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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다목적 활용 가능한 ‘레이 1인승 밴’…적재용량 1628ℓ
  • 기아, 다목적 활용 가능한 ‘레이 1인승 밴’…적재용량 1628ℓ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기아(000270)가 8일 다목적 모델로 활용이 가능한 ‘레이 1인승 밴’을 출시했다.레이 1인승밴 (사진=기아)◇국내 승상용 모델 중 1인승 최초…1인 사업자 증가 추세 반영레이 1인승 밴은 국내 최초의 1인승 차량으로, 특수차량을 제외하고 국내 승상용 모델 중 1인승으로 인증받은 것은 레이가 처음이다.레이 1인승 밴은 기아가 앞으로 출시할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모델로, 다양한 공간 활용성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한다.PBV는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용도에 따라 다양한 형태와 기능,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빌리티로, 향후 전기차 및 자율주행 기술 등과 접목돼 인류의 삶을 한 차원 더 풍요롭게 만드는 신개념 이동수단이다.기아가 새롭게 선보인 레이 1인승 밴은 사용자의 목적과 취향에 따라 물류 운송 및 이동식 스토어, 레저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기아는 소규모 물류 비즈니스의 확대에 따라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해 높은 공간 활용성을 갖춘 레이 1인승 밴을 개발하게 됐다. 최근 1인 사업자 증가와 혼자 여유로운 여행을 즐기는 ‘쏠로 나들이족’이 늘고 있는 추세도 고려했다.특히 개발 과정에서 화물, 레저 등 다양한 목적으로 차량을 구매할 잠재 고객을 참여시켜 이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제품에 반영하는 프로세스도 도입했다.레이 1인승 밴은 기존 2인승 밴 모델에서 동승석 시트를 제거하고 하단에 별도 수납 공간을 마련하는 등 최대 화물 적재용량을 1628ℓ로 확대해 현존하는 경차 밴 모델 중 최대의 공간성을 구현했다. 또 동승석 쪽 발판이 위치하던 공간에도 운전자의 개인 짐을 보관할 수 있는 추가 적재공간을 적용했다.2인승 밴 대비 화물 적재 면적은 약 30% 증가했고, 적재 바닥의 최대 세로 길이는 1.913m로 성인 1명이 큰 불편함 없이 누울 수 있다.최대 적재 가능 무게 역시 315kg으로 26%(+65kg) 향상돼 높은 적재 효율성도 확보했다.레이 1인승 밴은 동승석 시트와 함께 동승석 뒤쪽에 위치하던 하단 격벽이 사라지면서 차량 우측 도어를 모두 열 경우 진입공간 폭이 넓어져 측면 상하차가 한층 용이해졌다.레이 1인승 밴 소규모 물류 탑재 (사진=기아)◇기아, 레이 1인승 밴 발판으로 PBV 시장 선도레이 1인승 밴은 프레스티지와 운전석 열선시트, 운전석 시트 높이조절장치 등 운전자 편의 사양이 추가된 프레스티지 스페셜 등 2개의 트림으로 운영된다. 가격은 프레스티지 1305만원, 프레스티지 스페셜 1345만원부터 시작한다.기아는 레이 1인승 밴 고객의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새로운 구매 프로그램인 ‘다목적 지원 프로그램’을 출시했다.다목적 지원 프로그램은 △전체 할부 기간 중, 첫 1년동안은 할부금에 대한 이자만 납부하다가 이후 3년 또는 4년간 할부금 상환 △비즈니스 자본금 활용 및 다목적 활용을 위한 차량 커스터마이징 지원 용도로 300만원의 무이자 추가 대출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특별 구매 프로그램이다. 기아 관계자는 “레이 1인승 밴은 잠재 고객의 요구사항을 개발단계부터 적극 반영한 고객 중심 차량으로 향후 PBV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모델”이라며 “극대화된 공간 활용성과 적재 편의성으로 경차 시장에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이라고 했다.한편 기아는 레이 1인승 모델을 발판삼아 올해 PBV 첫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며, 향후 다양한 파트너십과의 연계를 통해 경쟁력 있는 PBV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도화된 자율 주행 기술을 접목해 글로벌 PBV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2022.02.08 I 손의연 기자
혼자 놀다 치아 3개 부러졌다? CCTV에 담긴 보육교사 발길질
  • 혼자 놀다 치아 3개 부러졌다? CCTV에 담긴 보육교사 발길질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경남 양산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13개월 여자아이를 발로 밀어 아이가 치아 세 개가 부러지는 상처를 입었다. 어린이집 원생 부모들은 관련기관의 강력한 조치를 촉구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7일 A어린이집 원생의 부모들은 양산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동들이 당한 피해내용을 설명하며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이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30일 A어린이집에 다니는 13개월 여자아이의 치아 3개가 부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아이는 다음날 손상된 치아 일부를 병원에서 뽑아야 했고 현재까지 한 대학병원에서 통원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담임교사는 아이 부모에게 “아이가 혼자 놀다 넘어져 다쳤다”고 해명했다. 부모와 신고를 받은 경찰이 해당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보육교사가 자신이 맡은 아이들을 발로 밀었고 넘어진 아이의 입이 바닥과 부딪쳐 치아가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다.20여일치의 CCTV를 더 확인한 부모들은 해당 보육교사가 2세 미만 아이들 팔을 잡고 당기거나 얼굴을 건드리고 손가락으로 머리에 딱밤을 주는 등 신체적 학대로 볼 수 있는 영상을 추가로 파악했다. 부모들은 영상을 근거로 해당 보육교사가 6명 이상 아동에게 160건 정도의 신체학대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A어린이집 원장 등 관리자는 그동안 학대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보육교사는 사건이 드러난 지난해 11월 어린이집을 퇴사했다.부모들은 해당 어린이집이 CCTV 열람조차 제대로 협조하지 않았다며 신속한 수사와 해당 보육교사에 대한 즉각적인 자격정지를 경찰과 양산시에 촉구했다. 경남경찰청 아동학대 특별수사팀은 아동학대심의위원회 등 전문기관과 정확한 아동학대 건수를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에서 1차 조사를 받은 보육교사는 아이들에게 신체적 학대를 가한 점을 시인했다.
2022.02.07 I 황효원 기자
술집서 애인 폭행한 인천 경찰관, 벌금 500만원 선고
  • 술집서 애인 폭행한 인천 경찰관, 벌금 500만원 선고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애인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경찰관에서 법원이 벌금형을 선고했다.인천지법 형사15단독 오한승 판사는 폭행,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인천중부경찰서 A지구대 소속 경찰관 B씨(55)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B씨는 지난 2019년 11월30일 오후 10시30분께 인천 중구 한 노래주점에서 술을 마시다가 애인 C씨(56·여)를 양손으로 때려 넘어트리고 C씨의 휴대전화를 바닥에 던져 부순 혐의로 기소됐다.당시 B씨는 주점에서 남성 지인 3명, 여성 도우미 4명과 술을 마시던 중 C씨가 찾아와 “내일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전화도 안받고 이게 뭐하는 짓이냐”고 말하자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으로 C씨는 바닥에 넘어져 머리와 허리를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사건 이후 B씨는 A지구대장의 중재로 C씨를 만나 사과했고 C씨는 경찰서에 고소하지 않았다. 그러나 C씨는 이후 B씨가 다른 여성을 만나고 2020년 9월께 다른 여성과 함께 있는 호텔로 오라고 연락하는 등 모욕감을 줘 고소하게 됐다고 수사기관에서 진술했다.오 판사는 판결문을 통해 “이 사건 범행은 경찰공무원인 피고인이 연인 관계에 있던 피해자를 폭행하고 재물을 손괴한 것으로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피해자와의 합의 등 피해회복을 위한 조치도 없었다”고 밝혔다.이어 “다만 피고인이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피고인의 연령, 성행, 환경, 가족관계, 범행 동기 등 이 사건 변론에 나타난 여러 양형 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벌금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인천지법 전경.
