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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달 만에 말 바꾼 컬리…"투자자도, 직원도 IPO 반대했다"[마켓인]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던 컬리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공식 철회하면서 화제다. 본지의 지난해 10월 6일 단독 보도(미국서 유턴한 마켓컬리, 밸류 급락에 ‘IPO 철회’ 가닥)를 정면으로 반박한 지 두 달 만에 해당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상장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이해한 자본 시장에서는 2달 만에 ‘백기’를 든 컬리를 보며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진짜 문제는 지금부터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대 5조~6조원이 거론되던 기업가치가 1조원 밑으로 고꾸라진 상황에서 기존 기업가치를 회복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어느 수준의 기업가치를 상장 재추진 마지노선으로 볼 것이냐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컬리가 기업공개(IPO)를 철회하면서 시장 안팎에 파장이 커지고 있다. 김슬아 컬리 대표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그때는 아니고, 지금은 맞다는 컬리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장 철회는 없다’던 컬리 측이 태도를 뒤집은 배경은 무엇일까. 컬리 측 설명을 종합하면 “그때는 아니었는데, 지금은 맞게 됐다”는 것이다. 당시에는 그런 얘기가 없었지만, 시간이 흐르며 논의가 이뤄진 끝에 해당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다. 설명을 듣고 나니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했다’거나 ‘갑자기 논의가 진전돼서 이렇게 됐다’는 두 가지 해석 중 하나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이미 논의 중인 상장 철회를 숨기면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했다’면 자본시장은 물론 컬리 투자자에 대한 기만일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적지 않다. 갑자기 이런 논의가 이뤄졌다는 게 맞다면 더 큰 문제다. 회사의 명운이 걸린 의사 결정을 단 기간에, 주먹구구식으로 처리하는 의사결정 구조를 회사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컬리 상장을 두고 주요 재무적투자자(FI)들은 물론 회사 내부에서도 크게 동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금을 투자한 FI들의 우려는 차치하고서라도, 임직원들까지 뚝 떨어진 기업가치로 상장하는 것에 부정적 견해가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스타트업 씬에 뛰어드는 과정에서 받은 스톡옵션에 대한 적당 가치를 인정받지 못할 처지에 놓였다는 점이 골자였다. 컬리 설명대로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뚝 떨어진 기업가치로 상장을 강행하는 것에 대한 명분이 없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간과하고 있지만, 짚고 넘어갈 것은 컬리의 주요 의사 결정을 창업주인 김슬아 대표가 온전히 내릴 수 없다는 점이다. 2021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김슬아 대표이사의 회사 지분은 5.75%에 불과하다. 컬리의 최대주주는 외국계 자본인 세콰이어캐피탈 차이나(SCC Growth IV Holdco H, Ltd., SCC Growth V Holdco H, Ltd.)로 지분율이 12.87%에 달한다. 이어 지분율 11.89%를 보유한 중국계 투자사인 힐하우스캐피탈(HH SUM-XI Holdings Limited)과 러시아계 VC인 디지털스카이테크놀로지글로벌(DST Global VII, L.P.)등 회사 지분 절반 이상이 외국계 자본으로 이뤄져 있다. 속된 말로 ‘쩐주의 말을 거스를 수 없는 구조’인 셈이다. 투자자들이 ‘내 돈 내놔’를 외치면 와르르 무너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상장 철회도 결국 그들의 입김이 결정적이었을 것이란 게 자본시장 분석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적절한 시점 재추진?…“밸류 회복 힘들 것”컬리는 “최적의 시점에 기업공개를 재추진하겠다”고 알렸다. 컬리 입장에서 상장을 통한 자금 수혈이 절실하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컬리 측의 열린 결말과 달리 시장의 평가는 차갑고 냉혹하다. 컬리가 언제쯤 상장을 재추진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내몰렸다고 입을 모은다. 자본 시장에서 점치는 컬리의 기업가치는 1조원 이하로 추정하고 있다. 2021년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앵커PE가 2500억원을 투자하며 기업가치 4조원을 인정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괴리가 벌어질 대로 벌어진 상황이다.건조하게 시장을 바라보는 관계자들조차 컬리의 기업가치 회복을 두고는 부정적인 견해를 내놓는다. 85% 가까이 빠진 기업가치 회복을 위해서는 시리즈(단계별) 투자처럼 기업가치를 키울 과정이 필요한데, 현재 컬리는 추가로 투자 유치를 받기도 녹록지 않아 기업가치를 회복할 방법이 딱히 없다는 게 중론이다. 