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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 3년 연속 영업익 '추락'…"지난해 신증설 완료, 반등할 것"
  • 코오롱인더, 3년 연속 영업익 '추락'…"지난해 신증설 완료, 반등할 것"
  • 코오롱인더스트리 지난해 실적현황.(자료=코오롱인더스트리)[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원자재 가격 상승의 악영향으로 지난해 다소 부진한 실적을 내놓았다. 2015년 이후 3년 연속 영업이익이 뒷걸음질치는 위기 상황이다. 다만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타이어코드 등 주요 제품에 대한 신증설이 완료됐고, 부진의 주원인으로 꼽히는 패션부문 온라인 판매 확대가 올해 본격화하며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뤄낸다는 계획이다.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는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 4조7529억원, 영업이익 1452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6.6% 감소한 부진한 실적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4.7% 감소한 433억원으로 집계됐다.특히 영업이익은 2015년 이후 매년 감소 추세를 잇고 있어 우려감을 더하는 모습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영업이익 추이를 살펴보면 2015년 2805억원에서 2016년 2767억원으로 소폭 감소한 데 이어 2017년에는 1980억원으로 눌러앉았다. 지난해에는 국제유가 영향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스프레드 축소 등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었다.지난 4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1조3247억원, 영업이익은 31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9.5%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한 마이너스 187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패션 성수기 진입과 산업자재, 필름 사업부문의 판매 물량 확대로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높은 원료가와 스프레드 축소 및 연말 일회성 비용 등이 반영되며 크게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4분기 일시적으로 반영된 영업외 비용 등으로 인해 적자를 기록했다.다만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영업이익 턴어라운드를 자신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제조부문 실적의 발목을 잡았던 원자재 가격 상승 추세가 안정화되면서 올 상반기 스프레드 개선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다. 특히 최근 몇년간 꾸준히 이어온 투자의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봤다.회사 관계자는 “올해에는 지난해 완공된 타이어코드, 에어백 쿠션, 스판본드, 에폭시수지, 종속회사 신증설 생산설비가 본 궤도에 오를 것”이라며 “패션부문의 온라인 판매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돼 실적 턴어라운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영배 사장 "빅데이터 활용한 '관광예보제' 실시"
  • 안영배 사장 "빅데이터 활용한 '관광예보제' 실시"
  •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19일 한국관광공사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2019년 신년인사회’를 열고 ‘2019년 사업계획’을 간단한 브리핑 형식을 빌려 발표했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올해는 180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겠다. 더불어 우리 국민의 국내 관광 여건을 더 개선하겠다. 특히 비가 오거나,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도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관광예보제’를 실시할 예정이다.”안영배(사진)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 사장은 19일 한국관광공사 출입기자를 대상으로 ‘2019년 신년인사회’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인사회는 공사의 ‘2019년 문체부 업무보고’와 ‘국가관광전략회의’ 등이 미뤄지면서 ‘약식 설명회’로 이뤄졌다. 안 사장은 “공사의 사업계획은 보통 연초에 수립해 발표하는데, 올해 초 대통령비서실 인사와 2말 3초로 예정했던 정부부처 개각 등 여러 이유로 문체부를 포함한 일부 정부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가 차례로 밀리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공사가 사업계획을 발표하는 데 부담이 있어 사업설명회 대신 이번 인사회를 진행하게 됐다”고 사과했다.◇“올해 외래객 1800만명 유치하겠다” 정부는 올해 180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안 사장은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약 1570만명으로 집계됐다”면서 “올해는 이보다 230여만명 늘어난 약 180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 수년간 꾸준히 늘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도입으로 중국 정부가 2017년 한국행 단체관광을 전면 금지하면서 급격히 줄어들었다. 중국 단체 관광객은 한때 전체 중국인 관광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컸다.이후 한한령 조치가 해제되기 시작하면서 일부 지역을 필두로 한국행 단체관광을 재개했지만, 과거만큼의 교류를 회복하지는 못하고 있다. 이에 안 사장은 “최근 중국 당국과 한중 민간교류를 재개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히며 “향후 회복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안 사장은 “현재 사드 사태 이후 중국 내 유통채널이 대부분 없어지거나, 매우 위축된 상황”이라면서 “중국 내 유통 채널의 회복을 우선으로 추진하면서 중국 대학생 방한 시장 확대 등의 전략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회복세에 들어선 일본인 방한시장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방한한 일본인 관광객은 전년보다 27.6% 늘어난 294만8527명으로, 전체 관광객의 19.0%를 차지했다. 안 사장은 “일본인 관광객은 대부분 개별자유여행객이 많다”면서 “이런 점을 고려해 글로벌 OTA 등과 공동프로모션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 등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했다. 아울러 구미주 시장 프리미엄 수요 확대 등 방한시장 다변화로 방한 잠재수요를 극대화하고, 한류·의료·마이스(MICE) 등과 연계한 프리미엄 관광상품 개발 등 고부가 관광객 유치 확대에도 주력한다.◇우리 국민 관광 횟수 3억회로 늘릴 것우리 국민의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한 대책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올해 우리 국민의 국내 여행 횟수를 3억회 정도로 높여 잡았다. 지난해 우리 국민의 국내 여행 횟수는 2.9억회에 달했다. 안 사장은 “이를 위해 비수기 봄·가을 여행주간 실시하고, 권역별 테마여행 10선 등 발굴에 힘쓰겠다”면서 “더불어 국내 잠재적 관광지를 발굴하는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잠재적 관광지는 국내 여행지 중 우리 국민들이 아직 모르고 있거나, 알려지지 않은 곳을 발굴하는 사업이다. 