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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올 상반기 中이커머스 거래액 1000억 돌파
  • NHN, 올 상반기 中이커머스 거래액 1000억 돌파
  •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NHN(035420)(대표 정우진)이 올 상반기 중국 이커머스 사업 거래액 1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7일 공개했다.NHN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NHN고도의 계열사이자 중국 기반의 이커머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NHN에이컴메이트(대표 이윤식)는 2020년 상반기 누적 거래액이 역대 최대치인 1000억원을 돌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중국의 상반기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인 ‘618 쇼핑축제(6월 1일~20일)’ 기간에만 총 200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고 전했다.이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물류 및 유통 여건 악화 등 커머스 업계의 전반적인 침체 여건에서 이뤄낸 성과라는 평가다. 에이컴메이트가 ‘618 쇼핑축제’와 ‘언택트’를 전략적으로 공략한 데에 따른 결과라는 말도 나온다.에이컴메이트는 ‘618 쇼핑축제’ 기간 최대 거래액을 달성한 알리바바의 B2C(Business to Consumer·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쇼핑몰 ‘티몰’의 공식 파트너사이며, 이들 중에서도 거래액 상위 3% 안에 드는 유일한 한국 기업이다.현재 100여 개의 한국 브랜드가 에이컴메이트를 통해 중국에 진출한 상황이다. 상품 품목별로는 화장품이 전년 동기 대비 106%, 건강기능식품과 퍼스널케어가 각각 75%와 566% 매출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역시 최근 언택트 소비가 확산하면서 라이브 커머스(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으로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채널)를 통한 거래가 활발하다. 에이컴메이트는 이런 흐름에 맞춰 유명 왕홍(중국 인플루언서)을 활용한 마케팅과 자체 라이브 방송을 날마다 3~4시간씩 진행하며 중국 진출 기업들의 호응을 유도하고 있다. 이윤식 NHN 커머스사업본부장 겸 NHN고도 대표는 “2020년 코로나 사태로 더욱 어려워진 경제 환경 속에서도 에이컴메이트는 중국 크로스보더 오픈 마켓과 내수 시장 진출의 동행자로 성심성의껏 고객사들을 지원하고 있다”며 “하반기에 중국 쇼핑 최대 성수기인 광군제를 포함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는 만큼 연간 거래액은 더욱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한편 NHN은 2013년 분할 이후, 결제 및 디지털 광고 사업과 연계한 커머스 사업을 신사업의 한 축으로 확대하고 국가 간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기반을 다져 나가고 있다. 아울러 에이컴메이트는 중국을 기반으로 역직구, 구매대행 및 한국 브랜드 쇼핑몰 운영을 대행하고 자체 플랫폼인 ‘백방닷컴’과 ‘더제이미닷컴’을 운영하는 등 국내 기업들의 중국 진출 교두보 역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0.07.07 I 유태환 기자
휴가철, 국내 숙소 예약 2배 증가…"소규모 안전 여행 수요 늘어"
  • 휴가철, 국내 숙소 예약 2배 증가…"소규모 안전 여행 수요 늘어"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올여름 휴가철 국내 숙소 예약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강원도가 1위를 차지했고, 숙소 유형별로는 타인과의 접촉 가능성이 적은 펜션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7일 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0 여름휴가 트렌드’를 분석해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야놀자의 여름 성수기(7월 1일~8월 31일) 예약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행했다.조사 내용을 살펴보면, 올해 7, 8월의 국내 숙소 예약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했다. 해외여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휴가철 여행 수요가 국내에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국내 지역별 숙박 예약률은 수도권에서 자차 이동이 가능한 강원도(16.9%)와 경기도(14.9%)를 비롯해 여름철 인기 여행지인 제주도(14.3%)와 부산(9.8%)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또한, 전국에서 확진자 수가 두 번째로 적은 전라남도(8.1%)가 여름 성수기 최초로 5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지난해 5위였던 서울은 순위권 밖으로 밀려나 여행지역 선정에 지역별 코로나19 확산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숙소 유형 조사에서는 펜션(43.8%)이 지난 황금연휴 기간에 이어 또 한 번 1위를 기록했다. 타인과의 접촉 가능성이 낮은 독채형 숙소에 대한 선호도가 지속한 것으로 보인다. 2위는 호텔(33.5%)로, 해외여행 대신 프리미엄 호텔에서의 호캉스를 즐기는 여행객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6월 한 달간 인기 검색어에서도 풀빌라, 글램핑이 상위권을 차지해 독립된 공간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의 실천이 가능한 숙소들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야놀자 관계자는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지역과 숙소 등 올 여름휴가 계획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 소규모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여행에 대한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0.07.07 I 강경록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 사업군에 비대면 서비스 도입
  •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 사업군에 비대면 서비스 도입
  • 더 플라자 직원이 드라이브스루를 통해 레스토랑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호텔, 리조트, 워터파크, 아쿠아리움 등 전 사업군에 걸쳐 비대면 서비스를 도입 중이라고 7일 밝혔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 진행하는 대표적인 비대면 서비스는 △호텔 레스토랑 메뉴 드라이브스루 상품 구성 △키오스크 도입 △비대면 방역 활동 △1:1 화상 비대면 서비스 교육 등이 있다. 해당 서비스들은 고객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을 뿐아니라 고객 만족도도 높이는 효과를 내고 있다.더 플라자는 지난 5월 드라이브스루 상품을 선보인 뒤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5% 상승했다. 해당 상품은 44년 전통 중식당 도원과 한국 3대 호텔 뷔페 세븐스퀘어의 시그니처 메뉴로 구성했다. 해당 상품은 최소 하루 전날 전화 또는 네이버 예약을 통해 주문 가능하며 호텔 후문에서 드라이브스루를 통해 수령할 수 있다.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에서는 드라이브스루를 통해 모든 방문객 발열 체크를 진행하고 있다. 설악 워터피아는 안전한 거리두기를 위해 여름 성수기 시즌 입장객과 썬베드 등의 야외 시설물을 50% 축소 운영한다. 워터 슬라이드 등의 놀이기구 탑승 시에도 동반 가족 및 일행 위주로 동승을 권장하고 탑승 시에도 거리를 두고 앉도록 안내 중이다. 매표소, 정산소, 물품 대여소 등에 투명 아크릴 차단막 설치, 입장 시 QR코드 등을 통한 출입자 명단 작성, 열화상 카메라 설치 등을 통해 안전한 환경을 제공 중이다.한화 아쿠아플라넷은 비대면 서비스 강화를 위해 키오스크 기능을 대폭 확대했다. 아쿠아리움 내 푸드코트 키오스크는 음식 조리 및 완료 상태를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안내해 고객이 밀집 지역에서 대기하지 않고 바로 찾아갈 수 있는 서비스로 진행할 예정이다. 모든 키오스크에 카드사와 통신사 할인 기능 및 간편결제 등을 추가해 편리성도 높일 계획이다. 또 생태설명회를 온라인으로 전환, 운영해 관람객 밀집을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에 시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모바일 생태설명회는 홈페이지 참가 신청 후 매표소에서 수령한 미션북으로 생물 어명판 QR코드를 촬영해 미션 진행이 가능하다. 임직원 서비스 교육도 1:1 화상 비대면 방식으로 확대 시행해 고객은 물론, 임직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집합 형태의 대면 교육 위주에서 교육의 적시성과 효율성을 높이고자 지난해부터 비대면 화상 서비스 교육을 시행했고,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서비스 품질 향상에 힘쓰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현재 호텔 및 레저 서비스 업계는 코로나19 발병 이후 기존에 축적된 모든 데이터와 경험만으로는 설명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곳에서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라며 “국내를 대표하는 호텔&레저 서비스 기업으로서 비대면 서비스를 포함한 새로운 활동과 전략으로 다가올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0.07.07 I 김무연 기자