2022.02.07 I 이종일 기자
민주당 “‘날짜’ 집착하는 윤석열, 별 얘기 다 돌아”…무속 의혹 겨냥
  • 민주당 “‘날짜’ 집착하는 윤석열, 별 얘기 다 돌아”…무속 의혹 겨냥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토론 과정에서 유달리 ‘날짜’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시중에 별 얘기가 다 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3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KBS 공개홀에서 열린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 합동 초청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마친 후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시중의 이야기’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윤 후보를 둘러싼 ‘무속 논란’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됐다. 앞서 윤 후보는 국민의힘 경선 토론에서 손바닥에 ‘왕’(王)자를 쓰고 나오고, 무속인이 선대위에 관여했다는 논란에 휩싸여 선거대책본부 산하 네트워크본부를 전격 해산하기도 했다.조승래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실제 국민의힘은 지난 이재명 대선 후보와의 양자토론 협상 때에도 설 연휴 전에 양자토론을 하기로 합의해 놓고선 설 연휴 기간인 1월 31일을 막무가내로 고집해 빈축을 샀다”며 “국민의힘은 날짜만 관철된다면 그 정도 비난은 감수하겠다는 태도여서 매우 의아했다”고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어제 한국기자협회 초청 4자토론 실무 협의에서도 윤석열 후보의 건강 등을 이유로 들어 이미 확정된 8일을 변경해 줄 것을 요구했다”며 “4자 토론 무산의 책임을 지고 비난을 받더라도 무조건 8일은 안된다는 생떼를 또 부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구나 정치권의 금기인 대선 후보의 ‘건강 문제’를 자기들 스스로 거론한 것은 너무 이례적이라 믿기 어려울 지경”이라며 “윤 후보는 그 시각 제주에서 선거운동을 왕성하게 하고 있었기에 국민의힘 태도는 무척이나 비상식적이었다”고 꼬집었다. 실제 국민의힘은 실무 협의 과정에서 주최 측인 한국기자협회와 중계를 맡은 JTBC의 편향성을 문제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윤 후보의 건강(컨디션)을 이유로 날짜 변경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조 수석대변인은 “후보의 건강 문제까지 공개하면서 굳이 날짜를 변경해야 할 이유가 궁금하지 않다면, 오히려 그게 이상한 일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 스스로 이제는 국민적 관심이 되어버린 이런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야 한다”며 “그리고 날짜에 집착해 대선 주자 TV토론을 또 무산시킨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2.02.06 I 이유림 기자
탈모 원인과 치료법
  • 탈모 원인과 치료법 [김수영 교수 피부칼럼]
  • 진료실에서 흔히 만나는 피부 질환에 대해 매주 다룰 예정입니다. 피부 질환에 대한 정보가 많지만 환자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점을 위주로, 과학적인 근거를 곁들여 유익하고 재미있는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피부과 전문의가 해설해주는 피부 질환 칼럼을 읽고 독자 여러분 모두 건강한 피부를 가지시기를 희망합니다[김수영 순천향대서울병원 피부과 교수] 우리 몸에는 손발바닥을 제외한 피부에 모발이 있다. 두피에는 약 10만개의 모발이 있는데 동양인은 서양인에 비해 곧고 두꺼운 모발을 가진다. 모발은 일생 동안 수 차례에 걸쳐 성장과 탈락을 반복하는데, 이 주기를 생장기, 퇴행기, 휴지기로 나눈다. 생장기 두피의 모발은 약 3-6년간 지속되며 하루에 약 0.3mm씩 성장한다. 전체 모발의 약 85-90%가 생장기 모발로써 약 3-6년간 지속되며, 그 외 10% 정도가 휴지기, 1%미만이 퇴행기 모발에 해당한다. 모발은 성장 주기를 반복하여 모발의 길이를 조절하고, 건강하지 않은 모발을 건강한 모발로 교체한다.우리 몸에는 두피 모발 외에도 눈썹, 턱수염, 음모가 있는데 왜 이들은 두피 모발처럼 길게 자라나지 않을까? 모발의 길이는 생장기가 지속되는 기간에 따라 결정되는데 이들은 생장기가 두피 모발보다 짧기 때문에 두피 모발보다 길이가 짧게 나타난다.모발의 성장을 유도하는 기전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전신적인 호르몬 밸런스가 영향을 미친다. 대표적으로 갑상샘호르몬이 부족한 환자에서는 휴지기 모발이 증가하여 탈모가 발생한다. 출산 후 많은 여성들이 탈모를 호소하는데, 이는 임신 기간 중 에스트로겐의 증가로 생장기 모발이 높은 비율로 유지되다가 출산 후 급격히 퇴행기 또는 휴지기로 이행하여 머리가 급격히 많이 빠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환자들은 샴푸 후 머리가 많이 빠진다거나 빗질만 해도 머리가 한 움큼씩 빠진다며 병원을 찾게 된다. 보통 출산 후 2-4개월에 증상을 느끼게 되기 때문에 아기 백일 즈음에 탈모가 심하게 지속되다가 출산 6-12개월 후에는 서서히 회복된다. 안드로겐은 사람의 모발성장을 조절하는 대표적인 호르몬이다. 앞머리 라인이 넓어지고, 앞머리 측면이 특히 뒤로 후퇴하면서 M 자형 탈모가 있는 경우, 정수리 탈모를 보이는 증상이 탈모 중 가장 흔한 ‘안드로겐 탈모증’으로 보통 대머리라고 하는 증상이다. 남성형 탈모는 체내 안드로겐이 증가하면서 안드로겐에 민감한 모발의 모낭 뿌리 부분에서 안드로겐이 더욱 강한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Dihydrotestosterone)으로 변하고 이 호르몬에 의해 모발의 성장이 억제되어 탈모가 일어난다. 안드로겐 탈모증에서는 정상적으로 3-6년이었던 생장기가 짧아지고 두꺼운 정상 모발이 얇고 힘없는 솜털로 변하게 된다. ‘안드로겐 탈모증’ 또는 ‘남성형 탈모증’은 사춘기 이후 어느 시기이든 발생 가능한데 일반적으로 20대 중반에 시작되어 나이가 들면서 점차 진행한다. 주로 양 이마선과 정수리에서 시작된다. 두피 측면과 뒷면의 모발은 안드로겐의 영향을 받지 않는 모발이기에 대개 침범하지 않고 진행된 남성형 탈모증에서도 이쪽 머리는 남게 된다. 서양인의 경우 성인의 약 50% 가 안드로겐 탈모증을 보이지만 한국인에서는 그보다 유병률이 낮아 성인의 약 15-20%에서 발생한다. 남성형 탈모의 발생에는 유전적 요인이 크게 관여하기 때문에 환자의 친가나 외가에 대머리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많다. 남성형 탈모가 초기에 두피가 가려울 수 있고, 두피 피지분비가 증가해 있거나, 지루성 두피 피부염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가 흔하다.안드로겐 탈모증은 탈모가 점진적으로 진행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치료 목적은 현재 탈모의 개선이 이상적이지만, 진행을 막는 것으로도 의미가 있다. 안드로겐 탈모증의 치료에 바르는 약제로는 미녹시딜 2%, 5% 용액이 있다. 또한 18세 이상의 안드로겐 탈모증 환자에서는 모낭에서 안드로겐을 DHT로 바꾸는 효소를 억제하는 경구약인 피나스테리드 (finasteride), 두타스테리드 (dutasteride)가 높은 치료 효과를 보여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들 경구약의 부작용으로는 의욕감소, 우울감, 성욕감퇴, 여성형 유방 등이 있으며 간혹 이러한 부작용 때문에 약을 복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 약제들은 남성호르몬 억제제이기 때문에 임산부에서 남성 태아를 여성화할 수 있는 부작용이 있어 임산부나 기임기 여성에는 처방 금기이며, 이 약을 복용하는 남자 환자 주변에 임산부나 가임기 여성이 접촉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와 같은 이유로 피나스테리드를 복용 중인 남성은 수혈을 피하도록 강하게 권고 되고 있다. 그 외 가시광선 또는 적외선 파장의 레이저 치료가 도움이 된다는 보고들이 있다. 요새는 외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젊은 성인기에 모발이식 수술을 하는 경우도 증가하는 추세이다.안드로겐 탈모증은 가장 흔한 탈모증으로 환자들에게 심리적 위축, 정신적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안드로겐 탈모증은 자연적으로 계속 진행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 목표를 세우고 부작용에 대해 잘 숙지하여 최선의 치료를 선택하길 바란다.