안 사장은 “올해는 10여개 정도의 잠재적 관광지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앞으로는 50여개의 잠재적 관광지를 발굴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우리 국민의 취향과 날씨 등에 맞혀 맞춤형 정보를 제고하는 서비스인 ‘관광예보제’도 시범 운영한다. 안 사장은 “우리 국민들은 성수기에 덜 혼잡한 곳으로 가려고 하는 경향이 있을 뿐 아니라, 날씨 등에 따라 여행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런 여행객들에게 ‘눈이 오면 더 좋은 여행지’나, ‘비가 오면 좋은 관광지’ 등의 관광정보를 올해부터 빅데이터를 활용해 알려주는 서비스를 곧 시행하겠다”고 말했다.관광 일자리 창출에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안 사장은 “지난해 열린 관광벤처공모전에서는 86개의 관광벤처를 발굴해 육성했다. 올해는 이보다 많은 115개의 관광벤처를 발굴하는 등 관광 인재 양성과 청년 취업지원 등을 통해 지속할 수 있는 관광일자리 창출에 주력할 예정이다”고 했다. 아울러, 관광 일자리 허브 역할을 하는 지역관광지원세터를 올해 1개소를 신규 개소한다. 안 사장은 “올해에는 관광 일자리 허브 역할을 하는 지역관광지원센터를 신규 개소해 지역주도의 관광혁신 거점을 마련하도록 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온·오프라인 청년 취업지원 통합서비스 제공, 생애주기별 맞춤형 실무인재 양성 교육 추진 등을 통해 관광 분야에서 일자리 창출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2019.02.19 I 강경록 기자
100억 대작 실패…韓영화 6년만에 마이너스
  • 100억 대작 실패…韓영화 6년만에 마이너스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대작의 잇단 실패로 한국영화가 6년 만에 처음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18년 한국영화산업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영화 개봉작 중 순제작비 30억원 이상의 상업영화 40편의 평균 추정수익률은 -17.3%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수익률 18%에서 하락한 수치다. 2012년 이후 한국영화 수익률이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이다.수익률 폭락의 주요 원인은 순제작비 100억 원 이상인 고예산 영화들의 흥행 부진이다. ‘인랑’ ‘물괴’ ‘협상’ ‘명당’ ‘창궐’ ‘스윙키즈’ ‘마약왕’ ‘PMC:더 벙커’ 등 관객이 몰리는 성수기를 노린 텐트폴 영화들이 손익분기점에 훨씬 못 미치며 패했다. 관습적인 흥행코드를 나열한 서사와 성수기를 노린 일률적인 배급 전략이 지적됐다.제작비 상승도 수익률 하락의 원인으로 꼽혔다. 30억원 이상의 상업영화 40편의 평균 총제작비는 103.4억원으로 전년 대비 5.7%, 평균 순제작비는 79억원으로 전년 대비 7.8%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소수영화에 스크린이 몰리는 현상은 심화됐다. 일별 상영점유율 기준 1위 영화가 평균 33%, 2위가 20.7%, 3위가 13.8%를 나타냈다. 1~3위 영화의 합이 67.5%를 차지했다. 일별 상영점유율 40% 이상을 기록한 영화는 총 9편이다.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의 경우 일별 최고 상영점유율이 77.4%, 40% 이상 일수가 21일로 나타났다. ‘신과함께-인과 연’은 상영점유율 53.3%로 시작해 개봉 4일 만에 59%로 오르기도 했다.여성 감독 및 주연 상업영화는 증가했다. 지난해 상업영화 77편 중 핵심 창작 영역에 여성이 참여한 영화 편수는 감독 10편(13%), 제작자 15편(19.5%), 프로듀서 23편(29.9%), 주연 24편(31.2%), 각본 23편(29.9%)으로 집계됐다. 이 중 감독과 주연은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비율이다. 다만 촬영감독은 한 편도 없었다. 여성 감독 영화의 평균 관객 수는 59만 명으로 전년 대비 28.8% 증가했고, 여성 주연 영화의 평균 관객 수는 57만 명으로 전년 대비 41.4% 증가했다.지난해 독립·예술영화 관객 수는 858만 명으로 전년 대비 12.3% 감소했다. 이는 전체 관객 수의 4%로 최근 5년간 가장 낮은 수치이다. 한국 독립·예술영화 총 113편의 관객 수는 전년대비 47.9% 감소한 110만 명으로 전체 관객 수의 0.5%였다.지난해 전체 극장 관객 수는 2억1639만 명으로 전년 대비 1.6% 감소한 반면, 매출액은 1조8140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영화 관객 수는 1억1015만 명으로 전년 대비 3.3% 감소했다.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도 전년보다 하락한 50.9%를 기록하면서 8년 연속으로 50%대를 아슬아슬하게 지속했다. 인구 1인당 관람횟수는 4.18회로 2013년 이후 세계 최고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배급사 관객 점유율에서는 지난해 2위였던 롯데가 17.1%로 1위에 올라섰다. 디즈니는 13.9%를 차지하며 2위로 약진했다. 15년간 부동의 1위였던 CJ ENM은 13.3%에 그쳐 3위로 내려왔다.
2019.02.19 I 박미애 기자
이마트24 "올해 1000개 출점"…점주 빼가기 불 붙인다
  • 이마트24 "올해 1000개 출점"…점주 빼가기 불 붙인다
  • 이마트24가 올해도 공격적인 출점에 나선다. 업계에서는 흑자전환을 위한 외형확장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마트24 성수본점 외관.(사진=이마트24)[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이마트24가 올해도 확장전략을 이어간다. 이마트24는 올해 점포를 1000개 이상 늘릴 계획이다. 근접출점 규제, 최저임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내실경영에 집중하고 있는 경쟁사와는 다른 행보다. 적자행진을 이어온 이마트24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서라도 외형확장은 불가피하다고 회사 안팎에선 파악하고 있다. 이마트24의 공세적인 출점 전략에는 경쟁사 점주 유치 계획도 포함돼 있어 점포를 지키려는 업계 내 물밑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19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의 1월 말 기준 편의점수는 3755개다. 작년 말(3637개)과 비교해 118개 순증(개점-폐점)했다. 올해 이마트24는 작년 말 대비 1000개 증가한 4600여개 점포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월 평균 83개의 점포 순증이 이뤄져야 달성할 수 있다.이마트24는 목표 달성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지방 주요 도시와 신규 상권 등을 중심으로 출점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마트24는 작년 한 해에만 1313개의 순증을 기록했다. CU(666개), GS25(678개)보다 2배가량 많은 규모다. 이마트24의 ‘3무(NO 24시간 영업·로열티·위약금) 정책’이 주효했다. 특히 24시간 영업을 강요하지 않는 정책이 점주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신규 점포 중 15%가량이 경쟁사에서 넘어온 점주들이고 이들 중 90%가 심야영업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10명 중 1명만 24시간 영업을 선택한 것이다. 이마트24는 올해 신규 출점 중 전환 점주 비중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마트24는 마케팅도 적극적이다. ‘민생라면’이 대표적이다. 이마트24는 작년 10월 민생라면을 업계 최저가인 550원에 선보였다. 