호텔신라, 따이공 매출 급증…하반기 실적개선 기대-이베스트
  • 호텔신라, 따이공 매출 급증…하반기 실적개선 기대-이베스트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호텔신라(008770)의 2분기 실적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타격으로 올해 최저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중국 보따리상(따이공) 매출 급증 등으로 하반기 실적 반등을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2분기 호텔신라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4.1% 감소한 622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 697억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한 것이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는 코로나19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된 실적으로 2월 중순까지 영향이 없었던 1분기 실적 대비 매출 성장을 기대하긴 어렵다”며 “장기재고 국내반출 및 제3자 국외반송 허용으로 시내점 월별 매출은 6월로 갈수록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해외 공항면세점 같은 경우 글로벌 이동 제한으로 매출이 전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면세 사업부문에서 제3자 국외반송 허용으로 따이공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경쟁 면세점보다 매출을 선점하기 위해 물건값을 대폭 할인한 점은 마진율에 악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았다. 안 연구원은 “제3자 반송의 경우 호텔신라는 5월 20일부터 시행해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면서도 “다만 2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감소한 상황에서 따이공 매출을 선점하기 위해 할인률 자체는 더 높아져 외형성장 대비 마진 확보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반기부터 실적 회복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았다. 면세 성수기는 통상 3분기에 찾아오고 비용 가운데 가장 큰 부담이 됐던 공항임차료 감면 등이 영업 손실 폭 축소에 기여할 것이란 분석이다. 안 연구원은 “8월 인천공항 T1입점 계약 만료를 앞두고 9월 인천공항공사 측과 공항 면세점 매출액에 연동한 임차료 적용 여부에 대해 논의에 들어갔다”며 “따이공 수요 회복이 예상되는 가운데 임차료 감면 확대 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하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2020.07.07 I 고준혁 기자
  • 은성수 위원장 "혁신의 왼발과 보안의 오른발, 같이 나아가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금융과 디지털의 결합이 가속하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혁신의 속도만큼 보안 역시 중요하다고 재차 당부했다. 7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정보보호의 날을 맞아 열린 ‘금융회사 최고경영자 초청세미나’에서 “혁신의 왼발과 보안의 오른발은 같은 보폭으로 나아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은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금융도 빠른 속도로 디지털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모바일 결제나 간편송금이 크게 증가했고 코로나19 전염을 피하기 위해 사람들은 온라인 거래를 더욱 선호하게 됐다. 금융사 역시 재택근무를 하거나 화상회의를 통해 의견을 나누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에 정부는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106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했고, 다음 달 5일부터는 신용정보법을 비롯한 ‘데이터3법’도 시행한다. 하지만 은 위원장은 디지털 금융혁신에서 새로운 도전과제도 생긴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보이스피싱과 해킹 등 사이버 공격으로 소비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금융이 비금융부분의 리스크에 영향을 받는 ‘제3자 리스크’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이에 은 위원장은 “새로운 위협요인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면서 이달 중 ‘디지털금융 종합혁신방안’을 발표하고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현행 전자금융거래법은 스마트폰 대중화 전인 2007년에 시행된 후, 아직도 큰 변화없이 아날로그 시대의 규제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법 개정을 통해 정보보호에 대한 우려 없이 마이데이터나 마이페이먼트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또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보이스피싱 척결 종합방안’을 바탕으로 원칙적으로 금융회사가 소비자 보호의 의무와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올해 말 공인인증서가 폐지되는 만큼, 금융분야 인증 및 신원확인 제도를 비대면과 디지털 환경에 맞게 개선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망분리 등 보안규제를 합리화하는 방안은 단계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융사들의 재택 근무 확대 등 업무환경 변화를 고려해야 하지만 최근 핀테크나 빅테크가 금융공동망을 이용할 수 있게 된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등장하는 대형 핀테크(빅테크) 기업에 대해서도 혁신을 장려하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기존 금융권과의 규제차익문제, 금융회사와의 연계·제휴에 따른 소비자 보호 등이 관건이 될 것”이라며 “빅테크가 금융산업에 본격 진출할 것에 대비해 금융안정, 소비자보호, 공정경쟁 등을 위한 기반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은 위원장을 비롯해 금융사와 유관기관, 핀테크 기업 대표자 33명과 관계자 등 총 137명이 참여했다. 금융위는 금융보안과 정보보호에 기여한 김홍선 SC제일은행 부행장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2020.07.07 I 김인경 기자
에코프로비엠, 전기차 호재로 어닝 서프라이즈…목표가↑-메리츠
  • 에코프로비엠, 전기차 호재로 어닝 서프라이즈…목표가↑-메리츠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메리츠증권은 6일 에코프로비엠(247540)에 대해 5월 말부터 전기차(EV) 수요 회복에 대비하기 위해 배터리·소재 수요가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며 2분기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5만원에서 13.3%(2만원) 높은 17만원으로 올려 잡았다.메리츠증권이 예상한 에코프로비엠의 올해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18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8%, 11.7%씩 증가한 수치다. 주민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 예상치는 컨센서스를 각각 11%, 34% 상회한 수치”라며 “강한 전기차향 수요에 맞춰 CAM5 공장을 램프업(생산량 증대)시킨 영향”이라고 분석했다.이어 그는 “지난 3월 말부터 5월 상반기까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주요 EV 업체들의 공장이 가동중단에 들어갔음에도 배터리·소재 재고는 계속 축적했다”면서 “또한 5월 하반기부터는 올해 하반기 EV 수요 회복에 대비하기 위한 배터리·소재 수요가 가파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회사의 EV 매출액 중 단일 모델로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모델이 SK이노베이션(096770) 배터리를 탑재하는 기아차(000270) 니로(Niro)다. 주 연구원은 “4월 판매량은 부진했지만 5월부터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 니로 수요 회복에 대비하기 위해 5월 하반기부터 이 회사의 CSG(NCM811)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메리츠증권은 이 회사의 오는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에 대해 2427억원, 1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6%, 68.3%씩 증가한다고 내다봤다. 주 연구원은 “EV 수요 개선에 따른 CAM5 램프업이 지속되고 Non-IT 수요 성수기 효과로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3분기부터 삼성SDI(006400)를 통해 북미 EV향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21700 NCA 양극재가 공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또한 “이 회사에 ESS 비중은 5% 미만으로 작지만 향후 고객사 내에서의 에코프로비엠 지위가 ESS 벤더에서 EV벤더로의 확장 가능성을 감안하면 해당 공급이 갖는 의미는 크다”고 덧붙였다.한편 메리츠증권이 예상한 올해 에코프로비엠의 매출액, 영업이익은 8799억원, 54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2.8%, 47.4% 증가한 수치다.
