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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5명 에워싸 집단구타…"엄마" 부르며 숨졌다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교통 단속을 하던 경찰관들이 흑인 운전자를 집단 구타해 숨지게 한 상황이 고스란히 공개돼 미국 사회가 들끓고 있다. 이와 관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체포 과정의 철저한 진상 조사를 지시한 가운데, 미국 전역에서 대규모 규탄 시위로 번질 조짐도 보이고 있다.바닥에 쓰러진 니컬스에 한 경찰이 ‘페퍼 스프레이’ 뿌리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27일(현지시각) AP통신, CNN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경찰은 지난 7일 흑인 청년 타이어 니컬스(29)가 경찰관들에게 구타당하는 상황이 담긴 약 67분 분량의 ‘보디캠’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해가 진 오후 8시30분쯤 난폭 운전으로 차를 세우라는 지시를 받은 니컬스의 세단 자동차를 향해 경찰들이 달려가는 모습이 찍혔다. 이후 한 경관이 운전석 문을 열고, 니컬스의 멱살을 잡고 그를 끌어내리자 니컬스는 “나는 아무 짓도 하지 않았다“라고 항변했다.경찰관들은 “바닥에 엎드려”라고 수차례 외치고, 니컬스는 “알았다”라며 몸을 숙였다. 그러나 잠시 후 니컬스가 일어나려고 하자 경찰관 2명이 “손을 내밀라”고 말하며 니컬스를 제압하려다 그를 에워싸고 주먹과 발로 때리기 시작했다.옆에 서 있던 다른 경찰관은 통증과 눈물을 유발하는 페퍼 스프레이를 꺼내 얼굴에 뿌렸고, 이를 맞은 니컬스는 “엄마”라고 외치며 눈물을 터뜨렸다.또 다른 경찰관은 “몽둥이 맛을 보여주겠다”며 진압봉을 꺼내들었다. 축 늘어진 니컬스가 붙들린 채 일으켜진 뒤에도 경찰관들은 그의 얼굴에 폭행을 이어갔다.니컬스는 체포된 후 고통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옮겨졌고, 사흘 뒤인 10일 신부전과 심장마비로 숨졌다. 그는 희귀 질환인 크론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유족은 니컬스가 병원에 도착했을 당시 의식이 없는 상태였으며, 당시 얼굴에 피멍이 가득했다고 전했다.해당 경찰관들은 모두 해고됐다. 이들은 2급 살인과 가중 폭행 등 혐의로 기소가 결정된 상태다.니컬스 유족의 변호사인 안토니오 로마누치는 “한두 명도 아닌 5명의 경찰관이 합심해 니컬스에게 해를 가했고, 자유와 헌법적 가치를 억압했고, 이는 살인으로 이어졌다”고 비판했다.세를린 데이비스 멤피스 경찰서장은 “경찰관들의 행동은 악랄하고 난폭했으며 비인도적이었다”고 인정하며 니컬스의 차량이 처음 정차했을 때부터 경찰관 10명가량이 몰려들었다고 설명했다.이와 관련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니컬스 모친과 통화해 고인의 사망에 애도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니컬스의 죽음을 불러온 구타가 담긴 끔찍한 영상을 보고 격분했으며 깊은 고통을 느꼈다”며 “검은색이나 갈색 피부를 가진 미국인들이 항상 겪는 공포와 고통, 상처와 피로감을 되새기게 된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멤피스와 워싱턴, 보스턴 등 주요 도시에서는 경찰의 과잉 진압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거리 행진을 벌였다.
- `이재명 檢소환` D-1, 與 "당대표 사퇴하라" 野 "함께 가자"(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이유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조사를 하루 앞둔 27일 여야는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사퇴’를 촉구한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정치 수사’라고 맞받았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전북 익산시 남중동 익산시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뉴스1)◇與 “야당 탄압 프레임도 더 안 통해”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를 향해 “정정당당하게 조용하게 나가서 수사받고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에 따른 판단을 받아야 한다”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주 원내대표는 “검찰 수사가 구체화하자 인천 재보궐 선거에 출마해 국회의원이 되고, 당 대표가 되고, 이중·삼중의 방탄조끼까지 입고 있으니 국민이 ‘왜 저럴까’, ‘본인이 두렵고 겁나는 게 있으니 이중·삼중 안전장치를 하는구나’라고 먼저 알아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이어 그는 “이 대표가 전날에는 전북에 가서 잘 지켜달라고 호소했다”며 “이 대표 주장대로 ‘결백하다’면 무엇을 잘 지켜줘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조사에 조용히 임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 아닌가 싶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주 원내대표는 “야당 탄압 프레임도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며 “민주당이 아무리 우겨도 당내 대선 후보 경선을 하면서 모두 제기됐던 문제다. 이 정권 들어와서 새로 인지하거나 문제 삼은 것들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난방비 폭등’을 이유로 이 대표가 제시한 30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요청도 ‘사법 리스크’로부터 국민의 시선을 돌려보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국민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당시 대장동 일당과 결탁해 거둬들인 1조 원이 횡재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런 횡재를 하도록 설계하고 결재한 이 대표에게 횡재세를 물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대표는 자신이 횡재를 감추고자 말로 국민을 기만하는 잘못된 정치를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석기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 대표는 일 핑계로 주중이 아닌 휴일 출석을 일방 통보했다”며 “본인이 소환조사일정과 방식까지 조율하는 오만을 보였다. 마치 동네 마실을 나가듯 한다”고 쏘아붙였다.그는 “이 대표는 검찰 출석 앞두고 친명계(친이재명계)와 회동하고 자신을 지켜달라 호소했다”며 “죄가 없다면서 무엇을 지켜달라는 건지 이해가 안 간다”고 질책했다. 이어 “이 대표와 민주당은 제발 그만해야 한다”며 “정치권이 민생에 힘쓰도록 이 대표가 당대표직을 내려놓으라. 그게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전했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野 “與, 총선위해 여론 조성”이에 맞서 민주당은 검찰의 수사를 ‘정적 제거’용이라고 규정하며 반박에 나섰다. 검찰 조사를 하루 앞두고 ‘당내 결속’에도 나섰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전북 익산시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 대표를 대상으로 한 전방위 수사와 재판을 통해서 정권의 무능과 실정, 치부를 덮고 총선을 유리한 여론조성을, 총선을 위한 유리한 여론조성을 위한 명백한 정치기획 수사”라고 질타했다.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정영학 변호사의 녹취록을 읊으며 이 대표의 무고함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세상을 그렇게 떠들썩하게 했던 그분도 정영학 녹취록에 나오지 않았다”며 “지목했던 그분도 이재명이 아니다”고 전했다.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은 “검찰이 유동규 남욱 등의 번복된 진술에 의존해 조작 편파수사를 하고 있지만, 나오는 게 없으니 궁여지책으로 만들어낸 것이 배임”이라고 반박했다.서은숙 민주당 최고위원도 검찰 비판에 한목소리를 냈다. 서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이재명 대표 수사하듯이 수사하라고 지시하지 않는 이상 윤석열 대통령의 수족인 정치검찰의 이재명 죽이기 수사는 공정한 수사로 인정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일부 당 지도부는 이 대표의 출석에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정 최고위원은 “저는 이재명 대표의 출석을 반대했지만 (이 대표가) 내일 출석한다고 한다. 함께 갑시다”라며 결속을 요청했다.장경태 최고위원도 이날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지자들이 (검찰 출석 현장에)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지지자들과 만남을 통해 여러 사안을 공유하고 의견들을 청취할 예정”이라며 “대표와 함께 포토라인에 서진 않겠지만 지지자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다른 의원도) 많이 갈 것 같다”고 했다.김남국 의원도 이날 BBS 라디오에 출연해 “많이 진짜 고민된다. 당연히 가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대표가 오지 말라고 계속해서 간곡하게 호소를 하고, 혼자 가겠다 (하는데) 아마 마음이 다른 의원들이나 많은 당원·지지자들에게 부담을 주거나 불편하게 하고 싶지 않은 그 생각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는 “혼자 가게 하는 게 마음이 너무 안쓰러워서 같이 가야 되는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다”며 출석의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오는 28일 ‘위례·대장동 신도시 개발 특혜’의혹으로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다.
