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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빅컷'에 한은으로 쏠리는 눈…10월이냐 11월이냐
  • 美 '빅컷'에 한은으로 쏠리는 눈…10월이냐 11월이냐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으로 피벗(통화정책 전환)을 시작하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한은은 지난 7월 금융통화의원회 본회의 때부터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검토한다고 밝히면서 통화정책이 변곡점에 시사해왔지만 이후로도 기준금리는 계속 동결하고 있다. 이창용(오른쪽) 한국은행 총재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조달청 별관에서 열린 미국 FOMC 주요 결과 및 국제금융시장 동향 관련 거시경제금융회의 시작에 앞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한국은행)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9일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조달청 별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미국 결정으로 인해서 피벗(통화정책 전환)이 시작됐으니 우리 외환시장에서는 압력이 많이 줄어서 그쪽에 대한 고민은 이제 많이 줄었다”며 “우리는 이제 통화정책을 국내 요인에 더 가중치를 두고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말했다. 이어 미 금리 인하 결정으로 한은에 대한 기준금리 인하 압박이 세지지 않겠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계속 이야기했지만 벌써 오래전부터, 미국이 피벗 가능성을 시사한 뒤부터는 우리가 미국 금리 결정과 달리 국내 요인을 보고 한다고 해왔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가 언급하는 국내 요인은 수도권 집값 상승세와 가계부채 증가세 확대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지난달 금통위 본회의 당시 물가상승률이 확실한 둔화 기조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면서도 수도권 집값과 이에 연동한 가계부채 확대세에 강한 경계감을 드러내면서 금리를 동결했다. 한 금통위원은 “일부 지역의 부동산 가격 상승은 가계부채 증가뿐 아니라 자산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장기적으로 자원 배분의 효율성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유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한은에서 나온 언급과 기조를 봤을 때 10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는 선을 그으려는 것이 명확해 보였다”며 “(8월부터 시작된) 정부의 가계대출 관련 압박과 대책이 효과를 나타내긴 하겠지만 10월 11일 금통위 이전에 한은이 금리 인하 결정을 할만큼의 수치를 확인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판단했다.다만, 정치권을 비롯한 국내의 금리 인하 압박을 한은이 버틸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된다. 부진한 내수를 활성화하고 취약계층의 고통을 경감시키기 위해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은 와중에 연준의 빅컷과 최근 당국의 규제 효과 등이 여기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조용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당초 11월에 한은이 첫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지만 최근에 10월 인하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 같다”며 “연준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금리 인하를 하면서 대외적인 부담이 줄어들었고, 가계부채 증가율을 둔화시키기 위해 생각보다 강한 정책들이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4.09.19 I 장영은 기자
'나혼산' 안재현, 과거 추억 소환…외할머니 생각에 눈물
  • '나혼산' 안재현, 과거 추억 소환…외할머니 생각에 눈물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나 혼자 산다’에서 안재현이 추억의 장소에서 왈칵 눈물을 쏟는다.오는 20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서는 추석을 맞아 어린 시절 추억이 있는 재래시장을 찾는 안재현의 일상이 공개된다.안재현은 “오늘 제가 간 곳은 명절이면 생각나는 곳”이라며 한 재래시장을 방문한다. 시장 입구부터 식욕을 자극하는 점포들이 줄줄이 이어진 가운데, 멈춰 서서 가만히 시장 곳곳을 관찰하던 그는 채소 가게를 운영했던 외할머니와 반찬가게를 했던 외삼촌, 치킨 가게를 했던 이모 등 시장에서 장사를 했던 외가댁의 기억을 떠올린다.명절이면 가게에서 전 부치는 걸 도왔다는 안재현은 어린 시절 기억을 더듬으며 상인들과 반갑게 대화를 나눈다. 시장 골목 끝에서 이발소를 찾은 안재현은 여전히 영업 중인 이발사 할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누며 과거 가게 일을 돕다가 머리카락을 태우는 바람에 이발소에서 머리를 잘랐던 일을 떠올린다.또 안재현은 자신의 어린 시절을 기억하는 어르신 상인과 외할머니 얘기를 나눈다. “아버지 많이 닮았네”라는 어르신의 말에 안재현은 “엄마가 제일 싫어하는 말”이라며 당황한다. 그러나 굴하지 않는 어르신의 차진 입담에 웃음이 터진 안재현의 반응이 폭소를 유발한다.안재현은 어르신과의 대화에서 지난해 돌아가진 외할머니를 떠올린다. 시장에서 어릴 적 자신의 모습과 외할머니의 모습이 겹쳐 보였다는 안재현은 추억을 되새기며 왈칵 눈물을 쏟는다.그런가 하면, 안재현은 어린 시절 인생 냉면집에서 냉면으로 볼을 빵빵하게 채우며 추억을 되새긴다. 10년 전 영화 촬영 후에도 들렀다는 안재현의 인생 냉면집은 45년 동안 그 자리를 그대로 지키고 있었다. “그대로 있어서 너무 반가웠어요”라며 사촌 형과 함께 올 때마다 정을 나눠준 냉면집 사장님의 마음을 떠올리는 안재현의 모습이 안방에 훈훈함을 안겨줄 예정이다.‘나혼산’은 오는 20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2024.09.19 I 최희재 기자
공개매수부터 기업 인수까지…‘10조 펀드’ 앞세운 MBK의 야심