2022.02.06 I 노희준 기자
사과의 정치, 정치인의 사과
  • 사과의 정치, 정치인의 사과[여의도 백드롭]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사과(謝過) 의 가치를 재발견한 심리서 `사과에 대하여`.(원제: On Apology)미국 하버드대 정신의학과 교수를 거쳐 지난 2007년까지 매사추세츠대 의대 학장을 지낸 사회심리학자 아론 라자르(Aaron Lazare)는 이 책에 1000여 건의 역사적·정치적·개인적 사례를 분석해 사과에 대한 학문적 틀을 최초로 확립시킨 `사과론`을 담았다. 진정한 사과란 어떤 것일까, 진짜 사과와 가짜 사과는 어떻게 구별되는가, 사과를 제대로 성공시키기 위한 필수 조건은 무엇일까. 이를 위해 사과의 과정과 절차는 어떠해야 하는가. 이 책에서 저자는 사과는 단지 잘못을 시인하고 용서를 구하는 행위 이상의 의미와 가치가 있음을 다양한 역사적, 현실적 사례를 통해 생생하게 보여준다. 갈등과 위기를 해소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가 바로 사과이며, 사과는 더 이상 약자의 언어가 아니라 담대한 힘을 요구하는 `리더의 언어`라는 인식의 전환을 가져다준다. (교보문고 책 소개 인용)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지난달 20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에서 지역 문화계 인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진정한 사과는 `3R`(유감·책임·보상)전제돼야 아론 라자르는 책에서 “사람들은 사과를 나약함의 상징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사과의 행위는 위대한 힘을 필요로 한다” 고 강조했다. 리더의 핵심적 요건 중 하나인 사과는 `3R`을 전제로 해야 한다고 한다. 유감(Regret)과 책임(Responsibility), 치유 또는 보상(Remedt)이 그것이다. 상대에게 불편을 끼쳐서 미안하다는 `유감`을 표시하고, 그 이유에 대해 진상을 규명하고 법적·윤리적 제반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 아울러 이미 발생한 잘못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대응과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수립과 추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이런 요건을 갖추었을 때 사과는 비로소 진정성의 힘을 얻게 된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28일 SBS의 첫 보도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황제 의전` 논란이 불거진 직후, 민주당 선대위 측은 “허위 사실 유포로 선거에 개입하려는 의도가 다분해 좌시하지 않겠다”라는 수행비서 배모씨의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보도 전후로 배씨가 해당 의혹을 폭로한 A씨에게 문자·전화 연락을 취한 사실이 드러난 데 이어, 의약품 대리 처방·공금 유용 의혹까지 추가로 제기됐다. 그러자 배씨는 지난 2일 오후 실명의 입장문을 내고 “어느 누구도 시키지 않은 일을, 이 후보 부부에게 잘 보이고 싶어 상식적인 선을 넘는 요구를 했다. 결코 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면서 “진행되는 수사에 성실하게 임하고 선거운동과 관련된 자원봉사 활동도 일절하지 않으며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40분 뒤에는 김씨 역시 입장문에서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라면서 “공과 사를 명료하게 가려야 했는데 배씨와 친분이 있어 도움을 받았다. 그러나 상시 조력을 받은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파문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다. 국민의힘 측에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는 비판이 터져나왔다. 최지현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부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나흘 간의 침묵을 거쳐 내놓은 입장이 겨우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니 매우 실망스럽다”며 “수많은 증거 앞에 이런 거짓말을 늘어놓다니 국민이 두렵지 않은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급기야 이튿날인 지난 3일 이 후보가 “경기도 재직 당시 근무하던 직원의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직접 고개를 숙였다. 이 후보는 “저의 배우자도 문제가 될 수 있는 일들을 미리 감지하고 사전에 차단하지 못했다”면서 “더 엄격한 잣대로 스스로와 주변을 돌아보려 노력했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모자랐다”고 말했다. 이어 “도지사 재임 시절 부적절한 법인카드 사용이 있었는지를 감사기관에서 철저히 감사해 진상을 밝혀주기 바란다. 문제가 드러날 경우 규정에 따라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4일에도 “공관 관리 업무를 했던 공무원 중 피해를 당한 사례가 있다는 점, 논란이 되고 있는 점, 물의 일으킨 점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허리를 숙였다. 또 “관련 기관의 감사·수사가 이미 개시됐기 때문에 그 결과에 따라서 상응한 책임을 충분히 지겠다”면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는 물론이고 엄정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초지자체 공약을 소개하는 ‘우리동네공약’ 언박싱 데이 종료 후 부인 김혜경 씨의 `과잉 의전` 논란과 관련해 “국민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면피용 사과, 되레 독 (毒) 될 수도 사과는 잘 하면 약이 되지만, 잘못하면 독이 돼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 이번 논란의 과정을 되짚어보면, 우선 사실 관계 파악 노력부터 게을리했다. 후보 배우자와 관련된 사안의 성격이나 이 후보의 경기지사 재임 시절 벌어졌던 일이었던 점을 감안하더라도, `허위 사실 실 유포`운운하며 `선거에 개입하려는 의도`로 섣불리 단정해선 안 될 일이었다. 40분 간격으로 잇달아 낸 입장문 역시 선후가 뒤바뀐 모양새다. `누구도 시키지 않은 일`을 독자적으로 상식을 넘어선 요구를 했다는 배씨의 주장을 진실이라고 그대로 받아들이는 국민이 과연 얼마나 될까. 후속 보도로 밝혀진 내용 등에 비춰봐도, 배씨의 해명에는 앞뒤가 맞지 않거나 상식에서 벗어나 보이는 측면이 수두룩하다. “친분이 있어 도움을 받았다”거나 “`직원의 일`로 심려를 끼쳤다”는 이 후보 부부의 해명 역시 진심어린 사과라기 보다는 눈 앞에 닥친 위기를 모면하려는 변명에 가까운 인상이 짙다.이런 까닭에 `유체 이탈 대국민 농락 사과`라는 비판을 들어도 할 말이 없게 됐다. 원일희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후보와 김씨의 행태는 행정안전부가 명시적으로 금지한 공무원 사적 노무 제공 금지 위반, 명백한 국고 손실 횡령 범죄, 의료법 위반이 명확하다”면서 “진정 사과의 뜻이 있다면 누가 무엇을 어떻게 잘못했다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히고 `눈 가리고 아웅` 식의 경기도 감사가 아닌 정식 수사에 성실히 응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판단은 국민의 몫이라 지켜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대선을 한 달 여 앞둔 시점에서 터진 최대 악재를 대하는 이 후보 부부의 사과 태도가 어쩌면 승패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수도 있다. 민심은 때로 사안 자체보다 사안을 대하는 태도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법이다.
2022.02.05 I 이성기 기자
`황제 의전` 논란에 멈춘 김혜경 행보…광주 일정 취소
  • `황제 의전` 논란에 멈춘 김혜경 행보…광주 일정 취소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를 둘러싼 ‘황제 의전’ 및 ‘법인카드 유용’ 논란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야당은 “치밀한 범죄”라며 공세를 퍼붓고 있고, 당사자인 김씨는 당초 예정된 모든 외부 일정을 취소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1박 2일 경남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27일 통영 굴 작업장에 방문한 뒤 경남 방문 소회를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4일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광주와 전남 지역을 순회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취소한 상황이다. 선대위 배우자실장인 이해식 의원은 “당분간 일정 수행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을 방문하려고 했는데, 일정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새해 첫날부터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하는 등 충청과 영남, 호남 지역을 두루 방문하며 이 후보의 선거운동을 측면 지원한 바 있다.이는 앞서 김씨가 경기도 공무원을 사적으로 유용하고 법인카드를 부당하게 사용했다는 의혹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SBS는 전직 경기도 공무원 A씨 제보한 텔레그램 메시지를 공개하며 경기도청 총무과에 있던 배모씨가 A씨에게 김씨의 약 대리 처방·수령과 음식 배달 등을 지시했다는 보도를 한 바 있다. 이 논란이 불거진 후 배씨는 “누구도 시키지 않았다”고 언급했지만, 김씨가 개입했다는 정황도 계속해서 제기되면서 논란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특히 배씨가 A씨에게 개인카드로 소고기를 구매해 김씨 자택에 전달하도록 하고, 이후 해당 결제를 취소하고 경기도 법인카드로 재결제하도록 하는 등 정황도 나오면서 논란이 커졌다.