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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고 기반 무료 음원 韓 상륙…스포티파이, 음저협 계약 체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글로벌 오디오 및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Spotify)가 마침내 광고 기반의 무료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 프리(Spotify Free)’를 국내에 출시했다. 이번 서비스는 한국 시장에서의 새로운 전환점을 의미하며, 많은 음악 팬들에게 다양한 아티스트와 음악 장르, 팟캐스트를 손쉽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스포티파이는 2008년에 설립된 글로벌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로, 전 세계 180개 이상의 국가에서 방대한 음원과 팟캐스트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6억 2600만 명 이상의 이용자와 2억 4,600만 명의 프리미엄 구독자를 보유하며, 1억 곡 이상의 트랙과 600만 개 이상의 팟캐스트 카탈로그를 자랑한다. 스포티파이는 합법적인 음원 스트리밍을 통해 음악 산업의 불법 복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며, 지금까지 약 500억 달러(한화 약 67조 원) 이상의 수익을 저작권자에게 지급해왔다.그러나 한국 시장에서 무료 서비스의 부재는 오랫동안 논란이 되어 왔다. 이는 저작권 요율 문제로 인해 광고 기반의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했던 탓이다. 이번에 스포티파이가 한국음악저작권협회와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스포티파이는 계약을 통해 한국에서 무료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이를 통해 광고를 청취하면 스포티파이의 모든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게 됐다. 이는 스포티파이가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저작권자들에게도 지속적인 수익을 보장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스포티파이 주요 기능스포티파이 프리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간단한 과정만 거치면 된다. 웹사이트에서 무료 계정에 가입하면 개인 맞춤형 플레이리스트, 에디토리얼 플레이리스트, 수백만 개의 팟캐스트를 경험할 수 있다. 사용자들은 언제든지 프리미엄 계정으로 업그레이드하여 광고 없이 음악을 즐길 수 있다.스포티파이 아태지역 제너럴 매니저 과탐 탈와(Gautam Talwar)는 이번 한국 출시를 두고 “이 순간은 국내 이용자뿐만 아니라 아티스트와 음악 산업 전체에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스포티파이는 2021년 한국에 진출한 이후로 혁신적인 기술력과 서비스를 통해 많은 이용자에게 혜택을 제공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이번 출시를 통해 더 많은 아티스트가 새로운 팬들과 연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이로써 스포티파이는 한국 시장에서 더욱 풍부한 음악 경험을 제공할 준비를 갖추게 되었고, 광고를 통한 수익 모델이 어떻게 한국의 음악 생태계를 변화시킬지 주목된다.
- 현대차, '셔클' 통해 교통 소외지역 고령자 이동권 보장 나섰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005380)가 교통 소외지역 주민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수요응답형 교통수단을 확대하는 민관 협력에 나선다.조재구(왼쪽부터)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회장, 조지호 경찰청장, 김동욱 현대차·기아 전략기획실 부사장이 14일 서울시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열린 ‘고령자 이동권 교통안전 및 이동권 보장을 위한 다자간 업무 협약’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현대차는 14일 서울시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경찰청,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와 ‘고령자 이동권 교통안전 및 이동권 보장을 위한 다자간 업무 협약’을 맺고 이같이 밝혔다.협약에 따라 경찰청은 고령 운전자 운전면허 자진 반납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수요응답형 버스를 도입한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예산 확대를 추진한다.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각 지자체가 수요응답형 버스 도입을 위한 정책적 기반을 마련하고 시범 운영을 늘리도록 지원한다.