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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오롱인더, 3년 연속 영업익 '추락'…"지난해 신증설 완료, 반등할 것"
- 코오롱인더스트리 지난해 실적현황.(자료=코오롱인더스트리)[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원자재 가격 상승의 악영향으로 지난해 다소 부진한 실적을 내놓았다. 2015년 이후 3년 연속 영업이익이 뒷걸음질치는 위기 상황이다. 다만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타이어코드 등 주요 제품에 대한 신증설이 완료됐고, 부진의 주원인으로 꼽히는 패션부문 온라인 판매 확대가 올해 본격화하며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뤄낸다는 계획이다.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는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 4조7529억원, 영업이익 1452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6.6% 감소한 부진한 실적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4.7% 감소한 433억원으로 집계됐다.특히 영업이익은 2015년 이후 매년 감소 추세를 잇고 있어 우려감을 더하는 모습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영업이익 추이를 살펴보면 2015년 2805억원에서 2016년 2767억원으로 소폭 감소한 데 이어 2017년에는 1980억원으로 눌러앉았다. 지난해에는 국제유가 영향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스프레드 축소 등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었다.지난 4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1조3247억원, 영업이익은 31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9.5%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한 마이너스 187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패션 성수기 진입과 산업자재, 필름 사업부문의 판매 물량 확대로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높은 원료가와 스프레드 축소 및 연말 일회성 비용 등이 반영되며 크게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4분기 일시적으로 반영된 영업외 비용 등으로 인해 적자를 기록했다.다만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영업이익 턴어라운드를 자신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제조부문 실적의 발목을 잡았던 원자재 가격 상승 추세가 안정화되면서 올 상반기 스프레드 개선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다. 특히 최근 몇년간 꾸준히 이어온 투자의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봤다.회사 관계자는 “올해에는 지난해 완공된 타이어코드, 에어백 쿠션, 스판본드, 에폭시수지, 종속회사 신증설 생산설비가 본 궤도에 오를 것”이라며 “패션부문의 온라인 판매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돼 실적 턴어라운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안영배 사장 "빅데이터 활용한 '관광예보제' 실시"
-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19일 한국관광공사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2019년 신년인사회’를 열고 ‘2019년 사업계획’을 간단한 브리핑 형식을 빌려 발표했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올해는 180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겠다. 더불어 우리 국민의 국내 관광 여건을 더 개선하겠다. 특히 비가 오거나,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도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관광예보제’를 실시할 예정이다.”안영배(사진)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 사장은 19일 한국관광공사 출입기자를 대상으로 ‘2019년 신년인사회’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인사회는 공사의 ‘2019년 문체부 업무보고’와 ‘국가관광전략회의’ 등이 미뤄지면서 ‘약식 설명회’로 이뤄졌다. 안 사장은 “공사의 사업계획은 보통 연초에 수립해 발표하는데, 올해 초 대통령비서실 인사와 2말 3초로 예정했던 정부부처 개각 등 여러 이유로 문체부를 포함한 일부 정부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가 차례로 밀리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공사가 사업계획을 발표하는 데 부담이 있어 사업설명회 대신 이번 인사회를 진행하게 됐다”고 사과했다.