야당은 이 논란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대단히 계획적이고 치밀한 범죄라는 생각이 든다”며 “아마 정육점에서 샀다면 회식비용으로 계산이 안 되니까 정육점 역할을 같이하는 정육식당에서 구입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가능하고, 법인 카드는 법정 공휴일이나 주말, 관할 근무지와 무관한 지역, 밤 11시 이후 심야시간대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이 돼 있기 때문에 이런 지침에 위반되니 개인카드로 미리 결제하고 다음날 점심시간에 가서 식사한 거처럼 카드깡을 했다는 이야긴데 이 의혹이 사실인 거 같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사실이라면 매우 계획적이고 고의적이다. 아주 치밀하고 오랫동안 해왔다는 생각인데 이것을 김혜경씨와 이재명 후보가 몰랐다는 것은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라며 “별정직 채용은 시장이 추천했다는 의미인데, 김씨 시중들고 수행하고 배달하는 일을 맡긴 것을 이 후보가 모르고 했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꼬집었다. 김은혜 국민의힘 선대본부 공보단장은 “과잉의전이 아니라 갑질논란이라고 생각한다. 대장동 게이트에 이어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인간적인 신뢰성이 큰 의문을 던지는 사건”이라며 “전형적으로 법인카드, 그리고 국민이 잠시 빌려준 권력을 사유화했다라는 그런 표상이될 수 있는 사건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재명 후보의 슬로건이 ‘나를 위해 이재명’인데 국민들은 아마 ‘나를 위해 법인카드’ 이렇게 기억이 될 것”이라며 “(김씨가 논란이 된 상황들을 몰랐다는 건)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2.04 I 박기주 기자
“‘폰꾸족’ 기다려”…공개 앞둔 ‘갤S22’ 액세서리도 ‘관심’
  • “‘폰꾸족’ 기다려”…공개 앞둔 ‘갤S22’ 액세서리도 ‘관심’
  • 갤럭시 S22 받침대형 케이스 이미지. (사진=GSM아레나)[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폰꾸(폰 꾸미기)족’ 잡아라.” 삼성전자(005930)의 올해 첫 플래그십폰 ‘갤럭시 S22’ 공개를 앞두고 관련 액세서리들도 관심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하반기 폴더블폰 ‘갤럭시 Z 플립3’에 색다른 케이스로 폰꾸족들에게 호응을 얻은 만큼 이번 신작에서도 MZ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액세서리가 함께 선보여질 것으로 예상된다. 4일 해외 IT매체 GSM아레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9일(미국시간) 공개할 ‘갤럭시 S22’과 관련해 다양한 스타일의 케이스를 포함해 관련 액세서리 출시를 준비 중이다. ‘갤럭시 S22’ 일반 모델은 24개의 케이스 옵션이, 플러스와 울트라 모델엔 각각 23개, 19개의 케이스 옵션이 준비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킥스탠드(받침대) 케이스가 눈길을 끈다. 두 가지 옵션이 있는데 첫 번째는 킥스탠드를 휴대폰 중앙에 수직으로 배치하는 방식이다. 휴대폰을 가로로 고정할 수 있다. 킥스탠드는 각 케이스와 같은 색상, 또는 다른 색상으로 구성됐다. 킥스탠드만 교체할 수 있는 옵션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두 번째는 킥스탠드가 휴대폰 바닥 옆에 수평으로 배치된 방식이다. 세로를 포함해 휴대폰의 방향을 여러 곳으로 지정할 수 있고, 케이스 자체도 투명해 휴대폰 색상을 그대로 보여준다. 더 다양하게 세울 수 있는 각도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또 다른 디자인으로는 지난해 호응을 이끌었던 ‘갤럭시 Z 플립3’, 올초 출시한 ‘갤럭시 S21 FE’와 유사한 케이스가 있다. 스트랩과 버클이 있어 아래로 손가락을 넣으면 휴대폰을 안전히 고정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전통적인 스타일의 케이스도 준비돼 있는데, 후면에 긁힘을 방지하는 탈착식 패널이 있는 식이다. 또한 몇 가지 표준 실리콘 케이스도 제공된다. 이 같은 삼성전자의 다양한 액세서리 출시는 MZ세대를 겨냥한 전략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도 ‘갤럭시 Z 플립3’에 많은 케이스, 액세서리를 선보이며 폰 꾸미기를 좋아하는 젊은 층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자신만의 휴대폰’을 갖길 원하는 MZ세대의 심리를 제대로 자극한 셈이다. 이번 ‘갤럭시 S22’에도 다양한 주변기기로 같은 전략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스트랩형 케이스. (사진=GSM아레나)
2022.02.04 I 김정유 기자
김미경 "'설희아빠' 안철수, 정말 죽기 살기로 하고 있다"
  • 김미경 "'설희아빠' 안철수, 정말 죽기 살기로 하고 있다"[단독 인터뷰]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미경 서울대 교수. (사진=국민의당 제공)[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설희 아빠랑은 서로 말 안 해도 잘 알거든요.”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김미경 서울대 교수의 부부 사이는 유난하지 않다. 이는 호칭에서부터 드러난다. 외동딸인 안설희 박사가 유학 생활로 집을 떠난 지 십수 년이지만, 김 교수가 안 후보를 부르는 호칭은 여전히 ‘설희 아빠’다. 지난달 28일 전남 여수에서 이데일리와 단독 인터뷰한 김 교수는 “그래서 사람들이 ‘설희가 태어나지 않았으면 뭐라고 부르려 했느냐’고 한다. 사실 그전엔 뭐라고 불렀는지 이젠 기억도 안 난다”며 웃었다. 대학 캠퍼스 커플 시절에도 다른 여후배들과 마찬가지로 ‘철수형’이라 불렀다고 알려졌으니, 평생 이렇다 할 애칭 하나가 없었던 셈이다. 이데일리는 지난달 26~28일 전남 광주에서 여수로 이어진 김 교수의 호남 2박3일 일정에 동행했다. 이번 대선 가도에서 안 후보 없이 소화한 첫 장기 출장이었다. 이를 앞두고도 부부 사이 특별히 오간 말은 없었다. 김 교수에게 ‘출발하기 전 안 후보가 잘하고 오라는 말을 하지 않더냐’고 묻자 “제가 항상 더 잘하기 때문에 그런 말이 없었던 것 같다”는 농담이 돌아왔다. ‘각자 삶을 존중하는 방식이냐’고 덧붙이자 답변이 진지해졌다. “이제 저희가 같이 산 지 오래 되다 보니 서로 그냥 알 수 있다. 남편이 하는 일이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도 하고 있다”는 목소리엔 힘이 실렸다.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미경 서울대 교수. (사진=국민의당 제공)◇ “따뜻한 시민들, 희망을 봤다”…‘여수 촌놈’의 고향 방문기김 교수는 호남에서의 사흘을 오롯이 바닥 민심 잡기에 쏟았다. 지역 유명 시장과 번화가를 찾아 시민들의 손을 맞잡고 새해 인사를 건넸다. 3일차 마지막 일정이었던 여수에서는 보통 걸음으로 9분께 걸리는 수산시장과 서시장 사이를 꼬박 90분 동안 걷기도 했다. “여수 촌놈이 출세했다”는 상인들의 짖궂은 농담에도 오히려 “어려워도 끝까지 열심히 해보겠다”며 목청을 더 키우는 모습이었다.호남 방문을 마치고 기자와 마주한 김 교수는 “광주는 외가고 여수는 고향이다. 명절 가까이에 와서 겸사겸사 성묘도 갔다”면서 “시민들은 여전히 정말 따뜻하시더라. 그동안 저희가 이기지도 못하고 있었는데, 계속 사랑해주시는 게 저로 하여금 희망을 보게 했다”고 가슴벅차 했다. 이어 “저는 정책 같은 건 잘은 모른다. 남편과의 일정에서도 거리 인사처럼 일반 시민을 뵙는 걸 주로 하고 있다”면서 “처음엔 힘든 것 같아도 만나다 보면 오히려 내가 힘을 많이 받는다. 그래서인지 발도 안 아프고 목도 아직 괜찮다. 아직 멀었으니 더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아내가 보는 安 “사람들은 얼마나 절박한지 몰라” 아내가 곁에서 지켜본 남편 안철수는 ‘절박한 정치인’이다. 김 교수는 이런 안 후보의 진심이 언론에 잘 드러나지 않는 걸 안타까워했다. 그는 “남편이 워낙 감정 표현을 잘 안 하는 편이다. 그래서 밖에서 보기에는 너무 평온해 보이는 것 같다”면서 “하지만 남편의 마음은 절대 편하지 않다. 정말 죽기 아니면 살기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 교수는 “남편의 행동을 봐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여러 실패를 겪었다. 사랑과 진심이 없었으면 계속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안 후보가 정치 입문을 선언한 후 제3지대에서 버텨온 지난 10년을 언급했다. 1일차 일정에서 지역 의대생들을 만난 김 교수는 과거 안 후보가 ‘안랩’을 창업한 게 자신이 가장 바라지 않은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당시 거의 공짜로 공급하던 소프트웨어를 갖고 이윤을 목적으로 하는 회사를 운영어야 했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희생’이라는 테마로 이 일화를 다시 꺼냈다. “남편은 ‘안랩’을 키운 것처럼, 자기 자신을 거름으로 사용해서 대한민국을 키울 것”이라며 “워낙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기에 정말 몸바쳐서 일할 것이다. 나는 확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미경 서울대 교수. (사진=국민의당 제공)◇남편이 대통령이 돼야만 하는 ‘한 가지’ 이유‘마지막으로 남편이 대통령이 돼야 하는 이유를 하나만 꼽아달라’고 요청하자 김 교수는 “하나만”이라고 읊조리더니 곧 침묵했다. ‘하나가 아니어도 된다’고 정정한 뒤에야 고민하던 김 교수의 말문이 다시 트였다. 그는 “온 국민을 통합할 수 있는 후보”라며 “남편이긴 하지만 안 후보가 아니면 지금 이 위기를 정말 탈출하지 못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김 교수는 “지금을 변곡점이라고 하더라. 이 변곡점에서 올라가고 내려가는 게 있을 텐데, 안 후보가 되지 않으면 우리가 모든 면에서 안 좋은 쪽으로 변하는 커브를 탈 거 같은 생각이 든다. 그 위기의식은 둘 다 아주 정말 심각하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이유도 많지만 이제는 정말 좋은 모습으로 끝내는 대통령이 있어야 하지 않겠나. 저는 국민으로서도 꼭 그런 걸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2.02.04 I 이지은 기자
