은 애플 아이폰16 출시에 앞서 이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페브리 헨드리 안토니 아리프 인도네시아 산업부 대변인은 “구글의 제품은 우리가 정한 제도를 준수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곳에서 판매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인도네시아의 모든 투자자에게 공정성을 제공하기 위해 이같은 규칙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는 소비자가 해외에서 관세를 부담하고 픽셀폰을 들여오는 것은 허용하지만, 불법적으로 판매하는 폰에 대해서는 사용을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현지 부품 규정을 충족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이폰16의 판매를 금지하겠다고 밝힌 지 일주일 만에 나왔다.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현지 공급업체와의 협력이나 부품 현지 조달을 통해 이러한 규정을 충족하기 위해 국내 부품 사용 비율을 높이는 경우가 많다. 다만 아이폰16은 애플의 인도네시아 공식 웹사이트에서 판매되지 않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 제품의 해외 구매도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도 현재 픽셀폰을 인도네시아에서 공식적으로 유통하지 않고 있다.구글과 애플은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두각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5월 리서치회사 IDC에 따르면 올 1분기 스마트폰 상위 업체 1위는 중국 기업 오포, 2위는 한국 삼성전자(005930)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 및 법률 연구 센터 싱크탱크의 비마 유도스티라 이사는 “(정부의)이런 조치가 소비자에게 피해를 주고 투자자의 신뢰에 영향을 미치는 ‘가짜’ 보호주의”라며 “이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려는 투자자들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킨다”고 꼬집었다.
2024.11.01 I 양지윤 기자
"국내부문 역량 집중" 마스턴운용, 조직개편…저연차 직원 성장 지원
  • "국내부문 역량 집중" 마스턴운용, 조직개편…저연차 직원 성장 지원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마스턴투자운용은 급변하는 미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조직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일 밝혔다.이번 조직개편은 마스턴투자운용의 3개 부문(국내부문, 해외부문, 리츠부문)에서 유기적으로 이뤄졌다.마스턴투자운용 CI (사진=마스턴투자운용 브랜드전략팀)우선 마스턴투자운용은 개발 관련 본부의 명칭을 ‘개발투자본부’로 일원화했다. 진행 프로젝트에 대해 개발사업을 전담으로 관리하는 ‘개발관리운용조직’과 딜소싱 및 영업을 위한 ‘개발투자조직’으로 이원화해서 조직체계와 역할을 정비했다.투자운용 조직의 경우 내년도 신규 펀드 설정 가능성이 높은 섹터 및 본부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동시에 미래 성장 동력이라고 할 수 있는 주니어급(저연차) 직원의 성장과 동기부여를 도모하는 측면에도 공을 들였다. 이번 조직개편에는 해외부문의 투자전략 기능 강화와 리츠부문의 안정적 조직 운영을 위한 인원 재배치도 포함됐다. 기존 해외부문 ‘APAC투자전략본부’가 ‘해외투자전략본부’로 명칭을 변경했다. 리츠부문의 투자운용본부는 산하에 포트폴리오팀과 투자운용팀을 둬서 시장 변화에 보다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남궁훈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 사장은 “현재 업계가 직면한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부동산 운용 전반의 전문성 제고와 컴플라이언스 강화에 주력하고자 한다”며 “이번 조직개편으로 회사와 직원 개개인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시장과 투자자의 견고한 신뢰를 받는 자산운용사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01 I 김성수 기자
전국 최초 미래형 운동장 안산에, 임태희 "지역사회와 공유"
  • 전국 최초 미래형 운동장 안산에, 임태희 "지역사회와 공유"
  • [안산=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학교는 누구도 들어올 수 없는 견고한 성이 되어서는 안 되며,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공간이 돼야 한다.”1일 안산 송호고 ‘스포츠공원형 미래형 운동장’ 개장식에 참석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의 말이다. 임 교육감은 이날 “교육은 학교가 중심이지만 지역사회와 함께 만들어가야 학생들에게 더 넓고 다양한 깊이 있는 교육을 펼칠 수 있고 지역사회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1일 안산 송호고 미래형 운동장 개장식에 참석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운동장에서 체육활동을 즐기는 학생들을 바라보고 있다.(사진=경기도교육청)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송호고 운동장은 2024 경기형 특화사업의 하나로 학생의 건강 체력 증진을 목표로 설계됐다. 