  • [마켓인]공개매수부터 기업 인수까지…‘10조 펀드’ 앞세운 MBK의 야심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10조원 규모로 조성 중인 ‘6호 펀드’의 본격적인 투자 집행에 나서고 있다. 첫 투자처로 고려아연(010130) 공개매수를 낙점한 가운데 올해 인수합병(M&A)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에어프로덕츠코리아와 SK스페셜티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에도 동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민연금을 포함해 전 세계 연기금 100여 곳을 출자자(LP)로 확보한 MBK파트너스가 국내 시장에서 다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영풍과 함께 오는 10월 4일까지 고려아연 지분 6.96~14.61%(144만5036~302만4881주)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다. 공개매수가는 주당 66만원으로 최대 목표치 기준 약 2조원 규모다. MBK파트너스는 공개매수 성공 후 콜옵션 행사를 통해 영풍 측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 193만주도 사올 전망이다. 같은 가격(66만원)을 가정하면 1조 3000억원 규모다. 공개매수에 콜옵션까지 합치면 고려아연 관련 딜에만 총 3조 3000억원의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는 셈이다. 현재 MBK파트너스는 조단위 대어로 꼽히는 에어프로덕츠코리아와 SK스페셜티 인수에도 참전하고 있다. 국내 사모펀드 가운데 양 사 인수에 모두 도전하는 곳은 MBK파트너스가 유일하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몸값은 에어프로덕츠코리아가 최대 5조원, SK스페셜티가 최대 4조원으로 거론된다. 해당 가격에 거래가 성사될 경우 올해 최대 M&A 기록이 될 전망이다. ◇ 8조 넘긴 6호 펀드…“중국계 자본 5% 안팎”MBK파트너스가 초대형 투자를 연달아 추진하는 배경엔 6호 바이아웃 펀드가 있다. MBK파트너스는 현재 최대 80억달러(약 10조 6000억원)를 목표로 6호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 펀드 조성을 시작한 지 약 두 달여 만에 32억달러(약 4조 3000억원)를 모았고, 현재 조성 금액은 8조원을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월 국민연금의 PEF 출자 사업도 따내면서 추가 자금 조달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MBK파트너스가 현재 발을 걸쳐둔 딜을 모두 따낸다고 가정하면 6호 펀드 재원이 부족할 수 있다. 고려아연 주가가 공개매수 가격 위로 뛰면서 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가를 높일 경우 추가 재원이 투입될 가능성도 있어서다. 에어프로덕츠와 SK스페셜티 인수 중 확실한 딜 하나와 고려아연 딜 등 2가지를 택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6호 펀드에서 중국계 자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5% 안팎으로 전해졌다.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은 “아직 (6호) 펀드 결성을 마친 게 아니라서 확언하긴 어렵지만 중국계 자본의 비중은 5% 안팎”이라며 “우리는 2005년 한국에서 출범한 1세대 사모펀드다. 우리가 중국계 (사모펀드)라는 주장은 마타도어(근거없는 중상모략)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 한국앤컴퍼니 실패 반면교사…주가 변수는 커져시장에선 MBK파트너스가 9개월 전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 실패 이후 절치부심(切齒腐心)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시 MBK파트너스는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에 2018년 조성된 1조원 규모의 스페셜시추에이션(SS) 2호 펀드를 재원으로 삼았다. 또 당시엔 한국앤컴퍼니 2대 주주인 조현식 고문과 손을 잡았지만, 이번엔 고려아연 최대주주인 영풍과 힘을 합치며 적대적 M&A 논란을 빗겨가려 했다는 점도 차이점이다. 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 가격을 높일 가능성도 커진 상황이다. MBK파트너스는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 당시에도 공개매수 가격을 기존 2만원에서 2만 4000원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현재 고려아연 주가가 공개매수 시작 당일부터 66만원 위로 오르면서 소액주주들 입장에서는 공개매수의 매력이 떨어졌다. 개인 투자자의 공개매수 유인을 높이려면 가격을 상향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고려아연의 소액주주 수는 4만 1462명으로 전체 발행주식수(2055만 3379주)의 27.44%를 쥐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MBK파트너스가 두 번 연속 공개매수에 실패할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촘촘한 전략을 짠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앤컴퍼니 당시에도 공개매수 가격을 한 차례 조정한 만큼 이번에도 가격 상향을 염두에 두고 매입 구조를 설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2024.09.19 I 허지은 기자
아마추어 스포츠 중계 뛰어든 KT스카이라이프…무기는 3가지
  • 아마추어 스포츠 중계 뛰어든 KT스카이라이프…무기는 3가지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 기자] KT스카이라이프(대표 최영범)가 도민체전, 스포츠 엘리트 학교, 유소년 축구 클럽 등 기존 방송에서 중계되지 않던 아마추어 스포츠 중계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그 시작으로 오는 21일부터 8일간 열리는 ‘2024 서울 홈리스 월드컵’을 단독 중계할 예정이다. 이 대회는 FIFA가 공식 후원하는 행사로, 전 세계 주거 소외계층 선수들이 축구를 통해 삶의 의지를 되찾고,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는 데 기여하는 문화체육 행사다.최영범 KT스카이라이프 대표이사. 사진=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국내에는 약 15만 명의 아마추어 선수가 활동하고 있지만, 이들의 경기는 대부분 중계되지 않았다. 프로 스포츠나 글로벌 대회와 달리 아마추어 경기는 스타성이 부족하고, 시청 인구가 적어 실시간 중계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구장에 설치된 AI카메라. 