업계에서는 앵커PE가 투자한 4조원 기업가치 회복이 마지노선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수준 회복을 못 한다면 앵커PE가 손절을 각오해야 한다는 점에서 과제가 될 전망이다. 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적자인 실적이 기적적인 변화를 거치면서 시장 전체에 긍정적인 자극을 부여한다면 얘기가 다를 수 있다”면서도 “현재 떨어진 기업가치를 종전 수준으로 돌리겠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어느 수준에서 결단을 내릴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 [르포]"새벽·묶음배송하니 주문 빗발"…물류혁신으로 매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배송 주문이 와도 언제까지 손님한테 갈 지 장담할 수가 없었죠. 이제는 배송 시간을 맞출 수 있어 전화뿐만 아니라 온라인 주문도 많이 옵니다.”새해가 밝은 지난 3일 방문한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청량리종합시장은 장을 보기 위한 손님들로 인산인해였다. 1960~1970년대에 거쳐 제기동 일대에 자연 발생한 청량리종합시장은 서울시 동북권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곳이다. 채소류, 과일류, 건어물류, 견과류, 축산물류 등을 구역별로 나누어 판매하고 있으며 단순 재래시장이 아니라 도·소매 기능을 모두 갖춘 종합시장의 위상을 갖추고 있다.3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종합시장에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이 북적이고 있다.(사진=정병묵 기자)시장을 돌아다니다 보니 ‘우리시장 빠른 배송’이라는 명패를 내건 가게가 곳곳에 눈에 띈다. ‘우리시장 빠른 배송’은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지난해 11월부터 서울 노량진수산·청량리종합·암사종합시장 세 곳에서 시작한 배송 서비스다. 소비자의 편의 증진과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고질적인 배송문제를 해소, 당일·묶음·새벽 배송 등 다양한 배송이 가능하도록 공동 물류를 구현했다. 작년 말 현재 청량리종합시장 내 ‘우리시장 빠른 배송’ 서비스를 하고 있는 곳은 155개 점포 중 100곳 정도다.◇한 달 만에 매출 급증…배송혁신이 전통시장을 바꿨다“배송이 언제 되나요?”한 과일가게에서 직접 귤 한 박스를 주문했다.과일가게 사장 성 모씨는 “지금 오후 주문이니 내일 오전에는 갈 겁니다”라며 대뜸 스마트폰을 내밀었다. 그러면서 “여기에서 주문해도 내일 가요”라고 말하면서 청량리시장의 온라인몰 ‘청량몰’ 모바일 웹페이지를 보여줬다. 여느 쇼핑몰 모바일 웹 못지 않게 이용자 환경(UI)이 깔끔했다. 견과류, 과일류에 밀키트까지 다양한 상품 구색을 갖췄다. 시장에 와서 주문을 해도, 오지 않고 모바일로 주문을 해도 다음 날 상품을 받아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성씨는 주문한 귤을 담아 박스 겉에 QR 스티커를 붙이고 바닥에 내려놓았다. 그리고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QR 코드를 촬영했다. 그는 “이렇게 찍기만 하면 바로 자동으로 배송 등록이 돼서 고객한테 간다”며 “과거에는 택배가 자기들 원하는 시간에만 물건을 가져가니 고객한테 언제까지 간다고 보장할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전통시장이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지는 오래됐지만, 온라인 주문이나 배송 활성화가 더뎠던 이유는 바로 물류 경쟁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제는 언제까지 주문하면 언제쯤 받아 볼 수 있다는 ‘고객과 약속’이 가능하니 시행 한 달여 만에 온·오프라인 배송 주문이 폭증했다고 성씨는 강조했다.(그래픽= 김일환 기자)◇거점 초소형 물류센터서 집하…당근마켓·네이버에도 입점점포에서 약 500여m 떨어진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MFC)로 이동했다. 청량리종합시장 내 왕산로35길 일대 유휴공간에 들어선 MFC는 이른바 초소형 물류센터로 전용 물류 플랫폼을 통해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132㎡(약 40평)의 공간 곳곳에 컴퓨터 4대와 송장 출력기, 별도의 냉동제품 보관 창고가 눈에 띄었다. 배송을 기다리는 박스 더미도 집채만 하게 쌓여 있었다.현장에서 만난 서울시 물류정책과 이혜주 주무관은 “아까 사장님이 찍은 QR 코드 정보를 이곳에서 확인하면 어느 가게에서 배송을 요청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며 “물류센터 직원이 하루 3~4차례 시장을 돌며 박스를 수거해 이 곳에 모으면 오후 3시, 6시에 택배사가 수거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아침 일찍 상품을 받고 싶을 경우 별도 신청을 통한 ‘새벽배송’도 가능하다.상인들은 이번 서비스로 그간 비정상이었던 전통시장 물류의 정상화에 기대가 커졌다.수산물 가게를 운영하는 김모씨는 “배송 서비스를 지금 도입 안 한 가게들은 기존 택배사들과 계약 기간이 안 끝나서 그렇지 몇 달만 지나면 이용하지 않는 곳이 없을 것”이라고 웃었다.실제 노량진수산·청량리·암사시장 세 곳의 배송 건수는 서비스 개시 두 달 만에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MFC 운영사 ‘콜로세움코퍼레이션’에 따르면 11월 2주차 17건에 불과했던 배송 건수는 4주차에 886건, 12월 1주에는 1000건을 돌파했다.당근마켓에 입점한 서울 암사종합시장(사진=당근마켓 캡처)‘우리시장 빠른 배송’ 서비스와 별개로 전통시장은 네이버, 당근마켓 등 대규모 유통 플랫폼으로도 발을 넓히고 있다. 