"시럽 아닌 손 소독젠데"…커피에 넣은 손님, 울음 터트린 직원
  • "시럽 아닌 손 소독젠데"…커피에 넣은 손님, 울음 터트린 직원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코로나19 감염 예방 목적으로 카페 곳곳에 손 소독제가 비치된 가운데, 한 손님이 손 소독제를 시럽으로 착각해 커피에 넣었다며 항의하는 일이 발생했다. 3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따르면 전날 ‘신박한 개진상’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해당 글의 작성자 A씨는 “그동안 많은 진상을 봤는데 오늘은 너무 어이없다”고 운을 떼며 “50대 정도로 보이는 분이 자기가 커피에 손 소독제를 넣었다며 마스크도 안 쓰고 와서 더럽게 침 뱉으면서 어쩔 거냐더라”라고 설명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처)해당 카페는 본사 지침에 따라 컨디먼트바(Condiment Bar)에 음료용 시럽과 손 소독제를 함께 비치해두고 있었다. A씨는 “누가 봐도 손소독제고 글씨도 써있는데 본인 잘못은 생각 안하고 ‘지금은 괜찮지만 병원을 가야 한다’ ‘고소를 한다’ 등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계속 붙잡고 하더라”고 토로했다.이어 그는 손님에게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다. 지금껏 단 한 번도 그런 손님은 없었다. 손소독제라고 글씨가 써있지 않느냐”며 “주문이 밀려 바쁘다. 자꾸 이러시면 영업방해”란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그러자 제자리로 돌아갔던 손님은 다시 A씨를 찾아와 “소비자보호원에 찾아보니 이런 일이 많다. 아주 심각하다”며 “내게 사과를 해라. 일단 병원을 다녀와서 연락할테니 책임지라”고 말했다. 또 “손소독제를 둔 카페 잘못”이라며 “원래 스타벅스를 가는데 팔아주려고 왔다가 이런 일을 당했다”고 다그쳤다.손님의 계속된 항의에 직원은 연신 “죄송하다”고 사과했고,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고 한다.A씨는 “본사에서 세팅해준 대로 사용한 것”이라며 “영업제한 때문에 매출도 바닥을 치는데 저런 진상들 때문에 더럽고 치사해서 못해 먹겠다”고 하소연했다.덧붙여 “CCTV를 확인해본 결과 이 손님은 커피에 손 소독제를 넣긴 했다”면서 “그러나 한 모금 마시고 바로 뱉었다”고 전했다.이를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다소 엇갈렸다. 손님의 항의가 과도했다는 의견이 나온 한편 손소독제 사고가 빈번해 주의가 필요하단 의견도 나왔다. 일부 회원들은 “손님이 손 소독하겠다며 시럽을 손에 짜더라. 저흰 따로 뒀는데도 그랬다” “픽업대에 있는 시럽도 소독제인지 알고 손에 짜시는 분 있다” 등 비슷한 사례를 공유하기도 했다.한편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20년 소비자 위해 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손 소독제 관련 사례는 총 69건으로 나타났다.사용 중 눈에 튀거나 소독제가 묻은 손으로 눈을 비볐다가 생긴 안구 관련 사고가 72%에 달했고, 카페에서 시럽으로 오인해 음료에 넣거나 젤리로 착각하고 섭취해 신체 이상 반응을 일으킨 사례도 20%를 기록했다.소비자원은 손 소독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서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용기 및 디자인의 제품 구매를 피하고 내용물이 눈에 들어갔을 경우 즉시 물 또는 식염수로 세척 후 병원 진료를 받을 것 등을 당부했다.
2022.02.03 I 이선영 기자
(영상) 우유팩 냅다 던졌다… 밤 9시 편의점 알바생에 생긴 일
  • (영상) 우유팩 냅다 던졌다… 밤 9시 편의점 알바생에 생긴 일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편의점에서 근무하던 아르바이트생이 근무 도중 손님에게 우유를 맞는 일이 벌어졌다. 이 손님은 매장 내 취식이 불가능하다는 안내에 격분해 우유를 집어던졌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손님이 우유 던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작성한 A씨는 “(손님에게) 밤 9시가 넘어 먹는 거 안 된다니까, ‘그럼 손님은 왜 받느냐’고 우유를 던지고 도망갔다”라고 주장했다.이와 함께 A씨는 당시 상황이 담긴 매장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함께 공유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중년의 남성으로 추정되는 손님이 아르바이트생을 향해 우유를 던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우유는 아르바이트생의 머리를 맞춘 뒤 터지며 사방으로 튀었다.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르면 편의점은 전국 다중이용시설 방역지침에 따라 밤 9시부터 오전 5시까지 취식이 금지된다. 편의점 외부 테이블도 이용이 제한되며 이를 위반할 시 매장 관리자와 손님 둘 다 최대 300만 원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이에 A씨는 “카드로 결제해서 (신고하면) 바로 잡힐 줄 알았는데, 3주 넘도록 연락을 받지 못하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때 바로 경찰 불렀어야 했다” “이거 특수 폭행 아닌가” “안타깝다”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영상=온라인 커뮤니티 캡처)한편 지난해 11월에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손님에게 폭행당하는 일도 있었다. 당시 아르바이트생은 ‘노마스크’ 손님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구했는데 해당 손님은 이에 격분해 아르바이트생의 뺨을 손바닥으로 내리쳤다. 피해 아르바이트생은 충격으로 크게 휘청이며 바닥에 쓰러졌고 손님은 봉투와 카드를 챙긴 뒤 유유히 현장을 떠났다. 이후 매장 내 CCTV 영상이 온라인상에 공개돼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고, 당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가해자를 엄벌해 달라는 청원이 게재되기도 했다.
2022.02.03 I 송혜수 기자
양날의검 TV토론…반등과 추락 '한끝' 차이
  • 양날의검 TV토론…반등과 추락 '한끝' 차이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대선까지 한 달 정도 남은 3일 대선 TV토론이 열린다. 주요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번 TV토론은 주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실제 TV토론을 통해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해 지지율 역전을 일으킨 후보가 있는가 하면, 자멸에 가까운 실언으로 당선권에서 멀어진 후보도 있다. 국내 TV토론은 1997년 대선에서 처음 시작됐다. 이인제 당시 국민신당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연상시키는 외양과 잠바 차림으로 돌풍에 가까운 주목을 받았다. 1997년 대선 TV토론 당시 세 후보. 왼쪽부터 이회창 신한국당 후보,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 이인제 국민신당 후보김대중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도 TV토론을 적절히 활용했다. 그는 경제와 관련된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면서 ‘준비된 대통령’ 이미지를 보였다. 덕분에 반DJ정서를 상당히 누그러뜨렸다는 분석이다. 2002년 대선 토론에서 권영길 당시 민주노동당 후보는 말 한 마디로 주목받았다. 권 후보는 “국민 여러분 행복하십니까, 살림살이 좀 나아졌습니까”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서 인용됐고 당선 이후에도 여러 패러디를 낳았다. 2007년 대선은 압도적인 정권 교체 여론 속에 TV토론이 흥행몰이를 하지 못했다.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후보의 강세 속에 ‘싱겁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TV토론이 매웠던 때는 2012년이었다. 박근혜-문재인-이정희 3자 토론에서 이정희 당시 통합진보당 후보는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의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창씨개명 이름 ‘다카키 마사오’를 언급했다. 박 전 대통령의 친일 행적을 부각해 박 후보를 흔들려는 의도였다. 이 후보는 “박근혜 후보를 반드시 떨어뜨릴 겁니다”라고 발언까지 했다. TV토론에 걸맞지 않은 발언이라는 관전평이 있었지만 박 후보를 중심으로 한 보수 표의 결집을 낳았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2017년 TV토론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주목받았다. 민주당 이탈표가 결집되면서 지지율 급등을 기록했던 안 후보는 문재인 후보를 향해 “제가 MB아바타입니까?”, “갑철수입니까”라고 따져 물었다. 문재인 후보는 당황했고 옆에서 듣던 홍준표 당시 자유한국당 후보는 실소를 터뜨렸다. 안 후보의 이 발언은 결과적으로 자멸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시청자들이 안 후보를 ‘MB아바타’로 각인하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현재까지도 ‘토론에서 하지 말아야 할 자기비하 발언’의 대표적 사례로 거론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경선 토론 과정에서 실언 논란에 휩싸이기는 마찬가지였다. 이 후보는 자신의 스캔들 의혹을 반박하면서 “바지를 벗을까요?”라고 해 논란이 됐다. 윤 후보는 “집이 없어서 청약통장을 만들지 못했다”라는 말을 해 ‘세상 물정 모른다’라는 비판을 들어야 했다. 또 윤 후보는 손바닥에 ‘왕(王)’자를 한자로 쓰기도 했다. 윤 후보가 무속·주술 논란에 휩싸이게 되는 시작점이 됐다.
