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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문화회관 '싱크넥스트', 힙하고 귀한 공연으로 자리잡아 뿌듯"
- 왼쪽부터 ‘싱크넥스트24’ 기획 및 운영을 담당하는 세종문화회관 공연제작1팀의 문혜리, 구자윤, 조휘영 PD(사진=세종문화회관)[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관객에게 귀한 경험을 제공하는 공연.”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 공연제작1팀 소속 구자윤·조휘영·문혜리 PD가 꼽은 컨템퍼러리 시즌 ‘싱크넥스트’의 매력이자 성공 비결이다. ‘싱크넥스트’는 세종문화회관이 ‘시대를 선도하는 아티스트와 블랙박스 시어터의 만남’을 모토로 2022년 론칭한 공연 브랜드다. 매년 여름 시즌마다 블랙박스 공연장인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폭넓은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차례로 실험적인 공연을 선보인다. 3번째 시즌 ‘싱크넥스트 24’는 지난 7월 5일 개막해 어느덧 막바지를 향해가고 있다. 막을 내린 7개 공연 중 6개 공연에서 매진 회차가 나왔을 정도로 관객 반응이 뜨겁다. ‘싱크넥스트’ 론칭 때부터 기획 및 운영을 맡아온 구자윤 PD는 2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전 시즌들을 운영한 경험을 토대로 제작 시스템과 공연 일정 등을 안정화한 것이 자연스럽게 관객의 호응 및 호평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올해 공연 라인업에는 △김오키 새턴 발라드 ‘러브 인 새턴’, △박다울X유태평양X류성실 ‘돌고 돌고’ △쿠헤스타니 작·연출 ‘블라인드 러너’ △조영숙X장영규X박민희 ‘조 도깨비 영숙’ △김신록X손현선 ‘없는 시간’ △유라 ‘꽤 많은 수의 촉수 돌기’ △메타코미디 ‘코미디 어셈블’ △이스트허그X64kasna ‘군문열림’ with 강권순 △SMTO 무소음 ‘광광, 굉굉’ △우국원 ‘오리지널리’(ORIGINALLY) 등이 포함됐다. 재즈, 국극, 코미디, 컨템퍼러리 굿, 합창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을 한 데 모았다.론칭 당시 50%대였던 ‘싱크넥스트’ 자체 프로듀싱 공연의 비중은 올해 70%대까지 끌어올렸다. ‘블라인드 러너’, ‘꽤 많은 수의 촉수 돌기’, ‘군문열림’ 등을 제외한 나머지 공연들이 모두 세종문화회관 제작 인력과 출연 아티스트들의 협업을 통해 새롭게 탄생했다. ‘광광, 굉굉’은 오는 11월 영국 열리는 K-뮤직페스티벌을 통해서도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구자윤 PD는 “세종문화회관 연습 공간을 확보하는 작업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쾌적한 환경에서 공연을 준비하는 데 대한 참여 아티스트와 스태프들의 만족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싱크넥스트24’ 공연라인업(포스터=세종문화회관)(사진=세종문화회관)여성 인권 운동·유럽 난민 문제 등을 주제로 다룬 이란 출신 연출가 겸 극작가 쿠헤스타니의 다큐멘터리 연극인 ‘블라인드 러너’는 ‘싱크넥스트’ 사상 최초로 선보인 해외 공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문혜리 PD는 “관객이 낯설게 느낄 수 있는 해외 공연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관객과의 대화’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해 만족도를 높이는 데에도 힘 썼다”고 설명했다.‘싱크넥스트’는 열린 시선으로 참여 아티스트를 찾기 위해 예술감독을 따로 두지 않은 채로 운영 중이다. 구자윤 PD는 “팀원들과 함께 공연 트렌드 파악 및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 않는 능동적인 아티스트를 찾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동시대성도 중요시하는 지점”이라며 “올해는 숏폼 플랫폼에서 열광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스탠드업 코미디를 공연장에서 즐기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공공극장 최초의 정식 코미디 공연인 메타코미디의 ‘코미디어셈블’을 추진했다”고 덧붙였다.개막 전 MZ세대 핫플레이스로 통하는 성수에서 팝업스토어를 여는 등 홍보마케팅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이 가운데 처음으로 10개 공연을 모두 예매한 관객도 나왔다. 이는 ‘싱크넥스트’에 대한 관객 신뢰도가 높아졌다는 걸 실감케 한다. 조휘영 PD는 “새로운 관객층을 세종문화회관 공연장으로 끌어들이는 데 기본적인 초점을 맞춰둔 채 대중성과 작품성을 적절히 고려하며 공연 라인업을 기획하는 중”이라면서 “점차 공연 마니아층 사이에서 ‘힙한 공연’ ‘실험성이 돋보이는 색다른 공연’이라는 인식이 만들어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여성국극 1세대 명인 조영숙이 무대에 오른 ‘조 도깨비 영숙’ 공연 땐 기립박수가 터지기도 했다고. 구자윤 PD는 “‘싱크넥스트’ 공연에서 기립박수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종문화회관 관계자들도 놀라워한 광경”이라며 “관객이 희소성 있는 공연의 가치를 알아준 결과이기에 뿌듯함을 느낀다”고 밝혔다.‘싱크넥스트 24’는 오는 9월 8일까지 이어진다. △이스트허그X64kasna ‘군문열림’ with 강권순(8월 23~24일) △SMTO 무소음 ‘광광, 굉굉’(8월 31일) △우국원 ‘오리지널리’(9월 6~8일) 등이 관객의 발걸음을 기다린다. 