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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마일리지 사용처 늘리고 서비스 개선"
  • 대한항공 "마일리지 사용처 늘리고 서비스 개선"
  • 대한항공 보잉 737-900ER 항공기(사진=대한항공)[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마일리지 사용처를 늘리고 마일리지 상품 서비스를 개선해 소비자들이 좀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대한항공은 다음 달 1일부터 ‘마일로렌터카’와 ‘마일로민속촌’의 공제 마일을 줄이고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시즌 구분 없이 운영하던 ‘마일로렌터카’를 주중(일~목), 주말(금~토), 성수기(7~8월)로 세분화한다. 이에 성수기 공제 마일은 현재 수준으로 하고, 주중·주말 공제 마일을 줄인다. 예를 들어 소형 차량은 현재 하루 기준 6500마일로 이용할 수 있지만, 주중엔 4000마일, 주말엔 5000마일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소비자들의 다양한 선택을 위해 내년 7월부터 특급 차량 등급을 추가한다.제주민속촌을 마일리지로 이용하는 ‘마일로민속촌’은 고객을 기존 성인(1500마일), 경로(1200마일), 청소년(1000마일), 어린이(900마일) 4등급으로 구분하던 방식에서 성인(1200마일), 청소년·어린이(800마일) 2등급으로 통합한다. 이에 공제 마일을 최대 300마일, 200마일씩 인하한다.또 대한항공은 7월 중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점’, ‘키자니아 서울’과 제휴를 맺고 가족·어린이 고객을 위한 마일리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한화 아쿠아플라넷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 운영하는 아쿠아리움으로 대한항공 회원은 2500마일로 종합권을 이용할 수 있다. 키자니아는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로 성인 1500마일, 어린이 3000마일을 활용하면 반일 이용권을 구매할 수 있다.이용 방법은 대한항공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을 활용하여 마일리지 공제 및 전자 이용권을 발급받은 후 제휴사의 온·오프라인 창구를 통해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대한항공은 고객들의 보다 편리한 마일리지 사용을 위해 홈페이지에 보너스 좌석 상황을 안내하고, 로고 상품, 미동반 소아 수수료, 코트룸 보너스 등 마일리지 사용처 확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또 작년 10월 신설한 ‘보너스 알리미’서비스를 통해 특정 노선에 대한 보너스 좌석 현황을 월 1회 이메일로 안내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25일부터는 안내받기를 원하는 여행지 및 여행 일정을 회원이 직접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도록 해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마일리지 현황을 안내하고 편리한 사용을 위해 제휴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019.03.26 I 이소현 기자
프로야구 개막, 엇갈린 야구게임..넷마블·컴투스 ‘탄력’ 엔씨 ‘잠잠’
  • 프로야구 개막, 엇갈린 야구게임..넷마블·컴투스 ‘탄력’ 엔씨 ‘잠잠’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앞줄 세번째)가 지난 23일 창원 NC 다이노스 홈구장에서 열린 엔씨-삼성 개막전을 관람하고 있다.(사진 : 독자 제보)[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프로야구 KBO리그 개막과 함께 주요 야구게임들도 다시 한번 성수기를 맞고 있다. 넷마블(251270)과 컴투스(078340)가 대규모 업데이트와 각종 이벤트로 흥행 홈런 타석에 들어선 한편 엔씨소프트(036570)는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하는 모습이다.모바일 앱 마켓 분석 사이트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25일 기준 넷마블의 ‘이사만루’는 구글 스토어 매출 25위를 기록했다. 지난 한 달 사이 가장 낮은 순위였던 104위(2월28일)보다 79계단 상승한 순위다.구체적으로 순위 변동 추이를 살펴보면, 이사만루는 지난달 28일 104위에서 대규모 시즌 업데이트를 실시했던 지난 7일 76위로 오른 뒤 개막일이었던 23일에는 33위를 기록했다. 이후 탄력을 받아 계속해서 상승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넷마블은 대표 야구게임 3개사 가운데 가장 먼저 지난 7일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프로야구 전성기인 1990~1993년도 LG와 해태, 롯데의 우승 선수들을 게임에 적용했고, 다양한 선수들의 ‘사전동작’도 추가해 한층 생동감을 더했다. 또 선수를 보다 강력하게 성장시킬 수 있는 ‘한계 돌파’와 게임 내 ‘관전모드’ 등 새로운 즐길거리도 늘렸다. 컴투스의 ‘컴투스프로야구(컴프야)’는 지난 한 달 사이 가장 낮은 순위였던 64위에서(3월11일) 36계단 상승한 28위까지 매출 순위를 끌어올렸다. 시즌 개막 직전인 지난 20일 새단장을 마치면서 48위로 치고 올라온 뒤 이사만루와 함께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컴투스는 이번 시즌 업데이트를 통해 구단과 선수 정보를 실제 프로야구 현황에 맞게 최신화하는 것은 물론 신축 구장을 완벽하게 구현하는 현실감을 선보였다.엔씨의 ‘프로야구 H2’는 시즌 개막 전까지 같은 기간 가장 저점이었던 215위(3월1일)에서 정기 업데이트를 실시한 12일 206위까지 소폭 올랐다. 하지만 개막일인 23일 오히려 240위까지 추락한 이후 현재까지 해당 순위를 유지 중이다. 프로야구 H2는 오는 28일 시즌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다.넷마블 이사만루와 컴투스 컴프야는 리얼리티를 강조한 플레이 게임인 반면, 엔씨 H2는 카드 수집과 육성이 주요 콘텐츠인 매니지먼트 게임이라는 차이가 이용자들의 외면을 받은 주요인으로 풀이된다.아울러 넷마블과 컴투스가 생동감과 콘텐츠의 다양화에 초점을 맞춰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한 것과 비교해 단순히 선수카드만을 추가하는 수준에 그친 엔씨의 시즌 맞이 준비 역시 미미했던 것으로 분석된다.한편 정규리그 144경기 장정의 첫발을 뗀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는 지난 23~24일 주간경기로 치러진 개막 2연전에 관중 21만 명이 운집하면서 프로야구는 역대 최다 관중 동원 목표(878만명)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이러한 인기는 고스란히 야구게임으로 이어져 앞으로 시즌 동안 매출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프로야구 모바일게임 구글 앱스토어 매출 순위 추이. (위부터)넷마블 ‘이사만루’, 컴투스 ‘컴투스프로야구’, 엔씨소프트 ‘프로야구 H2’. 모바일인덱스 제공
2019.03.25 I 노재웅 기자
현대렌탈케어, 1분기 매출 96% 증가… 공기청정기 판매호조
  • 현대렌탈케어, 1분기 매출 96% 증가… 공기청정기 판매호조