사진=KT스카이라이프호각 AI 카메라 5종: S1, S3, Air, Solo, DP(double play). 사진=KT스카이라이프무슨 일인데?…KT스카이라이프, 호각에 34% 지분투자KT스카이라이프는 인공지능(AI) 스포츠 중계 기업 ‘호각(Hogak)’과 협력해 아마추어 스포츠 중계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그 핵심은 바로 AI 카메라 기술이다. 이 AI 카메라는 기존 중계 방식에 비해 90%의 비용 절감이 가능해, 그동안 중계되지 않던 아마추어 경기를 실시간으로 방송할 수 있게 했다.해당 AI 카메라는 이스라엘 기업 픽셀롯(Pixellot)의 제품으로, 호각이 국내 독점 영업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 카메라는 무인으로도 영상을 녹화하고 전송할 수 있으며, 기존 CCTV와는 달리 음성 녹화 기능과 사용자 판단에 따라 녹화 여부를 설정할 수 있는 온·오프 기능도 갖추고 있다.호각의 윤종훈 상무는 “지난 4년간 KFA 화랑대기 유소년 축구, 한국리틀야구연맹 경기, 2022년 경기 도민 체전 등을 AI 카메라로 중계해 왔다”면서 “향후 대한민국의 모든 스포츠 시설에 AI 카메라를 설치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KT스카이라이프와 자회사 HCN은 호각에 투자해 34%의 지분을 확보했으며, 호각의 1대 주주는 YST다. 호각은 YST에서 물적 분할된 회사로, 현재 직원 수는 약 20명이다.최영범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은 ”통신과 미디어 산업이 성숙기에서 정체기와 쇠퇴기로 접어들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했다“며, ”AI 솔루션을 활용한 스포츠 중계 사업은 KT스카이라이프의 기존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이자, 아직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새로운 분야라는 점에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호각 윤종훈 상무. 사진=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호각이 스카이라이프 택한 이유, 픽셀롯 의존성 극복중호각은 셋톱박스 등 방송통신 솔루션을 제공하는 YST에서 물적 분할된 기업으로, AI 기반 중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호각’ 앱을 업그레이드하면서 KT스카이라이프와 HCN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68억 원을 투자해 28.5%의 지분을 확보했으며, HCN의 투자까지 포함하면 지분율은 34%에 이른다.호각의 윤종훈 상무는 KT스카이라이프를 파트너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현재는 무료 서비스인 ‘호각’ 앱을 내년에 유료로 전환할 예정”이라며 “아마추어 스포츠는 모두의 스포츠이기에, 우리의 모토인 ‘스포츠의 민주화’를 실현하기에 KT스카이라이프가 가장 적합한 파트너였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KT그룹이 공공성을 중시하고, 전국적으로 가장 넓은 인터넷 망 커버리지를 보유하고 있어 협력하기에 최적이었다”고 덧붙였다. AI 카메라가 이스라엘 제품에 의존하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우리는 ‘AI CAM Solo’라는 새로운 카메라를 자체 개발했다”며 “이 카메라는 국내에서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해외 픽셀롯 파트너들에게 역수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카메라는 규모가 작은 경기장이나, 별도의 추적 기능이 필요 없는 배드민턴, 탁구 같은 스포츠에 특히 적합하다”고 부연했다.AI카메라, 신시장, KT그룹 시너지…성공 무기KT스카이라이프와 호각이 ‘아마추어 스포츠 중계’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스카이라이프는 단순 중계에 그치지 않고 경기 분석, 개인 영상 편집, 스포츠 교육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클라우드 기반의 경기 영상 저장 등의 부가서비스도 추가할 계획이다.양사가 내세우는 핵심 전략은 세 가지다. 첫째, AI 카메라를 이용한 중계 비용 절감이다. AI 기술을 활용하면 중계비용을 약 90%까지 줄일 수 있어 아마추어 경기를 더욱 쉽게 중계할 수 있다. 실제로 호각은 대한축구협회 K4리그, 대한배구협회, 대한핸드볼협회 등과 중계권 계약을 체결하며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스포츠 기관뿐만 아니라, 지자체와 학교 체육시설, 민간 스포츠 아카데미에도 중계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둘째, 워라밸 문화 확산에 따른 아마추어 스포츠 시장의 성장이다. 2023년 기준으로 국내 아마추어 스포츠인은 약 15만 명에 달하며, 스포츠 동호인 수는 480만 명에 이른다. 엘리트 선수들부터 일반 동호인까지 스포츠 참여가 일상화됨에 따라 아마추어 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셋째, KT클라우드 등 그룹사와의 시너지다. KT스카이라이프는 KT클라우드와 협력해 경기 영상을 클라우드에 저장하거나 사물인터넷(IoT)솔루션을 결합한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경기 영상 저장, 시설 관리, 예약 관리 등 스포츠 시설 운영 전반에 걸친 서비스를 구축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조준환 KT스카이라이프 경영기획총괄 신사업TF장. 사진=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스카이라이프의 조준환 경영기획총괄 신사업TF장은 “개인의 취미와 행복이 중시되는 시대에서 스포츠는 더 이상 특정 선수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일상이 됐다”며, “아마추어 스포츠 중계 시장은 기존 미디어 제작 비용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이 드는 블루오션”이라고 말했다.KT스카이라이프는 단기적으로 부모나 코치가 보고 싶은 엘리트 학생 선수 대상 구독형 모델과 지자체 및 시설의 AI 카메라 구축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IoT 솔루션 결합, 광고 및 커머스 확장, 그리고 아마추어 스포츠 토탈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 때 skyTV와 SKy-K는 각각 스포츠 예능과 경기 영상 하이라이트를, KT클라우드는 로컬 클라우드를 활용한 경기영상 저장을, HCN은 지역체육행사 중계를, kt sports는 2군 야구 경기장 설치로 경기력 향상을 도울 예정이다.