올 초에는 이를 390원으로 인하하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민생라면은 고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출시 3개월 만에 판매수량 40만개를 돌파, 이마트24 대표 자체브랜드(PL)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또 작년 말부터 업계 최초로 맛이 없으면 100% 환불해주는 맛 보장 서비스도 확대 실시키로 했다.경쟁사들은 근접출점을 금지한 자율규약안 승인 후 외형 확장을 자제하고 자체 역량 확보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GS25는 주요 금융사들과 제휴를 통해 고객들에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동시에 택배서비스 및 카셰어링 등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의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CU는 물류 인프라를 개선하고 신규 출점의 문턱을 높였다. 세븐일레븐은 가맹점주의 배분율을 상향한 신규 가맹 형태를 도입하기도 했다.업계에서는 이마트24의 공격적인 전략을 두고 ‘흑자전환을 위한 몸부림’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마트4는 지난해 396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2014년 위드미를 인수하며 편의점 시장에 진출한 이후 처음으로 적자폭을 줄였다. 점포 수가 3000개를 넘어서면서 수익 구조도 개선됐다. 이마트24의 흑자전환을 위해 필요한 점포 수는 6000개. 2020년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마트24가 올해도 외형확장에 주력하는 배경이다.업계 관계자는 “이마트24가 공세적인 출점을 멈출 수 없는 이유 중 하나가 흑자전환 때문”이라며 “이를 위해 기존 점주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고 실제 넘어간 사례도 많지만, 다른 편의점 가맹본부도 점주를 지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녹록치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9.02.19 I 송주오 기자
성남문화재단 독립영화제작지원작, 베를린국제영화제 수상
  • 성남문화재단 독립영화제작지원작, 베를린국제영화제 수상
  • [성남=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성남문화재단(대표이사 박명숙) 독립영화제작지원작 ‘벌새’가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제너레이션 14플러스 그랑프리 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성남문화재단 독립영화제작지원작 2016년 장편 지원작인 벌새는 지난 7~17일까지 열린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Generation)’ 부문에 초청됐다.아동과 청소년의 성장기를 담은 영화들을 대상으로 한 제너레이션 부문은 전 연령 대상의 너레이션 케이플러스(Generation Kplus)와 14세 이상 관람의 제너레이션 14플러스(Generation 14plus) 경쟁부문으로 나뉘는데 벌새는 제너레이션 14플러스 부문에 초청돼 수상의 영예까지 안았다. 사진=성남문화재단벌새는 성수대교가 붕괴된 1994년을 배경으로 10대 청소년과 전형적인 한국 부모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통해 주인공 성장기를 묘사한 작품이다. 지난해 23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 경쟁부문인 뉴커런츠 부문에 초청, 넷팩 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과 KNN관객상 수상,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 선택-장편부문에도 초청돼 새로운선택상 수상에 이어 베를린영화제 수상이라는 큰 성과를 이뤘다. 지난 2014년부터 재능있는 감독의 작품성과 개성이 돋보이는 독립영화들의 제작을 지원해 온 성남문화재단 독립영화제작지원은 그동안 지원작들이 국내외 영화제 수상과 초청이라는 성과를 이어오며, 국내 독립영화 발전에 힘을 보태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17년 장편 지원작인 신동석 감독의 살아남은 아이가 부산국제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수상에 이어 지난해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에 초청된 데 이어 벌새는 3개 영화제에서 모두 수상의 쾌거를 이루며, 그 가치를 또 한 번 증명하게 됐다. 김보라 감독은 “벌새를 만드는 과정은 단순히 장편 하나를 만든다기보다는 저 자신의 기억들과 화해하는 시간이었다”며 “벌새에게 일어나는 많은 일들과 관객들의 사랑은 더 큰 의미로 다가온다”면서 “배우와 스태프, 응원해준 가족과 지인들 그리고 벌새를 믿고 지원해준 성남문화재단을 비롯한 많은 분들에게 감사한다”며 소감을 전했다.박명숙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김보라 감독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벌새라는 훌륭한 작품이 탄생하는데 조금이나마 힘을 더했다는 점에 뿌듯하다”며 “현재 진행중인 2019 독립영화제작지원 공모 등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척박한 독립영화 제작 현장에 힘을 보태고, 더 많은 이들이 우리 독립영화에 관심을 가질 기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2019.02.18 I 김아라 기자
"금전적인 지원 無"…뚝섬 경양식집 사장, '생생정보' 의혹 해명
  • "금전적인 지원 無"…뚝섬 경양식집 사장, '생생정보' 의혹 해명
  • (사진=‘뚝경TV’ 캡쳐)[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골목식당’ 뚝섬 경양식집 사장이 ‘생생정보’ 의혹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 뚝섬 편에 출연했던 경양식집 사장 A씨는 18일 유튜브 채널 ‘뚝경 TV’를 통해 지난해 방송된 KBS2 ‘생생정보’에 자신의 가게가 맛집으로 소개된 것을 직접 언급하며 “금전적인 지원은 없었다”고 말했다.A씨가 운영하는 경양식집은 ‘생생정보’에 뚝섬 맛집으로 소개된 바 있다. A씨는 자신만의 노하우라며 돈까스 등의 레시피를 소개했고, 식당에 방문한 손님들은 “된장국이 와인잔에 담겨 우아해 보였다” “맛의 혁명이다”라며 경양식집에 극찬을 보냈다.하지만 불과 1년 후 경양식집은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의 솔루션을 받으며 수준 이하라는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았다. 때문에 ‘생생정보’에서 뚝섬 경양식당을 가짜 맛집으로 소개했다는 논란까지 불거졌다.(사진=SBS ‘골목식당’)A씨는 이날 “‘생생정보’ 출연과 관련해 악성 루머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첫 번째는 ‘돈을 지불하고 출연한 가짜 맛집’이라는 것이고, 두 번째는 ‘출연 사실을 숨기고 골목식당에 출연했다’는 것이다. 위와 같은 루머를 바탕으로 ‘생생정보는 거짓방송’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A씨는 “결론부터 말하면 저는 ‘생생정보’에 어떠한 금전적인 지원도 하지 않았다. 악성루머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며 “당시 ‘대동맛지도’ 코너에 출연했는데 KBS 제작진이 직접 성수동을 탐방한 후 여러 곳의 후보지 중 우리 가게가 선정하면서 섭외됐다. ‘골목식당’ 뚝섬 편이 종료되는 시점에 ‘생생정보’ 제작진이 저를 찾아왔다. 내부적으로 검토가 진행 중이며 어떤 금전적 거래도 없었다는 확인 동의서를 받아갔다. 악성 루머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작했고 현재까지 몇몇 고소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마지막으로 A씨는 “‘골목식당’ 제작진은 (‘생생정보’ 출연을) 알고 있었다. ‘골목식당’ 촬영이 확정되기 전 생생정보 내용을 검토했고 무리가 없다고 판단해 방송을 진행했다”며 “‘생생정보’ 논란이 발생했을 당시 제작진은 왜 함구하고 있었을까. 일반인 출연자를 보호한다던 그들의 입장과는 너무 다른 행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2019.02.18 I 김민정 기자
‘무늬만 저가항공’, 진정한 LCC 없다?