- 찬 바람에 심해진 손 건조증, ‘이 물질’ 접촉 피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손 건조증은 손이 건조해져 불편함과 통증이 느껴지는 상태를 말한다. 가렵고 뻣뻣해지는 증상뿐만 아니라 손바닥 피부가 갈라지기도 하고 신경까지 예민해질 수 있다. 겨울철에는 기온과 습도가 낮아져 몸 속 피부 수분 함유량도 떨어지는데, 이때 건조증이 손 같은 노출 부위에 더 자주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손에는 다른 부위보다 땀샘이 많이 분포되어 있어 땀 분비가 감소되면 건조증이 유발된다. 또한, 피부 고유의 지질층이 소실되어 표피를 통한 수분 소실이 증가하거나 피부 각질층의 수분이 감소했을 때 건조증이 심해진다. 가을, 겨울의 건조한 날씨와 이로 인한 피부 보호막의 손실뿐만 아니라 땀 분비를 줄어들게 하는 약물 복용, 또는 쇼그렌증후군, 전신경화증 등의 전신 질환 등이 손 건조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이운하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피부과 교수는 “손 건조증은 화학물질, 유기용제 등의 과도한 접촉에 의해 악화될 수 있다”며, “비누, 세제 등의 과도한 사용이나 펌, 염색약 등의 화학물질이 접촉되면 탈수 작용이 강해져 손이 마르는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손 건조증의 치료를 위해서는 복용 약물 중 땀 분비를 감소시킬 수 있는 약물을 중단하거나 다른 계열의 약물로 교체하고, 쇼그렌증후군이나 전신경화증의 유무 진단을 위해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비누와 세제, 펌 및 염색약 등의 자극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하고 화학물질 사용 시에는 반드시 보호장구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손 건조증을 예방하려면 피부 보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핸드크림은 피부 고유의 지질층 구성물질과 천연보습인자가 함유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으며, 아토피 전용 보습제도 좋다. 이운하 교수는 “화학물질 등의 과도한 접촉을 피하며, 손 건조증의 증상이 점점 심해지고 개선이 되지 않을 때는 복용 약물과 관련 질환 유무를 알아보기 위해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조진웅·이성민·김무열 '대외비', 3월 개봉 [공식]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악인전’ 이원태 감독이 조진웅, 이성민, 김무열과 의기투합한 신작 ‘대외비’가 오는 3월 개봉을 확정했다. 이와 함께 런칭 포스터와 특급 유출 대외비 영상을 27일 공개해 기대감을 높인다. ‘대외비’가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리드미컬한 범죄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하며 3월 개봉 소식을 알렸다. ‘대외비’는 1992년 부산, 만년 국회의원 후보 해웅(조진웅 분)과 정치판의 숨은 실세 순태(이성민 분), 행동파 조폭 필도(김무열 분)가 대한민국을 뒤흔들 비밀 문서를 손에 쥐고 판을 뒤집기 위한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는 범죄드라마다. 대한민국을 뒤집을 비밀, 대외비 문서가 극의 중심 소재로 예비 관객들의 호기심을 크게 자극한다. 아울러 예측할 틈없이 펼쳐지는 세 인물의 얽히고설킨 관계가 몰입도를 끌어올리며 범죄 영화의 장르적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대외비’는 제72회 칸 국제 영화제 초청작 ‘악인전’을 통해 개성 있는 캐릭터와 탄탄한 스토리텔링을 선보였던 이원태 감독의 신작이다. ‘악인전’과 함께 ‘범죄도시’, ‘택시운전사’ 등의 웰메이드 작품을 진행한 흥행불패 제작진들이 모여 기대를 더한다. 뿐만 아니라,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 조진웅, 이성민, 김무열이 캐릭터를 200% 소화해내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먼저 다양한 장르 영화를 통해 메소드 연기를 선보인 조진웅이 밑바닥 정치 인생을 끝내고 싶은 만년 국회의원 후보 ‘해웅’을 맡아 금뱃지를 달기 위해 점차 변해가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드라마틱 하게 그린다.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진양철’역으로 폭발적인 존재감을 선보인 이성민은 ‘대외비’에서 정치판을 뒤흔드는 숨겨진 권력 실세 ‘순태’로 분했다. 이성민은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극의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린다. 김무열은 정치 깡패로의 도약을 꿈꾸는 행동파 조폭 ‘필도’를 통해 야망을 위해 내달리는 캐릭터를 표현했다.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력으로 완벽하게 소화해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존재만으로 신뢰감을 높이는 조진웅, 이성민, 김무열이 쉴 틈 없이 뒤집고 뒤집히는 세 인물의 대립과 공조를 세밀하고 긴장감 넘치게 그려내 극대화된 영화적 쾌감을 전할 것이다.공개된 런칭 포스터는 붉은 인장으로 만들어진 ‘대외비’ 타이틀이 찍힌 봉투 이미지로 궁금증을 유발하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봉투 사이로 살짝 보이는 “이거 열면 한 배 타는 겁니다”라는 메모를 통해 ‘대외비’ 문서를 중심으로 얽히고설킨 주인공들의 복잡한 관계를 짐작하게 한다.‘대외비’는 3월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CEO 처벌보다 법인 과징금…중대재해법 실효성 높인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CEO 처벌보다 법인 과징금…중대재해법 실효성 높인다-변곡점 맞은 통화정책, 캐나다 첫 금리 동결 시사-위기에 강한 현대차 2년 연속 최대 실적-한국경제 2년 반 만에 역성장△난방비 폭탄-[궁즉답]짧은 외출 땐 ‘설정온도’ 낮게…가습기·뽁뽁이로 열효율 높여요-에너지 바우처 ‘15.2만→30.4만원’ 취약층 117만가구 지원 2배 확대△종합-대기업 공시의무 대폭 완화…이민청 만들어 생산인구 감소에 대응-일시적 2주택자 양도세 비과세, 최장 6년으로 연장-대교협 인증 못받은 대학, 국가장학금·학자금대출 중단한다△중대재해처벌법 1년-무사고팀 격려금 등 투자 늘렸지만…안전투자 ‘세제 지원’ 해줬으면-대형 로펌들 “위헌 가능성 큰 중처법, 보완 필요”-제도 손질하려는 정부, 野 반발로 험로 예상△중대재해처벌법 1년-사고 예방 자율조치 소홀했을 때만 처벌…노력해도 생긴 사고엔 예외 둬야△종합-‘불황 뚫은 제네시스·SUV가 효자’…역대급 성적낸 현대차, 올해도 달린다-구현모의 ‘디지코 전략’ 통했다, KT 몽골 희토류 국내 공급 추진-외인 10거래일 연속 ‘적자’ 코스피, 2500선 탈환 눈앞-행동주의 펀드에 맞불놓은 KT&G “인삼공사 분리상장 없다”△정치-이지명 檢 출석 앞둔 野, ‘민생·투쟁’ 투트랙-軍 “무인기 상황 공유 미흡” 국방장관 “문책 신중 검토”-‘나경원 리스크’ 털어낸 尹, 당 내부 결집 