2020.07.06 I 유준하 기자
"콩값 오르면 두부값 올라…전기요금도 마찬가지여야"
  • "콩값 오르면 두부값 올라…전기요금도 마찬가지여야"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조용성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맑은 공기, 깨끗한 물은 공짜가 아닙니다. 전기도 과도한 소비를 억제하는 형태로 요금체계를 합리화해서 환경오염 등의 문제를 미래 세대에 전가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조용성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은 최근 서울시 중구 통일로 이데일리 본사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전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사회적 갈등 비용이 발생하는데 이게 적절히 반영되지 않으니까 자꾸 문제가 생긴다”며 이렇게 제언했다.전기요금은 민감한 이슈다. 현 전력 생산 과정은 대부분 석탄화력발전처럼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배출 등 환경 문제가 뒤따른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원전) 사고를 계기로 원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원전 가동 42년이 지나도록 쌓여가는 사용후핵연료를 어디에 영구 저장할지 정하지 못했다.이런 전력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는데 많은 사람이 공감한다. 그러나 정작 문제 해결의 해법 마련을 위해서는 ‘전기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하면 바로 태세를 바꿔 반대 목소리를 높인다. 정치권도 마찬가지다. 탈원전 논란으로 대표되는 에너지 전환 정책에 대해선 치열하게 논쟁을 벌이다가도 요금체계 개편 논의 문제가 불거지면 임을 다문다.국내 전력을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공기업 한국전력(015760)공사와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올 상반기까지 전기요금 체계 개편안을 내놓기로 했으나 결정 시기를 결국 하반기로 연기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 어려움이 커진 가운데 자칫 요금인상 논란에 휘말릴 것을 우려한 한 때문으로 풀이된다.조 원장은 현 상황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했다. 결국 누군가 언젠가는 해야 하는 일이고 뒤로 미룰수록 부담이 커지는 만큼 미래세대에 떠넘기지 말고 지금 실천에 나서야 한다고 것이다. 그는 “에너지 시장의 다양한 해결과제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가격 문제를 다루지 않고는 다른 문제를 푸는 데 한계가 있다”며 “합리적인 가격 정책을 도입해야 에너지 전환과 새로운 사업 기회의 창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콩값이 오르면 두부값도 오르는게 상식”조 원장은 전기요금의 연료비 연동제 도입을 주장한다. 현 전기요금 체계는 여러 요소를 고려해 전력 소비자에게 사실상 정액을 받는 총괄원가제다. 이를 석탄이나 액화천연가스(LNG) 같은 주요 발전 연료의 시세 변화에 연동하는 식으로 바꾸자는 것이다. 연료값이 하락하면 전기요금이 내리는 만큼 일방적인 인상 주장이 아니다. 그는 “현 전력시장의 상황은 콩보다 콩으로 만든 두부가 더 싼 상황인 것은 물론 콩 가격이 아무리 바뀌어도 두부 가격은 고정된 상태”라며 “콩 가격이 오르면 두부 가격도 오르고 콩 가격이 내리면 두부 가격 역시 내리는 게 맞다”라고 말했다.전기요금의 연료비 연동제 도입 논의는 이전부터 있었지만 요금인상에 대한 우려로 번번이 실패했다. 2008년 이후 국제유가 변동 폭이 커지면서 한전의 영업이익이 많게는 11조~12조원(2015~2016년) 흑자를 내다가 유가가 폭등하면 수조원 적자를 내는 널뛰기를 했지만 누구도도 현재 요금체계를 바꿀 생각을 못했다. 특히 차량용 휘발유·경유와 도시가스 등 다른 대부분 에너지원은 연료비에 연동하지만 전기요금만은 산업·생활 필수재라는 이유로 꾹꾹 억눌러 왔다. 이와 무관하게 정치권 주도로 2016년과 지난해 두 차례의 누진제 개편을 통해 사실상 주택용 전기요금을 더 낮추기도 했다.전력업계 내부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전력업계 국제유가가 높아 수익을 내기 어려울 땐 연료비 연동제 도입 필요성을 호소했으나 정작 유가가 떨어진 시점에서 입을 다물었기 때문이다. 한전은 올 상반기 전기요금 체계 개편 논의 과정에서도 연료비 연동제 도입에는 선을 그어 왔다. 올 들어 국제유가 급락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어서라는 분석도 나온다. 조 원장은 “현재 필요한 건 전기요금 현실화보다는 합리화”라며 “요금체계를 개편한다고 전기요금이 원가에 못 미친다며 갑자기 요금ㅇㄹ 올리자는 게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 정책을 세워 제대로 비용을 내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조용성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국제유가 내린 지금이 요금체계 개편 적기”조 원장은 “국제유가가 떨어진 현 시점이 연료비 연동제 도입의 적기”라고 강조했다. 앞선 도입 논의가 실패한 건 갑작스러운 요금 인상 우려 때문이었지만 지금은 최소한 갑작스러운 요금 인상 없이 지속 가능한 요금체계를 도입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실제 현 국제유가 추이라면 당장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하더라도 당분간 큰 요금 변동 우려가 낮다. 올 1월 초까지만 해도 배럴당 60달러대이던 국제유가는 4월 한때 20달러 밑까지 급락했고 지금도 40달러 전후로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 여파로 원래 석탄 공급가의 1.7배 수준이던 LNG공급가가 올 4월께 석탄 공급가와 역전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간 출혈경쟁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감소가 겹친 만큼 당분간 회복이 어려울 전망이다.그는 이 과정에서 산업용 전기요금에 적용하고 있는 계절·시간대별(계시별) 요금제 도입 논의도 병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사람들이 많이 쓰는 전력 부하 계절·시간대엔 높은 요금을 받고 적게 쓸 땐 낮은 요금을 받음으로써 전체 에너지 소비의 효율화를 꾀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 원장은 “호텔 숙박비가 성수기와 비수기 때 차이가 나는 것처럼 전기요금도 계절·시간대별로 차등을 두면 소비자에게 전기 절약의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런 전기요금 체계 개편을 전제해야만 더 안전하고 깨끗한 방향으로의 에너지 전환이 지속 가능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조 원장은 “전기요금을 합리화해야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관련 신규 사업이 경제성을 갖고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며 “처음엔 지금처럼 정부 보조금으로 시장을 만들 순 있지만 결국은 정부는 손을 떼고 자율 경쟁에 따라 시장이 제 기능을 할 수 있게 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라도 요금체계 개편은 필수”라고 강조했다.