  • 사진=현대렌탈케어[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현대렌탈케어는 올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96% 증가한 185억원이 될 전망이라고 25일 밝혔다.현대렌탈케어의 1분기 신규 렌털계정도 전년 동기대비 33% 증가한 3만4000개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공기청정기 판매 급증이 이번 실적 호조의 가장 큰 원인으로 보고 있다. 현대렌탈케어의 공기청정기 판매량(1월~3월24일)은 전년 동기대비 250% 급증했다. 특히 공기청정기 렌털서비스 가입 고객 10명 중 4명이 1대 값에 2대를 제공하는 ‘더케어 공기청정기 세트형 패키지’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회사 관계자는 “최근 미세먼지 악화로 2~3대의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며 “여러 대의 공기청정기 사용으로 비용 부담이 커지자 공기정화 기능과 합리적인 가격을 모두 갖춘 가성비 높은 제품을 찾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최근 진행 중인 파격적인 마케팅 전략도 한몫을 했다. 현대렌탈케어는 오는 31일까지 정수기와 공기청정기를 함께 렌털하는 신규 고객에게 6개월치 렌털료를 면제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이미 2000여명이 신규 가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B2B(기업간 거래) 매출도 늘고 있다. 이 회사의 1분기(24일 기준) B2B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50% 증가했다. 현대렌탈케어는 이 같은 상승세가 올 2분기에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월 론칭한 ‘현대큐밍 매트리스’가 이사·혼수 등 가구 판매 성수기와 맞물리며 본격적인 판매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서다. 현대렌탈케어는 다음달부터 소형 공기청정기, 신형 정수기 등 신제품 10여 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헬스케어 가전 기기 렌털 등 신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신규 인력도 확보할 방침이다. 현재 정규직 전환형 인턴사원을 모집 중이며 추가로 전문 영업인력을 전년보다 20% 확대키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신규 가입계정이 2017년 대비 40% 급증한 13만개를 기록,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 효과를 거뒀다”며 “올 1분기 호실적으로 바탕으로 올해 매출 목표인 900억원 달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3.25 I 김정유 기자
2Q 전국 9.9만가구 분양…전분기比 4만가구↑
  • 2Q 전국 9.9만가구 분양…전분기比 4만가구↑
  • 리얼투데이 제공.[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2분기 건설사들이 본격 분양에 나서면서 분양시장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25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2분기에는 전국 총 154곳 13만9306가구(오피스텔 제외, 임대 포함)가 공급 예정이며, 이 중 일반공급 물량은 9만9186가구다. 올해 전국 1분기 일반공급 물량(3월 예정 포함) 5만6414가구 대비 4만2772가구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2분기 분양실적(4만4861가구)과 비교해도 5만4325가구가 증가했다.시도별로 물량을 살펴보면 △경기 48곳 3만5803가구(36.1%) △부산 11곳 1만554가구(10.6%) △대구 14곳 9310가구(9.4%) △서울 26곳 8781가구(8.9%) △인천 11곳 8323가구(8.4%) △세종 5곳 4039가구(4.1%) △대전 4곳 3792가구(3.8%) 등이었다.지난해 2분기에는 청약시스템 개편과 지방선거 등의 이슈로 분양 시기가 앞당겨지거나 하반기로 밀리는 경향이 있었다. 올해는 지난해 청약제도 개편과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분양보증 연기 등으로 연기됐던 물량과, 분양 시기가 미뤄지던 지방에서 분양이 재개되면서 작년 대비 물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본격적인 분양 성수기에 돌입하면서 올 2분기에는 다수의 분양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라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수도권인 경기와 인천에서는 신도시와 도시개발구역 등에서 분양 물량이 나올 전망이며, 서울에서는 재건축·재개발 단지 위주로 공급 물량이 예정돼 있다. 지방에서는 대형건설사가 분양하는 브랜드 대단지 위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9.03.25 I 정병묵 기자
관광공사, 필리핀서 대규모 방한행사 가져
  • 관광공사, 필리핀서 대규모 방한행사 가져
  • 지난해 열린 ‘ITB 한국관광 홍보관’ 관람객(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국관광공사는 필리린 부활절 연휴 등 최대 여행성수기를 겨냥한 행사를 필리핀 현지에서 열었다.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러브코리아 트래블 페스타’를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마닐라 마카티 글로리아 쇼핑몰에서 개최했다. 마카티는 필리핀 최대 번화가이자 상업 중심지다. 이는 한·필 수교 70주년을 맞아 공사가 필리핀 국민을 대상으로 마련한 ‘러브코리아’(LoveKOrea)라는 브랜드 하에 특별 방한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했다.러브코리아는 필리핀 현지어(타갈로그어)로 ‘KO’가 ‘나’를 의미하는 것에 착안했다. 올해는 한국을 친근하게 발견하고, 한국 여행을 적극 장려하고자하는 의미이다. 또한 해시태그를 통해서 다양한 홍보활동들이 한 번에 검색할 수 있게 했다.이번 행사에는 5개 항공사와 12개 유력 현지 여행사들이 공동 참가해 방한 항공권 및 상품을 집중 판매했다. 공사는 신용카드사(BPI)와의 협약을 통해 중·상류층 카드소지자를 대상으로는 무이자 할부서비스를 제공하는 판촉활동도 펼쳤다.이 외에도 행사기간 중 한국 럭셔리여행, 웰니스체험, 한류 등 테마별 체험공간도 마련됐다. 국내 참가업체인 ‘한복남’은 한류드라마 전통의상과 메이크업, 전통 악세서리 만들기 등의 체험존을 운영했고, 일반참가자 모델들이 선보이는 한복패션쇼와 메이크업 시연을 진행했다. 이 밖에 한국관광명예홍보대사이자 유명 현지 배우인 수 라미레즈의 한류공연과 팬사인회도 열렸다. 또 필리핀인과 한국인 연예인 팀으로 구성한 필리핀 TV 예능쇼 ‘아자 아자 따요!’ 프로그램을 한국여행 주제로 구성하고, 행사무대에서 녹화촬영했다. 이번 녹화분은 오는 4월 중 현지 공중파 TV5에서 방영할 예정이다. 조준길 공사 마닐라지사장은 “한국과 필리핀이 수교한지 7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에 LoveKOrea 방한캠페인을 통해 한국 관광을 연중 적극적으로 홍보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2019.03.25 I 강경록 기자
2월 입국자 120만여명…출국자는 261만여명 달해
  • 2월 입국자 120만여명…출국자는 261만여명 달해
