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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티메프 피해’ 셀러 대상 특별기획전 긴급 편성
  • 11번가, ‘티메프 피해’ 셀러 대상 특별기획전 긴급 편성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SK스퀘어(402340)의 자회사 11번가는 최근 정산지연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판매자(셀러) 77곳과 함께 하는 특별 기획전을 긴급 편성했다고 5일 밝혔다.이번 ‘굿 세일 위크’ 기획전은 11번가가 지난달 29일 정산지연 사태로 피해를 입은 중소 셀러 대상으로 개최한 ‘판매지원 간담회’ 이후 진행하는 첫 번째 지원행사다. 중소 셀러들의 추석 성수기 판매를 돕기 위해 오는 11일까지 실시한다.11번가는 이번 기획전 참여 셀러에게 100만원 상당의 광고포인트를 지급해 판매 활성화 지원에 나선다. 11번가에 처음 입점하는 셀러라면 신규 셀러 지원 혜택인 60만 광고포인트를, ‘오리지널셀러’(독자 제품·브랜드를 보유한 셀러)인 경우 50만 광고포인트를 추가 수령할 수 있어 최대 210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활용할 수 있다.기획전 참여 셀러들은 11번가 ‘전담 상품기획자(MD)’ 지원을 받아 행사에 참여,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상품을 특가에 소개한다. 대표 상품으로 감동몰의 ‘청년농부 나주 배’, 완도맘영어조합법인의 ‘완도 활 전복’, 엘렌주얼리의 ‘14K/18K 반지/팔찌 등’, 토이마스터의 ‘산리오캐릭터즈 페이스피규어 6종’ 등을 만나볼 수 있다.또한 ‘카카오페이머니 5% 할인쿠폰’을 매일 ID당 1회 발급한다. 11번가 메인 홈 화면 등에 기획전 바로가기 배너를 노출해 홍보 효과도 높일 계획이다.박현수 11번가 최고사업책임(CBO)은 “추석을 앞두고 판로 확대가 필요한 중소판매자 분들을 위해 특별히 마련한 행사”라며 “상품 판매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셀러들의 위기 극복에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2024.09.05 I 김정유 기자
LG이노텍, 2025년 신규 모멘텀 기대해야-유안타
  • LG이노텍, 2025년 신규 모멘텀 기대해야-유안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유안타증권은 LG이노텍(011070)에 대해 “2025년 또 한번의 기회가 올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32만원을 ‘제시’했다.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광학 솔루션을 중심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2025년 신규 모멘텀을 바라봐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LG이노텍 애플의 핵심 카메라 공급 기업이다. 광학 솔루션(카메라 등) 부문은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했으며 신제품 출시 효과까지 더해져 하반기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유안타증권은 기대했다. 또한 서브 카메라 화소 상승, 이미지 센터 면적 증가 등으로 ASP 상승도 기대해 볼 수 있다.다만 패키지 기판 및 전장 사업부 실적 개선 및 성장은 긴 호흡으로 바라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패키지 기판 쪽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RF-SiP(50% 이상), FC-CSP(약 30%) 등은 주요 고객사 신제품 출시효과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주요 고객사 내 일부 제품향 수요만 증가하고 있어 본격 외형성장 기대는 아직 어려우며 전장 사업부 역시 전기차 수요 약화로 실적 개선 및 외형 성장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이달 애플의 신제품 공개 이벤트 기대감이 2분기부터 LG이노텍의 주가를 견인 중이다. 따라서 신제품 관련 단기 주가 모멘텀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으나 지금까지 공개된 내용만으로는 이번 신제품보다 2025년 신제품이 더 기대된다는 평판이 지배적이다. 이 연구원은 “LG이노텍에 대한 투자포인트는 올해 하반기 초도 물량 증가 기대감보다는 내년 신제품 출시 모멘텀이 될 것”이라 말했다.
2024.09.05 I 이정현 기자
“추석 장바구니 지켜” 정부 할인지원 대상 품목 보니
  • “추석 장바구니 지켜” 정부 할인지원 대상 품목 보니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추석 성수품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기 위해 소비자 구매 비중이 높은 품목의 대체 소비 품목도 할인지원 대상에 포함한다. 또 가격이 오른 배추의 공급 물량을 늘리고, 출하장려금도 지원한다.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 모습. (사진=연합뉴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4일 박범수 차관 주재로 ‘추석 성수품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추석 성수품의 공급 상황 점검 및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한 추가 대책을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우선 추석 성수품 공급을 확대한다. 배추는 계약재배 물량 등 정부가용물량 공급을 최대한 늘리면서 농협과 산지유통인 등 민간 출하 물량도 늘리기 위해 출하장려금도 지원할 계획이다. 사과·배는 최근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공급 물량을 평시대비 3배이상 확대하고, 계란도 추석 기간 중 수요 증가에 대비해 농협 보유물량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소비자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할인지원 대상 품목도 대폭 확대한다. 앞서 정부는 700억원을 투입해 주요 성수품 할인지원을 하겠다고 밝히면서, 구체적인 품목으로는 배추·무만 언급을 했다. 이를 대형마트 등에서는 추석 성수품과 소비자 구매 비중이 높은 품목, 대체 소비 품목 등 15개 품목으로 확대해 이날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정부 할인지원 대상 품목은 △배추 △무 △사과 △배 △마늘 △밤 △대추 △계란 △오이 △애호박 △청양고추 △닭고기 △얼갈이 열무 △부추 등이다.전통시장에서는 품목과 관계없이 농축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농할상품권을 30% 할인 판매한다. 고령자 등 디지털 취약계층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온누리상품권 현장 환급 행사를 지난해 보다 15억원 늘어난 100억원 규모로 추진한다. 이 밖에도 한우·한돈 자조금을 활용해 ‘소프라이즈’ 등 할인 판촉 행사를 추진하고, 전통시장에서 사과·배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와의 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박 차관은 “이번 주말부터 성수품 구매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품목별 수급 및 가격 동향을 면밀히 살펴 수급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안정되도록 관리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05 I 김은비 기자
성수기 불구 정제마진 약세…하반기도 불안한 정유업계
  • 성수기 불구 정제마진 약세…하반기도 불안한 정유업계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제유가가 4% 넘게 급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 정제마진마저 약세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내 정유사들은 올해 2분기 실적 부진을 겪은 가운데 3분기 실적 역시 불투명한 상황에 부닥쳤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4.36% 급락한 배럴당 70.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2월 13일 이후 최저치다.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 역시 4.86% 떨어진 배럴당 73.75달러를 기록하며, 작년 12월12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제조업 부진과 중국의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원유 수요 전망이 부정적인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플러스(+)가 당초 예정대로 오는 10월부터 감산 축소 계획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유가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리비아 분쟁 종식 기대감이 높아지며 한동안 석유 생산이 40%로 줄였던 리비아가 생산을 정상화할 것이란 전망이 더해졌다. 통상 유가 하락은 정유사들에 악재로 작용한다. 유가가 하락하면 미리 사둔 원유의 재고평가 가치가 떨어져 정유사에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정유사 수익을 가늠하는 지표인 정제마진 마저 최근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정제마진은 원유를 정제해 나온 휘발유·경유 등 다양한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운임·동력비 등을 제외한 이익을 말한다. 8월 마지막주 평균 복합정제마진은 전주대비 10% 하락한 배럴당 6.7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높은 정제설비 가동률과 중국의 수요 둔화로 휘발유·경유 중심으로 정제마진이 크게 하락했다. 정제마진은 지난 7월 평균 8.4달러를 기록하며 반등하는 듯 했지만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업계에서는 통상 정유사들의 손익분기점을 배럴당 4~5달러로 본다. 국내 정유사들은 지난 2분기 정제마진 약세로 실적이 크게 악화했다. SK이노베이션 석유 사업은 2분기 144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4469억원 감소했다. 에쓰오일과 HD현대오일뱅크, GS칼텍스의 경우 정유사업 부문이 모두 적자로 전환했다. 국내 정유사들은 3분기 여름 성수기를 맞아 실적 반등을 기대했지만 이마저도 요원한 상황인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3분기는 계절적 수요 증가 영향으로 실적 회복을 기대했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정제마진이 올라와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2분기에 이어 3분기 역시 실적 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4.09.04 I 하지나 기자