◇“사용후핵연료 문제 해결 없인 원전도 대안 안돼”에너지업계 일각에선 원전이 화석연료의 대안이라고 주장한다. 원전은 미세먼지는 물론 기후위기의 주요인인 이산화탄소도 배출하지 않기 때문이다.하지만 조 원장은 현 상황에선 원전이 현 전력산업의 해결책이 되기 어렵다고 했다. 원전산업을 일으킨 지 60여년이 다 돼 가지만 사용후 핵연료, 즉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리 문제를 아직 해결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조 원장은 “원자력업계는 지금까지 60년 동안 멋있는 집(원전)을 짓고 운영하는데 공 들여왔지만 이제 그 집들의 수명이 다해간다”며 “이젠 이를 어떻게 폐기할지를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언젠간 처리할 기술이 나오리라 생각하고 집 밑에 묻어둔 정화조(사용후핵연료)가 다 차오르도록 결론을 못 내린 현 상황에서 새로운 걸 짓는다는 건 고민해봐야 할 문제”라고 했다. 실제 1978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우리나라 첫 원전 고리1호기는 3년 전인 2017년 영구정지하고 해체를 기다리고 있다. 2호 원전 월성 1호기 역시 지난해 영구정지했다. 남은 24기의 원전은 앞으로 차례로 수명을 다할 예정이다. 그러나 사용후핵연료를 어떻게 처분할지는 결정 방식을 정하기 위한 공론화 단계에서 좀처럼 진전이 없다.그는 “(원전이) 공학적 측면에서 ‘안전’하다고 하더라도 이를 바라보는 시민을 ‘안심’할 수 있도록 해야 비로소 완전한 생태계를 이룰 수 있다”며 “원자력 정책이 발전적 방향으로 나아가려면 이 같은 안전과 안심의 괴리를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그는 합리적인 전기요금 체계 기반 아래 민간 사업자가 활발히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에너지 산업을 키우고 다시 이를 통해 에너지 전환을 지속 가능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조 원장은 “이대로 가면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우리가 장기적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판단해야 할 때”라며 “연구원도 현 에너지 전환 정책이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나아갈 방안을 계속 찾아 나가겠다”고 말했다.◇조용성 원장은=△1964년 서울 출생 △중대부고 △고려대 농업경제학과 학·석사 △미국 미네소타대 응용경제학 박사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환경부 중앙환경정책위원회 위원 △서울에너지공사 에너지연구소장 △녹색성장위원회 위원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조용성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
2020.07.06 I 김형욱 기자
서울창업허브 성수 개관…감염병 등 도시문제 해결 스타트업 육성
  • 서울창업허브 성수 개관…감염병 등 도시문제 해결 스타트업 육성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는 서울창업허브 성수(옛 성수IT 종합센터)가 오는 6일 문을 연다고 5일 밝혔다. 서울창업허브 성수 전경.(사진=서울시 제공)서울창업허브 성수는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기술 스타트업을 집중 발굴·육성하는 거점공간이다. 모바일 소프트웨어 컨설팅이 가능한 모바일 테스트베드, 기업 입주공간, 컨설팅룸 등을 제공한다. 총 25개 기업이 입주할 수 있고 임팩트 투자자를 위한 공간이 별도로 마련돼 있다.시는 경쟁력 있는 도시문제 해결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입주기업을 선정하는 방식부터 차별화한다. 기존 공개모집 방식이 아닌 임팩트 투자사의 적격심사를 통과한 우수기업을 상시 추천받아 심층 대면평가 후 최종 선발한다. 선발된 기업은 서울창업허브 성수에 입주할 자격을 얻어 최대 2년간 ㎡당 월 5958원의 이용료만 부담하면 사무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입주 후에는 해외 진출, 초기 투자, 시리즈 A~B 단계 투자유치까지 성장단계와 투자 규모에 따라 맞춤 보육지원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성수지역 임팩트 투자자 등 관련기관과 협약체결을 체결하고 성동구 소셜벤처 허브센터, 고용노동부 소셜캠퍼스 溫(온) 등 공공기관과 네트워킹을 구축해 성수 소셜벤처밸리 창업생태계를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창업허브 성수의 협력 파트너사 소풍벤처스의 한상엽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한 뉴노멀시대에 기존의 사회문제가 드러나게 되고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도시문제 해결 스타트업 집중지원을 통해 서울시가 당면한 문제를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풍벤처스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에 투자와 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임팩트 투자사이자 액셀러레이터다. 신종우 서울시 경제일자리기획관은 “서울창업허브 성수가 기업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소셜 스타트업의 구심점이 되고 민간협력 파트너와 맞춤형 지원으로 성수 일대 소셜밸리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0.07.05 I 양지윤 기자
SK건설, ‘SK V1 밸류업’…원방테크 등 강소기업 3곳과 MOU
  • SK건설, ‘SK V1 밸류업’…원방테크 등 강소기업 3곳과 MOU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SK건설은 지식산업센터 내 첨단형 성장 산업인 바이오센터와 데이터센터를 도입하는 ‘SK V1 밸류업 모델’을 발표했다. 이를 위한 첫 단계로 클린룸 및 에너지 설비 대표기업인 원방테크, VPK, 옵트 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바이오센터와 인터넷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 기업들은 인력 확보와 영업활동을 위한 적절한 공간을 필요로 해왔다. 이를 위해 SK건설은 전기· 설비·층고·보안시설 등을 갖춘 지식산업센터를 제공하고, 필요한 핵심기술 및 마케팅을 원방테크, VPK, 옵트 등 3사와 협력하기로 했다. 원방테크는 산업·바이오 클린룸, 드라이룸 분야의 국내 매출 1위 기업으로 항온항습과 클린룸 시공을 맡을 예정이다. VPK는 에너지·환경 설비 전문기업으로 에너지 시스템 설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원방테크 자회사인 옵트는 국내 바이오 클린룸 시공 실적 1위 기업으로 바이오 클린룸 실시설계와 시공을 맡게 된다.SK건설은 클린룸과 인터넷 데이터센터를 원하는 고객을 사전 발굴해 고객이 원하는 업무공간을 초기 설계부터 반영한단 방침이다.전승태 SK건설 건축주택사업부문장은 “지식산업센터 1등 브랜드 SK V1에 바이오·데이터센터 등 첨단형 산업공간을 도입하는 등 끊임없이 공간 가치를 높이는데 앞장서고 있다”며 “수도권 교통 요충지의 입지 환경과 지식산업센터의 편리한 업무환경이 관련 업체들과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SK건설은 2012년 ‘당산 SK V1 center’ 분양을 시작으로 ‘SK V1’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서울 가산, 문래, 성수, 문정과 경기 안양, 성남, 동탄 등 수도권 주요 산업단지에 SK V1을 공급하면서 지식산업센터 시장을 이끌어왔다. SK건설은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관훈동 SK건설 본사에서 ‘지식산업센터 내 바이오·데이터센터 도입을 위해 원방테크, VPK, 옵트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승태 SK건설 건축주택사업부문장(왼쪽 세번째), 권오현 옵트 대표(왼쪽 첫번째), 김규범 원방테크 대표(왼쪽 두번째), 전인기 VPK 사장(왼쪽 네번째) 등이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건설 제공)