◇“올해 외래객 1800만명 유치하겠다” 정부는 올해 180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안 사장은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약 1570만명으로 집계됐다”면서 “올해는 이보다 230여만명 늘어난 약 180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 수년간 꾸준히 늘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도입으로 중국 정부가 2017년 한국행 단체관광을 전면 금지하면서 급격히 줄어들었다. 중국 단체 관광객은 한때 전체 중국인 관광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컸다.이후 한한령 조치가 해제되기 시작하면서 일부 지역을 필두로 한국행 단체관광을 재개했지만, 과거만큼의 교류를 회복하지는 못하고 있다. 이에 안 사장은 “최근 중국 당국과 한중 민간교류를 재개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히며 “향후 회복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안 사장은 “현재 사드 사태 이후 중국 내 유통채널이 대부분 없어지거나, 매우 위축된 상황”이라면서 “중국 내 유통 채널의 회복을 우선으로 추진하면서 중국 대학생 방한 시장 확대 등의 전략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회복세에 들어선 일본인 방한시장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방한한 일본인 관광객은 전년보다 27.6% 늘어난 294만8527명으로, 전체 관광객의 19.0%를 차지했다. 안 사장은 “일본인 관광객은 대부분 개별자유여행객이 많다”면서 “이런 점을 고려해 글로벌 OTA 등과 공동프로모션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 등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했다. 아울러 구미주 시장 프리미엄 수요 확대 등 방한시장 다변화로 방한 잠재수요를 극대화하고, 한류·의료·마이스(MICE) 등과 연계한 프리미엄 관광상품 개발 등 고부가 관광객 유치 확대에도 주력한다.◇우리 국민 관광 횟수 3억회로 늘릴 것우리 국민의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한 대책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올해 우리 국민의 국내 여행 횟수를 3억회 정도로 높여 잡았다. 지난해 우리 국민의 국내 여행 횟수는 2.9억회에 달했다. 안 사장은 “이를 위해 비수기 봄·가을 여행주간 실시하고, 권역별 테마여행 10선 등 발굴에 힘쓰겠다”면서 “더불어 국내 잠재적 관광지를 발굴하는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잠재적 관광지는 국내 여행지 중 우리 국민들이 아직 모르고 있거나, 알려지지 않은 곳을 발굴하는 사업이다. 안 사장은 “올해는 10여개 정도의 잠재적 관광지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앞으로는 50여개의 잠재적 관광지를 발굴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우리 국민의 취향과 날씨 등에 맞혀 맞춤형 정보를 제고하는 서비스인 ‘관광예보제’도 시범 운영한다. 안 사장은 “우리 국민들은 성수기에 덜 혼잡한 곳으로 가려고 하는 경향이 있을 뿐 아니라, 날씨 등에 따라 여행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런 여행객들에게 ‘눈이 오면 더 좋은 여행지’나, ‘비가 오면 좋은 관광지’ 등의 관광정보를 올해부터 빅데이터를 활용해 알려주는 서비스를 곧 시행하겠다”고 말했다.관광 일자리 창출에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안 사장은 “지난해 열린 관광벤처공모전에서는 86개의 관광벤처를 발굴해 육성했다. 올해는 이보다 많은 115개의 관광벤처를 발굴하는 등 관광 인재 양성과 청년 취업지원 등을 통해 지속할 수 있는 관광일자리 창출에 주력할 예정이다”고 했다. 아울러, 관광 일자리 허브 역할을 하는 지역관광지원세터를 올해 1개소를 신규 개소한다. 안 사장은 “올해에는 관광 일자리 허브 역할을 하는 지역관광지원센터를 신규 개소해 지역주도의 관광혁신 거점을 마련하도록 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온·오프라인 청년 취업지원 통합서비스 제공, 생애주기별 맞춤형 실무인재 양성 교육 추진 등을 통해 관광 분야에서 일자리 창출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 100억 대작 실패…韓영화 6년만에 마이너스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대작의 잇단 실패로 한국영화가 6년 만에 처음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18년 한국영화산업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영화 개봉작 중 순제작비 30억원 이상의 상업영화 40편의 평균 추정수익률은 -17.3%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수익률 18%에서 하락한 수치다. 2012년 이후 한국영화 수익률이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이다.수익률 폭락의 주요 원인은 순제작비 100억 원 이상인 고예산 영화들의 흥행 부진이다. ‘인랑’ ‘물괴’ ‘협상’ ‘명당’ ‘창궐’ ‘스윙키즈’ ‘마약왕’ ‘PMC:더 벙커’ 등 관객이 몰리는 성수기를 노린 텐트폴 영화들이 손익분기점에 훨씬 못 미치며 패했다. 관습적인 흥행코드를 나열한 서사와 성수기를 노린 일률적인 배급 전략이 지적됐다.