이에 따라 다양한 체육 종목을 운영할 수 있는 다목적 구장을 포함해 자연과 함께하는 휴식 공간도 함께 조성됐다. 특히 운동장을 지역 주민에게도 개방해 공공 공간으로서도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개장식에는 임 교육감을 비롯해 이민근 안산시장, 안산교육지원청 교육장, 안산시체육회장, 안산시도시공사사장 등이 참여해 미래형 운동장 시설을 살펴보고 체육 과목의 공개수업을 참관했다.임 교육감은 학교의 미래형 운동장 시설을 둘러본 뒤 “송호고등학교의 미래형 운동장은 학생들이 즐겁게 수업하고 인성도 키우는 다목적 복합공간”이라며 “널리 확산하기에 안성맞춤인 좋은 시설이 전국 최초로 출발하게 되어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학생의 교육과 성장을 위해 지역의 인적, 물적 자원을 결합해 협력하는 것이 경기공유학교”라면서 “지역사회와 함께 만들어가야 학생들에게 더 넓고 다양한 깊이 있는 교육을 할 수 있고, 지역사회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1일 안산 송호고에 개장한 미래형 운동장 전경.(사진=경기도교육청)
2024.11.01 I 황영민 기자
"리걸테크, 거스를 수 없는 파도…산업발전 위해 정책지원 필요"
  • "리걸테크, 거스를 수 없는 파도…산업발전 위해 정책지원 필요"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으로 법조계에서 리걸테크(Legal-Tech)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산업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법제처는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제12회 아시아 법제 전문가 회의’(ALES)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AI 기술과 법률이 융합한 ‘리걸테크’를 아시아 지역에서 어떻게 상호 교류하며 발전할 수 있을지를 모색하기 위한 내용이 다뤄졌다.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여의도 블룸홀에서 ‘AI와 법률의 만남, 아시아 리걸테크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주제로 열린 아시아 법제 전문가 회의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싱가포르·중국·태국, 정부 지원 속 리걸테크 성장이완규 법제처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우리는 AI라는 크고 거센 파도를 마주하고 있다”며 “AI는 시민의 삶을 윤택하게 해줄 수도 있고 예측하지 못한 위협을 줄 수도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에 대처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파도에 저항하거나 피하는 것이 아니라 파도에 올라타 유연하게 균형을 잡는 것”이라며 리걸테크 산업 발전 필요성을 강조했다.이후 이뤄진 ‘아시아 각국의 리걸테크 산업 현항과 규제·지원 법제’ 세션에서는 우리나라, 싱가포르, 중국에서의 리걸테크 현항과 규제에 대해 다뤘다.싱가포르는 아직 리걸테크 산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 않지만,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현재 국가 전체의 스마트화를 표방하는 ‘스마트네이션’(Smart Nation)을 통해 리걸테크 산업을 육성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폴 네오 싱가포르 법률 아카데미 COO(최고운영책임자) 겸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싱가포르는 기술전문가, 규제기관, 변호사, 기업가 및 투자자 등이 참여해 리걸테크 정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며 “혁신 산업의 발전은 정부 지원 없이는 안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역시 리걸테크 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중국 정부는 리걸테크를 적극 도입해 △스마트 법원 △스마트 검찰 △스마트 사법행정 등의 이름으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중국 내 리걸테크 산업은 최근 5년 내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김정진 중국 서남정법대학교 인공지능법학원 교수는 “중국 내 리걸테크는 정부의 법치주의 사회 건설이라는 기초에서 다른 국가와 차이는 있으나 사법 업무에서 효율성과 신속성 및 편리성 제공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며 “무엇보다 리걸테크 도입 이후 사법에 대한 불신이 해소되고 공정성 측면에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상태”라고 강조했다.이밖에도 태국은 리걸테크와 관련해 전자계약법을 개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나룬 포파타나차이 태국 내각사무처 규제영향분석 팀장은 “사람이 관여하지 않아도 AI를 통해 자동으로 체결된 계약도 인정하도록 현재 법을 개정 중에 있다”며 “국민 모두가 편리하게 자동으로 계약을 할 수 있도록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고 했다.