2022.02.02 I 김유성 기자
"650g에 100인치 삼성TV 담았죠"…'완판 행진' 더 프리스타일
  • "650g에 100인치 삼성TV 담았죠"…'완판 행진' 더 프리스타일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예상보다 좋은 반응에 얼떨떨하기도 합니다.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불과 650g 무게의 제품에 삼성만의 차별화된 기술을 집약했다는 겁니다.”노민구(왼쪽)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프로와 정승연(오른쪽) 프로가 지난달 26일 경기도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한 후 자신들이 기획한 상품 ‘더 프리스타일’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최근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완판 행진’을 이어가는 화제의 제품이 있다. 불과 650g 무게에 손바닥만 한 크기지만 세계 최고의 TV 기술은 물론, 시중 고성능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에 필적하는 음향과 무드등까지 갖출 건 다 갖춘 ‘더 프리스타일’이다. 더 프리스타일을 기획한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소속 노민구 프로와 정승연 프로를 지난달 26일 경기도 수원시 삼성디지털시티에서 이데일리가 처음으로 만났다.◇“빔프로젝터라 부르지 마라”더 프리스타일은 지난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휴대용 빔프로젝터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포터블 스크린’(Portable Screen·휴대 가능한 스크린)이라고 지칭하며 기존의 빔프로젝터와 선을 긋는다. 노 프로는 “기존 빔프로젝터는 단순히 정해진 공간에 화면을 투사할 뿐”이라며 “더 프리스타일은 이름처럼 원하는 공간에 쉽게 설치하고 원하는 형태로 스크린을 경험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했다.제품 기획은 코로나19 이후 일상이 변화하면서 시작됐다. 가정 내에서도 침실이나 자투리 공간 등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개인 공간이 더욱 중요해졌고, 캠핑 등 야외에서 활동하는 여가 활용에 대한 욕구 역시 점점 커졌기 때문이다. 정 프로는 “이전부터 다양한 공간을 활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있었지만 팬데믹(감염병이 전세계적으로 크게 유행하는 현상)과 함께 수요가 폭발했다”며 “수요를 명확하게 반영하고자 무버블(Movable·이동가능한), 퍼스널(Personal·개인적인), 스마트(Smart·똑똑한) 스크린인 ‘더 프리스타일’을 기획하게 됐다”고 했다.넷플릭스와 같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인기 속에 상품화에 속도가 붙었다. OTT가 확대되기 전엔 주로 짧은 시간의 콘텐츠를 소비해 모바일 기기만으로도 충분했지만, OTT 확대로 시리즈물을 오랜 시간 제대로 보는 경향이 짙어졌다. 노 프로는 “고품질의 시리즈물을 각자만의 편안한 공간에서 오랜 시간 보고 싶어할 것이라는 점에 주목했다”며 “그러면서도 기존의 ‘포터블 스크린’이라 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와는 차별화를 두기 위해 고민했다”고 했다.◇“650g에 모든 기술력 담아”언뜻 보면 그저 디자인만 예뻐진 빔프로젝터라고 생각할 수 있다. 스펙(성능)에 비해 가격(국내 출고가 119만원)이 비싼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그러나 구현된 기술력과 완성도 높은 제품을 만들기 위한 이들의 노력을 들어보면 생각은 달라진다. 본체 650g에 180도 스탠드·렌즈캡까지 결합한 모든 무게가 830g에 불과한 제품이지만 모든 기술력이 담겼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무엇보다 본체에 부착돼 투사 각도를 조절하는 ‘스탠드’와 ‘화면 자동 맞춤 기능’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더 프리스타일이라는 이름처럼 소비자가 원하는 곳으로 영상을 비춰 자유롭게 시청할 수 있는 게 핵심이기 때문이다. 그 결과 여기저기 최적의 투사 위치를 찾아 책을 받치고 삼각대를 따로 부착해 힘겹게 각도를 조절하는 대신 그냥 침대 머리맡이나 침대 바로 옆에 두기만 하면 최적의 화면으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제품이 탄생했다. 노 프로는 “통합된 사용 형태를 구현하기 위해 따로 부착하거나 분리해야 하는 삼각대 대신 180도 스탠드를 개발했다”며 “본체 무게를 버티면서 6도 간격으로 조정이 가능한데 단순한 것처럼 보여도 많은 고민과 기술적 노하우가 들어갔다”고 했다. 그는 “자동 화면 맞춤 기능을 위해 자동차 안부터 호텔, 한강 다리 밑 등 다양한 환경에서 수없이 테스트를 진행했다”고도 했다.성능의 경우 TV 업계 글로벌 1위인 삼성전자의 UHD TV 고성능 프로세서가 탑재됐고 스마트 TV의 연결성과 콘텐츠를 그대로 적용했다. 화면 자동 맞춤 기능을 위해 전용 칩셋도 넣었다. 사실상 최소 30인치에서 최대 100인치까지 자유자재로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삼성 TV’인 셈이다. 빔프로젝터로는 드물게 넷플릭스 인증을 받아 미러링 필요 없이 바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늘 옆에 두고 쓸 수 있는 제품”기존 소형 빔프로젝터처럼 영화를 볼 때만 잠시 꺼냈다가 치워버리는 제품이 아니라 ‘늘 옆에 두고 쓸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한 고민도 많았다. 노 프로는 “소비자들이 제품을 치워버리는 순간 눈에 안 보이고 잘 안 쓰게 된다”며 “옆에 두고 항상 만지고 싶게 하자는 목적에서 무드등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내장 배터리를 과감하게 빼버리고 그 자리에 음향 부품을 채워넣어 고성능 블루투스 스피커로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올라운드 플레이어’(All-round Player) 별명이 괜히 붙은 게 아니다. 기존 타깃층이었던 MZ(밀레니얼+Z)세대를 넘어 중장년층에서도 관심이 커지는 이유다.궁극적으로는 ‘삶의 동반자’(Life Companion) 경험을 준다는 게 이들의 목표다. 이를 위해 다양한 설치 액세서리와 소비자 개성을 반영하는 액세서리를 준비하고 있다. 또 테이블 조명처럼 전등 소켓(E62 표준)에 끼워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인증 취득을 준비 중이다. 이미 미국 시장에선 인증을 받았다. 노 프로는 “내부 인테리어 리모델링은 더욱 자주, 빨리하는 추세인데 나중엔 이런 부분도 고려해 소비자들이 공간 활용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B2B(기업간 거래)로 카페·가구점 등에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단순히 시청을 위한 제품을 넘어 ‘공간 메이커’로서 새롭게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했다.
2022.02.02 I 신중섭 기자
‘미친사랑’ 오은영 “외도한 배우자에게 ‘이 말’ 절대 안돼”
  • ‘미친사랑’ 오은영 “외도한 배우자에게 ‘이 말’ 절대 안돼”
  • 2일 방송되는 ‘미친. 사랑. X’ 11회[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외도한 배우자에게 이 말은 절대 안 돼!”‘미친.사랑.X’ 오은영이 외도한 배우자를 향한 금기어를 전격 공개해 스튜디오를 들썩이게 했다.TV CHOSUN ‘미친.사랑.X’는 ‘사랑해서 그랬다’라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벌어지는 로맨스 범죄 및 살인 사건을 드라마로 재구성, 범인의 심리를 심도 있게 알아보는 오감만족 ‘치정 스릴러’ 예능 프로그램이다. MC 신동엽의 속 시원한 진행과 국민 멘토 오은영의 가슴 따뜻한 조언, 스페셜 게스트들의 공감 토크가 더해지며 매주 수요일 밤을 뜨거운 화력으로 들끓게 하고 있다. 2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미친.사랑.X’ 11회에서는 최근 드라마 ‘경의로운 소문’에서 정의로운 경찰, 김정영 경위 역을 맡았던 연기파 배우 최윤영이 출연해 배신에 대한 아내의 처절한 응징 스토리를 보며 공분을 터트렸다.무엇보다 11회에서는 남편의 외도에 분노한 한 아내의 처절한 복수극이 담겨 시청자들의 탄식과 소름을 발발시켰다. 애처가인 줄만 알았던 남편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된 아내가 내연녀를 찾아가 뜻밖의 제안을 건네며 파란을 일으킨 것. 특히 아내가 내연녀를 향해 남편에게 일방적인 성폭행을 당했다며 가짜 신고를 하도록 제안했음이 밝혀져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결국 아내는 내연녀와 힘을 합쳐 남편을 성폭행범으로 수감시키는데 성공했고, 이를 지켜보던 최윤영은 “내연녀랑 공조를 한다는 게!”라며 말을 잇지 못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직후 송재림은 “하나를 받았으면 더블로 주는 게”라고 목소리를 높여 드라마에 대한 핵공감을 날렸다. 이에 오은영은 남편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내연녀와 손을 잡은 아내의 심리를 두고 “믿었던 배우자가 외도를 하면 철저하게 바닥을 기는 걸 보고 싶어한다”라고 분석해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게다가 오은영은 복수의 양면성을 밝히며, 남편에게도 배신을 경험하게 하고, 만약 발각이 된다면 내연녀도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두 사람 모두에게 응징을 한 것이라고 설명해 관심을 모았다.그런가 하면 오은영은 배우자의 외도를 알게 되었을 때 대처하는 방법을 물어보는 신동엽에게 “외도한 배우자에게 이 말은 절대 하면 안 된다”라고 단호하게 조언해 모두의 호기심을 자아냈다. 오은영이 “외도를 당한 피해자가 모든 문제의 칼자루를 쥐어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전한, 외도한 배우자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방법은 무엇인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제작진 측은 “‘미친.사랑.X’ 11회에서는 부부의 배신이 미치는 상상 불가 범죄를 살펴보며 그 심각성을 다시금 되짚어보려고 한다”며 “‘미친.사랑.X’에서 알려주는 예방법도 잘 살펴봐달라”고 전했다.