  • [LCC 오해와 진실]‘무늬만 저가항공’, 진정한 LCC 없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무늬만 저가항공”, “가격은 별차이 없음”국내 저비용항공사(LCC) 관련 기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댓글이다. 여기에 위탁수하물, 사전좌석지정 등 LCC의 부가 서비스를 이용하면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보다 비싸다는 지적도 이어진다.경쟁사도 쓴소리 했다. 아시아 최대 LCC인 에어아시아의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은 “한국 LCC의 요금은 비싸다”며 “한국에는 진정한 의미의 LCC가 없다”고 했다. 또 그는 “김포~제주 노선 등 국내선을 보면 사실 LCC 요금이 기존 대형항공사들과 차별화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실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김포~제주 노선 성수기 항공권 가격을 조사해 발표했는데 “저가항공사는 대형항공사와 큰 차이가 없다”고 밝혀 파장이었다. 당시 김포~제주 구간의 성수기 주말 항공사별 운임을 조사한 결과(2017년 8월 15일 기준)로는 대한항공(003490)은 11만3200원, 아시아나항공(020560)은 11만9200원, LCC는 10만1200~10만4100원으로 발표했다. ◇LCC 운임, 대형사보다 6~23% 저렴‘고가 논란’에 LCC는 억울하다. 항공권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결정된다. 결국, 항공권 예약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이밍’이다. 좌석은 한정돼 있는데 원하는 사람이 많으면 가격은 당연히 올라간다. 실제 항공운임은 어떨까. 국내선 중 가장 인기 있는 김포~제주 노선에서 이달 공항이용료와 유류할증료가 포함된 성인 1인 편도 총액운임을 비교해보니 LCC가 대형항공사보다 평균적으로 주중에 23%, 주말에 14%, 성수기에 6%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대한항공은 주중 8만9300원, 주말 10만2300원, 성수기 11만4300원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주중 9만3300원, 주말 9만7300원, 성수기 10만7300원이다. 제주항공(089590)과 진에어(272450), 티웨이항공(091810)은 주중 7만2900원, 주말 8만7300원, 성수기 10만5000원이다. 이스타항공은 주중 7만2800원, 주말 8만7200원, 성수기 10만5200원이며, 에어부산(298690)은 7만6300원, 주말 8만7300원, 성수기 10만2300원이다.수송단가(yield)로 비교해봐도 LCC가 저렴하다. 2018년 3분기 공시된 분기보고서에 나타난 실적을 기초로 국내선에서 1명의 승객을 1㎞ 수송하는데 받는 운임을 비교해보니 대한항공은 186원, 아시아나항공은 141원, 제주항공은 102원, 진에어는 124원, 티웨이항공은 130원이었다. 대한항공의 운임을 100%로 봤을 때 아시아나항공은 76%, 제주항공은 55%, 진에어는 67%, 티웨이항공은 70% 수준이다.징검다리 연휴, 설·추석 연휴, 여름휴가 기간은 모두 여행을 가고 싶다. 항공사는 수요가 공급보다 많은 시장원리에 맞춰 이처럼 가격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내가 원하는 노선과 시간대 좌석이 싸지 않다고 해서 ‘무늬만 저가항공’이란 지적은 LCC 입장에서는 아쉬운 대목이다.국내 LCC업계 관계자는 “대형항공사의 운임이 LCC보다 낮은 경우가 있는 것은 미끼상품으로 내놓은 것이 일시적으로 LCC보다 싼 것으로 보이는 것일뿐 LCC가 비싼 것이 아니다”라며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는 LCC를 이용할 때 부가 서비스 이용을 최소화하고 깜짝 특가항공권 프로모션을 잘 이용하면 저렴한 항공권을 구입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부가 수익 창출 나선 LCC애초 ‘저가항공’이란 이름으로 브랜딩해 오해의 소지를 불러일으켰다. LCC는 Low Cost Carrier로 번역하면 저비용항공이 적절한 표현이다. LCC는 대형항공사와 비교해 낮은 항공권 가격을 유지하는 대신 기내식과 위탁수하물, 사전좌석지정, 기내 엔터테인먼트, 공항 라운지 서비스 등을 유료화해 부가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작년 제주항공은 부가매출로 전년 대비 25.2% 늘어난 988억원을 거둬들였다. 세부적으로 초과수하물(193억원), 부대판매(122억원), 에어카페(65억원), 기내면세(32억원) 등이다.올 들어 LCC는 부가 수익 창출을 강화하기 위해 가격 인상에 나섰다. 제주항공은 ‘노쇼(No Show)’를 방지하기 위해 국제선 예약부도 위약금(12만~24만원) 규정을 만들었다. 진에어는 사전좌석지정, 위탁수하물 서비스에 대한 운임을 조정했다. 각 노선에 따라 다르지만, 각각 최대 1만9000원, 최대 5000원 인상했다.◇‘대형 LCC’ 견제할 新 LCC 등장국내 항공여객수는 2015년도 8900만명에서 작년 1억명 이상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LCC 출범 이후 항공여행의 대중화와 가격, 서비스, 노선면에서 이미 효과를 보고 있다. 국내 항공시장에서 LCC는 ‘메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국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만 있었다면 항공권 가격은 천정부지로 올랐을 게 자명하다. 실제 대한항공이 독점하고 있는 인천~몽골 노선만 봐도 비행시간은 3시간 30분가량인 인천~홍콩 수준이지만, 가격대는 2배 이상인 100만원대로 형성돼있다.국내 LCC 출범 15년을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현재 제주항공과 진에어는 연간 매출 1조원을 기록하는 대형 LCC로 성장했다. 과거 이들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를 견제하고 항공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켰던 것처럼 이들을 견제할 ‘제2의 메기’의 등장도 앞두고 있다. 에어로케이, 플라이강원, 에어프레미아, 에어필립 등 ‘제 7의 LCC’에 도전한 이들은 신규 항공사 추가 진입으로 대형화된 LCC를 견제할 수 있는 다양한 노선과 항공권 가격 인하 효과를 낼 것으로 자신했다.신규 LCC 설립을 준비 중인 관계자는 “사업자 수가 증가하고 경쟁이 활발해질수록 가격 부담이 줄어든다는 것은 국제 항공시장에서 이미 입증된 사실”이라며 “해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항공수요를 감당하고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유롭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9.02.16 I 이소현 기자
10년 장롱면허, 직접 도로연수 받아보니
  • [임현영의 車한잔]10년 장롱면허, 직접 도로연수 받아보니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뭐 언젠가 필요하지 않을까.’수능을 마친 고3 수험생은 호기롭게 운전면허 학원으로 향했습니다. 난생 처음 운전대도 잡아보고, 수업도 받으며 순조롭게 면허증을 손에 쥐었습니다. 어른이 된 것 같은 뿌듯함도 꽤 느껴졌던 것 같고요. 그러나 예상했던 ‘필요한 때’는 오랫동안 오지 않았습니다.그리고 10년 만에 때가 찾아왔습니다. 자동차팀으로 오면서 당장 필요가 생긴 것입니다. 급한 마음에 혼자 배워보려 안간힘을 써봤으나 포기했습니다. 결국 서울 모처에 위치한 자동차 전문학원에서 면허소지자를 대상으로 하는 도로연수를 받기로 했습니다. 가격·시간 등은 업체마다 다릅니다. 대체로 시간당 4만~5만원 선입니다. 차이가 조금씩 나지만 평균적으로 이 정도인 듯합니다. 수강생은 원하는 시간만큼 돈을 지불하면 됩니다. 가격 차가 크지 않으니 최대한 집·직장 등과 가까운 곳을 택하면 될 겁니다.강습시간도 수강생이 직접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루에 받을 수 있는 연수는 최대 2시간. 저는 10시간을 택해 5회에 걸쳐 수업을 받았습니다. 자신있는 사람은 적은 시간만 연수를 받아도 됩니다. 다만 성수기(방학기간)에는 사람이 몰려 원하는 시간보다 늦춰질 수 있습니다.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경찰청에 등록된 자동차운전학원인지 여부를 확인해봐야 합니다. 자가용을 활용한 연수나 시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수강생을 모집하는 경우 불법여부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불법 학원에서 수강할 경우 자칫 사고 시에도 보험혜택을 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커리큘럼은 유동적인 편입니다. 부족한 면 위주로 강사에게 부탁하면 됩니다. 첫 시간에는 한적한 도로에 나가 기초부터 익혔습니다. 신호 보는 법, 차선 변경, U턴 등부터 다시 배웠습니다. ‘내가 면허를 따긴 했었나’ 싶을 정도로 새로웠습니다. 어느 정도 자동차 작동법을 익히고 나서 시내주행도 나갔습니다. 허락한 시간 안에 서울 시내는 물론 수도권 인근까지 다녀올 수 있습니다. 물론 학원 도움이 필수적인 것은 아닙니다. 자신있는 사람들은 충분히 혼자서도 습득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도로에 나가보는 것이 운전을 배우는 가장 빠른 방법일 것입니다. 기자 역시 시도해봤습니다. 괜히 학원비를 쓰고 싶지 않은 데다 근거없는 자신감(?)도 한 몫했습니다. 그렇게 집 근처 아파트 단지에서 지인의 차를 몰았습니다. 하지만 10년 만에 잡은 운전대는 내 맘 같지 않았습니다. 약 1시간의 운전을 시도하며 아찔한 경험을 수차례 한 뒤 결국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알고보니 골목이 좁고 사람이 다니는 아파트 단지는 운전 난이도가 꽤 높은 장소입니다.)10시간의 도로연수를 마친 뒤에아 겨우 초보운전자 대열 끄트머리에 섰습니다. 남은 것은 실천입니다. 아시다시피 도로에서 마주칠 수많은 경우의 수에 대한 학습이 필요합니다. 여전히 두렵지만, 스스로 부딪히며 도로의 문법을 습득해보겠습니다.