  • 외국인 관광객으로 붐비는 명동거리(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지난 2월 약 120만 1802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해외로 나간 한국 관광객 또한 지난해 2월(231만 1009명)보다 13.3% 증가한 261만 7946명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9년 2월 한국관광통계’를 지난 22일 발표했다.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방한 외래 관광객은 120만 1802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104만 5415명)보다 15%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국적은 중국과 일본이다. 중국 관광객은 춘절 성수기를 맞은 데다 개별 관광객을 중심으로 한국 관광 수요가 증가하면서 작년보다 31.3% 증가한 45만 3379명이 방한했다. 일본인은 21만 3200명으로, 전년보다 26.7%가 늘었다. 젊은 층과 개별 관광객 위주로 방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과 일본을 제외하고 집계한 아시아·중동 국적 관광객은 전년보다 10.8% 늘었다. 대만 관광객은 춘절 연휴로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전년보다 7.4% 증가했고, 홍콩은 전반적인 경기 둔화로 해외여행 수요는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춘절 연휴로 인해 전년보다 1.4%가량 소폭 늘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국적의 관광객도 설 연휴 기간 방한이 늘면서 전년보다 14.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미국, 유럽 등 그 밖의 국적의 관광객은 평창동계올림픽으로 방한이 증가했던 지난해의 기저효과로 인해 올해에는 16.2% 적은 인원이 한국을 찾았다.주요국 입국통계(자료=한국관광공사)
2019.03.25 I 강경록 기자
신세계百 캐시미어 브랜드 ‘델라라나’, 봄바람에 웃다
  • 신세계百 캐시미어 브랜드 ‘델라라나’, 봄바람에 웃다
  • 신세계백화점 델라라나 강남점.(사진=신세계백화점)[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가을ㆍ겨울 패션으로 여겨졌던 ‘캐시미어’가 가성비를 앞세워 여성들의 대표적인 봄 패션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트렌치코트, 가죽 재킷 등 봄 외투 안에 입을 수 있는 패션 아이템으로 캐시미어 혼방 니트와 카디건이 주목받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3월 22일까지 캐시미어 상품 비중이 높은 여성 컨템포러리 장르 매출은 전년 대비 16%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여성캐주얼 장르는 4% 신장에 그쳐 사실상 올해 봄 여성 패션매출을 캐시미어가 이끌고 있다고 볼 수 있다.그중에서도 신세계백화점의 자체 캐시미어 브랜드 ‘델라라나’의 기세가 무섭다. 같은 기간인 1월 1일부터 3월 22일까지 ‘델라라나’ 매출은 47.2%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고 특히 기온이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한 3월로 기간(1~22일)을 한정하면 무려 80.5%까지 매출이 폭발적으로 올랐다.이 같은 ‘델라라나’ 캐시미어의 봄철 인기 비결은 ‘가성비’에 있다. 봄철은 낮 기온은 따뜻해도 아직 아침ㆍ저녁으로 쌀쌀한 바람이 부는 등 큰 기온차로 인해 패셔니스타들 사이에서도 옷 입기가 매우 어려운 계절로 꼽힌다.가볍지만 부드럽고 뛰어난 보온성을 가진 캐시미어가 봄에 안성맞춤이지만 그간 소재의 비싼 가격으로 구매가 쉽지 않았다.이에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016년 자체적으로 만든 캐시미어 브랜드 ‘델라라나’를 론칭해 캐시미어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델라라나’는 이탈리아에서 가공된 고급 원사를 직접 수입ㆍ사용하지만 신세계가 상품기획·디자인·제작·판매·브랜딩까지 전 과정을 맡아 중간 유통 단계를 확 줄여 비슷한 백화점 캐시미어 제품의 절반 수준인 40만~60만원 대에 판매한다.특히 올해 봄 신상품의 경우 기존보다 젊은 감각의 디자인과 감성으로 무장해 고객들의 눈길을 끌며 매출 상승세가 가파르다.기존 캐시미어 상품은 기본적인 베이지, 회색, 네이비가 주를 이뤘지만 올해는 노란색, 하늘색과 같이 산뜻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색을 추가했으며 우븐(직물) 소재의 트렌치코트도 새롭게 선보여 큰 관심을 받고 있다.봄 상품의 호응이 이어지자 봄철 매출이 캐시미어의 성수기 가을ㆍ겨울 매출도 넘어섰다. 지난해 10월 1일부터 올해 12월 31일까지의 델라라나 매출은 30.7% 신장이었지만 봄 상품이 본격 출시되기 시작하는 1월 1일부터 지난 3월 22일까지 매출은 47.2%로 가을ㆍ겨울 성수기 시즌을 넘어서는 신장세를 기록했다.델라라나와 함께 신세계백화점 자체 니트 전문 브랜드인 ‘일라일’도 따뜻한 기온과 함께 매출이 올라 3월 매출 (1~22일)이 전년 동기대비 57.4% 신장하는 등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봄 매출을 이끌고 있는 대표상품으로는 큰 단추로 포인트를 줘 젊은 느낌을 주는 캐시미어 카디건이 74만8000원, 작년 가을ㆍ겨울 시즌 인기상품으로 추가 주문제작한 카디건을 49만8000원에 판매하고 세로 줄무늬가 들어가 슬림해 보이는 와이드 니트 바지를 69만8000원에 선보이고 있다.델라라나는 신세계백화점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점, 대구신세계, 광주점, 경기점, 신세계 여주 프리미엄 아웃렛에서, 니트 브랜드인 일라일은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점, 대구신세계, 광주점, 영등포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최경원 신세계백화점 패션자주 담당은 “최근 럭셔리와 합리성을 동시에 지향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며 캐시미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혼방 소재 상품들이 올 봄철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향후 기존 캐시미어 상품에 더해 캐시미어와 어울리는 바지, 셔츠 등을 새롭게 선보여 토탈 패션 브랜드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9.03.25 I 강신우 기자
이마트, 홈술문화 반영해 주류매장 바꾼다
  • 이마트, 홈술문화 반영해 주류매장 바꾼다