현대차는 수요응답 교통인 ‘셔클(Shucle)’ 플랫폼을 확대해 농어촌 등 교통 소외지역 내 고령 운전자에게 대체 이동수단을 제공, 안전한 이동권을 보장하고 운전면허 반납 규제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셔클 서비스 도입을 위해 컨설팅, 시범운영 차량 등 인적·물적 자원을 지원한다.현대차의 셔클 플랫폼은 승객들의 수요에 맞춰 AI 알고리즘 기반 최적의 이동 노선을 생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실시간으로 경로를 유연하게 변경 운행하므로 대중교통 접근이 제한적인 농어촌 지역에서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2020년 2월부터 운영을 개시, 현재는 세종시를 포함한 45개 지역에서 만날 수 있다.조지호 경찰청장은 “이번 업무 협약을 시작으로 교통 소외지역에 충분한 이동권 지원으로 고령자 이동권 보장이 교통사고 예방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간 규제 중심의 고령운전자 정책에서 벗어나 정책 수용자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동욱 현대차·기아 전략기획실 부사장은 “미래 모빌리티 선도 기업으로서 교통 약자와 소외지역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이번 협약에 참여하게 됐으며, 적극적인 상호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했다.조재구(왼쪽부터)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회장, 조지호 경찰청장, 김동욱 현대차·기아 전략기획실 부사장이 14일 서울시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열린 ‘고령자 이동권 교통안전 및 이동권 보장을 위한 다자간 업무 협약’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 바이오솔루션 "식약처 GLP 인증 획득…동물대체시험 앞장"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첨단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 바이오솔루션(086820)은 지난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피부(KeraSkin) 및 각막(MCTT HCE) 자극시험에 대한 GLP(우수실험실기준) 인증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회사는 인체조직모델 판매 뿐 아니라 동물대체시험 비임상시험수탁(CRO)도 가능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바이오솔루션 연구실.(제공= 바이오솔루션)GLP (Good Laboratory Practice : 비임상시험관리기준 / 우수실험실운영규정)는 식품·의약품·화장품 등의 개발에 필수인 안전성 시험의 신뢰성을 보증하기 위한 것으로 연구인력, 실험시설 장비, 시험방법 등 시험의 전 과정에 관련된 모든 사항을 조직적·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규정이다.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의약품 등의 안전성 시험결과에 대한 신뢰성 판단의 제반 기준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바이오솔루션은 동물 사용 없이 인간의 질환에 대한 연구나 인체에서의 효능과 독성을 예측·평가할 수 있는 인체조직모델 사업을 영위 중이다. 회사의 각막 및 피부 모델을 이용한 시험법은 OECD test guideline에 각각 2019년과 2021년 등재되었고, 피부모델의 경우 2023년 10월 ISO 인증을 획득함에 따라 이 모델들의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국내 식약처의 관련법 개정으로 의약품 허가 시에도 안전성과 유효성 자료로써 동물대체시험법을 이용한 자료제출이 가능하게 됐다. 화장품, 의료기기, 의약품으로 동물대체시험이 확대 적용되고 있어 기존의 동물실험을 대신할 수 있는 새로운 시험기법이 지속적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러한 동물대체시험법을 규제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시험법의 과학적 근거와 타당성이 입증돼야 하고, 시험자료의 신뢰성을 담보할 수 있는 GLP 인증이 필수적이다. 이에 바이오솔루션은 동물대체시험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GLP 인증을 지난해부터 추진했고 이번에 인증을 획득했다. 바이오솔루션 관계자는 “추가 인증확보, 시험법 개발 등을 통해 우리만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가치를 만들어낼 것이며, 첨단바이오기술을 바탕으로 오가노이드 생체칩 등의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한 첨단 동물대체시험법의 허브로서의 역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한편, 바이오솔루션은 2000년 초반부터 동물실험 대체를 위한 인체조직모델인 각막모델, 피부모델, 기관지 점막모델, 구강 점막모델 등을 개발해 보급해 왔다. 