'46세' 이지훈 "장모님과 6살 차이"
  • '46세' 이지훈 "장모님과 6살 차이"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아빠는 꽃중년’의 이지훈이 결혼 후 처음 방한하는 일본인 장모님을 위해 특급 이벤트를 준비한다.9월 5일 방송하는 채널A ‘아빠는 꽃중년’ 19회에서는 지난 7월 딸 루희를 품에 안은 ‘46세 꽃대디’ 이지훈이 자신보다 여섯 살 위인 장모님의 첫 방한을 맞아, 진땀을 흘리며 동분서주하는 현장이 펼쳐진다.이날 이지훈은 장모님을 공항에서 픽업하기 위해 차를 몰고 나선다. 14세 연하인 일본인 아내 아야네가 신생아인 딸을 돌보느라 바쁜 가운데, 혼자 장모님을 모시러 나서 훈훈함을 안긴 것. 잠시 후 이지훈은 장모님과 상봉해 반가워하는데,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본 ‘꽃대디’들은 “생각보다 어려 보이시는데?”라며 놀라워한다. 이에 이지훈은 “사실 장모님과 나는 여섯 살 나이 차”라며 “(장모님이) 아야네를 스무 살에 낳으셨다”고 설명한다. ‘52세 꽃대디’인 김원준은 깜짝 놀라, “그러면 나랑 동갑이야?”라고 찐 반응을 보여 모두를 폭소케 한다.사위와 반가운 인사 후, 차에 탄 아야네의 친정엄마는 이지훈과 ‘번역기 앱’을 통해서 대화를 나눈다. 그러나 계속 어색한 분위기가 감돌자, ‘꽃대디’들은 안절부절 못 하며 대리 긴장한다. 이지훈은 “아내 없이 단 둘만 있는 게 처음이라 그런 것”이라고 해명하지만, 신성우는 곧장 “빨리 노래라도 틀어!”라며 애타는 훈수를 둔다.드디어 이지훈 아야네 부부의 집에 도착한 장모님은 딸을 보는 둥 마는 둥 하더니, 손녀 루희만 쳐다본다. 아야네는 “엄마가 나하고는 아이 콘택트도 안 한다”며 서운해 하고, 아야네의 친정엄마는 그런 딸에게 “식사를 차려주겠다”고 한 뒤, 아야네의 ‘소울푸드’인 함박스테이크와 톳조림을 요리한다. 모처럼 친정엄마표 ‘일본 가정식’을 받은 아야네는 소식좌로는 이례적인 ‘폭풍 먹방’을 선보여 놀라움과 뭉클함을 안긴다. 그러던 중, 아래층에 사는 이지훈의 어머니가 방문해, 사돈간 만남이 전격 성사된다. 특히 두 사람은 30세가 넘는 나이 차에도, ‘번역기 앱’을 통해 양국의 산후조리 문화에 대해 열띤 대화를 이어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든다.그런가 하면, 이지훈은 장모님과 아야네를 위해 루희를 어머니에게 맡긴 뒤, ‘핫플 천국’ 성수동 투어에 앞장선다. 하지만 ‘폭염특보’가 발령된 날이어서 장모님은 이내 기진맥진한다. “날을 잘못 잡았어”라고 한탄한 이지훈은 이를 만회하고자,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여러 번 돌려볼 정도로 ‘내남결 찐 팬’인 장모님을 위해서 비장의 이벤트를 시작한다. ‘지인 찬스’를 활용해, 드라마 속 남자 주인공과 장모님의 영상통화를 연결시켜 주려 한 것. 사위의 영상통화 제안에 장모님은 “혹시 나인우?”라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다. 순식간에 ‘52세’ 장모님을 ‘소녀’로 만든 ‘내남결’ 영상통화의 주인공이 누구일지, 장모님을 위한 이지훈의 특급 이벤트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또한 아야네의 친정엄마는 이날 밤, “한국은 새벽 2시에도 야식을 먹을 수 있다”는 이지훈X아야네의 설명에 힘입어 떡볶이와 족발, 닭발을 시켜 먹는다. 특히 아야네의 친정엄마는 난생 처음 보는 ‘닭발’의 비주얼에 “내가 알고 있는 색깔이 아니야”라고 깜짝 놀란 뒤, 맛을 한 입 보자마자 “안에 뼈가 있어!”라며 당황한다. 생애 처음으로 닭발을 맛본 아야네 친정엄마의 솔직한 반응에 시선이 집중된다.아야네 친정엄마와 손녀 루희의 감격적인 상봉 현장 및, 2년 전 이혼 후 헤어진 딸을 위해 신용회생 절차에 나선 정재용의 확 달라진 근황은 9월 5일 목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하는 채널A ‘아빠는 꽃중년’ 19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9.04 I 김가영 기자
성수 덮개공원·수상문화시설, 시민 아이디어로 만든다
  • 성수 덮개공원·수상문화시설, 시민 아이디어로 만든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 성동구 성수1가 1동 72-10 일대 성수전략정비구역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둘레길과 강변북로 상부에 서울 최대 규모의 덮개공원과 수변을 적극 활용한 혁신적인 수상문화시설이 들어선다. 단조롭고 사유화된 한강변 주거지가 공공성을 강화하고 활력있는 도시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성수전략정비구역부터 한강을 연결하는 보행로이자 공원이 될 덮개공원과 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수상시설은 성수전략정비구역의 공공기여(기부채납)로 조성된다. 규모는 덮개공원 약 6만8000㎡, 수상문화시설 약 1만㎡이다. 서울시는 성수전략정비구역 덮개공원과 수상문화시설 조성을 위해 이달 5일부터 아이디어 공모를 시작하고, 창의적이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렴한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시민들이 원하는 수변공간과 선호 시설, 프로그램 등을 함께 고민하고 공유한다.공모 주제는 강변북로로 가로막혀 있어 나들목을 통해 접근할 수 있었던 한강의 보행 동선을 개선해 접근성을 높이고, 문화·휴식·조망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공공성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강변북로 상부에 조성될 덮개공원은 단절돼 있는 뚝섬한강공원에서 서울숲으로 이어지는 녹지축을 연결함과 동시에 시민들이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녹지 생태공간으로 조성돼 ‘정원도시 서울’을 실현 목표로 한다.수상문화시설은 자연과 예술, 색다른 경험이 가능한 수상시설로써 성수지역의 도시 활력을 한강으로 확장해‘그레이트 한강’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이번 공모에는 성수전략정비구역 덮개공원과 수상문화시설을 조성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가진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다. 전자우편으로 아이디어 제출을 하면된다. 기간은 10월 11일 오후 4시까지며, 최대 5인 이내의 단체(팀)도 참가 가능하다. 시는 참여자가 창의적이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도록 덮개공원과 수상문화시설의 기능과 용도의 모든 가능성을 열어둘 계획이다. 공모작품은 내·외부 전문가의 독창성, 창의성, 주제 적합성, 활용성 등 심사를 거쳐 총 30작품이 선정된다. 선정작에는 대상 500만 원(1명), 최우수상 300만 원(2명), 우수상 100만 원(3명), 장려상 50만 원 (12명), 가작 30만 원(12명)의 상금과 서울시장 상장이 각각 수여된다.심사 세부 기준 및 방법 등은 심사위원회 논의를 통해 결정되며, 심사 기간이 끝난 후 수상자들의 발표회(전시회)도 진행될 예정이다.한병용 주택실장은 “수변 주거지 혁신의 선도모델인 성수전략정비구역의 공공기여 대상인 덮개공원과 수변공간의 다양한 시민 아이디어가 기대된다”라며 “성수전략정비구역이 서울의 대표적인 수변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4.09.04 I 이윤화 기자
볼보트럭코리아, 연료 효율·주행 안전 잡은 'FH 에어로' 韓 출시
  • 볼보트럭코리아, 연료 효율·주행 안전 잡은 'FH 에어로' 韓 출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볼보트럭코리아가 연료 효율과 주행 안정성을 모두 잡은 차세대 대형 트럭 ‘볼보 FH 에어로’ 시리즈를 한국 시장에 출시한다. 특히 대형 전기 트럭 출시까지 예고한 만큼 국내 상용차 시장에도 친환경 바람이 불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볼보트럭 FH 에어로. (사진=볼보트럭코리아)볼보트럭코리아는 4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볼보 FH 에어로의 국내 출시를 알렸다.볼보 FH는 볼보트럭을 대표하는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FH 에어로는 올해 1월 글로벌 시장에 처음 등장하며 새로운 라인업의 등장을 알린 바 있다.한국 시장에는 볼보 FH 에어로, 볼보 FH 에어로 일렉트릭, 볼보 FH 에어로 LNG 및 볼보 FH16 에어로 등 4가지 모델이 출시된다. 볼보트럭코리아는 먼저 볼보 FH 에어로를 출시하고 내달 삼성SDI 배터리를 장착한 대형 전기트럭 ‘볼보 FH 에어로 일렉트릭’을 선보일 예정이다.요한 셀벤 볼보트럭 인터내셔널 부사장은 “볼보트럭이 추구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는 지속가능성”이라며 “볼보 FH 에어로는 고객과 환경에 보다 나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볼보트럭코리아는 전기트럭 도입에 앞서 지난 5월 경기 화성시 동탄, 인천, 경남 김해 등 직영 서비스센터 세 곳에 국내 최초로 전기트럭 전용 충전시설을 준공한 바 있다. 이곳에는 총 26기의 급속 충전기가 설치돼 있다.볼보 FH 에어로는 공기역학적 설계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카메라 모니터링 시스템(CMS) 기능을 적용해 최상의 안전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에너지 소비 및 배기가스 배출을 5%까지 줄였으며, 운전자는 더욱 안정적이고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다.볼보 FH 에어로는 기존 모델 대비 24센치미터(cm) 길어진 전면부를 갖췄다. 