  • 이마트가 주류 상품과 비주류 상품의 연계를 강화한 마케팅을 진행한다. 모델들이 25일 오전 용산점에서 2019년 연중 내내 진행하는 와인과 육류 연계 할인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마트)[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이마트가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족이 늘고 있는 추세를 고려해 주류 매장에 변화를 준다. 이마트는 지난 19일 성수점 주류매장을 개편했다. 주류매장 내 간편 안주 상설 코너를 만드는 등 새로운 진열 방식을 주요 매장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확대 도입한다는 계획이다.먼저 20~30대 젊은 층이 선호하는 수입맥주 코너에는 5%가량의 공간을 활용해 ‘간편 안주 진열 코너’를 만들어 나쵸칩과 딥핑소스, 소시지 등을 진열했다. 전통적인 육포와 김부각 등은 물론 젊은 층의 눈을 사로잡을 다양한 수입 스낵과 최근 인기 있는 안주 등도 함께 진열했다. 또한 소주와 사케 코너에는 가공 어포와 치즈를, 양주 코너에는 육포 등을 ‘클립 스트립(Clip Strip)’을 활용해 매장 곳곳에 비치하는 방식으로 연관 진열했다. 와인의 경우에는 와인 코너가 아닌 회, 스테이크 등 와인과 어울리는 신선식품 매장에 진열한다.이마트가 주류 매장의 진열 방식을 바꾼 배경에는 ‘홈술’이 일시적인 트렌드를 넘어 유통가 전반을 아우르는 ‘메가 트렌드’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닐슨코리아가 올해 발표한 ‘국내 가구 주류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가구의 연간 주류 구매량은 2017년 대비 17% 상승했다. 3개월 내 주류 구매 경험이 있는 가구 중 ‘집에서 마신다’고 답한 응답자는 57%로 절반을 상회했다.‘홈술’ 문화가 확산되면서 이마트는 ‘홈술족’을 겨냥해 지난달부터 집에서 혼자 가볍게 즐길 수 있는 200㎖ 이하의 미니 주류를 대폭 강화해 운영 중이다. 미니 양주와 미니 맥주뿐 아니라 소주, 사케 등 모든 기호를 아우를 수 있도록 주종을 확대했고 운영 품목 수는 기존 10종 내외에서 80여 종으로 8배가량 늘렸다. 신근중 이마트 주류 팀장은 “과거 홈술, 혼술이 ‘고독한’ 느낌이었다면 현재는 맛있는 안주와 술을 편한 공간에서 즐기는 ‘세련된’ 느낌으로 정착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페퍼,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술로 주류 매장에 변화를 줬다면 올해는 연관 진열, 미니 주류 확대 등과 같이 재미있는 주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매장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2019.03.25 I 강신우 기자
서울 교대역에서 웨이고블루 타보니..'타다급' 서비스지만 차량부족 해결해야
  • 서울 교대역에서 웨이고블루 타보니..'타다급' 서비스지만 차량부족 해결해야
  • 오광원 타고솔루션즈 대표가 지난 20일 서울 성수동 피어59스튜디오에서 열린 ‘웨이고 블루 with 카카오 T’ 출시 간담회에서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 플랫폼과 결합한 첫 택시 서비스로 관심을 받는 웨이고 블루가 지난 20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3000원이라는 적지 않은 호출요금을 더해 ‘타다’급 서비스를 선보였지만 턱없이 부족한 운행차량 수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웨이고 시범서비스 시작 후 첫 금요일이던 22일 자정을 넘긴 시간 서울 교대역에서 사당 인근을 목적지로 호출을 불러봤다. 할증이 붙으면 1만원 정도가 나오는 구간이다. 예상요금으로는 웨이고 블루의 호출요금 3000원이 더 붙은 1만3000원이 표시됐다. 평소 이 구간은 택시 잡기가 말 그대로 ‘하늘의 별따기’ 수준으로 어려운 구간이다. 지하철로 세 정거장에 불과해 장거리를 선호하는 택시 기사들이 선호하지 않는다.웨이고 블루 호출 직후 배차 완료 메시지를 받았다. 차량은 신사역 인근 차량이 배차돼 대기시간은 15분으로 표시됐다. 대기시간이 지나 차량이 도착했다. 차량 뒷문을 열자 제복을 택시기사는 큰 소리로 “친절히 모시겠습니다”는 말과 함께 “조심히 타십시오. 손남”이라고 말했다. 승객 입장에서 웨이고를 경험하기 위해 취재목적을 밝히지 않았다. 먼저 말을 건네지 않자 기사는 운전 내내 말을 건네지 않았다. 차량 내부는 청결하게 유지되고 있었다. 담배 냄새도 없고 공기청정기도 계속 가동되고 있었다. 휴대전화 충전기도 종류별로 비치돼 있었다. 운행을 시작한 택시는 ‘예술의 전당’을 지나 남부순환로를 탔다. 평소 심야시간 택시를 이용할 경우 어렵지 않게 칼치기를 경험할 수 구간이다. 웨이고는 이 구간에 들어서도 무리하거나 과속을 하지 않고 정속 주행을 했다. 옆 차량의 칼치기 운행에도 아무 말 없이 운전을 이어갔다. 목적지에 도착해 택시에서 내릴 때 기사는 “감사합니다. 조심히 들어가십시오”라는 인사말도 해줬다. 3000원의 호출료에도 불구하고 서비스는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운송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타다 베이직’의 매뉴얼을 그대로 차용한 듯했다. 하지만 차량 부족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부분으로 보인다. 당일 저녁자리에서 함께 했던 일행 모두가 웨이고 블루를 호출했지만 기자를 제외한 나머지 일행 3명은 ‘웨이고 블루 가능한 택시가 없습니다’는 안내 메시지를 받았다. 꽃샘추위가 찾아온 주말인 23일 낮 시간에도 수차례 웨이고 블루 호출를 시도하니 같은 메시지를 받았다.‘웨이고 블루’ 이용 가능한 차량이 없다는 카카오T 안내메시지. (카카오T 화면 갈무리)현재 시범서비스 중인 웨이고 블루는 100대가 운행 중이다. 지난해 10월 시범서비스 출범 당시 300대를 투입했던 타다와 비교해도 훨씬 작은 숫자다. 한 모빌리티 업계 관계자는 “웨이고가 배회영업까지 겸하는 점을 감안하면 ‘타다’보다 훨씬 많은 차량을 투입해야 플랫폼 택시로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웨이고 택시를 운영하는 타고솔루션즈는 4월 정식서비스 시작 후 상반기 중에 웨이고 블루 차량을 3000여대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택시운송가맹사업체인 타고솔루션즈엔 현재 50개의 서울·성남 택시법인이 소속돼 있다. 현재 웨이고 블루 기사를 600명 확보한 타고솔루션즈 측은 “‘완전 월급제 시행’으로 기사들의 ‘웨이고 블루’ 선호가 늘고 기사 확보엔 어려움이 없다”고 설명했다.
2019.03.24 I 한광범 기자
홍상수·김민희, '강변호텔' 시사회 불참…日 여행
  • 홍상수·김민희, '강변호텔' 시사회 불참…日 여행
  •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에 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민희와 홍 감독이 공식석상 대신 동반 여행을 떠났다고 알려져서다.2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강변호텔’(감독 홍상수)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일반적으로 국내영화의 언론배급시사회는 시사회 후 연출자와 출연자들의 간담회가 이뤄지지만 ‘강변호텔’은 간담회 없이 시사회만 진행됐다. 김민희와 홍 감독은 2년 전인 2017년 3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사랑하는 사이”임을 밝혔다. 그로 인한 부정적 시선에 두 사람은 그 이후 국내에서 공식석상에 나서지 않았다.‘강변호텔’도 간담회 없는 시사회를 열었는데, 두 사람이 그 전날 일본으로 여행을 떠난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앞서 김민희와 홍 감독은 서울 논현동과 성수동, 하남 일대에서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공식적인 자리를 피하면서 당당하게 데이트에 동반 여행까지 상반된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강변호텔’은 홍 감독의 23번째 장편이자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이후 김민희와 6번째 함께 작업한 영화다.