제작비 상승도 수익률 하락의 원인으로 꼽혔다. 30억원 이상의 상업영화 40편의 평균 총제작비는 103.4억원으로 전년 대비 5.7%, 평균 순제작비는 79억원으로 전년 대비 7.8%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소수영화에 스크린이 몰리는 현상은 심화됐다. 일별 상영점유율 기준 1위 영화가 평균 33%, 2위가 20.7%, 3위가 13.8%를 나타냈다. 1~3위 영화의 합이 67.5%를 차지했다. 일별 상영점유율 40% 이상을 기록한 영화는 총 9편이다.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의 경우 일별 최고 상영점유율이 77.4%, 40% 이상 일수가 21일로 나타났다. ‘신과함께-인과 연’은 상영점유율 53.3%로 시작해 개봉 4일 만에 59%로 오르기도 했다.여성 감독 및 주연 상업영화는 증가했다. 지난해 상업영화 77편 중 핵심 창작 영역에 여성이 참여한 영화 편수는 감독 10편(13%), 제작자 15편(19.5%), 프로듀서 23편(29.9%), 주연 24편(31.2%), 각본 23편(29.9%)으로 집계됐다. 이 중 감독과 주연은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비율이다. 다만 촬영감독은 한 편도 없었다. 여성 감독 영화의 평균 관객 수는 59만 명으로 전년 대비 28.8% 증가했고, 여성 주연 영화의 평균 관객 수는 57만 명으로 전년 대비 41.4% 증가했다.지난해 독립·예술영화 관객 수는 858만 명으로 전년 대비 12.3% 감소했다. 이는 전체 관객 수의 4%로 최근 5년간 가장 낮은 수치이다. 한국 독립·예술영화 총 113편의 관객 수는 전년대비 47.9% 감소한 110만 명으로 전체 관객 수의 0.5%였다.지난해 전체 극장 관객 수는 2억1639만 명으로 전년 대비 1.6% 감소한 반면, 매출액은 1조8140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영화 관객 수는 1억1015만 명으로 전년 대비 3.3% 감소했다.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도 전년보다 하락한 50.9%를 기록하면서 8년 연속으로 50%대를 아슬아슬하게 지속했다. 인구 1인당 관람횟수는 4.18회로 2013년 이후 세계 최고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배급사 관객 점유율에서는 지난해 2위였던 롯데가 17.1%로 1위에 올라섰다. 디즈니는 13.9%를 차지하며 2위로 약진했다. 15년간 부동의 1위였던 CJ ENM은 13.3%에 그쳐 3위로 내려왔다.
- [LCC 오해와 진실]‘무늬만 저가항공’, 진정한 LCC 없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무늬만 저가항공”, “가격은 별차이 없음”국내 저비용항공사(LCC) 관련 기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댓글이다. 여기에 위탁수하물, 사전좌석지정 등 LCC의 부가 서비스를 이용하면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보다 비싸다는 지적도 이어진다.경쟁사도 쓴소리 했다. 아시아 최대 LCC인 에어아시아의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은 “한국 LCC의 요금은 비싸다”며 “한국에는 진정한 의미의 LCC가 없다”고 했다. 또 그는 “김포~제주 노선 등 국내선을 보면 사실 LCC 요금이 기존 대형항공사들과 차별화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실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김포~제주 노선 성수기 항공권 가격을 조사해 발표했는데 “저가항공사는 대형항공사와 큰 차이가 없다”고 밝혀 파장이었다. 당시 김포~제주 구간의 성수기 주말 항공사별 운임을 조사한 결과(2017년 8월 15일 기준)로는 대한항공(003490)은 11만3200원, 아시아나항공(020560)은 11만9200원, LCC는 10만1200~10만4100원으로 발표했다. ◇LCC 운임, 대형사보다 6~23% 저렴‘고가 논란’에 LCC는 억울하다. 항공권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결정된다. 결국, 항공권 예약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이밍’이다. 좌석은 한정돼 있는데 원하는 사람이 많으면 가격은 당연히 올라간다. 실제 항공운임은 어떨까. 국내선 중 가장 인기 있는 김포~제주 노선에서 이달 공항이용료와 유류할증료가 포함된 성인 1인 편도 총액운임을 비교해보니 LCC가 대형항공사보다 평균적으로 주중에 23%, 주말에 14%, 성수기에 6%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대한항공은 주중 8만9300원, 주말 10만2300원, 성수기 11만4300원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주중 9만3300원, 주말 9만7300원, 성수기 10만7300원이다. 제주항공(089590)과 진에어(272450), 티웨이항공(091810)은 주중 7만2900원, 주말 8만7300원, 성수기 10만5000원이다. 이스타항공은 주중 7만2800원, 주말 8만7200원, 성수기 10만5200원이며, 에어부산(298690)은 7만6300원, 주말 8만7300원, 성수기 10만2300원이다.수송단가(yield)로 비교해봐도 LCC가 저렴하다. 2018년 3분기 공시된 분기보고서에 나타난 실적을 기초로 국내선에서 1명의 승객을 1㎞ 수송하는데 받는 운임을 비교해보니 대한항공은 186원, 아시아나항공은 141원, 제주항공은 102원, 진에어는 124원, 티웨이항공은 130원이었다. 대한항공의 운임을 100%로 봤을 때 아시아나항공은 76%, 제주항공은 55%, 진에어는 67%, 티웨이항공은 70% 수준이다.징검다리 연휴, 설·추석 연휴, 여름휴가 기간은 모두 여행을 가고 싶다. 