최근에는 의약품 및 의료기기의 안전성 평가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 시멘트·레미콘 가격 안정화 위한 '민관 협의체' 가동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는 이달 2일 발표한 ‘건설공사비 안정화 방안’의 후속조치로 건설자재 수급 안정화를 위한 민·관 협의체 착수회의(이하 수급 안정화 협의체)를 14일 개최했다고 밝혔다.지금까지 정부는 시멘트, 레미콘 등 주요 건설자재의 수급 안정화를 위해 업계 간담회 등을 수시 개최해 건설자재 시장 안정화를 지원해왔다. 하지만 자재 수급 불안에 따른 공사비 폭등 리스크는 언제든지 재발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정부는 이러한 리스크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수급 안정화 협의체를 구성하여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수급 안정화 협의체는 주요 건설자재시장의 수요자-공급자간 자율 협의를 지원하고 업계 애로사항 등 해소하는 것을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이날 착수되는 협의체에서는 최근 가격이 급등한 시멘트·레미콘 분야를 대상으로 논의를 진행한다.레미콘은 모든 건설공사에 있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재이며, 시멘트는 레미콘의 원재료로서, 레미콘 외 시멘트를 활용하는 제품 등에 대한 영향까지 고려할 때 자재 수급 안정화에 대한 중요도가 매우 큰 자재이다.업계에서는 건설시장 활력 제고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노력에 공감하며, 정부·업계 간 소통의 장이 마련된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자재시장 안정화를 위해 필요한 애로사항을 설명하고 업계 지원에 필요한 건의사항을 전달했다.특히, 시멘트업계에서는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업계 부담 완화를 위한 규제 완화 등을 건의하고, 레미콘업계에서는 레미콘 믹서트럭 수급과 관련한 건설기계 수급조절 정책 개선을 건의했다. 건설업계는 시멘트·레미콘 가격 안정화 필요성 등을 건의했다.김상문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오늘 협의체는 건설공사비 안정화 방안 발표 이후 처음으로 마련된 자리로서, 수급 안정화 협의체가 건설자재 시장 안정화를 위한 협력·대화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업계간의 상생 및 건설경기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각 업계의 적극적인 협조와 상호 긴밀한 소통을 당부드린다”면서 “각 업계에서 건의해주신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결하고, 건설자재 시장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 등과 함께 민·관 협의체를 적극적으로 운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김병환 "금리 기조 전환 따른 부동산 과열시 선제적 대응"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4일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대출 레버리지 증가, 부동산 과열 등을 면밀히 살펴 선제적 대응 방안을 미리 준비하라”고 당부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김 위원장은 이날 간부 간담회에서 “금리 기조의 전환이 금융시장과 금융업권, 가계·기업 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서 투자 촉진 등 경제활력 제고 등에 기여하는 부분은 효과를 가속화할 수 있도록 자금중개기능을 전반적으로 살펴봐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달 추진 과제의 차질 없는 시행을 주문했다. 그는 △개인채무자보호법(10월17일) △실손청구 간소화(10월25일) △퇴직연금 실물이전(갈아타기)(10월31일) 등을 언급하며 “국민의 삶과 직접 관련된 중요한 대책인 만큼, 정책효과가 체감될 수 있도록 국민들께 충실히 알리는 등 만전을 기해달라”고 했다.아울러 금융사고와 관련 “금융권에서 각종 횡령, 부정대출 등 금융사고가 지속되고 있어 우려스러운 가운데, 최근 신한금융투자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며 “금융감독원으로 하여금 이번 사고를 철저히 검사·조사토록하고,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국정감사에 대해서는 “앞으로 관계기관 국정감사도 계속 진행되는 만큼, 국감에서 제기된 사안에 대해 검토해 종합국감을 철저히 준비하고, 오해가 있거나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충분히 설명하면서, 반영할 수 있는 제안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정책에 참고·반영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 다섯 딸 둔 ‘소방관 아빠’ 특별승진…전국 첫 사례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다섯 명의 자녀를 둔 울산소방관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특별승진했다. 