2024.09.19 I 김현아 기자
'16조' 부산市금고, 은행 쟁탈전…지역민심 잡기 '배틀'
  • '16조' 부산市금고, 은행 쟁탈전…지역민심 잡기 '배틀'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1년 예산 16조원에 달하는 부산시 제1·2 시금고 쟁탈전이 BNK부산은행,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3파전으로 좁혀졌다. 이달 말부터 본격 선정 절차가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각 은행은 ‘부산 민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19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시는 이달 중 각계 전문가 심의위원 10명으로 구성한 ‘시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열고 10월 말까지 차기 시금고 은행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은행은 내년부터 2028년까지 4년간 부산시 금고를 운영하게 된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올해 부산시 예산 규모는 15조 6998억원이다. 부산시금고는 1금고(주금고)와 2금고(부금고)로 운영된다. 부산시는 통상 한 해 예산의 70%가량인 일반회계와 19개 기금은 1금고에 관리를 맡긴다. 나머지 30%가량 14개 특별회계 예산은 2금고가 담당한다.관심거리는 총 11조원 규모에 달하는 1금고다. 1금고는 1936년부터 2000년까지 상업은행(1999년 한빛은행으로 변경·현 우리은행)이 독식했다. 그러던 2001년 부산은행이 한빛은행을 따돌리고 1금고를 차지한 이후 부산은행이 20년 넘게 단독 지원해 올해까지 운영하고 있다. 부산시 제1금고 유치를 놓고 시중은행이 경쟁하는 것은 2000년 이후 24년 만인 셈이다. 금융권에서는 1금고는 사실상 부산은행과 국민은행 2파전으로 보고 있다. 기업은행도 1금고에 도전장을 냈지만 사실상 2금고를 노리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국민은행은 지난 2013년부터 NH농협은행을 제치고 2금고를 맡아 온 경험과 부산 지역 상생 노력을 내세우고 있다. 국민은행은 부산신용보증재단 출연금을 늘리며 지역 상생 의지를 강조해왔다. 부산신용보증재단에 지난 3월과 5월 각각 60억원씩 출연해 총 120억원을 지원했다. 이는 부산은행 출연금(100억원)보다 많은 수준이다. 최근 4년간 국민은행의 부산신보 출연금인 연간 14억~26억원에 100억원을 더하며 입찰 의지를 드러냈다.지난 11일 부산시청에서 진행한 부산 소상공인 육아응원패키지 지원 업무협약식에서 이재근(왼쪽 첫번째) KB국민은행장, 양종희(왼쪽 두번째) KB금융그룹 회장, 박형준(왼쪽 세번째) 부산시장, 이상윤 한국경제인협회 지속가능성장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B국민은행)또 지난 11일 KB금융그룹은 소상공인의 출산·육아 지원을 위해 총 30억원을 지원하는 ‘부산 소상공인 육아응원패키지 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이재근 국민은행장 등이 직접 부산시청으로 가서 박형준 시장과 전폭 지원을 약속했다. 부산은행은 20년 넘게 시금고를 운영한 경험과 든든한 지역 민심이 장점이다. 부산 지역 시민단체들도 나서고 있다. 특히 1위 시중은행과 국책은행까지 참여한 점에 대해 ‘지역 경제’를 우려하며 반대 중이다.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시민단체 20여곳은 최근 “지방자치단체 시금고는 지역 내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는 마중물 같은 구실을 하는데 시중은행이 맡게 되면 지역 자금이 역외로 유출된다”고 주장했다.한 은행권 관계자는 “예산 16조원에 달하는 부산시의 주금고가 되면 저원가성 자금을 무려 9000억원가량 유치할 수 있고 부산시청 직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제휴 사업도 가능하다”며 “은행 입장에서는 유치만 하면 ‘잭팟’에 가까운 실익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지방은행과 시중은행 간 치열한 경쟁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2024.09.19 I 정병묵 기자
“美 채권·골드에 주목해야…수신은 길게 여신은 짧게”
  • “美 채권·골드에 주목해야…수신은 길게 여신은 짧게”
  • [이데일리 정두리 최정훈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했다. 또 연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추가 인하할 것임을 시사하면서 30개월 만의 ‘피벗’(경제정책 전환)에 나섰다. 이를 계기로 개인의 투자 전략도 빠르게 수정될 전망이다. 4대 주요 시중은행 프라이빗 뱅커(PB)들은 주요 투자처로 채권시장과 금 시장 등을 꼽았다. 특히 미국 채권시장에 대한 투자 매력이 떠오르고 있다. 대출과 예·적금은 금리 인하기의 기본 전략인 ‘수신은 길게 여신은 짧게’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美 채권 투자 비중 높이고 금에 집중”김도아 우리은행 TCE시그니처센터 팀장은 19일 “미국 채권은 국내 채권보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더 높고 인하 사이클 시 하락폭이 더 클 가능성이 크다”며 “국내 채권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일정부분 선반영 됐고 절대 금리 역시 미국보다 이례적으로 낮아서 미국 채권 비중을 더 높이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정성진 KB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부센터장 역시 “미 정책금리 인하로 채권시장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국내 금융사도 이에 발맞춰 고객들이 손쉽게 미국 채권에 투자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케이뱅크는 최근 한국투자증권과 제휴를 맺고 증권사 첫 제휴 투자상품으로 ‘미국 채권 투자 서비스’를 출시했다. 케이뱅크를 통해 가입 가능한 미국 채권은 미국 정부에서 발행하는 채권(미국 국채)으로 달러를 환전해서 구매해 이자수익을 받는 상품(이표채)이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달러(약 13만 3000원)부터이며 투자 금액 제한은 없다.고액자산가라면 금 투자를 병행하며 안전자산의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금값이 실질금리와 반비례하는 만큼 조정 국면을 맞이할 때마다 분할 매수 전략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역사상 최고점 수준까지 도달한 금값이 금리 인하기를 맞아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김지영 하나은행 서압구정골드클럽 부장은 “고액투자자라면 금 투자를 병행하면서 안전자산의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이미 시장금리는 50bp~100bp(1bp=0.01%포인트) 금리 인하를 선반영했기 때문에 중장기 금리는 이른 시일 안에 인하하지 않을 수 있다. 경기가 둔화하는 양상은 4분기 이후 지표에서 나타날 수 있어 골드 투자를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김 부장은 “국채금리는 금리 인하 가능성과 경기 후퇴에 대한 시장 반응을 반영하기 때문에 금리민감도에 따른 듀레이션(현재가치를 기준으로 채권에 투자한 원금을 회수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조절해 양 방향에서 이익을 실현할 수 있다”고 추천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국내 주식형·美 인덱스 펀드 투자 유망국내 주식형 펀드와 미국 인덱스펀드가 유망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성진 부센터장은 “주식은 미국 쪽으로 하되 개별종목보다는 미국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또는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를 추천한다”며 “일시에 많은 금액을 넣지 않고 적립식 또는 분할해서 매입 후 목표 수익률에 도달하면 해지하고 다시 적립식 또는 분할해서 접근하는 보수적인 방법이 변동성 높은 현 시장에서 적합한 투자 방법이다”고 조언했다.