◇韓, 리걸테크 스타트업 성장 중…“규제 부분 아쉬워”산업의 발전과 별개로 규제적인 측면에서는 부족한 점이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이날 우리나라의 리걸테크 산업 현황에 대해 발표를 맡은 구태언 리걸테크산업협의회 공동의장(법무법인 린 변호사)은 대표적인 사례로 △변호사 플랫폼 로톡과 슈퍼로이어를 운영하는 ‘로앤컴퍼니’(Law&Company) △사이버 보안 전문 ‘리걸테크 VDR’ △전자법무문서 관리 서비스 ‘로폼(LawForm) 챗-GLD’ △법률 번역 자동화 서비스 배링랩(BeringLab) △법률 LLM 전문 ‘BHSN’ 등을 설명했다.구 공동의장은 “시장에서 리걸테크를 도입하면 비용과 시간을 모두 절감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관련 스타트업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어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며 “다만 새로운 분야에 대한 혁신이 일어나면 전통과 혁신과의 갈등은 늘 존재하고,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과 유럽 등은 리걸테크 관련 규제가 포용적이라 성장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사전 규제 시스템과 포지티브 규제 정책을 채택하고 있단 특이점이 있어 아쉬운 부분이 있다”며 “변호사업은 기본권이 아닌 국민이 부여한 국민권으로 변호사들도 시대에 맞게 발전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이에 대해 법무부 법무과 소속 석동현 검사는 “변호사법은 오래전에 제정된 만큼 지금과 같이 과학기술을 반영하기에는 느린 측면이 있다”며 “변호사제도개선특별위원회를 통해 리걸테크 중 어떤 행위가 금지되는지 등을 선언적으로 할 수 있게끔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적용 시기에 대해서는 준비 중에 있다고만 답했다.법제처는 이번 일을 계기로 아시아 각국의 법제행정기관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상호 발전하기 위한 ‘아시아 법제기구 협의회’(CALI) 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
2024.11.01 I 송승현 기자
롯데손보, 후순위채 수요예측서 목표액 모아
  • [마켓인]롯데손보, 후순위채 수요예측서 목표액 모아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롯데손해보험(000400)이 후순위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 모집에 성공했다. 시장 금리 하락으로 보험부채가 증가하자 건전성 지표인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이 소폭 하락하자 후순위채 조달을 이어간다.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은 10년 만기 5년 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총 1500억원 규모 후순위채 모집에서 208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롯데손해보험 본사 전경. (사진=롯데손해보험)롯데손해보험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희망 금리밴드로는 5.7~6.2%의 고정금리를 제시해 6.1%에서 물량을 채웠다. 주관사는 KB증권, 교보증권이다. 오는 13일 발행 예정이다.롯데손해보험은 재무건전성 관리를 위해 선제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선다. 롯데손해보험의 올해 6월 말 킥스 비율은 선택적 경과조치 적용 후 기준 173.1%로 지난해 말 대비 하락한 상태다. 경과조치 적용 전은 139.1%로 동종 업계 대비 열위한 수준이다.킥스 비율은 보험회사가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지 나타낸 지표다. 금리 인하가 본격화하면서 시장금리가 하락해 보험사의 자본이 줄고 부채가 증가하면서 건전성 지표인 킥스 비율이 악화하고 있다.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롯데손해보험 후순위채를 ‘A-(안정적)’로 평가했다. 변제순위에서 후순위성을 감안해 보험금지급능력평가 대비 한 노치(notch) 낮은 수준이다.채영서 한신평 연구원은 “킥스 비율 제도 강화가 2024년부터 2027년까지 예정돼 있는 가운데 롯데손해보험의 이익창출력을 고려할 때 자체적인 자본유지능력은 상대적으로 열위하다”면서도 “양질의 신계약 확보를 통한 수익성 개선, 운용자산 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한 자산운용 상 신용위험 경감, 자본성증권 발행 등의 노력으로 일정 수준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2024.11.01 I 박미경 기자
과천시·부산대 'AI 기반 도시냉각기술 개발' 공동추진
  • 과천시·부산대 'AI 기반 도시냉각기술 개발' 공동추진