항공사는 수요가 공급보다 많은 시장원리에 맞춰 이처럼 가격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내가 원하는 노선과 시간대 좌석이 싸지 않다고 해서 ‘무늬만 저가항공’이란 지적은 LCC 입장에서는 아쉬운 대목이다.국내 LCC업계 관계자는 “대형항공사의 운임이 LCC보다 낮은 경우가 있는 것은 미끼상품으로 내놓은 것이 일시적으로 LCC보다 싼 것으로 보이는 것일뿐 LCC가 비싼 것이 아니다”라며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는 LCC를 이용할 때 부가 서비스 이용을 최소화하고 깜짝 특가항공권 프로모션을 잘 이용하면 저렴한 항공권을 구입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부가 수익 창출 나선 LCC애초 ‘저가항공’이란 이름으로 브랜딩해 오해의 소지를 불러일으켰다. LCC는 Low Cost Carrier로 번역하면 저비용항공이 적절한 표현이다. LCC는 대형항공사와 비교해 낮은 항공권 가격을 유지하는 대신 기내식과 위탁수하물, 사전좌석지정, 기내 엔터테인먼트, 공항 라운지 서비스 등을 유료화해 부가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작년 제주항공은 부가매출로 전년 대비 25.2% 늘어난 988억원을 거둬들였다. 세부적으로 초과수하물(193억원), 부대판매(122억원), 에어카페(65억원), 기내면세(32억원) 등이다.올 들어 LCC는 부가 수익 창출을 강화하기 위해 가격 인상에 나섰다. 제주항공은 ‘노쇼(No Show)’를 방지하기 위해 국제선 예약부도 위약금(12만~24만원) 규정을 만들었다. 진에어는 사전좌석지정, 위탁수하물 서비스에 대한 운임을 조정했다. 각 노선에 따라 다르지만, 각각 최대 1만9000원, 최대 5000원 인상했다.◇‘대형 LCC’ 견제할 新 LCC 등장국내 항공여객수는 2015년도 8900만명에서 작년 1억명 이상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LCC 출범 이후 항공여행의 대중화와 가격, 서비스, 노선면에서 이미 효과를 보고 있다. 국내 항공시장에서 LCC는 ‘메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국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만 있었다면 항공권 가격은 천정부지로 올랐을 게 자명하다. 실제 대한항공이 독점하고 있는 인천~몽골 노선만 봐도 비행시간은 3시간 30분가량인 인천~홍콩 수준이지만, 가격대는 2배 이상인 100만원대로 형성돼있다.국내 LCC 출범 15년을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현재 제주항공과 진에어는 연간 매출 1조원을 기록하는 대형 LCC로 성장했다. 과거 이들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를 견제하고 항공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켰던 것처럼 이들을 견제할 ‘제2의 메기’의 등장도 앞두고 있다. 에어로케이, 플라이강원, 에어프레미아, 에어필립 등 ‘제 7의 LCC’에 도전한 이들은 신규 항공사 추가 진입으로 대형화된 LCC를 견제할 수 있는 다양한 노선과 항공권 가격 인하 효과를 낼 것으로 자신했다.신규 LCC 설립을 준비 중인 관계자는 “사업자 수가 증가하고 경쟁이 활발해질수록 가격 부담이 줄어든다는 것은 국제 항공시장에서 이미 입증된 사실”이라며 “해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항공수요를 감당하고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유롭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신사업 확대 성과, NHN엔터테인먼트 사상 첫 연매출 1조 돌파
- NHN엔터테인먼트(181710) 게임부문 실적 요약표 (자료제공: NHN엔터테인먼트)">△ NHN엔터테인먼트 게임부문 실적 요약표 (자료제공: NHN엔터테인먼트)NHN엔터테인먼트는 14일, 2018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NHN엔터테인먼트의 2018년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41.0% 증가한 1조 2,821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첫 매출액 1조를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7.9% 오른 687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165.3% 상승한 1,105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 역시 전년 동기대비 62.3% 증가한 3,858억원,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대비 65.5% 증가한 167억원을 기록했다.게임 매출의 경우, 일본의 '요괴워치 푸니푸니'와 '컴파스'의 지속적인 매출 증가와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Re: 제로' 콜라보 업데이트가 더해져 전년 동기대비 0.9% 증가한 1,15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게임매출 67%를 차지하는 모바일게임 사업의 경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8.2% 성장하는 등 모바일 게임 전문사로의 체질 개선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는 모습이다.