이를 통해 공기 저항을 최소화해 연료 손실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바람이 많이 부는 환경에서도 안전한 주행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볼보 FH 에어로에 장착한 CMS 역시 공기 저항을 줄여 높은 연비를 확보할뿐만 아니라 주행 안정성을 크게 높였다. 시야가 더욱 넓어질뿐만 아니라 직사광선 아래나 우천·야간·터널 운전 등 시야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전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적외선을 활용한 ‘나이트-모드’를 활용하면 야간 주행에서도 주변을 효과적으로 볼 수 있다.회전 시 트레일러의 회전과 운전자의 시야를 고려해 더 넓은 반경을 비춰주는 패닝(Panning) 기능도 적용했다. 후진 시에는 리버스 패닝(Reverse Panning) 기능을 통해 넓은 시야를 확보, 주변까지 안전성을 강화했다.볼보트럭 FH 에어로. (사진=볼보트럭코리아)특히 신형 볼보 FH16에는 완전히 새로워진 볼보 D17 엔진이 장착됐다. 볼보 D17 엔진은 17리터(ℓ) 780마력의 주행 성능을 갖췄다. 또한 100% 재생 가능한 바이오 연료로 운행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볼보 FH 일렉트릭에는 삼성SDI와 공동 개발한 배터리팩이 탑재된다. 삼성SDI는 2022년부터 셀과 모듈을 볼보에 직접 공급하고 있다.볼보트럭코리아는 FH 에어로 4종 출시를 앞두고 ‘골드서비스 계약’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볼보트럭의 새로운 최상위 서비스 계약 프로그램으로 차량의 최대 가동시간 보장을 위해 전반적인 차량 정비 및 유지보수를 제공한다. 지원 범위는 가동률 서비스, 커넥티드 서비스 플래닝, 유지 보수 및 점검, 동력전달계통 정비뿐만 아니라 비동력전달계통 정비, 차량 견인 비용 등까지 넓어졌다.박강석 볼보트럭코리아 대표는 “새로운 FH 에어로 모델을 한국 고객들에게 드디어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볼보트럭의 ‘골드서비스계약’은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서비스 보장 범위를 통해 전국의 31개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해 차량이 언제나 최상의 상태로 최대의 가용시간 운행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4 I 이다원 기자
"GIC는 팔고, 캐피탈랜드는 사고" 국내 오피스시장, 해외 투자자들 '손바뀜'
  • "GIC는 팔고, 캐피탈랜드는 사고" 국내 오피스시장, 해외 투자자들 '손바뀜'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국내 상업용부동산 시장에서 해외 투자자들의 손바뀜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자산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기 위해 보유 자산을 매각하는 해외 투자자들이 늘어난 반면 신규 투자를 시작하려는 해외 투자자들 움직임도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국내 부동산 큰손’ GIC, 오피스 대거 처분 중3일 상업용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싱가포르투자청(GIC)은 장기보유 투자 전략에 따라 오랫동안 보유했던 오피스 매물을 매도하기 위해 시장에 내놓았다. GIC는 싱가포르 국부펀드로, 싱가포르가 해외에 투자한 자산을 관리하기 위해 1981년 설립한 100% 정부 지분 소유의 운용사다. GIC는 ‘더 익스체인지 서울’ 매각을 진행하고 있으며, ‘서울파이낸스센터’(SFC) 오피스 등 장기간 보유하던 프라임급 오피스를 매각할 계획이다. 더 익스체인지 서울은 서울 중구 무교로 21 일대 위치해 있으며 지하 3층~지상 15층, 연면적 2만9481.7㎡ 규모다. 서울지하철 1·2호선 환승역 시청역, 5호선 광화문역이 걸어서 5분 이내 있는 ‘트리플 역세권’ 입지다. GIC는 이 건물을 지난 2004년 모건스탠리로부터 사들였었다. 서울파이낸스센터는 서울 중구 세종대로 136 일대 위치한 오피스 빌딩으로 더 익스체인지 서울 바로 옆에 있다.GIC는 올해 기준 보유 자산 투자 금액으로 오피스를 가장 많이 소유하고 있는 투자자다.(자료= MSCI, 컬리어스)GIC가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국내 빌딩은 서울 중구 더익스체인지서울, 서울파이낸스센터(SFC), 콘코디언빌딩, 프리미어플레이스, 국가평생교육진흥원빌딩, 강남구 강남파이낸스센터(GFC), 덕흥빌딩, 논현동 두산타워,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성수동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프라임 오피스인 디타워(D-tower) 등이다. GIC가 사모펀드에 수익자로 참여한 경우까지 포함하면 국내 오피스 빌딩에 대한 노출도가 상당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 싱가포르 캐피탈랜드, 삼성동 ‘골든타워’ 인수다른 외국계 투자자들도 보유 자산을 매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미국 최대 사모펀드 운용회사 블랙스톤이 강남권역 프라임급 빌딩인 ‘아크플레이스’를 매각했고, 영국계 자산운용사 M&G 리얼에스테이트는 ‘아이콘 역삼’ 빌딩을 매각했다. 아크플레이스는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142 일대 위치한 지하 6층~지상 24층, 연면적 6만2725㎡(약 1만8974평) 규모의 프라임 오피스 자산이다. 지하철 2호선 역삼역 바로 앞에 있으며, 강남권역(GBD) 핵심 입지인 테헤란로 대로변에 위치해있다. 아이콘 역삼은 지하 7층~지상 15층, 연면적 1만9579㎡ 규모 중대형 빌딩이다. 강남구 테헤란로 근처의 건물로, 지하철 2호선 선릉역에서 걸어서 6분 걸린다.모건스탠리는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있는 SK에코플랜트 본사 ‘수송스퀘어’를 매각했다. 글로벌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는 중구 충무로에 위치한 ‘남산스퀘어’ 매각을 진행 중이다.반면 국내 자산운용사의 오피스 매수 활동이 줄어들자 이를 기회라고 판단한 해외 투자자도 있다. 실제로 싱가포르계 캐피탈랜드자산운용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골든타워’를 매수했다.‘코크렙NPS 1호 리츠’ 매각자산 삼성동 골든타워 전경 (사진=코람코자산신탁)골든타워는 서울지하철 2호선 삼성역 인근 지하 7층~지상 20층, 연면적 4만480.06㎡(약 1만2245평) 규모 오피스 빌딩이다. 코람코자산신탁, 코람코자산운용, 시몬스, 포드세일즈코리아 등이 본사로 사용 중이다.‘코크렙NPS 1호 리츠(이하 NPS 1호)’의 자산관리회사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 7월 캐피탈랜드자산운용과 골든타워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거래금액은 약 4400억원이다. NPS 1호는 이번 매매로 약 2000억원 매각 차익을 포함해 누적 약 6000억원을 회수했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한국 오피스 시장은 미국, 유럽 등 다른 국가와 달리 공실률이 낮고 견조하다”며 “이에 따라 포트폴리오 조정을 위한 해외 투자자의 거래 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9.04 I 김성수 기자
유가·햇과일 덕에 물가 안정목표 도달…"2%대 초반서 안정될 것"
  • 유가·햇과일 덕에 물가 안정목표 도달…"2%대 초반서 안정될 것"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이지은 장영은 기자] 코로나19 이후 장기간 이어진 고물가 추세가 5개월째 2%대 상승률로 안정돼 가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유가 하락 및 햇과일 출하에 물가 안정 목표치인 2.0%에 도달했다. 정부는 하반기에 특별한 충격이 없을 경우 연말까지 물가 상승률이 2% 초반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장기간 이어진 고물가로 물가 수준 자체가 높아져 있는데다, 추석을 앞두고 농산물 수요가 일시적으로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물가 3년 5개월 만에 최저…“하반기 2% 초반 안정 전망”[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통계청이 3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0% 상승했다. 전월(2.6%)과 비교하면 0.6%포인트 내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2.8%에서 2∼3월 3.1%로 높아진 뒤 지난 4월(2.9%)부터 5개월 연속 2%대로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유가와 농산물 상승폭의 영향이 이달 물가 상승률 하락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쳤다”며 “유가의 경우 최근 국제유가 안정 및 지난해 8월 크게 상승했던 기저 효과가 있어서 많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식료품과 에너지 등 가격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직전 달(2.2%)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다른 근원물가 지수인 농산물·석유류 제외지수는 1.9% 올라 전월 대비 상승 폭이 0.2%포인트 하락했다. 2021년 8월(1.9%) 이후 3년 만에 최저치다. 