2019.03.22 I 박미애 기자
"당연한 서비스에 왜 돈 더 내나?"…웨이고블루 택시 '숙제 가득'
  • "당연한 서비스에 왜 돈 더 내나?"…웨이고블루 택시 '숙제 가득'
  • 오광원 타고솔루션즈 대표가 20일 서울 성수동 피어59스튜디오에서 열린 ‘웨이고 블루 with 카카오 T’ 출시 간담회에서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035720)와 택시업계가 함께 내놓은 플랫폼 택시 ‘웨이고 블루’가 “택시업계의 개혁‘을 내걸고 20일 출시됐지만 시장 안착을 위해선 여전히 많은 숙제를 안고 있는 모습이다.타고솔루션즈의 ’웨이고 택시‘가 자동배차·친절교육 등 ’타다형 서비스‘를 내걸고 출시됐지만 여전히 시민들의 반응을 냉랭하다. 불만의 상당수는 최저가 3000원인 호출료(콜비)에 집중됐다.일반 택시 모델로 운행하는 ’웨이고 블루‘의 경우 기본 호출료가 3000원으로 책정됐고, 실시간 수요·공급에 따라 탄력요금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호출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대나 심야 시간대엔 호출료가 높아진다는 얘기다. 오광원 타고솔루션즈 대표는 ”좋은 차 등을 이용하다 보니 약간의 프리미엄을 넣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다만 ”서비스가 안정된 후에는 낮시간 등 수요가 많지 않은 시간엔 호출료를 받을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부연했다.하지만 시민들은 호출료에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는 경우가 많았다. 공무원인 40대 송모씨는 ”당연히 없어야 할 승차거부·불친절이 없단 이유로 기본요금에 맞먹는 호출료를 왜 더 내야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포털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도 이 같은 비판이 봇물을 이뤘다.운송시장에서의 경쟁력에 대한 의문도 나온다. 실제 운송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쏘카 자회사 VCNC의 ’타다 베이직‘과 비슷한 서비스를 내세우면서 기본요금은 오히려 더 높다. 웨이고 블루의 경우 기본요금이 6800원(택시요금 3800원 + 호출료 3000원)인데 반해, 타다의 경우 4000원이다. 더욱이 타다의 경우 차량 내부 공간이 훨씬 큰 11인승 카니발을 제공한다. 한 모빌리티 업계 관계자는 ”(100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카카오T 플랫폼에 장착됐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요금 측면에서 경쟁력이 낮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시범서비스 차량이 너무 적다는 지적도 나온다. 타고솔루션즈는 20일 시작하는 시범서비스를 웨이고 블루·레이디를 합쳐 100대를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출시 당시 ’승차거부 없는 운송‘ 시장에서 경쟁자가 없던 타다의 경우도 차량 300대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이미 시장에 강력한 경쟁자가 안착한 상황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엔 차량 100대는 너무 적다“고 지적했다.이 같은 상황에서 기사들 월급제가 지켜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된다. 오 대표는 ”승차거부를 없애기 위해선 월급제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좋은 서비스를 통해 월급제가 정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월급제 정착‘이 되기 위해선 웨이고가 시장에서 안착해야 한다. 더욱이 타고솔루션즈가 내놓은 ’인센티브‘가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 타고솔루션즈는 웨이고 기사들이 월 500만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경우 그 이상 분에 대해 50%를 인센티브로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실적 경쟁이 치열해질 경우 자칫 장거리 승객 선호가 재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플랫폼 택시‘가 웨이고처럼 택시법인 중심으로 운영될 경우 개인택시의 위기감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타고솔루션즈는 서울·성남 지역 택시회사 50개사(4516대)가 만든 택시운송가맹사업체다. 오 대표는 ”앞으로 택시는 가맹점 간의 경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금력이 뒤쳐질 수밖에 없는 개인택시의 경쟁력은 더욱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고급택시 플랫폼인 ’카카오T 블랙‘·’우버 블랙‘, 다음 달 출시 예정인 ’타다 프리미엄‘은 법인과 개인택시 모두 아우르고 있다. 카카오T블랙과 우버블랙의 경우 배기량 2800cc 이상의 고급택시를 운송해야 한다. 타다 프리미엄의 경우 다른 고급택시에 비해 합리적인 금액대의 차종(K7·그랜저 등) 구매가 가능하도록 했다.
2019.03.22 I 한광범 기자
올해도 정유업계 '효자' 꼽힌 PX…中 증설 현실화 여부에 '긴장'
  • 올해도 정유업계 '효자' 꼽힌 PX…中 증설 현실화 여부에 '긴장'
  • 한화토탈 대산공정 전경.한화토탈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지난해 중국발 환경규제로 국내 정유업계 듬직한 캐시카우 역할을 맡았던 PX(파라자일렌)이 올해에도 견조한 수익성을 보일 전망이다. 다만 2014년 전후로부터 제기돼 왔던 중국 내 대규모 증설 이슈는 유효한 상황으로, 올 하반기부터 공급과잉 이슈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함께 흘러나온다.20일 업계에 따르면 PX 스프레드(마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고공행진’을 잇고 있다. 지난해 9월 톤(t)당 634달러 수준을 기록했던 PX 스프레드는 비수기인 12월 523달러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다시 회복하며 2월 현재 569달러까지 올라선 모양새다. 업계 통상 PX 스프레드 손익분기점은 250달러 내외인점을 고려하면 매우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PX는 수요와 공급, 양 측면에서 모두 긍정적 이슈가 겹치며 이같이 견조한 스프레드를 보이는 상황이다. 먼저 수요 측면에서는 중국 정부의 재활용 PET 수입금지 조치에 따라 전방산업인 PTA(테레프탈산) 유휴설비들이 재가동되면서 원료인 PX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중국은 전세계 PX 수요 약 4200만톤(t) 중 약 60%(2500만t)를 흡수하는 최대 시장으로 꼽힌다. 공급 측면에서도 올해 반가운 소식이 겹쳤다. 올해 3월에서 5월 사이 아시아에서 정기보수를 계획하고 있는 PX 설비는 총 11기로 추산되며 이들의 생산능력은 총 630만t에 이른다.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요는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는 가운데 PX 설비의 정기보수가 3~5월에 집중돼 있어 3월부터 2분기까지 PX 스프레드가 재차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국내 PX를 생산하는 정유사들에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PX가 꾸준히 캐시카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당장 지난해 4분기 대표적 PX 업체인 에쓰오일(S-OIL(010950), PX 생산능력 190만t) 실적을 살펴보면, 석유화학 사업에서 158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5.1% 개선된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현재 국내 정유업계 PX 생산능력은 한화토탈 200만t, SK인천석유화학 150만t, GS칼텍스 135만t, 현대코스모 118만t, 울산아로마틱스 100만t, SK종합화학 83만t, 롯데케미칼(011170) 75만t 등 총 1051만t에 이른다. 핑크빛 전망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일각에서는 올 하반기부터 중국 내 PX 신증설이 본격화되면서 이른바 ‘공급과잉’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흘러나온다. 