주식형 펀드를 추천하는 의견도 있었다. 김대수 신한은행 WM추진부 ICC팀장은 “그동안 섹터 위주 펀드가 유행이었다면 앞으로는 같은 섹터 안에서도 종목 간 성과 차이가 크다”며 “국내 반도체 투자도 반도체 ETF보다 SK하이닉스 보유 비중을 높게 가져갔던 펀드가 실적이 더 좋았다. 앞으로는 기업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기반으로 액티브하게 주식을 운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대출은 변동형으로 짧게…부동산, 직접투자 대신 리츠 대출전략과 관련 정성진 부센터장은 “안전자산을 추구한다면 금리가 좀 낮더라도 장기로 가져가고 반대로 대출받는 상황이라면 금리 인하 상황을 지켜보면서 단기로 가져가야 한다”고 말했다.예를 들어 3년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으면 금리 인하기에 계속 고정된 금리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당장 자금을 마련해야 할 상황이라면 지금 조금 높더라도 1년 변동금리라든지 6개월 변동금리로 대출 전략을 가져가야 한다는 것이다. 부동산 투자와 관련해선 현재 규제와 세금 관련 이슈를 고려할 때 리츠에 투자할 만하다는 의견이다. 김대수 팀장은 “금리 인하기에 부동산 직접투자는 현재 규제와 세금 부담 등 어려움이 있다”며 “이럴 땐 리츠에 투자하길 권한다. 금리 인하에 따른 배당수익 증대와 주가 부진에 따른 가격 매리트도 있어 앞으로 주가 상승에 따른 자본차익도 기대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2024.09.19 I 정두리 기자
野, '금투세 3년 유예'로 가나…'찐명' 김민석, 입장 표명
  • 野, '금투세 3년 유예'로 가나…'찐명' 김민석, 입장 표명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민석 최고위원이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을 두고 당내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이 잇따라 시행 유예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재명 대표가 이미 유예 필요성을 언급한 만큼, 당내 여론도 유예 쪽으로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다.이 대표의 핵심 측근인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은 19일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통해 금투세 3년 유예를 제안했다. 그는 “3년 유예해 증시 개혁과 부양의 검증시간을 가져야 한다. 유예만료 시점에 코스피 4000 등 적정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하고 금투세 실시에 들어가야 한다”고 촉구했다.김 최고위원은 금투세 시행을 유예하는 대신, 우선적으로 전자투표 의무화 등 상법 개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증시의 제도 선진화는 아직 부족하고,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G20 선진국 중 최하위의 장기답보상태”라며 “상장회사 전자투표 의무화, 집중투표제, 이사의 전체주주에 대한 충실의무 확립 등 상법 개정은 선진증시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부양개혁-유예안착-고수익 과세의 3단계 방안은 개미들이 돈 벌 수 있는 시장을 만들어 안착시킨 후, 고수익자에게 적정과세를 해 각 정책수단의 플러스 효과는 살리고 마이너스 효과는 억제하는 정책조합”이라고 지적했다. 여당의 금투세 폐지 요구에 대해선 “조세정의의 포기이자, 세수확보와 재정건전화 노력의 포기다. ‘재명세’ 운운하는 악의적 프레임을 의도한 질 낮은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김 최고위원의 금투세 입장 표명은 이재명 2기 체제 최고위원 중 이언주 최고위원에 이어 두번째다. 앞서 이 최고위원도 지난 9일 “금투세를 무리하게 시행할 경우 주식시장에 참여한 1400만명 국민들이 투자손실 우려 등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전당대회 기간 동안 금투세에 대해 유예나 완화 필요성을 언급했던 이 대표는 당론 채택을 앞두고 공개적 입장 표명을 자제하고 있지만 의원들의 공개적 입장 표명은 이어지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인 정일영 의원에 이어 전용기 의원 역시 유예를 공개 지지했다.당내에선 시행이나 ‘완화 후 시행’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대표적인 시행론자인 진성준 정책위의장 외에도 일부 의원들이 시행이나 ‘보완 후 시행’에 동의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공개적 입장 표명은 나오지 않고 있다.여당은 여전히 금투세 유예보다는 폐지를 촉구하고 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9일 “유예 입장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이 대표가 국민적 열망을 받들어 조속히 폐지 결단을 내리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촉구하고 나섰다.금투세를 둘러싼 당내 논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오는 24일 당론을 결정하기로 했다. 시행과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 간의 토론 배틀을 진행한 후, 정책 의총을 거쳐 최종 당론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2024.09.19 I 한광범 기자
'도이치모터스' 대법원 간다…檢·권오수 쌍방 상고
  • '도이치모터스' 대법원 간다…檢·권오수 쌍방 상고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으로 2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과 검찰이 모두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다. ‘주가조작 연루’ 혐의를 받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왼쪽 두번째)이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19일 권 전 회장을 포함한 피고인 9명 모두에 대해 상고했다고 밝혔다. 검찰 측은 “항소심 판결이 시세조종, 포괄일죄, 공모공동정범 등의 기존 법리와 일부 배치된다”며 “사실오인, 법리 오해, 심리미진 등을 이유로 상고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죄에 합당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상고심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앞서 권 전 회장과 ‘전주(錢主)’ 손 모씨를 비롯해 일부 피고인들은 이미 이날 상고장을 제출했다. 지난 12일 열린 2심에서 재판부는 권 전 회장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벌금 5억원을 선고했다. 손 씨의 경우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이 선고됐다.재판부는 권 전 회장에 대해 “범행으로 상당한 이익을 취했으며, 주도적 역할을 했음에도 반성의 기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손 씨는 검찰이 항소심에서 새롭게 기소한 ‘방조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다. 이에 손 씨와 유사한 혐의를 받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기소 여론도 높아지고 있다. 다만 2심 재판부는 손 씨에 대해 단순히 ‘전주’의 역할만을 한 것이 아니라 정범인 피고인들의 요청에 따라 주식매입 또는 주식매도 시점을 늦추는 등으로 시세조종이 용이하도록 관여했다고 판단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사건은 권 전 회장과 다수의 증권사 직원 등이 2009년부터 약 3년간 지인 등의 계좌를 이용해 인위적으로 주가를 조작한 혐의다. 수사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와 그의 모친 최은순 씨가 사건에 연루된 것이 밝혀져 정치적 파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2024.09.19 I 최오현 기자