비게임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7.1% 증가한 2,707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페이코와 NHN한국사이버결제, 인크로스 등 주요 법인의 실적 개선으로, 결제와 광고 사업 매출이 전 분기 대비 9.5% 증가한 1,449억원으로 집계됐고, 에이컴메이트의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반영된 커머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6.1% 상승한 515억원을 기록했다.신사업 핵심인 페이코는 기존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넘어 2019년에는 ‘간편 금융 플랫폼’으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이를 위해 보다 세밀하게 타겟팅된 대출 서비스를 포함, 페이코 포인트를 활용한 일본 및 주요 동남아 국가의 해외결제는 물론 카드 추천과 보험 채널링, 해외송금까지 다양한 금융 서비스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NHN엔터테인먼트 정우진 대표는 “기해년 새해에는 닌텐도, 라인과 협력해 제작 중인 '닥터 마리오 월드'와 코미코의 인기 웹툰 IP를 활용한 '미이라사육법'을 필두로 글로벌 IP에 기반한 다양한 신작 들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게임 환경과 금융 플랫폼 서비스 변화에 NHN만의 장점을 살려, 지속적인 사업 확장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NHN엔터테인먼트는 오는 3월 29일 예정된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NHN’으로 변경할 예정이다.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 카카오, 사상 최초 매출 2조원 돌파…영업익은 56% 급감(상보)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035720)가 지난해 연결 기준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지만 투자 확대 등으로 영업이익은 급감했다.카카오는 K-IFRS(한국국제회계기준) 기준 지난해 연결 매출이 2조 4167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대비 22.5%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이 기간 영업이익은 55.9% 감소해 729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87.3% 감소했다.4분기 연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6731억원으로 집계됐다. 광고·콘텐츠·커머스 등 전 영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인 결과다. 광고 플랫폼 매출은 연말 성수기 효과와 플러스친구, 알림톡 등 카카오톡 기반 메시지 광고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9%,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817억원을 기록했다.콘텐츠 플랫폼 매출은 전분기 대비 3%,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3144억원이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멜론 신규 가입자 증가세가 지속되며 전분기 대비 3%, 전년 동기 대비 9% 성장한 1401억원으로 집계됐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전분기 대비 소폭, 전년 동기 대비 13% 상승한 1003억원이다. 웹툰 웹소설 등 기타 유료 콘텐츠 매출은 전분기 대비 4% 성장한 739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지와 픽코마의 급격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로는 무려 55% 증가한 수치다. 기타 매출 역시 연말 성수기 효과로 큰 폭 성장해 전분기 대비 41%,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1770억원을 기록했다. 선물하기, 메이커스 등 커머스의 거래액 증가와 모빌리티, 페이의 매출액 성장이 주효했다.하지만 4분기 각종 서비스 매출·거래액 증가에 따른 지급 수수료 증가, 연말 상여금 지급, 신사업 확장을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 영향으로 6688억원의 연결 영업비용이 발생했다. 그로 인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86% 감소,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한 4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으로 보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5.9%나 감소했다.카카오 2018년 연결기준 실적. (카카오 제공)카카오는 지난해 주요 서비스인 카카오톡의 UX 개편, 서랍, 라이브톡, 탭 출시 등을 통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였고, 오픈채팅을 고도화해 전체 수발신 메시지 증가를 이끌었다. 빅데이터 기반 광고 플랫폼 카카오모먼트는 끊임없는 고도화 작업을 대부분의 광고 상품에 적용되어 유의미한 성과를 도출했다.또 이용자들의 행동 패턴을 바탕으로 가장 적합한 내용을 실시간으로 노출하는 AI 기반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이용자가 선호하는 브랜드를 쉽게 발견해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준비해왔다. 