  • [과천=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과천시와 부산대학교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인공지능 기반 도시 냉각 기술 개발’에 협력한다.신계용 과천시장과 최재원 부산대 총장이 1일 부산대학교에서 ‘인공지능 기반 도시 냉각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과천시)1일 부산대학교 대학본부 제1회의실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신계용 과천시장과 최재원 부산대학교 총장 등 두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부산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에서 주관하는 ‘한-싱가포르 공동연구 인공지능 기반 도시 냉각 기술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해 △인공지능 기반 도시 냉각 기술 및 도시 미기후 모델 개발 △인공지능 모델 지원 도시 냉각 데이터 플랫폼 및 디지털 트윈 가시화 모델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해당 연구 수행을 위해 과천시를 실증지로 선정하고, 연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현장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과천시는 이에 협력하여 연구 수행을 지원한다.협약에 따라 과천시는 기술 실증 연구 부지 제공과 연구 개발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 등을 맡고, 부산대학교는 인공지능 기반 도시 냉각 기술 개발 및 지원과 기후변화 적응 기술에 대한 교육 등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시민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도시 환경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과천시는 기후변화 대응 선도 도시로서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한 기술적 토대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신계용 과천시장은 “과천시가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 기술 연구의 실증지로 선정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부산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도시 냉각 기술 개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한편, 과천시는 다양한 시민체감형 스마트 기술 발굴, 기후변화 피해 대응 등을 목표로 지난 2월 LH토지주택연구원과도 ‘디지털 기반 기후변화 예측 및 피해 최소화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24.11.01 I 황영민 기자
조선호텔, 공식 온라인몰 오픈…리테일 사업 키운다
  • 조선호텔, 공식 온라인몰 오픈…리테일 사업 키운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조선호텔앤리조트는 공식 온라인몰 ‘조선 테이스트 앤 스타일’을 오픈했다고 1일 밝혔다.이는 조선호텔 통합 리테일(소매) 브랜드로 김치, 가정 간편식, 플라워, 침구 등의 자체브랜드 상품 400여개를 판매하는 플랫폼이다.조선 테이스트 앤 스타일 화면 캡쳐.기존 호텔과 주요 백화점 등 오프라인 중심으로 판매되던 상품부터 공식 온라인몰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한정판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조선호텔 리테일 제품은 매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리테일 부문은 조선호텔 전체 매출의 약 1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조선 테이스트 앤 스타일의 키워드는 ‘맛’과 ‘멋’이다.맛 부분에선 프리미엄 김치 브랜드 ‘조선호텔 김치’, 프리미엄 가정간편식 브랜드 ‘조선호텔 홈다이닝’, 스위트 기프트 및 파티시에리 브랜드 ‘조선델리’, 하우스 커피 및 티 브랜드 ‘비벤떼’ 등 총 4개 브랜드 제품을 선보인다.멋 부분에선 자체 9개 호텔 다이닝과 모트 32, 호무랑 등의 ‘레스토랑 이용권’과 더불어 ‘더 조선호텔 침구’, 플라워 부티크 브랜드 ‘격물공부’, ‘조선호텔 기프트 컬렉션’ 등까지 4개 브랜드의 상품을 준비했다.조선호텔앤리조트는 공식 온라인몰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특별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신규 가입 고객에게는 5% 할인 쿠폰과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2000포인트 웰컴 포인트가 제공된다. 첫 구매 완료 시 지급일로부터 한 달간 사용가능한 10% 할인 쿠폰이 추가로 지급된다. 기존 클럽조선 회원은 첫 로그인 시 5% 할인 쿠폰과 2000포인트 웰컴 포인트가 자동 적립된다. 또한 오는 10일까지 오픈 기념 프로모션으로 조선호텔 알타리 김치, 조선호텔 뉴욕치즈케이크, 더 조선호텔 60수 면 패드 등 인기 상품 10종을 3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이외에도 오는 30일까지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추천 이벤트를 진행해 조선 팰리스 1박 숙박권, 웨스틴 조선 서울 아리아 식사권(2인) 등을 제공한다.회사 관계자는 “조선 테이스트 앤 스타일을 통해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조선호텔의 상품과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더욱 다양한 상품 개발과 호텔리어의 진심을 담은 큐레이션을 통해 프리미엄 리테일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1.01 I 김정유 기자
LG엔솔 김동명 “美 대선 후에도 IRA 유효…업황 반등 내후년”