지난달 중순, 강동구 암사종합시장은 당근마켓 ‘동네가게’에 입점했다. 강동구 천호동 인근 지역만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로, 해당 지역에서 당근마켓에 접속하면 국, 꽈배기, 떡국 밀키트 등을 결제해 당일에 배송받을 수 있다. 네이버 ‘동네시장 장보기’ 서비스에도 지난 연말부터 전국 각지 전통시장들이 속속 입점하고 있다. 현재 약 200여곳이 참여했으며 네이버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전통시장의 상품을 전국 어디서나 배송받을 수 있다.한편 정부와 서울시는 ‘우리시장 빠른 배송’ 서비스를 현재 서울 3곳 외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실증을 통해 이용 실적, 소비자 만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대상지역 확대를 검토할 방침이다.
- 계묘년, 토끼 같은 튼튼한 허벅지로 2023년을 '건강.활력' 넘치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올해는 계묘년(癸卯年), 검은 토끼의 해다. 육십갑자에 의해 돌아오는 검은 토끼의 상징적 의미는 ‘총명’과 ‘신속’. 이를 건강에 접목해 더 건강한 한해를 보내는 것을 어떨까.토끼는 조상들이 예로부터 긍정적인 의미를 담은 동물로 여겨왔다. 뒷다리가 튼튼해 잘 뛰므로 사기(邪氣, 나쁜 기운)로부터 달아날 수 있고, 커다란 귀는 예로부터 장수(長壽)의 상으로 여겨졌다. 조상들은 이를 민화 속에 그려내 표현하기도 했다. 토끼의 뒷다리가 튼튼한 이유는 앞다리가 뒷다리에 비해 현저히 짧기 때문이다. 이때 맹수의 위협에서 피하려면 뒷다리의 힘을 받아 점프해서 빠르게 자리를 피해야 한다. 토끼띠의 해, 현대인들도 토끼처럼 뒷 허벅지를 발달시키면 건강하고 장수에 유리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허벅지의 근육량은 단순히 멋진 몸매를 만드는 요소인 것을 넘어 건강관리에도 중요한 요소다.◇ 허벅지 근육, 전체 근육의 3분의 2… ‘근테크’ 수요↑우선, 허벅지 근육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근육 중 하나로 꼽힌다. 사람의 허벅지 근육은 인체 전체 근육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벅지를 발달시키면 신체 전반의 근육량이 늘어나는 데 유리하다는 의미다.탄탄한 근육은 호흡과 혈액순환 등 신진대사를 증진시키는 보고로 꼽힌다. 이밖에 혈당 상승 방지, 골격계 보호, 심혈관 기능 증진 등의 역할을 한다. 이렇다보니 중장년까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근테크(근육+재테크 단어를 합친 신조어)’라는 말도 심심찮게 쓰이고 있다.허벅지는 우리 인체에 가장 큰 당분(글리코겐) 저장소다. 말 그대로 열량을 당분으로 저장해 에너지를 공급할뿐 아니라 우리 몸에서 혈당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관이 근육이다.글로벌365mc대전병원 이선호 병원장은 “근육은 글리코겐 저장을 통해 혈당 급증을 막고, 잉여 칼로리가 복부, 혈관 등에 쌓이는 것을 방지한다”며 “실제 하체 근육이 발달한 사람일수록 비만·당뇨 방지에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근육 줄면… 복부 내장지방↑ 뼈의 힘은↓문제는 활동량이 줄거나, 나이가 들수록 근육량이 점점 줄어든다는 것이다. 근육이 줄어들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이 병원장에 따르면 근육이 줄면서 나타나는 신진대사가 문제다. 그는 “이럴 경우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충분히 연소되지 못해 복부에 내장지방이 축적될 우려가 커진다”며 “내장지방은 만성질환의 원인 중 하나로 이상지질혈증과 고혈압 위험을 키운다”고 말했다.근육이 힘을 잃으면 뼈도 약해진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그는 “허벅지 근육이 줄어들었을 때의 직접적 문제 중 하나”라며 “무릎 주변 근육이 줄어들면 관절에 전달되는 하중과 일상적인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하지 못하고 부담이 축적돼 연골 손상·관절염 발생 우려가 커진다”고 설명했다.◇ 토끼처럼 탄탄한 허벅지 근육, ‘이렇게 관리’이같은 ‘건강의 중심축’인 허벅지 근육은 어떻게 단련하면 좋을까. 토끼처럼 탄탄한 허벅지를 만들어주려면 우선 단백질 섭취량에 신경쓰는 게 유리하다. 이 대표병원장은 “끼니마다 손바닥 만한 정도의 크기의 흰살 생선, 저지방 육류, 콩 등 식물성 기반의 단백질 메뉴를 더하는 게 좋다”며 “간식으로 우유나 두유를 챙기는 것도 유리하다”고 조언했다.이와 함께 근력을 높이는 운동을 더한다. 처음부터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기 어려운 사람은 등산, 자전거타기, 아파트 계단 오르기 등을 시도하는 것도 좋다. 근육이 빵빵하게 커지지 않아도 압축된 근력이 늘어난다는 게 이 대표병원장의 설명이다. 헬스장에서는 전문가와 함께 스쿼트, 레그프레스, 레그컬 등의 운동에 나서보는 게 좋다. 몸의 중심축을 잡아주고 방향 전환 등에서 브레이크 역할을 하는 ‘햄스트링’ 단련도 잊지 말자. 축구선수들이 발달한 부위이자 자주 부상당하는 곳으로 꼽힌다. 이 대표병원장은 “운동 중급자 이상이라면 햄스트링 부위를 집중적으로 단련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단, 이 병원장은 허벅지가 굵다고 해서 무조건 건강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굵은 허벅지를 구성하고 있는 ‘성분’이 중요하다는 것. 