2019.02.16 I 임현영 기자
카카오, 올해 큰폭 실적 개선 전망…목표가↑-키움
  • 카카오, 올해 큰폭 실적 개선 전망…목표가↑-키움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키움증권은 15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올해 실적을 통해 성장을 확인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13만원에서 14만5000원으로 11.5%(1만5000원) 상향 조정했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6731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은 성수기 효과로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인력증가 등에 따른 비용 증가로 이익은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하지만 2분기 모먼트 플랫폼 출시와 비용 컨트롤을 통한 본격적인 이익개선에 따라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며 “다음 모바일의 광고가 성장세에 있고 카카오 채널탭 등도 성과를 보이면서 긍정적 시너지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이어 “알림톡도 신용카드사의 활용도가 점차 늘어나고 있고 이익률이 가장 높은 광고 부문 성장세가 올해 실적개선을 이끌 것”이라며 “카카오 페이지와 카카오페이의 금융상품 서비스의 성과 등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면서 “투자 중심이던 인력 증가가 마무리됨에 따라 비용확대가 예년에 비해 제한될 것”이라며 “광고 선전비도 매출 상승 폭에 비해 증가 폭을 컨트롤해 이를 통한 실적 개선세는 하반기에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9.02.15 I 김성훈 기자
풀무원 ‘생가득 호떡만두’ 히트…군만두 시장 점유율 1위
  • 풀무원 ‘생가득 호떡만두’ 히트…군만두 시장 점유율 1위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풀무원식품은 지난해 4분기 국내 군만두 시장에서 점유율 34.8%를 기록하며 시장점유율 1위에 올라섰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2017년 4분기 대비 64.5% 성장한 수치로 지난해 10월 출시한 생가득 호떡만두 3종이 이번 겨울 시즌에 인기를 끈 결과다.호떡만두 아이디어는 부산의 명물로 유명한 ‘씨앗호떡’에서 나왔다. 이 씨앗호떡을 모티브로 일반 호떡보다 더 얇으면서 쫄깃한 식감의 만두피를 개발한 뒤 모짜렐라 치즈, 중국 사천식 만두를 조합했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3종이 모짜렐라 호떡만두, 달콤씨앗 호떡만두, 사천식매콤 호떡만두이다. 고소한 맛, 달콤한 맛, 매콤한 맛을 모두 아울러 다양한 연령대가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다.‘모짜렐라 호떡만두’는 고소한 모짜렐라 치즈, 달달한 고구마 및 우유가 조화를 이뤄 부드러운 맛이 일품으로 아이들 영양 간식으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달콤씨앗 호떡만두’는 씨앗호떡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쫄깃한 만두피 속에 해바라기 씨, 땅콩, 달콤한 호떡소를 가득 담아 여성에서 특히 인기가 좋다.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곁들이면 이색적인 디저트로 즐길 수도 있다.‘사천식 매콤 호떡만두’는 신선한 고기와 채소, 잡채 등을 매콤한 사천식 양념으로 버무려 어른 안주로도 손색이 없다.풀무원식품 관계자는 “호떡만두 3종은 군만두 성수기인 겨울 시즌을 겨냥해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이색 만두”라며 “교자만두 중심의 단조로운 국내 만두 시장에서 만두 전문점에서 즐길 수 있는 만두를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019.02.15 I 강신우 기자
카카오, 매출 2조 첫 돌파…"올해 투자결실 맺는다"(종합)
  • 카카오, 매출 2조 첫 돌파…"올해 투자결실 맺는다"(종합)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035720)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사상 최초로 2조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투자 확대로 인력 충원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카카오 측은 올해 20% 이상의 매출 성장과 함께 하반기부턴 영업이익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카카오는 14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역대 최대인 2조4167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도 1조9723억원에 비해 22.5%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매출 증가는 광고·콘텐츠·커머스 등 전 영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광고 매출은 연말 성수기 효과와 플러스친구, 알림톡 등 카카오톡 기반 메시지 광고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6698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콘텐츠 매출은 음악 서비스인 멜론이 유료 가입자수 500만명을 돌파, 카카오페이지·픽코마 급격한 성장, 프렌즈 레이싱 등 게임 경쟁력 확대 등으로 매출 1조209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3% 급증했다. 아울러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커머스 부분이 연말 성수기 효과를 톡톡 누리며 기타 매출은 5374억원으로 37% 각각 증가했다. 여민수 카카오 대표이사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톡 선물하기가 카톡 노출 (강화) 등의 영향으로 큰 폭 매출 상승이 있었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이 같은 매출 급증에도 불구하고 투자 확대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729억원으로 전년도 1653억원에 비해 55.9% 급감했다. 배재현 경영전략담당 부사장은 “모빌리티·페이·글로벌·인공지능(AI)·블록체인 포함하는 신규사업 투자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아울러 지난해 사업 확장에 따른 필수인력 채용 확대 등의 영향도 있었다. 지난해 4분기에만 333명의 직원이 새로 채용됐고 직원 상여금 160억원도 연말에 지급됐다. 배 부사장은 “지난해 상당 부분에서 어느 정도 투자가 마무리됐다”고 말했다.카카오는 이 같은 투자를 바탕으로 올해는 지난해 이상의 매출 성장률 달성과 영업이익의 대폭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 부사장은 “지난해 공격적 투자를 기반으로 올해는 신규사업에서 수익화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기존 사업 내실을 다져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에서 견주한 성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이 같은 매출·영업이익 개선 기대의 중심에는 올해 2분기 본격 도입될 예정인 빅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카카오톡 광고 플랫폼이 있다고 카카오 측은 설명했다. 여 대표는 “그동안 이용자들의 선호와 행동 패턴을 바탕으로 가장 적합한 내용을 실시간으로 노출하는 AI 기반의 알고리즘을 개발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올해 20% 이상의 광고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카카오는 이밖에도 기존 사업 모델인 △비즈니스 솔루션 △카카오M △카카오페이지 △카카오IX △카카오페이에서도 수익화 모델 확대로 다양한 매출 증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아울러 올해 비용 지출은 감소할 것으로 전했다. 올해 투자 규모와 관련해 배 부사장은 “지난해 투자가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 투자는 지속하겠지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케팅 비용 관련해선 “현재 수준의 비용은 유지하겠지만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인력 채용 규모에 대해서도 작년보다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9.02.14 I 한광범 기자
  • [특징주]네오위즈홀딩스, 지난해 실적 개선에 `강세`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네오위즈홀딩스(042420)가 지난해 실적 개선 소식에 강세다.14일 오전 9시18분 현재 네오위즈홀딩스는 전날대비 1150원(9.75%) 오른 1만2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오위즈(095660)도 3%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네오위즈홀딩스는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211억원으로 전년대비 98.9% 증가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3.5% 늘어난 2283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도 45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자회사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과 이익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네오위즈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26억원으로 전년대비 107.4%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3.8% 늘어난 2155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5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수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성수기 효과에 따른 웹보드 성장과 `브라운더스트`의 대만 출시 및 국내 시즌2 업데이트에 따른 매출 증대가 호실적을 이끌었다”며 “브라운더스트는 오는 3월 북미·유럽 지역에 출시될 예정이며, 일본·대만 등에서 시즌2 업데이트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국내 시장에서 업데이트 성과를 확인한 만큼 해외에서도 업데이트를 통한 장기 흥행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2019.02.14 I 이후섭 기자