삼성전자·SK하이닉스 폭락 전망한 모건스탠리...또 반성문 쓰나
  • [이지혜의 뷰]삼성전자·SK하이닉스 폭락 전망한 모건스탠리...또 반성문 쓰나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한국 메모리 반도체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놔 논란입니다. 한국 테크 업종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주의’로 내렸고 삼성전자(005930) 목표주가는 10만5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SK하이닉스(000660) 목표주가는 26만원에서 12만원으로 반토막 냈습니다. 모건스탠리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전망을 어둡게 본 이유로 ‘HBM(고대역폭메모리) 공급과잉’과 ‘일반 D램 가격 하락’을 들었는데요. 하지만 모건스탠리 분석은 무지하거나 악의적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미 내년 HBM 물량이 완판됐다고 공개적으로 밝힌바 있습니다. 빅테크의 AI서버 투자는 선택의 문제가 아닌 생존 문제입니다. HBM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는 이유입니다. 두 회사의 HBM 시장 점유율은 90%가 넘습니다.HBM 생산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일반 D램 공급량은 감소할 수 밖에 없는데요, 글로벌 메모리 시장을 주도하는 양사에겐 가격 하락을 방어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게다가 일반 제품보다 2배 많은 D램을 탑재하는 AI PC·스마트폰 시장 또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죠. 모건스탠리는 지난 2021년 메모리반도체 고점론을 꺼냈다가 결국 ‘반성문’을 썼던 적이 있습니다. 모건스탠리의 반성문을 또 보게 될 것 같습니다. <이지혜의 뷰>였습니다.이지혜 기자의 앵커 브리핑 ‘이지혜의 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3부’(오후1시~2시)에 방영합니다. 마켓나우 3부에서는 프리미엄 주식매매 보조 프로그램 ‘이데일리TV-스핀(SPIN)’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투자 정보를 전달합니다. 또한 시장의 전문가들과 시장 심층분석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이데일리TV 오후 1시 생방송 '마켓나우3' 화면 캡처
2024.09.19 I 이지혜 기자
삼성물산, 獨 신재생에너지 법인 설립한다…유럽 진출 가시화
  • [단독]삼성물산, 獨 신재생에너지 법인 설립한다…유럽 진출 가시화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삼성물산(028260) 상사부문이 유럽 신재생에너지 거점 확보를 위해 독일에 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북미와 호주 등 글로벌 시장에서 쌓은 신재생에너지 사업 노하우를 유럽에 이식해 저변 확대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도 삼성물산 상사부문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경쟁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만큼 향후 유럽 시장에서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조성한 태양광 발전소 전경. (사진=삼성물산)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독일에 신재생에너지 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올해 초 독일 태양광 시장 진출을 위한 태스크포스(TF) 설립의 연장선으로 지난 5월 말 이사회 승인 이후 현지에서 법인 설립 관련 작업을 진행 중이다.삼성물산 상사부문은 이르면 3분기 중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유럽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해외에 신재생에너지 법인을 설립한 것은 지난 2022년 호주 이후 약 2년 만이다.상사 업계에서는 독일 법인 설립 추진이 삼성물산 상사부문의 유럽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북미와 호주에서 검증받은 태양광 사업권 트레이딩 모델을 본격적으로 유럽에 이식해 글로벌 역점 사업으로 확대해 나가고 분석이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태양광 사업권 개발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지난 2018년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태양광 프로젝트의 착공 전 모든 단계를 수행하고 현지 기업에 이를 매각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 상사 부문의 강점인 사업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축한 것이다.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자체를 상품화하는 영역으로 종합상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다. 통상 태양광 발전소를 착공하기 위해서는 프로젝트 기획과 부지 사용권 확보, 전력 계통 연결 조사, 인허가 취득 등의 까다로운 절차를 거처야 한다. 실제 삼성물산은 지난해 4분기 한화솔루션에 200메가와트(㎿, 1㎿는 100만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사업권을 매각한 바 있다. 지난해 9월에는 텍사스 태양광 사업권을 현지 기업인 선레이서 리뉴어블에 매각했다. 선레이서는 미국 신재생 에너지 자산을 매입해 공동 개발, 투자, 운영하는 신재생 에너지 전문 회사다. 여기에 최근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태양광 개발사업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높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기존 태양광 발전에만 국한됐던 사업 품목을 독립형 에너지저장장치(ESS)로 넓히는 등 저변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미국 텍사스주에서 ESS 2기가와트(GW)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캐나다에서도 ESS 사업을 준비 중이다.현재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미국 14.9GW, 호주 1.3GW 등 총 16.2GW 규모의 태양광·ESS 파이프라인을 구축한 상태다. 이를 오는 2025년까지 20GW로 확대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현지 사업을 위해 절차상 진행하는 부분”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지난 3년 간 태양광 개발사업에서 올린 수익은 1억4300만 달러(한화 약 1968억원)이다. 시기별로는 △2021년 2200만 달러(303억원) △2022년 4800만 달러(661억원) △2023년 5800만 달러(798억원)로 우상향하고 있다.