그는 “지방으로 굵어진 허벅지는 건강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허벅지 둘레가 굵긴 한데, 후들후들 흔들린다면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위의 방법으로 다리를 탄탄하게 만들어가는 것도 도움이 된다”며 “하지만 미용 목적으로의 관리까지 고려한다면 지방흡입 수술을 고려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재벌집 막내아들' 송중기 백팩 가격은[누구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화제를 몰고 온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종영한 가운데 주인공 송중기의 열애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송중기는 해외 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 당시 여자친구와 동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때 송중기는 코닥어패럴의 백팩을 매고 편안한 차림의 스타일링을 보여줬다. 송중기 가방 코닥어패럴 ‘데이 라이트’. (사진=송중기 인스타그램 캡처 및 코닥어패럴 공식 홈페이지)송중기는 지난 9일 싱가포르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날 한 연예전문 매체를 통해 여자친구와 함께 들어오는 모습이 공개됐다. 송중기는 브랜드 로고가 드러나지 않은 스웨터와 바지, 자켓 등의 다소 편안한 차림이었다. 눈에 띄는 것은 브랜드 로고가 선명하게 드러난 백팩이다. 송중기는 귀국 당시 코닥어패럴의 ‘데이 라이트(DAY LIGHT)‘ 블랙 백팩’을 착용했다. 이 제품은 2021년 봄·여름(S/S)모델로 일상 어느 자리, 어느 옷에서나 부담 없이 가볍게 들 수 있도록 디자인,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백팩 용량은 27ℓ, 가격은 15만9000원이다. 필름 명가 코닥(KODAK)에서 모티브를 얻어 카메라 백의 느낌을 담은 이 가방은 출사 여행시 두 손의 자유가 필요한 만큼 풍부한 수납공간을 갖춘 점이 장점이다. 백팩 전면 외부에 넉넉한 사이즈의 3단 포켓을 크기별로 구성해 다양한 소지품의 분리수납이 가능하다. 특히 코닥의 시그니처 색상인 노랑바탕의 빨강 로고가 백팩 정면에 적용돼 포인트 역할을 한다.하이라이트브랜즈가 전개하는 코닥어패럴은 지난 1888년 미국 뉴욕 로체스터에서 창립돼 130여년 이상 역사를 지닌 코닥필름영화 아카이브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 의류를 선보이고 있다. 자켓, 팬츠, 플리스, 티셔츠와 모자, 신발 등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웨어 브랜드로 코닥필름 봉투와 카메라에서 영감을 받은 레트로 감성 디자인으로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코닥어패럴은 지난 2020년 2월 오프라인 매장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롯데백화점 잠실점 등 총105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 아들’ 영상 속에 등장한 잔스포츠 라이트팩. (사진=유튜브 캡처·잔스포츠 공식 홈페이지)재벌집 막내 아들 드라마 극중에서 착용한 가방도 화제가 됐다. 극중 과거로 돌아가 대학생 역할을 연기했던 송중기는 미국 정통 브랜드이자 레트로 브랜드의 대명사 ‘잔스포츠’의 라이트팩 제품을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잔스포츠의 시그니처 스웨이드 레더 바닥이 돋보이는 잔스포츠의 상징적 백팩인 이 제품은 넉넉한 사이즈의 수납공간에 랩탑 전용 수납공간, 측면 물병 포켓 등이 특징이다. 용량은 28ℓ, 가격은 10만9000원에 판매 중이다. 잔스포츠는 지난 1967년 설립된 미국 브랜드로 현지 대학생들에게 폭발적 인기를 끄는 캠퍼스 데일리 백팩, 등산용 백팩으로 유명해졌다. 백팩에 대한 혁신적인 기준을 만들어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백팩 브랜드가 된 잔스포츠는 여러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 [전문의 칼럼]노년층, 가벼운 낙상에도 '고관절 골절' 위험 높아
- [엄상현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원장] 지난 주말 정 씨(여· 74)는 장을 보러 나서다 빙판길에 미끄러졌다. 허리와 엉덩이가 욱씬거렸지만 며칠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 여기며 파스를 붙이고 지내왔다. 하지만 통증은 점점 심해졌고 결국 병원을 찾은 정 씨는 ‘고관절 골절’ 진단을 받았다. 요즘같이 영하의 날씨가 이어지면 빙판길 낙상사고 환자가 증가한다. 노인들의 경우 낙상 골절 사고 중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이 바로 고관절 골절이다. 고관절 골절은 엄상현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원장허벅지와 골반부위를 잇는 부위가 골절되는 것을 말하는데, 60대 이후부터는 골조직의 급격한 약화로 교통사고나 추락 등이 아니더라도 길에서 미끄러지거나 침대에서 떨어지는 정도의 가벼운 외상만으로도 쉽게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여성은 폐경기 이후 골다공증 발생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남성에 비해 골절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노인들의 낙상은 사망으로 연결될 수 있을 정도로 큰 문제지만 이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고관절이 부러지거나 금이 가는 경우 부러진 뼈를 고정하는 수술이 불가피한데, 수술 후 장기간 침상에 누워 있게 되면서 욕창, 폐렴, 근육 위축 등과 혈전으로 인해 심장마비, 뇌졸중 등 다양한 합병증으로 연결될 수 있다. 