2020.07.03 I 김미영 기자
‘편의점 1+1도 재포장 안하는데’…마트 재포장 금지법 속도 내나
  • ‘편의점 1+1도 재포장 안하는데’…마트 재포장 금지법 속도 내나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묶음 할인판매 규제’라는 오해를 부르며 집행 시기가 6개월 뒤로 밀린 재포장 금지법이 업계 의견수렴 등을 통해 속도를 낼 전망이다. 특히 정부는 논란이 됐던 재포장 기준이 업계에서 혼동이 없도록 구체적으로 마련할 방침이다.지난 2일 오전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 앞에서 녹색연합, 녹색미래 등 환경단체 회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포장 제품의 재포장 금지 제도를 즉각 시행할 것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3일 환경부와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동 주최한 ‘과대포장 줄이기를 위한 정책 토론회’에 참석한 이채은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장은 “법적으로 허용되는 종합제품과 금지되는 재포장을 구분하는 기준을 만들 것”이라며 이번 달부터 3개월 동안 ·유통사, 시민사회, 소비자,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통해 기준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과장은 “당초에 구분했던 기준은 종합제품이 포장을 해서 가치를 증진하는 것이라면 단순 판매만을 위해 불필요하고 과하게 포장하는 건 재포장이었다”며 “다만 이 과정에서 판촉이나 가격할인을 위해 포장된 제품이라는 표현을 써서 오해를 불렀다”고 설명했다.앞서 환경부는 지난 1월 자원재활용법 하위법령에 속한 ‘제품의 포장재질·포장방법에 관한 기준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발표했다. 면적이 33㎡ 이상인 매장이나 제품을 제조·수입하는 업체는 생산된 제품을 다시 포장해 판매할 수 없다는 규정이 담겼다.이후 지난달 18일 개정안을 시행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업계에 배포하면서 ‘1+1’와 같이 판촉이나 가격할인을 위해 포장된 제품을 2개 이상 묶어서 추가로 포장하는 건 금지된다는 규정이 논란을 불렀다. 판촉 목적이 아닌 여러 개 단위제품을 다시 포장하는 통상적인 종합제품은 허용하면서 묶음할인을 규제한다는 오해를 불렀기 때문이다.이에 환경부는 논란을 받아들인 후 10월까지 가이드라인을 다시 만들고 연말까지 3개월의 업계의 적응 기간을 거치기로 했다. 이 기간에 소비자 여론조사와 제조·유통사 등 관계 업계의 현장 적용 가능성도 평가한 뒤 내년 1월부터 재포장 규제를 본격 집행한다는 계획이다.업계 측에서도 제도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의체에 참여할 방침이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이광림 한국체인스토어협회 상무는 “업계에서는 재포장에 해당하는 것과 예외인 것에 대한 기준 절대적”이라며 “대형마트가 취급하는 상품이 4만에서 5만개고, 온라인은 수십만 개가 넘는데다 거래처도 수천 개에 달하는 상황에서 명확한 기준 없이 수 천개 기업을 컨트롤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 상무는 이어 “명확한 기준이 마련돼야 법을 준수하는 입장에선 효율적으로 따를 수 있다”며 “이 제도도 앞서 시행됐던 제도에서 환경부와 노력했던 것만큼이나 적극적으로 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선 과대 포장을 줄이기 위한 방안에 대한 발표도 이어졌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홍수열 자원순환경제연구소장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선 연료로서의 화석연료를 퇴출하는 ‘탈석유’와 원료로서 화석연료를 퇴출하는 ‘탈플라스틱’을 병행해야 한다”며 “플라스틱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포장재를 생산과 유통 단계에서부터 줄여야 한다”고 전했다. 토론자로 나선 서종철 연세대 패키징학과 교수도 “연구를 통해 살펴본 결과 소비자들도 폐플라스틱에 대한 의식이 높아 불편을 감소하고 재포장 금지 받아들이는 입장이 많았다”며 “편의점 같은 경우도 1+1 판매를 할 때 재포장을 하지 않고도 충분히 유통하고 있다”고 했다.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은 “미국이나 유럽의 대형마트에서도 1+1 행사를 자주 진행하지만 우리처럼 접착테이프로 제품을 묶어 팔지 않는다”며 “생활폐기물 35%가 포장지인 상황에서 재포장 금지법이 원래 취지를 훼손해선 안 된다”고 전했다.홍정기 환경부 차관도 “포장재 비닐 폐기물이 너무 많이 발생해 우리 사회 내에서 처리할 수 없는 수준을 넘어섰다”며 “코로나19로 택배나 배달음식으로 급증하는 포장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근본적인 발생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환경부와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동 주최한 ‘과대포장 줄이기’를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리고 있다.(사진=최정훈 기자)
2020.07.03 I 최정훈 기자
'코로나19 소상공인 대출' 등 6건 상반기 적극행정 선정
  • '코로나19 소상공인 대출' 등 6건 상반기 적극행정 선정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코로나19’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과 금융규제 샌드박스 프로그램 등이 올 상반기 금융위원회가 적극행정 사례로 뽑혔다.금융위는 모두 17건의 접수된 사례 가운데 ‘제9차 적극행정 지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6건을 우수사례로 선정하고 담당 공무원을 시상했다고 3일 밝혔다. 우수사례는 코로나19 관련 선정사례 4건과 국민추천 선정사례 2건이다. 코로나19 관련 선정사례는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김종식 사무관)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및 규제 유연화(최범석 사무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선불카드 한도 확대(권진웅 사무관) △해외진출 관련제도 개선(나우철 주무관) 등이다. 올 상반기는 코로나19 위기대응이 가장 중요했던 만큼 이와 관련한 프로그램을 중점 선발했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국민추천 사례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혁신전담(최민혁 사무관) △비상장주식 공정가치 평가 가이드라인 마련(차영호 사무관) 등이다.은성수 위원장은 우수 공무원에게 직접 상장을 수여했다. 그는 “적극행정이 조직문화로 확산 및 정착될 수 있도록 위원장이 직접 관심을 갖고 이끌어 나가겠다”며 “수상하지 못한 나머지 11건의 사례도 모두 맡은 업무를 열심히 수행한 적극행정 사례들”이라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은 위원장은 이와 관련, 올해 금융위가 전략적으로 추진할 과제로 △코로나19 대응 금융부문 적극행정 △면책제도 개편방안 △포스트 코로나 대비 디지털금융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그는 “(3가지 과제를) 기관장 과제로서 위원장 책임 하에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자료=금융위원회)