신사업 확대 성과, NHN엔터테인먼트 사상 첫 연매출 1조 돌파
  • 신사업 확대 성과, NHN엔터테인먼트 사상 첫 연매출 1조 돌파
  • NHN엔터테인먼트(181710) 게임부문 실적 요약표 (자료제공: NHN엔터테인먼트)">△ NHN엔터테인먼트 게임부문 실적 요약표 (자료제공: NHN엔터테인먼트)NHN엔터테인먼트는 14일, 2018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NHN엔터테인먼트의 2018년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41.0% 증가한 1조 2,821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첫 매출액 1조를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7.9% 오른 687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165.3% 상승한 1,105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 역시 전년 동기대비 62.3% 증가한 3,858억원,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대비 65.5% 증가한 167억원을 기록했다.게임 매출의 경우, 일본의 '요괴워치 푸니푸니'와 '컴파스'의 지속적인 매출 증가와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Re: 제로' 콜라보 업데이트가 더해져 전년 동기대비 0.9% 증가한 1,15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게임매출 67%를 차지하는 모바일게임 사업의 경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8.2% 성장하는 등 모바일 게임 전문사로의 체질 개선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는 모습이다.비게임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7.1% 증가한 2,707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페이코와 NHN한국사이버결제, 인크로스 등 주요 법인의 실적 개선으로, 결제와 광고 사업 매출이 전 분기 대비 9.5% 증가한 1,449억원으로 집계됐고, 에이컴메이트의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반영된 커머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6.1% 상승한 515억원을 기록했다.신사업 핵심인 페이코는 기존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넘어 2019년에는 ‘간편 금융 플랫폼’으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이를 위해 보다 세밀하게 타겟팅된 대출 서비스를 포함, 페이코 포인트를 활용한 일본 및 주요 동남아 국가의 해외결제는 물론 카드 추천과 보험 채널링, 해외송금까지 다양한 금융 서비스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NHN엔터테인먼트 정우진 대표는 “기해년 새해에는 닌텐도, 라인과 협력해 제작 중인 '닥터 마리오 월드'와 코미코의 인기 웹툰 IP를 활용한 '미이라사육법'을 필두로 글로벌 IP에 기반한 다양한 신작 들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게임 환경과 금융 플랫폼 서비스 변화에 NHN만의 장점을 살려, 지속적인 사업 확장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NHN엔터테인먼트는 오는 3월 29일 예정된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NHN’으로 변경할 예정이다.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태평양물산, 4분기 `깜짝실적`+수익성 개선 지속-목표가↑…신한
  • 태평양물산, 4분기 `깜짝실적`+수익성 개선 지속-목표가↑…신한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4일 태평양물산(00798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으며, 올해에도 수익성 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가를 종전 3700원에서 3900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태평양물산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5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며 “최근 5년 동안 비수기인 4분기 기준 첫 흑자를 기록해 시장예상치(-5억원)를 대폭 웃돌았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부문 오더는 달러기준 전년동기대비 15.8% 증가해 연간 8.2%의 오더 증가세를 나타냈다”며 “추정 의류 부문 영업이익률은 1.1%으로 성수기인 3분기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태평양물산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3.4% 증가한 1조81억원, 영업이익은 7% 늘어난 37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매출액 성장률(5.7%) 대비 성장 모멘텀이 다소 약화되는 그림이나 우려는 없다”면서 “고마진 바이어 수주 노력을 통한 마진율 개선 노력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연간 달러기준 오더는 전년대비 3.8%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다만 비수기가 확실한 OEM 업체 특성 상 올해 1분기는 영업손실 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1분기 기저 효과 및 비수기와 성수기 오더 분배 작업 등으로 1분기 오더 증감률은 달러기준 1.6%에 그칠 전망”이라며 “마진율 개선 노력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폭은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9.02.14 I 이후섭 기자
카카오, 사상 최초 매출 2조원 돌파…영업익은 56% 급감(상보)
  • 카카오, 사상 최초 매출 2조원 돌파…영업익은 56% 급감(상보)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035720)가 지난해 연결 기준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지만 투자 확대 등으로 영업이익은 급감했다.카카오는 K-IFRS(한국국제회계기준) 기준 지난해 연결 매출이 2조 4167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대비 22.5%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이 기간 영업이익은 55.9% 감소해 729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87.3% 감소했다.4분기 연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6731억원으로 집계됐다. 광고·콘텐츠·커머스 등 전 영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인 결과다. 광고 플랫폼 매출은 연말 성수기 효과와 플러스친구, 알림톡 등 카카오톡 기반 메시지 광고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9%,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817억원을 기록했다.콘텐츠 플랫폼 매출은 전분기 대비 3%,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3144억원이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멜론 신규 가입자 증가세가 지속되며 전분기 대비 3%, 전년 동기 대비 9% 성장한 1401억원으로 집계됐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전분기 대비 소폭, 전년 동기 대비 13% 상승한 1003억원이다. 웹툰 웹소설 등 기타 유료 콘텐츠 매출은 전분기 대비 4% 성장한 739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지와 픽코마의 급격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로는 무려 55% 증가한 수치다. 기타 매출 역시 연말 성수기 효과로 큰 폭 성장해 전분기 대비 41%,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1770억원을 기록했다. 선물하기, 메이커스 등 커머스의 거래액 증가와 모빌리티, 페이의 매출액 성장이 주효했다.하지만 4분기 각종 서비스 매출·거래액 증가에 따른 지급 수수료 증가, 연말 상여금 지급, 신사업 확장을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 영향으로 6688억원의 연결 영업비용이 발생했다. 그로 인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86% 감소,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한 4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으로 보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5.9%나 감소했다.카카오 2018년 연결기준 실적. (카카오 제공)카카오는 지난해 주요 서비스인 카카오톡의 UX 개편, 서랍, 라이브톡, 탭 출시 등을 통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였고, 오픈채팅을 고도화해 전체 수발신 메시지 증가를 이끌었다. 빅데이터 기반 광고 플랫폼 카카오모먼트는 끊임없는 고도화 작업을 대부분의 광고 상품에 적용되어 유의미한 성과를 도출했다.또 이용자들의 행동 패턴을 바탕으로 가장 적합한 내용을 실시간으로 노출하는 AI 기반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이용자가 선호하는 브랜드를 쉽게 발견해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준비해왔다. 이러한 노력 끝에 선보일 신규 광고 모델은 2분기 카카오톡 이용자를 대상으로 본격 도입될 예정이다.이와 함께 B2B분야에서 새 사업 기회를 만들어 나간다. 이를 위해 내부 서비스와 일부 파트너에게 시범 적용되어 있던 카카오톡 기반 비즈니스 솔루션을 다양한 사업자들에게 정식 제공한다. 대화방 내에서 간편하게 결제가 가능해지며, 고객 유치부터 판매, 상담, CS 등 비즈니스에 필요한 기술과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게임·영상·웹툰 등 콘텐츠를 필두로 글로벌 진출도 본격화한다. 게임은 해외 유명 IP와 콜라보레이션, 캐주얼 게임에 대한 전략적 투자 등을 통해 모바일 해외 매출과 이용자를 확보한다. 카카오M은 확보한 한류 스타 배우군과 작가, 감독 등과 함께 드라마를 비롯한 디지털 영상 콘텐츠 제작을 시작한다. 카카오페이지는 작년 말 인수한 인도네시아 1위 유료 콘텐츠 플랫폼 ‘네오바자르’를 통해 동남아 시장까지 유통 생태계를 확대한다. 이와 함께 카카오페이는 일본에서 환전 없이 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며 블록체인은 자체 개발한 글로벌 플랫폼 ‘클레이튼’ 메인넷을 상반기에 선보인다.