향후 물가 전망도 밝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같은날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앞으로 기상이변, 국제유가 불안 등 추가 충격이 없다면 소비자물가는 2% 초반으로 안정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고물가가 장기화 되면서 물가 레벨 자체가 높아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특히 최근 폭염 영향으로 시금치 등 작황이 부진한 채소류 가격이 높아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또 추석을 앞두고 농·축·수산물 수요가 높아져, 일시적으로 물가를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기재부 관계자는 “성수품을 역대 최대인 17만t 공급하고, 700억원 규모의 할인지원을 통해 성수품 평균 가격을 고물가 시기 이전인 2021년 수준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물가 한은 목표치 도달에…“금리 내릴 여지 생겨”물가가 한국은행의 목표치에 도달하면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물가 안정을 기초로 금리가 내려가야 한다”고 말했다한국은행 역시 우리나라 물가 상승률이 주요국에 비해 빠르게 안정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한은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기간 주요국과 비교했을 때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정점은 미국·유로 지역보다 낮았고, 2% 수준에도 먼저 도달했다. 팬데믹 기간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2년 7월 6.3%가 최고치였다. 미국은 2022년 6월에 9.1%, 유로지역은 같은 해 10월에 10.6%로 정점을 찍었다. 김웅 부총재보는 “그동안 고물가로 국민들의 고통이 컸지만,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 둔화)이 빠르게 진전되면서 주요 선진국에 비해 물가가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며 “선제적 금리인상 등 한은의 적극적 통화정책과 정부의 물가안정대책 및 건전재정 기조 등이 기여했다”고 말했다.전문가들 역시 물가가 안정된 만큼 오는 10월 금리인하를 하고, 금융안정은 다른 정책을 통해 잡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석병훈 이화여대 교수는 “물가가 2.0%로 한은의 안정 목표로 수렴해가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결과”라며 “10월이라도 한은이 금리를 인하해야 된다. 금융안정 및 가계부채 증가세는 DSR 한도를 더 줄이는 방식으로 꺾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9.04 I 김은비 기자
"미역국 고기 골라주세요" 요청에 윤석열 대통령 반응
  • "미역국 고기 골라주세요" 요청에 윤석열 대통령 반응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를 2주 앞둔 3일 서울 도봉구 농협 하나로마트 창동점을 찾아 장바구니 물가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했다.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전 서울 도봉구 농협 하나로마트 창동점을 방문해 추석명절을 앞둔 현장의 장바구니 물가 등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제공)윤 대통령은 이날 카트를 직접 끌며 시민들과 함께 장을 봤다.윤 대통령은 과일 판매대에서 주요 성수품인 사과와 배의 가격을 직접 확인한 뒤 시민들에게 “아직 사과와 배 가격이 높은데 명절에 정부 보유 비축 물량을 많이 풀어 가격을 좀 내리고 있으니까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한우를 사려던 한 시민은 윤 대통령에게 “음식을 잘하신다는데 미역국에 쓸 고기를 대신 골라달라”고 청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기름기가 약간 있는 고기가 미역국 끓이기에 좋다”며 “즐거운 명절을 보내시라”고 했다.이날 윤 대통령은 사과 10개와 나주 전통 배 1박스, 철원 오대 쌀 한 포대, 토종닭 팩, 송편, 인절미, 김 등을 구매했다. 판매대를 지날 때마다 시민들은 “대통령님 건강하세요”라며 악수를 청했고, 셀카를 함께 찍자는 고객들을 위해 수시로 발걸음을 멈추고 촬영에 응했다. 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참모진과의 오찬에서 마트에서 구매한 송편과 인절미를 후식으로 나눠 먹었다”고 전했다.이날 마트 방문에는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송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이동근 농협유통 대표이사 등이 동행했다.
2024.09.03 I 홍수현 기자
'비수기' 7월에도 항공화물 날았다…"하반기도 고공행진"
  • '비수기' 7월에도 항공화물 날았다…"하반기도 고공행진"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항공사 항공화물 실적이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히는 7월에도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나며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많은 물량을 수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견조한 중국 전자상거래 수요와 밸리 카고(여객기 하부 화물칸) 등 공급 증가로 하반기 이같은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인천국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공항 계류장.(사진=연합뉴스)3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7월 국내선 및 국제선 항공화물 실적은 37만90톤(t)으로 전년 동월 대비 8.4%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7월과 비교했을 때도 3.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국적사 화물 운송은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인 물류난 이슈로 유례 없는 특수를 누렸다. 그러다가 항공화물 특수가 주춤하면서 2022년 3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11개월 동안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기록했지만, 최근 들어 중국발(發) 전자상거래 수요가 폭증하면서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항공사별로 보면 대한항공의 7월 화물 운송량이 14만2230t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아시아나항공(6만8459t), 제주항공(1만1258t), 티웨이항공(8476t), 진에어(8408t), 에어부산(5025t), 에어인천(3833t) 순이었다.연말 블랙 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시즌 등을 준비하는 9월부터 연말까지는 항공화물 성수기지만, 여름 휴가 기간인 7~8월은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힌다. 그럼에도 7월 항공화물 수송량은 올해 들어 3월(37만7110t)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업계에서는 이같은 호조세가 지난해부터 폭증한 중국발 전자상거래 물량 수요 영향이라고 보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기업들의 국제 전자상거래는 전년 동기 대비 10.5% 성장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이 연평균 22% 성장해 항공화물에서의 점유 비중이 30%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비수기에도 전자상거래 물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데다, 베트남 반도체 수요 등으로 하반기에도 실적에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화물기 도입과 중대형 기재 도입 등으로 공급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줬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말 두 번째 화물기를 도입하며 화물 수송량을 늘려 오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올해까지 중대형기 A330-300 기종 3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한 데 이어 올해 2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을 신규 취항하는 한편 여객기 하부 밸리 카고를 통해 화물 운송량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또 다른 항공업계 관계자는 “최근 꾸준한 수요로 항공운임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원·달러 환율이 하향 안정화하면서 연료비 등 고정비용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며 “하반기 호조가 지속된다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3 I 공지유 기자
尹, 마트서 카트 끌며 명절물가 점검…"가격 안정 노력하겠다"
  • 尹, 마트서 카트 끌며 명절물가 점검…"가격 안정 노력하겠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서울 도봉구 농협 하나로마트 창동점을 찾아 명절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를 점검했다.3월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사진=뉴시스)윤 대통령은 사과 판매대에서 장을 보고 있던 시민들에게 “명절 준비는 잘 되고 있느냐”고 물으며 “아직 사과와 배 가격이 높은데 명절에 정부 보유 비축 물량을 많이 풀어서 가격을 좀 내리고 있으니까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배추를 들고 가는 시민에겐 “배춧값이 조금 괜찮아졌느냐”고 말을 걸며 “명절에 가까워질수록 가격이 안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에게 성수품 수급 상황 등을 물으며 관리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정부는 지난주 추석 민생 안정을 위해 배추·무·사과·배 등 명절 성수품 공급을 확대하고 가격 할인을 위해 7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이날 윤 대통령은 카트를 끌며 사과와 배·쌀·닭·떡·김 등을 구매했다. 장을 보던 한 시민이 “음식 잘하신다는데 미역국에 쓸 고기 대신 좀 골라달라”고 하자 “기름기가 약간 있는 고기가 미역국 끓이기에 좋다”고 추천하기도 했다.