2020.07.03 I 이승현 기자
CJ CGV, 꿈틀대는 극장가에 실적 반등 기대감…목표가↑-대신
  • CJ CGV, 꿈틀대는 극장가에 실적 반등 기대감…목표가↑-대신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대신증권은 3일 CJ CGV(079160)에 대해 지난달부터 극장을 찾는 관객이 늘어나고 있고 기대작들이 속속 개봉하면서 노력에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만63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10%(2700원) 올려 잡았다. 대신증권은 CJ CGV의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한 1300억원, 같은 기간 영업손실 7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국내 전국 극장 관객수가 88% 감소한 636만명을 기록하면서 실적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중국은 2월부터, 터키는 4월부터 극장을 폐쇄 중인 가운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극장을 운영 중이긴 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관객수가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예상보다 국내외 코로나19 영향이 길어지면서 2분기 적자폭은 1분기보다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최근 극장가를 찾는 발길이 늘면서 내년을 기점으로 관객 수는 꾸준한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 한해 국내 연간 관객 수는 전년 대비 50% 감소한 1억1000만명을 전망하고 내년에는 70% 회복한 1억9000만명으로 2019년의 85% 수준까지 회복할 전망”이라며 “이미 6월부터 관객 수는 빠르게 회복 중이다”고 말했다. 6월 관객수 회복은 영화 ‘결백’과 ‘야구소녀’, ‘사라진 시간’, ‘살아있다’ 등 한국영화 개봉작들이 등장했고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쾌적하고 안전한 극장을 찾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이달부터 ‘반도’와 ‘강철비2’를 비롯해 ‘테넷’,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뮬란’, ‘승리호’ 등 다양한 작품들이 연달아 개봉을 기다리고 있어서 볼거리는 풍부하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띄어 앉기 시행으로 개봉작이 등장해도 관객을 충분히 수용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정상적인 상황에서의 평균 좌석 점유율은 21%. 성수기에도 40% 수준이다”며 “현재 시행 중인 띄어 앉기는 동행과 2~3자리 붙은 후 띄어 앉는 방식이어서 70% 수준으로 수용이 가능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2020.07.03 I 김성훈 기자
팝펀딩 사모펀드 투자금 85% 날렸다…실사결과 통지
  • [단독]팝펀딩 사모펀드 투자금 85% 날렸다…실사결과 통지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정부가 ‘금융 혁신’이라고 칭찬했던 팝펀딩 사모펀드에 돈을 넣었던 투자자들이 원금의 최대 80% 이상을 날리게 됐다. 수사 당국은 이 펀드를 만든 업체 대표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조만간 정식 기소할 예정이다. 2일 금융 투자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팝펀딩 사모펀드 투자자들에게 회계법인의 펀드 자산 실사를 거친 투자 손실 예상액을 통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이 판매한 ‘자비스 팝펀딩 홈쇼핑 벤더 사모펀드 6호’의 예상 손실액은 지난달 17일 기준 85.3%로 나타났다. 1억원을 투자했다면 8530만원을 날렸다는 의미다. ‘자비스 팝펀딩 사모펀드 5호’의 예상 손실액은 74.7%로 집계됐다. 한국투자증권의 팝펀딩 사모펀드 판매액은 약 500억원으로 현재 자비스 5·6호와 헤이스팅스 펀드 등 350억원가량의 투자금 상환이 중단된 상태다. 자비스 5호와 6호의 판매액은 각각 75억원, 71억원이다. 하나금융투자가 판매한 55억원 규모 팝펀딩 연계 사모펀드(스마트 플랫폼 3호)도 당초 올해 1월이었던 만기가 이달까지 반년 연장됐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팝펀딩은 TV 홈쇼핑에서 옷·화장품 등을 판매하는 중소기업에 돈을 빌려주고 판매 물건을 담보로 잡는 동산 담보 대출 상품을 취급하는 P2P(개인 간) 대출 업체다. 자산운용사, 증권사 등과 손잡고 연 7% 내외 수익률을 제공하는 사모펀드를 출시해 투자자들의 돈을 모았다. 팝펀딩은 과거 문재인 대통령과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치 자금 마련을 위한 ‘문재인 펀드’,‘ 박원순 펀드’ 등을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지난해 11월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팝펀딩 창고를 방문해 ‘동산 금융의 혁신 사례’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작년 말 금융감독원 현장 검사에서 투자금 돌려막기 등 사기 혐의가 파악된 후 대출 연체율이 치솟고 투자금 상환이 줄줄이 지연됐다. 팝펀딩이 공시한 대출 잔액은 이날 현재 1290억원으로 연체율이 96.58%에 이른다. 투자 원금 상환이 한 달 넘게 지연된 금액이 1200억원을 넘는다는 뜻이다. 금감원 의뢰를 받아 팝펀딩의 펀드 사기 혐의를 수사 중인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은 신현욱 팝펀딩 대표를 구속하고 조만간 사기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팝펀딩 사모펀드 투자자들에게 자체 보상안도 제시했다. 자비스 6호는 투자 손실액의 24.1%, 자비스 5호는 24.4%를 각각 보상하기로 했다. 투자 원금 기준으로는 약 20.6%, 18.2%다. 1억원을 투자한 투자자의 경우 최대 2060만원을 판매사와 운용사 돈으로 보상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투자자 나이 등 특성을 고려해 추가 보상액을 지급하기로 했다. 팝펀딩 투자자들은 검찰 수사에서 팝펀딩의 사기 혐의가 드러난 만큼 투자금 전액을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날 금감원 금융분쟁조정위원회는 라임자산운용의 무역금융펀드를 판매한 신한금융투자·우리은행·하나은행 등 5개 판매사에 투자금 전액을 물어주라고 권고했다. 부실 상품을 멀쩡한 상품인 것처럼 팔았다면 판매사가 펀드의 부실 사실을 몰랐더라도 계약을 취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라임운용의 무역금융펀드처럼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 법리가 적용되려면 펀드 계약 체결 당시 상품의 중요 부분에 착오가 있고 그 착오를 판매 과정에서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는 점을 입증해야 한다”며 “검찰 수사 결과를 보고 배상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팝펀딩 투자자들은 금감원에 분쟁 조정을 위한 민원을 신청하고 판매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운용사인 자비스자산운용·헤이스팅스자산운용, 팝펀딩 등을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 팝펀딩 사모펀드 투자자들이 지난달 29일 서울 양천구 신정동 서울남부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0.07.02 I 박종오 기자