  • LG엔솔 김동명 “美 대선 후에도 IRA 유효…업황 반등 내후년”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가 다가오는 미국 대선 이후에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 정책은 유효할 것이란 관측을 내놨다.국내 배터리 제조사들은 IRA 수혜를 받기 위해 미국 현지에 조 단위 투자를 하며 생산 거점을 설립했으나,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행정부 정책인 IRA 법안을 폐지하겠다며 벼르고 있어 업계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한국배터리산업협회장인 김 대표는 1일 서울 강남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제4회 배터리 산업의 날’ 행사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미국 대선 후 소비자들에게 가는 보조금에는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이나 생산자들이 받는 보조금에는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여러 시나리오에 대해 준비하고 있고 잘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동명 한국배터리산업협회장(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 1일 서울 강남 조선팰리스호텔에서 열린 ‘제4회 배터리 산업의 날’ 행사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LG에너지솔루션)◇“GM 美 3공장 건설 재개 시점 논의 중”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둔화한 배터리 업황 반등 시점은 내후년으로 예상했다. 김 대표는 “내년까지는 어려울 것 같고 내후년 정도부터는 반등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캐즘 극복을 위해선 수요를 확보하는 게 가장 중요한데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미국 IRA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를 제외한 영업이익 흑자전환 시점에 대해선 “정확하게 말하기 어려우나 곧 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분기 AMPC를 제외한 영업손실 177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올해 7월 건설이 일시 중단된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 3공장 건설 재개 시점은 아직 논의 중이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중국 화유코발트와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 설립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추진하던 공장 건설 시점 역시 전기차 시장 캐즘에 따라 속도 조절 중이다. 현재 세부 내용을 재조정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최근 대규모 수주에 성공한 원통형 배터리는 추가 수주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 대표는 “원통형 등 고객사를 다양화했고 계속 실현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메르세데스-벤츠 계열사와 수조원대에 달하는 50.5GWh(기가와트시) 대규모 전기차 원통형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수주 물량은 46시리즈 신제품으로 알려졌다.◇“LFP·미드니켈로 포트폴리오 다양화해야”김 대표는 이날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촉발된 배터리 산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민·관·정이 2인 3각 달리기처럼 함께 나아가야 한다”며 유기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그는 개회사에서 “우리나라가 미래 배터리 기술 패권을 확보하고 배터리 산업을 주도하기 위해 우리 업계는 전기차뿐만 아니라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생애주기 서비스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리튬인산철(LFP), 미드니켈 등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부도 이에 화답했다.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축사에서 “정부도 배터리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함께 뛰겠다”며 “정부와 민간이 호흡을 맞춰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전지산업발전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그는 1998년 LG화학 배터리연구소를 시작으로 연구개발(R&D), 전략기획, 마케팅 등 배터리 관련 전 분야에서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배터리 산업의 날은 배터리산업협회 창립 10주년을 맞아 2021년 11월 1일 국가전략산업으로 발돋움한 성과를 기념하기 위해 지정됐다. 매년 같은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산업 발전 유공자에 대한 포상을 시행하고 있다.
2024.11.01 I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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