공연제작1팀 PD들은 “깜짝 놀랄만한 공연들이 남아 있으니 마지막까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들은 “그간 쌓은 아티스트 설문, 관객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싱크넥스트’ 시스템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 관광객 될 中1120만명 봤다"…서울 관광 라이브커머스 흥행몰이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중국 현지에서 서울 관광 상품 등을 소개하는 라이브커머스가 누적 1120만명이 시청하며 흥행몰이에 성공했다.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21일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플랫폼인 ‘씨트립’과 손잡고 서울 단독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씨트립의 보스 라이브 쇼(BOSS LIVE SHOW)는 씨트립의 쑨 부총재가 직접 관광지와 여행상품을 소개하는 라이브커머스 기획으로, 매회 높은 시청률과 판매 기록을 자랑한다.서울관광재단-씨트립 ‘야외 라이브’ 방송 장면. (자료=서울관광재단)이번 라이브쇼는 개인여행 위주로 변화하고 있는 중국 방한 트렌드에 따라 중국 젊은 세대의 개별 방한 관광 유치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특히 서울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 노보텔 스위트 앰배서더 서울 용산 등 40여 개에 이르는 호텔 숙박 상품과 20여 개의 각종 액티비티와 함께 다양한 관광지를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디스커버서울패스(DSP) 등의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또 기본 할인 가격과 별개로 서울행 항공권, 호텔, 액티비티와 DSP 상품 구매자가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총 1만 5000장 제공했다.서울 보스라이브쇼는 실내 스튜디오와 서울 관광 야외 라이브의 이원 생중계를 통해 서울의 다양한 매력을 현장감 있게 소개했다. 그 결과 총 1120만명의 누적 접속자 수와 96만개의 ‘좋아요’를 기록했다.이 쇼는 1부에선 스튜디오에서 라이브커머스와 시티워크, 뷰티, K팝 등 세 가지 주제로 떠나는 중국인 인플루언서 2명의 야외 라이브가 번갈아 진행돼 익선동, 성수동, K팝 댄스 체험 등을 현장감 있게 소개했다. 2부에선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와 씨트립 쑨 부총재가 함께 출연해 서울의 관광 콘텐츠를 소개하는 문답을 나누고, DSP와 서울달 등 서울의 주요 관광 콘텐츠를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서울 단독 상품 판매는 보스라이브쇼 방송 종료 이후에도 7일간 지속되며, 더 많은 중국 개별관광객이 합리적인 가격에 서울을 찾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길기연 대표이사는 “이번 씨트립 보스라이브쇼를 통해 중국 개별관광객의 서울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대치를 체감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해외 관광객들의 실질적인 방한 행동을 유발할 수 있도록 라이브커머스 등 다양한 형태의 프로모션을 확대하고, 방한 관광객 3000만명 목표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성수동 간 유인촌 “공연 안전 각 주체역할 중요, 필요하면 법 만들 것”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를 방문해 새로운 형식의 공연과 공연 공간의 안전 확보를 위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최근 관객 안전 우려로 공연이 중단된 서울 성동구 복합문화시설을 찾아 합동 안전 점검에 나섰다. 유 장관은 최근 들어 객석 중심이 아닌 새로운 형태의 복합문화공간이 늘고 있는 만큼 경찰·소방·구청(지자체)·공연장 현장 각 주체의 역할과 의지를 강조하고, 필요하다면 법 제정은 물론 공연법 개정 추진 의사를 밝혔다.유인촌 장관은 이날 오후 에스팩토리를 방문해 공연의 형태, 해당 공간의 면적, 계단과 출구 현황, 1층과 3층으로 분리된 공간 특성 등을 살피고, 지자체와 경찰·소방, 공연계 관계자들의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이날 현장에는 1층과 3층을 연결하는 계단과 통로가 다른 공간에 비해 협소한 점, 쏠림 현상 및 현장 관리 인력 배치 등의 지적이 나왔다. 유 장관은 “공간 면적에 따라 몇 명의 인원이 들어갈 수 있다는 매뉴얼은 있지만 이동 통로가 좁으면 다시 계산해야 한다”며 “결국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의지가 중요하다. 공연 주최, 대관 업체, 관림 감독인 지자체 각자가 체크할 부분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를 방문해 새로운 형식의 공연과 공연 공간의 안전 확보를 위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3층으로 이동한 유 장관은 한꺼번에 많은 인원이 몰리더라도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지 등을 꼼꼼히 살폈다. 