특별승진한 김주환 소방위와 가족.(사진=울산소방본부)14일 울산시는 울산 중부소방서 유곡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는 김주환(45) 소방장을 소방위로 1계급 특별승진하고, 모범공무원증을 포상했다고 밝혔다. 김 소방위는 4살, 6살 쌍둥이, 9살, 10살 등 다섯 딸의 아빠다. 김 소방위는 “아이 다섯을 키우는 게 쉽지만은 않았다”며 “그래도 퇴근하고 집에 왔을 때 아이들이 딱 와서 안기면 그렇게 예쁠 수가 없다”고 말했다.또 “화재 현장에 출동해 위험한 상황을 맞이했을 때 아이들과 아내 얼굴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며 “‘안전하게 돌아가야 한다’고 스스로 정신을 잡는다”고 덧붙였다.끝으로 “승진 소식을 들었을 때 기분이 좋았다”며 “아이들을 더 잘 키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김 소방위는 한화케미칼 폭발 사고, 염포부두 선박 화재 등에서 구급활동에 앞장선 공로도 함께 인정받았다. 동료 소방관은 “육아로 겪은 피곤함 등을 직장에서 표현하지도 않고, 항상 겸손하고 묵묵히 자기 일을 해온 친구”라고 김 소방위를 극찬했다.울산시 관계자는 “5자녀 공무원 특별승진은 전국 최초 사례”라며 “다자녀 직원을 격려하고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려는 시의 강력한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이날 울산시는 김 소방위를 포함, 자녀 3명 이상인 공무원 50명이 참여하는 ‘다자녀 공무원 격려 도시락 토론회’를 열었다. 참여자들은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직장 문화 조성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김두겸 시장은 “다자녀 가정이 존중받고 지원받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지속 가능한 울산형 인구정책과 저출생 대응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한편, 울산시는 첫만남이용권, 아동수당, 출산축하금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출산과 양육 지원 정책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8월 24시간 연중무휴, 긴급 돌봄이 가능한 ‘울산시립아이돌봄센터’를 개소했다.여기에 울산시는 내년부터 손자녀 돌봄 가정의 안정적인 돌봄 환경 조성을 위해 ‘(외)조부모 손주 돌봄 수당’을 신설하고, ‘아이 문화 패스카드 지급’, ‘아이 키우기 좋은 층간소음 방지 매트 지원’ 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건재한 비만 이슈…‘美 FDA 허가 지연’ HLB그룹株 줄하락 [바이오 맥짚기]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11일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선 올릭스(226950), 압타머사이언스(291650)의 주가가 급등하며 여전히 비만 테마는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HLB그룹주는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여부 결정이 예상보다 지연되자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휴젤(145020) 손을 들어줬지만 이날 메디톡스(086900)와 휴젤 주가에 큰 변동은 없었다.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많이 급등한 제약·바이오·의료기기 업종은 올릭스와 압타머사이언스였다.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여전히 강력한 ‘비만 테마’…올릭스·압타머사이언스 급등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올릭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 5350원(24.83%) 오른 2만6900원을 기록했다. 압타머사이언스도 장 초반 거래량이 몰리며 전일 대비 565원(23.49%) 오른 2970원에 장을 마쳤다.올릭스와 압타머사이언스는 이날 비만 테마주로 엮이면서 주가가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여전히 비만주는 제약·바이오시장에서 강력한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올릭스의 경우 최근 펩트론의 플랫폼 기술평가 계약 소식에 비만주 주가가 움직이자 덩달아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펩트론은 지난 8일 미국 일라이릴리와 장기지속형 약물전달 플랫폼 ‘스마트데포’의 기술평가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같은 소식에 투자자들이 비만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바이오기업들도 눈여겨보기 시작하면서 올릭스의 주가가 오른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올릭스는 연내 비만치료제 ‘OLX702A’를 기술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호주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OLX702A는 