나서-與 선관위, 컷오프에도 ‘당원 투표 100%’ 적용…31일 확정-열병식 앞둔 北, 평양 봉쇄한 이유는△경제-수출 부진에 소비마저 쪼그라들어…1분기에도 역성장 우려-포스코홀딩스 리튬 개발사업 무역보험공, 6400억원 지원-첨단산업에 경쟁국 이상의 투자인센티브 보장 추진-소비심리 소폭 개선됐지만…8개월째 부정적 전망 우세△금융-주주는 배당확대, 당국은 자본확충 요구…난감한 은행들-특례보금자리론 금리 0.5%p↓-은행권, 中企 이자 부담 4000억 지원 나서-‘인하 압박’ 금감원 쓴소리에 6%대로 떨어진 주담대 금리-금감원 종합청렴도 2등급 ‘역대 최고’△글로벌-방역 풀리자…시진핑에 불만 품은 부유층 ‘차이나 엑소더스’-테슬라, 작년 4분기 실적 예상치 넘었다-골드만 “美 경기침체 피할 수 있어…부채한도 최대 변수”-페이스북·인스타그램도 ‘트럼프 계정 정지’ 풀었다-IBM도 3900명 해고…빅테크 감원 도미노△산업-차세대 OLED에 맞춤형 콘텐츠 장착…더 치열해진 삼성·LG ‘TV戰’-대우 떼고 ‘한화조선해양’으로-전기료 시원·깔끔하게 줄였다…‘절약왕’ 무풍·큐브 에어-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국가핵심기술’ 해외공장 활용 길 열렸다-현대모비스, 미래 모빌리티 전문기업 도약△산업-당뇨·비만약 엔진 위에 매년 신제품 가세…없어서 못 판다-셀트리온헬스케어 ‘베그젤마’ ‘9000억’ 日시장 공략 스타트-투자 훅한기에도…뭉칫돈 몰리는 ‘클라우드’-빅테크 위기, 네이버도 못 피했나…성과급 20% 넘게 축소△산업-인천공항에 ‘수출 전용 물류센터’ 구축…中企 전방위 지원-중견기업 77% “中企 졸업 후 지원 줄고 세부담·규제 늘어”-게임 더한 이마트24 앱, 고객 두달새 3배 껑충-친환경이 대세…‘무라벨 용기’ 늘리는 화장품△아트차이나-영국신사 꿈꾸는 왕서방 시대 트렌드 이끈 ‘삽화’△증권-상한가 다음날 10% 추락 로봇 테마주 과열 주의보-역대급 한파…‘아랫목 열기’ 즐기는 가스주-테슬라 미소에…LG엔솔·포스코케미칼·엘앤에프 빵 터졌다△증권-“파격적 비과세로 퇴직연금 사각지대 줄여야”-“알고리즘 초단타로 시세 조종” 시타델증권에 119억 과징금-반대매매로 곳간 바닥, 한국테크놀로지 신사업 먹구름-거래소 부이사장에 김기경 낙점…2회 연속 내부 승진△부동산-둔촌주공 공사비 갈등 또 커지나…계약자 발 동동-작년 땅값 2.73%↑…상승폭 둔화-7호선 ‘도봉산~옥정’ 연장선 완공 1년 더 미뤄진다-DL이앤씨 ‘새만금 남북도로 건설공사’ 1단계 구간 준공△여행-그 옛날 그곳엔 정말 토끼가 살았을까-“새해 첫 식구로 새끼 참물범이 태어났어요”△스포츠-첫승 안겨준 KG·이데일리오픈은 잊지 못할 대회-여자골퍼도 ‘오일머니 효과’-3년 만에 재개 프로야구 스프링캠프 명당은 ‘플로리다·애리조나’-‘코리안 브러더스’ 전원 언더파 쾌조△오피니언-[목멱칼럼]노동개혁, 노노 관계에 달렸다-[이코노믹View]중대재해법, 처벌보다 예방에 초점 맞춰야-[기자수첩]외교의 시간인데…국익보다 ‘尹익’ 중시하는 여당△피플-외국서 오래 살았지만 난 한국인…다음엔 독주회 하고파-재산 줄어도 기부는 늘린 美 갑부들-기아 권영일 선임 오토컨설턴트, ‘그랜드마스터’ 등극-문체부, 예술인 관리보장위원회 초대 위원 12명 위촉-이달의 보도사진 우수상에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샘김 부친, 시애틀 총격 사건으로 사망…“애도·명복 빌어달라”△사회-“장·차관 7명, 주식 매각·백지신탁 신고 안해”-고용인 500명 이상 기업 채용·승진 남녀비율 공개-태교여행 중 대마 흡연한 남편 재벌3세·연예인 등 17명 기소-‘법적성별 男’ 트랜스젠더, 男병실 배정은 차별?-‘반도체 핵심기술 中 유출’ 무더기 검거-파주시, 성매매 집결지 ‘용주골’ 폐쇄 초읽기
- ‘안다행’ 김호중, ‘내손내잡’ 먹방에 41주 1위 수성
- 23일 방송된 ‘안싸우면 다행이야’[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안싸우면 다행이야’ 김호중, 김광규, 허경환이 갯벌 ‘내손내잡’을 제대로 즐겼다.23일 방송된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108회에서는 트바로티 김호중과 그의 친한 형들 김광규, 허경환의 ‘내손내잡(내 손으로 내가 잡는다)’이 그려진 가운데 수도권 기준 6.4%(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41주 연속 월요 예능 프로그램 동시간대 1위 기록을 지켰다. 설 연휴를 맞이해 평소보다 한 시간 빨리 방송했음에도 불구하고 ‘안다행’만의 웃음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것이다.이날 김광규, 허경환과 함께 무인도를 찾은 김호중은 자신이 생각하던 무인도 라이프와는 전혀 다른 현실에 좌절했다. 물고기도 잡고, 수영도 할 줄 알았던 기대와는 달리 이들이 도착한 곳은 갯벌 지형의 섬이었다. 더군다나 세 사람 모두 갯벌이 익숙하지 않은 동해 출신이었기에, 더욱 고전을 면치 못했다.갯벌에서 넘어지고, 구르며 겨우 해루질 스팟에 도착한 김호중, 김광규, 허경환. 이런 가운데 김광규가 입고 온 하얀 무스탕이 진흙투성이가 돼 모두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호중은 ‘내손내잡’을 위해 갯벌에서 뛰고, 구르고, 엉덩이로 갯벌을 쓸며 다니기까지 온몸을 던지는 투혼을 보여줬다. 이에 평소 무대에서 보던 멀끔한 모습이 아닌, 꼬질꼬질해진 김호중의 반전 모습이 폭소를 안겼다.또한 김호중은 놀라운 ‘내손내잡’ 실력으로 모두의 감탄을 끌어냈다. 세 사람 중 가장 먼저 소라를 찾아내는가 하면, 바닥에 붙어 다니는 간자미까지 발견하며 ‘매의 눈’임을 입증했다. 김호중은 요리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보였다. 기계 같은 반죽 실력으로 수제비 반죽을 뚝딱 만들어낸 것은 물론, 계량 없이 국물 간도 척척 맞춰 놀라움을 선사했다.하지만 김호중을 비롯해 김광규, 허경환까지 아무도 간자미 손질에는 선뜻 나서지 못했다. 결국 이들은 간자미 손질을 두고 치열한 게임을 벌였고 끝내 허경환이 영광(?)을 안게 됐다. 허경환은 무서워하면서도 형과 동생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간자미 손질을 마쳐 요리를 완성했다.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밥상은 세 사람 모두를 웃게 했다. 김호중은 자신의 수제비를 먹고 “잘하는 분들이 이대로 장사해도 괜찮겠다”고 말할 만큼 만족했다. 특히 허경환이 힘들게 손질한 간자미구이가 모두의 입맛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맛을 본 김광규가 “오늘 먹은 것 중 제일 맛있다”고 말할 정도. 간자미구이를 보고 감탄하고, 무아지경 먹방을 펼치는 세 사람의 모습에서는 시청률이 8.3%(수도권 기준)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맛있는 음식에 배도 부르고, 멋진 경치에 기분도 좋아진 세 사람은 노래로 흥을 표출했다. 김호중은 형들과 함께 한 무인도 첫째 날 소감을 “산천 경개 좋고 바람 시원한 곳 희망의 나라로”라는 노래로 표현했다. 고생 끝에 맛본 행복을 즐기며 “바로 이 맛 아닙니까~”라고 외치는 세 사람의 모습이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물했다.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는 김호중, 김광규, 허경환이 ‘안다행’ 최초로 무인도 탈출을 감행하는 모습이 담겨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들의 ‘내손내잡’ 두 번째 이야기는 오는 1월 30일 월요일 밤 9시 방송되는 MBC ‘안다행’에서 확인할 수 있다.