삼성, '뉴 셰프컬렉션' 출시…심연의 바다를 냉장고에 담았다
  • 삼성, '뉴 셰프컬렉션' 출시…심연의 바다를 냉장고에 담았다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셰프컬렉션’ 냉장고의 품격을 한 차원 높인 ‘뉴 셰프컬렉션’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뉴 셰프컬렉션은 다양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맞춤형 가전을 제공하겠다는 사업 방향인 ‘프로젝트 프리즘’의 세 번째 제품이다. ‘비스포크’ 개념을 외부에서 내부까지 확장해 색상부터 내부 구성까지 150개 조합을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서울 성동구 레이어 57에서 뉴 셰프컬렉션 출시를 기념해 체험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장은 이탈리아 베니스의 앞바다를 연상케하는 모습으로 꾸며졌다. 뉴 셰프컬렉션의 5가지 도어 패널 중 최고급 패널로 꼽히는 ‘마레 블루’가 이탈리아 베니스의 바다를 모티브로 했다는 점을 활용했다는 설명이다. 셰프컬렉션 냉장고는 삼성전자가 업계 최고 수준의 미세 정온 기술과 미슐랭 셰프들의 인사이트를 반영해 2014년 출시한 제품으로, 그간 국내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을 주도해 왔다는 평을 받는다. 삼성전자는 외관에서 내부까지 완전히 달라진 뉴 셰프컬렉션을 통해 ‘뉴 럭셔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확산 방지 차원에서 삼성전자 뉴스룸의 영상을 통해 메시지를 남겼다. 이 사업부장은 “프로젝트 프리즘의 첫 번째 결과물인 ‘비스포크’냉장고가 디자인과 확장성에 있어 혁신을 보여 줬다면 두 번째 제품인 ‘그랑데 AI’ 건조기·세탁기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경험의 혁신이었다”며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뉴 셰프컬렉션 냉장고는 보다 진화한 개인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비스포크 개념을 외부에서 내부까지 확장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일 서울 성동구 레이어 57에서 ‘뉴 셰프컬렉션’ 출시 체험 행사를 열었다. (사진=배진솔기자)◇뉴 셰프컬렉션 내·외부에 새로운 소재 적용…디자인 다양화뉴 셰프컬렉션은 밀레니얼 감각의 명품 디자인을 완성하기 위해 유럽 소재 전문 업체와의 협업해 5가지 도어 패널을 선보인다. 구체적으로는 △마레 블루 △세라 블랙 △혼드 네이비 △혼드 베이지 △혼드 라이트 실버다. 이 중 최고급 패널로 꼽히는 ‘마레 블루’는 이탈리아 금속 가공 전문업체인 ‘데카스텔리’와 협업해 탄생했다. 마레 블루는 이탈리아 베니스의 바다를 모티브로 하고 모든 패널이 수작업으로 만들어져 어느 것 하나 동일한 패턴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도 상층부와 하층부의 패널 톤이 달라 밑으로 갈수록 심연의 바다에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연상시킨다. 이 밖에도 세라 블랙은 스페인 발렌시아산 100% 천연 세라믹으로 제작해 고온에서 정제한 세라믹이 주는 입체적인 질감과 무게감이 특징이다. 또 뉴 셰프컬렉션은 도어 패널의 차별화뿐만 아니라 도어 모서리에 ‘엣지 프레임’을 적용해 견고함을 더했다. 엣지 프레임은 황금빛 코퍼와 다크 크롬 중 선택할 수 있다. 냉장고 내부에도 새로운 소재를 적용해 디자인 차별화를 구현했다. 냉장고를 열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내상 후면부에 검정색 유리 소재인 ‘블랙글래스 미러 월’과 냉장고 내부의 3면이 하나로 이어져 내부를 고르게 비춰주는 ‘터널 라이팅’ 조명을 적용해 고급스러우면서도 내부가 넓어 보이는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했다. ◇비스포크 수납존·오토필 정수기 등 내부 기능 강화내부도 소비자 선호도에 따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뉴 셰프컬렉션은 195만건의 소비자 식품 구매 패턴을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사용자에 따라 보관 식품이나 방식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착안해 ‘비스포크 수납존’을 새로 도입했다. 냉장실 하단에 위치한 비스포크 수납존은 △육류·생선을 전문적으로 보관해 주는 ‘미트 앤 피쉬’ △와인과 캔음료 보관 액세서리가 적용된 ‘와인 앤 치즈’△과일과 채소를 신선하게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베지 앤 프룻’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하면서도 가정 간편식에 최적화된 ‘패밀리 앤 쿡’ △건강 보조 식품이나 원물 식자재 보관에 용이한 ‘헬스 앤 웰빙’으로 구성된다.이 밖에도 수납존 하단에 ‘셰프 멀티 팬트리’로 마이너스 1℃에서 13℃까지 개별적으로 조절 가능하고, 냉장고 우측 하단의 ‘맞춤보관실’은 냉동실로 사용 외에도 식재료에 따라 냉장·김치·살얼음실 등으로 온도를 조절해 용도를 변경할 수 있다. 냉장실에는 ‘오토필 정수기’가 탑재됐다. 1.4ℓ의 물통에 센서로 물의 양을 측정해 마신 만큼 자동으로 다시 채워주는 기능이다. 또 냉동실에는 ‘오토 듀얼 아이스메이커’를 탑재해 칵테일 얼음 등 다양한 얼음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사람이 냉장고 앞으로 다가오면 은은한 블루 컬러의 빛을 내는 ‘웰컴 라이팅’도 추가됐다. 소비자는 △도어 패널(5종) △엣지 프레임(2종) △비스포크 수납존(5종) △정수기 등 편의 기능 구성(3종)으로 총 150개 조합을 선택할 수 있다. 이 제품의 출고가는 사양에 따라 779만~1249만 원이며, 비스포크 수납존을 변경하기 위한 액세서리는 옵션에 따라 10만~30만 원에 별도 구매 가능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제 가전도 나만의 예술품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뉴 셰프컬랙션은 라이프스타일 맞춤형의 완성이자 ‘가전을 나답게’라는 슬로건 아래 소비자 중심의 가전 제품을 확대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이 서울 성수동에 마련된 체험존에서 ‘뉴 셰프컬렉션’ 냉장고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2020.07.02 I 배진솔 기자
한여름, 때아닌 비데 경쟁…화장지 없어서?
  • 한여름, 때아닌 비데 경쟁…화장지 없어서?