주 1회 투여해야 하는 기존 비만 치료제 대비 3개월에 1회 투여하는 리보핵산(RNA) 간섭 비만 치료제이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지난달 “OLX702A의 글로벌 빅파마 기술이전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있다”면서 “올해 기술수출 계약을 마무리해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압타머사이언스는 코아스템켐온과 비만약 등 바이오의약품 분석서비스를 확대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압타머사이언스의 CRO 분석센터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펩타이드(GLP-1 유사체 등), 올리고 핵산을 비롯한 다양한 바이오 신약 개발에 필수적인 고난도 분석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비만·대사 영역 치료제인 세마글루타이드 의약품에 대해 5년간 19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는 점이 알려지며 비만치료제 개발사로부터 신규 의뢰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압타머사이언스 관계자는 “자사 CRO 분석센터는 여러 가지 바이오의약품 관련 업무를 수행하며 국내 제약사와 대형 바이오기업들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며 “그 중 비만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포함돼 있어 그 부분에 투자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여준 것 같다”고 했다.아울러 비임상 CRO 부문의 강자인 코아스템켐온과 협력하면서 압타머사이언스의 분석사업부가 사업영역을 더욱 확장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코아스템켐온 비임상CRO사업부는 지난 2000년 국내 최초로 민간 비임상 CRO 사업에 진출했다.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을 대상으로 국제적인 수준의 비임상시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美 FDA 허가 지연에 실망…HLB그룹주 줄하락HLB(028300)는 지난 10일 FDA가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 심사 진행을 클래스2로 분류했다고 알렸다. FDA 신약허가 여부를 결정하는 시점이 내년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소식에 실망매물이 쏟아졌다. HLB그룹주가 일제히 하락한 것이다.HLB CI (사진=HLB)앞서 HLB는 지난 5월 FDA로부터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 승인 과정에서 보완요구서한(CRL)을 받고 이를 보완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재심사 서류를 제출했다. FDA는 재심사 서류를 접수하면 클래스1과 클래스2 둘 중 하나로 분류해 재심사를 진행한다. 클래스1은 간단한 수정이나 추가 정보만 필요한 경우로 최종 허가에 2개월이 소요된다. 반면 클래스2로 분류될 경우 승인을 위한 기간은 최대 6개월이 걸릴 수 있다.이 같은 소식에 HLB(-11.03%)뿐 아니라 HLB제약(047920)(-9.77%), HLB생명과학(067630)(-9.57%), HLB테라퓨틱스(115450)(-8.24%), HLB글로벌(003580)(-6.89%), HLB바이오스텝(278650)(-5.91%), HLB(028300)사이언스(-4.81%), HLB이노베이션(024850)(-4.31%), HLB파나진(046210)(-3.55%)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HLB 관계자는 “클래스1으로 분류될 것으로 기대했다 클래스2를 받자 실망한 투자자들이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부분은 승인과는 상관 없는 부분”이라며 “회사는 신약 승인이 날 것으로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반전 없는 드라마’ 휴젤 勝…당일 주가 영향 제한적ITC가 10일(현지시간) 메디톡스가 제기한 보툴리눔 톡신 균주 절취 주장에 대해 ‘사실 없음’으로 결론내렸지만 이날 관련 회사들의 주가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다. 이날 휴젤 주가는 전일 대비 1만3500원(5.58%) 오른데 그친 반면 메디톡스 주가는 장 초반 약세를 보이다 전일 대비 1200원(0.64%) 오른 18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메디톡스(위)와 휴젤(아래)의 CI (사진=양사)ITC는 지난 6월 10일 예비심결에 대해 재검토한 결과, 관세법 위반이 없다고 결정을 내리고 해당 조사를 종료했다. 휴젤의 위반 사실이 없다는 최종 심결을 내리면서 2022년 3월 메디톡스가 휴젤과 휴젤 아메리카, 크로마파마를 상대로 제기한 ITC 소송이 마무리됐다. 휴젤이 승소하고 메디톡스가 패소한 것이다.