- 日 이어 태국도 합법화… 불붙은 亞 카지노 개발 경쟁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태국이 카지노 개발 경쟁에 가세했다. 방콕 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하원 의회는 최근 전국 주요 도시에 카지노 건립을 허용하는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최종 승인했다. 당초 찬반 의견이 첨예하게 맞서며 부결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결과는 찬성 310표, 반대 9표로 카지노 합법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태국 정부가 카지노 합법화를 위해 특별위원회를 꾸린 지 1년여 만이다. 대형 복합리조트(IR) 개발에 나선 일본에 이어 태국까지 카지노 합법화 대열에 가세하면서 아시아 국가들의 카지노 개발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복합리조트 카지노 전경 (사진=라스베이거스 샌즈)◇파타야, 치망마이 등 인기 관광지에 카지노 개발 태국 정부는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오픈 카지노를 최대 5개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역은 푸켓과 파타야, 치앙마이, 끄라비, 치앙라이 등 주요 관광도시들이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후보 지역에서 수도인 방콕은 제외됐다. 카지노 개발의 가이드라인을 담은 특별위원회 보고서에는 카지노 입장객을 외국인 관광객과 일정 규모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내국인으로 제한하는 방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위원회는 “카지노 개발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늘리기 위한 것”이라며 “불법 도박을 억제하고 세수를 늘리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2010년 개장해 아시아 관광시장의 지형도를 바꿔놓은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복합리조트. 최근 샌즈그룹은 싱가포르 정부로부터 2030년까지 카지노 운영권을 보장받는 조건으로 33억 달러(약 4조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싱가포르관광청)태국 정부가 카지노 개발에 나서기로 한 것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 경쟁에서 뒤쳐질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에 이어 베트남, 캄보디아 등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카지노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어서다. 최근 동남아 국가들 중 가장 가파른 경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베트남은 전국에 카지노가 40곳이 넘는다.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등에서도 크고 작은 카지노 100개가 운영되고 있다. 아시아 게이밍 인사이드 등 매체들은 “중국 시진핑 정부의 반부패 정책으로 마카오 카지노 시장이 주춤하는 사이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등 동남아 인도차이나 반도에 있는 국가들이 중국인 큰손이 즐겨찾는 카지노 핫 스팟으로 떠올랐다”고 분석했다.◇싱가포르·마카오 카지노로 대규모 투자 유치아시아 카지노 개발 열풍의 원조는 싱가포르다. 2010년 미국 샌즈그룹의 마리나 베이 샌즈, 말레이시아 겐팅그룹이 운영하는 리조트 월드 센토사가 문을 연 싱가포르는 카지노 개발로 아시아 여행시장의 지형도를 바꿔 놓았다. 샌즈그룹이 69억 달러(약 8조 5000억원)를 들여 건립한 마리나 베이 샌즈는 개장 이후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말레이시아 겐팅그룹은 50억 달러(약 6조원)를 들여 그저 그런 평범한 섬이던 센토사를 전 세계 부호들이 즐겨 찾는 인기 여행지로 탈바꿈시켰다. 당시 싱가포르 정부는 샌즈와 겐팅 그룹에 30년 카지노 운영권을 보장하는 파격 조건을 제시하며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냈다. 샌즈그룹이 마카오 코타이 스트립에 2007년 건립한 복합리조트 더 베네치안 마카오. (사진=라비스베이거스 샌즈)최근 카지노 세율을 기존 15%에서 18%로 인상하기로 한 싱가포르 정부는 샌즈와 겐팅 그룹의 카지노 운영권을 2030년까지 연장했다. 샌즈와 겐팅은 카지노 영업장을 확장하는 조건으로 각각 33억 달러(약 4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관련 업계에선 줄 것은 주고 필요한 것을 최대한 얻는 싱가포르 정부의 기브 앤 테이크(give and take) 카지노 개발 정책이 제2의 성공 스토리를 만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의 반부패 정책으로 직격탄을 맞은 마카오도 6개 대형 카지노의 운영권을 연장하며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 샌즈와 엠지엠, 윈, 갤럭시, 멜코 등 카지노 운영회사들은 지난해 11월 향후 10년간 마카오에 124억 달러(약 15조 3000억원)를 투자하는 조건으로 중국 정부로부터 10년 카지노 운영권을 보장받았다.한때 싱가포르와 함께 아시아 카지노의 메카로 꼽히던 마카오는 지난해 연간 카지노 수입이 18년 만에 최저치인 52억 3000만달러(약 6조 5000억원)까지 곤두박질쳤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카지노 수입의 14% 수준으로 2700만 명에 달하던 중국 본토 관광객이 500만 명 아래로 급감하면서 카지노 수입이 바닥을 쳤다. 미국 엠지엠과 오릭스 컨소시엄이 2029년 개장을 목표로 오사카 간사이에 건립을 추진중인 복합리조트. 