2024.09.03 I 박종화 기자
서울시, 개발제한구역 토지거래 집중 조사…투기행위 '철퇴'
  • 서울시, 개발제한구역 토지거래 집중 조사…투기행위 '철퇴'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시가 개발제한구역 등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투기 행위에 대한 집중 조사에 나선다. 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3일 서울시는 이달부터 자치구와 합동으로 현장조사반을 구성해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허가받은 토지의 이용실태 현장 조사에 나선다고 밝혔다.정부가 지난달 8일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통한 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한 후 개발제한구역 내 토지 거래가 증가하고 ‘지분 쪼개기’ 행위가 논란이 되자 불법행위 엄단에 나선 것이다. 구체적인 조사 대상은 자치구 정기조사 미 조사분과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개발제한구역 안에서 허가받아 취득한 토지들이다. 현재 서울시 내에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강남구 대치동·삼성동·청담동과 송파구 잠실동 등 국제교류복합지구 일대(14.4㎢), 강남구 압구정동·영등포구 여의도동·양천구 목동·성동구 성수동 등 주요 재건축·재개발 단지(4.58㎢), 신속통합기획 및 공공재개발 후보지(7.57㎢) 등을 포함한 총 182.36㎢이다.시는 토지거래허가를 받아 취득한 토지를 이용하지 않거나 허가 당시 이용 목적과 다르게 사용하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조사 결과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관련 법에 따라 수사 의뢰 및 허가 취소 등 강경 조치한다. 토지거래 허가 없이 계약체결 시 2년 이하의 징역, 토지가격 30%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행강제금은 미이용·방치 시 취득가액의 10%, 타인 임대 시 7%, 무단 이용 목적 변경 시 5%다.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개발제한구역 내 시장 교란 행위를 차단하고, 위반 사항이 발견될 경우 강력하게 조치할 것”이라며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확산되는 만큼 철저한 모니터링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2024.09.03 I 이배운 기자
"과일ㆍ채소 담기 겁나" "명절대목 옛말"…소비자도 상인도 한숨
  • "과일ㆍ채소 담기 겁나" "명절대목 옛말"…소비자도 상인도 한숨[르포]
  • [이데일리 김영환 한전진 김정유 기자] “이미 작년에 많이 올랐잖아요. 아직은 그나마 괜찮은 편이긴 한데 추석이 가까이 오면 가격이 더 오를 수밖에 없죠.”지난달 30일 찾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시장. 추석 연휴를 보름 가량 앞둔 시점이지만 시장 내부는 비교적 한산했다. 이곳에서 과일가게를 운영하는 김 모씨는 “손님이 없으니 장사가 잘 되지 않는다”며 한숨을 내쉬었다.(그래픽= 김정훈 기자)◇“명절대목 사라졌다” 전통시장엔 푸념만1년 중 가장 풍요로운 추석이지만 그 어느 때보다 내수 경기가 악화하면서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민생안정대책을 내놨지만 대체로 ‘체감하기 어렵다’라는 분위기다. 추석 장을 보려는 주부 사이에서는 이미 고점인 제수비용에 대한 불만이 높았고 상인 사이에서는 ‘대목이 사라졌다’는 한탄이 쏟아졌다.가격조사기관 한국물가협회가 지난달 기준 전국 17개 시도 전통시장에서 28개 차례 용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추석 차례상 비용(4인 가족 기준)은 28만 7100원으로 지난해보다 9.1%나 올랐다. 10년 전 추석 차례상 비용(19만 8610원) 대비해서는 44.6%나 높은 수준이다같은 날 인근의 원당시장도 반응은 다르지 않았다. 일산시장보다 장을 보러 나온 사람들은 많았지만 실제 구매까지 나서는 소비자는 많지 않았다. 배추를 들었다놨다 하던 주부 정 모씨는 “채소 가격이 올라도 너무 올라서 구매가 망설여진다”며 “추석을 안 쇨 수도 없고 살지 말지 너무 고민이 된다”라고 말했다.직장인 최모 씨는 “생필품 좀 사러 왔다가 추석 전에 가격이 얼마나 될까 싶어 둘러보는 중”이라며 “명절 앞두고는 너무 가격이 비싼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올해도 그냥 단촐하게 장을 봐야할 것 같다”고 푸념했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배추, 무, 시금치, 상추 등 주요 채소들 가격이 지난해 대비 급등했다. 지난해 8월 30일 대비 올해 무 가격은 무려 44.4%나 올랐다. 시금치도 같은 기간 38%나 치솟았고 상추와 배추도 각각 20.3%, 12.8% 가격이 올랐다.가격이 떨어진 식품도 있었지만 미미했다. 사과만 지난해 대비 가격이 22% 낮아졌을 뿐 한우 등심이나 삼겹살 등은 가격하락폭이 2.1%, 2.5%에 불과해 체감상 물가가 낮아졌다고 보기 어렵다는 게 공통적인 반응이다. 삼겹살 한 근을 구매한 주부 채 모씨는 “오를 땐 깜짝 놀라게 오르다가 떨어질 땐 시늉만 하는 것 같다”고 푸념했다.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상인들 사이에서는 ‘명절대목이 사라졌다’는 앓는 소리가 나온다. 반찬가게를 하는 김 모씨는 “다들 차례도 안 지내려고 하는데 지내는 사람들마저도 비싸다고 씀씀이를 줄이니 이젠 정말 장사하기 힘들다”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지난달 30일 경기 고양시 원당시장 내 한 수산물 가게에서 상인들이 수산물을 팔고 있다. (사진= 김영환 기자)◇정부 ‘추석 민생안정 대책’ 효과는 ‘일부’대형마트도 사정은 비슷했다. 지난달 31일 이마트(139480) 영등포점에서는 ‘주말 3일 특가’로 국내산 샤인머스캣(1.5㎏)과 하우스감귤(1.4㎏)을 각각 1만 7800원과 1만 1900원에 팔았다. 국내산 햇사과(5~8입)도 9900원에 내놓는 등 여러 채소·과일 할인행사를 진행했다.하지만 장을 보러 나온 소비자들은 진열된 제품을 살피면서도 쉽게 장바구니에 담지 못했다. 50대 주부 이 모씨는 “할인행사를 하지만 과일과 채소는 여전히 비싸다”며 “과거 1000원에 팔던 애호박 가격이 지금은 2000원이다. 추석이 다가오니 더 비싸지는 것 같다”며 슬그머니 사과 봉지를 내려놨다. 이씨는 “사과 가격이 내려갔다고 하는데 체감은 사실 안된다”며 “이미 과일과 채소가격은 비쌌던 터라 이제는 그냥저냥 하는 수준이다. 추석이라 더 비싸지는 거 같다”고 했다.추석을 앞두고 외식·식품부터 채소 가격까지 고공행진 하면서 대형마트에서는 ‘초저가’ 등을 내세워 고객 몰이에 나섰지만 물건을 고르는 주부들의 손길에는 신중함이 묻어났다. 정부의 추석 민생안정대책에도 소비자들은 “체감하기 힘들다”고 입을 모았다.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2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은 38만 7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 늘었다. 특히 식료품 중 과일·과일가공품 소비지출이 12.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채소·채소가공품 지출도 10.6% 늘었다. 이는 과일·채소 가격의 불안정으로 소비지출 명목금액이 늘어난 영향이다. 물가 변동의 영향을 제외한 식료품의 실질소비지출은 작년보다 0.9% 줄었다. 같은 가격을 지불하고 살 수 있는 식료품 양이 적어졌단 의미다. 추석대목이 사라져간다는 푸념은 마트 코너에서도 확인이 가능했다.라면·과자 골라담기 매대는 사람들의 발길이 적잖게 이어졌다. 올해 상반기 주요 업체들이 가격을 올리면서 간식 등 부담이 커진 영향으로 8980원에 과자 10봉지, 9900원에 묶음라면 3봉지를 가져가는 방식의 판매는 쏠쏠하게 이어졌다. 반면 명절이 대목인 추석 선물세트 코너는 한산했다. 식용유, 스팸, 참치 등 ‘실속’을 내세운 세트가 가득했지만 소비자들의 지갑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판촉 사원이 “상품 보고 가시라”, “구성이 좋다” 등을 외치며 고객유인에 나섰지만 설명만 듣고 가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판촉 사원은 “힘이 드는 건 예년이나 올해나 마찬가지”라며 “그래도 실속 상품이 잘 나간다”고 귀띔했다.정부는 올해 700억원을 투입해 ‘추석 민생안정 대책’을 가동했다.대형마트 등 유통채널에서는 정부가 가격이 높은 성수품의 할인 판매를 지원한다. 정부지원에 대형마트별 자체 할인분을 더하면 할인폭이 40~50%에 이를 것이라는 기대다. 이마트는 오는 6일부터 정부 지원 농산물 할인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농림축산식품부는 추석 기간 출하량을 늘려 물가 잡기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사과, 배 등 과일은 작황이 좋은 편이어서 사과 도매가격은 10㎏에 6만9357원으로 1년 전보다 13.2% 내렸다. 