업계 추산 현재까지 공식화된 중국 내 PX 증설 규모는 무려 국내 총 생산능력을 넘어서는 1110만t 수준으로, 현실화될 경우 업황은 크게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다. (자료=Platts)유준위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중국은 자급률 개선을 목표로 공격적인 PX 신증설에 나선 상황으로, 2020~2021년 중국 신규 PX 생산능력은 900만t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의 연간 PX 수입량 약 1600만t 가운데 한국산은 650만t 수준으로, 이번 신증설이 현실화될 경우 한국산은 300만t 내외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관건은 신증설 현실화 여부다. 사실 중국의 PX 신증설 이슈는 지난 2014년 이후 꾸준히 제기돼 왔던 것이지만, 설비 안정화 및 운전이 까다로워 계획만큼 지어놓고도 돌리지 못하거나 아예 계획이 엎어지는 일이 많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 드래곤 아로마틱스는 160만t 규모 PX 공장이 지난 2015년 화재로 가동이 중단되는 사례가 있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PX 관련 중국 신증설 이슈는 2014년 전후로 지속 제기돼 왔지만, 신증설 이후 가동률이 떨어지거나 아예 프로젝트 자체가 엎어지는 일들이 반복돼 왔다”며 “다만 중국이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시도는 지속 이어질 전망으로, 갑작스레 공급과잉이 번진다기보다는 중장기적으로 수급이 조정되는 식으로 스프레드가 감소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자료=업계 및 케이프투자증권)
카카오 '플랫폼 택시' 첫 출시…택시산업 변화 속도내나
  • 카카오 '플랫폼 택시' 첫 출시…택시산업 변화 속도내나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가운데),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우측), 오광원 타고솔루션즈 대표가 20일 서울 성수동 피어59에서 진행한 ‘웨이고 블루 with 카카오 T’ 간담회에서 웨이고 블루 택시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타고솔루션즈)[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035720)의 모빌리티 플랫폼과 택시의 첫 결합 모델인 타고솔루션즈의 ‘웨이고’ 택시가 20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플랫폼과 결합한 브랜드 택시의 첫 등장으로 택시 시장의 개편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자동배차와 기사 월급제 시행 등 ‘택시·플랫폼 사회적 대타협 기구’ 논의된 내용이 상당수 포함돼 있어 택시 산업의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타고솔루션즈는 이날 서울 성수동 피어59 스튜디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웨이고’ 브랜드 택시 출시를 발표했다. 타고솔루션즈는 50여 법인택시회사가 참여한 택시운송가맹사업자다. 서울시에서 지난 2월 면허 인가를 받았고 국토교통부에서 이날 광역 가맹사업면허를 발급받았다. 이날 웨이고 출시 행사에 참석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오광원 타고솔루션즈 대표에게 직접 면허증을 수여했다.웨이고는 모빌리티 플랫폼 ‘카카오T 앱’에 장착되는 플랫폼 장착 택시 브랜드로 ‘친절한 고품격 택시 서비스’를 지향한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타다’처럼 승객의 호출이 있을 경우 근거로 차량을 자동배차한다. 기사는 승객이 타기 전까지 목적지를 알 수 없다. 기사의 출퇴근 등 불가피한 상황에 한해 택시기사가 ‘배차 거부’를 선택할 수 있지만 상습 배차거부가 적발될 경우 웨이고에서 퇴출된다. ◇불친절·난폭·과속·말걸기 금지…기사 인센티브 제도도 이와 함께 택시 기사에겐 서비스 매뉴얼 준수와 차량 내부 청결을 유지 등도 의무화된다. 타고솔루션즈는 웨이고 기사를 선발해 운행 전 1박 2일의 매뉴얼 교육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불친절·난폭·과속·말걸기가 없는 ‘4무(無) 서비스’가 제공된다. 100% 예약제가 아니며 ‘배회 영업’도 함께 이뤄진다. 이 같은 서비스를 위해 기사들의 처우도 개선했다. 기사들이 승객을 골라 태우는 ‘승차거부’를 막기 위해 사납금제를 없애고 완전 월급제를 최초로 도입했다. 기사들에겐 기본적으로 매월 260만원 수준의 월급에 제공된다. 오 대표는 “월급제가 시행되면 기사들의 장거리 승객 선호가 모두 없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타고솔루션즈는 여기에 더해 택시 차량 수입이 월 500만원을 넘길 경우 500만원 이상 수입 부분에 대해선 50%를 택시 기사에게 인센티브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0일 서울 성수동 피어59스튜디오에서 열린 ‘웨이고 블루 with 카카오 T’ 출시 간담회에서 ‘웨이고 블루’ 시승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일부터 일반 택시와 유사한 ‘웨이고 블루’·‘웨이고 레이디’ 총 100대에 대해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날부터 서울지역에서 시범서비스를 실시한 후 다음 달 정식 서비스에 나선다. 올해 상반기 내에 운행차량을 3000대로 확대하기로 했다. 여성 전용 ‘웨이고 레이디’는 여성 기사가 운행하고 남성의 경우 초등학생까지만 동승이 허용된다. 이날부터 전화예약을 이용한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후 올해 안에 카카오T 플랫폼에 추가될 예정이다. 타고솔루션즈는 향후 △공항운행 전용 ‘웨이고 에어’ △승합차 택시 ‘웨이고 DRT’ △반려동물 합승용 ‘웨이고 펫’ △회사 대여용 ‘웨이고 비즈니스’ △교통약자용 ‘웨이고 케어’ 등도 출범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온·오프라인 결합 ‘플랫폼 택시’ 시너지효과 낼 것”이용요금은 일반 택시요금에 호출요금이 추가되는 구조다. 기본 호출요금은 3000원이다. 수요·공급에 따른 탄력 요금제가 적용돼 최대 1만원까지 책정이 될 수 있다. 호출 후 1분이 지나 호출을 취소하면 수수료 2000원이 부과된다. 배회영업을 통해 웨이고 택시를 이용할 경우 호출요금은 부과되지 않는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현미 장관은 “새로운 택시 서비스를 위한 타고솔루션즈와 카카오모빌리티의 변화가 계속될수록 국민들의 택시에 대한 생각이 바뀔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과감한 규제 개선을 약속했다. 오 대표도 “카카오T 호출 택시가 전국에 많지만 이용자인 국민들은 어떤 택시가 올지 몰라 좋은 서비스를 실감하지 못한다”며 “웨이고의 성공으로 카카오라는 온라인과 타고솔루션즈라는 오프라인의 결합이 시너지효과를 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플랫폼 택시 첫 출시는 향후 운송 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7일 정부·여당 주도로 이뤄진 ‘택시·플랫폼 사회적 대타협 기구’ 합의에 따라 향후 ‘플랫폼 택시’는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모빌리티업계와 택시업계 모두 이 같은 변화에 발맞춰 합종연횡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해 오 대표도 “앞으로 택시시장은 가맹점 간의 경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택시업계의 경우 ‘웨이고 블루’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부 택시업체들은 ‘사회적 대타협 기구’ 합의 이후 타고솔루션즈에 합류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의 당사자인 카카오가 자사 플랫폼에 택시를 대거 끌어들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다른 모빌리티 업체들도 택시업계와의 협업 모델 등을 내놓고 있다. 카카오 카풀에 따른 택시기사들의 반발로, 티맵택시를 통해 반사이익을 누렸던 SK텔레콤은 지난 14일 청각장애인 택시 지원 활동을 시작하며 택시업계와의 협업을 시작했다. SK텔레콤 측은 다만 추가적인 택시업계와의 협업과 관련해선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19.03.20 I 한광범 기자