일본 정부의 최종 승인만 남겨놓은 오사카 간사이 복합리조트는 건립비만 1조 800억엔(약 10조 6000억원)에 달한다. (사진=엠지엠 리조트 인터내셔널)◇아시아 카지노 시장 ‘다크호스’로 주목받는 일본일본은 카지노 개발 경쟁에서 파급력이 가장 클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둔 2018년 카지노를 합법화한 일본은 최대 3개의 오픈 카지노가 포함된 대형 복합리조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엠지엠과 카지노 오스트리아가 개발 계획서를 제출, 일본 정부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당초 도쿄 오다이바 지역에 복합리조트 개발 의사를 밝힌 샌즈그룹은 “개발이 지연돼 사업성이 떨어졌다”며 계획을 철회했다. 미국 엠지엠은 오릭스와 함께 1조 800억엔(약 10조 6000억원)을 투입해 오사카 간사이에 대형 복합리조트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카지노 오스트리아는 나가사키 하우스 텐 보스에 4383억엔(약 4조 3000억원)을 들여 2027년까지 카지노가 포함된 복합리조트를 건립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2025년 오사카 엑스포 이후인 2027년과 2029년 잇달아 문을 여는 대형 복합리조트가 일본 관광시장 제2의 부흥기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국내에서 유일하게 내국인 입장이 가능한 오픈 카지노 강원 정선 강원랜드. (사진=강원도관광재단)반면 한국은 아시아 국가들의 치열한 카지노 개발 경쟁에서 한 발 물러나 있어 자칫 뒤쳐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민 정서상 당장 카지노 합법화 추진은 어렵더라도 현재 운영 중인 카지노 시설들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게 업계와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카지노를 도박시설보다는 관광시장을 활성화하는 도구로 바라보는 인식의 전환도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현재 국내에선 서울과 부산, 인천, 강원, 대구, 제주 6개 도시에서 총 17개 카지노가 운영되고 있다. 이 가운데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카지노는 강원 정선 강원랜드 1곳으로 나머지 16곳은 모두 외국인 출입만 허용하는 외국인 전용 시설이다. 카지노 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에 이어 태국 등 동남아에 대형 카지노가 들어설 경우 국내 카지노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결코 작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한국과 거리가 가까운 일본은 외국인 관광객 뿐만 아니라 국내 수요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화상에 얼음찜질 소주 된장 NO"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온 가족이 모이는 설, 많은 음식을 준비하다 보면 화상이나 음식물 기도 막힘 사고 발생 가능성이 평소보다 높아진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22일 보건복지부는 명절에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따른 응급처치법을 공개했다.뜨거운 것을 만지거나 스쳐 화상을 당했다면 통증이 감소할 때까지 화상 부위에 찬물을 흘려주고 물집이 터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때 얼음찜질이나 소주, 된장, 연고 등은 하지 말아야 한다. 응급처치 후 병원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음식물에 의해 기도가 막혔다면 환자가 기침할 수 있으면 기침을 하도록 하고, 할 수 없으면 기도폐쇄에 대한 응급처치법(하임리히법)을 실시해야 한다. 성인 환자라면 뒤에서 감싸듯 안고 한 손은 주먹을 쥐고 다른 한 손은 주먹 쥔 손을 감싼 뒤 환자의 명치와 배꼽 중간지점에 대고 위로 밀쳐 올린다. 1세 이하 혹은 체중 10㎏ 이하 소아는 머리가 아래를 향하도록 허벅지 위에 엎드려 눕힌 후 손바닥 밑부분으로 등의 중앙부를 세게 두드리는 ‘등 압박’과, 양쪽 젖꼭지를 잇는 선의 중앙 부위 약간 아래를 두 손가락으로 4㎝ 정도 깊이로 강하고 빠르게 눌러주는 ‘가슴 압박’을 반복한다.음식물이 기도를 막았을 때 영아 응급처치법(하임리히법)응급 사고 현장을 목격했다면 119에 신고 후 무조건 환자의 병원이송이 아니라 위험지역의 환자를 접근 가능한 안전한 지역으로 옮기고 현장에서 환자를 돌보는 것이 중요하다.갑자기 의식을 잃은 환자가 발생했다면 주위에 도움을 청하고 119에 신고한 뒤, 맥박이 뛰지 않으면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한다. 심폐소생술 과정을 잘 모르는 경우 무리하게 인공호흡을 시도하지 말고 가슴압박만 ‘강하고’, ‘빠르게’ 119가 올 때까지 실시해야 한다.설연휴 기간에도 응급실 525개소가 문을 연다. 평소와 동일하게 24시간 진료한다. 보건소를 비롯한 일부 공공보건의료기관은 설 당일인 이날도 진료를 계속한다.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을 활용하면 사용자 위치 기반으로 주변에 문을 연 병·의원과 약국, 선별진료소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야간진료기관 정보와 자동심장충격기(AED) 위치 정보, 응급처치요령 등 응급상황에 유용한 내용도 담겼다.박향 공공보건정책관은 “응급환자는 언제든지 응급실에서 신속한 진료를 받을 수 있으나, 설 연휴에는 응급실 내원 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므로 비응급 경증 환자의 경우에는 응급실보다는 가급적 문을 연 병·의원이나 보건소 등을 확인해 이용해 달라”고 부탁했다.