또 사망에는 이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60∼70%는 이전과 같은 몸 상태로 완전히 회복하기 어려울 수 있어 낙상 사고가 발생했다면 빠른 시일 내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노인 고관절 골절은 치료가 빠를수록 합병증 발생과 사망률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고관절은 어느 정도 손상을 받더라도 다리뼈나 팔처럼 통증이 심하지 않고 붓기가 적어 방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노년층의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철 노인 골절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눈이 많이 내리거나 길이 얼어 미끄러운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특히 낙상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골다공증 예방이 중요하므로 평소 칼슘과 단백질, 비타민 D 등을 잘 챙겨 먹는 것이 좋고, 평소 적절한 운동을 통해 근력과 관절기능, 민첩성과 균형감을 기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외출이 불가피하다면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신발을 착용하고, 빙판길과 경사면 근처는 피하고, 평소보다 보폭을 10~20% 줄여 걷는 것이 좋다. 또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거나 움츠리고 걷는 행동은 조심해야 하며 노인 골절 사고는 집안에서도 많이 발생하는 만큼 평소 바닥에 늘어져 있는 전선을 정리하거나 화장실 바닥에 미끄럼 방지 패드 등을 설치해 낙상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낙상 사고가 발생했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 식중독, 여름에만 발생할까?...노로바이러스는 겨울에 기승부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식중독은 음식이 쉽게 상하는 한여름 질병으로 많이들 생각하지만, 겨울도 안심할 수 없다. 한 번쯤 들어봤을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겨울에 기승을 부린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7녀 ~2021년 연평균 발생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54건(환자 약 4,990명) 중 무려 40%가 겨울에 집중된 만큼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해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마다 악명 떨치는 노로바이러스는?노로바이러스는 사람의 위와 장에 염증을 일으키는 크기가 매우 작은 바이러스다. 사람 간 전파가 일반적이며 오염된 음식물을 통해서도 감염된다. 가축이나 쥐에게도 감염되는데,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는 2019년 국내 반려견의 분변 및 혈청에서 처음으로 노로바이러스를 발견했다. 적은 수로도 강한 감염력을 발휘하는 노로바이러스는 항체 유지 기간이 짧다. 바이러스의 침투를 경험한 인체는 면역 반응을 일으켜 항체를 만들어낸다. 다만 항체 유지 기간이 몇 개월로 짧아 한 번 식중독을 앓았더라도 다시 노출되면 재감염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하루에서 이틀간 잠복기가 이어진다. 이후 메스꺼움과 구토, 설사, 발열, 근육통이 오고 심하면 탈수 증세를 동반한다. 대부분 2~3일 이내에 자연 치유되지만 일본 등 해외에서는 기저질환을 앓던 고령자가 목숨을 잃은 사례가 있다. 일반적으로 수분을 공급해 탈수를 예방하는 보존적인 치료를 시행하며 탈수가 심한 경우에는 수액 공급이 필요할 수 있다.◇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감염 막으려면올해도 노로바이러스 감염자는 어김없이 발생했다. 지난 23일 질병관리청이 전국 208개 표본감시기관을 통해 집계한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11월 13∼19일 70명에서 이달 11∼17일 156명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인천힘찬종합병원 소화기내과 손효문 부원장은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에서도 활동하고 세균과 달리 겨울철 온도가 떨어지면 오히려 생존 기간이 길어지므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라고 주의를 당부했다.식중독은 대체로 상한 음식만 조심하면 된다고 여기지만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음식 섭취는 물론 사람 간 접촉을 통해서도 전파된다. 또한 노로바이러스는 단 10개 정도의 입자만으로도 감염될 정도로 전염력이 높지만, 로타바이러스와는 달리 특별한 백신이 없어 평소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음식물을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특히 해수에 오염된 어패류나 신선하지 않은 음식을 날로 먹지 않도록 조심한다. 요즘 제철인 생굴이나 과메기를 먹을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굴 같은 어패류는 중심 온도 8도℃에서 1분 이상 익히면 노로바이러스가 사멸하므로 가급적 익혀 먹는 것이 좋다.소독되지 않은 지하수도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되기 쉬우므로 끓여서 사용한다. 과일 및 채소류는 깨끗한 물에 충분히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씻는다. 