2019.02.14 I 한광범 기자
NHN엔터, 지난해 영업익 687억..'1조 클럽' 달성
  • NHN엔터, 지난해 영업익 687억..'1조 클럽' 달성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NHN엔터테인먼트(181710)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3858억원, 영업이익 167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62.3%, 65.5%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4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연간으로는 매출 1조2821억원, 영업이익 687억원, 당기순이익 110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1%, 97.9%, 1165.3% 증가했다.기존 게임사업의 체질 개선과 신사업의 확대로 인해 2013년 8월 분할 이후 연간 기준으로 사상 첫 매출액 1조를 돌파했고, 영업이익 역시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NHN엔터테인먼트 제공4분기 매출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먼저 게임 매출의 경우 일본의 ‘요괴워치 푸니푸니’와 ‘컴파스’의 지속적인 매출 증가와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콜라보 업데이트 효과로 전 분기 대비 6.9% 증가한 1151억원을 기록했다.모바일 게임과 PC 온라인 게임의 비중은 각각 67%, 33%로 분할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인 모바일 게임 전문사로 체질 개선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비(非)게임 매출은 전분기 대비 17.1% 증가한 2707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핀테크 서비스인 페이코와 NHN한국사이버결제는 물론 인크로스 등 주요 법인의 실적 개선이 나타났다. 결제와 광고 사업 매출이 전분기 대비 9.5% 증가한 1449억원으로 집계됐고, 에이컴메이트의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반영된 커머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6.1% 상승한 515억원을 기록했다.엔터테인먼트 매출은 벅스의 실적 개선과 신규 계열사인 여행박사 및 위즈덤하우스의 연결 편입효과로 전 분기 대비 27.2% 증가한 468억원을 기록했고, 기술 사업의 경우 네트워크·보안업체 PNP시큐어의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29.6% 상승한 27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올해 전망에 대해 NHN엔터테인먼트는 신사업의 핵심인 페이코(PAYCO)를 기존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넘어 2019년에는 ‘간편 금융 플랫폼’으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이를 위해 보다 세밀하게 타겟팅된 대출 서비스를 포함, 페이코 포인트를 활용해 일본과 주요 동남아 국가의 해외결제는 물론 카드 추천과 보험 채널링, 해외송금까지 다양한 금융 서비스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아울러 지난해까지 온라인 가맹점을 통한 거래가 주를 이뤘다면, 올해는 오프라인 결제가 성장하는 해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대학교를 중심으로 확대하고 있는 키오스크 기반결제, 제로페이를 통한 중소상공인 대상 결제는 물론 삼성페이의 MST 기능과 연계한 페이코-삼성페이 결제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통해 오프라인 거래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기해년 새해에는 닌텐도, 라인과 협력해 제작 중인 ‘닥터 마리오 월드’와 코미코의 인기 웹툰 IP를 활용한 ‘미이라사육법’을 필두로 글로벌 IP에 기반한 다양한 신작 들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게임 환경과 금융 플랫폼 서비스 변화에 NHN만의 장점을 살려, 지속적인 사업 확장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2.14 I 이재운 기자
한국콜마, CJ헬스케어 인수 효과 '톡톡'-유진
  • 한국콜마, CJ헬스케어 인수 효과 '톡톡'-유진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4일 지난해 4분기 한국콜마(161890)가 화장품 부문 매출 신장과 더불어 CJ헬스케어 인수 효과로 실적 호조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올해에도 CJ헬스케어가 수익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목표주가는 8만2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한국콜마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79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3.5%, 영업이익은 397억원으로 183.6% 상승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별도기준 국내화장품 부문에서 마진이 좋은 홈쇼핑과 네트워크 쪽 매출이 증가하면서 이익률이 개선됐고 연결기준 CKM(옛 CJ헬스케어)이 성수기를 맞아 평소보다 높은 마진을 기록했다는 분석이다.이선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익성이 낮은 마스크팩 비중이 감소하는 대신 마진이 높은 카버코리아(홈쇼핑)와 에터미(네트워크)에 공급하는 물량이 증가하면서 이익률이 기존 6%대에서 8%로 개선됐다”며 “CKM 역시 4분기마다 정부에 독점 공급하는 두창백신 매출 호조로 인해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올해에도 국내 화장품 부문의 고성장이 유지되면서 무석콜마가 본격 가동돼 외형성장에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CJ헬스케어의 인수효과로 전사 이익 개선 역시 가능할 것이란 평가다. 이 연구원은 “한국콜마는 본업인 화장품 부문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제약부문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CJ헬스케어를 인수해 캐시카우를 확보한 상태이므로 안정적인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9.02.14 I 김무연 기자
정수기 라인서 공기청정기 '뚝딱', 점유율 1위 가전 5개 만들어
  • [르포]정수기 라인서 공기청정기 '뚝딱', 점유율 1위 가전 5개 만들어
  • SK매직 화성공장 근로자가 공기청정기 제품을 조립하고 있다. (사진=SK매직)[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위잉~ 철컥철컥.” 부문별로 모듈화한 부품들이 하나 둘 결합해 정수기로 재탄생한다. 약 20m에 달하는 길이의 작업 라인엔 숙련된 근로자 30여명이 붙어 각 부문의 조립을 책임진다. 쉴새 없이 몰려드는 제품들로 인해 근로자들의 손이 바삐 움직인다. 컴프레셔 조립에서부터 냉매(가스) 주입, 소비전력 및 온도 검사까지 한 번에 이뤄진다. 다른 한켠에선 최근 미세먼지로 인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공기청정기를 생산하기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하루(8시간 기준) 최대 700대의 정수기를 생산하고 있는 SK매직 화성공장의 작업 풍경이다. 13일 경기도 화성시 SK매직 화성공장에서 만난 이 회사 김학철 생산기술팀 차장은 “한창 제품이 많이 팔리는 성수기인 5월~8월의 경우 최대 가동률이 130%까지 올라간다”며 “비수기인 최근에도 가동률은 평균 90% 수준을 유지하고 있을 정도로 물량이 지속적으로 생산되고 있다”고 말했다.화성공장은 SK매직의 핵심 제조거점이다. 과거 동양매직 시절부터 꾸준하게 화성공장을 기반으로 사세를 키워왔다. SK매직은 이곳에서 1등 가전제품 5개를 모두 생산 중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SK매직은 △가스레인지(40%) △전기레인지(18%) △전기오븐(37%) △식기세척기(68%) △전자레인지(34%) 등 5개 품목에서 모두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약 9만9000㎡(3만평) 규모의 부지에 세워진 화성공장은 물류·생산 등을 모두 진행한다. 