- "붉고 큰 마오 얼굴이 떴습니다"[정하윤의 아트차이나]<15>
- ‘옛 세계를 파괴함으로써 새 세계를 건립한다’(1967). 마오쩌둥 시대의 중국 미술과 미술계는 이 한 장의 포스터로 요약할 수 있다. 문화대혁명(1966~1976) 전반부에 집중적으로 무수히 제작한 포스터는 홍위병이 앞장서 옛것을 무너뜨리는 거친 폭력성을 담고 있다. 실제로 홍위병의 발과 망치 아래 찬란했던 중국 문화와 미술은 사정없이 부서졌다. “최대한 강하게, 되도록 빨리, 가능한 많은 이미지”란 마오의 명령을 수행하는 최적의 매체로 떠오른 포스터는 1920∼1930년대 이미 쌓아둔 목판화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속하고 저렴하게 마오시대가 요구한 이미지를 대량생산할 수 있었다. 포스터. 110×80㎝,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대 소장.중국 그림을 보지 못한 지 한참입니다. 한국 미술시장이 자못 뜨거웠던 지난해와 올해, 세계의 작가와 작품이 우리를 기웃거리던 때도 중국은 없었습니다. 중국 ‘큰손’ 컬렉터의 규모와 수가 미국을 제쳤다는 얘기도 이미 2~3년 전입니다. ‘으레 미술은, 그림은 그런 것’이라며 반쯤 우려하고 반쯤 체념했던 한국화단을 뒤흔든, 기발한 감수성으로 뒤통수를 내리쳤던 중국 작가들이 하나둘 사라졌습니다. 예술을 예술이 아닌 잣대로 들여다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술에 기대하는 희망 역시 그런 게 아니겠습니까. 정치에도 경제에도 답이 없다 생각할 때 결정적인 열쇠를 예술이 꺼내놨습니다. 오랜시간 미술사를 연구하며 특히 중국미술이 가진 그 힘을 지켜봤던 정하윤 미술평론가가 이데일리와 함께 그 지점 그 장면을 들여다봅니다. 때마침 ‘한중 수교 30주년’입니다. 다들 움츠리고 있을 때 먼저 돌아보는 시간이고 먼저 찾아가는 길입니다. 매주 금요일 독자 여러분을 깊고 푸른 ‘아트차이나’로 안내합니다. <편집자 주> [정하윤 미술평론가] 화가 잔뜩 난 채 온몸에 힘이 들어간 청년이 커다란 망치를 내려친다. 세상 무엇이라도 파괴할 기세다. 왼팔에 찬 붉은 완장은 그가 홍위병임을 알려준다. 문화대혁명 시기 마오쩌둥의 붉은 군대, 물불 가리지 않던 젊은 부대 ‘홍위병’. 홍위병 청년이 때려 부수려 하는 대상은 왼쪽 하단에 있다. 불상, 유교 경전, 예수 그리스도의 상, 서양 레코드 등등. 별 나쁜 것도 아니건만 왜 없애려는 것일까. 그 이유를 왼쪽 상단에 적힌 글자가 친절하게 안내한다. “옛 세계를 파괴함으로써 새 세계를 건립한다.” 풀어 말하자면 지금 이 청년은 발 아래 쪼그라져 있는 잡다한 물건들, 다시 말해 ‘옛 세계’를 부숨으로써 ‘새 세계’를 건설하는 중이다. 명분은 그럴듯할지 모르지만 이 주장에 내재한 폭력성은 감출 수 없다. 꽤 무섭고 다분히 선동적인 이 이미지는 문화대혁명(1966~1976) 전반부에 셀 수 없이 만들어진 포스터의 전형적인 예다. 한 번 보면 이해를 못할 수도, 잊을 수도 없는 이런 이미지는 건물에, 길바닥에, 집 벽에 붙어 ‘인민’들의 삶 속으로 깊숙이 파고들었다. 문화대혁명 초반에는 화가 잔뜩 난 홍위병 무리가 집을 ‘압수수색’하는 일이 잦았다. 그들의 기준에서 파괴돼야 마땅할 물건들을 찾아 그 소유주와 함께 처단하는 것이 홍위병의 ‘일’이었다. 물건은 즉각 파괴됐다. 물건의 주인은 사람들 앞에서 무릎을 꿇은 채 ‘자아비판’을 하고, 어딘가로 끌려가 사라지기도 했다. 서로가 서로를 고발했다. 어제 감자를 나눠 먹은 친한 옆집 아주머니가 오늘 그 감자 담은 그릇에서 ‘부르주아’ 냄새가 났다며 당에 이웃을 찔렀다. 혁명정신에 고취된 아이들이 부모를 신고하는 일도 비일비재했다. 홍위병은 수시로 출동했다. 망치를 들고. 찬란했던 문화가 부서지고 관계가 깨졌다. 이 모든 행태는 “옛 세계를 파괴함으로써 새 세계를 건립한다”는 말로 정당화됐다. ◇‘홍량광 고대전’ ‘삼돌출법’…영웅 마오, 붉고 크고 빛나게 돌출그 무서운 시대에 미술은 당의 이념을 전달하기 위한 도구로 전락했다. 강렬한 이미지가 사람들의 머리와 마음을 흔들 수 있다는 것을 마오쩌둥은 잘 알았다. “최대한 강하게, 되도록 빨리, 가능한 많은 이미지를 생산해 모든 인민에게 닿게 하라!” 이 명령을 수행하는 데 최적의 매체는 포스터였다. 1920∼1930년대 이미 쌓아둔 목판화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속하고 저렴하게 당이 원하는 이미지를 대량생산했다. 마치 공장처럼 또는 군대처럼, 망치를 들고 ‘옛것’을 때려 부수는 이미지를 무수히 찍어냈다. 물론 홍위병이 필요했던 문화대혁명 전반부까지만이다. 이후 더 이상 그들의 역할이 필요치 않게 되면서 홍위병은 해산됐고, 그들의 이미지도 사라졌다. 그 자리를 대체한 것은 농민, 노동자, 군인이었다. 우상화한 마오쩌둥과 함께. ‘마오주석 만세, 세계 혁명가들의 마음속 붉은 태양’(1969)이 문화대혁명 후반부의 전형적인 포스터다. 무엇이 가장 먼저 보이는가. 당연히 하늘 위에 동동 떠 있는 마오쩌둥이다. 제목에서 말하는 ‘붉은 태양’이 바로 그다. 그 아래 수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가운데 푸른 옷을 입은 노동자를 기준으로, 왼편에는 군인, 오른편에는 농민이 있다. 마오의 중국에서 가장 멋진 사람들로 여겨지던 그룹이다. ‘마오주석 만세, 세계 혁명가들의 마음속 붉은 태양’(1969). 마오시대 문화대혁명 후반기에 제작한 포스터 유형. 