농식품부는 성수품 14개 품목을 평시의 1.6배인 15만3000t 공급하고 할인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다만 소비자들의 기대는 크지 않다. 50대 주부 정 모씨는 “지금껏 피부로 와 닿았던 정부 명절 대책이 없어서 큰 기대는 없다”며 “이번 추석 준비는 간소하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인근의 롯데마트 양평점의 상황도 비슷했다. 주요 할인 제품을 보고도 머뭇거리는 주부들이 많았다. 롯데마트는 이날 ‘미션! 물가를 잡아라’로 국산 샤인머스캣과 햇꽃게, 캐나다·호주산 찜·갈비 등 육류와 채소류를 할인 판매했다. 축산 코너에서 가격표를 살펴보던 주부 최 모씨는 “막상 살만한 할인 상품은 물량이 충분하지 않아 조기품절인 경우가 많다”며 “고기류는 좀 샀는데 시금치 등 채소가 너무 올라 나물 반찬은 꿈도 못 꿀 것 같다”고 했다.(그래픽= 김정훈 기자)◇마트 추석 판촉에도 ‘지갑 안 열려’대량구매에 특화된 대형 할인점에서도 추석 선물 수요를 잡기 위해 분주했다. 1일 방문한 이마트 트레이더스 고양점에는 즉석햄, 통조림 참치 등 가공식품 선물세트 코너를 대규모로 배치하는 등 추석 선물 수요 잡기에 나섰다. 다만 과일 선물세트 코너의 경우 아직 제대로 준비되진 않은 모습이었다. 현장에서는 사전예약 구매만 안내하고 있었다. 가격대는 사과 골드 세트의 경우 14개입에 5만 4800원, 프리미엄 배 세트는 8개입에 4만 8800원이었다. 트레이더스 고양점 관계자는 “이른 추석으로 인해 명절용 과일 출하가 늦어지면서 현장 구매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재 과일 선물세트의 경우 사전예약 형태로만 판매 중”이라고 말했다. 삼송역 인근서 거주하는 50대의 한 주부는 “사과 등 과일 가격이 다소 안정됐다는 소식에 미리 구매하러 왔다. 올해 설보다는 과일 가격이 안정된 것 같다”며 “과일을 제외한 장바구니 물가 전반이 올라 전체적인 와닿지는 않은 느낌”이라고 말했다.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 한전진 기자)
2024.09.03 I 김영환 기자
"복잡한 블록체인, 라인 메신저 하나로 쉽게…'미니 디앱'이 핵심"
  • "복잡한 블록체인, 라인 메신저 하나로 쉽게…'미니 디앱'이 핵심"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메신저 앱 ‘라인’ 아이디만 있으면 쉽게 블록체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올 4분기 출시된다.김우석 라인넥스트 CSO가 2일 서울 성수도 피치스도원에서 열린 ‘카이아 스퀘어 라운지(KSL) 2024’ 행사에서 말하고 있다(사진=라인넥스트)김우석 라인넥스트 최고서비스책임자(CSO)는 2일 서울 성수동 피치스도원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카이아’ 블록체인과 라인 메신저를 통합해 복잡했던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이용과 가상자산 관리·거래를 쉽게 할 수 있는 ‘웹3.0(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들이 데이터 직접 관리하는 인터넷) 대중화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가상자산 이용자들은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했다. 가상자산 지갑을 만들기 위해 확장 프로그램을 설치한 후 복구를 위한 12자리 비밀번호를 설정, 별도 앱을 또 다시 내려받아야 했다. 그러나 이용자들은 라인 아이디만으로 가상자산 지갑을 생성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라인넥스트가 라인 메신저와 카이아 블록체인을 통합한 ‘미니 디앱’ 플랫폼을 올 4분기에 출시키로 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미니 디앱 라인 넥스트에서 출시할 플랫폼 이름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메신저 내에 디앱을 간편하게 실행하고 가상자산을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이용자들은 번거로운 절차없이 라인 아이디만으로 가상자산 지갑인 ‘미니 월렛’을 생성할 수 있다. 또 라인 메신저를 통해 디앱에서 획득한 보상(리워드)를 미니 월렛으로 받고 관리할 수도 있다.김 CSO는 “기존 디앱들은 이용자들이 사용하기가 까다로웠다”며 “디앱을 유통하려는 개발사 입장에서도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의 정책이 까다로워 일반적인 배포가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디앱 또한 따로 다운로드할 필요없이 라인 메신저를 통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카이아 생태계의 모든 웹3.0 서비스를 연결하는 ‘카이아 포털’을 통해 이해도가 낮은 이용자들도 어려움 없이 접근할 수 있어서다. 카이아 포털은 모든 서비스를 한번에 제공하는 일종의 ‘허브’다. 예를 들어 블록체인 기반으로 개발된 게임이나 소셜 네트워크(SNS) 서비스를 ‘카이아 포털’을 통해 라인 메신저에서 이용하고, 활동에 따른 보상 또한 쉽게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보상은 카이아 재단에서 발행하는 가상자산 ‘카이아(Kaia)’로 지급된다. 이용자들은 보상으로 받은 카이아 코인을 현금화하거나 다른 가상자산으로 교환해 자산화할 수 있다. 카이아 코인은 기존 ‘클레이(Klay)’와 ‘핀시아(Finschia)’ 코인이 통합된 가상자산이다. 보상으로 받은 카이아 코인은 향후 국내외 여러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카이아 코인은 지난주 금요일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해시키’에 상장됐다. 글로벌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후오비에서도 거래할 수 있다.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순차적으로 이름을 바꿀 예정이다. 각 거래소 별로 통합에 필요한 준비 시간이 상이해서다. 이 때문에 카이아 코인은 일정 기간 동안 클레이 이름으로 유지된다. 다만 국내 시장은 가상자산 규제로 인해 게임이나 아이템 거래 등 디앱들이 자유롭게 서비스될 수 없는 환경이다. 특히 블록체인 게임의 경우 ‘사행성’ 규제에 막혀 국내 이용이 불가능하다. 라인넥스트는 이를 감안해 한국에서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인 것이 ‘무브-투-언(M2E)’ 서비스다. M2E는 운동량에 따라 가상자산을 지급하는 서비스다. 앞서 게임물관리위원회는 M2E의 대표적 앱 ‘스테픈’이 게임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처럼 라인넥스트는 국내에서도 규제에 상관없이 서비스를 할 수 있는 디앱을 우선적으로 개발하도록 개발사들에게 안내하겠다는 계획이다.김 CSO는 “블록체인이 결합된 게임의 경우 국내 등급 심사를 받지 못하는 등 한계가 존재한다”면서도 “그러나 국내에서도 ‘무브-투-언(M2E)’처럼 서비스 가능한 형태의 디앱이 분명히 있다. 또 국내 개발사들이 한국에서만 사업을 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서비스를 만드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이어 “이미 웹2.0 환경에서도 디지털 리워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해 왔다”며 “블록체인과 무관한 ‘앱테크’ 등도 지난 4~5년간 2~3배 가까이 성장했다. 블록체인 기술이 이를 더 폭발적으로 키워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9.02 I 김가은 기자
람다256, 무료 블록체인 분석 대시보드 ‘데이터스퀘어’ 런칭
  • 람다256, 무료 블록체인 분석 대시보드 ‘데이터스퀘어’ 런칭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두나무의 계열사이자 블록체인 전문기업 ‘람다256(Lambda256)’이 무료로 블록체인 데이터를 조회하고 분석할 수 있는 대시보드 서비스 ‘데이터스퀘어(Datasquare)’의 출시를 발표했다. 팩토리얼 성수에서 진행된 행사 ‘Web3 Data Dance: Analyze, Build, Connect!’는 앱토스와 구글 클라우드의 후원으로 람다256 단독 개최했으며, 코인마켓캡, 앱토스, 구글클라우드 등 다양한 블록체인 데이터와 앱토스 기술과 관련된 업계 관계자들의 발표와 패널 토론을 통해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이 행사에서 람다256의 김재홍 사업 리드는 올해 런칭한 퍼블릭 체인 인프라 서비스 ‘노딧(NODIT)’을 소개했다. 노딧은 블록체인 데이터 처리에 특화된 웹3 개발 플랫폼으로, 이더리움, 폴리곤, 아비트럼, 앱토스 등의 멀티체인 환경에서 안정적인 노드 서비스와 블록체인 데이터 처리 및 시각화를 제공한다. 업계 최고 수준의 개발자 가이드와 문서를 통해 제공되는 노딧의 Web3 Data API를 이용하면 토큰 추적, 거래 데이터 분석, 계정 모니터링 등의 블록체인 데이터 처리 기능을 운영하는 데 있어 자체적으로 개발하지 않고도 훨씬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특히, 노딧에서 제공하는 앱토스 인덱서 API(Aptos Indexer API)를 사용하면 앱토스 네트워크의 데이터를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이어 임성흠 PO가 람다256의 신규 서비스 ‘데이터스퀘어’를 소개했다. 