  • 티웨이항공, 보잉737맥스 실적 발목잡나…투자의견 ‘보유’-삼성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삼성증권은 20일 티웨이항공(091810)에 대해 올해 6월께 도입할 예정이었던 보잉737맥스의 운항정지로 성수기 영업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목표주가는 기존 8000원에서 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나 투자의견은 ‘보유(HOLD)’를 제시했다. 보잉사의 대응 과정과 티웨이항공의 대체기 확보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다.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티웨이항공은 올해 6월 보잉 737 맥스를 도입해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는 한편 노선 차별화를 통해 수위권 LCC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려 했다”며 “하지만 보잉 737 맥스의 운항 정지로 불확실성이 확대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김 연구원은 “LCC간의 경쟁 심화로 고수익 노선의 이익 훼손이 나타나긴 했지만 그 폭이 작았다”며 “대구-오사카, 나고야-괌을 잇는 자유 노선의 수요 강세로 영업이익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삼성증권은 올해 1분기 티웨이항공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14% 증가하겠지만 영업이익은 21% 감소한 36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기존 추정액 19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김 연구원은 “국제선 매출이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비용 측면에서는 기단과 운항증가에도 항공유가가 전년 대비 3.1% 하락하면서 유류비 증가는 8%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2019.03.20 I 문승관 기자
SK하이닉스, 실적 부진 불가피…하반기 반등 기대-이베스트
  • SK하이닉스, 실적 부진 불가피…하반기 반등 기대-이베스트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000660)가 상반기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며 하반기에는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9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어규진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20일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6% 감소한 6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71% 줄어든 1조2600억원으로 부진할 전망”이라며 “비수기 진입에 따른 주요 제품 수요가 예상치를 밑돌고 D램과 낸드 출하가 하락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어 연구원은 “매크로적 불확실성과 서버를 포함한 고객사 메모리 구매 지연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SK하이닉스 실적 부진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반면 하반기에는 낮아진 메모리 가격에 따른 수요 창출과 인텔 신규 서버용 CPU 플랫폼(Cascade Lake) 출시 효과로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최근 메모리 업황 둔화에 따른 실적 추정치 하향과 메모리 가격 하락에 따른 중장기적 수요 증가 기대감 사이에서 뚜렷한 방향성이 없는 상황이라는게 그의 설명이다. 어 연구원은 “상반기 급격한 메모리 가격 하락이 성수기에 접어드는 하반기 이후 수요 회복을 이끌 것”이라며 “현 주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0배 수준으로 여전히 저평가 구간으로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2019.03.20 I 이광수 기자
서울 성동구에 수제화 스마트앵커 시설 들어선다
  • 서울 성동구에 수제화 스마트앵커 시설 들어선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첨단 협업시설을 갖춘 수제화 스마트앵커와 광역소공인특화지원센터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성동구 아차산로 일대에 지하2층~지상7층, 연면적 2856㎡ 규모로 성수 수제화 스마트앵커가 들어설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건립되는 스마트앵커는 현대화된 작업 환경과 ‘기획-생산-유통’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협업시스템을 갖춘 생산시설이다. 기존 건물을 증·개축하는 형태로 지어질 예정이다. 예산은 국비 50억원을 포함해 총 163억원이 투입된다. 아울러 도시소공인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광역소공인특화지원센터’도 전국 최초로 들어선다. 센터는 봉제, 주얼리, 기계금속, 인쇄, 수제화 등 각 지역별로 흩어져 있는 지원센터들의 총괄적인 지원과 연계 사업들을 추진하는 역할을 한다. 건립될 센터의 시설은 서울의 도시형 소공인 지원을 위한 각종 지원사업과 교육 등을 총괄하는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이번 건축설계안은 서울시 공모를 통해 접수된 작품을 2차에 걸쳐 심사했다. 1차 심사에서 5개 작품을 선정 후 2차 심사에서 당선작을 확정했다. 당선작을 설계한 건축사사무소에스오에이는 성수동의 소공업 특화공간을 창의적으로 잘 구성하고, 기존 정형화된 건축이 아닌 새로운 특이성(singularities)을 획득하는 계획으로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회승 서울시 거점성장추진단장은 “성수동은 서울 수제화 산업을 대표하는 집적지이자, 새로운 혁신과 변화가 공존하는 장소”라며 “이번 수제화 스마트앵커 건립이 도심 제조업 혁신의 첫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서울 성동구 성수동 스마트 앵커시설 공모 당선작.(건축사사무소에스오에이 제공)
2019.03.19 I 김기덕 기자
수출입銀, 올해 첫 7.5억유로 유로화채권 발행
  • 수출입銀, 올해 첫 7.5억유로 유로화채권 발행
  •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7억5000만유로(미화 8억5000만달러 상당) 규모의 유로화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계 기관이 유로화 공모 채권을 발행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이번에 발행한 채권의 만기는 5년이고, 금리는 5년 만기 유로화 미드 스와프금리(0.091%)에 0.32%포인트의 가산금리를 더한 0.411% 고정금리다. 5년물 기준으로 한국물 유로화 채권 중 최저 수준이다. 그만큼 투자 수요가 높았다는 의미다.채권 발행에는 총 120개 투자자가 참여했다. 투자자 분포를 보면 중앙은행·국제기구가 44%로 가장 높았다. 은행(28%), 자산운용사(20%), 연기금·보험사(8%) 등이 뒤를 이었다.수은 관계자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우려에도 한국 경제에 대한 신뢰를 모멘텀 삼아 우량 투자자를 대거 유치했다”며 “한국물 대표 차입기관으로서 벤치마크 역할을 수행했다”고 전했다. 수은은 올해 총 100억달러 규모의 외화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현재 한국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28bp(1bp=0.01%포인트)다.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다. CDS 프리미엄은 부도나 파산 등에 따른 손실을 다른 투자자가 대신 보상해주는 신용파생상품의 수수료를 말한다. 채권을 발행한 국가와 기업의 부도 가능성 혹은 신용 위험이 낮아지면 CDS 프리미엄도 함께 내린다.