하늘로 띄워올린 마오쩌둥과 그를 바라보며 환호하는 농민·노동자·군인, 또 우방국 외국인들이 대거 등장했다. ‘붉은 태양’이 중국의 수장이란 걸 알린 포스터는 마오 우상화 작업의 절정을 보여준다. 미국 오리건주 조던 슈니처 미술관 소장.그런데 그 양옆으로는 어쩐 일인지 외국인들이 가득하다. 문화적 다양성을 옹호했다고 오해하면 안 된다. 이들은 마오의 중국과 사상적으로 동일한 우방 나라의 사람들이다. 세계의 사회주의·공산주의 지지자(포스터 제목에 따르면 혁명가)들인 거다. 모두 마오쩌둥의 어록인 붉은 책을 손에 들고 ‘태양’을 향해 열렬히 환호하고 있다. 포스터의 의미는 자명하다. 세계의 사회주의·공산주의자들의 ‘붉은 태양’은 중국의 수장, 마오쩌둥이라는 것. 중국이 세계의 중심이라고 믿던 예전과 별반 다르지 않다. 이런 포스터가 지금 우리 눈에는 다소 조야해 보일 수 있지만, 실은 철저한 규칙 아래 그려진 것이다. 일명 ‘홍량광 고대전’과 ‘삼돌출법’. 이게 뭔 해괴한 말인가. 풀어보면 간단하다. 일단 첫 번째 규칙은 그림의 주인공, 다른 말로 마오는 ‘홍=붉고’ ‘량=밝고’ ‘광=빛나게’ ‘고=높고’ ‘대=크고’ ‘전=완전하게’ 그리라는 것. 포스터에서 마오쩌둥의 혈색이 과하게 붉고, 머리 주변으로 후광이 둘러싼 것은 이 규칙 때문이다. 갑자기 하늘로 들려 올린 것도, 다른 사람보다 말도 안 되게 사이즈가 큰 것도 마찬가지다. 고대 이집트 벽화에서 파라오를 가장 크고 완벽한 모습으로 그렸던 것과 동일한 이치라 하겠다. 두 번째 규칙인 ‘삼돌출법’은 영웅을 그리되, 더 중요한 영웅은 약간 돌출해서, 그보다 더 중요한 영웅은 가장 돌출해서 그리란 것이다. 그러니 붉은 깃발 아래서 소리치고 있는 이들 모두는 영웅이다. 하지만 영웅이라고 다 같은 영웅은 아니다. 그중 조금 더 난 영웅인 중국의 노동자·농민·군인은 가운데 두고 조금 크게 그려서 기타 영웅들보다 부각했다. 최고 영웅은 물론 마오쩌둥이다. 따라서 범접할 수 없을 만큼 크고 높이 그려 최고로 돌출한 거다. 문화대혁명 시기의 모든 포스터는 당에서 마련한 이런 ‘흥미로운’ 규칙에 따라 제작됐다. 인물들의 표정도 볼 만하다. 마오쩌둥부터 가장 가장자리에 있는 작은 사람까지 모두 허연 이를 드러내며 밝게 웃고 있다. 하나같이 혁명정신에 고취돼 있으며 행복한 모습이다. 사실일까. 그럴 리가. 그 무렵 중국은 경제적으로 정말 궁핍했다. 모두가 이렇게 건장하고 혈색이 좋지 않았단 말이다. 게다가 1968년에 진짜로 이렇게 외국인까지 마오쩌둥을 칭송하며 활짝 웃었을 리 없다. 다시 말해 이 이미지는 사실이 아닌, 고도로 이상화한 모습이다. 좋은 말로는 곧 도래할 미래에 대한 청사진, 조금 비아냥거리자면 ‘뻥’이라고나 할까. 마오쩌둥 시대에서 행해진 ‘집단 창작’ 전경. 여러 명이 매달려 거대한 포스터를 공동제작하고 있다. 그저 강렬한 이미지뿐일 듯한 당시 포스터 작업에는 나름의 철저한 규칙이 있었다. 마오쩌둥을 그릴 땐 ‘붉고 밝고 빛나고 높고 크고 완전하게’(홍량광 고대전), 영웅을 그릴 땐 중요도에 따라 차등을 둬 돌출할 것(삼돌출법). 물론 1순위에 올릴 최고 영웅이 마오쩌둥이었던 건 더 말할 필요가 없다.◇“정치 목적 포스터도 작품…마오 이념 일방적 강요는 잘못”마오쩌둥 시기에 제작한 포스터가 얼마만큼 심미적 만족을 줬는지에 대해서는 솔직히 회의적이다. 마오쩌둥은 분명 감동을 줄 수 있도록 형식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지만, 이런 포스터의 형식면에서 감동을 받는 자가 과연 몇이나 될지. 적어도 지금 우리의 기준으로는 그리 많았을 것 같진 않다. 뭐 그래도 상관없었다. 어차피 개인의 취향 따위가 중요한 것은 아니었으니까. 국가는 만들고, 인민은 감동(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반혁명분자다. 그런데 의문이다. 과연 이런 포스터도 ‘예술’이라 할 수 있을까. 딱히 아름답지도, 그다지 예술가의 혼도 느껴지지도 않는데 정말 이들을 ‘작품’이라 불러도 될까, 미술에는 다양한 형식과 목적이 있다. 그렇기에 마오시기의 포스터처럼 정치적인 목적을 갖고 내용 전달을 우선시하는 ‘작품’도 있을 수 있다. 전 세계, 전 시대에 걸쳐 정치적 목적을 위해 제작한 작품은 무수히 많다. 내용을 우선시한 작품, 정치에 봉사하는 미술 자체가 잘못됐다고는 할 수 없다. 다만 마오시기의 문제는 오직 그것만 존재했다는 데 있다. 다른 것은 전부 틀렸고, 오직 당에서 정한 규칙에 따라 그 사상을 전달하는 작품만 옳다고 여긴 것은 엄연한 잘못이다. 예술작품은 각기 다른 생각과 취향을 표현하는 장이(어야 한)다.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사회가 우리가 믿는 건강한 사회다. 그리고 예술이 때때로 그 사회의 건강지표가 되기도 한다. 자, 그렇다면 이제 동시대 한국의 예술을 떠올려 보자. 지금 우리 사회는 얼마나 건강한가. △정하윤 미술평론가는…1983년 생. 그림은 ‘그리기’보단 ‘보기’였다. 붓으로 길을 내기보단 붓이 간 길을 보고 싶었단 얘기다. 예술고를 다니던 시절 에른스트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에 푹 빠지면서다. 이화여대 회화과를 졸업했지만 작가는 일찌감치 접고, 대학원에 진학해 미술사학을 전공했다. 내친김에 미국 유학길에 올라 캘리포니아주립대 샌디에이고 캠퍼스에서 중국현대미술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사실 관심은 한국현대미술이었다. 하지만 그 깊이를 보려면 아시아란 큰물이 필요하겠다 싶었고, 그 꼭대기에 있는 중국을 파고들어야겠다 했던 거다. 귀국한 이후 미술사 연구와 논문이 주요 ‘작품’이 됐지만 목표는 따로 있다. 미술이 더 이상 ‘그들만의 리그’가 아니란 걸 알리는 일이다. 이화여대 등에서 미술교양 강의를 하며 ‘사는 일에 재미를 주고 도움까지 되는 미술이야기’로 학계와 대중 사이에 다리가 되려 한다. 저서도 그 한 방향이다. ‘꽃피는 미술관’(2022), ‘여자의 미술관’(2021), ‘커튼콜 한국 현대미술’(2019), ‘엄마의 시간을 시작하는 당신에게’(2018) 등을 펴냈다.