데이터스퀘어는 람다256이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데이터 서비스로, 람다256이 수 년간 여러 퍼블릭 체인들의 방대하고 복잡한 블록체인데이터를 표준화, 구조화하여 인덱싱한 데이터를 누구나 쉽게 열람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했다. 데이터스퀘어에서는 토큰 가격, 주소, 공급량, 홀더, 거래 횟수 등 온체인 데이터를 대시보드로 구성하거나 쿼리로 조회할 수 있어 비즈니스를 위한 맞춤형 데이터를 쉽게 수급할 수 있다.임성흠 PO는 “데이터스퀘어는 현재 무료로 오픈했으며, 누구나 사이트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현재 노딧에서 제공하는 모든 데이터를 포함하고 있으며, 앞으로 트론, 리플, 도지 등 다양한 코어 데이터의 분석과, 거래소 및 개인 지갑 정보와 같은 오프체인 데이터 통합 분석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며, 모든 신규 기능은 데이터스퀘어에서 확인 가능하도록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02 I 김현아 기자
김고은, 천만 '파묘' 기운 이을까…'대도시'로 쓸 새 청춘의 초상
  • 김고은, 천만 '파묘' 기운 이을까…'대도시'로 쓸 새 청춘의 초상[스타in 포커스]
  • 배우 김고은이 2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감독 이언희)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감사함을 갖고 또 ‘대도시의 사랑법’으로 인사드리게 됐는데, 열심히 발로 뛰면서 홍보할 마음가짐이 돼 있다. ‘대도시의 사랑법’도 정말 행복하게 촬영한 자신있는 작품이기에, 많은 분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김고은)천만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에서 MZ무당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배우 김고은이 하반기 ‘대도시의 사랑법’으로 또 한 번 흥행 기운을 누릴 수 있을까. 캐릭터와 혼연일체된 모습과 현실감 넘치는 열연으로 다양한 청춘의 초상을 써왔던 김고은. 김고은은 ‘대도시의 사랑법’에서 술과 연애에 진심인 자유분방한 돌직구 캐릭터 ‘재희’로 또 다른 청춘의 새로운 얼굴을 선보인다. 20대와 30대를 보낸 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상처와 고민, 성장통을 통해 다시금 관객들을 취향 저격할지 주목된다. 2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열린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감독 이언희)의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김고은과 노상현, 이언희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눈치보는 법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재희(김고은 분)와 세상과 거리두는 법에 익숙한 흥수(노상현 분)가 동거동락하며 펼치는 그들만의 사랑법을 그린 영화다. 박상영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리메이크했다. 소설 ‘대도시의 사랑법’은 제39회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한 것은 물론, 세계 최고 권위 문학상으로 불리는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후보에도 이름을 올린 작품이다. 영화는 소설집에서 ‘재희’란 이름의 에피소드를 모티브로 만들었다. ‘탐정: 리턴즈’, ‘미씽: 사라진 여자’ 등 다양한 장르에서 연출력을 인정받아온 이언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애플TV+ ‘파친코’의 이삭 역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 시청자들까지 강렬히 사로잡은 배우 노상현의 첫 스크린 데뷔작으로도 눈길을 끈다. 영화 ‘파묘’ 스틸컷.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스틸컷.앞서 김고은은 드라마 ‘치즈 인 더 트랩’, ‘도깨비’, ‘유미의 세포들’, ‘작은 아씨들’, 영화 ‘변산’ 등을 통해 다양한 청춘들의 자화상을 그리며 현실감 100%의 공감 열연으로 시청자와 관객들을 사로잡아왔다. 대한민국 최초의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 ‘영웅’에선 독립군 정보원 ‘설희’로 가창 연기에 도전, 애절함이 폭발하는 감정선과 캐릭터 소화력으로 진한 여운을 남겼다. 특히 김고은에게 올해 2024년은 영화배우로서 뜻깊은 족적을 남긴 해다. 올해 2월 개봉한 영화 ‘파묘’로 처음으로 천만 배우 타이틀을 거머쥔 것. 김고은은 ‘파묘’에서 원혼을 달래는 MZ 무당 화림 역으로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드러내 천만 관객을 극장에 인도했다. 이 작품으로 올해 열린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영화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는 영광도 경험했다. 이후 약 7개월 만에 ‘대도시의 사랑법’으로 관객들을 만나는 김고은은 무당 화림의 얼굴을 지우고 ‘구재희’란 새로운 인물로 돌아왔다. 재희는 인생도 사랑도 거침없는 돌직구 캐릭터다. 감정에 솔직하면서, 연애에 매 순간 진심을 다하는 자유로운 영혼의 인물. 김고은은 여린 내면을 감추기 위해 자유분방함이란 가면을 쓴 ‘재희’란 인물을 원작 소설 및 시나리오의 뼈대에 자신만의 사랑스러운 색깔을 입혀 새롭게 표현해낼 전망이다. ‘재희’가 ‘흥수’와 함께한 파란만장한 청춘사를 20대부터 30대까지 약 10년의 기간에 걸쳐 입체적으로 그릴 예정이다. 김고은은 ‘대도시의 사랑법’에 대해 “이 작품을 오랜 시간 기다렸다”며 “대본받은 상태에서 2년 반을 기다려서 제작됐을 때 너무 기뻤다”고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하게 된 이유는 간단하다. 대본이 너무 재밌었고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야기들이 담백하고 이야기하듯 나와 있어서 솔직 담백한 점이 좋았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재희 역에 대해선 “겉모습은 자유분방하고 어떻게 보면 사랑도 쉽게 쉽게 이 사람 저사람 가볍게 만날 것 같은 아이 같지만 사실은 진정한 사랑을 꿈꾸고 사랑 받고 싶어하는 친구”라고 소개했다.또 “솔직한 면과 자유로운 면이 있긴 하다”라며 “제가 생각하는 이 작품에서 재희는 20살 때부터 30살 때까지 그 나이에 맞는 성장통을 보여주는 것 같다.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자유분방함을 갖고 있고, 자기의 아픔을 숨기기 위해서 (자유분방함을) 전면에 내세우는 친구라고 생각했다. 보호막이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캐릭터에 접근한 과정을 설명했다.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스틸컷.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스틸컷.전작 ‘파묘’로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감사한 마음도 전했다. 김고은은 “‘파묘’로 데뷔 이후 이렇게 큰 사랑을 받아 무척 벅차게 감사했다. 너무 좋은 기억으로 영원히 남아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김고은은 ‘도깨비’의 공유부터 ‘유미의 세포들’ 안보현과 박진영, ‘작은 아씨들’ 위하준, 최근작인 ‘파묘’에서 MZ 무당 듀오로 함께한 이도현까지, 출연한 작품마다 상대 남자 배우와의 시너지 넘치는 케미로 작품의 매력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이에 ‘대도시의 사랑법’으로 처음 만난 노상현과 만들어낼 색다른 ‘찐친 케미’에도 예비 관객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두 사람은 낯가림과 어색함을 풀기 위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극 중 장소로 자주 등장하는 클럽을 함께 다니고 즐기며 친분을 쌓아나갔다고 한다. 김고은은 재희와 흥수의 케미에 대해 “사랑스러운 케미만 있는 게 아니라, 번쩍 번쩍 스파크가 확 튀는 재미도 있다”며 “또 케미가 다듬어지는 과정이 끝나면 뭉클해지는 재미도 있다”고 귀띔해 기대감을 유발했다. 이어 “영화를 보시면 관객분들이 재희와 흥수를 너무 귀여워해주실 것 같다. 왜냐하면 스무 살 짜리 두 친구의 성장을 보는 것이니까”라며 “어떨 땐 한 대 쥐어박고 싶다가도 ‘잘 자랐다’ 하며 끝나는 영화라서, 많이 귀여워하고 좋아해주시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오는 10월 2일 개봉한다.