조리 기구는 열탕 소독하거나 살균소독제를 이용해 소독한다.노로바이러스는 입자가 작고 표면 부착력이 강해 예방을 위해서는 철저한 손 씻기가 기본이다. 비누 등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로 30초 이상 손가락과 손등, 손바닥 등 구석구석 꼼꼼하게 씻어준다. 주변 청결 유지도 필수다. 환자의 분변이나 구토물, 침, 오염된 손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화장실 안팎과 변기, 문손잡이 등은 알코올 소독제 등을 사용해 수시로 닦아낸다. 올겨울 해외여행을 계획했다면 예방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각지에서 발생한다. 해외여행자가 급증하는 일본이나 미국, 유럽 등 다양한 지역에서 식중독 감염이 계속되는 만큼 해외로 나갈 때는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이 좋다. 손효문 부원장은 “노로바이러스는 감염자 대변이나 구토물 등을 통해 사람 간 전파가 흔하고 감염 속도 또한 빠르다”라며 “어린이집이나 학교, 군부대, 요양시설 등 사람이 밀집된 장소에서는 특히 개인위생을 철저히 유지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 MZ이 고기 먹는 방식, MZ이 그림 그리는 방식 [e갤러리]
- 박현순 ‘욕심’(2022), 캔버스에 아크릴, 53×43.5㎝(사진=아트스페이스휴)[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손바닥에 올려 싸는 쌈이란 게 말이다. 상추 한 장에 고기 한 점이 예의고 신의인 거다. 만약 고기 두세 점을 한꺼번에 올리는 현장을 들키기라도 한다면 ‘공공의 적’은 따놓은 타이틀. 사실 고기판의 줄다리기인 이 일이 그리 새삼스럽진 않다. 하지만 과연 누가 이 배신의 장면을 카메라도 아닌 붓으로 기록할 생각을 할 건가. 그 어려운 일을 작가 박현순이 했다. 붓 잡는 일을 업으로 삼겠다며 이제 막 첫발을 뗀 작가는, ‘요즘 MZ세대의 그림’이라면 충분히 이해할 화면을 꾸려낸다. 새털 같은 유머와 해학을 펼쳐놓고 그 속에 바늘처럼 가는 뼈 한 가닥 심어내는 일 말이다. 한눈에 들어오는 이미지에 말장난 같은 텍스트를 붙여 SNS로 유통하는 ‘새로운 습관’이 만든 흔적이란다. 단숨에 소비하고 두 번 기억하지 않는 방식. 어찌 보면 회화작가의 작업과 극과 극에 선 이 ‘짧은 단면’을 작가는 굳이 붓으로 꾸며내는 거다. ‘욕심’(2022)처럼 말이다. ‘이미지의 희화화’라고, 사진도 못할 그 일을 또 한다. 27일까지 경기 파주시 광안사길111 아트스페이스휴서 여는 개인전 ‘알작딱깔센’에 회화작품 24점, 입체작품 3점을 걸고 세웠다. 첫 개인전 타이틀에 걸맞는 익살스러운 모티프로 구성했다. 알작딱깔센은 ‘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있게’라는 뜻의 신조어란다. 박현순 ‘예절 주입기’(2022), 캔버스에 아크릴, 72.7×60.6㎝(사진=아트스페이스휴)박현순 ‘어머!’(2022), 캔버스에 아크릴, 27.3×34.8㎝(사진=아트스페이스휴)
- 결국 모든 게 꿈?→'재벌집' 각색된 결말에 누리꾼 시끌…원작은 어땠나
- ‘재벌집 막내아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JTBC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자체 최고 시청률로 막을 내렸지만, 원작과 다른 예상밖의 결말로 누리꾼들 사이 논란을 낳고 있다. ‘모든 것이 다 꿈’이란 엔딩에 ‘드라마 결말을 보기 전 시간으로 회귀하고 싶다’는 웃지 못할 댓글까지 등장하는 등 실망스럽다는 시청자 반응도 등장했다.지난 25일 방송된 ‘재벌집 막내아들’ 최종 16회에서는 의문의 교통사고로 막내아들 진도준(송중기 분)이 사망하고 총을 맞았던 비서 윤현우(송중기 분)가 눈을 뜨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종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시청률 26.9%, 수도권 30.1%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막을 내렸다.결과적으로 지금까지 일어난 모든 것은 윤현우가 납치돼 총에 맞은 후 일주일간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면서 꾼 꿈이었다.윤현우는 20년 전 진영기(윤제문 분)와 김주련(허정도 분)이 계획한 진도준 살인교사 사건의 미끼로 활용된 것이었다. 깨어난 윤현우는 결국 서민영(신현빈 분) 검사와 의기투합하고 미라클인베스트먼트의 오세현 대표를 설득해 순양그룹을 무너뜨리는 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자신이 과거 진도준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교통사고의 공범이란 사실도 자백했다. 그의 고백에 순양그룹 일가는 전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고, 총수 일가가 빠진 순양그룹은 전문경영인 체제로 재정비됐다.이어 “빙의도 시간여행도 아니다. 그건 참회였다”고 되돌아보며 “진도준에 대한 참회, 그리고 나 윤현우에 대한 참회”라는 윤현우의 독백이 흘러나왔다. 순양그룹을 무너뜨린 후 윤현우가 진도준이 설립한 미라클인베스트먼트에서 오세현과 함께 일하는 모습도 함께 그려졌다. 한마디로 원작과 전혀 다른 결말이었다. 드라마의 모태가 된 동명의 웹소설에선 진도준이 회귀해있는 상태로 끝까지 순양가의 인물들을 모두 제치고 진양철의 뒤를 이어 순양그룹 회장에 등극했다. 아울러 진도준의 세상엔 존재한 적이 없지만 회귀 전 현생에서 세상을 떠난 윤현우를 기리는 모습으로 마쳤다.특히 원작에선 회귀한 진도준의 삶에 윤현우가 등장한 적이 없었다. 윤현우가 진도준으로 회귀하면서 윤현우란 존재 자체가 세상에서 사라진 것. 반면 드라마에선 진도준의 삶에 윤현우도 살고 있었다는 설정의 변화로 결말까지 다른 모습으로 끝이 났다. 