- [전문의 칼럼]바이러스 꼼짝마...독감예방 첫걸음 '백신접종과 손씻기'
- [이민구 다인이비인후과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며칠 후면 24절기의 매듭을 짓는 절후인 대한(大寒)이다. 이상고온 현상으로 매서운 추위는 없지만 겨울의 복판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차가울 수 밖에 없다. 추운 날씨는 우리 몸의 신진대사 활동을 둔화시키며 면역력 저하 등으로 여러가지 크고 작은 건강상 문제들을 발생시킬 수 있다.겨울철 나타나는 여러 질환 중 가장 흔하게 증가하는 질환이 호흡기 질환이다. 호흡기 질환 중에서도 최근 계절독감(인플루엔자)환자가 계속 증가하면서 건강 관리에 비상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마지막주(25~31일) 독감 의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60.7명으로 직전 주 55.4명보다 10% 증가한 것으로 나이민구 다인이비인후과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타나고 있고, 봄철까지 유행이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코로나19에 가려져 경각심이 많이 줄었지만 독감은 매우 위험한 질환이다. 현재까지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률이 0.11%이고, 통상 독감으로 인한 치명률이 0.05~0.1%이기 때문에 독감은 결코 간과해서는 안되는 질환인 것이다.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인플루엔자(influenza)는 이탈리아어 influenza di freddo에서 기원한 말로, ‘추위의 영향’을 뜻한다. 낮은 온도는 기도 점막의 혈관 수축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점막의 면역력이 떨어져 대기오염 물질 및 세균, 바이러스 제거에 취약해지게 된다.독감은 65세 이상의 어르신, 소아, 임산부, 폐질환 환자 등 면역저하자의 경우에는 다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에 예방이 가장 중요하며,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 백신 접종이다. 예방접종 후 항체 형성까지는 2주 정도가 걸리며, 예방 효과는 70~90%로 백신을 접종하여도 걸릴 수는 있으나 인플루엔자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 및 폐렴, 사망률을 줄일 수 있다.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 백신을 접종했다면 그 다음으로 일상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손위생이다. 손은 외부 세균 및 바이러스를 눈, 코 ,입 등을 통해 몸 속으로 옮기는 매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손에 있는 세균을 비롯한 각종 병원균을 제거하면 질환 감염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그간의 여러 연구결과를 보면 손씻기는 독감 바이러스를 포함한 호흡기 질환에 약 21%의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외에도 손씻기는 설사성 질환 47%, 소화기 질환 31% 감소효과를 나타내고 있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는 손씻기를 ‘셀프백신(do-it-yourself)’로 부르기도 한다. 또한, 매년 10월 15일은 유엔이 제정한 ‘세계 손씻기의 날(Global Handwashing Day)’이다. 간단한 손씻기만으로도 감염 질환에 대한 예방효과가 얼마나 큰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독감을 포함한 감염병 예방을 위한 올바른 손위생은 비누와 손소독제를 사용하여 30초 이상 손바닥, 손등, 손가락 사이, 두손 모아, 엄지 손가락, 손톱 밑 부위까지 깨끗이 닦아주는 손씻기 6단계를 실시하는 것이다.건강한 삶을 위한 의학의 발전은 계속되면서 여러 종류의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고는 있지만 백신 접종만으로 모든 질환을 완벽하게 예방할 수는 없다. 내 건강은 내가 지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