현장에 자리한 한국산업기술시험원 공연장안전지원센터장은 “뛰거나 춤 추는 공연의 경우 용적 하중을 고려할 수 있도록 체크리스트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넓은 공간에 비해 출구가 양쪽에 두 개뿐인 상황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유 장관은 “그날 최소 4000명이 모였다면 층마다 각각 2000명이 있었던 것”이라며 “추가적인 비상계단 설치 등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인력 요원 배치의 중요성도 거론됐다. 이종현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회장은 “공연 관객 수가 많을 경우 경험치가 많은 회사가 맡아야 대처할 수 있다. 운영 노하우 차이가 있다”며 공연 등급제나 라이선스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에 유 장관은 “지금은 신고만 하면 되는데, 규제나 통제 우려도 있다. 정식으로 제안을 해달라. 협회 회원들과 협의해서 제안하면 검토한 뒤 판단하겠다”고 말했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를 방문해 새로운 형식의 공연과 공연 공간의 안전 확보를 위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아울러 구청 관계자들에겐 사전·사후 관리에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유 장관은 “성수동에 팝업(반짝) 전시나 공연들이 많다. 전국적으로 등록이 안된 장소에서 공연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며 “이 일대에 신경 써달라. 안전사고는 방법이 없다. 철저히 해야 한다”고 했다.이번 현장 점검에선 문체부가 최근 제작한 수요자별 ‘안전관리 점검항목’의 실효성과 적용 가능성도 확인했다. 문체부는 이번 현장 확인과 관계기관 의견수렴 등을 거쳐 공연업계와 지자체 등에 배포하고, 교육할 예정이다. 신은향 문체부 예술정책관은 “제작된 매뉴얼의 교육도 필요하다. 문체부에서 안전 컨설팅도 운영 중이다. 다만 공연 안전센터의 컨설팅이 주로 객석 중심의 기존 공연장에서 이뤄졌다”며 “공연법 개정도 생각하고 있다. 공연장에 대한 개념들이 바뀌고 있어서 공연법상 포함될 수 있도록 법 개정이나 이런 부분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했다.유인촌 장관은 “이번 기회에 공연장 범위 및 개념 기준도 재정립해야 한다. 법이 필요하면 법을 만들어야 한다. 또 고쳐야 한다면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를 방문해 새로운 형식의 공연과 공연 공간의 안전 확보를 위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를 방문해 새로운 형식의 공연과 공연 공간의 안전 확보를 위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 오비맥주 "카스, 올 상반기 가정시장 맥주 점유율 1위"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오비맥주는 대표 브랜드 카스가 2024년 상반기 국내 맥주 가정시장에서 압도적 점유율로 1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고 21일 밝혔다.오비맥주 ‘카스’ (사진=오비맥주)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오비맥주의 카스 프레시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가정용 맥주 시장 판매량 집계에서 44%의 점유율로 맥주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했다. 국내 맥주 시장에서 13년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카스 프레시는 최근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가정시장 브랜드별 점유율을 전년 동기 대비 1.7% 포인트(p) 높였다. 2위 브랜드와의 점유율 격차도 3.5배 이상으로 넓힌 것으로 나타났다.카스 프레시의 자매 브랜드 ‘카스 라이트’ 역시 ‘라이트 맥주’ 카테고리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카스 라이트는 2024년 상반기 국내 가정시장에서 3.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전체 맥주 브랜드 중 6위를 차지했다. 카스 라이트는 전년 동기 대비 0.4%p 성장, 2023년 8위에서 전체 6위로 두 계단 올라서며 ‘라이트 맥주’ 중 1위를 기록했다.제조사별 순위에서는 카스를 생산하는 오비맥주가 전년 동기 대비 2.2%p 성장한 55.3%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카스는 2024 파리 올림픽 공식 파트너로 참여해 6월부터 카스 프레시와 카스 0.0의 올림픽 한정판을 출시하는 등 활발한 여름 성수기 마케팅을 펼쳤다.오비맥주 관계자는 “파리올림픽에서 ‘카스 포차’를 운영하며 K-Food를 알린 카스가 지난해 대비 성장하며 올 상반기에도 압도적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며, “하반기에도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다양한 마케팅과 제품 혁신을 통해 맥주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오비맥주 카스는 오는 24일 과천 서울랜드에서 ‘2024 카스쿨 페스티벌 (CassCool Festival)’을 개최하는 등 여름 성수기 성장 모멘텀을 계속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4 카스쿨 페스티벌은 워터쇼를 포함한 초대형 야외 뮤직 콘서트로, K-팝, 힙합, DJ 등 다양한 장르 음악 공연과 브랜드 체험 공간을 방문객에게 선보인다. 올해 페스티벌에는 선미, 청하, 유겸(갓세븐), 다이나믹 듀오, 카더가든, 백호, 하이라이트, 헤이즈 등 아티스트 37팀이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