어느 정도 예견된 결론이었기 때문에 시장에 큰 충격은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ITC는 지난 6월 예비 심결을 통해 “메디톡스 측이 제기한 ‘균주 절취’ 주장을 지지하지 않으며, 특정 보툴리눔 톡신 제품 및 그 제조 또는 관련 공정을 미국으로 수입할 경우 미국관세법 337조에 위반하는 사항은 없다”고 판단했다. 시장에선 예비 심결이 뒤집힐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었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미 업계에선 어느 쪽이 이길지 소문이 다 돌고 있지 않았나”라며 “단기적인 오늘 주가뿐 아니라 지난달부터 주가 추이를 보면 ITC 소송 결과에 대한 기대감은 선반영돼있었다고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 [기자의눈] SKC, 넥스트 HBM은 글라스기판..라인 투어 뒤집어보기
- 사진=오픈AISKC가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자회사 앱솔릭스(Appsolix) 미국 현지 공장 투어를 진행했다. SKC는 반도체 글라스 기판 관련 시장 기대감을 충족 시키기 위해 이번 탐방을 진행한 것으로 추정한다. 결론을 먼저 이야기하면 미국 애틀란타 앱솔릭스 생산 라인 투어는 사전에 기획된 해외 일정인 만큼 투어 계획이 금융투자업계에 이미 알려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주가는 투어 일정과 리포트 발간 시점 사이 시차에서 이미 오르고 있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리포트 자체의 가치는 높지만 이미 시장에 퍼졌을 것으로 보인다.주가에는 이미 반영됐을 가능성을 판단해야 한다. 상당한 호재성 소식이지만 주가는 오히려 상승동력을 잃는 모습이다.14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윤재성 연구원은 지난 10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애틀랜타에 위치한 SKC의 자회사 앱솔릭스(Appsolix)의 글라스 기판 생산 라인 투어에 참석했다. 이번 투어는 글로벌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계를 선도하는 SKC의 신성장 동력인 글라스 기판 사업의 실체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또한, 이를 기반으로 한 투자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이벤트였다고 한다.윤 연구원이 직접 현장을 탐방하며 느낀 점은 유리라는 소재 특성상 공정이 매우 까다롭고, 양산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생산 라인이 원활하게 가동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윤재성 연구원은 “생성형 AI의 발전으로 인해 반도체와 패키징의 대형화는 필연적”이라며 “글라스 기판이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기존 실리콘 인터포저는 레티클 크기 한계 및 휨(warpage) 현상으로 인해 확장성에 한계가 있었다”며 “반면 글라스 기판은 평탄도가 우수하고, 더 미세한 회로를 구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글라스 기판은 이러한 특성 덕분에 인터포저 없이 패키징을 할 수 있다. 전력 소모량 감소와 전압 손실 개선 등 다각적인 효율성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유리 기판의 휨 현상이 적어 더 큰 칩을 효과적으로 수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큰 기대를 받고 있다윤 연구원은 “투어에서 공개된 앱솔릭스의 생산 라인은 대부분의 핵심 공정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됐다”며 “SKC는 이번 탐방에서 완벽한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며, 기술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진단했다.그러면서 “특히, SKC가 최적의 장비를 도입하고 독점 계약을 통해 생산 공정에 대한 진입 장벽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는 점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현재 SVM(소규모 생산시설) 단계에서 월 4000장 규모로 운영되고 있으며, 2025년 상반기에는 고객사 인증 후 HVM(대규모 생산시설)로 전환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이 같은 공장 탐방 리포트는 대상 회사의 이해도를 높이고 앞으로 투자에 도움을 주는 좋은 기록으로 꼽힌다. 시장에서 주의할 점은 자료의 탐방 투어 일정과 자료 발간의 시간차이다. 다만 이는 사전정보 유출 관점으로 보면 안 되며, 정보를 입수하는 투자자 관점에서 좋은 자료라고 판단함과 동시에 추후에 SKC의 주가 조정 시 참고할 내용이라고 함이 옳다. 탐방 투어가 현장을 조사하고 확인하는 자료이기 때문이다. 증권사 리포트 자료는 현장을 방문하고 작성한다고 바로 발간되진 않는다. 내부 컴플라이언스와 애널리스트의 일정에 맞춰, 자료가 나오는 만큼 시간차는 존재할 수 밖에 없다. <파이낸스스코프 제이든 기자 kangchani82@gmail.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