2022.02.02 I 강경록 기자
안전하고 건강한 설 연휴…식의약 바로알기 의료제품편
  • 안전하고 건강한 설 연휴…식의약 바로알기 의료제품편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설 명절 연휴 기간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 의약품·의약외품·의료기기 등 의료제품의 안전 정보를 제공한다. 마스크, 손소독제, 체온계, 안전상비의약품, 감기약, 화상연고, 온열기 등이다.◇마스크설 명절 이동 시 버스·기차·휴게소 등 실내 또는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보건용마스크(KF80, KF94)를 착용하시기 바라며 코로나19 상황에서는 입자·비말차단성능이 입증된 의약외품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의약외품 마스크는 입자성 유해물질·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 보호, 비말 감염 예방의 목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으로 구매 시 ‘의약외품’ 표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마스크는 깨끗한 손으로 입과 코를 완전히 덮도록 잘 밀착하는 등 바르게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스크 착용 중 호흡곤란·어지러움·두통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개별 공간 등 거리두기가 가능한 공간에서 마스크를 벗고 휴식을 취하며 증상이 완화되면 다시 착용한다.◇손소독제지인과 접촉이 많아지는 설 명절에 감염병의 전파를 예방하고 감염 위험을 낮추는 최선의 방법은 ‘올바른 손 씻기’다. 손 씻기가 가능하면 비누와 물로 손바닥·손등·손가락·손톱 밑까지 꼼꼼하게 문질러 30초 이상 자주 씻는 것이 좋으며, 비누와 물을 사용하기가 어려울 때에는 손소독제를 사용한다.손소독제는 손과 피부의 살균 소독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으로 반드시 ‘의약외품’ 표시를 확인 후 구매하는 것이 좋다. 일부 제품 중에는 포장 형태가 식품(어린이 음료, 커피 시럽 등)으로 오인될 우려가 있는 제품도 있어, 어린이가 사용하거나 카페·음식점에 비치된 손소독제를 사용하는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손에 손소독제를 적당량을 덜어 사용하고, 흡입하거나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 사용하여야 하며, 사용 직후에는 눈·코·입 등 얼굴을 만지지 않도록 한다. 반드시 손소독제는 외용으로만 사용하고, 과량 또는 완전히 건조하지 않은 채로 화기를 사용하는 경우 불이 옮겨붙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잘 문질러 완전히 건조시켜야 한다.◇체온계실내·외 온도 차가 큰 경우에는 체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실내에서 20~30분 정도 안정을 취한 후, 2회 이상 반복 측정하는 것이 보다 정확하다. 귀적외선체온계는 측정 시 귀를 약간 잡아당겨 측정기와 고막을 일직선으로 한 상태에서 측정해야 한다. 피부적외선체온계는 이마나 관자놀이 등의 표면 온도를 측정하는데 측정 부위의 땀이나 수분을 닦고, 약 3~5cm의 거리를 두고 측정해야 하며 측정 부위가 머리카락으로 가려지지 않도록 주의한다.◇안전상비의약품설 명절 연휴 기간에 의료기관 휴진 등으로 소비자가 직접 편의점에서 안전상비의약품을 구입하는 경우, 사용 전 의약품 설명서를 읽어보고 정해진 용법과 용량을 지키도록 한다. 안전상비의약품 중 해열제 성분은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많은 양을 복용하면 간이 손상될 위험이 있어 나이와 체중에 맞게 사용해야 하고 이부프로펜은 위를 자극하거나 신장 기능을 약하게 할 수 있으므로 특히 어린이가 토하거나 설사를 할 때는 보다 주의해서 살피며 사용해야 한다.안전상비의약품으로 판매하는 소화제에는 음식물 소화를 촉진하는 ‘효소제’가 함유되어 있다. 효소제 중 ‘판크레아틴’은 주로 돼지나 소에서 추출하는 성분으로 돼지고기나 소고기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어깨결림, 허리통증 등으로 파스를 붙일 때는 습진이나 상처 부위를 피해 사용한다. 만약 피부가 붉어지고 부종, 가려움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는 즉시 사용을 중지하고 약사·의사와 상의해야 한다.◇감기약설 명절을 맞아 장거리 여행, 고향 방문 등으로 평소보다 겨울철의 실내·외 온도 차이에 자주 노출될 수 있고 이 경우 일시적인 면역력 저하로 감기에 걸리기 쉽다. 감기에 걸리면 휴식을 취하고 수분과 영양을 충분하게 섭취하는 것이 우선이며 감기 증상 완화를 위해 약을 먹는 경우 졸릴 수 있으므로 장거리 자동차 운전은 될 수 있으면 피해야 한다.또 아세트아미노펜이 함유된 감기약은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명절 동안 과음하였다면 복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특히 어린이가 감기약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보호자가 의약품 사용설명서를 읽고 나이, 체중 등에 맞는 정확한 용법·용량을 확인한 뒤 사용해야 한다.◇화상연고화상을 입었을 때에는 우선 흐르는 차가운 수돗물로 환부의 온도를 낮추는 응급처치가 중요하다. 약간의 발적·부종이 발생한 경미한 화상인 경우 약국에서 진정·항염증 작용이 있는 연고를 구입해 사용할 수 있다.물집이 생기고 진물이 나는 화상의 경우, 감염 우려가 있으므로 물집을 터뜨리지 말고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화상으로 피부감염증이 발생해 연고를 사용하는 경우, 멸균 장갑 등을 사용하여 연고를 바르고, 2일째 이후에는 전날 바른 연고를 깨끗한 거즈 등으로 닦아내거나 온수로 씻어낸 후 바른다.◇온열기설 명절 장거리 운전이나 음식 준비로 생긴 근육통의 완화를 위해 종종 사용하는 개인용 온열기는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사용 시 액체가 닿거나 가연성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당뇨병성 신경병증이나 척수손상으로 감각이 저하된 사용자의 경우에는 저온에서도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사용시간, 온도 등 올바른 사용방법을 준수해야 한다.안전상비의약품
2022.02.01 I 김영환 기자
이재명·윤석열 양자토론 이견 못 좁혀…'자료 지참' 평행선
  • 이재명·윤석열 양자토론 이견 못 좁혀…'자료 지참' 평행선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첫 양자 토론이 사실상 무산됐다. 양측은 협상 결렬 선언을 하지는 않았지만 ‘무(無)자료 토론’을 두고 서로 양보하지 않는 모양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왼쪽)·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사진=연합뉴스)31일 원일희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대장동, 백현동 게이트, 두산건설 용도변경 특혜 의혹, 성남 FC 160억 후원금 의혹, 형님 정신병원 강제입원 시도, 형수 욕설 등 수많은 비리와 의혹에 대해 자료와 증거를 들이대며 질문당하는 것이 두려운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다.원 대변인은 “대장동 비리는 단군 이래 최대 비리 카르텔 사건으로 범죄를 입증할 최소한의 자료가 있어야 토론이 가능하단 것이 상식이다. 넘쳐나는 의혹을 감추기 위해 선관위까지 동원해 TV중계를 막더니 아예 듣도 보도 못한 無자료 토론을 요구해 국민이 기대하는 양자토론을 무산시키려는 의도가 분명하다”고 말했다.그는 “15대 대선 이후 본격 도입된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후보자가 자료를 지참해선 안 된다고 주장한 예도 없고 이런 황당한 요구로 토론이 무산된 예도 없다”며 “이재명 후보는 비상식적 무자료 토론 조건을 내세워 양자토론을 무산시키려는 시도를 중단하고 지금이라도 당장 협상팀에 진정성 있게 협상에 임하라고 지시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반면 더불어민주당 측은 양자토론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윤 후보가) 보좌관이 써 준 모범답안 없이는 토론할 능력이 없다니 참 딱하다”라고 비꼬았다.이날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여태껏 열심히 공부했다는 것은 ‘커닝 페이퍼’를 준비해왔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 대한민국의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나온 후보가 보좌진이 써 준 모범답안 없이는 국정이나 정책에 대해서 토론할 능력이 없다니 참으로 딱하다”고 날을 세웠다.이어 “이재명 후보는 국민의힘이 제안한 ‘주제 없는 토론’을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했다. 직므까지 윤 후보가 요구한 모든 조건을 전부 수용한 것”이라며 “이제 윤 후보가 토론을 거부할 명분은 더는 없다. 그런데 윤 후보 측이 ‘자료 반입’을 요구하며 손바닥 뒤집듯 자신이 한 말을 바꿨다. 차라리 삼프로TV에서 밝혔던 것처럼 정책토론을 할 생각이 없다고 솔직하게 고백하라”고 비판했다.