드라마의 결말을 접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결과적으로 모든 게 꿈이었다는 설정에 “‘파리의 연인’급으로 허무한 결말”이라며 황당해하는 시청자들이 있는가 하면, “이럴 줄 알았으면 1회와 16회만 보면 되는 것 아닌가”, “모든 것이 꿈이라면 그동안 쌓아온 진도준과 진양철의 서사는 뭐가 되나”, “16화를 보기 전 15회까지만 봤던 시간으로 회귀하고 싶다”며 불만을 터뜨리는 반응이 적지 않다. 또 다른 시청자들은 “미라클 대표를 죽인 공범이 미라클에서 일한다는 자체가 말이 안된다”, “손바닥으로 달을 가릴 수 없다. 언젠가는 정의가 승리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싶었던 것 같은데 각색이 너무 지나쳤다”, “올해 최고의 드라마에 최악의 결말”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윤현우가 진도준 살인사건에 가담한 공범이라면, 그가 막내아들 진도준의 존재를 기억하지 못했다는 극 초반의 설정이 논리상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분석도 나왔다. 다만 일각에선 “원작을 그대로 답습하지 않은 작가의 상상력에 박수를 보낸다”, “윤현우란 존재를 통해 원작에 없던 ‘참회’의 메시지를 담은 점이 신선했다” 등 드라마 결말을 옹호하는 입장도 있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돈줄 막힌 기업들…부실채권 시장 판커진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돈줄 막힌 기업들…부실채권 시장 판커진다-여야, 내년 예산안 합의…법인세 구간별 1%p씩 인하-뚝심투자 빛 본 K배터리-금융불안지수 ‘위기’ 단계 진입△종합-방안서도 입김…텅 빈 연탄창고에 한숨만-‘다누리’ 달궤도 성큼…29일 최종 성공 확인-고려대 21대 총장에 김동원 교수 선임△한은, 금융불안정 경고-전셋값 코로나 이전 회귀 땐 4만4000가구 ‘깡통전세’ 위험-보험사 유동성 비상…경제위기땐 건전성에 구멍-시한폭탄 된 자영업자 대출, 내년 부실규모 40조 육박△훈풍부는 배터리 산업-내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 40% 성장…K배터리 3사 ‘닥공’ 계속된다-글로벌 격전지 된 600조원 폐배터리 시장-“이차전지 주도권 잡으려면…특화단지 만들어 인력 육성해야”△돌아온 부실채권 시대-코로나 돈 풀기 착시 끝나간다…부실자산 받아낼 준비하는 투자업계-“알짜 부동산 싸게 건질 기회” 주판알 튕기기 바쁜 큰손들△종합-尹 중점상업 동력 챙기고…李 서민감세 명분 챙겼다-이르면 설연휴 전에 실내 마스크 해제-신생기업, 6년 만에 줄었다-중대재해처벌법 1년…중기 77% “대응여력 없다”△정치-이재명 소환 통보에…與 “엄중한 심판”vs野 “유례없는 폭거”-신현영 ‘닥터카 탑승 논란’ 일파만파 與 “윤리위 회부…국조서 밝혀야”-2030과의 소통 공들이는 尹…개혁 동력 확보 나서-美. 北 규탄 안보리 의장성명 초안 공유-국민의힘 전당대회 내년 3월 8일 또는 10일 개최…당권 레이스 본격화△경제-최강 한파에 전력수요 ‘역대 최고’…당국 수급 비상-지역총생산 2000조 돌파 개인소득 서울 5년째 1위-“취업실패 은둔청년, 편의점은 갈거라 생각했죠”-내년 고용지표 둔화 예상에 일자로 TF 가동△금융-연임 대신 세대교체 택했다 지방은행도 새판 짜기 돌입-농협은행 새 수장에 50대 젊은 피 이석용 내정자 ‘융합리더십’ 기대-빅5 손보사, 입춘 지나면 車보험료 내린다-치킨집 김 사장님 금융업무, 이젠 ‘내 손 안의 경리’에 맡기세요△Global-바이든 “푸틴, 전쟁 끝낼 의사 없다”…우크라에 패트리엇 미사일 지원-테슬라 하락론자들 드디어 수익 냈다-마이크론 “반도체 수요 급감…직원 10% 줄일 것”-‘미승인 코로나 치료제’ 中 암시장 활개-日, 내년 실질 GDP 전망치 1.1%→1.5% 상향△산업-쌍용차 새 이름 ‘KG모빌리티’…전동화 전략으로 경영정상화 풀액셀-엑셀로 시동, 아반떼로 가속 현대차, 美누적판매 1500만대-“일부국가와 ‘헤어질 결심’…신시장 개척해야”-금호석화 3세 경영 본격화…박준경 사장 승진-LG이노텍 CES서 ‘카툭튀’ 없앤 고배율 카메라모듈 공개△산업-우마무스메 힘찬 역주행…카겜, 소통능력·업데이트 빛났다-엠아이텍 품은 보스턴사이언티픽, 美·中 의료기기 인수, 왜?-코웨이 ‘마인’, 안마의자 공략 가속-LNG·수소 ‘혼소 엔진’ 현대重그룹 국내 첫 개발△소비자생활-전통주산업법 개정 해 넘길 듯…막걸리업계 깊어지는 한숨-신성통장, 성장 둔화에 ‘여성복시장 진출’ 승부수-메타버스·헬스케어 플랫폼…롯데그룹, CES서 신사업 공개△증권-솔선수범 못한 대장주들…개미, 누구를 믿나-코스피 새해엔 반등할까…바닥론 솔솔-이번에도 ‘CES 랠리’ 올까…숨고르는 메타버스주-디폴트옵션 승인 한화운용 TDF 상품 업계 2위에 올라-코스닥 횡령·배임 한달에 한번꼴 발생 주주들 ‘부글부글’△부동산-올 보증보험사고 1조 육박 ‘작년 2배’…제2빌라왕 사태 막을 대책 절실-오락가락 민간임대정책…“신뢰성 회복이 우선”-고금리 시대…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 누리세요-4년전 가격으로 돌아간 월계 ‘미·미·삼’△아트차이나-‘십자추상’ 이토록 반짝이고 이토록 허무한△여행-파도에 아쉬움 실어보내고 떠오르는 아침해에 새 꿈, 새 시작-순천만국가정원·우영우·손흥민 ‘한국관광의 ★’ 되다△스포츠 -김영수 “포기하지 않아, 기쁨 만끽” 이가영 “힘든 기억 모두 잊혀지네”-안소현 “누구보다 우승 바라는 사람은 나!”-검은 마스크 쓴 손흥민 홈팬에 첫선-‘축신’ 메시, PSG와 계약 연장…음바페·네이마르 삼각편대 유지△‘스타트업의 산실’ 삼성전자 C랩-실패해도 책임 안 묻고 응원…될성부른 아이디어에 날개 달아줘-자율주행 배달부터 맞춤 영양제까지…삼성이 알아본 ‘떡잎들’ 승승장구△오피니언-화물연대 파업이 남긴 숙제-‘혈맹’ 남아공, 함께 갑시다-‘갈지자’ 금투협 금투세 대응…새 협회장은 달라야△피플-“국제대회 계속 도전…업계 최고 자격증 ‘CMS’ 딸 것”-GH 신임 사장에 김세용 전 SH 사장 취임-한국석유화학협회자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스캇성철박 두산밥캣 대표, 부회장 승진-송준서 한국외대 교수 한국러시아학회 회장 선출-HJ중공업 조선부문 유상철 대표 선임-“결혼 이후 10년…노래와 연기로 선한 영향력 주고 싶어”△사회-‘대통려 관저 100m 이내 집회 금지’ 헌법 불합치 판결-신당역 스토킹 사건 발생 100일 직장 내 ‘젠더폭력’ 피해는 여전-권한쟁의 자격 인정 못받은 경찰위…경찰국 위법성 논란은 지속-교육부, 새 교육과정 확정…정보교육·고교학점제에 초점-“한의사 초음파기기 사용, 의료법 위반 아냐”
