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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행 끝 공개활동 나선 김정은, 특사단 만나나
-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수석으로 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이 5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평양으로 출발하고 있다. 특사단 5명은 특별기를 타고 서울공항을 출발, 서해 직항로를 통해 방북한다. (왼쪽부터) 천해성 통일부 차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서훈 국정원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16일만에 공개활동에 나섰다. 평양을 방문중인 대북 특사단과 면담도 이뤄질지 주목된다. 5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 고 주규창동지의 령구를 찾으시여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하시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김 위원장의 동정을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공개활동에 나선 것은 지난달 20일(21일 보도) 묘향산 의료기구공장 현지지도 이후 16일만이다. 신문은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이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며 원사, 교수, 박사인 당 중앙위원회 고문 주규창 동지의 서거에 즈음하여 9월 4일 고인의 영구(시신을 담은 관)를 찾으시고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하시었다”고 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취소 뒤에도 잠행을 이어오던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이 보도되면서 이날 평양을 방문중인 특사단과의 면담 성사 여부도 주목된다. 이날 오전 9시쯤 평양에 도착한 특사단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의 영접을 받은 뒤 고려호텔로 이동해 김영철 노동당 위원장과 환담을 나눴다. 특사단은 이후 10시 20분쯤 공식면담을 위해 고려호텔에서 장소를 이동했지만, 구체적 장소와 공식면담의 대상자는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김영철 부위원장이 환담 뒤 이석하고, 공식 면담 장소로 이동한 만큼 특사단과 김정은 위원장과의 면담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앞서 백악관은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4일 저녁 통화에 대해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5일 대북 특사단을 파견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설명하고, 그 결과를 알려주기로 약속했다”고 전하며 특사단과 김 위원장과 면담 계획을 확인하기도 했다.
- 카카오, 세 번째 직장 어린이집 '오리뜰 어린이집' 내년 3월 개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카카오(공동대표 여민수, 조수용)가 세 번째 직장 어린이집 ‘오리뜰 어린이집’을 내년 3월 개원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카카오는 제주도 본사의 ‘스페이스 닷 키즈 어린이집’과 판교 오피스의 ‘늘예솔 어린이집’에 이어 성남시 구미동에 세 번째 직장 어린이집을 추가 설치한다.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적극 조성하고, 우수 인재 영입에 앞서 사내 복지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카카오의 주요 계열사 임직원들의 거주지역을 기반으로, 접근성과 주변환경 등을 분석해 위치가 결정됐다.카카오가 현재 운영중인 제주 본사와 판교의 두 어린이집 정원은 각각 180명과 300명으로, 여기에 ‘오리뜰 어린이집’의 정원을 합산하면 총 752명에 이르게 되며, 이는 국내 IT기업 직장 어린이집 중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새롭게 개원하는 ‘오리뜰 어린이집’은 연면적 4,337㎡의 규모로 272명의 정원, 총16개 학급으로 운영된다. 5개의 실내 특별 활동실, 도서 쉼터, 블럭놀이 코너, 학부모 대기 공간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게 될 예정이다. 특히 모든 보육교사는 아동학 관련분야 학사 이상의 학위를 보유한 아동 발달 및 보육 전문가로 구성되며, 교사 1명 당 담당하는 영유아의 비율을 최소화해 보육의 질을 향상하려고 힘썼다.기존 운영중인 두 어린이집과 동일한 컨셉을 적용, 아동의 정서 및 창의력 발달에 도움을 주는 자연 친화적 요소들을 어린이집 곳곳에 배치했다. 이 밖에도 숲 체험, 텃밭 프로그램 등 지역사회의 환경과 자원을 기반으로 하는 특성화된 보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카카오 미래지원파트 배은재 파트장은 “임직원의 육아 부담 완화와 업무 몰입도 제고를 위해 새로운 어린이집을 판교 인근에 추가 개원하게 됐다”며 “자녀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보육 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 文대통령, 트럼프와 대북특사 최종 조율…한미 정상, 유엔총회 만남 추진(종합)
- 문재인 대통령이 대북특사 파견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청와대 관저 소회의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양국 대통령은 대북특사 파견을 앞두고 의견을 나눴다.(청와대 제공=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대북특사단의 방북을 하루 앞둔 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통화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번 전화통화에서 특사단의 방북활동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북미대화 촉진을 위한 한미간 공조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미정상 통화는 지난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 돌아가는 전용기 내에서 문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미정상회담의 성과와 한미간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미정상 통화는 지난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 돌아가는 전용기 내에서 문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미정상회담의 성과와 한미간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文대통령 “비핵화 위해 대북특사 파견”…트럼프 “9월 남북정상회담 성과 기대”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에서 “두 정상은 6.12 북미 정상회담 이후 진행 중인 북미 비핵화 협상 및 다가오는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을 포함한 남북관계 진전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하고, 한미 양국이 각급 수준에서 긴밀한 협의와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번 통화에서 “북한 핵실험 직후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던 것이 정확히 1년 전”이라면서 “지금까지 북핵 및 한반도 평화와 관련하여 이루어진 많은 진전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력과 과감한 추진력 덕분”이라고 평가했다.이어 “남북 정상회담 개최 준비 및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달성하는 방안 등을 협의하기 위해 대북 특사단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특사단이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그 결과를 자신에게 알려달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지금이 한반도 평화 정착에 있어 중대한 시점이며, 이는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가는 것”이라면서 “남북관계의 개선과 한반도 긴장완화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월 남북 정상회담이 남북 관계 개선은 물론, 지난 6.12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의 합의사항 이행과 향후 대화 등을 위해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아울러 두 정상은 유엔총회를 계기로 직접 만나서 한반도 문제 관련 향후 전략과 협력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협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文대통령, 외교안보장관회의 소집…정의용 실장 “文대통령 친서 휴대… 김정은 면담 미정”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청와대에서 외교·안보관계장관 회의를 소집해 특사단의 방북활동에 대한 최종 점검과 조율을 마쳤다. 이날 회의에는 특사단 멤버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비롯해 강경화 외교·조명균 통일·송영무 국방부 장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대북특사단장인 정 실장은 회의 이후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휴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면담 여부에는 “아직 면담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저희가 평양에 도착한 이후에 세부 일정이 확정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정 실장은 특사단 방북과 관련해 △남북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일정과 의제 △판문점선언의 이행을 통해 남북관계 발전을 진전시키기 위한 방안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정착 달성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금은 한반도 평화 정착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라면서 “한반도 평화는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가는 것이다. 특사단은 이를 명심하고 국민 여러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북특사단은 5일 오전 7시 40분 성남 서울공항에서 특별기편으로 서해직항로를 거쳐 방북한 뒤 오후 늦은 시간까지 평양에 체류하며 북측 지도자들과 대화할 예정이다.