2024.09.02 I 김보영 기자
기보, 스타트업 중심지에 성수지점 신설…“유니콘 탄생 기대”
  • 기보, 스타트업 중심지에 성수지점 신설…“유니콘 탄생 기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기술보증기금은 서울 강북지역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기술금융 지원을 활성화하기 위해 2일 성수지점을 신설했다.김종호(왼쪽에서 다섯번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정원오 성동구청장(여섯번째) 등 참석자가 기보 성수지점 개점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기술보증기금)이날 개점 행사에는 김종호 기보 이사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이병권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김형영 이노비즈협회 상근부회장, 금융기관 본부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지역기업인 50여명이 참석했다.서울시 성동구 성수동의 산업단지는 준공업지역이자 소셜벤처·패션문화·첨단기술의 중심지로 관련 산업 인프라가 우수해 벤처·창업기업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세계 최대 규모의 창업 지원 시설인 ‘서울 유니콘 창업허브’ 신설이 예정돼 스타트업의 창업 허브로 거듭나고 있는 곳이다.기보는 첨단산업과 스타트업의 중심지에 성수지점을 마련해 그동안 원거리에 위치한 영업점을 이용해왔던 서울 강북지역 중소벤처기업의 고객 접근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우수 벤처·창업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중소벤처기업의 정책금융 수요에도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성수동은 우수 벤처·창업기업이 집적된 스타트업 중심지로 국가 경제성장을 견인할 글로벌 유니콘 기업들의 탄생이 기대되는 곳”이라며 “앞으로 성수지점을 통해 서울 강북지역의 유망 중소기업을 적극 발굴해 활기차고 혁신적인 창업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9.02 I 김경은 기자
미래 AI의 방향은 ‘초개인화’… 블록체인으로 이끄는 젊은 혁신가들
  • 미래 AI의 방향은 ‘초개인화’… 블록체인으로 이끄는 젊은 혁신가들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스마트 컨트랙트로 AI 저작권 분쟁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시도가 필요합니다.” - 피터 왕, 아나콘다 공동 창업자“탈중앙화 프로젝트는 어렵습니다. 현재 중앙화된 AI가 주도하고 있지만, 2년 내에 일반인공지능(AGI)을 둘러싼 대전이 일어날 것입니다.” - 안나 카즈라우스카스, 바나 CEO피터 왕 아나콘다 공동창업자. 사진=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안나 카즈라우스카스 바나 CEO2일 서울 성수 스페이스 S1에서 핍랩스(PIP Labs)가 주최한 ‘핍(Programmable IP) 서울’ 컨퍼런스에는 글로벌 AI 및 웹3(블록체인)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핍랩스는 설립 2년 만에 기업가치 2조9000억원(22억 5000만 달러)을 인정받았으며, 지식재산(IP)과 생성형 AI 관련 개발자 플랫폼인 스토리(Story)를 운영하고 있다.컨퍼런스에는 핍랩스의 공동창립자 제이슨 자오(Jason Zhao), 전 세계 최대 오픈 소스 AI 모델 ‘스테이블 디퓨전’의 창시자 이마드 모스타크(Emad Mostaque), AI 미디어 아티스트 레픽 아나돌(Refik Anadol), 파이썬 기반 오픈 소스 운영 체제 개발사 아나콘다(Anaconda) CEO 피터 왕(Peter Wang), 하이브의 AI 오디오 자회사 슈퍼톤의 이교구 CEO, 스타트업 월드코인(Worldcoin) 제품 총괄 아카시 산지(Akarsh Sanghi) 등 글로벌 디지털 업계 리더들이 발표자로 나섰다.이들은 △초개인화 AI 시대에서의 오픈소스의 중요성 △오픈소스의 수익화 보장을 위한 블록체인(웹3) △창작자 보호를 위한 AI 도구 △디지털 르네상스 시대를 여는 프로그래머블 IP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스마트 컨트랙트로 AI 저작권 분쟁 해결 필요”피터 왕 아나콘다(Anaconda) 공동 창업자는 데이터가 원료인 인공지능(AI)이 지배하는 시대에 오픈소스 커뮤니티의 중요성은 크지만 스마트 컨트랙트로 적절한 보상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스마트 컨트랙트는 계약 당사자 간 거래 내용을 코드로 기록해 블록체인에 올리면, 계약 조건이 충족됐을 때 계약을 자동으로 이행해 주는 시스템이다. 아나콘다(Anaconda)는 파이썬(Python) 기반 오픈 소스 운영 체제 개발사다. 왕 박사는 “오픈소스 AI 모델 중 하나가 스태빌리티 AI인데, 협업을 허가 없이 가능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오픈AI나 클로드 같은) 중앙화된 AI들은 수억 불을 주고 데이터셋을 산다. 데이터를 제공할 때부터 공급자에게 적절한 보상을 하는 게 필요하며, 모든 사람들을 제대로 연결시킨다면 기하급수적으로 네트워크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기술 단위의 프로토콜(스마트 컨트랙트)이 필요하다”고 했다.그는 “우리는 1600년동안 저작권법에 발목이 잡혀 있지만, 저작권법은 인쇄자에게 제한적 독점권을 주고 적절한 보상을 주도록 하는 체제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며 “우리는 이러한 한계를 혁파하고 인프라 차원에서 준비해야 한다. 이것이 가장 민주적이고 가장 프라이버시가 보호되는 길”이라고 부연했다.스코트 트로브릿지 스태빌리티 AI 부사장. 사진=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왼쪽부터 피터 왕 아나콘다 공동창업자, 스코트 트로브릿지 스태빌리티 AI 부사장, 리앙 우 하버드 연구원이다. 사진=핍 랩스“초개인화 AI 시대, 오픈소스가 핵심”오픈소스 AI가 범용 AI를 넘어 초개인화된 시대를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스코트 트로브릿지 스태빌리티 AI 부사장은 “핍랩스의 ‘스토리’ 같은 프로그래머블 IP 플랫폼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데이터 수집 시 개별 사용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는 적절한 구조를 만들어야 하며, 이는 초개인화 AI 모델 생성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트로브릿지 부사장은 현재 데이터셋이 주로 서구 중심으로 편향되어 있으며, 생성형 AI의 품질과 지식은 데이터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서양 문화 외에는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스태빌리티AI는 일본에 팀을 두고 일본 특유의 이미지 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며, 명령어에 따라 일본 여성이 전통 의복을 입은 이미지가 생성된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의 AI는 범용화가 아니라 초개인화된 모델이 돼야 하며, 처음부터 참여형으로, 오픈소스로 설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참여형 AI 개발에 대한 답을 저도 찾고 있다”며, “새로운 기술, 인프라, 블록체인은 충분한 방법이 될 수 있지만, 현재는 콘텐츠를 리믹스하고 창의성의 힘을 활용하는 시대다. 휴대폰을 통해 쉽게 파생 IP를 만드는 시대인 만큼, 이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샌 딥 나일왈 폴리곤 공동창업자. 사진=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사닐 스라니 리추얼AI 설립자“블록체인 접목 없이는 한계”오픈소스 AI만으로는 부족하며, 블록체인(웹3) 기술이 접목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샌딥 나일왈 폴리곤 공동창업자는 “허깅페이스나 깃허브는 수익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속 가능성이 떨어진다”며, “중요한 것은 모든 것을 개방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는 개방하고 일부는 API 보호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사닐 스라니 리추얼AI 설립자는 “허깅페이스도 중앙화된 레파지토리로 검열을 진행할 수 있으므로 진정한 의미의 오픈은 아니다”라고 지적하며, “하지만 블록체인 노드 위에서 AI 모델을 제공하면 모델 전체를 볼 수는 없다. 모델의 가중치를 보지 않고도 구동이 가능하므로, 이는 탈중앙화의 강점으로 볼 수 있다. IP 가중치 데이터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제이슨 자오 스토리 공동 창업자. 사진=핍랩스안나 카즈라우스카스 바나 CEO는 “현재 AI 모델 개발에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며, 이는 GPU 인프라 비용뿐만 아니라 데이터셋 구매비용도 포함된다”며, “탈중앙화는 모든 것을 블록체인에 두자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생성형 AI에서 데이터가 유일한 차별 요소가 될 때 이를 합리적으로 보상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레딧, 메타 등 기존업체와의 제휴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바나는 지난 4월, 미국 최대 커뮤니티 플랫폼 레딧(Reddit)을 위한 데이터 탈중앙화조직(DAO)플랫폼을 출시했다. 레딧 데이터 DAO는 레딧 사용자들에게 자신의 데이터를 제공한 대가로 보상을 제공하고, AI 업체에 데이터를 임대하는 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DAO 구성원들은 데이터 사용처를 투표로 결정할 수 있다. 바나는 “레딧은 향후 AI 모델 학습을 위해 사용자 데이터를 판매해 2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으며, 데이터 생성자가 이러한 수익을 가져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바나는 2022년 비공식 펀딩 라운드를 통해 1800만 달러(240억 9120만원)를 조달했으며, 이 라운드는 패러다임과 폴리체인 캐피털 등이 참여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샌딥 나일왈 폴리곤 공동창립자는 “저작권 메커니즘이 있다면 초기 모델 기여자들을 식별할 수 있고, 투명한 매출 공개가 가능해 AI에 대한 크라우드 소싱이 실현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스토리 공동 창업자 제이슨 자오 대표는 “스토리는 창작자들이 자신의 작품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해 디지털 르네상스의 서막을 열었다”며, “이번 행사는 AI, 오픈소스, 디지털 아티스트, 웹3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창작자 중심의 IP 보호와 효율적인 산업 체계 구축 방안을 모색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2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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