2024.09.19 I 이건엄 기자
경동나비엔, 5개 제품 美 IDEA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 경동나비엔, 5개 제품 美 IDEA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경동나비엔(009450)이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에서 5개 제품 본상(Finalist)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19일 밝혔다. IDEA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 수상한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 (싸진=경동나비엔)수상 제품은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 ‘콘덴싱 에어컨’, ‘나비엔3D 에어후드’, ‘숙면매트 카본’, ‘수처리 시스템’으로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는 데 최적화된 디자인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미국산업디자이너협회(ISDA)에서 주관하는 ‘IDEA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 및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디자인 혁신성과 사용자 경험, 사회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본상을 선정한다. 경동나비엔은 글로벌 냉난방 시장을 공략할 5개 제품을 출품해 전 제품이 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경동나비엔 김용범 영업마케팅 총괄임원은 “세계적인 어워드에서 출품작 모두가 좋은 결과를 얻으며 경동나비엔만의 차별화된 디자인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일상을 쾌적하게 만들기 위해 기술과 생활공간 모두와 조화를 이루는 최적의 디자인을 선보이도록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2024.09.19 I 노희준 기자
美 ‘빅컷’에 아시아 증시 일제 상승…日닛케이지수 2%대 ↑
  • 美 ‘빅컷’에 아시아 증시 일제 상승…日닛케이지수 2%대 ↑
  • 9월 12일 행인들이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앞 전광판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RB)가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 선제적인 ‘빅컷’(0.5%포인트) 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19일 일본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평균주가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3% 높은 3만 7155. 33으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로 3만 7000을 넘은 것은 지난 4일 이후 2주만이다. 한때 상승폭이 1000포인트를 넘기도 했다. 일본 주요 증시 중 하나인 토픽스(TOPIX)도 전 거래일 대비 51.50(2.01%) 올라 2616.87로 마감했다. 대형 우량 기업들이 상장된 JPX프라임 150 지수는 27.12(2.37%) 오른 1172.94로 장을 마쳤다.일본경제신문인 니혼게이자이(닛케이)에 따르면, 도쿄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가 한때 1달러=143엔까지 떨어지며 단기투자자들이 주가지수선물을 간헐적으로 매입했다. 통상 미국 금리가 내리고 일본 금리가 올라가면 엔화가치가 오르고 미국 달러는 가치가 떨어진다. 그러나 이날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0.5%포인트 인하를 결정한 이후, 오히려 달러 강세·엔화 약화 흐름이 연출됐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엔고에 따른 수출 경쟁력 악화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이날 도쿄주식시장에서는 도요타(5.05%)나 혼다(3.35%), 마쓰다(0.98%) 등 자동차 주식이 강세를 보였다. 이세탄미츠코시홀딩스(1.58%), 다카시야마(1.88%) 등 백화점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SBI증권의 스즈키 히데유키 투자정보부장은 “미국의 연착륙 기대를 반영한 FRB 결정이 일본주식에 대한 훈풍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호주 주식시장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호주 주식시장 대표적인 벤치마크인 S&P/ASX200 지수는 8191.9호주달러를 기록했다. BNZ 전략가 제이슨 윙은 로이터에 “핵심은 25bp(1bp=0.01%포인트)를 내리냐, 50bp를 내리냐가 아니다”며 “핵심은 경제가 여전히 잘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과 홍콩 주식 역시 상승했다. 홍콩 항생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 상승했고 상해종합지수도 0.68% 상승했다. 중국은 20일 중국의 기준금리 격인 9월 대출우대금리(LPR)를 발표하는데, 시장은 중국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연준의 빅컷으로 중국의 정책 여력이 더욱 커졌다는 평가다. 달러 페그제를 채택하고 있는 홍콩은 이날 4년만 기준금리를 연 5.75%에서 5.25%로 인하했다.
2024.09.19 I 정다슬 기자
"온힘을 다해 저지할 것"..대반격 예고한 최윤범
  • "온힘을 다해 저지할 것"..대반격 예고한 최윤범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이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를 위해 공개매수에 나선 가운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온 힘을 다해 저지할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재계 안팎에선 최윤범 회장이 MBK파트너스의 공세를 막을 전략을 확보했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 데 대해 대항 공개매수와 함께 추가 우호 세력 확보 등을 통한 반격에 나설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최 회장은 19일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많은 분들의 도움과 격려를 받아 계획을 짜냈다”며 “이 싸움에서 우리가 이길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최 회장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공개 메시지를 발신한 건 처음이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사진=고려아연)시장에선 최 회장의 자신감을 두고 개인 자금으로 대응이 역부족인 만큼 이미 추가 우호 세력을 포섭했거나 대형 사모펀드(PEF) 등을 통한 투자자금을 확보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실제 최 회장은 추석연휴기간이었던 지난 17일 일본 도쿄를 방문, 협력사 등 글로벌 기업과 접촉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 회장이 “대한민국은 추석연휴였지만, 그 밖의 세계는 모두 일을 하고 있어 외국 회사들과 소통하는 데에도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말한 대목도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이날 고려아연은 영풍을 포함해 장씨 일가를 특수관계인에서 제외했다고 공시하는 등 대항 공개매수를 위한 준비 작업도 끝마친 상황이다. 최 회장이 지분 매입을 위한 안정적인 자금만 확보된다면, 승산은 충분하다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려아연이 MBK 매수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대항매수에 나설 경우 경영권 분쟁 가열로 주가는 더 오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지분을 과반 이상 확보하지 않더라도 MBK 공개매수 전략은 흔들릴 수 있다”고 했다.
2024.09.19 I 하지나 기자
"이번엔 일본이다"…게임 본고장에 도전하는 K게임
  • "이번엔 일본이다"…게임 본고장에 도전하는 K게임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독일 쾰른에서 글로벌 시장 공략의 가능성을 엿본 국내 게임사들이 이번에는 일본으로 향한다. 게임스컴과 함께 전 세계 3대 게임쇼로 꼽히는 ‘2024 도쿄게임쇼’에서 다시 한번 존재감을 나타내기 위한 목적이다.1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 시프트업(462870), 빅게임스튜디오 등 국내 여러 기업들이 2024 도쿄게임쇼에서 신작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1996년 시작된 도쿄게임쇼는 해를 거듭하며 규모를 키워나갔다. 이후 독일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지금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E3’와 함께 글로벌 3대 게임쇼로 꼽혔다. 올해 도쿄게임쇼는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마쿠하리 메쎄에서 개최된다. ◇서브컬처·콘솔 앞세워 日 시장 공략일본 게임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 중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일본 게임 시장 규모는 약 2조1170억엔(한화 약 20조원)을 달성했다. 향후 전망도 밝다. 오는 2027년까지 평균성장률 약 3.9%를 달성하며 연간 30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일본 게임 시장 규모 추이(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시장 환경 또한 긍정적이다. 최근 국내 게임사들이 콘솔 게임과 서브컬처 장르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어서다. 일본 게임 이용자들은 서브컬처 장르를 선호함과 동시에 PC보다는 콘솔을 주로 이용한다. 