정수기와 공기청정기를 조립하는 생산동의 경우 길이 170m, 폭 50m 규모다. SK매직은 지난해 화성공장 일부를 리모델링하거나 증설하는 등 변화를 주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A·B·C 등 총 3개 생산라인 중 1개 라인을 계절에 따라 공기청정기와 정수기를 모두 생산할 수 있도록 바꾼 것이 대표적이다. 최근 미세먼지 문제로 급증하고 있는 공기청정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SK매직의 전략이다.김 차장은 “여름철 정수기 성수기 때는 3개 라인에서 모두 정수기를 생산하다가 최근 같은 시기엔 공기청정기를 생산하는 식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탄력적으로 생산량을 조절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SK매직 화성공장에서 조립대기 중인 직수정수기 제품들. (사진=SK매직)SK매직은 화성공장에서 연간 정수기 46만대, 공기청정기 23만대를 생산할 수 있다. 정수기의 핵심인 필터도 직접 생산한다. SK매직의 필터 생산라인은 총 5개로 이곳에선 4·8·12인치 필터를 모두 만들어낸다. 지난해 라인을 증설해 연간 640만개 였던 필터 생산능력도 올해 기준 800만개로 늘었다. SK매직이 출시한 ‘슈퍼정수기’가 국내에서 직수정수기 시장을 개척하면서 큰 호응을 얻자 증설을 적극 추진한 것. 근로자 운용방식도 주야 2교대로 확대키로 했다.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면서 라인당 작업인원을 5명에서 3명으로 줄였지만 교대근무 방식을 바꾸면서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SK매직 관계자는 “SK그룹으로 편입된 이후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보다 효율적인 생산 전략을 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SK매직은 전통적으로 강점을 지녀왔던 가스레인지 시장 역시 경쟁자 린나이를 제치며 확고한 1위로 뛰어올랐다. 화성공장 내 가스레인지 생산라인은 총 4개로 SK매직은 이곳에서 연간 60만대를 생산한다. SK매직의 가스레인지 제품 비중은 일반과 빌트인(B2B) 비중이 각각 50%씩이다. 가스레인지는 최근 빌트인 시장의 성장이 심상치 않다. SK매직은 지난해 빌트인 시장에서 1100억원의 수주를 따내기도 했다.화성공장 가스레인지 생산라인은 근로자들이 점화·가스 누설 여부·안전장치 등을 점검하느라 바쁜 모습이었다. 제품에 결함이 있을 경우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가스레인지인만큼 검사 부분에 큰 시간을 할애한다. 김 차장은 “가스레인지는 불을 다루는 가전인만큼 기술적 장벽이 생각보다 높은 편”이라며 “SK매직은 밸브도 자체 생산하는 등 오랜 기간 쌓아온 기술력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SK매직은 2016년 말 SK그룹으로 편입되면서 매년 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연매출 규모도 전년(5479억원)보다 더 커질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해외사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어서 화성공장의 어깨도 한층 무거워 질 것으로 보인다. SK매직은 최근 말레이시아에 판매법인을 설립하며 본격적인 해외 공략에 시동을 걸고 있다.SK매직 화성공장 근로자들이 가스레인지를 생산하고 있다. (사진=SK매직)
2019.02.14 I 김정유 기자
성수·망우·미아동 등 서울 동북권 지역중심지로 개발한다
  • 성수·망우·미아동 등 서울 동북권 지역중심지로 개발한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가 동북권 거점 중심지 특화 계획인 ‘동북권 지역중심 육성 방안’ 수립에 본격 착수한다. 첫 시범 사업지로 성수·망우·미아동 등을 선정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서울시는 동북권 거점지역 증심지인 성수, 망우, 미아동 등을 선정해 동북권 지역 육성을 위한 개발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14일 밝혔다. 동북권 지역중심 육성방안은 서울시가 지난 ‘2030 서울생활권계획’에서 제시한 청사진의 실현 계획에 해당한다. 각 지역중심지별로 구체적인 특화·육성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위해 필요한 사업 및 권역차원의 생활SOC 공급 방안을 발굴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해 3월 전국 최초로 ‘2030 서울생활권계획’을 수립해 서울을 동북·서북·서남·동남·도심권 5개 권역으로 세분화했다. 이를 통해 3도심, 7광역중심, 12지역중심, 53지구중심으로 도시기본계획을 구체화한 바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학 등 인적자원과 주거기능이 잘 갖춰져 일자리와 중심기능에 대한 발전 잠재력이 풍부한 동북권의 장점을 고려해 첫 번째 대상지로 선정하게 됐다”며 “향후 연차적으로 서남권, 서북권 등으로 확대해 지역중심지별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완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는 다음달 5일부터 7일까지 ‘동북권 지역중심 육성방안’을 수립할 업체를 모집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나라장터에서 입찰참가 등록 후 가격을 전자로 투찰하고, 제안서와 가격제안서는 서울시 전략계획과로 제출하면 된다. 최종 선정된 업체는 12개월 동안 과업을 수행하게 된다. 입찰참가 자격은 도시계획·건축분야 업체 단독 또는 2개 업체가 분담이행방식으로 공동참여가 가능하다. 용역관련 자세한 사항은 나라장터와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권기욱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이제까지 서울시 차원에서 도심 및 광역중심 위주로 큰 밑그림을 그렸다면 이번에는 지역중심지를 대상으로 보다 구체적인 지역밀착형 육성방안을 마련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서울의 중심지 체계(도심-광역중심-지역중심-지구중심).(서울시 제공)
2019.02.14 I 김기덕 기자
인터파크, 작년 영업익 44억원으로 73%↓…"단발성 투자 등 영향"
  • 인터파크, 작년 영업익 44억원으로 73%↓…"단발성 투자 등 영향"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인터파크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5285억원으로 전년 대비 9.5%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3.2% 감소한 44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여행 업계 시장 상황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부분과 엔터테인먼트 및 티켓 사업의 단발성 투자 비용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435억원으로 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억원으로 31.2% 감소했다.인터파크는 4분기 실적은 쇼핑 사업이 주도했으며, 엔터테인먼트 및 티켓사업은 연말 성수기 효과로 공연 티켓 전반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투어 사업은 주요 해외 여행지에서 발생한 자연재해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으며, 도서 사업도 판매 채널 확대를 통한 외형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부연했다.인터파크 관계자는 “올해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통해 경영 활동 전반에 걸쳐 효율성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며 “각기 다른 상품과 서비스 간의 융합 시너지가 발휘되도록 함으로써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사용자 친화적 플랫폼 구축과 인공지능 서비스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갖춰 나가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2.13 I 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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