고 수석대변인은 “대선 후보가 토론회에서 보여야 할 것은 국정 전반에 대한 자신의 정치철학과 비전을 솔직하게 밝히고 당당하게 평가받는 것이다. 국민이 바라는 후보는 남이 적어준 답변대로 말하는 후보, 짜여진 시나리오에 따라 연기하는 후보는 아닐 것”이라며 “이 후보는 토론 성사를 위해서 계속 양보하는 결단을 내렸다. 이제 윤 후보가 대답할 차례”라고 촉구했다.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양자 토론에 반발하며 전날 오후부터 국회에서 철야 농성에 돌입한 상태다. 안 후보는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거대 양당은 정말 자격이 없다. 누가 이 나라를 사랑하는지, 누가 이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명예보다 막중한 책임이 있는 자리라는 걸 알고 있는지 국민이 아시고 선택해주시기를 바란다”며 “그렇게 될 때 우리나라는 국운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심 후보도 “애초에 하지 말았어야 할 부당하고 불공정한 시도였다. 대선이 불과 37일밖에 남지 않았다. 대선 후보간의 토론은 단 한 번도 이뤄지지 못했다. 윤 후보의 회피 전략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며 “이 후보 역시 양자 토론에 집착함으로써 담함에 일조했다.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2022.01.31 I 황효원 기자
임인년 새해, 호랑이의 기운은 ‘발’로부터 시작된다
  • 임인년 새해, 호랑이의 기운은 ‘발’로부터 시작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주말이 되면 설 명절 연휴가 시작된다. 검은 호랑이의 해, 임인년 새해가 시작되는 것이다. 새해가 되면 사람들은 으레 한 해를 다짐하는 소망과 염원을 나눈다. 그 소망 중 제일 앞서 오는 것은 바로 건강이다. ‘돈을 잃는 것은 조금 잃는 것이지만 건강을 잃는 것은 전부를 잃는 것’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건강은 중요하다.하지만 사람들은 보통 건강에도 위계를 정한다. 쉽게 눈에 띄거나 민감한 부위의 건강은 우선적으로 챙기는 반면 우리의 발 같이 눈에 잘 띄지도 않고 소홀히 여겨지는 부위는 뒷전으로 밀리기 마련이다.하지만 족부 건강은 매우 중요하다. 중세 최고의 화가이자 과학자였던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발을 가리켜 “인체 공학상 최대의 걸작이자 최고의 예술품”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우리의 옛 말 중에서도 “발은 제2의 심장이다”, “인체의 노화는 발로부터 시작 된다”라는 말을 찾아볼 수 있다. 한참 오래 전부터 발 건강은 몸 전체의 건강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게 여겨졌다는 의미다.따라서 새해에는 건강, 그 중에서도 발 건강을 먼저 신경 써보도록 할 필요가 있다. 연세건우병원 이호진 원장(정형외과 족부전문의)은 “발은 우리 몸을 지탱하기 위해 설계되었기 때문에 우리 신체 부위 중 매우 튼튼한 편이지만 지속적으로 관리해주지 않으면 서서히 망가지거나 병이 생긴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병을 예방하는 것이고 그 다음 중요한 것은 아팠을 때 바로 치료 받는 것”이라면서 주의를 당부했다.아래는 연세건우병원 이호진 원장이 제안하는 ‘평상시 발 관리 방법’이다.◇족욕 = 42~44도의 따뜻한 물에 발을 10~15분 담그면 혈액 순환을 촉진해 근육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이때 물은 복사뼈가 충분히 잠길 정도가 적당하다. 발을 씻을 때 조금 더 오래 담가두는 방법만으로도 충분하다. 발을 물에 담그고 있을 때 발목을 부드럽게 움직이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발마사지 = 발에는 작은 근육들이 몰려있기 때문에 피로를 쉽게 느낀다. 특히 발바닥 아치 밑이나 발가락 사이에 근육이 밀집됐기 때문에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눌러 풀어주면 도움이 된다. 발마사지는 발에서 심장 방향으로 하는 것이 원칙이다. 손으로 직접 해도 좋지만 골프공이나 단단한 페트병을 발바닥에 두고 발을 돌리며 마사지를 하는 것도 방법이다.◇발 근육 강화 운동 = 발이 쉽게 피로를 느끼지 않도록 발근육을 강화하기 위한 운동을 해도 좋다. ▲바닥의 타월을 발가락으로 집어 움직이기 ▲발가락을 오므렸다 펴기 ▲계단 끝에 발을 대고 위아래로 움직이기 ▲발가락으로 공깃돌 줍기 등이 발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쉬운 운동들이다.◇굳은살과 티눈 관리 = 딱딱한 굳은살과 티눈은 주변의 부드러운 살들을 눌러 발에 통증을 유발한다. 굳은살과 티눈, 사마귀는 위생적으로 잘라 없애는 것이 답이다. 젖은 상태에서 제거하면 감염에 걸릴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완전히 마른 상태에서 제거한다. 알맞은 사이즈의 신발을 신어 굳은살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신발을 신었을 때 길이와 폭 모두 조금씩 여유가 있는 것이 잘 맞는 것이다.
2022.01.31 I 이순용 기자
“정품은 향기부터 달라요”스니커즈 검수 어떻게 하나 살펴보니
  • “정품은 향기부터 달라요”스니커즈 검수 어떻게 하나 살펴보니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패션의 완성은 스니커즈다. 특히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한정판 스니커즈를 신는 것이 어느순간 트렌드가 됐다. 이같은 트렌드에 발맞춰 스니커즈 거래를 전문하는 중개하는 플랫폼까지 등장했다. 플랫폼은 단순 중개부터 스니커즈의 검수, 배송 등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면 성장했다. 글로벌 1위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 스탁엑스를 최근 온라인상에서 만나 검수 시스템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이소향 스탁엑스 검수팀 매니저가 ‘에어조던1 하이 다크모카’ 스니커즈의 정가품을 비교해주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최홍준 스탁엑스코리아 대표는 “저희는 사람이 직접 만지고, 눈으로 보고 냄새를 맡으면서 50개 이상 체크포인트를 일일이 확인한다”며 “6년 정도 검수 경험이 쌓이다보니 수십억개 이상의 데이터 포인트가 DB화 돼있고, 검수에 AI(인공지능)도 활용하는 것이 장점이다”라고 소개했다.스탁엑스코리아는 지난해 9월 한국시장의 잠재력을 높게 판단하고 호주, 일본, 홍콩에 이어 네 번째로 진출했다. 지난달 직접 판매자가 보낸 신발의 정·가품 판정을 할 수 있는 검수센터까지 글로벌에서 11번째로 설립했다.이소향 스탁엑스 검수팀 매니저는 “고객의 경우 실제 착용하기 보다는 되팔려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박스의 패키지부터 살펴본다”며 “정품 폰트인지, 내부의 속지, 속지의 재질과 디자인까지 가품과 진품 판단의 기준이 된다”고 설명했다.이어 “스니커즈 시장에서는 작은 디테일 하나로도 수십만~수백만원의 차이가 난다”며 “제품의 구조, 스티치(바느질), 로고, 재질, 색상 등을 보면서 데드스탁 여부를 가리게 된다”고 덧붙였다.이소향 스탁엑스 검수팀 매니저가 ‘나이키X트레비스스캇’ 제품의 정가품 검수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스탁엑스코리아의 검수 정확도는 99.95%를 자랑한다. 육안으로 구별이 어려운 작은 얼룩이나 사이즈 등을 놓치는 때가 0.05%에 속한다.이 매니저는 이날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나이키 트레비스 스캇’을 예시로 들면서 정·가품을 구별에 대한 노하우를 공개했다.이어 “상자를 열어서 손에 닿는 모든 것을 질감으로 확인한다. 촉각과 시각 확인은 매우 중요하다”며 “왼손으로 주로 검수하는데 신발을 360도로 확인해 보고 바닥과 중간, 윗부분을 차레로 훑어보고 허용가능 이상의 훼손이 있는지 여분 끈이나 필수 액세서리가 있는지 확인한다”고 했다.이어 “트레비스 스캇의 특징은 거꾸로 된 스우시다. 희미하게 페인팅 돼있고 라벨이 붙어 있는 텅탭에도 트래비스 스캇 문구가 레터링 돼 있다”고 덧붙였다.후각도 스니커즈 검수에 필수적이다. 이 매니저는 “보통 정품의 향기가 난다는 말이 있는데 신발 제조에 필요한 접착제 냄새를 뜻한다. 가품에서는 접착제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다.”며 “검수를 마친 뒤에는 검수 태그를 왼쪽에 달고, 처음 포장 그래도 상자에 스니커즈를 넣는다”고 강조했다.스탁엑스코리아는 현재 8명의 직원이 검수팀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입사 후에 5~6주의 교육을 거친 이후에 팀으로 합류하고, 이후 베테랑 팀원과 함께 업무를 배우는 과정을 거친다.김 매니저는 “국내 업체(크림·솔드아웃)는 2년 이상 검수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스탁엑스의 검수 실력과 속도는 경쟁력이 있다”며 “아직 홍보와 마케팅을 제대로 하지 않았지만, 고객과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 신뢰 관계를 쌓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30 I 윤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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