특히 틈틈이 게임에 접속해야 하는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경우 업무나 학업을 하는 낮 시간에는 휴대폰을 사용하지 못하는 문화적 특성이 깔려있어 집에서 콘솔을 이용하는 비중이 높다.게임업계 관계자는 “일본 시장의 경우 콘솔과 모바일 서브컬처 장르 게임에 대한 선호도가 뚜렷하게 나타난다”며 “24시간 게임을 진행해 경쟁하는 MMORPG보다 스토리와 캐릭터에 집중된 서브컬처 게임과 퇴근 후 집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콘솔을 이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넥슨·시프트업·빅게임스튜디오 출격도쿄 게임쇼에 출전하는 국내 게임사들 또한 이같은 특성에 맞춰 여러 신작들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넥슨은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 중인 하드코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출품하고 단독 부스에서 시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4’에서 최대 4시간의 대기열을 기록하며 서구권 이용자들에게 호평을 받은 만큼 열기를 이어나갈 지가 관건이다. 지난 8월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4’ 내 넥슨 ‘퍼스트 버서커: 카잔’ 부스(사진=김가은 기자)엔씨소프트(036570)로부터 37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받은 빅게임스튜디오는 서브컬처 신작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를 출품한다. 도쿄게임쇼에서는 부스 관람객에게 제공할 굿즈는 물론 코스프레와 시연도 진행할 예정이다. 브레이커스는 애니메이션풍 그래픽으로 구현된 PC·모바일 멀티 플랫폼 게임이다.시프트업 또한 서브컬처 명작으로 꼽히는 모바일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작은 아니지만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니케 굿즈와 팝업스토어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킬 계획이다. 국내 게임 퍼블리셔 CFK도 액션 RPG 신작 ‘크로노소드’ 시연과 함께 △식혼도: 백화요란 △닌자일섬 △라핀 △캣걸 서바이벌 등 5종을 출품한다.국내 인디게임사 25곳도 출격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꾸릴 한국 공동관을 통해 현지 관람객들에게 게임을 선보이고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2024.09.19 I 김가은 기자
장기물 위주 상승하며 약세…국고채 3년물 금리 2.843%
  • 장기물 위주 상승하며 약세…국고채 3년물 금리 2.843%[채권마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19일 국고채 금리는 장기물 위주로 큰 상승폭을 보이며 약세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2bp(1bp=0.01%포인트) 상승한 2.882%,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1bp 오른 2.843%를 기록했다. 3년물 금리는 장중 2.865%까지 올랐지만, 상승폭을 반납하며 마감했다.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3.5bp 오른 2.2.867%를 기록했다.장기물은 단기물에 비해 금리 상승폭이 컸다. 10년물은 5.1bp 상승한 2.979% 마감했다. 10년물 역시 장중 3.005%까지 올랐지만, 상승폭을 반납했다.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9bp, 3bp 오른 2.913%, 2.869%로 거래를 마쳤다.국채선물도 현물과 유사한 흐름이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4틱 내린 106.32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KTB10) 전 거래일 대비 45틱 떨어진 117.55를 기록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 2303계약, 금융투자 3869계약, 투신 1138계약 등 순매수를, 은행 7031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서는 외국인 8878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6377계약, 은행 1615계약 등 순매수했다.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68틱 내린 142.06에 마감했으나 56계약 체결에 그쳤다.시장은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피벗’(통화정책방향 전환)을 매파적 ‘빅컷’(금리 50bp 인하)으로 해석하는 모습이다. 이미 시장에 미국의 금리 인하 재료는 선반영돼 있었고, 추가 빅컷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리가 반등했다는 것이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4bp 오른 3.707%를 기록 중이다.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가 발표된다. 연준이 강조하고 있는 노동시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만큼 시장 예상치(23만건)를 웃돌지, 혹은 밑돌지 관심이 모인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 거래일과 동일한 3.53%를 기록했다. 기업어음(CP) 91일물은 역시 전 거래일과 같은 3.59%로 마감했다.
2024.09.19 I 하상렬 기자
연준 빅컷 부동산 영향 제한적…"대출규제에 더 민감"
  • 연준 빅컷 부동산 영향 제한적…"대출규제에 더 민감"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하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도 현실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에 따른 집값 상승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시장에 금리 인하 기대가 이미 반영된 데다가 정부의 대출 규제 영향이 맞물리면서 상승폭을 제약할 수 있다고 봤다. 서울 강남 일대 아파트 단지 전경(사진=이데일리DB)19일 이데일리가 부동산 전문가 6인을 대상으로 연준의 빅컷에 따른 국내 부동산 시장에 대한 영향을 조사한 결과 5명은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답했다. 1명만 금리 인하에 따른 매수 심리 확대로 상승폭이 커질 것이라고 봤다. 연준은 18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에서 4.75~5.00%로 낮췄다. 이에 따라 한은 역시 올해 중으로 기준금리를 현재 3.5%에서 0.25%포인트 혹은 0.50%포인트까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권대중 서강대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장기적 관점에서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측면이 있지만, 미시경제 측면에서는 이달부터 시행 중인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등 당장에 즉각적으로 영향을 주는 금융정책의 민감도가 훨씬 크다”고 했다. 채상욱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도 “일반 주택 시장은 주택담보대출이나 신용대출 금리에 많이 연동되는데, 정부의 대출 규제 때문에 시장금리가 내려가지 않으면 그 영향이 제약적일 수 있다”면서 “상품금리 하락이 제약적으로 나타나거나 정부의 대출 기조 강화로 오히려 더 오르게 된다면 집값 상승세는 둔화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 역시 “한은은 서울 집값이 안정돼야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입장인데 안정 흐름이 나타나지 않으면 금리를 낮추는데 제약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일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거래량이 늘고 집값이 추가 오름세를 보인다면 정부의 금융 규제 강화로 스트레스 DSR 3단계 조기 시행 등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집값을 크게 끌어올리긴 어렵다”고 전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강남3구와 같은 초고가 시장이나 경기 외곽 지역 등의 중저가 주택 등 시장 성격에 따라 집값 방향성은 달라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한은이 금리를 인하해도 초저금리 시대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수요 급증과 가격 상승폭 확대로 이어지긴 어렵다”면서도 “금리 민감도가 높은 서울 경기 외곽의 실수요자들의 경우엔 시장 회복이 더 빨라지는 흐름이 나타날 수는 있다”고 내다봤다. 김효선 수석전문위원은 “초고가 주택 시장은 신규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 추가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또 대출 금리가 하락하면 주택보다도 수익형 부동산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될 수 있어 우수 입지의 상가나 빌딩의 매물 거둬들이는 현상과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면, 연준의 빅컷 단행이 그간의 금리 인하 기대가 현실화된 것인 만큼 부동산 시장의 상승 전환점을 맞이한 것이란 의견도 있었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한은의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시장 유동성 증가로 이어지고, 은행에 묶여 있던 자금도 부동산 시장으로 넘어올 수 있다”면서 “공급 부족과 전세가격 상승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매수 심리가 커지면서 부동산 시장의 큰 흐름은 상승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4.09.19 I 이윤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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