- 어린 아이들에게 전동칫솔 사용은?.... "추천하지 않아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이제 막 치아가 나고, 유치가 빠지고 새로 나고 하는 소아청소년기의 구강위생관리는 좋은 습관을 형성해주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부모와 함께 가정에서 양치질부터 치실 사용, 치과에서의 정기적 구강검진까지 하나하나 건강한 습관을 형성해 나간다면 양치질 자체가 괴롭고 귀찮고 힘든 일이 아니고 개운하고 즐겁고 자연스러운 일상적인 생활이 될 수 있으며 나아가 평생 써야 할 치아의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 스스로 치약을 뱉을 수 있다면 불소함유 치약 사용아직 아이가 치약을 뱉지 못한다면 불소가 함유되지 않은 무불소 치약을 사용하고, 스스로 치약을 뱉을 수 있게 되면 저불소 치약을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400~500ppm의 저농도 불소가 포함되어 있고, 양은 작은 콩알만큼만 사용한다. 다양한 향, 색, 맛의 치약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데 아이의 기호에 맞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간혹 맛이나 향에 예민한 아이들이 치약의 사용을 매우 싫어하거나 계속 삼킨다면 치약의 사용을 늦추고 칫솔로만 닦아도 된다. ◇ 전동 칫솔에 의존하기보다는 보조적 수단으로 첫 치아가 나오기 전에는 끓인 물에 적신 거즈를 손가락에 감고 입안 구석구석을 마사지하듯 닦으면 된다. 첫 치아가 입안으로 나오고 나면 원칙적으로 바로 칫솔질을 시작해야 하지만 치아 수가 많지 않을 때는 실리콘 재질로 된 손가락 칫솔을 사용하다가 어금니가 나온 뒤에는 어린이용 칫솔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특정 종류보다는 아이의 발달 연령과 구강 크기에 맞는 크기를 사용하면 되고, 전동 칫솔 사용이 나쁘지는 않지만, 양치질 습관을 길러 주기 위해서는 전적으로 전동 칫솔에 의존하기보다는 보조적인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치아를 닦아줄 때는 눕혀서 꼼꼼히 보호자가 아이의 구강을 정면에서 마주 보고 닦아주면 아이의 입안이 잘 보이지 않아 닦지 못하는 부분이 생긴다. 따라서 치과에서 검진 의자에 눕듯이 바닥에 아이를 눕히거나 아이 뒤쪽에서 포옹하듯이 안고 위에서 아래로 아이를 내려다보면서 한 손으로는 입술이나 볼을 들어 올리거나 젖히고 빠트린 부분 없이 구석구석 꼼꼼히 닦아준다. 아이들이 본인이 직접 닦고 싶다고 한다면 좋은 양치 습관을 들이기 위해 혼자 닦도록 한 다음 보호자가 마무리로 다시 닦아준다. 영구치 첫 번째 큰 어금니가 모두 나오는 시기인 초등학교 2학년 정도까지는 정확한 칫솔 사용을 할 수 없으므로 보호자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 어금니가 나왔다면 치아 사이사이에 치실어금니가 다 나오기 전에도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끼거나 아이가 불편감을 나타내면 치실을 사용한다. 두 개의 유치 어금니가 다 나오고 난 다음부터는 반드시 양치질 후에 치실을 사용해주어야 한다. 시중에 다양한 치실 종류가 있다. 아이가 좋아하고, 사용하기 편한 종류로 구매해서 사용하면 된다. 치실을 사용하는 이유는 치아 사이사이 끼어 있는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하는 목적이므로 치실을 당겨 치아 사이사이를 꼼꼼하게 닦아야 한다.◇ 첫 치아가 나올 때부터 치과 검진도 시작소아치과학 교과서에는 첫 치아가 나오는 시점을 최초 치과 검진을 시작하는 시기로 권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때 치과를 바로 방문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첫 치아가 나올 때 또는 늦어도 만 1세 이전에는 치과를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건강할 때 미리 정기 검진을 받아서 구강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첫 치아가 나온 뒤에는 치아가 나는 과정이 올바로 잘 진행되고 있는지, 구강위생 관리는 잘 되고 있는지, 식이 등에 관한 상담을 받아 보고, 정기 검진을 꾸준하게 받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국가에서 무료로 시행하는 영유아 구강 건강검진도 있다. 아기가 태어나고 생후 14일에서 71개월 기간에 건강검진은 총 8회, 구강검진은 총 4회 무료로 진행된다. 구강검진 내용은 구강 문진 및 검진 그리고 구강 보건 교육으로 이루어져 있고, 1차는 18~29개월, 2차는 30~41개월, 3차는 42~53개월, 4차는 54~65개월 사이에 받으면 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치과 김미선 교수는 “어린이들은 어른들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다. 어른들이 먼저 구강위생 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습관을 보여주면 아이들은 어른을 흉내 내게 되어 있다. 온 가족이 함께 모여 타이머나 음악을 켜고 끝날 때까지 재미있게 양치질을 하는 것도 좋다. 양치질 습관이 자연스러운 일상생활이 되면 양치질을 하지 않았을 때의 입안 텁텁함을 느끼게 되어 스스로 먼저 하려고 하고 꼼꼼히 빠진 부위 없이 하려고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