2019.03.19 I 김정남 기자
"불황에도 끄떡없다"… 지역 랜드마크 단지 어디?
  • "불황에도 끄떡없다"… 지역 랜드마크 단지 어디?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고강도 규제로 주택시장 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시세를 굳건히 버티고 있는 아파트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바로 지역 내 시세를 주도하는 랜드마크 단지다. 올해도 전국 각지에서 우수한 입지를 랜드마크 단지들이 잇따라 공급될 예정이라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 신흥 부촌으로 떠오르고 있는 성동구 성수동 일대에는 지난 2017년 입주한 트리마제가 랜드마크 단지로 꼽힌다. 성수동 주택시장은 서울숲 인근 갤러리아포레(2011년 입주)가 강북 일대 고급 주상복합단지로 들어서며 유명해졌다. 이후 독특한 외관과 한강 전망이 우수한 트리마제가 들어서고, 이 단지에 유명 연예인들의 매입이 이어지면서 지역 내 랜드마크로 급부상하고 있다. 트리마제는 매매거래량이 많지는 않지만 가격 오름폭이 크다.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전용면적 84㎡가 2017년 9월 14억6000만원(12층)에 거래됐으며, 1년여가 지난 2018년 10월에는 26억5000만원(47층)에 팔렸다. 타입과 층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지만 현재 23억~26억5000만원선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대구는 수성구 범어동 ‘대구 두산위브더제니스(2009년 입주)’도 랜드마크 단지로 명성이 높다. 총 1494가구로 최고 54층으로 지어진 단지는 대구 도시철도 2호선 범어역과 연결돼 있는 초고층 주상복합이다.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면적 129㎡는 2017년 7월 처음으로 10억원을 넘어섰고, 올 1월 15억1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2014년 실거래 최저 가격(5억5738만원)과 비교하면 5년 새 두배가 넘게 아파트값이 뛴 셈이다. 부산 해운대에는 랜드마크로 불릴 만한 단지들이 대거 들어서 있다. 우동 마린시티 일대에 조성된 초고층 주상복합단지인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 ‘해운대 아이파크’ 등이 대표적이다. 우수한 입지와 상품성을 내세우며 해운대를 대표하는 고급 아파트로 명성이 높다. 특히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는 경상권 최고가 아파트로 이미 정평이 나있다.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3월 전용면적 222㎡가 41억4340만원(68층)에 거래되며 작년 부산 지역 최고가로 거래된 아파트로 기록됐다. 이는 지난해 거래된 전국 아파트 중 서울 경기권을 제외하고 가장 비싼 가격이다. 올해도 우수한 입지와 프리미엄 브랜드로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신규 분양단지들이 전국 곳곳에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해 신규 분양이 전무했던 울산 지역은 공급이 재개된다. 시티건설은 이달 울산 남구 신정동에서 ‘문수로 두산위브더제니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시공은 두산건설이 맡았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38층 2개 동, 전용면적 84㎡ 아파트 256가구와 전용면적 32~78㎡ 오피스텔 99실로 구성된다. 대림산업도 이달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 일대에 ‘e편한세상 일산 어반스카이’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4개 동 규모로 아파트 552가구, 오피스텔 225실로 구성된다. 경의중앙선 일산역 초역세권으로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고 초고층(49층) 주상복합으로 설계돼 조망권이 우수하다.
2019.03.19 I 김기덕 기자
봄 분양 개막에 건설사들 너도 나도 “사전홍보관 열자~”
  • 봄 분양 개막에 건설사들 너도 나도 “사전홍보관 열자~”
  • 서울 동대문구 현장 인근에서 운영 중인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 사전 홍보관.[이데일리 박민 기자] 봄 분양 성수기가 본격 개막하면서 건설사들이 사전 홍보관을 열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사전 홍보관은 유니트나 단지 모형 등을 갖춘 모델하우스를 정식으로 개관하기 전에 마련한 일종의 사무실로 팸플릿이나 책자 등을 통해 단지 정보를 미리 제공하는 시설이다.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봄 분양 시즌인 3~5월 전국에서 8만190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전년 동기(6만2648가구) 대비 28.0% 늘어난 수준이다. 분양 물량이 많아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잇단 청약 제도 개편에 청약 자격 요건 등도 까다로워지면서 건설사들은 예비청약자들에게 청약 및 단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사전홍보관을 여는 추세다.한양은 다음달 초 서울에서 분양할 예정인 주상복합아파트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 사전홍보관을 동대문구 전농동과 강남구 역삼동 두 곳에서 열어 운영하고 있다. 동대문구 청량리역 인근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높이 192m에 최고 59층으로 전용면적 84~162㎡, 총 1152가구 중 112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한양 관계자는 “예비청약자들을 대상으로 단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사전홍보관 두 곳을 운영하고 있다”며 “청약 및 계약 가능성이 높은 고객을 미리 확보해 집중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경기도 남양주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 아파트 분양에 앞서 현장에서 사전 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 단지는 남양주 진접지역에 10년 만에 선보이는 아파트로 전용면적 59~84㎡ 총 1153가구로 구성돼 있다.대림산업도 이달 경기 고양시에 분양할 예정인 ‘e편한세상 일산 어반스카이’사전 홍보관을 열고 예비청약자들을 응대하고 있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4개동, 아파트 전용 70·84㎡ 552가구, 오피스텔 전용 66·83㎡ 225실 규모다. 단지 앞에 지하철 경의중앙선 일산역이 위치해 있다.부산에서는 삼성물산이 오는 20일 부산 부산진구 연지2구역 재개발을 통해 선보이는 ‘래미안’ 아파트 사전 홍보관을 열 예정이다. 단지는 총 2616가구의 대단지로서 전용면적 51~126㎡ 1360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부산진구는 서면으로 대표되는 지역 내 경제·문화의 중심인데다 정비사업이 활발해 향후 대규모 브랜드 타운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2019.03.19 I 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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