  • 코웨이 미국 수출 전용 ‘비데메가150’[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낮 기온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코웨이(021240)와 청호나이스 등 중견가전업체들을 중심으로 때아닌 비데 출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비데 수요 역시 증가한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살균수 등 위생을 한층 강화한 비데 제품 출시가 두드러진다. 이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 해외에서도 비데 수요가 급증하면서 수출 전용 비데 제품을 출시하는 사례도 눈에 띈다.2일 업계에 따르면 청호나이스는 살균수로 위생을 강화한 비데 제품인 ‘청호 살균 비데 B650’을 최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전극 살균기에서 생성한 전기분해 살균수가 유로와 노즐, 도기까지 살균한다. 살균 기능 작동 시 노즐 내부를 비롯해 오염되기 쉬운 노즐 표면까지 살균한다. 살균수를 스프레이 방식으로 분사해 도기 내부 전체를 살균한다.여기에 풀 스테인리스 노즐을 적용했으며, 세정과 비데 동작 전후 자동으로 노즐 전면부를 세척하는 셀프클리닝 기능도 추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위생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전기분해 살균수로 유로와 노즐, 도기 내부를 살균해 위생을 강화했다”며 “비데 측면 조작부를 줄이고 리모컨을 적용해 좁은 욕실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아예 해외시장 수출을 겨냥한 제품을 출시한 경우도 있다. 코웨이는 미국 시장을 겨냥한 실속형 비데 제품인 ‘비데메가(BIDETMEGA) 150’을 출시했다. 비데메가150은 비데 핵심 기능인 세정과 위생에 충실한 실속형 제품이다. 노즐 자동 세척 기능과 함께 스테인리스 노즐을 더해 위생성을 강화했다. 특히 야간 변좌 라이팅 기능과 함께 어린이 맞춤 모드, 조작부 시각장애인용 점자 표기 등 현지 시장에 적합한 편의 기능을 더했다.비데메가150 출시로 코웨이가 미국 시장에서 판매 중인 비데는 ‘비데메가400’과 ‘비데메가200’ 등 총 3종으로 늘어났다. 코웨이 관계자는 “지난 2009년 미국 비데 시장에 진출한 이후 북미 가정환경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비데 브랜드 ‘메가 시리즈’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간다”며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미국 등 비데 수출이 높은 성장세를 보인다”고 말했다.중소기업 사이에서도 비데를 출시하는 사례가 눈에 띈다. 아이젠은 순간 온수 기능을 더한 관장비데 ‘IB-8700’을 출시했다. 순간 온수 기능은 직수관을 통해 수도관 물이 곧바로 제품에 유입, 필요할 경우 순간적으로 온수를 만드는 기술이다. 이 제품은 아이젠 온라인몰인 ‘젠스토어’ 등을 통해 판매 중이다.통상 비데는 ‘엉따’가 필요한 겨울철이 성수기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고, 여기에 위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비수기인 여름철에도 수요가 이어지는 추세다.이뿐 아니라 북미와 유럽 등 해외에서 코로나19가 확산 흐름을 보이면서 비데 수출도 호조를 보인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비데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두 배 이상(117%) 늘어났다. 실제로 국내 비데 업계 1위인 코웨이는 올 들어 비데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약 100% 늘어났다. 수출 물량 중 미국 지역이 90% 가량을 차지했다. 청호나이스는 같은 기간 수출 물량이 400%나 증가했다.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데 수요가 늘고 있지만, 특히 생필품 사재기로 인해 화장지 품귀 현상이 일어나는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화장지 대신 비데를 구매하는 ‘웃픈’ 경우도 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한여름에도 비데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청호나이스 ‘청호 살균 비데 B650’
2020.07.02 I 강경래 기자
LG유플 임원들 "90년대생 신입사원에게 배운다"…소통프로그램 호평
  • LG유플 임원들 "90년대생 신입사원에게 배운다"…소통프로그램 호평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LG유플러스(032640)는 자사 임원들이 90년대생 신입사원들을 멘토 삼아 밀레니얼 세대와 소통하는 ‘리버스 멘토링(reverse mentoring)’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지난 5월 말 시작한 리버스 멘토링은 하현회 부회장을 비롯해 전략, 서비스개발, 기업, 네트워크 등 전사 각 부문 임원 10명이 멘티로 참여해 20명의 신입사원 멘토 지원자와 ‘요즘 세대’ 관련 주제에 대해 사내는 물론 멘토가 지정한 사외 장소에서 격의 없이 대화하는 방식으로,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LG유플러스 박치헌 상무(오른쪽)가 신입사원 멘토들과 서울 성수동에서 MZ세대가 찾는 문화공간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MZ세대 언어와 소통방법’, ‘MZ세대의 플랫폼’, ‘요즘 세대 직업관과 회사 제도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 등 신입사원들이 직접 선정한 관심사로 멘토링이 진행되어 형식적인 제도가 아닌 생생한 소통과 공감의 자리로 화제가 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LG유플러스 전체 직원 1만 700여명 중 1980년 이후 출생자는 60%가 넘고 1990년대생은 21%로 해마다 늘고 있다. MZ세대 구성원이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처음으로 임원 리버스 멘토링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회사 경영진과 구성원 간 원활한 소통과 MZ세대 고객 인사이트 발굴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다.참여를 원하거나 구성원 연령대가 낮은 조직을 이끄는 임원의 경우 추천을 받아 멘티로 선정하고,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회사 차원에서 신입사원 멘토들과 워크숍을 열어 멘토링 내용과 결과를 공유하여 시사점을 도출한다.지난해 리버스 멘토링에서는 ‘요즘 것들의 취업준비’, ‘물어보면 꼰대 되는 질문’, ‘트렌디한 패션 코디네이팅’ 등 신입사원이 꼽은 주제별로 13명의 임원이 매칭 돼 멘토링이 진행됐다. 운영 결과 리버스 멘토링에 참여한 임원과 신입사원 모두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며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하자는 의견이 많았다.이에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연간 1회 진행했던 리버스 멘토링을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로 늘려 실시하는 한편 프로그램 운영 과정에서 얻은 시사점을 조직문화 활성화를 위해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달 말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하현회 부회장의 리버스 멘토링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해 임직원 간 소통 문화 조성에 CEO가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힌다는 계획이다.멘토로 지원한 매장디자인팀 김현이 사원은 “임원과 자연스럽게 대화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멘토링 하면서 푸근한 삼촌, 아버지 같은 친밀감을 느꼈다”며 “생각이나 가치관의 차이를 이해하려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을 열고 편하게 소통할 수 있었다. 다른 신입사원들에게도 하반기 멘토 지원을 추천하고 싶다”고 밝혔다.LG유플러스 최고인사책임자 양효석 상무는 “5G 등 미래 산업의 주요 고객이면서 LG유플러스를 이끌어갈 주역인 90년대생 신입사원들을 리더들이 제대로 이해하고 수용해야 조직과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다는 생각에서 리버스 멘토링을 도입했다”며 “멘토링에서 얻은 아이디어는 조직 케어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0.07.02 I 한광범 기자
에코마케팅, '클럭' '오호라' 등 브랜드화에 성공-하나
  • 에코마케팅, '클럭' '오호라' 등 브랜드화에 성공-하나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일 에코마케팅(230360)에 대해 2분기 자회사의 ‘클럭’, ‘오호라’ 등 브랜드 매출 호조에 힘입어 시장의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9000원은 모두 유지했다.하나금융투자가 추정한 올해 2분기 에코마케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65억원, 164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87%, 101%씩 증가한다는 예상이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인 120억원을 상회하는 수치이기도 하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특히 자회사를 통해 판매가 이뤄지는 브랜드들에 마케팅의 높은 경쟁력이 더해진 것이 호실적의 배경”이라며 “저주파 마사지기인 ‘클럭’, 젤네일인 ‘오호라’ 등이 단순한 제품이 아닌 브랜드화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브랜드화 덕분에 예상보다 제품의 수명이 훨씬 길게 지속되고 있는데다가 젤네일의 경우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40% 이상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또한 본업인 퍼포먼스 마케팅 역시 온라인 광고 강화 풍조에서 기대감을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퍼포먼스 마케팅 기반의 본업은 매출 성장이 이뤄지고 있는데다가 3분기 계절적 성수기인 만큼 2분기의 실적을 하회할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여기에 기존 브랜드의 매출 호조와 신제품 효과도 유효하게 여겨졌다. 이 연구원은 “최근 클럭의 신제품 역시 매출 기여가 시작됐고 신규 매트리스 브랜드인 ‘몽제’ 역시 무더위가 예상되는 오는 7~8월에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이에 올해 전체 실적에 대한 눈높이도 높아졌다. 하나금융투자가 추정한 올해 에코마케팅의 예상 영업이익은 481억원 수준으로, 기존 추정치(436억원)보다 10% 가량 상향조정됐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해외 성과에 따라 실적 및 밸류에이션이 추가로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0.07.02 I 권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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