이러한 노력 끝에 선보일 신규 광고 모델은 2분기 카카오톡 이용자를 대상으로 본격 도입될 예정이다.이와 함께 B2B분야에서 새 사업 기회를 만들어 나간다. 이를 위해 내부 서비스와 일부 파트너에게 시범 적용되어 있던 카카오톡 기반 비즈니스 솔루션을 다양한 사업자들에게 정식 제공한다. 대화방 내에서 간편하게 결제가 가능해지며, 고객 유치부터 판매, 상담, CS 등 비즈니스에 필요한 기술과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게임·영상·웹툰 등 콘텐츠를 필두로 글로벌 진출도 본격화한다. 게임은 해외 유명 IP와 콜라보레이션, 캐주얼 게임에 대한 전략적 투자 등을 통해 모바일 해외 매출과 이용자를 확보한다. 카카오M은 확보한 한류 스타 배우군과 작가, 감독 등과 함께 드라마를 비롯한 디지털 영상 콘텐츠 제작을 시작한다. 카카오페이지는 작년 말 인수한 인도네시아 1위 유료 콘텐츠 플랫폼 ‘네오바자르’를 통해 동남아 시장까지 유통 생태계를 확대한다. 이와 함께 카카오페이는 일본에서 환전 없이 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며 블록체인은 자체 개발한 글로벌 플랫폼 ‘클레이튼’ 메인넷을 상반기에 선보인다.
- NHN엔터, 지난해 영업익 687억..'1조 클럽' 달성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NHN엔터테인먼트(181710)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3858억원, 영업이익 167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62.3%, 65.5%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4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연간으로는 매출 1조2821억원, 영업이익 687억원, 당기순이익 110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1%, 97.9%, 1165.3% 증가했다.기존 게임사업의 체질 개선과 신사업의 확대로 인해 2013년 8월 분할 이후 연간 기준으로 사상 첫 매출액 1조를 돌파했고, 영업이익 역시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NHN엔터테인먼트 제공4분기 매출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먼저 게임 매출의 경우 일본의 ‘요괴워치 푸니푸니’와 ‘컴파스’의 지속적인 매출 증가와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콜라보 업데이트 효과로 전 분기 대비 6.9% 증가한 1151억원을 기록했다.모바일 게임과 PC 온라인 게임의 비중은 각각 67%, 33%로 분할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인 모바일 게임 전문사로 체질 개선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비(非)게임 매출은 전분기 대비 17.1% 증가한 2707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핀테크 서비스인 페이코와 NHN한국사이버결제는 물론 인크로스 등 주요 법인의 실적 개선이 나타났다. 결제와 광고 사업 매출이 전분기 대비 9.5% 증가한 1449억원으로 집계됐고, 에이컴메이트의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반영된 커머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6.1% 상승한 515억원을 기록했다.엔터테인먼트 매출은 벅스의 실적 개선과 신규 계열사인 여행박사 및 위즈덤하우스의 연결 편입효과로 전 분기 대비 27.2% 증가한 468억원을 기록했고, 기술 사업의 경우 네트워크·보안업체 PNP시큐어의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29.6% 상승한 27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올해 전망에 대해 NHN엔터테인먼트는 신사업의 핵심인 페이코(PAYCO)를 기존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넘어 2019년에는 ‘간편 금융 플랫폼’으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이를 위해 보다 세밀하게 타겟팅된 대출 서비스를 포함, 페이코 포인트를 활용해 일본과 주요 동남아 국가의 해외결제는 물론 카드 추천과 보험 채널링, 해외송금까지 다양한 금융 서비스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아울러 지난해까지 온라인 가맹점을 통한 거래가 주를 이뤘다면, 올해는 오프라인 결제가 성장하는 해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대학교를 중심으로 확대하고 있는 키오스크 기반결제, 제로페이를 통한 중소상공인 대상 결제는 물론 삼성페이의 MST 기능과 연계한 페이코-삼성페이 결제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통해 오프라인 거래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기해년 새해에는 닌텐도, 라인과 협력해 제작 중인 ‘닥터 마리오 월드’와 코미코의 인기 웹툰 IP를 활용한 ‘미이라사육법’을 필두로 글로벌 IP에 기반한 다양한 신작 들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게임 환경과 금융 플랫폼 서비스 변화에 NHN만의 장점을 살려, 지속적인 사업 확장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